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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가 냉장고 디자이너, 그게 비스포크

    소비자가 냉장고 디자이너, 그게 비스포크

    취향대로 색·디자인 2만여개 조합 가능 지금까진 소비자가 냉장고에 맞췄지만 생활 패턴 맞게 방·거실에도 둘 수 있어 소비자 맞춤 디자인 위해 삼성 로고도 빼‘비스포크’는 원래 맞춤 정장을 뜻했는데, 지금은 소비자 요구에 맞춤으로 생산하는 일을 통칭하는 단어가 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색상, 재질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신제품 냉장고에 ‘비스포크’란 이름을 붙였다. ‘냉장고’와 ‘맞춤’이란 조합의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비스포크는 출시와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화제에 오르더니, 가구·도서 박람회 등 부엌과 큰 관련 없는 다양한 공간에 어우러지고 있다. 디자인을 총괄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 부민혁 상무에게 비스포크 이야기를 들었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여러 조합 중 어떤 디자인은 냉장고라기보다 옷장 같아 보인다. “다른 주방가구보다 도드라지게 툭 튀어나오지 않은 디자인,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에 대한 욕구는 계속 있었다. 예컨대 요즘 거실 쪽을 바라보는 아일랜드 식탁이 유행이다. 주방이 등 돌려서 어떤 작업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거실 쪽을 바라보고 소통을 시도하는 ‘사회적(소셜) 공간’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부엌가구 공사를 하거나 빌트인 가구를 들이면 되쟎아’라고 말하는 것은 냉장고 제조사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 것 같았다. 전월세가 많은 우리 주거 현실에서 집을 빌려 쓰는 상황, 그래서 공사를 함부로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그래서 다양한 집안 환경에 섞이고(블렌딩·blending), 서서히 녹아들게 하는(머징·merging) 디자인을 구상했다.” -‘취존’(취향존중) 디자인으로 SNS 화제다. 한편으로 이제 냉장고 취향도 고민해야 하는지, 너무 선택지가 많아 혼란스러운 ‘선택의 역설’ 딜레마를 부르는 것 아닌지. “밀레니얼들은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품종 소량생산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취향을 모를 수 있다. 이럴 때 비스포크 사이트에서는 자신의 취향대로 따라갈 수 있다. 주방 스타일 예시를 보며 매칭을 해 나갈 수도 있다. 그런데 취향은 직관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고를 때 ‘객관식’이 꼭 ‘주관식’보다 선택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이미 제조사가 디자인과 용량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매장에 전시한 7~8개의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는 기존의 가전 제조 방식이 고객에게 선택의 부담을 덜어 주는 일 같지만, 이는 결국 고객에게 선택한 제품의 아쉬운 점까지 받아들이라는 방식이다. 2만 2000개 조합이 가능한 비스포크를 선택하는 일은 고객에게 주관식 문제를 내는 것과 비슷하다. 광택이 있는 게 좋은지, 원색과 파스텔색 중 어떤 게 좋은지 스스로의 취향에게 물어본 뒤 취향대로 구현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미니멀리즘에 대한 욕구들이 있었다. 비스포크는 왜 지금 나왔는가. “사실 비스포크 디자인 원안 제안은 이미 5년 전에 있었다. 제안 이후 지속적으로 제안을 했다. 그것이 지금 구현된 것은 삼성전자의 생산 혁신이 동반된 덕분이다. 우리는 전 세계 어디에나 공장을 갖고 있고, 유통 채널과 사후 서비스 채널을 보유했다. 고객이 2만 2000개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해 주문하면 그에 맞춰 생산해 며칠 만에 배송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냉장고 겉 패널을 바꿔 끼우는 방식을 채택해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쉽게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디자인은 소비자 후생을 높이기도 했다. 이사를 가거나,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그냥 싫증이 났을 때 패널 교체를 통해 냉장고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 -패널 인테리어가 무엇인지 더 설명해 달라. “다양한 사례가 있겠다. 신혼이라면 본인의 결혼사진을 비스포크 냉장고에 끼워 둘 수 있겠다. 냉장고를 교체하거나 디자인을 바꿀 때 사진을 버리는 게 탐탁치 않다면, 이 결혼사진 패널을 떼어내 별도 액자처럼 쓸 수 있다. 비스포크는 평면적인 플랫 디자인을 채택했다. 디자인할 때 비스포크 냉장고가 하나의 캔버스 같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패널 색을 선택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고무자석이나 포스터를 냉장고에 붙이는 방식으로 소비자 스스로 디자이너가 되는 상상을 했다.” -1인 가구 증가 등이 비스포크를 탄생시킨 동력이 됐다. 역으로 비스포크가 바꿀 삶의 모습은. “기존의 큰 냉장고는 이른바 ‘사 주는 가전’일 때가 많았다. 결혼할 때나 분가할 때 사 주는 가전, 또는 이사하거나 살림을 바꿀 때 용량을 늘려 스스로에게 상처럼 사 주는 가전이었다. 일단 사 주면 소비자가 냉장고에 맞춰야 했다. 비스포크 디자인은 사용하는 개인의 욕구를 반영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했다. 혼자 살 때 냉장고만 두고 쓰다가 식재료가 많아지는 가족 구성이 되면 하나를 더 사서 옆에 세우는 식이다. 꼭 주방이 아니라 거실에 냉장고를 두거나 필요하면 방에 두는 등 소비자 생활 패턴에 맞춰 냉장고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제품에서 삼성전자 로고가 안 보인다. “삼성 로고는 안쪽으로 빠졌다. 여러 모듈을 붙였을 때 여러 곳에 붙은 로고가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비스포크는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지만, 실제 시장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튀는 색깔에 부담을 느끼긴 한다. 10년 동안 원색 냉장고를 쓰는 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사용하는 도중에도 패널을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부담이 덜해지면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 -비스포크 다음 냉장고 디자인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집, 가구, 가전 인테리어는 세대, 주거환경, 유행 컬러뿐 아니라 사회현상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예컨대 유럽에서 테러가 많이 발생할 때 사람들은 집 안으로 많은 사회적 활동을 끌고 들어오고, 집을 좀더 안전한 곳으로 꾸미려 했다. 인테리어 전망은 쉽지 않다. 그래서 비스포크를 통해서 제조사의 자세가 달라졌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소비자 취향을 선제적으로 알아내 그것을 저격할 디자인으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 대신 소비자와 취향에 대해 대화를 이어 가는 방식을 시도한 가전이 비스포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물셋 청년 트럭 몰다 모터사이클 행렬 덮쳐 부부 등 7명 참변

