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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X 출시 ‘없어서 못 판다’…첫날부터 물량 부족

    아이폰X 출시 ‘없어서 못 판다’…첫날부터 물량 부족

    아이폰X가 24일 국내 출시 첫날부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첫날부터 물량 부족으로 매장에서 아이폰X를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았다.추운 날씨에도 전날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등장했다. 출시 첫날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던 아이폰8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아이폰X의 초기 개통량은 이달 3일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8의 초기 개통량은 전작인 아이폰7의 60∼70%였다. 가격이 155만원(256GB) 수준으로 아이폰8 대비 고가의 제품이면서 초도물량이 15만대 수준으로 부족한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고 이통사 관계자는 전했다. 오프라인 대리점에도 사전 예약자들을 포함해 아이폰X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날 오후 광화문 KT스퀘어에는 평일임에도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아이폰X을 구매하거나 체험해보기 위해 발걸음했다. 적은 물량 탓에 예약하지 않은 고객들이 매장 재고 상황에 따라 당장 구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KT스퀘어 직원은 “사전예약자를 제외한 개통 문의 고객만 30명이 넘었다”며 “사전예약자 우선으로 물량을 드리고 있어 상당수 고객들이 빈 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개통 모델 가운데는 256GB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택하는 고객은 100%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X의 공시 지원금은 3만 4000∼12만 2000원대로, 25% 요금할인액이 지원금보다 5배 많다. 이통사 관계자는 “고가 제품 특성상 30대 고객의 구매가 많고 수능 수험생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수험생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0시 아이폰X의 판매를 시작한 애플 전문 유통매장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에는 한밤중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픈 시점까지 200명이 넘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프리스비 관계자는 “1호 고객은 수능을 끝내고 바로 달려온 수험생이었고 수험생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며 “오전 2시가 넘어서도 고객이 계속 찾아올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오전 8시 개장한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에도 전날 오전 5시부터 1호 대기자가 등장해 오픈 전까지 30명이 줄을 섰다. 이통 3사도 이날 오전 8시 일제히 출시 행사를 열었다. KT 개통 1호 주인공은 이달 18일부터 ‘6박 7일’동안 기다려 국내 출시행사 사상 줄서기 최장 기록을 세운 손현기(26)씨였다. KT는 1호 개통고객에게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를 2년 무상 지원하고 애플워치3, 기가지니 LTE, 벨킨 액세서리 세트 등을 제공했다. 2∼3호 고객에게는 애플워치3와 벨킨 정품 무선 충전 패드, 초청고객 100명 전원에게는 기본 액세서리 세트가 제공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줄서기 없이 추첨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중구 센터원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개통 행사를 열어 초청된 80명의 고객에게 애플 에어팟, 목도리 등을 선물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선물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에서 사전예약 고객 10명을 초청해 애플워치, 아이폰 라이트닝 독을 선물했다. 이날 국내 고객에게 첫선을 보인 아이폰X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했다.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 700원, 256GB는 155만 7600원이다. 스마트폰 사상 ‘역대급’ 비싼 가격에도 이통사 온라인 예약이 잇따라 매진되며 사전 예약에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총 2종이다. 이통 3사는 제휴 할인 카드를 이용할 경우 월 최대 2만∼3만원을 할인하고 분실, 파손 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이폰X 구매자가 일정 기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남은 할부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이통사별로 월 1100∼319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 유저에 ‘갤럭시 체험’ 승부수

    아이폰 유저에 ‘갤럭시 체험’ 승부수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갤럭시노트8’이나 ‘갤럭시S8’을 1개월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오는 24일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제품 ‘아이폰X(텐)’의 국내 출시에 대응한 정면 승부라고 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7일까지 이벤트 페이지(www.upgradetogalaxy.co.kr)에서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갤럭시 1개월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받는다고 21일 밝혔다. 5만원의 체험 참가비를 내는 조건이지만 기기를 구매해 계속 사용할 경우 이 돈은 돌려준다. 신청자 중 1만명을 오는 30일 추첨으로 선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술력으로 갤럭시와 아이폰을 비교해 보라’는 자신감에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 28일 갤럭시S8의 ‘버건디 레드’ 컬러를 국내 출시해 연말 성수기를 공략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인은 “갤럭시 S8” 10대는 “아이폰”

