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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서 ‘우크라 침공 지지’ 차량 시위…러 국기 내걸고 차창에 ‘Z’ 표식도

    아일랜드서 ‘우크라 침공 지지’ 차량 시위…러 국기 내걸고 차창에 ‘Z’ 표식도

    아일랜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현지 거주 러시아인들의 차량 시위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는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한 도로에서 지난 10일 오후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이 차량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한 아일랜드인이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은 친러시아 차량 시위대가 아일랜드에서 가장 붐비는 M50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영상 속 시위대는 모두 국기를 걸었는데 대부분 러시아 국기였다. 심지어 어떤 차량은 차창에 알파벳 대문자 ‘Z’ 표식을 붙여놨다. ‘Z’ 표식은 러시아어로 ‘승리’를 뜻하지만,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차와 장갑차 등 군용 차들은 ‘Z’ 표식을 달고 있다.아일랜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트위터에 “영상 속 러시아인들이 정말 역겹다. 이같은 시위는 러시아 침공에 반대하는 아일랜드인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위다. 살인과 잔학행위의 상징인 Z 표식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위대는 이날 더블린 공항 인근에서 집회를 벌였다. 일부 차량은 아일랜드 삼색기를 러시아 국기와 함께 내걸었는데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아일랜드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아일랜드 국민인 로라 제인 홀튼은 “불쌍하다. 이 어리석은 자들은 아일랜드 땅에서 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독일에서도 같은 날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현지거주 러시아인 약 600명은 ‘러시아 혐오’를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독일인들은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려는 시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북부 하노버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차량 350대를 동원해 도심을 내달리며 러시아 국기를 흔드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하루 전인 9일에는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러시아 국기와 플래카드를 내건 차량 190여 대가 같은 방법의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러시아 혐오를 멈추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기도 했다.
  • 대면행사·회식 허용하고, 거점 오피스 늘리고…기업에 부는 일상회복 바람

    대면행사·회식 허용하고, 거점 오피스 늘리고…기업에 부는 일상회복 바람

    정부가 지난 2년간 강도 높게 유지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기업들도 일상으로의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은 원천 금지했던 대면 행사 등을 다시 허용하면서도 직원 안전과 업무 효율성을 위한 거점 오피스 확대 등 다양한 유형의 근무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부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로 하고 완화된 방역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그동안 금지했던 대면 회의와 집합교육, 출장 행사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자제’를 권고했던 국내외 출장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고, 단체 행사는 299명 이내에서 열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했다. 그간 금지됐던 회식도 허용된다. 다만 보직장이 주관하는 경우에 한해 참석 가능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했다. 업무 셔틀버스도 제한적으로 운행하며, 업무용 헬기도 다시 운항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방역 지침을 전반적으로 완화하면서도 마스크 필수 착용, 밀집도 50% 수준 관리, 재택근무 비율 최대 50% 유지 등은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대기업 가운데 포스코가 가장 먼저 일반 재택근무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방역 지침을 완화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일상 회복 조치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재택근무 50% 이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내외 출장과 교육·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의 지침은 변경한 바 있다. 백신 접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국내 출장은 전면 허용으로 전환했고,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해외 출장은 전결 기준을 완화했다. 또 예외적으로만 대면 방식을 허용했던 교육·회의는 ‘비대면’을 권고하면서도 대면 방식을 허용하는 쪽으로 바꿨다. 계열사별로 방역 지침을 운용하고 있는 SK그룹과 LG그룹은 재택근무 비율 50% 등은 유지하되 코로나19 확진 추세와 정부 방역수칙 변경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반영할 방침이다. 통신업계는 거점 오피스 확대로 유연근무 체제를 이어 가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부터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의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각각 170석, 100석, 150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피스 공간으로, 그때그때 앱으로 원하는 유형의 좌석을 예약해 근무할 수 있다.개인 몰입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아일랜드 좌석부터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하며 회의할 수 있는 빅테이블 좌석까지 다양한 근무 환경을 갖췄다. 오는 7월에는 업계에서 급부상 중인 ‘워케이션’(근무+휴가) 콘셉트의 거점 오피스를 워커힐 호텔에 오픈할 계획이다. KT도 여의도, 송파, 일산 등 3곳에 사설 공유오피스를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워크’ 문화를 지난해부터 적용하고 있다. 특히 분당과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 원격 오피스를 구축해 직원들이 고정된 좌석에 갈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 “코로나 끝나도 본사 안 가요”…SK텔레콤, 공유오피스 확대한다

