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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의 과거와 미래 잇는 ‘도시 정비’… 마라톤처럼 꾸준히 추진”[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양천의 과거와 미래 잇는 ‘도시 정비’… 마라톤처럼 꾸준히 추진”[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재개발 목동 13개 단지 등 17곳 ‘안전진단’정비 계획 수립, 50% 능선 넘어서 주민들이 원하는 속도에 우선 집중 교육 통해 구성원 간 단합 높일 것양천의 자랑 복지·교육 정책 전체 예산 57% 복지 분야에 투입 공항 소음 피해 지역 재산세 감면자족 기능 갖출 기업 생태계 구축Y교육박람회 개최·지원센터 설립 1988년 개청 이후 40살을 앞둔 서울 양천구가 벌써 새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의 정비사업이 빛을 보면서 해묵은 과제가 큰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재개발·재건축 과정에 들어간 것이다. 즐겨 뛰는 마라톤과 같이 뚝심 있게 구정을 운영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덕이다. 행정은 마라톤처럼 같은 속도와 방향을 유지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이 구청장의 진두지휘하에 양천구는 보다 확실한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양천’으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지난달 25일 가진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3년 동안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성과가 큰 것은. “우선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진도가 많이 나갔다. 워낙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많아 구민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분야다. 도시공학을 전공한 저를 뽑아 주신 이유이자, 집중해야 할 당면 과제였다. 목동·신월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안전진단조차 완료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시작해 현재는 양천의 약 66곳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목동 아파트 13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조합 설립 단계까지 나갔다. 신월동 지역 노후 아파트까지 포함해 총 17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올해 모든 단지의 정비 계획을 통과하고 고지하면 전체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단계 진입이라면. “재개발 사업도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공공 재개발, 공공주택 복합 사업 등 현재 종류가 되게 많다. 모아타운의 경우만 해도 대부분 구역별로 조합 설립 단계에 가 있는 등 진도가 많이 나갔다. 이런 도시 정비 사업은 크게 5개 단계로 진행한다. 안전진단 통과 단계가 있고 그다음에 정비 계획 수립 단계, 사업 시행 인가, 관리 처분 계획 그러고 나서 이주, 착공 등이다. 문제는 특성상 단계별로 다 허들이 굉장히 높아 넘기 힘들다는 점이다. 다만 지금 양천구가 도달한 단계인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고시한 상황은 재건축이 이뤄진다는 걸 대외적으로 선언한 것과 같고 행정적으로도 인정이 된다. 또 교통·환경 체계 마련 등 구체성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재건축은 50% 수준의 능선을 넘은 것과 같은 상태다. 이런 의미로 ‘새 단계 진입’이라고 말씀드린다.” -재건축 사업 속도가 굉장히 빠른 분위기인데 그 과정에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크게 3가지인 속도, 갈등 관리, 비전에 신경 쓰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속도’를 맞추기 위해 최대한의 행정적 뒷받침을 통해 이를 높이고 있다. 두 번째는 갈등 관리다. 통상 재건축은 이 부분에 실패해서 좌초되는 경우가 많다. 관련 구성원 간 소통과 단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정비사업 교육을 자주 열어 주민, 조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 있다. 마지막은 비전이다. ‘도시’ 구성인 만큼 빨리보다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가치를 담겠다.” -또 다른 성과를 꼽자면. “양천구의 거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공항 소음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했다. 공약 사항이고 많은 역량을 투입한 부분이다. 2년 동안 약 5만 가구를 대상으로 38억 1000만원 규모의 재산세 감면 조치를 시행했다. 더불어 건강 측면에 집중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소음으로 인한 청각 장애, 심리 상담 등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해 왔다.” -돌봄 시스템 등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복지 사업을 소개해 달라. “어떤 자치구나 복지를 챙기겠지만 양천구는 예산의 57%가 복지에 쓰인다.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복지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식주 레벨업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사회는 하나하나가 독립적이지 않고 연결돼야 한다. 독거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제공한다면 인근 반찬가게와 협업을 해 파급효과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겨울 옷·이불 세탁 지원을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사업도 마찬가지다.” -지역 경제와 관련해 홈플러스 부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양천은 주거와 교육을 중심으로 한 도시이기 때문에 빈 땅은 많지 않은 편이다. 다만 자족적인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기본적인 기업과 일자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갖출 수 있는 유일한 부지가 현재 홈플러스 목동 부지, 신정 차량기지 등이다. 기업 활동과 일자리를 만들 기회로 보고 양천에 맞는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 중이다. 교육·건강·스포츠 등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은 장기 과제를 보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강점 분야인 교육 관련, 공교육에서 담당하는 교육 서비스 영역이 넓어진 이유는. “행복한 교육 도시를 목표로 ‘교육특구’라는 양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하고자 했다. 공교육과 사교육은 이원화돼 있으면서 서로가 늘 불만족 요소로 대립하고 있다. 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공교육의 교육 수준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있고, 반대단에서는 사교육 때문에 공교육이 취약해진다는 식의 입장이다. 그래서 우리 행정도 학교 밖 교육에서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체로 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국 규모의 차별화된 ‘Y교육박람회’ 개최, 교육지원센터·미래교육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 이유다. 사교육이 학부모의 불안감을 키우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공교육이 이를 충분히 잠재우지 못한다면 우리 행정이 나서서 꺼 드려야 한다는 취지다.” -이제 1년 정도 남았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라톤이 취미인데, 마라톤은 처음 스타트(출발점)에서 피니시 라인(결승선)까지 일정한 속도로 달려야 한다. 구정도 일관성을 가지고 3년 동안 같은 속도와 방향하에 열심히 뛰었고 지금의 페이스대로 마지막까지 가면 된다고 본다. 주력하고 있는 도시 정비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등은 당장에 주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일종의 ‘보이지 않는 일’로도 볼 수 있지만 저는 이를 역사의 징검다리를 놓는 과정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과거의 행정가들과 또 다음 행정가들 사이를 이어 주는 역할에 충실해서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중심적 과제들을 한 단계라도 더 진전시켜 내고자 한다. 구민께서 4년의 임기를 주신 그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지 않고 하나하나 벽돌을 쌓아 올리는 심정으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24시간 긴급 돌봄부터 원스톱 보육타운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천’

    24시간 긴급 돌봄부터 원스톱 보육타운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천’

