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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빌보드 연말결산 ‘톱 듀오·그룹’서 처음으로 1위

    BTS, 빌보드 연말결산 ‘톱 듀오·그룹’서 처음으로 1위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가 결산한 연간 ‘톱 아티스트(Top Artists)’ 듀오·그룹 부문 1위에 올랐다. 빌보드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0년 연말 결산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 처음으로 ‘톱 아티스트-듀오·그룹’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한 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앨범과 노래, 아티스트 등 부문별로 매년 연간 차트를 발표한다. 이번 연간 차트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1월 14일까지 차트 성적을 토대로 하고 있다. ‘톱 아티스트-듀오·그룹’ 차트에서 2017∼2019년 3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체인스모커스, 2018년에는 이매진 드래곤스, 2019년에는 조나스 브라더스가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미국 출신이 아닌 팀이 올해의 톱 듀오·그룹에 오르는 것은 2014·2015년 (영국 및 아일랜드 출신인) 원 디렉션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톱 아티스트’ 전체 연간 차트에서는 18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보여주는 ‘소셜 50 아티스트’에서는 4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연간 싱글 종합차트인 ‘핫 100 송’(Hot 100 Songs)에도 처음으로 진입(38위)했다. 연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다이너마이트’가 1위를 기록했으며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 앨범 타이틀곡 ‘온’도 44위에 랭크됐다. 이들이 올해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연간 앨범 종합차트인 ‘빌보드 200 앨범’에서 20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 역시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스트리밍 환산치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전통적 의미의 앨범 판매량으로 매기는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에는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지난해에 이어 ‘톱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하고 ‘할리우즈 블리딩’ 앨범으로 ’빌보드 200 앨범‘에서도 연간 정상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배제돼 논란을 빚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는 ’핫 100 송‘ 정상에 올라 올해 최고의 히트곡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평양서 짐싸는 국제기구 직원들…코로나 때문?

    평양서 짐싸는 국제기구 직원들…코로나 때문?

    北 상주 국제적십자 외국인 직원 전원 철수 북한에 상주하면서 활동하던 국제구호기구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으로 최근 북한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나줌 이크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아시아태평양담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북한에 남아있던 마지막 국제 요원들이 2일 북한을 떠났다”고 밝혔다. ICRC는 평양의 국제적십자위원회 사무소는 계속 운영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활동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 진행중인 대북지원 프로젝트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적십자사가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크발 대변인은 또 “(적십자 소속 국제요원들이) 다른 기구들의 국제요원들과 대사관의 외교사절과 함께 북한을 떠났다”면서 구체적인 규모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지난 2일 평양에 상주했던 유엔 기구 직원을 비롯해 약 40명의 외교관 및 구호 기관 직원들이 육로를 통해 북한을 빠져나와 중국 단둥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평양에 남아있는 구호 기관 외국인 직원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2명, 아일랜드 비정부기구인 ‘컨선 월드와이드’ 1명 등 3명뿐이다. 북한은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방역을 최고 수준은 ‘초특급’ 단계로 격상하고 국경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내 상점이나 음식점 등이 대부분 문을 닫고 업무도 비대면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에너지 혁신기술 키우려면 전력시장 시스템부터 바꾸자

