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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오전 2시에 조깅을?”vs“우리나라 가능”…논란된 英광고

    “女, 오전 2시에 조깅을?”vs“우리나라 가능”…논란된 英광고

    삼성 갤럭시 英광고“비현실적” 비판 삼성전자가 오전 2시에 도시에서 혼자 조깅하는 여성이 등장하는 갤럭시 광고를 냈다가 외신에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여성이 늦은 시간에 홀로 돌아다니는 건 보기 힘든 모습이라는 게 이유인데,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선 가능, 이게 왜 비판 거리냐”며 응수했다. 28일(현지시간) BBC, 가디언지 등 외신은 ‘야행성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최근 갤럭시 광고에 대해 “현실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야행성인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1분짜리 갤럭시 광고를 공개했다. 이 광고에선 젊은 여성이 오전 2시에 나와서 갤럭시 버즈를 귀에 꽂은 채 혼자 어두운 거리와 골목을 달리고, 자전거를 탄 남성과 잠시 대화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여성 안전문제에 둔감하고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여성 안전에 둔감하다” 비판에 삼성 사과 유튜브 해당 광고 아래에는 “(광고 중)얼마나 안전하지 않을까만 생각하게 된다”거나 “광고 주인공이 실제론 오전 2시에 런던에서 혼자 밖에 나갈 생각을 못할 것”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여성들의 달리기’라는 단체는 성명에서 “이 광고는 대부분의 여성이 달리기할 때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안전 관련 단체 ‘거리를 되찾자’는 지난 1월 아일랜드에서 23세 여교사가 오후에 운하 주변 산책로를 혼자 달리다가 살해된 사건을 언급하며 삼성이 여성 안전에 무신경하다고 비판했다. 당시 사건 이후 현지 온라인상에선 ‘#shewasonarun(그녀는 달리기를 하던 중이었다)’란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영국 통계청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의 절반은 어두울 때 혼자 걸어가면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는 성명에서 “여성의 안전에 둔감한 의도는 결코 아니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빼미족 광고는 개성과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자유를 기린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 [월드피플+] “기부에 중독”…1800억원 복권 당첨 여성, 3년 만에 절반 쓴 사연

    [월드피플+] “기부에 중독”…1800억원 복권 당첨 여성, 3년 만에 절반 쓴 사연

    우리 돈으로 무려 180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여성이 3년여 만에 '훈훈하게' 절반을 써버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하루하루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프랜시스 코놀리(55)의 사연을 소개했다.   평범한 사회복지사였던 그가 세간의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2019년 유로밀리언 복권 1등에 당첨되면서다. 무려 1억1490만 파운드(약 1812억원)라는 거액을 손에 쥐면서 말 그대로 인생역전의 꿈을 이룬 것. 그러나 당첨금을 받고 그가 제일 먼저 한 행동 역시 '나눔'이었다. 프랜시스는 당첨금 중 일부를 즉시 친구와 가족 등에게 골고루 나눠주었다. 언젠가 이같은 당첨의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적어놓은 리스트를 그대로 실천에 옮긴 것. 이렇게 프랜시스의 당첨 소식은 훈훈한 미담으로 남으며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지만 최근 소식은 더욱 놀랍다. 이후 프랜시스와 남편 패디는 본격적으로 기부 활동을 벌이기로 마음먹고 2개의 자선단체를 설립했다. 실직자, 간병인, 노인, 난민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대상이었다. 이렇게 남을 위해 '지갑'을 열면서 현재까지 그가 쓴 돈만 무려 6000만 파운드(약 946억원). 그러나 정작 프랜시스 부부가 쓴 가장 큰 돈은 침실 6개가 달린 집과 애스턴 마틴 중고차를 산 것이 다였다. 프랜시스는 "9살 때 부터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지금은 기부에 중독된 것 같다"면서 "이미 2032년까지 쓸 할당액을 모두 지출했다"며 웃었다. 특히 프랜시스는 "엄청난 돈을 벌면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지만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면서 "당신이 큰 돈을 얻기 전에 바보였다면 그 후에도 여전히 바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첨자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돈은 당신이 되고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 일상회복에 속도 내는 강원…실내시설 속속 개방

    일상회복에 속도 내는 강원…실내시설 속속 개방

    강원도내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일상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춘천시는 내달 1일 장난감도서관 운영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휴관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집단감염 고리로 지목됐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방역 완화에 따라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실내스포츠인 컬링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릉시는 컬링센터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컬링센터는 코로나19 사태에 접어든 뒤 시청팀(팀킴)을 비롯한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만 쓰여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체험 프로그램을 다시 열었다”며 “체험 대상을 관광객에서 시민으로 넓혀 시설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워크파크 가운데 실내시설 규모가 가장 큰 정선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는 지난 16일 재개장했다. 워터월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휴장과 개장을 반복해왔다. 하이원리조트는 실내인 패밀리존을 우선 개장했고, 실외인 아일랜드존과 포세이돈은 각각 5월, 7월 문을 연다. 원주와 강릉, 동해, 태백, 평창 등은 경로당을 전면 개방했다. 단 백신 3차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고, 체조, 댄스 등 일부 경로당 프로그램은 운영이 제한된다. 철원 청소년오케스트라 힐링콘서트와 화천 소년소녀합창단 음악회가 개최되는 등 크고 작은 공연도 다시 열리고 있다. 서명옥 화천군 교육복지과장은 “6월 과학축전을 여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각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마감 후] 종 다양성이 국정에 미치는 영향/김동현 체육부 차장

