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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면접의 ‘단골 질문’을 공개합니다”

    “애플 면접의 ‘단골 질문’을 공개합니다”

    전 세계인들이 ‘꿈의 직장’으로 꼽는 회사 중 한 곳인 ‘애플’은 어떤 스타일의 인재를 원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만 잘 준비하면 ‘당신’도 애플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미국 인터넷 매체인 비브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몇 해 동안 애플의 면접에서 등장했던 단골 질문들을 수집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부터 IT 전공자만이 알아들을 법한 어려운 질문들이 마구 뒤섞여 있다. 참고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CBS뉴스 와 한 인터뷰에서 “애플은 오로지 열정과 아이디어로 일할 사람만을 뽑는다”고 밝힌 바 있다. 1. 당신이 가동해야 할 프로그램 머신이 ‘리틀 엔디안’과 ‘빅 엔디안’ 가운데 무엇인지에 대해 기술하시오(엔디안이란 단어를 형성하는 2진 바이트에서 바이트의 순서를 나타내는 방법을 뜻한다). 2.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은? 3. 다음의 코드가 ‘무한 루프’를 도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10]; int i; for(i=0;i<=10;i++) { a[i]=0; } 4.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애플 제품과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5. 당신은 얼마나 많은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나요? 6. 당신은 애플을 신뢰하나요? 7. 기술이 당신의 일상을 얼마나 도울 수 있다고 믿나요? 8. 애플에서 일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9. 나에게 이 ‘펜’을 팔아보세요. 10. 당신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가방 안에 결혼식과 관련한 모든 사진을 담은 아이폰이 들어있는데, 그 가방 안으로 음료수가 엎질러졌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할건가요? 11. 당신은 우리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습니까? 12. 아이폰의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말해보세요. 13. 8살짜리 어린 아이에게 모뎀과 라우터가 무엇인지, 기능은 무엇인지 설명해보세요. 14. 애플이 최근 어느 회사와 협업 계약을 맺었습니까? 15. 20분 동안 기다리느라 화가 난 나머지 난동을 부리는 고객이 있습니다. 그가 타사의 매장에 가서 컴퓨터를 사겠다고 할 때,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16. 하루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몇 명입니까. 17. 상자 3개가 있는데, 한 상자에는 사과만, 또 다른 상자에는 오렌지만, 나머지 한 상자에는 사과와 오렌지가 섞여 있습니다. 상자의 표시가 잘못돼서 실제 상자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상자 하나만 열어서 상자 속은 들여다보지 않고 과일만 꺼내보세요. 그리고 모든 상자에 제대로 된 표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8. 애플은 왜 애플 컴퓨터에서 애플로 이름을 바꿨을까요? 19. 한 시간 내로 간단한 C++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테스트 해보세요. 20. 만약 당신이 애플의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바꾸시겠습니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해 인기 검색어 1위 영화 ‘아가씨’…5위는 ‘최순실’”

    “올해 인기 검색어 1위 영화 ‘아가씨’…5위는 ‘최순실’”

    구글코리아가 올해의 인기 검색어를 발표했다. 구글코리아는 15일 구글 사이트에서 뉴스·사회, IT, 게임, TV, 영화 등 9개 분야별 상위 10위 인기 검색어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10배 이상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다. 국내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를 보면, 영화 ‘아가씨’가 1위,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2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4위였다.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혐의를 받는 ‘최순실’은 5위에 올랐다.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도깨비’,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올림픽’, 게임 ‘오버워치’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에서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이폰7’,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자), ‘프린스’(미국 가수), ‘파워볼’(복권), ‘데이비드 보위’(영국 가수), ‘데드풀’(20세기 폭스와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 ‘올림픽’, ‘지렁이 키우기 게임’, ‘수어사이드 스쿼드’(DC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 등이 순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시판...21만 9000원에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시판...21만 9000원에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에 적용한 와이어리스 이어폰 ‘에어팟’을 미국, 한국을 비롯한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에서의 판매가는 21만 9000원, 미국 판매가는 159달러(약 18만 9000원)다. 에어팟은 최신 버전 운영체제인 iOS 10, 워치OS 3, 맥OS 시에라 등을 탑재한 기기와 연동된다. 한 번 충전해서 최장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충전 기능 케이스를 이용하면 총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애플의 아이팟 출시는 예정보다 2개월 늦춰졌다. 당초 애플은 지난 9월 초 아이폰7 시리즈와 함께 아이팟을 공개하고, 10월 말쯤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 동안 애플이 에어팟 출시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입장만 내보였기 때문에, 기술적 결함이 있다는 의혹이 이어져왔다.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일 “2010년 흰색 아이폰4 출시를 연기한 뒤 애플이 주요 제품 출시를 연기한 것은 에어팟이 처음”이라면서 “애플의 공개적 실수”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LG전자 “V20 광각 카메라 외신 호평”

