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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박기현(전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씨 별세 연주(미술작가)성희(금속공예가)씨 부친상 성훈제(존홀랜드 토목엔지니어)씨 장인상 25일 아주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219-6996 ●장영욱(전 현대중공업 임원)씨 부인상 일(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모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2227-7500 ●조규석(경희의료원 흉부외과)강(효림농장 대표)명하(세원실업 대표)씨 모친상 이영대(법무법인 코리아 대표 변호사)씨 장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0 ●안웅걸(다이소아성산업 이사)씨 장모상 26일 강원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33)254-9103 ●김창보(제주지법원장)씨 장인상 26일 제주부민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64)744-4444 ●김호서(전 전북도의회의장)씨 부인상 25일 전주 모악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63)221-4044 ●박원빈(문화일보 광고제작팀 사원)씨 장인상 25일 태릉성심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10시 (02)976-8811●박진영(대우건설 차장)씨 부친상 서남석(동부생명 상무)씨 장인상 2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923-4442 ●신태주(첼시자산운용 부사장)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37 ●여진구(인천시 부평구 비전기획단장)씨 별세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02)2227-7547 ●이덕규(네패스 영업팀장)씨준규(사업)씨 부친상 이상재(한국남동발전여수화력발전처 팀장)정진영(사업)이강은(세계일보 사회부 차장)씨 장인상 김수정(충북지방경찰청 117센터 상담사)씨 시부상 26일 한양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2290-9457
  •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의 실체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의 실체

    최근 연예인들이 대상포진을 앓는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낮아질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도한 스케줄과 불규칙한 생활에 시달리는 연예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탓에 그만큼 대상포진의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이야기다. EBS의 ‘명의 3.0’은 25일 밤 9시 50분 ‘방심이 키우는 질환-대상포진’을 방영한다. 대상포진은 몸에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을 보인다. 수두를 앓던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활성화돼 나타나는 질병이다. 통증이 먼저 시작되고 며칠 내 피부에 띠 모양의 수포가 발생한다. 수포는 처음부터 생기지 않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아니라 감기나 오십견 등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젊거나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병이지만,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의 경우에는 극심한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는다. 이 같은 비율은 발병자 5명 중 1명에 이른다.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대상포진의 통증은 심각하다. 김도완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신경질환”이라고 단언한다. 수포가 생겨 피부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공격하는 신경질환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서둘러 항바이러스 치료나 신경 차단술 등의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잠 못자고 말도 잃어… 친구들 실종에 상상 이상 충격”

    “잠 못자고 말도 잃어… 친구들 실종에 상상 이상 충격”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179명(17일 오후 11시 현재)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등 8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치명적인 외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잠을 못 자거나 식욕을 잃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등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현장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전희진(17·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양의 어머니는 17일 “애가 자면서 계속 깜짝깜짝 놀라니까 걱정이 된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 이 일 때문에 희진이에게 후유증이 남을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잘 받고 퇴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차상훈 고려대 안산병원 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부분 큰 외상은 없지만 사고 당시 큰 충격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해 집중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TSD 진단은 사고 당사자가 불안 공포, 무력감, 환각, 악몽 등의 증상을 사건 발생 후 1개월 이상 지났을 때도 호소할 경우 내려진다. 생존한 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함께 수학여행을 떠났던 친구들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는 사실에 심각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창(17·단원고 2학년)군의 어머니는 “원래 활발한 애가 어제부터 계속 말을 안 한다”며 “잠도 한숨 안 자고 뉴스만 쳐다보고 있어 심리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수희 서울대 의대 정신과 교수는 “천안함 사고 이후 PTSD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는데 이번 사고에서 생존한 학생들 역시 사고 장면이 계속 떠오르거나 스스로 분노, 짜증 등의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체계적인 정신과 상담을 받아 PTSD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엑스레이 촬영, 혈액·혈압 검사 등의 검진을 받았다. 