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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밤을 지키는 사람들 등 3권(신순재 지음, 한지선 그림, 창비 펴냄) 어린이들이 곤히 잠든 한밤중에도 세상을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영두와 고모는 투명인간을 쫓으러 골목을 나섰다가 경찰 아저씨, 119구급대원, 수산시장 상인, 도로 보수원, 천문학자 등 밤에 일하는 이들을 만난다. 우리의 낮을 위해 밤에 헌신하는 직업인들을 통해 사회를 이루는 잎맥을 들여다본다. 창비의 인문 교양 그림책 시리즈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의 1권 내용이다. 2권 ‘누가 초콜릿을 만들까?’, 3권 ‘우리 동네 슈퍼맨’이 함께 출간됐다. 각 1만 1000원. 출동! 캔꼭지 기동대(고정욱 지음, 미긍 주혜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캔꼭지를 휠체어 무게만큼 모아 오면 휠체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은 캔꼭지 모으기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어른들은 다 헛소문이라며 뜯어 말리는데…. 폐지를 줍는 할머니에게 휠체어를 선물하려는 아이들의 노력은 어떤 결실을 맺게 될까. 고정욱 작가와 강주혜 화가가 펴낸 장애아동을 위한 동화. 9000원. 오늘은 쉬는 날(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안온 옮김, 파랑새 펴냄) 날마다 전쟁인 평일이 지나고 찾아온 일요일. 시곗바늘은 천천히 움직이고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는 시간이 왔다. 바쁜 날들은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이날만큼은 작고 느린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여도, 한껏 공상에 잠겨봐도 좋다. 휴식의 아름다움을 시적 표현과 감성으로 풀어낸 호주 작가의 그림책. 1만 2000원.
  • “큰 귀도 작은 귀도 모두 사랑해”

    “큰 귀도 작은 귀도 모두 사랑해”

    꼬마 귀/린메이링 지음/왕수후이 그림/나진희 옮김/키다리/80쪽/1만원 ‘나’는 아기 차오차오의 오른쪽 귀다. 사람들은 나를 ‘꼬마 귀’라 부른다. 나는 내가 예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차오차오가 세상에 나온 날부터 나는 자꾸만 눈물이 난다. 뱃속에서부터 보고 싶었던 엄마 귀는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다. 의사 아저씨는 나의 입 안에 차가운 쇠막대를 집어넣고 마구 휘젓는다. 낯선 아기의 귀에게서 ‘비정상’이라는 말을 듣게 된 날은 참혹한 기분에 쓰러지고 만다. 혼란에 빠져 있는 내게 의사는 소이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최신 의학 기술로 가짜 귀를 만들어 붙이면 된다는 말과 함께. 꼬마 귀가 자신만의 특별한 이름인 줄 알았던 나. 하지만 자신이 모두의 걱정거리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자 온몸이 덜덜 떨려온다. 어른들은 엄마를 괴롭힌다. 차오차오의 외할머니는 엄마가 임신했을 때 귀신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인다. 할머니는 급기야 내 몸에 붉은 실을 칭칭 감아 떼어내려고 나선다. 막아선 엄마는 나를 가만가만 쓰다듬으며 속삭인다. “아가, 엄마는 너의 큰 귀도 사랑하고, 작은 귀도 사랑한단다. 엄마는 크기와 상관없이 모두 사랑한단다.” 타이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인 작가가 꼬마 귀의 마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들 차오차오 덕분이다. 실제 소이증을 갖고 태어난 아들을 둔 작가는 덜 자란 귀를 화자로 내세워 처음 태어난 아이가 겪을 불안과 공포, 상처를 세심하게 짚어내고 보듬는다. 이야기는 가족의 사랑이 아이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심지를 단단하게 굳힐 수 있다는 믿음을 함께 전한다. “넌 원래 선녀의 아기였고 네 귀는 선녀가 널 알아보지 못할까봐 표시해 놓은 것”이라는 말을 들은 작가의 아들이 밝게 자라나고 있듯. 8세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승객들 “멈춰요” 비명에도 기사는 “어, 어”

    승객들 “멈춰요” 비명에도 기사는 “어, 어”

    지난 19일 오후 11시 43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염모(60)씨가 몰던 3318번 시내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승객들은 공포에 질렸다. 1차 추돌 뒤 버스가 속도를 더하자 승객들은 “(기사) 아저씨, 멈추세요”라고 수차례 외쳤다. 하지만 염씨는 “어, 어”라고만 짧게 외칠 뿐 1.2㎞가량을 더 달렸다. 11시 46분,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대기 중이던 택시 3대와 승용차를 스친 뒤 4차로에서 대기하던 30-1번 시내버스를 들이받고 나서야 비로소 멈췄다. 한밤중 서울시내에서 시내버스가 질주하면서 여러 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3318번 버스에는 승객 3명이 타고 있었고 30-1번 버스에는 7명 이상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3318번 버스 운전기사 염씨와 30-1번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이모(19)군 등 2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운전자 사망과 블랙박스 파손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운전자의 건강 이상, 차체 결함 등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등에서 확보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당시 3318번 버스가 과속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전후 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사고를 막으려고 핸들을 꺾는다든지 하는 최소한의 방어 운전을 한 정황이 없었다”면서 “운전자에게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가 왔을 가능성과 음주 운전, 차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염씨의 부검과 파손된 블랙박스 영상 복원을 의뢰했다. 염씨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고인에게 정신병력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회사인 송파상운 측에서도 “정기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었으며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완주할 정도로 건강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버스에 달린 위성항법장치(GPS)가 꺼진 점도 의혹을 증폭시킨다. 송파상운에 따르면 버스의 GPS가 오후 11시 42분 19초에 꺼졌다. 송파상운 관계자는 “버스 왼쪽에 달려 있는 GPS는 일부러 끄지 않으면 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버스 내 폐쇄회로(CC)TV에는 염씨가 사고 직전 리타더(보조제동장치)를 올리고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염씨는 1996년부터 버스를 운전한 베테랑으로 지난해 해당 버스가 들어오면서 도맡아 운전을 해 왔다. 차량 결함도 없었다는 게 버스회사의 주장이다. 사고 차량은 지난해 들여온 현대자동차 뉴슈퍼에어로시티 저상버스로 종합점검과 전날 운행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송파상운 측은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의 선물 새 용의자, ‘친절 문방구 아저씨?’ 멘붕급 반전 ‘소름’