    [비즈+] LG전자 “V20 광각 카메라 외신 호평”

    스마트폰 LG V20에 탑재된 광각 카메라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LG전자가 9일 밝혔다. 미국 포브스는 지난 7일 “V20과 아이폰7플러스, 구글 픽셀을 두 달 동안 사용한 결과 V20의 기능이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매체 폰아레나는 “광각 카메라가 요긴했다”고, 안드로이드 센트럴도 “V20은 최고 수준 카메라”라고 극찬했다.
  • ‘반값 데이터’에 2030 우르르…알뜰폰 젊은층 가입 늘어난다

    ‘반값 데이터’에 2030 우르르…알뜰폰 젊은층 가입 늘어난다

    월2만~3만원에 데이터 6~11GB 멤버십·고객센터 등 혜택 포기하고 “통신비 아끼는 게 낫다” 선택 늘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알뜰폰이 젊어지고 있다. 알뜰폰 업계가 데이터 소비는 많지만 주머니는 가벼운 2030세대의 수요에 맞춘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며 젊은층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 11% 고지를 넘었지만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알뜰폰 업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2030세대에게 ‘구애’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로 마케팅·유통비 줄여 요금 저렴 알뜰폰 업체 이지모바일은 지난 10월 월 3만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EG LTE 297’ 요금제를 출시한 뒤 젊은층 가입자가 늘었다. ‘EG LTE 297’ 요금제는 약정 없이 데이터 6GB와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을 월 2만 9700원(부가세 포함)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통신 3사의 월 6GB 데이터 요금제가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대신 월 이용료가 5만 5000원 선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값’이다. 이지모바일은 EG LTE 297 요금제를 지난 10월 우체국을 통해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지모바일이 지난 10, 11월 두 달 동안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홈페이지 가입자 중 57.3%, 우체국 가입자 중 48.1%가 20,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모바일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알뜰폰의 특정 요금제에서 절반 가까이가 2030세대인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기존 폰 유심 교체 정책도 알뜰폰 확산 기여 월 10GB 데이터를 월 3만 3000원에 제공해 화제를 모았던 헬로모바일의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0GB’ 요금제도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는 월 10GB를 사용하고 나면 하루 2GB씩 3Mbps 속도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통신 3사의 10GB 무제한 요금제와 서비스는 거의 동일하지만 요금은 절반에 불과하다. 헬로모바일을 운영하는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가입을 받은 이 요금제의 가입자 중 90%가 20~40대”라면서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마케팅과 유통 비용을 줄여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이 ‘2030 알뜰족’을 파고든 건 기존 통신 3사와 서비스는 유사하지만 요금은 낮은 데이터 요금제 덕이다. 알뜰폰 업계는 중장년층이 주로 가입하는 저가 요금제를 넘어 월 6~1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요금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헬로모바일을 시작으로 여유텔레콤과 유모비 등이 월 데이터 10~11GB를 제공하는 2만~3만원대 요금제를 한정된 기간 동안 인터넷으로만 가입을 받는 ‘게릴라 이벤트’를 벌여 2030세대에서 입소문을 냈다. 고객들은 멤버십 서비스나 고객센터, 결합상품 등 알뜰폰의 약점을 감수하고서라도 통신비를 절약하기 위해 알뜰폰을 택하고 있다. 취업준비생 조모(27)씨는 “외식이나 쇼핑 등을 자주 하지 않아 멤버십 포인트는 영화관람이 아니면 큰 혜택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매달 나가는 통신요금을 아끼는 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쓰던 단말기에 유심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한 ‘유심 요금제’도 알뜰폰의 확산에 기여했다. 유심 요금제는 통신사가 부담하는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없앤 대신 요금을 낮출 수 있다. ‘뽐뿌’ 등 모바일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샤오미의 ‘미맥스’나 ‘홍미노트3’ 등 외산폰이나 약정 기간이 끝난 단말기에 알뜰폰 유심을 끼워 넣어 사용한다는 이용자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4~5GB대 요금제·리퍼폰 등 틈새시장도 공략 2030세대의 수요에 맞춘 틈새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유모비는 지난 8월 월 3만 4650원에 데이터 4.5GB를 제공하는 ‘데이터플러스 4.5G’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통신사들의 데이터 요금제에 4~5GB대 요금제가 없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통신 3사가 들여오지 않는 외산 단말기도 늘리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이달부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리퍼폰을 2500명 한정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리퍼폰은 중고 단말기를 수리해 재판매하는 것으로, 헬로모바일은 신제품보다 출고가를 25만 3000원 낮췄다.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는 이달 초 중국 ZTE의 ‘블레이드 L5 플러스’를 실구매가 0원에 내놓기도 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소비가 많은 2030세대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매출(ARPU)도 높아 알뜰폰 업계의 수익성을 높여줄 수 있다”면서 “2030세대를 겨냥한 합리적인 요금제와 다양한 단말기들이 앞으로도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웨이 프리미엄폰 ‘P9’ 써 보니

