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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의대 교수들, ‘18일 휴진’ 설문에 과반이 “참여하겠다”

    아주대의대 교수들, ‘18일 휴진’ 설문에 과반이 “참여하겠다”

    아주대의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오는 18일 예고된 전면 휴진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아주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면 휴진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파악했다. 아주대의대 교수 400여명 가운데 203명이 해당 조사에 응했으며, 응답자의 약 56%(114명)가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시간이 촉박해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30%(61명),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14%(28명)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최근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휴진 등을 결의한 데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문항도 있었다. 여기에는 응답자의 85%(173명)가 지지하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의대 교수들은 오는 17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18일 전면 휴진에 들어갈지 결정할 방침이다.
  • [민선 8기 수원시 출범 2주년] 성과기업과 민생에 활기 불어넣은 수원시…경제에 미래까지 더했다

    [민선 8기 수원시 출범 2주년] 성과기업과 민생에 활기 불어넣은 수원시…경제에 미래까지 더했다

    민선8기 수원시가 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지난해 이맘때, 2년 차에 들어서며 이재준 수원시장은 끊임없이 ‘경제’를 강조했다.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에 발맞춰 수원시는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행정력을 집중, 알찬 성과와 결실을 일궈냈다. 지금 수원에서는 유망 기업이 수원에서 빛나는 미래를 꿈꾸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더 나은 오늘을 만들고 있다. 수원의 경제적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드는 노력도 더해졌다. 민선8기 2년 차 경제특례시를 빚어낸 수원의 한 걸음, 한 땀을 조명한다. ◇기업과 동행 노력, 꾸준한 결실을 맺다 기업 유치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던 민선8기 수원시는 2년 차에도 첨단기업 유치라는 결실을 맺었다. 수원시에서 미래를 그리는 첨단기업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먼저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가 본사와 연구소를 수원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알렸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수원 이전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로봇 분야로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2월에는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용 진단기기 기업 ㈜바이오노트가 광교지구에 R&D센터 신축 이전을 약속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지역의 유망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은 수원시 경제 활성화의 주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가 투자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한 것은 경제 분야 주요 성과로 꼽힌다. 당초 조성 계획의 3배가 넘는 3천68억원이 결성된 새빛펀드는 5개 분야로 나눠 운용되는데, 이 중 265억원이 의무적으로 수원기업에 투자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 AI와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업은 물론 창업 초기 기업과 폐업 후 재창업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기업 등에 고루 투자된다. 새빛펀드는 수원 지역의 유망한 기업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어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고 있다. 첫 투자를 받은 기업은 지난 4월 탄생했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코아칩스다. 투자가 절실했던 이 기업은 양산에 필요한 자금 부족을 해결할 기회를 얻었다. 수원시는 지역 내 유망 기업의 원활한 투자 상담의 길도 열었다.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IR데이 ‘수원.판(PANN)’을 진행해 이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깔아준 것이다. 1기에 지원한 60개 기업 가운데 높은 경쟁률을 뚫은 7개 기업이 지난 5월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 등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비전을 설명하며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중소 업체 어려움 보듬는 맞춤형 성장 지원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기존 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천억원 규모의 동행지원 사업을 시작해 위기의 중소기업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신용이 낮고 담보가 부족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과 보증을 연계하고 이자 및 수수료까지 지원하는 기업지원책이다. 3년간 지원이 이뤄지는 수원시 중소기업 동행지원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협력했다. 