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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아저씨’ 수면 위로 드러나는 진실들..아이유, 이선균 도청 들킬까

    ‘나의 아저씨’ 수면 위로 드러나는 진실들..아이유, 이선균 도청 들킬까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나의 아저씨’가 오늘(9일) 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는 시청자들은 알고 있지만, 극중의 인물들 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들이 있다. 극 초반 파견직 지안(이지은)이 부장 동훈(이선균)에게 접근했던 진짜 이유와 도청, 불우했던 지안의 어린 시절, 그리고 윤희(이지아)와 도준영(김영민) 대표의 외도 등은 지난 12회 동안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때로는 먹먹한 감동을 전하며 극을 이끌어왔다. 그리고 오늘(9일) 방송될 13회의 예고 영상은 어느 하나 가볍다 할 수 없는 진실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도대표는 지안을 찾아와 “박동훈 잘라주겠다고 돈 받아가 놓고 날 자르려고 들어? 내가 이 얘기 다 하면 어떻게 나올까?”라고 협박했다. 지금은 인간 대 인간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동훈이지만, 처음에는 돈이 필요해 접근했었고 이에 도청까지 했던 일을 말하는 것. 지난 12회에서 상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동훈을 저지하려는 그에게 지안은 “그냥 조용히 나가요. 다 까발리기 전에”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당사자들과 지안만 알고 있던 윤희의 외도 또한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동훈의 집을 찾은 기훈(송새벽)은 구멍이 난 문짝을 발견했다. 의아한 얼굴로 구멍에 주먹을 대보던 기훈은 윤희를 향해 “형수 바람피웠어요?”라고 물었다. 가족이 깨어지는 것을 우려하며 동훈이 덮어뒀던 윤희의 외도는 결국 모두에게 드러나고 마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지안의 신변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대표와 지안의 거래로 삼안 E&C의 상무였다가 지방으로 밀려난 박동운(정해균)은 동훈을 만나 “나 속초로 태워 나른 놈, 얼추 잡아가”라고 말했다. 지안의 친구이자 최고의 조력자인 기범(안승균)의 정체가 발각되면 지안 역시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은 자명하다. 특히, 예고 말미 윤상무(정재성)에게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라고 외치는 동훈과 이른 새벽 집을 나서는 지안의 모습 위로 깔리는 “처음이었는데. 네 번 이상 잘해준 사람.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 하는 건가?”라는 내레이션은 벌써부터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며 13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9일)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두를 향한 위로...종영 앞둔 ‘나의 아저씨’ 막바지 관전 포인트

    모두를 향한 위로...종영 앞둔 ‘나의 아저씨’ 막바지 관전 포인트

    시청자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이제 막바지에 들어선 ‘나의 아저씨’는 상무 선출을 코앞에 둔 동훈(이선균 분)의 거취와 점점 삶의 온기를 점점 머금어가는 지안(이지은 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남은 4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후반부 관전 포인트 넷을 짚어봤다. #1. 성실한 무기징역수 이선균, 상무 될 수 있을까? 만년 부장이었던 동훈이 드디어 상무 선출을 향한 마지막 고비만을 앞두고 있다.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 라인이 ‘불건전한 사내관계’라는 오명까지 퍼뜨리며 동훈을 끌어내리려 했지만, 인사위원회 앞에 선 지안의 고백이 모든 것을 뒤집었다. 갑작스레 인사위원회에 불려가 “박동훈 부장님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함부로 하지 않았다. 보잘것없는 인간 이지안도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는 지안의 진솔한 고백은 인사위원회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도 울렸다. 이로 인해 동료 직원의 인터뷰도 무사히 마치고, 이제 마지막 고비만을 앞둔 동훈. 영업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기에 “저는 임원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었던 그가 과연 모두의 바람대로 상무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 경직된 인간 이지은, 이름처럼 살 수 있을까? 손녀가장인 지안은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봉양하고 엄마가 남긴 빚을 갚느라 어린 시절부터 과중한 책임만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았다. 하지만 차갑고 건조했던 세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오롯이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해 준 동훈을 만나 지안은 변화했다. 이제는 조금 서툴지만 웃고 우는 법을 배웠고, 늦은 밤 퇴근길을 바래다준 후계동 어른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건넬 수 있게 된 지안. 支(이를 지) 安(편안할 안), 편안함에 이른다는 뜻을 지닌 이름만큼은 아니지만, 경직된 인간으로 묘사됐던 처음과 달라진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지안은 남은 4회의 이야기 속에서 “이름처럼 살아”라던 동훈의 말처럼 편안해질 수 있을까. #3. 반세기를 산 중년 박호산, 기똥찬 순간 만들까? 늦은 저녁, 형제들과 함께 기울이는 술 한 잔만으로도 “행복해!”라고 외쳤던 유쾌한 맏형 상훈은 지난 12회, “인간이 반세기 동안 아무것도 안 했어”라고 자신의 지난 인생을 평했다. 자조적으로 들렸던 그의 말에는 열심히 살아왔지만, 직장을 잃은 후 별거 상태로 건물 청소를 하는 현재의 삶에 대한 회한이 담겨있었다. 그래서일까. 상훈은 “기억에 남는 기똥찬 순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 순간을 만들어 넣으면 인생의 헛헛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일 터. 어쩌면 남몰래 장판 아래 오만 원짜리 지폐들을 차곡차곡 모아온 것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죽어라 뭘 하긴 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라는 대사로 수많은 중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상훈이 만들어갈 기똥찬 순간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4. 송새벽과 권나라, 조금 이상한 연애의 향방은? 떠오르던 신예 감독과 연기 못하는 주연 배우로 만났지만 인생의 정점에서 함께 내리막으로 떨어져 버린 관계였던 기훈(송새벽 분)과 유라(권나라 분)가 바야흐로 연애를 시작했다. 망가진 모습으로 재회한 후 아슬아슬한 남녀관계를 이어가던 두 사람이 까칠한 자존심을 내려놓은 기훈의 고백으로 급진전을 맞은 것. 또 이들은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면서도 “결혼은 힘들 것”이라는 유라와 “나도 그 정도 양심은 있어”라는 웃픈 대화를 나눠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커플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조금 이상하고, 매우 현실적이며, ‘기승전결 없어’ 더 매력적인 이 커플의 연애, 그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종영까지 단 4회 방송을 남겨둔 ‘나의 아저씨’는 이날(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나의 아저씨’ 송새벽♥권나라, 기승전결 없는 연애의 향방은?

