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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광주·전남 새 길 열겠다”…출판기념회 성황

    민형배 “광주·전남 새 길 열겠다”…출판기념회 성황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의 신간 ‘길은 있다’ 출판기념회가 시민과 지지자 등 1만5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18일 조선대 e스포츠경기장(해오름관)에서 열렸다. 광주·전남 통합단체장 출마 예정자인 민 의원은 이날 지역 혁신 기업 사례를 제시하며 통합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 문정복 최고위원,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안도걸·정진욱·조인철·정준호·박균택·주철현·김문수·신정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광주·전남교육감, 광주 5개 구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광주·전남지역 단체장과 신수정 광주시의장을 비롯한 50여 시·도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청래 대표, 추미애·김용민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등은 축하영상을 통해 응원했다. 박지원 의원은 축사에서 “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분으로, 광주·전남 의원 중 1호로 이 대통령을 지지하신 분이기도 하다”며 “저도 민 의원을 적극 돕겠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정청래 대표는 “민 의원이야말로 호남과 민주당의 자랑”이라며 “이번 저서가 더욱 활기찬 광주, 더욱 역동적인 광주를 만드는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 쇼케이스 형태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책의 실제 주인공인 광주·전남 7개 혁신 기업 대표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성장 스토리와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전남의 통합’에 초점이 맞춰졌다. 민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호남 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고, 이재명 당 대표가 칼을 맞고 단식하며 검찰독재와 싸울 때 저 또한 단식을 했으며 고통스러운 탈당까지 감행했다”며 “이제 대통령과 함께 광주·전남 통합의 새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신간 ‘길은 있다’는 광주·전남에서 시작해 독보적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혁신의 여정을 걷고 있는 7개 기업을 민 의원이 직접 취재하고 기록한 책으로,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길은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젊은 여성에 접근하는 ‘스윗 영포티’…BBC도 주목한 현상

    젊은 여성에 접근하는 ‘스윗 영포티’…BBC도 주목한 현상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한국의 ‘영포티’(young forty)를 조명하며, 이를 단순한 유행이나 패션 현상이 아닌 세대 인식 변화의 징후로 분석했다. BBC는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영포티를 “스트리트 패션을 차려입고 아이폰을 손에 쥔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묘사하며, 한국 Z세대 사이에서 이 용어가 점차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포티는 원래 유행에 민감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비교적 긍정적인 표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AI) 밈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젊어 보이려 애쓰는 중년’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대’라는 부정적 의미로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BBC는 국내 Z세대 인터뷰를 인용해 영포티를 “젊은 세대의 문화를 어설프게 따라 하는 사람”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특히 스투시 티셔츠와 나이키 운동화, 최신 아이폰 등을 영포티의 상징으로 거론했다. 매체는 애플 제품 선호도 변화도 함께 짚었다. 한국에서 아이폰 선호도는 여전히 높지만,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Z세대에서 4% 하락한 반면 40대에서는 12%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BBC는 이를 두고 “젊은 세대가 중년과 동일시되는 상징을 의도적으로 거리 두기 하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영포티 밈의 확산 배경에는 한국 사회 특유의 ‘나이 위계’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한 살 차이만으로도 위계가 형성되고, 처음 만난 사이에서도 나이가 관계 설정의 기준이 되는 문화가 강하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BBC는 “영포티는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한 거의 강요된 존경에 대해 젊은 세대가 느끼는 회의감이 표출된 현상”이라며, 과거 권위적인 기성세대를 비하하던 ‘꼰대’라는 표현을 대신해 영포티가 새로운 조롱의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실제로 온라인 분석 플랫폼 ‘섬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영포티는 10만번 이상 언급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늙은’ ‘혐오스러운’ 등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에게 접근하는 중년 남성을 비꼬는 ‘스윗 영포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BBC는 이러한 현상이 경쟁에 내몰린 Z세대의 좌절감과도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취업과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가 경제 성장기에 안정적인 일자리와 자산을 축적한 중년 세대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포티로 불리는 40대가 Z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서 ‘샌드위치 세대’로 느끼는 현실도 함께 조명됐다. 올해 41세인 지승렬씨는 BBC에 “윗세대는 상명하복에 익숙했고, 아랫세대는 ‘왜 그래야 하느냐’를 묻는다”며 “두 문화를 모두 경험한 우리는 그 사이에 끼어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 125만원 vs 1.2억… 97배 차 넘어 日과 어깨 나란히 한 KLPGA [권훈의 골프 확대경]

    125만원 vs 1.2억… 97배 차 넘어 日과 어깨 나란히 한 KLPGA [권훈의 골프 확대경]