    에너지 혁신기술 키우려면 전력시장 시스템부터 바꾸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였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인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가 ‘넷제로’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도 전력, 냉·난방, 수송, 산업 등 전 부문에서 뼈를 깎는 배출량 감축 과정이 수반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 년간 빠른 경제성장의 속도에 맞춰 배출량을 늘려 왔는데, 증가 추세 완화를 넘어 하향 추세로 단번에 전환시켜야 한다. 다른 해외 주요 국가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국가적 작업을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진행해 왔던 것에 비교하면 뒤늦게 이 대열에 합류한 우리나라가 짊어져야 할 경제적, 사회적 부담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철회하거나 완화하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들도 자신들에게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에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상품을 요구하고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된 상품에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 메커니즘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우리에게 선택지는 정면 돌파밖에 없다. 다만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한국의 전력산업은 이 난국을 정면 돌파할 기술 수준과 역량을 갖췄는가 질문해야 한다.●2050년의 전력계통은 어떤 모습일까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미래의 전력계통을 현재의 기술을 기반으로 상상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205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두고 거꾸로 계획을 세워 나가는 방식(Back-casting)의 접근이 더 합리적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의 설계수명대로만 존속한다고 가정하면 2050년 대략 10% 수준의 발전량은 잔존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한다. 한편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를 합한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60% 이상 될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30% 이내의 발전량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재생에너지를 늘려 왔던 아일랜드는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실시간 발전 비중을 약 6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터빈의 회전을 통해 교류(AC) 전기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전원들을 상시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상당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기반의 발전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LNG 발전은 재생에너지가 기상조건으로 인해 발전하지 않을 때의 예비(Back-up) 발전원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그럼 LNG 발전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은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가?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기술도 활용될 수 있지만, 국가 전력량의 30%에 달하는 LNG 발전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량을 포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며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더욱 곤란한 문제다. 다른 대안은 LNG 발전에 점차 수소를 섞어 혼합 연소하는 비중을 늘려 가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가다가 최종적으로 100% 수소로 발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일본, 독일 등의 전통적인 중공업 강국들이 해당 기술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도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적 방안들을 확보하는 데 적극 투자를 해야 한다.●발전원 구성에서 저장 구성으로의 전환 ‘전력수급기본계획’은 15년간의 발전원 구성(Generation Mix)에 대한 정부의 법정계획이다. 최근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용량이 정책적으로 결정되는 경향이고, 석탄발전은 감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무게감은 점점 약해지고 재생에너지의 잠재량 분석과 입지에 대한 계획, 또 이들의 연계를 위한 송배전망 계획의 중요성이 점점 커진다. 여기에 지금껏 고려되지 않았던 저장 구성(Storage Mix)의 개념도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제주도는 우리가 겪을 전력계통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전력망 유지를 위해 재생에너지로 발전량을 인위적으로 제약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들을 전기차에 저장하고, 열로 변환하고, 수소의 형태로 장기 저장함으로써 일부 해결될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의 저장수단을, 얼마만큼 확보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지에 대한 계획과 로드맵은 전혀 수립돼 있지 않은 상태이다. 전국적으로도 전력수요가 높지 않은 날의 경우 출력조절이 어려운 원자력발전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계통의 안정 운영을 위해 화력발전이 활용될 경우 2030년대 이후부터는 낮 시간대에 일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제한하거나 저장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력수요가 적지만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잉여전력이 많이 발생하는 봄, 가을에 전력을 저장해서 여름, 겨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주기 저장수단과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한 단주기 저장수단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 양수발전, 배터리 저장, 열 저장, 수소 저장 등 다양한 저력 저장 수단들의 최적조합을 찾는 것이 미래 전력체계의 핵심과제이다. ●시장을 통한 가격신호의 중요성 미래에 각종 저장장치들을 잘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경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가격 및 시장체계가 필요하다. 잉여전력이 발생해 가격이 낮아지면 저장장치를 충전하고 전력이 부족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 저장장치를 방전하기 위해서다. 2020년 현재에도 미국 캘리포니아나 유럽의 전력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제어하는 시간대에는 전력도매시장에서 마이너스(-)의 가격이 형성된다. 전력을 생산하려면 오히려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출력을 자유롭게 줄이기 어려운 원자력발전이나 석탄발전과 같이 제어능력이 없는 구형 재생에너지 발전원들은 출력을 줄였을 때 발생하는 손해보다 출력을 유지하면서 마이너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 돈을 내면서 발전량을 유지한다. 시장참여자들의 자연스러운 의사결정이다. 같은 시간대에 수요 측 시장참여자들은 돈을 받으면서 일부 수요의 시간대를 이동시켜 전력을 추가로 소비한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들은 이런 시장 환경에서는 마이너스 가격이 발생하면 돈을 받으면서 충전하고, 다시 정상 시장가격에서 돈을 받고 방전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어 비싼 설치비를 상쇄하는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도매시장에서 형성되는 마이너스 가격을 활용해 소매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금제를 제공하려고 다양한 판매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유연하고 동적인 요금제를 개발해 고객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합리적인 가격신호와 시장체계에 대한 정비 없이 정부가 인위적으로 결정한 운영방식을 준수해 정부가 정한 수준의 인센티브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그 결과 배터리 3개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고 누적 설치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지만, 정작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산업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화재 발생 위험만 높은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혁신기술이 들어오려면 잘 설계된 시장에서 가격신호가 먼저 작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배우고 있다. ●타 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탈탄소화 전략 수송, 냉난방 부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전력 부문에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일부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다. 수송 분야에서는 차츰 내연기관차들이 전기차와 수소차로 완전히 대체될 것이다. 전기차의 확산은 이미 전력 분야의 수요 전망에 포함되고 있으니, 수송 부문의 완전한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수소 생산 과정의 탈탄소화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전력 부문에서 발생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일부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와 해외에서 조달한 그린수소를 활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은 전극보일러나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의 탈탄소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 부족한 물량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수소연료전지의 열·전기 동시 생산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이런 이종(異種) 에너지원 간 연계를 섹터커플링(Sector Coupling)이라 부르는데 이는 전력계통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전체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만 구현할 수 있다. 이제 우리가 탄소중립을 위해 다뤄야 할 대상은 도매전력시장 가격, 소매전기요금뿐 아니라 열 요금, 가스 가격, 수소 가격 등 다수의 가격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통합에너지시스템이다. ●전력산업 공공성이 기술혁신을 유도할까 앞서 언급한 통합에너지시스템을 정부가 정해 주는 인위적인 가격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을까? 각 부문 간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위한 수많은 에너지 요금을 소수의 관료와 전문가들이 어떻게 하나하나 결정할 수 있을지 필자의 사고 수준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복잡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시장을 통한 자연스러운 가격신호를 바탕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자유의지가 모여 각 에너지 부문 간 융합이 일어나야 한다. 또 이 복잡한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독점 형태의 공기업을 통해 비용·효율적으로 구현되고 상용화될 수 있을까? 독점적 지위는 시장 참여자의 비용 절감 유인과 기술혁신 유인을 떨어뜨린다. 정부가 독점기업의 적정 투자보수율을 유지해 주고 기술 경쟁을 할 대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굳이 도전적인 의사결정을 할 동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물론 국가의 기반을 담당하는 전력산업의 공공성은 보호돼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공공성이 추구하는 국민편익 증대와 소비자보호는 독점 공기업 유지를 통해서만 달성된다는 좁은 개념에서 벗어나자.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키며 관련된 신산업의 발굴을 통해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것도 전력산업의 공공성이 포함하고 있는 광의의 가치들이다. 해외 선진국의 많은 사례들은 역량 있고 정치에 독립적인 에너지규제기관의 존재와 정보의 투명성,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을 통한 경쟁원리를 바탕으로 협의의 공공성을 보존하면서도 광의의 공공성까지 달성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 ■김승완 서울대 전기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18년 9월부터 충남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는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전력경제와 에너지정책이고 현재 한국에너지공단 비상임이사,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국무총리실 산하 수소경제위원회 위원
  • 바이든 행정부에 디지털 관세 던진 프랑스… 대서양 관계 시금석

