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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성인영화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농염한 자태

    [포토] ‘성인영화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농염한 자태

    스토미 대니얼스로 알려진 성인 영화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 아일랜드의 클럽에서 스트립쇼를 끝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메달 많이 딴 나라, 청렴도 높다

    평창 메달 많이 딴 나라, 청렴도 높다

    51위 우리나라만 올림픽 톱10 “청렴도 높을수록 선수 선발 공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순위가 높은 국가들이 ‘청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우리나라만 예외였다.반부패운동을 주도하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투명성기구가 22일 공개한 ‘2017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4점을 얻어 세계 180개국 가운데 51위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는 29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뉴질랜드가 89점을 기록해 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 조사됐다. 2위는 88점을 얻은 덴마크가 차지했다. 공동 3위는 노르웨이·핀란드·스위스(85점), 공동 6위는 스웨덴·싱가포르(84점), 공동 8위는 캐나다·네덜란드·영국·룩셈부르크(82점), 12위는 독일(81점), 공동 13위는 호주·아이슬란드·홍콩(77점), 공동 16위는 오스트리아·미국·벨기에(75점), 19위는 아일랜드(74점), 20위는 일본(73점)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부패인식지수가 높은 ‘청렴국’들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금메달 상위 10개국 가운데 8개국이 청렴도 상위 20위 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메달 5개로 6위를 달리는 프랑스도 청렴도 평가에선 23위를 기록했다. 다만 금메달 4개로 9위에 올라 있는 우리나라만 청렴도에선 50위 밖이었다.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동계올림픽 종목을 주로 즐기는 서구의 선진국들이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면서 “청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선수 선발 및 양성 과정이 공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성과도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청렴도는 낮은데 올림픽 성적이 우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 선발과 양성 과정에서 각종 특혜 논란이 빚어지는 것에서 우리 사회의 낮은 청렴도를 읽어낼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나라에선 선수들을 메달따는 기계로 양성하다 보니 이런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물속에서 얼어있던 거북이의 놀라운 생명력

    물속에서 얼어있던 거북이의 놀라운 생명력

    영하의 추위로 꽁꽁 언 수조 속에서 동사한 줄 알았던 거북이가 기적적으로 소생했다고 미국 반려동물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 로드아일랜드 주(州) 켄트 카운티 코벤트리 마을 경찰서는 최근 영하의 추위 속에 빈 집에 유기동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그 집에 출동했을 때, 이미 너무 늦은 것처럼 보였다. 추위에 떠는 개 한 마리를 구조했지만, 붉은귀거북이 수조 속 물과 함께 꽁꽁 얼어있었다. 동사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경찰들은 그 집에서 수조를 꺼내고, 유기견을 데리고 나왔다. 유기견을 보호소에 맡기고, 수조를 동물관리부서에 넘겼다. 그런데 밤새 수조 속 물이 녹기 시작하면서, 죽은 줄 알았던 거북이가 소생하기 시작했다. 코벤트리 경찰서는 “다음날 아침 경관들이 거북이를 확인했고, 거북이 다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수조에서 바로 빼냈다”며 “컨디션을 점점 회복해 더 많은 생활반응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제 거북이는 눈을 뜨고, 스스로 설 수 있게 됐다.코벤트리 경찰서는 거북이에게 ‘엘사’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지역 파충류 단체에 엘사를 맡겼다. 엘사는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했고, 같이 발견된 개의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한편 코벤트리 경찰서는 개와 거북이를 방치한 집 주인을 동물학대 용의자로 수배 중이다. 노트펫(notepet.co.kr)
  • 허니문·여행 시즌 겨냥 쉬비치, 2018 비치웨어라인 신제품 출시

