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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학위가 뭐길래…(해시계)

    지난번 이 란에 우리나라의 학벌 인플레와 불필요한 박사학위로 인한 사회적 낭비에 대해서 내 생각을 쓴 적이 있다.그런데 이번에는 석사·박사 학위논문의 대필로 몇몇 사람이 구속되는 사건이 보도되었으니 우리나라의 학위 열망증도 이쯤되면 보통 병이 아니다.국내외 각 대학에서 그동안 그 많은 박사들이 쏟아져 나와 이제는 그 희소가치가 완전히 사라졌는가 했는데 아직도 이 나라에는 박사학위에 대한 선망이 남아 있었는가. 정말 자격에 걸맞는 박사인가 아니면 반드시 부정한 방법이 아니라도 함량미달인 박사인가를 구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그가 박사 과정을 이수하기 위하여 적어도 4∼5년을 다른 직업 없이 전적으로 대학에 몸 담아오지 않았다면 그 학위는 자격에 합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연구직은 직업 자체가 연구여서 대학에서의 학문적 활동과 일치된다는 점에서 여기서 제외한다.이번에 문제된 사람들처럼 교육감,지방의회 의원 또는 은행지점장 같이 하루 여덟시간 꼬박 연구와 관계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여가를 이용,학위를얻어낼 수 있을 만큼 박사학위가 쉬운 것은 아니다.남들이 길다면 긴 세월을 밤잠 못자고 투자해서 겨우 얻어내는 이 학위를 자기 생업에 종사하고 남는 시간에 끝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는 애초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아인슈타인같은 분에게 박사학위 유무를 따지는 것이 전혀 무의미한 것처럼. 내가 미국에서 박사학위에 매달려 있을때 미국 학생들에게 느낀 것은 그들은 동양에서 온 유학생들과 달리 이 학위가 그렇게 절실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박사학위가 없어도 직장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학위와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봉급이 결정되는 사회에서 그들은 박사학위에 실패했다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동양 학생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박사학위를 가지면 취직할 때 초봉을 좀 더 받을 뿐,그것도 5년동안 유실된 돈을 벌 기회까지 따지면 엄청나게 비경제적인 학위,교수직이나 연구직 같이 박사학위가 필수조건인 직업을 원하는 학생외에는 그 학위는 그들에게 별 매력이 있을 리 없다. 박사학위란 무엇인가.그것은 지도하는 사람없이 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고 또 남을 지도할 수 있다는 인정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그것이 그리 쉬운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정한 방법으로까지 받아야 할 만큼 그렇게 위대한 것도 아니다.
  • 홀로그램관/입체영상 창조 빛의 예술 소개

    ◎우리기술로 건립… 조각 등 12분야 선보여 「한국의 홀로그램과 미술」관은 대전엑스포에 참가한 62개 국제전시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자본과 한국기술,그리고 우리의 인력만으로 세운 전시관이다.국제관 45번 전시실에 자리잡은 이 전시관은 첨단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유수의 국제관 한가운데 한국국적을 앞세운 채 「홀로」 버티고 서 있다. 마치 물체가 실제로 있는 것처럼 입체영상을 재현해내는 빛의 예술인 홀로그램은 항공우주산업·방위산업등에 널리 응용되고 있는 금세기 최첨단과학기술이다. 예를 들면 보는 방향이 바뀔 때마다 빛깔이 조금씩 달라지는 신용카드에 붙은 작은 발광스티커는 극히 초보적인 홀로그램의 하나다.또 홀로그래피란 완벽한(Holo) 그림(Graphy)의 합성어로 피사체의 모든 정보를 기록하는 기술이며 그 매체가 바로 홀로그램이다. 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주)송산(대표 김만석)은 세계수준인 가로·세로 1·5m크기의 전시용 홀로그램을 국내최초로 개발한 어드벤처기업.뛰어난 기술력이 유일한 밑천인 이 기업은 20억원을 들여그동안 독자적으로 개발·축적해온 홀로그램기술을 조형 및 응용미술분야에 적용해 홀로그래피와 미술의 만남을 시도한 것이다. 지금까지 외국작가들이 참여한 홀로그램미술작품전은 몇차례 있었지만 순수국내기술로 조각·공예·동양화·꽃꽂이·스테인드글라스·섬유미술·컴퓨터그래픽디자인등 12개 예술분야에 걸친 홀로그램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 가운데 최병상교수(이화여대)의 「12사람과 만난 사람들」은 가로·세로 6m크기의 조각 홀로그램으로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성선옥교수(덕성여대)의 작품도 세종대왕·아인슈타인·베토벤등 3인의 영상이 오버랩되면서 차례로 나타나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 전시관은 널찍한 전시공간에 화려한 외형으로 치장한 다른 국제관과 달리 전시장이 1백평밖에 되지 않아 외견상 초라해 보이지만 속은 알차다.정성일사업부장(36)은 『전시관을 개장하기도 전에 이미 2억5천만원어치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앞으로 홀로그램기술은 건축물·인쇄물은 물론 3차원 홀로그래피 비디오나 TV에까지 영역이 확대돼 영상문화 및 예술발전에도 획기적인 발전를 가져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과학­종교는 동반자적 관계”

    ◎「과학기술과 카톨릭」세미나서 의견 접근/“유전공학자 도덕성 무장 필요” 지적도 『신앙이 없는 과학은 불구요,과학 없는 신앙은 맹목이다』 일찍이 아인슈타인이 갈파했듯이 과학과 종교는 정녕 적이 아닌 동조적 관계인가. 대전엑스포 바티칸관 개관을 계기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지난24일 주최한 「과학기술과 카톨릭」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상충돼 보이는 두 영역을 동반자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흥미를 갖게했다. 특히 카톨릭교회가 진보적 과학자를 탄압한 전형적 사례로 꼽히는 「갈릴레오 재판」(16 33년)에 대해 지난해 10월 로마교황청이 『종교와 과학의 비극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재판』이라고 시인,지동설을 고집한 갈릴레오의 복권을 공식 선언하는 등 과학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 바뀌고 있는 시점이라 이 세미나는 더욱 이채를 띠었다. 박도식 효성여대총장은 「과학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란 주제발표에서 『과학은 자연이 대상이고 종교는 자연을 만든 조물주에 대한 가르침이기 때문에 두 영역은 밀접한연관이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이질적인 것』이라면서『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서로 일치하며 과학을 통해 종교가 더욱 빛날 수 있고 종교의 뒷받침으로 과학의 아름다움이 더 돋보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자연과학의 발견과 발명으로 자연의 신비가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이는 신의 존재와 가르침을 밝히는 인간이성의 쾌거』라면서 세상을 만든 「신」의 위대함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과학사적으로 본 카톨릭의 기여」를 발표한 숙명여대 김명자교수(화학과)는 『과학은 중세 자연철학으로서 카톨릭과 역사적으로 상충되는 부분(진화론·지동설 등)도 많았지만 여러분야에서 카톨릭의 지원을 받아왔다』면서『종교(정신세계)와 결별한 것처럼 보이는 현대과학(물질세계)을 제어하는 것은 결국 종교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는 것이 명백히 밝혀진 지금에도 인류는 낮과 밤이 바뀌는 현상을 과학적 표현인 『지구가 한바퀴 돌았다』가 아닌 『해가 뜬다』또는 『해가 졌다』라는 지구 중심적(종교적)표현을 쓰고 있는점은 종교적 영향을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그러나 유전공학의 발달과 종교적 윤리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이견을 보였다.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는 「생명의학 기술의 발달과 그리스도교윤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45년 일본을 항복시킨 원자폭탄의 사용과 과학·의학발전에 따른 급격한 인구증가와 환경오염,생명체 조작기술 등에 대해 심각한 윤리적 타락상을 지적했다.특히 낙태와 인공수정·피임·태아감별 등은 인간의 존엄성 차원에서 제도적 제어장치가 필요하며 유전자를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고도의 도덕성으로 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인슈타인…(화제의 책)