    서울 양천구는 민선 8기 3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밤샘 긴급돌봄 서비스’,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돌봄 서비스를 탄탄하게 마련했다. 구는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양천형 밤샘 긴급 돌봄어린이집’을 운영해 24시간 공백 없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간 시간 전담 교사를 배치한 어린이집만 22개소다.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에서 부모가 출장을 가거나, 야간 근무 혹은 사고·입원 시에 맡길 수 있다. 양천구 거주 12개월에서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이용 실적만 250시간에 달한다. 방과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확대해 맞벌이 가구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상시·일시·긴급 돌봄서비스와 급·간식을 지원한다. 놀이터 개선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올해 5곳을 추가로 개관해 총 11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생활권 근거리에서 더위,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제약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2시간에 3000원이며 나이별 맞춤형 놀이 시설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신월6·7동, 신정2·3동 등에 위치한 노후 어린이 공원 23개소도 어린왕자, 피터팬, 오즈의 마법사 등 ‘특색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재조성 중이다. 저출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돌봄부터 급식 관리, 체험활동, 장난감도서관까지 보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양천구 보육타운’도 건립 공사를 마치고 올해 10월 문을 연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시설 내부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키움센터 ▲영유아체험관(요리체험실) 등 다양한 보육시설을 한 공간에 복합화했다.
  • 반구천 암각화와 AI의 공존… 울산, 예산 5조원 시대 열었다

    반구천 암각화와 AI의 공존… 울산, 예산 5조원 시대 열었다

    광역시 승격 28년 만에 예산 10배개발제한구역 145만㎡ 해제 성과AI 거점 도약에 분산에너지 선도‘울산형 광역비자’로 경쟁력 확보 울산시는 민선 8기 3년 동안 당초예산(본예산) 5조원 시대 개막과 32조 7691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145만 2000㎡(약 44만평)를 해제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행정혁신, 경제·산업, 도시·교통, 문화·관광, 시민생활, 균형발전 등 6개 분야 20개 사업에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행정 혁신·문화 관광 등 6개 분야 성과 시는 행정 분야 성과로 ‘본예산 5조원 시대 개막’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꼽았다. 시는 지난 3년간 교부세와 국비 확보에 힘을 쏟아 4조원대의 본예산을 5조 1567억원으로 끌어올렸다. 광역시 승격 시점인 1997년 5078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했다. 시는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경쟁력도 강화했다. 지방채 1633억원을 상환했고 산하 공공기관을 13개에서 9개로 통폐합했다. 무엇보다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개발제한구역 145만 2000㎡를 해제해 새로운 도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1호 해제지인 중구 다운동 16만 5000㎡에는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가, 2호 해제지인 울산체육공원 92만 4000㎡에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조성된다. 3호 해제지인 동구 남목 일원 36만 3000㎡에는 친환경 미래차 산업을 위한 ‘남목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또 국가·지방전략산업으로 선정된 706만 2000㎡에는 수소 융·복합밸리(수소산업), U밸리(이차전지 산업),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친환경 모빌리티 산업)가 조성된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투자유치 32조원 돌파’, ‘글로벌 인공지능(AI) 거점 도약’, ‘분산에너지 선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4가지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기업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을 통해 울산에 대한 신뢰와 매력을 높인 결과 32조 7691억원의 투자로 이어졌다. 시는 투자유치에 따른 1만 2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특히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세계적 거점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가 공동으로 7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공단에 103㎿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또 울산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시는 분산에너지 특별법 제정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분산에너지 특구가 지정되면 시민과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유치할 기반도 조성된다.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울산형 광역비자’ 시행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친환경 도시철도 울산 수소트램’, ‘도로·철도 등 사통팔달 교통망’, ‘도시공간의 전략적 재편’을 주요 성과로 선정했다. 수소트램 1호선은 2023년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울산공업축제 부활’, ‘문화와 자연, 스포츠가 공존하는 유(U)잼도시’, ‘마이스·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성과로 꼽았다. 울산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통해 산업도시에서 정원도시로 탈바꿈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국가정원을 넘어 세계정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제정원박람회에는 세계 31개국에서 1300만명이 참여한다.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천의 암각화’는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다.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지난 5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는 12일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승인만 남았다. 이로써 2010년부터 시작된 15년간의 대장정이 민선 8기에서 빛을 보게 됐다. 시민생활 분야에서 ‘시민·청년·여성 행복도시’, ‘복지·건강 사회 실현’,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주요 성과로 선정했다. 시는 ‘울부심 생활플러스 사업’을 통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안정·문화·복지 분야에서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청년 희망주택공급 사업으로 사회 초년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청년실습생 채용과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으로 취업 역량을 강화했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립아이돌봄센터 운영,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울산아이문화패스카드 발급, 어린이·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산재 전문 공공병원 착공 등도 성과로 꼽았다. 안전한 도시를 위해서는 지하에 매설된 복잡한 배관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지휘본부인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지난 5월 준공했다. 노후 산단의 점검 및 개선으로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방시대 4대 특구 ‘완성’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지방시대 4대 특구 완성’, ‘지방자치 30주년’, ‘지방시대엑스포 유치’, ‘광역협력 강화’를 주요 성과에 포함했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법정도시 등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모두 완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 민간 투자 활성화, 도심 공간의 복합개발, 문화 콘텐츠 및 기반 강화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국가적 지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국내 최대의 지방정책 박람회인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를 유치했다. 17개 시도와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전국 규모 행사를 통해 울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노동 안전망 ‘촘촘’ 문화복지시설 ‘빵빵’… 구민에 진심인 동구

