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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 모듈러 교실로 강빛초 과밀 해소

    강동, 모듈러 교실로 강빛초 과밀 해소

    서울 강동구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모듈러 교실이 설치된 강빛초, 고덕초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모듈러 교실은 골조, 마감재, 기계·전기설비 등을 공장에서 제작해 학교에서 조립한 임시 교실을 뜻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달 25일 강빛초에서 이달 운영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모듈러 교실’ 설치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재건축 입주가 시작되면서 비롯된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강빛초,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거쳐 구 소유 주차장 부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총 26개 학급 규모의 모듈러 교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2026학년도에는 10개 학급을 우선 운영하고, 2027학년도부터는 26개 학급 전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듈러 교실은 2029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강율초 개교 전까지 운영된다. 이 구청장은 모듈러 교실을 둘러보고 수업 환경을 살폈다. 이어 고덕초를 방문해 고덕강일지구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중점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인근 지하철 9호선 공사로 통학 안전 우려가 있는 만큼 통학버스 운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3월 개학철을 맞아 통학로 집중 점검을 할 예정이며, 고덕초를 비롯한 지역 내 교육환경 현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치매센터 ‘기억편의점 1호점’ 개점

    제주치매센터 ‘기억편의점 1호점’ 개점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치매 예방 정책의 무게중심을 ‘병원’에서 ‘일상’으로 옮기는 실험에 나섰다. 제주도 광역치매센터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서부 치매안심센터 1층에 상설 공간 ‘기억편의점’ 1호점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기억편의점은 치매 정보지와 예방 콘텐츠, 치매 관리사업 홍보물, 자가검진표, 인지 강화 보드게임 등을 한데 모은 소규모 개방형 공간이다. 별도 절차 없이 누구나 드나들며 자료를 열람하고 간단한 자가 점검과 인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그동안 치매 정책은 조기 검진과 치료, 돌봄 서비스 확충 등 ‘진단 이후’ 대응에 비중이 쏠려 있었다. 그러나 고령화 속도가 빠른 제주에선 추정 치매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등록·관리 체계 밖에 머물고 가족 돌봄 부담 역시 나날이 누적됐다. 이에 병원 중심·사후 중심 접근만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지영 센터 홍보팀장은 “치매 관리사업이 홍보와 참여 모두 고령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남녀노소 전 세대가 치매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공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텐츠 구성에서 세대 확장이 강조됐다. 제주 출신 전이수 작가와 함께 제작한 동화책 ‘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를 비치해 아이들이 치매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독후 활동이 가능한 인식 개선 워크북도 별도로 마련했다. 체험형 보드게임을 통해 놀이와 활동 속에서 뇌 건강 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방향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과 촘촘한 자원 연결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는 정부의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박준혁 센터장은 “치매 예방은 특정 시점의 교육이 아니라 일상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기억편의점이 지역사회 치매 관리율을 높이고 조기 발견 문화를 확산하는 열린 거점이 되도록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내 머리속의 지우개’ 병원 밖으로… 제주에 ‘기억편의점’ 1호점 문 열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병원 밖으로… 제주에 ‘기억편의점’ 1호점 문 열다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치매 예방 정책의 무게중심을 ‘병원’에서 ‘일상’으로 옮기는 실험에 나섰다. 제주도 광역치매센터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서부 치매안심센터 1층에 상설 공간 ‘기억편의점’ 1호점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기억편의점’은 치매 정보지와 예방 콘텐츠, 치매관리사업 홍보물, 자가검진 체크리스트, 인지 강화 보드게임 등을 한데 모은 소규모 개방형 공간이다. 별도 절차 없이 누구나 드나들며 자료를 열람하고 간단한 자가 점검과 인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그동안 치매 정책은 조기 검진과 치료, 돌봄 서비스 확충 등 ‘진단 이후’ 대응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쏠려 있었다. 그러나 고령화 속도가 빠른 제주에선 추정 치매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등록·관리 체계 밖에 머물고, 가족 돌봄 부담 역시 누적돼 왔다. 병원 중심·사후 중심 접근만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지영 광역치매센터 홍보팀장은 “치매관리사업이 노인층 중심으로 홍보되면서 실제 참여도 고령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남녀노소 전 세대가 치매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련 콘텐츠를 접하도록 공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텐츠 구성에서 세대 확장을 강조했다. 제주 출신 전이수 작가와 함께 제작한 동화책 ‘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를 비치해 아이들이 치매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독후 활동이 가능한 인식개선 워크북도 별도로 마련했다. 체험형 보드게임을 통해 놀이와 활동 속에서 뇌 건강 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경험’을 통해 인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방향은 정부의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종합계획은 조기 예방·치료체계 강화, 돌봄 및 맞춤 지원 내실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연구 지원 확대, 정책 기반 고도화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과 촘촘한 자원 연결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2025년 치매역학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는 2025년 97만명에서 2030년 121만명, 2050년 226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역시 2025년 298만명에서 2030년 368만명, 2050년 56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지역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2024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는 1만 1923명에 이른다. 추정 환자 비율이 10%를 웃도는 가운데 약 40%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65세 미만 조기 발병 치매 환자 상당수가 공적 관리 체계 밖에 머물고 있다는 점 역시 ‘전 생애·전 세대’ 접근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센터는 ‘기억편의점’을 시작으로 축소형·이벤트형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혁 제주광역치매센터장은 “치매 예방은 특정 시점의 교육이 아니라 일상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기억편의점이 지역사회 치매관리율을 높이고 조기 발견 문화를 확산하는 열린 거점이 되도록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신혼인데 새벽마다 잠 깨” 에일리 고통 호소… 층간소음에 갈등에 ‘금융치료’ 아파트도

    “신혼인데 새벽마다 잠 깨” 에일리 고통 호소… 층간소음에 갈등에 ‘금융치료’ 아파트도

    3세 연하 최시훈과 신혼 생활 중인 가수 에일리(36)가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만 한 해 3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층간 소음 관련 보상비를 150만~200만원 선으로 책정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일리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에 올린 영상에서 ‘월 200씩 줄 테니 층간 소음 참으라는 윗집’이라는 제목의 화제의 인터넷 사연에 대해 남편 최시훈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던 중 층간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실제로 우리가 새벽에 항상 같은 시간에 층간 소음을 겪는다”며 “그것 때문에 잠이 깬다. 자다가 깨서 받는 스트레스라서 월 200만원씩 받는다고 그게 (금융)치료가 될까 싶다. 난 못 참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최시훈은 “일단 나는 자기(에일리)가 없고 (혼자 사는 거라면) 그냥 살짝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 수 있다. 월 200만원이니까. 나는 금융치료를 한번 받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에일리 부부가 이날 영상에서 전한 인터넷 사연은 윗집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내는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던 한 아파트 거주자가 윗집으로부터 월 200만원씩 받기로 한 뒤에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최근 이같은 이웃간 보상을 제도적으로 도입하는 아파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일부 아파트에선 층간소음이 문제가 되면 소음을 일으킨 세대가 아랫집에 150만~200만원 선의 보상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같은 입주민끼리의 결의는 법적 효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 소음 관련 민원 접수는 지난해 3만 2662건에 이른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층간 소음 관련 살인·폭력 등 5대 강력 범죄는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증가했다.
  • ‘1953 美 지원 쿠데타부터 2026 트럼프 공습까지’ 미국과 이란 관계 연대기