    ‘나의 아저씨’ 송새벽♥권나라, 기승전결 없는 연애의 향방은?

    ‘나의 아저씨’ 송새벽의 특별한 고백에 시청자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오는 9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삼형제 막내인 기훈(송새벽 분)과 유라(권나라 분)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송새벽은 허세 안에 감춰둔 진심을 유라에게 털어놓으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유라는 기훈을 만난 후 다시 한 번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지만, 촬영이 지속될수록 점점 자존감도 깎여나갔다. 결국 “더 이상 못하겠다”는 유라에게 기훈은 “네가 부족한 거다”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안 감독을 찾아갔다. 그는 “나 같은 놈이 또 있는 줄 몰랐다. 너 왜 그런지 알아. 너하고 나만 알아”라면서 뱉어내듯 외친 기훈은 “연기시켜보니까 알겠지? 니 시나리오 완전 별로인 거”라며 안 감독의 치부를 찔렀다. 기훈은 유라를 다시 찾아가 “영화 찍으면서 알았어. 망했다. 큰일 났다”라며 그와 함께 영화를 찍던 과거를 떠올렸다. 기훈은 이어 “‘구박하면 할수록 벌벌 떨며 엉망으로 연기하는 너를 보며 더 망가져라. 더 망가져라. 내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쟤가 무능한 거다’ 했다. 반쯤 찍은 영화를 제작사가 엎자고 했을 땐 안심했었다”고 털어놨다. 유라 앞에서 자신의 치부를 털어놓은 기훈은 “앞으로 너한테 뭐라고 하는 놈들 다 죽여. 뒤는 내가 책임져”라며 뒤돌아섰다. 결국 이를 들은 유라는 울음을 터뜨렸다. 미묘한 애정전선을 보여온 두 사람은 이로써 끝을 맺는듯 싶었지만, 뺨 한대를 주고 받고는 연인이 됐다. ‘정희네’를 찾아와 기훈의 뺨을 때린 유라는 그대로 기훈의 여자친구가 됐다. 두 사람은 “먼저 차면 죽여버린다”, “서로 먼저 차지 말기”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기승전결 없는 연애’를 시작한 기훈과 나라. “남녀관계는 시작과 동시에 끝이 한방에 들어온다”는 정희(오나라 분)의 말처럼 일반적인 드라마 속 보통의 연인과는 다른 반전 쾌속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두 사람은 남은 4회에서 어떤 사랑을 보여줄지 시청자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며,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첫 거미집 짓기, 너무 걱정 마~

    [이주의 어린이 책] 첫 거미집 짓기, 너무 걱정 마~

    별거 없어!/정진영 글·그림/낮은산/36쪽/1만 2000원 ‘처음’만큼 가슴이 방망이질하는 단어가 또 있을까.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땐 설레지만 떨리기 마련이다.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남들만큼 잘 해내지 못할 것 같아서 지레 겁부터 난다. 아이뿐이랴. 어른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마다 어르신들이 하시는 이야기. “시간 지나면 다 별거 아니더라.”처음으로 집을 지으려는 아기 거미 주변에도 온통 이렇게 말하는 이들뿐이다. “집 짓는 거? 별거 없어.” 나무 아래를 내려다보기만 해도 다리가 바들바들 떨리는 아기 거미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투성인데 멋진 거미집 위에 있는 아저씨 거미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된단다. 커다란 나뭇잎 아래 쉬고 있는 할아버지 거미는 그냥 몸을 던지라고,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 거미는 바람을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어리둥절한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니 겁 많은 어린 거미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는 기분이다. 이럴 땐 무작정 누군가의 말에 기대는 것도 방법이다. 나보다 하루라도 더 실을 뽑고 집을 만들어본 거미 선배들의 말을 실행으로 옮기기로 한 아기 거미처럼 말이다. 나무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다 아찔해진 아기 거미는 주변의 멋진 거미집을 보니 자신감이 없어진다.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순간 어디선가 불어온 시원한 바람 한 줄기. 아기 거미는 바람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자 다른 거미들의 말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꽁무니를 하늘로 치켜들고 있는 힘껏 힘을 내자 실을 뽑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었다. 아기 거미의 첫 번째 집은 그렇게 완성됐다. 지금 눈앞에 닥친 일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아기 거미의 집 짓기를 가만히 살펴보는 것은 어떨지. 온갖 걱정에 한 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 아기 거미처럼 일단 뭐든 시작하면 언제 걱정했었냐는 듯 ‘별거 없다’는 말의 참뜻을 이해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도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공연리뷰] 소문만큼 풍성했던 ‘뮤지컬 만찬’

    [공연리뷰] 소문만큼 풍성했던 ‘뮤지컬 만찬’

