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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고교생들 졸업사진 찍는 순간, 와르르…

    美고교생들 졸업사진 찍는 순간, 와르르…

    미국 네브래스카주(州)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나무로 지어진 다리 위에서 단체로 졸업식 파티를 위한 사진 촬영을 하던 중에 갑자기 다리가 무너져 내려 모두 강물에 빠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브래스카주의 피어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 학생들은 지난 5일, 화창한 봄날을 맞아 단체로 졸업식 기념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평소 즐겨 산책하던 한 조그마한 강가에 놓인 다리 위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 명 두 명 모이기 시작해 단체 사진 촬영에는 성공했으나 문제는 그때 발생했다. 21명까지 사진 촬영에도 끄떡없던 나무다리는 또 한 명이 뒤늦게 사진 촬영에 참가하자 그만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정장과 말끔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22명의 이들 고등학생들은 모두 깊이 1미터가 넘는 강가에 빠졌으나 다행히 모두 걸어 나올 수가 있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이 황당했던 당시의 사진을 트위터 등에 올리자 순식간에 6만 회가 넘게 리트윗되는 등 화제를 몰고 왔다. 이날 뜻하지 않게 강물에 빠진 한 남학생은 자신의 트위터에 “빌린 정장과 아이폰 등을 망가뜨렸고 강가에서 엄금엄금 기어 나왔지만, 파티는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나무다리가 무너지고 직전과 무너진 직후 사진 (트위터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공무원 업무앱 이용 불편 ‘논란’

    ‘공직자통합메일’, ‘바로톡’ 등 공무원 업무를 돕기 위해 보급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 앱)들이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저조한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말 보안 강화 등을 목적으로 각각 바로톡과 공직자통합메일 앱을 공무원에게 보급했다. 25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모바일 메신저 ‘바로톡’의 가입자는 15만명으로, 이용 건수는 사용자 1인당 하루 0.4건에 불과했다. 이처럼 이용률이 낮은 것은 프로그램 보안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휴대전화의 다른 기능과 충돌하면서 속도가 느려지거나 때때로 멈춰 버리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A과장은 “지난해 말 바로톡 설치 여부를 확인한다기에 상당수 직원이 억지로 깔았다”며 “쓰려고 하면 휴대전화가 느려지고 일부 기능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고 유달리 휴대전화 배터리가 금세 닳아 사용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B과장도 “휴대전화로 공직자통합메일을 사용하고 프로그램을 닫지 않으면 다른 앱들이 작동을 하지 않아 몇 번 사용하다가 불편해서 지금은 개인용 메일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행자부는 바로톡 개발에 1억 6000만원을 투입했다. 2015년 3월에는 바로톡 운영·확산 사업에 예산 3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바로톡 시스템 보안 확충 사업에 9700만원을 들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설치를 강제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바로톡이 활성화되고 있는 단계라고 봐야 한다”며 “다른 소프트웨어도 업데이트를 통해 점점 나아지듯 바로톡도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직자통합메일의 경우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만 있는데 하반기에 아이폰 iOS용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판 커진 폰… 화면도 용량도 키워라

    갤S8 6GB램·6.2인치 제품 선호… 애플·中 업체도 앞다퉈 대형화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은 커지고 화면은 넓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고사양의 게임과 가상현실(VR)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도 이들의 수요에 맞춰 PC나 노트북에 맞먹는 사양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6GB 램에 내장 메모리를 256GB까지 늘리고 기존 대화면 스마트폰(5.7인치)은 물론 6인치를 넘는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며 스마트폰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 중 6.2인치 모델인 ‘갤럭시S8 플러스’가 전체 연간 판매량의 53.9%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5.8인치(갤럭시S8)와 6.2인치(갤럭시S8 플러스)로 나눠 출시했는데, 삼성전자의 역대 전략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6.2인치 모델이 5.8인치 모델보다 더 인기를 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갤럭시S8 플러스 중에서도 6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로, 국내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개통이 지연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의 대형화는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이 방아쇠를 당겼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에서 처음으로 내장 메모리를 256GB까지 늘렸고, 중국의 비보와 오포, 화웨이 등도 앞다투어 메모리 용량 늘리기에 나섰다. 베젤을 최소화한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도 중국 제조사가 국내보다 먼저 채택했다. 샤오미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미 믹스’는 6.4인치 디스플레이로, 전체 스크린의 90% 이상을 디스플레이로 구현했으며 6GB 램에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까지 출시됐다. 화웨이가 이달 초 출시한 ‘P10’ 시리즈와 샤오미가 오는 28일 출시하는 ‘미6’에는 각각 6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이 포함됐다. 오는 하반기 출시되는 차기 아이폰도 풀스크린 디스플레이와 256GB 내장 메모리가 채택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 등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D램의 용량이 커야 하며, 가상현실과 고화질 동영상 등을 저장하기 위해 내장 메모리 역시 고사양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급성장하는 중국 제조사들과 이를 견제하려는 삼성, 애플 등이 메모리와 디스플레이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애플스토어 제품 1만 달러 어치 부순 남성, 그 이유가?