    ‘1953 美 지원 쿠데타부터 2026 트럼프 공습까지’ 미국과 이란 관계 연대기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숨지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수십 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양국 관계에 대한 일대기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초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끈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미국이 지원하던 친서방 성향의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를 축출한 이후,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최대 적국으로 존재해왔다. 양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야망,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의 지역 내 대리 세력 지원, 미국의 정치적 간섭 등 수많은 문제를 놓고 대립해 왔다. 1953년 미국이 지원한 쿠데타와 샤의 복귀1953년 민주 선거로 선출된 모하마드 모사데크 이란 총리가 영국과 이란의 합작 석유 회사(현 BP)를 국유화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1900년대 이란에서 석유가 발견된 이후 영국 식민 세력은 합작 회사 지분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다. 1951년 선거에서 당선된 모사데크 총리가 회사를 국유화하려는 움직임은 영국을 분노케 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영국을 지원하여 쿠데타를 기획하고, 한때 축출된 군주 팔라비를 다시 권력으로 복귀시켜 샤로 세웠다. 1957년 ‘평화의 원자력’샤의 핵 구상은 미국 및 서방 동맹국들의 지지를 얻었다. 양국은 당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평화의 원자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민간용 원자력 이용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10년 후 미국은 이란에 원자로와 연료용 우라늄을 제공했다. 이 핵 협력은 현재의 이란 핵 문제의 근간을 이룬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계속 좋아지던 와중에도, 이란인들은 샤의 독재 아래 신음하며 서방의 사업적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된다고 여겨 저항했다. 1978년 말 테헤란 상점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을 뒤흔들기 시작했고, 1979년 1월 샤를 망명하게 만들었다. 망명 중이던 이슬람 학자 호메이니가 귀국하여 새로운 이슬람 공화국을 통치했다. 1980년 미국과 이란의 외교 관계 단교망명 중인 샤의 암 치료를 위해 미국이 입국을 허용하자, 이란 학생들은 테헤란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난입해 52명의 미국인을 444일간 억류시켰다. 미국은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이란에 제재를 가했다. 샤는 망명지에서 사망했다. 1980~1988년 미국, 이라크의 이란 침공 지지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호메이니 최고지도자의 이념에 맞서기 위해 이란을 침공하자, 미국은 이라크 편에 섰고 양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었다. 이 전쟁은 1988년까지 지속되었으며 양측에서 수만 명이 사망했다. 이라크는 이란에 화학 무기도 사용했다. 1984년 미국, 이란 테러 지원국 지정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미국이 개입하게 된 레바논에서 일련의 공격이 발생한 후 이란을 공식적으로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레바논 베이루트 군사 기지 공격 한 차례로 미군 241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시아파 운동인 헤즈볼라를 비난했다. 그러나 이후 레이건 대통령은 헤즈볼라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이란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다.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란-콘트라 사건’이라 명명된 이 사건은 레이건 대통령에게 거대한 스캔들로 비화됐다. 1988년 이란 항공기 격추 사건걸프 지역에서 전쟁 긴장이 고조되고 양측 군함 간 직접 교전까지 벌어지던 가운데 1988년 7월 3일 미 해군 함정이 이란 영해를 침범해 두바이행 민간 항공기인 이란 항공 655편을 향해 발포했다. 탑승자 290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국은 실수였다고 주장했으나 공식 사과나 책임 인정을 하지 않았으며, 유가족들에게 6180만 달러를 배상금으로 지급했다. 1995년 미국, 대이란 제재 강화1995년부터 1996년 사이 미국은 이란에 추가 제재를 가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행정 명령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이란 거래를 금지했으며, 의회는 이란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거나 이란에 첨단 무기를 판매하는 외국 기업을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 진전과 헤즈볼라·하마스·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같은 단체 지원 등을 제재 사유로 제시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이란, 이라크 북한은 ‘악의 축’”오사마 빈라덴이 주도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 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국정 연설에서 이란이 이라크, 북한과 함께 ‘악의 축’의 일부라고 선언했다. 당시 이란은 미국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하며 양국의 공동 적대 세력인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겨냥하고 있었다. 협력 관계는 악화됐고, 2022년 말까지 국제 관측통들은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존재를 확인하며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맺은 포괄적 공동계획(JCPOA)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3년부터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2015년 이란은 공식 명칭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인 핵합의에 동의했다. 이 합의는 제재 완화를 대가로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영국 및 유럽연합(EU)도 이란의 농축 수준을 3.67%로 제한하는 이 합의에 참여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이란과의 핵합의 탈퇴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인 2018년 미국은 일방적으로 이란과의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했다. 그는 이 합의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이란 역시 약속을 취소하고 합의가 부과한 한도를 초과해 농축 우라늄 생산을 시작했다. 2020년 미국,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도자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 암살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이던 2020년, 미국은 바그다드에서 드론 공격을 통해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의 정예 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했다. 그보다 1년 전, 미국 행정부는 쿠드스 부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이라크 내 미국 자산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에 보낸 서한3월,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핵 협상 재개를 제안하며 60일간의 마감 시한을 제시했다. 그러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추구하기보다 요구사항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비공식 회담이 오만과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으며, 무스카트가 중재자 역할을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회담 후 자신의 팀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에 공격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협상에 대해 낙관론을 표명했으나 협상의 걸림돌인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고수했다. 2025년 ‘12일 전쟁’의 끝 : 미국의 공습이스라엘은 이란-미국 6차 회담 하루 전인 2025년 6월 13일 이란 전역에 공습을 가했다. 미국은 안보 우려와 이스라엘 방어를 이유로 이란의 주요 핵 시설 3곳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미국의 압박 아래 전쟁 시작 12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
  • 지드래곤 “음력 설” 외치자 中팬들 십자포화…“춘절이라고 해라” 홀로 ‘펄쩍’

