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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의 전쟁 / 靑·鄭 대립 전문가 시각

    최근 청와대와 정대철 민주당 대표 간의 갈등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볼썽사나운 일임에 틀림없다.비리 문제가 개입돼 있는데다 국정혼란으로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대립 사건은 정치구조적 측면에서 볼 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이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느냐에 따라 우리 정치제도가 한 단계 도약하느냐,아니면 더 혼란스러워지느냐가 판가름난다는 것이다.정치권과 검찰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도 목소리가 일치한다. ●당·정 분리냐,책임정치 실종이냐 함성득 교수(고려대 행정학과)는 이번 사건에 대해 “3김 정치 이후의 새로운 정치현상 가운데 하나”라며 “대통령이 여당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얘기이고,당은 자율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정치적 변화는 아주 이상하고,우연한 일에서부터 시작된 적이 많았다.”면서 “이번 일도 비리의혹이라는 나쁜 모양새에서 시작됐지만 당·정 분리의 계기이자,정치개혁의시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순철 교수(단국대 정외과)는 “정당정치라는 관점에서 볼 때 결코 바람직한 일이 될 수 없다.”면서 “대통령제 국가에서 당·정 분리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정당과 분리돼 움직이는 것은 ‘책임정치의 실종'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욱 교수(배재대 정외과)는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의원내각제를 비롯한 새로운 정치구조를 모색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그는 “굳이 의원내각제로의 전환을 모색하지는 않더라도 이번 일을 정치자금법 혁신 등 정치 전반의 개혁을 이끌어 내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제에서는 흔히 있는 일”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같은 충돌이 우리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제 국가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제를 택한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충돌이 없었던 것은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그만큼 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태 교수(목포대 정외과)는 “이번 사태는 대통령제 하의 정당구조가 1인 보스 중심에서 탈피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정당구조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정당구조의 변화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바람직할 수도 있고,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원내정당을 목표로 한다면 대통령과 여당이 반드시 한 묶음으로 움직일 필요가 없는 만큼 바람직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정책정당을 원한다면 대통령과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안되는 만큼 이같은 충돌은 국정운영에 전혀 도움이 못된다.”고 설명했다. 안순철 교수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포퓰리즘에 의존해 정당정치를 무시하고 아웃사이더로 전락하는 경우”라며 “그럴 경우 대통령은 탈정치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더러는 독선과 포퓰리즘에 빠져 의회와 정당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은 누가 뭐래도 정치인이며,행정부 수반으로서 정당과 의회를 설득하고 의회와 함께 국정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정당인으로서의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고,민주당 후보를 뽑은 것인 만큼 집권여당을 중심으로 정치를 펼치고,여당을 앞세워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권 독립이냐,견제냐 정치권과 검찰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검찰권 독립’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권력기관 견제’라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김영래 교수(아주대 정외과)는 “이유야 어떻든 검찰독립을 강조하고 있는 상태에서 검찰 행동에 대해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불거진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논란과 관련,“(총장 출석이)가능할 수는 있지만 1차적으로 검찰 중립성을 위해서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검찰이 행정부 소속이지만 경찰 등과 달리 청와대나 법무부로부터도 독립돼 있는 특수한 권력기관인데다 사법부와도 일정한 통제 관계에 있어 입법부인 국회까지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임혁백 교수(고려대 정외과)는 “검찰 수사의 독립은 검찰총장을 불러 수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검찰 자체가 마치 성역이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이어 “국회는 상임위 결의과정을 통해 언제든지 검찰총장을 불러 질의를 하거나 증언을 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여름방학 EBS 실속프로 ‘풍성’/‘엄마와‘등 특집프로 마련

    방학이라고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게 요즘 아이들의 현실.자녀를 맘껏 뛰놀게 하고 싶은 마음과 뒤처진 공부를 보충해주고 싶은 욕심 사이에서 학부모들도 갈등하기 마련이다. EBS가 이런 고민에 처한 학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여름방학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FM라디오 ‘부모의 시간’(오전 11시)은 14∼18일 ‘알찬 여름방학 보내기’를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름캠프 선택 요령,학습관리 방법,방학숙제 해결요령,생활예절 교육,그리고 건강체크 방법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다.김일권 파랑새열린학교 교장,박동혁 아주대 학습능력개발연구실장,임인석 중앙대병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위성 플러스2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수학교육 공개강좌 ‘안재찬의 엄마와 함께 하는 수학’을 14일부터 8월24일까지 월∼금 오전 10시30분에 방송한다.자녀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부모들이 옆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돌봐주는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녀교육의 방법을 제시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방학생활’은 14일부터 6주일 동안 TV와 FM,플러스2를 통해 방송된다.탐구학습과 현장학습 중심으로 시각적 요소를 살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이를테면 1학년용은 ‘민아’와 햄스터 ‘햄수다’가 등장해 궁금증을 풀고,5·6학년용은 ‘컴퓨터 이야기’‘사춘기의 성’‘스포츠의 세계’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다. 수능시험이 코앞에 닥친 고3생들을 위한 ‘10주 완성 수능특강’도 TV와 플러스1에서 14일부터 시작된다.언어,외국어,수리,과학탐구,사회탐구 등 영역별 학습전략을 꼼꼼하게 분석하고,출제유형별 문제풀이를 집중 편성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2004 재외국민 특별전형 / 153개大 6002명 모집