    “코로나 끝나도 본사 안 가요”…SK텔레콤, 공유오피스 확대한다

    SK텔레콤, 공유오피스 ‘스피어’ 오픈 세레모니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대면근무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오히려 공유 오피스를 늘리는 등 본격적인 유연근무 체제에 들어갔다.SK텔레콤은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Sphere)의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위치한 ‘스피어 신도림’은 2개층에 170개 좌석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 일산 동구에 위치한 ‘스피어 일산’은 주택단지 내 단독 건물을 개조해 100개 좌석을, 경기도 분당구에 위치한 ‘스피어 분당’은 기존 SK텔레콤 사옥을 활용해 150개 좌석을 뒀다. 좌석은 그때그때 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스피어 앱에서 독서실처럼 좌석 현황과 본인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고려한 업무 공간을 예약할 수 있다. 개인 몰입형 업무를 수행할 때는 좌석간 거리를 넓혀 몰입도를 높인 ‘아일랜드’ 좌석을, 협업이 필요할 땐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빅테이블’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스피어엔 자리에 태블릿 ‘iDesk’가 배치돼 있어 개인 PC가 필요 없다.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자동으로 연동되고,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자리에서 비대면 회의에도 즉시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 책상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책상을 개인이 설정한 높이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해주고, 문서 작업과 미디어 편집 등 수행하는 업무 종류에 따라 조명의 밝기를 변경해주는 기능 제공도 준비하고 있다. 비대면 회의 트렌드에 맞춰 독립된 1인용 회의 공간 ‘스피어팟’도 마련됐다. 사전에 비대면 회의 링크를 등록하면 회의실 입장과 동시에 자동으로 접속시켜주는 기능도 탑재해 협업 효율을 높인다. VR(가상현실) 기기인 HMD 오큘러스 퀘스트도 비치해 가상공간 소통도 가능하게 했다. SK텔레콤은 거점오피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 중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 컨셉의 거점오피스를 오픈하고 SK텔레콤을 포함해 SK ICT(정보통신기술) 패밀리 구성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할 예정이다.이날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사장도 ‘스피어 심도림’을 방문해 거점오피스 오픈을 축하하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박 부회장은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식의 일문화는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뿐만 아니라 혁신을 창출할 가능성도 높인다”면서 “SK텔레콤 구성원이 이 환경을 자유롭게 누리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영상 사장도 “거점오피스가 SK텔레콤 서비스 컴퍼니로 가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구성원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거점오피스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1년 만에 재추진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1년 만에 재추진

    노면전차(트램) 차량 구입 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중단된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1년여 만에 재추진된다. 4일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법제처는 지난달 30일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트램 차량 포함 여부에 대해 ‘철도시설에 철도차량이 포함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그동안 해수부는 철도시설과 철도차량은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펴 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계획에 트램 사업비 1001억원(기반시설 801억원, 차량 비용 20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시와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에 고시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상반기에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친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항 기념관, 공원시설, 해양레포츠콤플렉스, 제1보도교, 상징조형물, 방파제, 제6보도교, 공중보행교, 민간사업인 오션컬처 아일랜드 등 공공콘텐츠 조성사업도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인종차별 때문일까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인종차별 때문일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수상 문턱에서 2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올해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면 백인 중심의 ‘화이트 그래미’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로 호명되지는 못했다.이 부문 수상자로는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를 함께 부른 도자 캣과 시저(SZA)가 선정됐다. 도자 캣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흑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래퍼다. 시저 역시 무슬림 아버지와 크리스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색인종으로, 그 자신도 무슬림이다. 어린 시절 9·11 테러 이후 따돌림에 시달리다 히잡 착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래미의 본상 격인 4개 주요 부문에서도 백인 수상자는 없었다. 가장 권위 있는 부문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 수상자 존 바티스는 흑인 뮤지션이다. 흑인 남성이 주인공인 최초의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의 음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존 바티스트는 이날 ‘올해의 앨범’과 ‘베스트 뮤직 비디오’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팩과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지난해 2월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실크소닉은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으로 4대 본상 중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앤더슨 팩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브루노 마스는 푸에르토리코계와 유태인계 혼혈인 아버지와 스페인계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각각 태어났다. 4대 본상 중 하나인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의 영예는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차지했다. 필리핀계 미국인 아버지와 독일인·아일랜드인 혈통의 어머니를 둔 로드리고 역시 유색인종이다.한편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기대했던 전 세계 팬들은 그래미에 실망하며 ‘그래미 보이콧’, ‘사기 그래미’(Scammys·사기를 뜻하는 스캠과 그래미의 합성어) 등 해시태그를 단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주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려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라킨 뮤직 어워즈’에선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이미 수상한 바 있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좋은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멤버 지민은 시상식 후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상을 받으면 ‘아미’(팬덤명) 여러분들께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는데 조금 아쉬웠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정말 퍼포먼스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게 스쳐갔다”고 말했다. 슈가는 “그래미에 노미네이트(후보 지명)된 것만 해도 벌써 2번째다. 슬퍼할 일이 아니다”라며 멤버들을 다독였다. 수상은 불발했지만 4년 연속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서는 대기록을 남긴 방탄소년단은 현지에 머무르며 공연 준비에 돌입한다. 이들은 오는 8∼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연다.
  •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1년여 만에 재추진…해수부, 트램 차량 비용도 포함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1년여 만에 재추진…해수부, 트램 차량 비용도 포함

    노면전차(트램) 차량 구입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중단된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1년여 만에 재추진된다. 4일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법제처는 지난달 30일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트램 차량 포함 여부에 대해 ‘철도시설에 철도차량이 포함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그동안 해수부는 철도시설과 철도 차량은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펴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계획에 트램 사업비 1001억원(기반시설 801억원, 차량비용 20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에 포함되는 ‘C 베이 파크’ 노선은 2㎞ 구간으로 사업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가 조성하고 부산시가 운영을 맡는다. 해수부는 부산시와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에 고시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상반기에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친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항 기념관, 공원시설, 해양레포츠콤플렉스, 제1보도교, 상징조형물, 방파제, 제6보도교, 공중보행교, 민간사업인 오션컬처 아일랜드 등 공공콘텐츠 조성사업도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지역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램 차량 비용 부담 논란은 2020년 4월 해수부가 트램 차량이 국토계획법상 기반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부산시가 트램 차량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나왔다. 이어 해수부는 지난해 3월 부산항만공사에 트램 사업 실시 설계 용역 보류를 지시하고 자체 내부감사를 펴는 등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해수부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업무협약을 하고 트램 포함 여부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애초 트램 건설은 올해 초 착공할 예정이었다.
  • 美 구인난에… 아마존도 첫 노조 설립 물꼬

    美 구인난에… 아마존도 첫 노조 설립 물꼬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온 미국 유통대기업 아마존에 첫 노동조합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아마존 최대 물류창고인 JFK8에서 진행된 노조 설립 안건이 55% 찬성으로 가결됐다. WP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구인난이 불거지면서 더 나은 대우를 기대하며 사표를 던지는 노동자가 증가함에 따라 노동운동도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블루칼라 노동자 중심의 대형노조 시대가 지고, 애플, 구글, 스타벅스 등 기술·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임금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이는 사업장별 노조의 목소리가 강해진 것이다. 앞서 미 전역 14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 투표를 요구해 일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노조를 불허하는 대신 후한 급여와 스톡옵션을 제공해 온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경영진은 노조 설립 움직임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아마존은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스태튼아일랜드 투표 결과에 실망했다”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금만 손댔을 뿐인데 호텔처럼 바뀌었네… 우리 집 맞아?”