단원고 학생들은 모두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나머지 부상자들은 사고 지역과 가까운 해남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우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뒤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정부는 피해 학생과 유가족뿐 아니라 단원고 전교생과 교직원, 안산시민 등에게 광범위한 심리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의료 지원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생존자들의 정신·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PTSD 예방을 위해 각 부처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과장은 이날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함께 ‘유관기관 심리지원 회의’를 열고 “확인된 사망·실종자들의 가족만 해도 10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신적 충격이 심각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을 어떻게 투입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며 “현재 안산정신보건센터 직원은 20명밖에 안 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는 이날 “천안함 사태 이후 마련한 위기가족지원 체계를 가동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단원고 등 현장에 상담사를 배치해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신 상담 서비스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자 25명 중 18명 신원 확인…7명 신원 확인중…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비통’

    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자 25명 중 18명 신원 확인…7명 신원 확인중…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비통’

    ‘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25명 가운데 1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25명 사망, 271명 실종, 179명이 구조됐다고 18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및 교사 14명, 인솔 1명을 비롯해 일반인 73명, 화물기사 33명, 승무원 24명, 기타승무원 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승객 중 신원이 밝혀진 사망자는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이다운, 안준혁, 이혜경(여), 김주아(여), 김민지(여), 이창현, 황민우, 김대희, 장준형 등 학생 12명과 최혜정(25·여)씨, 남윤철(36)씨 등 교사 2명이다. 이밖에 박지영(22·여)씨, 정현선(여)씨, 백평권(60)씨 등 3명의 신원도 확인됐다. 중대본은 나머지 7구의 시신에 대한 신원을 확인 중이며, 5구의 시신을 여학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는 목포한국병원(4구), 고대안산병원(3구), 목포중앙병원(5구), 안산제일병원(1구), 안상사랑의병원(1구),목포기독병원(2구), 목포세안병원(3구), 안산온누리병원(1구), 전남중앙병원(3구), 목포세종요양병원(1구), 한국병원(1구) 등으로 안치됐다. 구조자 179명 중 100명(학생 69명·일반 31명)은 고대안산병원(71명),목포한국병원(13명), 인하대병원(4명), 영등포성애병원(3명), 한강성심병원(2명), 인천사랑병원(2명), 제주대병원(1명), 진도한국병원(1명), 아주대병원(1명), 인천검단탑병원(1명), 인천길병원(1명)으로 입원했다. 이들 중 6명이 중상, 94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대본은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잠수인력 632명(해경 288명, 해군 229명, 소방 43명, 민간 72명), 항공기 29대, 선박 173척을 동원했다. 아울러 침몰된 여객선을 인양하기 위해 3척의 대형크레인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이다. 나머지 1대는 이날 오후 2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억장이 무너진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사고 수습이 왜 이리 엉망인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명재(전 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 과장)씨 부친상 11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10-3425 ●신소석(전 한국폴리우레탄 대표)씨 별세 준영(기아자동차 기획조정실 과장)찬영(자영업)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김태원(새누리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4시 30분 (02)2227-7550 ●이종철(대산재단 이사장·동성금속 대표)종욱(사업)씨 모친상 1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31)219-4111 ●주기철(목사)승철(녹색도시부산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한나(윤혁진내과 간호사)선나(세계로병원 건강검진실장)씨 부친상 11일 부산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6시 20분 (051)607-2654