    미국에서 연말연시 선물로 성인들은 삼성 갤럭시S8를, 10대들은 아이폰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포브스에 따르면 온라인 캐시백 업체 이베이츠가 시장조사업체 프로펠러인사이츠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이 연말연시에 가장 받고 싶은 스마트폰으로 성인의 38%가 삼성 갤럭시S8이라고 대답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X(텐)이나 그 직전에 나온 아이폰8를 받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20%와 22%에 그쳤다. 반면 10대들은 아이폰X이나 아이폰8를 받고 싶다는 응답이 각각 35%로 가장 많았고 갤럭시S8를 선택한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은 미 전역 20세 이상 성인 1034명, 10대 5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미 언론들은 이번 조사로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스마트폰 기종이 달라진다는 것에 주목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갤럭시S8가 아이폰X에는 없는 헤드폰 잭과 지문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성인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10대들은 이런 기능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이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아이폰X의 출시에 맞춰 아이폰의 10년 역사를 조롱하는 광고를 내놨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로 업그레이드하고 어른이 돼라’(Grow up with an upgrade to Galaxy)는 제목이 붙은 1분 분량의 이 광고는 아이폰을 쓰는 한 소년이 10년 동안 사용에 불편을 겪다 삼성 스마트폰을 쓰는 여자친구를 따라 갤럭시노트8로 스마트폰을 바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는 갤럭시가 성장한 어른을 위한 제품이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포브스는 “애플이 방수나 무선충전 기능에서 삼성 제품을 따라하는 것을 지적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아이폰X’ 예약판매 시작 3분만에 매진…물량 부족 탓?

    ‘아이폰X’ 예약판매 시작 3분만에 매진…물량 부족 탓?

    아이폰X(텐)이 17일 국내 예약 판매 개시와 함께 잇따라 매진됐다.SK텔레콤은 오전 9시 온라인 예약판매를 개시한 지 3분 만에 1차로 준비한 온라인 예약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64GB 실버와 256GB 실버 모델이 약 1분 만에 마감됐고, 3분 만에 전체 물량이 매진됐다. SK텔레콤은 오전 9시 30분부터 2차 예약을 시작한다. KT는 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2만대가 모두 팔렸다. LG유플러스에서도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초도 물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다”며 “당분간 추가 공급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15만대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공급 계획도 불투명해 물량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X 사전예약 시작…지원금 최대 12만 2000원

    아이폰X 사전예약 시작…지원금 최대 12만 2000원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X(텐)가 17일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출고가가 136만∼155만원대로, 공시 지원금은 3만 4000∼12만 2000원대로 정해졌다.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의 지원금은 이달 초 나온 아이폰8과 비슷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장 저렴한 3만원 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3만 6000원, 가장 많이 쓰는 6만 5000원대 요금제에서 7만 1000원, 최고가인 11만원대 요금제에서 11만 8000원을 공시 지원금으로 준다. SK텔레콤은 3만 2000원대 요금제에서 3만 4000원, 6만 5000원대 요금제에서 6만 9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12만 2000원을 책정했다. KT는 3만 5000∼11만 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총 요금할인액은 가장 저렴한 3만 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19만 7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9만 5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66만원에 달한다. 아이폰X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했다.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천600원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총 2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굴’만으로는 불안해…땀으로 ‘잠금해제’ 가능할까

