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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들의 공감대 이끌어내겠다”

    “주부들에게 자연스러운 호흡처럼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을 끌어내겠습니다.”(박미선) 개그우먼 이성미(50)와 박미선(42)이 오랜 만에 호흡을 맞춘다. 둘은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에 방송하는 여성라이프 채널 스토리온 토크쇼 ‘친절한 미선씨’에서 함께 진행을 맡게 됐다. 각자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 이름을 지은 ‘친절한 미선씨’는 3040 여성을 주 타깃으로 ‘아줌마’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토크쇼다. 지난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미선은 “평소에는 부부 같이 사이가 좋지만 프로그램 전체 MC를 이성미씨와 함께 맡은 건 처음”이라면서 “부담도 있지만 든든한 언니와 함께이기에 더없이 자신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둘은 최근 라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TV에서 만나는 건 1990년 초 방송한 SBS ‘코미디 전망대’ 이후로 처음이다. 하지만 둘은 20년 이상 지속된 끈끈한 우정으로 연예계에서는 명콤비로 꼽힌다. 유학을 마치고 오랜 만에 복귀한 이성미는 “7년 세월 동안 나는 그대로 있었는데 TV방송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변했다.”면서 어색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박미선씨와 진행을 맡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 방송은 ‘성형외과 남편을 둔 부인들’, ‘종잣돈 3배 이상 불린 주부들’, ‘미인대회 출신 주부들’ 등 기혼 여성 중 특별한 삶을 사는 ‘1% 여성’들 20~30명을 매회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잘 알지도 못하면서’, ‘OX 퀴즈’ 등 코너를 통해 1% 여성들에 대한 선입견을 짚어보고, 나머지 99% 여성들과의 생활도 비교해 본다. 온미디어 이충효 사업부장은 “두 MC를 통해 대한민국 3040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CEO 칼럼] 패셔니스타 영부인을 기다리며/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CEO 칼럼] 패셔니스타 영부인을 기다리며/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미셸 오바마의 패션은 전통적인 영부인의 그것을 넘어섰다. 유쾌하고 스릴이 넘친다. 그래서 미셸은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만큼이나 관심을 받는다. 그녀의 당당한 패션은 나이와 시대를 넘나든다. 1950년대에나 볼 수 있는 큰 리본에서 타이트한 청바지, 하늘색의 언밸런스한 카디건, 펑키한 블랙벨트, 코믹한 나팔소매 재킷, 민소매 원피스, 스니커 비닐 운동화, 페이크 진주 목걸이, 일본 ‘사쿠라’ 원피스까지 다양하다. 스패니시룩에서 차이니스룩, 유러피언룩, 컨트리룩까지 5대양 6대주를 넘나드는 미셸의 패션은 튼실한 미국·다양성이 존중받는 미국·자유로운 미국을 대변한다. 파격적이면서도 친근한 그녀의 패션 덕에 미셸은 때로는 여신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때로는 농염한 매력을 발산한다. 재기 발랄한 소녀가 되는 등 변신은 무한하다. 그래서 오바마는 “그녀는 나보다 똑똑하고, 나보다 강하고, 확실히 나보다 근사하다.”고 말한다. 그녀의 캐시미어 코트에 기대어 비행기 안에서 잠든 오바마 부부 사진을 보면 그녀만 있으면 오바마가 담요도 필요 없이 만사형통할 것 같다는 착각마저 든다. 안락함과 평화로움에 기대 미국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그들의 패션코드에 담겨 있다. 미셸 덕분에 미국의 디자이너들도 행복할 것 같다. 자신이 구상한 노란색 러플 재킷에 어울리는 초록색 장갑과 초록색 구두를 만들어 달라고 코디를 부탁하는 미셸을 그려보면 미국 디자이너들이 부럽다. 게다가 현재 미셸이 만나서 의뢰하고 대화하는 미국의 디자이너들은 모두 다른 국적을 갖고 있다. 이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달려온 그녀의 내면 이야기와 맞아떨어진다. 흑인이자 여성이기에 겪어야 했던 차별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온 그녀이기에 이미 유명한 브랜드는 식상하다. 자신의 생각을 들어주고 함께 의논하고 변죽을 맞추는 상상력이 풍부한 디자이너가 미셸에게 어울린다. 1950년대 재클린 케네디는 당대의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다. 재클린이 애용한 구치 핸드백은 아예 재키백으로 불리고, 루돌프 발렌티노와 랠프 로런 등 유명 디자이너들도 재클린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셸은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하지도 않고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지도 않는다. 대신 그는 시카고의 디자이너 마리오 핀토에게 5년 동안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멋진 색상과 원단의 도움을 얻어 디자이너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세계를 표현한다. 워싱턴의 패션 에디터인 로빈 지브한은 미셸을 “멋을 알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진정한 패셔니스타”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반면 우리나라 역대 영부인의 옷에서 자유의지나 재미, 스릴을 찾기는 좀처럼 힘들다. 한복을 입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철갑을 두른 듯 지루하거나 답답한 감도 있었다. 이제 김윤옥 여사가 당당하게 꽃무늬 블라우스로 대중을 들뜨게 하고, 가죽 재킷을 카리스마 있게 걸치면 어떨까. 점자원단(브레이얼) 블라우스로 따뜻함을 표현하고 자라나는 디자이너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떨까. 동대문의 하얀 레이스 원피스를 손수 쇼핑한 영부인 덕에 한국 아줌마들이 하얀 레이스 드레스를 따라 입는 해프닝을 기대해 본다. 후대에 패션 아이콘이 되고, 많은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린 영부인으로 기억된다면 한류를 만드는 것은 물론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이다.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 ‘겨울연가’ 카페 日서 오픈… “아줌마 문전성시”