    바이든 행정부에 디지털 관세 던진 프랑스… 대서양 관계 시금석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프랑스가 대서양 양안 관계에 과제를 던졌다. 프랑스 세무 당국이 다음달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을 겨냥해 수억 유로의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도 디지털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프랑스 재무부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언급하면서 “관련 회사들에게 세금을 내야 한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고 AFP가 이날 전했다. 이들 4개 기업은 프랑스에서 ‘가파(GAFA)’로 통한다. 프랑스 재무부 관계자는 다음달에 세액 일부를 내고, 나머지는 내년에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프랑스는 GAFA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관련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디지털세 부과 대상 기업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올린 매출이 2500만 유로(약 392억원),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7억 5000만유로(약 9878억원) 이상인 곳들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들 기업이 프랑스에서 창출한 온라인 판매와 광고, 디지털 서비스 수익의 3%를 세금으로 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올해 내야 하는 세액은 4억유로(약 5268억원)에 이르고, 해마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가 이들 기업을 겨냥해 없는 규정을 새로 만든 것이 도마에 올랐다. EU 규정에 따르면 EU 이외 기업들은 EU의 한 회원국에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 대다수는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나 네덜란드에 EU 본부를 두는 방법으로 합법적으로 절세해 왔다. 또 프랑스가 아닌 나라에서 발생한 매출도 과세 기준으로 삼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기술 기업을 겨냥한 불공정한 과세”라면서 강력 반발하며 와인·치즈, 핸드백 등 프랑스 상품 13억 달러에 대해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양국은 합의를 일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미뤘다. OECD는 프랑스 뿐 아니라 전세계의 디지털세 과세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OECD 결론이 날 때까지 디지털세 과세를 연기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올 연말까지 137개국과 개별 합의하겠다면서 OECD와의 협상을 중단해 버렸다. 미국의 이런 조치에 반대하는 OECD는 올 연말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OECD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과세를 중단했지만, 협상은 실패했다”며 “12월부터 이들 대기업에 대해 과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두달을 남긴 트럼프 행정부가 프랑스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차기 행정부가 이를 해결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외교를 통해 유럽과의 긴장을 완화시키겠다고 밝혔지만 미 의회는 당파를 넘어 디지털세 부과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젠 전 미 재무부 관리는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지는 않겠지만 협상 테이블에 오른 관세를 충분히 활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英 “노딜 브랙시트 땐 GDP 2% 추가 감소”

    英 “노딜 브랙시트 땐 GDP 2% 추가 감소”

    영국이 현재 진행 중인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이 합의없이 끝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추가로 2%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예산책임처가 최근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산책임처에 따르면 영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11.3%, 내년 5.5%를 기록하지만 EU와의 현 협상이 결렬되면 GDP가 2% 감소하는 등 추가 충격이 예상됐다. 예산책임처는 앞서 브렉시트 후 영국 GDP가 장기적으로 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영국은 지난 1월 말 EU 탈퇴 후 올해 말까지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결렬돼 영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적용을 받으면 관세 부과, 국경 내 혼란 등으로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예산책임처는 여기에 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지고, 지출 증가로 연간 100억파운드(약 14조 8000억원)가 추가로 들 것으로도 추정했다. 더불어 브렉시트에 부정적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도 영국으로서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영국은 EU에 속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간 국경 통제를 부활해 EU를 압박하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아일랜드 혈통인 바이든 당선인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간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혀 국경 이슈를 협상에 활용하려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구상에 차질이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양치기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 은퇴 또 번복

    양치기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 은퇴 또 번복

    지난 6월 은퇴를 선언한 ‘UFC 악동’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케이지로 돌아올 전망이다. 세 번째 은퇴 번복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맥그리거가 내년 1월 24일 열리는 UFC 257 메인 이벤트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 대결하기로 UFC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라이트급으로 열린다. 장소는 미정이다. 이와 관련,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변수가 없다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대로 경기가 치러진다면 맥그리거는 지난 1월 도널드 세로니(미국)를 1회 TKO로 제압한 이후 1년 만에 경기에 나서게 된다. 맥그리거는 2014년 9월 UFC178 대회에서 포이리에를 한 차례 꺾은 바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6월 초 UFC 250 대회가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격투기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든 멋진 기억에 감사한다.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재대결하겠다며 은퇴를 번복했고, 2016년 4월에도 네이트 디아즈(미국)와의 웰터급 리매치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휴~’ 손흥민, 팀 훈련 복귀…코로나19 음성 유력