    ◎미 프린스턴대 학자 연구 이야기 학자들의 천국이라고 할 만한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고등학술연구소를 배경으로 현대과학의 거장들이 연구를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과학교양서. 이 책의 무대인 고등학술연구소를 거쳐간 학자는 아인슈타인·괴델을 비롯해 수학계의 장난꾼 베이유,컴퓨터의 창시자 노이만,원폭의 아버지 오펜하이머,패러다임 개념을 도입한 쿤등 수백명이며 이들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만도 14명에 이른다. 이 책은 과학자들의 연구실에서의 일상과 삶의 특이성을 좇는 가운데 그들 이론의 핵심을 문외한들에게도 정확하게 전달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웅진출판 6천2백원.
  • 파격의 창조력이 천재 낳는다/미지,과거와 현대의 천재 비교분석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감받아야 가능/“학문 전문화 시대엔 탄생 어렵다” 견해도 위대한 정신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또 현대에는 왜 아인슈타인이나 프로이트,피카소같은 천재가 출현하지 않는가.뉴스 위크지는 천재에 관한 특집기사를 싣고 에디슨,피카소,고호,프로이트등 과거의 천재와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와 미 최대의 부호 샘 왈튼,체스 챔피온 조지 자모라,바이올린의 신데렐라인 한국인소녀 세라 장(장영주·12)등을 현대의 천재 또는 신동이라고 소개하면서 과거와 현대의 천재를 비교 분석했다. 1904년 「영국의 천재연구」라는 저서를 출판한 해브록 엘리스는 대부분의 천재들은 30세 이상의 부친과 25세미만의 모친에서 태어나며 어려서는 몸이 매우 약한 것이 공통점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학자는 코페르니쿠스와 데카르트,갈릴레오,뉴턴등은 독신으로 생애를 보냈으며 퀴리부인,찰스 다윈은 어머니를 일찍 잃고 디킨스는 아버지가없는 결손 가정에서 자랐으며 교회를 정기적으로 다니지않은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 수 많은 학자들이 나폴레옹과 모차르트,티티안,다윈등 위대한 학자와 사상가·예술가등 위인의 기질과 성품을 연구해왔으나 비밀은 아직 풀리지 않고있다. 하버드대학의 교육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위대한 정신」이라는 저서에서 아인슈타인,프로이트,피카소,스트라빈스키,엘리어트,간디,마사 그레함등 7명의 천재들은 모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 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어느 과학자는 『천재는 단순히 재능이 있는 사람보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감을 받아 복잡한 현상의 결합에 성공한 사람』이라며 다른말로 하면 천재와 우연은 동의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가드너는 저서에서 아인슈타인은 그의 물리학이론을 연구하면서 머리속에서 밝은 빛을 보고 있었으며 엘리어트는 말을 배우면서 리듬을 익히고 피카소는 숫자에서 형태를 느끼고 프랑스의 현대음악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은 소리의 색깔을 심령으로 볼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에서 위업을 남긴 천재들은 창작을 위한 강박관념에 일생동안 쫓기는 듯한 생활을했다. 프로이트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영감을 찾아 방황하기도 하고,바하는 병들고 지쳤을 때에도 매주 칸타타를 정기적으로 작곡하고,엘리어트는 「황무지」를 쓰면서 수 많은 파지를 내곤했다. 단테는 9살에 시를 쓰고 베토벤은 13세에 소나타를 작곡하고,롬브로소는 12세에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말하고쓰고 저술을 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현대와 같이 학문이 세분화·전문화 되어가는 시대에는 50년전과 같은 천재 과학자가 태어날수 없다』고 주장하고 또 『천재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 평등주의가 계속되는 한 예술분야에서도 천재는 태어날수 없다』고 사회를 진단한다.
  • 한­미 고등기술연 협력의정서 체결

    ◎조용민 서울대교수,IAS 연구원으로 참여 【뉴욕 연합】 산학연 연구공동체인 고등기술연구원(IAE·원장 정근모)이 지난 16일 미국의 고등연구소(IAS)와 연구원의 상호 방문,각종 정보교류,연구활동참여등에 관한 연구협력 의정서를 체결했다. 미 뉴저지 프린스턴에 있는 IAS는 6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기초이론 연구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수학,자연과학,역사학,사회과학등 4개 학부로 구성된 IAS는 매년 전세계로부터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에 서울대 물리학과교수 조용민박사가 처음으로 연구원으로 선발되어 연구에 참여한다. 이곳은 아인슈타인박사가 33년부터 55년까지 교수로 재직한 것을 비롯, 로버트 오펜하이머,해티 골드만,조지 캐논등 최고의 석학들이 활동한바 있다.7월7일로 개원 1주년을 맞는 IAE는 대우그룹 10개사와 아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실용적인 산업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지식암기보다 지혜·창의력에 중점/유태민족 영재교육 본받자

    ◎한국우주정보소년단 심포지엄/이스라엘,교육예산 37% 꿈나무 육성 투자 이스라엘은 천연자원도 없고 인구도 우리의 8분의1 밖에 안된다. 세계 인구의 0.4%도 안되는 유태인들이 노벨상 제정이후 경제부문에서 65%,의학 23%,물리학 22%,화학 11%,문학 7%나 휩쓴 배경은 무엇일까. 올해는 과학교육의 해.과학교육의 해를 보내며 한국우주정보소년단(총재 이상희)은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스라엘 영재교육을 중심으로 한 정보·과학 꿈나무육성 심포지엄」을 개최,이스라엘 교육을 모범삼아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우리 청소년들의 과학교육 향상을 꾀해 나가야 할것임을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상희박사는 『2000년대 한나라의 훌륭한 자원은 교육의 경쟁력』이라고 전망,『이스라엘민족이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등의 세계적 인물을 배출한 데는 한마디로 가정을 중심으로 한 어머니의 자녀교육과 영재육성을 위한 체계적 학교교육에 있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의 어머니는 예를들어 자녀에게 「종이」를 가르칠 때 단순히 이름(지식)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제조과정과 역사,종류 등 종이에 대한 전반적인 「지혜」를 알려준다.유태인인 아인슈타인은 만년에 회고하기를 『나는 천재가 아니다.다른사람보다 호기심이 많았고 지적탐구를 위한 모험을 즐겼을 뿐』이라고 했다.소아마비 왁친을 발견한 에드워드 소크는 『나는 왁친을 발견하기까지 수천번의 실험을 했다.내가 이같은 실험정신을 갖기까지에는 어머니가 매일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유태인 어머니는 자녀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길러 주기 위해 매일 먹는 음식도 메뉴를 달리할 정도로 작은 부분까지 무척 신경을 쓴다.미국의 학교들에서 끈질기게 질문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유태인인 경우가 많다고 할 정도인 것. 이날 세미나에서 아나하임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유태인의 높은 업적과 성취동기는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 정부는 매년 교육예산의 37%를 어린이 영재교육 부문에 투자하고 어머니의 자녀교육을 돕기 위해 중앙정부와 학교,지역사회간의 협조도 긴밀하다.정부는 영재교육전담부서를 두어 10여개의 영재교육 특수학교를 운용한다.이 학교는 전체 학생의 성적상위 15%만 시험을 보게 하고 그 가운데 1∼3%를 특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영재학생들은 1주일에 5일은 보통학생과 마찬가지로 지역학교에 다니면서 사회성을 기르고 하루만 영재프로그램이 있는 중앙학교에 나간다.영재과목은 수학,화학,미생물학,예술과 미술조각,신문학,유전공학,컴퓨터 등 20여개이다. 이날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물리학자 뉴턴이나 상대성원리의 아인슈타인,고흐,자멘호프,수소폭탄의 아버지 오펀하이머,마르크스(유물론)등은 바로 전통적 유태 교육을 배경으로 키워진 인물들임을 재인식,우리도 국가의 자원빈곤을 극복하고 생존전략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학꿈나무를 널리 키워 나가는 영재교육에 보다 힘을 쏟아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혈중 납 농도 줄면 지능 향상/미 아인슈타인의대 연구