    노동 안전망 ‘촘촘’ 문화복지시설 ‘빵빵’… 구민에 진심인 동구

    주민 일상 지키는 데 행정력 집중 기업·기관·단체와 상생 협력 강화 울산 동구는 민선 8기 들어 조선업 불황의 어려움 속에서 노동 안전망 구축과 무너진 생활체육·문화복지 인프라를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심하고 일할 ‘노동 안전망’ 구축 동구는 지난 3년 동안 일자리 지키기와 무너진 생활체육·문화복지 인프라를 되살리는 등 주민들의 일상을 지켜내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동구는 전국 최초 노동복지기금 운용,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최소 생활노동시간 보장제 등을 통해 노동 안전망을 구축했다. 동구노동자지원센터와 이동여성노동자 쉼터도 개소해 노동 약자를 보호했다. 대기업의 직원 복지시설에 의존하던 주민 문화복지 인프라의 자립으로 구민 삶의 질을 높였다. 동구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대기업 문화복지 시설들이 조선업 불황으로 문을 닫거나 매각됐다. 이에 동구는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민간 상가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했다. 슬도아트, 문화공장방어진, 서부건강센터, 동부체육센터, 꽃바위체육센터 등 여가와 문화를 즐길 공간이 곳곳에 조성됐다. 적은 예산으로 짧은 시간에 거둔 성과다. ●어린이·청년 미래세대 집중 지원 동구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년에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동구청년센터, 청년노동자공유주택, 청년스테이지ON 등을 조성했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 최초로 아픈아이돌봄센터를 만들었다.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학부모들의 제안을 받아 만든 돌봄시설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동구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제14회 어린이 안전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동구는 일산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청년 문화를 육성해 일과 삶이 조화롭고, 쉼과 여유가 있는 지역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일산해수욕장 입구에 조성된 ‘일산청년광장’에서는 청년 예술가의 공연을 보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소통하고 있다. 또 일산청년광장에서는 일상의 에너지를 얻도록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동구는 일산청년광장에 이어 해안 산책로 정비 등 일산해수욕장 명소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청년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왕암힙합페스티벌’도 선보인다. ●‘동구가자 상생 프로젝트’ 추진 동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기업·기관·단체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동구가자(동네 구석구석 가치를 나누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자원봉사 차원을 넘어 지역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면서 상생 발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동구는 지난해 12월 HD현대중공업과 ‘지속 발전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건설기계, 한국무브넥스, KCC 등 주요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런 상생 협력은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HD현대중공업과 ㈜신영의 도움으로 복합놀이시설인 ‘책놀이터 북적북적’이 개관했다. 또 HD현대미포는 동구 지역아동센터 3곳의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3억원의 사업비를 후원해 화정권역 다함께돌봄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구 발전 위해서라면 밤낮 가리지 않고 정부·국회 찾을 것”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구 발전 위해서라면 밤낮 가리지 않고 정부·국회 찾을 것”

    “원도심 중구는 세수 감소 속에서도 본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여는 등 지속적인 발전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성과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간 가장 큰 성과는.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 그래서 지난 3년간 중앙부처·국회·울산시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본예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재정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중구 발전에 도움이 되면 정부와 국회 어디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겠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성과는. “중구 전체 면적의 약 47%가 그린벨트였지만 최근 규제 완화로 원도심 기능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었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울산 종갓집 시대’를 열겠다. 입화산 자연휴양림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가족형 치유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남은 1년 동안 추진할 핵심 사업은. “10년 넘게 지연됐던 우정혁신도시 복합개발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신세계와 동원개발이 손잡고 우정혁신도시에 부울경 최대의 복합개발단지를 조성한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사업이 공동 개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문화공간과 복합쇼핑몰이 어우러진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지역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사업은. “중구의 보물인 입화산 자연휴양림을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공간으로 만들겠다. 지난해 입화산 자연휴양림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오는 9월에는 아이놀이뜰공원 그물모험 놀이시설이 개장한다. 여기에 내년에 산림문화 휴양관이 완공된다.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인근에서 편안하게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 박천동 북구청장 “예산 1000억원 확보…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

    박천동 북구청장 “예산 1000억원 확보…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

    “지난 3년간 도심 녹색 생활공간인 울산숲을 조성하고, 북울산역 중심의 철도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북구’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쏟았습니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성과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는. “정부의 대규모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도시재생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북구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1000억원에 가까운 큰 예산을 확보했다. 이 사업들을 통해 도시의 성장 기반을 촘촘히 다지고, 주민 생활의 질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계획은. “우선 울산숲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숲은 앞으로 연암정원 등 휴식공간과 연계해 문화행사와 특색 있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울산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여기에다 많은 사람들이 울산숲을 찾아 여유와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입힐 계획이다. ” -교육 분야의 성과는 어떤 게 있는지. “지난 3년 동안 교육, 보육, 청년정책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 무엇보다 교육 분야에서는 멀티캠퍼스인 울산대 ‘유비캠퍼스’를 유치해 교육의 접근성을 높였다. 앞으로 유비캠에 스마트팩토리, 인문학 강좌 신설 등 평생교육 기반을 더 다지겠다. 또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돌봄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북구에는 다함께돌봄센터 9곳과 공동육아나눔터 3곳 등이 조성돼 울산지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돌봄시설을 구축했다.” -남은 임기 1년 계획은. “남은 1년의 임기는 급하게 성과를 내기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애초 목적에 맞게 잘 추진되는지를 살피는 등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
  • 원도심 울산 중구의 도약… 2년 반 만에 예산 1000억 늘었다

    원도심 울산 중구의 도약… 2년 반 만에 예산 1000억 늘었다

    2년 연속 본예산 5000억원 돌파각종 공모사업 도전, 보조금 확보해마다 원전 지원금 10억원 추가지역축제 활성화로 외연 확장도 울산 중구는 민선 8기 들어 꾸준한 인구 유입과 본예산 증액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대한민국 7곳의 원도심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구는 정부·국회·울산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하는 등 국·시비 보조금 확보에 총력전을 벌인 결과 민선 8기 출범 2년 5개월 만에 예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중구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본예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전국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와 함께 지방재정법 개정을 이끌어내 매년 10억원의 원전 지원금을 확보했다. 새울원전 3·4호기가 완공되면 약 25억원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구는 각종 외부 기관 평가에서 74개의 상을 받아 25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기도 했다. 중구는 울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22개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지역 발전의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울산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통시장과’를 신설해 원도심 빈 점포 창업 임차료 지원사업 등을 펼쳤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 2023년 재개장한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은 울산의 새로운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중구는 또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입히고 외연을 확장했다. 울산마두희축제는 ‘태화강마두희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장소도 원도심에서 태화강 일대까지 확장했다. 여기에 치맥축제와 수상 줄당기기 등 태화강을 활용한 콘텐츠를 입혔다. 그 결과 올해 2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았다. 중구는 성남동 일대 상인들과 함께 가을 ‘커피축제’와 겨울 ‘눈꽃축제’를 개최해 원도심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인 ‘울산종갓집도서관’을 개관했다. 종갓집도서관은 개관 1년도 안 돼 독서·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하루 평균 2400명 이상 찾는 지역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했다. 특히 중구 황방산과 입화산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중구는 민선 8기 들어 황방산의 자연황톳길을 새롭게 정비하고 세족장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여기에 힘입어 황방산 맨발등산로는 연 100만명이 찾는 전국적인 맨발 걷기 명소로 도약했다. 입화산 자연휴양림에는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 공간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중구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성장의 주춧돌로 바꿨다. 다운목장 일원 31만㎡의 개발제한구역은 2022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지정돼 그린벨트 해제 혜택을 받았다.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는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돼 2029년 첫 삽을 뜬다. 중구 최초의 산업단지인 장현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 9년 만에 ‘억만장자 여름 캠프’ 달려간 이재용