    “조금만 손댔을 뿐인데 호텔처럼 바뀌었네… 우리 집 맞아?”

    [봄맞이 인테리어] 인테리어·가구 업체가 추천하는 집안 꾸미기 집에 대한 질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집이 주거의 공간을 넘어 업무를 병행하거나 운동, 요리 등 여가 기능이 더해진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집꾸미기) 시장 규모는 내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산업까지 포함하면 약 40조원 시장 규모를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은 봄·이사철을 맞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자 행보 중이다. 트렌드를 어떻게 예측하고, 어떤 아이템을 내세우는지 살펴봤다. LX하우시스, 주방 리모델링 브랜드 ‘LX지인 키친’ 봄기운 물씬 풍기는 요즘, 주거 공간의 ‘꽃’이라 불리는 주방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LX지인(LX Z:IN) 키친’을 둘러보자. LX지인 키친은 크게 최고급 하이엔드 키친 ‘제니스9(Zenith9)’과 최신 트렌드의 키친 ‘셀렉션(SELEXION)’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먼저 제니스9 키친은 천연 무늬목 주방가구 도어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라인이다. 특별한 수납 기능까지 담은 하이엔드 제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할 수 있는 초대형 ‘셰프 아일랜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도어를 닫아 둘 수 있는 ‘시크릿 히든 키친’, 간단한 제스쳐로 내부 조명을 켤 수 있는 ‘모션뷰 하부장’ 등 차별화된 기능·디자인을 더했다. 셀렉션 키친은 가격대와 세부 옵션에 따라 셀렉션 3·5·7 제품으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의 키에 맞춰 하부장 높이를 870㎜~920㎜ 사이로 조절·시공할 수 있다. 주방가구 도어 표면에는 다양한 가구용 필름을 적용했다. 특히 LX하우시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셀렉션 제스트(ZEST)’ 시리즈가 최근 인기다. 이 제품은 주방가구에 표면 내구성을 강화한 소재를 적용하고 빛 반사가 없는 무광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주방가구 도어의 가구용 필름에 자체 개발한 특수코팅 기술을 적용해 무광을 구현하면서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내구성을 살렸다. 에이스침대, 안락함 살린 ‘오피모2’·‘아넬로-W’ 에이스침대 ‘오피모2(OPIMO-II)’는 헤드보드에 두툼한 쿠션을 넣고 최적의 각도로 디자인해 기대어 쉴 때 소파와 같은 안락함을 얻을 수 있다. 밝고 차분한 덴버 오크 색상의 프레임과 톤 다운된 베이지색 쿠션의 조화가 침실의 아늑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사이드 판넬에 적용된 LED 간접등은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수면과 휴식뿐만 아니라 취미, 업무 등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요즘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헤드보드 선반에 USB 포트를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물건들을 올려놓을 수 있고 사이드 판넬에는 멀티 콘센트를 달았다. ‘아넬로-W(ANELLO-W)’는 스웨이드 질감과 저상형 파운데이션이 적용된 침대다. 볼륨감 있는 헤드보드 쿠션이 머리 높이까지 지지해줘 머리맡에 기대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아쿠아클린 기능성 원단이 적용돼 얼룩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아넬로-W는 프레임 내부에 파운데이션이 있는 ‘투 매트리스(Two Mattress)’ 설계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하중을 분산해 매트리스 사용성과 수명을 연장해준다. 투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전용 스프링과 파운데이션 전용 스프링이 이중으로 받쳐주는 에이스침대 특유의 스프링 기술로 최고급 호텔 침대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에몬스, 주문자 맞춤형 ‘워너비 라운지’ 소파 ‘워너비 라운지’ 소파는 에몬스에서 새롭게 개발한 ‘트윈더(Twinther)’ 가죽을 적용한 아치형의 코너형 디자인과 감각적인 팔걸이가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소파다. 트윈더 가죽은 자연스러운 발색력과 빛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고급스러운 무광의 느낌을 표현하며 높은 내구성과 항균성, 생활방수 기능으로 관리가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맞춤으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한 이 소파는 카멜, 라이트 그레이, 미라지 블루, 클래식 블루, 브라운, 핑크, 와인 총 7가지의 컬러와 3인, 3.5인, 4인, 5인의 형태 중에서 원하는 조합으로 주문·선택할 수 있다. 워너비 라운지 소파는 하프백(편의에 따라 헤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혀 사용 할 수 있는 헤드레스트 기능)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E0등급의 합판과 이태리 엘라스틱 밴드, 무형광 패딩, 환경 친화 에코본드 등의 자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 소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1 우수디자인(GD) 상품’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에몬스는 워너비 라운지 소파 등을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 협찬하기도 했다. 