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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악플러에 지속적 강경 대응 “인신공격+성희롱, 제보 부탁”

    아이유, 악플러에 지속적 강경 대응 “인신공격+성희롱, 제보 부탁”

    가수 아이유(이지은) 측이 악플러에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아이유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20일 “아이유 관련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온라인, SNS상에서의 아이유 관련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후속 경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을 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정도가 심각하거나 상습적인 사례에 대해 당사의 방침대로 강경한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제보는 당사의 업무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제보해주신 메일과 자료들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SNS 상에서 유포되는 아티스트 관련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적 희롱 등의 명예훼손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한 지속적인 제보와 의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이유는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지은에게 절친 유인나가 보낸 선물 ‘삼계탕 밥차’

    ‘나의 아저씨’ 이지은에게 절친 유인나가 보낸 선물 ‘삼계탕 밥차’

    ‘나의 아저씨’ 이지은(아이유)에게 유인나가 깜짝 선물을 했다.18일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 중인 이지은(26)을 위해 배우 유인나(37)가 밥차 선물로 우정을 과시했다. 이지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 언마 최고얌♥”이라는 내용의 문구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지은과 함께 유인나가 보낸 삼계탕 밥차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밥 좀 드시죠? 지안이(극 중 이지은 이름) 언니 유인나입니다’, ‘나의 아저씨 팀! 착하다! 행복하자! 황송하다! 너무 재밌어서 황송해’라는 내용이 쓰인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지은과 유인나는 과거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통해 인연을 맺고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등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절친’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해 말 이지은은 ‘2017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유인나를 언급한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지은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저의 1호 팬이고, 저의 연예인이고, 저의 뮤즈인 유인나 씨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유인나가 출연중인 tvN 예능 ‘선다방’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사진=이지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 이 시대에 필요한 ‘등 돌리지 않는’ 어른

    ‘나의 아저씨’ 이선균, 이 시대에 필요한 ‘등 돌리지 않는’ 어른

    이지은을 처음으로 미소 짓게 했던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 이번에는 그녀를 처음으로 소리 내 울게 했다. 이지은의 불우했던 과거도, 그로 인한 거칠어진 모습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 속에 감춰진 진짜 모습을 봤고, 기꺼이 편이 돼줬다. 이선균이 시청자들에게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어른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의 거친 여자 지안(이지은)은 감정표현에 몹시 메마른 인물이다. 오로지 살기 위해 먹고 일하는 삶을 버티는 이유는 병든 할머니 봉애(손숙)를 건사하는 것뿐. 이처럼 퍽퍽한 삶은 지안에게 마음껏 웃고 울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 그녀가 혼자 지고 가기엔 삶의 무게가 너무 힘겨웠다. 그래서일까 지난 7회 방송에서 자신의 인생을 향해 힘내라는 듯 “행복하자”라고 말하는 동훈(이선균)의 앞에서 마음 편히 웃는 지안은 가슴 한쪽을 찡하게 하는 먹먹함을 불러일으켰다. 지안에게는 언제나 건조하고 차가웠을 세상에서 유일하게 좋은 어른으로 마주한 동훈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보통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몹시 반갑고 대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9회에서 지안이 광일(장기용)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고도 등 돌리지 않은 동훈의 진심은 결국 지안을 소리 내어 울게 했다. 춘대의 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지안의 과거사는 가슴 아팠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남긴 빚을 모두 떠안고 병든 할머니를 보시고 살아온 지안. 과거에는 사채업자인 광일의 아버지에게 시달렸고, 현재에도 광일의 괴롭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안의 인생은 그녀를 경직된 인간으로 만들었다. 이후 지안의 빚을 대신 청산하려 광일을 찾은 동훈은 그보다 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됐다. 광일의 증오가 시작된 이유는 지안이 광일의 아버지를 죽였기 때문이라는 것.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냐”라던 동훈에게 지안이 “어쩔 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이유였다. 그리고 당시 불우하고 끔찍했던 과거가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지안에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해줄게”라고 약속했던 동훈은 지안을 향해 손가락질하지 않았다. 나 같아도 내 식구를 괴롭히는 사람에게는 다르지 않다는 동훈의 외침에는 비난이 아닌 진심이 담겨있었고 그래서 지안은 오열했다. 춘대는 사실 과거 지안 집안의 빚쟁이였지만 어린 그녀를 건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실이 뭐였는지 중요한가요. 마음이 어디 논리대로 가나요”라고 했다. 이처럼 이성과 논리가 아닌 묵묵한 이해와 진심으로 곁을 지켜주는 것, 자신도 모르는 새 지안에게 좋은 어른이 된 동훈이 그녀를 웃고 울게 만든 이유다. 그리고 세대, 차이, 격차 등을 넘어 등 돌리지 않는 진심을 담은 이해가 이 시대를 겪어내는 힘겨운 청춘들에게 꼭 필요한 진짜 어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19일)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지은, 이준기 선물에 함박 웃음 “지안이 문제 없어”

    ‘나의 아저씨’ 이지은, 이준기 선물에 함박 웃음 “지안이 문제 없어”

