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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학자 출신 ‘성공한 엄마’ 박혜란씨 “”인생도 공부도 자생력이 중요””

    여기자 6년,전업 주부 10년,여성학 공부,학부모 운동….여성학자 박혜란(55)씨가 걸어온 길이다.하지만 정작 그녀가 유명해진 것은 아들 셋을 서울대에 보냈기 때문이다. 자녀교육 수기인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란 책을펴낸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거리에서,강연장에서 “우리애 어떻게 키워야할까요.”라며 ‘지침’을 구하는 아줌마들의 공세에 시달린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오는 7일부터 문여는 ‘부모 대학’의 첫 강연자로 낙점된 것만 봐도 그의 인기도는 짐작된다. 박씨는 “요즘은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가 너무 넘쳐서 탈”이라며 “하지만 직접 해보니 여기저기 휩쓸려 가는 것보다 소신을 지키는 게 가장 효과도 좋고 행복하더라.”고 강조한다. 그녀 역시 처음부터 소신이 있었던 건 아니다.숱한 시행착오의 대상은 바로 장남.“70년대에 스포크 박사의 육아법이 선풍적 인기였어요.큰 애는 식욕이 왕성한 애였는데책에는 몇개월때는 3시간마다 몇㏄라고 써 있어서 열심히따라했죠.애가 배고파 울면 보리차를 먹였다니까요.”그 과정을 거치며 “내 애는 내 상황에 맞춰 키우는 건데 왜 권위자의 말만 따랐을까.”라고 후회를 했다.교육열풍 1번지인 강남에서 과외 한번 안시키고,방목하듯 키운 것도 그때의 깨달음 덕분이다.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게 아니고 그저 선배의 경험으로 참고하면 좋겠다.”는 단서로 들려준 그녀의 ‘소신’은▲애 잘 키우려는 생각보다 엄마부터 크자 ▲남들로부터초연하자 ▲되도록 아이를 풀어주자 ▲아이 스스로 자라도록 참고 지켜보자 등등. 이쯤이면 ‘입시지옥에서 너무 꿈같은 얘기 아니냐.”는부모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올 판이지만 박씨의 신념은 굳건하다. “인생도 공부도 자생력이 가장 중요하잖아요.그런데 요즘은 엄마가 미리 나서서 애들이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물량공세를 퍼붓죠.결국 아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뿐입니다.” 84년 39세 나이로 여성학 대학원에 들어가 늦은 공부를시작한 것도,90년 인간교육실천연대라는 학부모단체를 창립해 대표로 활동한 것도 자녀 교육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한다. ‘부모 대학’에서 들려줄 강연 제목도 ‘부모노릇,그렇게 어렵나요?’로 정했다.손봉호 서울대 교수,김재환 한양대 의대 교수 등도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02)2253-9972 허윤주기자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입시 뒤흔드는 유명입시학원 평가실장

    전국적 체인을 갖춘 유명 입시학원의 평가실장 L씨.2년만에 교편생활을 접고 학원으로 옮긴 뒤 16년동안 입시정보분석및 상담을 해온 그는 요즘 전국을 바쁘게 누빈다.오늘은 부산,내일은 광주,모레는 대전…. ‘수능이 6개월이나 남았으니 한가할 텐데….’라는 말은물정 모르는 소리다.수첩에는 전국의 고교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와 개별상담 일정이 빼곡하다. 입시설명회에는 ‘우리는 실장님 오빠부대’라며 4∼5차례이상 쫓아다닌 ‘아줌마’들이 수두룩하다.입시관련 기사를모은 스크랩을 한아름 안고 다니며 읽고 또 읽는 이들도 있다.이들은 ‘수능 공부는 학생이,입시 전략은 엄마가’라는속설을 철저히 신봉한다. L씨는 “입시설명회는 내용도 어려울 뿐더러 아무런 재미도 없는데 모두들 1시간30분 동안 숨도 안 쉬고 듣는다.”면서 “우리나라 대학의 복잡한 입시요강이 입시학원을 먹여 살린다.”고 실토했다. 수시·특별 전형 등 어찌나 복잡한지 L씨도 192개 4년제 대학의 입시요강을 모조리 꿰지는 못하고 있다.전국 고교를 돌아다니며 설명회를 갖는 것도 3학년 담임은 물론,진학담당교사들도 대학별 요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가 ‘뜨면’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며 면학 분위기가 살아나니 학교로서는 일석이조다. 우리나라 입시를 사실상 뒤흔드는 3인방이 있다.L씨를 포함해 그와 비슷한 일을 하는 유명 입시학원의 평가실장들이다.그들의 위력은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폭발력을 더한다.60여만 수험생들이 그들이 내놓는 대학 학과별 합격예상점수표에따라 ‘헤쳐 모여’를 시작한다. 지난해 입시에서 D학원은 높게,J평가연구소는 낮게 예상점수를 제시하며 신경전을 펼쳤다.D학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왜 점수를 높게 잡아 불안심리를 조장하느냐.”는 항의가쏟아졌지만 결국 수험생들은 보다 확실성이 담보되는 D학원의 기준표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3인방의 위력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교육부가 지난해에 이어 주요 입시자료인 총점을 발표하지 않기로 한 만큼수험생들은 또 다시 사설학원의 ‘총점 예상 분포표’에 매달릴 수밖에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입시의 달인이라는 L씨도 요즘 입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아들이 고3인 탓이다.남의 머리를 깎는데 익숙했던 그가 자신의 머리는 어떻게 깎을지 두고 볼 일이다. 허윤주기자 rara@
  • 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노무현의 가족