    화웨이 프리미엄폰 ‘P9’ 써 보니

    獨라이카와 명품 카메라폰 승부수 흑백렌즈 탑재… 야간 촬영도 유용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이자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華爲)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P9’은 이달 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상륙한 첫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P9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출시돼 유럽과 중국, 중동 등에서 900만대 이상 팔려 나가며 화웨이의 성장을 견인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중요한 경쟁의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화웨이는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손잡고 ‘명품 카메라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광학 설계와 카메라 모듈,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 등에서 라이카의 기술을 P9에 담아 라이카 카메라에서 얻을 수 있는 사진의 특성을 P9으로 구현한 것이다. 일반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가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로 구성된 것과 달리 P9의 듀얼 카메라는 RGB와 흑백 렌즈로 구성돼 각각 색상과 명암 대비 및 심도를 감지한다. 라이카 카메라는 색감과 명암 대비가 또렷해 깊이 있는 사진을 연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P9의 장점은 DSLR로 사진을 찍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이용자라도 스마트폰으로 이 같은 ‘진득한’ 사진을 흉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후면 1200만, 전면 800만화소의 카메라는 굳이 전문가 모드가 아니더라도 흑백과 뷰티 등의 모드와 필터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흑백 렌즈를 탑재한 덕에 흑백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일반 사진에 흑백 필터를 입힌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명암 대비와 깊이를 표현한다. 전면 800만 화소와 뷰티 모드를 결합하면 예쁜 ‘셀카’도 찍을 수 있다. 명암 대비를 강조하는 HDR모드와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야간 촬영 모드 등도 유용했다. ‘광구경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을 촬영할 때나 촬영한 후 특정 물체를 강조하거나 배경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 국내 출고가는 최초 출고가보다 20만원가량 낮다. 5.2인치의 P9은 59만 9500원, 5.5인치의 P9 플러스는 69만 9600원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한 단계 낮은 준(準)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때문에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가성비 높은’ 중가 스마트폰이라 할 만했다. 두께 6.95㎜로 아이폰6S(7.1㎜)보다 날씬한 몸체에 무게도 144g에 불과해 슬림하고 가볍다. 손에 쥘 때 닿는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해 그립감이 좋고, 뒷면의 듀얼 렌즈는 몸체 안으로 삽입돼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는다. 화웨이와 통신장비와 단말기 등에서 협업을 이어 오고 있는 LG유플러스에서 단독으로 출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협상가’ 트럼프… 에어포스원 가격 깎고, 손정의엔 58조 투자 유치

