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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α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동장군이 찾아왔다. 세모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2003년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수놓고 싶을 땐 호텔과 외식업체가 마련한 이벤트를 찾아보자. 종로타워의 탑 클라우드(02-2230-3002)는 23·24일 한 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뉴욕 음악으로 달랜다. 뉴욕 지하철의 음유 시인 제프와 신나는 블루스 리듬을 선사하는 얼빙의 음악 세계가 펼쳐진다.생맥주 두 잔과 안주도 나온다.4만 7000원. 웨스틴조선호텔 오킴스(02-317-0404)는 23∼25일 그린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마련했다.녹색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들이 아일랜드의 대표 메뉴인 피시 앤드 칩스를 서빙한다.골프 연습장도 쓸 수 있다. 그랜드 힐튼호텔 알파인 델리(02-2287-8274)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집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만찬으로 테이크아웃 메뉴를 내놓는다.칠면조 1마리 14만원,푸딩 3만 5000원 등이다. 63빌딩의 63스카이뷰(02-789-5904)는 31일까지 송년 분위기를 돋우는 이브 스페셜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24일과 31일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전문 MC의 사회로 송년의밤 행사도 있다. 서울힐튼의 나이트클럽 아레노(02-317-3244)도 색다른 파티를 준비했다.23·24일에는 구름위에 떠다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31일엔 황금마스크를 한 도우미들과 함께 새해를 카운트다운하는 파티를 선보인다. 서울 팔래스호텔(02-2186-6787)은 24,25일 세계 200여가지의 진기한 음식을 제공하는 오픈 뷔페와 참가자들의 장기 자랑을 펼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 신들린 ‘탱크 샷’ 우승도 보인다/최경주, 타깃월드3R 7언더 몰아쳐 2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세계정상급 선수 16명만 출전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별들의 파티’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8언더파 208타가 돼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데이비스 러브3세에 3타 뒤진 단독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0년 이 대회 우승자 러브3세는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지만 최경주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막판 역전 우승의 희망은 살아 있다. 전날 1타차 선두로 나선 지난해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로 내려 앉았고,대회 호스트이자 지난 2001년 우승자인 ‘황제’ 타이거 우즈는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6위에 머물러 역전은 힘들어졌다. 1·2라운드에서 “코스 파악이 안됐다.”던 최경주는이날은 자신감을 얻은 듯 첫홀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 나갔다. 1∼3번홀에서 잇따라 줄버디를 엮어낸 최경주는 5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뽑아내 초반 5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눈부신 플레이로 단숨에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그러나 6·7번홀에서 거듭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9∼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로 나선뒤 12번홀(파3) 보기로 상승세가 주춤했고,파5홀인 13·16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4라운드를 기약했다. 최경주는 “갈수록 샷이 나아지고 있다.”며 “오늘 3개의 보기가 아쉬웠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러브3세는 17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을 뿐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선두를 탈환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내한 팝스타 “까다롭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내한하는 해외 팝스타들.팬들을 향해 우아하게 웃고 있어도 정작 ‘뒷일’을 감당하는 막후의 기획사나 음반사에서는 진땀을 뺀다.스타들의 요구사항이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새 앨범 홍보차 지난 7일 서울에 온 섹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월드스타인 만큼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얘깃거리가 따라다녔다.첫번째 방한인 데다 체류기간이 4박5일이나 되다 보니 국내 직배음반사인 BMG코리아는 연일 비상.스피어스의 현지 매니지먼트사는 일찍부터 스토커를 철저히 막아달라고 주문해 왔다.‘개인경호원과 안전요원 없이는 절대 이동불가’라고 쐐기를 박은 뒤 요주의 스토커 사진까지 미리 보내온 것. 이게 전부가 아니다.분홍색을 유난히 밝히는 그녀는 녹화방송의 스튜디오 무대도 핑크톤으로 꾸며달라고 특별주문했다.거기다 전용 화장실까지.BMG코리아의 관계자는 “드레스룸을 분홍색으로 단장하고 DVD플레이어,오디오 설치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다 들어줬다.”면서 “뮤지션의 마음이 편안해야 무대진행이 원활하니 어떤 까탈도 감수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팝스타를 맞을 때 업계는 속칭 ‘라이더’(rider·첨부서류)를 참고서로 삼는다.스타의 시시콜콜한 취향에서부터 반드시 갖춰야 할 마이크와 스피커의 브랜드 등이 정리된,업계 가이드북.스타가 마시는 생수브랜드까지 지정돼 있을 정도다.지난 5월 머라이어 캐리의 내한공연에는 객석 어디에든 일정음량이 전달되는 특수음향시스템 ‘V-DOSC’가 설치됐다.웬만하면 숙소는 특급호텔 스위트룸이 기본.브리트니는 하룻밤 600만원짜리 메리어트 호텔 34층 스위트룸을 썼다.34층은 전용 경호원과 댄서 등 그의 일행 17명이 통째로 차지했다.14일 내한공연이 예정된 아일랜드 출신의 5인조 보컬그룹 웨스트라이프.