    ‘나의 아저씨’ 아이유(본명 이지은)이 배우 이준기의 간식차에 고마움을 표했다.아이유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함께 “광일이 딱 기다려. 봉상필 변호사님만 있으면 지안이 문제 없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광일이(장기용 분)는 극중 아이유가 맡은 지안이를 괴롭히는 인물이다. 이는 ‘무법변호사’에서 봉상필 변호사 역을 맡은 이준기를 센스 있게 홍보한 것. 사진 속 아이유는 ‘지은이와 나의 아저씨 팀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츄러스와 음료를 들고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이준기가 선물한 간식차에는 ‘지금이 당 떨어질 시간이지안아?’ ‘나의 아저씨 사채관련 법률 상담가능 변호사 봉상필’ 등의 센스 넘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이유는 간식차 앞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아이유와 이준기는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어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기는 지난해 아이유의 콘서트를 찾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는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열연 중이다. 이준기는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의 첫방을 다음달 12일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장기용 만난 이선균 “왜 애를 패?” 격돌 예고

    ‘나의 아저씨’ 장기용 만난 이선균 “왜 애를 패?” 격돌 예고

    ‘나의 아저씨’ 이선균과 장기용의 격돌이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한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퍽퍽한 세상을 온몸으로 버텨내는 지안(이지은 분)에게 세상 사는 법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는 좋은 어른 동훈(이선균 분)과 지안과 악연으로 엮인 광일(장기용 분)의 첫 대면이 예고됐다. 동훈과 지안은 같은 사무실에 존재했지만 부장과 파견직 여직원이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다. 그러나 지안이 뇌물수수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동훈을 이용해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면서 그 관계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동훈은 차가운 지안이 사실 병든 할머니를 책임지는 착한 손녀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이력서 위에 줄줄이 나열된 화려한 스펙보다는 ‘달리기’라는 간략한 단어 하나가 ‘더 센 내력’을 지닐 수 있음을 알아봤다. 그리고 지안에게 동훈은 천만 원짜리 비싼 기회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어른으로 변화했다. 동훈은 지안을 “행복하자”며 다독였고, 지안은 동훈에게 “파이팅”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18일 방송될 9회의 예고 영상은 동훈과 지안에게 아직 위기가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먼저 동훈은 삼안 E&C의 새로운 상무 후보에 올랐다. 후보임에도 이미 당선이 확정된 것처럼 기뻐하는 상훈(박호산 분)과 기훈(송새벽 분). 그러나 그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영수증 처리하는 애’의 편을 들었던 동훈의 뒤를 캐는 윤상무(정재성 분), 그리고 “두고 보자고. 그런 인간인지 아닌지”라는 준영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지안이라는 존재가 동훈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무엇보다도 지안의 사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청소부 할아버지 춘대를 찾아가 “그놈, 지금 어디 있어요?”라면서 광일의 거취를 찾는 동훈은 오늘 밤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던데, 왜 애를 패?”라는 동훈의 외침 속에는 광일을 향한 분노와 지안에 대한 슬픔이 물씬 느껴진다. 이에 지안의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한 동훈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tvN ‘나의 아저씨’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의 미소 ‘촬영현장은 유쾌+따뜻’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의 미소 ‘촬영현장은 유쾌+따뜻’

    ‘나의 아저씨’가 유쾌하고 따뜻한 촬영현장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회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평균 5.3%, 최고 6.2%) 기록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제작진이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며 촬영 비하인드컷을 대방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의 감동적이었던 저녁 식사와 노모 요순(고두심)을 위해 뭉친 삼형제 가족의 생일파티는 물론 안전진단 3팀 멤버들의 모습까지, 뜨거운 열정과 탄탄한 연기로 ‘나의 아저씨’를 촘촘히 그려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무엇보다 환하게 웃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훈훈한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거친 여자 지안 역을 맡은 이지은의 예쁜 미소가 눈에 띈다. ‘나의 아저씨’는 지난 8회에서 처음으로 세상을 알려준 어른 동훈 때문에 변화한 지안의 모습을 그렸다. 세상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차갑고 냉소적으로 살아온 그녀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지안을 괴롭혀온 광일(장기용)이 그녀의 변화를 눈치채고 이를 빌미로 그녀를 협박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게다가 윤희(이지아)와의 외도가 발각된 후 지안에게 한층 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 준영(김영민)까지 더해져 오는 18일(수) 방영될 9회에 드라마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더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면서 ‘나의 아저씨’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를 향한 감사 인사와 함께, “중반을 넘어선 ‘나의 아저씨’,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핵잼 라이프] 쓰촨성 지진 속 생존 ‘콜라 소년’… 트라우마 딛고 진짜 ‘코크맨’ 됐다