    덕지덕지 붙은 일상의 때를 음악으로 씻어 내는 느낌이랄까.지난 2일 열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00여석을 채운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거장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단 2회로 끝난 이날 무대는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이 한자리에서 명곡의 감동을 압축 전달한 ‘어벤저스급 무대’였다.‘오페라의 유령’이 탄생시킨 발군의 팬텀 라민 카림루와 ‘최다 팬텀’ 기록을 보유한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주인공 마이클 리, 웨버의 뮤즈 애나 오번, 차지연, 김소현, 정선아 등 실력파 배우 15명이 대표작 25곡을 선사한 ‘뮤지컬 만찬’이었다. 국내 관객에게 팬텀과 더불어 ‘캣츠’의 올드 듀터로노미로도 익숙한 리틀은 특유의 화려한 쇼맨십으로 객석을 환호하게 했다. 국내에 공연된 적이 없는 작품인 ‘선셋 블러바드’의 동명 주제곡을 부른 그는 짙은 선글라스를 낀 채 허세 가득한 마초 스타일로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냈다. ‘빵아저씨’로 불릴 만큼 한국 팬과 친숙한 그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자주 호흡을 맞춘 크리스틴 역의 김소현과 능수능란한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2012년 뮤지컬 ‘에비타’에서 에바 페론 역을 연기한 정선아는 이날 6년 만에 대표곡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를 청아한 목소리로 완벽히 불러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작품 중 예수가 ‘왜 자신이 죽어야 하느냐’고 절규하는 대표곡 ‘겟세마네’를 부른 마이클 리는 홀로 대극장 무대를 압도하는 가창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다. 웨버의 최신작 ‘러브 네버 다이즈’의 히어로인 라민 카림루는 동명의 작품에 나오는 솔로곡 ‘너의 노래를 들을 때까지’를 선보였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호평받았지만 단 1곡만 부르고 무대를 내려와 아쉬움을 남겼다 주옥같은 선율을 협연한 45인조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한정림도 이날 콘서트의 주역이었다. 특히 한정림은 135분 공연 내내 무대 중앙에서 경쾌한 곡이 나오면 발을 구르고 어깨춤을 추며 온몸으로 유쾌 발랄한 기운을 발산, 객석과 소통하는 지휘법으로 시선을 받았다. 라민 카림루와 애나 오번, 마이클 리, 지휘자 한정림과 45인조 오케스트라는 4~6일 세종문회화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오페라의 유령’ 전곡 갈라 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 올해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30주년을 기념해 내한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꾸민 무대로, 높은 완성도가 기대된다. ‘오페라의 유령’ 전곡 갈라 콘서트는 초연했던 런던을 제외하고 이번 서울 공연이 세계 최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길섶에서] 봄비/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며칠 계속되던 초여름 더위를 날려 버린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다. 출근길 고르지 않은 인도 곳곳에 빗물이 고여 있다. 흥건하게 웅덩이마냥 고인 곳도 있다. 구두에 물이 새들어올까 요리조리 피해 걸어간다. 바닥을 보고 걷다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과 충돌하기 일보 직전, 우산끼리 교차하며 비껴간다. 구두가 빗물에 젖는 것쯤 아랑곳 않고, 봄비를 즐기며 걷는 이들은 많지 않다. 출근길, 등굣길이라 그럴까. 봄비 속 낭만보다는 옷과 신발이 비에 젖어 축축해질까 잔뜩 웅크려 우산 아래로 숨는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보다 시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버스에서 DJ가 틀어 주는 비오는 날 분위기에 딱맞는 음악을 들었던 때가 언제였던가. 이어폰 꽂고 듣는 노래와는 맛이 다른 데 싶다가도 이런 생각을 하는 이 나뿐인가 싶어 창밖만 쳐다본다. 봄비를 검색하니 가수 이은하의 ‘봄비’가 가장 위에 뜬다. 가수 장범준과 박인수의 ‘봄비’도 뜬다. ‘이 비 그치면/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로 시작하는 시인 이수복의 시 ‘봄비’도 있다. 퇴근길 버스를 기약해 본다. kmkim@seoul.co.kr
  • ‘나의 아저씨’ 오늘(2일) 결방→스페셜 방송 대체...‘다시보는 명장면 5’

    ‘나의 아저씨’ 오늘(2일) 결방→스페셜 방송 대체...‘다시보는 명장면 5’

    매회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낳고 있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오늘(2일)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앞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이날 코멘터리 방송을 준비했다. 코멘터리 방송에 앞서 지금까지 방송 중 다시 봐도 감동적인 ‘나의 아저씨’ 명장면을 꼽아봤다. #1. “나 같아도 죽여.” 동훈(이선균)은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지안(이지은)의 불우한 과거를 알고도 등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진심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지난 9회에서 지안 대신 남은 빚을 청산하기 위해 광일(장기용)을 찾은 동훈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지안을 괴롭혀 온 이유에 대해 “이지안이 우리 아버지 죽였다”라고 소리친 광일.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진실에 멈칫했던 동훈은 광일을 향해 내 식구를 괴롭히면 “나 같아도 죽여”라고 했다. 그리고 이 상황을 고스란히 듣고 있던 지안은 오랜 시간 꾸역꾸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극 초반부터 무표정한 얼굴과 냉한 목소리로 일관했던 지안이 보인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지은 순간이었다. #2. “행복하자.” 지난 7회에서 동훈은 ‘손녀가장’ 지안에게 사람 사는 평범한 방법들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이에 지안은 준영(김영민)과의 거래가 아닌 진심을 다해 동훈을 지키기로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지안에게 있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 준, 첫 번째 좋은 어른이 된 동훈은 이날 지안에게 “행복하자”라고 했다.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동훈 스스로에게, ‘상처 받아 일찍 커버린 경직된 인간’ 지안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담은 이 한마디는 지안을 미소 짓게 했다. 퍽퍽한 세상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웃는 방법조차 모르는듯했던 지안의 살짝 내보인 첫 번째 미소는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그녀의 삶이 행복해지길 응원케 했다. #3. “21년 제 인생에 가장 따뜻했습니다.” 상무 후보를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인 동료직원 인터뷰로 인사위원회를 앞에 선 지안은 동훈을 두고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배경으로 사람을 파악하고, 별 볼 일 없다 싶으면 왕따시키는 직장 문화”에서 동훈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지안을 함부로 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안은 “제가 누군가를 좋아한 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잘린다고 해도 이 회사에,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스스로도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해온 지안을 “나도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화시킨 동훈 때문에 “여기서 일한 3개월이 21년 제 인생에 가장 따뜻했다”라던 그녀의 진솔한 발언은 강력한 지원사격이 됐고, 우리의 인생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4.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 지난 10회에서 상무 후보인 동훈에게 “박동훈 부장과 친한 파견직 여직원”이라는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지안은 모든 것을 뒤집어쓰기로 했다. 심지어 동훈을 견제하기 위해 준영은 파파라치까지 고용한 상황. 그래서 지안은 어둑한 퇴근길, 모르는 척 동훈을 지나치자 “왜 또 아는 척 안하냐”라는 그의 말에 서늘한 얼굴로 다가서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 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 대만 때려주죠”라면서 동훈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마치 직장상사를 ‘혼자’ 좋아하는 여직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5.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 손녀는 부양 의무자가 아니라며 동훈이 알려준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통해 지안은 봉애(손숙)를 무료 요양원에 모실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조금 편안해진 얼굴로 봉애와 마주앉아 담소를 나누던 지안은 “그 분은 잘 계시냐”는 질문에 “잘 계셔. 할머니 잘 계시냐고도 물어보셨어. 나 밥도 잘 사주고,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셔”라며 동훈의 소식을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는 왜 우냐는 봉애의 질문에 “좋아서”라고 말했다. 자신을 대신해 광일과 맞섰던 동훈, 불우한 과거를 알고도 등 돌리지 않았던 동훈, 그리고 아내의 외도에 좌절했던 동훈 등 그의 여러 모습들을 떠올린 지안은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좋다”며 울었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으로 살아온 지안이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던 이 순간은 타인에게 마음을 연 그녀의 변화가 한눈에 보인 명장면이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2일) 오후 9시30분에 ‘나의 아저씨 코멘터리’가 방송되며, 오는 9일 13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앞서 “5월 2일과 3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3회와 14회는 결방한다. 대신 2일엔 ‘나의 아저씨’ 스페셜 편이 편성됐으며, 3일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전파를 탄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반 사전제작으로 일찍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씬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 시간이 제약이 있기도 한 상황”이라며 그 한 주 결방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방 없는 원맨쇼 삐~~~~