    스물셋 청년 트럭 몰다 모터사이클 행렬 덮쳐 부부 등 7명 참변

    미국의 23세 트럭 운전자가 7명의 모터사이클 동호인들을 치여 죽여 7건의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3년과 지난달에도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된 전력이 있었다. 볼로디미르 주코프스키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쯤 트레일러를 단 픽업 트럭을 운전해 뉴햄프셔주 북부 랜돌프란 마을 근처의 왕복 2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반대편 동쪽으로 달려오던 모터사이클 행렬을 덮쳤다. 해병대원들과 배우자들이 참여하는 모터사이클 동호회 ‘머린 자헤즈 모터’ 회원인 이들은 자선 모금 행사에 참석하러 가던 길이었다. 사실 그의 트럭은 15대의 모터사이클로 이동하던 21명의 라이더 행렬을 덮쳐 셋이 더 다쳤지만 다행히 이들의 부상 정도는 경미해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희생된 이들은 49~62세 동호인들이었다. 특히 매사추세츠주 레이크빌에 사는 조앤과 에드워드 코어(이상 58) 부부는 결혼 36주년 기념일을 일주일 앞두고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른 넷은 뉴햄프셔주, 한 명은 로드아일랜드주 출신이다. 주코프스키는 24일 아침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자택에서 체포돼 법정에 팔을 뒤로 돌려 수갑을 찬 채로 나타났다가 다음날 같은 주의 랭카스터로 이송됐다. 코네티컷주 검찰은 지난달 11일 이스트 원저 월마트의 주차장에서 그가 자신의 트럭 엔진을 열어보고 자동차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음주 테스트를 한 결과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매사추세츠주 웨스트필드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돼 보호관찰 1년형과 함께 면허 210일 정지를 당했던 전력을 갖고 있었다. 그가 현재 몸 담고 있는 운송회사 웨스트필드 트랜스포트 역시 지난 2년 동안 운전자가 마약을 소지했거나 영업용 먼허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거나 과속이나 브레이크를 부러 고장 내는 등 여러 종류의 사고를 쳤던 회사였다. 주코프스키도 엄청난 충격을 받아 방안에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은 모두 그의 구속을 환영했다. 하지만 잃은 것에 견줘 작은 위안 밖에 안 된다고 했다. 한 유가족은 “그는 오랫동안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는 너무 많은 가족들에게 많은 해를 끼쳤다. 그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도로에 나오지 않게 했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국립교통안전청(NTSC)은 사고 직후 주코프스키가 경찰 조사를 받고 매사추세츠주 자택으로 귀가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남긴 이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일 수 있겠다. 한편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서 고펀드미 계정을 통해 유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이 펼쳐져 목표 금액 7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34만 250 달러가 순식간에 모였다고 AOL 닷컴이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준희, 감우성 기획사와 미팅 “계약 불발”

    고준희, 감우성 기획사와 미팅 “계약 불발”

    에잇디크리에이티브가 고준희와의 전속계약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5일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고준희와 WIP와 미팅한 적은 있지만 고준희 씨 측에서 고사를 해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안다”며 “전속계약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고준희와 WIP가 미팅을 진행했으며 전속계약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고준희와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진 WIP는 감우성, 김민정, 박신아, 유인영, 정강희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고준희는 최근 방송됐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와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소속된 대화방에서 언급됐던 ‘뉴욕 여배우’라는 의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고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그들에게 그게 오히려 나였는지 묻고 싶고 답답하다. 나였다면 왜 부르려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는 억울한 심경을 담은 글을 공개했던 바 있다. 이로 인해 고준희는 출연을 예정했던 드라마 KBS2 ‘퍼퓸’에서 하차를 하게 됐고 활동을 멈췄다. 24일 고준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는 고준희와 관련된 루머를 만든 12명의 악플러가 적발됐고 현재는 전국 각 관할서로 이송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한 명은 해외 거주자로 기소중지 상태다. 2차로 16개의 아이디를 추적 중이며 파악되는 즉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영국 보수당 차기 유력 대표 존슨 “노딜 브렉시트 진지하게 준비중”