    ‘얼굴’만으로는 불안해…땀으로 ‘잠금해제’ 가능할까

    미국의 한 전문가가 차세대 스마트 기기의 보안을 위한 잠금 및 해제 시스템에 ‘땀’이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립대학고 올버니캠퍼스의 잔 할라메크 박사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후에는 땀을 이용해 스마트기기를 잠금 해제하는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면서 “이 기술은 지문인식이나 페이스 ID(얼굴인식)처럼 간편하지만 보안성은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할라메크 박사 연구진은 현재 땀을 이용한 보안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땀과 같은 피부 분비물은 아미노산 등 여러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사람마다 피부 분비물을 이루고 있는 성분의 비율이 다를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하고 인식하는 프로그램과 디바이스 적용되면 보안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할라메크 박사의 주장이다. 다만 운동 또는 식습관에 따라 땀의 성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사용 초기에 일정기간 ‘땀 모니터링’ 시기를 거쳐야 한다. 하루 동안에 몇 차례 땀방울을 시스템에 인식시키면,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지문이나 얼굴처럼 사용자의 정보를 저장한다. 할라메크 박사에 따르면 땀은 지문이나 얼굴보다 모방하기가 훨씬 어려워서 스마트 기기 내부 정보를 보호하는데 더욱 안전하다. 또 사용자가 해당 시스템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를 손에 쥐고 있거나 팔목 등에 착용하기만 해도 잠금이 해제되는 등 편리함이 높아질 수 있다. 자주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도 보다 안전한 보안 시스템이 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X에 야심차게 탑재한 얼굴인식 잠금 시스템(페이스ID)이 닮은 얼굴이나 3D 프린팅 마스크 등에 의해서도 해제되는 사례가 속속 공개되면서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불안 및 실망감이 높아진 가운데, 땀을 이용한 ‘밀어서 잠금해제’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마의 아이폰X 얼굴인식, 아들 얼굴에도 ‘활짝’ (영상)

    엄마의 아이폰X 얼굴인식, 아들 얼굴에도 ‘활짝’ (영상)

    애플이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X 모델에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face ID)가 탑재된 가운데, 페이스ID의 보안 수준이 기대보다 낮다는 ‘인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 스태튼섬에 사는 사나 셰르와니와 그의 남편은 출시 당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 각각 999달러를 주고 아이폰X 2대를 구입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페이스ID에 자신의 얼굴을 등록하고 잠금을 걸었는데, 이때 10살 아들 아마르가 들어와 엄마의 새 아이폰X를 바라봤다. 그러자 아이폰X의 얼굴인식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잠금이 해제됐고, 이에 놀란 남편 역시 아들에게 자신의 아이폰X를 바라보게 하자 역시 잠금이 해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후 계속된 시도 결과, 아들이 아빠의 아이폰X 페이스ID를 통과한 것은 1회에 불과했지만 엄마의 아이폰X는 아들이 시도할 때마다 즉각 잠금이 해제됐다. 셰르와니 부부는 사용자로 지정되지 않은 아들이 아이폰X의 얼굴인식 보안을 통과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이는 아이폰X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모자(母子)의 얼굴이 많이 닮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슷한 얼굴만으로도 잠금이 해제되는 것은 보안상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얼굴인식 기능이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애플은 기존에 등장했던 어떤 보안 기술보다 안전하다고 공언해왔다. 적외선 센서와 점들을 매핑하는 3D 이미지 스캐닝 방식을 선택했고, 할리우드의 마스크 제작자와 협력해 이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셰르와니 가족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한 보안회사도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특수가면이 아이폰X 페이스ID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과 실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아이폰X는 한국에서 오는 1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4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고비 전가·강매… ‘갑질’ 애플에 힘 못쓰는 공정위