    지드래곤 “음력 설” 외치자 中팬들 십자포화…“춘절이라고 해라” 홀로 ‘펄쩍’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스타 지드래곤이 최근 콘서트에서 설날을 ‘춘절’(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고 부른 것을 두고 중국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설날은 한국, 베트남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저마다의 문화에 따라 기념하는 명절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나 유명인은 특정 나라에 치우치지 않는 표현인 ‘음력 설’을 주로 쓴다. 그러나 일부 중국인들은 설날의 뿌리가 중국에 있다는 논리를 펴면서 국제적으로도 ‘춘절’이라 불러야 마땅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크레이지 슈퍼 콘서트’에서 지드래곤이 무대 위에서 건넨 새해 인사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화근이 됐다. 그는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오늘은 ‘음력 설’”이라고 인사하며 음력이라는 뜻인 ‘루나’(Lunar·음력)라는 단어를 세 번 반복하며 관객들이 ‘뉴이어’(New year·새해)라고 뒤따라 외치도록 이끌었다. 특히 같은 무대에 오른 중국 아이돌 차이쉬쿤이 ‘춘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중국어로 새해 인사를 건넨 모습이 지드래곤과 대비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지드래곤의 단어 선택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중국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SCMP는 “이는 그의 열렬한 중국 팬들에 대한 배신으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춘절은 중국에서 비롯된 문화인 만큼 올바른 명칭으로 불러야 한다”는 항의도 잇따랐다. 논란은 콘서트 이후에도 가라앉지 않았다. 지드래곤이 자신의 표현을 옹호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팬들을 향한 도발로 받아들였다. 한 네티즌은 “지드래곤이 콘서트에서 중국 관객들을 자극하더니, 심지어 자신을 지지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중국 팬들을 더욱 모욕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반면 “중국인이 아닌 사람들이 설날을 ‘음력 설’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반론도 나왔고, “한국인이 이 표현을 쓰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거세게 달아오른 비난 여론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명칭 논란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단순히 단어 선택의 문제를 넘어 국가 간 문화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중국인들은 현지 기업이나 유명인이 ‘음력 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경우 강한 압박을 가하기도 한다. 유명인의 공개적인 언행이 “중국을 불쾌하게 한다”는 인식으로 번지면, 해당 유명인과 계약을 맺은 브랜드를 향해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유명인과 현지 매출을 놓고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셈이다. 실제로 중국 화웨이는 ‘음력 설’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자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고, 반대로 미국 애플이 ‘춘절’ 용어를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의 유명 차 브랜드 차지는 ‘음력 설’을 쓴 뒤 공개 사과까지 해야 했다. 최근 중국 외교부조차 공식 메시지에 ‘음력 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포용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민간 차원의 배타적 정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로제 ‘아파트’, K팝 사상 최초 영국 브릿 어워즈 수상

    로제 ‘아파트’, K팝 사상 최초 영국 브릿 어워즈 수상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가 K팝 사상 최초로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46회 브릿 어워즈에서 로제는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수상자로 호명됐다. 로제는 “이렇게 많은 영국의 재능 있고 존경스러운 뮤지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우선 브루노, 나는 우리 둘 모두를 대표해 이 상을 받는 것이다. 내 가장 큰 멘토이자 가장 좋은 친구가 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니, 지수, 리사 등 블랙핑크 멤버와 프로듀서를 향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아파트’는 로제가 2024년 10월 발매한 솔로 앨범 선공개곡이다. 한국의 술자리 놀이 ‘아파트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파트 아파트∼’라는 중독적인 소절, 경쾌한 후렴구 멜로디, 코믹한 뮤직비디오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과 2022년, 블랙핑크가 2023년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에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된 바 있다. 이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아파트’와 함께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후보에 올랐다. 영화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로 이 노래를 부른 가수 겸 작곡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 축하 무대도 펼쳤다.
  • (영상) “팔 휘두르며 쿵쿵” 걸어온 마스크女, 여아 ‘퍽’ 밀쳐 날아가…대만 관광객 호소에 공분

    (영상) “팔 휘두르며 쿵쿵” 걸어온 마스크女, 여아 ‘퍽’ 밀쳐 날아가…대만 관광객 호소에 공분

    일본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인 시부야 교차로에서 한 성인 여성이 사진 촬영 중인 어린이를 몸으로 강하게 밀어 넘어뜨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24일 한 대만 국적 이용자가 SNS에 올린 영상이 공유되며 확산됐다. 영상에는 시부야의 상징적 관광지인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어깨와 팔로 보행자들을 밀치며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성인 남성 1명을 스치듯 밀친 뒤 어린이 2명을 팔로 강하게 밀쳤고, 마지막으로 부딪힌 여자아이는 중심을 잃고 화면 밖으로 밀려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올린 이는 피해 여아의 어머니로 “여행 마지막 밤, 시부야 교차로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누군가 아이를 세게 밀었다”고 토로했다. 아이는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쳤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아 어머니는 문제 여성이 지나가면서 자신의 발도 밟았다고 설명했다. 가해 여성은 관광객 모녀를 순식간에 공격한 뒤 빠르게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는 “명백한 폭행이다”, “특히 아동을 상대로 한 행위는 위험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에서는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는 행동은 다른 보행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아이를 넘어질 정도로 밀친 행위는 과도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일부 중화권 매체와 온라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혐오 범죄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실제 혐오 범죄에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일본에서 ‘부츠카리(ぶつかり)’로 불리는 고의 충돌 행위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츠카리’는 일부 사람이 의도적으로 보행자와 어깨를 부딪히거나 밀치는 행동을 의미하는 은어로, 2018년 도쿄에서 한 남성이 30초 동안 최소 4명의 여성과 연속으로 충돌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일본 법률 포털 ‘변호사닷컴’은 해당 영상에 대해 “타인을 의도적으로 밀치는 행위는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로 간주돼 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대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피해자가 부상을 입을 경우 상해죄가 적용돼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 SKT, 바르셀로나서 ‘풀스택 AI’ 비전 제시…519B 초거대 모델 시연[MWC26]

    SKT, 바르셀로나서 ‘풀스택 AI’ 비전 제시…519B 초거대 모델 시연[MWC26]

    SK텔레콤이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6’에 참가해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경쟁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인프라부터 실질적인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한 SKT만의 기술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의 전시관은 MWC26 행사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내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집결하는 3홀 중앙에 위치한다. 약 992㎡(300평) 규모로 마련된 공간에는 ‘AI 인프라’, ‘AI 모델’, ‘AI 서비스’, ‘AI 에코시스템’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총 27개의 아이템이 전시된다. 이곳에서 SK텔레콤는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미래 기술을 겨루게 된다. 전시 주제는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SK텔레콤의 AI’로 정해졌다.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전시관 상단에는 대형 투명 LED인 ‘무한의 관문(Infinite Portal)’ 5개를 설치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높이 6m의 ‘커뮤니케이션 타워’와 모듈러 AI 데이터센터(DC)를 형상화한 ‘AI DC 서버룸’ 등 특색 있는 조형물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인프라 역량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적 핵심은 전시관에서 직접 시연되는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이다. 지난 1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이 모델은 국내 최초로 5190억개(519B) 파라미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장에서는 이 모델이 구현하는 고도화된 지능형 성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관람객이 RC 지게차를 이용해 인프라와 모델 블록을 쌓으며 풀스택 AI의 개념을 익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된다. 권영상 SKT Comm지원실장은 “AI의 가치는 특정 기술 하나가 아닌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완성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SK텔레콤의 풀스택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지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 필요한 앱 알아서 찾아주는 ‘갤S26’… 웨어러블도 AI 지원