    2002년 방영된 이후 끊임없이 일본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온 ‘겨울연가’가 애니메이션에 이어 카페로 다시 태어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긴자에 오픈한 ‘겨울 소나타’(‘겨울연가’의 일본 명칭) 카페가 여성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마츠자카야(Matsuzakaya)백화점 옥상에 테라스를 개조해 만든 이 카페의 입구에는 실물크기의 배용준 인형이 놓여있어 이곳을 찾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인형 옆에는 애니메이션 ‘겨울 소나타’에서 성우로 분한 배용준의 실제 목소리가 흘러나와 실제 배용준과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카페에서는 배용준이 드라마에서 착용해 유행이 된 머플러와 명장면에 등장하는 눈사람 등의 아이템을 본 따 만든 샐러드도 판매한다. 가게 안에는 ‘겨울연가’의 OST가 흘러나오고, 드라마 주인공들의 얼굴을 그린 스케치가 곳곳에 전시돼 있다. 팬들은 가게 곳곳을 둘러보고 차와 샐러드를 맛본 뒤, 가게에 설치된 우체통에 최지우와 배용준에게 쓴 팬레터를 넣을 수 있다. 교도통신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곳을 찾는 여성팬들로 가게가 연일 북적인다.”면서 “실물크기의 배용준 인형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26부작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스카이 퍼펙트 TV와 DATV에서 방영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장년 일본 男, ‘한류사극’ 열광

    중장년 일본 男, ‘한류사극’ 열광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에서 한류사극이 ‘아줌마’에서 ‘아저씨’로 번져 주몽과 대조영등의 DVD를 빌리는 남성 비율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5일자에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일본명 겨울소나타)’가 중장년 일본 여성에게 선풍을 일으킨 지 5년이 지난 최근 중장년 일본 남성들이 한류드라마인 사극에 푹 빠져들고 있다.”고 1개면 특집으로 보도 했다. 일본 내 최대 DVD 및 CD 대여점인 쓰타야(TSUTAYA) 집계에 의하면 “2003년 ‘겨울연가’를 빌려 본 남녀 비율은 여성이 73.3%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005년 ‘대장금’ DVD는 남성 비율이 33.9%이고 지난해 ‘주몽’은 44.7%로 늘었으며 ‘대조영’의 경우 52.9%로 여성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류 드라마 대여에서 사극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2007년 4월의 경우 7.4%에 불과했으나 2년여 만인 올해 7월에는 32%로 올라갔다.”고 렌탈 집계를 알렸다. 한편 사이타마(埼玉)현에 사는 한 남성 회사원(50)은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한류 사극을 즐기고 있다.”며 “대장금으로 시작해 해신, 주몽, 서동요 등 20편 이상을 섭렵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꺼번에 한류 사극 5~6회분을 빌려 가족 5명이 둘러 앉아 탤런트의 표정 하나 놓치지 않고 본다.”고 말해 한류 드라마가 일본의 가족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언론 매체 한 남성(47)은 지금까지 본 한류 드라마가 약 100편정도 되며 “일본 드라마에는 한국 사극처럼 선이 굵은 작품이 거의 없어 중년에게 매력이 없고 한국 사극은 스케일이 커 보는 재미가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목요일 오후 7시 후지TV BS에서 ‘선덕여왕’을 방송하고 일요일 오후 9시 NHK BS2에서 ‘이산’을 방영하고 있다. 사진 = MBC 제공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동구 희망근로자 대상 인문학 강의

    강동구 희망근로자 대상 인문학 강의

    “인문학이 뭔지는 몰라도 강의를 들으면서 못 배운 설움을 차분하게 푸는 것 같아요.”(임순희·61·여·서울 강동구 천호3동) 서울 강동구가 희망근로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인문학 강좌는 18개 주민센터를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모두 72시간으로 구성된 강좌의 강사로는 경희대 교수 10명이 나섰고, 수강생은 희망근로자 993명이다. 수강생들은 ‘지혜로운 삶과 공동체의 삶’을 2시간씩 배운다. 또 시낭송을 함께 하고 동네 골목에서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마치고 강좌를 듣는다. 수강생 임순희씨는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하루에 3만 3000원을 받는다. 주5일 근무로 한달 60만원의 수입이 고작. 임씨는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남편과 사별한 후 이 적은 돈으로 고달픈 삶을 꾸리고 있다. 임씨는 “내 이름도 잊고 아줌마, 할머니로 살았는데 못 배운 설움을 조금이나마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성모(52·성내2동)씨는 “밥 한 그릇 , 소주 한 잔이면 모를까 쓰레기 줍는 우리에게 무슨 인문학 강좌냐고 불평했지만 계속 듣다보니 가족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의 최영준 교수는 “인문학은 ‘여보 미안해’ ‘사랑해’와 같이 자기감정을 표현하고 자존감을 찾아주는 것”이라며 “인문학이 돈보다 소중한 가치를 지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민생대책인 희망근로사업이 6개월 정도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인문학 강좌를 덧붙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깔깔깔]