    영국 보수당 차기 유력 대표 존슨 “노딜 브렉시트 진지하게 준비중”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강행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약속은 오는 10월 31일 핼러윈날에 EU에서 나가는 것”이라면서 EU와 합의를 못 하더라도 예정대로 10월에는 브렉시트를 감행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의회에서 세 차례나 부결되며 EU는 브렉시트를 10월 31일로 연기해 놓은 상태다. 존슨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얼마나 진지한지 친구들과 파트너들에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서 “(우리의) 패배주의와 비관적 태도를 버리고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자신 있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자신은 노딜 브렉시트는 원하지 않지만 영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노딜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또 영국이 EU를 떠날 때 내야 하는 ‘이혼 합의금’ 390억 파운드(약 57조 4000억원)와 관련해 지급 시기와 방법에 대해 ‘창의적 모호성’이 필요하다고 밝혀 합의 없는 탈퇴에도 납부를 요구하는 EU의 반발을 외면했다. 이밖에 존슨은 EU와의 합의에 큰 걸림돌인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국경 통행에 대한 안전장치, 즉 백스톱에 변화를 주거나 포기하는 것이 결국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도 밝혔다. 현재 보수당의 당대표 경선은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으며, 존슨이 크게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3일 선데이텔레그래프가 여론조사 업체 콤레스에 의뢰해 보수당 지역의회 의원 5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는 존슨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헌트에 투표하겠다는 이는 39%였다. 응답자의 83%는 신임 당대표가 10월 31일까지 반드시 브렉시트를 단행해야 한다고 답했고, 80%는 EU의 추가 양보가 없으면 노딜 브렉시트를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순항을 하던 존슨으로서는 최근에 악재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 21일 새벽 여자친구와 심한 말다툼을 벌여 이웃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존슨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거부하며 줄곧 이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함구하고 있다. 존슨은 또 경쟁자 헌트로부터 1대 1 토론을 피한다는 이유로 ‘겁쟁이’로 공격받고 있다. 보수당 당대표는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의 우편 투표로 결정되며, 새 당대표는 다음 달 22일 시작하는 주에 선출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삼성전자, 美서 ‘지식재산권 침해’ 연쇄 피소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하는 지식재산권 침해 분쟁이 여러 건 제기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 한국 검찰의 수사, 미중 무역전쟁 등 경영 위협 요소가 산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생긴 것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한국·미국 법인, 아마존, 델, HP, 레노버 중국·미국 법인, 마이크로소프트(MS), 모토로라 등 7개 업체와 9개 법인에 대해 터치스크린 기술특허 침해 관련 조사 착수를 의결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네오드론이 여러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터치스크린 기술이 자사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제소한 데 따른 조사다. 지난달 말엔 미국 뉴멕시코대학 이사회가 소유한 비영리단체인 STC가 반도체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삼성전자 미국법인 등을 상대로 텍사스 서부법원에 고소장을 냈다. 또 지난 2월엔 스위스 시계업체인 스와치그룹이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화면 일부가 자사 시계와 유사하다며 미국 뉴욕 남부법원에 1억 달러 규모의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스와치가 문제 삼은 디자인은 제3의 개발자가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토] ‘시선 강탈’ 인어들의 육지 퍼레이드

    [포토] ‘시선 강탈’ 인어들의 육지 퍼레이드

    퍼레이드 참석자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니 아일랜드에서 열린 ‘제37회 인어 퍼레이드’에서 각양각색의 의상을 입고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AP 연합뉴스·게티/AFP 연합뉴스
  • 이열음, 인어 연상케 하는 수중 비주얼 ‘엄지 척’

    이열음, 인어 연상케 하는 수중 비주얼 ‘엄지 척’

    ‘정글의 법칙’ 이열음이 수중 여신에 등극한다. 지난주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 첫 등장만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장악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열음이 수중 사냥에 나선다.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허벅지 칼로 ‘여전사’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었던 이열음이 이번엔 수중 사냥에 도전해 매혹적인 인어로 변신했다. 평소에도 물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정글 입성 전부터 수중 연습에 꾸준히 매진했고, 바다 사냥에 유독 자신감을 드러내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우월한 몸매를 뽐내며 바다에 들어간 이열음은 입수 하자마자 바다를 여유롭게 누비는 수준급 수영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아한 자태로 투명한 바다와 어우러진 이열음의 모습은 마치 ‘인어’를 방불케 했다. 특히, 감탄을 자아내는 수영 실력으로 ‘新수중여신’으로 등극하며 병만족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는 2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팩트 체크] 북한을 가장 많이 도운 나라? 제재로 얼마나 타격?

    [팩트 체크] 북한을 가장 많이 도운 나라? 제재로 얼마나 타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부터 이틀 동안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중정상회담을 갖는다. 연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을 찾아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월말에는 G20 정상회담이 열려 양자간, 다자간 정상회담이 가능해 연이은 정상회담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영매체들은 시진핑이 북한 방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 해법을 찾는다고 밝혔지만 사실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우리 정부는 세계식량기구(WFP)가 지원하는 형식을 빌어 북한에 5만t의 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이달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를 공여하겠다고 집행한 것과 별도다. 영국 BBC는 20일 팩트 체크를 통해 지금까지 북한에 가장 많은 지원을 제공한 나라는 중국이 틀림 없어 보이지만 정확한 지원 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유엔을 통해 협력하는 식으로 하지 않고 양자 지원 방식으로 북한을 도왔기 때문이다. 2014년 미국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도 “중국은 북한에 가장 많은 식량을 원조한 나라로 믿어지지만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어 (이를 증명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유엔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 24만 74t의 식량을 지원해 같은 해 유럽공동체(EC)가 지원한 규모의 80배를 넘겼다. 2016년에는 국제기구들이 충분한 기금을 조성하는 데 실패하자 북한에 인도적 지원금 300만 달러를 전달했다.유엔은 최근의 북한 식량난에 대응하기 위해 1억 2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400만 달러 외에 4000t의 밀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등이 북한 돕기에 나섰다. 북한의 핵개발을 억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유지되고 있지만 인도적 지원마저 막는 것은 아니다. 연초에 미국은 이미 원조와 구호 활동가들의 여행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 하지만 구호 기관들은 현실적으로 제재 때문에 북한에서 원조 활동을 펼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달 핀란드의 자선단체는 미국의 제재 탓에 자신들의 활동이 불가능하다며 식량과 건강보험 지원 프로젝트를 조기 종결한다고 밝혔다.실제로 2007년 남한의 시민사회단체들이나 정부의 직접 지원이든 북한의 식량 원조는 조금이라도 있었지만 2012년 이후 북한이 필요로 하는 식량 원조 규모와 실제 지원 규모 사이의 간극은 차츰 넓어지고 있다. WFP의 식량 선적 규모 역시 2015년 이후 가파르게 줄고 있다. 그랬다가 최근의 북한 식량난 호소가 먹히면서 인도적 지원을 약속하는 행렬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역시 과거에는 북한을 지원하는 중요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2014년 의회연구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대북 식량 원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뒤 간헐적으로 지원하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이 잇따르며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6년의 전면 중단 끝에 2017년 미국은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 홍수 피해를 구호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공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은형의 밀레니얼] 밀레니얼은 어떻게 군인이 되는가