수원지역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때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보증수수료 감면과 이자 지원이 더해지도록 했다. 동행지원은 사업이 시작된 지 6개월여 만에 148개 업체가 신청할 정도로 현장의 반응도 뜨겁다. 수원시의 기업지원은 맞춤형으로 진화했다.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기술과 사업화에 도움을 주고, 노동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여 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다양한 수원시의 기업지원책으로 도움을 받은 기업의 수가 늘어났고, 이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좋은 아이템이나 기술력을 가진 창업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창업 오디션을 개최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산관학 협력도 꾀했다. ◇서민과 함께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수원시는 기업뿐만 아니라 서민 경제도 꼼꼼히 챙겼다. 경제의 활기가 온 골목 골목으로 퍼져나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수원시의 행정 노력을 집중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의 기치는 새빛세일페스타가 올렸다. 고물가 시대 소비 진작을 위해 시작된 행사는 지난해 11월 2회 행사, 올 5월 3회 행사로 정례화돼 시민들의 가계 안정에 도움을 줬다. 새빛세일페스타는 수원지역 전통시장과 주요 상점가, 골목상권, 대규모 점포 등 1천7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특히 3회 행사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열 곳 중 네 곳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드러내기도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은 다각도로 전개됐다. 수원역 일대 상권을 경기권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려는 ‘수원역 상권 활성화 사업’도 마무리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수원의 지역상권을 보호하고자 보다 체계적인 틀을 마련한 것 역시 민선8기 2년 차 수원시의 성과다. 1년 동안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실행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화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역 상권 보호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지난 5월 선포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지역 상권을 육성하고,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지역경제의 근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정책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성장을 목표로 상점가를 육성하고, 상생을 목표로 상생협력상권을 지정하고, 지원을 목표로 상권활성화센터를 만드는 등 오는 2026년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수원 경제의 활기찬 미래를 그리다 경제를 최우선에 두고 달려온 수원시는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 마련에도 박차를 가했다. 수원시는 수원에 위치한 대학과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문제 해소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들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목표다. 경기대, 동남보건대, 성균관대, 수원여자대, 아주대 등 5개 대학별 특성을 살린 캠퍼스타운이 추진될 전망이다. 바이오 산업을 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바이오산업 특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력을 더할 거버넌스로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뷰티산업 역시 수원시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K콘텐츠 산업 발전 전략에 발맞춰 수원시가 뷰티박람회를 활성화해 내수는 물론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겠다는 구상으로 지난해 11월 ‘수원 K-뷰티박람회’를 개최했다. 97개사가 참여해 온라인을 포함해 20만명이 참관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수원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역시 수원의 경제적 위상을 알리고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56개국에서 8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참가해 수원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투자유치 상담과 수원 청년들이 글로벌 일자리에 접근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10개국에서 19개사가 참여한 취업박람회에서 63명이 채용됐고, 33개국에서 162명의 바이어가 383건의 상담으로 950억달러 이상의 MOU를 체결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수원시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광교 테크노밸리와 고색동 델타플렉스 등 기존 산업거점 외에 추가로 첨단과학 연구단지를 조성해 거점들이 수원지역을 동그랗게 잇는 형태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북수원테크노밸리 등 총 150만㎡ 규모의 신규 첨단 연구단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2년은 경제특례시를 설계하고 씨앗을 뿌리는 시간이었다”며 “민선 8기 후반기에는 더 고삐를 움켜쥐고 선택과 집중으로 경제특례시를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 의대생 수업 복귀 묘안 있나…이주호·의대 총장들 대책 논의