    ◎“어린이 뇌 발달에 납성분 나쁜 영향” 중금속 물질인 납이 지능지수를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혈액속에 축적된 납의 농도를 줄이면 어린이들의 지능지수가 최소한 부분적으로 나마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욕 타임스지는 최근 뉴욕 브롱스소재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납중독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이번 연구는 납중독 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어린이라 하더라도 혈중 납농도를 줄일 경우 일반적으로 지능지수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에 관한 최초의 분석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혈액속에 축적된 납의 양과 집주변 땅속에 묻힌 납에 노출된 정도등에 관해 6개월동안 인식개발테스트를 벌인 결과 이들 요소가 모두 지능지수 발달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낸뒤 분석보고서를 미의학협회지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지능개발 심리학자겸 이 대학 소아과 교수인 홀리 루프박사는 『이 조사가 어린이들의 혈중 납농도와 지능지수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만 하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어린이들의 납 노출을 방지하고 혈중 납농도를 낮출 수 있는 의학적 연구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저 1세에서 7세까지의 아동 1백54명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들은 혈액 1㎗(1ℓ의 10분의 1)당 25∼55 마이크로그램의 비교적 경미한 수준의 납중독 현상을 보인 어린이들이었다. 이에 앞서 실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무리 적은 양의 납성분이라도 뇌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지능개발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애틀랜타소재 미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측도 어린이의 경우 혈중 납의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이 될 경우 우려해야할 만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CDC는 또 지난 90년 현재 미국 어린이중 8백만명 가량이 땅속에 축적된 납의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할 정도의 위험한 지역에 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각 주정부는 어린이들이 납중독여부에 관한 정밀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 천재과학자 아시모프작/「지구와 우주」 번역출간

    과학의 대중화를 시도한 천재 과학자 아이작 아시모프의 「알기쉽고 재미있는 지구와 우주 100가지 상식」이 번역출간되었다. 문답식으로 역어진 이 책은 우주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지진과 화산 할동의 원인은 무엇인가,행성들은 어떤 물질로 이루어졌는가,성은·성단·은하군이란 무엇인가,초신성·맥동성·반관성·퀘이자란 무엇인가등 우주와 지구에 관한 모든 문제들을 문답형식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에라토스테네스에서 갈릴레오·뉴턴·아인슈타인 스티븐호킹에 이르기까지 지구와 우주 발간의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또 전자기스펙트럼 전파 망원경등 눈부신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시되는 우주의 미래를 함께 예측케하고 있다.백상현옮김 고려원미디어 발행·값5천5백원.
  • 수필가 피천득씨(이세기의 인물탐구:16)