    2008년 5월은 중국인에게 가장 아픈 날 중 하나로 기억된다. 쓰촨성에 규모 7.9의 지진이 덮치면서 최소 6만 9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여전히 쓰라린 날들로 기억되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눈물 없이는 듣고 볼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이 쏟아졌던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들의 현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그중 한 명인 쉐샤오(薛梟)는 당시 18살 소년이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무려 80시간 동안 건물 잔해 더미에 갇혀 있던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구출된 뒤 구조대원에게 “아저씨, 콜라가 먹고 싶어요. 차게 얼린 콜라 좀 주세요”라고 외쳐 화제를 모았다. 언론은 쉐샤오를 ‘콜라 소년’이라고 칭하며 앞다퉈 구조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고, 쉐샤오는 끔직한 재난 현장에서 인간 승리의 기적을 보여 주며 ‘중국을 웃게 한 소년’이라 불렸다. 10대 소년이었던 쉐샤오는 지진의 공포를 딛고 1년 뒤 상하이재경대학에 입학해 금융경제를 전공했고, 2013년 졸업과 함께 한 회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근무 중이다. 쉐샤오가 입사한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 중국지사. 생사의 갈림길에서 콜라를 외쳤던 소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코크맨’이 된 것이다. 인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는 기쁨도 얻었다. 물론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음료회사의 직원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쉐샤오의 가족은 지진으로 터전을 잃었고, 쉐샤오 자신은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팔을 잘라 내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쉬지 않았던 그는 자신이 겪은 아픈 과거를 당당하게 드러내 일자리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청두비즈니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폐해 더미에 깔렸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다 벗겨지고 팔이 잘리기까지 했다. 이런 일들도 극복했는데, 내가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라며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일과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간 쉐샤오는 끊임없이 두려움에 떨었고, 잘려 나간 오른팔을 보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희망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콜라를 좋아했던 소년은 그렇게 ‘코크맨’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의 아저씨’가 꿈을 이루지 못한 인생들에게 “망가져도 괜찮아”

    ‘나의 아저씨’가 꿈을 이루지 못한 인생들에게 “망가져도 괜찮아”

    ‘나의 아저씨’가 꿈을 이루지 못한 인생들에게 먹먹한 위로를 건넸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보는 이의 가슴 한구석의 헛헛함을 뜨끈한 위로로 채운다. 특히 지난밤 방송된 7회의 “정점에서 만나서, 사이좋게 손잡고 내려온 사이”인 두 남녀 기훈(송새벽)과 유라(권나라)의 대화는 “망가져도 괜찮구나.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만졌다. ‘나의 아저씨’에는 인생의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을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은행 부행장이었지만 지금은 모텔에 수건을 대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미꾸라지를 수입하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인 사람들. 그리고 대기업 간부였던 상훈(박호산)과 한때 촉망받았던 영화감독이었던 기훈은 형제 청소방을 시작했다. 기훈에 따르면 소위 ‘망가진 사람들’인 이들은 선망의 직업도 특별한 능력도 없는 그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20년 전,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감독과 주연배우로 만났던 기훈과 유라. 잠깐이지만 빛났던 과거와 달리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재회했다. 무슨 이유인지 기훈의 곁을 맴돌아 “기훈이 어디가 좋냐”라는 질문을 들은 유라는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오해의 여지가 충분한 한마디였다. 하지만 “망가진 게 왜 좋냐.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나는 쟤보다 낫지 그런 거 아니냐”라면서 울분을 터뜨리는 기훈을 향한 유라의 대답은 예상치 못해 더 따뜻했다. “인간은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뗀 그녀는 처음에는 기훈이 망해서 좋았지만, 나중에는 망했는데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다고 말했다. 꿈꾸던 영화감독은 되지 못한 채 ‘형제 청소방’의 이름을 달고 건물 청소를 하고 있지만 결코 불행해 보이지 않는 기훈. 그를 보며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이렇듯 허름한 동네, 비스듬히 경사진 내리막길을 걷는 ‘나의 아저씨’ 인물들의 면면은 화려했던 과거에 비해 별 볼 일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결코 불행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현재의 나를 포기하지 않고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버텨내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지금 잘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관엽식물, 잎의 비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관엽식물, 잎의 비밀