    한방 없는 원맨쇼 삐~~~~

    YG·미투 등 소재 다양했지만 촌철살인 없이 변죽 울린 90분 1500석 대공연장은 되레 독 유병재식 순발력도 못 보여줘 “만담 그치면 코미디 대안 못 돼”유병재(30)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그의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이 사흘간 4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비주류 장르였던 스탠드업 코미디 자체의 부흥보다는 유병재라는 개인의 유명세에 기댄 원맨쇼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짙다. 지난 27~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B의 농담’에는 동시대의 다양한 사회 현상이 토크쇼 도마에 올랐다. 유병재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부터 정치인 풍자, 소속사인 YG의 마약 문제, 드라마 ‘나의 아저씨’까지 다양한 소재를 먹잇감으로 삼았지만 정곡은 찌르지 못한 채 90분 내내 변죽만 울렸다. 스탠드업 코미디쇼는 코미디언이 마이크 하나만 들고 무대에 서서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형식이다. 외국에서는 펍이나 클럽, 뮤직홀, 소극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마이크 외에 다른 무대장치나 극본 없이 오직 화자의 입담에 의존해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이를 즉석에서 유머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코미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장르다. 국내에서는 과거 자니 윤, 김형곤, 전유성 등이 이 같은 형식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1990년대 이후 버라이어티 예능이 성행하면서 거의 사라졌다. 방송작가이자 예능인인 유병재는 침체된 코미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에 주목했다. 지난해 8월 200석 규모의 홍대 소극장에서 선보인 ‘블랙코미디’의 성공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규모를 대폭 키워 1500석짜리 대극장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넓은 무대를 홀로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을까. 공연은 유병재가 준비해 온 입담을 일방적으로 과시하는 형식에서 좀처럼 탈피하지 못했다. 유병재는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고 싶다. 오늘 공연은 모든 분들의 피드백을 100% 수용하는 최초의 코미디 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촌철살인 화법으로 갑갑한 사회문제를 시원하게 털어내는 ‘한방’은 끝내 없었다. 유병재 쇼는 ‘불박’(불편 박스)이라고 이름 붙인 목소리가 중간중간에 등장해 그에 대한 ‘악플’을 읽어 주면, 유병재가 이에 대해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예컨대 불박이 “다른 건 다 까면서 정작 YG는 죽어도 못 까는 기회주의자”라고 하자 유병재가 “YG는 약국이죠. 그런데 마약은 그분들이 했고 기분이 좋았던 건 그들인데, 욕은 제가 먹고 기분이 나빠지는 건 왜 저죠. 전 ‘유병재 너무 재밌다. 약 빤 것 아니냐’ 얘길 듣고 싶었을 뿐이지 약은 안 했어요”라고 응수하는 식이다. 이어 “19금 쇼라면서 성인용 콘텐츠는 없네”라고 비아냥대자 “전 조루예요. 그래서 절정의 순간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입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생각해요. 그게 가장 섹시하지 않은 생각이거든요”라며 객석의 웃음을 유도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특유의 비유나 정곡을 찌르는 풍자보다는 수박 겉핥기식의 원론에 그쳤고, “전두환 개XX”, “다산신도시 XX” 같은 대사들도 맥락 없이 반복돼 공감하기 어렵거나 불편하게 여겨졌다. 무엇보다 대형 공연장이 관객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조근조근 이야기를 풀어 가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어울리지 않았다. 유병재의 장기인 순발력은 1500명의 청중 앞에서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 전체 공연 90분 중 25분은 사회자가 선물 이벤트를 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썼고, 관객과의 대화 20분마저 제하면 실제 유병재 쇼는 45분에 그쳤다. 인터넷 공연 후기에는 ‘유병재의 팬미팅에 8만원이나 주고 다녀왔다’는 등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즉석에서 청중의 반응을 읽고 순발력을 발휘해 새로운 변수를 만드는 재미가 스탠드업의 핵심”이라며 “이런 장르적 특성이 금기된 이슈를 넘나들며 농담을 할 줄 아는 유병재의 장기와 맞물려야 재미를 주는 것인데, 현장의 리얼리티를 반영하지 못한 과거 만담 형식에 그친다면 코미디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5월 극장가, 동심 사로잡는다

    5월 극장가, 동심 사로잡는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마블 슈퍼 히어로들의 대결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 대결이 펼쳐진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신작 ‘얼리맨’부터 인류 역사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년 시절에 환상을 불어넣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견고하고 감동적인 서사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에델과 어니스트’, ‘아기곰 보보 구출대작전’ 등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들이 찾아온다.오는 3일 개봉하는 ‘얼리맨’은 ‘월레스와 그로밋’(1989), ‘치킨 런’(2000) 등 기발하고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어린이부터 성인 관객까지 매료시켜 온 아드만 스튜디오가 12년간 공들인 작품이다. 토끼 대신 5t짜리 매머드를 사냥할 꿈을 키우는 소년 더그. 그가 엉뚱하고 어리숙한 사고뭉치 이웃들과 살던 평화로운 석기 마을에 청동기 왕국의 악당 누스가 쳐들어와 마을을 빼앗는다. 축구 대결에서 이기면 마을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석기 마을과 청동기 왕국 간 인류 최초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여왕의 전갈을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말투로 옮기는 ‘메시지 새’, 딱정벌레 면도기 캐릭터 등을 통해 아드만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위트가 동심을 파고든다.‘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 발명가이자 예술가로 꼽히는 실존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험의 주인공으로 들여보냈다. 먼 옛날 바닷속에 빠진 보물을 찾으러 나선 천재 발명가 레오와 친구들이 해적들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에는 실제 다빈치의 발명품인 잠수복, 통나무 수레, 행글라이더와 그가 그린 명화 ‘모나리자’가 등장해 흥미를 돋운다. 덴마크 작가 야콥 마르틴 스트리드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는 평화롭던 도시 써니타운에 대형 배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 갑자기 사라진 시장님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고양이 미쵸와 코끼리 세바스찬 등 동물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 10일 개봉하는 ‘에델과 어니스트’는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화책 ‘눈사람 아저씨’의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따스하고 서정적인 그림체를 고스란히 옮겨 온 작품이다. 1920년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대공황, 세계 2차대전 등 40년간의 격변의 시기에도 흔들림 없는 연인, 부모·자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보민, KBS 아나운서 복귀 “일본 유학 마쳐..김남일 지도자의 길”