소파는 극 중 GO푸드 사장이자 재벌 3세 강태무(안효섭 분)의 초호화 저택 거실에 등장한다. 한샘, 신제품 소파 2종·식탁 1종 출시 한샘은 거실 공간 신제품으로 ‘바흐 902 몰트(Bach 902 Malt)’, ‘바흐 902 피트(Bach 902 Pit)’ 소파 2종과 ‘유로 603 일리스(Euro 603 Ellisse)’ 식탁 등 총 3종을 출시했다. 먼저 한샘의 2022년 상반기 거실 소파 신제품 바흐 902 몰트와 바흐 902 피트는 내구성이 우수한 북유럽 자작나무를 내부 목대로 사용하고 이탈리아 가죽 회사 ‘카도레(CADORE)’사의 황소 통가죽으로 씌워 만들었다. 한샘 관계자는 “바흐 902 몰트 소파는 심플해 보이는 실루엣이지만 거실 공간의 웅장함을 더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고, 바흐 903 피트 소파는 슬림한 라인의 디자인으로 거실 공간의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앉았을 때 부드러우면서 푹신한 중간 경도의 착석감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6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과 동시에 제품을 생산하는 오더메이드 형식으로 만든다. 한샘의 식탁 신제품 유로 603 일리스는 조약돌을 모티브 삼아 식탁 상판을 둥글게 가공하고, 다릿발은 곡선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내구성이 좋은 오크 원목을 사용했다. 또한 상판 원목의 갈라짐과 뒤틀림을 최소화하고자 상판 내부에 고무나무 원목을 사용하고 외부에는 오크 원목을 사용한 ‘샌드위치 공법’을 적용했다. 현대리바트, 토털 인테리어 ‘리바트 집테리어’ 선보여 현대리바트는 급성장하는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선보였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AS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브랜드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생애 주기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총 4가지 콘셉트의 패키지를 제공한다. ▲미취학 아이가 있는 3인 가족을 대상으로 파스텔톤의 색상과 모서리가 둥근 가구 등을 적용한 ‘에어리 소프트’ ▲홈파티를 즐기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주방과 다이닝 기능을 강화한 ‘프렌치 글램’ ▲198㎡(60평) 이상 대형 평형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리니어 시크’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재택, 수납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던 내추럴’ 등이다. 주문자는 패키지 선택 대신 전문가가 디자인한 콘셉트에 맞춰 현대리바트의 주방(22종), 욕실(18종), 창호(4종), 마루(5종), 벽지(3종) 등 총 54종의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를 직접 골라 집 전체를 바꾸거나 주방, 거실, 안방 등 일부 공간만 인테리어할 수도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와 함께 리바트 집테리어에 자체 컬러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색상 종류만 500여 가지가 넘는다. 또한 패키지를 구성하는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에도 색채를 강조했다. 코알라 “수면 만족도 높이려면 매트리스 교체해야” 코알라(Koala)가 최근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한국인의 직군별 생활 패턴과 수면 만족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수면의 질 개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직과 현장직, 프리랜서, 학생 등 총 9개 직군의 전국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직업군이 낮은 수면 만족도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트리스 및 침구를 교체한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의 질 개선 시도 방안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39%)’였다. 매트리스·침구 교체를 시도한 269명의 응답자 중 81%가 침구 교체 시 목과 머리를 잘 지지해주는 베개를 가장 많이 고려했으며, 58%는 이불 등 덮는 침구의 소재와 질감을, 45%는 매트리스의 지지력과 편안함을 고려했다(복수응답). 교체 후 만족도는 매트리스(49%), 덮는 침구(42%), 베개(41%) 순으로, 매트리스를 교체했을 때 가장 큰 개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선영 코알라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가 수면의 질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베네타쿠치네, 친환경 소재 이탈리아 주방가구 ‘베네타쿠치네’는 이탈리아 수입 주방가구다. 사전 검수 방식을 채택해 이탈리아 본사와의 검수 관련 매뉴얼로 시공 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한다. 베네타쿠치네는 이탈리아 현지 2만 7000여평의 공장에서 하루 약 200세트의 주방가구를 생산하며, 전 세계 49개국에 216개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주방가구는 100% 친환경 소재와 유해 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수성도료를 사용해 만든다. 특히 주문 제작 완제품으로 국내 수입 후 시공하는 방법으로 설치가 이뤄진다. 이들 제품은 새집증후군 주원인인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을 시험하는 포퍼레이터법을 통과해 ISO 인증을 획득했다. 베네타쿠치네는 포름알데하이드 제거율이 높은 침엽수종을 직접 재배,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 마스터스 가는 마지막 티켓, 발레로 텍사스 오픈 강성훈·노승열 출전