    차기 퍼스트 레이디 후보로 가장 먼저 확정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의 부인 권양숙(55·權良淑)여사는 줄곧 ‘조용한’ 내조 스타일을 지켜왔다.경선 현장에서 살짝 미소를 머금으며 남편의 뒤를 따르는 모습이 ‘수더분할 것 같다.’는 추측을 자아냈다는 평이다.다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친정 아버지의 좌익 전력이 남편에게 누가 될까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이다. 스스로를 ‘아줌마 기질’로 무장한 사람이라는 권여사는“둘다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 덕분에 알뜰한 살림살이가 몸에 뱄다.”고 한다.특히 고시공부 중이던 남편의 밥을챙기면서 아이를 낳고, 농사일을 거들며 보낸 신혼초 4년간검소한 생활이 몸에 뱄다고 한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순간은 “남편이 고시에 합격한 날”이며 “편안한 변호사생활을 접고 인권활동에 나섰을 때는 말렸다.”고 솔직하게밝힌다. “조용하지만 상냥하고 남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간장·고추장을 직접 담그고 미더덕찜과 간장게장을 특히 잘 만드는 음식 솜씨는 정평이나 있다. 노후보와 사이에 자녀는 둘.아들 건호(29)씨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아버지를 돕고 있고,딸 정연(27)씨는 주한모 대사관에서 일한다.가족간 우애가 돈독한 데는 권씨의역할이 크다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입을 모은다.노후보의형 건평(61)씨는 10여년 간 세무 공무원 생활을 하다 현재고향에서 과수농사를 짓고 있다.누나 2명이 있지만 남편들이 모두 작고,자녀들과 평범하게 살고 있다.권여사의 친정도 ‘튀는’식구는 없다.남동생 기문(48)씨는 부산 모은행지점장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MBC·SBS 새 주말드라마 맞대결

    MBC와 SBS가 ‘잘 나가던’ 두 주말드라마의 뒤를 이어다시 안방극장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을 벌인다. MBC는 ‘여우와 솜사탕’의 후속으로 28일부터 ‘그대를알고부터’(토·일 오후 7시55분)를 방영한다.‘한 지붕세가족’‘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를 연출했던 박종 PD와 ‘장미와 콩나물’‘아줌마’ 등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정감있게 묘사했던 정성주 작가가 손을 잡았다. 일찍 세상을 뜬 남편 때문에 어렵게 쌍둥이 수진(김태현)과 미진(박진희)을 키워낸 남득(김혜자).보증 선 것이 잘못된 데다 일자리에서도 쫓겨났지만 꿈을 잃지 않는다.똑부러지는 조선족 옥화(최진실)와 스포츠지 기자 기원(류시원)의 사랑,미진과 부잣집 딸이 한 남자를 놓고 벌이는 삼각관계도 재미를 더한다. 23일 기자시사회에서 방영된 첫회 방송분에서는 김혜자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돋보였다.어딘지 어색하고 철이 없어 보였지만,그 순수함이 건강한 웃음을 이끌어내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국적불명의 ‘하얼빈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출산 뒤 첫 도전장을 내민최진실도 특유의 귀여움을 되찾았다. 박PD는 “속도 중독증에 걸리지 않고 성품대로 살면서도행복을 얻는 ‘느림의 미학’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조선족을 당당한 여성으로 그려 낸 것도 성과”라고 덧붙였다. SBS는 27일 ‘화려한 시절’의 후속으로 ‘그 여자 사람잡네’(토·일 오후 8시45분)를 첫 방영한다.3대에 걸친가족의 삶을 통해 진정한 가정윤리를 짚어보자는 의도에‘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버무렸다. 부잣집 외동딸 상아(한고은)와 그 집에서 허드렛일을 도와줬던 복녀(강성연)가 멋진 청년 천수(김태우)를 차지하기 위한 삼각관계가 한 축을 이룬다.다른 한 축에서는 성실하게 가업을 이룬 가족과 졸부 가족의 갈등이 전개된다.‘바람은 불어도’‘정 때문에’의 문영남 작가와 ‘옥이이모’‘은실이’의 성준기 PD가 만났다.성PD는 “따뜻한가족애와 애정관계 모두 주목해달라.”면서 “서민들이 일상 속에서 벌이는 자잘한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두 방송사의 새 주말드라마는 환경이 다른 집안의갈등,한남자를 놓고 벌이는 삼각관계 등 큰 줄기가 비슷해 어떤 곁가지로 차별화를 시도할지 주목된다.뻔한 멜로내용물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쥐어짜내는 대신 기획 의도대로 ‘느림의 미학’과 ‘진정한 가정윤리’를 보여줄지두고 볼 일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싱싱한 봄맛 찾으러 포구에 간다