    허니문·여행 시즌 겨냥 쉬비치, 2018 비치웨어라인 신제품 출시

    비치웨어 브랜드 ‘쉬비치’가 허니문·여행 시즌을 맞아 비키니부터 다양한 비치웨어 신상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쉬비치’는 매년 새로운 신상품 라인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번 신상품 업데이트에서는 개성이 강한 고객층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였고, 자체 디자인 센터의 연구를 통해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로맨틱한 러블리 섹시 라인을 출시했다. 쉬비치는 이번 신상품 출시에서, 최근 비치웨어의 트랜드와 지금까지 여러 비치웨어 온라인 업체들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이 느끼거나 표현한 부분을 적극 반영하여, 고품질의 제품을 원하는 스마트한 고객들을 만족 시키기 위해 제품 생산 및 자체 검수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였다. 특히 이번 출시 상품에서 비키니 제품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비키니의 경우 래쉬가드 등 다른 비치웨어 보다 자신을 표출하는 아이템으로 활용되기 좋으며, 최근 SNS가 발달되고 자기의 삶의 방식과 스타일을 표출하는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 부분을 착안하였다. 이번 촬영은 호주에서 진행 되었는데, 기존의 틀을 깨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피나클스 사막,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퍼스의 유명 해변 과 공원 등 각 장소마다 과감하고 자신감있는 여성의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장소에 따라 커버업등의 맞춤 코디를 통해 해변에서뿐 만 아니라 사막 등 보다 다양한 곳에서도 비치웨어를 개성있게 착용 가능한 부분을 어필했다. 쉬비치 관계자는 "트랜디한 디자인의 하이웨스트비키니, 크롭래쉬가드 등의 디자인특허권을 금년에 추가 확보하는 등 디자인에 대한 특허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더 다양한 상품에 대한 디자인특허권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신상품 런칭에 따라 쉬비치 홈페이지에서 ‘신상품 20%할인&포인트 더블적립 이벤트’와 ‘구매금액 별 사은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드피플+]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6살 소녀의 당돌한 요구

    [월드피플+]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6살 소녀의 당돌한 요구

    아일랜드에 사는 6살 소녀가 미 항공우주국(NASA)에 보낸 편지와 답장에 대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 등 영미권 언론들은 카라 루시 오코너(6)가 대서양 건너 NASA에 보낸 편지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을 보도했다. 초등학생인 카라는 평소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고 미래에 우주비행사가 되고싶은 꿈을 가졌다. 그런 소녀에게 이해하기 힘든 '어른'들의 결정은 다름아닌 명왕성의 행성지위 박탈이다. 카라는 지난해 4월 NASA에 보낸 편지에 "나는 명왕성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같은 행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명왕성은 지구에 의해 쓰레기통에 넣어지는 무서운 짓을 당했다"고 적었다. 이어 "잘못된 것을 고쳐달라"면서 "미래에 나도 NASA에서 일하거나 우주비행사가 되고싶다"고 덧붙였다. 소녀의 당돌한 요구에 놀랍게도 NASA가 응답했다.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의 수석 과학자 칼리 호웻 박사는 "명왕성이 행성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은 갈린다"면서 "명왕성은 정말 중요한 곳으로 아마도 명왕성은 지구인이 무엇이라 부르던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NASA의 행성과학부문장 제임스 그린도 답장을 통해 "명왕성이 정말 멋진 곳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나에게 있어서 명왕성이 행성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명왕성은 계속 연구할만한 가치가 높은 매혹적인 곳"이라고 적었다. 이어 "공부 열심히 해서 장차 NASA에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카라의 명왕성 복권 요구는 NASA가 들어줄 수 없는 사항이다. 그러나 어린 소녀의 당돌한 요구와 이에 눈높이를 맞춘 과학자들의 답변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사실. 명왕성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6년 8월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였다. 당시 400여명의 과학자들은 투표를 통해 행성의 기준을 바꿨다. 이날 새롭게 정립된 행성의 기준은 첫째, 태양 주위를 공전해야 하며, 둘째, 충분한 질량과 중력을 가지고 구(球·sphere) 형태를 유지해야 하며, 셋째, 공전궤도 상에 있는 자신보다 작은 이웃 천체를 깨끗히 청소해야 할 만큼 지배적이어야 한다는 것. 주위 위성 카론에 휘둘리던 명왕성은 이중 세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dwarf planet)으로 강등됐다. 공식 이름은 외우기도 힘든 ‘134340 플루토’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수금지화목토천해명’에서 빠져 지금 태양계의 행성은 모두 8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총탄 든 백팩으로 등교”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범인 과거