    김보민, KBS 아나운서 복귀 “일본 유학 마쳐..김남일 지도자의 길”

    김보민이 3년 만에 KBS 아나운서로 컴백했다.30일 KBS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예능 ‘나물 캐는 아저씨’의 제작발표회는 김보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김보민은 “일본 유학을 마치고 3년 만에 KBS에 중고참 아나운서로 돌아왔다”며 “남편은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저는 KBS로 다시 돌아왔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보통 제작발표회는 막내 아나운서들이 하는데 일부러 인사드리고 싶어 지원했다”며 취재진에 인사했다. 김보민은 2015년 남편인 축구선수 김남일이 일본으로 소속팀을 옮기며 함께 유학을 떠난 바 있다.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쾌활한 아저씨 얼굴 닮은 ‘인면거미’ 발견…정체는?

    쾌활한 아저씨 얼굴 닮은 ‘인면거미’ 발견…정체는?

    인면 거미라고 하면 징그럽거나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쾌활한 아저씨’의 얼굴을 닮은 인면 거미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일본 인터넷매체 J타운넷에 따르면, 최근 이바라키현에서 한 트위터 사용자가 발견한 꽃게거미는 등 부분의 무늬가 쾌활한 아저씨의 얼굴을 닮았다. 이 사용자는 3일 트위터에 “쾌활한 아저씨의 얼굴을 한 거미가 있었다”고 말하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인면 거미는 온몸이 초록색으로 등 부분에 사람 얼굴과 비슷한 무늬가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웃음을 띈 쾌활한 아저씨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거미는 게거미과(科)의 대표 종인 꽃게거미(학명 Misumenops tricuspidatus)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등 부분에 갈색 얼룩 무늬가 생긴다. 사진에 찍힌 개체는 아직 유체로 성장 중의 모양이 우연히 사람 얼굴처럼 보이게 된 자연의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네티즌들은 “만화 캐릭터 같다”, “웃기게 생겼다”,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 만나 온도 품은 이지은 “감사합니다” 한마디의 울림

    ‘나의 아저씨’ 이선균 만나 온도 품은 이지은 “감사합니다” 한마디의 울림

    ‘나의 아저씨’의 이지은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듯 변화했다. 차림새도 가벼워졌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이선균의 상처를 다독이는 진심을 말할 수 있게 됐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빛바랜 무채색 계열의 어두운 옷과 표정 없는 얼굴, 그리고 차갑고 낮은 목소리는 지안(이지은)의 트레이드마크였다. 낮에는 사무실, 밤에는 식당에서 꼬박 일해도 광일(장기용)에게 갚을 빚을 제하면 하루를 겨우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지안의 사정이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안은 지난 12회분의 이야기 속에서 변화를 거듭했다. 그녀의 붙임성 없고 냉정한 성격이 그저 싹수없어서가 아니라 ‘상처받아 일찍 커버려’ 경직된 것임을 꿰뚫어 본 사람, 동훈(이선균)을 만났기 때문이다. 도청기 너머로 들려오는 동훈의 삶은 지안에게 살아온 인생과 사정이 달라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걸 깨닫게 했다. 또한, ‘손녀가장’ 지안의 착함을 알아봐 준 동훈은 어느새 그녀에게 보통 사람들의 세상을 알려주는 첫 번째 어른이 됐다. 특히 동훈을 만나 시작된 지안의 변화는 지난 12회에서 두드려졌다. 야근하러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동훈은 지안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를 본 송과장(서현우)이 설명했다. “달라졌어요. 제가 아까 혹시 야근, 까지밖에 말 안했는데 바로 네!”라고.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야근을 마치고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함께 지하철 역까지 내달린 지안. 일전에 동훈이 회사 직원들과 어울리는 것도 사회생활의 일부임을 알려준 이후의 변화였다. 동훈이 집까지 바래다주는 길에 ‘정희네’ 앞에서 후계동 아저씨들과 정희(오나라)를 만난 지안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외진데 산다며 마치 지안을 보호하듯 그녀를 에워싸고 집까지 함께 걸었던 후계동 어른들. “우리도 아가씨같은 20대가 있었어요”라며 지나온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고, 지안은 이를 경청했다. 집에 이르자 대문이 허술한 것을 보더니, 바로 이들을 창밖으로 내다본 이웃에게, 상훈(박호산)은 “동훈이 회사 직원분이신데, 여기 사신다네. 이상한 놈들 기웃거리지 않는지 평소에 좀 잘 봐봐”라고 당부했다. “들어가요”, “잘자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는 어른들에게 지안은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여 마음을 전했다. 보통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인삿말과 대화도 할줄 몰랐던 지안의 감사 인사는 동훈이 다시 뒤돌아볼 정도로 놀라운 변화였다. 이후 예상치 못하게 상무 후보를 검증하는 인사위원회 앞에 선 지안은 “배경 없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은 빠르게 왕따시키는 직장 문화에서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처럼 살았다. 그러나 이젠 잘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자신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파견직, 부하직원이 아니라 오롯이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해준 동훈을 통해 “어쩌면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아내의 일로 ‘가치 없는 인간’이라고 스스로를 힐난하고 있는 동훈에게 “괜찮은 사람이에요,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엄청”이라고 말로 그의 상처를 다독였다. 이날 방송에서 지안의 마음속에 피어난 스스로에 대한 자그마한 확신은 무채색이었던 의상에도 온도를 담아내며 그녀의 변화를 그려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낡은 겨울 코트는 가벼운 스웨터와 셔츠로, 그 어느 날 홀로 앉았던 어두운 골목길처럼 빛바랬던 무채색 대신 따뜻한 봄 햇살처럼 온도를 품기 시작한 그녀의 차림새가 보여주는 섬세한 변화였다. 시청자들 역시 “인생의 무게처럼 무거워보였던 커다란 코트도 벗었고, 고단한 인생을 말해주듯 내려앉았던 다크서클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지안의 변화를 읽어냈다. 이제 “21년 인생 중 가장 따뜻했던 지난 3개월”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세상사는 방법을 배워가는 지안은 남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절친 이지은-안승균, 현실 호칭은?

