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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유럽, 골프 여왕들의 자존심 승부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22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주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파71·6318야드)에서 개막해 사흘간 펼쳐진다.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여자골프 선수들이 팀을 이뤄 승부를 겨루는 대회로 올해 18회를 맞았다. 10승7패로 미국이 역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유럽이 최근 2연승하며 상승세다. 양 팀 각각 12명으로 꾸려진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이 이끄는 미국 팀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챙긴 세계 2위 릴리아 부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세계 3위 넬리 코르다가 간판이다. 올해 US 여자오픈 우승자이자 LPGA 투어 상금 1위인 앨리슨 코푸즈가 솔하임컵에 데뷔한다.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으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올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한 ‘슈퍼 루키’ 로즈 장도 출격한다. 이 밖에 메건 캉, 제니퍼 컵초, 대니엘 강, 앤드리아 리, 렉시 톰프슨, 앨리 유잉, 샤이엔 나이트, 에인절 인이 출전한다. 유럽 팀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단장을 맡았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수확하며 CME 글로브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세계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간판이다. 솔하임컵에 세 번째 출격하는 부티에는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5승1무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럽 팀에는 마야 스타르크, 린 그란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카롤린 헤드발, 마들렌 삭스트룀 등 스웨덴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됐다. 이 밖에 조지아 홀과 찰리 헐(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이 출전한다.
  • 뉴욕 어린이집 한 살 어린이 펜타닐 사망…낮잠 매트 아래서 50만명 치사량

    뉴욕 어린이집 한 살 어린이 펜타닐 사망…낮잠 매트 아래서 50만명 치사량

    미국 뉴욕의 한 어린이집에서 한 살배기 사내아이 니컬러스 도미니치가 아편류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어린이집에 다닌 지 일주일도 안돼 이런 변을 당했다.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있는 이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낮잠을 자는 매트 아래에서 1㎏의 오피오이드 펜타닐 뭉치가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법원 기록을 인용, 지난 15일 오피오이드(아편류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도미니치가 숨졌고, 다른 세 어린이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도 펜타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마약성 진통제가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매트 아래에서 발견된 점은 충격적이다. 경찰은 또 펜타닐과 다른 마약을 섞는 데 쓰이는 포장기기 2개를 어린이집 복도장과 방 안에서 찾아냈다. 어린이집 운영자인 그레이 멘데스(36·여)는 마약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아동 복지 위협,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멘데스는 법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어린이집 위층에 살았고, 남편의 사촌 칼리스토 아체베도 브리토(41)에게 월 200달러(약 27만원)를 받고 방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브리토는 17일 체포됐다. 멘데스의 변호인은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을 때 분명 사람들이 아파트를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쓰러진 당일 멘데스는 아이들을 위층으로 데려가 책을 읽어주고 요리를 해주고 잠을 재웠다고 한다. 하지만 도미니치가 깨어나지 않아 겁에 질려 911에 신고하고 이웃에 소리를 질렀다고 멘데스의 변호인은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요원들은 오피오이드 중독 증세를 보이는 도미니치와 함께 8개월 여아, 두 살 남아를 발견하고 오피오이드 해독제인 나르칸을 투여했다. 다른 아이들은 차츰 증세가 나아졌지만, 도미니치는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같은 날 어린이집에서 귀가한 또 다른 두 살 남아 역시 호흡곤란 등 마약 노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아이들이 정확히 어떤 경위로 마약에 노출됐는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도미니치의 사망 원인과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AP는 전했다. 이 어린이집은 올 1월 문을 열었으며, 지난 6일 기습 방문 검사를 포함해 두 차례 점검을 통과했다고 당국은 밝혔다.뉴욕 검찰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주간돌봄센터가 금방이라도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약물로 가득 차 있었다”고 개탄했다. 경찰은 이날 어린이집에서 발견된 약물이 50만명을 살해할 수 있는 양이었다고 말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강한 마약으로, 미국 전역에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아동의 약물 과다 복용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폐쇄회로 영상이나 전화 기록 등을 볼 때 멘데스는 911에 신고하기 전에 남편에게 전화를 먼저 걸었다. 남편은 여러 개의 쇼핑백에 뭔가를 담아 달아났다. 당국은 그녀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1센트 동전 크기의 약으로도 어린이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경고했다. 그는 또 전국적인 규모로 일시에 의심 시설들을 압수수색해 펜타닐을 찾아내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BBC가 며칠 전에 심층 보도한 대로 미국에서 네 번째 펜타닐 파고가 덮칠지 모른다는 위기 경고가 늘고 있다. 5~6년 전만 해도 동부에 국한됐던 것이 이제는 하와이에서 알래스카, 로드아일랜드까지 미국 전역 어디에서나 펜타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미국 전역에서 약물 과다로 숨진 사람은 4만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그 중 펜타닐과 관련돼 숨진 이는 10% 미만이었다. 2021년에는 10만명 이상 약물 과다로 목숨을 잃었는데 그 중 66%가 펜타닐 관련일 것으로 추정되는 등 그 위험성이 한층 높아졌다.
  • NASA 도우미 다누리, 달 남극 지하 4㎞ ‘영원한 어둠’ 밝혔다