    1982년 日 대회 36개, 한국은 5개韓 최정상급 선수들 일본서 뛰어강춘자 “日 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2026년 대회 수 비슷, 총상금 근접한국 모든 대회 총상금 10억 넘어日 여자선수 되레 한국 진출 타진 1982년 5월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월드 레이디스 오픈이 열리던 이곳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강춘자와 구옥희, 한명현이 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1978년 KLPGA 첫 프로 테스트에서 1~3위를 차지한 KLPGA 1세대 프로 선수들인 이들이 처음 접한 일본 무대는 신세계였다. 1982년에 치러진 JLPGA투어 대회는 36개였다. 3월부터 11월까지 거의 매주 대회가 열렸다. 시즌 총상금은 약 5억 2000만엔에 이르렀다. 당시 환율로 따지면 16억원이 조금 넘는다. 1982년 JLPGA투어 상금왕 투아이위가 챙긴 상금은 3900만엔이었다. 그때 한국 돈으로 1억 2000만원이다. 같은 1982년 KLPGA투어는 ‘투어’라고 하기도 어려웠다. 대회는 달랑 5개가 열렸을 뿐이다. 구옥희가 이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손에 넣은 상금 총액은 고작 125만원이었다. 우승할 때마다 25만원씩 받은 셈이다. JLPGA투어 상금왕은 KLPGA투어 상금왕보다 97배 더 많은 돈을 벌었다. 1982년 KLPGA투어 대회 총상금은 100만~200만원이었고, JLPGA투어 월드 레이디스 오픈 총상금은 1500만엔, 당시 환율로 4650만원이었다. 한국 대회보다 얼추 25배 많았다. 우승자는 270만엔, 당시 환율로 837만원을 가져갔다. 구옥희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서 받은 상금의 33배다. 양국 경제 규모를 고려해도 비교하기가 민망할 수준이었다. 구옥희와 강춘자, 한명현이 한국을 떠나 일본 무대에 진출한 건 당연한 순서였다. 나중에 KLPGA투어 대표를 지냈던 강춘자 KLPGA 고문은 “프로 선수가 됐지만 출전할 대회도 거의 없고 상금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라며 “일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 셋을 기점으로, 선수라는 존재감과 더 나은 수입을 목표 삼아 일본으로 건너가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는 줄을 이었다. 이영미, 고우순, 김애숙, 원재숙이 JLPGA투어를 주무대로 삼았고 2000년대 들어서자 이지희, 전미정, 안선주, 신지애, 김하늘, 이보미 등 한국 최정상급 선수들이 일본에서 뛰었다. 2026년의 풍경은 완전히 다르다. 올해 KLPGA투어가 개최하는 대회는 31개. 일본은 37개다. 큰 차이라고 보기 어렵다. 덩치 못지않게 KLPGA투어는 질적으로도 부쩍 성장했다. KLPGA투어 올해 총상금은 347억원. JLPGA투어는 48억 9550만엔(441억원)이다. 거의 근접했다. 대회당 상금을 따져보면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더 좁아진다. KLPGA투어 대회당 평균 상금이 약 11억 2000만원, JLPGA는 12억원이다. 사실상 대등하다. 게다가 KLPGA투어는 모든 대회가 총상금 10억원이 넘는다. 대회 총상금 하한선이 높다. 일본은 메이저대회 등 특정 대회 상금이 유난히 높은 구조다. 상금이 한국보다 적은 대회가 많다. JLPGA투어에서 7개 대회는 총상금 9000만엔에 미치지 못한다. 한국에는 하나도 없는 총상금 10억원 이하 대회가 19%에 이른다는 뜻이다. 7000만엔 짜리 대회도 2개나 열린다. 총상금이 7억원도 안 되는 대회는 한국에선 사라진 지 꽤 됐다. 일본은 상후하박(上厚下薄) 구조라면 한국은 선수 모두가 상금을 비교적 고르게 나눠 가지는 방식이라는 차이도 있다. 지난해 JLPGA투어 상금왕 사쿠마 슈리는 2억 2728만엔, 약 21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15억 8420만원을 받았던 KLPGA투어 상금왕 홍정민보다 5억원 가량 많다. 그렇지만 상금 랭킹 60위 선수 수입은 차이가 확 좁아진다. 작년 KLPGA투어 상금 랭킹 60위 선수가 따낸 상금은 1억 6900만원이었다. JLPGA투어 상금 랭킹 60위가 가져간 상금 2092만엔(약 1억 9476만원)과는 불과 2500여만원 차이다. JLPGA투어에 대회가 더 많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차이가 없다. 이런 모든 지표는 우리 선수들이 굳이 낯선 타국 생활과 이동의 피로, 더 많은 경비를 감수하며 일본으로 갈 경제적 유인이 사라졌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여자 프로 골프 선수가 돈을 벌러 갔던 일본은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급 무대’가 된 셈이다. KLPGA 투어를 포기하고 일본으로 건너가는 선수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최근에는 오히려 일본 여자 선수가 KLPGA투어 진출을 타진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살짝 추월했다고 하지만 프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은 경제 규모 차이, 특히 인구를 감안하면 어떤 프로 스포츠에서도 일본의 시장 규모가 한국보다 2배 가량 더 커야 정상이라고 본다. 이제 JLPGA투어와 대등한 규모로 성장했고 어쩌면 뛰어넘을 지도 모르는 KLPGA투어의 힘이 주목받는 이유다.
  • 이민성호, 결승 문턱서 ‘외나무다리 한일전’

    이민성호, 결승 문턱서 ‘외나무다리 한일전’

    백가온 발리슛 이어 신민하 결승골21세 이하 출전한 日과 내일 격돌김상식의 베트남은 中과 4강 승부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꺾었다. 전반 21분 백가온(부산 아이파크)의 논스톱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이민성호는 후반 6분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신민하(강원FC)의 결승 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제 20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 감독은 호주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버텨준 것에 대해 너무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호주의 뒷공간, 미드필드에 강하게 압박하기로 한 부분들이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제 득점 후 지키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컸는데 너무 수비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서 아쉬웠다”며 “이후 잘 만회했고 세트플레이에서 득점했다. 이후 좋은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앞서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C조 마지막 3차전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열린 또다른 경기에서 레바논이 이란을 꺾는 바람에 조 2위로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비난받았지만, 호주를 이기면서 결국 6년 만의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U-21 연령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럼에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3전 전승에 10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일본과) 4강전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4강에는 한국과 일본 외에도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역대 첫 4강 진출에 성공한 중국이 올라왔다. 베트남은 17일 열린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랍에미리트(UAE)를 3-2로 이겼다. 중국은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승부를 못 가린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며 극적으로 준결승 진출 티켓을 품었다. 베트남과 중국은 오는 21일 오전 12시 30분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가 한일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 “피자 보내라” 대통령이 칭찬한 경찰 특별포상

    “피자 보내라” 대통령이 칭찬한 경찰 특별포상

    이재명 대통령이 ‘피자라도 보내 주라’며 칭찬했던 경찰관이 올해 신설된 특별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최된 제1회 포상금 심의위원회는 서울청 치안정보분석과의 허정훈 경감에게 200만원 포상을 결정했다. 허 경감은 공공기관 1626개의 누리집을 전수 확인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한 10개를 찾아 보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직접 칭찬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높은 사람이 낸 의견이 아닐 텐데, 담당 공무원의 아이디어일 것”이라며 “찾아서 포상이라도 좀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포상은 절차와 기준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피자라도 보내 줘요, 대통령실에서”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게 파격 포상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근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신설해 허 경감 등 31명을 선정했다.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에서 50여일 동안 135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출한 경남청 소속 박동기 경정 등 7명에게도 포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 AI부터 로봇까지… 광진 인재들 미래 꿈꾸는 ‘과학 배움터’ [현장 행정]