    ‘휴~’ 손흥민, 팀 훈련 복귀…코로나19 음성 유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28)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토트넘 구단은 20일 새벽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팀 훈련에 참가한 사진을 공개했다. 세르주 오리에, 무사 시소코와 함께 러닝 훈련을 하는 사진이다. 시소코 또한 이번 A매치 기간에 프랑스 대표팀에 다녀왔다. 구단은 이 사진에 ‘시티전을 위한 준비’라는 문구를 달았다. 오는 22일 새벽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가 열리는데 손흥민의 출전을 시사한 것이다. 구단은 훈련 사진을 올리기에 앞서 뒤늦게 EPL 10월의 선수상 트로피를 전달받은 손흥민이 활짝 웃는 사진도 게시하며 손흥민과 팬들의 Q&A를 곁들이기도 했다. EPL 방역지침상 선수가 해외에서 돌아올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은 다행히 검사 결과가 음성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구단과 손흥민 모두 이작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물론, 이번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더라도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2주가까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황희찬(라이프치히)과 함께 경기를 뛰며 신체 접촉도 있었기 때문에 밀접 접촉 시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11월 초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PL에서는 이번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했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에 합류했던 세아드 콜라시나크(아스널), 아일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던 맷 도허티(토트넘)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검사받은 손흥민, 22일 맨시티전 뛸 수 있을까

    코로나 검사받은 손흥민, 22일 맨시티전 뛸 수 있을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28)이 이번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뛸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강호 맨시티를 불러들여 EPL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2위인 토트넘이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라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에이스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A매치 이전 EPL에서 2경기 연속 침묵한 손흥민으로서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좋은 기회다. 손흥민은 그동안 맨시티와 10경기를 치르며 5골(1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기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점은 부담이다. 하지만 케인과 개러스 베일은 각각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일 새벽 경기를 치러 아무래도 하루 이상 더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선발 출격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코로나19다. 벤투호는 지난 17일 밤 카타르전을 뛴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경기 직후 진행된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대표팀 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진 것이다. 선수단 전체 45명 중 확진자가 10명(선수 7명 스태프 3명)까지 늘었다. 추가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온 황의조(보르도)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주세종, 윤종규(이상 FC서울), 손준호, 이주용(이상 전북 현대)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간 소속팀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손흥민의 경우 EPL이 자체 검사 결과만 인정하기 때문에 구단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곧장 런던으로 돌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새벽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의 사진을 공개하며 ‘맨시티 전을 위한 준비’라는 문구를 곁들였다. EPL 방역지침에 따르면 해외에서 돌아올 경우 음성 판정을 받아야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아직 구단과 손흥민 모두 검사 결과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더라도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2주가까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EPL에서는 이번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했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에 합류했던 세아드 콜라시나크(아스널), 아일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던 맷 도허티(토트넘)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케인 닮아가나…A매치 간 토트넘 멤버들 도우미로 빛나

    케인 닮아가나…A매치 간 토트넘 멤버들 도우미로 빛나

    이번 A매치(국가대표팀간) 기간에 유럽 네이션스리그와 월드컵 남미 예선, 친선 경기 등에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선수들이 골보다 어시스트로 빛났다. 올시즌 EPL에서 득점(7골) 보다 어시스트(8개)가 많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닮아가는 모양새다.토트넘 구단은 19일 공식 트위터에 이번 A매치 기간에 소속 선수들이 기록한 어시스트를 정리한 게시물을 올리며 ‘팀워크’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한국),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가레스 베일(웨일스)과 해리 윙크스(잉글랜드)가 각각 2개, 케인과 세르히오 레길론(스페인)이 각 1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경우, 지난 15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과 17일 밤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 전(2-3 패))와 카타르 전(2-0 승)에서 황의조(보르도)의 2경기 연속골을 거들었다. 유럽 네이션스리그 리그B에 조별리그에 출전한 베일은 16일 아일랜드 전(1-0 승)에서 선제 결승골, 19일 핀란드 전(3-1 승)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웨일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선 로 셀소는 13일 파라과이전 (1-1 무)과 18일 페루전(2-0 승)에서 모두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케인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럽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에 출전한 해리 윙크스는 13일 아일랜드(3-0 승)와의 친선전과 19일 아이슬란드(4-0 승)와의 네이션스리그에서 각각 1도움을 뽑아냈다. 케인도 빠지지 않았다. 16일 벨기에 전(0-2 패)에서 풀타임에 이어 아이슬란드 전에서 75분을 뛰었는데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메이슨 마운트(첼시)의 두 번째 골이 나오기 직전 문전 혼전 과정에서 공이 케인의 발에 스치며 마운트에게 연결되며 어시스트를 챙겼다. 레길론은 지난 15일 스위스와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A그룹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게라르드 모레노(비야 레알)의 극적인 1-1 동점골을 어시스트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벤투호,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코로나19 재유행에 치러진 A매치 후폭풍

