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주대병원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가맹점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맞벌이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JP모건체이스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배터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7
  • 윤한덕 센터장 급성심장사…이국종 “어깻죽지 떨어진 기분”

    윤한덕 센터장 급성심장사…이국종 “어깻죽지 떨어진 기분”

    지난 설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51)의 사인은 관상동맥경화로 인한 급성심장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1차 소견이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도 윤 센터장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퇴근도 미루고 병원을 지켰다. 윤 센터장은 전남의대 졸업 이후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해 밤낮없이 환자를 돌봐왔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응급의료계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며 애통해 했다.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장(葬)으로 진행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줄기세포’ 파미셀 “식약처 과도한 심사에 간경화 치료제 판매 좌절”

    ‘줄기세포’ 파미셀 “식약처 과도한 심사에 간경화 치료제 판매 좌절”

    줄기세포 업체 파미셀이 개발한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의 조건부 판매가 좌절됐다. 파미셀은 의약품 허가 신청을 심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 업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 가까이 하락했다. 파미셀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LC’의 조건부 허가가 반려됐다며 사과했다. 셀그램-LC는 과도한 음주 등으로 손상된 간조직의 섬유화를 개선하고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의약품이다. 파미셀은 이 의약품의 전임상과 임상 1상, 임상 2상 시험을 끝내고 지난 2017년 식약처에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했지만 2년 2개월만인 지난 1일 반려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건부 허가는 임상 2상 시험 자료를 근거로 의약품 시판을 허가하는 제도다. 희귀질환이나 암, 생명을 위협하거나 한번 발생하면 쉽게 호전되지 않는 ‘중증의 비가역적 질환’ 등에 쓰는 의약품이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파미셀은 식약처가 과도한 잣대를 들이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식약처 담당 심사관이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치료적 확증의 결과’ 또는 ‘임상 3상 시험이 100%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파미셀은 이런 요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추가자료와 임상 시험을 진행한 전문가 의견도 제시했지만 식약처 심사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미셀은 적극적으로 이의 신청을 거쳐 셀그램-LC가 조건부 허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계 법령에 따라 조건부 허가가 반려된 업체는 6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파미셀은 “심사관이 제도의 법규 취지에 맞지 않는 왜곡된 시각에서 접근해 출발이 잘못되었으며 이런 결론을 통보한 것에 대해 식약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대한간학회에 임상 3상 시험도 의뢰하겠다고 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국내에서 한해 5000명의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가 사망한다”며 “이들에게 희망을 주려면 더 노력했어야 하는데 (식약처가) 너무 완강하게 치료의 확증적 결과를 요구했기 때문에 조건부 허가의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2016년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개정해 안전성 및 치료 효과가 확인된 세포치료제에 대해 조건부 허가 대상을 확대했지만 지금까지 조건부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아직 없다. 한편 부정적인 이슈가 불거지면서 파미셀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 거래일 1만 655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1만 1600원으로 29.9% 하락했다. 파미셀은 아주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출신인 김현수 대표가 지난 2002년 설립한 회사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인 ‘하티셀그램 AMI’(급성심근경색 치료제)를 품목 허가를 받았다. 줄기세포치료제 외에 화장품과 실험기자재 등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공의에게 ‘병원 신뢰도’ 물었더니…아산병원 1위

    전공의에게 ‘병원 신뢰도’ 물었더니…아산병원 1위

    전공의(레지던트)가 자신이 수련하는 병원의 의료 수준을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와 화제다. ‘내 가족이 아플 때 근무병원으로 데리고 오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이른바 ‘빅4 병원’ 등 대형병원일수록 긍정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해 시행한 ‘2018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항목 중 ‘가족이 아플 때 수련 중인 병원으로 데리고 올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공의가 500명 이상인 대형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이 2.804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전공의협의회는 ‘절대 데리고 가지 않을 것이다’ 1점, ‘고려해보겠다’ 2점, ‘데리고 올 것이다’ 3점 등 3개 항목을 제시해 평균 점수를 산출했다. 서울아산병원 다음으로는 삼성서울병원(2.681점), 서울대병원(2.614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2.491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공의 수가 200명 이상~500명 미만인 15개 병원 중에서는 전남대병원이 2.298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다음은 이대목동병원(2.273점), 아주대병원(2.226점) 경희대병원(2.224점), 인하대병원(2.220점) 등의 순이었다. 전공의 수가 100명 이상~200명 미만인 수련병원 29곳 중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이 2.750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2.595점), 중앙대병원(2.364점) 등도 상위권이었다. 반면 중앙보훈병원(1.686점), 국립경찰병원(1.571점), 국립중앙의료원(1.469점) 등 국공립병원의 점수는 비교적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박승호(전 경북 포항시장)씨 장모상 27일 경산 옥산전문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10시 (053)801-4444 ●김형운(시사저널 국장)씨 모친상 최명옥(용인농업기술센터 팀장)씨 시모상 26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45분 (031)219-6654 ●박영배(전 진주교육대학 교수)씨 별세 재현(MBN 전무)석민(인천 영상의학센타 병원장)석삼(박석삼의원 원장)씨 부친상 27일 서울 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2258-5940 ●유갑종(전 경북대 공과대학장)씨 별세 영호(기술보증기금 구미지점장)택규(영주시립병원 정신과 과장)씨부친상 최인수(경북대 과학기술대학 자동차공학부 교수)씨 장인상 26일 파티마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53)985-9000
  • 최악의 자가면역질환 루프스 발병원인 찾아냈다