    [이은형의 밀레니얼] 밀레니얼은 어떻게 군인이 되는가

    “스마트폰 중독자, 밤샘 게이머, 오락부장, 셀카 중독자, 눈송이세대, 개인주의 밀레니얼 세대인 당신을 기다립니다.” 영국 육군이 2019년 신입 장병을 모집하는 포스터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특징을 설명한 내용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문제점으로 얘기되는 특징을 오히려 능력으로 인정하면서 군에 오라고 홍보한다. 스마트폰 중독자의 집중력, 밤샘 게이머의 추진력, 오락부장의 기백, 셀카중독자의 자신감, 눈송이 세대(나약함을 일컫는 용어)의 공감력, 개인주의 밀레니얼 세대의 자기확신을 영국 육군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모병제인 영국 육군은 2018년 목표인원 8만 2500명에 못 미치는 7만 7000명을 모집했으나 그중 47%는 군을 떠났다.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신세대의 성향에 맞게 군을 혁신하고 그들을 포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병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영국만이 아니다. 이탈리아는 올해 신병 800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중도 포기하는 청년들이 크게 늘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독일은 2011년 징병제를 폐지한 이후 청년들이 군대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병력 모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국적만 있으면 비전투병 중심으로 뽑겠다는 것이 독일 정부의 계획이다. 덴마크, 벨기에, 아일랜드 등의 국가는 이미 EU 국적자로 신병 모집 대상을 확대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기존 군 문화를 거부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징병제 시행으로 모든 청년이 군에 입대한다. 같은 군복을 입고 있지만 그들의 사고방식은 선배 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변화의 조짐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있었다. 훈련병이 유격훈련 나가기 전에 선크림을 바르고, 군에서의 최우선 목표는 ‘몸만들기’라고 말하는 신병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비데가 없으면 용변을 볼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신병에게 장교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배려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군에 적응 못한 병사들의 일탈이나 인명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장교들의 최대 과제는 ‘관심병사’(병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를 잘 관리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하소연도 들린다. 최근에는 ‘군인의 본분은 강한 기초체력’이라며 강하게 병사를 훈련시킨 중장에 대해 보직해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있었다. 아픈 병사를 훈련에 참여시키고 휴가를 제한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신세대 병사들과 병영문화 사이의 간극이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자 군도 대응책을 내놓았다. 최근 국방부는 병사들이 일과 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잡초 제거 및 제설 등의 사역에 동원되지 않도록 군인복지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급식의 질을 개선하고 기능성 방한복과 방탄 헬멧, 전투 조끼 등 신형 장구류도 보급한다고 밝혔다. 그 외 장애보상금을 일반 산재 수준으로 올리고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군 복무기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의 노력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밀레니얼 세대 병사들로 하여금 ‘군 복무의 의미’, ‘군대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인 동기부여가 되게 하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냉전시대를 경험하지 못했고, 전쟁은 게임 속의 상황이며, 남북한 대치관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도 없다.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풍요롭게 성장한 그들에게 ‘왜’를 설명하지 않고 ‘다 가야 하는 거니 군대 가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유’를 국가에 반납하고, 사생활이 없는 병영생활을 견뎌야 한다면,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과 격리되어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면 그 의미를 알게 해주어야 한다. 군에서의 의사소통, 군의 기강, 지휘계통의 작동방식 등에 대해 잘 설명하고 설득하는 오리엔테이션이 필요하다. 만약 기존의 가치와 시스템의 정당성을 잘 설명할 수 없다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시대에 맞는 군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효율적이며 강력한 군대를 위한 최적의 조직구조를 운영하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자신들의 가치관에 맞게 군 생활을 하면서 국가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려면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응답해야 할 사안이다.
  • 포스코건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우수한 평면설계

    포스코건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우수한 평면설계

    포스코건설이 본격 공급을 시작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우수한 평면설계가 공개돼 일대 수요층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최고 33층, 총 10개 동, 총 1,153가구 모두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타입으로 지어져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에 포스코건설만의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남양주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타입에는 이 지역 인근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59㎡타입은 소형임에도 알찬 설계로 중형 못지않은 공간구성을 선보인다. 59㎡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이 적용돼 전실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며 더불어 주방에는 ‘ㄷ’자형 구조와 팬트리, 안방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주거 편의를 높였다. 또한 B타입은 2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복도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한다. 진접지역 내 희소가치가 높은 75㎡타입도 눈에 띈다. 75㎡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3면 개방형 평면에 보조창까지 있어 조망 확보와 환기, 채광 등에 유리하며 드레스룸, 알파룸을 안방에 도입해 보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확보했다. B타입의 경우 안방에 드레스룸, 알파룸은 물론 주부 수요를 배려해 주방에는 보조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을 제공한다. ‘국민주택형’으로 꼽히는 84㎡타입 역시 다양한 설계로 대형타입 수준의 공간활용도를 자랑한다. 우선 A타입은 선호도가 높은 4베이(Bay) 판상형으로 알파룸, 팬트리, 현관수납장 등을 설치해 다양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주방은 와이드한 공간 구성으로 6인용식탁 설치가 가능하고, 안방은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제공해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성 높은 생활 공간을 연출한다. 한편 B타입은 3면 개방형으로 맞통풍이 가능하며 거실이 넓어 보다 탁 트인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룸인룸과 팬트리 중 선택이 가능하게끔 했으며 보조창을 적용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분양관계자는 “지역 10년만의 새 아파트인 만큼 오래 기다려온 고객분들께 좋은 아파트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집약시켰다”며, “평면 외에도 단지 조경, 첨단 시스템 등 일대에서 볼 수 없던 완성도 높은 단지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인공지능(AI)과 더샵의 지능적인 감각(IQ)를 융합한 스마트기술 ‘AiQ home 시스템’의 적용으로 편의성, 보안성, 쾌적성을 대폭 높였으며 조경으로는 석가산, 더샵필드 등을 조성해 보다 쾌적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여자하키대표팀 국제하키연맹 파이널스 우승