    9년 만에 ‘억만장자 여름 캠프’ 달려간 이재용

    빅테크 거물 모임 ‘美선밸리’ 참석저커버그·팀 쿡 등과 대면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회장이 선밸리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돌파구 마련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지시간 9일부터 13일까지 아이다호주의 휴양지인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비공개로 주최해 온 글로벌 비즈니스 회의다. 비공개 행사지만 미디어·정보기술(IT)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도 불린다. 올해 행사에는 이 회장 외에도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선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 이 회장은 구속 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 서로 껴안은 채 생 마친 세 자매… 분노 들끓는 멕시코

    서로 껴안은 채 생 마친 세 자매… 분노 들끓는 멕시코

    갱단과 마약 거래상들의 폭력으로 치안 불안이란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멕시코에서 어머니와 세 자매가 동시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 순간에 서로 꼭 안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된 세 자매의 모습은 멕시코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접경지역인 멕시코 소노라주 도로변에서 총상을 입은 성인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튿날 5㎞ 떨어진 인근 지역에서 소녀 3명의 시신도 발견됐다. 이들은 앞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세 딸로, 11살 쌍둥이와 9살 막내로 밝혀졌다. 쌍둥이는 막내를 가운데 두고 부둥켜안은 모습이었다. 이들의 모친을 포함한 시신 4구에는 모두 총상 흔적이 있었다고 소노라주 검찰이 8일 밝혔다. 소노라주 검찰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헤수스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남성을 붙잡아 기소했다”며 “그에게 법정 최고 형량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의자는 마약 밀매 집단과 관련이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현지 언론 ‘메디오옵센’의 로렌사 시갈라는 이날 ‘폭력이 깨뜨리지 못한 포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5년 이상 다양한 사건을 취재하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을 봤지만 이번처럼 가슴 아픈 일은 처음이었다”면서 “소녀들이 함께 미동 없이 서로를 안은 모습은 불의의 극한을 보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에 대한 폭력 행위는 엄중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며 아동폭력 사건에 대한 조사를 내각에 요구했다. 알폰소 두라소 소노라 주지사도 “아버지이자 할아버지로서 세 소녀와 그 어머니가 살해된 사건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확고한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안보부는 이날 지난해 10월 셰인바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올 상반기 일평균 70.5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83건에 비해 15% 줄었다고 발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총알이 아닌 포옹’이란 전략을 통해 범죄의 근본 원인을 줄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 괴물 폭염이 삼킨 일터… ‘일당’은 멈출 수 없다

    괴물 폭염이 삼킨 일터… ‘일당’은 멈출 수 없다

    건설현장 “아직 7월 초인데 큰일”주차요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사 현장. 타들어 가는 듯한 햇빛을 가리려 목토시와 팔토시로 무장한 노동자들은 물벼락을 맞은 듯 홀딱 젖어 있었다. 옅은 회색 옷은 땀에 젖어 색이 진해졌고 안전모 밑으로는 쉴 새 없이 구슬땀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이재군(51)씨는 “더워서 죽겠다는 말이 딱 맞는다”며 “아직 7월 초인데 벌써 날씨가 이러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말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휴대전화 앱 온도계는 36.3도. 전날 역대 7월 초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강한 햇빛과 공사장의 열기는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진일용(65)씨는 “큰 현장은 제빙기나 냉풍기가 갖춰진 쉼터가 있지만 이런 작은 현장은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바람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유다. 오는 12일까지 고기압의 이동이 없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지금과 같은 더위는 최소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야외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은 이날도 고군분투했다.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앞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 신종주(72)씨의 얼굴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견디며 오전 내내 달린 신씨는 “한증막이 따로 없다”고 했다. 신씨가 쓴 헬멧 내부 온도를 휴대전화 앱으로 측정하니 40도였다. 쉼터 안에선 배달 노동자, 퀵서비스 기사, 택배 노동자 등 20여명이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폭염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채 식기도 전에 다시 쉼터를 나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퀵서비스 기사 김제원(55)씨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쿨토시에 아이스조끼를 입고 헬멧 안에 얼린 수건을 넣어도 효과가 없다”며 “30분만 달려도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택배 기사 이모(56)씨는 “일을 조금만 해도 땀을 뒤집어쓰는데 냄새가 날까 봐 차 안에서만 쉬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주차요원들도 더위에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실내와 실외 교대 근무를 하고 있지만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다. 주차요원 임모(61)씨는 “실외 근무 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스럽다”며 “에어렉스(이동식 에어컨)가 있긴 하지만 뻥 뚫린 실외에선 큰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외 업무를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계에서 일하는 조모(45)씨는 “그늘 하나 없는 교차로에 가만히만 서 있어도 머리가 핑 돈다”며 “교통정체 업무는 그나마 30분씩 교대할 수 있지만 집회가 시작되면 기본 2~3시간은 밖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산불 예방과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산을 오르는 산불진화대원들도 올여름이 특히 힘들다고 했다. 이들은 한번 순찰을 나가면 3~4시간 정도 산을 돌아다니며 취약 지점을 관리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김모(32)씨는 “순찰을 마치고 나면 속옷까지 홀딱 젖기 때문에 출근할 때 아예 속옷을 여러 벌 챙겨 온다”며 “손선풍기 같은 용품도 별도로 지급되지 않아 사비로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폭염도 힘들지만 더위에 금세 썩어 버려야 하는 채소와 과일을 보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산물시장에서 만난 장점이(79)씨는 “아무리 더워도 장사를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하나라도 팔아야 적자를 면할 텐데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시장에 오질 않는다”고 했다. 팔리지 않는 상추를 다시 진열하던 한 상인은 “더위 때문에 상추는 녹고 미나리는 노랗게 뜨고 튼튼하다는 배추도 밑이 무른다”며 “저녁이면 못 팔 정도로 시들어버려 50ℓ 쓰레기봉투에 시든 채소를 담아 버리는 게 일”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올여름 내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대책만 고집하면 목숨을 잃는 이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기후 재앙 수준인 폭염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더위로 사람이 죽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휴식 시간, 공간, 교대근무 인력 확보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용자가 이를 어길 수 없게끔 감독과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 세대의 좌절·분노… 사회가 경청·공감해야 극우화 막아”[이순녀의 이사람]

