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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매출 최고, 크래프톤 ‘주춤’… 엔씨소프트·넷마블 ‘깜짝 실적’

    넥슨 매출 최고, 크래프톤 ‘주춤’… 엔씨소프트·넷마블 ‘깜짝 실적’

    넥슨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과 함께 ‘1N1K’로 묶이던 크래프톤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깜짝 실적’을 내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13일 넥슨은 올 2분기 매출 1189억엔(1조 1494억원), 영업이익 377억엔(3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원화 기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1조원을 돌파해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주력 PC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와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국내외 흥행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크래프톤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올 2분기 6620억원의 매출과 24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지난달 말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5.9% 감소한 것이다. 올 3월 출시된 신작 ‘인조이’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3N’에 속했던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 늘었다. 매출도 같은 기간 3.7% 증가한 3824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와 ‘아이온’의 꾸준한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7176억원에 영업이익 1011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2분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지만, 이는 지난해 호실적의 기저 효과로 오히려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분기 대비 각각 15%, 103% 급등한 데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망치보다 200억원가량 높게 나오면서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늘어났다. 신작이 시장에 안착하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자 출시가 대거 연기되는 추세다. 올해 유력했던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이 대표적이다. 펄어비스 주가는 이날 실망감에 전일 대비 24.17% 하락한 2만 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크로노 오디세이’ 등 신작 4종 출시를 내년으로 미룬다고 밝혔다.
  • 화마에 뺏긴 내 아들, 우리 형님… “오늘의 위로가 큰 힘 됩니다”

    화마에 뺏긴 내 아들, 우리 형님… “오늘의 위로가 큰 힘 됩니다”

    애터미, 100억 기부 ‘역대 최대’ 산불 순직자 유족에 47억 전달나머지는 이재민·복구 등 쓰여박한길 회장 “나눔은 전염된다”창립 이후 누적 기부액 1300억유족들 “희생 잊지 않아줘 감사” “참 좋은 아들이었어요. 거절을 모르는, 마음이 유난히 고운 아이였죠.” 지난 3월 22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다가 숨진 경남 창녕군청 공무원 강모(33)씨의 아버지 강영수(65·가명)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날 아들은 당직도 아니었다. 동료를 대신해 불길이 치솟는 현장으로 향했다가 산속을 뒤덮은 연기와 화염 속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아버지의 목소리에는 깊게 가라앉은 슬픔과 울분이 켜켜이 묻어 있었다. “재난 현장에서 몸을 던진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사회가 오래오래 잊지 않길 바랍니다.” 그의 바람처럼 재난 속에서 헌신한 이들의 이름은 이웃들의 마음속에서 다시 숨을 쉬고 있다. 공공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빈틈을 민간의 온기가 조용히 메웠다. 그렇게 모인 마음이 법정 전문 모금·배분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해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지원금으로 전해졌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3월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애터미’가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난·재해 부문에서 단일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 가운데 47억 2000만원이 재난 현장에서 희생되거나 크게 다친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헬기 조종사 등과 가족에게 지난달 전달됐다. 사망자 1인당 5억원, 중상자 2억원, 경상자 2000만원. 그 안에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었다. 나머지 금액 중 1억 1260만원은 영남 지역 아동양육시설 긴급 지원에 쓰였고, 51억 4740만원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존경과 애도의 뜻을 담아 위로를 전했다”고 말했다. 지원금 전달식은 지난달 9일 창녕군청에서 열렸다. 피해 유가족과 부상자, 박한길 애터미 회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그리고 애터미 회원 자조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가 한자리에 모였다. 묵념으로 시작된 짧은 의식에서 사람들은 긴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서로의 눈빛에서 마음을 읽었다. 아버지 강씨는 “오늘의 이 위로가 오래도록 남아 가족에게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군가 유족의 슬픔을 기억하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 줬다는 사실이 조용한 위안이 됐다. 같은 현장에서 산불을 막다 숨진 산불진화대원 공모(60)씨의 동생 공경호(56)씨 역시 그날을 잊지 못한다. 그는 “형님은 남에게 신세를 지면 반드시 더 크게 갚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환갑 생일을 한 달 앞둔 형은 불길 속에서 생을 마쳤다. 유족들은 어머니가 계신 봉안당에 형을 나란히 모셨다. “아버지 연세가 많으셔서 형이 매주 목욕탕에 모시고 갔습니다. 때를 밀어 드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가장 그립습니다.” 동생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많은 도움이 됐지만 결국 형이 없는 자리는 그대로…”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도 “이번 지원이 희생자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돼 더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애터미의 기부는 하루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박 회장은 애터미 초기 자신의 월급 일부를 떼어 인근 초등학교 저소득 학생들의 급식비로 전달했다. 그 작은 시작이 이어져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기부액이 1300억원에 이르렀다. 2015년에는 나눔 활동을 전문적으로 펼치기 위해 ‘드리미재단’을 설립했고 복지기관 지원,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분야로 기부를 넓혀 왔다.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미혼모 지원 성금 100억원을 기부해 미혼 한부모 통합 서비스 지원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전국 미혼모 시설 대상 공모사업을 후원했다. 박 회장은 과거 칼럼에 “나눔은 전염된다”고 썼다. 이번에도 그 말은 증명됐다. 애터미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했고 미국과 브라질 등 해외에서도 성금이 답지했다. 어떤 회원은 통장 잔액 전부를 내놓았다. 박 회장은 “공동체의 아픔을 나누는 일에 기업도 책임 있게 참여하고자 했다”면서 “불길 앞에서도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을 기리며, 남겨진 가족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애터미의 기부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재난 속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위로지원금은 상처를 덮을 순 없지만 누군가 그 슬픔을 함께 짊어졌다는 징표가 된다. 아버지 강씨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말했다. “아들이 죽었는데… 그 돈을 우리가 어떻게 쓰겠습니까. 그래도 이렇게 기억하고 마음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동생 공씨도 형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동안 어머니와 아버지 모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먼저 가신 어머니와 잘 계세요. 아버님은 누나와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형님.” 공동기획 : 서울신문, 사랑의열매
  • “근심·걱정 많은 어린이, 완벽한 책·완벽한 세상 보여 주고 싶진 않아요”