    애플스토어 제품 1만 달러 어치 부순 남성, 그 이유가?

    ‘환불해달란 말이야!’ 최근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Storyful)이 소개한 영상에는 애플스토어에 들어와 제품들을 부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해 9월 29일 프랑스 디종 토이슨 디‘오르 쇼핑 센터 내 애플스토어에서는 한 프랑스 남성이 아이폰, 아이패드,맥북, 아이맥 등 애플 제품들을 금속공으로 내려쳐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매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테이블 위에 전시돼 있는 제품들을 파손한다. 이날 남성이 파손한 제품들은 약 1만달러(한화 약 1,136만 원)로 남성은 자신의 환불 요청을 애플이 거부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는 “애플이 소비자의 권리를 위반한 회사”라며 “애플이 유럽 소비자법에 명시된 대로 자신에게 환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적인 휴대전화 구입은 단말기 구입 후 14일 이내라면 환불이나 새 제품으로의 교품을 받을 수 있으나 아이폰은 구입 당일에만 환불이 가능하며 교품은 불가능하다.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제품 구입 시점이 1~2일 밖에 되지 않더라도 해당 단말기를 수리받는 것이 아닌 리퍼비시 제품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toryfu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갤S8 5000만대 찍고 완벽 부활할까

    갤S8 5000만대 찍고 완벽 부활할까

    예약판매 신기록… 40만대 사전 개통 AI 빅스비·3가지 생채인식 기능 강점 中시장 겨냥 128GB메모리 모델 선보여 아이폰 10주년 하반기 신제품 출시 변수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가 21일 출시됐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발화 및 단종을 겪은 삼성전자가 반전의 계기로 내놓은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5000만대 이상 팔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3개국에서 갤럭시S8와 갤럭시S8 플러스를 출시했다. 음성 인식과 이미지 인식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구동되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베젤(테두리)을 거의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홍채 인식과 안면 인식 등 총 3가지 생체 인식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강점이다. 5.8인치 갤럭시S8와 6.2인치 갤럭시S8로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수요를 흡수하고, 6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을 한국과 중국에 출시해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국내 증권가는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4500만대에서 5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작 ‘갤럭시S7’은 지난해 3월 출시된 후 연간 판매량 4900만대, 누적 판매량 5200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S7의 판매량은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수요까지 흡수한 것이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갤럭시S8 공개 당시 “갤럭시S7을 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에서는 출시 전부터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사전예약 기간동안 총 100만 4000대를 예약 판매해 삼성전자가 예약 판매 제도를 도입한 2013년 ‘갤럭시노트3’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정식 출시일보다 3일 앞선 18일부터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개통 기간 동안에는 총 4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는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차기 아이폰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AI 비서 빅스비의 음성 인식 성능 고도화도 관건이다. 갤럭시S8가 공개된 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음성 인식 기능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나왔고, 삼성전자는 완성도를 높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등 경쟁사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비서에 맞서 성능 고도화와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장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갤럭시S8는 오는 28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출시되는 등 5월 말까지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출시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모든 공간 뭐든 AR