    벤투호,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코로나19 재유행에 치러진 A매치 후폭풍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이를 치르고 있는 세계 축구가 코로나19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집단 확진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 축구는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밤 “카타르와의 평가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은 현재 구단 트레이닝센터가 아닌 집에서 격리 중”이라면서 “보건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속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2연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선수 7명, 스태프 3명 등 10명까지 늘었다. 여진은 계속됐다. 황희찬의 추가 확진 소식이 전해진뒤 원래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는 소속팀으로 현지 합류할 예정이던 주세종과 윤종규가 국내로 복귀하기로 했다. 전북 현대의 손준호와 이주용도 마찬가지다. 대표팀 내에서 집단 확진이 나왔기 때문에 선수 본인은 물론 소속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몸살을 앓고 있다.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9일 이집트 축구협회가 밝혔다.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으며 A매치를 아예 뛰지 못했다. 살라는 소집 직전 동생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이번 주말 레스터 시티와의 EPL 경기 오는 26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가 지난 15일 토고와 경기를 치른 뒤에는 모하메드 엘네니(아스널)의 양성 반응이 이어졌다. 아스널의 경우 유럽 네이션스리그 출전을 위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에 소집됐던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9일 새벽 이탈리아 전에 결장했지만 앞서 지난 16일 네덜란드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일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던 맷 도허티(토트넘)도 16일 웨일스 전을 뛴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서는 제임스 맥클린(스토크 시티)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도허티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소셜미디어에 “축구계는 놀라운 한 주다. 국가대표팀 간 친선전은 훌륭했고, 안전성은 완벽했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경기를 치른 뒤에 나오고, 팀 훈련 중 외부인이 그라운드를 달리기도 했다”고 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터키서 가슴 수술 중 ‘죽다 살아난’ 英여성…의료관광 실태

    터키서 가슴 수술 중 ‘죽다 살아난’ 英여성…의료관광 실태

    터키로 의료관광을 떠난 영국 40대 여성이 수술을 받던 중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더 선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주 출신의 47세 여성 리사 맥도날드는 지난 9월 여동생과 함께 가슴 확대 수술을 받기 위해 터키로 떠났다. 이 여성은 터키에서 수술을 받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3주 만에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녀는 영국 의료진으로부터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과 빠른 맥박, 호흡수 및 백혈구 수 증가 또는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패혈증은 급성으로 발생할 경우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 있다. 의료진은 가슴 확대 수술 및 수술에 사용된 가슴 보형물 등을 패혈증의 원인으로 보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환자가 알지 못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환자의 갈비뼈 부위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흔적이 확인된 것. 의료진은 환자의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고, 이는 환자가 수술 중 심장이 멈출 정도의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자신이 타국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던 중 ‘죽다 살아났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 여성은 “터키의 병원에 도착했을 때 나와 동생은 열악한 시설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다. 심지어 수술 직전 터키 의료진은 오래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밧줄로 침대에 날 묶어 뒀었다”면서 “나는 매우 무서웠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함께 수술을 받은 나와 여동생은 수술 후 구토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면서 “나와 여동생은 수술비와 터키 체류비 등으로 4300파운드(약 630만 원)와 5200파운드(약 760만 원)을 들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덧붙였다.터키로 의료관광을 떠났다가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아일랜드 국적의 33세 남성이 치아 미백 시술을 받은 뒤 현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터키는 치아 미백과 같은 간단한 시술부터 심장을 포함한 장기 이식 등 대규모 의료 관광 산업을 보유한 국가다. 이스탄불 국제건강관광협회에 따르면 2017년에는 최대 70만 명이 의료시술 및 수술을 위해 터키를 방문했다. 2023년까지 200만 명의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는 터키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5월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었지만, 5월부터는 의료 관광객의 입국을 재허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성재, 내년 ‘챔피언스 디너’에 양념갈비 내놓을 수 있을까

    임성재, 내년 ‘챔피언스 디너’에 양념갈비 내놓을 수 있을까

    임성재(22)가 생애 첫 출전한 세계 남자골프의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날을 시작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개척자’ 격인 최경주(50)조차 일구지 못한 일이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 4타를 줄인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다.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16언더파)에 4타 뒤진 타수로, 순위도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순위에 합류했다. 주목할 것은 전날 기록한 5위보다 수치 뿐만 아니라 순도 면에서 훨씬 높다는 것이다. 임성재는 전날 1라운드 잔여 11개 홀과 2라운드 18개 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순위를 공동 5위로 끌어 올렸다.그러나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여러 명이 완전히 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던 터라 순위는 온전한 설득력을 갖추기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모든 선수가 3라운드를 완전히 끝내 임성재의 ‘2위’는 더 의심할 수 없는, ‘그린 재킷’에 한 발 더 가까운 순위로 인정받게 됐다. 마지막날까지 이 순위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최경주가 2004년 기록했던 한국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인 3위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우승하면 22세의 나이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명인’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은 물론, 2009년 타이거 우즈(미국)을 돌려세우고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양용은(47)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챔피언스 디너’에서 역대 우승자들에게 한국식 양념 갈비를 대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최경주가 수 년째 우승을 노크하다 성사시키지 못해 물거품이 된 ‘청국장 만찬’에 이은 것이라 이 역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타수를 잘 유지하다가 11번(파4).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선두권으로 치고 오른 뒤 17번홀(파4) 벙커 때문에 보기를 적어고도 이를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타수를 지켜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6위(10언더파 206타), 욘 람(스페인)은 공동 7위(9언더파 207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다. 6번째 우승을 벼르는 우즈는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괴력의 초장타’를 앞세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타를 줄여 공동 29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를 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살처분 면하니 모피 벗겨 도살…덴마크 밍크의 눈물