국내 기획사는 일찌감치 인터컨티넨탈호텔 스위트룸을 잡아뒀다.이들은 막판에 전용비행기까지 요구해왔다. 내한 스타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필수항목.스피어스가 사진촬영 때 입고 “공주가 된 것 같다.”고 좋아했던 한복은 유명브랜드인 박술녀한복이다.요구조건이 까다롭기로 ‘국제적으로’ 악명높은 팝스타들은 많다.호텔방에 특정색의 페인트칠을 해줄 것(마돈나),명상용 방향초를 설치해줄 것(레드핫칠리페퍼스),음료수 빨대는 굽어지는 걸로 준비할 것(머라이어 캐리),공연장 온도를 섭씨 18∼19도로 유지할 것(배리 매닐로)….‘귀하신 몸’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야 이 정도의 까탈을 감수할 수도 있다.하지만 문제는 극진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엉터리 공연을 하는 매너 없는 스타들이다.지난 10월 첫 내한한 ‘악마밴드’ 마릴린 맨슨은 마무리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대를 떠나버렸다. 황수정기자 sjh@
  •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지각변동

    ‘미주 초강세,아프리카 몰락’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8강이 확정되면서 차세대 세계축구 판도의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미주대륙 5개국이 8강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데 견줘 최근 성인무대에서 강호로 떠오른 아프리카세가 몰락한 게 가장 큰 변화다. 미주대륙의 강세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두드러진다.남미의 브라질은 10일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5분에 터진 두두의 골든골로 슬로바키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전날 이집트를 꺾은 맞수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8강에 올랐다.콜롬비아도 아일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미주대륙에서는 전날 각각 코트디부아르와 부루키나파소를 꺾은 북중미의 미국 캐나다를 포함해 5개국이 8강 대열에 합류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강호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팀들보다 미국 캐나다 등 북중미팀들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동안은 세계축구의 변방으로 취급됐지만 남미와의 꾸준한 교류 등을 통해 향상시킨 실력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났다는 평가다. 미주대륙의 초강세에 견줘 아프리카는 단 한팀도 8강에 나서지 못해 다시 변방으로 밀려난 느낌을 줬다.체력적인 한계와 정신력 열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에서는 99년 챔피언 스페인이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유일하게 8강까지 진출,자존심을 살린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개최국 UAE가 호주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세계축구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했다. 곽영완기자
  • 의회선거 신·구교 강경파 약진 북아일랜드 평화 ‘암운’

    두 차례의 연기 끝에 지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북아일랜드 자치의회선거 결과가 28일 밤 발표됐다. 지난 1998년 체결된 굿프라이데이협정(평화협정) 이행의 일환으로 실시된 선거였지만 신·구교 모두 강경 정파들이 약진함에 따라 북아일랜드의 평화 전망은 또다시 어둡게 됐다. 개표결과에 따르면 신교계에서는 민주연합당(DUP)이 30석,구교에서는 신페인당이 24석을 확보,양대 강경 정파가 다수당으로 부상했다.신페인당은 2차대전 이후부터 신교도에 대한 무장투쟁을 주도해 온 준군사조직 아일랜드공화군(IRA)과 연계된 구교계의 강경파. DUP는 IRA가 완전히 무장해제하지 않는 한 신페인당에 협력할 수 없다며 굿프라이데이협정에 반대하고 있는 신교의 강경세력이다.신·구교의 온건세력인 얼스터연합당(UUP)과 사회민주자유당(SDLP)은 각각 27석과 18석을 얻는 데 그쳐 강경 정당에 밀렸다. 이는 굿프라이데이협정 체결 직후 99년 실시된 선거결과와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당시 온건세력이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양측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자치정부와 의회의 기능이 수차례 중단돼 자치정부 공백상태가 지속돼 왔다.이번에는 특히 강경세력들이 권력을 쥠에 따라 자치정부 출범 단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굿프라이데이협정은 신·구파가 권력을 공유하는 자치정부 구성을 위해 다수 의석을 확보한 양파 정당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소식통들은 각 정파가 자치정부 구성을 위한 다자간 협상에 임하겠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폴 머피 영국 북아일랜드 장관도 “DUP의 부상으로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평화이행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측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조국·동현 적진을 헤집는다

    정조국(안양)-김동현(오이타) 투톱이 ‘전차군단’ 격파의 선봉에 선다. 20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1시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강호 독일과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 본선 F조 첫 경기를 갖는다.한국과 독일 청소년대표팀의 사상 첫 대결인 이번 경기는 2002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 ‘형님 대표팀’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박성화 감독은 독일과의 첫 판이 16강 진출 여부에 결정적인 변수인 점을 의식한 듯 총력전 태세를 갖췄으며,4-4-2 전형을 바탕으로 공수 조직력에 승부를 걸 생각이다.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정조국-김동현 투톱은 측면과 후방의 화력 지원을 업고 독일 골문을 열어 젖힐 준비를 마쳤다.그동안 청소년팀 경기에서 정조국은 15골,김동현은 10골을 넣었다.올해만 해도 정조국이 6골,김동현이 2골을 기록중이다. 정조국은 “첫 경기를 기다렸다.