    마스터스 가는 마지막 티켓, 발레로 텍사스 오픈 강성훈·노승열 출전

    ‘마스터스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잡아라’ 강성훈(35)과 노승열(31)이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둘은 오는 4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 우승자는 8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다.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는 강성훈과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강성훈은 2019년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해 2020년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마스터스에 출전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이후 마스터스 출전 경험은 없다. 강성훈은 이번 시즌 PGA 투어 17경기에 출전해 컷오프 7회의 부진을 겪고 있고, 12개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은 컷오프 4회로 좀처럼 부진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강성훈은 2017년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적이 있고, 노승열은 2012년 공동 13위가 이 대회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대부분의 톱 랭커들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점은 두 사람에게 기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골프랭킹 30위 내 선수들 중 6명만 출전한다. 9위인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를 비롯해 12위 마스야마 히데키(30·일본), 14위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 17위 조던 스피스(29·미국) 등이다.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이경훈(31)과 김시우(27)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 경남도지사 선거전 본격화...이주영 전 해수부장관 이어 박완수 의원 출마 선언

    경남도지사 선거전 본격화...이주영 전 해수부장관 이어 박완수 의원 출마 선언

    경남 창원시 의창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박완수(67) 국회의원이 29일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주영(71)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5일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이날 박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경남지사 선거전이 본격화 됐다. 박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현관앞에서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며 “40년간 쌓은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남도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원자력발전산업과 조선산업 등 경남의 주력산업이 무너졌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 위상과 경제가 추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정치적 행보에 휘둘린 도정 운영과 도지사 리더십 공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경남만을 생각하고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진짜 도지사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경남을 정확하게 알고 경남의 미래를 확실하게 설계할 수 있는 CEO형 행정전문가인 본인이 경남의 미래를 중단없이 재설계할 적임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경남투자청’을 설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 단지 조성,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 등을 약속했다. 또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해 경남을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고, 청년의 취업,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 설치도 제시했다. 공공의료원 확충,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화 확대 등의 의료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점에 맞춰 세계적인 박람회(EXPO)를 경남에 유치해 전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남해안 섬들을 연결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 건설, 동대구~창원 철도 고속화, 수서발 고속철도 경전선 노선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재선인 박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남도 경제통상국장과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이주영 전 장관도 지난 15일 경남도청 현관앞에서 “준비된 힘있는 도지사로서 경남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장관은 “경남도지사를 중앙 정치권 진출과 대권 길목으로 삼아 거쳐 간 전임 지사들의 리더십 부족으로 경남 전통산업이 침체에 빠지게 됐다”며 “경남도정 악순환을 바로잡기 위해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소득 전국 3위 1000억 달러 투자유치, 인구 500만 경남시대를 여는 ‘경남발전 3·15비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고층 해양복합타워와 세계최고 해상공연무대, 세계적 규모의 해양생태관 등 글로벌시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공약했다. 섬을 잇는 ‘한려해상 400리길’ 해상관광도로와 지리산환상 산악열차 건설 등 세계적인 명품관광벨트 조성을 약속했다. 경남항만공사 설립과 응급의료체계 구축, 경남국가보훈병원 설립, 경남도내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창원권 의과대학 설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경남도 정무부지사, 국회부의장 등을 지냈다. 이 전 장관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같은 당 소속 박 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논평을 내는 등 견제에 나섰다. 이 전 장관 선대본부는 논평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가 또 다른 선출 공직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도중 사퇴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보궐선거 유발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이다”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에는 출마 선언을 한 박 의원과 이 전 장관 외에 윤한홍·윤영석·박대출 의원 등도 경남도지사 선거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은 경남지사 출마 뜻을 여러차례 밝히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어 청와대 이전 업무 마무리 등을 위해서는 출마가 어렵지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에는 김경수 전 지사의 빈자리를 메꿀 만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 6월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2.8%를 득표해 경남도지사를 두 번 지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득표율 43%)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연루 혐의로 임기중에 실형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잃었다. 지난 9일 실시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58.24%, 민주당이 37.38%를 득표했다.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8개월 만에 바뀌었다…셰플러 정상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8개월 만에 바뀌었다…셰플러 정상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가 8개월만에 바뀌었다. 스코티 셰플러(25·미국)가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021년 7월부터 36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욘 람(27·스페인)은 2위로 내려왔다. 셰플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케빈 키스너(38·미국)를 상대로 4홀차 승리를 거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셰플러는 올 시즌 2월 피닉스 오픈, 지난 7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43일만에 3승을 휩쓸었다. 2018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한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셰플러는 첫 우승을 기록한 뒤 50일도 되지 않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PGA 투어 3승을 기록한 것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10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아 총 상금 739만 8000달러로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5세 9개월 6일의 나이인 셰플러는 2015년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25세 11개월 29일)로 새로 썼다. 셰플러는 “골프와 경쟁을 좋아한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면서 아내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각 홀 마다 승부를 가린 뒤 18홀 중 더 많은 홀을 가져가는 선수가 승리를 가져가는 매치플레이방식의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결승에서 만난 키스너를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2, 4, 6번홀을 먼저 가져간 셰플러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5번 홀에서 항복을 받아냈다. 키스너는 셰플러로부터 한 홀도 가져오지 못했다. 셰플러의 완승이었다. 키스너는 “셰플러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세계 랭킹은 셰플러가 1위로 올라가면서 기존 1~4위는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렸다. 3위 콜린 모리카와(25·미국), 4위 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 5위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다. 우리나라의 임성재(24)와 김시우(27)는 각각 26위와 54위로 순위 변동이 없다.
  • ‘중립국’ 아일랜드도 ‘화들짝’ … 국민 48% “나토 가입해야”