  • 삼성전자 이번엔 이산화탄소 누출… 직원 1명 사망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5시 9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변전실에서 소방설비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살포됐다. 사고 직후인 오전 5시 11분쯤 삼성전자 자체 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를 하던 중 오전 6시 15분쯤 설비를 운영·관리하는 협력업체 F사 야간근무 직원 김모(52)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오전 7시 8분쯤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김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장이 멈춰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을 벌였으나 사망해 ‘사인불명’으로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김씨가 숨지자 경찰에 직접 사망신고를 했다. 경찰과 삼성전자는 소방센서가 내부에 화재가 난 것으로 감지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소화용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지하 변전실 안에 있던 김씨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씨가 숨지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유족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원인이 정확히 파악될 수 있도록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조사관 등 10명을 현장에 파견, 별도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 아닌 데다 삼성전자가 자체 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어 소방에 신고할 의무는 없다”며 “다만 소방설비가 오작동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관을 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과 5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는 2차례 불산 누출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고]

    ●박정규(씨엔텔 대표)승규(아시아경제신문 편집3팀 차장)씨 부친상 채홍길(전 서울신문 편집부국장)이충호(전 SK텔레콤 상무)김화식(삼성SDS 수석보)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원희(예비역 육군 준장·전 조달청장)씨 별세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2258-5940 ●박창수(프로야구 LG 트윈스 전력분석원)씨 부친상 1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23-4442 ●박대웅(스포츠서울닷컴 기자)씨 조모상 19일 광주 보훈병원, 발인 21일 오전 (062)973-9166 ●이기숙(전 삼육간호대 총동문회장)씨 남편상 백운돈(사업)상돈(사업)영돈(고웅산업 이사)창돈(SK플래닛 홍보팀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삼육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10-3426 ●정창원(YTN 기술국 기술기획팀장)씨 장인상 19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031)219-4117 ●안기옥(전 중앙고속 사장)씨 별세 진만(자영업)씨 부친상 박상복(전 대우볼트 회장)천선기(미국 앨라배마주립대 교수)박종서(한국항공대 교수)씨 장인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97 ●김희정(연세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상호(건국대 항공학과 교수)상철(바른재활의학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승일(연세의료원 외과학교실 교수)씨 장인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50 ●신근영(한국시스템트레이딩협회 회장)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02 ●남궁규이(전 원주여고 교장)씨 별세 훈(신한지주이사회 의장)환(자영업)건(무궁화어린이집 원장)완(아시아나항공 기장)철(자영업)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2 ●김대식(하림 홍보팀장)춘식(한국수력원자력 차장)씨 모친상 18일 전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63)250-2441 ●성효국(전 한국투자증권 상무)씨 부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39 ●오석전(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씨 모친상 19일 한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90-9459 ●이흥영(만도 전무)진영(사업)씨 모친상 정서교(만도 상무)씨 장모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02 ●심장수(새누리당 남양주갑 위원장)성욱(자영업)수일(현대건설 부장)씨 모친상 박상훈(전 SK하이닉스 사장)장창록(재향군인회 조직부장)씨 장모상 김경숙(안산대 교수)씨 시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30
  • “복강경 위암수술 모든 병기에 유효 확인”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이 조기 위암은 물론 진행성 등 모든 병기의 위암에서도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복강경으로 위암을 수술치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 이상 장기 추적한 세계 최초의 연구 결과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형호·아주대병원 한상욱 교수팀은 각각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 약 3000명을 장기간 추적조사한 결과, 수술방식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가 주관한 이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김형호), 아주대병원(한상욱), 세브란스병원(형우진), 여의도성모병원(김욱), 서울대병원(이혁준), 부천순천향대병원(조규석), 서울성모병원(송교영), 전남대병원(류성엽), 동아대병원(김민찬), 계명대병원(류승완) 등 전국 10개 대형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1998년 4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위암 치료를 위해 근치적 수술을 받은 환자 2976명(복강경 위 절제술 1477명, 개복수술 1499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의 장기 성적을 위암 병기별(1A~3C)로 분석했다. 그 결과, 병기에 관계없이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이 동일한 생존율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술합병증 및 사망률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최근 들어 조기위암 환자에게는 복강경수술을 주로 적용한 반면 진행성 위암인 경우에는 개복을 통한 포괄적인 병변 절제를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관행이었으나 그동안 장기 생존을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세계 복강경 위암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다수의 의료기관이 참여해 모든 병기의 위암에서 복강경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밝힌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형호 교수는 “세계적으로 많은 의사들이 복강경 위암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장기성적에 대해서는 믿을만한 연구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면서 “한국에서 복강경 위암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세계 의료계가 관심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장기 생존율에 차이가 없음을 입증함에 따라 복강경 위암수술이 표준수술법으로 정착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구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배를 열지 않고도 위암을 치료할 수 있는 복강경수술의 도입은 큰 괌심을 끌었다.