    “총탄 든 백팩으로 등교”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범인 과거

    미국 플로리다 고교에서 총기 난사로 최소 17명을 살해하고 10명 이상을 다치게 한 범인은 19살의 이 학교 퇴학생이었다고 미국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범인 니콜라스 크루스는 조용한 중산층 거주지인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 다니다 문제를 일으켜 퇴학당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현지신문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급우들은 크루스가 소셜미디어에 권총과 칼을 장식해놓았고 비비총으로 쥐를 맞춘 것을 자랑삼아 늘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친구는 거의 없었고 무기에만 집착하는 10대였다고 급우들은 기억했다. 백팩 사건은 그를 가르쳤던 수학 교사 짐 가드가 “그가 학교에 백팩을 가져오지 못하도록 하라고 교사들에게 이메일이 발송된 적이 있다”고 증언한 것과 맥락이 통한다. 크루스의 급우였던 조슈아 차로는 “그가 말하는 것이라고는 총, 칼, 사냥뿐이었다. 충격을 받아 말을 못하겠지만, 과거 경험을 보면 이런 짓을 할 그런 아이였다”고 말했다.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이어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를 놓고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때 주니어 ROTC 동료였다는 차로는 “그는 비비총으로 쥐들을 쏜 것을 말하곤 했다. 자기가 사격 연습하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말했다”고 전했다. 크루스의 인스타그램 포스트에는 검은 두건과 야구모자를 쓴 모습이 나와 있다. 손가락 사이에 칼을 끼워두고 있는 포스트도 있다. 검은 권총을 자랑하는 모습도 보인다. 권총과 욕설을 뒤섞어 쓴 글도 있다. 다른 포스트에는 모스버그 매버릭 88 슬러그 샷건 광고를 붙여놓았다.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뜻하는 ‘알라후 아크바르’라는 글귀도 있다. FBI는 그러나 이 글귀만으로 이번 총격이 테러리즘과 관련돼 있다고 믿을 만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크루스의 친척에 따르면 크루스와 그의 형은 어렸을 때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의 부모인 린다와 로저 크루스에게 입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로저 크루스는 10년 전에 죽고 어머니 린다가 혼자서 파크랜드에서 형제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스의 친척 바버라 컴바토비치는 크루스가 감정적 허약성 탓에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영웅에서 불명예 퇴진…무가베 이어 주마도 역사 속으로

    아프리카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지도자가 오랜 통치기간에 부패와 경기 침체 등으로 원성을 사면서 잇따라 불명예 퇴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제이컵 주마(75)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결국 사임했다. 주마 대통령은 이날 30분에 이르는 TV 연설을 통해 “남아공 대통령에서 즉각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당과 지지자들이 내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면 수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주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전부터 여러차례 퇴진 압박을 받았다. 취임 전엔 무기 사업권을 둘러싼 금품수수와 친구의 딸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을 불렀다. 최근 인도계 유력 재벌가 굽타 일가와 연루된 부패 추문이 터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대표에서 밀려났다. 취임 기간 8차례 의회 불신임 투표가 진행됐지만 모두 버텨냈던 주마 대통령은 또다시 ANC의 퇴진 요구를 받고 결국 권좌에서 물러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때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로벤아일랜드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반(反)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운동의 영웅이 모욕적인 최후를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주마 대통령의 퇴진으로 아프리카 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이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ANC가 내년 총선을 노려 주마 대통령을 몰아내려고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남아공의 실업, 주택·교육난, 인종차별, 빈부격차 등 사회적 문제가 ANC의 지지율은 끌어내리는 상황이다. 주마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까지 떠안고 가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확률은 희박해진다. 주마 대통령의 퇴진은 지난해 사임한 로버트 무가베(94) 짐바브웨 전 대통령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군부 쿠데타로 37년 만에 대통령직을 내놓은 무가베 역시 1970년대 백인 정권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국민 영웅이었지만, 오랜 독재와 경제 실정으로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이 퇴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은 남아공은 짐바브웨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민주주의가 역동적으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2019년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ANC가 계속 통치할지를 결정할 기회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도 “주마 대통령의 시대는 끝났지만 남아공은 젊다”면서 “원기 왕성한 민주주의는 온전하다”고 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근육질 통가맨, 2020 도쿄올림픽엔 수영으로 도전?

    근육질 통가맨, 2020 도쿄올림픽엔 수영으로 도전?