    코로나 살처분 면하니 모피 벗겨 도살…덴마크 밍크의 눈물

    덴마크 정부가 밍크 살처분 명령을 철회했다. BBC는 덴마크 정부가 최근 밍크 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밍크 살처분 ‘권고’로 표현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의회에서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다 해도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변종 코로나 영향이 없는 농장에까지 살처분을 강요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수용한 셈이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밍크농장 5곳에서 12명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전국 농가에서 사육하는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0여 개 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밍크 100만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밍크는 이제 공중 보건에 지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밍크에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앞으로 나올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 직후 현지에서는 정부에게 바이러스 영향권 밖에 있는 농장의 밍크까지 살처분하라고 강요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변종 바이러스는 일반적 현상이며 과학적으로 유의미한지도 어작 확실치 않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야콥 엘레만옌센 자유당 의원도 “살처분 명령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밍크산업이 받을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도 컸다. 옌센 의원은 “많은 사람의 생계가 동시에 박탈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 최대 밍크 모피 생산국인 덴마크는 전국 약 1100개 농장에서 1500만~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사육하고 있다. 그 가치는 약 3억5000~4억 유로(약 4639억 원~5302억 원)에 달한다. 밍크산업과 관련된 직접 일자리만도 5500개가 넘는다. 논란이 일자 총리는 법적 타당성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살처분을 '권고'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다. 다만 밍크 사육의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못 박았다. 덴마크 환경식품부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밍크 살처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상안을 기반으로 농장주와 합의해 살처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에도 덴마크 링쾨빙주 홀스테브로시 농장에서 밍크가 대거 살처분됐다. 덴마크 정부는 일단 밍크 대량 살처분을 의무화하는 새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과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이 새로운 법안을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그 사이 바이러스 영향권 밖에 있는 농장들은 부랴부랴 밍크 가죽을 벗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없는 밍크에 한해 모피 생산이 가능한지라 한쪽에선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여전히 모피를 얻기 위한 도살이 진행되고 있다. 모피 때문에 죽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살처분되든, 이러나저러나 밍크는 계속해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스페인에서 등장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전체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12개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 아일랜드에서는 60%가 변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A222V로도 불리는 이 변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 단백질의 222번째 아미노산이 알라닌(A)에서 발린(V)으로 바뀌는 등 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8월초 호주 등지에서 최초로 발견된 S477N(20A.EU2)이라는 돌연변이도 널리 퍼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변종의 치사율이 높아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봉양순 서울시의원 “한강에 있는 하천 점용 허가시설 관련 자료 부실”

    봉양순 서울시의원 “한강에 있는 하천 점용 허가시설 관련 자료 부실”

    지난 11일에 열린 제298회 정례회 한강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3)은 한강과 관련한 하천 점용 허가시설 현황자료를 살펴보며 하천 점용 허가시설 및 하천 점용료 징수 관련 질의를 시작했다. 봉 의원은 “어떤 시설이 점용허가를 받았고, 얼마의 점용료를 내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세부 내역을 봤는데, 다른 사람이 확인하기 어렵게 자료가 제출되었다. 게다가 행정사무감사 당일 인 오늘 아침에 수정해 보내준 자료도 있었다. 이를 본부장님은 알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뒤이어 “하천점용료 부과 현황과 첨부한 세부 내역까지 비교해 보니, 새로 받은 총괄표의 내용과 기존에 제출한 목록의 내용도 다르다. 게다가 지금이 11월인데,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 나온 내용까지 있다. 이렇게 자료 제출을 하시면 행정사무감사가 제대로 진행이 되겠냐”고 질타했다. 이에 한강사업본부장은 지적 사항을 인정하고, 앞으로 자료 제출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답하였다. 봉양순 의원은 “여러 사람이 분담을 해서 작업을 한다고 해도, 하천 점용료 부과 및 점용시설 관리에 중요한 내용인 만큼 점용료 관련 목록 작성방법과 부과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더욱 면밀하게 검토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유·도선장 점용료 자료를 통해 “일부 유선사업자의 현황을 보니, 제출한 자료에 나온 내용과 지금 현장에서 본부장님이 답하시는 것도 다르다. 그런 내용도 미리 제출하지 않으면, 어떻게 위원들이 알 수 있겠냐”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한강사업본부장은 자료 제출이 잘못 된 점을 인정하고, 현황 파악을 제대로 한 후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봉 의원이 “일부 유선장에서 스타벅스를 임대사업장으로 유치해서 ‘순매출의 12%’를 임대료로 받고 있는 것을 아시냐”고 질의하자, 한강사업본부장은 개별 임대시설의 임대료 문제에는 서울시가 개입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자 “지난 8월에 이마트가 발표한 자회사 실적을 보면 상반기 매출만 9371억 원이다. 2019년에 1378개의 점포가 있으니 스타벅스 점포 하나만의 매출액도 상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하천점용료는 저렴하게 내면서, 높은 수입을 취하는 유선장에서는 오히려 대 시민 서비스가 부족할 수 있는 게 아닌가? 또 사람이 많이 몰리다보면 안전 관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해, 서비스 관리 및 안전 관리 내용도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를 요구해 오전 질의를 마쳤다. 오후에 추가 질의를 시작한 봉양순 의원은 “이번 여름철 최장 기간의 강우로 많은 공원들이 침수되었는데, 한강의 경우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공원 구간이 제일 먼저 완벽에 가깝게 복구된 것은 본부장님 이하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 때문”이라며 감사를 먼저 전했다. 뒤이어 “ 한강공원 11개 지구 중에서 가장 먼저 침수가 되는 지역인 반포지구의 피해가 특별히 많았던 이유는 조성 당시부터 홍수를 고려하지 않은 데에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년 침수가 발생한다면, 침수에 약한 나무나 무방비한 시설물의 설치는 지양하고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 이처럼 합리적인 관리를 하지 않으면 복구비는 매번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하자, 한강사업본부장은 이 지적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후반기에 세빛섬 공공성 확보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점을 밝히며, “본 의원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세빛섬은 처음부터 ‘플로팅 아일랜드 조성 사업(물에 뜨는 섬 사업)’으로 계획했었고, 그 결과 이번 홍수로 인한 시설 피해가 없지 않았냐”고 질의하고, “반포처럼 지반이 낮은 지역에 수상구조물을 많이 만들어서 지속적인 복구비가 들어가는 것 같다. 기존 시설 그대로 복구하려 하지 말고, 침수 현장 정보를 토대로 시설을 정확히 복구하고, 재설치 하도록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봉 의원은 “세빛섬 공공성 확보 사업을 하면서 서울시와 협약하여 한 번에 지체상금을 받지 않고, 매년 공공성 확보에 얼마를 썼는지 심의하여 그만큼 체납금을 깎아주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한 후 “그런데 문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등 실외 행사도 제대로 못했고, 실내 시설들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재무상태도 좋지 못한 상황까지 겹쳐지면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사업본부와 실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지원도 계속 하겠다고 답하였고,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도 아니고 이왕 만들어졌다면, 거기에 시작했던 사업자가 몇 십 년을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중간에 포기하고 나가지 않도록 논의를 잘 해야 한다”고 재차 지적하며, 앞으로 더욱 실질적인 상호협력방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 “한미동맹 의지확인”(종합)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 “한미동맹 의지확인”(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12일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바이든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해 당선을 축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해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난 8일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트위터로 먼저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에 앞서 오전 7시30분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바이든 당선인과 이야기 나눌 내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우방국인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이날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일동맹 강화 확인” 바이든-스가 전화 회담(종합)