    ‘협상가’ 트럼프… 에어포스원 가격 깎고, 손정의엔 58조 투자 유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비즈니스 협상가’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포드·캐리어 등 미국 기업들의 국외 공장 이전을 막더니 이제는 대통령 전용기가 너무 비싸다며 가격 흥정에 나섰다. 트럼프는 또 외국 ‘큰손’과도 만나 미국으로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히는 등 취임 전부터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보잉사가 미래의 대통령들을 위해 새로운 747기종의 ‘에어포스원’을 만들고 있는데 비용이 통제 불가능 수준으로, 40억 달러(약 4조 6840억원) 이상이다. 주문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결정된 새 에어포스원 구매 계약을 가격이 비싸다며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새 전용기가 비싸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보잉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바라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1월 보잉 747200기종에 기반을 둔 에어포스원을 최신 7478기종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 에어포스원은 1991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사용돼 노후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교체가 결정돼 2018년 이후 공급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계약 취소 트위터 이후 보잉 주가는 하락했다. 보잉 측은 현 시점에서 계약이 확정된 규모는 1억 7000만 달러라면서 “우리는 납세자 입장에서 최상의 가격에, 최고의 대통령 전용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군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언급한 수치는 보잉과 국방부 간 계약서 내용을 반영하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회계감사원은 에어포스원의 최종 가격이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의 계약취소 발언은 에어포스원 가격을 깎기 위한 협상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 에어포스원은 2024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야 탈 수 있다. 트럼프는 또 이날 트럼프타워에서 손정의(마사요시 손)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을 만난 후 트위터를 통해 “손 사장이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손 사장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결코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랑했다. 구체적 투자 내용과 투자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손 사장도 트럼프와의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창업기업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손 사장이 기자들에게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보여준 문서에는 소프트뱅크와 대만 업체 폭스콘의 로고와 함께 “미국에 500억 달러+70억 달러 투자, 5만개+5만개 새 일자리 창출”이라고 적혀 있어 폭스콘도 미국에 7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폭스콘은 “미국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잠재적 투자와 관련해 예비 협상을 하고 있다”며 투자 계획을 확인했다. 폭스콘은 미국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타 하드웨어를 조립 생산하는 업체다. 트럼프는 앞서 애플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겨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제임스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6월 보잉 등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WP는 지난 5월 공개된 트럼프의 회계보고서를 토대로 그가 지난해 12월 기준 약 4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가 당시 주식을 매각해 선거 캠페인 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며,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타임지는 7일 트럼프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낸시 깁스 타임지 편집장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최종 2인까지 올랐지만, 트럼프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89년 처음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뒤 10차례 표지에 등장했지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잇따른 아이폰 폭발…아이폰7 불완전연소 사례도 있어

    잇따른 아이폰 폭발…아이폰7 불완전연소 사례도 있어

    중국에서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상하이소비자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주간 접수된 아이폰 폭발 사고는 총 8건에 달한다. 여기에는 아이폰6와 아이폰6S 등 비교적 최신 기종이 포함돼 있다. 이들 아이폰은 대체로 배터리팩 부분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폭발의 여파로 본체의 앞면(터치스크린 부분)과 뒷면(후면 카메라 부분)이 완전히 분리된 사례도 있다. 인명피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폰 폭발 사고가 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접수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호주의 한 남성은 자동차를 세워놓고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 차 안이 연기로 가득 찬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기의 발원지는 아이폰7이었다. 이 남성의 아이폰7은 산지 불과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새 상품이었으며, 아이폰7은 불완전연소된 채 발견됐다. 그는 “나는 애플에서 판매하는 정품 충전기만 사용했다”면서 “당시 차 안에 둔 옷의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큰 일을 당할 뻔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소비자위원회는 “애플은 반드시 소비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폭발 문제로 항의해 오고 있으며, 이 문제는 효율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힌 가운데, 애플은 “CT스캐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과도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 ‘노트7 유령’ 장기화 가능성…애플 아이폰8 ‘슈퍼사이클’”