    NASA 도우미 다누리, 달 남극 지하 4㎞ ‘영원한 어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사된 한국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영구음영지역으로 불리던 달 남극의 섀클턴 충돌구 안쪽을 환히 드러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의 다누리와 2009년부터 활동 중인 미국의 ‘달 궤도 정찰선 카메라’(LROC)를 이용해 역대 가장 상세한 섀클턴 충돌구 사진을 완성, 공개한다고 밝혔다. 섀클턴 충돌구는 영국계 아일랜드인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1901~1922)에서 따 왔다. NASA는 “LROC는 태양광이 미치지 않는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하기 어렵지만 애리조나주립대 주도로 개발한 섀도캠은 빛 민감도가 200배 더 높아 극도로 어두운 조건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섀도캠은 지구나 달의 다른 지형에서 반사된 빛을 민감하게 받아 촬영한다. 반대로 태양광이 직접 반사돼 빛의 양이 많은 지역은 촬영이 어렵다. LROC는 밝은 곳을 촬영하는 데 문제가 없다. NASA는 LROC와 섀도캠 이미지를 적절히 섞어 달의 남극 지도를 제작했다. NASA는 또 “영구적으로 그림자가 있는 지역을 이전보다 더 자세히 이미지화할 수 있었다”며 “얼음 퇴적물이나 기타 얼어붙은 휘발성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돼 연구 및 탐사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달 남극 지역의 더 완전한 지도는 미래 탐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NASA는 한국과 협조해 다누리에 섀도캠을 달았다. 대신 우리나라는 NASA가 보유한 심우주 통신망을 활용해 다누리의 항행을 지속적으로 추적했다. 달 남극의 거대한 에이켄 분지 내에 있는 섀클턴 충돌구는 지름 21㎞, 깊이 4.2㎞다. 달은 자전축이 거의 수직으로 서 있기 때문에 달 남극 충돌구의 봉우리 쪽엔 언제나 햇빛이 비치지만 충돌구 안쪽 깊숙한 곳은 영원히 그림자에 가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섀클턴 충돌구 안쪽 바닥은 평균 영하 180도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증발되지 않은 얼음 형태의 물이 아직 남아 있을 것으로 보는 후보지 가운데 하나다. 달 착륙은 물론 장기적인 달 거주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미국 역시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이 지역에 전초기지를 세울 계획이다. 과학계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금껏 인간이 탐사한 이력이 없는 곳이다. 수십억년 동안 퇴적된 얼음이나 여러 휘발성 물질이 고체 상태로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과학계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달과 태양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얼음은 수소와 산소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발사체 연료는 물론, 달 거주 시 생명 유지 체계에 쓰이는 중요한 자원이다. 이번에 제작한 지도는 내년 달에 착륙할 극지방 탐사 차량 바이퍼(VIPER·Volatiles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Rover)의 임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다누리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의 달 착륙 계획을 위한 후보지를 찾는 것은 물론, 티타늄이나 헬륨-3 등 주요 자원 위치도 탐사할 계획이다.
  • 돌아온 ‘캠핑의 계절’…안동 등 전국 곳곳서 캠핑축제 열기

    돌아온 ‘캠핑의 계절’…안동 등 전국 곳곳서 캠핑축제 열기

    ‘캠핑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캠핑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국내 최대 규모 캠핑 중심 종합문화축제인 ‘2023 제16회 고아웃캠프’가 다음달 13일부터 3일 동안 안동경찰서 뒤편 강변공원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고아웃코리아가 주최하고 안동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1500동 규모의 캠핑존을 중심으로 1만 5000명이 참가한다. 유명 가수 공연, 열기구·카약 체험, 모닝 요가 등 다양한 아웃도어 체험 프로그램, 스폰서 부스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동시는 행사기간 캠퍼들을 대상으로 안동 관광 안내 부스 및 특산품 판매 부스를 운영하고 각 캠핑존과 안동구시장을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외지 참가자들의 지역 소비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같은 달 6일~9일까지 삼봉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회 태안차박캠핑축제’를 개최한다. 유료캠핑축제로 열리며 차박(4인 기준)의 경우 2만~5만원, 텐트(4인 기준)는 3만~8만원이다. 축제 기간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장기자랑 ▲버스킹공연 ▲해변길걷기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울산 동구는 숙박형 캠핑 프로그램 ‘해파랑 낭만 캠핑 생활’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캠핑은 다음 달 14일(1차)에 이어 11월 4일(2차)과 11일(3차) 등 세 차례 열린다. 1차 캠핑 장소는 해파랑길 8코스가 지나가는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석양을 바라보며 대왕암 둘레길을 걷는 ‘노을 트래킹’,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보물찾기’를 비롯해 감성 음악회와 포토존, 영수증 이벤트 등이 준비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대왕암공원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차 캠핑은 대왕암공원 캠핑장에서, 3차 캠핑은 주전패밀리캠핑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 동구 문화관광축제 홈페이지 또는 ‘동구 아일랜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도 캠핑 축제 ‘2023 고성 캠핑페스타’를 다음 달 7∼9일 화진포해수욕장을 비롯해 송지호, 봉수대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 유럽의 3연패냐, 미국의 반격이냐…女골프 솔하임컵 22일 개막

    유럽의 3연패냐, 미국의 반격이냐…女골프 솔하임컵 22일 개막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22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주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파71·6318야드)에서 개막해 사흘간 펼쳐진다.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선수들이 팀을 이뤄 승부를 겨루는 대회로 올해 18회를 맞았다. 10승 7패로 미국이 역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유럽이 최근 2연승하며 상승세다. 양 팀 각각 12명으로 꾸려진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이 이끄는 미국 팀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챙긴 세계 2위 릴리아 부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의 세계 3위 넬리 코다가 간판이다. 올해 US 여자오픈 우승자이자 LPGA 투어 상금 1위인 앨리슨 코푸즈가 솔하임컵에 데뷔한다.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으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올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한 ‘슈퍼 루키’ 로즈 장도 출격한다. 이밖에 메건 캉, 제니퍼 컵초, 대니엘 강, 앤드리아 리, 렉시 톰프슨, 앨리 유잉, 샤이엔 나이트, 에인절 인이 출전한다. 유럽 팀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단장을 맡았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수확하며 CME 글로브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세계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간판이다. 솔하임컵에 세 번째 출격하는 부티에는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5승 1무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럽 팀에는 마야 스타르크, 린 그랜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카롤린 헤드발, 마들렌 삭스트룀 등 스웨덴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됐다. 이밖에 조지아 홀과 찰리 헐(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이 출전한다. 처음 이틀 동안 하루 4차례씩 포섬(공 한 개를 둘이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둘이 각자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매치를 벌인 뒤 마지막 날엔 모든 선수가 싱글 매치를 치른다. 매치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을 줘 합산 점수가 앞서는 팀이 우승한다.
  • 일 평균 6.3시간, 잠 안(?) 자는 한국인…“35국 중 34위”