    ◎티없이 순수한 글에 고결한 기품 가득/자연·인간심리의 섬세한 현상들 묘사 주력/황홀·찬란하지 않은 언어로 인생향취 음미/부모 일찍 여의고 도산·춘원 등에 문학·인생의 멋 배워 『난영이 잘 있나요?』하자 『그럼 잘있구 말구.세영이 엄마,난영이 데려와요』한다. 금예 피천득씨가 사는 구반포아파트에는 노부부와 난영이가 있다.어린 난영을 위해 그는 지금도 날마다 낯을 씻기고 머리에 빗질을 해주고 1주일에 한번씩 목욕을 시킨다.난영은 요즘 엷은 청회색 봄쉐터에 멜방이 달린 남색바지,그보다 더짙은 감색 양말을 신고 있다. 난영은 피천득씨의 또하나의 딸이다.그의 「새털같은 머리칼을 적시며」의 주인공인 딸 서영이 미국으로 가버리자 마음을 달랠 수 없던 그는 대신 난영을 돌보게 되었다. 난영은 지금부터 40년전,그가 하버드대 연구교수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동생이 없는 서영을 위해 사온 서양인형이다.이제 금빛 머리칼은 퇴색한 브론드지만 천진하고 밝은 얼굴,푸르고 맑은 눈동자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은 부모의 정성과 손길이 그만큼 자상했던 탓이리라.난영의 봄쉐터와 바지 골무만한 털 양말은 부인 임진호여사(78)가 부군이 시키는대로 손수 떠서 입힌 것이다. 우리는 고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금예의 「인연」이란 수필을 잊지 못한다. 10대와 20대 40대에 걸쳐 세번 만나게된 한 소녀와의 운명적 인연을 짤막한 글속에서 산호와 진주처럼 표현하여 어른이 된 지금도 사춘기의 애잔한 추억으로 남게하고 있다. 그는 어느 글에서나 사람의 도리와 경우,삶의 기쁨과 행복을 전하면서 이른바 「동천년로항장곡 매일생한불매향(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매화는 일생을 추어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의 절개와 기품을 꼿꼿이 지키고 있다. ○삶의 행복 글속에 담아 그의 시의 소재는 언제나 자연과 인간 심리의 섬세한 현상을 교차시키는 것이 특징이다.설움과 심사가 「구름같이」피어나고 「물결같이」일어난다.그리고 「저 바다 소리칠때마다」그의 가슴이 뛰고 「저 파도 들이칠때마다」그의 피는 끓으며 그의 마음은 바다로 하늘로 달음질친다. 그의 글들은 티없는 옥천이다.그는 정수만을 쓰기위해 혼신을 다하고 온오을 드러내는데 전력하며 그의 처신은 언제 어디에서나 경홀(경홀)과 당혹함이 없다.작은것을 말하면서 큰 것을 암시하고 비탄에 앞서 비장미의 감동을 담고 있다. 그가 「수필」에서 쓴 것처럼 그의 「수필은 청자연적이다.수필은 난이요,학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서른여섯살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그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있고」「황홀찬란하거나 진하지 아니하며 검거나 희지않고」「언제나 온아우미」하다. 금예는 서울사람이다.종로 화신 건너편에서 신전을 열어 가죽신장사로 부자가 된 피원근씨와 김수성여사의 독자로 태어났다.그러나 7세때 부친을 잃은 그는 서화와 거문고에 뛰어난 어머니로부터 예능과 문장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름이면 모시,겨울이면 옥양목」,모시처럼 섬세하고 깔끔하고 옥양목처럼 깨끗하고 차가운 「엄마」가 그에게 있었던 것은 「타고난 영광」이라고 표현한다.「엄마같은 애인」「엄마같은 아내」를 갖고싶어했고 또하나 간절한 소망은 「엄마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는 어느 글에서나 그의 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른다.그가 10세때 30세의 나이로 어머니마저 타계하자 어머니에 대한 한과 그리움이 시와 수필속에서 절절히 사무치게 된것같다.그래서 딸 서영을 「엄마가 하느님께 부탁하여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서영의 일거 일동을 섬세하게 지키는건 물론 유치원서 국민학교를 졸업할때까지 거의 매일이다시피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곤 했다.딸도 아빠를 따르고 섬기고 아빠가 원치않는 것은 어기지 않는다.그런 서영이 서울대 화학과 졸업후 미국으로 가버렸을때의 허전함과 허탈은 누구도 쉽게 짐작할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딸과 어머니외에 그의 구원의 여상은 성모마리아와 단테의 베아트리체,헤나의 파비올라,「둘이서 걸어가기엔 좀 좁은 길이라고 여겨지는 알리사」,그리고 「자존심이 강하여 싱싱하면서도 수줍어할때가 있는 푸른나무와 같은 여성」「마음을 허공에 둘지언정 아무것으로나 채우지 않으며」신의 존재·영혼의 존엄성·진리와 사랑의 기도를 열심히 믿으려고 애쓰는 여성이다. 또 「평범하되 정서가 섬세하고 동정을 주는데 인색치않고 작은 인연을 소중히」여기는 미소같은 유머를 지닌 사람들에게 그는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 1926년 춘원의 권유로 상해유학을 결심한것은 공부도 공부지만 도산 안창호선생을 만날수 있다는 호기심과 기대도 그 하나의 이유가 된다. 큰 기대에는 환멸이나 실망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도산을 처음본 순간의 기쁨은 마치 김강산을 처음 봤을때의 감격과 비슷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우렁차면서도 날카롭지않고 청아하면서도 부드럽고 위엄이 있으나 상대방을 억압하지 않는」용모와 풍채와 음성이 그랬다. ○16세때 상해로 유학 병들어 누웠을때 그를 상해요양소에 입원시켰고 겨울 아침마다 문병하는등 끔찍한 사랑을 받았음에도 32년 6월 도산이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고국으로 압송되고 그가 순국했을때도 일경의 감시가 두려워 장례식에 참석치 못한것은 「예수를 모른다고 한 베드로 보다더 부끄러운 일」로 자책하고 있다. 춘원 이광수역시 도산못지않게 그의 인생과 문학에 커다란 획을 그어준 잊을수없는 인물의 하나다. 상해에서 돌아와 3년간 춘원댁에 기거하고 있을때 춘원을 그에게 「금아」란 호를 지어 주었다.워즈워스,도연명을 읽게 했으며 마음가짐이 항상 밝고 맑은 「광풍명월」,어떤 경우에도 구애없이 순응하는 「행운류수」의 행동을 깨우쳐준 장본인이다.상해 호강대(호강=후장)선배인 용예(주요한) 여심(주요섭) 소년시대때부터의 치옹 윤오영과의 청담·청교도 빼놓을 수 없지만 이제 시간이 지나 그들은 먼길을 먼저 떠나버렸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소팽을 듣고 아파트 주변을 산책한다.전에는 곧잘 비원에 가곤 안내원의 인솔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싫어서 시내에 나오면 덕수궁에나 들르고 있다. 담배·커피는 물론 술은 입에 대지못한다.체질상 마시지는 못해도 「거품이 풍기는 맥주·빨간 포도주·환희소리를 내며 터지는 샴페인」등 술에 관한 이야기라면 수주의 「명정사십년」못지 않게 쓸 수 있을 것같다. 그의 생활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학자·문필가로서의 청빈을 면치않는다.39년 신혼초에는 성균관동재에 방한칸을 빌려 살았고 어느해엔 1년에 여섯번이나 이사,방둘짜리 영단주택,이 아파트로 이사오기 12년전까지만해도 버스가 15분마다 한번씩 오는 하남시 망월동 9평짜리 집에 살면서 강아지를 키우고 꽃과 나무도 심었다. 3남매가 결혼후 모두 미국으로 떠나자 집을 지닐수 없어 아파트생활을 하게 됐고 「학문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비록 오막살이라도 누추하지 않다」는 옛글과 맞지않아 『늙은 아내탓을 하지만 기름때는 아파트로 온것은 분에 넘치는 노릇』이라고 얼굴을 붉힌다. 현관에 들어서면 휑덩그런 거실,커튼도 소파하나도 없다.그 흔한 붙박이 장식장도 없이 밥상겸 집필상으로 쓰는 오래된 교자상 하나,서재에도 옛날 딸이 쓰던 책상과 제자들이 돈을 모아 사다준 책상위에 캐나다에서 치과기공소를 경영하는 장남(세영씨·52·전연극인)미네소타의 소아과의사인 차남(수영씨·50)이제 MIT교수인 독일인 남편과 함께 세계적 물리학자이며 보스턴대 교수가된 딸 서영씨(48)가족사진들을 나란히 늘어놓고 도산과 아인슈타인,잉그리드 버그먼과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사진,르노아르 세잔의 프린트 그림뿐.표구된 그림이 벽에 기댄채로 서있기에 『왜 그림을 걸지 않으시냐?』고 물으니 『벽에 못을 박기가 싫어서』라고 대답한다. ○작은 기쁨에도 만족 그는 언제나 필요한것만큼만 소유하며 작은 기쁨 작은 아름다움에 만족하고 있다.일찍이 그런 그를 가리켜 월탄이 『개결이 지나치다』고 한것은 그를 꿰뚫어 아는 명언에 틀림없다. 비오는 날이면 미술전시와 음악회 프로그램,묶어두었던 편지와 사진을 풀어보면서 『인생은 사십부터도 아니며 사십까지도 아니다.어느나이나 다 살만하다』고 확인한다. 이제 기쁨과 슬픔을 다 겪은후 맑고 침착한 눈으로 인생을 관조하려는 그는 여전히 『사랑과 슬픔은 남에게 보이지 않을것』을 원칙으로 지키려 한다. 요즘은 수필보다 시에 집착하여 최근에는 「아침이슬 같은/무지개 같은/그 순간이 있었으니/비바람 같은/파도 같은/그 순간이 있었으니…」지난 시간을 돌아본 시를 발표했다.밤에는 그의 곁에 난영을 재우고 새근새근 잠든 난영의 평화로운 숨결속에 그의 모든 그리움과 외로움과 시름을 묻는다.그리고 그는 이런 만년의 기쁨과 여유와 평화를 혼자 누리는것이 다른이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소년처럼 조용히 웃어보인다. □연보 ▲1910년 5월29일(음 4월21일) 서울 종로출생 ▲1932년 서울 제일고보 부속국민학교 졸업 ▲1923년 〃 제일고보 입학 ▲1926년 제일고보 4년 재학시 중국 상해로 유학.상해 공부국 Thomas Hanbury public school에서 수학. ▲1929년 상해 호강 대학교(University of shanghai)예과 수학.도산 안창호선생에 사사 ▲1931년 호강대학교 영문과 진학 ▲1933년 신동아에 「기다리는 편지」「나의 파일」 등 발표로 문필 생활시작 ▲1934년 재학중 수차 구국하여 춘원 이광수택 유숙 청교.(이무렵 현진건·이상범·이은상·인촌·고하교류) 금강산서 1년체류(시작 「단풍」외) ▲1937년 상해 오강대학교 영문과 볼업.서울 중앙고등학원 교원 ▲1945년 경성대학교 예과교수 ▲1951년 서울대 사대교수 ▲1954년 미 하버드대에서 연구 ▲1959년 「금아시문선」(경우사간) ▲1967년 서울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주임교수 ▲1969년 미 하버드대 등 여러대학에서 한국문와강의 British Council초청으로 영국방문.시집 「산호와 진주」(일조각간) 영문판 「A Flute Player」 출간 ▲1974년 서울대 퇴직후 미국여행 ▲1976년 수필집 「수필」(범우문고간) 세익스피어 「소네트시집」(정음문고간) ▲1980년 「금아문선」「금아시선」(일조각간) ▲1987년 「피천득시집」(범우문고간) 이후 시작 「새」 「너」 「기억만이」 「만남」 「그뒷 이야기」 「저 안개속에」 등 계속 발표중.
  • 환경보호 작은실천 안내/무공해 샴푸 등 직접 제조