    “삼성 ‘노트7 유령’ 장기화 가능성…애플 아이폰8 ‘슈퍼사이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으며 특히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400 달러(약 47만원) 이상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비중이 늘고 삼성전자가 줄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경향이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7의 ‘유령’이 삼성의 프리미엄 갤럭시 시리즈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2013년 38%로 애플을 2% 차이로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삼성 34%-애플 47%에 이어 2015년 삼성 27%-애플 57% 등 격차가 30%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올해는 삼성 25%-애플 57%, 내년에는 삼성 23%-애플 58%가 될 것으로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망했다. 이 은행은 애플에 대해서는 내년 가을에 나올 아이폰8 수요가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 은행은 아시아의 애플 부품망 확인을 통해 아이폰 성장세를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8700만대로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7 시리즈에서는 고급 기종인 7플러스의 비중이 45%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에 나온 갤럭시S7, 5주 만에 신제품 아이폰7 눌렀다.

    봄에 나온 갤럭시S7, 5주 만에 신제품 아이폰7 눌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7 판매량이 애플 아이폰7을 5주 만에 역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 리서치는 지난달 셋째 주 스마트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갤럭시S7 시리즈가 1위를 차지해 아이폰7을 앞섰다고 5일 밝혔다. 아이폰7은 10월 21일 출시된 뒤부터 4주 연속 국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1월 들어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색상을 출시하고 이달 유광 블랙 색상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아틀라스 리서치 관계자는 “갤럭시S7 시리즈가 1위를 탈환했다”면서 “구체적인 순위 등은 시스템 점검이 끝나는 내일 오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브스 “삼성전자, 설계위험 알고도 갤노트7 출시 강행”

    포브스 “삼성전자, 설계위험 알고도 갤노트7 출시 강행”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애플과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이를 감수하고 제품을 출시했다고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스트루멘털’이란 업체의 엔지니어들이 최근 노트7을 뜯어 살펴본 결과 이 스마트폰의 발화 결함이 “제품 설계의 근본적 문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또 “삼성이 노트7을 대단히 공격적으로 설계해 위험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았지만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열중한 나머지 안전 이슈를 소홀히한 채 출시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트7 내부는 부품이 너무 빽빽하게 들어차 배터리가 계속 눌린다. 배터리가 압력을 받으면 양극과 음극 분리막이 손상되고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면 지속적으로 열이 나 나중에는 불이 붙게 된다는 게 인스트루멘털 측 설명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스트루멘털 연구자들은 삼성의 엔지니어들이 배터리가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위험을 향해 의도적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사가 애플의 아이폰7을 꺾으려고 노트7 생산을 너무 서둘렀고 모든 것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상대 동의없는 녹취도 불법 아냐” 통화 중 툭 던진 한마디 증거 된다

    “상대 동의없는 녹취도 불법 아냐” 통화 중 툭 던진 한마디 증거 된다

    이혼소송 대비 등 녹음 앱만 200여개제3자가 타인 통화 몰래 녹음 땐 불법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휴대전화로 박근혜 대통령의 여러 지시를 녹취해 둔 파일이 검찰 조사에서 핵심 증거로 부상하면서 ‘휴대전화 녹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합법 여부를 떠나 남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를 넘어 개인 간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효과적이고 합법적인 자기방어 수단’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휴대전화 녹음과 관련해 가장 많이 제기되는 질문은 “녹음이 합법인가”와 “증거능력이 있는가”다. 2일 나승철 변호사는 “당사자 간 통화 녹음은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에서 모두 법정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중에 한쪽이 녹음을 했다면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더라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니라는 의미다. 반면 제3자가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화에 참여한 사람이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것이라면 불법이 아니다. 참고로 타인의 통화를 녹음하거나 엿듣기 위해 통신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 합법 녹음은 물론이고 불법 녹음이라 해도 민사소송에선 법적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형사소송에서는 합법 녹음만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녹취파일을 법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대통령과의 전화 중에 통화 당사자가 녹음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동의가 없었더라도 정 전 비서관은 녹취 행위만 보자면 불법이 아닌 셈이다. 문제는 법정 밖에서 녹취를 공개하는 경우다. 당사자 간 동의 없이 한 휴대전화 녹취도 합법이지만 녹취 내용을 타인에게 공개하는 행위 역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3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20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갑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면 인접 지역구에 공천을 해 주겠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통화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이 녹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공중에 알려진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간편한 녹음 기능 때문에 개인 간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형사과의 한 경찰은 “요즘은 사건 관계자들도 통화 중 자동 녹음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다”며 “별 뜻 없이 뱉은 발언이 나를 공격하는 용도로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부부 사이에서 불륜이나 폭행 증거를 잡기 위해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취를 이용하는 경우는 다반사다. 스마트폰 자체에 녹음 기능이 내장돼 있지만 자동 통화 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자동 통화 녹음 앱이 최소 200개 이상 출시돼 있다. SK텔레콤의 ‘T전화’, KT의 ‘후후’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미국 기준에 맞추다 보니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지만 최근에 유료 녹음 앱들이 출시됐다.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녹취를 공개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사생활 침해, 협박,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디오 명가 손잡는 IT 업체 “음성인식 기술 선점”