    ●남자 vs 여자▲힘 남자 : 적어도 여자들보단 훨씬 세다. 여자 : 그런 남자를 맘대로 조종한다. ▲술남자 : 밤새도록 먹는다. 보통 끝을 본다. 여자 : 배부르도록 먹는다. 안주를….▲친구 남자 : 술먹을 때 필요하다. 여자 : 화장실 갈 때도 필요하다. ▲남녀 평등 남자 : 불평등하다 생각한다. 계산할 때. 군대 갈 때. 여자 : 불평등하다 생각한다. 애 낳을 때. 집안일 할 때. ▲나이를 먹을수록 남자 : 힘없는 아저씨가 되어간다. 여자 : 힘세고 날쌘 아줌마가 된다. ▲이별할 때 남자 : 미련하게도 보통 많이 차인다. 여자 : 차이기 전에 차는 여자가 많다.
  • [29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10년 동안 사망자 수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이미 서양에서는 줄어들기 시작한 대장암이 갑자기 우리나라에서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대장암을 이겨낸 사람들이 말하는 대장암 극복기와 식생활 개선과 정기적인 검사만으로 90%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아시아 최고의 하프 연주가 곽정. 그녀가 주도적으로 이끈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이야기, 연주자의 신체특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하프 소리의 매력, 하프에 대한 선입견과 진실을 비롯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전자하프에 대해 들어본다. 세계적인 하피스트가 되기까지 곽정의 삶을 엿보는 시간을 갖는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부모님 결혼 35주년을 맞아 리조트로 간 홍가네. 부모님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자식들은 돌침대가 걸려있는 장기자랑에 나선다. 마침 나리네와 중요한 식사자리를 하고 있던 인식네는 시끄럽게 연습하고 있는 홍가네와 갈등을 벌인다. 한편 유진은 당장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부모님께 말한다. ●부자엄마 대사전(SBS 오후 11시15분) 자신의 끼와 재능으로 수입을 올리는 평범한 주부들이 ‘부자 되는 비법’을 제시하는 본격 재테크 프로그램으로 탤런트 강석우가 진행자로 나선다. 한 달에 2000만원 수익을 올리는 노점상 아줌마의 이야기, 폐암에서 백혈병까지 이겨내고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채소가게 아줌마의 이야기 등이 방송된다. ●한국어 쇼(EBS 오후 1시40분) 자그마치 8명의 식구가 함께 북적거리며 살고 있는 대가족의 둘째 며느리 다나씨. 남들은 하나둘 떠나가는 전원에서 외국인이 대가족의 살림을 꾸린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다문화 여성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 줄 몽골 며느리 다나씨와 그의 가족들을 소개한다. ●2009 MLB(OBS 오전 8시45분) 박찬호가 출전하는 MLB 월드시리즈 1차전. 박찬호의 월드시리즈 등판은 199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찰리 매뉴얼 필리스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그는 ‘7회 박찬호-8회 라이언 매드슨-9회 브래드 리지’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의 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 [2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5년 전, 발리에서 렌치아니를 소개받고 첫눈에 반한 방정근씨. 하지만 보수적인 처가댁에서는 쉽게 결혼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장인, 장모님 마음 돌리기 작전에 돌입한 정근씨.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13번의 노력 끝에 드디어 결혼 승낙을 얻어낸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섭섭한 퀴즈실력은 저리 가라. 똑똑한 이미지로 거듭나겠다. 1박2일의 재간둥이, 가수 MC몽. 과연 김C와 이수근의 실력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두 번째 도전자, 오늘은 퀴즈여행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체험한 지식으로 100인들을 정복하겠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여행가 송일봉이 도전한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풍자는 동네 아줌마들에게 민수가 곧 검사와 결혼을 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유진은 아버지의 의도된 계획아래 최고급 리조트회장의 딸 나리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는다. 한편, 학습지 인턴사원으로 영업업무를 보던 진수는 회사에서 정사원 발령을 내줄 생각이 없다는 의도를 알게 되자, 흥분하며 상사를 밀친다. ●문화가 중계(SBS 낮 12시30분) ‘프라멩코 카르멘’을 감상해본다. 카르멘과 플라멩코의 만남, 새로운 형식의 카르멘을 접할 수 있는 기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무용 ‘플라멩코’를 통해 재탄생했다. 좀 더 스페인적이고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번공연은 2009년 9월 11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된 내용이다. ●다큐10+(EBS 오후 11시10분) 수천 년간, 인류는 지구의 나이나 기원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지구를 극적으로 변화시킨 물의 원천과 지구 생명체 탄생의 배경을 알아본다. 또 대륙의 이동 원인과 빙하시대의 대멸종, 그리고 기후의 변화에 따른 지구와 인류의 미래까지 예측해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국내 유일의 소싸움 여자 조련사 안귀분씨를 만나본다. 안귀분씨는 남편 덕분에 소싸움에 관심을 갖게 됐고, 급기야 싸움소를 직접 키우고 있다. 그녀가 키우는 소는 ‘안창이’. 녀석은 남편이 키울 때는 성적을 내지 못하더니 안씨가 키우면서 챔피언 자리에까지 올랐다. 안창이와 함께하는 그녀의 일상을 찾아가본다.
  • 버스타고 떠나는 김포여행