    봄의 나른함을 털어버리고 싶다면 바다에 가볼 일이다.바다가 육지와 그리고 육지의 삶과 한몸이 되는 포구마다 바다의 새파란 생명력이 펄떡거린다.한 웅큼씩 생명(알)을머금은 꽃게가 한창인 소래 포구를 찾았다. “아저씨,탱탱한 꽃게 좀 사요,키로에 만팔천원,오케이?” ‘아저씨’‘오빠’‘언니’를 외치며 소매를 잡아끄는아줌마들의 극성에 손님들은 정신이 없다.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수작’에 이것저것 사다보면 손엔 꽃게,소라,젓갈 등이 담긴 검은 봉지가 대여섯개는 들리 게 마련.뿌듯함까지 얹힌 무게 때문에 이내 양쪽 어깨가 쳐진다. 올 봄엔 꽃게가 예년보다 귀해 값이 비싼 편이다.살아 있는 수게는 1㎏에 1만8000∼2만원,알배기 암게는 3만2000원은 줘야 한다.지난 해보다 5000원 정도 비싸다. 그러나 그 정도 비싸다고 꽃게의 하얀 속살을 탐해온 ‘꽃게족’들이 움츠러들까?포구 인근 횟집에서 만난,꽃게잡이배 선원이라는 한 아저씨 왈,“소래엔 IMF도 없었어요.”. “값이 비싸 손님이 많이 줄었겠네요.”란 기자의 물음에 가당찮다는 듯 쏘아붙이는 소리다. 예순은 됨직한 횟집주인 아저씨도 질세라 끼어들어 꽃게에 관한 강의를 늘어놓는다. “꽃게는 크다고 좋은 게 아니야.속 빈 ‘맹탕게’를 조심해야 돼.등은 푸르고,다리는 붉고,배는 누르스름하고,들어보았을 때 일단 묵직해야지.찔 때도 물은 조금만 붓고센 불에 확 쪄버려야지,은근히 찌면 맛 버려.” 꽃게를 집에까지 가져올 인내심이 없다면 인근 횟집에 들고가 쪄달라고 하면 된다.마리당 5000원 정도 주면 몇가지 반찬과 함께 찜과 탕을 올린 꽃게상을 차려준다. 7∼9월은 꽃게 산란기로,꽃게잡이가 금지된다.때문에 알밴 꽃게를 맛보려면 반드시 그 전에 포구를 찾는 게 좋다. 모양이 홍어 사촌쯤 될 듯한 간재미(정식 명칭 상어가오리)도 4월들어 많이 나온다.5월이 넘어가면 구경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이 맛보기에 적당하다.1㎏당 1만1000원 정도.도톰하게 썰어 쌈장에 찍어먹으면 연한 뼈와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접시 한 켠에 놓인 광어회엔 좀처럼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간재미회에 잘게 썬 상추와 깻잎을 넣고 초고추장으로 약하게 간을 해 버무려 먹어도 맛이 괜찮다.값으로 따지만홍어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싸구려지만 맛은 결코 못하지 않다. 왕새우는 1㎏에 2만원,생새우는 작은 양동이(6㎏)에 가득채워 1만원씩 받는다.2000원만 더 주면 소금과 버무려 새우젓을 담궈준다. 소래포구로 가려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탈 경우 장수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남동구청·소래’ 방향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남동IC에서 빠져 남동구청 방향으로 가면 된다.서해안고속도에선 월곶나들목에서 빠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문의 상인번영회(032-446-2591),어촌계(〃-442-6887). 소래포구 말고도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대명포구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창후포구도 찾을 만하다.대명포구에선해산물 쇼핑 말고도 개방된 갯벌에서 납작게나 조개를 잡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 적당하다.해산물 값은소래포구와 비슷하다. 창후포구는 드라이브나 일몰 감상을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포구 앞으로 석모도가 보이고 마니산과 지석묘군 같은볼거리가 가까이 있다.선착장 앞 상가에서 각종 젓갈을 싸게 파는 데 특히 강화 앞바다에서 잡은 것으로 담근 밴댕이젓이 유명하다. 소래 글 임창용기자 sdragon@
  • TV드라마 컴백 최진실 “아침부터 설레요”

    노래? 못한다.춤? 못춘다. 눈에 확 띄는 외모도,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도 아니다.특별히 자랑할 만한 개인기도 없다.그런데 지난 88년 데뷔 이후14년째 주인공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여배우가 있다.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그대를 알고부터’(오후 7시55분)의 최진실(34)이 그 영원한 주인공. “한 잔 따라주세요.” 지난 17일 서울 목동의 한 음식점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맥주잔을 들어 건배를 권한다.싹싹하고 소탈한 성격이 첫 눈에도 돋보인다. 그는 “결혼 전의 체중으로 돌아갈 때까지 드라마 출연을삼갔어요.”라면서 “촬영이 있는 날은 아침부터 설레요.”하고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켠다. 그가 새 주말드라마에서 맡은 옥화는 명랑하고 똑똑한 조선족 엘리트.하얼빈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기업에 통역 담당으로 진출했다.연하의 스포츠 전문지 기자 조기원(류시원)과 결혼하게 되면서 크고 작은 문화적 충돌을 겪는다.특히 남편이 아내의 사회생활을 잘 뒷바라지하는 중국과 달리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한국의 가족문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그는 “옥화는 제 성격하고 비슷해요.연하랑 결혼하는 것도 같고요.솔직히 류시원씨는 우리 신랑보다 나이가 많아서 연하 같지도 않아요.”라고 농담을 던졌다.그러나 2년 6개월만에 연기에 임하는 것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특히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라 신경쓰이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옌벤 사투리는 충청도,경상도,전라도 사투리가 혼합돼 있어서 특정한 형태가 없대요.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개그맨강성범식 옌벤사투리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이 흉내내면서 연습하고 있어요.” 그는 지난번에 중국에 갔을 때 그곳의 패션과 화장에 대해자세히 살펴보고 연구했다.조선족 처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중국에서 옷도 몇벌 사왔다. 꼼꼼하게 배역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은 2년 6개월 전과 다를 것이 없다. 드라마 출연때문에 일본에 있는 남편 조성민과는 당분간 이별 아닌 이별 중.남편이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곁에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그리움도접기가 어려웠다.“시부모님이제가 옆에 있다고 야구 잘하는 것 아니지 않냐며 남편을 설득해 줬어요.” 그는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10월에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둘째를 가질 예정이다. “미혼일 때는 시장가서 가격 깎으면 짠순이라고 그랬는데요즘에는 아줌마라서 그런다고 해요.오히려 정정당당(?)하게 물건값을 깎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아줌마가 된 자랑도 잊지 않는다. 그러더니 “요즘 뜨는 장나라가 저 닮았다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좋아요.악착같은 면이 저랑 닮은 것 같기도 해요.나라는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 저랑 다르네요.”라면서 소녀처럼 해맑게 웃어보인다. 이송하기자 songha@
  • 노무현의 ‘조용한 가족’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동안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그의 가족에도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후보보다 1살 아래인 부인 권양숙(55)씨는 모든 면에서‘평범한 아줌마’로 보면 된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노 후보와 마찬가지로 상고 졸업이 최종학력인 권씨는 여느 알뜰한 주부처럼 물건을 싸게 사려고 시장을 가급적 늦은 시간에 찾고,전기를 아끼려 조명도 어둡게 유지한다고 한다.가정부를 두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노 후보와 한 동네에서 자란 권씨는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던중인 25세 때 고향에 잠시 들렀다가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준비중이던 노 후보를 만나 1년여 연애 끝에 결혼했다.당시 권씨 집에선 “앞날이 불투명한 남자에게 딸을 줄 수 없다.”고 결혼을 반대했지만,권씨는 ‘이 사람만은 해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노 후보도 보통 남자들처럼 신혼 때는 양말이나 옷을 아무렇게나 벗어 놓는 버릇 때문에 부인으로부터 꾸지람(?)을자주 들었다고 한다.권씨는 “특이한 것은 남편이 젊을 때부터 호주머니에 동전이나 라이터 손수건 등을 넣는 자리가언제나 정확하고 바뀌는 법이 없었다.”고 기억한다. 최근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대해 “정치는 남편이 하는건데 내가 왜 나서느냐.”고 사양하고 있는 권씨가 경선이끝난 뒤에는 태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1남1녀를 두고 있다.올 2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아들 건호(29)씨는 취업 대신 집에서 인터뷰 준비 등 아버지의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주한 모 대사관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딸 정연(27)씨는주말 경선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선거운동을 돕기도한다. 노 후보의 형은 10여년간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다 지금은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누나 2명은 평범한 주부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성학자의 시골 살림살이