    신의 선물 새 용의자, ‘친절 문방구 아저씨?’ 멘붕급 반전 ‘소름’

    ‘신의 선물 새 용의자’ ‘신의 선물’에 새 용의자가 등장했다.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새 용의자로 문방구 주인이 지목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18일 방송된 ‘신의 선물’에서는 한샛별(김유빈 분)이 다닌 학교 앞 문구점 주인 장문수(오태경 분)가 한샛별 살인사건의 새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날 ‘신의 선물’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과 기동찬(조승우 분)이 차봉섭(강성진 분)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장문수의 집을 수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수현은 장문수의 방 안으로 몰래 들어갔고 자신의 딸 한샛별의 사진이 가득한 것을 발견했다. 이 방에는 범행 도구로 보이는 락스와 테이프, 밧줄 등도 놓여 있었다. 네티즌들은 “신의 선물 새 용의자, 생각도 못 했는데 반전이다”, “신의 선물 새 용의자, 친절하고 착해 보이는 사람도 믿으면 안 된다. 이게 진짜 현실이다”, “신의 선물 새 용의자, 소름 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신의 선물 새 용의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최철규 하남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최철규 하남시장 예상 후보

    최철규(55) 전 경기도의원은 경기지사의 ‘비상금 격’인 시책추진비를 지역구(하남시)로 가장 많이 챙겨가는 달인이었다. 지난 4년간 278억원을 받아냈다. 동료 의원들은 “말수도 적고 표나게 일하는 스타일도 아닌 사람이 무슨 ‘백’으로 그렇게 자주, 많이 챙겨가는지 놀라웠다”고 말한다. 그 배경에는 김문수 지사와의 각별한 관계가 아닌, 담당 공무원들을 끈질기게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켜 온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에도 그의 숨은 노력이 배어 있다고 공무원들은 설명한다. 귀신 잡는 해병대(365기) 출신인 그는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로 불린다. 지난달 21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아들의 선거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어머니가 운명하자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심기일전했다.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약속했어요. 내 고향 하남을 위해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하늘에서 ‘우리 아들~’ 하고 보시고 계시겠죠.”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분 노래로 인생역전’ 폴 포츠의 숨겨진 인생이야기

    ‘3분 노래로 인생역전’ 폴 포츠의 숨겨진 인생이야기

    단 3분간의 짧은 노래로 전 세계를 사로잡고 인생역전에 성공한 남자가 있다. 영국의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17일 밤 12시 30분 KBS 1TV ‘문화 책갈피’에서 꿈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7년 세계는 유행이 지난 양복을 걸친 서른여섯 살의 배 나온 아저씨에 열광했다. 그는 영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자신의 실화를 담은 영화 개봉에 즈음해 방한했던 그는 ‘조윤범의 청바지를 입은 클래식’ 코너에서 외모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던 어린 시절과 오페라 가수를 꿈꾸며 선망해온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만났던 사연 등을 들려준다. ‘김창완의 예술 수다’에서는 인디음악의 성지인 홍대에서 25현 개량 가야금을 들고 무대에 오르는 여성 뮤지션 정민아를 만난다. 스스로를 ‘모던 가야그머’라 소개하는 정민아. 그는 가야금으로 전통적인 산조 대신 포크와 재즈의 리듬을 연주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보통사람들의 삶을 노래한다. 국립국악고와 대학교에서 가야금 실력을 인정받는 ‘국악 엘리트’였던 그가 국악이 아닌 대중 음악을 연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때 그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 상담원과 학습지 교사 아르바이트를 했고, 광화문에서 카레 주먹밥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이 독특한 뮤지션의 음악에는 고통스럽기도, 찬란하기도 했던 우리의 현실이 담겨 있다. 국악기로 연주하지만 국악의 질서에 갇히지 않은 음악,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음악’을 자유롭게 노래하는 정민아와 김창완이 나누는 수다에 귀를 귀울여 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영준 오산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김영준 오산시장 예상 후보

