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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허드서커 대리인(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1958년 허드서커사의 회장이 4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하자, 시드니 이사는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다른 이사들과 함께 음모를 꾸민다. 무능한 회장을 허수아비로 영입하여 주가를 떨어뜨린 후, 회사를 다시 사들이려는 속셈이다. 허드서커 회장이 자살한 바로 그날, 경영학 전공을 살릴 일자리를 찾던 노빌(팀 로빈스)은 허드서커사의 우편실에 취직한다. 입사 첫날, 노빌은 회장의 편지를 시드니 이사에게 전하러 간다. 마땅한 회장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시드니는 어수룩해 보이는 노빌을 보자마자 회장으로 추대한다. 한편 신문사 기자인 에이미는 취재를 위해 노빌에게 접근하지만, 노빌과 가깝게 지내면서 점점 그의 열정과 순수함에 매료된다. 예상과 달리, 노빌이 훌라후프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두자 초조해진 시드니 이사는 노빌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거짓 정보를 신문사에 넘기고, 노빌을 모함하여 끝내 그를 무일푼으로 쫓아내는 데 성공한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KBS1 토요일 밤 12시 45분)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찾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재일교포 준꼬. 그녀가 머물게 될 하숙집은 친절한 주인아저씨, 맛있는 밥, 풀옵션 방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하지만 손님 유치에 혈안이 된 주인아저씨가 내어준 방은 그 집 아들이 쓰는 방이었다. 방을 빼려는 준꼬에게 주인아저씨는 아들방뿐만 아니라 토종 한국인 종만의 일대일 한국어 과외지도까지 제공한다며 준꼬를 붙잡는다. 억지로 떠맡은 한국어 과외가 귀찮은 종만은 아버지의 감시에 과외를 접을 수도 없는데, 반대로 한국어 과외에 높은 열성을 보이는 준꼬는 배운대로 전부 흡수하겠다는 일념으로 학구열을 불태운다. 하지만 무책임한 과외와 검증되지 않은 실전 속에 점점 외국인 욕쟁이로 거듭나는 준꼬. 꿈 많던 준꼬의 한국 생활은 험악하고 험난하게 꼬여만 가는데…. ●크림슨타이드(OBS 토요일 밤 12시 20분) 러시아에서 발생한 내전을 틈타 구 소련의 강경파 군부지도자 라첸코는 핵미사일 기지를 포함하여 군통수권 일부를 장악한 뒤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3차대전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미 국방성은 라첸코가 핵미사일 암호를 수중에 넣기 전에 그의 전쟁 의지를 제압해야 하는 위기에 빠진다. 마침내 램지 함장의 지휘하에 핵잠수함의 출정이 시작되고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지에 접근하던 중 러시아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게 된다. 어뢰 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후 본국으로부터 핵미사일의 발사에 대한 단계적인 명령이 하달되기 시작한다. 램지 함장은 직권으로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하지만 부함장 헌터가 함장과 부함장이 동시에 동의해야만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명령을 거부하고 램지 함장의 지휘권을 박탈해버린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청 ‘소년소녀가장 지원’ 펀드 선봬

    관세청이 사랑의 펀드를 출시했다. 정부 외청에 ‘장수 국장’ 논란이 대두된 가운데 고위공무원 승진 15개월 만에 명예퇴직을 선택한 간부가 나와 화제다. ●관세청 펀드 나눔거래소 상장 관세청이 오락(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나눔 실천에 나섰다. 전 직원이 매달 1000원씩 기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형·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로 운용사를 아름다운재단으로 선정했다. 4500여명의 직원 중 3890여명이 펀드에 가입했다. 동화 키다리아저씨의 마음을 담아 ‘관세청 키다리아저씨 펀드’로 명명했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연계, 재단이 추천하면 펀드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년·소녀 가장이다. ●중소기업에서 제2의 도전 외청에서 10년 가까이 국장 자리를 차지해 ‘직업이 국장’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후배를 위해 용퇴를 선언한 고위 공직자가 있다. 김희문(57)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29일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지, 15개월 만의 선택이다. 조달청 9급 출신의 유일한 국장으로 재임 중 비(非)고시 직원들의 맏형 역할을 자임했다. 노대래 조달청장과 의기투합해 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 리노 프로젝트를 수립해 판을 벌이기도 했다. 기술직(전기)으로 대변인을 거쳤고 구매국 재직 시 조달우수제품제도 및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확대 등을 관철시킨 뚝심을 보였다. 퇴직 후 행보는 더욱 화제다. 김 국장은 산하기관이나 협회, 대기업 등으로 재취업하는 관행을 깨고 스스로 중소기업행을 택했다.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신념과 함께 자신이 애정을 가졌던 중소기업에서 제2의 도전을 선언했다. 김 국장은 “내려와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전공을 살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 우승만큼 빛난 첫 ‘응원열차’