    [마감 후] 종 다양성이 국정에 미치는 영향/김동현 체육부 차장

    ‘종(種) 다양성’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종이 얼마나 다양한가를 뜻하는 말이다. 비전문가 눈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식물이나 동물도 깊게 따져 들어가면 모양은 물론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생태학자들은 생물 종이 다양하고 복잡할수록 생태계가 더 안정적이고 건강하다고 본다. 하지만 인간은 항상 ‘눈앞의 이익‘, ‘눈앞의 문제’에 흔들리는 존재다. 그래서 더 안정적인 것보다 나에게 더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결말은 때때로 참혹함을 낳는다. 자주 이야기되는 사례가 아일랜드 대기근이다. 1845년 아일랜드에는 ‘감자 잎마름병’이 유행했다. 당시 아일랜드는 감자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전역에서 단일 품종 감자를 재배했다. 그런데 그 품종이 유독 감자 잎마름병에 약했다. 그 결과 아일랜드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기근으로 사망했고, 수많은 사람이 이민을 떠났다. 생태학자들은 아일랜드에서 재배하는 감자의 품종이 조금만 더 다양했다면 이런 끔찍한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가장 우수한 단일 종으로 구성된 세상보다 다양한 종이 균형을 이루는 게 위기에 더 강하다는 의미다. 종 다양성의 중요성은 비단 생태·환경에만 적용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도 종 다양성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주주의도 ‘사회적 종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초반부를 이끌어갈 요직에 대한 인사가 한창이다. 윤 당선인은 인사 기준을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고 오직 능력만 보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능력 중심으로 뽑아서일까.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19명 중 서울대 출신이 11명, 고시 출신이 10명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이라는 말이 있었다면, 윤석열 정부는 ‘서육남’(서울대·60대·남자), ‘남영동’(남자·영남·서울대 동문) 같은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양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경제정책 라인은 더 심각하다. 한마디로 ‘기재부’(기획재정부)다. 문재인 정부에서 듣던 “이게 기재부의 나라냐”는 비아냥에 “그럼 기재부의 나라지!”라고 답하는 것 같다. 먼저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경제부총리 출신이다. 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출신이다. 여기에 초대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경제수석으로 하마평이 도는 최상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도 모두 기재부 출신이다. “국정을 하는데 능력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경험을 가진 경제 관료로 채워진 경제팀이 과연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와 복잡하게 꼬인 과제를 푸는 데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것인지 의문이다. 특히 최근 경제 이슈는 환경·디지털 등과 엮이면서 과거의 셈법으로는 풀기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영화제작사 마블의 슈퍼 히트작 ‘어벤져스’를 보면 주인공들은 항상 서로 싸운다. 학자(헐크)와 사업가(아이언맨), 신(토르), 스파이(블랙 위도우), 퇴역 군인(캡틴 아메리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탓이다. 하지만 그 싸움과 분열의 결과 똑같은 복장과 훈련을 받은 적들을 물리친다. 기억하자. 순종보다 잡종이, 단일 종보다 다양성을 띤 게 강하다는 건 이미 생태학에서 증명됐다는 사실을….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방귀로 배출되는 메탄으로 1석 3조 효과를/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방귀로 배출되는 메탄으로 1석 3조 효과를/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관리하는 온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 외에도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이 있다. 이 가운데 메탄의 2018년 배출량은 2770만t으로,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두 번째로 많은 3.8%를 차지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지구온난화의 약 30%, 즉 기온 0.5도 상승의 원인물질이다.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도 이산화탄소보다 30배나 높다.  메탄의 대기 잔존 기간은 10년으로, 200년간 대기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크게 짧다. 국제사회는 메탄 감축의 높은 지구온난화 완화 효과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주도한 ‘글로벌 메탄서약’에 가입돼 있다. ‘글로벌 메탄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연대다.  메탄은 벼 재배, 가축의 소화기관 및 분뇨 처리 등 농축산 부문에서 44%, 매립과 하·폐수 처리 과정 등 폐기물 부문에서 30.8%, 화석연료의 채광·공정·저장 등 에너지 부문에서 22.5%가 배출되고 있다. 메탄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을 추진하기 위해 저메탄 사료의 개발·보급, 메탄 저배출 재배, 가축 분뇨를 이용한 바이오 숯과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부문에서는 유기성 폐기물 저감, 폐자원의 바이오 가스화, 메탄가스 회수 및 에너지화 등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메탄을 줄이기 위해 가축에 ‘방귀세’를 부과하는 나라가 있다. 되새김질하는 소는 한 마리가 방귀와 트림으로 매일 160~320ℓ의 메탄을 방출한다. 자동차 1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의 메탄을 소 네 마리가 배출하는 것이다. 지구상에 15억 마리의 소가 살고 있다고 하니 그 양이 엄청나다. 이런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체 메탄의 25%를 소가 배출하고 있는 에스토니아는 2009년부터 소 사육 농가에 방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아일랜드도 소 한 마리당 18달러, 덴마크는 110달러를 방귀세로 부과하고 있다.  사실 메탄은 우리가 주로 쓰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주성분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연간 1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3억 5000만※의 전기를 생산, 35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이를 유엔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해 2018년까지 자동차 340만대 배출에 해당하는 882만t의 탄소배출권(CER)을 확보했고, 459만t을 거래하며 464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 기술로 전 세계 31개국과 마스터플랜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했고, 베트남과 미얀마 등에서 여러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메탄이 없애 버려야 할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1석 3조의 새로운 보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 임영웅 “미스터트롯 결승 직후 절친 사망”