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이 적은 데다 미용적 측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강경수술이 위암의 표준수술법인 개복수술의 완벽한 대안으로 인식되지 못했으며, 전문의마다 안전성에 대한 의견도 제각각이었다. 개복수술은 오랜 기간 적용해 안전성이 확인됐지만, 복강경수술은 장기연구 결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암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를 통해 발표됐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임상종양 리뷰지(Nat Rev Clin Oncol)’도 ‘리서치 하이라이트’로 이 연구 성과를 조명했다. 미국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병원 비비안 스트롱 교수는 임상종양학회지 논설을 통해 “이 연구를 통해 최소침습적 접근인 복강경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며, 개복수술과 동등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명쾌하게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아주대 한상욱 교수는 “복강경수술이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장기 성적이 없어 많은 논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우리 의료진에 의해 복강경 위암수술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는 김형호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지명해 복강경 위암 수술에 대한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16개 병원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합병증 및 사망률, 비용 대비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 면역력과 장기생존율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로 오는 2015년에 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 끝내 숨져

    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던 과천 서울대공원 사육사 심모(52)씨가 사고 발생 2주 만에 끝내 숨졌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심씨는 이날 오전 2시 24분쯤 사망했다. 심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대공원 호랑이숲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여우사에 임시로 머물고 있던 호랑이들에게 사료를 주러 갔다가 실내 방사장을 빠져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 있던 시베리아산 수컷(3)에게 목과 척추를 물려 중태에 빠졌다. 이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과 대치하다가 30여분 만에 제 발로 우리 안으로 들어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시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보상과 장례 절차, 비용 지원 등을 놓고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 시는 안전행정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각각 순직과 공무상 사망이 인정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 또 시장 표창 및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유족이 희망할 경우 서울대공원장(葬)을 치를 계획이다. 아주대병원에 마련된 영안실 지원을 위한 인력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종합 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과 함께 ‘서울대공원 혁신위원회(가칭)’를 만들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호랑이가 방사장을 나서게 된 경위와 정확한 책임소재를 가려 조만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경기 고양시 쥬쥬테마동물원에서 물개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물개는 오전 3시 30분쯤 동물원에서 약 3㎞ 떨어진 덕양구 내유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 작은 하천에서 행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물개를 포획해 동물원으로 돌려보냈다. 2년 3개월 된 수컷으로 몸무게가 20㎏ 정도 나가는 이 물개는 지난 9월 우루과이에서 들여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랑이 물린 서울대공원 사육사 끝내 숨져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하려던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가 보름 만에 끝내 숨졌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사육사 심모(52)씨가 이날 오전 2시 24분 쯤 사망했다. 