반드시 내 발로 첫 골을 넣어 4강으로 가는 첫 단추를 꿰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고,김동현도 “첫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들에게 알 나얀 스타디움은 ‘승리의 그라운드’이기도 하다. 지난 1월 4개국친선대회 아일랜드전에서 정조국과 김동현은 전·후반 릴레이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박 감독은 또 후반에는 부상을 털고 일어선 ‘특급 조커’ 최성국(울산)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해 공격 전술의 변형을 꾀한다는 복안도 세웠다.투톱 바로 뒤에는 중원사령관 권집(수원)과 체격 좋은 여효진(고려대)이 나란히 포진해 빈틈을 헤집고 공격의 활로를 연다.‘왼발의 마술사’ 권집은 특유의 컴퓨터 패스로 정조국-김동현 투톱의 발끝을 겨냥하고 장신 여효진(189㎝)은 고공 헤딩으로 킬러들에게 골 찬스를 열어준다는 전략이다. 독일의 견고한 수비 조직을 양쪽으로 뒤흔들 좌우 날개로는 ‘쌕쌕이’ 이호진(성균관대)과 이종민(수원),포백라인에는 박주성(수원) 김치곤(수원) 김진규(전남) 오범석(포항)이 포진하고 수문장으로는 ‘거미손’ 김영광(전남)이 투입된다. 이에 견줘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팀 독일은 제바스티안 나이슬(첼시)과 알렉산데르 루드비히(헤르타 베를린)가 투톱으로 나서고,오른쪽 미드필더 표트르 트로코우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측면 돌파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미드필드는 크리스티안 슐츠(베르더 브레멘)가 지휘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박성화 한국팀 감독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도 충만하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적응력이 빨라 많은 성과를 거뒀다.독일은 강한 팀이다.어설프게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실제 맞붙어 보면 강하다는 사실을 늘 느끼게 된다.큰 대회에서 첫 경기는 전체 판도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독일을 반드시 꺾고 4강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발할 것이다.두껍게 수비벽을 쌓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기본적인 전략이다.기술적으로 처지는 측면이 있더라도 조직력의 강도를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겠다. ●울리 슈티리케 독일팀 감독 한국은 2개월 가까이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강한조직력을 갖춘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지난 2월 한국과 웨일스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는데 힘겨운 상대가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한국이 우리를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최전방에 서는 장신의 투톱(정조국 김동현)과 작고 빠른 공격수(최성국)가 돋보이는 것 같다.우리는 주전 7명이 소속 리그 사정 등으로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데다 새로 선발한 4명은 거의 호흡을 맞춰 보지 못했다.경험도 부족하다.하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부다비 오광춘특파원 okc27@sportsseoul.com
  • X박스 VS 플스 콘솔게임 2라운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최근 내놓은 ‘X박스 라이브’ 서비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재기의 꿈’마저 갖게 해주고 있는 것.‘라이브'는 X박스 이용자들에게 온라인 게임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런칭 행사에는 1만 5000여명의 게이머들이 몰려들어 업체측을 놀라게 했다.라이브를 이용하기 위한 ‘스타트킷’도 이틀 만에 초도물량 7000개가 동이 났다.한국MS 관계자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국내 콘솔 게임시장의 판도는 크게 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운 감도는 콘솔 게임시장 국내 콘솔 게임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의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던 시장에, X박스가 ‘라이브’를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하며 공략에 나선 때문.PS2는 전세계적으로 5000만대 이상이 팔린 콘솔게임의 ‘절대강자’다.국내에서도 지난해 2월 정식 판매 이후,35만대 정도가 팔려 누적 판매 대수가60여만대에 이른다.출시된 타이틀 수도 180여종. 반면 시장 2위인 X박스는 누적 판매 대수는 고작 5만 5000여대,타이틀 수도 70여 종뿐이다.그러나 콘솔 게임도 온라인을 지원하는 것이 국내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MS 제국의 역습 일단 X박스는 사전에 온라인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만큼 별도의 기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실시간 음성채팅과 함께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큰 장점.아예 국제 인터넷 폰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다.또 한 개의 아이디로 모든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는 등 각종 편의성도 상당하다. 더구나 온라인 지원 게임만 놓고 보면 X박스가 PS2를 압도하고 있다.현재 ‘라이브’를 지원하는 X박스의 타이틀은 20여개.여기에 연말까지 20여개의 X박스 라이브용 게임이 추가된다. 반면 기존 PS2의 경우는 온라인 게임을 위해 별도의 장비를 추가로 구입해야만 한다.온라인 지원 게임도 ‘소콤:유에스 네이비실’‘피파 2004’ 두개 밖에 없다.온라인 이용자 수도 적어 사실상 제대로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없는 상황. 여기에 한국MS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의욕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한국MS는 지난 18일부터 X박스 가격을 종전 24만 9800원에서 19만 9500원으로 20%(5만여원)나 대폭 내렸다.‘스프린터 셀’‘고스트 리콘:아일랜드 선더’등 라이브용 게임 2종과 라이브 2개월 이용권 등이 포함되어 있는 ‘X박스 크리스마스 패키지’도 22만 9500원에 판매한다. 