    일 평균 6.3시간, 잠 안(?) 자는 한국인…“35국 중 34위”

    하루 수면 시간과 수면 패턴이 나라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나라별 문화적 특징부터 업무 패턴, 종교까지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와 핀란드 수면기술 스타트업 오우라헬스 공동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아시아인들이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에 비해 짧게 자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2021년 1월부터 1년간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35개국 22만명에 대한 수면 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사람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반 이하로 전체 국가들보다 30분 이상 짧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인들은 밤에 더 늦게 자는 경향이 강했고, 잠들기 전 뒤척이는 시간도 많아 상대적으로 수면의 질도 떨어졌다. 세계인들이 주말에 평균 5분에서 25분 더 많이 자는 것에 비해, 아시아인들은 평일에 자지 못한 잠을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 자는 경향이 높았다. 수면시간 분석 결과 가장 잠을 많이 자는 곳은 주로 북유럽인들이었고, 평균 7시간 숙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사람들의 수면 시간은 평균 6.3시간으로 전체 35개국 조사 대상 중 꼴찌 수준인 34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짧게 자는 나라는 일본(6.1시간)뿐이었다. 평균 수면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뉴질랜드 ▲핀란드 ▲네덜란드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호주 등 6개 국가로 하루 평균 7시간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외에 수면시간이 짧은 하위 5개 나라에는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육아와 업무, 문화적 관행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이슬람 국가의 경우 새벽 기도 때문에 아침 수면 시간이 짧았고, 스페인이나 그리스 등 지중해 국가들의 경우 오후 낮잠(시에스타) 때문에 밤 중 수면 시간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숙면 패턴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노동시간을 꼽았다. 이코노미스트는 “네덜란드 근로자는 휴일을 포함해도 일주일간 근무 시간은 27시간에 불과하지만, 한국 근로자는 주당 평균 36.5시간을 일한다”면서 “한국인이 밤마다 40분씩 덜 자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 23일 저녁 순천 오천그린광장은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

    23일 저녁 순천 오천그린광장은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

    오는 23일 오후 7시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웅장한 음악과 함께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열린다. 가을정원의 밤을 수놓을 이번 불꽃쇼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준비했다. 불꽃쇼의 주제는 ‘Connect Our Dream’이다. 순천만국가정원 꿈의 다리를 모티브로, 정원의 나무가 자라듯 우리의 꿈도 성장해 하늘의 불꽃처럼 희망의 미래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화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연출력으로 불꽃·드론·조명·레이저·음악 등이 조화를 이루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시민과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다. 사전공연으로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가 열린다. 최고 수준의 연주가들과 정상급 성악가들의 협연, 개그맨 김현철의 재치있는 지휘 퍼포먼스와 곡해석이 곁들여져 가족 단위 관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연이다.오케스트라 공연 후에는 20분간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번 불꽃쇼는 한화에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서울·부산불꽃축제에 이어 역대급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도심 속 푸른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더욱 특색 있게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행사 당일 철저한 안전관리와 교통 통제로 혼잡에 대비할 예정이다. 행사장 전 구역에 걸쳐 25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 발파지점인 그린아일랜드와 풍덕들 경관정원 일대를 미리 통제한다. 연향들과 국가정원 동문에서 각각 출발해 오천그린광장에 도착하는 셔틀버스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착석을 위한 돗자리나 방석 등을 지참할 수 있지만 텐트나 의자는 설치할 수 없다. 평소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했던 구역에도 이날은 반려동물의 시력과 청력 보호 차원에서 동반을 막는다. 노관규 시장은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며 “정원에 핀 꽃처럼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을 이번 불꽃쇼는 생태와 기술의 접목으로 정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며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 머스크, 우크라 반격에 “작은 땅 위해 너무 많이 죽어” 부정적 견해 ‘논란 재점화’