    한국 여자하키대표팀 국제하키연맹 파이널스 우승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하키 국가대표팀(세계랭킹 11위)이 2019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1위로 획득했다. 우크라이나(26위), 스코틀랜드(18위), 프랑스(30위), 말레이시아(22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아일랜드 밴브리지에서 열린 홈팀 아일랜드(8위)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4쿼터 시작 20초만에 터진 김현지(목포시청)의 골로 한국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국은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천은비(평택시청)가 득점하며 2-0으로 리드했다. 수세에 몰린 아일랜드는 골키퍼까지 빼는 강수를 꺼내들며 공격에 올인했고 후반 1분여를 남기고 페널티 코너에서 득점하며 2-1까지 쫓아왔지만 종료 10초 전 강진아(KT)가 추가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88년 서울,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둔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는 오는 10월에 열리며 14개 나라가 7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여자 하키는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조정, 유도와 함께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다. 올림픽 1차 예선의 성격을 지닌 이번 대회부터 단일팀으로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엔트리 마감 시한까지 북측의 연락이 없어 남측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했다. 10월에 열릴 최종 예선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할지 여부 또한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아이, ‘정글의 법칙’ 동행했지만 통편집 ‘숨은 비아이 찾기’

    비아이, ‘정글의 법칙’ 동행했지만 통편집 ‘숨은 비아이 찾기’

    비아이가 ‘정글의 법칙’에서 통편집 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태국에서 바다생존을 시작한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촬영에는 당초 비아이도 동행했지만 지난 12일 마약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제작진은 편집을 결정했다. 앞서 ‘정글의 법칙’ 측은 비아이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아이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단체 오프닝 장면에서도 맨 끝에 서있던 비아이를 편집했고, 모든 인원이 투입된 뗏목 옮기는 장면에서는 비아이가 있는 부분을 자막으로 가리기도 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매끄러운 편집으로 비아이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시청률에도 영향이 없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정글의 법칙’ 368회는 전국기준 1부 8.5%, 2부 12%를 기록했다. 367회(1·2부 5.5%, 8.9%)보다 소폭 오른 동시간대 1위다. 비아이는 JTBC ‘스테이지 K’와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에서도 얼굴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관계자는 “비아이 분량 편집을 결정했다. 이미 방송된 1, 2회는 재방송과 VOD에서 모두 편집할 것”이라며 “16일 방송 예정인 ‘스테이지K’ 왕중왕전에서도 비아이 촬영분을 지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해지됐다.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은) 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양현석(50) YG 총괄 프로듀서와 양민석(46) 대표이사 형제는 14일 동반 사퇴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홍콩 경찰 앞에 두고 평온히 명상 ‘방패 소녀’ 용감하고 아름답다

    홍콩 경찰 앞에 두고 평온히 명상 ‘방패 소녀’ 용감하고 아름답다

    “잔인함에 맞선 용감함, 아름답다.” 지난 11일 밤 홍콩의 정부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어드미랄티 구역 입법원 앞에서 수많은 진압 경찰에 맞서 홀로 앉아 평온히 명상에 몰두했던 ‘방패 소녀’가 송환법 반대 집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람 카 로(26)란 이 여성은 어두움이 내려앉고, 집회 참가자 수는 수백 명에 그치고 진압 병력은 속속 늘어나는데도 경찰에 등을 돌린 채 명상을 하는 것처럼 평온히 앉아 있다가 요가할 때 사용하는 ‘옴 만트라’를 암송했다. 홍콩에 거주하는 아일랜드 기자 애런 맥니콜라스는 “젊음과 봉기의 순결함을 권위주의 정부로부터 막아낸 것”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의 반체제 작가 바디우카오는 그녀의 용감한 행동을 모티프로 삼은 그림을 트위터에 공유했다.람 카 로는 15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누구라도 그렇게 진압 경찰들이 즐비한 앞에 앉아 있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자신은 두렵지 않았으며, 다만 다른 이들이 다칠까봐 염려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난 긍정적인 목소리를 전하고 싶었을 뿐이다. 시위 참가자들도 경찰을 자극하는 데 빠져들고 있었다. 그 순간 난 동료 참가자들이 내 옆에 가만 앉아 경찰을 자극하지 않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특별히 주목받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경찰을 마주하고 앉아 있는 날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스스로의 뜻을 잘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는 물론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등을 모두 가봤다는 람은 4년 전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네팔을 찾았을 때 명상 요법을 배우고 어떤 어려움에도 내면의 평온을 잃지 않는 법을 익혔다고 털어놓았다. 5년 전 홍콩의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 때 79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리를 지켰다는 람 카 로는 12일 저녁 경찰과 시위 군중이 충돌했을 때 자신도 격분했다고 했다. 하지만 시위 군중은 경찰을 적으로 여겨선 안되며 여전히 비폭력이 시위 목적을 달성하는 데 더 유효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5일 송환법안을 무기한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람 카 로는 “승리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 법안이 완전 철회돼야 하고, 12일의 충돌을 봉기로 간주해서는 안되며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도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6일 시위 행진에도 더 많은 이들이 참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와달라. 당신만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드러내달라. 난 명상이란 방법을 썼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모든 이가 창의롭고도 의미있게 시위로 자신의 뜻을 표현하자.” 한편 송환법 반대 운동을 주도한 시민인권전선 등 시민단체들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17일 진행하기로 한 파업은 취소하되 16일 대규모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건축가가 본 수도원… 진리 향한 ‘절박함’을 마주치다