    ◎가 과학센터서 「건강한 지구」 번역출간 눈길/샴푸/물비누·달걀 등 믹서로 혼합/종이/폐지 물에 녹여 펄프로 만들어/산성비 피해·지구오염실태 등도 쉽게 설명 산성비·오존·스모그·온실효과….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듣고 쓰는 말이다.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선 지구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속에 최근 환경문제를 실험하고작은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책이 번역돼 관심을 끈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아인슈타인 과학센터의 설립자 셔 레빈박사와 이곳의 수석교수인 앨리슨 그래프턴이 지은 「건강한 지구를 위한 환경 실험실」(장동현 번역 고려원미디어발행,값 3천5백원). 이 책은 산성비란 얼마나 해로울까등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환경오염 양태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또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직접실험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보호해 주세요◁ 샴푸 가운데는 암모니아 색소 에탄포름알데히드 아질산염,심지어는 플라스틱까지 포함된다.이런 성분들은 인체와 환경에 해를 끼친다.샴푸를 살때는 성분을 읽어본다.그보다는 환경에 해가 없는 것을 만들어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준비물=물비누 1컵,올리브유 4분의 1컵,증류수 2컵,달걀·믹서기·낡은 병. 물비누·올리브 기름·증류수·달걀을 믹서에 넣고 약10초쯤 돌린다.무공해 샴푸가 완성되었다. ▷종이를 만들자◁ 종이를 만드는 원료인펄프는 적어도 10년쯤 자라야 얻을 수 있다.나무를 베지 않고 헌 신문지등으로 종이를 만들어 종이를 아낄 수 있다. ▲준비물=헌신문지나 못쓰는 종이,믹서기·옥수수 녹말·낡은 플라스틱통이나 냄비,가로 세로 30×25㎝ 철망 2벌,주걱·국수 방망이. 종이를 사방 2.5㎝로 자른다.자른 종이 한컵을 물3컵에 섞어 믹서에 넣어 천천히 믹서를 돌려 펄프처럼 만든다.글씨가 잘 써지게 반들 반들하게 만들려면 옥수수 녹말을 넣는다. 준비한 넙적한 통 밑바닥에 신문지를 여러장 깔고 그 위에 망을 얹고 펄프를 조심스럽게 따른다음 평평하게 펴준다.두번째 망을 펄프위에 얹고 그 위에 신문을 여러장 덮는다.손바닥이나 방망이로 물을 잘 짜낸다.물이 마를 때까지 신문지를 갈아댄후 망을 들어낸다.따뜻한 곳에 말린후 원하는 크기로 자른다.
  • 미 프린스턴 고등연 그리피스 소장(인터뷰)

    ◎“한·미 기초과학교류 확대 절실”/연구성과 기술개발반영 정책화해야 『양자역학이론이 25년뒤 반도체개발의 밑거름이 되었듯이 수학,물리학등의 기초과학은 응용과학의 기초를 다지는데 필수적입니다』 고등기술연구원(IAE·원장 정근모박사)과의 과학기술교류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30일 내한한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필립 그리피스소장(54)은 『응용과학의 IAE와 기초과학의 미국고등연구소와의 교류는 이같은 의미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지난30년 설립된 프린스턴고등연구소는 기초이론연구의 세계적인 메카로 33년부터 55년까지 상대성이론의 아인슈타인박사가 재직한 것을 비롯,지금까지 70여명의 석학들이 교수로 역임했던 곳이다. 『현재 고등연구소에는 박사학위를 가진 1백60여명의 연구진과 세계적 권위자인 22명의 교수진이 수학,자연과학,역사학,사회과학등 4개학부에서 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수학,물리학등의 기초과학의 영역 또한 공학,화학등의 실험적인 응용과학과 맞물려 과거 어느때보다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예로『과학과 기술이 더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요즘 마이크로 소프트회사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천체물리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대수방정식을 푸는 소프트웨어 가운데 가장 성능이 좋은 메이플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고등연구소는 최근 수학,이론물리학,중력장과 상대성이론을 연결하는 통일장이론에 역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클린턴정부의 기초과학자문역을 맡고있는 그는 『미국이 강한 기초과학에 비해 기술이 뒤떨어진 것은 기초과학정책이 올바르게 기술정책에 반영되지 않은 탓』이라면서 『현정부는 이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AE는 이날 고등연구소와 교수,연구원등의 인적,기술적교류 뿐만 아니라 고등연구소의 연구원운영기술교류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했다.따라서 이 교류의 일환으로 서울대 조용민교수(물리학)가 미국고등연구소에 오는 가을부터 1년동안 연구원으로 파견된다.
  • 스티븐 호킹의 삶과 그의 이론 등 다뤄(화제의 책)

    ◎「새로운 우주이론…」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이라는 희귀불치병에 시달리는 아인슈타인이후의 최고 과학자 스티븐호킹이야기.전기도 아니고 딱딱한 과학이론서도 아닌 열정적인 한과학자의 삶이 감동적으로 담겨 있다. 「시간의 역사」를 통해 과학계의 전설적 인물이된 호킹이 유명해지기까지의 역경과 유명해 지고 난뒤의 시련,그리고 블랙홀연구이후 그의 새로운 업적인 「TOE이론」(모든 것의 이론)을 설명해 준다. 이 책을 통해 호킹과 함께 시공간을 헤치면서 우주의 신비를 찾는 모험여행에 빠져 들다보면 인간에게 있어서 신체적 장애란 하찮은 것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닭게 된다. 키티 퍼거슨지음 도서출판 대흥 4천5백원.
  • 「중력렌즈현상」 첫 관측 경험/장경애 청주대교수·물리학(해시계)

    1979년 가을이었다.중력장에 의한 빛의 굴절현상으로 맺혀진 천체의 영상이 처음으로 관측됐다.OSO0957+561 A,B란 이중퀘자가 중력렌즈효과에 의한 쌍둥이영상이란 것이 관측에 의해 처음으로 공표된 해가 바로 1979년이다. 퀘자란 지구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천체로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 특징이다.그래서도 이 발견은 천체물리학계에 상당히 충격적인 것이었다.중력렌즈효과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별과 관측자 사이에 또 다른 별이 놓여 있을 경우 이 별의 중력장을 통과 하는 빛은 직진하지 못하고 그 별을 향해 굴절하여 관측자는 그별 뒤에 있는 별의 실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굴절에 의해 맺혀진 두개 이상의 진짜 별의 영상을 동시에 보게 되는 것이다.이와 같이 별의 중력장이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여 중력렌즈란 이름이 붙여졌고 빛의 굴절에 의해 가짜 영상이 보이는 효과를 중력렌스효과라고 해왔다. 중력렌즈효과가 처음 알려진 것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이 그 동기였다.그러나 중력렌즈효과가 관측될 확률은 무한히적었기 때문에 이분야에 대한 이론적 연구만이 1979년 이전까지 거의 그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였다.그러므로 이중퀘자의 발견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됐다.그당시 나는 이 분야의 제일인자인 랩스탈교수와 함께 학위논문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던 때였고 우리는 곧 1979년 12월5일 네이처란 학술 잡지에 세계적 공인을 얻기 위해 소중력렌즈효과이론의 원조인 창­랩스탈중력렌즈 모델을 발표했다.이 논문은 곧 학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으며 우리는 곧 이 분야에서는 무시당하지 않을만한 학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그 후로 십수년이 흘렀다.아인슈타인 조차도 거의 관측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현상을 우리는 보았고 나와 랩스탈교수가 이른으로 정립해낸 소중력렌즈효과에 의한 영상까지도 관측에 의해 입증된것을 우리 생전에 겪었다.이제 나는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을만한 그득함을 가슴에 안고 일에 임하고 있다.지금 돌이켜 보아도 진리는 하나일 수 밖에 없다는 평범한 어휘로 밖에 나는 1979년 그 때의 희열을 글로 표시할 수 없다.고학으로어렵던 함부르크 대학교 유학생활에서 우주는 나의 학문의 대상이었고 지금 나에게는 나를 찾는 정신과 마음 수양의 대상이 되고있다.가이없고 깊이 조차 헤아릴 수 없는 이 우주를 얇은 지식으로 도전하고 있는 자신이 때론 몹시 안쓰럽고 왜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 고등기술연구원(과학계/희망탐방:3)