    필요한 앱 알아서 찾아주는 ‘갤S26’… 웨어러블도 AI 지원

    구글과 개발한 모바일용 OS 장착넌지시 뒤에서 일상 돕는 스마트폰측면 시야각 제한 기능에 환호성사전판매 시작… 구독 클럽도 운영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구글과 공동 개발한 모바일용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를 최초로 탑재했다. 스마트폰의 근간인 OS 단계까지 AI를 연결해 이른바 ‘에이전틱 AI 폰’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용자가 AI를 일부러 찾기보다는 AI가 뒤에서 조용히 도와 일상을 더 쉽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구글과의 AI OS 공동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노 사장은 “S26를 시작으로 AI OS를 점점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고, 구글과 협력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를 “월드 퍼스트(세계 최초) 모바일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소개했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일일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찾아 실행해야 했다면, 이제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나 맥락을 파악해 적절한 기능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전작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사장은 올해 8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AI 사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대중화를 더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삼성은 AI 대중화의 관점에서 2025년 말까지 4억대 이상 갤럭시 기기에서 AI를 사용 가능하도록 확대했다”며 “올해는 이를 두 배로 확대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갤럭시 신제품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웨어러블까지 AI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언팩 행사장은 1200석 규모의 좌석이 모두 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모바일 업계 최초로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한 ‘갤럭시 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시연될 때는 관객석에서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이어지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도 이 기능에 주목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즉시 따라 해야 할 기능”이라고 보도했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도 “매우 천재적”이라고 평가하며 애플이 향후 아이폰이나 맥북에 유사한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 판매는 오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시작과 함께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도 시작한다. 클럽에 가입하면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현대차, 아이오닉5N 직접 빌려준다

    현대차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자동차 대여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단기 렌탈을 포함한 차량 대여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운영했다.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을 일 또는 월 단위로 대여하는 구독 서비스로, 그간 현대차가 플랫폼을 기획·관리하고 제휴 렌터카 업체가 차량 운영과 정비를 맡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휴 렌터카 업체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되 현대차가 직접 차량을 확보·공급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 플랫폼 사업자에서 벗어나 사실상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는 이미 자동차 대여사업을 목적 사업 중 하나로 두고 기아 렌터카를 운영 중이다. 이런 구조 변화가 이뤄질 경우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차종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 단위 구독이 가능한 차종은 스타리아,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아반떼 N, 넥쏘 등에 한정돼 있는데 향후 전기차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비스 지역 역시 서울·경기·인천과 부산 등 일부 권역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 등 주요 사업자들에 이어 현대차까지 가세할 경우 렌터카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선 서비스 요금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
  • [마감 후] 젠지스테어

    [마감 후] 젠지스테어

    ‘젠지스테어’. Z세대(1997~2012년생) 특유의 시선 처리 방식을 뜻하는 신조어다. 매장 등에서 인사나 질문을 건넸을 때 답변 없이 빤히 쳐다만 보거나 시선을 회피하는 모습이 Z세대에게서 관찰된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미국에서 유래한 이 단어는 최근 한국에서도 일부 공감을 얻고 있다. 젠지스테어에 공감하는 이들은 그 원인을 이렇게 분석한다. 어렸을 때부터 전자기기 화면에 몰입한 채로 자랐으며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교육까지 경험한 Z세대가 대면 관계에서 적절한 소통 방식을 체득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분석이 꽤 그럴듯하게 들렸다면 아마도 Z세대보다 윗세대일 것이다. 아랫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못마땅한 윗세대가 ‘너희는 사회화가 덜 됐구나’라는 식으로 뭉개버리는 폭력적인 세대 분석이 아닐까 싶다. 2000년대 초반 대학생 사이에서는 머리 염색이 유행했다. 당시 내가 강의를 들었던 한 교수는 “요즘 애들은 외국인이 되고 싶은 거냐”며 학생들의 머리 염색을 이상하게 여겼다. 당시 학생들은 머리색도 옷처럼 패션의 한 부분이라 여겨 개성을 드러내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교수는 거창하게 ‘사대주의’를 끌어다 무지몽매함으로 덧칠해 버렸다. 고바빌로니아의 수메르어 점토판에도 “애들이 철이 없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세대론은 인류의 영원한 이야깃거리일 테다. 세대마다 성장 환경이 꾸준히 변하고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행동 양식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세대론은 좋게 해석하면 아랫세대를 이해해 보고자 하는 기성세대의 부단한 노력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책망이나 비하로 흐르곤 한다. 게다가 세대론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벗어나기 어렵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몇몇 사례를 묶어 내가 비난하고 싶은 집단에 투영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또 젠지스테어처럼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지면 이전에는 별달리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행동도 그 범주 안에 묶으려 한다. Z세대를 논할 때 주로 등장하는 주제는 젠지스테어처럼 소통의 문제다.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MZ세대를 ‘사무실에서 이어폰을 꽂은 채 일하는 개념 없는 신입사원’으로 그려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마디로 ‘요즘 애들은 소통에 서툴러’로 요약된다. 그러나 ‘사회적 인간’이 등장한 이래 사람 사이의 소통 문제가 고민거리가 아니었던 때가 있었을까. 게다가 편지에서 전보로, 전화로, 인터넷 채팅과 모바일 메신저로, 이제는 인공지능(AI)까지 새로운 통신수단과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소통 방식도 그에 맞춰 달라졌다. 요즘 저녁때 동네 공원 공터나 운동장에 가 보면 젊은이들이 모여 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려가며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고 있다. 감자튀김만 함께 먹는 ‘감튀 모임’도 유행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해석이 따라붙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대면하고 소통하고 있다. 윗세대라고 해서 소통에 능한 것도 아니다. 정치만 보더라도 그렇다. 젠지스테어라는 말로 지적질에 나선 윗세대는 과연 소통할 준비가 돼 있을까. 미국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에서 가수 매릴린 맨슨은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렇게 답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예요. 대신 들을 겁니다. 그게 바로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이니까.” 신진호 온라인뉴스부 차장
  • 도로 열선·공공디자인의 힘… 달라진 용산, 편해진 일상 [민선8기 이 사업]

    도로 열선·공공디자인의 힘… 달라진 용산, 편해진 일상 [민선8기 이 사업]