    광고비 전가·강매… ‘갑질’ 애플에 힘 못쓰는 공정위

    삼성·LG 비용 자체 부담과 대조… 통신사 “반발땐 다음 물량 불이익” ‘불공정 행위’ 조사 1년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 적절한 조치 안 해 미국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에 광고·행사비를 떠넘기거나 일정 물량 이상을 구매하도록 강요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애플의 ‘갑질영업’ 행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당국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며 적절한 규제와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이 문제를 키웠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달리 애플은 한국 시장 진입 초기부터 광고비를 이동통신사에 떠넘겨 왔다. 이달 중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8’과 ‘아이폰X(텐)’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14일 “지난 3일부터 아이폰8 TV 광고를 시작했고, 오는 24일부터 아이폰X 광고를 하지만 광고 비용은 모두 통신사 부담”이라며 “광고 대부분을 아이폰 제품으로 채우면서도 1~2초간 통신사 로고를 실으려고 애플의 가이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자체적으로 여는 삼성전자 등과 달리 통신사 행사로 자사 이벤트를 대체하면서 비용을 떠넘기는 것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애플의 수법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광고 문구 디자인이나 매장 디스플레이도 애플 측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며 “아이폰 수리 비용을 통신사에 부담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나누어 부담하는 공시지원금도 내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이나 LG전자의 ‘V30’의 공시지원금은 24만원을 넘지만 아이폰8의 공시지원금이 13만원도 안 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대한 두터운 소비자층을 갖고 있는 애플의 시장 지배력이 주된 요인이다. 통신업계가 애플의 갑질에도 큰소리를 낼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시장질서를 규율할 책임이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유부단한 태도로 일정 수준 방관하면서 국내 기업의 ‘을(乙)의 설움’을 더 키우고 있다는 불만이 통신업계에 팽배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한국을 3차, 4차 출시국에 배정할 정도로 무시하는 상황에서 국내의 특정 기업이 크게 반발하면 다음 물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공정위의 대응에 기대를 걸었지만 피해자가 소비자가 아닌 기업이어서 그런지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신제품 광고 비용을 통신사에 떠넘기는 행위만 해도 공정위가 지난해 관련 조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예년과 같은 행태가 아무런 규제도 없이 이뤄지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이통사에 대한 애플의 불공정 계약, 마케팅비 부담 전가, 사후 서비스 비용 떠넘기기 등을 이유로 제재를 검토해 왔지만 1년이 다 돼 가도록 결론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프랑스 경쟁·소비·부정방지국은 지난해 4월 아이폰 강매, 광고비 및 수리비 전가 등 10가지 불공정 조항을 근거로 4850만 유로(약 63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대만의 경쟁 당국 역시 2013년 12월 자국 통신사가 아이폰 가격을 임의로 조정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애플에 2000만 대만달러(약 7억 4000만원)의 벌금을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 사례가 그대로 적용되는 게 아니다”라며 “애플의 행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애플에 대해 봐주기로 일관한다는 지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이폰X’ 출시 전 ‘아이폰8’ 재고 털기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8’의 흥행이 부진한 가운데 휴대전화 집단상가, 대리점 등이 재고를 밀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펴고 있다. 오는 24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의 대기 수요에 아이폰8이 밀리면서 통신사들이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최대 60여만원까지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아이폰8을 40만원에 판매하는 곳도 등장했다. 이 때문에 이달 3일 출시된 아이폰8을 미리 구매한 소비자들이 결과적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출고가 114만 2900원인 아이폰8 256G 모델을 ‘24개월 할부·7만 6000원 요금제’로 구매하는 가입자에게 6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해 54만 29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 64G 모델은 같은 조건으로 47만 6900원에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간격이 3주에 불과해 이를 예상치 못한 통신사, 대리점별로 재고 털어내기에 비상이 걸렸다”며 “예약판매로 제 가격을 내고 산 소비자들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이폰X 일부 제품, 화면에 ‘녹색 세로줄’…OLED 하드웨어 결함 가능성

    아이폰X 일부 제품, 화면에 ‘녹색 세로줄’…OLED 하드웨어 결함 가능성

    애플의 ‘아이폰X’ 일부 제품에서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사용자들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삼성 갤럭시S7엣지 일부 제품에서도 ‘분홍 세로줄’이 발생하는 현상이 생겼었는데 이와 비슷한 증상이다. 문제가 생긴 제품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에 하드웨어적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2일 애플 제품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정보기술(IT)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이 매체의 인터넷 포럼과 애플 고객지원 커뮤니티, 트위터, 페이스북, 레딧 등에 최소한 25명의 사용자가 이런 증상이 나타난 아이폰X의 사진을 올렸다. 이 중에는 화면의 왼쪽이나 오른쪽 테두리에 밝은 녹색 세로줄이 선명하게 나타난 경우가 많았으나, 테두리와 약간 떨어진 곳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현상은 미국, 캐나다, 폴란드, 호주 등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발생했으며, 64GB와 256GB 모델,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 등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애플은 문제가 생긴 제품을 교환해 주는 한편 원인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작년 여름부터는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 일부 제품에서 이와 유사하게 ‘분홍색 세로줄’ 현상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현상이 생긴 제품을 교환하거나 화면을 교체해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가장 비싼데 가장 약한 ‘아이폰X’