    “근심·걱정 많은 어린이, 완벽한 책·완벽한 세상 보여 주고 싶진 않아요”

    그림책 거장 ‘고릴라 할아버지’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展 개최 앤서니 브라운(79)의 그림은 말을 건다. 책장을 넘기려고 해도 시선을 붙잡아 둔다. 그림책 속 평범했던 구름, 가로등, 그림자, 나뭇가지가 어쩐지 수상하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고릴라의 눈은 마치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세밀한 주름부터 부드러운 털까지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싶어지게 하는 힘이 있다. ●6년 만에 방한… 사인회 등 관람객 만나 세계적인 그림책 거장으로 영국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릴라 할아버지’가 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서울신문과 아트센터이다가 공동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전: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다. 이번 방한 기간 그는 사인회 등을 통해 관람객과 만난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브라운은 잿빛 머리카락이 과거보다 은색으로 많이 바뀌어 있었지만 하늘을 닮은 푸른 눈동자와 환영 인사를 건네는 고릴라처럼 긴 팔은 여전했다. 5년 전 영국 켄트주의 바닷가 마을 위트스터블로 이주한 그는 반려견 앨버트와 함께 하루 두 번 해변을 산책하며 여전히 왕성한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위트스터블은 최신작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2023)를 창작하는 데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는 “이전까지 도시에서만 살았는데 위트스터블은 빛과 색이 많은 곳이며 무엇보다 자유가 느껴지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침팬지 ‘윌리’ 어느 정도 나와 닮았죠” 여든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2년마다 신작을 선보이는 그는 “이야기가 나에게 찾아온다”는 말을 자주 한다. 어린 시절 크고 강한 외모와 동시에 섬세한 면모를 지니고 있던 아버지, 형 그리고 아들딸과의 추억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다수의 작품에 등장하는 작은 침팬지 ‘윌리’는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소심하고 예민하다. 겁쟁이이며 때로는 강박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현존하는 윌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작가는 “과거에는 윌리를 나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일 리 없다’고 답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정도는 나와 닮았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됐다”면서도 “누구나, 심지어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라도 윌리 같은 면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윌리가 늘 조끼를 입는 이유를 묻자 그는 “올드 패션”이라며 웃었다. 작품의 배경에 숨긴 디테일과 그림으로 글이 전하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법은 그의 전유물이 됐다. 다양한 작품 곳곳에 불쑥불쑥 등장하는 바나나는 파이프를 그리고, 그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쓴 문구는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존재하는 ‘연민’ 보여 주고 싶어” “초현실주의 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평범한 의자의 그림자가 구멍처럼 보이는 식이죠. 평범한 사물을 새로운 무언가로 바꾸는 것인데, 사물의 이미지를 사물 자체로 동일시하는 관습을 깰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배경에 디테일을 집어넣는 것도 글로 전달하지 못하는 뉘앙스 등을 그림으로 전달하기 위해서죠.” 대부분의 작품이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띠고 있지만 그는 종종 ‘숲속으로’, ‘터널’ 등의 작품에서 어린이들이 느끼는 고독, 불안, 공포 등을 다루기도 한다. “모든 어린이는 근심과 걱정이 많죠. 아이들에게 완벽한 책, 완벽한 세상을 보여 주고 싶지는 않아요.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보여 주고 싶죠. 그래서 늘 관심을 갖는 주제가 ‘연민’입니다.” ●“이번 전시가 최고인 것 같다” 만족감도 근심과 걱정을 염려하고 나누고 싶어 하는 그의 의지는 전시에서도 느껴진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고릴라가 팔을 벌리며 환대의 뜻을 전한다. 또 작가의 여러 그림책에 나온 포옹 장면을 묶어 둔 공간도 눈여겨볼 만하다. 작가는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제 그림이 전시된 것을 봤는데 그중 이번 전시가 최고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가는 창의적인 어린이들에게는 그림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어린이를 만나는데 항상 느끼는 것은 어린이에게는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나이를 먹으면서 부모님이 그림책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에 계속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오는 9월 28일까지.
  • 도시 디자인, 시민 건강까지 좌우한다