또 지난 18일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2’ 발매에 맞춰 유명 카레이서 팀과 레이싱 게임행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거푸 열고 있다.X박스 유통업체인 세중게임박스도 ‘할리데이 번들’ 등 다양한 이벤트로 가세하고 나섰다.한국MS 관계자는 “올겨울까지 선두인 SECK를 따라잡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SCEK “이변은 없다” SCEK도 이에 질세라 반격에 나섰다.지난 20일부터 기본적인 온라인 기능 지원에 DVD 플레이어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PS2(모델명 SCPH-50005/N)를 기존 27만 2800원(네트워크 어뎁터 포함가)보다 약 23%(6만 4000여원) 싼 21만 8000원에 내놓은 것. 또 신모델 판촉을 위해 새달 4일 출시예정인 기대작 ‘아이토이’를 포함한 염가 패키지도 계획중이다.‘아이토이’는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화상카메라를 연결해 컨트롤러없이 맨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션인식 게임. SCEK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PS2의 우위는 절대적”이라면서 “온라인 게임시장이 극도로 발달한 한국 시장에서만 보이는 특수한 경우”라고 최근 콘솔게임의 온라인 지원 트렌드를 설명했다.실제로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에서는 2005년이나 되어야 콘솔게임의 온라인 지원 기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이 나오면 가격을 올리지만,이번에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면서 “이는 사실상 세계 최저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연말까지 ‘워닝7’‘스맥다운5’ 등 30여종의 대작 타이틀을 출시,우위를 지키겠다는 게 SCEK의 전략이다.관계자는 “연말까지 10만여대의 추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사패산터널 공사 중대고비/외국투자銀 “재개여부 이달말까지 확정안되면 포기”

    정부와 불교계의 대립으로 2년여 동안 공사가 중단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공사 재개 여부가 외국계 투자은행과 국내 사업시행자의 잇따른 최후통첩으로 중대고비를 맞았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터널공사구간에 대해 외자출자를 맡은 일본 은행(UFJ,United Finance Japan)이 국무총리실과 건교부에 이달 말까지 공사 재개 여부를 통보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또 공사 시행자인 LG건설측도 이달 말까지 정부의 공사 재개 방침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공사지연으로 인한 손실액 급증 등으로 공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공문을 건교부에 발송했다. 특히 UFJ의 출자는 사패산터널 공사에 대한 외자유치 적격(신용 AA)등급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데다 국내 은행들이 이를 전제로 투자하기로 함으로써,UFJ의 출자 포기는 사실상 공사의 중단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UFJ는 아일랜드계 은행의 일본지점을 포함,일본·독일 및 벨기에 등 6개 은행들로 외화출자단을 구성,서울외곽순환(일산∼퇴계원) 고속도로에 대한 외화대출을 준비 중이었으나사패산터널 공사가 지연되자 이같은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공론조사 기간 등을 고려,늦어도 12월 중순 이전까지 공사 재개 여부를 회신해줄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기자 km@
  • 하프타임 /최경주·허석호, 월드컵골프 9위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30·이동수패션)가 짝을 맞춘 한국은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월드컵(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로리 사바티니-트레버 이멜만조가 나선 남아공은 13언더파 275타로 각각 7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 하프타임/최경주·허석호, 월드컵 3R 13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이동수패션)가 짝을 이룬 한국은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공동 13위로 한 계단 내려 섰다.보기없이 9개의 버디를 합작한 남아공(로리 사바티니-트레버 이멜만)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강력한 우승 후보 미국(짐 퓨릭-저스틴 레너드)과 프랑스(토마스 르베-라파엘 자클랭) 등 공동 2위를 7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 HOT & NEW - 게임 애니 만화

    ●새게임 쿠키샵2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C용 경영 시뮬레이션게임.위자드소프트.2만 5000원. 고스트리콘:아일랜드 썬더 X박스용 1인칭 액션 게임.마이크로소프트.5만 2000원. 톰 클랜시의 스프린터 셀 X박스용 1인칭 잠입 액션 게임.마이크로소프트.5만 2000원. 카오스 레기온 PC용 팬터지 오페라 액션게임.위자드소프트.3만 3000원. NBA 라이브 2004 PC·PS2·X박스용 3D 농구 게임.EA코리아.PC용 3만 6000원,PS2·Xbox용 4만 5000원. ●새만화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1∼6(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외) 이문열,박완서,이청준,전경린,하성란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들의 원작들을 만화화했다.이원희 외 글·그림,이가서.각권 9500원. 일곱개의 숟가락 1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아동만화.김수정 글·그림,행복한 만화가게,1만 2000원. 발바리의 추억 1∼9 8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 풍속도.강철수 글·그림,애니북스,각권 6500원. 어른이 되는 방법 1∼3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이야기.야마다 난페이 글·그림,대원씨아이,각권 4800원. 러브툰 사랑에 대한 185개의 짧은 삽화 보고서.루퍼트 포셋 글·그림,애니북스,9000원. 달나무의 고양이방 ‘반려’에 대한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그런데 그 반려란 사실 두 고양이들이다.박수인 글·그림,애니북스,8000원.