    “청년 세대의 좌절·분노… 사회가 경청·공감해야 극우화 막아”[이순녀의 이사람]

    학창 시절부터 겪는 ‘경쟁 트라우마’과열된 경쟁 속 일찍부터 좌절감구조 불공정 느끼며 분노·복수심위로 못 받은 그들 극우 성향으로20대 남성들의 극우화 현상 논란‘여성에게 밀린다’ 인식 위협받아 지위 불안과 상대적인 박탈감 커진보의 위선에 대한 반작용 영향 혐오문화 조장하는 극우의 심리청소년 왜곡된 정보 그대로 믿어 다양성 사라지고 이분법 사고로獨은 반파시즘 정치교육 의무화극우화 막는 국가적 질적 조사 필요코로나로 관계 단절돼 불안 누적청년부 신설·청년정책 직접 주도사회·국가가 희망·성취 경험 줘야 “예전에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시절에 진료를 시작해 대학 진학이나 군 입·제대 즈음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30대 이후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청소년기의 심리적 불안과 고통이 나아지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가 자신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고 느끼며 좌절과 분노에 빠지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 김현수(59)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 누구보다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의사다. 2002년에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위한 치유형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을, 2010년에는 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직업학교 ‘청년행복학교 별’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0년 넘게 학교와 병원 진료실에서 청소년의 불만과 청년의 고민을 경청해 온 그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청년 극우화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좌절과 분노를 지목했다. 일부 극우 청년들의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행태는 단호히 배격해야 하지만 그들이 왜 그런 지점까지 내몰렸는지를 우리 사회가 함께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담아 최근 펴낸 책이 ‘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이다. 지난 4일 김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 “올해 초 서울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동이 결정적이었다.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무력으로 침탈당한 건 처음 아니었나. 특정 판사에 대한 좌표를 찍고 추적하려는 우익 청년들의 출현에 큰 충격을 받았다. 2021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과 유사한 사태가 국내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가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적인 분석이 아니라 심리와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우익 청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대안을 찾는 공론장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책을 썼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극우 성향 청소년과 청년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하나. “상담하면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다 망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불행해지면 좋겠다’ 같은 말을 많은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한다.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도 나아진다는 희망이 없다고 인식하니까 차라리 공멸이 낫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 -청년 극우화는 어떤 심리적 배경에서 시작됐다고 보나. “청년들이 겪는 문제의 핵심은 ‘경쟁 트라우마’다. 태극기부대가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면 지금의 10·20대는 학창 시절부터 경쟁과 평가 체제 속에서 내내 살아왔다.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릴 때부터 과열된 경쟁 사회에서 일찍부터 좌절을 경험한다. 수행평가, 입시, 취업까지 모두 경쟁의 연속이다. 과거에는 경쟁을 통과하면 사회에 안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다. 이런 구조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분노와 복수심이 생긴다. 그런데 이들을 더 힘들 게 하는 건 그런 순간에 자신들을 위로하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청년들이 극우로 기우는 중요한 이유다.” -청년 세대 안에서도 20대 남성들의 극우화 현상이 논란인데. “지위 불안, 정체성의 위협, 상대적 박탈감 같은 심리적 요소가 크다. 미국의 백인 저소득층 남성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도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문화적, 정치적 주도권이 자신들에게서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한국은 성별 갈등이 더 두드러진다. 20대 남성들은 대학 입학률이나 취업률에서 여성에게 밀린다는 현실을 지위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진보 진영에 대한 실망도 작용한다고 했다. “경쟁 체제에 대한 분노가 크지만 누가 만들었느냐는 명료하지 않다. 그런데 경쟁을 완화하겠다고 했던 진보 진영 사람들이 현실을 개선하지 않고 오히려 경쟁을 더 복잡하고 교묘한 방식으로 악화시켰다고 청년들은 판단한다. 우파는 애초에 경쟁을 강조하니까 실망도 덜하지만, 진보는 기대를 배신한 것이기에 분노를 넘어 원한을 갖게 된다. 진보의 위선에 대한 반작용이 극우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진보적 가치관을 지닌 부모의 자녀가 극우화되는 경우도 그런 이유인가. “586 부모가 너무 싫어서 우익이 됐다는 청년도 봤다. 위선과 이기적인 처신들이 역겹다고 한다. 청년들이 그런 문제의식을 갖는 걸 나쁘게 볼 수는 없다. 부모의 이해가 중요하다. “네가 왜 극우화됐느냐”고 묻기보다 “이렇게 극우화될 정도로 우리 사회가 너에게 고통을 줬구나”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훈육보다 공감이 먼저다.” -극우 유튜브나 커뮤니티 같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이 크지 않나. “인터넷에서 장난처럼 혐오 발언을 주고받던 아이들이 그걸 반복하며 신념으로 굳히는 경우가 있다. 문해력이 낮거나 정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은 왜곡된 정보를 그대로 믿는다. 핀란드처럼 유치원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하는 것도 극우화 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극우화의 가장 큰 사회적 병폐를 혐오문화 조장이라고 했는데. “극우 심리의 밑바탕에는 기존 질서에 대한 파괴적 욕망이 있다. 사회를 이분법으로 보고 특정 세력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혐오와 분열의 방식이다. 극우화 현상을 제때 막지 못하면 다양성이 사라지고, 분노와 복수의 감정만 남는 사회가 된다. 이런 이유로 세계 각 나라가 극우화 현상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호주와 영국에서는 극우 청년들의 재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반파시즘 정치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극우 청년들에게 ‘너희가 찌질하다’고 호통만 치면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청년들이 하는 얘기 중에 일리 있는 것도 있고, 반동적인 주장도 섞여 있다. 그러한 혼재된 주장과 감정을 사회가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 세대는 고착화된 세대가 아니다. 사안에 따라 극우를 지지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할 수도 있는 자유분방한 세대다. 기성 정치 세력이 20대 남성들이 호응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들이 건강한 정치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노력해야 한다.” -새 정부가 청년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펴야 한다고 보나. “청년 세대를 위한 대결단이 필요하다. 일자리, 주거 지원 등에서 파격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청년에게 실질적인 정치 권한을 주는 방안과 청년부 신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청년정책은 청년이 주도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기성세대가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하면서 결국 자기 방식을 강요하는 구조였다. 그러니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청년의 극우화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다정한 민주주의, 세대 간 소통을 강조했는데. “지금의 50대 이후 세대는 성공의 경험을 계속 쌓아 왔지만 2030세대는 그렇지 못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저성장 시대 등 격변의 삶을 겪은 세대다. 그런 정서의 차이를 인식하고 청년들이 자신이 느끼는 절망과 분노에 대해 표현할 기회를 줘야 한다. 20대 남성이 극우화됐다고 비난만 하지 말고 국가적 차원에서 질적 조사를 통해 그 이유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청년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들을 전부 들어줄 수는 없어도 한두 가지라도 개선되면 희망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극우화 현상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사회와 어른들이 답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대안을 가져오게 해서 일부라도 성취의 경험을 주는 게 중요하다.” -청소년 자살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연령대별 자살률은 50대가 가장 높지만 증가율은 10대와 20대에서 두드러진다. 코로나 시기에 사회성을 잃고 관계가 단절된 경험을 한 청소년들은 우울과 불안이 내면에 누적된 상태다. 하지만 학교 내 경쟁, 입시에 밀려 이들의 정신건강에 관한 관심은 여전히 뒷전이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에 상주하고 일본도 교내 상담제도가 정착됐다. 우리나라도 상담교사 등이 있기는 하지만 정신건강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제도는 부족하다. 학교를 중심으로 정부와 가정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 정신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사회와 국가로부터 지원과 보호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다.” ■ 김현수 교수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어둡고 고단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죽는 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학교 선생님과 교회 목사님 등 주변 어른들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고 중앙대 의대에 입학했다. 공중보건의 시절 소년교도소 방문을 계기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와 직업학교를 설립하는 등 청소년과 청년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일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진료실 밖 사회 현장을 누비는 정신과 의사로도 널리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때 현장 심리지원단 단장으로 활약했고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과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장, 안산 마음건강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괴물부모의 탄생’,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교사 상처’, ‘기후 상처’(공저) 등을 펴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아빠 화이팅” 쌍둥이 응원에 9개월 만에 백두 정상 밟은 김동현