    도시 디자인, 시민 건강까지 좌우한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매년 나라별 행복 순위를 매긴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한다. ‘세계행복보고서 2025’에서는 핀란드가 1위, 덴마크가 2위, 아이슬란드가 3위, 스웨덴이 4위를 차지하는 등 북유럽 국가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이들 북유럽 국가 도시들은 보행자 중심의 도시 설계로 ‘걷기 좋은 곳’으로도 꼽힌다는 점이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피렌체, 스페인 바르셀로나같이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곳들도 모두 걷기 좋은 도시다. 이렇듯 보행자를 위한 도시가 거주자들의 건강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컴퓨터과학부, 엔비디아(NVIDIA) 산타클라라 연구센터, 스탠퍼드대 의대 역학 및 공중보건학과, 스탠퍼드 예방의학 연구센터, 생체공학과, 기계공학과, 컴퓨터과학과, 샌프란시스코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 공동 연구팀은 보행자 중심으로 설계된 도시 환경이 거주민의 신체 활동을 촉진해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14일 자에 실렸다. 걷기 좋은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신체 활동이 증가하고 사회적 상호작용과 공동체 결속력도 높아졌다는 연구들도 있다. 이는 걷기 좋은 공간이 단순히 이동 수단의 변화를 넘어 사람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도시 디자인이 거주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았지만 표본의 크기가 작아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스마트폰 건강 앱 사용자 211만 2288명의 신체 활동 데이터, 특히 하루 걸음 수를 분석해 도시 환경에 따라 신체 활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측정했다. 연구팀은 블록 길이와 교차로 밀도, 편의 시설 접근성, 도로의 보행자 친화도 등을 기반으로 한 ‘걷기 점수’를 매겨 걷기 편의성(walkability)을 측정했다. 100점 척도로, 1점은 보행자에게 최악의 환경이며 100점은 가장 걷기 좋은 곳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미국 내 1609개 도시에서 최소 한 번 이상 이사한 5424명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또 걷기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개인의 신체 활동 수준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에 관한 시뮬레이션도 했다. 그 결과, 걷기 편의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들은 신체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반대로 걷기 힘든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들은 신체 활동이 이전보다 현저하게 줄었다. 걷기 편의성 점수가 48점인 도시에서 89점인 뉴욕으로 이사한 178명은 하루 평균 걸음 수가 5600보에서 7000보로 1400보가 늘어났다. 이런 관찰 결과는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걷기 편의성 점수가 78점인 시카고나 필라델피아 같은 도시에 살 경우 하루 권장 유산소 활동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이 약 11.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동차 의존도를 줄이거나 대중교통망 개선 같은 도시 설계가 신체 활동 빈도를 높여 건강 증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이끈 팀 알소프 시애틀 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도시를 걷기 좋은 곳으로 설계하는 것이 공중 보건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국정위원들, 이어셋 마이크 끼고 잡스식 PT… 李대통령 “두 달 산비탈 굴러온 느낌”

    국정위원들, 이어셋 마이크 끼고 잡스식 PT… 李대통령 “두 달 산비탈 굴러온 느낌”

    “두 아이 엄마… 육아·간병비 등 부담”발표자들 발언, 국민 공감 이끌어 내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지난 두 달을 생각해 보면 꼭 무슨 산비탈을 굴러 내려온 듯한 느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의 국민보고대회에서 정부 출범 70일 만에 국정과제를 공개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의 참여와 제안, 전문가의 조언과 자문,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대한민국 향후 5년의 설계도를 오늘 보여 드린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3대 국정원칙과 5대 국정목표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 보고대회에서는 이해식 정치행정·정태호 경제1·송경희 경제2분과장, 김남희 사회1기획위원, 홍창남 사회2·홍현익 외교안보분과장의 국정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은 이어셋 마이크를 착용하고 프레젠테이션(PT) 화면을 띄운 채 설명하는 스티브 잡스 스타일의 발표를 선보였다. 김남희 사회1기획위원은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연세 많으신 양가 부모님의 노후가 걱정되고 저의 노후도 고민이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으로 느껴지고 간병비 부담, 노후 불안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이 두렵고 산업재해, 교제폭력, 디지털성범죄로 일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 “김건희에 ‘나토 3종 세트’ 전달”…서희건설, 귀걸이·브로치도 자백

    “김건희에 ‘나토 3종 세트’ 전달”…서희건설, 귀걸이·브로치도 자백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확보한 서희건설 측 자수서에는 김 여사에게 고급 목걸이뿐 아니라 브로치와 귀걸이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뒤인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윤 전 대통령의 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했던 목걸이다. 특검팀은 이 회장으로부터 해당 목걸이 진품 실물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또 2022년 4월쯤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3000만원대 브로치와 2000만원대 귀걸이를 추가로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했던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 명품 3종 세트를 모두 이 회장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해당 명품들이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반클리프 목걸이, 티파니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와 동일한 상품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실제 착용한 반클리프 ‘스노우 플레이크 펜던트 목걸이’(당시 6200만원대)의 경우 임의제출 형식으로 실물을 확보했다. 브로치는 티파니 ‘아이벡스 클립 브로치’(당시 2600만원대), 귀걸이는 그라프 ‘뉴던다이아몬드 미니 스터드 이어링’(2200만원대)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2일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상납 명품 구매 과정과 경위 등을 추궁했다. 앞서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반클리프 목걸이는 비서실장 최모(50)씨가 백화점에서 상품권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 회장이 건넨 3종의 명품 가운데 목걸이와 브로치를 2023년 말~2024년 초에 돌려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당시 최재영 목사 디올백 수수 의혹(2023년 11월)이 불거진 시점이다. 이에 김 여사가 명품 수수 증거 인멸에 나섰다는 게 특검팀의 의심이다.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사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인사청탁을 했다고 인정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난 11일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이 회장의 자수서 등을 바탕으로 김 여사의 각종 고가 금품 수수 의혹과 인사 특혜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먹고 돌아섰는데 “배고파요”…3살에 몸무게 45㎏ 찍은 아기, 원인 있었다