    ‘나의 아저씨’ 절친 이지은-안승균, 현실 호칭은?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절친 케미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유와 안승균이 실제로도 친한 누나-동생 사이로 우정을 쌓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중 이지안(아이유)과 송기범(안승균)은 변장, 절도, 도촬 등 범죄행위까지 함께 할 정도로 서로를 의지하고 돕는 가난한 청춘의 표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열띤 지지를 받고 있는 절친 케미 라인이다. 시청자들은 “이지안의 수호천사 송기범이 궁금하다” “두 사람 갈수록 닮아 보인다” 등 두 사람을 응원하고 있다. 재밌는 점은 절친인 두 사람이 실은 ‘누나-동생’ 사이라는 것. 아이유는 1993년 5월생, 안승균은 1994년 1월생으로 나이가 한 살 차이다. 안승균이 소위 ‘빠른년생’으로 친구가 될 수도 있지만, 데뷔를 2008년에 한 아이유가 연예계 대선배라 안승균은 처음부터 아이유를 ‘선배님’ ‘누나’라고 깍듯이 대했다. 이에 자연스레 누나-동생 사이로 호칭 정리가 됐고 아이유 역시 안승균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안승균의 소속사 PF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16년 데뷔한 안승균에게 아이유는 연예계 대선배고,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한 팬이라고 한다. 한 작품에서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도 설레는 일인데 아이유가 안승균을 잘 챙겨서 더더욱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승균도 동안이지만, 아이유가 워낙 동안이어서 외모로 봐서는 누나 동생 사이라는 게 안 믿겨지기도 한다. 아이유가 워낙 후배를 잘챙기는 선배고, 안승균 또한 살갑게 챙겨줘서 현장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촬영장에서 종종 셀카도 함께 찍고 SNS에 올리기도 한다. 향후 두 사람의 극중 케미와 변화될 모습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승균은 2016년 데뷔해 연극 ‘렛미인’, ‘에덴미용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줘 ‘2018 유망주’, ‘괴물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인사위원회 선 이지은, 이선균 마지막 고비

    ‘나의 아저씨’ 인사위원회 선 이지은, 이선균 마지막 고비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 상무를 향해 달려가는 이선균의 마지막 위기 앞에서 입을 열 예정이다.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삼안E&C의 상무 자리를 향해 달리는 동훈(이선균)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세간의 비뚤어진 시선에 그의 걸림돌이 되어버린 지안(이지은). ‘나의 아저씨’ 측은 “상무 결정 여부를 두고 동훈이 마지막 고비를 맞게 됐다. 오늘(26일) 밤, 인사위원들 앞에 선 지안이 어떤 말을 전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11회에서 윤희(이지아)가 모든 사실을 안다는 것에 분노한 동훈은 대표이사실을 찾아가 “내가 너 밟아버리겠다”고 선언하며 준영(김영민)에게 주먹을 날렸다. 대표이사와 부장 사이에 벌어진 대낮의 소동은 삼안E&C를 뒤흔들었지만, 준영은 약삭빠르게 동훈을 탓하며 빠져나갔다. “박동훈 부장 와이프와는 그냥 학교 동기다. 우연히 만나 10분 이야기한 게 전부인데 그걸 찍어서 엄한 사람을 몰아갔을 뿐”이라며 모든 것은 애먼 사람의 뒤를 캐고 다닌 동훈의 문제라고 주장한 것. 준영과 윤희의 외도가 원인인 만큼 동훈에게는 억울한 일이었지만, 상무 결정 여부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벌어진 만큼 동훈을 끌어내리기 위해 눈을 부릅뜬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고 말았다. 가뜩이나 계약직 직원 지안과의 이상한 소문까지 있는 동훈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특히 10회분에서 “아들 출세한다고 기대하는 노모와 내 일처럼 기뻐하는 형제들, 그리고 아내의 고생을 덜어주고 싶다”는 진솔한 이유를 대며 상무가 되고 싶다 밝혔던 동훈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는바. ‘나의 아저씨’ 측은 “동훈의 마지막 고비의 키를 지안이 쥐었다”고 예고했다. 상무 심사를 앞두고 열린 인사위원회에 지안이 소환된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는 사내를 떠돌았던 소문에 대한 해명 때문일 것으로 예측된다.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 선 동훈과 지안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왔다. 무엇보다 지안은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 데서 나 자르겠다고 말해요”라고 할 만큼 동훈을 위해서 직장에서 잘리는 것도 감수하겠다고 마음먹은 상황. 위원회를 마주한 지안은 과연 무슨 말을 전하게 될지, 과연 동훈은 상무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26일)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금요일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측 “13·14회 휴방 결정..배우·제작진 피로도 높아”

    ‘나의 아저씨’ 측 “13·14회 휴방 결정..배우·제작진 피로도 높아”