    진현민(30)씨의 킥오프는 동트기 전부터 시작됐다. 늦잠 잘까 봐 아예 잠은 포기했다. ‘조원희’가 쓰인 새파란 수원 유니폼을 챙겨 입었다. 밤을 새우고 경기 용인 집을 나섰지만 상쾌했다. 24일은 수원이 부산에서 FA컵 결승전을 치르는 날. 설렜다.  오전 9시 30분 도착한 서울역은 이미 파란 물결이었다. 대한축구협회가 국내 최초로 마련한 특별 KTX 열차를 타기 위해 모인 사람들. 오전 11시 출발한 기차엔 진씨와 같은 그랑블루 750여명이 몸을 실었다. 수도권 부산서포터즈 50명도 길을 나섰다. 양 팀 응원단 사이엔 협회 관계자와 취재진 200명이 앉아 완충 역할을 했다. 티켓은 구하기도 어려웠다. 구단 홈페이지에 공지가 뜬 지 2시간도 안 돼 마감됐다. 진씨는 취소된 티켓을 가까스로 구했다. 왕복 3만원. 입석이었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진씨는 1998년 김호 감독 시절부터 수원을 쫓아다녔다. 2004년부터는 홈·원정 가리지 않는 열혈 ‘블루 블러드’가 됐다. 50대 아빠뻘 아저씨부터 막냇동생 같은 중학생들과 어울려 소리지르는 게 마냥 좋았다. 새해 달력에 가장 먼저 표시하는 건 수원 경기 일정. 굳이 이겨야 하는 건 아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자체가 삶의 활력이라고.  진씨는 “아침에 TV로 카라를 봤어요. 도전 1000곡에 나왔던걸요.”하면서 방긋 웃었다. 카라는 수원 승리의 여신. 홈 경기장에 카라가 초대가수로 올 때마다 수원은 이겼다. 자그마한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건 여느 프로선수나 감독보다 더하다. 이렇게 야구도시 부산은 축구 열기로 꽉 찼다.  부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지호·조여정, 제47회 대종상 2차 기자회견 불참

    오지호·조여정, 제47회 대종상 2차 기자회견 불참

    제47회 대종상 영화제의 홍보대사인 오지호와 조여정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차 공식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종상 영화제 측은 오는 29일 본 시상식을 앞두고 2차 공식기자회견을 알리며 오지호와 조여정의 참석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 당일 “두 배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날 오전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수 조직위원장과 정인엽 집행위원장, 차승재 총괄이사 및 일반인 심사위원 대표 2인만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의 ‘10대 영화’로 선정된 ‘의형제’, ‘방자전’, ‘시’,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이끼’, 하모니‘, 하녀’, ‘맨발의 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소개했다. 또한 수상작이 가려지는 특별부문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 ‘내 깡패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 ‘바람’의 이성한 감독,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이 선정됐다.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영화 ‘포화 속으로’의 빅뱅 탑(본명 최승현), ‘해결사’의 송새벽, ‘파괴된 사나이’의 엄기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최다니엘, ‘바람’의 정우가 노미네이트 됐다. 신인여우상에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이민정, ‘반가운 살인자’의 신은경, ‘대한민국 1%’의 이아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지성원, ‘하모니’의 강예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언론계·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11인의 본심 심사위원이 영예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제47회 대종상, 29일 시상식…탑·이민정 신인상 후보