    의대생 수업 복귀 묘안 있나…이주호·의대 총장들 대책 논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 총장들이 장기간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다음주쯤 의대생 수업 복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이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고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총협은 의대를 운영하는 33개 대학 총장이 구성한 협의체다. 이날 협의회에는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이해우 동아대 총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총협이 구성된 뒤 처음으로 성사됐다. 의총협은 의대생 복귀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고, 집단 유급이나 휴학 승인에 대비해 인원·시설·장비 등 의대 교육환경 개선 지원 방안을 요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2월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수업 일수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대학 일각에서는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교육부는 법령상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승인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학들은 유급이나 휴학이 현실화할 경우 과밀 수업에 대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예과 1학년은 내년부터 늘어나는 신입생 4600명에 유급·휴학 처리된 학생 3000여명을 합쳐 7600여명이 6년간 수업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와 의총협은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양측이 적극 협업하고, 양질의 의대 교육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의대 교육 선진화를 위해 정부와 대학이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 경과원-경기 4개 대학, ‘세대 융합형 기업컨설팅’ 협약···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

    경과원-경기 4개 대학, ‘세대 융합형 기업컨설팅’ 협약···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

    경영·투자·R&D·마케팅·수출 등 5개 분야 애로 해결 ‘전문가-대학생’ 컨설팅팀 구성, 세대 융합형 지원체계 구축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경기지역 4개 대학이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과원과 맞손을 잡은 학교는 가톨릭대학교, 강남대학교, 아주대학교,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등 4개 대학이다. ‘세대 융합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에 따라 경과원과 4개 대학은 베이비부머 퇴직 전문 컨설턴트와 청년 대학생으로 컨설팅 팀을 짜서 2개월간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경과원은 경영, 투자, 연구개발(R&D), 마케팅, 수출 등 5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찾아 베이비부머 퇴진 전문 컨설턴트와 매칭한다. 각 대학에서는 해당 과제에 적합한 학생팀을 구성, 투입해서 아이디어 발굴과 기초조사를 담당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기업 현장에서 전문가와 협업할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및 창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함께할 예정이다. 대학에서는 관련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열어 참여 학생들에게 학점과 장학금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길아 경과원 기업성장본부장은 “세대 융합형 지원체계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청년 세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하면 중소기업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업 고민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 ‘변신’, 변신, 또 변신…사후 100년 됐지만 아직 새로운 카프카

    ‘변신’, 변신, 또 변신…사후 100년 됐지만 아직 새로운 카프카

    “많은 책은 자신의 성(城)안에 있는 낯선 방들을 여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한다네.”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어릴 적 친구였던 오스카 폴락에게 1903년 11월 8일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자기 안의 낯선 세계를 해독할 실마리로서 문학의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국내외 문학계 다양한 ‘카프카 축제’ 3일은 카프카가 사망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모든 작품이 쓰인 지 한 세기가 지나게 되는 셈인데, 여전히 그의 문학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다. 철학자 발터 베냐민은 카프카더러 “자신의 텍스트들을 해석하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짚은 바 있다. 카프카의 소설이 여전히 새롭고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 카프카는 그간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벌레가 돼 있었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소설 ‘변신’의 작가로만 알려져 있다. 최근 카프카의 저작을 번역한 국내 독문학자 2명에게 ‘2024년 한국인이 읽을 카프카의 소설’을 두 편씩 추천받았다.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창비·민음사·문학과지성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카프카 번역서를 낸 편영수 전주대 명예교수는 단편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와 ‘단식 광대’를 추천했다. ‘학술원’은 인간을 모방한 끝에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한 원숭이를 앞세운 서간체 소설이다. 편 교수는 “문명 세계의 무자비한 학습을 통한 인간으로의 발전은 승화가 아니라 자유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식쇼’를 벌이는 광대를 그린 ‘단식 광대’에 대해서는 “광대가 찾는 ‘입에 맞는 음식’은 카프카에게는 ‘글쓰기’이고 그의 삶에서 그것만이 가장 생산적인 활동이요, 삶을 지탱하는 가능성이었음을 비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문학동네에서 카프카 단편선을 비롯해 앞서 장편 ‘성’(열린책들) 등을 번역한 이재황 아주대 특임교수는 단편 ‘선고’와 장편 ‘소송’의 일독을 제안했다. 하룻밤 만에 완성한 소설로도 알려진 ‘선고’는 카프카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카프카 문학의 ‘영원한 주제’로도 불리는 부자 갈등의 모티프가 선명하게 형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채 체포당한 K의 이야기를 담은 ‘소송’은 “작가 사후에 등장할 전체주의 권력의 정치적 폭력을 비유적으로 예견한 작품으로 이해되기도 한다”고 했다. ●인천서 학술대회… 북토크도 한편 카프카 100주기를 맞아 국내외 문학계에서는 다양한 ‘카프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인천대에서 열리는 한국카프카학회 학술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일본의 카프카 연구자들도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최근에야 공개된 카프카의 그림들을 모은 그림집(프란츠 카프카의 그림들)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저명한 문예 비평가 주디스 버틀러를 초청한 ‘줌토크’(줌으로 진행하는 북토크)를 계획하고 있다.
  • ‘변신’을 넘어서…사후 100년, 여전히 새로운 카프카