  • 최경주·허석호 순조로운 출발/월드골프챔피언십 1R 공동7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이동수패션)가 짝을 이룬 한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쳤다. 최경주와 허석호는 1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5언더파 67타를 친 선두 독일(알렉스 체카-마르셀 짐)에 4타 뒤진 공동 7위를 달렸다. 지난해 공동 3위에 이어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나선 한국은 포볼방식(각자 플레이를 한 뒤 홀별로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1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출발했다.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한 한국은 7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9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1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4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은 한국은 16번홀(파5) 버디로 언더파를 유지했다. 독일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단독 선두에 나섰고,웨일스(이언 우스남-브래들리드레지)가 4언더파 68타로 2위에 올랐다. 올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과 저스틴 레너드가 출전한 미국도 버디 4개,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쳐 한국과 나란히 공동 7위를 달렸으나,지난해 우승팀 일본(마루야마 시게키-이자와 도시미쓰)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9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 21일 개봉 ‘씨비스킷’/전설적 경주마 탄생시킨 3인의 도전

    ‘절망은 없다.’ 21일 개봉하는 ‘씨비스킷(Seabiscuit)’은 1930년대 대공황 위기를 극복한 미국인의 저력을 설파하는 영화다.희망의 메신저는 당시의 전설적인 경주마 씨비스킷과 그를 탄생시킨 기수·조련사·마주 등이다.겉모습은 작고 볼품없지만 조련을 통해 ‘희망의 상징’인 경주마로 거듭난 씨비스킷이나,갖은 시련을 겪은 뒤 우연히 만나 ‘씨비스킷 신화’를 일궈내는 세 사람의 공통점은 끝없는 도전 정신.이들이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 당시 미국인들에게 ‘희망의 신화’를 심어준 원작 ‘씨비스킷-미국의 전설’의 탄탄한 구성에 힘입어 짜임새 있게 펼쳐진다. 전반부는 산업화 바람이 불어닥치는 1910∼20년대 미국과 캐나다를 배경으로 세 사람의 ‘고난의 시대’를 번갈아 보여준다.자전거 수리점 주인 찰스(제프 브리지스)는 타고난 사업재능으로 남보다 먼저 자동차 장사에 눈을 떠 큰 돈을 벌지만 대공황 한파로 경영난에 처한다.이어 아들이 차를 몰다 사고로 숨지고 아내마저 그를 떠난다.대공황의 그림자는 기수 자니(토비 맥과이어)에게도 짙게 드리운다.부유한 아일랜드계 이민의 아들로 자라던 그도 다른 집에 넘겨진 뒤 고아처럼 자라며 권투선수와 3류기수로 시골을 떠돈다.조련사 톰(크리스 쿠퍼)의 원래 직업은 야생마를 길들이는 카우보이.말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말을 잘 알지만 산업화에 밀려 삶의 터전을 잃고 서부로 밀려온다. 영화의 후반은 우연히 만난 이들이 경마팀을 이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씨비스킷을 경주마로 키워가는 과정이다.사나운 종마가 부상,방해공작 등을 이겨내고 ‘스포츠 영웅’으로 탄생하는 과정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카메라를 달리는 말 사이에 배치하여 담은 박진감 나는 경주 장면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화음이 힘을 더해준다. 재치있는 대사와 다양한 효과음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중계 등 당시 사회상도 볼거리.그러나 원작의 방대한 분량이 벅찼는지 영화는 내용을 압축하는데 허술함을 드러낸다.연결고리없이 세 사람이 따로 겪는 과정을 담은 전반부가 약간 지루하고 산만하다.또 미국의 프론티어 정신을 너무 미화한 게 아니냐는 느낌도 준다.그런흠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온 가족이 감상하기에 적절하고 유쾌하다.영화 ‘데이브’ ‘빅’의 각본을 쓴 게리 로스가 감독. 이종수기자
  • 최경주 허석호 ‘4강 재현’ 출사표/내일 EMC월드컵골프 개막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브리티시오픈 돌풍의 주역’ 허석호(이동수패션)가 14일부터 4일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의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리는 EMC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 2년 연속 출전,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4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국가대항전 성격을 띤 EMC월드컵에는 세계 골프강국 24개국이 출전할 예정. 나라별로 2명씩 대표선수가 나서 포볼(두 선수가 각각 플레이를 펼쳐 좋은 선수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2라운드와 포섬(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2라운드 등 총 4라운드로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최경주와 허석호는 일본(마루야마 시게키,이자와 도시미쓰)과 미국(필 미켈슨,데이비스 톰스)에 이어 잉글랜드(저스틴 로즈,폴 케이시)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일단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올해는 이 대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대회보다 1주일 앞서 열리는 탓에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불참,내심 우승까지도 욕심내고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은 99년과 2000년 대회 2연패의 주역 타이거 우즈가 빠진 채 짐 퓨릭,저스틴 레너드가 나서 중량감이 덜하고 2001년 우승팀 남아공도 어니 엘스나 레티프 구센 대신 로리 사바티니,트레버 이멜만을 출전시켰다.지난해 우승팀 일본도 에이스 마루야마는 다시 출사표를 던졌지만 세계랭킹 65위 이자와 대신 109위 다나카 히데미치가 대표선수로 나서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된다. 그렇다 해도 물론 무시할 수 없는 팀들인 것만은 틀림없다.여기에 유러피언투어 최강의 멤버인 파드리그 해링턴과 폴 맥긴리를 내세운 아일랜드와 호주(스튜어트 애플비,스티븐 리니),잉글랜드(저스턴 로즈,폴 케이시),독일(알렉스 체카,마르셀 짐),뉴질랜드(마이클 캠벨,데이비드 스메일),스페인(이그나시오 가리도,미겔 앙헬 히메네스),스웨덴(프레데릭 야콥손,니클라스 파스트) 등도 얕볼 수 없는 상대들이다.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연습라운드를 돌며 코스 적응에 열중하고 있는 최경주와 허석호는 “지난해를 웃도는 성적으로 골프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찰스왕세자 동성애자? 보좌관과 성접촉 소문

    |런던 연합|스캔들 제조기 영국의 찰스(사진) 왕세자가 이번엔 동성애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법원의 보도금지 명령으로 영국 언론에는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해외언론과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소문은 ‘영국의 국왕이 될 찰스 왕세자가 최측근 보좌관과 동성간 성행위를 했다.’는 것.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인디펜던트는 9일 찰스 왕세자의 동성애설로 영국 왕실이 시름에 잠겼다면서 소문의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유럽 대부분의 신문들이 찰스 왕세자의 동성애 소문을 주요기사로 보도한 가운데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도 8일 찰스 왕세자가 최측근 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포셋과 성 접촉을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기사를 올렸다가 20분 만에 황급히 삭제했다. 소문은 찰스 왕세자의 시종이었던 조지 스미스(43)가 “왕실의 몰락까지 가져올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했다.”며 수십만 파운드를 받고 목격담을 타블로이드 신문인 ‘메일 온 선데이’에 팔아넘기면서 표면화됐다. 중동을 방문중인 찰스 왕세자는 포셋의 이름이 공개된 이날 거처인 클래런스궁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숨길 것도 겁낼 것도 없다.”며 소문을 완강히 부인했다.