    [핵잼 사이언스] 가장 비싼데 가장 약한 ‘아이폰X’

    액정교체 31만원… 수리비도 역대 최고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아이폰X’가 예상보다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가전제품 품질보증 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아이폰X가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낙하 충격에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폰X의 낙하 테스트 결과는 그간 애플이 강조해 온 최강의 내구성과는 상반된다. 애플은 아이폰X를 공개하며 특수 제작된 강화유리 도입으로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내구성이 강하다고 자랑해 왔다. 이번 테스트는 전면 낙하, 측면 낙하 등 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에 기반해 조사됐다. 그 결과 아이폰X가 ‘1.83m 높이’에서 전면 혹은 측면으로 낙하시 액정이 깨지거나 이상 화면이 발생하고 특히 애플이 자랑하는 안면 인식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곧 아이폰X가 낮은 높이에서 떨어질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신 키 이상에서 떨어질 때 파손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스퀘어트레이드 마케팅 이사 제이슨 시칠리아노는 “역대 가장 비싸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아이폰X가 반대로 가장 깨지기 쉬운 아이폰으로 드러났다”면서 “수리비용도 커 한마디로 하이리스크 폰”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X의 전면 액정 교체 비용은 279달러(약 31만원)로, 현지 매체는 수리 비용 역시 역대 최고가로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X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64GB가 999달러(약 111만원), 256GB가 1149달러(약 127만원)에 달한다. 국내 가격(공기계 기준)은 64GB가 142만원, 256GB가 163만원으로 오는 24일부터 출시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폰X, 차가운 날씨엔 화면 먹통···애플 “문제 해결할 것”

    아이폰X, 차가운 날씨엔 화면 먹통···애플 “문제 해결할 것”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텐)’이 온도에 따라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이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불거진 기기결함 문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추운 날씨에 아이폰X 디스플레이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9일(햔지시간)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은 iOS 장치가 섭씨 0도~35도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고 안내했지만, 일부 소비자는 온도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멈춤 현상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X 이용자는 불편을 호소했다. 아이폰X 해외 이용자는 “아이폰X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자마자 화면이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면서 “몇 초 후 웹사이트에 접속해 손가락으로 스와이프를 시도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핀란드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 다른 이용자는 “핀란드는 연중 6~7개월 섭씨 영하 30도~영상 5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는 추운 곳”이라며 “어제 바깥 온도는 영하 1도 정도 밖에 안됐는데, 아이폰X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터치가 반응하지 않는 등 작동 멈춤 현상이 지속되다가 실내에서야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애플이 이같은 문제를 즉각 인정하고,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X 화면이 차가운 환경에 노출될 경우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화면이 완전히 멈춰버리는 게 아니라 몇 초 후에 다시 반응할 것이고, 곧 출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꺼번에 멀리서도 자동으로…무선충전 시대