    머스크, 우크라 반격에 “작은 땅 위해 너무 많이 죽어” 부정적 견해 ‘논란 재점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가 새로운 비판에 직면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주 작은 것(땅)을 위해 너무 많이 죽음”(So much death for so little)이라고 썼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비판해온 데이비드 삭스 야머 CEO의 새 엑스 게시글에 답글로 단 것이다. 삭스는 머스크와 함께 핀테크 업체 페이팔을 창립했던 초기 멤버이자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다. 그는 SNS 야머를 설립해 운영하다 지난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12억 달러(약 1조5600억원)를 받고 매각했다. 삭스는 엑스와 애플이 갈등을 빚을 때 공개적으로 머스크 편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삭스는 이번 글을 통해 전 미 국방부 장교인 데이비드 T. 파인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으로 얻은 영토 이득은 지도에서조차 거의 볼 수 없을만큼 미미하다”고 썼다. 이번 머스크의 답글은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다른 많은 누리꾼들은 불쾌감과 심지어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한 기업인은 테슬라 CEO이기도 한 머스크에 대해 “일론… 제발 자동차에 집중해달라”고 불평했다. 한 미국인 누리꾼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떠나면 언제든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어떤 침략자와도 죽을 때까지 싸울 권리가 있다”며 “그것이 바로 자유”라고 썼다. 그는 추가 글에서 “자유는 피와 고통으로 사게 된다. 자유가 평화와 협상으로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자유를 완전히 잃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스타링크와 관련한 귀하의 결정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시간도 벌었다. 이제는 이 결과가 불만인가?”라며 “GMAB(그만 좀 해·Give me a break)”라고 썼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터넷이 끊긴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그러나 스타링크를 통해 연결된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들이 러시아를 공격하는 상황이 되자, 러시아의 핵 보복을 우려해 서비스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전기 전문 작가 월터 아이작스이 최근 출간한 평전 ‘일론 머스크’에 담긴 내용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으로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이작슨은 자신이 쓴 내용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머스크는 당시 스타링크 통신망을 끈 것이 아니라 원래 작동하지 않던 크름반도 지역의 통신망을 추가로 활성화해주지 않은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머스크 역시 아이작슨의 정정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내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행동하기를 거부한 것과 우크라이나를 방해하고자 스타링크를 고의로 변경한 것은 책임이 다르다”며 “나나 스페이스X의 누구도 크름반도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의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결국 미 연방 상원은 지난 15일 머스크의 전쟁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성명에서 “일론 머스크나 그 어떤 개인도 미 국가 안보에 있어서 최종 결정권을 가질 수 없다”며 최근 불거진 머스크의 전쟁 개입설에 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진 섀힌, 태미 더크워스 등 상원의원 3명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머스크가 지난해 스타링크 무력화를 지시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크름반도에서 스타링크 통신망을 가동하지 않기로 한 머스크의 결정이 러시아군에 ‘사실상의 보호’를 제공한 셈이 됐다”며 “머스크가 중요한 시점에 미국의 핵심 파트너를 약화하기 위해 개입했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 “회수율 70%는 도민이 해낸 기적”… 제주도, 컵 보증금제 지자체 자율 시행 “반대”[서울신문 보도 그후]

    “회수율 70%는 도민이 해낸 기적”… 제주도, 컵 보증금제 지자체 자율 시행 “반대”[서울신문 보도 그후]

    제주도가 일회용컵 보증금제(서울신문 9월 18일자 ‘보증금제 재검토에…제주 공든컵 무너지나’ 보도) 지자체 자율시행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제주도청 본관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일회용컵 보증금제 지방자치단체 자율 시행 내용을 담은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전국 시행 계획안(로드맵)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일회용컵에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300원)을 지불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제도로 지난해 12월 2일부터 제주·세종에서 우선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도록 계획돼 있다. 그러나 지자체별로 보증금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되고, 환경부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국 시행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보증금제 시행 초기 형평성 논란과 일부 매장에서 보이콧 선언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4월 27일 점주협의회 동참선언 이후 참여 매장이 늘어나면서 현재 대부분의 매장이 제도를 이행하고 있다. 현재 컵 보증금제 동참 매장은 502개소 중 미이행이 확인된 9개 매장에 불과할 정도로 참여율이 매우 높다. 특히 도민과 매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컵 반환량과 반환율도 높아져 이달 기준 반환량은 하루 평균 2만 6808개, 반환율은 70% 이상으로 제도가 안착 중이다. 탄소없는 섬 카본프리아일랜드 (CFI)를 꿈꾸며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선도하고 있는 도는 해당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형평성 해소, 컵반납 및 라벨 부착 불편 해소를 위한 이행방식 개선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가맹점에만 제도가 적용되면서 형평성과 실효성 문제가 지적돼온 만큼 지자체 조례로 보증금제 적용 대상 매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환경부의 시행령이 개정되면 현재 ‘전국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갖춘 식음료 매장’에서 연내 ‘모든 식음료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었다. 기존 500여개 매장에서 3000~4000개 매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탈플라스틱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나아갈 방향으로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탈플라스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면서 “제도 이행 과정에서 도민 불편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으므로 환경부와 협력해 제도를 최대한 빠르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환경부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도가 정착되느냐 마느냐의 관건은 지자체의 의지”라며 “이번 일로 제주도의 역량을 잘 보여준것 같다. 환경부 내부에서도 제주도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잘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도민들의 의식수준이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를 폐지하려는 법률 개정안 발의와 관련해 “제주도민과 공직자, 점주들의 노력과 참여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반환경적 시도에 분노하며 이에 반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화상회의)을 주재하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지방자치단체가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법률 근거를 포함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고, 제주도 차원에서 국회와 환경부에 법률안 개정에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할 것을 지시했다.
  • 순천서 개최한 ‘제17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 성료

    순천서 개최한 ‘제17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 성료

    전남 순천시에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CHP) 정기총회’와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건강도시 방향’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에는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의장 도시인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개최 도시인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14개 지방자치단체장·부단체장과 전국 103개 회원 도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 형평성을 실현하는 데 협의회가 앞장서겠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회원 도시 간 서로 화합하고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다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14일에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공동정책 선언문을 채택한데 이어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건강도시 방향’을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호주의 활동가 Anita Hanna의 ‘건강도시를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주제 발표에 이어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노관규 시장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건강도시 모범사례를 발표했다.김해시는 보건·복지분야와 탄소중립 실천의 특별한 성과를 담은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노원구는 걷기 친화적인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걷는 도시’를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노 시장은 10년 전 무분별한 도심 팽창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 2013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발표해 큰 호평을 받았다. 노 시장은 2023정원박람회를 통해 소득 4만불 시대에 걸맞게 도시 전체로 정원과 문화 확산을 통한 힐링, 웰빙, 웰니스 도시로 재설계한 성과를 소개하는 ‘정원박람회장 조성과 성공적 운영 사례’를 소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건강도시상 정책공모에 당선된 우수사례 발표와 정혜주 고려대 교수의 ‘스마트건강도시 시범설계사업’에 대한 강의 후 대한민국 건강도시의 표준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봤다. 오산시 보건소장은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호수정원, 가든스테이, 식물원 등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박람회장을 잘 둘러봤다”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만큼 성공적으로 국제행사를 잘 치루는 동력이 시장의 리더십, 공무원의 노력, 시민의 협력이라는 점은 매우 부럽다”고 말했다.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회원도시 가족을 모시고 1박 2일간 우수한 건강정책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 기뻤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이후 건강도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전남 신안군, 경남 거제시가 건강도시 신규회원으로 가입해 인증패를 받았다. 내년도 정기총회 개최도시로 서울특별시가 결정됐다. 또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정책공모 결과 공동정책에서 경기도 시흥시가 대상, 충북 충주시와 광산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일반정책에서는 서울시 노원구가 대상, 은평구와 중랑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12개 도시가 선정됐다.
  • 시공간을 넘어 무참히 밟혀도 다시 타오르는 세 딸이 있었다