    AI부터 로봇까지… 광진 인재들 미래 꿈꾸는 ‘과학 배움터’ [현장 행정]

    서울 자치구 중 최대 1585㎡ 규모디지털 기반 몰입형 콘텐츠 제공AI로봇 춤추고 노래하자 환호성 “미래 과학의 배움터에서 광진구 인재들이 더 자유롭게 꿈꾸길 바랍니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달 24일 자양동 광진미래기술체험관 개관식에서 “앞으로 펼쳐질 세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총면적 1585㎡의 광진미래기술체험관은 4차산업 기술 체험관으로서는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다. 개관식에는 초중고 학교장과 학부모 대표, 초등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는 영국 사이버스테인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타이탄 로봇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2.4m 높이의 로봇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자 초등학생들은 환호했다. 구남초 5학년 김모 군은 “세계적인 AI 로봇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체험관은 디지털 기반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시체험존, 로봇·코딩, 자율주행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체험존, AI 플레이그라운드, 드론존 등 최신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입구에는 15m 길이 초대형 엘이디(LED) 스크린을 설치해 광진구의 미래 도시상을 구현했다. 참석자들은 해설사 안내와 함께 ‘로봇팔’과 정육면체 블록 맞추기를 대결하는 등 새로운 기술도 체험했다. 화면 속 장애물을 피해 통과하는 ‘플레이핏’, 높이뛰기 기록을 분석해 나와 닮은 동물을 알려주는 ‘점프점프’ 등 신체활동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체험이 이어졌다. 광진구 관계자는 “각 활동에 적용된 기술을 직접 보고 느끼며,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존에서는 드론과 코딩, 생성형 AI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강의가 열린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구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복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역량, 창의성을 청소년들이 기를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체험관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한다. 김경호 구청장은 “미래 기술은 더 이상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이 아니라 모두가 이해해야 생활 속의 필수 역량”이라며 “자라나는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미래를 맞이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광진미래기술체험관에서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 기업가 아닌 사진가로… 렌즈 속 50년, 인간을 담다

    기업가 아닌 사진가로… 렌즈 속 50년, 인간을 담다

    우는 요르단 아이 등 피사체 집중 선입견 없애려 제목도 표기 안 해“고교 시절 사진기자 꿈꿨던 갈망한번쯤은 평가받고 싶어서 전시” “좋은 사진이라는 객관적 기준은 없고 다시 보고 싶은 사진만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을 오래 붙잡아둔, 평화롭고 따뜻한 기운을 주는 사진이 내게는 그런 사진입니다.” 두산그룹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박용만(71) 벨스트리트파트너스 회장 겸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이사장이 반세기 동안 틈틈이 기록했던 사진을 선보이며 사진작가로 데뷔했다. 서울 중구 전시공간 ‘피크닉’에서 첫 개인전 ‘휴먼 모먼트’를 연 그는 “관객의 시선 앞에 발가벗고 서 있는 심정”이라며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드러냈다. 고등학생 시절 사진기자를 꿈꿨으나 부친(고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반대로 기업인의 길을 걸어야 했던 그에게 사진은 평생의 갈증이었다. 주로 출장지에서 혼자 있는 시간마다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섰던 그는 “확신이 없어 미뤄왔던 전시를 통해 한 번쯤 평가받고 싶었다”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시간 동안 사진을 다시 찍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컴컴한 전시장 초입에서 관람객을 맞는 것은 서로 등진 두 장의 사진이다. 노르웨이 풀밭을 정장 차림으로 활보하는 직원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승강기 문에 비친 자신과 수행비서, 승강기 운전원을 담은 흑백 사진이다. 그는 기업인과 사진작가라는 두 정체성의 간극을 숨기기보다 정면으로 노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두 정체성이) 한 사람 안에 공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면서도 “(관람객이) 궁금증을 가지고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사진들을 앞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순간’이라는 제목처럼 전시된 80여 점의 작품은 모두 ‘사람’을 향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부터 1980년대 후반 중국 골목에서 만난 사람들, 홍위병 출신 중국 관리들의 경직된 모습, 일본 포장마차 안에서 뽀뽀하는 연인의 실루엣까지 그의 프레임은 시대와 국경을 넘나든다. 스위스에서 찍은 아내의 젊은 시절과 첫째 아들(박서원 전 두산매거진 대표)의 어린 얼굴 등 가족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도 곳곳에 묻어난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요르단 페트라에서 포착한,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는 아이의 사진이다. 아버지에게 맞고 우는 노점 아이를 담기 위해, 즐거워하는 주변 관광객들을 프레임 밖으로 밀어내다 보니 사진은 자연스레 한쪽으로 치우쳤다. 기교보다 피사체의 아픔에 공명하려 했던 작가의 진심이 읽히는 대목이다. 작품에는 제목도, 시기도, 장소도 표기돼 있지 않다. 선입견이라는 ‘오염된 눈’을 걷어내고 오직 사진 그 자체와 마주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 작가의 손을 떠난 ‘인간의 순간’들은 관객의 마음속에서 저마다의 의미로 다시 인화되고 있다. 전시는 2월 15일까지.
  •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하나로 묶는 강동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하나로 묶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올해 달라지는 복지정책을 18일 공개했다. 우선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이 익숙한 거주지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부모가족은 소득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가정이 제도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추가 아동양육비는 두 배로 인상한다. 맞벌이·한부모·다자녀 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이돌봄 정부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250%까지 확대된다. 장애인연금 지급액은 2% 인상하고 아동·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위한 심리지원서비스는 기준 중위소득 160% 이하까지 확대한다. 정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과 연계해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약 256만원 수준으로 조정되고, 생계급여 기준도 7% 안팎으로 인상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이 변화된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계속 담아가겠다”면서 “2026년에는 50만 구민이 일상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만족을 느끼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강동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자폐와 무관”…트럼프 주장 뒤집혔다 [라이프]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자폐와 무관”…트럼프 주장 뒤집혔다 [라이프]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아이의 자폐증 발병 가능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 아스마 칼릴 교수 연구팀은 이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리뷰 논문을 의학 학술지 ‘랜싯 산부인과 및 여성 건강’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최신 연구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며 임신부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칼릴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신뢰도 높은 증거를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타이레놀의 임신 중 사용은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권고대로 복용할 경우,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최선의 증거들은 자폐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또는 지적 장애와의 인과관계를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연구에 대한 가장 엄격한 분석을 수행했다”며 “현 시점 최고 수준의 검토 결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인용한 연구, 편향성·변수에 취약 연구진은 기존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을 수행해 타이레놀의 안전성을 검증할 만한 연구 43건을 선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약물 사용과 질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개별 연구뿐 아니라 엄선된 모든 연구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해도 결과는 같았다. 칼릴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용한 연구를 포함해 타이레놀과 자폐의 연관 가능성을 보여준 기존 연구 상당수가 편향성이나 혼란변수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런 요인을 보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종합한 분석에 포함된 18세 미만 자폐증 환자는 26만 2852명, ADHD 아동 환자 33만 5255명, 지적 장애 진단 아동 환자 40만 6681명이다. 연구진은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 결과, 임신부의 파라세타몰 복용이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ADHD 또는 지적 장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임신부들은 여전히 ​​증상 완화를 위한 안전한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에 안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한 통증이나 발열 시 파라세타몰을 복용하지 않으면 임신부와 태아 모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약처 “임신부 고열 계속되면 태아 신경계 영향”“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계열은 주의”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졌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자폐아 출산 연관성 주장은 보건·의료계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아 출산 사이의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산부인과학회와 산모·태아의학회 등 의학단체들도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안전하다”는 의견을 냈다. 대한약사회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기존 지침대로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 가능하다”면서 “임신 초기 38℃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복용량은 하루 4000㎎을 넘지 않도록 하고, 개인별 의료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약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달리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이들 약물은 태아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임신 20~30주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량을 최단 기간 사용하고, 임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지정학 리스크에 은값 급등… 국내 ETF 연초 대비 최대 22% 상승