    모든 공간 뭐든 AR

    “증강현실이 커뮤니티를 건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 밥을 먹듯 증강현실을 경험하는 날이 올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증강현실(AR)을 향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강자에 페이스북이 도전장을 던지고, 애플 역시 AR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직 기기를 내놓지도 않은 미국의 AR 기업 매직리프가 전 세계 IT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가운데 스냅챗도 AR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페북 AR 플랫폼, 찍는 대로 정보 뜨고 게임… 훗날 스크린 대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회의 ‘F8 2017’에서 AR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했다. 저커버그는 “AR은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식, 나아가 모든 기술을 바꿔 놓을 아주 중요한 기술”이라며 “페이스북이 세계 최초의 AR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이날 공개한 것은 AR 개방형 플랫폼 ‘카메라 효과 플랫폼’(Camera Effects Platform)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에 적용할 수 있는 AR 콘텐츠와 서비스를 누구나 만들고 배포하는 일종의 앱스토어다. 페이스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상과 현실, 시간과 공간을 허물어 모든 것을 연결할 수 있는 AR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식당 간판을 비춰 음식 가격과 지인들이 남긴 평점을 확인하고, 멀리 있는 친구와 체스를 두고 싶을 때 AR 글라스나 렌즈를 착용하고 거실 탁자 위에 체스판을 띄우는 등의 AR 경험을 구상하고 있다. AR 기기가 스마트폰은 물론 TV 등 모든 스크린을 대체할 것이라는 게 저커버그의 설명이다.●‘애플’ 팀 쿡 AR 예찬… 수백명 규모 전담 기술팀 꾸려 애플 역시 AR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1~2년 사이 인터뷰나 공식 석상에서 ‘AR 예찬론’을 펴며 AR이 애플의 중요한 미래 기술이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AR 소프트웨어 개발사 ‘메타이오’와 AR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플라이바이미디어’ 등을 인수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수백명 규모의 AR 기술 개발팀을 꾸렸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R 헤드셋 ‘홀로렌즈’를 개발한 주역인 딕 톰슨을 영입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보다 ‘AR 글라스’를 우선순위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8’(가칭)에 3D 센서 카메라 등 AR을 구현하는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R시장 2021년 93조원… 가상공간에 멈춘 VR 역전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가상현실(VR)보다 AR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지캐피털은 올해 100억 달러 규모인 AR·VR 시장이 2021년에는 1080억 달러(약 12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초기에는 VR이 주도하지만 2021년에는 AR이 830억 달러(약 93조 6000억원)까지 성장해 VR(28조 5000억원)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VR은 폐쇄적인 헤드셋을 착용해야 해 이용자를 가상의 공간에 단절시키지만, AR은 현실과 가상을 연결할 수 있어 게임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상거래, 건축, 여행 등 산업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찌감치 AR 시장 개척에 나섰다. 구글은 2012년 ‘구글 글라스’를 선보였다 상용화를 포기했지만, AR 플랫폼 ‘탱고’를 개발하고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업하며 AR 생태계 선점을 시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공개한 AR 헤드셋 ‘홀로렌즈’의 개발자용 버전을 지난해 출시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14억 달러(약 1조 6000억원)를 투자받은 매직리프는 연내 AR 글라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냅챗은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AR 스타트업 ‘시매진’을 인수하며 AR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구글 ‘탱고’·MS ‘홀로렌즈’ 기술력 강화… 시장 선점 노려 페이스북과 애플의 AR 진출은 글로벌 IT 기업들 간 하드웨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AR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AR 글라스가 기기의 경량화 등 사용성 향상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가운데 페이스북은 우선 스마트폰 카메라를 앞세워 AR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애플의 AR 기술도 아이폰과 애플의 콘텐츠 생태계와 결합하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럭시S8 붉은액정, 대처 방법…설정 메뉴중 ‘색상 최적화’ 이용

    갤럭시S8 붉은액정, 대처 방법…설정 메뉴중 ‘색상 최적화’ 이용

    18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8의 화면에 붉은 빛이 돈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나오면서 대처 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산 갤럭시S8의 화면 색깔이 이상하다면 일단 가장 먼저 갤럭시S8의 설정 메뉴 중 ‘색상 최적화’를 이용해봐야 한다. 이 메뉴에 들어간 후 빨간색, 녹색, 파란색을 조정해 화면의 흰색 바탕이 사용자의 눈에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맞출 수 있다. 사람의 시각은 주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명이나 각도 등에 따라 화면의 색감이 달리 느껴질 수 있으며 기기의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 범위 내의 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보정하는 기능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더라도 여전히 화면 빛깔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화면 색감을 맞췄으나 구석이나 테두리 부분에서 이상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신고하거나 방문해서 도움을 청하면 된다. 소비자가 증상을 설명하면 센터 직원으로부터 세팅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그렇게 했는데도 여전히 문제가 있다면 제품 교환을 요청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의 화면 색깔이 이상하다는 불만은 사전예약을 하고 제품을 배송받은 소비자들로부터 드물지 않게 나온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 애플의 아이폰SE과 아이폰7 발매 직후에도 제품에 따라 빈도 차이는 있으나 이런 불만이 제기된 적이 있다. 다만 기종과 소비자에 따라 ‘누르스름하다’, ‘푸르스름하다’, ‘불그레하다’, ‘녹색 기운이 돈다’ 등 불만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화면 색상에 특별히 문제가 많을 것으로 생각할만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만약 설정을 조정했는데도 색깔이 이상하게 보인다면 서비스센터에서 도움을 받으시기를 소비자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급 요트에서 톰 행크스와 휴가 즐기는 오바마 부부