    “아빠 화이팅” 쌍둥이 응원에 9개월 만에 백두 정상 밟은 김동현

    ‘쌍둥이 아빠’ 장사 김동현(32·용인시청)이 두 아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백두 모래판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10월 안산대회 이후 9개월 만의 꽃가마다. 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리그 3차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은 ‘씨름 괴물’ 김민재(23)가 소속팀 영암군민속씨름단의훈련 일정 문제 등으로 불참하면서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다. 김민재의 빈자리를 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최성민(23·태안군청)과 올해 평창대회 우승자 서남근 등이 채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결정전에 오른 주인공은 김동현과 지난해 보은 대회 준우승자 김보현(26·구미시청)이었다. 김동현은 결승 첫째 판에서 자신보다 13㎝ 큰 장신(191㎝) 김보현의 다리를 노려 그의 무게 중심을 무너트리는 데 성공했다. 왼덧걸이로 기선을 제입한 김동현은 둘째 판은 시작과 동시에 배지기로 김보현을 눕혔고, 마지막 셋째 판은 연장 접전 끝에 다시 왼덧걸이로 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4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김동현의 고비 때마다 쌍둥이 아들의 “아빠 화이팅!” 응원이 울려 퍼졌다. 두 아들의 응원을 들은 김동현은 미소를 보인 뒤 상대 샅바를 잡기도 했다. 경기 직후 김동현은 “한동안 씨름이 너무 안 풀렸고, 부상에 힘든 시기를 거치며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아빠 힘내세요’라며 노래를 불러주곤 했는데, 제겐 가장 힘이 되는 존재들이다”고 말했다.
  • “폭염경보 떴는데”…길바닥서 장사하는 할머니 본 유튜버가 한 행동 ‘깜짝’