    먹고 돌아섰는데 “배고파요”…3살에 몸무게 45㎏ 찍은 아기, 원인 있었다

    “아들의 체중이 거의 2주에 1㎏씩 늘었어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People)은 3살에 몸무게가 100파운드(약 45㎏)까지 늘어난 벤자민 프라이탁(6)의 사연을 소개했다. 벤자민의 어머니 카렌 프라이탁(41)에 따르면 아들은 항상 배고픔을 호소했다. 카렌은 “벤은 배불리 먹어도 저녁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더 먹고 싶어했다. 그냥 앉아서 울면서 계속 먹고 싶어했다”며 “그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벤자민은 2살 때 체중이 65파운드(약 30㎏)에 달했고 아이용 기저귀가 너무 커서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해야 했다. 몸무게가 너무 무거워 기어다닐 수 없을 정도였고,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힘들었다. 카렌은 그의 식사양을 조절하려고 했지만 그럼에도 일주일에 약 1파운드(약 450g)씩 몸무게가 늘어났다. 벤자민이 우량아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정상 체중 범위인 8파운드(약 3.6㎏)로 태어났다. 카렌은 벤자민이 생후 9개월 때 그의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기도 수술을 위해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져 거의 2주 동안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했는데도 몸무게가 1.4~1.8㎏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결국 여러 차례 다양한 전문과의 진료와 검사를 받은 끝에 벤자민은 2020년 9월 ‘렙틴 수용체 결핍증(LEPR deficiency)’이라는 희귀 질환 진단을 받았다. 렙틴 수용체 결핍증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가 수용체 이상으로 인해 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유전적 질환이다. 뇌는 신체가 ‘기아 상태’라고 착각해 심한 공복감을 유발하고, 지방을 저장하도록 만든다. 이로 인해 심각한 비만으로 이어지며, 일부 환자에서는 사춘기 지연 등 다른 내분비 증상도 동반된다. 당시 벤자민은 6세 이상 환자에만 승인된 약물을 사용할 수 없어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뉴욕 콜럼비아대에서 진행 중이던 2~6세 아동 대상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되면서 치료의 길이 열렸다. ‘임시브리(IMCIVREE·성분명 세트말라노타이드)’를 기존 승인된 연령보다 어린 연령대로 확대 승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었다. 임시브리는 포만감 신호 유전자 MC4R(Melanocortin-4 receptor) 경로를 활성화하는 약물로, 손상된 MC4R 경로 기능을 회복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임시브리는 POMC, PCSK1, LEPR 결핍증에 의한 비만을 가진 이상 6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2020년 처음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바르데-비들 증후군(BBS) 관련 비만 환자로 확대됐다. 2024년 말에는 사용 연령이 2세 이상 소아까지 확대됐다. 카렌은 “약을 먹고 나서 일주일도 안 돼서 평범한 아이처럼 됐다”며 “끊임없이 음식과 간식을 달라고 조르지 않았고 점심을 제때 안 먹을 때조차도 밥을 찾지 않았다”고 변화를 전했다. 현재 6살인 벤자민은 3살 때와 같은 체중인 45㎏이지만 키가 13㎝ 더 컸다. 매일 아침 임시브리 주사를 맞고 있으며 “이제 다른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어다니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카렌은 전했다.
  • 임시완 “홍석천이 여러 번 프러포즈”…결국 ‘구애’ 승낙

    임시완 “홍석천이 여러 번 프러포즈”…결국 ‘구애’ 승낙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방송인 홍석천의 ‘구애’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시완이 등장하자 MC 홍석천·김똘똘은 계속 소리를 지르는 등 감탄했다. 임시완은 언제부터 잘생겼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스스로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동네 엄마들이 예쁘게 생겼다고 하는 건 사실 누구나 듣지 않냐”고 했다. ‘학창 시절 인기’에 대해 임시완은 “제가 그런 거를 느낄 수가 없던 여건이었던 게 남중, 남고, 제아(제국의 아이들) 데뷔, 군대다”라고 했다. 아이돌이 된 계기에 대해서 임시완은 “대학교 1학년 때 캐스팅이 됐다”며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로 들어가서 공부를 해 봤는데 막상 가보니 고등학교 4학년인 거다”고 했다. 임시완은 “똑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똑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었다”면서 “이건 나의 적성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노래하는 건 좋아했으니까 ‘친친가요제’에 나갔고 그게 유명 가수들을 배출한 스타 등용문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 그것도 모르고 순수한 마음에 노래가 부르고 싶어서 지원해 나갔는데 벌벌벌벌 떨면서 노래하고 예선 탈락했는데 무대 후 캐스팅 제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석천 형님이 사석에서 만나 몇 번이나 저에게 프러포즈를 하셨다”며 “더이상 물러날 수가 없어서 결국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홍석천이 높은 목소리로 반응하자 임시완은 “열심히 사는 건 칭찬 받아 마땅하다. 석천 형님 만나면 모두가 파이팅 한 번만 외쳐 달라”고 말했다. 촬영 도중 임시완이 지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자 김똘똘은 괜찮냐며 걱정했고, 임시완은 “그래도 멤버 중 한 분이 비슷한 텐션이 있어서 (괜찮다)”며 멤버 황광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홍석천은 “비교해서 누가 더 힘듭니까”라고 묻자 임시완은 “매한가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아기 그냥 낳는다고?…“7천만원 내면 IQ 높은 배아 이식해드려요”