    최악의 자가면역질환 루프스 발병원인 찾아냈다

    최악의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프스는 얼굴에 나비모양의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마치 늑대에 물린 것과 비슷해 늑대를 의미하는 라틴어 ‘Lupus’로 불린다. 루프스의 원래 명칭은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로 얼굴 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서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루프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700가지 이상이며 루프스 발병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만도 60개 정도로 정확히 루프스를 유발시키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루프스가 발병하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 수준의 치료만 가능할 뿐 근본적 치료는 어려운 상태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루프스를 유발시키는 발병 유전자를 찾아내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를 켰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 포스텍 생명과학과, 아주대병원 류머티스내과 공동연구팀은 ‘Ets1’라는 유전자의 변이나 결실이 루프스 발병에 핵심적 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면역’ 19일자에 실렸다. 루프스는 단순히 피부에 홍반이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피부, 신장, 폐, 혈관, 뇌 등 신체 각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2만 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아시아계 루프스 환자에게서 Ets1 유전자 변이가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Ets1 유전자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생쥐들의 경우 루프스 환자처럼 비장이 커지고 임파선염,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면역T세포의 일종인 Tfh2 세포가 루프스 증상을 유도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혀냈다. Tfh2 세포의 증가는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인터루킨4 단백질의 증가에도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즉 Est1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Tfh2 세포가 급격이 증가하고 인터루킨4 단백질 생성이 많아지면서 건강한 장기를 외부에서 침입한 이질적인 존재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 항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실제로 루프스 증상이 나타난 생쥐에게 인터루킨 4 활성을 저해시키는 항체를 투여하면 루프스 증상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연구팀은 루프스 환자의 혈액 내 T세포에서 Ets1 단백질 발현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Ets1 유전자 변이가 루프스 환자의 중증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임신혁 포스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Est1 유전자와 Tfh2 세포의 관계를 밝혀냄으로써 Tfh2 세포의 생성과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창희 아주대의대 교수도 “동물실험 결과가 실제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비슷한 병리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신규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원 매산로 골든프라자 화재…시청,재난문자 발송

    수원 매산로 골든프라자 화재…시청,재난문자 발송

    30일 오후 4시 14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지하2층 PC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52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한때 의식이 없던 1명은 의식을 되찾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인명피해는 중상 1명 경상 51명으로 아주대병원 등 7개 병원에 분산 이송 되었다. 이날 불은 지상 11층∼지하 5층 규모의 건물 지하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지하 1∼2층 PC방, 3∼5층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PC방 관계자로부터 “아래에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화재 당시 PC방 안에는 250여 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긴급히 대피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는 금세 건물 주변을 뒤덮었다. 이 때문에 건물 바로 옆 매산동 주민센터 직원과 민원인, 옆 상가와 숙박업소에 있던 시민들도 모두 밖으로 대피해야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84대와 소방대원 210명을 투입 2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1차 인명검색 결과 PC방 내부에 남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라며 “진화작업은 마무리 단계이지만 아직 연기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시는 오후 4시 45분쯤 “골든프라자 화재로 검은 연기가 발생했으니,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수원종합병원 성공개원 협약…2021년 개원 예정

    서수원종합병원 성공개원 협약…2021년 개원 예정

    경기 수원시가 덕산의료재단과 함께 건립을 추진 중인 ‘서수원종합병원’이 2021년 개원할 전망이다. 올 3월 덕산의료재단과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병원부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협약을 추가로 맺었다. 1000 병상을 목표로 건립되는 서수원종합병원은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 ‘고색2 지구단위구역’ 내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2021년 상반기까지 우선 450병상 규모로 먼저 개원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당초 2020년 개원할 계획이었으나 토지매입절차가 일부 지연되면서 개원도 2021년 상반기로 늦어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수원종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수원지역이 지역구인 백 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서수원종합병원이 아주대병원에 이어 수원시내 두 번째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개원하는 서수원종합병원에는 수원시 소재 학교의 학생에게 취업기회를 먼저 주고, 병원 건립 공사 시 지역 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병원부지 소유주이자 고색2 지구단위계획 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종합병원 개원에 지장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지원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서수원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아주대학병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종합병원이 동수원지역에 몰려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 서수원 지역 6개 동 주민 20만명이 편리한 의료혜택을 보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 이종옥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백혜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3월 협약이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첫 단추였다면 오늘 협약은 개원을 현실화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종합병원 개원으로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에서 병상 100개 이상, 7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김창진(전 서울신문 전국부 기자)씨 별세 영철(이엠토건 회장) 병철(서울신문 사회2부 기자) 현철(이엠토건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태희(경기일보 정치부 기자)씨 조부상 21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 010-5234-9731, (031)219-6654 ●임형직(GM대우) 형태(개인사업) 형욱(롯데자산개발 홍보팀장)씨 모친상 20일 대구전문장례식장 VIP실 201호실,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53)961-4444 ●이도열(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홍보팀장)씨 모친상 21일 충북 영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43)743-4499 010-5675-6123 ●백인욱(충주시 홍보담당관)씨 장인상 20일 충북 충주 충주병원 장례식장 401호, 발인 22일 오전 9시 (043)845-5100
  • 이국종 교수 ‘명예 해군중령’ 진급하지만…닥터헬기 “시끄럽다” 민원 여전