    시공간을 넘어 무참히 밟혀도 다시 타오르는 세 딸이 있었다

    아일랜드 이탄지에서 고대인의 머리가 발견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2500년 전 한국계 고대인으로 판명된다. 10대 후반 여성으로 추정되는 미라에 붙여진 이름은 흰 햇빛이라는 뜻의 ‘백희’(白曦). 머리의 거친 절단면은 그가 잔혹하게 살해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반도에 살던 백희는 왜 이 먼 땅의 검은 늪에 잠기게 된 걸까. 머리를 잃은 몸은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아일랜드서 발견된 한국계 고대인의 머리… 그 실체는? 소재에서부터 강한 흡인력을 배태한 소설 ‘그라이아이’는 현지 연구소에 있던 백희의 머리가 사라지면서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의 에너지가 더 폭발적으로 증폭된다. 한국 여성 작가 최초로 장편소설(‘백화’)을 쓴 박화성(1903~1988)을 기리는 박화성소설상의 올해 수상작으로 뽑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찬제 문학평론가는 소설에 대해 “현실과 환상을 횡단하며 샤먼의 복화술사 같은 환상적 이야기꾼의 가능성을 실험한다”고 평했다. 이 평처럼 고대의 백희, 현대의 주나·영이라는 세 여성의 성장을 꿰는 이야기는 현실의 무참함을 꿰뚫는 문제의식과 이미지를 풍부하게 만들어 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자신과 자신이 믿는 가치를 지키고 일으켜 세우는 여성들의 ‘분투’를 집중적으로 써냈다. “이것은 세 딸들의 성장 이야기다. 폭력을 마주한 순간에도, 그들은 어떻게든 자라난다. 그 성장은 이제 다른 딸들에게 물려질 것이다.” 작가가 소설을 쓰기 전 포스트잇에 적어 뒀다는 이 메모는 작가가 길을 잃을 때마다 거듭 복기한 목표이자 소설의 주제와 지향점을 또렷이 압축한 문장이기도 하다.●2500년 지나도 가혹한 현실 속 주나와 영… 도대체 왜? 백희와 주나, 영에게는 25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이 무색하게도 비슷한 경험이 반복된다. 정상성을 벗어난(벗어났다고 함부로 판단하는) 존재를 특정한 틀 안에 가두고 그에 맞추기 위해 폭력을 가하는 사회와 집단에 의해 정체성은 물론 마지막까지 지켜 내려는 소중한 것을 빼앗기고 부정당한다. 혹은 가장 안온한 품이 돼 줘야 할 가족이나 친구에게서 제대로 된 사랑이나 존중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이들은 선명한 이해관계에 따라 세 여성을 착취하고 상처 낸다. 하지만 인물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을 믿어 주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실패가 뻔하더라도 투쟁을 거듭해 나간다. 가장 나약한 듯한 존재이지만 끝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이들의 여정은 숭고함을 느끼게 한다. ●실패할 것 알면서도 지켜낼 것이 있었던… 그 숭고한 여정 소설의 제목은 하얀, 늙은 여자, 노파라는 뜻의 그리스어 그라이아이에서 뿌리를 낸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노파였던 그리스로마 신화 속 세 자매를 가리키기도 한다. 백희에게서 우리 전통 설화 속 마고할미를 떠올리게도 하는 이야기는 샤먼과 다리 다섯 달린 늑대 등 정상성의 범주에서 비켜난 존재들, 혼종들을 등장시키면서 환상성을 더한다. 분투하며 성장한 딸들이 미래의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 문장으로 수렴된다. “나는 여전히 품위가 폭력에 의해 폄하되지 않는 세상을, 수많은 비관에도 사라지지 않는 낙관을 꿈꾸며, 내가 배운 모든 것들을 아이들에게 전하려고 한다.”
  • 아일랜드에서 발굴된 고대 한국인 미라…분투하는 딸들의 숭고한 여정