    김영준(66) 전 경기대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공중파에서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레슬링 해설을 해 ’빠떼루 아저씨‘로 불렸던 인물이다. 스포츠계 최초로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스포츠 스타 1세대다. 전주 영생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김씨는 경기대 교육대학원 교수와 교육대학원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정년 퇴임한 뒤 재단법인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를 맡고 있다. 2006년 한나라당 오산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교수는 “오산은 젊고 활기찬 신성장도시 이미지와 달리 실제 시민 생활은 경제 부진, 환경 불량, 문화 부실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동안 경험을 살려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막힌숨 탁!, 삶의질 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감 있는 시민공동체, 청년에게 일자리와 기회를, 노인이 행복한 오산, 낙후 도심 재생, 혁신 교육 업그레이드 공약을 내걸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 추사랑보다 귀엽다고? ‘단번에 딸바보로’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 추사랑보다 귀엽다고? ‘단번에 딸바보로’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 영상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딸바보 만드는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 영상 속에는 귀여운 외모의 여자 아이가 등장한다. 영상 속의 아이에게 엄마는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엄마가 딸에게 “모르는 아저씨가 까까 먹으러 가자고 하면?” 이라고 질문한다. 그러면 딸은 너무나 환하게 웃으며 “좋아 좋아” 라고 해맑게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엄마는 “안돼요”라고 말하도록 주입시키며 반복시킨다. 그러면 딸은 엄마가 가르쳐 준대로 “안돼요”라고 답해 미소를 머금게 한다. 모든 교육이 끝나고 딸에게 다시 앞서 물었던 질문을 다시 하면 딸은 “안돼요~”라고 엄마가 가르쳐준대로 잘 답한다. 하지만 엄마가 “모르는 아저씨가 수영하러 갈래?”라고 묻자 “좋아”라고 다시 교육하기 전의 답을 해 엄마의 웃음을 자아낸다.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 영상에 네티즌들은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지?”,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 아이가 너무 예뻐”,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딸 가진 부모는 정말 걱정될 듯”,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딸바보 만드는 영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모르는 아저씨가 말걸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GTA-화이트데이’ 도희, 홍진호 김민교와 인증샷 ‘눈길’

    ‘GTA-화이트데이’ 도희, 홍진호 김민교와 인증샷 ‘눈길’

    ”GTA-화이트데이” 지난 15일 방송됐던 SNL 코리아 “GTA-화이트데이”에 나란히 출연한 김민교, 도희, 홍진호 촬영장 인증샷이 공개 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들은 “GTA-화이트데이” 코너에서 각자 자신들이 맡은 남학생, 여고생, 수위아저씨의 모습을 강조해 눈길을 모은다. 이날, 얼짱 여고생으로 출연한 도희는 김민교에게 찰진 욕을 날리는 여고생에 이어 극중, 홍진호를 처치하는 여전사의 모습에 이르는 팔색조 연기를 선보여, 현장에서 ‘응사 윤진이’의 인기를 이어갔다는 방송 관계자의 후문이다. 더불어, 영등포구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날 촬영장에 ‘SNL 히어로 김민교’와 ‘응사 귀요미 도희’에 이어 ‘대세남 홍진호’까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자 이들에게 보러 나온 수 많은 인파로 인해 촬영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라, 최근 이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홍진호는 “이날 특수효과에 가까운 분장을 하면서 방송 한적이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고, 지난 ‘응답하라 1994’를 꾸준히 시청했던 팬으로서, 응사 출연자인 도희씨와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즐거운 추억이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고은, 순수와 광기의 공존

    김고은, 순수와 광기의 공존

    “아저씬 왜 약한 사람들만 괴롭혀요? 아저씨 개XX예요?” 시골 마을에서 야채 노점상을 하는 복순은 정신연령이 8세 수준의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자신을 위협하는 철거반원들에게는 식칼을 휘두르며 맞선다. 연쇄살인마의 손에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잃고 복수의 칼을 갈며 그와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이 심상찮은 인물은 배우 김고은(23)이 선택한 캐릭터라는 데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데뷔작인 ‘은교’(2012)에서 청순과 관능을 오가며 노 시인과 청년을 파멸로 이끈 여고생 역할로 신선한 충격을 줬던 그는 두 번째 작품 ‘몬스터’(13일 개봉)에서도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 시사회가 끝난 뒤 “역시 파격”이라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글쎄요, 파격이라면 파격이랄 수 있겠죠. ‘은교’도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하게 됐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복순은 캐릭터가 매력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시나리오가 무척 독특했어요.” ‘몬스터’의 복순은 여러모로 낯선 캐릭터다. 스릴러 영화의 여주인공이되 희생자는 아니고, 지적장애인이면서도 누군가의 돌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복순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살인마에게 1대1로 맞서 싸운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어요. 스릴러 영화에서 ‘왜 여자만 당할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살인마 태수(이민기)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벌어지는 마지막 대결은 복순의 광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온몸에 피 칠갑을 한 채 실컷 소리를 질러본 느낌이 어떻냐고 묻자 “시원했다”면서 웃었다. 복순이 지적장애인이라기보다는 순수하면서 광기어린 인물로 그려진 건 캐릭터를 이리저리 뜯어보고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노력 덕이다. “복순을 특정 장애가 있다고 설정하기에는 복순의 모습이 너무 다양했어요. 그래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생계에 내몰린, 정신연령이 8~9세에 머문 아이라 생각하고 접근했죠.” 그러면서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만큼은 여느 어른들보다도 성숙한 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데뷔작 ‘은교’로 2012년 신인상을 휩쓸었지만 그는 스타덤을 누리기보다 자신을 좀 더 연마하는 길을 택했다. ‘은교’ 이후 다시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로 돌아가 수업을 듣고 연극 무대에 섰다. 학사관리가 까다로운 만큼 연기 공부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기회였다. “파트너와의 연기, 즉흥 연기 등 여러 연기 실습을 수없이 하다 보니 어떤 급박한 상황에서도 제 안에 쌓인 재료를 바로 꺼내 연기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학교가 괜히 학교가 아니었어요.” 김고은의 행보를 지켜봐 온 팬들은 그에게서 여느 20대 여배우들과는 다른 아우라를 기대한다. 화려하게 예쁘지는 않지만 다양한 매력을 한데 품은 얼굴부터 쉽지 않은 연기에의 도전까지, ‘예쁘지만 평범한’ 여배우의 대열과는 다른 길을 걷기를 바라는 것이다. “저도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물에서 제 나이에 맞는 예쁜 순간들을 연기해 보고 싶어요. 하지만 20대 여배우라는 틀에 저를 한정 짓다 보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뭐가 남을까요? 장르나 캐릭터의 구분 없이 뭐든 다 부딪쳐 보고 싶어요.” 그러면서 ‘예쁜 캐릭터’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내비쳤다. “‘몬스터’를 찍으면서 외모에 대한 생각은 많이 내려놨어요. 그렇게 해서 완성된 인물의 표정과 몸짓, 행동들이 오히려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을까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크레용팝에 빠진 아저씨들, 그 아저씨에 빠진 아티스트