    이국종 교수 ‘명예 해군중령’ 진급하지만…닥터헬기 “시끄럽다” 민원 여전

    7년 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석해균 선장과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로 귀순한 오청성씨의 생명을 살린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명예 해군소령에서 중령으로 진급한다. 해군 관계자는 20일 “다음 달 3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진급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7월 해군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명예 해군대위 계급장을 받았다. 이후 임무 수행 중 다친 해군 장병을 헌신적으로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명예 해군소령으로 진급했다. 지난 1월에는 한·미연합 환자후송훈련 참가 등의 공로로 ‘명예 합참인’에 위촉되기도 했다. 2016년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당시에는 대량 전·사상자 후송 훈련에 참여한 적도 있다. 당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훈련 현장인 아주대병원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교수는 공식 행사 때마다 해군 장교 정복을 입고 참석한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오창성씨의 목숨을 살린 이 교수와 오씨를 구조한 한·미 장병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도 이 교수는 해군 정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 교수는 1992년 해군에 입대해 갑판병으로 근무했다. 입대 당시 아주대 의대 4학년이었던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한때 제적 신청을 했었다. 그러나 군 생활에서 배운 ‘뱃사람 정신’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의사의 길을 계속 걷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교수는 2003년부터는 주한미군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전담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2차례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또 2007∼2008년 영국 로열런던병원 연수 기간에는 영국 해군 군의관들과 함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다친 영국군 장병을 치료했다.그러나 이 교수가 헌신하는 응급의료 현실은 열악하기만 하다. 응급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무전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현재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배치된 지역은 국내에 단 6곳에 불과하다. 또 응급헬기가 시끄럽다면서 헬기장을 폐쇄하라는 민원이 여전히 빗발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 교수는 응급헬기 운용의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여러 차례 호소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도 출석해 “영국에서는 럭비 경기 중에도 경기를 끊고 응급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관공서 잔디밭에 내려앉아도 안 좋은 소리를 한다”면서 “소음 때문에 헬기장을 폐쇄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라는 민원이 들어오는데, 이런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토로했다. 닥터헬기 때문에 시끄럽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사회, 오랜 시간이 흘러도 개선되지 않는 응급의료체계에 대해 절규하다시피 한 이 교수는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이 이 힘든 의정 활동을 하면서 구축하고자 하는 세상은, 우리가 진정한 선진사회 내지는 국민 생명이 정말 존중받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구축하려면 이런 것들이 해결돼야 합니다. 의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중략) 저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의료진들과 소방대원들, 항공대원들이 의원들의 여러 입법 활동을 통해 보조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유에 대한 새로운 정보,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 주목

    우유에 대한 새로운 정보,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 주목

    지난 16일 수원아주대병원 별관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개선시민강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신문청년의사(대표 양경철)의 주관하에 개최됐다. 본행사는 개회식 이후,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의사가 우유를 권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마련된 본 행사는내과, 치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우유정보의 잘못된 점을바로잡고, 우유에 대해 건강한 인식을 확립시키는데큰 의미가있다.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는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교수의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 ▲미소를 만드는치과 박창진 원장의 ‘우윳빛깔치아만들기’ ▲인천사랑병원 정형외과 신명철과장의 ‘우유와뼈건강’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김대중교수는 ‘우유에관한오해와진실’ 이라는 주제로 일반사람들이 갖고있는 우유에대한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 몇몇 사람들이 우유가 콜레스테롤수치에 영향을주고 비만의원인이된다고인식하는것도 잘못된편견이라고전했다. 실제로 2017년에 발표된 연구자료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40세에서 69세사이의 성인5,51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유제품섭취와 대사증후군 및 복부비만발병률을 조사했을 때, 주7회이상 유제품을 챙겨먹은 사람들이 전혀 안먹은 사람들과 비교해 그 수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식품중당분과 탄수화물함량이 높을수록 입안에 세균이 증가해 각종 구강질환에 걸린다는점을 주목 할 만한데, 우유는 입안의 산성도를 낮추며 치아의 손실된 칼슘을 보충해준다. 박원장은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음료는 물과우유 뿐이며, 우유는 하루에 3번 정도 섭취할 때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고전했다. 오히려 우유에는 칼슘, 유청단백질, 공액리놀레산 등 항비만인자가있어 체중관리와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박창진원장은 ‘우윳빛깔치아만들기’라는 주제와함께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과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꺼냈다. 먼저, 박원장은 충치, 치주질환등 만성질환의 원인으로입안의 산성도를 언급했다. 입안의산성도가 증가하는 것은 타액분비량이 감소하거나, 산성이높은식품섭취, 잘못된칫솔질, 소홀한관리등을 원인으로들었다. 김 교수는 “일부에서는 막연히 우유에 지방성분이 있으니 콜레스테롤 역시 많아 동맥경화의주범이 될 것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며, “실제로 흰우유 1컵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1일섭취권장량의 10% 만들어 있고, 오히려 뇌졸중과 당뇨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우유섭취가 심혈관질환과 당뇨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전하며 “평소 꾸준한 유제품 섭취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칫솔질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공개하며, “양치질은 자주하는 것보단 치아 곳곳을 정확하고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뻣뻣한 칫솔로 강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명철과장은 ‘우유와뼈건강’이라는 주제와 함께 뼈를 구성하는영양소, 뼈건강을 지키기 위한우유섭취의중요성, 연령별 유제품섭취권장량 등에 대해 발표했다. 신과장은 전문의들이 뼈건강과 키성장에 우유가 좋다고 하는 이유로, 뼈에좋은칼슘, 인, 단백질, 비타민D 등이 우유에 모두 들어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모두 마친뒤 가수 홍경민씨와의 토크타임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홍경민씨는 평소 우유의 영양학적 효능에 대한 소견을 밝히며, 자리에 있는 시민분들에게도 꾸준한 우유섭취를 권했다. 우유자조금 관리위원회관계자는 “본 시민강좌에서 우유에 대한 잘못된인식을 바로잡고 다양한정보를 공유할 수있어 뜻 깊은자리였다. 이 자리에 와주신 모든분들이 오늘을 계기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얻고,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우유에대한 관심을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 “귀순 후회하지 않아”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 “귀순 후회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25)씨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씨는 지난해 귀순 과정에서 북한 추격조로부터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지만 그의 집도의였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도쿄에서 최근 진행한 오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17일 보도했다. 오씨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와 지도자에 대한 무관심이 퍼지고 있으며 충성심도 없다”면서 “체제가 인민들을 먹여 살린다면 손뼉을 치겠지만, 무엇 하나 (혜택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이나 권력이 없으면 북한에서는 죽는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세습 지도자를 무리하게 신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씨는 “기본적으로 생활은 (배급이나 급식 등을 통해서가 아니라) 주민 각자가 해결하고 있다”면서 “단속 기관 등 권력자들은 시민의 위법을 못 본 척 넘겨주며 용돈을 번다”고 전했다. 귀순 경위를 묻는 질문에 오씨는 “근무지 밖에서 친구와 문제가 생겨 술을 마신 뒤 검문소를 돌파해버렸다”면서 “돌아가면 처형당할 우려가 있어서 국경을 넘었다”고 답했다. 이는 국가정보원이 파악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지난 1월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오씨가 북한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냈고,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귀순 당시에도 취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해 “북한이 정치적으로는 일본을 타도하자고 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군에 관해서는 “힘든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귀순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국종 교수 ‘대화의 희열’ 녹화 중 ‘코드 블루’에 촬영 중단