    ‘중립국’ 아일랜드도 ‘화들짝’ … 국민 48% “나토 가입해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군사적 중립을 유지해왔던 아일랜드에서 국민 절반 가까이가 나토 가입을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스웨덴과 핀란드 등 중립국들이 나토 가입 논의에 불을 지피는 가운데 아일랜드에서도 군사적 중립이라는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아일랜드 여론조사기관 ‘레드 씨(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일랜드의 나토 가입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찬성했다. 지난 1월에는 34%가 찬성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9%였다. 또 연간 11억 유로 규모인 아일랜드의 국방비에 대해 59%가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 응답은 28%에 그쳤다. 또 유럽연합(EU)이 2025년 5000명 규모의 유럽 신속방위군을 출범하기로 한 가운데 응답자의 46%는 “아일랜드 군대가 미래의 유럽 군대에서 복무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되면 찬성 표를 던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군사 중립국인 아일랜드는 지난 1월 러시아가 자국 인근 해역에서 해군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계기로 안보 우려가 고조됐다. 해당 해역이 아일랜드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해당함에도 유엔 협약 상 이를 제지할 근거가 없어 아일랜드는 자국 EEZ에서 러시아가 무력시위를 벌이는 데 속수무책이 될 처지였다. 러시아는 EEZ 경계 바깥으로 물러나 훈련을 실시했지만 아일랜드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아일랜드의 연간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의 0.2%로 EU 내에서 가장 적다. 리오 버라드커 부총리는 이달 초 “군사적 중립 전통을 재고하겠다”며 EU 공동방위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아일랜드가 군사적 중립을 포기해야 할지를 놓고 여론이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은 전했다. 설문조사에서 “아일랜드가 중립 정책을 철회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7%가 ‘반대’를 응답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야 한다는 응답은 39%에 머물렀다.
  •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이렇게 허망하게 섬을 떠나고자 40년 세월 참아온 건 아닌데 이렇게 억울하게 한라산을 등지자고 칠흑 어둠에서 두눈 부라리고 기다려 온 건 아닌데 허나 서러워 마라, 내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니 그 좋은 날에 억새꽃 따라, 그대들 곁으로 다시 오리니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독립영화 ‘다랑쉬굴의 슬픈노래’에서 마지막 유해를 뿌리러 바다로 떠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제주 4·3의 참혹함과 학살의 실체적 모습을 응축하고 있는 다랑쉬굴이 발견되고 그 유해가 공개된 지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제주4·3 어린이체험관 평화교육강당에서 “다랑쉬굴 발굴 30년,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열렸다.  구좌읍 세화리 남서쪽 6㎞지점으로 해발 170m에 위치한 다랑쉬굴에서 지난 1992년, 유해 11구가 발굴됐다. 4.3 당시 진압작전을 피해 굴속으로 피신했다가 참화를 당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피란민들이었다. 아이 1명과 여성 3명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유해는 정식·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굴 45일 만에 화장돼 바다에 뿌려져 진상규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랑쉬굴의 발굴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4·3학살 피해의 쇠망치 같은 것이었다. 1992년 4월 2일 제주4·3연구소에서는 제주경찰서 정보과에 다랑쉬굴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행정기관, 언론사에서 이날 현장 검증했다. 그러나 현장 검증 후 제주도지방경찰청은 죽음의 원인을 집단자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 희생자들을 세화리 습격사건 무장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없었다. 발굴 유해 중에 9세의 어린아이와 4·3 당시 굴 밖에서 희생되어 이미 수습되었던 시신 중에 7,9세의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4·3학살의 광풍을 피해 피란했던 주민들임이 명백했다.도민들과 국회의원, 도의원들도 다랑쉬굴 4·3희생자 유해를 ‘도민장’으로 하고 합동묘역을 조성해 한과 상처를 치유하여 화합의 징표로 보존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4·3연구소를 비롯한 도내 각계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바로 관계기관이 개입이 본격화된 것이다. 또한 4·3 당시 무장대에게 피해를 당한 유족들도 동원돼 “폭도들의 무덤을 만들 수가 있느냐, 만약 무덤을 만든다면 그냥 둘 줄 아는냐”라는 색깔론이 불거졌다. 4·3의 트라우마를 일깨워 공포의 공작을 펼친 것이다. 그리고 5월 4일 결국, 도민장으로 가져갈 것을 목표로 했던 유해의 처리는 졸속으로 처리되어 한줌의 재로 김녕리 앞바다에 뿌려지고 말았다. 박경훈 제주4·3평화재단 전시자문위원장은 “다랑쉬굴 유해 발굴은 그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지만, 발굴과 유해의 처리의 전 과정이 또 다른 살아 있는 4·3이었다”며 “공안정국 하에서 은폐와 왜곡으로 재빨리 이 사안을 숨기려했던 당시 당국의 조처는 4·3이 끝난 지 40여 년이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레드아일랜드의 시각으로 제주사회를 바라봤던 지배세력의 시각을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며, 그들의 공작으로 4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일깨워까지 이용하고자 했던 제주사회 단면을 드러낸 또 다른 사건이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랑쉬 입구를 봉쇄한 지 30년, 이 사건은 마치 그 현장처럼 그 당시의 진실여부도 드러나지 못한 채 봉인돼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양정심 연구실장도 “당시에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발굴하느라 뼈 잔해와 놋그릇, 물허벅, 솥 같은 유물 같은 게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4·3평화공원에는 다랑쉬굴 특별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지만, 정작 실제 현장인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굴은 여전히 토지 소유권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30년간 아무런 공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4·3 당시 다랑쉬 피란민 상태 및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뿐만 아니라, 다랑쉬굴 유해발굴 및 처리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자체 예산, 또는 국비를 활용해 현 소유주인 이화재단을 설득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4·3의 비극을 상징하는 공간 중의 하나인 다크투어리즘의 현장으로 차후 주변 정비 및 성역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예상대로 안보리 빈손, 한미일 유엔대사 등 “北 위협에 안보리 침묵”

    예상대로 안보리 빈손, 한미일 유엔대사 등 “北 위협에 안보리 침묵”

    한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서방측 유엔대사들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면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응 부족을 비판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동맹국 대사와 함께 약식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안보리 이사국 외에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 이시카네 기미히로 주유엔 일본대사도 동참했다. 이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복수의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은 물론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도 대화로 돌아가는 대신 장거리 무기 시험으로 되돌아갔다”며 “이것은 글로벌 비확산 체제와 국제 평화 및 안보를 약화하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 대사는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3발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물론 2018년 폐쇄된 핵실험장 재건 가능성을 제기한 언론 보도가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도 이날 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대사들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는 가운데 안보리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에 안보리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와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대부분의 이사국은 북한 ICBM 발사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기존 대북제재를 확실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안보리가 지난 2017년 채택한 2397호 결의를 언급했다. 이 결의에는 북한이 ICBM을 쏘면 이른바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에 따라 현재 연간 각각 400만 배럴, 50만 배럴로 설정된 대북 원유 및 정제유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일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미국의 책임도 있다는 논리를 제기하면서 제재 강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준 주유엔 중국대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모라토리엄 선언을 깨뜨린 것은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사는 “북한은 약속을 지켰지만, 미국은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다 한반도 주변에 전략적 핵무기를 배치해 북한의 안보를 위협했다”고 말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주유엔 러시아 부대사도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가 진척되지 않은 것은 양측 모두의 책임이라는 논리로 제재 강화에 반대했다. 에브스티그니바 부대사는 “더 이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사국들은 공개회의 발언을 마친 뒤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공동성명을 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트리거 조항에 따른 북한 제재 강화 방안은 향후 안보리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서방정상 모인 날 ICBM 쏜 北… 핵무기 포기로 침공 당한 우크라 영향?