    우리 동네엔 꽃 트럭이 있다. 꽃 트럭 아저씨는 매년 봄, 여름, 가을 토요일이면 트럭에 식물을 가득 싣고 오신다. 토요일에 동네 사람들은 트럭을 둘러싸 꽃구경을 하거나 집에 들일 식물을 사거나 아저씨와 식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도 그런 동네 주민이자 손님 중 한 명으로 종종 꽃 트럭의 식물을 구경하기도, 사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아저씨가 어떤 식물을 데리고 올지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린다.며칠 전에 만난 아저씨는 트럭에서 고무나무와 산세베리아, 알로카시아와 극락조 같은 관엽식물들을 가득 내리고 계셨다. “오늘은 관엽식물이 많네요?” “요즘 미세먼지랑 황사가 심해서 사람들이 공기 정화되는 관엽식물들만 찾아요.” 아플 때 약을 찾듯, 공기가 나빠지니 사람들은 식물을, 특히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을 찾기 시작했고, 올봄과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는 그간의 식물 소비 풍경을 바꿀 만큼 강력했다.공기 정화식물이 이슈가 된 게 최근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신도시가 생기고,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던 2000년대 새집증후군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야자나무, 산세베리아와 드라세나, 필로덴드론 등의 식물들이 인기를 얻게 됐는데, 이들은 모두 넓은 잎을 가진 ‘관엽식물’이었다. 잎을 관상하는 식물이라는 뜻의 관엽식물이 급격히 인기를 얻게 된 건 이때부터다.엄마와 함께 꽃 트럭 앞에 선 어느 꼬마 아이가 관엽식물의 너른 잎을 보면서 이들의 잎이 왜 모두 큰지 물었다. 아저씨와 아이의 엄마는 잠시 고민하더니 잎이 클수록 공기를 맑게 해주는 거라고 대답했다. 식물의 잎이 우리에게 공기 정화를 해주기 위해 큰 것일까? 물론 큰 만큼 공기 정화 효과가 강력한 건 맞지만, 이것이 식물의 잎 크기를 결정짓는 조건이 될 순 없다. 우리는 늘 이 거대한 잎을 보면서도 이들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 혹은 이들의 잎이 단순히 우리 인간을 기쁘게 하기 위해 혹은 공기를 깨끗이 하기 위해 이렇게 생긴 것인지, 이들의 형태에 의문을 가진 적이 없다. 아이의 질문처럼, 이들은 왜 이런 잎을 가지게 된 걸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관엽식물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와 남미, 남아프리카와 같은 열대우림이다. ‘정글북’이나 영화 ‘아바타’에서 볼 수 있는 덥고 습한 숲. 수고 20m가 훌쩍 넘는 큰 키의 나무들과 그 아래 자라는 작은 나무와 양치식물, 그에 기생하는 작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숲이 이들의 고향이다. 그 거대한 나무 아래에서 작은 관엽식물들은 나름의 자리를 잡고 살아가야 했는데, 이들이 생장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양분, 광합성을 위한 빛이 필요했다. 거대한 나무들이 위에서 빛을 가리는 바람에 아래의 관엽식물들은 광합성을 할 수 없어 빛을 받을 잎 표면적을 점점 크게 만들다 결국 거대한 잎을 가진 식물들로 진화하게 됐다. 그리고 그렇게 진화한 크고 화려한 잎 덕에 이들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물군이 될 수 있었다. 구멍 뚫린 특이한 잎 모양 때문에 ‘스위스 치즈 식물’이라고도 불리는 몬스테라는 우리나라에서 ‘힙스터 식물’이라 불릴 만큼 젊은이들에게까지 널리 사랑받는다. 그런데 이들이 특유의 구멍 뚫린 잎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작년에야 연구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증명됐다. 그동안은 바람에 날리지 않기 위해 잎에 구멍을 뚫었다거나 동물들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구멍 위장을 한 것이라는 추측뿐이었지만, 작년 미국에서 연구, 발표된 그들의 ‘구멍 뚫린 잎’의 이유는 모든 잎이 광합성을 고루 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몬스테라도 여느 관엽식물들처럼 열대우림 자생지의 거대한 나무들 아래에서 자란다. 그 거대한 나무들의 나뭇잎에 가려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빛의 양이 적은 데다 잎이 사방으로 뻗는 몬스테라 특유의 성질 때문에 위 잎들이 빛을 받으면 그 그림자에 의해 아래 잎들은 빛을 전혀 못 받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들이 받는 빛을 모든 잎에 나누려면 위 잎에 구멍을 뚫어 새어 나온 빛이 아래 잎에 닿을 수 있도록 진화가 된 것이다. 신기하고 희귀하게 생겨 사랑받는 몬스테라의 잎 형태는 결국 거대한 나무 아래에서 모든 잎이 광합성을 잘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늘 식물의 잎을 볼 수 있다. 꽃과 열매는 어느 한 시기에만 열리지만, 잎은 대개 늘 존재하고,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식물 역시 잎이 늘 보이는 식물들이다. 우리는 이들을 보면서 예쁘고 신기해는 하지만, 이들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 궁금증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몬스테라의 형태에 대한 연구가 최근에야 된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식물의 잎은 둥글거나 뾰족한 거나 혹은 지름 0.1㎜인 아주 작은 것부터 1m까지 다양하고, 이 다양한 잎의 형태만큼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도 모두 다르다. 식물의 잎을 관찰하고, 형태에 궁금증을 갖는 것. 이것이 우리가 키우는 식물을 이해하는 시작일지도 모른다.
  •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 패션 특별했던 이유...“아이유 센스 빛났다”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 패션 특별했던 이유...“아이유 센스 빛났다”

    ‘나의 아저씨’ 배우들이 극중 캐릭터 옷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1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에는 김원석 PD 비롯해 배우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박호산, 송새벽이 참석했다. 이날 ‘나의 아저씨’ 배우들은 극중 맡은 배역과 동일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대부분 기자간담회 등 행사에는 배우들이 각자 개성에 맞는 사복을 입고 참석하는 반면 이날 ‘나의 아저씨’ 팀은 마치 드라마 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차림으로 나타나 많은 이의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이선균은 “드라마 중간에 기자간담회를 하게 됐다”며 “(의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지은(아이유) 씨가 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예쁘게 입고 올 수 있었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렇게 입으면 캐릭터에 대한 전달이 더 잘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드라마 속에서 막 나온 듯한 배우들 모습에 환호를 보냈다. 네티즌은 “센스 대박. 이선균이 안 오고 박동훈(극 중 이선균 역할) 부장이 왔다”, “지은이는 정말 똑똑해”, “아 지안(극 중 이지은 역할)이 오늘 좋은 날인데 왜 우울해보이지”, “‘나의 아저씨’ 배우들 케미 완전 대박인 듯”, “역시 아이유. 아저씨 틈에서 젊은이 센스가 빛나네”, “오늘도 본방사수 할게요. ‘나저씨’ 파이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오후 9시 30분 ‘나의 아저씨’ 7회가 방송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드라마 찍으면 친해져” 강한나, 아이유와도 끈끈한 친분