    임영웅 “미스터트롯 결승 직후 절친 사망”

    임영웅이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해 노래를 불렀다. 27일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에는 ‘임영웅의 Reload Ep.3 아일랜드에서 노래하다’ 편 영상이 게재 됐다. 영상에서 임영웅은 아일랜드에 방문했다. 임영웅은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며 여행의 재미를 느꼈다. 임영웅은 여행 도중 친한 친구의 형이자 군대 선임과 만났다. 임영웅은 “동기들이랑도 전역하면 몇 번 연락하고 마는데 우리는 신기한 인연이 있다”라며 “형이 가장 먼저 군대를 갔는데 군대 환경이 너무 좋아서 내 동생도 여기 와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직계 가족으로 같은 곳에 올 수 있게 했다고 했다. 거기에 마침 제가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우리의 인연이 시작 됐다”라고 소개했다. 임영웅의 지인은 “영웅이가 한창 꿈을 이뤄가고 있을 무렵에 안타깝게도 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영웅이가 바쁜 와중에도 저희 가족들을 되게 신경 많이 써줬다”라며 “항상 저희 어머니나 저나 영웅이한테 감사를 하고 있다. 여러분들에게는 정말 슈퍼스타지만 저는 동생 영웅이로 봐 왔었다”라고 고마워 했다. 이에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결승이 끝나고 며칠 안 됐을 거다. 매일 매일이 전쟁 같은 스케줄일 때였다. (소식을 듣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동생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했다는 지인은 “마지막에 화장을 다 하고 유골함을 전해주는데 그걸 못 받겠더라. 이걸 받으면 진짜 동생이 떠났구나를 인정하는 것 같아서 한참을 못 받고 있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영웅은 친구가 생전에 영국에 펍을 차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던 이야기를 언급했다. 동생의 꿈을 대신하듯 지인은 현재 아일랜드의 한 펍에서 일하고 있었고, 임영웅은 펍을 방문해 친구가 생전에 좋아했던 라디오헤드의 ‘Creep’을 손님들 앞에서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 절치부심 고진영, ‘팔로스 버디스’ 초대 챔피언 정조준

    절치부심 고진영, ‘팔로스 버디스’ 초대 챔피언 정조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터라 이번에는 제대로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고, 3월말 JTBC 클래식에서도 4위에 오르며 올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일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이븐파로 공동 53위에 머물렀고, 3주 만에 나온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도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3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마디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LPGA 투어 2022시즌 10번째 대회인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대회가 열리는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은 1923년 설계돼 이듬 해인 1924년 개장했다. 전통에 비해 미국프로골프(PGA), LPGA 같은 규모가 큰 대회는 처음 열린다. 이 경기장은 코스 구성이 독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번홀엔 파3와 파5홀이 각각 하나 밖에 없다. 반대로 10∼18번홀에는 파3홀 3개, 파5홀 2개가 위치하고 있어 출전 선수로서는 코스별 맞춤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외에도 박인비, 최혜진, 유소연, 전인지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또 리디아 고(뉴질랜드), 대니엘 강(미국),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나나 마센(덴마크), 아타야 티띠꾼(태국), 제니퍼 컵초(미국) 등이 출전해 우리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 26년만의 변신

    26년만의 변신

    경기 용인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30일부터 카리브해를 테마로 한 해변 카페로 변신한다. 캐리비안 베이는 앞으로도 여름 테마파크로 고착화된 정체성에서 벗어나 사계절 관람객들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변화할 방침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27일 “본격적인 물놀이 시설 가동을 앞두고 야외 파도풀을 중심으로 오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마르카리베 더 베이사이드 카페’(마르카리베 카페)를 오픈해 6월초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르 카리베’는 스페인어로 ‘카리브 바다’를 뜻한다.마르 카리베의 최대 장점은 여유와 한적함이다. 관광객이 빠져나간 여름 해변, 관람객이 없는 영화관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시간에 쫒기지 않고, 남과 다른 시간, 공간을 소유한다는 만족감을 안겨준다. 이를 위해 캐리비안 베이 야외에 다양한 시설들을 추가로 조성했다.야외 파도풀의 앞의 비치체어존에는 7m 높이의 야자수 17그루를 새로 심었다. 야자수 아래에는 해먹, 빈백, 쇼파, 행잉체어 등 약 260석 규모의 힐링존이 마련됐다. 누구나 여유롭게 쉬며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일랜드존에는 카리브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비치사이드 바를 마련했다. 파도를 보며 모히토 등 다양한 칵테일과 생과일주스 등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바텐더의 칵테일쇼도 펼쳐진다. 빠에야, 세비체 등 카리브해 특유의 음식도 판다.인생샷을 남길 만한 포토 스폿도 마련했다. 야외 파도풀 한편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달’을 콘셉트로 지름 10m 짜리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을 띄웠다. 야간에 환하게 불이 켜지면 해적선 등을 배경 삼아 감성 충만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파도풀 옆 해변에는 3m 높이의 해적선 모래 조각, 셀카 거울존 등을 조성했다. 캐리비안 베이 관계자는 “해적선 모래 조각은 태풍도 거뜬히 견딜 만큼 강한 내구성으로 특허를 받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모래놀이 체험장도 있다. 서커스와 불쇼 등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5월말까지는 매주 주말 파도풀에서 프리 다이빙, 머메이드 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마르카리베는 매일 오후 1시~밤 9시 운영된다. 경관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는 해거름엔 풍경이 훨씬 낭만적으로 변한다. 보통의 카페 거리처럼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식사, 음료 등을 주문할 때만 요금을 내면 된다. 물놀이 시설들은 5월 21일부터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물놀이 시설이 가동되더라도 야외 파도풀 지역은 6월 초까지 마르카리베 카페로 운영된다. 에버랜드 연간회원 15%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변신을 총괄 지휘한 삼성물산의 정병석 리조트 사업부장(부사장)은 “전국의 워터 파크가 70여개로 늘어난 상황에서 색다른 아이덴티티가 필요했다”며 “봄 뿐 아니라 가을, 겨울 시즌을 위한 ‘부캐’를 꾸준히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손원천 기자
  • BTS·세븐틴·임영웅·싸이… 별들이 뜬다