    구도심 안전 지키는 도로 열선3년 만에 42개 구간 9.3㎞로 늘어올해도 16억원 들여 8곳 1.3㎞ 추가100여개 사업에 유니버설 디자인행복옷장·부엉이 조명 등 시선집중박희영 구청장 “통합 디자인 유지” 민선 8기 서울 용산구는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도로 열선을 확충하고 공공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범용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골목 풍경을 바꿔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크고 작은 개발 사업과 정비 사업이 활발한 이곳에서 현재의 생활 터전 개선 역시 놓칠 수 없다는 노력의 결실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26일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인한 미래가치를 담보로 현재의 열악한 환경을 감내하는 고충과 불편이 상당했다”며 “구도심의 한계로 당연한 불편으로 여겨오던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눈이 펄펄 내린 아침에도 출근길 도로를 따뜻하게 녹이는 도로 열선. 서울 남산 자락 아래 위치해 구릉지가 많은 용산구에 도로 열선이 설치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2023년 처음 조성된 도로 열선은 높은 호응 속에서 3년 만에 42개 구간 9.3㎞ 길이로 늘었다. 박 구청장은 “도로 열선 설치와 유지 비용이 적지 않지만 구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과감히 추진했다”며 “일상의 삶을 바꾸기 위한 결단에 많은 분이 보행이 한층 수월해졌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해줬다”고 밝혔다. 도로 열선은 급경사지 중에서도 경로당 앞, 시장 진입로, 아이들 등굣길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이 집중된 곳에 설치됐다. 용산2가동 주민센터, 한남동 주민센터, 회나무로·하얏트호텔 인근 등 11개 동에 고루 분포한다. 소요 예산만 106억원이다. 구는 올해도 16억원을 들여 유엔빌리지, 앤틱가구거리 등 8개 구간에 1.3㎞를 설치한다. 도로 열선은 급경사 도로에 설치돼 제설 능력을 높이고 제설제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도로 파손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빙판길 낙상이나 차량 미끄럼 사고 등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제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공법 선정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 구는 지난해 1월 유니버설디자인팀을 신설하고 모든 사업에서 공공 디자인적 관점에서 협의하고 있다. 의류 수거함 ‘행복옷장’ 등 생활 밀착형 사업부터 구청사 힐링 정원까지 100여개의 사업에 적용됐다. 박 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대격변기를 예고하는 도시 개발을 앞두고 글로벌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선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도시 공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목길 노후한 의류 수거함은 앤틱 가구를 형상화한 행복옷장으로 교체됐다. 기부와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담으면서도 내구성을 강화해 활용도를 높였다. 최근 리모델링한 구청 민원실의 힐링 정원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벽(배리어 프리) 설계를 적용했다.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는 용산구 상징인 ‘용의 비늘’ 디자인을 적용했다. 범죄 예방을 위한 디자인 개선 사업은 청파동, 용산2가동, 한강로동에서 진행됐다. 숙명여대 인근 청파동은 기존 자율방범초소와 새마을협의회 컨테이너를 리모델링해 복합 안전 거점 공간 ‘반디’를 열었다. 여학생 주민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종량제 봉투 자동판매기와 안심 거래 구역 등을 마련했다. 조명형 자율방범대 집중 순찰 구역 표지판은 안전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숙명여대 환경디자인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해법을 도출해 2025년 한국색채대상에서 ‘블루상’을 받기도 했다. 한강로동에서는 찾아가는 리빙랩 ‘용용랩’을 도입했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참여형 도시 문제 해결 실험실이다. 최근 상업 시설이 부쩍 늘어난 한강대로21가길 동쪽 지역을 대상으로 주차난,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해결책을 찾았다. 사전 설문 조사, 선호도 조사 등 입체적인 의견 수렴이 특징이다. 상가로 오인한 방문객들의 주거지 무단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조명형 주거지 표식을 설치하고 흡연 금지 지역을 알리는 ‘부엉이 공공질서 알리미 조명’을 달았다. 보·차도 혼용 구간에는 안전 모퉁이를 만들어 고령자의 보행 안전도 보완했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은 곳에는 ‘맑은자리’ 표식을 설치했다. 올해도 범죄 예방 디자인 개선 사업은 후암동 삼광초 일대에서 이어진다. 용산구는 공사장 가림막도 도시 브랜딩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 사업 부지 현장에는 현대건설과 협업해 대형 슈퍼그래픽 가림막을 설치했다. 단조로웠던 거리 풍경에 활기찬 감각을 더하고 범죄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구는 다양한 정비 사업 공사가 활발한 만큼 슈퍼그래픽 가림막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공공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민간 도시 정비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지침과 매뉴얼을 개발해 도시 전반의 편의성과 조화로움을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며 “통합된 디자인 원칙 없이 흩어지는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정책적 일관성과 실행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그림책에 빠져 볼까, 월리 찾으러 떠날까

    그림책에 빠져 볼까, 월리 찾으러 떠날까

    겨울방학의 끝자락,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면 전시 나들이로 아쉬움을 달래면 어떨까. 봄이 오기 전 마지막 연휴를 앞두고 어린이와 함께 보기 좋은 전시를 소개한다. 그림책 좋아하는 아이는 여기가 딱세계 최대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그림책 애호가라면 빼놓을 수 없는 전시가 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다음달 28일까지 열리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전인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핵심 행사인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에 소개됐던 작가 77명의 원화 385점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77가지 시선, 일상 속 행복을 물들이다’라는 주제 아래 다문화·환경·젠더 감수성 등 최신 그림책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77명 가운데 한국 작가 4명도 포함됐다.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어린이 독서 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안경미 작가의 ‘가면의 밤’은 버섯이 핀 모습과 유사한 한국 전통 괴물 ‘가면소수’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여러 가면을 써보다가 진짜 얼굴을 잃고 혼란에 빠진 아이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철학적인 여정을 그렸다. 또 다른 한국 작가 오다라의 ‘불량감자’는 못나 보이지만 여전히 존재 의미를 지닌, 불완전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응원이다. 한자와 고전 재밌게 배우고 싶다면 예술·체험 결합 ‘모두의 천자문’展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는 한자를 감각으로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전시인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 이 다음달 22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조선시대 대표 한자 교육서인 ‘천자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고전을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에는 예술의전당 소장품인 한석봉의 ‘천자문’ 17점을 비롯해 곽인탄, 김범, 남다현, 박경종, 백인교, 사이다, 이이남, 홍인숙 작가 등 현대미술 작가 14팀의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 그림책, 레고아트 등 여러 장르의 작업을 통해 현대미술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다. 자연·정원서 힐링 필요한 당신께‘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展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은 3월 15일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타샤 튜더(1915~2008)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기획전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을 선보인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소박하고 절제된 생활로 ‘행복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그의 작품 세계와 삶을 조명하며 오늘날 현대인에게 필요한 느린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 ‘가족’, ‘수공예’, ‘정원’ 등 주요 키워드를 기반으로 구성한 총 12개 섹션을 통해 튜더의 예술세계와 삶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전시장 초입에 설치된 거대한 시계 조형물은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시간 속으로 돌아가도록 관람객을 안내하는 상징적 장치다. 전시에는 방대한 식물 스케치와 동물들을 그린 원화를 비롯해 작가의 주요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만든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30여 권의 초판본과 데뷔작 ‘호박 달빛’ 55주년 특별판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와 원화들이 출품됐다. 전시 말미에서는 관람객이 튜더의 정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의 정원을 모티프로 꽃과 향기, 계절의 변화를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해 튜더가 평생 실천했던 ‘자연과 함께하는 삶, 그리고 소박한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한다. 엄마·아빠도 추억 속에 빠져드네책 속 공간 체험 ‘월리를 찾아라’展 40년 가까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숨은그림찾기 그림책 ‘월리를 찾아라’를 전시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4월 5일까지 성동구 서울숲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열리는 ‘월리를 찾아라, 신기한 책 속 여행’은 그림책 속 공간이 확장된 체험형 전시다. 1987년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마틴 핸드포드가 선보인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는 수백, 수천 명이 등장하는 복잡한 그림 속에서 빨간 줄무늬 옷과 안경, 모자를 쓴 캐릭터 월리를 찾아내는 독특한 설정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각 장면에 들어가 월리를 찾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 내부는 월리 시리즈의 특징인 선명한 색감, 유머러스한 설정, 수많은 디테일을 그대로 구현했다. 전시는 ‘뒤섞인 책 속 세계’, ‘시공간이 뒤섞인 우주’, ‘구름 위를 걷는 상상의 나라’ 등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고대 왕국·정원·해저 세계·예술 작품 속 장면 등 다양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장면마다 서로 다른 테마 공간을 이동하며 마치 책의 페이지를 넘기듯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월리뿐 아니라 또 다른 캐릭터인 웬다, 오프, 화이트비어드 마법사 등 익숙한 캐릭터들도 곳곳에 등장해 찾는 재미를 더한다.
  • ‘불’ 잉태되는 지상낙원… 세계 여행자들의 본향