    이국종 교수 ‘대화의 희열’ 녹화 중 ‘코드 블루’에 촬영 중단

    “저거 안 좋은 상황”…촬영 중단에 급히 수술 환자에 내려가“석해균 선장 구조 헬기, 방콕서 급유…인요한 교수가 정리”“어린시절 좋은 기억 없어…시력 좋았다면 사관학교 갔을 것”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과센터장이 1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녹화 도중 발생한 ‘코드 블루’에 녹화장을 떠났다 돌아왔다. 코드 블루는 의료 코드의 한 종류로 환자에게 심장마비나 심정지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이날 방송된 ‘대화의 희열’은 게스트로 출연한 이국종 교수의 근무지인 중증외상센터에서 촬영됐다. 이국종 교수는 인요한 교수와 사제였던 인연을 밝히면서 “석해균 선장을 구했던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급유를 해야 했는데 방콕 공항에서 인요한 교수님께서 정리해주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때 “코드 블루” 방송이 나왔고, 이국종 교수는 “지금 저거 안 좋은 상황이다. 조금 전에 저희가 헬기로 실어온 환자분 같다”고 설명했다. ‘대화의 희열’ 출연진은 “어서 다녀오시라”며 같이 긴장했고 이국종 교수는 급히 센터로 내려갔다. 이국종 교수에 대한 녹화 촬영은 잠시 중단됐다. 센터에 다녀온 이국종 교수는 “심장 박동이 느려져 마비 직전이었는데 약물을 투여하니 반응해서 괜찮다”고 설명했다.그는 “외상외과는 수술이 끝나면 또 다른 시작이다. 조금 전 환자 같은 경우는 약물 용량에 변하니까 밤새 누가 계속 붙어야 한다. 환자의 상태가 계속 변하니까 초 단위로 변하니까”라며 “거의 3-4일 못 쉬고 환자를 본다. 옛날에는 버텼는데 요즘은 못 버티겠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에 대해 묻자 이국종 교수는 “썩 좋은 기억들이 별로 없다”고 했다. 이어 “아주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있던 가까운 선배가 있는데 ‘어릴 때도 힘들더니 좀 편하게 하지 계속 힘들게 가냐’고 했다”며 “그 정도니까 별로 좋은 기억이 없는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이국종 교수는 “제가 나안시력 같은 게 좀 괜찮았으면 그 때 사관학교 가고 그랬을 것”이라며 “학비 같은 것도 국비로 해결이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난폭운전 잡고 보니 수배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난폭운전 잡고 보니 수배자