    “폭염경보 떴는데”…길바닥서 장사하는 할머니 본 유튜버가 한 행동 ‘깜짝’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길거리에 앉아 상추를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 선행을 베푼 유튜버의 영상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구독자 약 2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오동지’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서 ‘할머니 도와드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동지는 뙤약볕 아래 길거리에서 맨발로 쪼그려 앉아 상추를 팔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어머니, 날씨 더운데 여기서 뭐 하세요?”라고 말을 건넸다. 할머니가 “이거(상추) 내가 심어놓은 건데”라고 말하자 오동지는 “이거 다 해서 얼마냐?”고 물었다. 할머니가 “아유, 이건 (혼자 다 사기엔) 너무 많지”라고 말렸지만 오동지는 “내가 다 사겠다. 집에 얼른 들어가라. 이거 얼마냐?”고 재차 물었다. 바구니에 가득 담긴 상추는 2만원이었다. 폭염에 할머니의 건강이 염려된 오동지는 “내가 5만원 드리겠다. 빨리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눈물을 터뜨리면서 “아들이 셋인데 아버지(남편)가 작년에 돌아가시고 나니까 더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오동지는 시원한 미숫가루를 한 잔 사다 준 뒤 할머니에게 줄 현금을 인출하러 갔다. 오동지는 “인천 날씨가 폭염이다. 오늘 폭염 경보 떴다. 한 구독자가 할머니에게 상춧값 드리라고 20만원 주셔서 그 돈 뽑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동지는 “이거 상추 제가 다 살 테니까 바로 집에 들어가라. 집에 가실 때 고기라도 사고 삼겹살 드셔라”며 할머니에게 20만원을 건넸다. 할머니는 “아이고 뭘 이렇게 많이. 어떡해. 우리 큰아들이네. 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아들이 더 무시하는 것 같고 더 안 온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오동지는 “그만하고 더우니까 빨리 들어가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 쐬면서 맛있는 거 사드셔라”며 상추가 담긴 봉지를 가져갔다. 할머니는 “집에 들어가겠다. 아이고 예쁘다. 너무 고맙다”면서 오동지와 포옹했다. 해당 영상은 9일 ‘폭염에 상추파는 할머니 퇴근시켜드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오동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우리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언젠간 늙어갈 것을 생각하니 울컥한다”, “훈훈하다. 복 받으실 거다”, “눈물 나는 영상이다.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감동을 드러냈다. 온열질환자 8일 하루에만 200명 넘어…누적 1200명 돌파한편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에만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사망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이로써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로 따졌을 때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6명)의 2.5배에 달했다.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금까지 8명 발생했다. 지난해 3명의 3배에 가깝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오는 10일에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살인 더위에 땀벼락 맞은 노동자들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살인 더위에 땀벼락 맞은 노동자들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사 현장. 타들어 가는 듯한 햇빛을 가리려 목토시와 팔토시로 무장한 노동자들은 물벼락을 맞은 듯 홀딱 젖어 있었다. 옅은 회색 옷은 땀에 젖어 색이 진해졌고, 안전모 밑으로는 쉴 새 없이 구슬땀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이재군(51)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더워서 죽겠다는 말이 딱 맞는다”며 “아직 7월 초인데 벌써 날씨가 이러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말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휴대전화 앱 온도계는 36.3도. 전날 역대 7월 초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강한 햇빛과 공사장의 열기는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진일용(65)씨는 “큰 현장은 제빙기나 냉풍기가 갖춰진 쉼터가 있지만, 이런 작은 현장은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바람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유다. 오는 12일까지 고기압의 이동이 없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지금과 같은 더위는 최소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야외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은 이날도 고군분투했다.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앞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 신종주(72)씨의 얼굴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견디며 오전 내내 달린 신씨는 “한증막이 따로 없다”고 했다. 신씨가 쓴 헬멧 내부 온도를 휴대전화 앱으로 측정하니 40도였다. 쉼터 안에선 배달 노동자, 퀵서비스 기사, 택배 노동자 20여명이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폭염에 벌겋게 달아올라 있던 얼굴이 채 돌아오기도 전에 다시 쉼터를 나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퀵서비스 기사 김제원(55)씨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쿨토시에 아이스조끼를 입고, 헬멧 안에 얼린 수건을 넣어도 효과가 없다”며 “30분만 달려도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택배 기사 이모(56)씨는 “일을 조금만 해도 땀을 뒤집어쓰는데 냄새가 날까 봐 차 안에서만 쉬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주차요원들도 더위에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실내와 실외 근무를 교대하지만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다. 주차요원 임모(61)씨는 “실외 근무 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스럽다”며 “에어렉스(이동식 에어컨)가 있긴 하지만, 뻥 뚫린 실외에선 큰 효과는 없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외 업무를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계에서 일하는 조모(45)씨는 “그늘 하나 없는 교차로에 가만히만 서 있어도 머리가 핑 돈다”며 “교통정체 업무는 그나마 30분씩 교대할 수 있지만 집회가 시작되면 기본 2~3시간은 밖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산불 예방과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산을 오르는 산불진화대원들도 올여름이 특히 힘들다고 했다. 이들은 한 번 순찰을 나가면 3~4시간 정도 산을 돌아다니며 취약 지점을 관리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김모(32)씨는 “순찰을 마치고 나면 속옷까지 홀딱 다 젖기 때문에 출근할 때 아예 속옷을 여러 벌 챙겨온다”며 “손 선풍기 같은 용품도 별도로 지급되지 않아 사비로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폭염도 힘들지만, 더위에 금세 썩어 버려야 하는 채소와 과일을 보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산물시장에서 만난 장점이(79)씨는 “아무리 더워도 장사를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하나라도 팔아야 적자를 면할 텐데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시장에 오질 않는다”고 했다. 팔리지 않는 상추를 다시 진열하던 한 상인은 “더위 때문에 상추는 녹고 미나리는 노랗게 뜨고 튼튼하다는 배추도 밑이 무른다”며 “저녁이면 못 팔 정도로 시들어버려 50ℓ 봉투에 시든 채소 담아 버리는 게 일”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올여름 내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대책만 고집하면 목숨을 잃는 이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기후 재앙 수준인 폭염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더위로 사람이 죽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휴식 시간, 공간, 교대근무 인력 확보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용자가 이를 어길 수 없게끔 감독과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50세’ 최지우가 털어놓은 ‘5세 딸’ 육아 고충…“다른 엄마들과 20살 차이나서…”

    ‘50세’ 최지우가 털어놓은 ‘5세 딸’ 육아 고충…“다른 엄마들과 20살 차이나서…”

    배우 최지우(50)가 5세 딸의 친구 엄마들과 20살 차이가 난다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에는 진행자 유재석, 유연석이 출연한 가운데, 게스트로 나온 최지우가 늦은 나이에 육아하는 심정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지우는 육아 말고 개인 시간에 뭐하냐는 질문에 “특별히 하는 건 없다. 집에서도 너무 바쁘다”라며 “아이가 유치원 간 사이에 꼼지락대다 보면 아이가 온다. 그리고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오면 그때부터 함께 있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도 중요해서 엄마들을 만나야 한다. 아이들이 같이 놀고 따라다니고 하려면 엄마들을 만나야 한다”며 “열심히 뛰어다닌다. 내가 아이를 늦게 낳았지 않냐. 어쩔 수 없다. 너무 힘들지만 다른 엄마들 열심히 쫓아다닌다”고 했다. 이에 유연석이 “다른 엄마들은 다 동생들이냐”고 묻자 최지우는 “동생 정도가 아니다. 20살 차이 난다. 90년대생 엄마들이 너무 많다. 같이 하자고 하면 열심히 쫓아다닌다”며 웃었다. 최지우는 “늦게 결혼하니까 아이한테 집중하면서도 ‘내 시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며 늦은 나이에 하는 육아가 억울하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도 많이 못 찍었고 여전히 하고 싶은 건 많다”라면서도 “그래도 요즘은 흘러가는 대로 지내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75년생인 최지우는 2018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한 뒤, 2020년 45세의 나이로 딸을 출산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9일 동대문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폭염 대응책을 긴급 점검했다. 방문에는 이 지역 시의원인 심미경 의원도 함께했다. 앞서 8일 서울은 117년 만에 7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폭염경보에 대한 대응 철저 요청’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등 긴급대책을 제안했다. 또, 폭염경보 발령 때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방문한 이문초등학교는 주변 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750여 명이 재학 중이고, 내년 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의장은 먼저 학교장으로부터 폭염 대응책과 늘봄학교 등 방과 후 돌봄 현황을 청취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을 둘러봤다. 학교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학교 기본운영경비의 30~40%가 전기, 가스,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날 최 의장은 여름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수요를 학교가 감당할 수 있는지 등도 꼼꼼히 살폈다. 최 의장은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학교 운영의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기 위해 현장을 찾게 되었다”라며, “폭염특보 발령 시 단계별 조치 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학생 안전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냉난방 시설 운영 경비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 “입 닫아!” 흥분한 머스크…트럼프 결별하더니 이번엔 월가와 전쟁?