    아일랜드에서 발굴된 고대 한국인 미라…분투하는 딸들의 숭고한 여정

    그라이아이 김혜빈 지음/문학과지성사/284쪽/1만 6000원아일랜드 이탄지에서 고대인의 머리가 발견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2500년 전 한국계 고대인으로 판명된다. 10대 후반 여성으로 추정되는 미라에게 붙여진 이름은 흰 햇빛이라는 뜻의 ‘백희(白曦)’. 머리의 거친 절단면은 그가 잔혹하게 살해됐음을 짐작케 한다. 한반도에 살던 백희는 왜 이 먼 땅의 검은 늪에 잠기게 된 걸까. 머리를 잃은 몸은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소재에서부터 강한 흡인력을 배태한 ‘그라이아이’는 현지 연구소에 있던 백희의 머리가 사라지면서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의 에너지가 더 폭발적으로 증폭된다. 소설이 한국 여성 작가 최초로 장편소설(백화)을 쓴 박화성(1903~1988)을 기리는 박화성소설상 올해 수상작으로 뽑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찬제 문학평론가는 소설에 대해 “현실과 환상을 횡단하며 샤먼의 복화술사 같은 환상적 이야기꾼의 가능성을 실험한다”고 평했다. 이 평처럼 고대의 백희, 현대의 주나, 영이라는 세 여성의 성장을 꿰는 이야기는 현실의 무참함을 꿰뚫는 문제의식과 이미지를 풍부하게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자신과 자신이 믿는 가치를 지키고 일으켜세우는 여성들의 ‘분투’를 집중적으로 써냈다. “이것은 세 딸들의 성장 이야기다. 폭력을 마주한 순간에도, 그들은 어떻게든 자라난다. 그 성장은 이제 다른 딸들에게 물려질 것이다.” 작가가 소설을 쓰기 전 포스트잇에 적어두었다는 이 메모는 작가가 길을 잃을 때마다 거듭 복기한 목표이자, 소설의 주제와 지향점을 또렷이 압축한 문장이기도 하다. 백희와 주나, 영에게는 25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이 무색하게도 비슷한 경험이 반복된다. 정상성을 벗어난(벗어났다고 함부로 판단하는) 존재를 특정한 틀 안에 가두고 그에 맞추기 위해 폭력을 가하는 사회와 집단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은 물론 마지막까지 지켜내려는 소중한 것을 빼앗기고 부정당한다. 혹은 가장 안온한 품이 되어줘야 할 가족이나 친구에게선 제대로 된 사랑이나 존중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이들은 선명한 이해관계에 따라 세 여성을 착취하고 상처낸다. 하지만 인물들은 자신과 자신을 믿어주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실패가 뻔하더라도 투쟁을 거듭해나간다. 가장 나약한 듯한 존재이지만 끝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이들의 여정은 숭고함을 느끼게 한다. 소설의 제목은 하얀, 늙은 여자, 노파란 뜻의 그리스어 그리아이아이에서 뿌리를 낸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노파였던 그리스로마 신화 속 세 자매를 가리키기도 한다. 백희에게서 우리 전통 설화 속 마고할미를 떠올리게도 하는 이야기는 샤먼과 다리 다섯 달린 늑대 등 정상성의 범주를 비껴난 존재들, 혼종들을 등장시키면서 환상성을 더한다. 분투하며 성장한 딸들이 미래의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 문장으로 수렴된다. “나는 여전히 품위가 폭력에 의해 폄하되지 않는 세상을, 수많은 비관에도 사라지지 않는 낙관을 꿈꾸며, 내가 배운 모든 것들을 아이들에게 전하려고 한다.”
  • 아이폰15에 대만 ‘들썩’…애플, 삼성 추격 따돌릴까? [대만은 지금]

    아이폰15에 대만 ‘들썩’…애플, 삼성 추격 따돌릴까? [대만은 지금]

    애플의 아이폰은 대만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국민 휴대전화로 꼽히는 가운데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 4종과 애플워치 시리즈 9, 애플워치 울트라2를 공개해 대만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아이폰15의 특징으로 USB-C 충전단자, 전 모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 적용, 아이폰15 프로에 대만 TSMC의 3나노 기술이 적용된 A17 Pro 칩 탑재, 개선된 카메라와 촬영 및 편집 기능 등을 꼽았다.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되자마자 대만 인터넷 토론사이트 곳곳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대만의 백만 유튜버 조맨은 미국 애플파크 현장에서 아이폰15를 즉석 리뷰를 했고, 대만 모델 몰리의 인스타그램에는 애플 CEO 팀쿡이 등장해 “안녕! 대만”이라며 대만인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대만 최대 이동통신사 중화텔레콤은 1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예약 한정 판매했다. 애플은 15일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22일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대만 이동통신사들은 애플 정식 판매일을 앞두고 예약판매를 해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대만에 책정된 아이폰15의 가격은 동결된 미국과 다르게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미국 판매가를 대만달러로 환산해 비교하면서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난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플러스 모델이 1000대만달러(4만 2000원) 오르고 나머지 모두 2000대만달러씩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대만 판매가를 각각 2000대만달러씩 내렸다. 이러한 아이폰15 가격에 일부 대만 네티즌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애플의 아이폰15 출시로 대만 휴대전화 시장에서 그 뒤를 바짝 쫓는 삼성을 크게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과거 아이폰 신제품의 가격이 올라도 판매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한 신제품의 가격이 부담되는 애플 충성 고객들은 가격이 내려간 이전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대만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34만 7000대로 그중 애플이 31%를 차지하며 삼성에 불과 0.3% 차이로 1위를 지켰다. 전달보다 애플은 2.5%p 하락한 반면 삼성은 0.3%p 상승했다. 아이폰14는 출시 이후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의 경우, S23 울트라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는 중저가 모델 A54와 A12가 대만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특히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A54는 출시 이후 가장 잘 팔리는 중급 스마트폰이 됐다. 대만의 휴대전화 판매 매출 비중을 보면 애플은 삼성의 두 배 수준이다. 
  • 가격 동결·C타입 충전 적용 ‘아이폰 15’ 공개된 날… 냉담한 시장, 주가 2% 뚝