    사고 유발 원인 ‘대형차 지정차로 위반’ 53%로 최다난폭운전, 갓길 주행 위반 등 ‘지명 수배자’ 3명 검거아주대 이국종 교수팀과 소방헬기로 부상자 응급구조지난 1일 오전 8시 49분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에쿠스 차량이 시속 195㎞의 속도로 진로 변경과 앞지르기를 거듭하는 등 난폭 운전을 하면서 다른 차량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암행순찰차가 난폭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다. 경찰이 약 10㎞의 구간에서 도로 위 레이스를 방불케 하는 추격전 끝에 에쿠스 차량을 멈춰 세워 운전자 신원을 파악한 결과, 운전자 문모(49)씨는 사기 혐의만 3건으로 수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영장도 발부된 상태라 경찰관은 곧바로 문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문씨가 납부하지 않은 과태료 또한 136만원어치(21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가을철 교통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특정 요일에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각종 불법이 난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안 집중 단속을 했는데도 수배자가 3명이나 검거되는 등 범죄자가 대낮에도 버젓이 고속도로를 제 집 드나드는 것처럼 다닌 사실도 밝혀졌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달 23일, 24일, 31일, 11월 1일 등 4일 간 경부·중부내륙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차 10대와 드론 4대 등 ‘드론 번개팀’을 투입해 513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이 기간은 지난해 사망자가 9명이나 발생한 ‘마(魔)의 4일’이었다.실제 단속 결과, 버스, 화물차 등 대형차는 정해진 차로에서만 통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지정차로 위반 건수’가 275건(53.6%)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에서 적발된 지정차로 위반 운전자는 사기, 공무상표시무효 혐의로 지명수배 대상에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26건 적발됐다.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면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과속·난폭운전 20건, 안전거리 유지 위반에 해당되는 관광버스 대열 운행도 2건 적발됐다. 또 지난달 23일 단속 첫날 오후 6시 3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차량 내에서 탑승객들이 술 마시고 춤을 추다 경찰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이밖에 지난 1일 오후 5시 45분쯤 호남고속도로에서 갓길 주행을 하다 적발된 지명 수배자(사기 혐의)는 무면허 운전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가을 행락철 강력 단속을 예고하면서 교통법규 위반 심리가 억제된 효과로 이 기간 사망자 수가 지난해 9명에서 올해 3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2시 55분쯤에는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자 정모(50)씨가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구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은 즉시 상황실에 헬기를 요청하고, 부상자 정씨를 헬기 착륙장(곤지암 도자공원)으로 옮겼다. 이후 소방헬기를 타고 온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팀은 곧바로 정씨에 대한 응급 조치를 한 뒤 오후 4시 43분쯤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정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대전 시민강좌’ 새로운 우유 효능 3가지 발표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대전 시민강좌’ 새로운 우유 효능 3가지 발표

    10월 31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신문 청년의사는 대전 건양대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개선 대전 시민강좌’를 열었다. 본 행사는 ‘의사가 우유를 권하는 이유’라는 주제 하에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주제발표가 준비됐다. 또한, 소비자들이 평소 갖고 있는 우유 정보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우유에 대해 건강한 인식을 확립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개회식 이후, 오후 2시부터 행사는 본격적인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의들의 주제발표는 ▲충남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은석 교수의 ‘청소년의 건강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우유섭취’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의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 ▲차의과대학 피부과 김현정 교수의 ‘우윳빛깔 피부, 우유로 만들어요’ 등 세 가지 세션이 준비됐다. 최은석 교수는 ‘청소년의 건강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우유섭취’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전문의들이 뼈 건강과 키 성장에 우유가 좋다고 하는 이유로, 뼈에 좋은 칼슘, 인, 단백질, 비타민 D 등이 우유에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 권장량의 76%, 여성은 66%에 그치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칼슘 섭취량은 부족한 편이었다. 이에 최 교수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인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녹색 식물, 콩, 뼈째 먹는 생선 등을 먹으면 좋다”고 추천했다. 김대중 교수는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일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우유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 몇몇 사람들이 우유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도 잘못된 편견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교수는 우유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전하며, 평소 꾸준한 유제품 섭취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일부에서는 막연히 우유에 지방성분이 있으니 콜레스테롤 역시 많아 동맥경화의 주범이 될 것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며, “실제로 흰 우유 1컵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1일 섭취권장량의 10%만 들어있고, 오히려 뇌졸중과 당뇨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과장은 ‘우윳빛깔 피부, 우유로 만들어요’라는 주제와 함께 우유와 아토피의 상관관계, 그리고 우유와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김 과장은 “우유 섭취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근거가 없다. 우유 알레르기 때문에 무조건 우유를 안 마실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상의 후 적극적인 섭취를 권장한다”며, “아토피가 생길 때 피부 장벽이 약해지는데, 이때 우유의 지질 성분인 스핑고마이엘린과 포스퍼디딜콜린이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가수 홍경민 씨와의 토크타임과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홍경민 씨는 평소 우유의 영양학적 효능에 대한 소견을 밝히며, 자리에 있는 시민 분들에게도 꾸준히 우유를 섭취할 것을 권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본 시민강좌에서 우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 이 자리에 와주신 모든 분들이 오늘을 계기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 얻고,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우유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출석 이재명 “형 강제입원은 형수가 한 일”

    경찰 출석 이재명 “형 강제입원은 형수가 한 일”

    김부선 “점 빼느라 수고” 신체 검증 반박 지지자 모임 참석한 50대 심근파열 급사‘친형 강제 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10시간 30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25분쯤 경기 성남분당경찰서에서 나오면서 “형님 강제 입원을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고발사건이 15건이라고 하는데 실제 내용이 있는 것은 6건이다. 강제 입원 주장과 관련해선 이게 적법한 공무집행인가, 아니면 절차상 판단에 문제가 있는가(에 대한 경찰과의) 법리 논쟁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며 “당시 형님께서 과연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할 수 있는 사유가 있느냐가 논쟁거리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친형 강제 입원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는 진술서를 미리 준비해 수사팀에 전달한 뒤 수사관 질문에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사는 재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며 “재소환을 요구하거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부선(57)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네요.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요?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 텐데? 안타깝네요”라고 적었다. 지난 16일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이 지사 신체검증 결과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작성한 글로 보인다. 한편 이 지사 지지자 모임에 온 것으로 추정되는 A(55)씨가 오전 8시 55분쯤 경찰서 정문 맞은편 상가건물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2시 25분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수술한 의사는 경찰에 “심근 파열이 관찰된 것으로 미뤄 병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촛불 경찰 맞나”던 이재명 경기지사, 오늘 오전 10시 분당서 출석