    지정학 리스크에 은값 급등… 국내 ETF 연초 대비 최대 22% 상승

    최근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은 관련 상품 수익률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은 가격에 연동된 ETF들이 주요 테마형 ETF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선물(H)’은 지난 1주일 동안 18.2% 급등했고,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은 21.9%였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금은선물(H)’은 5.0%, 7.1% 상승했다. 이들 상품은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 환헤지형 ETF로, 달러 가치보다 귀금속 가격 흐름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구조다. 은 가격 변동성이 고스란히 수익률로 반영되면서 최근과 같은 급등 국면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 시장도 비슷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은 2배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실버(AGQ)’가 최근 1주일간 24.1% 상승했고, 실물 은 가격을 추종하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는 같은 기간 11.6% 올랐다. 은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통화 환경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이란 내 정치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해졌고, 이미 큰 폭으로 오른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은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의 상대가치 괴리가 누적된 게 이번 은 가격 급등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도 향후 3개월 내 은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62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4200달러→5000달러)에 비해 목표치 상향분이 컸다. 씨티그룹 리서치팀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은에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지연되면서 은 가격 상승 압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은 선물은 지난 15일 온스당 93.7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6일엔 88.5달러로 마감해 전월 대비 상승률 32.3%를 기록했다.
  • “밥 한 그릇의 환대… 존엄에 허기진 이들까지 보살핍니다” [월요인터뷰]

    “밥 한 그릇의 환대… 존엄에 허기진 이들까지 보살핍니다” [월요인터뷰]