    아기 그냥 낳는다고?…“7천만원 내면 IQ 높은 배아 이식해드려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지능지수(IQ)가 높은 배아를 선별해 이식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리콘밸리에서 점점 더 커지는 똑똑한 아기에 대한 집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베이 지역에서 인간 배아의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현황을 소개했다. 업체들은 여러 배아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미래의 IQ 예상치를 측정해 부모가 어떤 배아로 시험관 시술을 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용은 적게는 6000달러(약 800만원)에서 많게는 5만 달러(약 7000만원)에 달하지만, 베이 지역에서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업체 중 하나인 ‘누클리어스지노믹스’의 창업자 키안 사데기는 WSJ에 “실리콘밸리는 IQ를 사랑한다”며 미국 다른 지역의 부모들보다 실리콘밸리의 부모들이 아이의 높은 지능에 집착한다고 전했다. 하버드 의대의 통계유전학자 사샤 구세브 교수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실리콘밸리의 능력주의 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들은 자신이 똑똑하고 성취를 이뤘으며, 좋은 유전자를 보유했으므로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들은 자녀들도 똑같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생명윤리학자들은 배아 유전자 검사에 대해 경각심을 보인다. 행크 그릴리 스탠퍼드대 생명과학·법센터장은 “부자들이 슈퍼 유전자를 가진 계층을 형성해 모든 것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노동자로 부린다는 건 과학소설에서나 볼 이야기”라며 “이게 공정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배아 유전자 검사를 받는 사람 중에는 다산(多産) 운동을 벌이는 이들도 있다. 시몬과 맬컴 콜린스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자녀 넷을 출산했는데, 일부 배아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 콜린스는 지금 임신 중인 태아도 암에 걸릴 위험이 낮으며 매우 높은 지능을 보유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백분위 점수가 99%여서 선택했다면서 “우리는 그게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베이 지역의 다른 한 커플은 업체로부터 IQ와 알츠하이머 위험 평가 등 다양한 예측치를 기재한 결과지를 받고, 스프레드시트에 이를 입력해 자신들만의 수식으로 산출한 수식을 토대로 배아를 선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아 IQ 예측의 정확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측 모델을 개발한 샤이 카르미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이 모델을 이용한다고 해도 평균 3∼4점 정도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뿐이라며 “자녀를 신동으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구세브 교수는 “가장 높은 IQ를 가진 배아를 선택하는 것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이 가장 높은 배아를 선택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츠하이머·비만 등 1200여개 질병 가능성 예측하기도 앞서 지난달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난임 스타트업 ‘오키드헬스’는 배아를 대상으로 향후 발병 소지가 있는 수천가지 질병을 검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최초로 30억 염기쌍의 배아 전체 유전체를 시퀀싱(DNA의 염기 배열 분석)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아에서 채취한 5개 세포만으로 전체 유전체를 분석하고, 조현병·알츠하이머·비만 등 1200여개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질병 가능성은 점수화되는데, 이 데이터를 통해 아이를 선별해 낳는 것이다. 오키드헬스 창업자 누르 시디키는 “오키드는 질병을 피할 수 있는 유전적 축복을 받는 세대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며 “성관계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고, 아기를 위한 것은 배아 스크리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전자 선별 넘어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까지또 다른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부트스트랩 바이오’는 아예 인간 배아의 DNA를 직접 편집하는 ‘생식세포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한 번 수정된 유전자가 모든 세포에 영향을 주며, 후세까지 영구적으로 이어진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부트스트랩 바이오는 당초 성인 유전자 편집을 연구하다가 최근 배아 편집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미국 규제를 피해 중미 국가 온두라스에서 2026~2027년쯤 임상시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켜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킨 중국 유명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41) 박사가 미국에서 연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젠쿠이는 지난 7월 20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8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새 연구실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이 아이폰만큼이나 큰 인기를 얻길 바란다”며 “대부분의 가정이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유전자 편집을 선택하고,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젠쿠이는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교수 재직 시절인 2018년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제거한 배아를 수정·이식했고, 이를 통해 쌍둥이 여아 등 3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이는 과학계에 큰 충격을 안겼고, 그는 ‘중국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네이처(Nature)지는 그를 ‘올해의 10대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전자 편집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 모두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카고대 윤리학자 로리 졸로스 교수는 “아기를 마치 부품을 조립하듯 설계하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우려했으며, 스탠퍼드대의 그릴리 교수는 “우리는 편집된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사업가의 숨겨진 딸” 아내 출생의 비밀? 반전…모두 가짜였다

    “사업가의 숨겨진 딸” 아내 출생의 비밀? 반전…모두 가짜였다

    출신 배경과 직업을 속이고 결혼한 뒤에도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일삼는 아내의 태도에 실망해 이혼을 결심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6년 차인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와 중고 거래를 하다가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는 A씨는 “당시 아내는 자신을 요가학원 강사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A씨에게 “사실 난 한 사업가의 숨겨진 자식이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며 “어머니가 그 사실을 감춰왔지만 우연히 알게 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녀가 이제는 평범한 삶의 안정과 사랑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는데 이후 이상한 점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내의 출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고 요가원 이름도 말해주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마트에서 마주친 한 여성이 아내에게 “회원님”이라고 부르는 걸 듣게 됐다. 알고 보니 아내는 요가 강사가 아니라 요가 수강생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따지자 아내는 “곧 자격증 딸 예정이다. 그러면 진짜가 되는 거잖아”라는 황당한 답을 내놨다. 이에 A씨가 “그동안 월급이라며 가져온 돈은 뭐냐”고 묻자 아내는 “대출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결혼 후 아내가 대출받은 것만 5000만원에 달했다. A씨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아내를 사랑했고 아내 배 속에는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한 번만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아내의 거짓말은 끊이지 않았다. A씨는 “아르바이트하러 간다더니 친구랑 놀러 간 건 귀여운 축에 든다. ‘연예인이랑 친해. 같은 테니스 클럽 다녔어’ 이런 말도 그냥 지나가다 본 걸 자신의 인맥인 것처럼 포장한 거였다”며 “가장 충격적인 건 출생의 비밀 이야기도 모두 거짓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릴 때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신 거였다. 하지만 아내는 끝까지 본인 말이 맞다고 잡아떼고 있다”며 “아내가 말로만 듣던 리플리 증후군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이혼하고 싶은데 가능할까”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김나희 변호사는 “이혼 시 위자료가 인정될 수 있다”며 “우리 법원은 ‘배우자의 잘못’ 때문에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른 경우 상대방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잘못에는 단순한 외도나 폭력뿐 아니라 반복적인 거짓말이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연처럼 거짓말을 일삼았다면 이건 단순 실수가 아니라 ‘기만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실제로 법원은 혼인 전 허위 사실로 혼인을 유도하고, 혼인 후에도 진실을 숨긴 채 신뢰를 무너뜨린 경우 등에 대해 위자료 지급을 명령한 바 있다. 상대방의 거짓말과 혼인 파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었음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양육권과 친권은 거짓말 여부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복리’”라면서도 “반복되는 거짓말 등의 문제가 있다면 법원은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A씨의 양육환경이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이란 것을 입증한다면 친권자나 양육자로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동연 “제가 있는 한 경기도 친환경급식, 후퇴는 없다”