    ▲아줌마 밥먹구 가(오한숙희 지음/여성신문사 펴냄). 페미니즘과 전원주택.뚜렷한 연결핀이 없어보인다.하지만오한숙희씨에겐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아줌마 밥먹구 가’(여성신문사)는 한 여성학자가 전원주택에서 가족,이웃들과 꾸려가는 살림이야기를 살붙여 들려주는 책. 김포 고촌면 외길 깊숙이 들어앉은 그의 집은 거창한 전원주택이라기 보단 시골집에 가깝다.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이곳에 둥지를 튼지 7년.그와 식구들은 촌냄새 풀풀나는 내지인이 다 됐다. 마을을 빙빙도는 마을버스 한 대가 대중교통의 전부인 이곳에서 텃밭을 일구고 가축들을 키우며 그는 생명,농심(農心)과 가깝게 사귄다.흙과 자연은 알면 알수록 여성적이다.아무리 땡볕이어도 여름내 김매기를 거르지 않는 늙은 농군 부부에서 자식키우는 모성을 엿보고,짝을 못만나면 그대로 자가수정해버리는 벼꽃을 통해 여성 종속적 세상에홀로서는 꿋꿋함을 배운다.오숙희로 알려진 그가 어머니성을 같이 쓰는 것도,가축들 출산을 목격하며 ‘자연은 원래 모계’란 믿음을 굳히게 된 것과무관치 않다. 남성중심 문명에 대한 그의 비판은 이처럼 체험에서 우러난 것.여성적인 것을 불온시하고 소외시켜온 지배문화가생명과 섭리에 대한 경시를 낳고 결국 문명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그는 안타까워 한다. 에코페미니즘(여성주의와 환경의 연계)이 더이상 신조어가 아닌,여성주의에 대한 담론이 넘쳐나는 세상이다.그런데도 ‘…밥먹구 가’는 여전히 새롭다.당위나 관념이 아닌,한 수더분한 아줌마가 가슴 밑바닥까지 내보이며 토해내는 체험의 호소력 때문.아내,예비아내들이 한나절 집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살지 궁금할 남성들에게 특히 읽어보기를권한다.말미에는 여성주의 평화운동 모임,웃는 명절 만들기 지침,호주제 폐지나 한부모 가정을 위한 사이트 등도안내,어려움 겪는 여성들을 위한 정보길잡이 노릇도 잊지않았다.8500원. 손정숙기자 jssohn@
  • [신경영 트렌드] (14)푸르덴셜의 성공 비결

    최근 1∼2년동안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대표상품은 종신보험이다.2001 회계연도에 종신보험은 전년도와 비교해 1000%(수입보험료 기준)의 고성장을 이뤘다.더불어 종신보험을파는 ‘남성 전문설계사’들이 ‘아줌마 부대’로 불리는현행 보험설계사 조직을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한 푸르덴셜생명이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삼성·교보·대한 등 ‘빅3’ 보험사들이 최근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으로 고전하는동안 푸르덴셜은 연간 60%가 넘는 고속성장을 했다.비결이 뭘까. [남성 보험설계사 사관학교] 업계에서 푸르덴셜은 이른바‘남성 보험설계사 사관학교’로 통한다.종신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라면 국내·외국계 할 것없이 모두 푸르덴셜 출신을 데려갔다.96년부터 시작된 스카우트 경쟁으로,현재 241명에 이르는 이곳 출신 남성설계사들이 14개 보험사에서 상무 지점장 등 요직에서 활약하고 있다.최근 한 외국계 생보사의 집요한 ‘설계사 빼내기’도 어찌보면 푸르덴셜 영업조직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다.신규 영업사원의 채용기준을 푸르덴셜에서 벤치마킹하는 일도 업계에 보편화된 지 오래다. ‘30대 중후반으로 보험업 경험이 전혀 없고 사회경력 2년차 이상인 남성.’ 이 기준은 91년 영업을 시작한 푸르덴셜이 국내 보험업계의 관행이던 연고판매와 리베이트 제공,저축성 상품 판매 등에서 벗어나 미국식 영업방식을 정착시키려는 뜻에서 만든 것이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목사,대기업전문연구인력, 중견기업 부장 등으로 구성된 1200명에 이르는 탄탄한 영업조직은 바로 이 기준과 방침에 따라 탄생했다. [고객만족도 4년째 1위] 푸르덴셜의 보험설계사 1인당 종신보험 계약 건수는 매월 평균 12건.업계 평균(삼성생명 2.5건,외국계 5건)보다 월등하다.덕분에 푸르덴셜은 99년에 80%(전년대비),2000년에 74%,2001년에는 65%에 이르는 고속성장을 거듭했다.보유계약수(2001년말 현재)는 34만 4900건,보유계약액은 24조 8923억원으로 업계 10권이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단연 업계 최고다.2위와 큰 차이가 날만큼 월등하다.푸르덴셜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13개월째에도 보험료를 낼 확률(계약유지율)은 91.3%다.국내 대형사 및 업계 평균은 76.9%에 불과하다.낮은 계약유지율이보험사에겐 이득이고,고객한테는 손해라는 점을 생각하면푸르덴셜의 이같은 실적은 고객과 보험사의 ‘윈-윈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99년 이후 4년연속 생명보험업종 고객만족도 1위를 고수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종신보험 상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을 뿐 아니라,보험시장의 질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자부심이 그래서 대단하다. 문소영기자 symun@ ■생명보험은 기적파는 일. ‘용장 밑에 약졸없다.’는 말은 푸르덴셜에 아주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한국푸르덴셜 최석진(崔石振·제임스 최 스팩만 ·62)회장은 “생명보험은 가족에게 보장이라는사랑을 남겨주기 때문에 기적을 파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같은 신념으로 93년 한국푸르덴셜을 맡아 ‘큰 바위(Big Rock·푸르덴셜의 애칭)’로 키워냈다.지난 2월엔 푸르덴셜국제보험그룹의 최고책임자(CEO)까지 올라 한국 푸르덴셜이 이룬 탁월한 성과를 미 본사로부터인정받았다. 전쟁고아로 인간적인 노력이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경북 경주출신인 그는 6·25전쟁때 부모를 잃고 부산에 임시로 있던 미국대사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한 것이 미국 진출의 계기가 됐다.1955년(15세) 미군 스팩만 상사에 입양돼하버드대와 콜럼비아대학원을 졸업한 뒤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장,마린 미들은행 서울지점장,홍콩은행 한국본부장등을 지냈다. ■푸르덴셜 3총사의 자랑. “보험설계사가 되면서 가족사랑과 미래의 꿈을 되찾았습니다.” 푸르덴셜의 대표주자 김종민(金鍾旻) 김민식(金敏植) 유용선(劉容先)씨.이들은 보험수수료 수입이 연간 5600만원 이상돼야 가입자격이 주어지는 ‘100만달러원탁회의’(MDRT)에 이미 3∼4차례씩 참석한 베테랑이다.오는 6월 미국 내시빌에서 열리는 MDRT에도 푸르덴셜의 국내 동료 설계사 660명과 함께 참석한다. 이들이 설계사로 나선 것은 푸르덴셜의 조직문화가 마음에쏙 들었기 때문. ‘가족과 가정에 대한 사랑’ ‘고객에게약속을 지키는 회사’ ‘클린 컴퍼니’…. 회사는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킨다.김민식씨는 “우리회사는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이익이된다는 점을 125년의 영업경험에서 깨닫고 있다.”고 설명한다.한 고객이 교통사고로 4급 장해를 받았지만,회사는 설계사에게 3급으로 올려 보험금을 지급하게 한 적도 있다. 대신 푸르덴셜에서는 첫해 보험료를 깎아준다든지,보험가입 대가로 경품을 제공하는 일은 없다.유용선씨는 “회사의방침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말한다.내부 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컴퓨터에 깔린 불법 프로그램을 적발하고,보험판매를 위해 쓰는 각종 자료가 적법한 지도 확인한다. 고객을 현혹시키는 자료를 보냈는 지도 꼭 살펴본다. 본사에서 설계사에게 접대비(팥빙수값 1만 5000원)의 증빙을 요구했던 일화도 있다. 보험사끼리 종신보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카우트붐이 일자 직원들이 “우리도 남들처럼 쓸만한 사람 데려오면 안되겠냐.”고 건의한 적도 있다.최석진(崔石振) 회장은그러나 “상품을 베끼고 설계사를 빼갈 수는 있지만, 우리의 문화를 옮겨가긴 어려울것”이라며 개의치 않았다.시간이 흐르면서 정도(正道)경영만이 이기는 길이라는 걸 그들은 배웠다.물론 열심히 일한 만큼 따르는 경제적 보상도 큰힘이 된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 인터넷 ‘줌마네’ 주부 자유기고가 프로그램