    제47회 대종상, 29일 시상식…탑·이민정 신인상 후보

    올해로 47회를 맞는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오는 10월 2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제47회 대종상 영화제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2차 공식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수 조직위원장, 정인엽 집행위원장, 차승재 총괄이사 및 일반인 심사위원 대표 2인이 참석했다. 하지만 참석이 예정돼 있던 대종상 홍보대사 배우 오지호와 조여정은 불참했다. 대종상 영화제 측은 “두 배우가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날 오전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대종상의 명성이 다소 퇴색된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하며 “이는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대한 불신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제46회 때에서 수상 후보에 대한 공정성 시비로 몸살을 앓았던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부터 전문 영화인이 아닌 만18세 이상 일반인으로 구성된 예심 심사위원을 구성해 투명성을 더하고자 했다.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20일간 진행된 예선심사 결과, 총 47편의 출품작 중 본선 진출작 10편을 소개했다. 수상의 경합을 벌일 ‘10대 영화’는 ‘의형제’, ‘방자전’, ‘시’,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이끼’, 하모니‘, 하녀’, ‘맨발의 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이 올랐다. 또한 수상작이 가려지는 특별부문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 ‘내 깡패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 ‘바람’의 이성한 감독,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이 선정됐다.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영화 ‘포화 속으로’의 빅뱅 탑(본명 최승현), ‘해결사’의 송새벽, ‘파괴된 사나이’의 엄기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최다니엘, ‘바람’의 정우가 노미네이트 됐다. 신인여우상에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이민정, ‘반가운 살인자’의 신은경, ‘대한민국 1%’의 이아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지성원, ‘하모니’의 강예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언론계·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11인의 본심 심사위원이 영예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제47회 대종상 영화제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서울대종상영화축제를 진행했다. 본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에 진행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DB
  • [독자의 소리]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부산 사하구 당리동 이지헌

    자동차로 출근하던 중 교차로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도로 중앙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고생이 많구나, 그런데 위험하게 왜 도로 한가운데서 청소를 할까 궁금증이 생겼다. 무엇을 치우나 보았더니 담배꽁초였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운전자들이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렸으면 저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치워야 하는지 말이다. 누군가는 생각 없이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생명을 걸고 치워야 하는 것이다. 11월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있다. G20 국가를 비롯해 모두 40개국에서 2만명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라고 한다. 한국은 행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시민의식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작은 기초질서부터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부산 사하구 당리동 이지헌
  • [영화리뷰] ‘22블렛’

    [영화리뷰] ‘22블렛’

    프랑스 남부 항구 도시 마르세유. 한 중년의 남성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평화는 영화 시작 6분 만에 산산조각이 난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나들이에 나선 이 남성은 주차장에 차를 대다가 괴한들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고 쓰러진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마피아 두목으로서의 삶을 접고 새 삶을 살아가던 찰리(장 르노)였다. 22발을 맞았으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찰리는 복수하지 않기로 마음먹지만 친구가 살해당하고 가족에게 위협의 손길이 미치자 결국 총을 꺼내 들게 된다. ‘22블렛’은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다. 장 르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레옹’(1994)에서부터 톰 행크스 주연의 ‘로드 투 퍼디션’(2002), 덴젤 워싱턴 주연의 ‘맨 온 파이어’(2004)를 거쳐 원빈 주연의 ‘아저씨’(2010)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줄줄이 떠오른다. ‘22블렛’은 영화 팬에게는 계륵 같은 ‘뤼크 베송 제작’ 꼬리표를 달고 나온 작품이기도 하다. 유럽의 스필버그로 평가받는 뤼크 베송은 직접 연출하는 작품 말고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작품이 무척 많다. 문제는 품질에서 편차가 심하다는 것. 다행히 ‘22블렛’은 진부한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군더더기가 그다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게 만들어졌다. 뤼크 베송은 최근 들어 역동적인 액션물을 숱하게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조하며 서정적인 누아르를 빚어냈다. ‘22블렛’을 범작에서 수작으로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요소는 어느덧 환갑이 지난 장 르노의 원숙한 연기다. 외딴 해변에서 고양이를 말벗 삼아 식사를 하는 장면과 냉혹한 복수를 서슴지 않으면서도 가족을 걱정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물론 아들을 구하기 위해 철조망 숲을 맨몸으로 통과하며 피를 흘리는 장면 등 일부 작위적인 장면이 있기는 하다. 마르세유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영화에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비장미가 넘치게, 때로는 잔잔하게 깔리는 베르디의 ‘리골레토’, 푸치니의 ‘라보엠’과 ‘토스카’ 등 클래식 음악은 작품의 격을 높인다. 영화를 연출한 리샤드 베리는 원래 연기자다. ‘남과 여, 20년 후’ 등에 출연했다. 2001년 ‘유혹의 섬세한 기술’이라는 코미디 영화로 감독 데뷔를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프란츠올리비에 지스베르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원래 제목은 ‘불사조’(L’IMMORTEL)다. 청소년 관람불가. 117분. 14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무원 빼와 로비스트로 고용 기업인들 만족도 날로 키우고…