    “물 관련 종목으로 도쿄 올림픽 도전”“16일 크로스컨트리 출전, 나무 부딪히지 않는 게 목표” 강추위에도 웃통을 벗고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입장해 화제를 모은 ‘통가맨’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고 선언했다.통가 스키 국가대표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14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새로운 종목으로 출전하겠다”면서 “‘내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타우파토푸아가 도쿄올림픽에 나온다면 3번째 올림픽 출전이 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태권도 국가대표로 출전한 그는 당시에도 개회식에서 상체 근육을 자랑하며 입장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출전 성적은 1회전 탈락이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했다. 최저 기온이 18도일 정도로 겨울철 스포츠와 거리가 먼 통가 출신인 그는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유럽을 돌며 대회에 출전한 끝에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그는 세 번째 종목이 무엇이 될 것이냐는 물음에는 “태권도 매트에도 서봤고 설원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했으니 다음에는 물과 관련된 종목이 아닐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하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물과 관련된 종목은 수영,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수구 등이다. 타우파토푸아는 “사람들에게 내가 도전하는 모습,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실패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그러면서도 행복해 하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도 알려주고 싶다”면서 “또 다시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는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6일 남자 크로스컨트리 15㎞ 프리에 출전하는 그는 “내가 지금까지 눈 위에서 지낸 기간은 12주에 불과하다”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면 13주가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가깝게 지내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를 묻자 “전부 나를 빠르게 앞서 가는 데다 내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면 다들 집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기 때문에 친해지기 어렵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전날 고향인 통가에 강력한 사이클론이 몰아쳐 큰 피해가 난 것에 대해 타우파토푸아는 “6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라고 한다”면서 “특히 통가처럼 작은 나라는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애인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도 “저와 결혼하려면 먼저 사이클론 피해를 본 통가를 도와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통가와 같은 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울 때라도 긍정적인 면을 바라본다”며 “통가 사람들의 강한 마음과 의지는 아무리 강한 사이클론이 와도 절대 파멸시킬 수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16일 첫 경기 목표에 대해 타우파토푸아는 “주행 중에 나무에 부딪히지 않는 것”이라며 “어제의 나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오늘 소셜 미디어에 버진 아일랜드에 사는 사람이 ‘나도 당신을 닮아 크로스컨트리 선수가 되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누군가 나를 보고 영감을 얻는다면 그 자체로 나는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수입금지에… ‘선진국 쓰레기’ 동남아로

    중국이 올해부터 수입을 금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동남아 국가로 향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중국과 서구 선진국의 방치 속에 ‘쓰레기 처리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환경오염이 글로벌 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수입해 처리하는 중국은 지난해 7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서한을 보내 환경 보호와 보건위생 개선을 위해 수입 쓰레기 제한 조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올해부터 24종의 재활용 쓰레기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은 한해 700만t에 육박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했으며, 이는 6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미국, 영국, 일본 등 중국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내보내던 국가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로 올해 초 영국, 아일랜드, 독일 등의 쓰레기 처리장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잔뜩 쌓이기도 했으며, 상당수 국가에서 쓰레기 처리에 심각한 체증 현상이 나타났다. SCMP는 고심하던 이들 국가가 중국의 대안으로 삼은 나라가 바로 동남아 국가들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쓰레기 수입 제한 조치를 발표한 지난해부터 이들 국가의 폐플라스틱 수입은 크게 늘어 베트남은 2016년 34만t에서 지난해 55만t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는 29만t에서 45만t으로, 인도네시아는 12만t에서 20만t으로 늘었다. 자국으로의 쓰레기 수입이 금지된 중국 재활용 업체들은 동남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폐플라스틱 처리 시설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용량도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이들 국가가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플라스틱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가구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향후 2년 내 연간 45㎏에 달할 전망이며, 인도네시아는 늘어나는 플라스틱 소비를 감당하다 못해 매년 32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국가들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해초 등으로 만들어 부식되거나 분해될 수 있는 생활용품 생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태국의 환경운동가 사시나 카우델카는 “우리는 다른 나라의 쓰레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선진국들은 자신들의 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하는 재활용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딸을 잃은 엄마, 세상과의 전쟁을 선포하다!…‘쓰리 빌보드’ 예고편

    딸을 잃은 엄마, 세상과의 전쟁을 선포하다!…‘쓰리 빌보드’ 예고편

    영화 ‘쓰리 빌보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주인공 ‘밀드레드’는 딸의 살인 사건에 세상의 관심이 사라지자,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세 줄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한다. “내 딸이 죽었다”, “아직도 범인을 못 잡은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경찰 서장?” 마을의 존경 받는 경찰서장 ‘월러비’와 경찰관 ‘딕슨’은 이 광고가 세간의 시선을 끌면서 무능력한 경찰이 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주민들이 경찰의 편에 서면서 그녀는 세상과 뜨거운 사투를 시작한다. 영화 ‘쓰리 빌보드’는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4관왕 수상,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예상케 한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세 개의 대형 광고판에 강렬한 문구를 새기려는 ‘밀드레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세 개의 메시지가 미주리 주의 경찰을 날카롭게 저격하면서 지역 방송은 살인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한다. 이후 그녀의 의도대로 사건은 다시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된다. 이어 세상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예상했다는 듯 ‘밀드레드’는 당당한 행보를 보인다. 자신의 차를 향해 음료를 던지는 주민에게 발길질하고, 경찰서에 쳐들어가 공격적인 언사를 내뿜는 모습 등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은 아일랜드 출신의 마틴 맥도나 감독이 맡았다. 죽은 딸을 위해 세상과 맞서 전쟁을 선포하는 엄마 ‘밀드레드’ 역은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세 개의 광고판에 저격당하는 경찰 서장 ‘윌러비’ 역은 우디 해럴슨이 맡았다. 여기에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마마보이 경찰관 ‘딕슨’ 역은 샘 록웰이 맡았다. 영화 ‘쓰리 빌보드’는 오는 3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1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오직 여성들만 즐기는 여행지 ‘금남의 섬’ 등장