    버스타고 떠나는 김포여행

    김포는 새로운 동네이거나 아주 오래 묵은 동네다. 벼 익어가는 들판 사이를 천둥벌거숭이로 뛰어다니던 아이들도 어른을 만나면 일단 멈칫한 뒤 고개를 꾸벅한다. 모르는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전형적 농경사회의 풍경을 품고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삼십년 동안 온 나라를 휩쓴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이 서울 바로 곁에 있는 김포를 비켜갔을 리 만무하다. 서울과 김포를 잇는 48번 국도 양쪽은 물론 어디든 치솟아 있는 아파트가 김포가 갓 만들어진 새로운 도시임을 말해 준다. 사정이 이러하니 여전히 살고 있는 사람이건, 고향을 떠난 사람이건 어찌 회한이 남지 않았겠는가. 김포에서 나고 자란 ‘김포행 막차’의 시인 박철은 올해 초 펴낸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에서 그곳의 지난 시절을 돌아보며 이렇게 읊조렸다. ‘70년대 말 김포행 막차는 늘 빈 차로 들판을 건넜다…마지막 승객이 되어 나는 맨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버스 안의 어린 차장이 슬며시 출입문 옆에 걸려 있던 마이크를 움켜쥐었다 그리고…가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어젯밤 꿈속에 나는 나는 날개달고…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이젠 아줌마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 그녀’(‘기록’ 중 부분) 시인처럼 ‘흔들리며 가는 김포행 막차’는 아니라도 아침 일찍 김포행 버스에 몸을 실어보자. 신촌 또는 영등포에서 올라탄 경기버스는 길어야 1시간 남짓이면 성질머리 급한 가을 앞으로 우리를 데려다 준다. 마음 넉넉한 주말 나들이로는 물론 희미하게 남은 옛 모습의 일단을 찾는 여행으로도 충분하다. 가을의 절정을 흠뻑 즐기는 것은 덤이다. ●교통 정체도 비싼 숙박비 부담도 없다 김포에서 가까운 일산과 인천 등에서는 무시로 김포행 버스가 오간다. 서울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신촌, 영등포 등에서 교통카드 한 장이면 교통비는 해결된다. 신촌이건, 영등포건 어느 곳에서 문수산을 찾아보자. 주말, 그것도 너도, 나도 자동차 시동 걸며 단풍을 찾아 나서는 절정의 가을 주말에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시내버스를 타고 말이다. 김포의 가을을 만드는 것은 들판과 산, 그리고 바다다. 서해의 첫 바람이 불어오는 한강 끄트머리에 놓인 김포는 추수를 앞두거나 한창인 평야가 맨 먼저다. 그리고 그 벼들이 뿌리박고 있는 황토흙의 빛깔을 닮은 서해바다는 가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소곤소곤 얘기한다. 모든 것을 제쳐놓고 문수산에 올라섰다. 이곳은 능선마다 벌겋고 누런 것들이 몸을 뒤틀어대고 있다. 이달 말, 다음 달 초면 슬금슬금 산 아래로 기어내려온 단풍이 온 산을 점령할 것이다. 고작 1시간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 376m짜리 야트막한 문수산이지만 어떤 이들이든 모두 품을 수 있는 넉넉함을 가장 큰 미덕으로 갖고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그만큼의 즐거움이 있다. 주차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산림욕장부터 굴참나무, 신갈나무,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온갖 것들이 하늘로 치솟은 것들은 치솟은 대로 누렇게, 땅에 납작 엎드린 것들은 또 그것대로 푸름 지워내며 계절의 뒤바뀜을 드러낸다. 하지만 능선과 고갯길을 아기자기하게 갖추고 있어 산 좋아하는 이도 실망할 것은 없다. 산림욕장을 지나면 왼쪽으로 퍽퍽한 계단길이 이어지고, 이어서 시시하지 않을 만큼의 꽤 가파른 능선이 나타난다. 땀이 제법 흐르는 것은 누구도 피하기 어렵다. 그 다음은 시원한 성곽길이다. 강물이 어떻게 바닷물이 되는지, 김포의 들판과 강화의 바다가 황금과 황토의 빛깔을 적당히 나눠가졌음을 똑똑히 확인하며 오르다 보면 정상이다. 내려올 때는 고막리 야영장 방향을 택하면 울울한 산림 속에서 피톤치드의 세례에 흠뻑 젖을 수 있다. 굳이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김포 문수산 근처에 널려 있다. 김포허브랜드와 국제조각공원이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고,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애기봉은 북한 땅이 맨눈으로도 훤히 보인다. 태산가족공원은 넓은 공간에 작은 국화꽃과 과학 원리를 가르쳐 주는 연못의 물, 싱그러운 잔디밭, 도자기 굽기 체험 등 다양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 입장료가 없다. 애기봉 전망대와 태산가족공원, 조각공원은 각각 2000원, 1000원의 주차료를 받는다. 애기봉 전망대는 해병대 부대 안에 있어 입구에서 출입 확인증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부대 안쪽으로 5분 남짓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250m 걸어가면 애기봉 전망대다. 예전에야 반공교육의 생생한 현장이었겠지만 지금은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이 바다 건너 저편이 ‘또 하나의 조국’임을 느낀다. 설령 냉전의 시기를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있더라도 큰 흐름 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포 허브랜드(031-988-0365) 또한 별 놀이시설이 없지만 놀이공원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다양한 화훼조각물이 있는 토피어리공원과 송어잡기체험 연못, 허브농장, 허브양초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체험장 등이 있어 웰빙 체험이 가능하다. 게다가 다하누촌 같은 곳에서 고기를 사와서 구워먹을 수 있는 숯불구이장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그저 즐기면 된다. ●한우가 살려낸 ‘주말 놀이 특구’ 김포 추석이 꽤 지났음에도 한우값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버스 타고 김포를 찾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강화도 입구에 있는 곳이기에 강화로 직행하거나 김포를 들렀다가도 숙박을 감안해 강화로 건너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곳에 지난 5월 다하누촌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왕래도 늘며 경기가 활성화돼 아예 서울 수도권 사람들의 ‘주말 놀이 특구’로 자리잡았다. 강남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올 수 있으니 서울 사람들이 제 동네처럼 드나들고 있다. 아낀 자동차 기름값, 숙박비만으로도 충분히 한우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품질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다하누촌이 김포허브랜드, 문수산, 조각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근처 관광지 영수증을 보여주면 고깃값을 10% 깎아준다. 육회 한 팩(300g)과 등심, 안심, 차돌박이, 안창살 등이 고루 들어있는 모둠 한 팩(600g) 정도면 3~4명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3만원 남짓이면 충분하다. 월곶면사무소 앞에 있는 다하누촌 본점에서 고기를 산 뒤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져가서 먹으면 된다. 야채와 반찬 등을 갖춰주는 값으로 한 사람당 3000원씩 받는다. 부족하면 까짓것 적당히 더 사먹어도 좋을 것이다. 양껏 먹어도 삼겹살 먹는 것과 진배 없으니 말이다. 운전 부담도 없으니 소주 한 잔 걸치면 주말 저녁 기분좋게 흥얼거릴 수 있다. 시인 박철과 반대로 ‘서울행 막차 운전수 양반의 흔들리는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9시30분 이쪽저쪽이다. 자세한 시간은 꼭 경기도버스종합상황실(031-120)로 확인하자. 술잔 속 가을에 취해 막차를 놓치게 되면 낭패 아니겠는가. 글ㆍ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고향 페루에서 선박회사에 다니던 한국남자와 사랑에 빠져 한국으로 시집 온 수산나. 그 후 페루에 있는 자매들이 하나, 둘 한국을 방문하게 되고 각양각색 스토리로 제 짝을 찾으면서 한국에 자리를 잡는다. 총 아홉 자매 중 여섯 명이 한국에 살고 있는 상태. 페루 6자매의 한국일기를 엿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스타 골든벨’의 벨라인, ‘세바퀴’에서 아줌마 출연자들을 잡는 개그맨, 김태현. 평소처럼 자신만만한 태도로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무대에 올라선 김태현은 100인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문제를 풀어나간다. 한편, 또다른 1인으로는 예심 고득점 통과자, 공중보건의 김범석씨가 도전한다.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만장일치제인 화백회의를 통해 조세개혁을 시도하려는 덕만의 계획을 알아챈 미실은 대등들에게 미리 연통을 하여 만장일치제를 역이용, 덕만의 계획을 무위로 돌리려 한다. 한편 미실은 가장 비열하고 치시한 방법을 강구해 덕만의 세력을 압박하려는 모종의 계획을 세우고 감행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45분) 특징적인 얼굴 모습과 성장 장애를 가진 채 태어난 동건이. 병원에서조차 동건이의 병명을 진단하지 못했다. 그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형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라는 것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해맑은 웃음을 가진 여덟살 동건이의 하루를 정미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만나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세상 끝의 땅,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3시간만 달려가면 지구 최후의 비경을 품고 있는 곳 스워드가 있다. 바다사자, 해달, 흰머리 독수리, 흑곰 등 다양한 생명들을 만날 수 있고 수만년에 걸쳐 생성된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빙하를 만날 수 있는 곳, 지구 최후의 비경 스워드로 떠나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9살 소년이 15개 국어를 구사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재형이는 두 살에 혼자 한글을 깨치고 책만으로 언어를 터득해 가고 있다. 그러나 재형이의 부모님은 신용불량상태가 된 지 오래다. 책값을 아끼기 위해 서점을 찾아 다니고, 밤늦도록 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책을 빼앗는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와인톡톡] ‘남녀탐구생활’ 나선 늦깎이 정가은