    공무원 빼와 로비스트로 고용 기업인들 만족도 날로 키우고…

    오랜만에 한국 아저씨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설이 나왔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67)씨가 신작 ‘허수아비춤’을 펴냈다. ‘허수아비춤’은 정치에만 민주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에도 민주화가 필요하다는 작가의 인식에서 출발한 소설이다. 기업 회장이 건설업으로 비자금을 조성해서 수십억원의 연봉을 미끼로 공무원, 검사들을 스카우트하고, ‘문화개척센터’란 이름의 기묘한 조직을 만들어 전방위 로비를 하는 데 이어 계열사 공조를 통한 순환출자 구조를 완성하는 소설의 줄거리는 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배수진을 치고 폭로한 대기업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작가는 1년 넘게 발로 뛰는 현장 취재를 끝내고 여름 석 달의 불볕더위 동안 꼼짝없이 앉아서 원고지에 볼펜으로 꾹꾹 소설을 써내려갔다. 원고지 1200장에 이르는 소설은 인터넷으로도 연재되어 두 달 만에 누적 조회 수 220만회를 돌파했다. 조정래씨는 지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백산맥’을 쓸 때는 국가보안법에 걸리면 어떡할 것인가란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엔 전혀 그런 어려움 없이 썼다.”며 “다만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에 우울하고 답답했다.”고 말했다. ‘허수아비춤’이란 소설 제목은 “기업의 만행을 ‘허수아비춤’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상징적인 제목이자 기업인이 특수계층으로서 누리는 만족감이 지속하여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들어 사회·역사 의식이 옅어지면서 문학에도 ‘일류’(日流) 바람이 거세졌다. “재미있는 이야기, 연애 이야기를 쓰는 게 아니라 (역사에) 남을 작품을 써서 사회 정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작가의 책무”라고 조씨는 강조했다. 감성적인 소설을 써 내는 젊은 작가들에 대해서는 “작가의 의식과 인식에 따라 느낀 만큼 쓰는 것”이라며 “내 눈에는 대하소설 5권, 10권짜리 소재가 수두룩하다. 보는 자의 눈에 따라 좌우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독자들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70년대에는 10만부 팔리면 많이 팔린다고 했는데, 지금은 소설이 100만부 넘게 팔리는 시대”라며 “작가들이 독자를 끌어가는 게 아니라 독자들이 (작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책은 찾아서 읽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10권이 넘는 대하소설을 집필한 대가의 필력답게 ‘허수아비춤’은 단숨에 책을 읽게끔 하는 힘과 재미가 있다. 그러나 대하소설이 아닌 까닭에 등장인물 숫자가 한정적이다.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성격이나 하는 일이 뻔히 예상된다. 작가 스스로 “(등장인물인) 허민 교수의 칼럼으로 소설 주제를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한 것이 흠”이라고 밝힐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을 읽어내려가는 데서 느끼는 문학적 재미는 떨어진다. 하지만 ‘돈은 귀신도 부린다.’ ‘돈만 있으면 처녀 불알도 산다.’ 등 작가가 인용한 속담처럼 무소불위의 돈 앞에서 ‘자본주의의 노예’로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 ‘허수아비춤’은 전라도 판소리처럼 통쾌함을 안겨준다. 그렇다고 갑자기 영웅이 등장해 모든 모순을 해결하진 않는다. 작가는 “시민의식이 고양되지 않으면 노예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적어도 시민단체 3~5개에 가입해서 후원하라.”고 독려했다. 우리의 경제 자화상을 잘 닦인 거울로 보듯 파헤친 ‘허수아비춤’은 하루하루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소시민의 영혼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러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NTN포토] ‘아저씨’ 원빈, 멋진 손인사