    2004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의 153개 대학이 재외 공무원과 상사 주재원,국제기구 근무자,해외교포 자녀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해 6002명을 모집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의 ‘대입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모집 대학 및 인원은 지난해 2003학년도 보다 2개교 207명이 늘었다. 100명 이상을 뽑는 대학은 8개교,80∼100명은 8개교,60∼80명은 18개교,40∼60명은 35개교 등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건국대(서울) 60명,경희대(〃) 54명,단국대(〃) 47명,동국대(〃) 58명,동아대 92명,명지대 60명,서강대 35명,서울대 75명,성균관대 79명,숙명여대 45명,아주대 40명,연세대 147명,이화여대 35명,중앙대 100명,포항공대 6명,한국외대 68명,한양대 96명 등이다. 전형일을 기준으로 수시 1학기에는 연세대 등 7개교,수시2학기 모집기간인 9월∼11월까지는 85개교,정시 모집기간인 12월∼내년 2월까지는 69개교이다. 응시 대상의 경우,영주 교포와 해외근무 공무원 및 상사직원,외국 정부나 국제기구 근무자,유치 과학자 및 교수 자녀들과 외국 초·중·고교 이수자 및 탈북 주민 등의 일반적 공통자격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36개교가 늘어난 59개교이다. 일반적 공통자격기준을 일부 변경해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서울대·연세대·한양대 등 64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3개교 증가했다. 전형은 대학마다 논술과 면접,필답,서류전형 등을 다양하게 섞어 실시된다.상세한 내용은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0-7941)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cue.or.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청계고가 통제 1주일째 / 자가용 줄고 지하철 늘고 서울 교통패턴 바뀐다

    서울 도심의 자가용 이용이 줄고 있다. 지난 1일 청계고가도로 통행이 통제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청계고가가 통제 뒤 첫 월요일인 7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서울시 전체 통행속도는 21.2㎞로 지난주 월요일에 비해 오히려 1.6㎞ 빨라졌다.도심 평균속도도 20.7㎞로 0.9㎞ 나아졌다. 지난 한주간 서울시 전체 통행속도 역시 19.6∼23.8㎞로 고가 통제 전보다 빨라졌다.도심평균 속도는 18.8∼21㎞로 1∼3.7㎞ 느려지는데 그쳤다. 청계고가 왕복 4차선,청계천로 8차선 가운데 4차선이 줄었는 데도 이같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도심 유입 교통량이 청계고가 통제전보다 크게 줄어든 탓이라는 분석이다. 7일 오전 도심 유입차량은 4만 1049대로 청계고가 통제 이후 가장 많은 교통량을 보였지만 지난주 월요일 4만 3885대에 비하면 시간당 2836대나 감소했다.이같은 상황은 지난주에도 계속돼 각각 고가 통제 전 같은 요일보다 1500∼2800대 줄어들었다. 음성직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은 “도심 유입량은줄어든 반면 도심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 한 주간 매일 7800∼1만 2000명 늘어나는 등 교통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의주로 독립문∼서대문사거리 구간은 지난 3일 출근시간대 최저 속도가 5㎞대로 떨어지는 등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왕산로,미아로∼동소문로도 9∼15㎞대에 불과해 지난해 대비 최대 8.7㎞까지 속도가 떨어졌다.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 도심 평균속도도 12㎞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4㎞ 느려졌다. 아주대 오영태 교수는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교통 소통이 되고 있지만 휴가와 방학이 끝나는 8월 말부터가 고비”라면서 “자가용 이용이 조금씩 늘고 있는 만큼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더욱 강화해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NGO / ‘새만금’ 어디로…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환경단체와 성직자들이 벌인 ‘3보1배’의 눈물겨운 노력과 호소마저 외면당한 이후 허탈과 좌절감만 남았습니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라는 이름아래 뭉쳐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운동에 참여했던 106개 환경·시민단체들의 한결같은 탄식이다. ●허탈과 좌절감만 남았다 환경·시민단체는 마지막까지 물막이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방조제를 파헤치며 안간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무엇보다 이들의 마지막 카드였던 3보1배의 호소마저 묵살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린 상태다.3보1배를 뛰어 넘을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현장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65일간 펼쳐졌던 3보1배는 환경·종교단체들이 가장 낮은 자세로 방조제 공사의 철회를 촉구한 것”이라며 “이마저 묵살해버리는 정부앞에 다른 운동이 먹혀들겠느냐.”고 반문했다. 환경단체들의 상실감은 새만금 때문만이 아니다.한술 더 떠 전주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서다.이 방안대로 그린벨트내 개발이 시작되면 만경강을 비롯한 샛강의 수질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하류의 새만금 방조제로 해수 유통이 막힌 상태에서 상류의 그린벨트마저 해제해 오염이 가중될 경우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보전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환경운동연합 박경애 간사는 “정부는 환경파괴적인 개발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다 망가지고 나서 추스리기보다 사전에 환경을 지키려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운동으로 전환모색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는 4공구 방조제 공사가 이뤄졌다고 해서 반대운동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중·장기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평화연대 관계자는 “일본은 1963년 착공,완공단계에 이른 나카우미 간척사업을 최근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일본이 공사에 착공한 지 30년 만에 사업의 백지화를 선언한 것에서 새만금의 미래와 대안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천주교 김현옥·김근자·오영숙 수녀와 개신교 박후임 목사,불교혜성 스님,원불교 양영인 교무 등 성직자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과 전북민을 위한 기도순례’가 지난 20일 시작됐으며 약 300㎞의 거리를 걸어서 7월 1일 전북 부안의 해창갯벌 현지에 도착하면 제2의 새만금사업 반대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향설정 잘못,자성의 목소리도 생명연대의 핵심을 이루는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은 중·장기적인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연대단체들의 결집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분분한 의견들을 하나로 묶어 내는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반대운동 전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일부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환경운동의 궤도를 수정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전략도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새만금사업 반대운동을 통해 갯벌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은 큰 성과이지만 ‘간척사업 중단’같은 용어사용이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자극해 오히려 전북도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 장재연(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 소장은 “새만금 사업에 대해 사업중단을 요구하고 이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반대운동을 전개하면 전북도민을 자극하는 것밖에 안된다.”면서 “이제는 환경단체들도 맹목적인 사업중단이 아니라 사업의 수정·보완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운동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발전적 모델을 찾기 위해 환경단체와 전북도민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새만금 딜레마’에 빠져 있는 환경단체들이 어떤 대안을 찾을 지 주목된다. 유진상기자 jsr@
  • NGO / 풍력단지·물류기지… 새만금 활용안 봇물