    가격 동결·C타입 충전 적용 ‘아이폰 15’ 공개된 날… 냉담한 시장, 주가 2% 뚝

    ‘노치’ 없애고 고급 모델엔 티타늄디자인·기능 개선 폭 크지 않아화웨이폰 인기로 애플 입지 축소中 “아이폰 금지령 내린 적 없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가격을 지난해 모델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 충전 단자를 적용해 시장성을 높였으나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신제품을 공개했다. 고급 모델인 프로(6.1인치)와 프로 맥스(6.7인치)에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고 기본형(6.1인치)과 플러스(6.7인치)에는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고급 모델에 탑재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추가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M자 탈모’란 놀림을 받던 화면 상단의 움푹 파인 공간인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부분만 ‘펀치홀’ 방식으로 뚫어 주변 화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게 하는 기능이다. 애초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약 104만원), 플러스 8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된다.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위축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이폰15 시리즈는 기존 ‘라이트닝’ 충전단자 대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USB-C’를 전격 도입했다. 애플은 “USB-C가 충전 표준 모델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1년 만에 야심작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뉴욕 증권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1% 하락한 17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작에 비해 디자인이나 기능의 개선점이 크지 않았다는 사실이 실망감을 줬다. 아이폰15 디자인은 각을 세웠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은 것을 빼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애플이 중국발 ‘아이폰 금지령’ 영향을 떨쳐 내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정부는 중앙부처 공무원과 국영기업 임직원 등에게 “해외 브랜드 스마트폰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을 잡고자) 모델 가격을 인상하지 않자 ‘더 많은 마진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화웨이가 지난달 말 출시한 5세대(5G)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화웨이는 메이트60 시리즈의 하반기 출하량 목표를 20% 상향했다.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소 4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출시량도 6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증권시보는 내다봤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내 ‘아이폰 금지령’ 시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애플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사용을 금지하는 법률·법규와 정책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최근 상당수 매체에 애플 스마트폰 관련 보안 유출 사건이 나온 것을 분명히 봤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의 직접 지시는 없었지만 개별 기관과 기업이 정보 유출을 막고자 스스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애플, 티타늄 입힌 아이폰15 시리즈…가격 동결했는데 시장 반응은?

    애플, 티타늄 입힌 아이폰15 시리즈…가격 동결했는데 시장 반응은?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71% 하락한 176.30달러(23만 44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175.8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때 3조 달러를 넘었던 시가 액도 2조 756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애플은 이날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의 나라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 시작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2분기 전체 매출 818억 달러 중 아이폰 매출이 396억 달러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가격이 인플레이션 등에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몇년째 같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상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줄어든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날 발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맥스 고급 모델에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고, 한층 진화된 자체 칩을 탑재하는 등 업그레이드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도 아이폰14 고급 모델에 사용됐던 칩과 기능을 적용하며 개선했지만, 가격은 묶어뒀다. 중국 시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금지령은 국영 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화웨이가 내놓은 ‘메이트 60 프로’ 가격은 960달러부터 시작해 아이폰15 프로의 999달러보다 저렴하다. 애플이 가격을 100달러 올리면 아이폰의 가격 경쟁력은 중국에서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이 시리즈는 모두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 단자가 도입됐다. 애플은 “USB-C가 표준 모델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이로써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 또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빨라졌다. 이들 모델에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장착돼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인물사진 기능을 강화해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심도를 조정해준다. 프로와 프로 맥스 고급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로 변신했다. 애플은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이 프리미엄 합금은 어느 금속에 견줘도 높은 비강도(재료의 강도를 밀도로 나눈 값으로, 비강도가 좋으면 강도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를 자랑한다”며 “이로써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테두리를 뜻하는 베젤은 더 얇아져 스크린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냈다. 고급 모델은 업계 최초 3나노미터 칩인 A17 프로로 구동돼 더 빨라지고 몰입감을 높였다. 모바일 게이밍 성능이 강화돼 PC와 콘솔에서만 즐길 수 있던 게임들을 아이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카메라 기능도 프로에는 3배 광학 줌이,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공간 컴퓨터 ‘애플 비전 프로’와 연동되는 3차원 사진·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음소거 스위치는 ‘액션 버튼’으로 바뀌어 기본 모델과 차별을 뒀다. 벨소리나 무음 등 조절뿐 아니라 무음 모드 및 손전등 끄고켜기, 카메라 앱 실행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은 또 검지와 엄지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더블탭’ 기능의 애플워치9도 공개했다. 애플워치를 착용한 손의 검지와 엄지를 두 번 탭을 함으로써 통화하거나 알림 음소거 등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의 가장 강력한 워치 칩인 ‘S9 SiP’을 탑재한 애플워치 울트라2도 선보였다. ‘더블탭’ 기능과 함께 전작 대비 밝기가 50% 향상됐다. 잃어버린 아이폰을 찾을 때 ‘정밀 탐색’ 기능을 이용해 찾을 수 있고, 계곡부터 높은 산 등반까지 극한 탐험을 위한 내구성도 강화됐다. 이와 함께 USB-C형 충전 단자를 적용한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선보였다.애플워치 시리즈9 가격은 399달러, 울트라2는 7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 “M자 탈모 안녕”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가격은 ‘동결’

    “M자 탈모 안녕”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가격은 ‘동결’

    40여개국 15일 사전주문… 한국 출시일 미정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12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가격이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전작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5 시리즈 모두 기존 라이트닝 포트를 버리고 ‘USB-C’ 충전단자를 처음 도입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탈모’ 조롱을 받던 M자 모양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또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성능이 더 빨라졌고,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장착돼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프로와 프로 맥스 고급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를 입었다. 애플은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프리미엄 합금으로,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베젤은 더 얇아져 스크린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냈다. 고급 모델은 업계 최초 3나노미터 칩인 A17 프로를 탑재했다. 카메라도 프로에는 3배 광학 줌이, 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비치 플로깅, 아이스버킷 챌린지 진행