    “미일동맹 강화 확인” 바이든-스가 전화 회담(종합)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과 12일 오전 전화 회담을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직접 축하의 뜻을 전하고 미일 동맹 강화를 확인했다. 스가 총리와 바이든 당선인의 첫 전화 회담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전부터 시작돼 10여분 동안 진행됐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일미(미일) 동맹은 갈수록 엄중해지는 일본 주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의 번영에 불가결하며,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센카쿠열도 미일안보조약 5조 적용” 화답 바이든 당선인은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의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 적용을 약속했다고 NHK는 전했다. 미일 안보조약 5조는 미일 양국이 일본의 영역이나 주일 미군기지의 어느 한쪽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있는 경우 자국 헌법상 규정 및 절차에 따라 공통의 위험에 대처토록 한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패배를 선언하지 않을 의향이지만, (스가) 총리는 바이든 씨를 차기 대통령으로 간주해 신뢰 관계 구축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내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당선인과 미일 정상회담을 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각) 미국의 우방국인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정상통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에서 한미동맹 강화 등 한미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한미동맹 재확인

    [속보]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한미동맹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정상통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에서 한미동맹 강화 등 한미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난 8일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트위터로 먼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에 앞서 오전 7시30분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바이든 당선인과 이야기 나눌 내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향후 한미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의견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각) 미국의 우방국인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독일,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이날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이든, 첫 외부행보로 한국전 기념비 헌화…한미동맹 복원 기대

    바이든, 첫 외부행보로 한국전 기념비 헌화…한미동맹 복원 기대

    美 ‘재향군인의 날’ 맞아 헌화‘당선 재확인·동맹복원’ 의미트럼프 대통령도 국립묘지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 첫 외부 공식행보로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차기 대통령으로서 공식 행보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를 위한 장소로 때마침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선택했기에 그 의미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일방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파탄냈다며 동맹의 복원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첫 외부 공식행보로 택한 것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념일을 맞은 행보로 차기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나아가 동맹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 바이든 당선인은 질 바이든 여사와 손을 잡고 성조기와 태극기가 머리 위로 펄럭이는 광장의 검은 대리석 기념비에 도착했다. 현지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하고 엘버트 엘 일병의 기도에 이어 충성의 맹세 암송이 이어졌다. 이 행사를 주재한 필라델피아 판사인 패트릭 듀건과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에 이어 바이든 부부가 세 번째로 기념비에 헌화했다. 또 기념비 앞에 잠시 서서 묵념했다.바이든 당선인은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과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공식 발언이나 기자들과 문답은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트위터 글에서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자랑스러운 참전용사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희생을 존경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국방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운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별도 성명에서 “여러분이 마땅히 받을 만한 존경에 못 미치는 어떤 것으로 여러분이나 가족을 절대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루저’(Loser), 즉 패배자라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장남인 보 바이든이 과거 이라크전에 참전했을 당시 마음 졸이던 상황을 언급하며 “군인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정말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보는 2015년 뇌암으로 사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 이틀 만인 9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시작으로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로부터의 잇단 축하 전화를 받았다. 대서양 연안국가, 즉 미국과 유럽의 동맹 재활성화 의지를 다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일방주의가 동맹의 균열을 초래하고 미국의 국제사회 주도권을 약화했다는 인식 하에 이를 폐기하겠다는 것이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이다. 그 연장선에서 이날 한국전 기념비 참배는 다시 한번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겨 한국 정부와의 진정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전몰장병을 기렸다. 그 역시 선거 패배 보도 이후 첫 외부 공식 일정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날 행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희소식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승리 이튿날인 8일 트위터를 통해 당선을 축하하면서 역시 “같이 갑시다”라는 수사로 화답한 데 이어 9일에는 바이든 측과 다방면으로 소통해 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나아가 이르면 이날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통해 상호 간의 동맹 의지를 직접 확인하는 등 공감과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이 동맹으로서의 한국에 대한 가치 평가와 더불어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양국 간 교집합을 만들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최악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차기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 있다. 물론 한미 간 협력관계는 강화될 수 있어도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강경 노선에 기반한 전략적 인내를 구사해 온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적자라는 측면도 있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난제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엄존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이든 “America is back”… 다자주의 ‘동맹 복원’ 공식화