    “입 닫아!” 흥분한 머스크…트럼프 결별하더니 이번엔 월가와 전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정치 활동을 견제하려는 월가 애널리스트를 향해 “입 닫아라!”라면서 거칠게 반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가 돌연 ‘아메리카당’ 창당을 발표하는 바람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 전문가들이 본업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며 이사회 개입을 요구했지만, 머스크는 이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글을 올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를 향해 “입 닫아라, 댄”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이브스가 자신의 엑스에 머스크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자는 글을 올린 데 따른 반응이었다. 아이브스는 이 글에서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25% 의결권을 주고 머스크가 별도로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를 테슬라와 합병할 길을 열어주되,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투입하는 시간에 대한 통제 장치를 설정하고 정치 활동을 감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머스크가 ‘아메리카당’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겪다가 7일 새 정당 창당을 발표했다. 이 발표로 테슬라 주가는 하루 새 7% 가깝게 떨어졌으며 시가총액은 68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브스가 머스크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줄 테니, 대신 테슬라 CEO로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정치 활동은 자제하라고 조언한 것이다. 아이브스는 다른 애널리스트들과 함께 “테슬라 이사회는 반드시 행동하고 머스크를 위한 기본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연속극은 끝나야 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이 ‘테슬라의 전환점’을 만들었으며, CEO를 통제하기 위한 회사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월가에서 아이브스는 테슬라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는 애널리스트로 꼽혀왔다. 그의 테슬라 목표 주가 500달러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하는 전체 애널리스트 중 최고 수준이다. 이번 사건 이후에도 아이브스가 몸 담은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에 대한 목표 주가와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머스크의 지속적인 정치 활동을 비판하는 것은 아이브스만이 아니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약 25% 하락하며 빅테크 기업 중 단연 최악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의 정치적인 발언이 테슬라 이익과 전기차 판매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주식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 수준으로 내렸다. “머스크가 사업에 대해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주의가 정치로 분산되는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으며, 이제는 하락 요인만 보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머스크의 노력이 로보택시 출시에 집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SNS 서포터즈 모집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SNS 서포터즈 모집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섬박람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SNS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섬에 대한 관심이 많고 SNS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전남 지역 방문 취재가 가능한 사람이다. 조직위는 채널별 5명 이내 총 20명의 서포터즈를 선발해 섬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섬과 음식, 관련 행사 등 섬박람회에 대한 SNS 콘텐츠를 제작, 배포하고 섬박람회를 홍보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조직위에 제공하게 된다. 활동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0만원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섬박람회 개최 기간에는 취재를 위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공식 활동이 끝나면는 인증서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서포터즈는 이달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SNS 운영 수준과 콘텐츠 제작 능력, 서포터즈 활동 계획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섬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여수섬박람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섬박람회를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다이소 품절 대란”…7개월 만에 170만개 팔린 뷰티템, 가격 듣고 ‘헉’

    “다이소 품절 대란”…7개월 만에 170만개 팔린 뷰티템, 가격 듣고 ‘헉’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초저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면서 다이소 전용 브랜드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애경산업은 메이크업 브랜드 투에딧 제품이 누적 130만개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이다. 애경산업은 이번 성과에 대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1020세대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투에딧은 출시 초기 다이소 온라인 쇼핑몰에 1차 입고된 28개의 제품 중 절반이 5일 만에 완판되며 ‘다이소 품절 아이템’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의 세컨드 브랜드인 투에딧은 5000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이소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자연스러운 컬러로 눈매를 확장해주는 ‘트임 아이라이너’로 7개월간 23만개 이상이 팔렸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3000원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아이라이너가 5000~1만원 사이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투에딧 관계자는 “얼굴 부위별로 메이크업 디테일을 살려주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브랜드의 인기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채널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종근당건강 역시 다이소 전용 피부 개선 화장품 브랜드 클리덤이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7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5 다이소몰 상반기 결산’에서 가격대별 인기 제품 20위권에 선정된 클리덤 ‘탄력 마스크’는 2000원이며 ‘아이 마사지 앰플’과 ‘미스트 앰플’은 5000원이다. 다이소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명실상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500여종의 가격은 전부 5000원을 넘지 않는다. 토너, 쿠션 파운데이션, 틴트 등 여러 제품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가성비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3000원짜리 ‘VT 리들샷1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은 품절 사태가 발생했으며 올 상반기 다이소 온라인쇼핑몰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다이소의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초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다이소에서만 판매하는 ‘미모 바이 마몽드’를 선보였고, LG생활건강 역시 다이소 전용 브랜드 ‘바이 오디-티디’를 론칭했다.
  • [서울데이터랩]비케이홀딩스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비케이홀딩스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9일 오후 15시 40분 비케이홀딩스(050090)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비케이홀딩스는 장 중 1,135,305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6원 오른 1,066원에 마감했다. 한편 비케이홀딩스의 PER은 -11.46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2.48%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상승률 2위 NHN KCP(060250)는 주가가 +30.00% 상승하며 종가 15,08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인포바인(115310)의 주가는 57,000원으로 +29.9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SGA(049470)는 +29.89% 상승하며 591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매커스(093520)는 +22.09%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19,790원에 마감했다. 6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종가 3,025원으로 +18.86% 상승 마감했다. 7위 제이에스링크(127120)는 종가 13,700원으로 +18.21% 상승 마감했다. 8위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종가 80,100원으로 +17.28% 상승 마감했다. 9위 선익시스템(171090)은 종가 40,600원으로 +16.00% 상승 마감했다. 10위 뉴엔AI(463020)는 종가 37,650원으로 +14.61%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에이텀(355690) ▲14.51%, 알파녹스(043100) ▲14.44%, 키스트론(475430) ▲12.76%, 엘엠에스(073110) ▲12.64%, 솔디펜스(215090) ▲12.42%, 케이프(064820) ▲11.66%, 아이디스홀딩스(054800) ▲11.50%, 잉글우드랩(950140) ▲11.30%, 미투온(201490) ▲10.58%, 뱅크웨어글로벌(199480) ▲10.51%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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