    ‘청량리 588’ 한복판서 지켜낸 밥퍼나흘 굶은 노인에게 대접한 한끼유학 준비 접고 나눔 시작한 계기위협했던 조폭도 봉사자로 활동지금의 가난은 배고픔 아닌 외로움자원봉사·후원자 있기에 나눔 가능밥퍼 찾아오던 노인도 전 재산 기탁해외 빈민촌 학교 짓는 ‘꿈퍼’ 확장 문을 여는 순간, 밥 짓는 온기와 구수한 냄새가 찬 바람을 밀어냈다. 거대한 솥단지에서 된장찌개가 펄펄 끓고, 자원봉사자들의 칼질 소리가 쉼 없이 이어졌다. 점심 배식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지만 밥퍼나눔운동본부 급식소는 이미 먼 길을 온 노인들로 가득했다. ●이웃과 밥 넘어 삶 나누는 ‘밥퍼 목사’ “밥퍼를 찾는 분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환대’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고, 정중히 인사를 건네며 내가 오기를 기다려주었다는 그 사실 하나가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세워줍니다.”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만난 다일공동체 이사장 최일도(69) 목사는 밥 한 그릇 나눔을 “고통받는 이웃의 존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인간적인 연대”로 정의했다. 현장에서는 그를 ‘밥퍼 목사’라고 부른다. 배고픈 이웃을 위한 ‘밥퍼 나눔’은 1988년 청량리역 광장에서 시작됐다. 경춘선을 타러 가던 최 목사의 눈앞에서 한 노인이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사람들이 모여들었죠. 그런데 누가 오더니 ‘아무도 손대지 말라. 저절로 깨어난다. 구경났냐, 갈 길 가라’고 하더라고요. ‘내 일이 아닌가 보다’ 싶어 춘천에 갔다가 저녁 어스름에 돌아왔는데, 믿기지 않게도 할아버지가 그 자리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어요. 하루 종일요.” 최 목사는 노인에게 다가가 “아직도 여기 계세요? 진지는 드셨어요?”라고 물었다. 노인은 초점 잃은 눈으로 먼 곳을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맞은편에 설렁탕집 간판이 보였다. “설렁탕을 사 와 국물을 몇 모금 떠먹여 드리니 그제야 저를 똑바로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물었죠. ‘할아버지, 오늘 세 끼를 다 굶으신 거예요?’ 그랬더니 손가락 네 개를 펴시더군요. 네 끼가 아니었어요. 나흘을 굶은 거였어요.” 최 목사는 다음 날 역 광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노인은 배고픈 이웃들을 더 데려왔다. 사람이 늘자 최 목사는 광장 한편에 풍로를 놓고 매일 라면을 끓였다. 1990년부터는 청량리 채소 시장 한쪽을 빌려 밥을 지어 대접했다. 38년째 이어온 ‘밥퍼 나눔’의 시작이었다. 신학대를 다니며 독일 유학을 준비하던 청년은 한 사람의 굶주림을 만나 청량리의 ‘밥퍼 목사’가 됐다. ‘다시 태어나도 같은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최 목사는 “물론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간인데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내 청춘이 청량리에서 다 가는구나’ 싶었죠. 훗날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다시 만난 제 독일어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독일의 유수한 대학보다 청량리 588 대학을 선택하길 잘했네.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가도 자네는 이 길을 걸을 걸세.’ 그 말을 듣고 제가 가야 할 길이 더 또렷해졌습니다.” 다일공동체가 주관하는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본거지는 속칭 ‘청량리 588’로 불리던 동대문구 전농동 집창촌이었다. 지금의 건물로 옮기기 전까지 ‘밥퍼’는 청량리 뒷골목 가건물에서 소외된 이웃과 밥과 삶을 나눴다. “그곳 조폭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기절한 적도 있었어요. 제가 ‘588’ 한복판에 있었으니까요. 성매매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식자재 수레를 끌고 다니니 ‘영업방해’라고 본 거죠. 그때 저를 때렸던 조폭이 나중에는 ‘밥퍼’ 자원봉사를 했어요.” ●588 주민들 십시일반 ‘무료 병원’ 모금 밥퍼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일공동체가 세운 기독교 최초의 무료 병원 ‘다일천사병원’의 씨앗을 뿌린 이들 또한 ‘588’ 주민들이었다. “어느 날 가난 때문에 문을 걸어 잠그고 굶어 죽기로 결심한 모녀가 있으니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어요. 알고 보니 목사의 부인이었죠. 중풍으로 쓰러진 그분을 차에 태워 가톨릭 무료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거절당했어요. ‘기독교는 돈이 생기면 예배당만 짓고, 병원 하나 만들지 않으면서 이제는 평생 봉사한 목사의 부인까지 무료 병원에 오게 만드느냐’고 하시더군요. 얼굴이 화끈거려 돌아오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울었습니다. 이런 기독교도 싫고, 다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며 돌아왔는데, ‘588’ 주민들과 봉사자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날 밤, 성매매 여성들과 포주, 펨프(호객꾼)처럼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받아온 이들이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다. 호주머니를 털어 즉석에서 돈을 모았다. 그렇게 모인 돈이 47만 5000원이었다. “큰 교회도, 돈 많은 장로도, 기업인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가난한 이들이 ‘우리도 무료 병원을 짓자’고 하니 제게는 하늘의 명령처럼 들렸습니다. 다일공동체 식구 11명이 각자 100만원씩 보태고, 그날 모인 47만 5000원을 더해 1147만 5000원. 그것이 기독교 최초 무료 병원 건립기금의 마중물이었습니다.” 최 목사는 다일천사병원에 호스피스 병동과 장례시설을 갖춘 ‘다일작은천국’도 만들었다. “가장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은 오랜 시간 밥을 드시러 오던 어르신이 단칸방에서 홀로 세상을 떠날 때예요. 밥은 나누었지만 그분의 외로움까지 다 나누지 못했다는 자책이 남았죠.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 있어요. ‘내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요. 그래서 약속했습니다. 종교가 있든 없든 가장 정중하게 장례를 치러드리겠다고.” 그는 “밥퍼를 시작한 1988년의 가난이 ‘텅 빈 배’를 채워야 하는 절대적 빈곤이었다면, 오늘날의 가난은 ‘텅 빈 마음’을 견뎌야 하는 관계적 빈곤”이라고 했다. 가난은 38년 새 ‘배고픔’에서 ‘외로움’으로 얼굴을 바꿨다. “밥퍼는 단순히 밥을 퍼주는 곳이 아닙니다. 끊어진 관계의 끈을 다시 잇는 곳이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도중 점심 배식이 시작됐다. 멀리 천안에서 이곳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식판에 밥과 국, 고기, 나물을 담아 일반 식당에서 손님을 대하듯 식탁 앞까지 정성스레 가져다 놓았다. 허기보다 더 깊은 결핍, ‘존중의 결핍’을 채우는 밥상이었다. “밥을 건넬 때 우리는 그분의 얼굴을 보고 웃으며 인사합니다. 그 순간 밥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당신은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선언이 됩니다.” 이곳 자원봉사자 중 80%는 비종교인이다. 20년 전 신혼여행을 ‘밥퍼’로 온 부부도 있다. 여행비를 후원금으로 내고 일주일간 배식 봉사를 했고 지금도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이곳을 찾는다. ●가난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 꿈꾼다 지난해 7월에는 밥퍼를 30년 넘게 찾던 95세 노인이 9500만원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나타났다. 고무줄로 묶인 오만원권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묻은 지폐와 고무줄을 보니 방금 은행에서 찾아온 돈이 아니더군요. 오만원권이 생긴 뒤부터 평생 모아온 전 재산이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밥퍼에서 밥을 먹은 세월이 꽤 길다며, 더 늦기 전에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갑자기 죽으면 이 돈을 의미 있게 쓰지 못한다. 가장 보람 있게 쓰고 싶다’고요.” 최 목사는 “밥퍼는 한 사람의 힘으로 온 것이 아니다”며 “매일 새벽마다 달려와 채소를 다듬는 자원봉사자, 쌀 한 포대를 보내는 이름 없는 후원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작은 사랑의 이어달리기’라고 불렀다. “솥단지가 식지 않고 펄펄 끓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쌀 한 줌, 시간 한 조각을 기꺼이 내어준 수만 명의 ‘이름 없는 이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8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청량리 뒷골목을 지키며 깨달은 진실은 우리 사회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서로를 살려내고 있다는 거예요. 흔히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눔을 통해 내 삶이 먼저 살아납니다.” 최 목사는 해외 빈민촌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학교를 세우고 도서관을 만드는 ‘꿈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기도 가평에 ‘다일숲속요양원’을 열었다. 그는 “청량리에서 밥 한 그릇으로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이 이제는 숲속에서 평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가난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 가난이 없는 사회. 어느 쪽을 꿈꾸십니까.’ 그에게 물었다. “가난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를 꿈꿉니다. 인류 역사상 가난이 완벽히 사라진 적은 없어요.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고립되거나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는 만들 수 있습니다. 가난이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돌봐야 할 공동체의 숙제로 여겨질 때 비로소 그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가난해도 당당하게 밥 먹으러 올 수 있는 사회가 더 따뜻한 사회가 아닐까요.”
  • 모친과 ‘절연’ 선언한 유명 방송인…“결혼 축의금도 뺏어가”