    ‘나의 아저씨’가 오는 5월 2일과 3일 휴방한다.26일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은 “오는 5월 2일과 3일 방영 예정이었던 13, 14회가 휴방한다”고 밝혔다. 휴방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신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 시간이 제약이 있기도 한 상황이다. 배우와 제작진의 피로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다음은 ‘나의 아저씨’ 측 공식입장 전문.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5월 첫째 주 편성 변동 관련 안내 드립니다. 오는 5월 2일(수)과 3일(목) 방영 예정이었던 ‘나의 아저씨’ 13, 14회가 휴방됩니다. ‘나의 아저씨’는 반 사전제작으로 일찍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씬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 시간이 제약이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나의 아저씨’는 깊은 감정 연기를 요해 배우와 제작진이 몰입해 공들여 찍다보니 스태프들의 피로도도 높은 편입니다. 이에 제작진의 오랜 고민 끝에 휴방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드라마로 종영하기 위해 휴방기간도 열심히 제작에 임하며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나의 아저씨’는 5월 9일(수) 13회 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만나 뵐 계획입니다. 2일(수)에는 ‘나의 아저씨’ 스페셜 편, 3일(목)에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대체 편성됩니다. ‘나의 아저씨’를 아껴주시고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더욱 재미있고 따뜻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의아저씨’ 이선균, 이지은에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르는 것 유치해”

    ‘나의아저씨’ 이선균, 이지은에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르는 것 유치해”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 이지은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5일 방송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아내 윤희(이지아 분)가 이미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훈(이선균 분)이 준영(김영민 분)에게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훈은 “바람피운 거 다 아는 사람 앞에서 뻔뻔하게 연기하는 거. 내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윤희의 전화통화를 듣게 됐고, 준영에게 윤희와의 관계를 조용히 정리하라고 했었던 자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알게됐다. 이에 분노한 동훈은 회사 대표 이사실 문을 박차고 준영을 찾아가 “내가 안다는 거 윤희는 모르게. 그게 어려웠냐”며 따졌고, “내가 너 밟아버리겠다”라며 경고했다. 서로가 알고 있지만 입을 다문 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 윤희는 결국 진실을 동훈 앞에 진실을 고했다. 윤희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말했고, 동훈은 “왜 그랬냐.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소리치며 함께 울었다. 한편 지안(이지은 분)이 선물해줬던 슬리퍼가 없어졌음을 알게 된 동훈은 퇴근길의 지안에게 “슬리퍼 어쨌어?”라고 물었다. 가뜩이나 상무 심사를 앞둔 동훈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험요소라고 판단한 지안이 슬리퍼를 치운 것. 하지만 지안은 “쪽팔려서 버렸다”고 답하며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 데서 나 자르겠다고 말해요”라고 했다. 더 이상 자신 때문에 동훈이 위험에 빠지는 것이 싫은 지안이 그를 지키는 방법이었다. 동훈은 “안 잘라.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르는 것도 유치하고, 아는 척 안 하고 사는 게 싫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후든 20년 후든, 우연히 만나면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게 아니고, 반갑게 아는 척 할 거야”라며 “나 너희 할머니 장례식 갈 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라며 지안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나의 아저씨’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0%, 최고 6.3%를 기록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BS2 새 예능 ‘나물 캐는 아저씨’ 오는 5월 4일 첫 방송...무슨 내용?

    KBS2 새 예능 ‘나물 캐는 아저씨’ 오는 5월 4일 첫 방송...무슨 내용?

    KBS2 새 예능 ‘나물 캐는 아저씨’가 오는 5월 4일 첫 방송된다.26일 KBS2 측에 따르면 새 예능 ‘나물 캐는 아저씨’ 방송이 오는 5월 4일로 확정됐다. ‘나물 캐는 아저씨’는 나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들이 시골에 내려가 직접 나물을 채집하고 밥상까지 차리는 자연산 힐링 예능 프로그램으로, 앞서 다이나믹 듀오 최자, 배우 김응수 등 특별 게스트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금손 안쉐프’ 안정환과 ‘근육 초식남’ 추성훈, ‘나물 야망러’ 김준현, ‘열혈 나물 러버’ 샘 오취리가 등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나물 캐는 아저씨’는 호젓한 산과 들에서 나물을 캐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가 하면 나물로 차린 건강한 밥상을 맛보며 도시인들의 대리만족은 물론 천연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나물 캐는 아저씨’는 기존의 먹방, 쿡방에서 더 나아가 음식의 원재료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한 예능”이라며 “나물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 상남자들이 새끼 손가락만한 나물을 캐기 위해 쪼그리고 앉아 열중하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국 각지의 나물을 채집하면서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맛보는 청정 내추럴 라이프를 선보일 KBS2 ‘나물 캐는 아저씨’는 5월 4일 오후 11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서 환경 미화원 될래요”…쓰레기차와 사랑에 빠진 3살 꼬마

    “커서 환경 미화원 될래요”…쓰레기차와 사랑에 빠진 3살 꼬마

    일주일 중 유독 쓰레기 수거일 아침만을 기다리는 세 살 꼬마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국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 사는 크루 스미스. 크루는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가 되면 가장 먼저 집 앞에 차 진입로로 달려간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를 기다렸다가 맞이하기 위해서다. 엄마 리즈 스미스는 “크루는 쓰레기 수거차가 올때마다 들떠서 흥분한다. 크루가 걷기 시작하면서 쓰레기차에 큰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이제는 트럭 뒤에 환경미화원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고, 미화원 아저씨를 영웅으로 섬긴다”고 설명했다. 크루는 가족의 쓰레기통을 비우러 오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든다. 환경 미화원들은 자신들을 반겨주는 크루와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작은 간식을 크루의 집 문 앞에다 두고가기도 할 정도로 친해졌다. 폐기물 관리 차량 운전사 에릭 제프리스는 “이 일의 가장 보람있는 부분중 하나가 길에서 마주치는 고객 혹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크루는 그것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는 항상 쾌활하게 손을 흔들며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그를 웃게 만들어서 행복했다. 하지만 실은 크루가 내 하루를 정말 즐겁게 해준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크루의 미화원 아저씨들에 대한 사랑은 한 단계 진화했다. 크루는 환경 미화원 복장으로 옷을 차려입거나 쓰레기를 테마로 한 독특한 생일파티를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폐기물 관리회사를 상징하는 녹색과 쓰레기차 그림으로 자신의 침실까지 꾸몄다. 엄마는 “크루가 커서 쓰레기 트럭 운전사를 꿈꾸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아들은 환경 미화원들이 자신들의 직업과 지역 사회에 헌신적임을 어른들 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왜 일상의 영웅으로 여기는지 이해할 것 같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사진=스미스포토그래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달라진 남북 일상어…괜찮다=일없다, 데이트=산보, 새언니=오레미, 형부=아저씨