    [와인톡톡] ‘남녀탐구생활’ 나선 늦깎이 정가은

    케이블 채널 tvN의 ‘롤러코스터’는 ‘이게 도대체 뭐하는 프로그램이야’ 하면서 보기 시작하는 방송이다. 워낙 낯선 형식 때문이다. 그러나 종내는 중독되기 십상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남녀탐구생활’이라는 코너가 그렇다. 낯선 형식에 담은 소재나 내용이 실은 워낙 낯익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 코너는 케이블 프로그램 성공의 전형으로 꼽힌다. 공중파 프로그램과 철저히 차별화 하되 공중파만큼 시청자를 확보하라는 케이블 업계의 지상 과제에 충실해서다. 이 코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성공 요인 역시 마찬가지다. 밉지 않을 만큼 적당히 낯익고, 동시에 낯설다. 정형돈은 늘 대하는 얼굴이다. 그의 연기 또한 현실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익숙하다. 반면 상대역은 낯설다. 조그만 얼굴에 긴 다리, 내숭 100단일 것 같은 능청스런 모습이다. 배역은 더 낯설다. 맨얼굴을 사정없이 드러낸다. 예쁜 여자 연예인이라면 절대 입에 올리지 않을 것 같은 비속어도 쉴 새 없이 쏟아 낸다. 그런데도 정가은(31)은 마냥 낯설지만은 않다. 마치 옆자리에 앉은 직장동료 같은 인상이다. 언행은 마치 어제 소개팅에서 만난 얄미운 여자와 닮았다. 술만 마셨다하면 무너지는 고교동창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정가은이 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맡는 역할은 늘 변하지만, 또 묘한 일관성이 있다. 이제껏 방송에서 볼 수 없었지만, 언제나 일상에 존재해 왔던 그런 모습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게다가 그 표정과 말투와 몸짓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그와 만나 이 늦깎이 신인이 요즘 들어 성공을 즐기는 법을 듣기로 했다. 약속은 낮 12시 30분. 서울 홍대앞의 한 미용실에서 촬영을 하기로 했다. 정가은은 20분 일찍 도착해 차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죄송한데 밥 좀 먹을게요.”하면서. 시간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웃으며 촬영 장소로 걸어 들어왔다. 생각보다 키가 컸다(173cm). 얼굴이 예상보다 너무 작아서 옆에 서기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일단 외관상으로는 프로그램에서 비치는 보통사람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입을 열자마자 부산 사투리가 튀어나왔다. 억지로 사투리 억양을 억누르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그나마 보통 사람의 낯익은 면을 찾을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기나긴 무명 시절의 낙담과 좌절에 대해 얘기할 무렵 그는 완전히 일반인의 면모를 보였다. 늘 어려움을 달고 사는 ‘남녀탐구생활’의 ‘그녀’ 같은. -요즘 많이 바쁘죠? “요즘은 좀 바쁘지만, 그렇게 된 것도 얼마 안됐어요(웃음). 처음 부산서 서울 왔을 때는 반지하도 아닌 완전 지하방에서 돈 없어서 밥도 못 먹고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발만 보면서 살기도 했는걸요. 요즘은 집도 지상으로 옮기고 일도 생겨서 바쁘기도 하고, 살만해 진거죠.”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인기가 대단해요. “요즘은 식당 같은 데 가면 정가은이다, 하고 알아봐주세요. 너무 행복하죠. 누가 알아주나, 하고 쓱 둘러보기도 해요. 몰라주면 섭섭하기도 하고. 하하하.” -신인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면이 있어요. 언제 데뷔 한거죠? “부산에서 패션모델 활동을 하다가 2001년에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어요. 연기는 2006년에 시작했는데 첫 촬영하는 날 감독님한테 잘렸어요. 사투리도 그렇고 연기도 너무 못한다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싶어서 그 후론 연기를 하지 않았어요. ‘아줌마가 간다’라는 드라마였어요.” -그럼 뭘로 먹고 살았어요? “홈쇼핑 모델로 활동했어요.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수입이 꽤 돼서 그 일에 젖어있었어요. 더 이상 발전이 없는 것 같아서, 같은 자리에 멈춰 있는 게 싫어서 또 도전하게 됐어요.” -‘나는펫’이 재도전의 첫 작품이었죠? “그 후에 스타킹, 그리고 무한걸스에 들어갔죠. 최종목표는 연기를 하는 거예요.” -예능 프로그램에 주로 나가잖아요? 예능인 자질도 있는 것 같은데. “예능 프로를 하다보면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바닥나는 느낌이에요. 개그맨들처럼 순발력이 없어서 그런 건지.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 다른 사람들 기에 눌리는 건지. 또 아직은 어떤 분들과 하느냐에 따라 편차가 심해요.” -롤러코스터에서는 굉장히 자신감 넘치던데요? “제가 주인공인데다가 시청률도 잘 나오고 ‘내가 톱스타야’라는 마음가짐으로 촬영해서 그런가봐요. 스텝들도 다들 저를 그렇게 대해주시고요.” -예능도 그렇게 하면 좋잖아요? “예능 프로에 나가면서 더 절실하게 느껴요. 연기를 해야겠다는 걸요. 어떤 프로그램에 나가서 정가은이 하는 얘기와 자기 분야에 우뚝 서있는 사람이 얘기하는 건 다르게 들릴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죠. 송혜교씨나 김태희씨가 한마디 한 거랑 제가 열마디한 거랑 비교도 안되잖아요.” -잘 하면서 왜그래요? “제가 많이 소심해요. 연기를 하다가도 못한다 싶으면 울고 그래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요. 요즘도 촬영 중간 중간에 울컥하고 그래요. 친구들하고 웃고 떠들 때는 안그런데 방송들어가면 목까지 말이 올라오다가도 들어가요, 극소심한 A형이라니까요. 누가 뭐라고 한마디만 해도 내가 바보인가, 싶고.” -송혜교씨 닮았다고 이슈됐을 땐 기분이 어땠어요? “저한테는 무조건 플러스죠. 그래도 지금은 될 수 있으면 그런 얘기 안 나오도록 스스로 애써요. 녹화장에서도 사람들이 그런 얘기하면 말 돌리는 편이고요. 송혜교씨가 기분나빠할 것 같기도 해서. 네티즌들은 절더러 안문숙씨, 거미씨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롤모델은 누구에요? “현영씨요.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해서 언니가 조언을 많이 해줘요. 여자MC에 음반도 내고…다재다능하잖아요. 절더러 너무 남을 의식하지 말고 표현하라고 지적해줬어요. 언니가 하는 프로에 나가면 말도 잘 걸어주고요. 현영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그럼 현영씨같은 캐릭터로 밀고 나갈 건가요? “캐릭터라는 건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한걸스 시작할 때도 제작진에서 캐릭터를 잡고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 성격대로 하다보면 잡히는 게 캐릭터인 것 같아서 미리 설정하지는 않았어요. 예능 프로에서 억지로 연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 제 성격이라면, 약간 엉뚱하면서도 소심한 게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정가은과 마신 와인 ‘디킨 에스테이트, 그린애플 모스카토’ 모스카토 100%의 약발포성 화이트 와인. 가볍고 상쾌한 단맛이 있어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에게 권할 만 하다. 처음 만난 사이의 어색함을 달래는 작업주로, 식사 후의 가벼운 디저트주로도 좋다. 옅은 라임 옐로우색에 사랑스럽고 신선한 무스까 포도향이 발랄하고 상큼하다. 가벼운 바디감, 낮은 알콜도수, 경쾌하면서도 맛있는 와인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 (촬영협조=CHARLIE‘S 미용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6년 전 필리핀에서 가덕도로 시집 온 로슬린. 행복했던 시간은 잠시,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은 5년 투병 끝에 로슬린과 아들 현우만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열다섯에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 온 탓에 고향에 못간 지 15년이 된 로슬린. 현우와 엄마의 소원은 외갓집, 필리핀에 가는 것인데…. ●1 대 100(KBS2 오후 9시) 첫 번째 도전자는 예리한 판단력의 소유자이자 정신건강 지킴이의 선두주자인 정신과 전문의 표진인. 조용하게 100인을 제압하는 그의 퀴즈실력은 과연 어떨까? 두 번째 도전자는 일과 가정 모두 완벽한 재치만점의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연기자 최란이다. 그녀는 5000만원을 거머쥘 퀴즈여왕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미실은 비담과 칠숙을 데리고 서라벌을 벗어나 청유를 떠난다. 춘추가 보량과 혼인한다고 하자 세종측과 설원측은 서로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상대를 질시하고 군사를 은밀히 모아 경계를 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진다. 덕만은 미실이 현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그 저의를 파악하려 분주해진다. ●문화가 중계(SBS 낮 12시30분) 제임스 전의 모던발레 ‘she, 지젤’이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로 재탄생했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질투와 배신 그리고 화해와 용서. 연약한 여인 지젤에서 벗어나 굴곡진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지젤을 만나본다. 이번 공연은 2009년 8월28일,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공연된 내용이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78점. 어떤 방법을 써도 떨어지기만 하던 언어영역 성적. 언어영역 성적을 올리기 위해 서울대학교 인문학부 김도균군이 선택한 방법은 오답노트 만들기. 약간은 생소한 언어 오답노트. 두 달 만에 언어영역 20점을 올린 김도균군은 과연 어떻게 오답노트를 만들고 활용했을까? ●세계 세계인<친환경 교통 ‘가시권’>(YTN 오전 10시30분) 친 환경 교통수단이 싱가포르 도로에서 차세대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데다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조사단까지 꾸려 그 도입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 10일 임산부의 날 임산부도 모른다