    건축가가 본 수도원… 진리 향한 ‘절박함’을 마주치다

    묵상/승효상 지음/돌베개/520쪽/2만 8000원 흔히 건축은 ‘시대의 반영’이라 한다. 당대 삶의 양식을 투영할 뿐 아니라, 건축자의 철학과 의식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면 종교 건축은 어쩔 수 없이 신앙과 종교인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라는 승효상이 돌베개에서 펴낸 ‘묵상’은 건축과 종교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수도원 기행서로 눈길을 끈다. 승효상 자신이 만든 강좌 형식의 모임인 동숭학당이 떠난 다섯 번째 여행을 엮었다. 지난해 ‘공간’을 주제로 미술가, 소설가, 디자이너, 목사 등 각계 인사와 함께한 열흘간의 여정이다. 이번 여정 말고도 과거 진행한 그리스, 아일랜드, 티베트 여행기까지 한데 묶어 정리한 종교와 건축에 대한 단상이 정성스레 삶아낸 곰탕처럼 깊은 맛을 우려낸다.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라는 부제 그대로 책의 큰 기둥은 수도원 기행이다. 로마 근교 수비아코의 베네딕토 수도원을 시작으로 프란치스코 수도원, 르 토로네 수도원, 라 투레트 수도원, 롱샹 성당, 그랑드 샤르트뢰즈 수도원, 체르토사 델 갈루초 수도원, 클뤼니 수도원, 추방당한 수도자 기념관 등 30여개 도시의 유서 깊은 50곳 이야기가 ‘한국 대표 건축가’다운 예리한 통찰과 깊은 안목으로 풀어진다.아슬아슬한 산벼랑에 오뚝 선 베네딕토 수도원. 승효상은 맨 처음 발을 들인 이 수도원 앞에서 1500년 전 외지고 험한 이곳을 굳이 찾아 들었던 성 베네딕토(480?∼550?)의 ‘절박함’을 읽어낸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 리옹의 라 투레트 수도원을 놓곤 “처음 발을 디딘 순간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에 빠졌다”고 밝히고 있다. “공간은 무한이었다. 암흑. 그 속을 뚫고 비수처럼 들어온 빛은 시간에 따라 천차만별의 조화를 부리며 암흑을 농락했다.” 건축 거장 르코르뷔지에(1887∼1965)가 남긴 최고의 건축이라는 이 수도원 인상기다. 이 밖에도 르코르뷔지에가 ‘진실의 건축’이라 칭한 르 토로네 수도원, 2005년 개봉된 영화 ‘위대한 침묵’으로 1000여 만에 내부를 최초로 공개한 그랑드 샤르트뢰즈 수도원, 스스로 유폐시켜 오로지 묵상 찬송으로 일생을 보내는 수도사들의 봉쇄수도원 체르토사 델 갈루초, 중세 최대였지만 지금은 폐허만 남은 클뤼니 수도원에 대한 단상들이 절절하다. 승효상은 ‘가난한 빈자의 미학’을 화두 삼아 늘상 나눔과 공동체를 입에 달고 사는 건축가로 통한다. 특이하게도 그는 틈날 때마다 수도원과 묘역을 주로 찾아다닌다. 그 수도원과 묘역은 ‘세상을 등진 이들을 위한 시설’이란 공통점을 갖는다. 그동안 숱한 여행기를 세상에 내놓았지만 수도원이란 단일 테마로 맘 먹고 책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피란민촌에서 태어난 승효상의 부모는 교회를 만들다시피 할 정도로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족 생계를 위해 갑작스레 건축의 길로 들어섰다는 그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책에는 적지 않게 들어 있다. ‘세상의 경계 밖으로 스스로 추방당한 자들의 공간’. 그 수도원을 놓고 저자는 “세상을 등진 채 신을 만나 평화를 이루려는 수도사들이 최선을 다해 지은 건물인 만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 건축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수도원의 삶에서 배우는 것은 진리에 대한 사모와 그를 지키려는 열망, 그리고 이를 남과 같이 나누려는 선의”라고 강조한다. 라 투레트 수도원에서 남긴 글이 또렷하다. “내 상상은 관습이었고 지식은 헛된 것이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메이저 사냥꾼’ 켑카 US오픈 3연패 출사표