  • 최경주 ‘별중의 별’ 될까/ 내일 PGA 올스타전 투어챔피언십 티샷

    최경주(사진·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장(파71·698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정상급 스타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우승상금 108만달러 등 모두 600만달러의 상금을 나눠 갖는 초특급 이벤트인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모두 31명. 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30명만 초청하는 대회지만 29위에 해당하는 189만 6941달러를 번 유럽프로골프투어의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시즌 도중 PGA투어 선수로 전환을 선언,1명이 늘었다. 우승은 없지만 여섯 차례 ‘톱10’에 들어 상금 31위 자격으로 턱걸이한 최경주는 그동안 못 이룬 우승까지도 노린다는 당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경험이 있고,올해 대회가 자신의 집이 있는 휴스턴에서 열려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클라크의 가세로 상금 순위에 따라 2인 1조로 조를 짠 결과 가장 상금이 적은 최경주가 짝 없이 홀로 첫 라운드를 치르게된 점.7일 오전 1시45분 가장 먼저 티오프하게 된 최경주는 “처음 겪는 일이라서 좀 황당하다.”면서도 “연습하듯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와 지난해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놓고 벌일 마지막 혈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시즌 5승을 거둔 우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통산 여섯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확보,톰 왓슨과 함께 통산 최다수상 타이를 이루며 5년 연속 상금왕도 달성하게 된다.하지만 우즈를 76만달러 차로 따돌리고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싱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두 부문에서 우즈의 아성을 무너뜨리게 되는 것. 특히 싱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 안에 들어 31만 4000달러 이상의 상금만 받으면 우즈에게 우승을 내줘도 상금왕에 오를 수 있지만 우즈는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108만달러를 차지해야만 상금왕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이들은 7일 오전 4시 같은 조로 티오프한다. 곽영완기자
  • 책 /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

    대니얼 네틀·수전 로메인 지음 / 김정화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오스트레일리아 토착어 250여개 없어져 그 많던 언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200여년 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처음 오스트레일리아에 발을 디딘 이래 지금까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250여개의 토착어가 종적을 감췄다.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용하던 100여종의 토착어도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알래스카 코르도바 지역에 살던 에야크족 인디언 마리 스미스는 에야크어의 마지막 사용자이자 최후의 추장이었다.언어학자들은 현재 지구상에는 약 5000개에서 6700개의 언어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그 중 90%는 21세기를 지나는 동안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지난 500년 동안 우리에게 알려진 언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이미 사라졌다.에트루리아어·수메르어·이집트어 등 고대제국의 언어들은 수백년 전에 소멸했다.사람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이나 환경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면서 언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는 왜 무신경할까.언어의 사멸은 무엇보다잔인한 인류의 재앙이다.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대니얼 네틀·수전 로메인 지음,김정화 옮김,이제이북스 펴냄)은 세계의 다양한 언어들의 소멸 위기를 경고하고 그 대책을 모색해보는 책이다.언어의 사멸은 고대제국이나 낙후된 오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그것은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서,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위대한 문학을 낳은 아일랜드어의 쇠락은 하나의 경종이 될 만하다.기원후 1000년경까지만 해도 아일랜드어는 공격적으로 확산돼 가던 언어였다.아일랜드어는 유럽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 다음으로 오래된 문헌을 갖고 있는 유서깊은 언어다.그러나 아일랜드어는 지금은 일부 시골 농부들의 언어로 전락해 시들어가고 있다.1990년 당시 한 추산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전해줄 만큼 애착을 갖고 아일랜드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9000명에도 못미친다.젊은 세대에 전해지지 않는 언어는 결국 죽고만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구전돼 오던 지식들마저 사라지고 저자들이 언어의 사멸에 주목하는 것은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인식의 창이기 때문이다.집단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의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며 나아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태평양 팔라우섬의 어부들은 수백종의 물고기 이름과 서식지,숱한 어종들의 산란 주기를 알고 있다.북극 지역에 사는 이누이트족은 어떤 종류의 얼음과 눈이 사람과 개,카약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얼음과 눈의 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이름을 붙였다.필리핀 민도로 섬의 하우누족은 450종 이상의 동물과 1500여종의 식물을 구별할 수 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수천년 동안 구전돼 오던 이 실천적인 지식들은 그들의 언어가 사라지면서 점차 망각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세계의 소수언어를 사라지게 한 데는 유럽제국의 확산과 정복의 물결이 한몫 했다.지난 500년간 유럽인들은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의 여러 섬들을 점령하면서 전염병을 퍼뜨리고 학살을 자행했다.유럽에서 전파된 전염병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95%가 죽었고,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은 유럽인과 접촉한 지 100년 만에 인구의 3분의1이 천연두로 사망했다.