    고급 요트에서 톰 행크스와 휴가 즐기는 오바마 부부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아내인 미셸 오바마와 함께 남태평양 타이티섬에서 한가로운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경제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물로 알려진 데이비드 게펜의 고급 요트에 올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데이비드 게펜은 오바마의 오랜 지지자이며, 이번 휴가에는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영화배우 톰 행크스, 오프라 윈프리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여느 여행객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차림으로 요트에 올랐으며, 데이비드 게펜이 나란히 선 두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 오바마가 요트 통로 한 가운데에 선 미셸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찍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임기 내내 뛰어난 패션센스를 선보였던 미셸의 자연미 넘치는 곱슬머리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바마의 8년 재임 기간 내내 우아한 볼륨머리를 선보였던 그녀는 ‘자연인’으로 돌아간 뒤 본래의 곱슬머리로 외출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 바 있다. 오바마는 하늘색 셔츠와 베이지색 면바지에 흰 운동화를, 미셸은 검은색 민소매에 반바지를 입어 여느 여행객과 다름없는 편안하고 평범한 모습이었다. 미국 언론은 오바마 부부가 이번 주 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오바마 부부는 백악관을 나온 뒤 아직 특별한 공식일정을 소화하지는 않고 있으며, 함께 박물관을 찾거나 브런치를 즐기는 등의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시간 위치기반 통합 SNS 등장...썸바디헬프

    실시간 위치기반 통합 SNS 등장...썸바디헬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썸바디가 ‘썸바디헬프(SomebodyHelp)’라는 실시간 위치 기반의 통합 SNS를 내놨다. 스마트폰으로 주변에 있는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에게 신속히 소식을 전달할 때 유용한 서비스다. 직접 찾고 검증해야 하는 인터넷 검색의 불편함을 최소화시켜 줄 수 있는 실시간 위치 기반의 SNS이다. 또 기존 SNS 앱은 연락처를 기반으로 친구를 맺고 소통한 반면, ‘SomebodyHelp(썸바디헬프)’는 친구 맺기나 타인의 계정을 구독할 필요 없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앱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회사원 A씨가 원인모를 배탈에도 불구하고 업무 등으로 병원을 가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는 인터넷에 질문을 올려 도움을 요청한다. 이 경우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답변을 확인할 수 있고, 인터넷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하지만 썸바디헬프를 이용할 경우 상황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린 후 대화 상대자를 반경 1km 이내에 있는 병원 의사. 간호사 등으로 설정한다면 이들의 썸바디헬프 앱에서 알림이 울린다. 이를 본 사람들이 게시물에다 댓글을 작성해 상담을 돕거나 A씨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병원 예약까지 가능토록 해 준다. ‘썸바디헬프(SomebodyHelp)’는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미아 찾기, 실종자 수색, 각종 상품 직거래, 노쇼 문제 해결, 재난 정보 공유, 할인 쿠폰 발급, 상거래 서비스, 상품홍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썸바디 관계자는 14일 “일반 이용자들의 정보공유와 함께 사업자나 영업 사원들은 자신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실시간 답변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mebodyHelp(썸바디헬프)’는 현재 영어, 일어, 한글 버전으로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애플 아이폰의 앱스토어에도 조만간 앱 다운로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S8 1호 개통” 5박6일 노숙나선 취준생

    “갤S8 1호 개통” 5박6일 노숙나선 취준생

    오는 18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개통을 앞두고 ‘1호 고객’을 노린 노숙 천막이 등장했다.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 출신의 취업준비생 김영범(27)씨가 13일 밤 9시쯤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T월드 카페 앞에 자리를 잡았다. SK텔레콤은 18일 오전 9시 이 매장에서 갤럭시S8 개통 행사를 열고 1호 개통자에게는 UHD 텔레비전과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등 총 5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김씨는 “평소 이색 이벤트를 좋아하는데 마침 여유가 생겨 참여하게 됐다”며 “간밤에 한숨도 안 자고 기다렸다.원래 끈기가 있는 편이라서 끝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 블랙 모델을 사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1호 개통에 성공하려면 개통 행사 때까지 무려 5박 6일 동안 노숙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김씨를 비롯해 줄을 서는 고객들이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않도록 매장 앞에 간이 천막과 의자를 설치한 상황이다. 이동통신사의 애플 아이폰 개통 행사를 앞두고 2∼3일 전에 줄을 서는 경우는 다반사였으나, 이번에는 그 시점이 훨씬 당겨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갤럭시S8을 출시하는데, 예약 구매자에게는 18일부터 개통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기로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저가폰의 저력…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위 탈환