    아이 키우랴,집안 살림하랴 정신없이 살면서도 아줌마들의 가슴 한켠은 늘 허전하다.‘나만 뒤처지는 게 아닐까. ’초조하지만 막상 사회로 뛰어들 엄두를 내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이들을 위해 반가운 돌파구가 생겼다.아줌마 전용인터넷 사이트 ‘줌마네’(www.zoomanet.co.kr)가 28일 개강하는 ‘글쓰기로 돈 버는 힘 기르기’ 프로그램이 바로그것. ‘글쓰기’프로는 직업적인 자유기고가를 꿈꾸는 이들을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됐다.4개월 과정의 강의에서는 추상적인 이론교육이 아니라 매체 성격 파악하기,자료 찾기,인터뷰 쓰기,취재 실습 등 현장 경험과 기획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줌마네 대표이자 ‘아줌마 페미니스트’ 이숙경씨는 “일상에서 낚은 생생한 기사와 아줌마 특유의 강인함이 갖는잠재력은 놀라울 정도”라면서 “지난해 1기를 수료한 김화숙씨 등 3명은 학교급식 문제 등을 지적한 글로 오마이뉴스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매주 목요일 3시간 동안 월간 육아전문지 ‘앙쥬’ 편집장 김영미,전 ‘말’지 기자 노정환씨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과정을 마치면 웹진 ‘아줌마’,‘앙쥬’ 등에 기명 기사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함께 개설되는 ‘마음의 힘 기르기’프로는 자화상 그리기,나의 몸 여행,문화탐험 등 주부의 자아 발견에 초점을맞춘다. 3개월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에 실시되며,이안혜성(가족과성상담소 상담원),로리주희(여성운동가)씨가 이끈다.(02)335-1534
  • 새영화/ ‘정글쥬스’

    “에라,이 양아치같은∼” 상대도 하기 싫을 만큼 비굴한 이에게 갖다붙이는 시쳇말이다.뒷골목을 전전하면서도 제대로 주먹 한 번 쓸 줄 모르고,되도록이면 고민은 하지 않되 최대한 세상을 즐기며살고픈 단순한 인생관의 소유자들.영화 ‘정글쥬스’(제작 싸이더스·22일 개봉)는 딱 그런 유형의 남자 둘이 주인공인 ‘생양아치 영화’다. 아무리 잘 봐주고 싶어도 기태(장혁)와 철수(이범수)는한심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다.꼬마들 모아놓고 걸핏하면 동네축구나 하며 시간을 죽이는 철수.뭣 하나 내세울 것없이 잔뜩 폼만 잡는 기태. 청량리 사창가에 빌붙어 살며 둘이 기껏 함께 한다는 짓이 친구같은 창녀 멕(전혜진)을 붙들고 하는 정력 겨루기다. 그런 그들을 정신없이 뛰어다니게 만드는 사건이 생긴다. 조폭의 중간보스인 민철(손창민)의 마약거래에 끼어들었다가 꼼짝없이 그가 잃어버린 마약값을 물어주게 생겼다. 영화속엔 상식을 기대할만한 인간유형이라곤 아예 없다. 마약값을 물어주려고 엄마같은 아줌마에게 몸을 팔고,꼬맹이들의 코묻은 돈을뺏는 것도 모라자 장기까지 팔려는 기태와 철수에게서 영화의 특별한 스케일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힘들다.잃어버린 마약봉지를 우연히 손에 넣은 이들이 부산까지 원정밀매하러 나선 것도 멕의 배짱 덕분이다. 정글쥬스란 여러가지 약을 뒤섞어 만든 즉석 환각제.범죄와 폭력의 수위는 잔혹액션 뺨치게 높지만 가볍게 난무하는 욕지거리와 잡다한 유머에 얼렁뚱땅 희석됐다. 피비린내가 역겨울 만큼 과잉인 데도 낙천적이고 씩씩하고 경쾌한 액션영화라는 ‘환각’을 일으킨다.‘개같은 날의 오후’,‘인샬라’를 조연출했던 조민호 감독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 ‘헬프 미 아줌마’에 441만원 성금