    크레용팝에 빠진 아저씨들, 그 아저씨에 빠진 아티스트

    “그들은 섹시하거나 키 크고 예쁜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소위 ‘B’급의 적당히 평범하고 여동생 같은 키 작은 다섯 명의 여가수들을 응원했죠. 이들이 유명해지는 것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어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인 정연두(45)는 “40대 중반의 한국 남자로서 뭔가 가슴 뭉클한 공감이 일었다”고 했다. 군대문화를 경험하고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며 데모를 경험했던 동년배들은 스스로 힐링을 찾아가는 과정도 아이러니하게 단합된 형태의 팬덤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어 작가가 주목한 곳은 걸그룹 ‘크레용팝’과 중년 아저씨들로 꾸려진 팬클럽 ‘팝저씨’의 관계였다. 반주에 맞춰 응원구호를 외치는 아저씨들의 함성이 담긴 동영상 바로 옆에는 크레용팝이 오기를 기다리며 늘 열려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과 음악은 이들의 등장을 간절히 기다린다. 설치작품 ‘크레용팝 스페셜’이다. 오는 13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리는 ‘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전은 2007년 최연소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뒤 돌연 해외로 떠난 작가가 6년여 만에 돌아와 펼치는 국내 전시다. 사진,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작가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50여점이 나온다. 작가는 그간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베니스비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 등을 돌며 왕성한 창작욕을 드러냈다. 전시 제목처럼 ‘크레용팝 스페셜’이 가볍다면 ‘베르길리우스의 통로’는 무거운 작품이다. 로댕의 작품인 ‘지옥의 문’ 앞에 고글 모양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3D 영상을 관람하도록 했다. 합성 영상 속에는 지옥의 문에 등장하는 남녀노소 248명이 전라로 출연한다. 스승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지옥을 경험한 단테가 21세기 디지털 영상으로 되살아난 셈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바로 인간이며 삶의 무게, 죽음의 느낌처럼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부분을 다루려 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님과 함께’ 임현식, 하이모 착용 후 젠틀맨 변신 ‘10살은 어려 보여’

    ‘님과 함께’ 임현식, 하이모 착용 후 젠틀맨 변신 ‘10살은 어려 보여’