    美국방부 CIO 지낸 前 3성 장군 모바일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산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2일 삼성전자의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이 26.1%로 애플(16.9%)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8014만대로 직전 분기보다 8.4% 늘었다. 점유율도 7.6% 포인트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부진했지만, 갤럭시J 등 중저가폰 덕분에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왕좌’ 자리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오는 21일 갤럭시S8가 출시되면 프리미엄폰 시장마저 ‘삼성 천하’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트렌드포스는 의외로 “(갤럭시S8의) 판매 실적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8의 대기 수요로 갤럭시S8를 택하는 소비자가 기대만큼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국방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지낸 테리 핼버슨 전 미군 중장을 모바일 부문 자문역(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북미, 유럽 등에서 기업보안 통신망 분야 신사업을 개척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구글도 애플도… 스마트폰 ‘OLED 패널 시대’

    구글도 애플도… 스마트폰 ‘OLED 패널 시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본격적으로 탑재하면서 OLED 패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 ‘픽셀’에 탑재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위해 LG디스플레이와 논의 중이다. 보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LG디스플레이에 1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1조원은 6세대 중소형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1개를 지을 수 있는 금액이다.하반기 ‘아이폰8’(가칭)을 출시하는 애플도 최상위 모델에 자사 최초로 곡면 OLED 패널을 탑재할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OLED 패널을 확보하기 위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7000만장을 주문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에 OLED 패널을 탑재해온 데 이어 중국의 1~3위 제조사 오포, 비보와 화웨이도 자사 제품에 OLED 패널을 확대하고 있다. OLED 전문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 OLED 시장 규모는 87억 달러(약 10조원)로, 2021년에는 380억 달러(약 43조 4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형 OLED 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약 96%를 점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부터 구미 사업장에서 플렉서블 OLED 신규 라인을 가동하는 등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BOE와 차이나스타,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에 인수된 일본의 샤프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향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 늘어난 1억대에 달할 것”이라면서 “중국 패널업체들은 정부의 보조금과 낮은 이자율 혜택에 힘입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국내 기업의 주도권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실적인 양산 능력과 기술력을 고려하면 향후 3년 내 중소형 OLED 패널에 대한 한국 업체들의 독과점적 공급 구조는 불가피하다”면서 “2020년까지 고사양의 플렉서블 OLED의 대량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S8 흥행 조짐에… 금융권 ‘홍채 인증’ 잰걸음

    갤S8 흥행 조짐에… 금융권 ‘홍채 인증’ 잰걸음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흥행 기미를 보이면서 금융권도 모바일 홍채 인증 서비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지문·음성·정맥 등 다양한 생체 인증 수단 중에서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눈’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IBK투자증권은 갤S8 출시일인 오는 21일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홍채 인증 기능이 추가된다고 10일 밝혔다. 갤S8을 통한 홍채 인증에 성공하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MTS에 접속해 주식매매나 자금이체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채를 이용한 모바일 금융거래는 편리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서비스”라며 “휴대전화 분실이나 비밀번호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편리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도 삼성전자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총 6개 증권사가 갤S8을 활용한 홍채 인증 MTS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홍채는 본인거부율(본인을 다른 사람으로 오인하는 확률) 0.0001~0.1%, 타인수락률(다른 사람을 본인으로 오인하는 확률) 0.000083~0.0001%로 생체 인증 수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인식 단말기 가격이 비싸 활성화되지 않다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스마트폰 최초로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금융거래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갤노트7 조기 단종으로 주춤했으나 갤S8이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애플과 LG전자의 최신폰 아이폰7과 G6는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다. 홍채 인증을 통한 모바일 뱅킹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갤노트7 출시 당시 이미 삼성전자와 손잡고 모바일 뱅킹에 홍채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갤S8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홍채 인증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갤S8 흥행 기미에 금융권 홍채 인식도 잰걸음