    임신 2개월째인 양모(29)씨는 첫아이를 가진 기쁨보다 직장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90일간의 출산휴가와 30일간 육아휴직 제도가 있지만 둘 다 사용한 사람이 전혀 없어 눈치만 보고 있다. 양씨는 9일 “직장 선배 대부분이 출산한 뒤 주어진 휴가 기간보다 빨리 복귀하고 있다.”면서 “맞벌이 부부라 아이를 낳더라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고민”이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10일은 올해로 네 번째 맞는 임산부의 날이다. 출산율이 해마다 낮아지면서 저출산이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지자 정부는 2006년 임신기간을 의미하는 숫자 ‘10’이 겹치는 10월10일을 임산부의 날로 지정했다. 하지만 인터넷 주부 포털 사이트인 아줌마닷컴에서 임산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는 이날을 모르고 있었다. 임산부와 신혼부부들은 이에 대해 “임산부의 날을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줌마닷컴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산부 대다수가 양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임산부 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는가.’를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7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출산 이후 추가 출산에 대한 계획’에는 58%가 ‘더 낳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아이를 낳은 직장인 이희경(30)씨는 “첫아이를 낳고 회사에 복귀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겪었다.”면서 “직장 여성이 두 번의 출산 휴가를 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출산과 함께 직장에서 퇴사한 서모(31)씨는 “지자체별로 지원하는 출산장려금 제도는 들쭉날쭉할 뿐만 아니라 실효성이 낮다.”면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출산율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동작구 줌마렐라 뮤지컬로 날다

    동작구 줌마렐라 뮤지컬로 날다

    “하나, 두울~, 팔 올리고…” 지난 5일 동작구 중앙대 예술대학원 뮤지컬 연습장. 20여명의 중년여성들이 보컬그룹 아바(ABBA)의 ‘댄싱퀸’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어댄다. 이들의 춤사위는 흔히 ‘관광버스 춤’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른바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의 신조어)’를 꿈꾸는 동작구 아줌마들이다. 8일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중앙대와 공동으로 ‘내 이름은 김숙자, 예술로 날다’라는 타이틀로 여성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가사로 자신의 꿈을 잊었던 여성들에게 뮤지컬,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문화교육으로 꿈과 자신감을 찾게 하기 위함이다. 이번 사업의 수강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 120% 이하(4인 기준 469만 3000원)의 지역 여성들이다. 이번 뮤지컬 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신숙자(62·흑석동)씨는 “평범한 일상에서 색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며 젊은이 못지않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이번 ‘내 이름은 김숙자, 예술로 날다’라는 문화예술 강좌는 ▲이론 위주의 문화예술경영 강좌 ▲미술회화, 공예 ▲뮤지컬 공연 등 공연실습 등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지난 7월 초 개강하여 전반기 3개월, 후반기 3개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강사를 전문가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배우 이영하·유지인 등 유명 예술인들도 각 교육과정의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강사들 중에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취직을 못한 청년예술인들도 다수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과정 수료 후 연말에는 뮤지컬 공연과 미술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김영란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몇십년 동안 집에서 살림을 하던 주부들이 감춰졌던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구는 앞으로도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이 지역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외계인 우리집 왔다”…아르헨판 ‘빵상 아줌마?’