    김동연 “제가 있는 한 경기도 친환경급식, 후퇴는 없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경쟁입찰 및 보류 사태에 불안해하는 친환경학교급식 계약재배 농장주의 불안함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가 있는 한 친환경급식에 후퇴는 없다”라고 못 박았다. 김 지사는 13일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서 친환경 부추를 재배하는 한 농가를 방문해 생산자, 학교급식 학부모 모니터단, 영양교사들과 부추 수확 및 포장 작업을 함께하며,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과정과 품질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형 친환경 먹거리 체계는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남겨야 할 신뢰이자 책임”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교육청의 방침이 보류됐지만 완전히 철회된 것은 아니기에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부추 재배 농장주인 박기현 씨는 “경기도로부터 농민기본소득 월 15만 원과 ‘경기도 농어업 333프로젝트’에 선정돼 전문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경기도의 지원이 친환경농업을 지속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농어업 333프로젝트’는 3년 내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농어업인 310명에게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민선 8기 핵심 농업정책 중 하나다. 이날 간담회에는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 경기도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정치하는엄마들, 전국한우협회서울인천경기도지회, G마크축산물학교급식협의회,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가 함께했다. 앞서 김 지사는 학교 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전환하고 수의계약 횟수를 제한하겠다는 도교육청과 이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사이의 갈등 해소에 나선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임태희 교육감에게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조치의 보류를 요청한 데 이어, 7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공동대책위원회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해당 조치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 샘 올트먼 “Z세대는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세대”…이유는?

    (영상) 샘 올트먼 “Z세대는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세대”…이유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지난 7일 올트먼은 저널리스트 클레오 에이브럼(Cleo Abram)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Huge If True’에 출연했는데요. 이 팟캐스트는 ‘만약 이것이 현실이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로봇,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만약 내가 22살 대학 졸업생이라면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세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스트가 이유를 묻자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발명하고 회사를 차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백 명이 하던 일을 혼자서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를 쓸 수 있다. 도구를 익히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는데요. 올트만은 이 프로그램에서 “오늘 태어난 아이는 AI보다 똑똑하지 않을 것”(A kid born today will never be smarter than AI)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1시간 정도 분량인 이 긴 영상은 12일 현재 220만 조회수를 기록, 댓글이 6000여 개가 달리며 샘 올트먼의 발언에 대한 갑을논박이 펼쳐졌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AI로 회사를 만들면 된다는 말은 ‘빵을 먹어라’라는 말의 현대판이다”, “누군가가 혼자서 10억달러짜리 회사를 만든다면 좋은 일일까”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남겼습니다. 젊은 세대가 AI에 적응을 잘하는 건 맞지만, 현실 취업난은 심각하다는 게 사람들의 입장인데요. 샘 올트먼의 이 주장, 현실에 맞는 이야기일까요? 뉴욕타임스는 11일 컴퓨터공학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치폴레 같은 비IT 업종까지 구직처를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AI가 초급 코딩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취업시장이 좁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특히 22~27세 졸업생 중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공학 전공자의 실업률이 각각 6.1%, 7.5%로 생물학(3%)이나 미술사(3%) 졸업생의 두 배 이상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셉 브릭스 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CNBC 팟캐스트에서 “젊은 기술직 종사자들이 AI에 따른 일자리 대체의 첫 징후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초 이후 이들 연령대의 실업률이 3%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대다수 기업이 아직 AI를 실제 업무에 전면 도입하진 않았기 때문에 노동시장 전반이 AI로 크게 영향을 받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기술 산업 부문에서는 이미 고용 둔화가 시작됐다”고 진단했죠. 실제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일부 프로젝트에서 생성형 AI가 작성하는 코드가 전체의 약 30%라고 알려졌는데요. 샘 올트만의 이 발언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중구 이끌 청소년 ‘이순신’…‘충무공 이순신 장학금’ 1기 10명 선발

    중구 이끌 청소년 ‘이순신’…‘충무공 이순신 장학금’ 1기 10명 선발

    서울 중구는 ‘충무공 이순신 장학금’ 제1기 장학생 10명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중구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 중 리더십과 도전 정신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1년간 매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중구가 지난 4월 ‘충무공 이순신, 위대한 시작 다시 중구에서’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장학금 재원은 중구 맞춤형 복지기금 ‘드림하티’에서 마련했다. 중구는 ▲ 학급 내 봉사와 책임을 실천하는 ‘리더십 및 공동체 정신 장학금’ ▲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위기 극복 및 도전 정신 장학금’ 등 2개 부문의 첫 장학금을 전날 지급했다. 장학생들은 오는 10월 ‘이순신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장군의 애민정신, 위기관리 능력, 청렴 리더십 등을 배울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라며 “충무공 장학금이 우리 아이들이 장군의 지혜와 용기를 품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빈정댄 아들 ‘푸시업·스쾃 체벌’ 영상 올린 부모…전문가 지적 나온 이유