    ‘변신’을 넘어서…사후 100년, 여전히 새로운 카프카

    “많은 책은 자신의 성(城)안에 있는 낯선 방들을 여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한다네.”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어릴 적 친구였던 오스카 폴락에게 보낸 1903년 11월 8일의 편지에 이렇게 썼다. 자기 안의 낯선 세계를 해독할 실마리로써 문학의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3일은 카프카가 사망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모든 작품이 쓰인 지 한 세기가 지나게 되는 셈인데, 여전히 그의 문학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다.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카프카더러 “자신의 텍스트들을 해석하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짚은 바 있다. 카프카의 소설이 여전히 새롭고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 카프카는 그간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벌레가 돼 있었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소설 ‘변신’의 작가로만 알려져 있다. 최근 카프카의 저작을 번역한 국내 독문학자 2명에게 ‘2024년 한국인이 읽을 카프카의 소설’을 두 편씩 추천받았다.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단식 광대’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창비·민음사·문학과지성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카프카 번역서를 낸 편영수 전주대 명예교수는 단편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이하 학술원)와 ‘단식 광대’를 추천했다. ‘학술원’은 인간을 모방한 끝에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한 원숭이를 앞세운 서간체 소설이다. 편 교수는 “문명 세계의 무자비한 학습을 통한 인간으로의 발전은 승화가 아니라 자유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식쇼’를 벌이는 광대가 사실은 입에 맞는 음식이 없어서 먹지 않았던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단식 광대’에 대해서는 “입에 맞는 음식이란 카프카의 ‘글쓰기’였으며, 이는 그의 삶에서 그것만이 가장 생산적인 활동이요, 삶을 지탱하는 가능성이었음을 비유하고 있다”고 했다. ‘선고’·‘소송’ 최근 문학동네에서 카프카 단편선을 비롯해 앞서 장편 ‘성’(열린책들) 등을 번역한 이재황 아주대 특임교수는 단편 ‘선고’와 장편 ‘소송’의 일독을 제안했다. 실제 프라하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까지 받았고 노동자를 위한 산업재해보험공사에서 오래 일했던 카프카는 법·제도·관료제의 허상을 집요하게 탐구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하룻밤 만에 완성한 소설로도 알려진 ‘선고’는 카프카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라고도 고백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카프카 문학의 ‘영원한 주제’로도 불리는 부자 갈등의 모티프가 선명하게 형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채 체포당한 K의 이야기를 담은 ‘소송’은 “익명의 거대 권력이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그리는 점에서 작가 사후에 등장할 전체주의 권력의 정치적 폭력을 비유적으로 예견한 작품으로 이해되기도 한다”고도 했다. 국내외서 ‘카프카 축제’ 한편, 카프카 100주기를 맞아 국내외 문학계에서는 다양한 ‘카프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인천대에서 열리는 한국카프카학회 학술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일본의 카프카 연구자들도 참석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최근에서야 공개된 카프카의 그림들을 모은 그림집(프란츠 카프카의 그림)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저명한 문예비평가 주디스 버틀러를 초청한 ‘줌토크’(줌으로 진행하는 북토크)를 계획하고 있다. 주한독일문화원은 이달 말까지 ‘카프카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일러스트레이션 특별전, 오는 18일 현 카프카학회 회장인 목승숙 인천대 교수의 강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출판사 나남은 시인 김혜순,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이 한국문학의 관점에서 카프카를 재조명한 책 ‘카프카, 카프카’도 출간한다.
  • ‘2024 경기청년 갭이어’ 본격 활동···김동연,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을 즐기세요”

    ‘2024 경기청년 갭이어’ 본격 활동···김동연,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을 즐기세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찾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4 경기청년 갭이어’에 참여하는 청년 903명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청년 800명에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는 800명으로 지난해 첫해보다 200명 늘었다. 도는 중도 포기 등을 고려해 선발인원의 110%인 880명 선발하려 했으나, 합격선에 동점자가 다수 발생해 903명의 청년이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 프로젝트 설계과정인 ‘탐색과 발견’ 프로그램을 거친 후 중간평가를 통해 12주간 프로젝트를 진행할 참여자 800명을 확정한다. 프로젝트 중 팀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도전하게 될 분야는 디자인, 교육, 음악, 영화·드라마,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순이며 그 밖에도 사회복지, 음식, 방송 등의 분야가 있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수원 아주대학교 연암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저는 청년 시절에 꿈을 찾거나 도전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남이 정해 놓은 길, 사회에서 좋다고 하는 길을 제 꿈이라고 착각했다”며 “여러분들은 이런 착각을 하지 않도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을 마음껏 즐기시라. 작은 성공과 실패·좌절도 꼭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 꿈이라는 한 참가자가 김동연 도지사의 최종 목표를 묻자, 김동연 지사는 “질문자의 꿈은 ‘정치인’이라는 명사였는데, 동사는 다를 것 같다. 저는 동사의 꿈이 있었다”라며 “세상 바꾸기, 정치판 뒤집기, 경제 틀 바꾸기, 교육 시스템 바꾸기 등 그게 제 정치인으로서의 목표”라고 답했다. 이번 행사는 남부(아주대)와 북부(북부청사) 권역을 나눠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동시 개최해, 북부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 행사 참여를 위해 수원까지 오는 불편함을 없앴다.
  • 광명시, ‘광역철도망 비전·전략 수립’ 조사용역 31일 착수