    ‘불’ 잉태되는 지상낙원… 세계 여행자들의 본향

    푸른 바다 깊은 곳 ‘마그마’ 펄펄8개 섬으로 이뤄진 600㎞ 군도빅아일랜드 등 화산 활동 활발분화 격렬해지면 관광객도 몰려킬라우에아 일대 화산 국립공원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지름만 1㎞수증기 분출되는 ‘스팀 벤트’ 눈길‘쿠아베이’ 다양한 바다 빛깔 절경한 여행가한테 들은 이야기다. 세상 곳곳을 다녀 본 이들이 마지막에 다시 찾는 곳이 하와이라고 한다. 하와이를 각별하게 아끼는 이들의 상찬만은 아닌 듯하다. 여행자의 본향이라 할까. 태초의 아름다움과 길들일 수 없는 원시의 공포가 함께 있다. 서울신문 렛츠고의 이번 여정은 하와이다. 가장 어린 하와이섬(빅아일랜드)부터,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마우이섬과 장년기에 해당되는 오아후섬을 2회에 걸쳐 전한다. 가장 늙었으되 그만큼의 장엄한 풍경을 갈무리한 카우아이섬은, 아쉽지만 ‘버킷리스트’로 남긴다. 미국 하와이 하면 ‘라떼 시절’엔 단연 신혼여행지였다. 당시 신혼여행을 떠난 이들이 대부분 머문 곳은 하와이 주도 오아후섬이다. 저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곳.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지, 경남 창녕군 ‘부곡 하와이’ 온천이나 충북 충주시 ‘수안보 와이키키’ 온천 같은 여행지가 들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와이키키의 명성이 높았던 만큼, 이웃 섬의 아름다움은 완벽하게 가려져 있었다. 하와이가 가진 아름다움의 ‘8할’이 이웃 섬에 있는 데도 그랬다. 이제 우리 국적기가 이웃 섬까지 운항하는 세상이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고, 그만큼 이웃 섬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하와이는 용암이 빚은 군도(群島)다. 가장 동쪽의 하와이섬(빅 아일랜드)부터 북서쪽 쿠레환초까지 약 3300㎞에 걸쳐 있다. 이를 ‘열점사슬’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해수면 위로 솟은 빅아일랜드, 마우이섬, 오하우섬 등 8개 섬으로 이뤄진 약 600㎞의 군도를 ‘하와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먼저 하와이를 빚은 용암의 실체를 알고 가자. 그래야 좀 더 넓은 시선으로 하와이를 만날 수 있다.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이우평 지음, 푸른숲)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열점사슬은 하나의 선을 이루는 해저화산군을 말한다. 우리가 볼 수 없는 하와이의 푸른 바다 깊은 곳엔 열점(Hawaiian hot spot)이 있다. 마그마가 생성되는 곳이다. 열점 위는 지각이다. 지구과학의 ‘판구조론’에서 들어본 ‘태평양판’이 바로 여기다. 태평양판은 1년에 5㎝ 정도 이동한다. 열점은 고정돼 있는데, 위의 지각만 이동하니 수십, 수백만년의 시간이 흐른 뒤엔 하나의 사슬처럼 해수면 위로 섬만 남게 된다. 이렇게 생긴 열점사슬이 하와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열점사슬을 이미 알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 바다엔 하와이 같은 해산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열점화산이 만들었다는 건 하와이와 다를 것 없다. 독도가 460만년 전에 생겼으니 하와이 ‘최고참’ 카우아이(카우아이 역사학회 기준 500만년 전)에 견줘 동생뻘쯤 되겠다. 화산섬 제주도 역시 하와이의 생성 과정과 일정 부분 비슷한 구석이 있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이 제주와 자매 결연을 맺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울릉도와 하와이의 차이는 화산 활동 유무다. 가장 먼저 방문한 빅 아일랜드는 40만~80만년 전에 생겼다. 흔히 ‘지구가 빚어지는 곳’이라 불린다. 현재도 지구상 가장 활발한 화산 황동을 벌이는 곳이 빅 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용암이 흐르며 아주 조금씩 섬이 확장되고 있다. 심지어 이를 두 눈으로 목격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하와이에 열광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예부터 인간이 광적으로 좋아했던 구경거리가 불과 전쟁이었다.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 전제에서라면 이보다 흥미진진한 게 없다. 아마 온갖 축제에서 불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터다. 하와이 용암이 딱 이 전제를 가진 태초의 불이다. 하와이 관광청 등의 각종 통계도 이를 증명한다. ‘격렬한 분화’가 생길 때마다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몰린다. 화산 하면 보통은 ‘폭발적 분화’를 떠올린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빚어지는 재난으로 안타까워했던 경험 탓에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 단어다. 반면 하와이의 분화는 완만하다. 그래서 ‘하와이식 분화’로 구분한다. 아이슬란드의 분화는 이보다 더 순해 ‘아이슬란드식 분출’이라 불린다. 분화는 지각 아래 있는 마그마가 지표면을 뚫고 용암으로 분출하는 현상이다. 일본이나 고대 이탈리아 폼페이의 분화와, 하와이식 분화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용암의 점성이다. 과학의 무게를 덜어내고 알기 쉽게 표현하면 ‘분노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은 알려졌듯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있다. 일본의 용암은 거대한 네 개의 지각판이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생긴다. 점성도 강하다. 그 싸움의 결과 엄청난 압력의 가스가 용암에 들어차게 된다. 이를 분노로 대치하면 알기 쉽다. 분노는 용암의 강한 점성에 갇혀 있다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 거침없이, 빠르게 퍼져나간다. 그 경로에 있는 모든 것들은 괴멸적인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 하와이 바다 아래 용암은 상대적으로 분노가 덜하다. 그저 갇혀 있을 뿐이다. 점성도 약하고 진한 죽 정도로 묽다. 열점을 통해 지표면으로 솟은 용암은 꿀럭대며 아래로 흐른다. 모든 것을 태워 없애는 분노는 여전하지만, 빠르고 폭력적이지는 않다. 지구 행성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을 벌이면서도 인명을 해치는 일은 드문 이유다. 그 핵심이 킬라우에아 화산이다. 2018년에도 200년 만의 강력한 분화가 발생해 32㎢에 달하는 면적이 새로 만들어졌다. 킬라우에아를 포함한 이 일대를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이라 부른다. 그중 가장 접근하기 쉽고 대중적인 공간은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다. ‘불의 여신’ 펠레가 산다는 곳. 그래서 ‘펠레의 궁전’이다. 밤 풍경도 아주 인상적이다. 화구호 속 용암이 꿀렁대는 모습이 꼭 악마의 아가리에서 구불대는 핏빛 혀를 보는 듯하다. 지름 1㎞, 절벽 높이 85m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주변으로 ‘크레이터 림 트레일’이 조성돼 있다. 전체 길이는 17㎞. 걷기를 즐기는 주민과 달리 관광객은 대부분 차를 타고 돌아본다. 수증기가 간헐적으로 뿜어지는 ‘스팀 벤트’ 등 볼거리 주변마다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다만 분화 소식이 들릴 때면 트레일 주변 경치 좋은 곳은 어김없이 북새통이다. 용암이 나올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불가사의한 생명체 ‘용암 귀뚜라미’처럼 현지인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는 킬라우에아에서 분출된 용암이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이어진 도로다. 편도 30㎞ 정도다. 도로 주변에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몇 개 마련돼 있다. 까슬거리는 용암대지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제 용암이 흐르는 곳도 방문할 수는 있다. 다만 반드시 현지 전문가와 동행해야 한다. 가장 유명한 전망대는 ‘케아우호우’다. 하와이어로 ‘새로운 땅’이란 의미다. ‘케아우호우 트레일’을 따라 ‘푸우 로아 암각화’가 펼쳐져 있다. 1200~1450년경 아이를 낳은 원주민이 탯줄을 묻고, 자식의 무병장수를 비는 암각화를 그렸던 곳이다. 암각화가 2만 3000개가 넘는다.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곳으로, 반드시 목재 데크 위에서 봐야 한다. 트레일이 끝나는 해안가엔 ‘홀레이 씨 아치’가 있다. 우리 식으로는 전형적인 코끼리 바위다. 이 역시 빅 아일랜드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 끝은 바다다. 주차장에서 용암이 바다로 떨어지는 곳까지 트레킹 길이 조성돼 있다. 편도 6㎞ 정도. 주변에 휴게소가 없어서 물과 먹거리, 트레킹 신발 등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는 해 질 무렵에 찾는 게 좋다. 사위가 붉게 물들 때 출발하면 어둑해졌을 때 용암이 떨어지는 곳에 닿을 수 있다. 어둠과 용암의 대비가 극명하다. 멀리서 보는 게 감질난다면 배로 가까이 다가가 볼 수도 있다. 보통 용암이 바다까지 흘러올 정도의 분화가 예상되는 때에만 유람선 관광 기회도 생긴다. 용암은 늘 분출되지만 다양한 이유로 바다까지 오지 못할 때가 많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월 말 현재 유람선 관광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헬기 관광 프로그램도 있다. 다만 지갑이 홀쭉해질 건 각오해야 한다. 섬의 중심부엔 하와이 최고봉 마우나케아산(4207m)이 부드럽게 솟아 있다. 방패를 닮은 이른바 ‘순상화산체’로, 일본의 후지산처럼 폭발적 분화로 생긴 원뿔형의 성층화산과 대비된다. 완만한 산자락을 따라 도로가 나 있어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하와이 원주민들에게 마우나케아산 정상은 우주가 시작된 성지다. 대지의 신 파파하나모우쿠와 하늘의 신 와케아가 사랑을 나눠 우주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남반구의 칠레와 더불어 세계 최대로 꼽히는 천문대가 들어서 있다. 다만 고산병의 위험이 상존하는 데다, 새 망원경 설치 등으로 원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만큼, 마우나케아보다는 이웃 섬 마우이의 할레아칼라에서 일출과 별 관측을 체험하길 권한다. 이제 빅 아일랜드의 해변 이야기다. 수많은 ‘엽서 사진’들이 모방하려 애쓰는 원초적 풍경의 해변이 많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케카하 카이 주립공원 마니오 왈리(쿠아 베이) 해변이다. 다양한 빛깔의 바다와 섬세한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다. 푸날루우 블랙 샌드 비치는 이름처럼 새까만 모래가 일품이다. ■여행수첩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의 누리집 활용도가 높다. USGS 웹캠 등으로 분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USGS에선 ‘분화 예보 이메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킬라우에아 방문자 센터(KVC)는 수리 후 올해 말 재개장 예정이다. 핵심 기능은 킬라우에아 군사 캠프(KMC)에서 운영 중이다. 재거 박물관, 각종 전망대 등 관광 시설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개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가 올랐으나 하와이는 아직 오르지 않았다. 다만 화산국립공원 등에서 1인당 30달러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웃 섬 여러 곳을 돌아볼 계획이라면 하와이의 3개 국립공원을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55달러)를 사는 게 효율적이다. 아울러 빅 아일랜드 관광지와 주차장 대부분이 유료화됐다. 카드만 받는 무인 발권 형식이다. -빅아일랜드의 마우나 케아(4207m), 마우나 로아(4170m)와 마우이섬의 할레아칼라(3055m)는 높이가 고산병 기준(2500m)을 초과한다.
  • 40만원 훌쩍… 등골 휘는 ‘정장형 교복’ 사라진다