    ◎21세기로 이륙… 「산기의 활주로」 자임/산업기술 개발·학위수여 기능 등 함께/로봇·신엔진개발 등 올 4대과제 수행/연구인력·기술키워 생산현장에 직접 공급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세계 시장에 상품화할만한 우리기술을 못가진 탓이다.최근 「21세기로 이륙하기 위한 한국 산업기술계의 활주로」를 내세우며 설립된 민간기업연구소가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정근모). 이 연구원은 「새로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문제중심의 학제적인 연구」를 내세우고 있어 주목을 끈다. ○지난해 7월 개원 대우센터안에 있는 고등기술연구원은 지난해 7월 대우그룹이 과학기술처와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개원,11월 54명의 연구원을 선발했으며 올해를 본격적인 연구활동의 원년으로 잡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른 민간 연구소들과는 달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대학원과 산업및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서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 지난71년 한국과학기술원 설립에 참여했던 정근모원장은 『실제 국내의과학기술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들의 산·학협동이 비교적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연구인력과 기술을 키워 직접 생산현장에 공급하는 산학협동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실험연구원』이라고 설명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대우그룹산하 대우자동차,대우전자,대우조선등 10개 계열사와 아주대학등이 출연한 연구비등으로 운영되는 「연구조합」이다. 따라서 이 연구원은 조합사들에 기술개발성과를 이전하거나 인력교육을 시켜주며 아주대에도 연구및 교육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대우그룹 계열사들은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연구를 위해 연구원들을 이곳에 파견,사기를 높이며 연구분위기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2년동안 파견나온 대우전자 영상연구소 연구원 김한수씨(32)는 『회사 연구소에서의 연구는 한 분야에 한정되기때문에 폭넓은 연구가 어렵다』면서 『이곳에서는 영상기술은 물론 관련부문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얻고 배울수 있어 기술개발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산학협동 첫 모델 더욱이파견연구원들은 연구실적을 수시로 회사 생산현장에 쓰는 한편 박사등의 학위를 받기를 희망하면 학위과정을 거칠수도 있다. 연구원들은 학위를 받거나 연구를 마치면 소속 회사로 돌아가 일한다. 이것이 포항제철이 설립한 비영리재단법인인 산업과학기술연구소나 석·박사과정 대학원인 한국과학기술원과 다른점이다. 정원장은 『생산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연구원과 교수들로 구성된 이 연구원은 산학협동의 첫 모델로서 우리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정보통신,자동차기술,생산기술,전력에너지연구실,기술정보센터등 5개의 연구실과 연구지원실로 구성됐다. ○국내외 석학 초빙 특히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위해 올해는 지난해 연구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영상처리기술,로봇,신엔진개발,석탄가스화 복합발전시스템등 4대 연구과제를 관련 기업들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선발한 54명의 전임연구원은 연수를 마치면 파견,초빙연구원들과 함께 곧바로 이 연구과제를 수행에 참여하게 된다. 또 고등기술연구원은 대학원의 기능으로 시스템공학과를 개설,오는3월 석·박사과정의 학생 25명씩을 모집할 계획아래 추진하고 있다. 학생연구원 선발은 국제화 시대에 맞는 전공시험 이외에 토플성적도 반영한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의 석학들을 초빙,강의를 할 계획아래 현재 미국 과학재단의 해젤리기박사와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메닐리박사를 이미 교수진으로 확보했으며 예일대와 MIT대의 교수들도 접촉하고 있다.해외까지 나가지않고 국내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불러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함으로써 사간등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원격영상시스템을 마련,연구원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내용은 대우 계열사와 아주대등에 화상으로 전송,동시에 볼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학생연구원들은 학위를 받으면 모두 대우그룹 계열사에 취업시킴에 따라 고급두뇌들의 적체현상을 막는다는 계획도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기초이론연구및 고등연구의 세계적인 메카인 미국 프린스턴에 있는 고등연구소를 모델로 하고 있다. 지난 30년설립된 고등연구소는 상대성원리로 유명한 아인슈타인같은 수학,물리학,역사학,인문학등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들로 교수진이 구성돼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운영되고 있다. 정원장은 『앞으로 이 연구원이 제구실을 할때에는 일반 중소기업들의 연구원들도 받아 교육을 시킬 방침』이라며 『오는 93년중 착공,95년까지 건립될 경기도 용인연구원단지에 대한 계획이 이미 짜여진 상태』라고 밝혔다. 정원장은 또 『이제 우리 과학기술계는 스스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세계의 과학기술계를 선도할 제3세대를 육성해야 할때』라면서 『국민 모두가 과학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고 과학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핵분열 연쇄반응 실험성공 50돌에/과기의 최대목표는 자연과의 조화/원자력 이용에 대한 공개논의·불안해소 절실 『이탈리아출신 조종사가 새로운 세계에 착륙하였습니다』 1942년12월2일 시카고대학교 금속연구사업 책임자 아서 컴프톤(Compton)박사는 하버드대학교 총장 제임스 코난트(Conant)박사에게 감격에 찬 목소리로 보고하였다.이는 시카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한 세계 최초의 원자로인 CP­1의 성공적인 실험을 알리는 암호문이었다.CP­1 원자로는 핵분열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가를 실증하기 위하여 설계 제작되었으며 핵분열연쇄반응이 가능하다는 것은 바로 원자력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 역사적인 실험의 성공으로 원자력시대는 개막되었던 것이다. ○세계발전량의 17% 이탈리아출신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Fermi)의 지휘아래 이루어진 이 실험에는 49명의 학자들이 중성자 계측기의 빨라져가는 신호음에 긴장하면서 무거운 침묵속에 움직이고 있었다.캐나다 출신의 젊은 과학자 월터 진(Walter Zinn)이 페르미의 지시에 따라 조심스럽게 중성자의 수가 늘어가도록 제어봉을 빼냈다.잠시 후 중성자계측기는 연속적인 신호음을 폭발적으로 증폭시킴으로서 끊임없는 연쇄반응의 성공을 알리는 것이었다. 시카고대학에서 페르미의 성공이 있은 지 10년도 지나지 않아 원자력 발전에 의한 첫번째 전등이 켜진 것은 한국전쟁이 한참인 1951년12월20일에 EBR­1이라는 아이다호주에 위치한 원자력연구소 실험로에서였다.이때의 실험 책임자는 페르미의 오른팔로 시카고 실험을 수행한 월터 진박사이다.이후 5년내에 본격적인 원자력발전소들이 건설되기 시작하였으며 전세계로 번져나가 우리나라도 이제는 거의 전력의 절반을 원자력에 의존하게 되었다.이제 전세계에는 4백20개가 넘는 원자력발전소가 운전가동되고 있으며 여기서 발전되는 전기는 전세계 발전량의 17%를 넘어서고 있다.원자력은 에너지원으로서 절대적인 위치를 갖게 되었고 프랑스와 벨기에 같은 나라는 총 전력의 75%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에너지 소비가 증가되고 화석연료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며 산성비로 말미암아 지구 생태계가 직접적인 손실을 받게 되자 깨끗한 에너지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월16일부터 일주일간 시카고에서는 전세계 원자력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페르미의 CP­1 실험성공 50주년을 기리는 기념학술대회를 열고 원자력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점검해 보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원자력의 발견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으며 진리를 찾아 주야로 골몰하였던 과학기술자들의 귀중한 창조물이었다.질량과 에너지의 동등성을 증명한 아인슈타인(Einstein),원자핵의 구조를 규명한 러더포드(Rutherford),핵분열현상을 처음으로 관측한 한(Hahn)과 스트라스만(Strassman),연쇄반응의 가능성을 처음 예측한 질라드(Szilard)등은 모두 원자력의 발견과 개발에 없어서는 안될 공헌을 한 것이다.이들의 공헌은 현대과학 기술문명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원자력의 활용부진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선배과학자들의 질책이 있었다.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의 활용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행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한 이유는 국민적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의 부족,안전규제의 비현실적인 관료성,폐기물 처리시설 미비 등 행정책임자들의 현실을 무시한 안이한 자세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우리가 맞이할 정치지도자는 원자력의 이용에 관한 공개적 논의와 책임있는 행정을 펼 수 있어서 국민들을 근거없는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개발된 원자력 안전기술의 철저한 적용과 완벽한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을 실질적으로 확보하여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후학으로서 필자의 마음을 무겁게 한 것은 과학기술자의 도덕적 책임감에 대한 반성이다.지금까지 원자력의 안전성은 메커니즘의 신뢰성을 강조함으로써 일반 시민의 정서적 문제를 수리적으로만 해결하는데 집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다행히 앞으로의 원자력 기술개발 경향은 자연현상을 따르는 피동 안전원리(Passive Safety Concept)에 입각함으로써 일반 국민에게 보다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기술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문명 미래 달려 과학기술은 인간의 자연적 한계를 극복하여 활동범위를 확대시켜 주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이 과학기술을 통하여 자연 그 자체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대자연과의 조화가 현대과학 기술문명이 추구하는 최대의 목표가 되는 것도 이러한 사실을 그동안의 경험으로부터 충분히 배워왔기 때문이다.일방적인 과학기술의 무분별한 활용이 아니라 신기술의 활용이 자연과 조화되도록 더욱 개선하고 적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원자력은 현대과학 기술의 총아로서 이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된다면 장기적으로 현대문명의 영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원자력은 아직도 초창기에 있다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 원자력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나라는 21세기 에너지개발의 선진국이 되리라는 결론도 이번 학술대회에서의 엄두에 두어야 할 결론이라 하겠다.
  • 기초과학이 기술개발 이끈다/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지난 주말에는 한국물이학회 창립4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한국물리학회는 한국동란중인 1952년 피난 수도 부산에서 이미 고인이 되신 최규남박사와 권령대교수등이 중심이 되어 창립됐다.국가의 명운이 암담하였고 생계가 막연하던 그때,한국물리학의 선구자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기초과학의 뿌리를 내리고자 학회를 창립하여 학술활동을 개시했던 것이다.되돌아보면 감개무량한 시작이었고 역경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선배학자들의 학문에 대한 정렬과 미래를 위한 노력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물리학 중요성 강조 이번 학술회의에는 「물이학과 첨단기술」을 주제로 많은 국내 학자들과 40여명에 달하는 해외석학들이 참가하여 전문성 깊은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21세기를 전망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방향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강연을 하였다.특히 81년도에 레이저 연구의 탁월한 업적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하버드대학교의 명예교수인 니콜라스 블룸버겐박사,천체물이학의 중력장연구로 83년도 아인슈타인금상을수상한 영국 캠브리지대학교의 학장인 허만 본디경,현 미국원자력위원이며 스티븐스공과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케네스 로저스박사,일본 김촉학회장을 지내고 신소재 연구로 널리 알려진 도쿄대학교의 마사오 도야마교수 등의 학술강연은 우리에게 귀중한 지식과 교훈을 전달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21세기에는 반도체,전자통신,신소재,에너지 등 첨단기술의 가속적인 개발이 국가나 기업 또는 사회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들 첨단기술개발에는 기초과학 특히 물리학이 결정적인 공헌을 하리라는 것을 새삼 강조하고 있었다.과학이 기술을 선도하고 물리학이 첨단기술의 모체가 되었다는 실례가 수없이 제시되었으며 앞으로는 기초과학에 대한 균형된 투자가 없이는 기술개발이나 제조업의 경쟁력제고가 불가능 하다는 석학들의 결론은 심각히 경청할 만한 것이었다.2000년까지는 우리의 과학기술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려 기술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부나 기업의 정책입안자들에게는 유익한 과학회의였다. ○지원부족 불만높아이 학술회의에서 국내학자들은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부족과 기초과학육성을 등한시하는 우리의 실정을 개탄했다.정부나 기업의 근시안적인 정책수립으로 남의 기술을 사오면 된다는 과거의 기술종속관념이 아직도 팽배해있고 과학기술 인재양성이나 기초과학연구에 대한 지원은 형식에 불과하다는 불만도 상당했다.우리는 과연 기초연구를 경시하고 기술발전을 꾀할 수가 있겠는가.본디경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기초 과학은 현대 과학기술의 기반으로서 기초연구가 왕성해야 우수한 두뇌가 과학기술 부문으로 모이게 돼 과학창조·기술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때문에 유럽에서는 지역공동사업으로 기초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 연구를 통해 육성된 과학기술자들을 사회 각 방면으로 진출시킨다는 것이다.영국 국방성과 에너지성의 과학기술고문을 맡았던 본디경은 유럽의 장래를 첨단기술개발을 선도할 핵심기초연구의 성패에 달려있다고 단언했다.일본의 도야마교수는 최근 일본정부가 기초과학진흥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중임을 설명했다.이러한 구상은 모방을 통하여 기술발전에 크게 성공한 일본이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한 「창조력」배양없이는 21세기에 대처하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절감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특히 초전도체·핵융합·신소재등의 연구분야는 집중 지원을 받을 것이며 이들 분야의 핵심은 기초과학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로저스박사도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발전과 직결된 기술개발을 하려면 그러한 노력과 연계되는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이 있어야 함을 역설하였다.특히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의 균형발전이 있어야 원만한 과학기술시스템이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기적 안목 지녀야 우리나라에서도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을 어떻게 조화발전시켜야 하는가는 과학기술정책이 핵심과제중 하나이다.조직적인 측면에서는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대학과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는 기업및 전문연구소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계시키는 산학연 공동체제의 구성이 필요하다.자원배분의 측면에서 보면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의 소정분은대개 1대10으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들의 정론이라 하겠다.그렇다면 우리나라와 같이 정부대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율이 20대80인 경우 기업의 기초연구투자가 미미한 점을 감안한다면 정부가 기초연구를 위해서 정부의 연구개발투자예산의 거의 반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인 것이다.이를 근거로 기초연구의 수행과 연구인력 양성의 산실인 대학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정당성과 중요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조급한 심정에서 정부가 가용재원을 기술개발에 집중시키는 것은 이해할만 하지만 우리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하여 기초연구가 제대로 육성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여야겠다.이번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석학들의 공통된 의견을 신중히 경청해서 결코 잊지말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정신과의사와 성직자/정동철 신경정신과 전문의(건강한 삶)