    “드라마 찍으면 친해져” 강한나, 아이유와도 끈끈한 친분

    배우 강한나가 대만 배우 왕대륙과 열애설에 휩싸이며 화제에 올랐다.10일 다수의 중국 매체는 지난 4일 강한나와 왕대륙이 수산물 시장을 함께 방문한 모습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에 강한나 왕대륙 양측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해진 친구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강한나와 왕대륙은 중국 드라마 ‘귀취등징목야궤사’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번이 두번째 열애설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친한 동료로 선을 그었다. 강한나가 관심을 받으면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의 친분도 눈길을 끈다. 아이유는 지난달 14일 “보조개 공주와 함께”라는 글과 함께 강한나와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에는 카페에서 꽃다발과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유와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는 강한나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강한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아저씨 오늘 첫 방송 tvN 지금 시작”이라며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를 홍보했다. 아이유와 강한나는 2016년 방송된 KBS2TV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병재 사과문 ‘나의 아저씨’ 발언에 “갈등과 다툼 조장, 큰 잘못”

    유병재 사과문 ‘나의 아저씨’ 발언에 “갈등과 다툼 조장, 큰 잘못”

    방송인 유병재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관련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유병재는 11일 자신의 팬카페 ‘정신병재’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연출 김원석)과 관련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간밤에 많은 댓글들이 오가고 행여 그 과정에서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지 않았을지 면목 없다”며 “저에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주신 이곳에 저로 인하여 갈등과 다툼을 조장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병재는 “저에게 단순한 문화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께는 당장 눈 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을 뿐 저도 젠더 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조금 더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몰랐던 것들을 배워가려 노력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앞서 10일 ‘나의 아저씨 보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유병재는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냐”며 “이런 대본, 이런 대사를 쓸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 수요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적었다. 해당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나의 아저씨’의 짙은 폭력성을 지적했다. 고스란히 노출된 폭력성과 이를 정당화시키는 작품이라는 것. 이에 유병재는 “강한 폭력이 나오긴 하는데, 정당화는 아닌 것 같다”며 “그 정도 표현마저 못 하게 막아버리면 창작자들은 얼마나 좁고 외롭겠냐”고 반박하며 설전을 부른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지은 “상처 많은 역할에 휘둘리는 느낌...밝아지고 있다”

    ‘나의 아저씨’ 이지은 “상처 많은 역할에 휘둘리는 느낌...밝아지고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주인공이 한 자리에 모였다.1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에 김원석 PD를 비롯, 배우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박호산, 송새벽 등이 참석했다. 이날 ‘나의 아저씨’ 배우들은 극 중 캐릭터가 현실로 튀어나온 듯한 옷차림을 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끝었다. 극 중 우울한 캐릭터인 이지안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은 이번 작품과 관련 “‘나의 아저씨’ 시놉시스를 받은 것이 지난해”라며 “굉장히 바쁠 때였다. 대본을 읽으면서 좋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받고 확답을 드리지 못하고 머뭇거렸다”면서 “김원석 감독님을 뵙고 걱정되는 부분을 말했을 때, 어떤 확신을 줬다. 그 때 신뢰가 생겼다. 이 작품을 끝냈을 때 분명 성장하고, 많은 것을 배울 거라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지은은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맡은 배역이) 상처가 많은 역할이라 초반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지안이한테 동화되고 휘둘리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감독님께 이에 대해 상의했다. 지안이가 어른들을 만나며 성장하는 것처럼 나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지은은 극 중 아픈 할머니를 부양하는 소녀 가장으로, 사채 빚을 갚는 데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사는 이지안 역을 맡았다.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뉴스1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지진 속 80시간 갇혔던 中 ‘콜라 소년’ 근황

    2008년 5월은 중국인에게 가장 아픈 날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쓰촨성에 규모 7.9의 지진이 덮치면서 최소 6만 9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쓰라린 날들로 기억되는 쓰촨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눈물 없이는 듣고 볼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이 쏟아졌던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들의 현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인 쉐하오(薛梟)는 당시 18살 소년이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무려 80시간동안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구출된 뒤 구조대원에게 “아저씨, 콜라가 먹고 싶어요. 차게 얼린 콜라 좀 주세요”라고 외쳤었죠. 언론은 쉐하오를 ‘콜라 소년’이라고 부르며 앞 다퉈 소년의 구조과정을 보도했고, 쉐하오는 끔직한 재난 현장에서 구조의 손길을 놓아서는 안 되며 그 노력의 결실은 생존자 발견으로 이어진다는 희망을 전했다는 의미에서 ‘중국을 웃게 한 소년’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10대 소년이었던 쉐하오는 지진의 공포를 딛고 1년 뒤 상하이재경대학에 입학해 금융경제를 전공했고, 2013년 졸업과 함께 취직해 현재까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쉐하오가 입사한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 중국지사. 생사의 갈림길에서 콜라를 외쳤던 소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코크맨’(Coke man)이 된거죠. 인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는 기쁨도 얻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음료회사의 직원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쉐하오의 가족은 지진으로 터전을 잃었고, 쉐하오 자신은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팔을 잘라내야 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쉬지 않았고, 자신이 겪은 아픈 역사를 당당하게 드러내 일자리까지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청두비즈니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폐해더미에 깔렸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다 벗겨지고 팔이 잘리기까지 했어요. 이런 일들을 극복했는데, 제가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이 또 있을까요?”라며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쉐하오는 끊임없이 두려움에 떨었고, 잘려나간 오른팔을 보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겠죠. 하지만 희망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콜라를 좋아했던 소년은 그렇게 ‘코크맨’이 됐으니까요.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정한 품격이란”…다산신도시 택배논란에 화제된 한 장의 사진