    BTS·세븐틴·임영웅·싸이… 별들이 뜬다

    BTS, 정규 앨범… 세븐틴도 4집 임영웅, 첫 음반… 싸이, 9집 발매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대형 스타들이 긴 팬데믹 겨울잠을 끝내고 잇따라 컴백을 예고하고 나섰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오는 6월 새 음반으로 컴백한다. BTS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마치며 ‘2022.6.10’이라는 날짜를 공개하며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BTS는 지난해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등 싱글 위주로 활동했는데, 이번엔 2020년 4집 ‘맵 오브 더 솔: 7’ 이후 2년여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올 거란 관측이 크다. 이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록을 세운 만큼 정규 앨범에서도 기량을 펼칠지 주목된다.그룹 세븐틴은 다음달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을 선보인다. 이들은 2019년 정규 3집 ‘언 오드’ 이후 ‘헹가래’, ‘세미콜론’, ‘유어 초이스’, ‘아타카’ 등 내놓는 미니 앨범, 싱글마다 100만장 이상 판매하며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다. 최근 그룹으로서는 첫 영어곡인 ‘달링’도 발표했는데, 정규 4집 앨범으로 더 큰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케이팝 아이돌 못지않게 큰 인기를 자랑하는 임영웅도 다음달 첫 정규 음반 ‘아임 히어로’를 내놓는다. 그동안 임영웅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이제 나만 믿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의 곡으로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일 음반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 일부 판매 사이트는 접속에 차질이 생겼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임영웅은 앨범 발매 후 전국 투어 공연도 나선다.가수 싸이는 오는 29일 정규 9집 ‘싸다9’를 발매한다. 2017년 정규 8집 ‘4×2=8’ 이후 5년 만인 데다 전 세계에서 히트한 곡 ‘강남스타일’ 이후 딱 10년 만이라 기대감이 더욱 크다. 수지, 화사, 제시. 성시경, 헤이즈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피처링 작업에 참여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가수들도 많다. 밴드 FT아일랜드는 다음달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멤버들이 입대 전 연 2019년 공연 이후 3년 만의 콘서트다. 대형 케이팝 이벤트 ‘드림콘서트’도 오는 6월 3년 만에 서울에서 대면 공연으로 열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이 공연은 올해로 28년째인데, 2020년과 지난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 “3주 만에 또…” 하와이서 폭행혐의로 체포된 에즈라 밀러

    “3주 만에 또…” 하와이서 폭행혐의로 체포된 에즈라 밀러

    워너브러더스의 DC코믹스 히어로 캐릭터 ‘플래시’로 얼굴을 알린 할리우드 스타 에즈라 밀러가 미국 하와이에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밀러는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의 한 주택에서 열린 모임에서 떠나달라는 말에 격분해 의자를 던져 사람을 다치게 해 체포됐다. 하와이 경찰에 따르면, 26세 여성이 밀러가 던진 의자에 이마를 맞고 약 0.5인치(1.3㎝)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밀러는 오전 1시 30분쯤 체포됐다가 추가 조사 전까지 일단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는 앞서 지난달에도 하와이에서 난동을 피우다 체포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하와이 힐로의 한 노래주점에서 욕설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한 여성의 마이크를 붙잡고, 다트 놀이를 즐기는 다른 남성에게 달려드는 등 행패를 부렸다. 당시 밀러는 보석금 500달러(약 6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하와이의 한 부부가 자신들의 침실에 밀러가 침입해 협박하고 지갑과 여권을 훔쳐 갔다고 주장하며 밀러를 상대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2020년에도 아이슬란드 술집에서 여성의 목을 조르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처럼 반복되는 밀러의 기행과 불법적인 행위에 그가 출연한 작품에도 비상이 걸렸다. 워너브라더스는 이달 초 긴급회의를 열고 밀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기로 밝혔다. 한편, 밀러는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등에서 플래시 역을 맡아 유명세를 얻었다. 그가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플래시’도 내년 개봉 예정이었으며, ‘해리포터’의 파생작(스핀오프)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에도 출연했다.
  • “너무 안 아파 보이는데?” 악플 시달리는 말기암 여성의 사연