    갤S8 흥행 기미에 금융권 홍채 인식도 잰걸음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흥행 기미를 보이면서 금융권도 모바일 홍채 인증 서비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지문·얼굴·음성·정맥 등 다양한 생체 인증 수단 중에서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눈’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갤S8 출시일인 오는 21일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홍채 인증 기능이 추가된다고 10일 밝혔다. 갤S8을 통한 홍채 인증에 성공하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MTS에 접속해 주식매매나 자금이체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12일부터 서울 여의도와 삼성동, 서초동, 대전 등 4개 영업점에서 사전 체험존을 운영한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채를 이용한 모바일 금융거래는 편리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서비스”라며 “휴대전화 분실이나 비밀번호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편리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도 삼성전자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총 6개 증권사가 조만간 갤S8을 활용한 홍채 인증 MTS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홍채는 본인거부율(본인을 다른 사람으로 오인하는 확률) 0.0001~0.1%, 타인수락률(다른 사람을 본인으로 오인하는 확률) 0.000083~0.0001%로 생체 인증 수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인식 단말기 가격이 비싸 활성화되지 않다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스마트폰 최초로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금융거래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갤노트7 조기 단종으로 주춤했으나 갤S8이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애플과 LG전자의 최신폰 아이폰7과 G6는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다. 홍채 인증을 통한 모바일 뱅킹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갤노트7 출시 당시 이미 삼성전자와 손잡고 모바일 뱅킹에 홍채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갤노트7 단종 이후에도 기기를 반납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홍채 인증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갤S8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홍채 인증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직체험] 007처럼…불법 대부업자 소탕작전

    [공직체험] 007처럼…불법 대부업자 소탕작전

    “조그만 네일아트 가게 하나 하고 있는데 돈이 좀 필요해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특별사법경찰단) 대부업팀 소속 박진희(37) 수사관이 수화기 너머에 있는 불법 대부업자에게 ‘덫’을 놨다. 다른 팀원들은 일을 망칠까 싶어 숨을 죽였다. 옷깃 스치는 소리만 차 안에 맴돌았다. 대부업자는 주민등록등·초본, 사업자등록증 등 준비서류를 하나씩 알려 줬다. 한 발 두 발 덫을 향해 다가왔다.위기가 찾아온 건 통화가 끝날 즈음. 갑작스레 대부업자가 “당신 가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박옥산 팀장이 나섰다. 다급하게 박 수사관을 향해 ‘커피숍’이란 단어를 입 모양으로 전했다. 이내 안정을 되찾은 박 수사관은 “가게 맞은편에 커피숍이 있는데, 그냥 거기서 3시에 보자”며 3분여간의 통화를 끝냈다. 박 팀장은 “최근 얘네들(대부업자들)이 실제 가게 주인이 맞는지 눈으로 직접 보려고 접선 장소를 가게로 정한다. 그나마 일이 성사돼 다행”이라며 웃었다. ‘오토바이 출현.’ 오후 2시 53분. 대부업팀 카카오톡(카톡) 단체방 화면에 메시지 하나가 떴다. 미리 커피숍에 대기 중이던 박 수사관이 보낸 메시지였다. 추가 지시를 위한 박 팀장의 손가락도 빨라졌다. 1분 1초 긴장감이 증폭됐다. 10분쯤 흘렀을까. 박 팀장과 수사관들이 현장을 급습했다. 앳된 20대 남성이 상황을 인식한 듯 고개를 푹 숙였다. 한 수사관이 “대부업 하러 온 걸로 알고 있다. 불법 대부업 맞냐”고 재차 확인한 뒤 ‘임의동행’ 형식으로 검거했다. 임의동행은 피의자나 참고인의 승낙을 얻어 검찰청·경찰서 등 조사기관으로 연행하는 걸 뜻한다.박 팀장은 “오늘은 대부업자의 저항이 심하지 않아서 작전이 잘 풀렸다”면서 “대부업자가 소지했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디지털포렌식’ 방식으로 분석한 뒤 폭언 등 불법 채권추심이 있었는지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소속 대부업팀이 출범 1년여 만에 ‘불법 대부업자들의 저승사자’로 자리잡았다. 수년간 책상 앞에서 서류 업무를 주로 맡았던 행정공무원들이 현장에 뛰어들어 거둔 결실이라 보다 의미 있다. 대부업팀은 서민을 상대로 이뤄지는 무등록 불법 대부·고금리 수사를 위해 2015년 11월 생겼다. 행정공무원이더라도 중앙지검장이 특사경으로 임명하면 법으로 규정된 분야에 한해 경찰처럼 수사할 수 있다. 시 민생사법경찰단의 수사 분야는 2008년 창설 당시 5개(식품위생, 원산지표시, 공중위생, 의약, 환경)였지만 대부업팀이 새로 생긴 2015년을 기점으로 12개까지 늘어났다. 민생사법경찰단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이 강력사건, 지능범죄 등 대규모 사건 수사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특사경은 민생 범죄 해결을 우선순위에 놓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대부업팀은 기획수사에 집중한 지난해 총 28건, 총 43명을 입건하고 19개의 수사를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 매번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출동 2~3일 전에는 불법 대부업자와 만날 장소를 물색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강구했다. 박 팀장은 “한번 작전이 실패하면 수개월간 대부업자들이 활동을 안 하고 몸을 숨겨 버린다. 매번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부업팀이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미등록 대부 관련 신고는 2306건으로 2015년 1220건 대비 약 89%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영세자영업자, 가정주부 등 경제적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몰린 것이다. 서민들이 가장 많이 불법 대부업을 접하는 통로는 광고 전단지나 명함이다. 심지홍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2015년 3677명을 대상으로 ‘불법 사금융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단지 및 명함 광고(29.8%)가 수위를 차지했다. 실제 상점들 앞에서 ‘일수, 신용불량자 가능, 비밀절대보장’ 등의 문구가 적힌 색색의 광고 명함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마치 명함들이 악마의 손길을 내미는 듯했다. 대부업 수법도 진화한다. 속칭 ‘휴대전화깡’을 하는 대부업자들이 대표적이다.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신규로 개통하도록 하고 단말기를 즉시 회수해 이득을 챙긴다. 예를 들면 대부업자들은 돈을 빌리러 온 사람의 명의로 120만원짜리 아이폰을 개통해 중고폰 업자에게 80만원에 팔아넘긴다. 이 중 60만원을 신용불량자에게 지급하고 20만원의 차익을 남기는 수법을 쓴다. 신용불량자는 60만원을 손에 쥔 대가로 단말기값과 기본요금을 매달 지급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지난해 5월 대부업팀이 적발한 8개 업소의 개통 건수는 4099건에 달했다. 박 팀장은 “무등록업체뿐만 아니라 등록업체라도 최고이자율(27.9%) 위반 시 즉시 신고해야 다른 사람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용어클릭] ■특별사법경찰 식품·의약품, 노동, 경제 등 민간 접촉이 많은 분야에 중앙지검장이 수사권을 부여한 행정공무원을 말한다. 사법기관의 힘을 빌리지 않고 단속 과정에서 직접 수사 등을 할 수 있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됐지만 자치경찰은 허용하지 않아 특별사법경찰의 활약이 지방정부에서 중요하다.
  • [씨줄날줄] 우리는 AI 열차에 탔는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리는 AI 열차에 탔는가/황성기 논설위원