    대전시 공무원들이 남을 돕기위해 대전지역 관공서를 돌며 40여년간 행상을 하다 암투병 중인 ‘헬프 미 아줌마’(본명 신초지·60·대전 중구 문창동·대한매일 2월 22일자)에게 8일 성금 441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이들은 신씨가 자궁암 판정을 받고서도 수술비가 없어 애태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최근 성금모금 운동을 벌였다. 지난달에는 홍선기 대전시장이 100만원을 보냈고,같은달 21일에는 충남도 공무원들이 254만 9600원의 성금을 모아전달했었다. 신씨는 대전시 및 충남도청,검찰·법원 등 대전지역 관공서와 학교를 돌며 양말 치솔 등을 팔아 번 돈을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다 최근 암에 걸려 투병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월드컵, 아줌마가 책임진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아줌마들이 발벗고 나섰다. 아줌마들 중심의 문화시민운동 단체 ‘아·나·기(아줌마는 나라의 기둥)’는 7일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관광전시안내관에서 ‘2002 아·나·기 월드 홈스테이’ 추진본부 발족식과 ‘제발! 남 좀 생각합시다’ 활동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발족식에는 정몽준 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과 조선형 한국걸스카우트 총재,가수 김흥국씨,탤런트 고두심씨 등과 아줌마회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결의문에서 “한국의 아줌마들이 홈스테이를 통해 부족한 숙박 문제를 해결하고 질서운동도 벌여 월드컵의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 내자.”고 다짐했다. ‘아나기’는 월드컵 개막 전까지 1만 가정의 홈스테이를유치하고 1000명의 가정주부들과 함께 ‘쓰레기 먹는 주머니’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질서·청결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아·나·기 행사에 참여하려면 4월30일까지 홈스테이홈페이지(www.koreabnb.info)나 전화(02-354-1909∼11)로 신청하면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
  • 김지호 “성숙한 연기 보여드릴게요”

    “결혼이후 첫 출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커요.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2월 결혼 이후 3달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김지호(29)는 여유로워 보였다.신혼 재미가 꽤 쏠쏠한 모양이다.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SBS 주말연속극 ‘유리구두’(토·일 오후 9시45분)로 방송에 복귀하는 그의 털털한 미소가여느 때보다 싱싱하다.지난해 여름 SBS의 ‘로펌’에 출연한 이후 8개월만이다. ‘유리구두’에서는 어린시절 실수로 동생을 잃어버리고죄책감을 안고 사는 태희 역을 맡았다.일찍 부모를 잃고부자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지만 동생에 대한 그리움으로어두운 그늘이 있는 인물이다. “나중에 남자를 사이에 두고 친동생과 삼각관계에 빠지기도 해요.친동생인 줄 모르거든요.동생으로는 김현주씨가 나오는 데 저랑 많이 닮았죠?” 그의 말대로 짧은 단발머리에 발랄하게 웃는 모양새가 김현주와 빼닮아 있다.이런 외모 덕분에 지난 98년 SBS의 ‘사랑해 사랑해’에서도 자매로 출연했다. 그는 그동안 주인공이 아니거나 작품이 좋지 않으면 출연을 사양해 왔다. 출연작이 드물었던 이유다.그러나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단다.강하고 차분한 이미지의 태희는 그동안 보여줬던 발랄한 이미지를 벗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그에게 이런 푸근한 맛이 생겼기 때문일까? 최근에아줌마들을 비롯해 중년 팬들이 많이 생겼다. 그를 변화시킨 신혼생활은 어떨까? “아침에 함께 밥해 먹고 실컷 놀면서 지냈어요.두 달동안 살이 삼 킬로나 쪘어요.지금 식사량을 줄이고 헬스하면서 다이어트하는 중이예요.” 결혼하기 전에는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지만 요즘엔 웬만한 요리는 다 한단다.그의 행복한 신혼을 보여주듯 요즘웨딩잡지에는 그의 신혼여행 사진들이 잔뜩 실려 있다. “17박 18일로 인도네시아의 섬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어요.다른 커플도 여행일정이 길다면 동남아의 자연에서 편안하게 쉬고 문화유적도 둘러보는 것이 좋아요.일정이 짧다면 결혼준비로 지친 몸을 푹 쉬는 것이 좋구요.” 이렇게 봄철을 맞아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조언하기도 했다.2세 계획에 대해 물어보자 “아이는 내년쯤에가질 계획이지만 빠르면 올해 가질 수도 있구요.”라면서웃는다. “솔직히 같은 시간대의 KBS ‘제국의 아침’때문에 드라마가 잘될지 걱정이에요.‘로펌’ 성적이 안 좋았잖아요. 그렇지만 시청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진정한 연기를 보여줄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요.”이송하기자 songha@
  • 대전 관공서 행상 ‘헬프 미 아줌마’ 암수술 모금운동