심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 쯤 서울대공원 실내 방사장에서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있던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3)에게 사료를 주던 도중에 목과 척추를 물려 중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심씨를 공격한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과 대치하다가 30여분 만에 제 발로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랑이가 어떻게 실내 방사장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방사장과 내실 사이 격벽문, 방사장과 관리자 통로 사이 격벽문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규격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인사 불만에 관한 글과 ‘사육사 잠금장치가 돼 있지 않다’는 표현이 담긴 심씨가 적은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메모 2장을 최근 심씨 가족에게서 넘겨받아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을 대상자를 가려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심씨는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하다가 인력 부족 문제로 올해 1월부터 갑자기 호랑이를 맡게 된 뒤 변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훈섭(전 주월한국군 부사령관 겸 참모장·전 철도청장)씨 부인상 석찬(워크튜브 이사)덕찬(워크튜브 이사)씨 모친상 유고명(재미 의사)진인준(대신하나관세법인 관세사)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3151 ●정영철(MBC 문화사업국 부장)씨 장인상 26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031)219-4113 ●양창현(전 인하대 토목공학과 교수)씨 별세 윤선(메디포스트 대표이사)윤정(메디포스트 아메리카 이사)윤이(쿠키소소 대표)원재(사업)씨 부친상 김태호(지디스내과 원장)전철민(서울시립대 교수)씨 장인상 오미진(노원구청)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4 ●김준호(전 유진증권 지점장)진호(한남대 교수)씨 부친상 홍연달(트룬골프 한국대표)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9 ●이대황(토탈해운 사장)대우(전 고합 부사장)대철(살둔제로에너지 사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2 ●제상호(천마E&C 대표)상훈(경북환경연수원 연구부장)씨 모친상 26일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31)249-8466 ●김락형(전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씨 별세 26일 청주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3)279-0150 ●김명준(보광물산 대표)의준(원남개발 대표)영준(부산시 정무보좌관)성준(삼성MD 도쿄지사 부장)씨 부친상 고양현(해천 부장)씨 장인상 정신혜(신라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51)610-9009 ●진태원(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필원(MBC PD)재원(자영업)씨 부친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30분 (02)870-2977 ●신연식(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씨 장모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870-2977 ●조도형(전 삼성토탈 상무)재형(피알원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3151 ●문정환(한화테크엠 과장)상휘(대아동방항공 과장)씨 모친상 진상구(대명홀딩스 법무팀 파트장)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252
  • [부고]

    ●이훈섭(전 주월한국군 부사령관 겸 참모장·전 철도청장)씨 부인상 석찬(워크튜브 이사)덕찬(워크튜브 이사)씨 모친상 유고명(재미 의사)진인준(대신하나관세법인 관세사)씨 장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3151 ●정영철(MBC 문화사업국 부장)씨 장인상 26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031)219-4113 ●양창현(전 인하대 토목공학과 교수)씨 별세 윤선(메디포스트 대표이사)윤정(메디포스트 아메리카 이사)윤이(쿠키소소 대표)원재(사업)씨 부친상 김태호(지디스내과 원장)전철민(서울시립대 교수)씨 장인상 오미진(노원구청)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4 ●김준호(전 유진증권 지점장)진호(한남대 교수)씨 부친상 홍연달(트룬골프 한국대표)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9 ●이대황(토탈해운 사장)대우(전 고합 부사장)대철(살둔제로에너지 사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2 ●제상호(천마E&C 대표)상훈(경북환경연수원 연구부장)씨 모친상 26일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31)249-8466 ●김락형(전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씨 별세 26일 청주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3)279-0150 ●김명준(보광물산 대표)의준(원남개발 대표)영준(부산시 정무보좌관)성준(삼성MD 도쿄지사 부장)씨 부친상 고양현(해천 부장)씨 장인상 정신혜(신라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51)610-9009 ●진태원(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필원(MBC PD)재원(자영업)씨 부친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30분 (02)870-2977 ●신연식(청주 흥덕경찰서 형사과장)씨 장모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870-2977 ●조도형(전 삼성토탈 상무)재형(피알원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3151 ●문정환(한화테크엠 과장)상휘(대아동방항공 과장)씨 모친상 진상구(대명홀딩스 법무팀 파트장)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252
  • 맹수 사육사, 보호장구 하나 없이 먹이 준다

    맹수 사육사, 보호장구 하나 없이 먹이 준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일반 관람객들이 다니는 관람로와 높이 2m도 안 되는 안전문 하나를 두고 일어나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서울대공원과 과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10분쯤 동물원 ‘여우사’에 머물던 180㎏의 시베리아 수컷 호랑이 로스토프(3)가 실내 방사장 문을 열고 나와 관리자 통로에서 사료를 놓던 사육사 심모(52)씨의 목을 물었다. 당시 여우사에는 사고를 낸 시베리아 수컷 호랑이 외에도 암컷 호랑이(3) 한 마리가 더 있었지만, 수컷 호랑이만 방사장 문을 빠져 나왔다. 