    모친과 ‘절연’ 선언한 유명 방송인…“결혼 축의금도 뺏어가”

    개그우먼 김영희가 어머니와 절연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김영희는 “결혼 당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방송을 오래 쉴 때였고, 청첩장을 돌리기도 애매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와주셔서 축의금으로 간신히 결혼식을 치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편이 어려서 신혼집도 대출로 마련했다. 양가 지원 한 푼 없이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속상한 마음에 어머니에게 ‘밥솥 하나만 사달라’고 했더니 ‘알을 낳는 닭을 잡아먹으려고 하느냐’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축의금으로 목돈이 마련됐지만, 김영희의 어머니는 본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따로 떼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김영희는 “축의금 800만원 정도를 어머니에게 드렸다. 그런데 남동생 결혼식 때는 어머니가 본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남동생한테 그냥 줬다더라. 금액과 상관없이 너무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어머니에게 ‘만나지 말자’고 절연을 선언했다. 동생에게 ‘어머니 생사만 확인하겠다’고 모질게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진 빚을 갚느라 버는 돈도 모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구멍 난 항아리에 물을 붓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다만 “어머니가 딸 양육을 도와주시는 상황이었기에 ‘아이를 누구한테 맡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영희는 “이후 남동생을 통해 내 속마음을 전했고, 어머니에게 사과 전화가 왔다. ‘너도 너인데 손녀가 보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2021년 열 살 연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 다음 해 딸을 낳았다. 2018년 12월 ‘김영희 어머니가 6600만원을 갖지 않았다’는 빚투 의혹이 제기됐고, 다음 해 6월 피해자와 합의했다. 당시 김영희 측은 “아버지가 1996년 빌린 돈을 썼다”며 “별거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어머니가 친구에게 빌린 돈이라서 갚고 있다”고 했다.
  • 잠실의 뜨거웠던 ‘마지막 승부’…‘별 중의 별’은 나이트

    잠실의 뜨거웠던 ‘마지막 승부’…‘별 중의 별’은 나이트

    네이던 나이트(고양 소노)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후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실내체육관은 8649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나이트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에서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브라운의 131-109 승리를 이끌었다. 팀 브라운은 나이트에 더해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서울 SK)이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창원 LG)이 1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등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서울시의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 경기로 열렸다. 10년 만이자 역대 17번째 잠실실내체육관의 올스타전이었다. 1979년 개장한 잠실체육관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을 치른 한국 농구의 역사가 담긴 장소다. 프로농구 출범 후 한동안 중립 경기장으로 사용돼 우승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올스타전이 아쉽지 않게 선수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화끈한 경기력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입장할 때부터 선수들은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상큼함을 자랑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경기 도중 심판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치어리더 역할까지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2쿼터가 시작할 때는 왕년의 농구 스타였던 감독들이 직접 코트에 나와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감독들이 뛸 때는 1990년대 불멸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제곡인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가 나와 경기장에 아련함을 더했다. 앙탈 챌린지, 퍼팅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섞어가며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본격적인 승부가 이어지며 경기력까지 놓지 않았다. 특히 나이트는 4쿼터에만 22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지막에는 연달아 덩크를 꽂아 넣으며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최고의 3점 슈터로는 이선 알바노가 이름을 올렸다. 알바노는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19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서울 삼성)가 심사위원 전체 만점에 1점 모자란 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준희는 눈에 안대를 쓰고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9점을 준 김주성 원주 DB 감독을 제외한 전원 만점을 얻어냈다. 1대1 콘테스트 대결에서는 ‘슈퍼 루키’ 에디 다니엘(SK)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남겼던 역대 명장면을 코트 매핑으로 연출한 ‘굿바이 잠실’ 쇼가 선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휴대전화의 불빛을 켜고 노래 ‘뜨거운 안녕’을 함께 부르며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추억으로 남겼다. 잠실실내체육관의 마지막 정규 경기는 오는 4월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으로 열린다.
  • 확진 숨기다 14명 집단감염…1400만원 ‘벌금 폭탄’, 대만에서 무슨 일이