    남: 커피 드실래요? 북: 일없습니다.(‘사양’의 뜻) 남: 여기서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북: 일없습니다.(‘괜찮다’는 뜻) 맞춤법 규정만 달라진 게 아니다. 일상의 남북 언어에도 차이가 생겼다. 못 알아듣거나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일없다’는 북한으로 가면 ‘가벼운 사양’의 뜻이 되거나 ‘괜찮다’는 말이 된다. ‘오징어’도 북한에서는 ‘낙지’로 불린다. 국립국어원이 최근 이런 차이를 비교한 자료집 ‘남에서는 이런 말, 북에서는 저런 뜻’을 내놨다. 남한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외래어지만, 북쪽에서는 우리말로 많이 바꾸려 한 것도 눈에 띈다. ‘다이어트’는 ‘살까기’, ‘휴대폰’은 ‘손전화(기)’, ‘와이퍼’는 ‘비물닦개’, ‘데이트하다’는 ‘산보하다’라고 한다. 극장은 남한에서 주로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지만, 북한에서는 ‘연극, 음악, 춤’ 등을 공연하는 곳이 된다. 영화를 상영하는 곳은 따로 ‘영화관’이라고 한다. ‘늙은이’가 남한에선 낮추는 말이지만, 북한에서는 낮춤의 뜻이 없고 중립적으로 쓰인다. ‘바쁘다’는 ‘힘들다’는 뜻도 더해져 쓰인다. “공부하기가 바쁘다”는 ‘바쁜’ 게 아니다. 무언가를 권할 때 쓰는 ‘-ㅂ시다’에도 차이가 있다. 남한에서 ‘-ㅂ시다’는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아버지, 집에 갑시다”, “선생님, 식사합시다”처럼 나보다 높은 사람에게도 사용한다. 북한의 ‘-ㅂ시다’는 남한의 ‘-시죠’, ‘-실까요’ 정도에 해당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에게 북한에서는 “그새 앓지 않았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오래오래 앉아 계십시오”는 장수를 기원하는 인사말이다. 친족 간 호칭도 다르다. 오빠의 아내를 부를 때 남한에서는 ‘새언니’지만, 북한에서는 ‘형님/오레미’다. 남편의 남동생은 북한에서 ‘적은이/삼촌’이다. 언니의 남편은 ‘형부’가 아니라 ‘아저씨’라고 한다. ‘큰아버지’는 의미가 넓어졌다. ‘아버지의 형’뿐만 아니라 ‘큰아버지 연배의 지인’(친족이 아닌 사람)도 ‘큰아버지’라고 부른다. ‘큰아버지의 아내’뿐만 아니라 ‘큰이모’나 ‘큰어머니 연배의 지인’도 ‘큰어머니’가 된다. 이경우 기자 wlee@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선균, 경계 없는 인간적 연대 “행복하자”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선균, 경계 없는 인간적 연대 “행복하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는 다양한 형태의 만남이 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닌, 성별, 나이, 삶의 흔적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경계를 흐릿하게 지워낸 인간 대 인간의 이야기 관계가 그려지고 있는 것. 삼형제의 노모 요순(고두심)을 사이에 둔 유사 모녀, 모자 관계의 애정과 위안, 여배우 유라(권나라)와 동네 평범한 주민들 사이의 ‘망가지는 것’에 대한 공감, 그리고 인간 대 인간의 이해를 그리는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 등 묘한 연대를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요순과 정희, 그리고 겸덕. 아들만 셋인 요순에게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아들의 친구 정희(오나라)는 딸 같은 존재다. 정희가 운영하는 동네 술집 ‘정희네’의 청소 일을 봐주며 소일거리를 하는 요순. 두 사람 사이에는 피로 섞이진 않았지만 모녀 관계와 같은 애틋함이 있다. 삼형제의 반찬을 만들 때 정희를 함께 챙기고, 정희가 여행 간 틈틈이 ‘정희네’를 돌봐주는 요순과 그 애정에 정희는 기꺼이 딸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다. 겸덕(박해준)과의 관계도 흥미롭다. 마음이 답답한 일이 생기면 요순은 겸덕이 의탁하는 절을 찾아간다. 일찍이 속세를 떠나 스님의 길을 선택한 겸덕은 아들의 친구지만, 곁에 앉아 삶의 고됨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요순에 위안을 주는 존재다. 게다가 겸덕은 과거 정희와 연인관계로 요순에게는 짠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해, 이들의 기이한 관계성에 더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케 한다. #2. 유라와 후계동 사람들. 여전히 꿈꾸는 여배우 유라는 잠시나마 반짝였던 옛 영광을 함께했던 기훈(송새벽)을 통해 후계동 사람들을 만났다. 잘나갔던 과거를 뒤로하고 조금쯤 초라해진 모습으로 현재를 겪어내는 사람들 앞에 나타난 유라는 “망가진 것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얼핏 들으면 나보다 못한 사람을 통해 “나는 아직 괜찮다”라는 자기 위안 같은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망가지는 걸 두려워한다. 나도 그랬다. 감독님이 망한 것보다 망했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좋다”라는 솔직한 유라의 고백은 후계동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망가져도 불행하지 않다. 망가지는 거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따뜻한 위로가 여배우와 동네 주민들이라는 이질적인 연대의 공감으로 표현되며 더 강렬한 감동이 된 것. #3. 그리고, 동훈과 지안. 드라마의 중심에 서있는 동훈과 지안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특별한 접점은 많지 않은 대기업 부장과 파견직 직원으로 만났다. 성별과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살아온 인생길도 판이하게 달랐다. 그래서 “아버지 뭐하시니?” 같은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는 아저씨와 “잘 사는지 못 사는지 판단하려고 그런 거 물어보냐”라던 냉한 사회초년생은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 같았다. 하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새겨진 나와 비슷한 상처에 공감한 ‘성실한 무기징역수’ 동훈과 ‘경직된 인간’ 지안은 몇 번의 위기 겪으며 어느새 서로에게 “행복하자”고 “파이팅”하라고 응원하는 관계로 변모했다. 이처럼 선뜻 어울리지 않는 다름을 지닌 이들이 만나 펼쳐가는 색다른 연대를 그리고 있는 ‘나의 아저씨’. 우리를 둘러싼 벽을 넘어설 때, 보다 따뜻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의 남은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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