    “진정한 품격이란”…다산신도시 택배논란에 화제된 한 장의 사진

    전주 모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기사들을 대하는 자세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가 택배회사와 ‘택배차량 운행’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입주민의 ‘갑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주 모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기사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글쓴이는 10일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전주 모 아파트인데 1층 사는 입주민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아파트분들하고는 차원이다르네요”라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파트 1층에 택배 기사님, 경비 아저씨, 청소 아주머니, 우체부 아저씨를 위한 한 평 카페라는 안내문과 함께 집에 있는 차와 간식을 나누는 공간이 보인다. 이를 본 시민들은 앞서 갑질 논란이 번진 모 아파트 사태와 비교하며 “진정한 품격이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런가하면 다산신도시 모 아파트는 지난 2일 ‘택배차량 통제협조’ 안내문을 붙이고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에 차량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알리며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통제하고 택배 기사들로 하여금 외부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배송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아파트단지의 방침을 택배기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루 배달 물량이 수입으로 직결되는 택배기사 특성상 아파트 요청대로 배송을 하면 비효율적인 업무로 수익 감소로 연결이 되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택배차량 높이에 비해 입구가 낮아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파트 측은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차량을 개조하라고 요구했지만 택배사는 저상차량은 적재량도 적고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들이 이를 부담하는 것은 어렵다며 결국 해당 아파트단지를 ‘택배불가 지역’으로 지정하고 배송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아파트단지는 택배기사가 단지 앞에 택배를 쌓아 두고 입주민이 찾아갈 때까지 지키는 상황으로 이같은 사태에 ‘다산신도시 모 아파트 주민들이 택배기사를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폭우 속 일하는 아저씨 위해 묵묵히 우산 씌워준 어린이

    폭우 속 일하는 아저씨 위해 묵묵히 우산 씌워준 어린이

    폭우 속에서 사고 방지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자신의 우산을 씌워준 초등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2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육교. 이날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비가 많이 쏟아진 날이었다. 진해구 이동자율방재단원들은 비바람에 찢겨 심하게 휘날리던 현수막을 정리하고 있었다. 우비만 입고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던 단원들에게 지나가던 한 초등학생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자신이 쓰고 있던 검은색 우산을 머리 위로 씌워줬다. 자율방재단 관계자는 경남방송 인터뷰에서 “바람도 불고 비도 오는데 위험하다고 집으로 가라고 하니까 괜찮다면서 계속 씌워줬다”면서 “(그 모습이) 예뻐서 옆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전했다. 학생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던 단원들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인근 학교를 수소문해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진해 덕산초등학교 4학년 김수빈양. 수빈양은 “그냥 지나치면 계속 신경쓰이니까 제 마음이 안 하면 불편하고, 하면 그래도 편해서 그렇게 했어요”라고 밝혔다. 경남 자율방재단연합회는 지난 3일 김수빈양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세령 중학교 동창 최윤영 “재벌가 딸인줄 몰랐다” 왜?

    임세령 중학교 동창 최윤영 “재벌가 딸인줄 몰랐다” 왜?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와 배우 이정재가 3년째 연애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임세령의 중학교 동창인 최윤영 아나운서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아궁이’는 임세령과 이정재의 열애를 집중 분석했다. 당시 MC인 최윤영 아나운서는 중학교 시절 임세령과 같은 반이었다면서 “같은 반 친구들이 임세령이 재벌가 자제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최윤영은 “친구들이 재벌가 딸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거리감을 느낄까 봐 그랬던 것 같다”라면서 “기사 아저씨가 차를 태워줬지만 멀리서 내려서 걸어왔다. 옷도 항상 똑같은 교복만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굉장히 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예뻤다. 진짜 예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재벌가 자제임이 밝혀진 이유에 대해서는 “학부모 모임에 임세령 어머니가 나오면서 재벌가 딸이란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렁설렁 ‘야비군’ 잊어라…첨단훈련 ‘특수군’ 나간다