    빈정댄 아들 ‘푸시업·스쾃 체벌’ 영상 올린 부모…전문가 지적 나온 이유

    미국의 한 남성이 엄마에게 대든 아들에게 체벌로 팔굽혀펴기와 스쾃을 시키는 영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러한 훈육 방식에 대한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더스틴과 그의 아내 케이티는 무례하게 행동한 아들에게 체벌로 팔굽혀펴기와 스쾃을 시킨 영상을 지난달 24일 가족의 일상을 올리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다. 케이티는 게시물에 “그날 나는 가족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업무용 이메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아들이 내게 휴대전화를 쓰게 해 달라고 계속 졸랐다”며 “내가 여러 번 ‘안 돼, 기다려야 해’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아들이 내게 (빈정거리듯이) ‘진정해’라고 말했는데 이때 남편이 아들한테 이렇게 대응했다”고 적었다. 영상 속 더스틴은 아들에게 “방금 엄마한테 ‘진정해’라고 말했어?”라고 묻는다. 그러곤 아들에게 팔굽혀펴기를 몇 차례 시킨 뒤 이어서 스쾃 60개를 하라고 지시한다. 아들은 힘들어하면서도 더스틴이 시킨 걸 끝까지 해낸다. 더스틴은 아들에게 “엄마한테 ‘진정해’라고 말하는 게 맞아?”라고 묻고, 아들은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더스틴은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 된다고 타이른 뒤 아들을 안아준다. 아들은 케이티를 향해 사과하고, 더스틴은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대화를 마무리한다. 이 영상은 13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만 조회수 4000만회를 넘기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더스틴의 훈육 방식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버지가 잘했네. 멋지다”, “훌륭한 육아다” 등 부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들은 “왜 운동을 벌로 쓰냐. 나중에 아이가 운동하기 싫어질 뿐이다”, “대화로 하는 게 낫지 않나. 아이한테 팔굽혀펴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일부 전문가는 훈육하는 모습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한 부분에 관해 지적했다. 교육심리학자이자 육아 전문가인 미셸 보르바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스틴의 훈육 방식은 올바르다고 평가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차분하게 대응했고, 아이가 잘못한 부분에 관해 확실하게 말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부모가 해당 장면을 SNS에 올린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가는 순간 체벌이 ‘공개적인 모욕’이 된다는 것이다. 보르바 박사는 “문제는 이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는 점인데, 아이에겐 죄책감이 아닌 수치심이 된다. 이는 심각한 정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르바 박사는 훈육은 아이의 나이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이가 불편해하는 격렬한 운동을 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도 했다. 그는 “훈육은 아이의 행동을 개선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판 키운 아이콘 매치, 호나우지뉴·마이콘 합류…다음 레전드는 누구?

    판 키운 아이콘 매치, 호나우지뉴·마이콘 합류…다음 레전드는 누구?

    브라질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호나우지뉴와 마이콘, 프랑스의 중원을 책임졌던 클로드 마켈렐레 등이 선수로 서울 팬들 앞에 나타난다. 온라인 축구게임을 운영하는 넥슨은 13일 “2025 아이콘 매치에 호나우지뉴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3일,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콘 매치는 넥슨의 주최로 국내외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벤트 경기다. 전원 공격수인 창팀(FC 스피어)과 수비수들이 모인 방패팀(실드 유나이티드)이 맞붙는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박지성, 이영표를 비롯해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지난 10일 마이콘이 아이콘 매치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참가 사실을 밝혔다. 이어 11일 욘 아르네 리세(노르웨이), 애슐리 콜, 솔 캠벨(이상 잉글랜드)이 합류했고 12일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와 마켈렐레가 추가됐다. 지난해 방패 팀의 핵심 수비수로 에덴 아자르(벨기에)를 봉쇄했던 카를레스 푸욜(스페인)도 2년 연속 출전한다.
  • “소비쿠폰으로 샀어요” 소방서에 커피 기부한 고등학생…특별한 이유 있었다

    “소비쿠폰으로 샀어요” 소방서에 커피 기부한 고등학생…특별한 이유 있었다

    세종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받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시원한 커피를 구매해 인근 소방서에 기부했다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A 학생은 지난 8일 인근 커피전문점에서 소비쿠폰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50잔을 산 뒤 조치원읍 세종북부소방서에 직접 전달했다. A 학생은 “부모님이 세종전통시장에서 장사하시는데, 지난겨울 시장 화재 당시 소방관분들이 애써주시는 것을 보고 꼭 보답하고 싶었다”며 “소비쿠폰을 뜻깊게 사용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무더위 속에서 근무하던 대원들과 직접 커피를 전달받은 소방서 직원들이 A 학생의 진심에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A 학생의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소비를 통해 이웃을 응원하고 공동체를 지키는 소비의 모범 사례”라고 덧붙였다. 김전수 세종북부소방서장은 “따뜻한 응원이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따뜻한 소방서를 만들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지역 주민 보듬는 강북구…취약계층 아토피 피부염 환아에 보습제 지원

    지역 주민 보듬는 강북구…취약계층 아토피 피부염 환아에 보습제 지원

    서울 강북구는 지역 내 취약계층 아토피 피부염 환아를 대상으로 보습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아토피 피부염(L20 코드) 진단을 받은 만 12세 이하 아동 중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해당하는 경우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간 3개의 보습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구 보건소 지역보건과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시에는 ▲당해연도 진단서 또는 처방전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수급자증명서(해당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건강보험 관련 서류를 각각 제출해야 한다.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 지역보건과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구는 지역 어린이집·유치원 중 희망 기관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아토피·천식 예방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의 높은 호응과 흥미를 이끌어내고,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보습제 지원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아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며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기저귀를 지원하고, 산모의 건강상 이유로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경우 조제분유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 ‘청소년의 짜릿한 상상력?, 목숨 건 무모한 곡예?’ 스쿠터에 벤치 싣고 도심 누빈 중학생들 논란