    확진 숨기다 14명 집단감염…1400만원 ‘벌금 폭탄’, 대만에서 무슨 일이

    영유아 수족구병과 신생아 패혈증 등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가 대만에서 유행하는 가운데, 자녀의 확진 사실을 숨긴 채 등교하게 해 집단 감염을 일으킨 부모가 최대 14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게 될 처지에 놓였다. 18일 대만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대만 남부 가오슝시의 한 사립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A양은 지난 5일 피부 발진과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지난 7일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A양의 부모는 이를 학교와 보건당국에 통보하지 않고 A양을 학교에 보냈다. 사흘 뒤 A양과 같은 학급의 학생들을 시작으로 총 4개 학급에서 학생 11명이 발열과 인후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들은 모두 엔테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으로부터 시작된 집단 감염은 이웃 학교로 확산했고, 중학생과 영유아 2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A양의 동생 B군도 피부 발진과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아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 13~14일 기말고사를 치렀는데, 부모는 학교 측에 A양의 증상에 대해 “알레르기일 뿐”이라고 둘러댔으며 학교 측도 학부모에게 A양의 증상에 대해 자세히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자녀들이 엔테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자 학부모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폭로하고 학교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A양 부모가 의사 부부라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A양의 부모는 “아이의 몸에서 빨간 물집이 발견됐지만 발열이나 다른 증상은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학교를 찾아 역학 조사를 벌이고 A양 학부모가 A양의 확진 사실을 숨긴 채 등교를 강행하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대만의 ‘전염병 예방 및 통제법’에 따르면 감염병 또는 의심 환자는 검사와 진단, 조사 등을 거부 또는 회피하거나 방해해선 안 된다. 보건당국은 A양 부모가 해당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6만 대만달러(280만원)에서 최대 30만 대만달러(14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테로바이러스는 사람의 대변과 호흡기 분비물 등으로 전파돼 각종 합병증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 온대 기후 국가에서는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확산하며, 아열대 및 열대지역에서는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성인보다 영유아와 어린이의 감염 확률이 높으며, 발열과 콧물, 기침, 피부 발진, 물집,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영유아 수족구병, 신생아 패혈증, 급성출혈결막염, 무균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환자 19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이는 6년 만에 최고치로, 보건당국은 올해에도 엔테로바이러스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영유아 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손 씻기와 외출 후 옷 갈아입기 등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서울 중구,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초등입학 설명회’

    서울 중구,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초등입학 설명회’

    서울 중구가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2026 초등입학 길라잡이’ 설명회를 오는 31일 오후1시부터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준비 사항을 안내한다.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도 다룬다. 강의는 19년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인 김수현 교사가 맡아 진행한다. 김 교사는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작지만 강력한 초등습관의 재발견’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교육 전문가다. 학부모가 강의를 듣는 동안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규칙을 배우고,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샌드아트 매직쇼’를 즐길 수 있다.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학부모 100명과 예비 초등학생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설렘과 걱정이 함께하는 새로운 출발”이라며“중구가 준비한 입학 지원 프로그램이 즐거운 학교생활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부모 덕?” 현대 정주영 손녀, ‘전참시’ 출연…신우현 매니저

    “부모 덕?” 현대 정주영 손녀, ‘전참시’ 출연…신우현 매니저

    고(故)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인 정윤이(57)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고문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정 고문은 1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F3(포뮬러 3) 드라이버로 활약 중인 아들 신우현(21) 선수의 매니저 자격으로 출연했다. 정 고문은 정 회장의 차남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셋째딸로,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결혼해 세 아들을 낳은 뒤 2014년 3월 이혼했다. 신 선수는 이들 부부의 막내아들이다. 정 고문은 방송에서 “아들이 운 좋게 부모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온 것도 사실이나, 본인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달라”며 신 선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 선수는 임채원 선수를 잇는 대한민국 두 번째 F3 드라이버다. F3 대회는 FIA(국제자동차연맹) 공인 포뮬러 자동차 경주 대회 중 가장 급이 낮지만, F1(포뮬러1) 대회 등용문으로서 중요성을 지닌다. F3 대회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모터스포츠 유망주들은 F2를 거쳐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 F1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F1 진출 전까지 수입은커녕 지출이 더 많은 스포츠라, 부유층 자제나 탄탄한 후원자를 보유한 선수가 아닌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 신 선수는 다소 늦은 16세에 레이싱에 입문했지만, 현대가 4세로서 든든한 집안 배경과 타고난 기량, 집념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F1(포뮬러 1)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전 세계에서 F3, F2, F1 드라이버는 각각 30명, 22명, 20명밖에 없다. 이 가운데 수입이 있는 등급은 F1뿐이다. 대회 출전 때마다 회당 경차 한 대 값 정도가 든다. 대회 규정상 벌금도 1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처음 카트를 탄 후 8개월 만에 출전한 시합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F4 데뷔 때는 우승했다”고 기량을 자랑했다. 프랑스, 영국, 한국으로 오가며 생활하는 신 선수는 이날 방송에서 귀국 13시간 만에 계량기를 동원한 철저한 식단 관리와 체력 훈련에 돌입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무게 40㎏을 목으로만 버티는 훈련과, 경기 중 190까지 치솟는 심박수를 견디기 위한 고강도 유산소 훈련, 순발력 향상 두뇌 게임을 병행하는 프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재작년 경기 중 일곱 바퀴 반을 구르는 사고를 겪고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로 다음 날 경기에 참여하는 집념을 과시하기도 했다. 모친인 정 고문은 그러나 “위험하니 말려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아들에게 레이싱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말리기보단 매니저를 자처하며 더 열심히 뒤를 밀어줬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아들인 신 선수가 출전하는 모든 시합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쫓아다니며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정 고문은 “이제는 성적만큼이나 개인 유명세가 레이서에게 중요하다고 한다”며 “아들은 인생을 걸었다. 국민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과 관심을 청했다. 한편 이들 모자는 앞서 지난해 8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는 ‘재벌돌’(재벌가 아이돌)로 불리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문서윤(활동명 애니)의 가수 활동만큼이나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
  • 박군, 한영과 결혼 4년만 이혼설 고백…“홀로 텐트 생활중”

    박군, 한영과 결혼 4년만 이혼설 고백…“홀로 텐트 생활중”

    가수 박군이 연예계에 파다하게 퍼진 한영과의 이혼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서는 충청북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의문의 텐트에 머물며 홀로 생활하는 박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예고편에서 박군은 서울 자택을 떠나 침낭에서 잠을 청하는 기이한 모습으로 걱정을 산 바 있다. 방송에 출연 중인 모(母)벤져스 역시 “나도 이혼했단 얘기 들었다”, “진짜냐”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과거 박군의 프러포즈를 도왔던 이상민과 임원희가 직접 그의 시골집을 찾았다. 실제 한영과 떨어져 살고 있는 박군의 모습에 두 사람은 걱정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박군은 시골로 내려오게 된 이유에 “잡념이 많다”고 털어놓으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박군은 연예계에 떠도는 이혼설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박군은 ‘박군 잠적설’, ‘세 집 살림설’, ‘스킨십 리스설’까지 각종 소문에 대해 “아이 때문에 2년 가까이 병원에 다녔다”는 충격적인 속사정을 털어놔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임신 발표 후 결별한 스타 커플…“공동육아만”