    설렁설렁 ‘야비군’ 잊어라…첨단훈련 ‘특수군’ 나간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직장마다 피가 끓는 드높은 사기/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 우리는 대한의 향토예비군/ 나오라 붉은 무리 침략자들아/ 예비군 가는 길엔 승리뿐이다.”1980~90년대 전철과 버스, 그리고 거리에서는 군인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어정쩡한 ‘얼룩무늬 아저씨’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덥수룩한 머리 위에 얹혀 있어야 할 모자를 옆구리에 끼고, 상의를 약간 풀어헤친 채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 삐딱하게 서서 담배를 꼬나문 모습은 여지없이 불량배처럼 보였다. 월계수가 한반도를 감싸안은 마크를 가슴과 모자에서 확인한 뒤에야 ‘총을 들고 건설하며 보람에 산다’는 예비군임을 눈치채지만 과연 예비군가처럼 ‘붉은 무리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 그지없었다. 오죽하면 스스로 ‘야비군’이라고 비하할까 싶기도 했다. 그때 그 예비군들의 머릿속에는 “군대에서 그 고생을 하고 나왔는데 그걸 또 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실제 그들은 모자를 삐딱하게 쓴 채 훈련장에 나타났다. 2000년대 초까지도 마찬가지였다.창설 50주년을 맞은 예비군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지난 5일 오전 경기 남양주의 육군 56사단 금곡예비군훈련대. 연세대와 한성대에 재학 중인 예비군 1000여명이 입소해 훈련을 받고 있었다. 이들의 훈련 일부에 동참했다.“교전을 시작합니다.” 교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각각 10명씩 편성된 청군과 황군이 시가지 전투 훈련장에서 교전에 돌입했다. 전투모에 부착된 스티커 색깔로 적 여부를 판별해 M16 소총을 개조한 레이저총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훈련이다. 전투복 위에 덧입은 조끼에는 각종 센서가 부착돼 피탄 여부가 즉각 확인된다. ‘실제 상황이 아니니 설렁설렁하면 되겠지!’라며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이동하는데 갑자기 “삑, 삑, 삑” 경고음과 함께 “경상”이라는 기계음이 귓전에서 울려댔다. 실전과 똑같은 상황을 묘사해내는 마일즈(MILES·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계) 장비의 정확성이 실감됐다. 소총에서 발사된 레이저빔이 센서 주변에 닿게 되면 경상, 중상, 사망이 정확하게 표시되는 것이다. 경상 판정을 받아 30초 동안 소총을 사용하지 못하고 나서 이번엔 건물 2층에 올라가 잠복하며 저격수처럼 적군을 향해 소총을 발사했다. 4분간의 전과는 중상 1명, 경상 1명. 교전이 끝나고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승패가 갈렸다. 탄피가 튀거나 화약 냄새가 나지는 않았지만, 실전과 다를 바 없었다. 육군은 예비군 전투력 향상과 예비군 교육의 효율화 등을 위해 훈련장을 과학화하고 있는데 금곡예비군훈련대는 그 첫 번째 결실이다. 2013년부터 100억여원을 투입해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춘 이곳은 서울 6개 구 예비군을 하루 1000명씩 연간 14만명을 훈련하고 있다. 훈련 시스템은 20~30년 전과는 천지차이였다. 빈둥빈둥 ‘시간 때우기’는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훈련 입소를 위한 등록 절차부터 첨단 장비가 활용된다. 신분증 스캐너에 신분증을 집어넣자 사진을 포함한 인적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떠올라 대리입소는 꿈꿀 수조차 없다.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나면 웨어러블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훈련이 마무리될 때까지 차고 다녀야 한다. 각종 훈련 기록과 합격·불합격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백명씩 모아 놓고 교관이 고함을 치는 광경도 찾아볼 수 없다. 10~20명 단위의 조별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조는 각각의 훈련장에 도착하면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훈련 개요, 주의사항 등을 전해 듣고 훈련에 임한다. 영상모의사격 훈련은 마치 비디오 사격게임을 하는 것과 같았다. 이날 설정은 군자역과 영동대교에서의 전투였는데 실탄이 아닌 레이저빔을 발사하는 M16 소총으로 쉴 새 없이 달려드는 적들을 사살해 그 실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가렸다. 육군 관계자는 “영점조정 등을 컴퓨터로 하는 것 외에는 실사격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실내사격장에서 진행된 실사격훈련은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사격이 끝나면 표적지는 자동으로 눈앞까지 이동해 왔고, 총구는 상하좌우 약간씩만 움직일 수 있도록 사실상 고정돼 있어 위험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강력한 바람을 이용한 환기시스템으로 매캐한 화약 냄새를 순식간에 제거해 실탄사격장인지 실감이 안 됐다. 영상모의사격, 실탄사격, 시가지 전투 등 모든 훈련은 즉각 합격·불합격 판정이 내려졌고, 모든 훈련 과정을 합격하면 2시간 먼저 퇴소하는 특전이 주어졌다. 현재 이처럼 ‘과학화’된 훈련 시설은 금곡을 비롯해 전국에 4곳이 마련됐다. 육군은 2023년까지 과학화훈련장을 4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뀌지 않은 풍경도 있었다. 훈련장에는 여름에는 냉수, 겨울에는 온수가 공급되는 샤워장이 마련돼 훈련이 끝나면 이용할 수 있게 돼 있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훈련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퇴소하는 풍경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인 셈이다. 과거에는 산아제한을 권장하려고 정관수술을 하면 훈련을 면제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 명의 열외도 없이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한다.예비군 제도는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취지로 1961년 말 향토예비군법이 제정되면서 비롯됐다. 법만 갖춘 채 지지부진하던 중 1968년 1월 21일 북한 게릴라들이 청와대를 습격한 이른바 ‘1·21 사태’를 계기로 같은 해 4월 1일 향토예비군이 창설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초창기에는 주로 북한 게릴라 소탕작전 등에 투입됐다. 2011년부터는 여군들도 예비군에 자원할 수 있게 됐고, 특수전예비군부대도 창설됐다.현역 복무를 마친 남성들은 의무적으로 예비역에 편성된다. 사병은 복무 종료 후 8년차까지, 간부는 위관 43세, 소령 45세 등 현역정년 때까지다. 일반 예비군은 기본적으로 4년차까지는 동원예비군으로 편성돼 연간 2박 3일간 부대에 입소해 훈련을 받아야 하며 5~8년차에는 지역예비군으로 편성돼 연간 20시간의 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동원 훈련을 받게 되면 1만 6000원, 지역 예비군 훈련에는 교통비 7000원과 중식비 6000원이 지급된다. 예비군은 모두 275만명이 편성돼 있으며 이 중 육군이 237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년 4월 1일을 예비군의 날로 지정해 기념했으나 2007년부터 매년 4월 첫째 주 금요일로 변경했다.군은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현역 감축 등과 연계해 예비군 규모를 180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특히 예비군 훈련의 과학화, 동원 전력의 정예화 등을 목표로 세워 현재 상비 전력 예산의 0.3%, 1300여억원에 불과한 예비군 예산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동원전력사령부 창설도 그런 이유에서다. 예비군 전력을 상비 전력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지만 현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예비군의 가장 기본적 개인 물품인 모포의 경우 113만여장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율은 72%에 불과하고, 판초 우의 역시 보유율이 그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예비군용 소총과 방탄헬멧 등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당장 전투상황이 벌어진다면 절반 넘는 예비군이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야 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울산 사고 버스를 받쳐들어라…순식간에 달려든 시민 구조대