    40만원 훌쩍… 등골 휘는 ‘정장형 교복’ 사라진다

    “교복을 동복에 하복까지 맞추니 40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는 중학교 입학실 날 딱 한 번 입고는 불편하다며 옷장에 넣고는 매일 입는 건 결국 7만원짜리 체육복이예요.” 서울 양천구에 사는 학부모 김모(46)씨는 최근 자녀의 교복을 정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 방침에 따라 정장형 교복을 샀지만, 정작 딸은 뻣뻣한 소재와 몸에 딱 맞는 셔츠가 답답하다며 체육복만 고집해서다.  비슷한 불만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나온다. 경기 수원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최모(18)군은 “셔츠에 넥타이, 재킷까지 갖춰 입으면 하루 종일 수업 듣기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 2차 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정장형 교복 대신 생활복이나 체육복을 정식 교복으로 바꿀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권고하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고가 교복을 ‘등골 브레이커’라고 꼬집은 이후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학생 1인당 약 34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현물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필수로 요구하는 탓에 실제 학생이 선호하는 생활복 등은 학부모가 사비로 추가 구매해야 한다. 이에 교육부는 현금이나 바우처 방식으로 전환해 필요한 품목을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교복값 담합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조사에 나섰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다음 달 광주지역 136개교 27개 업체의 교복 가격 입찰 담합사건 심의를 통해 위반 행위를 엄정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원비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오는 4월 초까지 특별 점검을 통해 초과교습비, 기타 경비(모의고사비, 재료비, 차량비 등) 과다 징수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신설하고, 과태료도 기존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한다.
  • 초강력 규제에 ‘부동산 불패’ 흔들… 강남·서초 100주 만에 하락

    초강력 규제에 ‘부동산 불패’ 흔들… 강남·서초 100주 만에 하락

    다주택자 압박에 급매 풀린 영향서울 전체 매매가 상승폭도 둔화李 “부동산 공화국 해체도 가능”전문가 “내림세 확산은 지켜봐야”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상징하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전방위적 다주택자 압박 기조가 효과를 보인 가운데 서울 전역으로 가격 조정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2026년 2월 4주(2월 23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강남구의 하락 전환은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100주 만이다. 서초구도 0.02% 하락해 역시 100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송파구는 0.03% 하락해 지난해 3월 넷째 주 이후 4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용산구는 0.01% 하락했으며 101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지만 상승률은 지난주(0.15%)와 비교해 0.04%포인트 축소됐다. 강남 3구와 용산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 전환은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들이 급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 해체는 결코 넘지 못할 벽이 아니다”라며 “주택 매물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 전셋값 상승도 둔화 중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784건으로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연장 종료를 밝힌 지난달 23일(5만 6219건) 대비 25.9% 늘었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59㎡는 최근 41억 5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 45억 5000만원에서 약 4억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원래 38억 2000만원이던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33평형이 최근 34억 7000만원에 계약됐다”며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우려해 싸게라도 파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상급지의 아파트값 하락 반전이 주변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송파구 인근 강동구는 주간 상승률이 0.03%까지 낮아졌고, 서초구에 인접한 동작구도 0.05%로 오름세가 눈에 띄게 축소됐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종부세 등 세금이 강화된다면 지금 같은 하락세가 확산될 수 있다”면서도 “고가 아파트 위주로 하락하지만, 수요가 많은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NYT도 주목한 ‘두쫀쿠 열풍’…불과 한 달 만에 식었다 [핫이슈]