    서방정상 모인 날 ICBM 쏜 北… 핵무기 포기로 침공 당한 우크라 영향?

    우크라 사태로 서방 정상 모인 날 ICBM핵보유국 지위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보여미국 추가 독자제재 및 유엔 안보리 소집제재 억지력 크지않고 안보리는 중러 변수“1994년 핵무기 포기한 우크라의 러 침공김정은 핵 프로그램 개발 결심 굳혔을 듯”북한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일정 기간 동안 대화가 아닌 도발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이어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자신들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며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발사 실패 이후 8일만에 ICBM 발사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 국가 방위력을 갖추는 것으로 된다”며 “새로운 전략무기(ICBM)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 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발사한 화성-17형이 최대 정점고도인 6248.5㎞까지 상승하며 1090㎞를 날았으며 비행시간은 4052초(67분)라고 했다.특히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북한의 대화 참여를 요구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유인책 제공에는 선을 그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획기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는 한 북한은 계획된 도발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을 기점으로 북한이 재차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노동신문은 전날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에 즈음에 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다”고 밝혔다. 축제 주간을 진행하겠다는 의미여서 그보다는 인민군 창건일(4월 25일)을 D-데이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현지 외교가에서는 ‘빈 집’을 노린 것 보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위해 수십명의 서방 정상들이 모인 상황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의미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란 핵합의 등으로 소외된 자국 상황을 도발로 반전시키려는 포석도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대응해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을 포함해 북한 국적자 1명과 러시아 기관 2곳, 러시아 국적자 1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또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2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공개회의를 여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회의 소집은 미국,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알바니아, 노르웨이 등 6개국이 제안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북 제재의 억지력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김정은 입장에서 핵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결심을 한층 굳히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1994년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쉽게 침공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 고도화에 나설 이유가 커졌다는 뜻이다.
  • 미국, 北 ICBM 발사에 제재로 응수…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미국, 北 ICBM 발사에 제재로 응수…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과 일본이 즉각 제재에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5년 만에 북 미사일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회의를 소집했다. 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과 북한 국적자 1명, 러시아 기관 2곳과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북한, 시리아 비확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첨단 무기 연구와 개발을 주도하는 곳으로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민감한 물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의 아르디스 그룹 등에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억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그들은 국제무대에서 무기 확산자로서 러시아의 부정적인 역할을 부각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NHK “일본도 대북 제재 검토” 일본도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앞으로 제재를 포함해 일미, 일미한을 비롯한 관계국과 제대로 협력하면서 대응하겠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거론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브뤼셀에서 만나 북한의 ICBM 발사를 비판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시위가 계속되자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지난 11일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기업과 외국인도 제재했다. ● 유엔 5년 만에 북 미사일 공개회의 유엔 안보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연다. 안보리의 북 미사일 관련 회의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이 북한 ICBM 발사를 논의하자며 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등 구체적 성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북한은 24일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했다.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4년 만에 어긴 행위다.
  • [속보] 英‘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20만 명…“방역 해제 너무 빨랐다”

    [속보] 英‘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20만 명…“방역 해제 너무 빨랐다”

    영국에서 오미크론(BA.1)의 하위 변이인 BA.2의 확산해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2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영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만 5992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 당시인 지난 1월 4일 하루 확진자 수 21만9290명을 웃도는 수치다. BA.2는 발견 초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당시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BA.2를 ‘조사 중인 변이’로 지정하며 “발병률이 매우 낮다”고 밝혔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은 불과 두달 여 만에 영국을 장악했다. 실제로 BBC 보도에 따르면 3월 중순 이후 영국 코로나19 확진 사례 대부분은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BA.2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는 추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1월 4일 0.4%에서 이달 12일 23.1%로 대폭 증가했다.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은 코로나19 전체의 55.4%를 스텔스 오미크론이 차지했다. 21일 뉴욕주(州) 보건 당국도 스텔스 오미크론이 뉴욕주 전체 사례의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방역당국 역시 영국과 마찬가지로 PCR 검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2일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행사에서 “미국의 확진자 추이가 통상 3주 후 영국을 뒤따라간다”면서 “다음 주에 확진자 수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BA.2 감염 증상은 발열, 극심한 피로, 기침 등 오미크론 감염 증상과 비슷하지만 전파력은 오미크론의 30~50%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해 유럽 각국이 방역을 너무 빠르게 해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지역국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유럽 지역 53개국 가운데 18개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영국·아일랜드·프랑스·이탈리아·독일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주요 원인은 BA.2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 국가들은 방역 제한을 너무 급격히 해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 모습 감춘 미컬슨, 마스터스도 안나온다