유럽인들의 원주민 집단학살과 전염병 전파,언어의 이식 등은 토착지역의 언어적 다양성을 뿌리째 뽑아버렸다.1860년대 러시아가 카프카스를 점령하면서 벌인 대학살 이후 우비크어가 급격히 쇠퇴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체첸이나 쿠르드족은 지금도 러시아와 터키의 억압정책으로 삶의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그들의 언어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어의 미래도 밝지만은 않아 언어의 죽음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인류학자인 저자들은 언어와 지역생태계를 보존하면서 원주민들이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것은 바로 지역생태계의 자원을 통제할 권리를 원주민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안정돼 그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의 말을 써야 비로소 언어의 보전이 가능하다. 그러면 우리 말의 운명은? 한국어는 7000만명이 사용하는 말로 사용자 수로만 보면 세계 15대 언어 안에 든다.그러나 일부에서 영어공용화론이 제기되는 등 한국어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다.이 책에 나오는 한 아메리카 원주민의 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백인들의 말을 알아야 한다.그러나 영원히 살아남으려면 우리 말을 알아야 한다.” 우리로서도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미카엘 가이어 주한독일대사 인터뷰/ “EU대표단 이달내 訪北”

    송두율 교수 사법처리,이라크 파병,북핵 6자 회담 등에 대해 독일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7월 말 부임한 미카엘 가이어(Michael Geier·사진·59) 주한 독일 대사.아들(17)과 서울 도봉산에 올랐다가 “함께 먹자.”며 깎은 과일을 나눠주는 한국인들의 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3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의 입장을 조심스레 밝혔다. 가이어 대사는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국적을 가진 송 교수가 국제법과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서 독일이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계획도 현단계에선 없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중 계획된 유럽연합(EU) 대표단의 방북 계획도 소개했다.지난 1월 EU측이 하비에르 솔라나 대외정책 대표를 북한에 파견키로 결정했지만,북한측의 소극적 자세로 무산된 지 10개월 만에 열리는 북·EU간 접촉이다. 가이어 대사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지원한다.”면서 “독일 정부는 평양에 주민들이자유롭게 출입하고,문화 예술 공연도 할 수 있는 문화관을 내년 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다음은 일문 일답. 2차 6자 회담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독일과 유럽연합은 한반도 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현 EU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차기 의장국인 아일랜드,그리고 EU집행위 국장급으로 구성된 이른바 EU트로이카 대표단을 금명간 북한에 파견,6자 회담 지지 입장과 함께,북한 핵폐기 및 대북 지원 협상의 어느 단계에서 유럽연합이 경제적 지원을 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일정을 잡고 있으나 3∼4주 안에는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북한과의 관계,그리고 북한이 우려하는 안보 우려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도 표명한다. 독일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남·북한을 중심국가로 선정했고,내년 봄 평양에 문화관도 열 계획이다.북한 당국은 아무 제한없이 북한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정부 입장은 무엇인가. -사실 한국 정부가 송 교수에게 두고 있는 혐의사실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 없다.다만 송 교수가 독일 국민이기 때문에 국제 법과 국제적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아울러 송 교수 문제로 한·독 양국 관계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란다. 말씀한 국제법 상식과 한국 법 규범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물론 조금 다른 점은 있겠지만,현재 우리가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 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것이란 보도가 있었는데. -현재 계획한 것은 없다.강 장관은 매우 훌륭한 분으로 감탄하고 있다.언젠가는 만나겠다.하지만 송 교수와 연관지어선 만날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진보·보수 세력간 대립각은 분단 구조에서 비롯됐다고도 할 수 있는데 통일을 이룬 독일 지식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 -나는 외교관이고,외교관으로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이 ‘내정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독일과 미국의 갈등 양상이 드러났는데 파병에 대한 입장은 있나. -갈등이라고 하기엔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슈뢰더 독일 총리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 정착,경제 부흥에 애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동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독일은 지난번 스페인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에서 EU를 통해 2억 유로 지원 방침을 밝혔지만 파병은 하지 않는다.이미 아프가니스탄과 발칸 반도에 독일 연방군이 많이 나가 있어 여력이 없다.아프간 활동에 대해선 미국이 굉장히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파병을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여력이 없어서인가.우리 사회의 파병·반파병 논란 기저에는 전쟁 명분론도 깔려 있다. -여력이 없다는 게 이유의 다가 아니다.이라크 전쟁 명분에 대해선 논란이 많고 독일 정부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이에는 변함이 없다.파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진 어떤 사람,단체도 지지한다. 30년 외교관 생활 중 아시아 지역 근무는 처음인데. -한국에 대해선 사진으로만 봤다.부임전 교통체증 등 환경이 끔찍하다는 말을 들어 브라질의 상파울루 정도로 생각했다.그러나 산과 강이 푸른 환경친화적인 서울이 다른 어느 대도시보다 마음에든다.독일은 산업화를 한국보다 100년 전에 시작했고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한국도 이제 세계화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게 많은 것 같다.농업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소중하고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국 생활 석달째,고향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60년 환쟁이 인생 지그재그 변주곡 같아/ 결산전시회 여는 ‘만화계의 대부’ 신동헌 화백