    “촛불 경찰 맞나”던 이재명 경기지사, 오늘 오전 10시 분당서 출석

    경찰 출석 전날 SNS에 “국민법정에 맡긴다”고 장외전 예고의혹 많아 조사 방대…‘여배우 스캔들’·‘형 정신과 입원’도 대상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10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한다. 출석 전날인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SNS에 글을 올려 의혹을 재차 강하게 부인하며 경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건을 수사중인 분당경찰서는 29일 이 지사가 경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이 지사의 변호사와 일정 조율을 통해 날짜를 선정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제입원 직권남용 수사…촛불정부 소속 경찰이라 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의 법정에 맡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바른미래당이 이 지사를 고발한지 4개월 만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지 4개월이 지났고,선거사범 공소시효가 2개월 채 남지 않았다. 그 동안 경찰은 배우 김부선씨, 김영환 전 국회의원, 방송인 김어준·주진우씨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친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및 친형의 강제입원 사실 부인과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이 지사를 상대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중점 살필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이 지사의 자택과 신체 및 성남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사실상 소환 초읽기에 돌입했다.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지사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2대와 성남시청에서 압수한 컴퓨터 파일의 분석을 마쳤다.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컴퓨터 삭제 파일까지 복원하며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지난 7월에는 분당보건소를 압수수색 해 의료기록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 지사가 조직적으로 공무원을 움직여 정신상태가 정상이었던 친형을 강제입원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지의 직권남용죄를 살필 예정이다. 경찰은 이 지사가 신체검증까지 마친 ‘여배우 스캔들’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여배우 스캔들은 이 지사가 지난 16일 스캔들 논란을 털어내기 위한 신체검증에 나서며 재점화됐다. 김부선씨는 이 지사의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큰 점’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검증을 진행한 아주대병원측은 “특진 결과 점이나 레이저 시술 반흔 및 수술적 절제 후 봉합 반흔은 관찰되지 않았다.피부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밝힌 공통된 소견으로는 점을 뺀 흔적이나 혹은 레이저 시술,봉합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 지사가 고발한 사건도 살필 예정이다. 다만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일베 가입 및 검사 사칭’ 등 이 지사와 연관된 고소·고발건이 20여건에 달해 조사가 단 한 차례로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이 지사는 경찰에 출석해 “그날 다 (진술)하려한다”고 말했다.지난 26일 밤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이 지사는 “1300만이 넘는 도민들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데,한 시간이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거기다 시간 낭비할 수 없고,한꺼번에 다 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은 제가 관계없거나 문제없는 것이어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정신질환,강제입원에 직권 남용을 했느냐’하는 부분에 대해선 하도 참고인들의 조사 왜곡이 많고 그래서 그것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이번에 다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국민의 법정에 맡깁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정신질환자 강제진단·입원 관련 법규와 친형(이재선씨. 작고)의 과거 조울증 치료 전력 등을 제시하고 “누가 봐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경기지사 이전 자신의 공직)이 정신질환자 관리업무 책임자인 보건소가 엉터리 법 해석을 동원해 직무 기피하는 것을 지적하고, 보건소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직권남용이냐”고 되물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 글과 함께 친형의 입원기록,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 등을 무혐의 증거로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내일 오전 10시 터무니없는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간다. 제가 청계광장 첫 촛불집회에 참가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몇 차례 스크린 된 사건이고 그때도 경찰이 이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고인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영장 신청서 허위작성, 사건 왜곡 조작 시도, 망신주기 언론플레이…저에 대한 수사만 보면 과연 경찰이 촛불 정부의 경찰 맞는가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국종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만들려면…”