사고 발생 10분 뒤인 10시 20분쯤 근처를 지나가던 매점 관리인이 호랑이의 공격을 받고 관리자 통로에 쓰러져 있는 사육사 심씨와 관람객 동선 부근의 통로에 앉아 있던 호랑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관람객이 많은 휴일에 발생한 사고였지만 호랑이가 관람객 길목으로 탈출하지 않아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호랑이는 10시 38분쯤 스스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사육사 심씨는 한림대 병원에서 1차적으로 치료를 받은뒤 이날 저녁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날 사고 원인으로 서울대공원의 관리 부실과 안전 불감증이 꼽히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 관계자는 “자세한 조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안전 매뉴얼에 따라 사육사가 잠금장치를 통해 맹수와 이중격리 조치를 해야 하는데, 사육사가 (잠금장치를) 잠갔다고 판단하고 자세히 살펴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맹수들과 생활하는 사육사들이 가스총 등 보호장구가 거의 없이 근무 중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사고 발생 장소가 애초 호랑이를 위한 공간이 아닌 여우들이 머물던 곳이란 점도 석연치 않다. 서울대공원 호랑이숲 조성 때문에 호랑이들은 지난 4월부터 49.6㎡(15평) 남짓한 좁은 여우사로 거처를 옮긴 상황이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도 “(여우사가)아무래도 여우들이 생활하던 곳이기 때문에 호랑이들이 머물기에는 기존의 장소와 비교했을 때 비좁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호랑이가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아 난폭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호랑이가 사고 직후 민감한 상태에서 바로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서울대공원 측은 “동물들이 흥분한 상태에서 환경이 급변하면 더 불안해 하기 때문에 호랑이의 기존 환경을 유지시키려고 오후 5시까지 관람용 사육장에 있게 한 뒤 내실로 들여보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25일엔 시베리아에서 온 다른 암컷과 함께 이 호랑이를 공개하지 않고 내실에 둘 방침이다. 해당 시베리아 호랑이 한 쌍은 2010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총리가 기증을 약속했던 것으로, 2011년 6월에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이 호랑이는 항공 운송 과정과 대공원 도착 직후에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핵심현장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백영서 지음, 창비 펴냄)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의 동아시아 지식인들과 연대해 오며 동아시아 담론을 주도해 온 저자가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주요 계간지와 해외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들을 모아 엮었다. 전작 ‘동아시아의 귀환’(2000)이 냉전시대의 협소한 지역 인식을 극복하기 위한 전망을 제시했다면 이 책은 동아시아 담론이 국가 간 대립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어 공생사회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실천과제로서의 동아시아’, ‘이중적 주변의 시각’, 그리고 ‘핵심현장’은 책의 문제의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372쪽. 1만 6000원. 치료받지 못한 죽음(박철민 지음, 이후 펴냄) 중증 외상 환자는 한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이 시간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의사에게 허용된 시간이자 생존과 죽음의 경계에 누워 있는 환자가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다. 하지만 중증 외상 의료체계의 부재로 인해 연간 1만명의 외상 환자가 죽음을 맞고 있다. 저자는 의료 사각지대의 충격적인 현실을 증언하는 동시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처럼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이들의 노력을 조명하면서 공공의료의 리트머스 시험지이자 방파제로서 제대로 된 중증외상 의료 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268쪽. 1만 5000원. 관계를 치유하는 힘 존엄(도나 힉스 지음, 박현주 옮김, 검둥소 펴냄) 존엄의 가치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관계를 치유하는 법을 일러 준다. 존엄은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가치와 취약성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도달하게 되는 내면의 평온한 상태를 말한다. 국제 분쟁 지역에서 20년 넘게 갈등 해결 업무를 수행한 저자는 타인에게 다가갈 때 그들이 나보다 열등하지도 우월하지도 않은 존재로 대하라는 ‘정체성 수용’, 신뢰하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호의적 해석’ 등 존엄의 10대 요소를 제시한다. 아울러 타인의 잘못된 행위가 나 자신의 행위를 결정짓지 않게 하라는 ‘미끼 물기’ 등 존엄을 침해하는 열 가지 유혹도 설명한다. 276쪽. 1만 4000원. 세계 지도자와 술(김원곤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윈스턴 처칠은 “술이 내게서 앗아간 것보다 내가 술로부터 얻은 것이 많다”는 명언을 남겼다. 세계를 움직인 지도자들을 위로한 술이 없었다면 역사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지도 모른다. 책은 루스벨트가 처칠과 스탈린에게 마티니 칵테일을 만들어 준 에피소드와 넬슨의 관을 채운 럼주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연, 나폴레옹이 전쟁터에 갈 때마다 챙겨 간 샴페인 이야기를 비롯해 음주 기행으로 유명한 옐친, 스카치위스키를 널리 알린 빅토리아 여왕 등 흥미로운 술 이야기 16편을 소개한다. 서울대 흉부외과 교수인 저자는 세계 명주의 고향을 두루 찾아다닌 술 애호가다. 272쪽. 1만 4000원. 너드(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유영미 옮김, 작은씨앗 펴냄) 저자에 따르면 너드(nerd)는 “더부룩한 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쓰고,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별난 주제로 족히 한 시간은 ‘썰’을 풀 수 있는 녀석들”이다. 컴퓨터와 인터넷 시대를 이끈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 등이 대표적이다. 책은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아인슈타인, 앤디 워홀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사에 큰 족적을 남긴 천재 너드 18명을 소개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너드는 동시대인들에게 괴짜 취급을 받았지만 그들의 삐딱한 시선 덕에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한다. 280쪽. 1만 4000원.