    한꺼번에 멀리서도 자동으로…무선충전 시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에 이어 미국의 애플까지 스마트폰에 무선충전 기능을 장착하면서 점차 ‘무선충전’이 대세가 되어 가는 추세다.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무선충전패드, 원거리 무선충전 등 미래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가정이나 회사는 물론이고 교통수단, 공공장소 등에서도 와이파이에 자동 연결되는 세상이 된 것처럼 앞으로는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이 스스로 전자파를 흡수하며 자가 충전을 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무선충전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은 국내 기업들이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2011년 미국에서 선보였고, 2015년 ‘갤럭시S6’부터 본격적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올해 ‘갤럭시S8’과 함께 내놓은 급속 무선충전기 ‘컨버터블’은 스마트폰을 세우거나 눕혀서 모두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도 2012년 ‘옵티머스LTE2’, ‘옵티머스뷰2’ 등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고, 올해 출시한 ‘G6’, ‘V30’ 등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충전 속도 등을 크게 향상시켰다.애플도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8’과 ‘아이폰X’ 등에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술을 탑재했다. 중국 샤오미의 경우 내년 1분기에 내놓을 신제품에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술을 넣을 계획이다.무선충전 기술은 충전패드와 스마트폰이 전력을 주고받는 방식에 따라 구분된다. 주류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의 ‘치’(Qi) 방식이다. 자기유도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패드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진다. 충전패드를 전원에 연결하면 패드 내부의 코일에 전류가 흘러 자기장이 발생하고 이 자기장이 스마트폰 내부의 코일에 유도 전류를 발생시켜 충전되는 식이다. 다만, 전류의 전송거리가 4.5㎝에 불과하고 전류의 힘도 유선충전기에 비해 약한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충전패드 모양이 원형인 것도 스마트폰을 충전패드의 중앙에 두도록 유도해 스마트폰과 충전패드 간의 거리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다만, LG이노텍이 유선충전기와 맞먹는 전류 세기를 구현한 ‘15W 무선충전패드’를 지난해 처음으로 양산하면서 충전 속도에 대한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은 하나의 충전패드에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여러 기기를 올려 동시에 충전시키는 기술을 두고 경쟁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듀얼 파워’라는 이름으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도 지난달 뉴질랜드의 무선충전 시스템업체 ‘파워바이프록시’를 인수하면서 내년에 비슷한 형식의 충전패드 ‘에어 파워’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선충전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과 충전패드를 접촉시키지 않아도 충전이 되는 미래 기술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주도하는 ‘비접촉 무선충전 글로벌 연합’(A4WP)은 소리굽쇠의 진동 에너지가 주변으로 이동하는 공명현상을 이용해 전자파를 1m 이상 보내 충전하는 ‘자기공진 방식’을 연구 중이다.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저감하는 게 과제이지만, 집안 내부나 사무실 어디에 두어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화될 경우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연구 초기지만 전자기파를 보내 10㎞ 밖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전자기파 방식’도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기술적 어려움과 함께 전자기파가 인체에 유해하고 충전 장소에 따라 충전 강도가 달라진다는 게 한계로 꼽힌다. 이미 무선충전 패드는 가정뿐 아니라 자동차, 카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무선충전 패드를 설치했고, 패스트푸드 맥도날드는 영국 점포에 무선충전 테이블을 설치했다. 메리어트·이비스 등 호텔, 영국 런던 및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페이스북·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 등에도 무선충전 패드가 등장했다. 국제시장 조사기관 HIS마켓은 올해 세계 무선충전 장치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3억 2500만대에 이르고, 2020년에는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 게임, 오락, 카메라, 캠코더 등 다양한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면서 편리한 충전방식은 중요 구매의 척도가 됐다”며 “무선충전의 전천후 보편화는 필연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9000억 달러’

    ‘9000억 달러’

    정보기술(IT) 공룡기업 애플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15조 9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43달러(0.82%) 오른 176.24달러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 규모는 약 905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 상장업체가 시총 9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 117달러 선에서 176달러 선까지 59달러(50.4%)나 올랐다.새로 출시된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케이티 후버티는 “아이폰X는 전작들보다 중국을 중심으로 20% 이상 더 팔려나갈 것이다. 애플의 내년 수익과 매출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주 공개된 애플의 지난 분기(7~9월) 매출은 526억 달러였다. 월가 예상치(505억 달러)는 물론 자체 예상치인 52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애플은 이번 분기(10∼12월) 매출이 최대 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와 공화당이 추진 중인 감세안으로 애플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판단 또한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것으로 보인다. 감세안에는 현재 약 35%인 해외송환세를 현금송환세 12%, 비현금성송환세 5%로 각각 낮추는 안이 포함돼 있다. CNBC는 “애플이 보유한 현금의 대부분이 해외에 묶여 있다. 감세안이 통과되면 애플이 해외에 있는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해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애플이 실적 호조로 1조 달러 시총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조 달러는 아직까지 아무도 도달하지 못해 ‘꿈의 시총’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포춘은 “아이폰X와 아이폰8이 흥행에 실패하면 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 중국 판매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시총 7260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애플과의 격차는 1740억 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520억 달러, 아마존이 5470억 달러, 페이스북이 522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실리콘밸리 ‘빅 5’로 불리는 이들 5개 상장사의 시총 합계는 3조 35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세계 11위 규모인 한국 국내총생산(GDP) 1조 53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한편 애플은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리스 위더스푼이 출연과 공동제작을 맡은 새 TV시리즈를 제작한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TV영화 ‘어메이징 스토리’를 제작하기로 합의했었다. 애플이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을 강화하는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TV를 기반으로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호갱 코리아?… 美보다 20만원 비싼 ‘아이폰X’