    “너무 안 아파 보이는데?” 악플 시달리는 말기암 여성의 사연

    한 말기암 환자가 시한부 환자치곤 너무 안 아파 보인다는 이유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오마에 사는 제마 맥고언(27)은 지난해 2월 난소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는 의사로부터 “항암 치료가 더는 효과가 없어 길어봐야 1년 2개월 정도 더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한부 선고였다.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대체 치료를 받아보려 한다는 글을 올렸지만,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가짜 환자라는 악플을 받는다. 아픈 티를 내지 않고 싶어 가발을 쓰고 화장도 짙게 했던 것이 오해를 샀다. 그러나 그는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방법을 찾느라 악플을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맏딸 새디(5)와 둘째 아들 루이스(2), 막내딸 베티(1)까지 삼 남매를 두고 있다. 가능한 한 오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길 바랄 뿐이다. 그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악플을 받는데 내용인 즉슨 내가 암에 걸린 척한다는 것이다”며 “너무 안 아파 보여 말기암이 아니라는 주장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 아들을 임신하던 2016년 처음 난소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임신 6주째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갔고 난소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종양은 악성으로 확인됐지만 다행이도 그 후 4년간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셋째 딸을 임신한지 36주였던 지난해 1월 그의 몸에 종양이 재발했다. 수술은 출산 직후 시행됐다. 왼쪽 폐와 골반, 치골에서 종양 다수를 제거했다.항암 치료는 출산 2주 만에 시작됐다. 세 차례에 걸쳐 항암 치료를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토도 하게 됐다. 이어진 항암치료에도 지난해 5월 그의 몸에선 새로운 종양 3개가 발견됐다. 항암 치료가 효과가 없다는 방증이었다.그는 대체 치료로 눈을 돌렸다. 그는 “지난해 6월 남편과 멕시코의 대체 치료 제공 병원에 갔다. 의사들이 치료 계획을 세웠는데 내 경우 모두 천연 보충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에는 6개월마다 약을 받고 런던에선 8주마다 약을 받는다. 매달 2500파운드(약 400만 원)의 약값이 든다”고 덧붙였다. 중고차 판매 사업을 하던 그는 대체 치료에 총 9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들었다고 밝히며 기부금 페이지를 개설하고 사연을 SNS에 공개했다. 지금까지 기부금으로 모인 돈은 17만 파운드(약 2억 7000만 원) 정도다. 
  • 재조합 변이 ‘XE·XM’ 벌써 국내에 퍼졌나

    재조합 변이 ‘XE·XM’ 벌써 국내에 퍼졌나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와 ‘XM’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발견된 XL 변이를 포함해 3개 재조합 변이가 국내에 퍼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방대본은 19일 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과 30일 국내 확진자에게서 XE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XM 변이 감염자도 국내 확진자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대는 20대·50대·60대 각각 1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명 모두 초기에 의심 증상이 있었으나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었고 모두 격리해제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XE·XM 감염자 각각 1명은 정황상 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보고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XE는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영국·미국·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고, 이후 대만·태국·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초기 분석 결과 BA.2보다 전파 속도가 약 1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XM도 오미크론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로,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확인됐다. 확진 사례가 많지 않아 특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XE 변이처럼 XM, XL 등 오미크론으로부터 뻗어 나온 다른 X계열 변이도 전파력이 10%가량 빠를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파력·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에선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XL 변이 감염자의 역학적 연관 사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거인 2명과 직장 동료 구성원 11명 등 총 13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사회로의 확산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BA.2 검출률은 지난주 91.5%를 기록해 기존 오미크론을 밀어내고 100% 지배종을 목전에 뒀다. 주말을 거치며 4만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8504명을 기록하며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단장은 “다음달 하순, 6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면역 감소와 변이 출현 위험 등이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반부 국가에서는 늦가을 무렵 새 유행 또는 환자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젠 주는대로 받지 않겠다’ IT·전자업계 영향력 키우는 新노조