    호반호텔앤리조트 비치 플로깅, 아이스버킷 챌린지 진행

    호반그룹의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루게릭병 환우들을 돕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호반호텔앤리조트는 다음달 7일 아일랜드 리솜이 위치한 안면도 꽃지해변에서 ‘2023 비치 플로깅&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일환으로 ‘비치 플로깅’을 꾸준히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루게릭요양센터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서 주최·주관하고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이 후원한다. 참가자들은 3㎞, 5㎞, 7㎞ 코스 중 선택한 코스를 따라 걷고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한 뒤 아일랜드 리솜 잔디광장에 모여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도전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승일희망재단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가수 ‘션’이 플로깅 참가자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풀어줄 스페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아일랜드 리솜 공식 홈페이지와 위드아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 비치 플로깅&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참가비는 1인 3만원이다. 참가 시 기능성 티셔츠와 미니 백, 위드아이스 기부 팔찌 등 다양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 ‘치킨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배달’…호반호텔앤리조트,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치킨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배달’…호반호텔앤리조트,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호반호텔앤리조트가 리조트 내 매장과 객실을 오가는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리조트 업계에서 배달 서비스를 위해 실외 장애물 극복 로봇 배달(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을 공식적으로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인 ‘모빈’(MOBINN)과 함께 충남 태안군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에서 오는 24일까지 2주간 리조트 내 교촌치킨 매장과 오션빌라스 객실을 오가는 로봇 배달 기술검증(PoC)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 ‘모빈’ 리솜리조트에서 2주간 기술검증  모빈은 지난해 호반그룹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최한 ‘2022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이다. 이번 실외 로봇배달 기술검증(PoC) 프로젝트를 위해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호반호텔앤리조트 본사, 아일랜드 리솜 사업장과 긴밀히 협업해 왔다. 리조트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로봇이 객실 앞까지 직접 주문한 상품을 배달해준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도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리솜 박혁 총지배인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위해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실외 이동 로봇을 활용한 배달 실증을 추진했다”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실제 도입에 앞서 미리 실효성을 검토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휴대폰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객실로 치킨 배달  오션빌라스 투숙객은 실증 기간 내에 별도 앱(APP)을 설치할 필요없이 교촌치킨 매장으로 전화 주문하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림 문자 수신을 위해 휴대폰을 통해 주문을 해야 하며, 주문이 완료되면 ‘RCS’(Rich Communication Suite) 모바일 메시지가 전송된다. RCS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진화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설치 없이 5MB 이하의 파일을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이어 모빈 M3로봇은 아일랜드 리솜 오션타워(호텔동) 지하 1층 교촌치킨 매장을 출발해 오션빌라스(빌라동) 객실 앞까지 자율주행으로 치킨을 배달한다. 투숙객은 RCS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달현황을 안내받게 되며, 로봇 도착 후 메시지 내 ‘배달로봇 문 열기’ 버튼을 클릭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자율주행로봇이 3D 라이다 센서 등을 활용해 장애물(계단, 연석, 경사로)을 인지하고 회피한다면 모빈 M3 로봇은 여기서 더 나아가 ‘플렉서블 휠’(Flexible Wheel)로 장애물 극복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최단거리 배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장애물 극복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최단거리 배송 가능  또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적재함의 수평을 유지하기 때문에 배송과정에서 물품의 변질과 파손이 적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모빈 최진 대표는 “일반적으로 계단, 경사로 등 장애물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로봇배송은 쉽지 않다”면서 “모빈은 이런 부분을 자체 기술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정식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내 층간 배송과 달리 실외 로봇배송은 도로법 등의 규제로 국내 상용화가 다소 정체되었으나 지난 4월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상용화도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모빈은 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태안군 실외 로봇배송 규제 적용을 유예 받았다.
  • 하와이 활화산 또 분화…지진 우려까지 연이은 ‘악재’

    하와이 활화산 또 분화…지진 우려까지 연이은 ‘악재’

    하와이 활화산 중 하나인 킬라우에아가 10일(현지시간) 15시 15분경 분화를 시작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가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화산은 이날 오후 정상 분화구에서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웹캠 영상을 통해 킬라우에아 정상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빛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와이 비상관리국은 현재 화산 경보 수준은 기존의 ‘주의’ 단계에서 ‘경고’로 상향 조정하고 이 일대 운행 중인 항공 경보 수준도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상향 통보한 상태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현존하는 활화산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곳으로 올해 들어와서만 벌써 세 번째 분화가 목격된 것이다.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이날 15시 15분경 빅아일랜드 국립공원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분출을 시작했다고 보고, “분화의 시작 단계는 매우 역동적이다”면서 “향후 분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1월과 6월에도 차례로 폭발했으며, 지난 2개월간은 휴화산 상태를 유지했다. 현지 정부 당국은 화산 폭발이 지진 등 추가 자연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면서 인근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는데, 당시 지진으로 수백 채의 주택이 붕괴돼 주민들이 살 곳을 잃고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막심했기 때문이다. 또, 이에 앞서 2018년에도 하와이 네아비 화산이 폭발해 인근 주택 700여 채가 붕괴되고 도로가 무너지는 등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정부 당국은 화산 분화와 지진 발생 가능 지역 내의 위험지구 거주민들을 조기에 대피시킨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한 화산 폭발 시 분출된 화산 스모그 등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인근 주민과 가축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우려도 동시에 제기돼 한동안 거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체조 국대’ 양학선, 올림픽 앞두고 깜짝 소식 발표했다

    ‘체조 국대’ 양학선, 올림픽 앞두고 깜짝 소식 발표했다

    체조 국가대표 앙학선이 아내의 2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20회에서는 ‘1급 특수요원’의 5연승에 제동을 걸 실력파 복면 가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이날 ‘미소천사 쿼카’라는 이름으로 방송에 출연한 양학선은 FT아일랜드 ‘사랑앓이’를 열창한 후 ‘핵인싸 판다’에게 17 대 82로 패배했다. 양학선은 30세 나이에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몸이 많이 올라오는 걸 느껴서 현역으로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 은퇴하고 ‘준비해 볼 걸’이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잘해서 올라가는 길만 남았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양학선은 개인적 목표를 묻자 “제 와이프 배 속에 2세가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무용가 아내 박종예 씨와 결혼한 그는 “태명은 ‘기원이’”라면서 “잘 태어났으면 좋겠다”라고 아빠로서의 바람을 드러내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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