    [NTN포토] ‘아저씨’ 원빈, 멋진 손인사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의 무대인사에서 원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성준 기자 (부산) gus@seoulntn.com
  • ‘원빈의 소녀’ 김새론 “원빈 아저씨와의 마지막 장면은…”

    ‘원빈의 소녀’ 김새론 “원빈 아저씨와의 마지막 장면은…”

    ‘원빈의 소녀’로 불리는 아역배우 김새론이 10월 8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저씨’ 무대인사에 배우 원빈과 함께 참석했다. 김새론은 “‘아저씨’에서 원빈과 함께 포옹하는 마지막 장면은 몇 번에 걸쳐 찍은 장면이냐?”는 질문에 김새론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에 원빈은 “그 장면은 단 한 번의 촬영으로 OK 사인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답을 대신했다. 원빈과 김새론은 10월 7일 진행된 부산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함께 참석했다. 당시 두 사람은 밀리터리 커플룩을 선보이며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날 무대인사에는 ‘아저씨’를 통해 최고 악당 캐릭터를 선보인 배우 김희원도 참석해 영화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부산을 찾은 취재진과 영화팬들 역시 인산인해를 이뤄 ‘아저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서울신문NTN 사진팀 ▶ 이연희, 16세시절 광고 "미친미모"▶ 유인나 초미니 원피스…살 떨리는 각선미▶ 전도연, 누드보다 더 야한 시스루드레스 ‘화제’▶ 정가은 "더러워서 피한다" … 비난 부른 지연 위로 글▶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 제19회 부일영화상, 문소리·유준상 ‘하하하’ 웃었다 (종합)

    제19회 부일영화상, 문소리·유준상 ‘하하하’ 웃었다 (종합)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10월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부일영화상은 한국 영화상의 효시로 1958년 제정돼 16년간 진행되다가 73년도에 중단됐다. 2008년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영화상은 올해 19회를 맞이하게 됐다. 황범, 강수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정재영, 문소리, 유준상, 윤여정, 예지원, 정유미, 송새벽,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홍상수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부일영화상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작품상을 비롯, 문소리의 여우주연상, 유준상의 남우조연상으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영화 ‘시’를 통해 감독상과 각본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남우주연상은 영화 ‘이끼’의 정재영에게 돌아갔다. 정재영은 ‘아저씨’의 원빈,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 ‘의형제’의 강동원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구축한 톱배우들과 경쟁한 결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하녀’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남녀 신인상은 충무로 최고의 신 스틸러로 급부상한 송새벽과 ‘원빈의 소녀’ 김새론이 각각 수상했다. 부일영화상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 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돌아갔다. 또한 최우수 감독상에는 일상의 미학을 선보인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 윤여정은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불러난 ‘시’의 이창동 감독이 선정됐다. ◆ 이하 제19회 부일영화상 수상자 및 수상작 ▶최우수작품상=하하하 ▶최우수감독상=이창동(시) ▶남우주연상=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문소리(하하하) ▶남우조연상=유준상(하하하)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남자연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자연기상=김새론(여행자) ▶신인감독상=우리 르꽁트(여행자) ▶각본상=이창동(시) ▶촬영상=파주(김우형) ▶음악상=심현정(아저씨) ▶미술상=강승용(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부일독자심사단상=아저씨 ▶유현목영화예술상= ▶베스트드레서상=전노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NTN포토] 원빈·김새론 ‘두 손 꼭 붙잡고’

    [NTN포토] 원빈·김새론 ‘두 손 꼭 붙잡고’

    배우 원빈과 김새론이 8일 오전 부산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 무대인사에서 계단을 오르고 있다. 7일날 개막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15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되며, 5개 극장 36개관에서 67개국 30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서울신문NTN 사진팀 (부산)
  • [NTN포토] ‘원빈의 소녀’ 김새론, 깜찍하게~

    [NTN포토] ‘원빈의 소녀’ 김새론, 깜찍하게~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의 무대인사에서 김새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성준 기자 (부산) gus@seoulntn.com
  • [NTN포토] ‘아저씨’ 김새론, 여자신인연기상 수상

    [NTN포토] ‘아저씨’ 김새론, 여자신인연기상 수상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김새론이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제 1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자신인연기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현성준 기자 (부산) gus@seoulntn.com
  • [NTN포토] 원빈·김새론 ‘화려한 등장!’