    매킬로이·우즈 등 대항마 출전에 ‘3파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US오픈 3연패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켑카는 14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US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이다. 극한의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은 US오픈을 3연패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단 한 명뿐이다. 앤더슨은 1903년부터 114년 전인 1905년까지 US오픈을 내리 제패했다. ‘전설’로 불리는 벤 호건(미국)도 네 차례나 제패하면서도 일구지 못한 일이다. 켑카는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2연패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10위, 6위 등 두 차례나 상위권에 들었으니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부끄럽지 않다. 그러나 3연패 ‘대항마’는 수두룩하다. 우선 지난주 캐나다오픈에서 22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는 2011년 16언더파로 우승한 적이 있다.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US오픈에서 당시의 우승 타수는 다시 나오기 힘들다. 그 정도로 매킬로이는 폭발력이 위협적이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두 번째, 통산 16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우즈는 200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서 12언더파로 우승했다. 당시 2위 그룹의 타수는 3오버파였으니 그만큼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올해 대회 변수는 역시 코스와 날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페블비치는 그러나 골퍼에게는 악몽이다. 바닷물이 포말을 일으키는 협곡을 가로질러 쳐야 하고, 그린을 넘기면 천길 낭떠러지를 만난다. 그린은 대회에 맞춰 유리판처럼 빠르고 딱딱하게 세팅한다.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는 더 길어진다. 하지만 이제까지 진짜 변수는 날씨였다. 안개와 비, 바람, 추위까지 한꺼번에 혹은 번갈아 가며 코스를 엄습한다. 특히 바람은 최대 난적이었다. 다행히도 이번 대회는 비교적 온순한 날씨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바람도 전반적으로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꿔 말하면 나흘 동안 공평한 조건 속에 ‘진짜 삼파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女하키대표팀 도쿄올림픽 ‘청신호’…파이널스 조별리그 佛 꺾고 4강행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 4강에 안착했다.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1위)은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밴브리지에서 열린 2019 FIH 시리즈 파이널스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종료 3분 전 결승골을 넣은 강지나의 활약으로 프랑스(30위)를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슈팅수 11회(프랑스 1회), 공격점유율 62%로 프랑스 대표팀을 압도했다. 대표팀은 같은 조의 우크라이나(26위)를 5-0, 스코틀랜드(18위)를 3-1로 이기며 파죽지세의 3연승 조 1위로 4강에 직행했다. 대표팀은 13일 열리는 말레이시아(22위)와 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15일 준결승을 치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글로벌 In&Out] 스탈린, 일본, 그리고 한국의 해방/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스탈린, 일본, 그리고 한국의 해방/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1945년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분기점이 된 해이다. 1945년 8월,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와 소련이 대일 선전포고 후 실시한 만주 공세작전으로 일본은 무조건 항복했으며 한국은 해방되었다. 미국 등 연합국과의 약속을 지켜 만주 공세작전을 실시하였으며 한국 땅에서 청진 상륙작전을 비롯한 일본군과의 전투를 몇 차례 벌인 소련은 한반도 해방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만주 공세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던 스탈린이 전후 아시아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봤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도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상태이다. 물론, 회고록이나 자서전을 남기지 않은 인물의 생각을 재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간접적인 자료를 통해서라도 일본과 전쟁 준비 중이었던 스탈린이 일본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었고 해방 직후의 한반도를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엿볼 수는 있다. 이번에는 이 부분을 밝히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자료와 사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제일 먼저 언급해야 하는 사실은 스탈린이 자라난 시대적 배경이다. 1904년 2월 9일 새벽, 선전포고도 없이 일본군이 여순항에 정박하고 있었던 러시아 함대를 습격하고 태평양함대를 봉쇄시킴으로써 러일전쟁이 발발되었다. 러시아는 태평양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의 발트해에서 제2태평양함대를 보냈으나 그 함대는 1905년 5월 말 쓰시마 해전에서 전멸당했으며 ‘쓰시마’라는 단어는 이후 러시아어에서 완전한 실패, 또는 국치(國恥)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 전쟁의 결과로 러시아는 사할린 남부를 일본에 넘겨줬으며 당시 26세였던 주가슈빌리(스탈린)를 비롯한 러시아 젊은이들은 일본에 대한 복수심을 품게 되었다. 소련의 최고지도자가 된 후에도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었던 스탈린은 일본 관련 자료를 많이 읽었다. 최근 러시아공산당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는 러시아 사회정치사 문서보관소가 스탈린 도서실의 서적들을 스캔하고 온라인에 올렸다. 그 책 중에 아일랜드 출신인 오콘로이가 1936년에 쓴 ‘일본이라는 위협’(The Menace of Japan)이라는 책의 러시아어 번역본이 있다. 일본을 비난하는 이 책에는 조선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멸시, 여성에 대한 억압과 폭력 등을 묘사한 단락 옆에 적색 연필로 적힌 ‘못된 인간들’, ‘나쁜 놈들’ 등 스탈린의 친필 표기가 있다. 이런 메모를 통해 스탈린이 일본을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1941년 4월, 독일과의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소련의 지도부는 양면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일본과 중립조약을 맺었으나 최근에 많은 연구자가 이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을 주장한다. 소련의 대일참전 직전인 1945년 6월 말~7월 초, 중화민국 행정원장인 쑹쯔원(宋子文)이 중소 관계와 전후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하러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스탈린과 만났다. 소련 측 자료에 의하면 쑹쯔원이 몽골 독립 문제를 언급하자 스탈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은 무조건 항복한다고 해도 완전히 패망하지 않을 것이다. 역사가 보여주듯이 일본은 강력한 민족이다. (중략) 일본은 무릎 꿇게 해도 시간이 지나면 독일과 똑같은 짓을 할 것이다”. 이 회담에서 쑹쯔원은 한국문제를 언급했고 신탁통치에 대한 스탈린의 의견을 물었다. 스탈린은 ‘외국 군대를 사용한 신탁통치를 반대하나 그래도 신탁통치가 실시된다면 그 목적이 한국의 독립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쑹쯔원은 이 시점에서 한국이 독립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스탈린은 이 문제는 후견을 통해서 해결될 것이라고 했고 중국이 나중에 한국을 병합시킬 생각이 아닌가 쑹쯔원에게 물었다. 쑹쯔원은 당황하면서 한국인과 중국인은 차이가 많고 역사도 달라서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 브룩스 켑카, 114년 동안 아무도 못이룬 US오픈 3연패에 도전