    오직 여성들만 즐기는 여행지 ‘금남의 섬’ 등장

    핀란드 헬싱키 연안에 ‘금남(禁男)의 섬’이 등장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출신 사업가 크리스티나 로스는 헬싱키 연안에 있는 섬을 구입한 뒤 일명 ‘수퍼쉬 아일랜드’(SuperShe Island)를 조성했다. 이 섬은 최고급서비스와 건강에 포커스를 맞춘 여행지이며, 특이한 점은 숙소 인테리어부터 섬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까지 모두 여성의 취향을 고려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이 섬에서는 요가 클래스와 피트니스 클래스를 신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리 클래스도 즐길 수 있다. 로스는 이 섬을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남성은 들어올 수 없는 여성만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뉴욕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우연히 미국에서 여성의 출입이 제한되는 휴가지를 본 적이 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성만의 여행지를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여성만을 위한 여행지를 만든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남성에게도 이 공간을 오픈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여성 고객만을 위주로 섬을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섬에는 총 10개의 객실이 있으며, 올해 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팔 붙이고 3회전 점프한 김연아… 과학 원리 숨어 있었네

    팔 붙이고 3회전 점프한 김연아… 과학 원리 숨어 있었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얼음과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은 빙상 종목과 설상 종목으로 나뉜다. 동계올림픽은 여름철에 열리는 하계올림픽과는 달리 얼음과 눈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 원리가 적용된다. 동계올림픽 선수들은 중·고등학교 물리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뉴턴의 제3법칙, 각운동량 보존 법칙, 양력(揚力), 원심력과 구심력, 마찰력 등 다양한 물리법칙과 힘들을 자신도 모르게 활용하고 있다.동계올림픽 종목 중에서 가장 정(靜)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 대표팀이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컬링’과 눈 위에서 벌이는 설상 경기들은 대부분 마찰력과의 싸움이다. 마찰력은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는 힘으로 두 물체가 서로 맞닿아 있는 표면에서 발생한다. 마찰력의 크기는 운동 방향과 반대로 작용하고 표면의 거칠기와 물체 무게에 따라 좌우된다. 스키의 바닥은 눈과의 마찰에 의해 열이 발생하는데 이 마찰열이 눈을 녹여 스키가 눈 위를 미끄러지게 한다.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인공눈도 마찰력과 관련돼 있다. 인공눈은 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물입자를 얼려 만드는 일종의 얼음 알갱이라 마찰력이 크고 녹는 속도도 빠르다. 이 때문에 자연눈에서는 스키가 푹푹 빠지기 쉽지만 인공눈에서는 스키 바닥과 닿아 더 많은 마찰열을 발생시키며 눈을 녹여 스키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든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1회 동계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에 포함된 스키점프는 활강과 도약, 그리고 비행의 과정에서 책에서 만난 물리학 법칙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고전역학의 교재’라고 할 수 있다. 100m 높이의 출발점에서 긴 경사면을 타고 시속 90㎞의 속도로 내려오는 활강 과정에서는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된다.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효과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마찰과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활강 과정에서 상체를 활강면과 수평으로 만들어 달리는 한편 마찰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은 스키 바닥에 왁스를 바르는 왁싱작업을 한다. 또 비행 단계에서는 양력을 극대화해야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다. 양력은 물체가 공기나 물 같은 유체 속을 지날 때 물체의 위와 아래쪽의 흐름 속도가 달라 뜨도록 만드는 힘이다. 양력을 높이기 위해 스키점프 선수들은 점프의 순간 스키를 V자 형태로 만들어 날아가는 것이다. ‘김연아’ 하면 떠오르는 피겨스케이팅은 얼음판 위를 활주하며 기술의 정확성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경기다. 피겨스케이팅은 얼음 위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동작을 구사해야 하는데 유독 회전 동작들이 많다. 여기에는 각운동량 보존 법칙이라는 물리법칙이 적용된다. 회전 동작을 할 때 선수들이 팔, 다리를 크게 벌렸다가 돌기 시작할 때 몸을 오므리거나 김연아 선수가 3회전 점프를 뛸 때의 장면에서 양팔을 몸에 바짝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회전관성을 작게 만들어 회전 속도가 빨라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마치 얼음판을 청소하는 것과 같은 ‘컬링’에 대해 과학자들은 ‘과학이 집대성된 스포츠’라고 부르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아일랜드 코크대 존 브래들리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컬링은 스톤이 미끄러지는 앞에서 얼음을 쓸어내는 방법에 따라 마찰력이 바뀌면서 스톤을 멀리 가게 할 수도, 회전시킬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링은 경기 시작 전에 물을 뿌려 페블이라는 얼음 알갱이를 만들어 스톤이 수만개의 페블 위를 지나게 한다. 브룸이란 솔로 얼음 바닥을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닦으면서 페블에 수막을 형성시켜 스톤과의 사이의 마찰력을 조절함으로써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브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스톤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컬링에서는 사전에 페블과 스톤 사이의 마찰력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잘 분석해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00마리와 동고동락…자택을 ‘고양이 집’ 개조한 남자