    이국종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만들려면…”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우리나라 응급헬기 운용의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토로했다. 이 교수는 영국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로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동영상을 보여줬다. 이 교수는 “영국에서는 헬기가 민원을 신경쓰지 않고 주택가 한복판에 바로 착륙하며 무전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현장에서 무전도 안 돼서 LTE가 터지는 낮은 고도로 비행할 때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응급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무전조차 되지 않는 비참한 현실은 방송 영상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난 17일 SBS와의 인터뷰 중에 이 교수는 응급 환자 발생으로 급히 옥상 헬기계류장(핼리패드)으로 이동했다. 헬기 도착 전 장비를 체크하던 이 교수는 무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인터콤 또 안 돼 이거. 이거 무전기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되는데 뭘 해요!”라고 한탄했다. “무전기하고 이런 거 (정부에) 지원해달라고 한 지가 지금 8년이 지났어요. 민간기업에서 지원받아가지고 하고 있는데 이런 게 없어서 (정부가 지원을) 못 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건 (정부 지원) 진정성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아무리 만져도 무전기가 작동하지 않자 이 교수는 격노하여 무전기를 바닥으로 강하게 던졌다. 이 교수는 또 국정감사장에서 “영국에서는 럭비 경기 중에도 경기를 끊고 응급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관공서 잔디밭에 내려앉아도 안 좋은 소리를 한다”면서 “소음 때문에 헬기장을 폐쇄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라는 민원이 들어오는데, 이런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토로했다. 닥터헬기때문에 시끄럽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사회, 오랜 시간이 흘러도 개선되지 않는 응급의료체계에 대해 절규하다시피 한 이 교수는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이 이 힘든 의정 활동을 하면서 구축하고자 하는 세상은, 우리가 진정한 선진사회 내지는 국민 생명이 정말 존중받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구축하려면 이런 것들이 해결돼야 합니다. 의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중략) 저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의료진들과 소방대원들, 항공대원들이 의원들의 여러 입법 활동을 통해 보조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의원들을 향한 이 교수의 간절한 호소는 지난 2월에도 있었다. 그 때 국회 재난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이 교수는 닥터헬기를 불편해하는 민원을 받아주는 의원들을 지적한 바 있다. “소방청장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 민원 같은 건 돌파하겠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돌파를 못 합니까? 소방도 돌파를 하려는 의지가 진짜 있는 건지. 돌파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지역 주민들이 의원실에다가 민원 넣거든요, 시끄럽다고. 그런데 전 세계 어느 나라 사회에서, 응급구조 소방 헬기들이 비행한다고 그것을 민원 넣으면 그것을 정치권에서 받아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둘 다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소방은 주민들 핑계 대고 정치권 핑계 대면서 (소방서 옥상에 있어야 할) 헬기장을 없애 버렸고요. 이 헬기장을 중랑천에다 갖다 놨어요, 개천에다가. 여름 내내 비가 오면 비행을 못 해요, 그러니까. 못 써요. 헬기장도 아니라고요. 한국 사회가 왜 이렇게···왜 이렇습니까, 한국 사회가. 말이 됩니까?”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국종 교수 “응급헬기가 정해진 곳만 착륙하는 나라는 우리뿐”

    이국종 교수 “응급헬기가 정해진 곳만 착륙하는 나라는 우리뿐”

    응급헬기 소음 민원에 안타까움을 표했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우리나라 응급헬기 운용의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토로했다. 이국종 교수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 나와 “응급헬기가 인계점(환자를 태우거나 내리게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착륙을 허가받은 지점)에만 착륙할 수 있다는 법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가 구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에서 응급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헬기가 민원을 신경쓰지 않고 주택가 한복판에 바로 착륙하며 무전도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현장에서 무전도 안 돼서 LTE가 터지는 낮은 고도로 비행할 때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달 10일 허벅지에 중증회상을 입은 해경 승무원이 병원 이송을 위해 헬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허가받은 인계 장소가 아니라는 점 등을 이유로 지원받지 못하고 육상으로 이송하다 숨진 사고와 관련, 현장의 실태를 증언하고자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의 요청으로 국감에 출석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에서는 럭비 경기 중에도 경기를 끊고 응급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관공서 잔디밭에 내려앉아도 안 좋은 소리를 한다”면서 “소음 때문에 헬기장을 폐쇄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라는 민원이 들어오는데 이런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호소하면 기관장이나 장관 등은 금방 지원해주겠다고 하지만 중간선에서 다 막혀버린다”며 말로만 그치는 현장 행정이나 지원 약속에 대해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모든 병원이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바로 옆 일본만 비교해도 간호사 인력이 저희가 3분의 1이다. 의사는 말조차 않겠다”면서 인력난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 52시간이 실행됐는데, 그러려면 의료 현장에 많은 인력 증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인력 증원 없이 (근무) 시간을 줄이면 문 닫으라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식이면 한국 사회에서 더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기업 광고에 출연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광고를 찍어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무전기를 지원해 준 것이 고마워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이국종 교수에 ‘닥터헬기 소음’ 사과…“이번에 선출된 그분, 이런 걸 싫어하신다”

    이재명, 이국종 교수에 ‘닥터헬기 소음’ 사과…“이번에 선출된 그분, 이런 걸 싫어하신다”

    이 지사 “응급헬기 이착륙 딴지 공무원이라니···정신 못 차린 것”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닥터헬기 소음민원을 파일럿 기장들에게 떠넘기는 공무원이 있다’는 취지의 고충을 토로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재명 지사는 2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소음민원 때문에 생명을 다루는 응급헬기 이착륙에 딴지 거는 공무원이라니…더구나 신임 지사 핑계까지. 이재명의 ‘생명안전중시’ 도정철학을 이해 못하거나 정신 못 차린 것”이라며 “사과드리며 엄정 조사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국종의 “높은 분은 중요하고 우린 죽어도 되느냐”’라는 제목의 관련 인터뷰 기사를 링크했다.앞서 이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응급환자 태우러 출동하는 헬리콥터가 닥터헬기인데 시끄럽다고 소음신고가 들어온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것 때문에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이국종 “파일럿에 전화해 ‘닥터헬기 소음’ 항의 욕설…돌아가라는 건 죽으란 말”▶ “8년이 지났는데···” 이국종 교수가 무전기 바닥에 던지면서 격노한 이유 이 교수는 “저도 얼마 전 야간에만 3번 출동했는데 맨 마지막 출동 때 서산 앞바다까지 날아가야 했다. 헬기에 타고 있던 항공대원이 소방상황실에서 메시지가 왔는데 ‘지금 민원이 그쪽 저희 병원 바로 앞 아파트에서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까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굉장히 난감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민원을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현장 대원한테 조심하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그러면 하지 말라는 소리”라며 “그러면 민원인들이 그 파일럿, 그 기장 전화번호까지 확보해 그쪽으로 직접 전화한다.어떤 경우에는 비행했다 돌아온 기장들한테 막 욕설이 날아온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그러니까 (소방공무원이) 직접 개인 전화 줘서 ‘이분하고 상의하라’고 그러면서 제일 윗선의 핑계를 댄다”며 “‘이번에 선출된 그분은 이런 걸 싫어하신다. 언론에 예민하다’ 이제 그런 분들 핑계를 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것 말고도 다 윗사람 핑계 대면서 안하는 게 굉장히 많다”며 “조직 내에서도 마찬가지고, 사회에서 이게 뿌리내릴 수 없는 시스템이구나 이런 생각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년이 지났는데···” 이국종 교수가 무전기 바닥에 던지면서 격노한 이유