    광명시, ‘광역철도망 비전·전략 수립’ 조사용역 31일 착수

    경기 광명시는 오는 31일 ‘광명권 광역도시철도망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장래 광역교통 문제에 선제 대응하면서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광역철도망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해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광명뉴타운과 철산·하안주공아파트 재건축,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대책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토교통부와 LH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과 광명-시흥선, 경기도가 발표한 GTX G노선을 대상으로 시민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경로와 역사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하1·2동,하안동,철산동 일부의 철도에서 소외된 지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규 광역철도 노선을 발굴해 인근 지자체와 추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번 용역에서는 시민들의 철도 접근성과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환승 편의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용역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유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하며,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시는 내실 있는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3분기 중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된 신천~하안~신림선은 4개 지자체(경기 광명·시흥,서울 금천·관악)가 시행한 용역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여의도,사당,강남 등 수도권 주요 거점까지 20분 이동 시대를 열어 줄 철도네트워크 구상을 한층 발전시키고 구체화할 것”이라며 “또한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철도 소외지역이 없도록 신규 노선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소규모 의대·국립대 커진다

    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소규모 의대·국립대 커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올해 고3 학생들에게 적용할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서 27년 만의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하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4567명으로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다. 이로써 지역 국립대는 대규모 의대로 재탄생하고, 기존의 소규모 의대는 100명 안팎으로 커지게 됐다. 대교협은 24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경기도 소재 차의과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의무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이어서 이날 승인에서 제외됐지만, 앞서 학교가 학칙을 개정해 정원을 40명 늘려 2025학년도부터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입전형위원회 위원장인 오덕성 우송대 총장은 “교육부에서 결정한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입학사정을 시행할지 입학전형 방법에 대해서 논의한 것”이라며 “지역인재전형, 가급적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3058명인 의과대학 정원을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기로 하고,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서울지역을 제외한 경인권과 비수도권 32개 의대에 이를 배분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거센 반발과 의대 교육의 질 저하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각 대학이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를 자율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모두 2025학년도에 증원분의 50%만 반영해 선발한다. 9개교의 증원 규모는 총 405명이다. 경북대 155명, 경상국립대 138명, 부산대 163명, 전북대 171명, 전남대 163명, 충남대 155명 등 6개 대학이 서울대(정원 135명)보다 규모가 커진다. 23개 사립대 가운데 정원이 50명 이하였던 14개 소규모 의대도 대폭 증원된다. 정원이 각각 40명이었던 성균관대·아주대·울산대는 110명을, 단국대(천안)는 증원분의 50%를 적용해 모두 8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나머지 소규모 의대들은 정부에서 받은 증원분을 모두 뽑는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각 대학의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적인 내용을 오는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 경과원, 4개 기관과 손잡고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경과원, 4개 기관과 손잡고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바이오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 전문성 향상·차세대 인력 양성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한국바이오협회 등 4개 기관과 손잡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나선다. 경과원은 23일 광교 바이오센터에서 ‘2024년 경기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위해 한국바이오협회,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학교, 동국대학교(일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경과원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장과 실습 공간 등을 구축하고 바이오 제품 분석기술 인력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공정 개발 인력양성, 바이오 제품 인허가 전문가 양성, 바이오(유전체) 데이터 분석과정을 운영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AI 솔루션 개발 교육을 제공하고, 아주대학교와 동국대학교(일산)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인력양성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과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실무 교육을 제공해 바이오산업체의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2024년 경기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며, 바이오 기업 구직(예정)자 및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바이오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구직(예정)자 140명, 재직자 360명 포함 총 500명의 신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종석 바이오산업본부장은 “바이오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수요에 맞춘 현장 중심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4개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과정별 직무 연계성이 높은 유수 교육기관과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인 사업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의대 증원 갈등’…법원, 정부 손 들어주면서 대학들, 증원 학칙개정 속도↑