    오디오 명가 손잡는 IT 업체 “음성인식 기술 선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음향기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명 오디오 브랜드와 음향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 IT 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줄을 잇는 한편 업계를 뒤흔드는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TV 등의 기기들에 ‘명품’ 사운드를 심어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이자 음성으로 모든 기기를 제어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해 음성인식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네이버와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 르노닛산 등은 지난달 프랑스의 음향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에 총 1억 유로(약 1억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드비알레는 2007년 프랑스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음향 증폭기술 ‘아날로그·디지털 하이브리드’ 등으로 대형 앰프나 스피커 없이 소형 기기로 고음질을 구현해 내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대에 스피커는 단순한 음향기기가 아니라 AI와 사람을 연결하는 중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해당 영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비알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달 공개한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시스템 ‘아미카’에 드비알레의 음향기술을 결합해 구글과 아마존 등이 경쟁하는 AI 스피커 분야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AI 시스템에서도 드비알레와의 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에 하만을 인수한 것도 하만의 자동차 전장(電裝)기술과 함께 음향기술까지 자사의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결정이다. 하만은 JBL과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 제품 곳곳에 하만의 음향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AI와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하만의 음향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T 업계가 음향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고품질의 사운드를 구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 회사 뱅앤올룹슨과 오디오 칩셋 제조사 ESS와 손잡고 ‘명품 오디오폰’을 표방한 ‘V20’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아가 AI와 IoT 시대를 준비하며 차원 높은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자연어 처리 기술에 기반해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명령을 인식하고 실행에 옮기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를 연결하는 시대에는 웨어러블 같은 소형 디바이스에서 음성인식을 구현하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이용자와의 대화에 정확도를 높이는 등 음향기술과 IT의 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IT 기업들은 음향 기업들과의 협업을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인터넷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국 바이두는 지난 9월 하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출시한 AI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비롯한 IoT 디바이스에 2014년 인수한 아이리버의 음향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AI에서 시장이 빠르게 개화하고 있는 것이 챗봇(채팅로봇)과 음성인식 분야”라면서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음향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영상통화로 112 신고

    앞으로는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112 긴급신고가 가능해진다. 경찰청은 최근 ‘112 영상신고 시스템’을 전국 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상황실에 영상 전용 접수석을 별도로 만들었다. 신고자가 112로 영상전화를 걸면 전용석에 영상이 뜬다. 음성신고와 같은 방식으로 신고를 접수하고, 30일간 영상을 저장해 놓는다. 다만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등 외국 회사에서 제조한 스마트폰으로는 112 영상신고를 할 수 없고, 이달부터 신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만 신고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최근 통신사, 제조사와 협의해 규약을 개정했다. 지금까지 실시간 112 신고는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로만 할 수 있었고, 영상은 미리 찍어 둔 것을 첨부하는 정도만 가능했다. 소방·구급신고(119)와 정부민원콜센터(110)에는 이미 영상통화 신고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경찰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이 영상으로 신고할 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중계전화(107)를 연계해 접수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관가 블로그] 단통법 위반 1호 고발 사건 무죄판결로 방통위 ‘머쓱’