    “외계인 우리집 왔다”…아르헨판 ‘빵상 아줌마?’

    아르헨티나 판 ‘빵상 아줌마’?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자주 출몰한다는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도시에서 떼지어 몰려온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하고 나선 여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포털뉴스 24CON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주인을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플로렌시오 바렐라에 살고 있는 카리나라는 여인.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달에 침실로 찾아온 외계인 14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남편, 딸과 함께 침실에서 자고 있는데 인기척을 느껴 눈을 떠보니 외계인들이 침대를 둘러싸고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여자는 남편을 꼬집어 깨우려했지만 남편은 이상하게 잠에서 깨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는가?”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전혀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다.”면서 “외계인 1명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보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외계인들은 입을 열지 않고도 말을 하는 신기한 존재였다. 카리나는 “입을 연 외계인이 단 1명도 없었는데 갑자기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답을 해주곤 했다.”고 밝혔다. “외계인들은 자고 있는 아이(여자의 딸)가 귀여운 듯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팔을 들어 올려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그려낸 외계인은 작은 키에 얼굴이 큰 편이었다. 눈은 동양인처럼 길고 작았다. 여자는 “14명 가운데 1명만 키가 2m 정도 되는 것 같았다.”면서 “나머지는 키가 모두 작았다.”고 말했다. 피부에는 주름이 있는데 실제 만져보니 어린아이의 피부처럼 매끄럽고 고았다고 했다. 믿기 어려운 황당한 주장이지만 아르헨티나 언론이 이 여자를 인터뷰하고 기사를 낸 건 지난 2007년부터 지방도시 플로렌시오 바렐라에서 우주선이나 외계인을 봤다는 목격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 몇명 목격자는 하늘을 비행하고 있는 물체를 영상으로 찍어 언론사에 보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들어 미확인물체를 보았다는 사람이 이 도시에서 워낙 많이 나오고 있어 여자의 말을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단정짓기도 힘들다.”며 “현재 이 여성의 진술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UFO 연구팀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24CON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연휴 산업 현장] 양주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추석연휴 산업 현장] 양주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올 추석에도 마음으로만 고향을 찾게 됐네요. 아쉽긴 하지만 연휴에도 일해야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니 힘을 내야죠.” 1일 오전 경기 양주에 있는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의 뼈대인 내부 섀시를 만드는 부품업체인 이 회사는 올 추석연휴 때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LG디스플레이는 이 부품을 토대로 LCD패널을 만들어 대부분 LG전자에 공급한다. 최근 들어 북미지역 등으로 LG전자의 LCD TV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성디스플레이의 생산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때문에 납품일정도 더 빠듯해졌고, 추석 당일에도 평소 아침 7시30분이던 출근시간만 2시간 늦출 뿐 연휴 사흘 내내 정상근무를 한다. 4년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박예순(46)주임은 “추석 당일 아침에나 시댁에 잠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집안일이 서툴러서 공장에 나오는게 더 편하고, 열심히 번 돈을 부모님께 ‘상납’하면 오히려 좋은 일 아니냐.”며 밝게 웃었다. 전원 정상근무지만 아줌마 직원들이 많다 보니 남편이 꼭 고향에 내려가야 한다고 해 어쩔 수 없는 결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땐 사무직 직원들이 대신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조립공정에서 작업하던 권영대(37) 개발영업팀장은 “바쁘면 사무직이라도 조립·운반도 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추석에는 직원 절반만 근무를 했는데, 올해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 전 직원이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권 팀장은 추석 당일 새벽쯤 고향으로 출발한다. 장남이라 차례에 빠질 수 없어서다. 그는 “구미에 있던 LG디스플레이가 파주로 올라오면서 부품업체들도 함께 올라와 부품업체 사무직 중에는 경북·경남이 고향인 사람이 많다.”면서 “다른 업체 직원들도 추석 당일에나 고향에 갈 수 있는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장일성(53) 공장장은 결국 올 추석 때는 고향에 못 내려가게 됐다. 장남으로 차례를 모셔야 하지만 차례 지방만 써서 내려보냈다. 그는 “추석이 끝난 뒤에나 부모님 산소에 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공장장은 “요즘은 과잉 재고와 과잉 설비를 줄이는 ‘적시 생산방식(JIT·Just In Time)’을 사용하고 있어 연휴라도 쉴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남들 쉴 때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게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감이 없어 연휴에 하루씩 더 붙여서 노는 것보다야 주문이 몰려들어 바쁘게 움직이는 게 더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글ㆍ사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부에게 행복한 추석 선물을

    주부 이지은(57·서울 상수동)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홀로 제주도 올레길 탐방에 나선다. 한달 전 남편,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두 딸은 올해 취업했고 남편은 은퇴를 앞두고 있어 올 연휴만큼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이씨는 “20년 넘게 명절 때마다 시댁, 친척들 챙기느라 바빴다.”면서 “차례와 성묘는 아이들과 남편이 챙기고 다른 며느리들도 명절 때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쉬기로 했다.”고 전했다. N여행사 국내 여행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명절 관광상품 예약자 중 30~40대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2~5명씩 여성으로 구성된 예약자가 많다.”고 전했다. 주부들에게 ‘한가위는 한(恨)가위’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주부들이 자신만의 ‘뜻있는 명절’을 보내기 위해 ‘나홀로 여행’을 준비하거나 다양한 명절 관련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1일 온라인 주부 포털사이트인 아줌마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명절을 맞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특별히 좋을 게 없다.”고 답한 주부가 절반에 가까운 49%였다. 가장 가벼워졌으면 하는 항목은 스트레스(35%), 차례상 비용(22%), 쓰레기(8%) 순이었다. 아줌마닷컴이 온라인상에서 펼치고 있는 ‘명절보감’ 캠페인 중 하나인 명절 행복쿠폰은 주부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다. 음식 한 가지씩 만들어 오기, 가족과 함께 장 보기, 다리 주물러 주기 등을 가족이나 친척끼리 권하고 있다. 고생하는 아내, 어머니, 며느리에게 덕담을 곁들이거나 명절 휴가를 보내주자는 제안도 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 앞에서 ‘행복하고 평등한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평등명절 십계명’에 대한 유인물을 배포했다. 명절준비 역할 분담하기, 고생한 어머니·며느리에게 휴가주기, 딸·아들이 번갈아 가며 명절 주관하기, 시댁·처가 똑같이 인사하러 가기 등이다. 10년째 대안명절문화만들기 운동을 벌여온 여성민우회는 “음식 비용을 1% 줄여 외로운 이웃들과 함께 지내자는 캠페인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김민희기자 oscal@seoul.co.kr
  • 연변 아줌마·기러기 아빠에 ‘송금 러브콜’