    수백 마리 고양이들을 위해 자신의 거처까지 모두 내준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 롱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고양이 아빠 크리스 아스널트(58)가 300마리 고양이와 함께 동거동락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아스널트는 몇 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당시 24살이었던 아들 에릭을 한순간에 잃었다. 아들의 죽음 이후 큰 슬픔을 참으며 기차 차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선로 옆에서 아픈 아기 고양이 무리를 발견했다. 그는 “아기 고양이 30여 마리가 아파 보였다. 이대로 떠나면 죽을 것만 같아 전부 집으로 데려왔다"면서 "나는 어려서부터 동물 애호가였는데 동물들은 항상 내게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아들이 떠나고 나서 이 고양이들은 내게 일거리를 만들어 주었다”고 밝혔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고양이를 통해 극복하게 된 그는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음을 깨달았다. 지역 자선단체와 보호시설에 연락해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를 찾았고, 점점 더 많은 수를 입양하다보니 300마리까지 늘어나버렸다. 결국 자신의 집을 고양이들을 위한 안식처로 바꾸기 위한 개조작업까지 벌였다. 아스널트는 2년 전 자신이 겨우 먹고 잘 수 있는 작은 침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양이를 위한 공간으로 자신의 집을 탈바꿈했다. 당시 음식과 공과금 8만 달러(약 8700만원), 약값과 병원비 2만 1000달러 (약 2300만원)를 포함해 10만 1000달러(약 1억 1100만원)가 들었다.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고양이들을 돌본다는 그는 “고양이가 아프지 않도록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한다. 고양이마다 앓고 있는 질병이 달라 각자에게 맞는 약을 챙겨주며, 내 선에서 해결이 안될 때는 수의사에게 데려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지만 학대당하거나 버려진 고양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일은 정말 보람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돌보는데 평생을 바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교회 권력에 맞선 13명의 ‘이단 철학자 ’

    교회 권력에 맞선 13명의 ‘이단 철학자 ’