    ‘이젠 주는대로 받지 않겠다’ IT·전자업계 영향력 키우는 新노조

    국내외 IT·전자업계 노조 활발웹젠노조, 게임 최초 파업 예고삼성전자 노사 협상 지연 움직임애플·아마존 빅테크도 노조 결성“MZ세대 등장으로 새 노조 흐름”IT(정보기술)·전자업계에 부는 노조발(發) 태풍이 거세지고 있다. 노조가 움직이면서 내정됐던 대표가 끌어내려 지고, 적극적인 임금협상으로 국내 게임업계 첫 파업이 예고되기도 했다. 과거엔 현대차 등 중후장대 산업을 중심으로 노조가 활성화됐다면, 최근엔 IT업계에도 노조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국내 게임업계 첫 파업 촉각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섬노동조합 웹젠지회(웹젠노조)는 다음 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업이 실행되면 국내 게임업계에선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웹젠노조는 지난 1월 임금교섭 과정에서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1000만원씩 인상하는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지만, 사측은 10% 인상안을 고수했다. 이후에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웹젠노조는 구성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한 웹젠노조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웹젠노조의 진단행동이 IT·게임업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노조뿐만 아니라 네이버·카카오·포스코ICT·한글과컴퓨터도 웹젠 노조와 같은 화섬노조 산하 IT위원회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서승욱(카카오 지회장) IT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웹젠과) 같은 노조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노조가 대표 내정자를 물러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례도 있다. 올 초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스톡옵션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나타나면서 주주뿐만 아니라 카카오 노조까지 나서서 류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류 대표는 카카오 본사 신임 대표로 내정된 상태였다. 류 대표는 사내 간담회를 열고 사과까지 했지만, 카카오 노조가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결국 사퇴했다. IT업계에서 노조 활동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도 2020년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이후 결성된 삼성전자 노조와 임금 교섭을 장기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사측과 실무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가 엇갈리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측에선 기본급 4% 인상을, 근로자 위원들은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0%와 15% 연봉재원 인상을 노사가 협의한 바 있다. 해외서도 빅테크 노조 움직임 해외 IT 빅테크에서도 노조 결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내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애플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이 모인 ‘과일 가판대 노동자 연합’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역할, 재직 기간, 성과 등을 기반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최소 시간당 30달러를 지급할 것을 회사에 요구한다”며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휴가 확대 등 직원 복지 개선도 요구했다.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미국 내 270여개의 애플 매장 가운데 첫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외에도 최소 3개 지점에서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 아마존과 대형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미국 IT빅테크·게임 업계에서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인다. 앞서 아마존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물류창고는 지난 1일 사상 첫 노조 설립에 성공했다. 연초 액티비전 블리자드소속의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인 레이븐 소프트웨어 직원들도 노조를 결성했다. 지난해 말 계약직 근로자의 부당해고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 발표 등에 따른 결정이었다.새로운 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노조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 팀장은 “MZ세대 중심으로 노조가 많이 생기는 것은 사회적 흐름이라고 보는데 현 정부가 친노조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면서 더 가속화 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노조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조목조목 밝히고 SNS 중심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과거 파업형 노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기업들도 새로운 산업(IT업계)에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뿐 아니라 아마존이나 애플 등 해외 IT업계에서도 노조가 생겨나는 이유로 신생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조 문제는 결국 소통의 문제다. 조직 내부에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 해주지 않으니까 생기는 것”이라며 “제도적인 혁신만이 아닌 직원들의 마음을 읽는 소통을 해나가야 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 의회차원 협력 이어갈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 의회차원 협력 이어갈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실현을 위한 3대 혁신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으로서 오세훈 시장의 임대주택 혁신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실현을 위한 3대 혁신방안’(이하 임대주택 혁신방안)이란 임대주택 면적을 기존 대비 1.5배 늘리고 향후 5년간 신규 주택 중 30%를 중형 평형(60㎡)으로 공급하며 아일랜드 주방, 스마트시스템, 커뮤니티 시설, 헬스장, 펫파크 같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임대주택의 질을 끌어올려 일반분양주택과 구별되지 않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장을 다녀보면서 느낀 점은 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임대주택은 임대라는 이유와 지으면 지을수록 적자라는 인식 때문에 홀대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간의 임대주택 공급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의회 연구용역(공공임대주택 실효성 제고를 위한 성과지표 개발 및 운영방안 연구)을 통해 주택의 질은 물론 입주민에게 적절한 시설과 환경이 제공되는지 여부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성과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임대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번 임대주택 혁신정책에 대해 건설비용의 증가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비좁은 주거공간, 저가의 마감재, 곳곳의 차별적 시선으로 외면받아온 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라는 점에서 10년 후에는 바람직한 정책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라며 정책에 대한 지지와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XL이어 XE, XM도 국내 유입…일상회복 앞두고 잇따른 변이 출몰

    XL이어 XE, XM도 국내 유입…일상회복 앞두고 잇따른 변이 출몰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와 ‘XM’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재조합변이 XE 2건, XM 1건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견된 XL 변이를 포함해 3개 재조합변이가 국내에 퍼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XE 감염 2건 중 1건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나머지 1건은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다. XM 변이 감염자도 국내 확진자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대는 20대·50대·60대 각각 1명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명 모두 초기에 의심증상이 있었으나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었고 모두 격리해제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XE·XM 감염자 각각 1명은 정황상 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보고 분석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영국·미국·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고, 이후 대만·태국·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초기 분석 결과 BA.2보다 전파 속도가 약 1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XM 변이도 오미크론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확진 사례가 많지 않아 아직 어떤 특성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XE 변이처럼 XM, XL 등 오미크론으로부터 뻗어나온 다른 X계열 변이도 전파력이 10% 가량 빠를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XM 변이는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파력·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내에선 오미크론 재조합변이 ‘XL’도 발견된 바 있다.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었다. 이 변이 역시 BA.1과 BA.2가 재조합된 것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XL 변이 감염자의 역학적 연관 사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거인 2명과 직장 동료 구성원 11명 등 총 13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사회로의 확산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BA.2 검출률은 지난 주 91.5%를 기록해 기존 오미크론을 밀어내고 100% 지배종을 목전에 뒀다. 주말을 거치며 4만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8504명을 기록하며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단장은 “내달 하순, 6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면역 감소와 변이 출현 위험 등이 있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북반부 국가에서는 늦가을 무렵 새 유행 또는 환자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지구 계속 더워지면 식탁에서 감자 사라진다