    새만금사업을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과 ‘보전’을 절충하는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에너지대안센터 이필렬(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대표는 최근 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 새만금생명학회, 국회환경경제연구회가 마련한 ‘새만금 대안마련 토론회’에서 방조제에 풍력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대체 사업 아이디어를 내 관심을 끌었다. 새만금에 대단위 풍력발전 단지를 만들면 갯벌도 살리고 방조제도 환경친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 것은 물론 10년 뒤면 동아시아 풍력시장을 선점하는 요새가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장밋빛 전망이다. 이 대표는 “1500㎾의 풍력발전기로 250㎿의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데 드는 건설비용은 3500억원이면 충분하다.”면서 “풍력단지를 만들면 전기생산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큰 만큼 전북도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바닷물 위에 풍력발전기를 세우려면 건설상 어려움이 따르고 배를 타고 점검을 해야 되지만 이런 불편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3000㎾ 풍력발전기를 세우려면 500m 이상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되는데,현재 건설된 방조제 위에 120개 가량이 들어설 수 있고 총 360만㎾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반면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새만금사업을 매립중심에서 신항만과 관광 인프라지역으로 전환시켜 서해안시대 산업 물류기지 또는 국제 관광·정보기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교수는 “새만금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립규모를 줄여 10년 내에 서둘러 매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현재 계획대로 20∼30년 동안 매립을 끝내고 이후에 복합단지와 공항을 만든다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새만금 갯벌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생태적 가치와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주는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재연(아주대 교수) 시민환경연구소장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갈등은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만큼 환경단체와 전북도민들이 발전적 모델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전북도민들의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보장책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며 “환경단체들도 맹목적인 사업중단이 아니라 사업의 수정·보완대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청계천공사 도심 시속4.7㎞ 줄어”서울경찰청 용역 결과

    다음달 1일 서울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도심 차량속도가 평소보다 4.7㎞ 줄어든 시속 18.1㎞ 정도에 머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경찰청이 대한교통학회에 의뢰,12일 발표한 ‘청계천복원 교통현황 조사와 분석’에 따르면,공사가 시작돼 고가와 접속도로·램프가 철거되는 4개월 동안 세종로·퇴계로 등 강북 주요도로의 출근시간 평균 차량 속도가 시속 18.1㎞로 공사 이전보다 4.7㎞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교차로 고가의 교각까지 철거되기 시작하면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5.7㎞쯤 줄어든 17.4㎞까지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로에서는 차량 속도가 평소 시속 20.5㎞에서 시속 11.1㎞로 46%나 떨어져 공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청계천 고가 진입도로인 마장로는 공사 이전 시속 11.3㎞에서 시속 23.8㎞로 빨라져 교통상황이 나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는 자체 분석을 통해 자가용 이용자를 대중 교통으로 유도해 교통량을 20%쯤 줄이면 출근길 도심 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18.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조사에 참여한 대한교통학회 상임이사 오영태(48·아주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청계고가차도 철거 공사중 교통영향 평가 결과’와 분석 방법이 달라 단순비교는 할 수 없다.”면서도 “공사가 시작된 뒤 도심의 평균 차량 속도가 시속 18㎞대에 머물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서로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오늘부터 대입수시 접수

    전국 92개 대학이 2만 705명을 뽑는 2004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3일부터 대학별로 실시된다. 대학별 원서접수는 ▲3∼5일 고려대·연세대 ▲3∼6일 성균관대·아주대 ▲3∼9일 동국대·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 ▲3∼10일 건국대·경희대·단국대·숙명여대 ▲3∼13일 홍익대 등이다. 75개 대학은 창구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고 31개 대학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인터넷과 창구 접수마감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1학기 수시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2학기 수시와 정시,추가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파행에 따라 대학에서는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수기 등 자료를 모두 인정하지만 오류의 책임은 고교에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힘내라 구직자” 이벤트 풍성