    바이든 “America is back”… 다자주의 ‘동맹 복원’ 공식화

    트럼프 대선 불복 행보에 “망신 그 자체”26일 추수감사절 전 일부 주요 각료 발표 폼페이오 “대통령·안보팀 하나뿐” 논란트럼프 측근 ‘차관 대행’… 안보 공백 우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 정상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 ‘동맹 복원’을 공식화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전, 갑작스런 인사권 행사, 정권 이양 거부 등으로 빚어지는 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교관계 재정립은 물론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아일랜드 등을 포함해 6개국 지도자들과 통화했다며 “무엇보다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알게 하고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 되돌아왔다. 미국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주제는 ‘오바마 케어’(건강보험제도)였지만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현 행정부의 정권 인수 작업 방해에 집중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대해 “솔직히 말해 망신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이전에 일부 주요 각료를 발표하는 등 정권 인수 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했다. 현재 그는 미 정보기관들의 ‘대통령 일일 보고’(PDB)에 대한 접근에서도 배제돼 있고, 인수 관련 총무청(GSA)의 협조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트럼프 진영의 각종 공격을 ‘통합’의 힘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행정부 관료나 공화당 원로들은 비록 대선에서 졌지만 역시 7000만표 이상 받은 트럼프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부정선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또 올렸는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거인단 투표 전까지 출마자 누구라도 적절한 관할 구역 내 법원을 통해 개표에 관한 우려를 철저히 다룰 수 있다”며 지지를 나타냈다. 부정선거 의혹 조사에 법무부가 나선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선 패배의 현실을 부정하며 ‘트럼프 2기’까지 운운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수인계와 관련해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바이든 당선인과 외국 지도자 간 통화에 대해 “인사만 한다면 그렇게 끔찍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 대통령, 국무장관, 국가안보팀은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외교 관계에서의 혼선 초래뿐 아니라 국내외 안보공백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전격 해임된 이후 이날 제임스 앤더슨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 조지프 커넌 정보담당 차관, 에스퍼 장관의 비서실장인 젠 스튜어트 등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차관대행에는 트럼프 측근인 앤서니 테이타가 낙점됐다. 201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테러 지도자’로 칭하고 무슬림이라고 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한 문제의 인물이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까지 약 70일간 문제가 될 만한 행정조치를 관철하는 데 도움을 줄 충성파로 국방부를 빠르게 메우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덴마크, 코로나 걸린 밍크 살처분 철회했지만…대신 모피 벗겨 도살

    덴마크, 코로나 걸린 밍크 살처분 철회했지만…대신 모피 벗겨 도살

    덴마크 정부가 밍크 살처분 명령을 철회했다. BBC는 덴마크 정부가 10일(현지시간) 밍크 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밍크 살처분 ‘권고’로 표현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의회에서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다 해도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변종 코로나 영향이 없는 농장에까지 살처분을 강요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을 수용한 셈이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밍크농장 5곳에서 12명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전국 농가에서 사육하는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0여 개 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밍크 100만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나온 결정이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밍크는 이제 공중 보건에 지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밍크에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앞으로 나올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 직후 현지에서는 정부에게 바이러스 영향권 밖에 있는 농장의 밍크까지 살처분하라고 강요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변종 바이러스는 일반적 현상이며 과학적으로 유의미한지도 어작 확실치 않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야콥 엘레만옌센 자유당 의원도 “살처분 명령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밍크산업이 받을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도 컸다. 옌센 의원은 “많은 사람의 생계가 동시에 박탈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 최대 밍크 모피 생산국인 덴마크는 전국 약 1100개 농장에서 1500만~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사육하고 있다. 그 가치는 약 3억5000~4억 유로(약 4639억 원~5302억 원)에 달한다. 밍크산업과 관련된 직접 일자리만도 5500개가 넘는다. 논란이 일자 총리는 법적 타당성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살처분을 '권고'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다. 다만 밍크 사육의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못 박았다. 덴마크 환경식품부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밍크 살처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상안을 기반으로 농장주와 합의해 살처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에도 덴마크 링쾨빙주 홀스테브로시 농장에서 밍크가 대거 살처분됐다. 덴마크 정부는 일단 밍크 대량 살처분을 의무화하는 새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과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이 새로운 법안을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그 사이 바이러스 영향권 밖에 있는 농장들은 부랴부랴 밍크 가죽을 벗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없는 밍크에 한해 모피 생산이 가능한지라 한쪽에선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여전히 모피를 얻기 위한 도살이 진행되고 있다. 모피 때문에 죽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살처분되든, 이러나저러나 밍크는 계속해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스페인에서 등장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전체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12개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 아일랜드에서는 60%가 변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A222V로도 불리는 이 변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 단백질의 222번째 아미노산이 알라닌(A)에서 발린(V)으로 바뀌는 등 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8월초 호주 등지에서 최초로 발견된 S477N(20A.EU2)이라는 돌연변이도 널리 퍼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변종의 치사율이 높아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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