    아이폰에 내장된 시리는 음성인식을 통해 개인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이다. “시리야, 광화문이 어디니?”라고 물으면 시리는 순식간에 지도를 펼쳐 보여준다. 재판관에도 시리처럼 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이 보조원으로 붙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사건의 데이터에서 체포 이력과 재판 기록을 분석해 피고인의 도주 가능성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한다. 기계학습(딥러닝)에 사용된 사건 데이터는 약 10만건. 개발된 알고리즘은 피고인이 보석 기간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도주하지 않고 얌전하게 있을지를 재판관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냈다. 연구에 참가한 코넬대 존 클라인버그 교수에 따르면 연구의 목적은 형사사법제도에 기계학습을 도입해 사회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정책 입안자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가 보급되면 보석 중인 피고인의 재범이나, 미결수를 줄여 국민의 세금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흑인이 백인보다 ‘고(高)위험’이라고 오판하는 경향이 있어 보완이 요구된다고 한다. 미국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은 무궁무진한 개발을 낳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팀은 구글의 스트리트 뷰 화상에 등장하는 자동차를 분석함으로써 지역의 인종, 수입, 교육수준, 직업을 알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자동차의 제조사, 모델, 연식의 조합으로부터 총 2657개의 분석 틀을 만들고, 자동차 정보를 데이터화했다. 분류는 1대당 0.2초 걸리는데 연구팀이 실험에 화상 5000만매에서 추출한 자동차 2200만대의 정보처리에 2주일이 소요됐다. 사람이 했다면 1대당 10초 걸리니 15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연구팀은 지역별 대통령 선거 투표 성향도 AI에 학습시켰다. 자동차가 주민의 인구동태 통계, 사회경제적 속성, 정치적 선호까지 추정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데, 놀라울 정도의 정밀도를 보였다고 한다. 예를 들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타는 차량은 세단, 공화당에 투표한 선거구에서는 픽업트럭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정 지역을 세단과 픽업트럭의 숫자를 세면서 15분쯤 운전하고 다니면 주민들이 어느 당에 투표했는지를 확실하게 판정할 수 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수년 안에 판가름 난다고 한다. 미국, 중국의 앞서가는 인공지능 개발 소식에 놀랍다. 우리는 AI 열차에 올라탔는가. 탔다면 앞 칸인가 뒤 칸인가, 걱정스럽기만 하다.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뭣이 중헌디?”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뭣이 중헌디?”