    채용정보업체들이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구직자를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잡링크 전국대학순회 면접요령 설명 잡링크는 올 1년 동안 매달 전국의 대학교를 순회하며 ‘힘내라! 청년구직자 파이팅’이라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달에는 29일 안양대학교에서,30일은 아주대학교에서 열린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와 취업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요령’에 대해 설명한다.행사 후에는 영화시사회와 다양한 경품 추첨행사도 이뤄진다. 잡링크 한현숙사장은 “극심한 경기불황에다 국내외의 잇단 악재로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취업활동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1400개 기업 면접정보 새로 제공 인크루트는 사이트 오픈 5주년을 맞아 다음달 15일까지 이색 이벤트를 개최한다.우선 ‘쪽집게 면접정보 이벤트’를 온라인상에서 실시한다.그동안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기업 면접정보 외에 새로 조사된 1400개 기업의면접정보를 새롭게 제공한다.이와 함께 학과(학부) 동문회 후원금을 지원하는 ‘우리가 인크루트 최고 학과’ 이벤트를 실시한다.총 1500만원의 후원금이 지급된다. ●리크루트 55세 이상 실버취업 박람회 리크루트도 서울시와 손잡고 29∼30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령자를 위한 ‘하이서울 실버 취업박람회’를 연다.55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취업상담과 취업알선,자격증 교육,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리크루트 관계자는 “사회적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층의 역할 상실은 인적 자원의 낭비”라며 “활동 능력이 있는 고령자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대학별 전형내용과 유의사항 / 합격자 2학기 지원못해… “소신껏”

    2004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의 원서접수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1학기 수시에서는 지난해보다 7833명이 늘어난 2만 705명을 선발,입학 폭이 크게 넓어졌다. 일반학생 전형으로는 28개교에서 3728명을,특별전형으로는 84개교에서 1만 6977명을 모집한다. 특히 1학기 수시에서는 75개교가 인터넷과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데 접수 일자가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험생은 접수일을 잘 챙겨야 한다.아예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도 31개교에 이른다.고교 진학상담교사나 입시 전문가들은 학교생활기록부나 심층면접에 자신 있는 수험생들은 확실히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을 골라 ‘소신지원’의 전략을 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학별,전형일정 다양하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전형과 합격자 발표는 고교 교육과정의 혼란을 막기 위해 방학기간인 오는 7월14일∼8월19일에 대학 자율적으로 진행된다.등록은 8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이다. 대학별 원서접수 일정은 ▲6월3∼5일 고려대·연세대 ▲6월3∼6일 성균관대·아주대 ▲6월3∼9일 동국대·서강대·세종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 ▲6월3∼10일 건국대·경희대·단국대·숙명여대 ▲6월3∼13일 홍익대 등으로 다양하다.논술 등 필답고사는 7월14일 중앙대·한양대를 시작으로 15일 고려대,16일 경희대·동국대·이화여대,19일 건국대(서울캠퍼스) 등이 실시한다.면접·구술고사는 6월21일 경성대,7월15일 명지대·중앙대,7월16일 서강대·서울여대·연세대·인하대,7월25일 동국대(서울),7월29일 고려대 등이 치른다.따라서 전형일이 같은 대학에는 복수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전형 유형,선택해야 한다 1학기 수시모집은 일반 학생 전형을 비롯,실업계 고교 출신자·학교장 및 담임 등의 추천자·내신 성적우수자·어학우수자·취업자·만학도·주부 등 전형 유형이 20여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전형 유형에 따라 학생부 성적·논술·면접·실기 중에서 선택해 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어느 전형 유형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한지,어느 부분의 성적이 좋은지를 잘 따져본 뒤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정원외로 선문대·인하대·호남대 등 23개교가 1391명의 실업계 고교 출신자들을 모집하는 만큼 실업고 출신들은 지원해 볼 만하다.이 대학들 가운데 건국대·광주여대·군산대·동아대 등 3개교를 뺀 모든 대학들이 학생부를 100% 반영,전형한다. ●학생부가 당락을 좌우한다 1학기 수시에서는 학생부 영향력이 절대적이다.학생부의 반영비율이 70% 이상인 곳은 세종대·숙명여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 23개교에 이른다.건국대·경희대·국민대·고려대·단국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인하대·전주대 등 18개교는 면접·구술고사를 치른다.고려대(서울)·동국대(서울)·중앙대·성민대 등은 논술을 시행한다. ●유의사항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학교에 복수 지원할 수 있지만 일단 합격하면 등록포기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1학기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은 2학기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이다.이를 어기면 2004학년도 대입 전형이 모두 끝난 뒤 전산검색을 통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물류시스템 개혁 어떻게/‘수출 신경망’ 다단계 없애야

    ‘이대로 덮어둘 수는 없다.’ 초유의 물류대란이 가까스로 고비를 넘겼지만 현재의 낙후된 물류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같은 위기에 봉착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운송업체의 대형화 시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운송회사들이 하청을 주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1차 적발시 과징금 360만원 또는 사업정지 20일,3차 적발시는 등록 취소까지 할 수 있다.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다단계 알선을 막을 수 있지만 법은 이미 사문화된 상태다. 일반적으로 화주는 알선업체를 통해 운송사를 결정하거나 직접 운송사와 계약한다.문제는 화주와 직접 계약한 대형 운송사들도 화주들의 다양한 요구와 전문화물을 모두 자체 처리할 수 없어 알선업체들을 통해 다른 운송사에 하청을 준다는 점이다.결국 모든 화물 정보가 운송사가 아닌 알선업체에 몰리는 구조가 정착돼 운송사들이 알선업체들에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알선업체들의 이같은 정보 집중화를 막기 위해 운송사들의 전문화,대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즉 소형 운송업체들이 결합해 대형화·전문화된 화물을 취급하는 전문 운송사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이버 공동 물류시스템 구축도 과제 영세 운송업체들간의 커뮤니티 형성 및 정보 공유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이를 위해 ‘택시 콜센터’와 같은 ‘화물콜센터’의 구축도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국토연구원 류재형 연구위원은 “객관적으로 운송사들을 평가할 수 있는 ‘운송사 인증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화주들이 운송사의 규모나 경영상태를 파악,다단계를 거치지 않고 운송사와 직접 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학교 임석철 교수는 “전자상거래 환경하에서는 물류문제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보다 여러 회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두고 각각 회사간의 시스템을 인터페이스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전자상거래업체와 물류업체를 인터넷으로 묶어 효율적 물류·배송이 가능한 사이버 공동 물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물류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즉시 배송 의뢰 자료를 전송받아 고객에게 화물을 보내고 무선 모바일 컴퓨팅기기를 활용해 물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90년대 이후 경쟁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ksp@
  • ‘NEIS’ nice or not? / 인권위도 헷갈려