    임현식이 젊어졌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님과 함께’에서 연기자 임현식이 젊어진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장모님으로부터 노안이라는 말을 들은 임현식은 맞춤 가발 제작을 위해 아내 박원숙과 함께 종로에 위치한 하이모(대표 홍인표, www.himo.co.kr) 매장을 방문했다. 그는 처음 써보는 가발에 초반에는 어색해했지만, 두피와 탈모의 상태를 정확히 측정하는 ‘3D스캐너시스템’과 가발 착용 후의 이미지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버츄얼헤어시스템’ 등 국내 유일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가발을 착용한 후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남편의 깜짝 변화에 아내 박원숙은 “너무 자연스럽고 진짜 좋다. 여기 오길 잘했다”며 그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이에 임현식은 개다리춤과 함께 “저 거울로 보이는 게 나야? 웬 젠틀맨이 여기 있어”라며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장모님에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며 흐뭇해했다. 자신감이 충만해진 임현식은 아내 박원숙과 함께 다시 한 번 장모님 댁을 찾았다. 변신한 사위의 모습을 본 장모님은 “지난번 봤을 때는 시골 농군 아저씨 같았는데, 머리 하나로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며 달라진 사위의 모습에 끊임없이 감탄했다. 이날 임현식의 헤어 컨설팅을 담당한 하이모 황용웅 교육팀장은 “처음 가발을 착용할 때에는 갑자기 늘어난 머리숱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머리숱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님과 함께’는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혼자가 된 연예인 또는 명사가 함께 재혼 생활을 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임현식 박원숙, 이영하 박찬숙이 가상부부로 출연해 황혼의 부부애를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 = JTBC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정책 총리’를 넘어서/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정책 총리’를 넘어서/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총리공관으로 가주세요”라고 말한 뒤 이내 눈을 감는다. 총리공관 가까이에 다가서면 “조금 앞에서 좌회전해서 청와대로요”라고 소리 친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뒤를 힐끗 쳐다보지만 말할 겨를도 없이 택시는 순식간에 청와대 앞에 도착한다. 매일 새벽잠에서 덜 깬 상태로 택시를 잡아 타고 “청와대행”을 주문하면 택시 기사들이 눈 붙일 여유도 주지 않고 이런저런 정책 불만에서부터 호소와 요구를 쏟아내더란다. “청와대에서 이렇게 해 주셔요. 이런 것 고쳐주셔요….” 도착 때까지 택시 기사들이 거는 말에 응답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고 했다. 청와대에 근무했던 지인의 경험담이다. 그 지인이 생각해 낸 꾀는 (청와대 인근) “삼청동 총리공관 갑시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택시 기사들이 관심을 두지도, 말을 걸지도 않아 편안히 눈 붙인 채 목적지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총리 위상을 희화적으로 보여준다. 권력이 집중된 청와대와 대통령에 비해 총리는 까딱하면 ‘의전용’, ‘대독용’이 된다. 역할이 두드러져도 부담스럽고, 드러나지 않아도 걱정스럽다. 김종필·이해찬처럼 정권 지분을 흔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예도 없진 않지만 대통령의 낙점으로 자리에 올라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지내는 예가 대부분이다. 정책 영역과 권한을 쥔 장관들에게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경우도 다반사였다. 모든 일을 직접 챙기는 ‘만기친람형’ 박근혜 대통령의 첫 총리인 정홍원 총리는 오히려 그전의 무색무취형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깐깐하게, 때로는 모나게 정책 현안을 챙겨왔다. 현안조차 밑에 맡기며 무난하게 보이길 바랐던 이전 총리들과는 달랐다. 그는 보고서를 밤새 읽어내고, 문제다 싶은 부분은 꼬치꼬치 따지고 호통치며 보완을 채근해 왔다. 매주 일요일 장차관들을 소집해 정책현안 점검 회의를 정례화하며 ‘현안 선제 대응’을 강조한다. “내가 이해를 못하는데 국민이 어떻게 느끼겠느냐”며 정책 세부 내용과 대국민 접근방식을 따져 든다. 그러다 보니 “장관들이 총리에게 꽉 잡혀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깐깐하고 엄한 총리”란 평가가 쫙 퍼져 있다. ‘정책총리’를 자임하는 정 총리는 현장에 무게를 둬 왔다. 수출 현장에서 관세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매주 토요일은 양로원과 장애아동시설, 홀몸노인과 극빈가정 등 소외된 곳을 찾았다. 정권 2년차를 맞아 그가 더 욕심낼 부분은 대통령이 국정 문제점과 불편한 진실을 직시토록 하는 일이다. 직설적인 솔직함으로 현 정부와 다른 ‘절반의 생각’을 전달하고, 현장의 아픔과 불만을 보여주며 가려진 곳을 들춰내야 한다. 정 총리는 현장을 다니며 “자립도 꿈 꾸기 힘든 어려운 사람들이 이리 많다…”며 가슴을 치며 복지행정 개혁을 재촉하고 있다. 현장의 절박함을 대통령도 같이 느끼도록 해야 한다. 격주로 대통령을 만나는 주례 보고에서 독대도 늘리고, 더 적나라한 사실들을 전해야 한다. ‘민심총리’이자 반대편 이야기도 전하는 ‘통합총리’가 될 때 정책총리의 역할도 더 빛날 것이다. jun88@seoul.co.kr
  • ‘저 아저씨 싫어!’ 특정 앵커만 나오면 우는 아기 화제

    ‘저 아저씨 싫어!’ 특정 앵커만 나오면 우는 아기 화제

    TV 뉴스 화면에서 앵커만 등장하면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 영상이 화제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최근 올라온 영상을 보면 미국에 사는 10개월된 아기 주드는 TV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화면에서 사람이 등장하면 재미 있어 하는데, 오직 한 사람만 예외다. 바로 NBC 뉴스의 간판 앵커 브라이언 윌리엄스(55)가 범인(?)이다. 영상에서 주드는 기저귀를 찬 채 보행기에 의지해 걷기 시작하더니 TV에서 뉴스가 나오자 몰입한다. 그러나 잠시 뒤 앵커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나타나 화면을 가득 채우자 주드는 기겁을 하며 울기 시작한다. 아빠가 달래도 소용이 없다. 하지만 TV를 끄자 바로 울음을 그친다. 아들의 이런 모습이 신기한 듯 아빠는 리모컨을 이용 텔레비전을 다시 켠다. 화면엔 다행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등장한다. 주드는 웃는 모습으로 TV를 계속 바라본다. 이어 기자의 현장 리포트 장면에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리포트가 끝나고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다시 등장하자 주드는 또 울기 시작한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성추행범 몰린 50대 회사원 억울함 풀었다