    “난 내 이름(憲)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어.” 지난달 31일부터 자신의 창작인생을 결산하는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 신동헌’전을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 캠퍼스내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열고 있는 신동헌(申東憲·77) 화백.홍익대 근처 자택에서 만난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 “지난 인생이 마치 방랑자의 삶처럼 ‘지그재그 변주곡’ 같았다.”고 잠시 회상에 잠겼다.외곬으로 한 우물을 파기 어려운 천성 탓에 만화,애니메이션,클래식 음악,음악가 드로잉 등 다양한 것들에 빠져들며 삐쭉빼쭉 여기저기 부딪치며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는 그는 “그래도 후회는 없어.지금도 후배들에게 예술가에게는 도전과 일탈이 필수적이라고 권한다.”고 말을 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만화가의 길로 1927년 태어나 자란 접경지 함경북도 회령은 외래문화에 접할 기회가 많아 나운규·신상옥 같은 예술인들이 대거 배출된 곳이다.신 화백만 해도 당시 그 지역에서 명망 높던 명필인 아버지 신기철씨부터가 이른바 ‘환쟁이’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고 한다.신 화백은 집안의 관대한 분위기 속에서 이제는 고인이 된 막내 신동우 화백와 함께 초등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리며 놀았다. 신 화백은 1942년 당시 중학생때 학생잡지 ‘형설시대’에 ‘묘안’이 첫 당선되면서 프로 만화가의 길을 꿈꾸었다.1946년 서울대학 예과에 입학한 뒤에도 충무로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그림 실력을 닦았다.스승인 ‘코주부’ 김용환 화백을 그때 만났으며 1947년 한국 최초의 만화단행본인 ‘스티브의 모험’을 내는 등,김용환 화백이 내던 주간만화신문 ‘뉴스’ 전속작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67년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 제작 1960년부터는 애니메이션에 손을 대 1966년까지 제자이자 동료인 넬슨 신 감독과 함께 수백편의 TV CF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진로소주,삐콤씨,럭키치약….그 경험이 67년 동생 신동우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문 도료인 ‘비닐 컬러’가 없어 ‘포스터 컬러’로 셀룰로이드 위에 직접그렸지.그런데 이건 뜨거운 조명 밑에 가져가면 껍질처럼 그냥 벗겨지거든.”신 화백은 고민 끝에 셀화를 그리자마자 재빨리 촬영하는 방법을 썼다.나중에는 포스터 컬러에 풀을 섞어 보기도 했고,맨질맨질한 피막을 누그러뜨리려고 양잿물에 필름을 재웠다가 썼다.1967년 후속작 ‘호피와 차돌바위’를 마지막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손을 뗐는데 “당시 영화판의 분위기가 나와는 맞지 않았다.”고 그 시절을 돌이켰다.1981년 캐나다로 건너가 현지 회사에서 1년여 동안 근무했지만 천성인 방랑벽을 어쩔 수 없었다.2년 동안 알래스카 등 미국과 캐나다의 국립공원 20여 곳을 풍경화를 그리며 미친 듯이 돌아다녔다.물론 여비는 풍경화를 그려 팔아 마련했다. ●“음악가 그리는 게 더 재미있던데.” 그뒤 1983년 귀국해 MBC ‘뽀뽀뽀’용 단편 애니메이션을 10년간 제작해 주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 분야에서 활동은 그리 많지 않았다.그동안 취미생활이었던 ‘음악가 스케치’가 본업이 된 것이다. 신 화백이 지난 50년대 한국을 찾은 첼리스트 피아티 고르스키를 시작으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스케치해온 음악가의 수는 무려 2000여명.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아이작 스턴 피아노3중주단 등 직접 스케치한 것을 선물한 음악가도 줄잡아 300명이 넘는다.“만나면 술 한잔 할 사이는 되지.” 신 화백은 “일본의 후루카와 타이센,프랑스의 와이즈 밧슈 등 스케치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각국에 음악가 한 명씩은 있다.”면서 “내 전공은 현악4중주단 드로잉”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보로딘(현악4중주단),영국의 린제이,아일랜드의 칠린기리안….” 대충 생각나는 대로 입에 올리는 악단만 해도 10여개.지난 99년에는 그동안 모은 스케치를 모아 예술의전당에서 ‘세계의 음악가 캐리커처전’을 열었고 ‘음악가를 알면 클래식이 들린다’ 등 관련 책들도 여러권 썼다. ●“일탈을 자주 하되 기본을 지켜라” 신 화백은 자신을 굳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구자’니,‘만화계의 대부’니 하는 호칭으로 묶는 것을 꺼려했다.“난 그냥 ‘문화적 방랑자’인 것 같아.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러나 신 화백은 “일탈과 도전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화가뿐만 아니라 누구든 계획대로 평생을 살 수는 없잖아? 그래도 그때까지 열심히 쌓아온 ‘기본’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지.” ‘하루라도 스케치를 쉬어서는 안된다.’는 김용환 선생의 말씀을 50년 동안 지키고 있다는 노 화백이 지금까지 그린 스케치는 30만장이 넘는다.“‘기본’이라고 하는 것은 부지런히 노력해 쌓을 수밖에 없는 어떤 것이 아닐까….” 글 채수범기자 lokavid@ 사진 이언탁기자 utl@
  • 해양부 공무원 美최고논문상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성권(사진·46) 대외교섭관의 논문이 미국 수산연구생물학자연구소(AIFRB)로부터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AIFRB는 지난 56년 설립돼 현재 1000여명의 전문가를 두고 있는 민간연구소이다.이 연구소에서는 매년 과학학술잡지에 발표된 수산·해양과학 부문의 학위논문 가운데 우수한 논문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소 교섭관은 미국 학술잡지인 ‘피셔리 불레틴’ 2001년판에 ‘알래스카만에서 볼락류 관리를 위한 해양생물 보존해역의 잠재적 역할’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게재했다.소 교섭관은 이 논문에서 심해 어류자원의 관리를 위해 어류 밀집지역을 금어수역으로 설정하면 자원고갈 문제를 해결하고 어민들의 조업활동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북아일랜드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미국측 참가자로부터 수상 소식을 들었다.”면서 “예상치 못한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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