    [관가 블로그] 단통법 위반 1호 고발 사건 무죄판결로 방통위 ‘머쓱’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첫 번째 형사고발 사건에서 최근 법원이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에게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단호한 사법처리를 위해 검찰로 끌고 간 ‘1호 사건’이 이렇게 되니 방송통신위원회는 머쓱해진 표정입니다. 특히 방통위 수장이 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최성준 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판결이 방통위에 더 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통위 규제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최종진 판사는 단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모 전 SK텔레콤 상무, 이모 KT 상무, 박모 전 LG유플러스 상무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통법 시행 한 달 만인 2014년 11월 이동통신 3사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아이폰6’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을 확대한 것을 방통위가 적발하면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방통위는 과징금 처분뿐 아니라 관련 임원의 형사고발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했다는 구체적 사실이 적시돼 있지 않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또 “대리점에 지급한 장려금과 판매점들이 이용자에게 지급한 지원금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과도한 리베이트를 불법 지원금으로 본 방통위와 전혀 다른 해석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통위 내부에서는 “단통법에 따라 제재한 것들에 대해 전부 행정소송이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 의사를 밝힌 검찰에 최대한 협조해 ‘유죄’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위원장님이 검찰에 제대로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라며 “과도한 리베이트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으로 지원되는지를 명확히 밝혀 2심에서는 반드시 유죄가 선고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단통법 일몰 시한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데다 단통법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방통위와 검찰이 법원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구글 픽셀폰 ‘안드로이드의 아이폰’될까…“내년 40억 달러 벌 것”

    구글 픽셀폰 ‘안드로이드의 아이폰’될까…“내년 40억 달러 벌 것”

    구글이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이 내년에만 40억 달러(약 4조 7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가격대가 649∼969 달러인 픽셀이 내년에 500만∼600만대 팔려 매출이 3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올해 4분기에는 총 300만대 판매돼 총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픽셀은 시장에 나온 지 1개월 밖에 안 됐지만 이미 인도 시장 등지에서 인기가 뜨겁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픽셀의 출하량은 3만 3000대, 점유율은 10%로 집계됐다. 애플은 시장의 66%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달렸고 삼성전자가 23%로 뒤를 이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리콜 사태로 시장을 비운 사이에 구글이 과실을 따 먹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나 삼성 등과 비교하면 구글의 픽셀폰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애플은 2016 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에 아이폰 2억 1200만대를 팔았다. 매출은 1370억 달러다. 마진율도 픽셀폰은 판매액의 22∼25% 선이지만 아이폰7은 41%나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글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 제품을 내놨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픽셀과 연계된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와 가상현실 기기 데이드림, 더욱 통합된 앱으로 이용자가 안드로이드에서 종전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발명가가 만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아이폰’

    발명가가 만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아이폰’

    미국의 한 발명가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아이폰’을 제작·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욕에 사는 발병가 라파엘 다이메크가 공개한 이것은 언뜻 보면 침실이나 욕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인의 상반신 정도 되는 비교적 큰 크기의 거울인데, 놀라운 것은 터치 한 번이면 이 거울이 거대한 아이폰으로 ‘변신’한다는 사실이다. 다이메크가 개발한 이 기기는 애플의 iOS10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터치스크린 거울로, 레이아웃 역시 아이폰과 매우 유사하며 실제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의 기능 일부가 탑재돼 있다. 우버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구글 검색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메시지 전송과 시간, 날씨 확인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도 갖췄다. 일정 시간 사용이 없으면 다시 원상태의 거울로 돌아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개발한 다이메크는 “아침에 외출 준비를 하던 중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으면 곧바로 거울을 터치해 친구에게 늦는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이 된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발명품으로 실제 통화가 가능한지, 애플 측이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이메크는 “개인 소장용으로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는 불가하다”면서 “다만 애플이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제작하는데 영감이 됐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폰8은 폴더폰? 애플, 특허 취득