    다리에 멍이 든 여고생을 걱정해주다 성추행범으로 몰린 50대 남성이 법정에서 억울함을 풀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천대엽)는 버스에서 여고생의 허벅지를 쓰다듬은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이모(5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9월 4일 오후 10시쯤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 종로구 동숭동을 지나던 도중 버스승객 여고생 A양의 허벅지에 심한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걱정이 된 이씨가 멍이 든 이유를 묻자 A양은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멍의 위치와 형태가 넘어져 생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 이씨는 “혹시 누구에게 맞은 것이 아니냐”고 캐물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버스 승객 B씨는 “요즘 학생들 다리만 쳐다봐도 성추행이다”며 이씨를 만류했다. 이에 발끈한 이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학생이 허벅지에 멍이 들었는데 구타당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담당 경찰관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학생을 바꿔 달라고 했고, 이씨의 행동에 기분이 상했던 A양은 경찰과의 통화에서 “이 아저씨가 나에게 성희롱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A양은 경찰 조사에서도 “이씨가 허벅지를 2차례나 만져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고, 버스에 동승했던 친구 C양도 “이씨가 허벅지를 만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승객 B씨는 이씨가 A양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것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증언했고, C양도 법정에서는 ‘쓰다듬는 것이 아니라 검지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는 행태였다’고 말했다”면서 “이 사건의 수사는 A양이 걱정된다는 이씨의 신고가 계기가 된 것을 고려할 때 A양에 대한 추행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무죄가 선고된 뒤 이씨는 “경찰청과 협정을 맺어 운영하는 청소년 선도위원회에서 1년간 일한 적이 있어서인지 학생의 멍 자국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면서 “그때 그냥 모른 척했으면 경찰서에서 범죄자 취급도 받지 않고, 법정에 서지도 않았을 텐데 후회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위를 봐요! (정진호 지음·그림, 현암사 펴냄) 가족 여행 도중 사고로 다리를 잃은 수지. 매일매일 베란다에 나가 바깥세상을 내려다 보는 게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검정 머리만, 색색의 우산만 보여준 채 제 갈 길을 가기 바쁘다. “위를 봐요!” 마음속으로만 외쳐보는 수지의 바람은 무심한 군중의 거리에 가닿을 수 있을까. 1만 2000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최종규 지음, 강우근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물과 같이 맑은 말, 불씨로 타오르는 말, 이웃과 어깨동무하는 말 등 우리말 지킴이를 자처하는 저자가 숲과 일상에서 건져 올린 우리말의 뿌리와 결, 너비를 두루 살핀다. 1만 3000원.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하신하 지음, 이작은 그림, 샘터 펴냄) 세상의 국수를 몽땅 먹어 치운 뒤 제일 맛있는 국수를 만들고 싶은 아빠, 막 퍼주는 게 꿈인 백년가게 할머니 등 이미 커버린 어른들의 꿈 이야기가 수리의 꿈 찾기에 실마리가 돼 준다. 1만원. 수크를 찾습니다 (김은재 지음·그림, 책읽는곰 펴냄) 출근과 등교 준비로 분주했던 아침상을 물리고 나자 숟가락 엄마와 포크 아빠는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다. 아이 수크가 없어진 것. 밥풀을 주렁주렁 매단 밥주걱 할머니, 오븐 안에서 찜질 중인 고구마, 웽웽 돌아가는 믹서 아저씨 등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지만 수크의 행적은 묘연하다. 1만 1000원.
  • [2014 공직열전] 관세청

    [2014 공직열전] 관세청

    관세청은 ‘관세국경’을 지키며 국가재정 수입 확보와 대외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경제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지하경제 양성화의 핵심 주체이자 ‘경제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곳이다. 다만 국세청과 함께 세수를 담당하면서도 낮은 조직 위상에 대한 내부 고민을 안고 있다. 관세행정은 경영활동 위축 등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규제가 많다 보니 효율적으로 소리 없이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업무 특성을 반영하듯 주요 간부들도 ‘내공’은 깊지만 성품이 조용하다는 말을 듣는다. 경험 많은 국장이 일선 본부세관장을 맡고, 본청에는 의욕이 넘치는 국장들이 배치됐다. 고시 출신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공채 및 특채 출신들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하며 조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홍욱 차장은 통관지원국장과 기획조정관, 심사정책국장, 서울본부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 ‘관세맨’이다. 기획과 현장 업무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추진력으로 지하경제 양성화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기업 지원 등 현안을 매끄럽게 추진하고 있다. 일본 관세법 번역집을 펴낸 학구파이면서도 축구와 마라톤을 즐기는 ‘강한 남자’다. 이돈현 기획조정관은 본청의 ‘맏형’으로서 대내외 업무를 조정, 관리하고 있다. 꼼꼼하면서도 합리적인 일 처리로 신망이 높다. 본청과 지역본부세관장을 두루 거치며 정책 기획 및 수출입 통관, 관세심사 업무에 능통하다. 김충호 감사관은 총리실 출신으로 지난해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입성했다. 총리 청문회를 총괄, 지휘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진 FTA집행기획관은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FTA에 이해가 높은 실력파로 통한다. 이찬기 통관지원국장은 심사 부서에 근무하면서 기업의 자발적 법규 준수에 기반한 종합심사제도 및 AEO(통관절차 간소)제도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뤘다. 온화하고 친근한 성품으로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정일석 심사정책국장은 세계관세기구(WCO) 기술관, 홍콩 관세관 등을 거치며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관세행정 정보화, 심사행정 발전방향 등 수많은 중장기 플랜 수립을 주도했다. 4세대 국가관세종합전산망 구축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행시 36회 동기인 노석환 조사감시국장과 이명구 정보협력국장은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키와 덩치가 작고, 온순한 외모와 달리 업무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노 국장은 심사·국제협력·인사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실제 자리에 올랐다. 이 국장은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 수출을 주도하며 관세행정 국제화를 주도하고 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고 대외 기관 업무조율 능력도 돋보인다. 소통을 통한 리더십을 실천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정재열 서울세관장은 화합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인천공항본부세관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거쳐 관세행정 전반에 능통하고 ‘관세청 30년사’ 편찬 작업 등을 총괄한 ‘산증인’이다. 우리나라 제1의 관문을 책임지고 있는 서윤원 인천공항세관장은 인천 출신으로 조사 분야 전문가다. 부드러운 외모는 서글서글한 ‘동네 아저씨’를 연상케 하지만 축구 마니아로 관세청의 ‘서딩크’로 불린다. 차두삼 부산세관장은 일본에서 오래 근무한 관세청의 손꼽히는 일본통이다. ‘촌철살인’의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주도하는 매력의 소유자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한다. 박철구 인천세관장은 검정고시를 거쳐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경력을 갖고 있다. 꼼꼼한 일처리로 ‘관세청 살림꾼’이면서 한·미 FTA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했다. 김대섭 대구세관장은 7급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1998년 관세청으로 전입한 후 인사관리담당관, 광주본부세관장 등을 역임했다. 재정에 밝고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겸비해 신망이 두텁다. 조훈구 광주세관장은 세무대 1기로 첫 고위공무원에 입성했다. 세무대 출신 선두주자로 조사총괄과장과 인사관리담당관을 역임했다. 합리적이고 명쾌한 일 처리가 정평이 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젊은 서울신문을 위하여/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젊은 서울신문을 위하여/안혜련 주부