    종말론에 관해 정신과의사가 할 말은 적지않으나 일단 접어둔다. 혼란스럽고 난처한 것은 정신과 의사의 무용론이다.육신의 병까지 안수기도로 넘보는 마당에 마음의 병을 종교가 정신과 의사의 몫이라고 인정할 리가 없다.그것은 사탄 마귀 또는 원령의 시험이 원인이라고 단정하는 이상 당연한 귀결이다.한마디로 신심이 부족하여 사탄이 끼여든 결과가 정신병이라는 것이다. 밤하늘에 별보다 많은 것이 붉은 네온십자가다.산수 미려한 곳 치고 절이 없는 곳도 드물다.그럼에도 사악한 범죄와의 전쟁은 조금도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역할분담에 혼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현대인이 지켜야 할 아주 중요한 태도일 것이다. 사별의 슬픔과 전장의 두려움은 물론 여러가지 위기상황의 초조감과 착각을 위해 성직자의 역할은 대단히 필요하다.때에 따라서는 절대적 위로와 힘이 되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불안 우울 환각 망상과 같은 현상들에 대해서 성직자의 기도와 설교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신중하게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이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가시적 현실속의 대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일견 불안은 두려움과,우울은 슬픔과,환각은 착각과 그리고 망상은 오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현실적 대상들이 없다.무의식속에 꿈틀거리는 갈등과 죄의식이나 열등감의 왜곡이 문제이기에 그 점을 의식화하지 않고서는 치료될 수 없는 병적 현상이라는 뜻이다. 『한국 정신과 의사도 상담치료를 합니까? 약만 쓰겠죠?』 교육심리를 전공했다는 S대의 어떤 교수의 말이다.신앞에 인간은 똑같이 현명하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다는 아인슈타인의 얘기를 그 장로는 모르는 걸까.기도와 정신치료의 대상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 객관적 평가의 올바른 기준/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최근에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각 대학의 물리학과와 전자공학과가 자체평가를 하게 되었다.학과의 연구 및 교육 환경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여러 항목에 따라 A,B,C로 분류하는 작업이다.이 평가를 위해 각 대학의 많은 교수들이 몇개월 동안 힘든 작업을 해왔다.학생수 대 교수수,교육내용,시험제도와 그 내용,학생지도,강의실과 실험실,학교의 교육투자,대학원생 지도,연구업적,연구비 수혜현황 등등이 종합적으로 진단되는 것이다.비교적 큰 국립대학은 있는 그대로 자체평가를 했으나 지방대학이나 사립대학에서는 약간 희망적 요소를 가미하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고도 한다.낮은 평가를 받게 되면 그것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나타낸 것이므로 앞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오히려 실제보다 높게 평가한다면 그것은 기만이며 결코 학교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나쁜 풍습중의 하나로 허세(하세)를 들 수 있다.내실이 없으면서 있는 것처럼 보이려하는 악습(악습)때문에 올바른 발전을 이룰수 없는 일이 너무나 많다. 평가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그러나 지나치게 객관화 한다면 결국 내실이 없는 평가가 되고 만다.그 예로서 내용을 깊이 가르치지 못하면서 거창한 목차만 나열해 놓은 강의는 당연히 낮은 평점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객관적인 처리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는 일이라든가 또는 교수들의 연구업적을 단순히 논문 편수로만 평가하는 일이다.논문을 아무리 많이 썼다 하더라도 획기적인 창의성이 없다면 결국 역사에 남지 못하고 수중의 거품처럼 잠시후에 그 모습을 감추고 만다.한편의 논문이라도 획기적인 창의성을 지니고 있다면 그것으로서 충분하다.이러한 논문은 평생 한편도 쓰기 어렵다.사실 모든 과학자들이 있는 힘을 다하여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논문을 한편이라도 쓰기 위함이다.그러므로 올바른 평가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그 업적을 평가할 수 있기 위해서는 평가자도 저자와 같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물질파를 발견한 드 브로이(De Broglie)의 업적을평가할 수 없었던 그의 지도교수는 아인슈타인에게 평가를 의뢰하였다고 한다.또한 아인슈타인은 젊은 시절에 완성한 상대성이론에 관한 논문을 학술지에 투고하였으나 심사위원이 게재를 반대하여 곤경에 빠진적이 있었다.그러나 당시 편집위원장으로 있던 막스 플랑크(Max Planck)가 그 논문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위원장 권한으로 게재를 결정하였다.이들이 바로 20세기 최대의 과학혁명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세계의 개벽이란 위업을 이룩한 거인들이다.평가가 얼마나 중요하며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이야기이다.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얼마나 정당하게 업적이 평가되고 있는 것일까.
  • 「소설 토정비결」 3개월째 “정상”