    [NTN포토] 원빈·김새론 ‘화려한 등장!’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의 무대인사에서 원빈과 김새론이 입장하고 있다.현성준 기자 (부산) gus@seoulntn.com
  • [NTN포토] 원빈 ‘여심 흔드는 사슴같은 눈빛’

    [NTN포토] 원빈 ‘여심 흔드는 사슴같은 눈빛’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의 무대인사에서 원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성준 기자 (부산) gus@seoulntn.com
  • 원빈 “‘아저씨’ 덕분에 부산영화제 참석…관객에 감사”

    원빈 “‘아저씨’ 덕분에 부산영화제 참석…관객에 감사”

    “영화 ‘아저씨’를 사랑해주신 관객들 덕분에 올해 부산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었다.” 배우 원빈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이어 10월 8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아저씨’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원빈의 소녀’ 김새론,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도 원빈과 함께 했다. 현재 ‘아저씨’는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성공적인 흥행영화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원빈은 “‘아저씨’를 사랑해주셔서 이렇게 부산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정범 감독은 “‘아저씨’가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원빈의 새로운 변신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호평했다. ‘아저씨’를 통해 본격 액션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원빈은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며 공을 이정범 감독에게 돌렸다. ‘아저씨’의 강렬한 액션 장면을 위해 이정범 감독은 원빈 등 배우들의 몸에 카메라를 붙이고 촬영을 진행했다. “게임에서 착안한 방식”이라고 밝힌 이정범 감독은 “아마 우리 영화에서 처음 시도된 방식인데, 관객들이 느끼는 시각적 충격을 최대화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빈은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 “센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작품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어떤 캐릭터를 하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 한편 이날 무대인사에는 ‘아저씨’를 통해 최고 악당 캐릭터를 선보인 배우 김희원 역시 참석해 영화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부산을 찾은 취재진과 영화팬들 역시 인산인해를 이뤄 ‘아저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서울신문NTN 사진팀 ▶ 이연희, 16세시절 광고 "미친미모"▶ 유인나 초미니 원피스…살 떨리는 각선미▶ 전도연, 누드보다 더 야한 시스루드레스 ‘화제’▶ 정가은 "더러워서 피한다" … 비난 부른 지연 위로 글▶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 ‘원빈의 소녀’ 김새론, ‘여행자’로 신인상+‘아저씨’로 인기↑

    ‘원빈의 소녀’ 김새론, ‘여행자’로 신인상+‘아저씨’로 인기↑

    ‘원빈의 소녀’ 김새론이 영화 ‘아저씨’로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영화 ‘여행자’를 통해 제19회 부일영화상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10월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한국 영화상의 효시로 1958년 제정돼 16년간 진행되다가 73년도에 중단됐던 부일영화상은 2008년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영화상은 올해 19회를 맞이하게 됐다. 황범, 강수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정재영, 문소리, 유준상, 윤여정, 예지원, 정유미, 송새벽,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홍상수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의 소녀로 사랑받은 김새론은 영화 여행자‘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김새론은 “열심해 노력해서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를 촬영하는 동안 원빈에 대한 호칭을 무엇으로 했느냐?”는 질문에 “아저씨”라고 답했다. 이어 “원빈은 오빠라고 불리기를 바랬던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갬새론과 함께 부일영화상 신인남우상은 충무로 최고의 신 스틸러로 급부상 중인 송새벽이 수상하며 영화 ‘방자전’의 코믹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알래스카 김상덕 실시간 인기…’도망자’ 작가, ‘무도’ 패러디
  • [NTN포토] ‘수많은 관객과 함께한 ‘아저씨’ 무대인사’

    [NTN포토] ‘수많은 관객과 함께한 ‘아저씨’ 무대인사’

    배우 원빈과 김새론이 8일 오전 부산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 무대인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7일날 개막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15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되며, 5개 극장 36개관에서 67개국 30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서울신문NTN 사진팀 (부산)
  • [NTN포토] 원빈을 보기 위해 몰려든 영화팬들

    [NTN포토] 원빈을 보기 위해 몰려든 영화팬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의 무대인사에서 원빈, 김새론 등 출연진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현성준 기자 (부산) gu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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