    신성한 모독자/유대칠 지음/추수밭/332쪽/1만 6000원책의 제목을 잘 봐야 한다. 신성 모독자가 아니라 신성‘한’ 모독자다. 중세 성직자에겐 ‘신성을 모독한 자들’이었으되, 후대에 진리를 지킨 순교자로 기려진 인물들을 다룬 책이다. 지성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인물로 속박받았던 ‘이단의 철학자’ 13인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책에 나오는 이단아 몇몇은 익숙하다. 예컨대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외쳤다가 교회에 미운털이 박혔고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고 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나는 이미 충분히 성스럽다”고 꼿꼿하게 외쳤던 스피노자 역시 호되게 당했다. 책엔 이들 외에 귀에 덜 익은 이들도 등장한다. 요하네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아일랜드)는 “천국은 모두의 것”이라고, 조르다노 브루노(이탈리아)는 “모든 존재는 신성하다”고 주장했다. “날 찢어라. 그러나 진리는 찢어지지 않는다”던 미카엘 세르베투스(스페인),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던 프란시스코 수아레스(스페인)도 있다. 우아한 궁정의 뜨락에서 신의 눈물을 홀짝이던 기독교 권력자들의 눈에는 이런 주장을 설파하고 다니는 철학자들이 미친놈으로 보였을 것이다. 관점에 따라 견해가 갈릴 수 있는 종교철학이야 그렇다 쳐도, 인과관계가 분명한 과학 분야에서조차 종교는 다름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영국의 광학자 로저 베이컨이 그 예다. 중세 때 빛은 신의 고유 언어였다. 당연히 빛을 건드리는 건 신에 대한 도전으로 여겼다. 무지개가 특히 그랬다. 성서 창세기에 “내가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둘 터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워진 계약의 표가 될 것”이라고 기록돼 있으니 이는 불가침의 진리였을 터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자이기도 했던 로저 베이컨 역시 무지개를 그냥 뒀어야 했다. 한데 그는 무지개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는 무지개를 신의 언어라고 생각하는 이들 앞에서 입으로 물을 뿜어 무지개를 재현해 보였다. 그 순간 천상의 빛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당시 실제 풍경은 어땠을까. 베이컨은 자랑스레 ‘퍼포먼스’를 펼쳤겠지만 주변 성직자들은 시퍼렇게 질렸거나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지 싶다. 결국 베이컨은 이단으로 몰렸고, 오랜 기간 영어의 몸이 된다. 이들의 순교 덕에 지금은 당연시되는 인간의 이성과 자유, 평등, 존엄 등의 가치들이 상식이 됐다. 책은 이처럼 교회 권력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서 온몸으로 진리를 지켜낸 이단아들의 삶과 사상을 펼쳐내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100만 달러 복권 당첨된 남성, 얼마 후 암으로 사망

    100만 달러 복권 당첨된 남성, 얼마 후 암으로 사망

    복권 당첨으로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았던 남성이 뒤늦게 암에 걸렸단 사실을 알게된 후 사망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100만 달러(약 10억 8000만원) 복권 당첨자 도날드 사바스타노(51)가 당첨금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지난 달 26일 말기 암으로 숨을 거뒀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목수로 일했던 도날드는 지난해 12월 동네 편의점에서 즉석 복권을 구매했다. 정기적으로 복권을 구매해왔던 그는 휴일에는 복권을 사지 않는 편이었데, 그날따라 한 즉석복권을 보고 ‘왜 안되겠어?’라는 생각에 지갑을 열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처음에 도날드는 자신이 본 것을 믿을 수 없어 주말내내 당첨 사실을 비밀로 부쳤고, 진짜라는 확신이 들때까지 몇번이나 복권을 꺼내봤다. 특히 그동안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모친인 아네트 사바스타노는 “아들은 전부터 등이 아프고 몸이 안좋다고 느꼈지만 비싼 병원비 때문에 검진을 미뤘다"면서 "복권에 당첨된 후 검사를 받았고, 아픈 이유에 대해 의사에게 답변을 들을 차례였다. 그런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의사는 도날드가 말기 암에 걸려 살 날이 몇 주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었다. 모친은 “아들은 백만장자가 된 지 며칠 만에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형편이 됐는데 너무 늦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뉴욕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크다, 미쳤다, 엄청나다’…영화 ‘램페이지’ 4월 개봉

    ‘크다, 미쳤다, 엄청나다’…영화 ‘램페이지’ 4월 개봉

    재난 블록버스터 ‘램페이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램페이지’는 정부의 유전자 실험으로 거대 몬스터가 된 친구 고릴라와 괴수들의 광란을 막기 위한 동물학자의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80년대 큰 인기를 얻은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램페이지’는 게임과 마찬가지로 고릴라와 늑대, 악어가 사상 최강 사이즈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실험 부작용으로 점점 커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유전자 이상으로 난폭해진 동물에 관한 스토리는 ‘혹성탈출’과 ‘쥬라기 월드’를 통해, 또 괴수 사이즈 업그레이드는 ‘킹콩’과 ‘콩: 스컬 아일랜드’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두 콘셉트가 모두 들어 있는 ‘램페이지’는 시각적 즐거움을 충분히 만족시킬 예정이다.여기에 최근 ‘쥬만지’를 통해 흥행배우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공고히 한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고 ‘문라이트’, ‘007’ 시리즈로 익숙한 나오미 해리스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인기를 끈 제프리 딘 모건이 출연한다. 특히 재난 영화로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드웨인 존슨과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 ‘샌 안드레아스’에 이어 ‘램페이지’로 3번째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제목인 ‘램페이지’(RAMPAGE)는 파괴를 저지르는 ‘광란’이라는 뜻으로 큰놈들의 광란을 그린 괴수 블록버스터란 의미를 지닌다. ‘크다, 미쳤다, 엄청나다’라는 카피가 담긴 티저 포스터와 대형 액션을 예고하는 예고편을 선보인 ‘램페이지’는 4월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지구를 보다] 태양이 녹색빛으로…희귀 ‘녹색섬광’ 포착