    지구 계속 더워지면 식탁에서 감자 사라진다

    온난화가 지금처럼 계속 이어져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많은 생물종이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식탁 위 먹을거리들도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다. 감자도 그 중 하나이다. 신대륙 발견으로 남미가 자생이던 감자가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굶주림으로부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도 했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에서 감자 대기근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미국으로 대규모 이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대에서도 감자는 고구마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꼽힌다. 과학자들은 감자를 비롯해 많은 식물들이 온도 스트레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은 고온에서 감자 수확량이 감소하는 원리를 처음 밝혀내고 높은 온도에서도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연구팀은 감자의 생육 시기별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고온에서 감자 덩어리가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감자는 온도가 높아지면 수확량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감자는 온도가 비교적 낮은 고랭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온도가 올라가면 감자 같은 뿌리식물은 괴경(덩어리) 형성을 유도하는 특정 유전자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생육 온도와 수확량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다양한 온도에서 감자를 재배하고 생육 시기별로 감자의 유전자 변화와 수확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온에서 감자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괴경 형성을 억제하는데 생육 초기와 후기에 대응 방식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 전반에 걸쳐 괴경 형성 유도 유전자를 억제해 수확량을 줄이는데 생육 초기에는 괴경 형성 유도 유전자의 RNA를 조절하지만 후기에는 유전자의 DNA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생육 초기에 괴경 형성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키면 수확량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후기에는 유전자 발현을 높이더라도 수확량 감소를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이효준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 부진 때문에 감자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식물 스스로 환경적응을 위해 덩어리 형성을 억제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고온 환경에서도 수확량이 높은 감자품종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평양 리버뷰 ‘플렉스’…김정은이 사랑한 ‘핑크레이디’ [김유민의 돋보기]

    평양 리버뷰 ‘플렉스’…김정은이 사랑한 ‘핑크레이디’ [김유민의 돋보기]

    “꽃나이 처녀 시절부터 50여년간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79)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을 선물받았다. 보통강 강변이 보이는 테라스식 주택으로 평양 내에서도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앞두고 호화 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리춘히에게 7호동 새집을 선사했다. 내부에는 아일랜드 식탁, 벽걸이형 에어컨 등이 설치된 모습이었다. 리춘히 가족과 손을 꼭 잡고, 팔짱을 끼며 기념사진을 찍은 김정은 위원장은 “80 고개를 앞둔 나이에도 청춘 시절의 기백과 열정으로 우리 당의 목소리, 주체 조선의 목소리를 만방에 울려가고 있다”며 리춘히를 격려했다. 북한 정권의 입…정년 없는 목소리 리춘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가장 아끼던 아나운서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중대 보도는 리춘희 아나운서가 독점하고 있다. 2017년 영국 가디언은 리춘히에 대해 “북한 방송에 ‘핑크 레이디’(pink lady)가 뜨면 나쁜 소식이 전해진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4일 잠정 은퇴했지만 열병식을 비롯해 중요한 행사와 소식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에도 김정은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북한 당국은 리춘히에게 ‘인민방송원’ 호칭과 ‘노력영웅’ 메달을 주며 최고의 아나운서 대접을 하고 있다. 리춘히는 듣는 사람을 다그치는 듯한 목소리와 단호한 표정이 특징이다. 김정일·김정은 관련 보도를 할 때만 정중하고 차분하게 보도한다. 고급주택·외제차…최고의 대접 1966년 평양영화연극대학 배우과를 졸업한 리춘히는 조선중앙TV로 자리를 옮겨 아나운서가 됐고, 무려 50년이 넘게 일했다. 북한 아나운서의 정년은 남자가 60살, 여자가 55살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으면 이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방송할 수 있다. 북한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평양연극영화대학 방송과를 졸업하거나 해마다 열리는 전국화술경연대회에서 선발돼야 한다. 출신 성분에서 최고점수를 받아야 하고, 화술과 외모, 발음 등 3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도·시 방송위원회에서 실시하는 1차 시험과 중앙방송위원회의 2차 시험을 통과한 뒤 노동당 심사와 중앙방송위원회 양성소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명 정도가 선발된다. 이 과정에서 최고지도자의 비준이 필요하다. 능력을 인정받으면 ‘공훈방송원’이 되고, 더 큰 공을 세워 인정받으면 ‘인민방송원’ 칭호를 받는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유일한 인민방송원 리춘히는 국가에서 제공한 고급주택에 살고, 외제차도 가지고 있다. 평양의 최고 미용실인 창광원에서 무료로 머리를 손질하고 사우나를 이용한다. 또 평양의 피복연구소가 만든 최신 유행의 옷을 무료로 또는 싼값에 제공받고 있다.
  • 우즈 디오픈 출전 전에 JP 맥매너스 프로암서 몸 풀기

    우즈 디오픈 출전 전에 JP 맥매너스 프로암서 몸 풀기

    부상을 이기고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월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출전을 앞두고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프로암 대회에서 몸을 푼다. 로이터통신은 15일(한국시간) “우즈가 7월 4일부터 이틀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에서 열리는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JP 맥매너스 프로암은 7월 4일부터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도 출전한다. 이 대회에 이어 7월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개막한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후 복귀를 위한 재활을 진행했던 우즈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47위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복귀 자체만으로도 골프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우즈는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올해 디오픈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전초전으로 JP 맥매너스 프로암에도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우즈는 다른 메이저 대회인 5월 PGA 챔피언십 출전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6월 US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이 올라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실제로 출전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 중국에 미래는 없다, 이대로는