    모습 감춘 미컬슨, 마스터스도 안나온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첫 50대 메이저 우승기록을 세운 필 미컬슨(52·미국)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27년만에 불참한다. 미컬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추진되는 슈퍼골프리그(SGL)를 지지하고 PGA 투어를 비판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PGA 투어에 집중하겠다며 자숙에 들어갔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미컬슨은 오는 4월 5일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컬슨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7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마스터스에 출전해 2004년, 2006년, 2010년 세 차례 우승했다. 미컬슨은 지난 1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이후 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컬슨은 지난해 SGL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PGA 투어가 탐욕적이라고 비판에 나섰다가 동료 골퍼들의 비난을 받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미컬슨은 자신의 후원사인 KPMG, 워크데이, 암스텔 등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고, 2004년부터 미컬슨을 후원했던 골프용품 업체 캘러웨이도 후원을 잠정 중단하겠다며 등을 돌렸다. 결국 미컬슨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이기적이고 무지하다”며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누구나 실수는 한다”면서 “그가 PGA 투어로 돌아오길 희망한다. 팬들도 환영하며 기뻐해 줄 것”이라면서 복귀를 촉구했다.
  • [속보] 러 외무 “바이든, 푸틴에 용납 못할 발언”…미 대사 초치 강력 항의

    [속보] 러 외무 “바이든, 푸틴에 용납 못할 발언”…미 대사 초치 강력 항의

    불쾌한 러시아 “미국과 외교관계 단절 목전”바이든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 대동단결”러 공격에 아이·임산부 등 민간인 희생 겨냥러시아 외무부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용납 못할 발언을 했다며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미국과 외교 단계 단절이 목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초치된 존 설리번 주러 미국 대사에게 푸틴 대통령에 대한 최근 용납할 수 없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항의 노트(외교공한)을 전달했다”며 미 대사 초치 사실을 전했다.  외무 “러시아에 적대적 행동은 단호하고 굳건한 대응 받을 것” 경고 그러면서 “국가 최고위급에 어울리지 않는 미국 대통령의 그러한 발언은 러·미 관계를 단절의 경계(위기)에 처하게 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행동은 단호하고 굳건한 대응을 받을 것이란 점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또 설리번 대사에게 주미 러시아 대사관에 대한 정상적 업무 환경 보장에 문제도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칭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하며 민간인 살상도 서슴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범’으로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하자 AP 통신은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바이든, 푸틴에 대통령 호칭 없이“푸틴은 전범, 살인 독재자, 폭력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17일엔 ‘살인 독재자’, ‘폭력배’라고 공개적으로 칭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을 언급할 때 ‘대통령’이란 직함을 떼낸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열린 기념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살인 독재자,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 대동단결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그의 침공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푸틴과 그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서 행하는 잔인함은 비인도적인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일 푸틴 대통령을 향해 고강도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그가 전쟁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 폭격하면서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고강도 경제 제재로 응징에 나선 데 이어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하는 비인간적인 행태를 ‘전쟁범죄’로 규정해 국제사법 체계를 통한 처벌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유엔 “4주 만에 어린이 75명 등 민간인 925명 사망… 피란민 1천만명” 유엔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지 약 4주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900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이 어린이 75명을 포함해 925명이다. 민간인 부상자는 어린이 99명을 포함해 1496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피란을 떠난 사람 수도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 난민기구(UNHCR)와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국외로 피란을 떠난 사람은 약 349만명,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난민이 된 사람은 약 648만명이다. UNHCR은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간 난민 가운데 90% 정도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다.
  • 탄소없는 섬 외칠땐 언제고… 제주 풍력·태양광 왜 셧다운하나

    탄소없는 섬 외칠땐 언제고… 제주 풍력·태양광 왜 셧다운하나

    제주 신재생에너지 전력초과 공급을 줄이기 위해 풍력에 이어 민간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해서도 첫 출력제한(전력공급 중단) 계획을 밝히자 관련사업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제주도는 지난 17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2022년도 제주도내 태양광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설명회’를 열어 출력제한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김영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은 가파른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언급하며 전력계통 안정화와 광역 정전을 막기 위해 출력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애초 제주는 풍력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추진됐는데 이 과정에서 태양광이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정부 지원으로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 1428곳 470㎿가 가동되고 있고 지난해에만 추가로 283곳이 태양광 발전 허가를 받았다. 제주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기가 초과 생산되고 있지만, 남는 전기를 처리하지 못해 그간 공공 풍력발전기를 대상으로 출력 제한을 시행해 왔다. 전력거래소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한 전력이 수요를 넘어 과잉 생산될 경우 계통안정화를 위해 강제로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제한 즉, 셧다운(shut down)을 한전에 요청한다. 실제 2015년 3회, 2020년 7회, 지난해 64회의 풍력발전 출력제한이 이뤄졌다. 이달 6일에도 올해 첫 출력제한으로 풍력발전이 멈춰섰다. 초과 공급된 전기를 전력망에 그대로 흘려보낼 경우 전력망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심하면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초과 생산 전력을 보관하는 기술은 현재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대한태양광발전사업협의회는 “재생에너지에서 남아도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도입돼야 하는데, 사업자들이 태양광 전력 에너지 가격이 낮아 ESS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태양광 발전 사업자는 “상황이 이런데 지금껏 신재생에너지 허가를 왜 내 준 것이냐. 탄소없는 섬, 카본프리아일랜드(CFI)를 외치더니 예측도 못한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CFI 2030(Carbon Free Ireland 2030)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제주 전력 수요의 100%를 달성하는 에너지 정책이다. ‘탄소 없는 섬’이라는 명칭으로 2012년 처음 등장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법령상 태양광 발전은 제주도가 제어할 권한이 없다. 요건만 갖추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며 “적정용량 산정을 위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현행법상 풍력발전 허가권은 도지사에게 있지만 발전규모 3MW 이상 태양광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인허가권을 행사한다. 현행 전기사업법 시행규칙 제4조(사업허가의 신청)에는 발전설비용량이 3000㎾(30㎿) 이하인 발전사업에 한해서만 도지사에 전기사업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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