    임신 발표 후 결별한 스타 커플…“공동육아만”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었던 배우 메간 폭스(39)와 로커 머신 건 켈리(35·본명 콜슨 베이커)의 관계가 사실상 완전히 정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피플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연인 관계로 지내지 않았다”며 “로맨틱한 감정은 끝났고, 현재의 관계는 오직 공동 육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간 폭스는 “아이들과 막 태어난 아기, 그리고 새로운 삶의 챕터에 적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연애 재개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메간 폭스와 머신 건 켈리는 지난해 11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메간 폭스가 머신 건 켈리가 다른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임신 발표 후 결별을 택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재결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2025년 3월 딸 사가 블레이드를 맞이했다. 아이의 탄생 이후 한때 재결합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머신 건 켈리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메간 폭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 나오면서다. 실제로 두 사람은 한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연인처럼 보인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측근은 “그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긴 했지만, 이는 아이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연인 관계로 돌아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머신 건 켈리는 지난해 9월 방송된 ‘더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메간 폭스를 “현실적으로 가장 훌륭한 파트너이자, 아이를 함께 낳은 최고의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공동 육아에 대한 존중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딸 사가 블레이드의 이름에 대해서도 “노르웨이 여신 ‘사가’에서 따온 이름으로, ‘서사적인 이야기’를 뜻한다”며 “사랑과 고통, 그리고 마법이 뒤섞인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메간 폭스는 전 남편인 배우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의 사이에서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머신 건 켈리는 이전 연인 엠마 캐논과의 사이에서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각자의 거처를 유지하면서도, 아이를 최우선에 두고 협력적인 공동 육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간 폭스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로 지난 2019년 개봉한 한국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 강숙영 전 순천 복성고 교장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북 콘서트 성황

    강숙영 전 순천 복성고 교장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북 콘서트 성황

    강숙영 김대중재단 탄소중립위원장이 자신의 38년 교육 인생을 담은 저서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17일 순천만생태교육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철현 국회의원과 강형구 순천시의장, 백인숙 여수시의장과 지지자 등 1500여명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평교사로 시작해 장학사와 교장을 거치며 오직 아이들과 함께한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어온 그의 교육 철학을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강 위원장은 북콘서트에서 ‘해결사 강숙영’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과거 교감 재직 시절 음악실 신축을 위해 군수를 세 번이나 찾아가 설득하고 예산 대응투자를 이끌어 낸 일화는 그의 뚝심과 추진력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그는 “아이들을 교육의 중심에 놓고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는 신념으로 행정 기관을 설득해 냈다고 회고했다. 이날 행사는 눈물과 감동의 휴먼 드라마였다. 개인적 시련을 딛고 전남 아이들의 ‘진짜 엄마’가 된 사연에 객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난임과 자녀를 잃은 아픔을 딛고, 그 사랑을 학교 현장의 제자들에게 쏟아부은 38년의 교육 인생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강 위원장은 과거 병원에서 대기하던 중 ‘학교에 있는 아이들도 내 아이들’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학교로 돌아온 이후, 제자들을 친자식처럼 품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진심은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생일날 촌스러운 분홍색 블라우스를 선물하며 축하해 준 제자들, 첫눈 오는 날 따뜻한 커피를 타 놓고 기다리던 아이들과의 추억은 그가 걸어온 길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참스승’의 길이었음을 증명했다. 특히 졸업식 날 70여명의 졸업생 전원이 단상 위로 올라와 교장인 강 위원장에게 “한 번만 안아주세요”라며 줄지어 포옹을 요청했던 일화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날 현장에는 당시의 제자들이 직접 참석해 스승에게 편지를 낭독하고 함께 노래 ‘아름다운 것들’을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강 위원장은 “38년 경험의 답은 바로 사랑이다. 교육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학생에 대한 사랑이다”며 “교육 행정가로서 갖춰야 할 주인의식과 전문성을 적극 살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대안이 정착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도담뜰 겨울 눈밭 놀이터’ 개장…김동연, “겨울왕국 마음껏 즐기시길”

    ‘경기도담뜰 겨울 눈밭 놀이터’ 개장…김동연, “겨울왕국 마음껏 즐기시길”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도심에서 마음껏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담뜰 겨울 눈밭 놀이터가 개장했다. 경기도는 17일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경기도담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꿈나무기자단,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담뜰 겨울 눈밭 놀이터’ 개장식을 열었다. 김 지사는 개장식 인사말을 통해 “도담뜰을 개장한 뒤 청년의 날에는 청년을 위해서, 도민의 날에는 도민을 위해 행사를 했는데 오늘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겨울왕국을 만들었다”며 “제일 먼저 신경 쓴 것은 안전이었다. 안심하고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시간 되시면 경기도서관에서 몸도 녹이고 책도 둘러보시고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장식은 K-POP 댄스팀인 ‘라스트릿크루’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 지사와 꿈나무기자단, 도민들이 함께 눈동산에 설치된 대형 박을 눈송이로 터뜨리며 개막을 알렸다. 개장식 후 김 지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눈썰매, 얼음썰매, 미니 바이킹, 체험 부스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며 도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경기도담뜰 겨울 눈밭 놀이터’는 2월 28일까지 총 43일간 운영되고 도민 누구나 1000원으로 다양한 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오전(10~13시)과 오후(14~17시) 두 차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당일(2월 17일)은 휴장한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13일 예매를 진행한 결과 17일 오전·오후 이용권 300매가 홍보 시작 2시간여 만에 동이 났다. 입장권은 경기도 누리집(gg.go.kr)에서 겨울눈밭놀이터 배너를 누르면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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