    중국에 미래는 없다, 이대로는

    도농 소득·교육 격차 심화로 몸살상하이 소득, 간쑤성 농민의 12배농촌 신생아 절반 영양 부족 상태주거 이동 가로막는 ‘후커우’ 고착 개혁 안 하면 中 선진국 진입 난항중국 삐끗할 땐 전 세계가 큰 고통“후커우 혁파하고 교육에 투자해야”중국을 미국과 더불어 세계 양강으로 보는 데 이견은 없다. 1980년대 이후 중국은 승승장구를 거듭해 왔지만 미래까지 그런 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중국’은 이제 막 중진국 영역에 들어선 중국이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들춰낸 책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원으로 40년에 걸쳐 중국에서 농촌교육행동프로그램(REAP)팀을 이끌고 있는 스콧 로젤이 팀원인 내털리 헬과 함께 썼다. 저자들이 지적하는 약점은 크게 두 가지, 도농 간 소득과 교육의 격차다. 중국의 극심한 빈부 격차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특히 심하다. 상하이 주민들의 평균 소득이 간쑤성 농민들의 12배에 달한다. 우리가 여태 봐 왔던 부강한 중국은 ‘도시 중국 공화국’이다. 중국 내부엔 중국인 눈에조차 잘 보이지 않는 ‘농촌 중국 공화국’이 엄존하고 있다. 후커우(戶口·주거지 등록) 제도 탓에 이 질서를 바꾸기도 어렵다. 중국 국민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농촌 또는 도시 신분을 배정받는다. 후커우가 만든 이 꼬리표는 이후 중국인의 삶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준다.농촌 교육의 실패도 중대한 약점이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 인구 가운데 12.5%만 대학 교육을 받았고,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사람도 30% 정도에 불과하다. 이조차 평균치일 뿐 도시와 농촌의 실질적인 교육 격차는 훨씬 더 크다. 이는 중진국 중에서도 하위권에 속하는 수치다. 과거 중국의 경제성장 전략은 거의 전적으로 저임금, 저숙련 노동자들에게 의존해 왔다. 지금까지 중국의 부상을 이끌어 낸 일자리들은 아주 기초적인 교육만으로 충분했다. 이른바 ‘중진국의 함정’ 영역에 접어든 지금은 다르다. 고임금 탓에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중국이 안정된 고소득 국가로 탈바꿈하려면 끊임없이 변화하고 획일화되지 않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노동력을 양성해야 한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대 중진국이던 101개 국가 중 고소득 국가가 된 곳은 한국, 아일랜드 등 13개국밖에 없다. 나머지는 정체됐거나 더 가난해졌다. 중국이 딱 이 구간에 있다. REAP팀 연구에 따르면 수없이 많은 중국 농촌의 아이들이 보건, 의료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본 자원을 갖지 못한 채 성인으로 자란다. 농촌 신생아 중 절반 이상이 영양 부족 상태이고, 지능지수도 90을 넘지 못한다. 국제 평균에 비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까닭에 고교 진학률도 턱없이 낮다. 이는 양질의 노동력 저하와 극심한 빈부격차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현재 중국 어린이의 75% 정도가 농촌에서 자라고 있다. 후커우 탓이다. 문제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인구의 증가가 중국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몰락하기에 너무 거대한 존재’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성장률이 절반으로 줄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 하락하며 경기 후퇴 국면을 맞게 된다. 중국의 고통이 지구촌 전체에 파괴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책은 두 가지 대책을 내놨다. 인도의 카스트제도 같은 후커우를 혁파하고 국민 교육에 대한 투자를 높이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중국의 미래는 농촌 마을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빨리 행동할수록 완전한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조언했다. 이는 비단 중국의 경제뿐 아니라 수천만 명에 달하는 중국 농촌 아이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 아일랜드서 ‘우크라 침공 지지’ 차량 시위…러 국기 내걸고 차창에 ‘Z’ 표식도

    아일랜드서 ‘우크라 침공 지지’ 차량 시위…러 국기 내걸고 차창에 ‘Z’ 표식도

    아일랜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현지 거주 러시아인들의 차량 시위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는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한 도로에서 지난 10일 오후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이 차량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한 아일랜드인이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은 친러시아 차량 시위대가 아일랜드에서 가장 붐비는 M50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영상 속 시위대는 모두 국기를 걸었는데 대부분 러시아 국기였다. 심지어 어떤 차량은 차창에 알파벳 대문자 ‘Z’ 표식을 붙여놨다. ‘Z’ 표식은 러시아어로 ‘승리’를 뜻하지만,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차와 장갑차 등 군용 차들은 ‘Z’ 표식을 달고 있다.아일랜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트위터에 “영상 속 러시아인들이 정말 역겹다. 이같은 시위는 러시아 침공에 반대하는 아일랜드인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위다. 살인과 잔학행위의 상징인 Z 표식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위대는 이날 더블린 공항 인근에서 집회를 벌였다. 일부 차량은 아일랜드 삼색기를 러시아 국기와 함께 내걸었는데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아일랜드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아일랜드 국민인 로라 제인 홀튼은 “불쌍하다. 이 어리석은 자들은 아일랜드 땅에서 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독일에서도 같은 날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현지거주 러시아인 약 600명은 ‘러시아 혐오’를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독일인들은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려는 시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북부 하노버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차량 350대를 동원해 도심을 내달리며 러시아 국기를 흔드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하루 전인 9일에는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러시아 국기와 플래카드를 내건 차량 190여 대가 같은 방법의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러시아 혐오를 멈추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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