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명최전선(KBS1 밤 10시 50분) 해마다 3만여 건에 달하는 중증외상 사고 중 절반이 교통사고 때문에 일어난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38%나 되고 특히 보행자의 경우 무단횡단보다 횡단보도 위 사고가 2.6배나 된다. 프로그램은 경기도 남부권역의 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환자 및 의료진의 사투와 사고의 경위를 추적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50분) 바람의 위력을 다룬 2편에서는 2011년에 미국 미주리 주 남서부의 도시 조플린을 휩쓸어 1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EF 5등급 토네이도와 1987년에 영국 남부 콘월 지방의 남서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급 강풍을 자세히 분석한다. 생존자들의 증언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대책도 소개한다.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MBC 밤 11시 15분) 학교에서 ‘빵 셔틀’로 살아가는 중3 도윤(채빈) 앞에 어느 날, 6개월 시한부 인생 친엄마 민주(유선)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렇게 10년 만에 돌아온 엄마. 도윤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민주가 이해 안 되는 와중에, 놀이터에서 빵 셔틀을 지시한 아이들을 훈계하려다 피투성이가 된 민주를 보게 되는데….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나라의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데 필요한 돈, 세금. 그런데 사람이 아닌 나무가 세금을 낸다는 믿기 어려운 소식이 들려왔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탐구대원들은 세금을 내는 나무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음료수를 마실 때 자주 사용하는 빨대 속으로 음료수가 올라오는 원리를 배워보고, 기압 차이에 의한 현상에 대해서도 탐구해본다.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집안에서 사람 빼곤 모두 경품이라는 경품왕 최길환씨. 그의 엽서 때문에 한 라디오 제작진들은 긴급회의까지 할 정도다. 그가 엽서 한 장 보내려고 주최 측 회장님까지 뒷조사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작은 경품 하나에도 혼을 쏟아 경품에 응모하는 ‘경품 당첨의 달인’ 최길환 씨의 경품 당첨 비법을 공개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경기 일대를 들쑤시고 다닌 의문의 절도범은 피해자들조차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기묘한 수법을 사용한다. 범인은 도대체 어떻게, 왜 범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것일까. 수법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소매치기 범행. 양주경찰서 강력 2팀 형사들이 눈보다 빠른 손을 가진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나선다.
  • [부고]

    ●이종흔(보성 회장)씨 별세 경수(서울신문 광고국 부장)경석(보성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영배(아주대병원 병리과 교수)임철완(부천순천향병원 외과 교수)함귀란(함치과 원장)씨 장인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40분 (02)2227-7556 ●문제원(환경부 조직성과담당관실 사무관)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3151 ●윤명헌(미국 거주)석헌(숭실대 교수)용헌(사업)씨 부친상 김진식(사업)반주환(사업)이영재(동양미래대 교수)정일섭(영남대 교수)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박문복(전 백학소주 회장)씨 부인상 8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3)269-7213 ●박경우(호서대 기계공학과 교수)장우(사업)철우(아시아나항공 인도네시아지사장)일숙(담양 무정초 교사)은미(서울 개원중 교사)씨 부친상 임준규(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 소장)최윤찬(한국은행 강원본부 부본부장)씨 장인상 8일 천안 하늘공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1)621-8011 ●조원호(한국투자증권 합정동지점장)원일(사업)씨 모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27-7594 ●이창익(전주MBC 보도국 부장)씨 부친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63)250-2441 ●문희자(전주교육지원청 장학사)씨 모친상 장병운(전라일보 정치부장)씨 장모상 9일 익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63)851-9444 ●김재영(경인일보 지역사회부 부장)씨 장인상 9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440-8921 ●서용술(전 세계일보 판매국장)씨 부인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072-2016 ●조경순(충북도 여성기획팀장)씨 모친상 9일 충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43)844-4402 ●박치수(교보생명 상무)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02)3010-2232
  • 10만원이면 하루 만에 암 발생여부 파악

    10만원이면 하루 만에 암 발생여부 파악

    국내 연구진이 인체의 단백질 위치 정보를 통해 암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진단 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생체조직을 활용하면 암의 진행 상태는 물론 전이 여부와 예후, 치료 효과가 좋은 항암제까지 선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 이봉희·변경희 교수와 아주대병원 이기영 교수,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공동연구팀은 암 발생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의 세포 속 위치 정보를 예측함으로써 암 발생 여부는 물론 예후까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과 국립암센터가 지원한 이 연구 결과는 유전체학 전문지인 ‘게놈 리서치’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암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과 분자 정보를 첨단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융합 기술을 이용해 분석한 뒤 이를 근거로 특정 단백질의 세포 속 위치 정보를 파악,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컴퓨터가 