    브룩스 켑카, 114년 동안 아무도 못이룬 US오픈 3연패에 도전

    나흘 전 캐나다오픈 22언더파 우승으로 상승세 매킬로이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타이거 우즈,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통산 16번째 메이저 우승컵 정조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US오픈 3연패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켑카는 오는 14일부터 나흘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켑카는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US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이다. 극한의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은 US오픈을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단 한 명 뿐이다. 앤더슨은 1903년부터 114년 전인 1905년까지 이 대회를 잇달아 제패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52년 벤 호건(미국), 1990년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등 두 명의 ‘전설급’ 스타가 3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켑카는 코스가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US오픈 2연패에다 PGA 챔피언십도 2년 연속 우승했다. 난도 높기로 악명높은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 열린 지난 달 PGA챔피언십에서 켑카는 코스를 손아귀에 쥐 듯 주물거렸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하고 브리티시오픈에서도 2015년 10위, 2017년 6위 등 두 차례나 상위권에 들었다.그러나 US오픈 3연패라는 역사를 쓰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US오픈 개막을 나흘 앞두고 22언더파를 몰아치며 캐나다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8년 전 우승 타수인 16언더파는 코스를 까다롭기로 이름난 US오픈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타수다. 매킬로이는 그만큼 한번 시동이 걸리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이 위협적이다. 부활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6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페블비치 코스를 안방처럼 생각하는 우즈는 2000년 이 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3언더파의 2위 그룹에 무려 15언더파의 큰 타수 차로 우승한 적이 있다. 10년 뒤 같은 코스에서 US오픈에서도 그는 4위를 차지했다.필 미컬슨(미국)이 점점 희미해지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를 살려낼 지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미컬슨은 마스터스,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은 한 차례 이상 우승했지만 US오픈과는 지독한 악연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27차례 출전해 10번이나 ‘톱10’ 성적을 내면서도 정작 우승 한 번 없이 준우승만 6차례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안병훈(28)과 이경훈(28), 김시우(23) 등이 양용은(47·PGA 챔피언십)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영 FTA 원칙적 타결… ‘노딜 브렉시트’ 걱정 덜었다

    한영 FTA 원칙적 타결… ‘노딜 브렉시트’ 걱정 덜었다

    아일랜드 위스키 영국산으로 인정 노딜 땐 10월 31일까지 비준 마쳐야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원칙적으로 타결됐다. 오는 10월 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아무런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은 한·EU FTA와 같은 수준에서 영국과 교역할 수 있게 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영 FTA의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영국은 현재 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한·EU FTA의 적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한영 FTA 협상의 원칙적 타결로 우리나라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통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아직 영국이 EU에서 탈퇴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임시 조치’ 협정이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향후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브렉시트 딜에 합의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재연장하는 경우 등 세 가지로 나눠 대응할 계획이다. 노딜이 현실화할 경우 한영 FTA의 국회 비준을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쳐야 한다. 11월 1일부터 브렉시트와 동시에 한영 FTA를 발효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조치가 없으면 한·EU FTA에 따라 영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는 한국산 자동차 등의 관세가 10%로 뛰게 된다.양국은 모든 공산품의 관세 철폐를 유지하기 위해 한·EU FTA 양허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후에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공산품을 현재와 같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영국에서 생산되는 아일랜드 위스키를 영국산으로 인정해 주고, 영국에서 수입하는 맥주원료 맥아와 보조사료 등 두 가지 품목에만 저율관세할당(TRQ·특정 교역량까지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부여하도록 했다. 원산지 문제에서는 영국이 유럽에서 조달하는 부품을 최대 3년 시한으로 영국산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운송과 관련해서는 EU를 경유한 경우에도 3년 한시적으로 직접 운송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번에 합의한 한영 FTA는 한·EU FTA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1.0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발효 후 2년이 지나면 재검토하고 한영 FTA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협상을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영 FTA 2.0 버전에는 한·EU FTA에서 근거가 부족했던 투자자 보호 등 높은 수준의 투자 협정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추락 경비행기서 홀로 살아남은 반려견…주인과 엇갈린 운명

    추락 경비행기서 홀로 살아남은 반려견…주인과 엇갈린 운명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반려견이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CNN 등 미국 매체는 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농장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함께 타고 있던 반려견은 목숨을 건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오전 롱아일랜드 맥아더 공항에서 이륙한 사고 여객기는 이륙 20분 만에 64km 떨어진 매티턱 하비스 가족농장 인근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여객기가 추락 직전 농장 위로 낮게 비행했으며 추락 직후 화염에 휩싸였다고 진술했다. 사우스홀드 경찰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8일 오전 9시 19분 하비스 가족농장에 6인승짜리 소형비행기가 추락했으며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탑승자 2명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밝혔다. 탑승자 신원은 로버트 마크(66)와 수잔 콰글리아노(57)로 밝혀졌다.연인 관계인 두 사람은 사고 당일 실종된 다른 조종사를 기리는 편대비행에 참가하기 위해 매사추세츠로 향하던 중 변을 당했다. 사우스홀드 경찰서 스콧 러셀 조사관은 “마크가 사람이 없는 농장으로 비행기를 몰아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면과 충돌한 여객기가 뒤집히면서 화염에 휩싸여 화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들은 마크가 주거지를 피해 인적이 드문 농장으로 비행기를 선회한 것 같다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켄 쿠퍼는 “주거 지역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비행기를 몬 마크는 칭찬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는 그가 영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크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30년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조종사였다. 복수의 언론은 마크가 최대 120대의 편대 비행을 주도하고 지시하는 역할을 도맡았으며 일주일에 최소 3번의 비행에 나설 만큼 조종에 익숙한 사람이었다고 보도했다. 마크의 친구이자 조종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샤 보트볼은 “비행기가 뒤집히지 않았다면 불이 났어도 두 사람은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장과 같은 연약한 지면에 착륙하면 기체가 뒤집힐 확률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베테랑 조종사인 마크 역시 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농장 쪽으로 비행기를 몰았지만 기체가 뒤집히면서 화를 면하지 못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교통부 산하 항공전문기관 연방항공국은 이번 사고를 일단 엔진 이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한 비행기는 1990년에 제작된 노후 기종이며 마크 역시 엔진 이상을 감지해 며칠 전 실린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국은 사건을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에 넘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과 함께 비행기에 타고 있던 반려견 ‘코코’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뉴욕포스트는 코코가 스스로 비행기 잔해에서 탈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목줄을 맨 채 비행기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들은 비행에 나설 때면 어김 없이 반려견 코코와 함께 동행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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