    아이폰8은 폴더폰? 애플, 특허 취득

    아이폰8은 폴더폰이다? 최근 애플이 접었다 펼칠 수 있는 폴더형 스마트폰의 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애플은 2013년 처음으로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연구와 자료수집을 시작했고,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명 ‘폴더폰’으로 불리는 이것은 1990년대 모토로라사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 친 휴대전화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연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종이처럼 잘 구부러지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니티놀’(nitinol)이라는 이름의 부품이다. 니티놀은 니켈과 티타늄을 합친 것으로, 탄력성이 높고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강하다. 특허 승인 문서에 따르면 애플의 이 디스플레이는 종이를 접듯 안쪽으로 접으면 크기가 줄어 휴대가 간편해지고, 반대로 바깥쪽으로 접으면 현재 사용되는 스마트폰처럼 조작이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잘 구부러지는 OLED를 사용한다는 점과, 안과 바깥으로 모두 접었다 펼칠 수 있다는 점 등이 1990년대에 사용되던 모토로라 휴대전화와의 차이점이다. 애플이 내년에 발표될 아이폰8(가칭)에 이 특허를 적용할지 여부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일각에서는 아이폰8의 프리미엄 모델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는 만큼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폴더 아이폰’이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아이폰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 역시 폴더폰 기술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이와 관련한 여러 특허도 취득한 상황”이라면서 폴더폰을 둘러싼 삼성과 애플의 전쟁을 예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통법 위반 혐의 이통3사 전현직 임원 ‘무죄’

    단통법 위반 혐의 이통3사 전현직 임원 ‘무죄’

    휴대전화 단말기의 불법 보조금을 살포한 혐의로는 처음으로 기소된 이동통신사 전·현직 영업담당 임원진과 이통 3사 법인에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최종진 판사는 22일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모(50) SK텔레콤 전 상무, 이모(50) KT상무, 박모(49) LG유플러스 전 상무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범죄 행위자와 법인을 같이 처벌하는 양벌규정 적용으로 함께 기소된 이통 3사에도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 한 달 만인 그해 11월 이통 3사가 불법 보조금으로 단통법을 위반했다며 총 24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조 전 상무 등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4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휴대전화 판매점을 통해 아이폰6 단말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규정된 공시지원금(최대 30만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보고 기소했다. 애초 이통 3사는 아이폰6 판매를 개시하며 공시 지원금으로 똑같이 15만원씩 책정했다. 하지만 경쟁사가 지원금을 상향할 움직임을 보이자 너도나도 지원금을 올리며 결국 ‘보조금 대란’이 터졌다. 검찰은 당시 SK텔레콤이 최대 46만원, KT는 56만원, LG유플러스는 41만 3000원까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에는 범죄 사실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지 않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법관에게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 선고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단통법은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지만, 지원금을 과다 지급하는 경우엔 처벌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S7은 안전…배터리 결함 없어”

    삼성전자 “갤럭시S7은 안전…배터리 결함 없어”

    갤럭시노트7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은 안전하다”는 성명을 내놨다. 최근 미국에서 갤럭시S7의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소비자안전위원회(CPSC)에도 신고가 접수되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와 포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갤럭시 7시리즈의 질과 안전을 보장한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1000만여 대의 기기에서 배터리 자체 결함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삼성은 이어 “심각한 외부 손상에 의한 몇 건의 사례는 확인했다”면서 “삼성이 기기를 확인하기 전에 진정한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미에서 일부 사고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있을 만한 사안이어서 성명을 냈다”고 설명하고 국내에서는 우려할만한 사고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 CPSC에 접수돼 공개된 갤럭시 S7과 S7엣지, S7액티브의 본체에서 발열·발화·배터리 팽창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담긴 소비자 신고 사례는 5건이었다. 이는 충전기나 케이블에만 문제가 생긴 경우와 카메라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제외한 것이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휴대전화기 관련 문제 신고는 갤럭시 S4(액티브 포함)가 5건, S5가 5건, S6(액티브·엣지 포함)가 12건, 노트7이 17건 등 모두 48건이었다. 애플 아이폰에 대한 문제 신고는 같은 기간 3GS가 1건, 5c가 1건, 5가 4건 등 모두 6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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