    ◎교보문고 집계 이달의 베스트셀러를 보면/소설 「임꺽정」 10위권에 새로 유입/「소자본…」등 경제관련서도 강세 「소설 토정비결」이 3개월째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또 럭키금성그룹 구자경회장의 경영철학을 다룬 「오직 이 길밖에 없다」와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씨(48)의 자서전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자유중국의 여류소설가 경요의 애정소설 「금잔화」,그리고 17세기 스페인의 작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쓴 생활철학서 「세상을 보는 지혜」 등이 각 서점에서 고르게 많이 팔렸다.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는 문학작품과 비문학작품이 5대5의 비율로 들었다.그러나 비평가들은 문학작품의 경우 「임꺽정」에 대해서만 문학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비문학작품의 경우에도 깊이있는 사회과학서나 자연과학서가 하나도 끼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5월 들어 새로 10위권에 진입한 책은 「임꺽정」「금잔화」「거지왕 김춘삼」「가난이 죄가 아닐진대 나에겐 죄가 되어」 등 4종.이 가운데 「금잔화」를 제외한 3종이 부산 영광서적의 판매에 전적으로 힘입어 순위에 들었다.이 책들에 대한 부산 독자들의 사랑이 서울로 북상하게 될지는 의문. 6위에 오른 「금잔화」는 서울 각 서점의 4위권안에 들어 위세를 떨치고 있다.이 책은 현재 SBS­TV에서 방영(월요일 하오9시50분)중인 같은 이름의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동안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SBS­TV가 직접 방송되지 않는 부산의 서점에선 「금잔화」가 베스트셀러에 끼지 못했다는 사실로 볼 때 책의 판매량에 미치는 TV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금잔화」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홍익출판사는 이를 계기로 경요의 작품 「비련초」를 곧바로 출간한데 이어 앞으로 「은잔화」 「행운초」 「유리꽃」 등을 「사랑의 테마 장편 옴니버스 소설 시리즈」로 잇달아 내놓을 예정.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는 「다단계 판매와 암웨이 마케팅」(김준녕 지음 스몰비즈니스 펴냄),「만화 세미나 일본 경제」(일본경제신문사 소학사),「소자본 경영비법」(남강현 시대문학사) 등 경영·경제 관련 서적들이 많이 팔렸다. 자연과학분야에서는 「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스티븐 호킹 우리시대),「상대성이론」(아인슈타인 미래사),「재미있는 수학여행」( 김용운·김용국 김영사),「시간의 패러독스」(츠즈키 타쿠지 팬더북),「알기 쉬운 양자역학」(BE루드니크 나라사랑)등의 책이 많이 나갔다. 어린이 분야에서는 「아기참새 찌꾸」(곽재구 국민서관),「톨스토이의 아주 작은 사랑이야기」(톨스토이 유진),「행복이 담긴 동화」(엘리나 퍼즌 동쪽나라)등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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