    [지구를 보다] 태양이 녹색빛으로…희귀 ‘녹색섬광’ 포착

    자연이 빚어내는 녹색으로 지는 희귀한 석양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뉴스허브 등 현지언론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쿡아일랜드에서 촬영한 환상적인 '녹색섬광'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을 보면 수평선 아래로 지고있는 태양의 테두리가 붉은색이 아닌 녹색빛으로 빛난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짧은 현상이지만 이 또한 자연이 빚어낸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빛의 3원색인 청색, 적색, 녹색 중 빨간색의 파장이 가장 길어 태양이 뜨고 질 때 쉽게 이를 목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녹색광도 발생하지만 우리의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순식간에 굴절돼 사라진다. 그러나 때로는 습도나 오염 등 대기상태가 좋으면, 한마디로 운이 좋으면 짧게나마 녹색섬광을 구경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이를 '그린 플래시'(green flash)라 부르며 소원을 비는 대상이 된다.   이 사진을 촬영한 오클랜드 출신의 사진작가 잭 리(52)는 "그린 플래시는 사진으로만 봤던 현상으로 한번도 직접 본 적은 없다"면서 "짧은 순간 아름다운 현상이 벌어졌고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순간이라는 것을 직감했다"며 놀라워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해 8월 촬영됐으며 지난주 페이스북에 올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홍기, 박신혜 밥차 선물에 눈물 글썽 “열심히 촬영할게요”

    이홍기, 박신혜 밥차 선물에 눈물 글썽 “열심히 촬영할게요”

    FT아일랜드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이홍기가 배우 박신혜가 보내준 ‘밥차’를 인증했다.이홍기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너무 감동인데... 이런 느낌이구나... 너무 고마워 신혜야! 잘 먹고 잘 찍을게! #화유기 #밥차 #박신혜 #의리 #오졌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홍팔계야~ 많이드셩 두번드셩 꿀꿀~ 화유기팀 여러분 따뜻한 음식 맛있게 드시고 안전하게 촬영하세요 -배우 박신혜 드림’이라는 현수막이 있는 밥차 앞에서 설렁탕으로 보이는 음식을 먹고 있는 이홍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이홍기는 “신혜양의 이런 서프라이즈에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촬영할게요. 고마워요”라며 울먹였다. 박신혜와 이홍기는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만나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홍기는 현재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 저팔계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지노 대부도 ‘미투’ 휘말려

    카지노 대부도 ‘미투’ 휘말려

    ‘카지노의 대부’ 스티브 윈(76)이 성추문에 휘말려 27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재무위원장에서 물러났다. 이 영향으로 그가 설립한 ‘윈 리조트’는 하루 만에 21억 달러(약 2조 2396억원)의 주식 가치가 증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윈이 지난 수십년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리조트의 손톱관리사(매니큐어리스트), 마사지 치료사 등 여성 직원들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윈은 사임을 받아들이면서도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윈 리조트의 주가는 전날 윈에 대한 성추문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해 10.12% 급락한 180.29달러를 기록했다. 1200만주를 보유한 윈도 2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윈은 카지노의 대부로 불린다. 1989년 미라지, 1993년 트레저아일랜드, 1998년 벨라지오 호텔을 열어 라스베이거스의 부흥을 이끌었다. 2002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리조트를 설립했고 2002년 마카오에서 카지노 운영권을 따내며, 카지노 호텔 2곳을 개설해 성공하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대重, 5억弗 세계 첫 ASLNG 설계 수주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 건조되는 연안형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인 ‘ASLNG’(At-Shore LNG) 설계 일감을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스틸헤드LNG사로부터 ASLNG 2기의 선체 부분에 대한 기본설계와 건조 계약을 따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억 달러로, 기본설계가 끝나면 계약 금액을 최종 확정해 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ASLNG는 연근해상에 정박해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LNG를 생산, 수출할 수 있는 설비다. 선체 부분에 최대 28만㎥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2024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연안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조선 3사는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순위에서 1~3위를 싹쓸이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세계 조선소 모니터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량 1∼3위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울산), 삼성중공업이 각각 차지했다. 수주잔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남은 일감이 많다는 뜻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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