특정 조건에서의 단백질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암 발생 여부는 물론 전이 및 예후 관련 정보를 예측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환자의 생체조직을 채취한 뒤 이를 병리검사 차원에서 분석해 종양의 악성도 및 암 발병 여부를 판별해 왔으며, 조직검사 결과를 알기까지 일주일가량 걸렸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분자진단법을 활용하면 불과 하루 만에 종양의 발생 여부와 예후, 원발암과 전이암의 식별은 물론 향후 전이 가능성과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항암제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뇌종양 환자 400명의 조직을 키트로 염색 처리해 단백질의 위치와 이동 경로, 상호작용을 확인한 결과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연계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 국내에서는 이르면 내년에 이 기술을 활용한 암 진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봉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와 단백질을 연계한 세계 최초의 분자 진단으로, 10만원가량의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종양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암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자생물학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유사한 연구가 200여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국가가 승인한 것은 20%에도 못 미친다”면서 “그만큼 연구가 어려운 것으로 손꼽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김주열(사업)주혁(서울신문 심의위원)씨 모친상 엄기동(제일실업 대표)씨 장모상 김준성(진우노무법인 공인노무사)씨 조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18 ●박재만(전 KB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전무)재화(상명대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박문성(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3151 ●전규동(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조병성(전 KBS PD)류영철(동방정보통신 쓰리웨어 대표이사)씨 장모상 조준형(STX조선해양 대리)씨 조모상 류근호(삼성전자 책임연구원)태영(유진자산운용 대리)씨 외조모상 29일 한양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30분 (02)2290-9457 ●안진섭(오리엔트골프 감사)준섭(글로벌트랜짓 대표)정자(오리엔트골프 상무)씨 부친상 윤기문(윤건 대표)이갑종(오리엔트골프 대표)씨 장인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2258-5940 ●이진식(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장)씨 부친상 김준식(한국전력 기술부장)씨 장인상 2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31)787-1509
  • [부고] ‘종자산업 성공신화’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

    [부고] ‘종자산업 성공신화’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이 25일 오후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64세. 고 의원은 2007년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해 경기 화성시 국회의원에 당선,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지난해 4월 19대 총선에서 화성시갑에서 당선되며 재선 의원이 됐다. 지난해부터 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고 의원은 중졸 경력으로 1981년 창업한 농우종묘를 국내 종묘산업 1위 업체로 키워냈다. 국내 종묘업계 4대 대표 기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기업이기도 하다. 고 의원은 1998년 외환위기 때 “국내의 종자산업은 이제 다국적 기업의 입맛과 의지에 따라 움직여질 만큼 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외국 기업에 당당히 맞서 경쟁하면서 우리 농민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켜가는 데 사운을 걸겠다”며 ‘종자 주권’을 선언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생전 농민에게 우수 종자를 싼 값에 공급하기 위해 육종기술 연구에 매진했다. 현재 여주군 일대 5만평 규모의 대단위 육종연구소에 70여명의 자체 연구 인력과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했다. 빈소는 수원시 아주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 장지는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선영이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 수원 아주대병원 대강당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031)219-6654.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고]

    ●최희암(전 프로농구 전자랜드 감독·고려용접봉 중국지사장)씨 장인상 4일 중앙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860-3500 ●류영선(국가유공자·전 아시아자동차 임원)씨 별세 호일(GS칼텍스 고문)호준(SRP,INC. 대표이사)혜경 미경(미국교육협회ACE 교육학자)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01 ●남궁현(강원일보 문화여성부 부국장)씨 모친상 이화준(강원일보 편집부 차장)씨 장모상 4일 강원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33)258-9402 ●이창훈(평화신문 편집국장)씨 부친상 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31)219-4111 ●서수복(한국건설리노텍 이사)수현(스마트리즘 팀장)씨 모친상 김춘학(CJ건설 대표이사)이창재(한국인삼공사 과장)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12 ●최병준(NH농협증권 채권운용팀장)씨 모친상 노원강(장위신협 이사장)박성규(시흥 함현중 교장)공태곤(순천 청암고 교사)강제석(나라감정평가법인 부회장)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227-7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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