    남을 돕기 위해 대전지역 관공서를 상대로 40여년간 행상을 하던 ‘헬프 미 아줌마’(본명 신초지·60·대전 중구문창동)가 몸져 눕자 충남도내 공무원들이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신씨는 지난달 말 자궁암 판정을 받고서도 돈이 없어 2차 수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씨의 주 활동무대는 대전시청,충남도청,검찰·법원 등대전지역 관공서와 각급 학교다.사무실에 들어오자 마자‘헬프 미’하며 어깨에서 큼직한 보따리를 내려 양말과칫솔 등을 꺼내놓는다.사람들은 그가 불우 이웃을 돕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선뜻 사주곤 했다. 신씨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60년부터.경북 고령이고향으로 6·25때 부모를 잃고 어릴적 결혼에 실패한 뒤대전으로 취직을 하러왔다 마땅히 할일이 없어 행상에 나섰다.처음에는 35원짜리 양말 두 켤레를 사다가 팔았다.그러다 위장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 ‘덤으로 인생을 산다.’는 생각으로 남을 돕기 시작했다. 한달 60만∼70만원 버는 돈은 생활비 일부를 제외하고 고아원과 양로원에 보냈다. 정작 자신은 월세 1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혼자 살아왔다. 지난 96년에는 10대 미혼모가 버린 6세 여자 아이를 데려다 언니 집에 맡긴 뒤 매월 돈을 보내 키우고 있다. 한편 신씨의 딱한 소식을 듣고 홍선기 대전시장이 100만원을 보낸데 이어 충남도청 공무원들도 21일 성금 254만 9600원을 모아 전달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눈높이 행정/ 서울 강서 ‘친절 암행어사’

    서울 강서구(구청장 盧顯松)가 색다른 친절 운동을 펴기로 해 눈길을 끈다.톡톡 튀는 여러 제도를 시행해 민원인에게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것이다. 강서구는 우선 공공근로자가 민원인으로 가장해 구청과동사무소를 방문, 직원들의 응대태도를 평가하는 ‘친절암행어사제’를 운영,친절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친절 암행어사는 ▲첫인사 ▲설명 태도 ▲기다리게 할 때 양해 인사 ▲끝 인사 ▲비어 사용 ▲아줌마·아저씨 등잘못된 호칭 사용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언어 사용 등 10개 항목을 평가한다. 구는 점검결과 잘된 사례와 잘못된 사례를 부서별로 통보해 공감하도록 하고,우수직원을 ‘친절 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하는 한편 불친절한 직원에 대해서는 서비스 교육을 따로 하기로 했다. 또 구는 단정한 용모와 복장,밝은 미소로 민원인을 맞이하는 ‘베스트 이미지’ 공무원을 분기별로 3명씩 선정하고,사무실이 얼마나 민원인 위주로 꾸며졌는지를 평가하는 ‘민원 환경개선 콘테스트’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불친절을 신고한 주민에게 해당 부서 관리자가 즉시 전화로 사과하는 ‘바로바로 콜 서비스’,전화 친절하게 받기 생활화를 위한 ‘일일 전화점검’,사내강사를통한 ‘직원과 구민 친절교육’,‘친절 마일리지제’ 등다양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2002 길섶에서] 자의식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꼬마가 중학교 1학년인 누나에게 물어본다.“이런 말 알아? 사면초가(四面楚歌),자업자득(自業自得),일석이조(一石二鳥)….” 동양고전을 다룬만화를 보고 대충 의미를 파악한 얕은 지식을 과시하려는것이다.누나가 머뭇거리자 꼬마는 대뜸 “그런 것도 잘 몰라.무식해….”라고 의기 양양하게 면박을 준다. 스키를 타던 꼬마가 서툴게 슬로프를 내려오던 아줌마에들이받혀 넘어졌다.꼬마는 “초보가 잘 타지도 못하면서….”라고 내뱉는다.겨우 두 번째 탄 주제에 꼬마는 비틀거리는 초보 아줌마를 한심하게 본 것이다. 자신보다 못한 상대방을 확인하고 스스로에게 강한 자부심을 느끼면서 꼬마의 자의식은 빨리 성장하는지 모른다. 자의식은 한 인간으로서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의 토대가허황해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어찌 어린애 생활뿐이랴.어른 사회에서도 밑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어설픈 지식과 기술로 우위를 뽐내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목소리를 높이고목에 힘주기 전에 되돌아볼 일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 “따스함의 전도사 되고 싶어요”

    “TV를 통해 따스함을 전하는 PD가 되고 싶어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사들이 옛 은사,첫사랑 등을 찾으며 성공하지 못한 보통의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넓히는 KBS1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이 프로를 맡고 있는 이승은(36)PD는 입사한 지 10년이 넘는 중고참 여성 PD로서 ‘여성 PD’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여성 PD가 드물던 시절부터 험한 세계를 헤쳐나가야 했기 때문에 걸걸하고 당찬 성격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유치원 선생님처럼 나긋나긋하고다정한 모습이 그의 첫인상이다. “요즘에 입사하는 남녀PD의 비율이 반반이에요.여자의입사 성적도 좋구요.우리 때에 비하면 남녀차별 받는 것같지도 않았요.우리 때만 해도 힘들었죠.” 그가 입사할 무렵 여성PD로 할 수 있는 일은 뻔했다.오락·예능이나 드라마 쪽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다.교양국에서도 ‘환경스폐셜’이나 ‘역사스폐셜’ 등 다큐 프로그램에 진출하기는 어려웠고 고작 어린이 프로그램이나 주부대상 프로그램이 전부였다.이승은PD역시 4년 넘게 어린이프로그램인 ‘혼자서도 잘해요’를 만들었다. “그 당시 두 아이가 그 또래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장큰 모니터요원이었어요.아이들이 이해하고 즐거워하면 저도 좋았고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다는 자부심이 생겼지요.” 그는 어린이전문 PD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그러나나이가 들기 전 좀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다른 프로그램의 연출도 맡았다.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은 맡은 지 3개월정도 됐는데 아주 재미있어요.재현 프로그램이 나가면 아역탤런트 엄마들이 좋아해요.PD가 아줌마라서 편하다고요.” 여자라서 오해를 받은 적도 많았다.공공연히 자신의 앞에서 PD를 찾는 출연자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여성PD로서 특별히 후배에게 해준 일은 없어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집에서는 아이들에게도 항상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요.” 그는 요즘 털털하게 일하는 후배들을 보면 부러움과 미안함이 앞선다.결혼을 일찍 한 탓에 직장과 육아에 치이면서 힘겹게 전문직의 길을 갔기 때문이다. “욕심을 낸다면 음악전문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요.30∼40대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바람입니다.”이송하기자 songha@
  • 정몽준 蹴協회장에 듣는다/ “월드컵때 지방선거 안될 말”