    연변 아줌마·기러기 아빠에 ‘송금 러브콜’

    한때 1달러에 16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려오는 등 환율 하락기를 맞아 은행마다 해외 송금 유치전이 치열하다. 고(高)환율에 갇혀 고향에 송금을 무작정 미뤘던 ‘연변(옌볜)아줌마’나 유학 중인 자녀에게 학비를 조금씩 나눠 보내야 했던 이른바 ‘기러기아빠’들이 차츰 지갑을 열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 10개국 현지 화폐로 바로송금 서비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러시아 등 10개국 현지 화폐로 바로 송금할 수 있는 ‘KB현지통화 바로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전까지는 해당 국가에 송금하려면 먼저 달러화로 송금한 뒤 다시 자국 화폐로 환전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런 탓에 이중으로 수수료를 물었던 셈이어서 외국인 노동자 등의 수수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해 국내에 있는 인도네시아인 노동자가 1000만원을 자국으로 송금한다고 가정할 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4만 4100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외환은행도 11월 말까지 ‘이지원(easy-one) 외화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추첨을 통해 모국 방문 왕복항공권을 제공한다. 2등과 3등 당첨자는 각각 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선불카드와 문화상품권도 증정한다. 이지원외화송금서비스는 고객이 원화를 송금전용 계좌에 입금하면 사전 등록된 송금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해외 송금이 이뤄진다. ● 해외송금 실적 완만한 오름세 유학생 부모를 향한 구애도 분주하다. 한국씨티은행은 11월30일까지 씨티은행을 통해 해외유학생에게 송금할 때는 환전수수료와 송금수수료 모두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연간 5만달러의 학자금을 보낸다고 하면 은행에 내야 하는 전체 수수료는 약 70만원이나 된다. 다만 혜택을 누리려면 한국씨티은행을 거래 외국환은행으로 지정해 본인과 송금대리인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환전과 송금수수료란 짭짤한 마진을 포기하는 대신 고객 수를 늘리는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해외 송금 실적은 환율 변동에 따라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내는 정도다. 외국인 노동자가 단골손님인 서울 구로구 외환은행 대림역지점은 29일 현재 중국 송금액은 251만달러를 기록했다. 289만달러를 기록한 8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류지영 외환은행 대림역 지점 과장은 “환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해외 송금 창구에 송금 수요가 몰리는 일은 없다.”면서 “한국 체류 경험이 많은 외국인일수록 1달러에 900원 정도 하던 기억 때문인지 여전히 추가 하락을 기다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공돌’, 미시 저력…시청률 매회 자체최고 경신

    ‘공돌’, 미시 저력…시청률 매회 자체최고 경신

    아줌마파워는 역시 대단했다. 두 미시배우 황신혜, 오연수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공주가 돌아왔다’가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30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공주가 돌아왔다’는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4.8%를 시작으로 22일 5.8%, 28일 6.3% 그리고 이날 7.2%까지 3회 연속 시청률이 상승한 수치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월화드라마는 MBC ‘선덕여왕’이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국민드라마로 입지를 굳힌 상태라 ‘공주가 돌아왔다’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당초 이 드라마는 황신혜와 오연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 14일 첫 방송분이 4.8%라는 처참한 시청률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온 ‘공주가 돌아왔다’가 서서히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공주가 돌아왔다’는 연하남 이재황을 사이에 둔 황신혜와 오연수의 갈등이 깊어졌고 탁재훈, 지상렬, 오영실 등의 코믹연기가 빛을 발하며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즐겁고 유쾌한 드라마를 표방하는 ‘공주가 돌아왔다’가 ‘선덕여왕’이 독주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판도에서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웃과 함께 따뜻한 한가위를”

    “이웃과 함께 따뜻한 한가위를”

    ‘이웃과 함께 따뜻한 추석 보내요.’ 기업들이 한가위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정병철 부회장 등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 가산동 ‘지구촌사랑나눔 다문화복지센터’를 방문, 다문화가정과 송편을 빚고 다과회를 가졌다. 전경련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1년간 약 2000만원 상당의 친환경 식자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삼성사회봉사단도 이날 안산 외국인주민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50여가족을 초청,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근로자들의 향수를 달래줬다. STX조선해양 임직원과 가족 봉사단은 30일 진해 복지시설 정혜원, 희망의 집, 재활원 등 지역 복지 시설 3곳과 인근 마을 3곳을 방문해 7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및 식료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같은 날 STX중공업도 마산 광명촌의 보훈 용사 가정을 찾아 상이 용사 및 가족들을 위문한다. 현대제철은 29일 인천 현대시장과 포항 죽도시장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추석 선물, 농수산물을 구입해 지역 복지시설 26개소에 전달했다. 현대모비스도 29일 전 임직원이 서울 시립소년의집, 천안 죽전원, 울산 수연복지재단, 마산 치매요양원 등 복지센터와 교통사고 유자녀 및 독거노인을 찾았다. 우리농산물 300상자와 쌀 500포, 재래시장 상품권 7000여장 등 2억 4000여만원어치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에쓰오일도 29일 아흐메드 수베이 사장을 비롯한 에쓰오일 사회봉사단 100여명이 등촌4단지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송편을 빚고, 식료품과 비누 등 생필품을 나눠줬다. 한국야쿠르트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 회원과 야쿠르트아줌마 500여명은 30일까지 전국 26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하는 ‘추석맞이 사랑의 정 나누기’ 행사를 펼친다. 산업부 종합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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