    “촌락은 멀리서 보면 한 마을이지만 가까이 감에 따라 그것은 집, 나무, 기와, 나뭇잎, 풀, 개미, 개미 다리가 되고 이러한 것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 모든 것이 촌락이라는 이름 속에 포함돼 있다.”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의 말이다. 그의 말을 빌려 똑같이 적용해 보자. 서울신문이란 이름 속에는 무엇이 포함돼 있을까. 지난 일주일 서울신문은 그 무엇보다 우리 젊은이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소치에서 만들어진 대한민국 스토리는 전적으로 우리 젊은이들의 꿈과 패기, 눈물과 웃음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메달 획득이나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그 짧은 결전의 순간을 위해 그들이 흘렸을 무수한 땀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몇 날 며칠을 가슴 벅차게 지낼 수 있었고, 멋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대할 수 있다. 싱그러운 그들이 대회 직후의 이 꿀맛 같은 휴식과 기쁨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밴쿠버 금메달, 소치 은메달보다는 나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는 김연아 선수의 말은 이름만큼이나 생각도 훌쩍 성숙해진 젊은이가 어른들에게 주는 또 다른 메시지인 것 같다. 우리 아들들의 군대 가는 이야기를 다룬 토요일 커버스토리 논산 육군 훈련소 체험기(22일자 1, 13, 14, 15면)도 반가웠다. 예전에는 국군장병 아저씨들이 나라를 지켜준다고 믿었다. 언제부터인가 친구와 선후배가 휴전선을 지키더니, 한순간 내 아이들과 조카들에게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맡기는 지점에 와 버렸다. 그들의 헌신과 수고로 편하게 밥 먹고 잠자는 이 소중한 일상을 이어간다. 고맙고 미안하다. 그러니 이 젊은이들에게 미래의 일부를 빚지고 사는 우리 어른들은 지금 우리가 할 몫을 다해야 한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우리 어른들의 무신경과 무절제는 지난 17일 발생한 부산외대 신입생 캠프 사고 같은 큰 상처를 남긴다. 생떼 같은 젊은이들의 죽음 앞에서 기성세대의 책임을 통감한다. 2012년 통계로 우리나라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 인구 중 절반 이상은 취업도 하지 않고 직업 훈련이나 교육도 받지 않는 이른바 ‘니트(NEET)족’이라 한다. 대학 진학률이 70%를 웃도는 오늘날, 문제는 이들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교 졸업 후 재수 삼수 N수까지 하며 대학에 진학해도 4년 만에 졸업하는 학생이 드물고, 그러고도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인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자문해 봐야 한다. 우리는 왜 공부를 하며 왜 대학에 가는가. 출범 1년을 맞은 박근혜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학벌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라는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는 듯하다. 고교 졸업만으로 취업이 가능하고 취업 후에 원하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선취업 후진학’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하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서비스분야 일자리 확대도 공언한다. 아마도 이러한 인식이 정착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젊은이들의 교육문제, 대학 진학 문제, 취업 문제를 진지하게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청년 문제라는 이름 안에 포함돼 있다. 그리고 서울신문의 이름 안에서 이 모든 문제가 진정성 있게 다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젊은이들을 위한 젊은 서울신문을 기대한다.
  • 비닐로 만든 色의 향연…상술인가 예술인가