    출고가 142만원부터 ‘역대 최고’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이 다른 국가들보다 비싼 가격표를 달고 오는 24일 출시된다. 애플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태국, 터키 등 13개국을 아이폰X의 2차 출시 대상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가격은 2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이 163만원으로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미국은 물론 인근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20만원 이상 비싸다. 256GB 기준 미국 가격은 1149 달러(약 129만 7000원), 일본 11만 2800엔(약111만 6000원), 캐나다 1319 달러(약 115만원), 홍콩 8588 달러(약 123만 2000원·이상 세전 기준) 등이다. 다만 유럽은 한국보다 가격이 10만원가량 비싸다. 애플은 한국에서 높은 가격을 책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애플에게 한국 소비자는 ‘호갱’?…미국보다 20만원이나 비싼 아이폰X

    애플에게 한국 소비자는 ‘호갱’?…미국보다 20만원이나 비싼 아이폰X

    오는 24일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X(텐)의 가격이 미국이나 이웃 일본보다 2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밝혀져 애플이 국내 소비자를 ‘호갱’(어수룩해 이용해 먹기 좋은 고객과 속어인 호구의 합성어)로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은 미국에서는 세전 기준으로 64GB 999달러(약 112만 7000원), 256GB 1149달러(약 129만 7000원)으로 부가세 10%를 더할 경우 한국 판매가는 64GB 모델은 124만원, 256GB 모델은 142만 6000원에 각각 해당한다. 그러나 애플은 64GB 모델 기준 아이폰X을 일본에서는 세전 11만 2800엔(111만 6000원)에 내놓았으며 캐나다에선 1319 캐나다달러(115만원), 홍콩에선 8588달러(123만 20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다 비싸게 팔리는 지역은 유럽으로 헝가리에서는 159만 2000원, 덴마크 155만 8000원, 스웨덴 154만원, 이탈리아 155만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제조사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전 이통사와 협의를 거쳐 출고가와 출시일 등을 정하지만 애플의 경우에는 높은 단말기 협상 파워때문에 이런 협의 과정이 사실상 소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24일 한국 등 추가 13개국에 아이폰X을 출시한다고 알렸는데 국내 이통사들도 보도자료를 통해 출시일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X 이번달 24일 국내 출시된다…64GB 142만원

    아이폰X 이번달 24일 국내 출시된다…64GB 142만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이 국내에서 24일 출시된다.애플은 이달 24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태국, 터키 등 추가 13개국에서 아이폰X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3일 50여개국에서 시작한 1차 출시이후 딱 3주만이다. 1차 출시국에서는 출시일 밤샘 줄서기가 재연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X은 ‘홈 버튼’을 처음으로 없애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스 ID’를 장착한 제품이다.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LCD(액정화면)가 아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1 바이오닉 칩을 장착했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광각렌즈와 망원렌즈 모두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이 적용됐다.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나온다.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은 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으로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다.미국 가격은 64GB 모델이 999 달러(한화 약 112만7000원),256GB 모델이 1149 달러(한화 약 129만7000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구성 강한 아이폰X…1.83m서 떨어지니 ‘우지끈’