    울산 사고 버스를 받쳐들어라…순식간에 달려든 시민 구조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버스사고 현장에서 버스 안 승객을 구조하는 동안 시민들이 기울어진 버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맨손으로 10여 분간 떠받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버스는 담을 무너뜨리고 멈춰 섰는데, 오른쪽 앞바퀴 쪽이 가로수에 걸리는 바람에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졌다. 왼쪽으로 완전히 넘어질 것처럼 보이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당시 자력으로 대피가 가능한 승객들은 운전석 뒤쪽 창문으로 빠져나왔고, 버스 안에는 움직이기 힘든 부상자 1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타고 사고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을 이를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차들이 하나둘씩 길가에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시민들은 무언의 약속이나 한 듯 너나없이 순식간에 버스로 달려들어 두 손으로 버스를 떠받치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17∼18명가량의 시민과 소방대원이 버스를 받치고 있다. 점퍼를 입은 아저씨부터 몸집이 작은 여성까지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다. 자칫 버스가 사람들 쪽으로 넘어져 위험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없이 10여 분 동안 맨몸으로 버스를 받치며 자리를 지켰다. 사고현장 인근 기업체 근로자는 “충격음을 듣고 현장을 봤는데,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뛰어갔다”면서 “본인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시민들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를 수습한 119구조대 관계자는 “다행히 버스가 옆으로 넘어질 상황은 아니어서 내부로 들어가 부상자를 구조했고, 그 과정에서 버스 아래 장애물이 제거되면서 버스가 바로 섰다”면서 “긴박한 상황에서 맨몸으로 버스를 받치며 구조를 지원한 시민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39명 중 이모(40·여)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31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버스가 앞서 진로를 변경하던 승용차를 피해 방향을 꺾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 “나를 아는 게 슬픈” 사람들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 “나를 아는 게 슬픈” 사람들

    “나를 아는 게 슬퍼.” ‘나의 아저씨’ 이선균의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시리게 박혔다. 그리고 감정의 동요를 일으킨 또 한 사람, 이지은. 가족에게조차도 말하지 못했던 ‘나’를 아는 게 슬픈 이들은 오늘(4일) 밤,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제각각의 인생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 중 나를 아는 사람, 내 생각과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는 그것이 슬프다는 남자가 있다. 이제 막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에 한 달에 오륙백은 버는 대기업의 부장으로 잘 나가는 변호사인 아내와 유학 중인 아들까지 있는 남자. “세상에서 니가 제일 부럽다”는 상훈(박호산)의 말대로 동훈(이선균)은 남들이 보기에 꽤 괜찮은, 성공한 인생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대표 이사인 후배에게 치여 자기도 모르는 이유로 회사에서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위기의 연속. 게다가 아내 윤희(이지아)와는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외에도 챙겨야 할 노모와 형제가 둘이나 있다. 그래서 동훈은 스스로를 ‘터를 잘못 잡았다’고 말한다. “복개천 위에 지어져 재개발도 못 하고, 그냥 이대로 있다가 수명 다하면 없어지는, 터를 잘못 잡은” 낡은 건물 같은 인생이라고. 그런데 처음으로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살아가는 자신을 꿰뚫어 본 사람을 만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릎을 꿇고, 뺨 좀 맞아도 가족들한테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든든한 울타리인 동훈이 남들 앞에 내어놓지 못하는 고됨을 아무렇지 않게 알아본 지안(이지은)이었다. “누가 나를 알아. 나도 걔를 좀 알 것 같고”라는 동훈의 말에 당연한 듯 “좋아?”라고 반문한 기훈(송새벽)처럼, 이는 마땅히 기쁜 일일 터인데 “슬프다”고 대답한 이유는 무엇일까. 갓 스물을 넘어 이제 막 사회초년생인 지안이 삶에 지친 자신을 아는 이유는 지안의 길지 않았던 삶이 결코 녹록치 않았기 때문일 터다. 동훈은 자신이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살아가는 것처럼, 아직 어린 지안도 ‘경직된 인간’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지안이 너무 빨리 알아버린 삶의 무게와 고단함이 안타까웠다. 세상에는 나와 같은 사람을 마주했을 때 기쁘기보다는 가슴이 아플 만큼 힘겨운 매일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사실적으로 그린 ‘나의 아저씨’. 지난 4회 말미, 동훈의 짧지만 슬펐던 그 대사가 지금도 삶의 무게를 지고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먹먹한 여운으로 남은 이유다.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나의 아저씨’는 오늘(4일) 밤 9시30분에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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