    국가인권위가 28일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전원위원회를 소집,교육계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논란의 중재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공식 견해 표명을 유보했다.NEIS의 인권침해 여부를 놓고 이해당사자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기 때문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부와 전교조의 대립 사이에서 인권위가 ‘눈치보기’를 했다고 꼬집었다. ●교육계 “인권위 눈치보기” 비난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애초 참석자들은 기본신상관리,담임 누가기록,부적응자 관리 등 전교조가 인권침해 영역으로 지적한 8개 조항을 검토할 예정이었다.이날 회의는 지난 2월 전교조의 진정 접수에 따른 것이다. 회의는 교육부와 전교조 관계자 4명씩을 상대로 위원들이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양쪽 관계자들은 NEIS의 보안문제와 사회적 효용성,NEIS가 중단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놓고 극심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교육부와 전교조 양측의 입장이 너무 팽팽해 인권위는 공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시간을 좀더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전원위는 교육부측에 외국의 사례 등 관련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 회의에는 김창국 위원장과 박경서 전 UN대사,류현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유시춘 전 민가협 총무 등 상임위원 3명,조미경 아주대 법학과·신동운 서울대법대 교수,김오섭·김덕현 변호사,정강자 전 여성민우회 대표 등 비상임위원 5명 등 위원 9명 전원이 참가했다. ●“교육 효율성” “개인정보 유출” 회의에 앞서 일부 위원들은 기자에게 NEIS의 인권침해 여부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일부 위원은 “전반적인 제도의 취지로 볼 때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또다른 위원들은 “개인정보 유출로 심각한 인권침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시춘 상임위원은 “학생건강기록부에 기재되는 학생 개인의 병력과 학교생활기록부에 실리는 품성 내용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담임의 주관적인 평가에 따른 개인의 품성 기록을 국가기관이 평생 관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반면 류현 상임위원은 “일부 조항은 인권침해 논란이 있겠지만,제도 전반이 인권침해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위원들끼리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일부 위원들은 “조속히 결정하는 것이 교육현장의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들은 회의가 열리기 직전 3분 남짓 공개한 회의석상에서 서로 진지한 표정으로 두툼한 서류를 꼼꼼하게 살폈다.최근 교육부가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교육계 안팎에서 논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더욱 신중한 분위기였다. ●향후 전망 인권위는 2주 후 전원위에서 재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결론 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NEIS를 둘러싼 교육부·전교조의 갈등과 교육현장의 혼란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교조는 지난 2월 교육학생연대,진보네트워크센터,참여연대 등 17개 시민·사회·학부모단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 신상정보를 시·도교육청 서버에 직접 입력해 국민의 인권을 현저하게 침해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다. 한편 인권위는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인권정책국 산하에 실무팀을 두고 다음달 국내·외 인권단체와 함께 간담회를 가지기로 결정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대입 특집 / 1학기 수시모집 가이드 - 전국 88개大 1만 9676명 선발

    2004학년도 대학 입시는 이미 시작됐다.오는 6월3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수시 1학기 모집이 49일밖에 남지 않았다. 수시 1학기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대학별로 내놓은 전형방법 및 요소를 철저히 분석,유·불리를 따져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할 때이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함께 다양한 특기·소질·활동·경력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더욱이 올해는 수시 1학기의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하다는 게 고교 교사나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체 정원의 5% 뽑는다. 지난해에 비해 22개교 6831명이 늘어나 88개교에서 1만 9676명을 모집한다.전체 정원의 5%나 차지하는 수치다. 대부분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수시 2학기의 경우,전체의 34%인 13만 3783명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이 늘어난 것은 수험생의 부족 현상 속에서 조기에 우수 수험생을 유치하고 대학을 적극적으로 홍보,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 때 미충원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학생부 성적, 합격에 절대적이다. 수시 1학기에서 학생부를 7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고려대(충남)·연세대·홍익대 등 41개교나 된다.70% 미만인 대학은 건양대·고려대·단국대·동국대·성균관대·아주대·이화여대 등 25개교이다. 반영방법은 전 과목 석차를 대부분 대학이 쓴다.하지만 과목별 석차와 평어를 동시에 반영하는 곳도 있다.일부 대학은 평어만 활용한다. ●면접·구술고사,무시할 수 없다. 면접과 구술고사의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은 숙명여대·중앙대·한양대 등 26개교,30% 미만인 대학은 순천향대·아주대 등 15개교이다.논술고사는 5개교만 치른다.동국대·성균관대·중앙대 등 3개교는 30% 이상,고려대와 성민대는 30% 미만으로 논술을 적용한다. ●실업계 출신,동일계 진학 활용을 올해 처음으로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를 위해 실업계 출신 수험생을 정원 외로 뽑는다.다만 동일계 진학에 한해서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군산대·대불대·선문대·인하대 등 20개교가 1255명을 선발한다.또 정원 외로농어촌 고교의 수험생은 10개교에서 420명,특수교육대상 수험생은 2개교에서 21명,재외국민 및 외국인은 8개교에서 289명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교조 강성활동 우려 높다