    비닐로 만든 色의 향연…상술인가 예술인가

    “나는 배우가 아닙니다. 작품만 봐 주세요.”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던 작가는 갑자기 실랑이부터 벌였다. 수십 명의 취재진을 따돌리고 한사코 사진 찍기를 거부하더니 한참 뒤에야 겨우 카메라 앵글 앞에 섰다. 제한된 시간은 1분. 그동안 작가는 부동자세만 취했다. 하지만 얼굴에선 짜증이 아닌 충만한 자신감이 읽혔다. 과감한 생략을 통해 익명의 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너무나 무심한 풍경을 담는 회화는 그런 작가가 지향하는 예술 세계다.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을 위해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국제갤러리를 찾은 영국 런던 출신 작가 줄리언 오피(56)의 이야기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에 걸린 대형미디어 작품 ‘군중’으로 한국에서도 친숙한 작가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화단의 평가는 엇갈린다. “앤디 워홀 이후 최고의 팝아티스트”란 극찬과 함께 “(회화에) 비닐조각을 갖다 붙이는 상업작가”란 혹평이 그것이다. “내겐 색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평가들은 흔히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지만 색감이야말로 주제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곡이 가사에 앞서 노래를 지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거리의 인물들은 역동적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은 낯선 이들과 뒤섞여 끊임없이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발산한다. 캘리그래피처럼 단조롭고 평면적인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검고 굵은 윤곽을 따라 흐드러지듯 피어난 선명한 색채는 작가가 인물의 움직임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원색 동화를 연상시키는 색감은 흡사 1900년대 초 앙드레 드랭이나 앙리 마티스의 색감을 떠올리게 한다. “내게 영감을 허락한 것은 일본 ‘망가’의 원조인 에도시대 목판화(우키요에)나 기원전 100년 안팎에 제작된 ‘밀로의 비너스’ 같은 대리석 조각입니다. 현대 거리와 사람들, 가게 간판과 상업 광고 등도 빼놓을 수 없고요.” 작가는 온전히 관객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1987년 이후 유색 비닐을 재단해 물감 대신 표현해 왔다. 요즘에는 사진을 찍은 사람의 두상을 3D프린터로 구현한 대형 레진 조각이나 발광다이오드(LED) 패널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내 그림은 드로잉이 단순한 대신 거기에 움직임을 주입합니다. 초상화가 더 복잡해 보일진 모르지만, 여러 겹의 층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선 같죠. 게다가 붓으로 그려야 화가이고, 컴퓨터로 재단하면 디자인이란 생각은 자동차가 미술관에 처음 전시됐을 때 사람들이 충격받던 시절 이야기죠. 무슨 도구를 쓰든 어떻게 표현하든 그건 나의 뇌가 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일 따름입니다. 피카소나 리히텐슈타인과 마찬가지로요.” 이런 작가는 유난히 한국에 관심이 많다. 2009년 첫 개인전 외에도 서너 차례 한국을 더 찾아 여러 거리를 둘러봤다. “서울 강남의 신사동에 갔을 때 무척 놀랐죠. 사람들이 옷을 매우 잘 입는 데다 장신구, 머리 모양, 모자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이 이채로웠어요.” 작가는 이런 경험을 살려 신사동, 사당동을 회화로 남겼다. 한국 사진가에게 3000여장의 사진을 찍도록 해 이 가운데 몇 장을 추려 4~5개월간 작업했다. “요즘엔 거리에서 익명의 모델을 찾기도 힘듭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며 걷기에 개성이 없죠.” 지금도 작가는 런던 북동쪽 쇼디치 인근의 3층 스튜디오에서 6~7명의 조수와 함께 작업한다. 직접 스튜디오에서 만들지 않고 세계 각지의 기술자들이 제작한 것을 마무리 짓는 작품도 있다. 게다가 작품을 맞바꾸는 것으로 유명한 괴짜다. “리히텐슈타인, 데이미언 허스트, 칼 안드레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자들과 교환한 적이 있어요. 이 밖에 이우환이나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업을 좋아합니다.” 전시는 다음 달 23일까지 이어진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빠어디가’ 윤후, “아빠 윤민수 막걸리 중독..많이 마셔서 화난다”

    ‘아빠어디가’ 윤후, “아빠 윤민수 막걸리 중독..많이 마셔서 화난다”

    윤후가 아빠 윤민수에게 화를 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윤민수, 윤후 부자와 배우 류진, 임찬형 부자는 국수를 먹으며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 중 윤민수는 류진에게 “술을 잘하냐?”고 물었는데,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윤후는 갑자기 “그런데 아빠들은 왜 이렇게 술에 중독 걸렸냐”고 물었다. 류진이 “아버지 중독이야?”라고 묻자 윤후는 “중독이다. 막걸리 중독이다”고 답해 윤민수를 당황하게 했다. 윤민수는 “무슨 중독이야”라며 머쓱해했다. 이에 임찬형도 “후 형의 아빠가 술 많이 먹는다는 소문 다 들었다”고 했다. 윤민수는 놀라며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부인하며 “나이 제일 많은 아저씨 있지? 빈이 아빠가 많이 먹는다”고 배우 성동일을 언급해 웃음을 줬다. 그러나 이에 윤후는 “다 들었다!”며 불만 섞인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이에 윤민수는 “그게 나한테 화를 낼 일이냐”며 아들과 티격태격했다. 그러자 윤후는 “그래! 아빠가 술을 많이 마시니까 화가 나지! 먹지 말라는 데도 먹으니까!”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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