    ‘의대 증원 갈등’…법원, 정부 손 들어주면서 대학들, 증원 학칙개정 속도↑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배정 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하면서 대학들의 학칙 개정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16일 의료계가 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에는 정부 정책과 각 대학의 발표대로 의대 증원분을 50∼100% 반영해 신입생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각 대학은 달라진 모집 정원을 반영한 학칙을 개정해야 한다. 의료계가 재항고 방침을 밝혔음에도 각 대학이 학칙 개정 작업에 나서는 것은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사항에 각 대학은 5월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정원을 포함한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2025학년도 대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선 5월 말까지 대법원이 의료계의 재항고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번 법원 결정으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대학들은 보는 분위기다. 증원된 32개 대학 중 아직 학칙을 개정하지 못한 대학은 절반이 넘는다. 교육부와 각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고신대, 건양대, 계명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인제대, 전남대, 조선대, 한림대 등 15개 대학만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 아주대는 학칙 개정 절차를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머지 16개 대학은 학칙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중 일부 대학은 학칙 개정을 두고 학내 극심한 갈등을 보이며 부결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의 집행정지 기각 결정이 나오고, 당장 2025학년도 대입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하는 만큼 대학들로선 학칙 개정을 더는 미루기 어렵게 됐다. 학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고 밝힌 대학들의 경우 학칙 개정 작업을 예정대로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도 학칙 개정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대학마다 학칙 개정 절차에 차이는 있지만, 최종 학칙 개정 공포 권한은 증원을 주도해온 ‘총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법원 판결 직후 발표한 담화문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에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아직 학칙을 개정 중이거나 재심의가 필요한 대학은 법적 의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대한 모든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대학들과 협력해서 여러 가지 (학사운영 유연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의사 국시(국가시험)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접근하고 있고, 복지부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 레슬링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교수 별세

    레슬링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교수 별세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TV 레슬링 경기해설가였던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오전 3시 45분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76세. 고인은 194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교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그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고, 1972년 뮌헨 올림픽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1983년부터 2년간 레슬링 국가대표 자유형 감독을 맡았다. 레슬링 해설은 1984년부터 시작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아, 이럴 땐 빠떼루를 주얍니다” 등의 말들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보를 맡아 정치권에 몸담기도 했다.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에서 겸임교수로, 2001∼2013년엔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3년부터 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배숙희씨와 사이에 1남 1녀로 아들 김지훈(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딸 김소원(사업)씨와 며느리 정눈실(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상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 장지 분당 봉안당홈. 02-3410-6915
  • 배우 강기영, 형제상 비보…17일 발인

    배우 강기영, 형제상 비보…17일 발인

    배우 강기영이 형제상을 당해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강기영의 친형이 44세로 세상을 떠났다. 강기영은 아내, 부모님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학병원장례식장에 고인을 위한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주종혁 조우진 김영광 황보라 등 동료 배우들도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위로를 전했다. 한편 강기영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경이로운소문2: 카운터펀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오 나의 귀신님’, ‘끝내주는 해결사’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은 배우다.
  • “빠떼루 줘야함다” 빠떼루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빠떼루 줘야함다” 빠떼루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오전 3시 45분 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76세. 전북 부안 태생으로 전주 영생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0 방콕아시안게임, 1972 뮌헨올림픽, 1974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레슬링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고인은 1980~90년대 KBS·MBC·SBS 레슬링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친근하게 경기를 해설하며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1984년 미국 LA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1988~1991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선수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보로 활동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에서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기 시작해 2001~13년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최근에는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 장지는 분당 봉안당 홈. (02)3410-6915.
  • ‘제2의 손흥민’ 꿈꾸던 20대 청년…장기 기증으로 7명에 새 생명

    ‘제2의 손흥민’ 꿈꾸던 20대 청년…장기 기증으로 7명에 새 생명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축구 유망주가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진호승(22)씨가 2022년 9월 24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좌우 폐장·신장·안구, 간장, 췌장을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씨는 그해 9월 20일 친구를 만난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쓰러졌다. 진씨는 병원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고, 가족의 동의로 장기를 기증했다. 가족들은 누군가가 진씨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진씨의 심장으로 가슴이 뛰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누구라도 아들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사망 2년이 지난 뒤 진씨의 기증 사실도 공개하게 됐다. 경기도 수원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진씨는 밝고 긍정적이며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늘 먼저 다가갈 만큼 정이 많았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제2의 손흥민’이 되기를 꿈꾸며 10년 넘게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고등학생 때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뛰었고, 졸업 후에는 독일에서 1년간 유학하며 축구를 배웠다. 진씨의 어머니 김보민씨는 “호승아.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라며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해”라고 인사를 전했다.
  • 의대생 집단유급 위기… 대학들, 계절학기 확대·국시 연기 제안