    지난 89년 5월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강성’ 활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시민단체의 비중이 커지면서 ‘교육계의 독불장군’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광주시 교육감 사과문 파문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표류,교사 연가투쟁 강행 등 올해 들어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정부 및 시·도 교육청을 상대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충남 예산에서 교장 서승목(57)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해 전교조의 압박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일선 학교 교장·교사들은 이 사건에 대해 ‘언젠가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다.전교조 소속 일부 교사들의 지나친 행동의 결과라는 지적이다.서울 A중 박모(61) 교장은 2년 동안 전교조 소속 교사의 ‘무고성’ 투서에 시달린 끝에 결국 전근을 선택했다.K고 김모 교장은 사소한 것까지 ‘감시하는’ 전교조 교사들과의 갈등 끝에 병을 얻어 결국 교단을 떠났다. 서울 H고 한 교사는 “전교조 교사들 중 일부가 의욕이 넘치다 보니 문제가 있는 교장과 교감 등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교사들끼리 불신의 벽을 쌓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전교조의 목소리가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한다.전교조는 올 초 잘못된 인사를 시정하겠다는 광주시 교육감의 사과문을 받아 ‘너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아직 논란이 일고 있는 NEIS에 대해서도 교육부와의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10만 교사 연가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지난달에는 NEIS와 관련,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와의 면담을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다.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화도 없다는 주장만을 내세웠다. 전교조는 앞서 교육부총리 인선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적임자로 고른 전성은(全聖恩) 샛별중 교장의 경우 전교조의 반대 성명 하나로 인선이 물거품됐다.이어 내정된 오명(吳明) 아주대 총장은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단체의 항의농성이 이어지자 직접 “대통령이 임명하더라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다음 후보자였던 김우식(金雨植) 연세대 총장도 전교조의 비판 성명에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이같은 전교조의 움직임에 시민단체와 전교조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적지 않다.전교조가 주요 회원단체로 참여하고 있는 교육개혁시민연대 소속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는 지난달 “전교조가 합법화된 이후 목소리를 너무 키우면서 시민단체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인 다양한 의견수렴이 거의 차단되고 있다.”며 탈퇴를 선언했다.전교조 소속 한 교사는 “비판 기능은 좋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은 삼가야 한다.”면서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보러갑시다

    [클래식] ■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봄 그리고 사랑 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36.객원지휘 이상길,피아노 공융주·장은신. ■ 부천필하모닉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3 4일 오후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극장(032)655-0012.지휘 구자범,첼로 송영훈. ■ 유라시안필하모닉 위대한 베토벤 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피아노 송원호. ■ 제누스 오페라단 ‘아이다’ 5∼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74-8060.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개원 10주년 기념 갈라콘서트 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20-8170. ■ 막상스 라뤼 플루트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특별출연 플루트 송여진,피아노 계명선. ■ 나움 슈타르크만 피아노 독주회 8일 오후7시30분 오퍼스홀(02)3436-5929. ■ 오페라 ‘라 보엠’ 9∼10일 오후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14∼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31-3460. ■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 소나타의 밤 1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06-1481. ■ 소프라노 이규도 초청 독창회 10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김덕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극] ■ 아트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중년의 세 친구가 털어놓는 우정과 사랑,예술에 대한 블랙 코미디.루트원. ■ 햄릿 9∼13일 평일 오후7시,토·일 오후 2시·6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031)230-3242.셰익스피어 작·문석봉 연출.경기도립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정통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4월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박승걸 각색·연출.말못하는 막내 난쟁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극단유. ■ 휴먼코메디 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오늘한강마녀소극장(02)741-3935.임도완 연출.웃음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는 옴니버스식 마임 코미디.사다리움직임연구소. ■ 저사람 무우당같다 20일까지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학전블루(02)762-0810.김학선 작·연출.주인공을 연극배우로 설정,연극 속에서 연극의 존재가치를 얘기하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 [미술] ■ 빌 비올라 작품전 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류민자 개인전 15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피안의 나무’‘비천’ 등 불교적 사유의 작품. ■ 강창훈 작품전 8일까지 공평아트센터(02)733-9512.속도감을 느끼게 하는 물고기떼 그림.청회색의 중간색조가 은은하다. ■ 이신자 섬유작업 50년전 5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관(02)596-6216.한국섬유예술 1세대인 작가의 섬유예술 세계.김영순·김영자·노은희 등 찬조출품. ■ 우창훈 개인전 7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우주의 경이와 혼돈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작품. ■ 이남규 10주기전 6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한국 서정추상의 한 축을 이룬 작가의 추상화와 유리그림. ■ 이경순 초대전 17일까지 롯데화랑(031)463-2715.완자창,고가구 등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유화.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작품.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뮤지컬] ■ 토요일 밤의 열기 5일∼5월10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4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501-7888.로버트 스틱우드 원작,윤석화 연출.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디스코가 어우러진 젊음의 향연.월간객석. ■ 넌센스 잼보리 5월18일까지 수·토·일 오후 4시·7시30분,화·목·금 오후7시30분 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 초연 이후 장기흥행 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27일까지 화·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수·목·금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 577-1987.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극본·작곡, 한진섭 연출. 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 신기한 스프 무기한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로저 린드 연출.한국 전래동화와 음악을 차용해 만든 어린이용 영어뮤지컬. ■ 지하철 1호선 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옌볜 처녀의 서울 체험기.최근 홍콩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매진 기록.극단학전. [콘서트] ■ 이승철&부활 콘서트 5일 오후 4시·7시30분 구리실내체육관(02)433-7511. ■ 이승환 콘서트 5일 오후6시 아주대체육관(02)485-7751. ■ 홍종명 콘서트 4·5일 오후7시30분,6일 오후 3시·6시30분 컬트홀(02)3663-5101. [국악] ■ 오경희 가야금 독주회 4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장구 김청만,해설 김만석.서공철류 가야금산조. ■ 국립창극단 창작창극 ‘청년시대’ 5∼1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요일 오후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74-3507.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70주년 기념작.
  •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박종구씨 내정