    2002월드컵축구대회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협회접견실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신춘 인터뷰에서 월드컵대회 마무리 준비 현황,월드컵 16강의 의미,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설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정치인이기도한 정 회장은 또 정치지도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질론을역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방선거 실시 시기와 관련해서는월드컵이 국가 이미지를 높일 절호의 기회이므로 대회기간 중엔 선거를 실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축구대회까지 남은 일정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무엇입니까. 지난해 본선 조추첨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고 10개 경기장이 모두 완공됐으며 공식연습장 33곳과 준비캠프 27곳을확보하는 등 대회준비는 전반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있습니다. 60개국에 생중계돼 30억여명이 시청한 조추첨의성공적 완료로 국가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켰고 552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었습니다. 준비캠프 유치 실적도14개국에 이릅니다. 숙박시설 역시 관광호텔228곳에 2만2749실을 확보해 목표량의 103%를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 쪽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예를 들면 개막식 문화행사와 FIFA총회 등 주요행사에대한 최종 계획안을 작성하고 운영요원과 외국어 통역 인력을 보완하는 한편 한국에 준비캠프를 설치하는 나라에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D-100일 행사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대한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잇따라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적으로 2002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시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경기 형태도 다양하게 해 전통복장 차림의축구에서부터 어린이 축구,아줌마 축구,노인 축구,로봇 축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밖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안에서의 축구경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 외에도 축구공 릴레이,대표팀 새 유니폼 발표,대표팀 응원깃발 제작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중입니다. D-100일 행사를 계기로전국에 월드컵 축제 무드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컵 기간중의 행사에 대해서는 현재 조직위에서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다만,축구경기 자체가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외형적으로 큰 행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는 5월의 FIFA회장 선거에도 신경을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실 수 있습니까.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아시아국가들은 FIFA 회원국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고 대륙의 규모도 큰데다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축구실력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회장이 나올 여건은 형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여부와 상관 없이 FIFA 내부의 투명성 제고와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북한 선수의 대표팀 영입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습니다. 시기가 너무 늦어 경기력을 저하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주류입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해 월드컵 D-300일에 즈음해 어느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월드컵에서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이제 국민적 염원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전력 향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해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그런 노력조차 포기한다면 이는 16강 진출과 축구를 통한 남북화해라는 국민적 염원을 축구협회가 저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좋은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선발하고 싶다.남은 4개월은 결코짧은 기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앞으로 북한팀의 경기가 있는 곳에 기술위원을 파견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방선거 시기에 대한 논란이 한창입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월드컵대회 유치 활동은 지난 9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그만큼 월드컵은 10여년의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었고 국가발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대회기간중 전세계의 이목이 우리에게 집중되므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 홍보 등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회로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지방선거 일자의 변경문제가 정치권에서 신중하게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중요한것은 특정 정당 차원의 입장을 초월하여 월드컵 개최를 통한 국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바람직한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대회기간중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며 조만간 긍정적 방향으로 이 문제가 결정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컵에 대비,축구협회 조직을 꾸준히 확대하셨는데 대회 이후 협회운영 방안은 무엇입니까. 사람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문제는 얼마나 사람을효과적으로 활용하는가에 있습니다. 월드컵이 끝난다고 해서 한국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축구의 인프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업 자체를 더 폭넓고 다양하게추진하면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지금보다 사람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월드컵 16강’이 새해의 최대 화두가 된 느낌입니다. 월드컵 16강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원을 달성하는 것이므로 한국축구 100년 역사에 큰 획을 긋는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한국축구도 할 수 있다는자신감을 바탕으로 이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는 한국팀의 승리를 통해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하게 됨에 따라 국민통합과 단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기회가 될 것입니다.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한뒤에 나타난 사회적 통합 분위기를 좋은 예로 삼을 수 있습니다. ■몇차례 보았더니 축구 실력이 수준급이던데요.평소 축구공을 얼마나 자주 다루십니까. 축구인들을 비롯해 동료 국회의원,조기축구 회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으나 한달에 두번 이상은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과는 별개 이야기지만 최근 모 인터넷 사이트가차기 대권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경제발전 및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정책수행능력 등 항목에서 가장 높은평가를 받았는데 소감은. 기분 좋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때는 같은 집단에있는 사람들의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따라서 피어 그룹이밸류에이션(Peer Group Evaluation)을 많이 활용해야 합니다. 또 불특정 다수의 평가도 중요합니다.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실제로 기여하는 사람들이 정확한 평가를 받는 분위기는 아닙니다.허상을 제거하고 실제로 정확한 모습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언론이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같은 설문에서 낚시나 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후보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그러나 선호도와 실제 지지도는차이를 보이는 일이 많습니다. 국가 최고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에 대해 말할 때 경륜과비전을 이야기하는데 내가 볼 때 공직자는 감수성이 예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젊게 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공직자가 일반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악의 때문이라기보다 감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 동양에서는경험이 많으면 경륜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로 인해 지적자산이 고갈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지도자 물갈이론으로 들립니다. 그렇게 써도 관계 없습니다. 대담=박해옥기자. 박해옥 기자 hop@
  • 야쿠르트 아줌마 손수레 끄는 까닭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일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사유는 ‘자녀 양육비’때문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는 23일 전국의 ‘야쿠르트 아줌마’ 800명을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왜 일을 시작하게됐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6.3%가 ‘자녀양육비 마련’을 꼽았다. 이 회사는 매년 똑같은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 ‘자녀양육비 마련’ 응답비중은 99년 31.2%,2000년 34.8% 등으로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주부취업을 결심케 하는 결정적인 요인임을 말해준다. 이어 ‘생활비 마련’(22.3%) ‘내 일을 갖고 싶어서’(18.7%) ‘장래 대비를 위해서’(12.0%) 등이 뒤를 이었다.이들의 월 평균 수입은 126만원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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