    “8년이 지났는데···” 이국종 교수가 무전기 바닥에 던지면서 격노한 이유

    경기 ‘닥터헬기’ 도입 지역으로 선정됐지만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아“구조헬기 이착륙 문제삼는 곳 한국밖에 없어”“인터콤 또 안 된다 이거. 이거 무전기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되는데 뭘 해요!” 지난 17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는 이날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실태와 관련한 SBS 8뉴스와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응급 환자 발생으로 이 교수는 급히 옥상 헬기계류장(헬리패드)으로 이동했다. 헬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취재진은 이 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이 교수는 인터뷰를 하면서 장비를 체크했다. “인터콤 잘 들리니 오버? 내 말 들리니?” 이 교수는 무전기 송·수신 상태를 점검했다. 같이 있던 간호사는 잘 들린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나는 안 들린다. 인터콤 또 안 돼 또”라면서 한탄했다. 그러면서 “인터콤 또 안 돼 이거. 이거 무전기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되는데 뭘 해요!”라면서 “이런 게 현장에서 필요하다고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무전기하고 이런 거 지원해달라고 한 지가 지금 8년이 지났어요. 민간기업에서 지원받아가지고 하고 있는데 이런 게 없어서 (정부가 지원을) 못 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건 (정부 지원) 진정성의 문제인 것 같아요”고 지적했다. 결국 아무리 만져도 무전기가 작동하지 않자 이 교수는 격노했다. “이거 안 된다니까? 안 되는 거야!”라면서 무전기를 바닥으로 강하게 던졌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후 헬기계류장에 닥터헬기가 아닌 소방헬기가 도착했다. 앞서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3월 ‘중증외상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대책 안에는 닥터헬기 운영 확대 방안이 담겨 있었고,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가 있는 경기 지역에 국내 일곱 번째 닥터헬기가 앞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배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현재 닥터헬기가 배치된 지역은 인천 가천대길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 안동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전북 원광대병원 등 6곳에 불과하다. 이 교수는 이날도 응급 환자가 발생한 현장에 헬기 이·착륙이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왜 항공헬기를 이용해야 하는지를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요. 인계점(헬기 이·착륙 지점) 가지고 그렇게 하는 데는 전 세계에서 여기(한국)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헬리콥터는, 회전익기는 안에서 최소한의 안전공간만 확보되면 어디든지 내려앉을 수 있는 게 회전익기 장점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게(착륙지점 제한을 두거나) 하지 않아요”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다른 자리에서도 정부 지원의 ‘진정성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 2월 국회 재난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이 교수는 “빠른 환자 이송 내지는 구급대원들의 빠른 현장 즉시 투입을 위해서는 고층 건물 옥상에 헬기장들이 원래는 다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게 정부가 바뀌고 이럴 때마다 갑자기 녹색성장이 되거나 그렇게 되면 거기 위에 태양열 집열판이 올라오기도 하고 (중략) 결국은 그게(인계점) 점점 밀려가서 중랑천변까지 밀려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굉장히 많은 하드웨어적인 그 갭(차이)도 사람의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이나 그리고 사람들의 진정성을 가지고 얼마든지 해낼 수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메디온 헬기가 없어서, 국회에서 수많은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의원들로부터 메디온 헬기가 없어 가지고 여태까지, 의무 전용헬기가 없어서 그랬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다. (중략) 그런 것들을 다 진정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는 곧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가 다 엮여 있는 것이다. 소방 헬기장이 1년에 몇 달 동안 잠기는 중랑천 헬기장으로 밀려 나가는 것, 중랑천 변으로. 우리 소방 헬기에 소방대원들의 목숨을 담보하고 환자의 죽음과 싸우는 그 헬기장이 가장 있어야 될 소방서 옥상에서 개천 바닥으로 밀려 나가는 그런 한국 사회의 진정성 없는 모습이 그대로 투영돼 메디온 헬기가 없이는 마치 환자를 못 살린다는 것처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모습이 계속 가서는 절대 개선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헬리패드) 없애 버렸는데 둘 다 핑계를 대지요. 소방에서는 여기 아파트 주민들이 민원 넣는대요. 저한테도 민원 넣었거든요. 저희 사무실에 전화한다고요. 전화해 가지고 광교 주민들이 막 쌍욕하고 끊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거는 여기 그러시잖아요. 소방에서도, 여기 소방의 간부분들 다 와 계신데 청장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 민원 같은 건 돌파하겠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돌파를 못 합니까? 소방도 돌파를 하려는 의지가 진짜 있는 건지. 돌파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지역 주민들이 의원실에다가 민원 넣거든요, 시끄럽다고. 그런데 전 세계 어느 나라 사회에서, 응급구조 소방 헬기들이 비행한다고 그것을 민원 넣으면···.”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