    특허청장으로 승진한 하동만(河東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개방형 1급) 후임에 박종구(朴鍾九·45·1급)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이 내정됐다. 박 부단장은 최근 실시된 경제조정관 공개모집에서 4대 1(공무원 2명,민간인 2명 지원)의 경쟁률을 뚫고 지금 자리에 있은 지 7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핵심 보직을 차지했다.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박 부단장은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 지난 1998년 기획예산위원회(현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별정직 3급)으로 공직을 시작했으며,지난해 9월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옮겼다.일각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개방형 직위가 계속해서 내부인사들의 ‘승진 잔치’로 결론나면서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경제조정관 ‘兩朴다툼’ / 국무조정실 1급 개방형직위 박남훈·박종구씨등 4명 경합

    국무조정실 개방직위인 경제조정관(1급)자리를 놓고 국무조정실 내부인사를 비롯 4명이 응모,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31일 박남훈(54) 전 청와대 정책비서관,박종구(45) 총리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부단장,이용환(54) 전 전경련 전무,윤동훈(48)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전자산업연구소장 등 4명에 대한 후보자 심사를 마쳤다.빠르면 1일쯤 결정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내부에서는 재경금융심의관 등을 지낸 박남훈 전 비서관과 박종구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등 국무조정실 출신인 ‘2박’의 대결 구도로 파악하고 있다. 박 전 비서관의 경우 새 정부 출범전 청와대에서 나와 현재 무보직 상태로 이번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아주대 교수 출신인 박 부단장도 산하기구에서 벗어나 내부조직으로 입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박 전 비서관은 국무조정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는 점이,박 부단장은 젊고 개혁적이라는 이미지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1급들의 사표를 받는 상황에서 이들 중 만약 한사람이 경제조정관으로 내정된다면 나머지 한 사람은 ‘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쟁은 ‘혈투’에 가깝다.”고 촌평했다. 하지만 심사위원 구성이 국무조정실 1급 3명과 대학교수 등 외부인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어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심사위원회는 후보자들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받고,인터뷰를 통해 업무능력 등을 점검,적임자를 가려내기 때문에 의외의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부부치료의 과학적 접근’ 세미나

    이호영(李鎬榮·전 아주대 총장) 한국결혼지능(MQ)연구소장은 29일 오후 1시 서울 역삼동 전주대 수도권입학지원센터에서 ‘부부치료의 과학적 접근’을 주제로 연구소 개소 기념 세미나를 갖는다.
  • 인권위 반전의견서 전말/청와대 곤혹·정치권은 비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가 반전 의견서를 낸 것은 26일 오전 긴급 소집된 전원위원회에서였다. 전원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포함,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박경서 전 UN 인권대사,류현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민가협 총무를 지낸 소설가이며 개혁국민정당 전 대표 유시민씨의 누나인 유시춘씨 등 3명이 상임위원이며 조미경 아주대 법학과 교수,신동운 서울대 법대 교수,김오섭·김덕현 변호사,정강자 전 여성민우회 대표 등 5명이 비상임위원이다. 이 사안은 지난 24일 유씨가 처음 긴급안건으로 제안했고,파병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연기된 25일 직후 또 다른 위원이 추가로 제안했다.“긴박한 상황에서 국가인권위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김 위원장과 조 교수를 뺀 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기관의 정체성과 인권 옹호기관의 역할이라는 명제를 놓고 치열한 법리논쟁이 벌어졌다.지난 2001년 제정된 국가인권위원회법상 ‘대한민국 영토 안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4조와 ‘인권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권고와 의견을 표명한다.’는 19조·25조의 해석이 도마에 올랐다. 류현 전 부장판사와 김오섭 변호사가 ‘속지주의’를 규정한 4조 조항을 들어 의견서 채택을 강력 반대했다. 나머지 5명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의 이념을 거스를 수 없고 국제협약을 이행해야 할 의무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이에 따라 전원위원회의 의결정족수인 ‘재적과반수’를 충족,의견서 채택건이 통과됐다.김 위원장은 전화로 의견서 내용을 전해 듣고 “그 정도면 됐다.”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의견서에는 ‘파병동의안’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다.한 위원은 “대다수 참석자가 국익을 고려한 정부의 전략적 결정을 존중하고,국가기관이 정부와 지나치게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고민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날 인권위 홈페이지에 ‘전쟁과 파병 반대’ 성명을 올린 직원들은 “전원위원회 의견서로 우리의 뜻을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아마추어 극단 ‘실극’ 부조리극 ‘생일파티’ 무대에 매일 5시간 구슬땀 연습