    ‘청소년의 짜릿한 상상력?, 목숨 건 무모한 곡예?’ 스쿠터에 벤치 싣고 도심 누빈 중학생들 논란

    지난 8일 중국 내몽골의 한 도시에서 믿기 힘든 광경이 목격됐다. 네 명의 중학생이 전동 스쿠터에 긴 나무 벤치를 싣고 도로 위를 달린 것이다. 서커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위험천만한 질주는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온라인에 영상이 퍼지면서 삽시간에 논란을 낳았다. 영상 속 스쿠터는 운전석에 나무 벤치가 가로로 묶여 있었고, 그 위에 학생 네 명이 옹기종기 앉아 있었다. 이들은 태평하게 다리를 흔들며 도로를 달렸지만, 커브를 돌 때마다 벤치가 위태롭게 흔들려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주변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거리를 두었고, 일부 행인은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이들을 지켜봤다. 뒤따르던 운전자가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려 급속도로 퍼졌다. “놀이기구냐, 도심 서커스냐”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결국 영상 속 학생들은 현지 경찰에 소환됐다. 경찰은 학생들에게 보호자 동반하에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반성문을 쓰게 한 뒤 귀가 조처했다.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은 벤치의 출처와 운행 방식을 설명했다. 운전한 학생은 “길에 버려진 벤치를 주워 스쿠터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어떻게 균형을 잡았느냐는 질문에는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친구를 가운데 앉혔다”고 답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교통안전법상 전동 스쿠터 운전이 불가능한 만 16세 미만이다. 이번 사건은 명백한 법규 위반이었다. 경찰은 “어떤 이유로도 위험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일부 누리꾼은 “위험하긴 하지만 아이디어 하나는 기발하다”, “청소년의 상상력은 어른이 못 따라간다”, “이건 전동 스쿠터가 아니라 마차다”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웃어넘기지 않는 반응도 많았다. “웃기긴 하지만 정말 큰일 날 뻔했다”, “한 번의 실수가 평생 후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경찰은 “청소년의 호기심과 창의성이 잘못된 방향으로 발현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반복적인 안전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청소년의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 ‘청소년의 짜릿한 상상력?, 목숨 건 무모한 곡예?’ 스쿠터에 벤치 싣고 도심 누빈 중학생들 논란 [여기는 중국]

    ‘청소년의 짜릿한 상상력?, 목숨 건 무모한 곡예?’ 스쿠터에 벤치 싣고 도심 누빈 중학생들 논란 [여기는 중국]

    지난 8일 중국 내몽골의 한 도시에서 믿기 힘든 광경이 목격됐다. 네 명의 중학생이 전동 스쿠터에 긴 나무 벤치를 싣고 도로 위를 달린 것이다. 서커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위험천만한 질주는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온라인에 영상이 퍼지면서 삽시간에 논란을 낳았다. 영상 속 스쿠터는 운전석에 나무 벤치가 가로로 묶여 있었고, 그 위에 학생 네 명이 옹기종기 앉아 있었다. 이들은 태평하게 다리를 흔들며 도로를 달렸지만, 커브를 돌 때마다 벤치가 위태롭게 흔들려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주변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거리를 두었고, 일부 행인은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이들을 지켜봤다. 뒤따르던 운전자가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려 급속도로 퍼졌다. “놀이기구냐, 도심 서커스냐”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결국 영상 속 학생들은 현지 경찰에 소환됐다. 경찰은 학생들에게 보호자 동반하에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반성문을 쓰게 한 뒤 귀가 조처했다.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은 벤치의 출처와 운행 방식을 설명했다. 운전한 학생은 “길에 버려진 벤치를 주워 스쿠터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어떻게 균형을 잡았느냐는 질문에는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친구를 가운데 앉혔다”고 답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교통안전법상 전동 스쿠터 운전이 불가능한 만 16세 미만이다. 이번 사건은 명백한 법규 위반이었다. 경찰은 “어떤 이유로도 위험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일부 누리꾼은 “위험하긴 하지만 아이디어 하나는 기발하다”, “청소년의 상상력은 어른이 못 따라간다”, “이건 전동 스쿠터가 아니라 마차다”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웃어넘기지 않는 반응도 많았다. “웃기긴 하지만 정말 큰일 날 뻔했다”, “한 번의 실수가 평생 후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경찰은 “청소년의 호기심과 창의성이 잘못된 방향으로 발현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반복적인 안전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청소년의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 제주여행 기념으로 딱 맞아… 해녀 오르골,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제주여행 기념으로 딱 맞아… 해녀 오르골,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제주를 대표하는 해녀 문화를 소재로 한 ‘해녀 오르골’이 제28회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제주도와 도 관광협회는 13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제28회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 관광기념품 수상작 13점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수상작은 일반 부문 총 10개 작품(대상 1, 금상 1, 은상 1, 동상 2, 대중인기상 1, 입선 4)과 프리미엄부문 프리미엄상 1개, 학생 아이디어부문 아이디어상 2개 작품 등 총 1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일반 부문 대상을 차지한 ‘해녀 오르골’(도도공방)을 비롯해 금상에는 ‘가파도 청보리 떡파이’(아일랜드슈가 주식회사), 은상에는 ‘제주 왕돌하르방 퍼퓸솝’(우컴퍼니 주식회사)이 선정됐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테왁망사리백’(서귀포시니어클럽 숨비소리사업단)이 프리미엄상을 받았다. 테왁은 제주 해녀들이 바다에서 사용하는 전통 부력 도구로,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올해 신설된 학생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숨비백’(홍찬영)과 ‘섬의 탄생-제주의 숨결을 불꽃과 향기로 담다’(변인선)가 수상했다. 총 13점의 수상작들은 도내 곳곳에 마련된 관광기념품 홍보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28년 전통의 공모전 수상작들은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으로서의 상징성과 상품화 가능성을 모두 갖춘 수준 높은 작품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예인과 기업이 관광기념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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