    의대생 집단유급 위기… 대학들, 계절학기 확대·국시 연기 제안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수업 거부가 계속되며 집단유급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대학들이 계절학기를 확대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이어 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정부에 의사 국가시험(국시)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은 최근 교육부에 의정 갈등과 관련한 학사 운영 방안을 제출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행동 중인 의대생들이 복귀할 시 학습권을 보호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대학들에 사실상 ‘의대생 유급 방지책’을 제출해 달라고 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학들은 수업 재개 일정을 더 미루거나 계절학기 수강 규정을 푸는 방안을 제시했다. 성균관대는 의대 수업을 다음달 3일, 조선대는 오는 27일 재개하기로 했다. 건양대, 아주대의 경우는 수업 재개 시점조차 잡지 못했다. 계절학기 수강 규정은 통상 2과목(6학점) 또는 3과목(9학점)으로 묶여 있는데 이를 풀면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일부 대학은 본과 4학년 학생들을 위해 정부에 국시 원서 접수 일정을 뒤로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대 측은 본과 3~4학년 임상실습을 오는 20일 재개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상 7~8월에 진행되는 국시 원서 접수를 하기 전까지 의학교육 평가인증에 따른 임상실습 시수(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학들은 다만 교육부가 학기제 수업을 학년제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학년제 수업으로 바꾼다면 오는 8월부터 2024학년도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연속 30주를 수업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타 전공 학생들과의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한꺼번에 30주간 수업하는 게 학생만 아니라 교수진에게도 부담이 되고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비판 역시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특정 방식이 아닌 여건에 맞는 방식을 찾으면 되며 최대한 관련 규제를 풀어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집단유급 막아야”… 계절학기 확대·국시 접수 연기 요청 등 검토하는 대학들

    “집단유급 막아야”… 계절학기 확대·국시 접수 연기 요청 등 검토하는 대학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가 계속되며 집단 유급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대학들이 계절학기를 확대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정부에 의사 국가시험(국시)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은 최근 교육부에 의정 갈등과 관련한 학사 운영 방안을 제출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행동 중인 의대생들이 복귀할 시 학습권을 보호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대학들에 사실상 ‘의대생 유급 방지책’을 제출해달라고 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학들은 수업 재개 일정을 더 미루거나 계절학기 수강 규정을 푸는 방안을 제시했다. 성균관대는 의대 수업을 다음 달 3일로, 조선대는 오는 27일 재개하기로 했다. 건양대, 아주대의 경우는 수업 재개 시점조차 잡지 못했다. 계절학기 수강 규정의 경우, 통상 2과목(6학점) 또는 3과목(9학점)으로 묶여 있는데 이를 풀면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일부 대학은 본과 4학년 학생들을 위해 정부에 국시 원서 접수 일정을 뒤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대 측은 본과 3~4학년 임상실습을 오는 20일 재개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상 7~8월에 진행되는 국시 원서 접수를 하기 전까지 의학교육 평가인증에 따른 임상실습 시수(총 52주, 주당 36시간 이상)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학들은 다만, 교육부가 학기제 수업을 학년제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학년제 수업으로 바꾼다면 오는 8월부터 2024학년도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연속 30주를 수업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타 전공 학생들과의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한꺼번에 30주간 수업하는 게 학생만 아니라 교수진에도 부담이 되고,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비판 역시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특정 방식이 아닌 여건에 맞는 방식을 찾으면 되고, 최대한 관련 규제를 풀어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김동연, 경기도-美 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 논의