    NYT도 주목한 ‘두쫀쿠 열풍’…불과 한 달 만에 식었다 [핫이슈]

    SNS를 타고 전국 카페로 퍼졌던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불과 한달 만에 식었다. 한때 줄을 서야 살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검색량이 급감하고 매장 판매도 크게 줄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쫀쿠가 최근 빠르게 관심을 잃으며 대표적인 ‘단명 유행 디저트’ 사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두쫀쿠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넣은 둥근 형태의 디저트로 초콜릿과 마시멜로 코팅이 특징이다.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제품으로 SNS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했다. ◆ 줄 서던 디저트였는데…“이젠 안 찾는다”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운영자 성정민(42)씨는 지난달 하루 약 1000개를 만들어 몇 시간 만에 팔았지만 최근에는 250개도 다 팔지 못한다. 그는 한때 시행했던 ‘1인 4개 구매 제한’도 해제했다.성씨는 NYT에 “이제 손님들이 들어와도 두쫀쿠를 보지 않는다”며 “이미 유행이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포털 검색량도 급감했다. NYT에 따르면 두쫀쿠 검색량은 1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17일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열풍 당시 영하의 날씨에도 줄을 서 구매하고 매장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두쫀쿠 지도’까지 등장했던 상황과는 대조된다. ◆ 탕후루·뚱카롱 이어 또 단명 유행 전문가들은 두쫀쿠 열풍을 한국에서 반복되는 디저트 유행 사이클의 전형적인 사례로 본다. 2018~2019년에는 크림을 듬뿍 넣은 뚱카롱이 유행했고 2022년에는 포켓몬 캐릭터 띠부씰이 들어간 포켓몬빵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2023~2024년에는 중국식 과일 사탕 탕후루가 전국으로 퍼졌다가 빠르게 식었다. 한 디저트 매장이 지난해 4월 자체 제품을 내놓았고 연예인과 K팝 아이돌이 SNS에 올리면서 인기가 폭발했다. 겨울 동안 카페와 베이커리는 물론 라면집과 샐러드 가게까지 판매에 나섰고 일부 매장은 다른 메뉴를 함께 구매해야 판매해 논란을 낳았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체도 자체 제품을 출시했고 스타벅스 등 대형 브랜드도 유사 메뉴를 내놓았다. ◆ 한국 넘어 해외로 확산 두쫀쿠 열풍은 한국을 넘어 해외로도 확산했다. NYT는 최근 이 디저트가 뉴욕과 토론토, 시드니는 물론 두바이 매장에서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시작된 디저트 유행이 역으로 해외 시장으로 퍼진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독특한 식감과 SNS 확산 효과가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한지상 성균관대 마케팅학과 교수는 NYT에 “관련 메뉴를 팔지 않는 카페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피스타치오 색이 드러나는 단면과 쫀득한 식감이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유행 자체에 끌려 구매했고 관심이 식자 수요도 빠르게 줄었다. 한국 음식 평론가 이용재씨는 “사람들은 맛이나 모양보다 줄 서는 경험 자체를 원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가격 부담에 재구매 줄었다 가격도 재구매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두쫀쿠 가격은 개당 약 6000~1만원 수준으로 일반 디저트보다 비싼 편이다. 서울 망원동에서 만난 20대 소비자 박민지씨는 “한 번은 먹어봤지만 다시 사 먹을 생각은 없다”며 “가격도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은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된다. 탕후루 열풍 당시 전국에 전문 매장이 생겼지만 유행이 식자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일부 창업자들이 유행이 끝나기 전에 가게를 매각하거나 폐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망원동 한 베이커리 운영자는 “요즘 하루 10~15개 정도만 팔린다”며 “피스타치오 디저트를 새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 메뉴를 계속 내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싫다는데 억지 입맞춤”…계부 영상 논란에 친부가 딸 데려갔다 [핫이슈]

    “싫다는데 억지 입맞춤”…계부 영상 논란에 친부가 딸 데려갔다 [핫이슈]

    중국 네이멍구에서 한 계부가 어린 의붓딸을 끌어안고 입맞춤을 시도하는 장면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국은 남성이 아이의 계부라고 확인했으며 현재 아이는 친부가 데려가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매체 극목신문과 구파이뉴스 등에 따르면 60대 남성은 약 10세 의붓딸의 허리를 감싸 안고 얼굴에 입맞춤을 시도하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렸다. 게시물이 퍼지자 아동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공개된 장면에는 남성이 아이를 끌어안고 입맞춤하려 하자 아이가 몸을 빼며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의 동영상 계정에 아이와 함께 지내는 일상 모습도 여러 차례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게시물에서는 아이가 몸에 밀착된 원피스와 하이힐 차림으로 등장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가족이 찍은 영상”…당국 해명 논란이 커지자 현지 여성연맹이 조사에 나섰다. 해보신문 등에 따르면 바오터우시 여성연맹은 남성이 아이의 계부라고 확인했다. 여성연맹은 촬영 당시 아이의 어머니가 현장에 있었으며 가족이 함께 찍은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는 부모 이혼 이후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으며 올해 1월 어머니가 이 남성과 혼인신고를 하면서 함께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를 직접 면담해 피해 여부를 확인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성폭력 등 피해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친부가 데려가…양육권 변경 추진 아이는 이후 계부와 갈등을 겪은 뒤 친부에게 연락했고, 친부는 직접 찾아와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내몽골 여성연맹은 친부가 현재 생활 환경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양육권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은 관련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당국은 앞으로 아이를 직접 만나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계부라도 거리 필요”…아동 보호 우려 확산 온라인에서는 계부와 아이 사이의 신체 접촉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친부라도 아이가 성장하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계부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과도한 신체 접촉은 애정 표현이라기보다 선을 넘은 행동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몸을 빼며 거부하는 모습이 보여 걱정스럽다”, “친부가 데려간 것은 다행”이라며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 조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재생 플라스틱 100%… ‘친환경 경영’ 가속

    재생 플라스틱 100%… ‘친환경 경영’ 가속

    롯데칠성음료가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100% 적용한 ‘칠성사이다 500ml’(사진)를 출시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연간 약 2200t의 플라스틱 사용량과 2900t 규모의 탄소 배출 절감이 기대된다. 앞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8.0 ECO’로 가치소비를 주도한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이고 재생 원료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수립하며 친환경 패키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뚜렷하다.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수거된 페트병을 재생 원료로 재활용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했으며, 충주2공장은 폐기물 재활용률 99%를 기록해 ‘매립 제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효율 설비와 폐열 회수 시스템을 가동 중인 롯데칠성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영향 최소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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