    내구성 강한 아이폰X…1.83m서 떨어지니 ‘우지끈’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아이폰X'가 예상보다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가전제품 품질보증 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아이폰X가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낙하 충격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폰X의 낙하테스트(drop test) 결과는 그간 애플이 강조해 온 최강의 내구성과는 상반된다. 애플은 아이폰X를 공개하며 특수제작된 강화유리 도입으로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내구성이 강하다고 자랑해왔다. 이번 테스트는 전면 낙하, 측면 낙하 등 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에 기반해 조사됐다. 그 결과 아이폰X가 '1.83m 높이'에서 전면 혹은 측면으로 낙하시 액정이 깨지거나 이상 화면이 발생하고 특히 애플이 자랑하는 안면 인식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곧 아이폰X가 낮은 높이에서 떨어질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신 키 이상에서 떨어질 시 파손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스퀘어트레이드 마케팅 이사 제이슨 시칠리아노는 "역대 가장 비싸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아이폰X가 반대로 가장 깨지기 쉬운 아이폰으로 드러났다"면서 "수리비용도 커 한마디로 하이리스크 폰"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X의 전면 액정의 교체비용은 279달러(약 31만원)로, 현지매체는 수리 비용 역시 역대 최고가로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X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64GB가 999달러(약 111만 800원), 256GB가 1149달러(127만 7600원)에 달한다.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64GB가 142만원, 256GB가 163만원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애플, 아이폰X 하나 팔면 얼마 남을까?

    애플, 아이폰X 하나 팔면 얼마 남을까?

    지난 3일 애플이 야심차게 선보인 10주년 스마트폰 아이폰X가 고가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의 한 업체가 아이폰X의 원가를 분석·공개했다. 현재 아이폰X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64GB가 999달러(약 111만 800원), 256GB가 1149달러(약 127만 7600원)에 달한다.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64GB가 142만원, 256GB가 163만원 수준이다. IT기술 분석 업체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는 현지에서 9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X 64GB의 부품을 19개로 분류하고 부품들의 원가를 계산했을 때,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357.50달러(약 39만 7500원)이며 애플은 판매액의 64%를 이윤으로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가 아이폰8 출시 당시 분석한 이윤은 판매액 699달러의 59%인 약 287달러였다. 아이폰X가 아이폰8에 비해 제작비용이 높은 이유는 다양한데, 그중 하나는 아이폰8에 비해 더 커진 디스플레이다.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아이폰X 디스플레이의 원가는 65.50달러, 아이폰8의 디스플레이는 36달러 선이다. 아이폰X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는 일명 ‘슈퍼 아몰레드’로, 아이폰8에 장착된 것보다 훨씬 선명한 컬러와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또 아이폰X의 뒷면은 충격에 더 강한 36달러의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했지만, 아이폰8은 21.50달러의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테크인사이츠는 아이폰X의 스테인리스가 알루미늄에 비해 구부러지는 성질이 덜해, 아이폰6 때 발생했던 ‘구부러짐’(bending)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측은 테크인사이츠의 이러한 분석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아이폰X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으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이르면 12월이나 내년 1월 쯤 국내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전자, 아이폰 조롱하는 광고 선보여

    삼성전자, 아이폰 조롱하는 광고 선보여

    삼성전자가 아이폰의 10년 역사를 조롱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6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Growing up’(성장)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한 남성이 2007년부터 아이폰을 사용하는 동안 불편을 겪는 모습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대조해서 보여준다. 남성이 메모하려고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는 동안 여자친구가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하는 장면이나 함께 물에 빠졌을 때 고장이 난 아이폰과 달리 삼성 제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장면 등이다. 결국 애플의 충성 고객이었던 남성은 ‘갤럭시 노트8’로 스마트폰을 바꾼다. 그리고는 애플 스토어 앞을 지나다가 아이폰X 출시를 기다는 한 남성을 안타깝게 쳐다본다. 남성은 M자 모양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아이폰X의 상단부 M자형 디자인을 조롱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고는 ‘Upgrade to Galaxy’(갤럭시로 업그레이드 하라)라는 문구로 끝이 난다. 사진·영상=Samsung Mobile USA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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