    김동연, 경기도-美 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 논의

    김동연, 워싱턴대 방문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조 당부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워싱턴대학교 한인학생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후, 소통, 소셜미디어의 문제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먼저 현지 시각 10일 오전 시애틀시에 있는 워싱턴대 총장실에서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총장을 만나 경기도-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올해도 경기도 청년들을 보낸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가능하다면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대와 청년, AI, 반도체, 청정에너지연구소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워싱턴대 총장 면담에 이어 김 지사는 워싱턴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현지 멘토링에 참여한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회 간부 18명이 함께했다. 먼저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소통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를 묻는 말에 김 지사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이나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이 많다. 이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정치적인 관심도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는 학생들의 요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많은 일들에 청년들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 소아의료 공백 없다…소아 진료기관 13곳 확충

    경기도가 올해 24시간 중증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한 ‘소아 응급 책임의료기관’과 ‘달빛어린이병원’,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 등 소아 진료 기관 13곳을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의사 감소와 고령화, 소아 진료 기피 등으로 대형병원으로 소아 응급환자가 몰리면서 의료진 피로도와 인력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아 응급 책임의료기관은 분당차병원, 명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등 권역별로 1곳씩 4곳을 선정했다. 24시간 중증 소아 응급 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소아 응급 전담 의사 채용 등에 필요한 예산 42억원을 지원한다. 분당차병원은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명지병원 등 3곳은 추가 인력을 뽑은 뒤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야간과 휴일에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달 포천 일신의료재단우리병원, 파주 센트럴제일안과의원 등 2곳을 추가 지정하면서 모두 21곳으로 늘어났다. 이곳을 찾는 환자들은 평균 약 7만 8000원인 응급실 대비 훨씬 저렴한 평균 1만 7000원의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도 용인 웰봄소아청소년과의원 등 7곳을 신규 지정해 확대했다. 진료 의사 3인 이상의 단일 병의원, 평일 24시까지 운영 등 달빛어린이병원 기준에 못 미치는 의료기관에도 운영비를 지원해 평일 3일간 오후 6~9시, 휴일 하루 6시간 등 야간·휴일에 진료하도록 했다.
  • 대학병원 존폐 위기·‘빅5’ 무급휴가… 의료대란에 허덕이는 병원

    대학병원 존폐 위기·‘빅5’ 무급휴가… 의료대란에 허덕이는 병원

    의료대란이 7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당장 다음달부터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이달 중순 법원의 판단에 의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최종 확정되고, 이후 의정(醫政) 대화의 물꼬가 트이더라도 의료체계 전반에 남는 후유증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외적으로 안 알려졌을 뿐) 내부적으로는 비상 경영을 선언한 상태”라면서 “우리 병원뿐 아니라 다른 병원들도 간호사 신규 채용은 물론 다른 예산도 전면 재검토하는 상황이라 병원업계 전반에 연쇄적인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7개 병원을 산하에 둔 경희의료원은 전공의 이탈로 인한 경영난으로 내달부터 급여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지난달 30일 “다음달(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은 전공의 비율이 30~40%에 달해 전공의 이탈 후 병상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수익도 반토막 난 상황이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3월 비상 경영 체제로 돌입했지만 각종 비용 절감 노력에도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빅5’ 병원은 일찌감치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3월 비상 경영을 선언한 세브란스병원은 직원들에게 일주일간 무급휴가를 최대 4주까지 받고 있으며 아산병원은 일반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달 비상 경영을 선포한 서울대병원도 기존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1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누적 적자에 고전하고 있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입원이나 수술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매일 10억원대 적자가 쌓이고 있다”면서 “병원은 인건비 비중이 50% 이상이다. 지금은 인건비 차원의 비용 절감을 하고 있는데 5월 안에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차원이 다른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말까지 500병상 이상인 전국 수련 병원 50곳의 전체 수입은 2조 2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6645억원)보다 약 4238억원 감소했다. 비수도권 병원들도 존폐 위기에 몰리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전공의가 떠나고 300억원 규모의 긴급 대출을 받아 버티려고 했지만 올해 재정적자가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자 지난달 30일 비상 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충남 천안 순천향대 천안병원도 지난달 비상 경영에 돌입해 무급휴가를 실시 중이다. 아주대병원, 부산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이 전공의 이탈 이후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병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무급휴가를 권고하면서 남은 의료진들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한 경상지역 사립대병원 간호사는 “신규 간호사 채용도 안 하는 마당에 있는 간호사도 줄여서 일하라고 한다”면서 “보통 최소 인원으로 근무표를 짜기 때문에 한 명만 빠져도 힘든데 한 듀티(근무)당 1~2명씩 줄여 버린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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