    “당신이오,피티? 당신이오? 피티?”(메그) “잠깐,좀더 진지하게 분위기를 띄우세요.다시 한번 더….”(연출가) “당신이오,피티? 당신이오? 피티?”(메그) “됐어요.다음부터 분위기를 조금 더 띄우는데 신경을 써주세요.”(연출가) 지난 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20∼22일 이곳에서 열리는 정기 공연을 앞두고 아마추어 연극인 10여명이 리허설에 몰두하고 있었다.극단 ‘실극’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30∼50대의 대학 교수·회사임원·벤처기업 경영인 등이다.퇴근 후 거의 매일 5시간씩 기획,캐스팅,연기 등 모든 것에서 손발을 맞추며 연습에 비지땀을 흘렸다. ‘실극’은 1986년 서울대 공대 연극반원들을 중심으로 만든 사회인극단으로 회원은 100여명.초대 회장을 지낸 이문로 박사,오세기 아주대 교수,이원복 덕성여대 교수,이수문 (주)하추 대표,양영일 (주)퍼시스 대표,신혜경 중앙일보 기자 등이 주요 회원.연극반의 명맥이 끊어져 회원은 94학번까지로 돼 있다. 이태식(50·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 회장은 “회원들이 연극에 입문한 이유는 자기가 경험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체험해보기 위해서 였으나 요즘에는 서로간 끈끈한 정을 계속 잇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88년 ‘안내놔? 못내놔!’를 시작으로 2∼3년에 한번씩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6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해럴드 핀터 원작의 ‘생일파티’.사회의 제도적 억압과 폭력을 고발하는 부조리극이다. “70년대 중반 드라마센터에서 이 연극을 보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유신 시절인 당시 시대상황과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죠.” ‘생일파티’를 공연하기로 제안한 김인수(48·삼창텔레콤 이사·피티역)씨는 “시간이 많이 빼앗기는 취미 활동이지만 카타르시스와 성취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골드버그역을 맡은 이상헌(44·건국대 교수)씨는 “직장 생활과는 달리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연극의 매력”이라며 “작품이 선정된 지난해 12월 이후 강행군을 하는 바람에 살이 쏙 빠졌다.”고 너스레를 떤다. 매켄역을 맡은 이희철(32·(주)한샘 대리)씨는 “연습으로 바빠 지난 1월 아들이 태어날 때 자리를 지키지 못해 지금도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스탠리역을 맡은 천호준(33·(주)갬소프트 이사)씨도 “연습하다 보니 여자 친구와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조금 불만스럽다.”며 “1시간30분 양의 연극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틈만 나면 쉬지 않고 대사를 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무대에 서겠다는 열정만큼은 전문 배우 못지않아 배역 경쟁은 치열하다.이번에도 출연자가 4명에 불과한데 무대에 서기를 원하는 회원이 10명을 넘어 심사를 위해 독회를 10회 이상 하는 등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선발했다.한 회원은 “배역을 따기 위해 여자 친구를 통해 회장에게 읍소작전까지 벌였다.”고 귀띔한다. 이들의 활동 거점은 연습장이 있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연습 뒤풀이 장소는 근처 포장마차나 곱창집을 주로 이용한다.“연습 뒤풀이 때는 주로 연기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공대 출신들이어서 조명은 어때야 하고 음향은 어때야 하는지 등 연극에 대해 분석적으로접근하는 바람에 다소 딱딱한 편이죠.” 연극 기획을 맡은 박병회(41·(주)로템 기술연구소 차장)씨의 말이다. 하지만 여성회원이 거의 없어 여배우는 실험극단의 이연규(메그역)씨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연기과 전문사 과정의 김미경(룰루역)씨를 초빙했다. 김규환기자 khkim@ ***나도 한번 해볼까 - 6개월 정도면 기본연기 가능 일반인들이 취미활동으로 연극을 배우기는 쉽지 않다.연기 학원들이 대부분 TV 탤런트·영화배우 등을 양성하거나 연극영화과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일반인들이 배울 수 있는 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배울 수 있는 곳은 예술의전당과 김동수 플레이하우스,한국배우예술원 등이 대표적. 예술의전당 ‘생활 연극 아카데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4월7일부터 6월28일까지 3개월 과정의 ‘교육연극-성인을 위한 연극놀이’ 강좌를 개설한다.정원 40명의 2개반을 운영하며,수강료는 30만원이다.(02)580-1624. 김동수 플레이하우스는 정규반 외에 주말반을 운영하고 있다.주말반은 토요일 오후 3∼9시이며,22일부터 첫 강좌를 시작한다.수강료는 첫달이 45만원,이후에는 35만원이다.(02)3675-4675. 한국배우예술원은 토요일과 일요일 주 2회 3개월 과정의 주말 성인반을 운영하고 있다.수강료는 1개월 18만원.(02)872-4674. 한국문예진흥원은 연극연기 과정은 아니지만,일반인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주는 ‘수요일 연극이야기’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강좌는 오는 4월9일∼6월18일까지 열린다.정원은 80명,수강료는 무료다.(02)760-4582.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김정수 실장은 “연극 연기 배우기는 개인적 소양과 어느 수준을 요구하는가에 따라 각각 다르다.”며 “3개월 정도 배우면 연극작품에 대한 감상법을 익히며,기본적인 연기를 하려면 6개월 정도는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미아점·무역센터점,LG백화점 구리점 등은 초등생 및 청소년 대상의 연극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도 3개월 과정의 유아대상 뮤지컬 연극놀이반,초등생 뮤지컬 연극교실,청소년 연극 기초입문반 등을 개설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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