    곧 평수를 줄여 이사를 한다. 몇 달 전부터 살림살이를 조금씩 정리했다. 이미 수십 벌의 옷과 수백 권의 책을 정리했는데도 여전히 옷장이며 책장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아직도 버린 만큼 더 버려야 한다. 채움은 순식간에 가능하지만 비움은 위대한 내공의 영역임을 절절히 깨닫는다. 며칠 전부터는 냉장고 파먹기, 일명 냉파에 들어갔다. 냉파는 시장에 가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을 가지고 요리하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다. 냉장실은 냉파를 할 만한 게 딱히 없었다. 작년 이맘때부터 대형마트에 가는 대신 동네 슈퍼와 유기농 매장에서 과일은 일주일치, 채소는 사나흘 정도 먹을 만한 분량만 구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장 보는 비용도 줄었다. 유기농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으레 두세 배쯤 비싼데 무슨 소리냐고?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해 못 먹고 버리는 일을 반복하느니 차라리 유기농을 고집해야 할 식품에는 과감히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낫다는 게 그간의 결론이다. 혹시 ‘더티 더즌’, ‘클린 피프틴’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인 EWG(Environment Working Group)가 매년 과일과 채소의 농약 잔류량을 검사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데 바로 농약 잔류량 상위 12가지(더티 더즌)와 하위 15가지(클린 피프틴)를 가리킨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검사 결과라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우리 농산물 검사 결과를 찾아볼 수 없으니 아쉬운 대로 참고(https://www.ewg.org/foodnews에서 전체 리스트를 볼 수 있다)하고 있다. 딸기, 사과, 포도, 복숭아, 시금치, 셀러리, 파프리카 등은 매년 더티 더즌에서 자주 보이는 것들이다. 2017년 더티 더즌에는 새롭게 서양배와 감자가 포함되었다. 대신 체리토마토와 오이가 빠졌는데 그래 봤자 13위, 14위를 기록했으니 여전히 유기농 매장에서 구입해야 할 것들로 여기고 있다. 반면 버섯류, 양배추(우리나라 양배추는 병충해에 약해 농약을 많이 사용해 키운다고 한다), 고구마, 가지,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그린빈 등은 클린 피프틴의 단골 아이템이다. 사실 냉파가 필요한 곳은 냉동실이었다. 칸마다 발견된 것은 각종 해산물. 워낙에 해산물을 좋아해 종종 노량진이나 가락동 수산시장을 가는데 그때마다 이것저것 사서 넣어둔 탓이다. 우리 집 냉동실은 쟁여 놓고 보자는 심리가 불철주야 작동했던 예전의 내가 아직도 머물러 있는 곳이었다. 서서히 비어 가는 냉동실을 보면서 냉파를 하고 있는 요즘과 같은 패턴을 유지한다면 작은 냉장고로도 충분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니 살림살이 역시 그만큼 정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실 살림하는 처지에서는 냉장고만큼은 마지막까지 양보하고 싶지 않은 품목이다. 결심이 서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친한 지인들과의 단체카톡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 구입하기로 한 모델 사진과 함께 배송 날짜까지 알려주니 그제야 다들 ‘냉장고 커봤자 괜히 쌓아 두기만 한다’며 내 결정을 응원해 주었다. 애플에서 쫓겨났던 잡스가 복귀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오래된 서류와 장비를 모두 없앤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목표에 집중하고자 목표를 위한 일 외의 것들은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아이폰의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디자인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그 소중한 것을 위해 나머지를 줄일 줄 알고 거둘 줄 아는 지혜가 가져다 주는 효과를 나는 요즈음 톡톡히 체험하고 있다.
  • 산불·병충해 등 신고 한곳서 ‘OK’… 산림청, 재해신고 앱 하나로 통합

    산림청은 6일 산불·소나무재선충병·산림훼손 등을 한곳에서 한번에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 산림재해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재해별로 각각 앱을 운영해 왔다. 출시에 앞서 전국 산림 현장에서 기능 점검도 마쳤다. 산림 재해신고는 화면 하단에 있는 신고 아이콘을 누른 뒤 촬영 또는 전화신고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앱은 단순 신고 기능뿐 아니라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사용자 주변의 산불·산사태 발생위험에 대한 예측 정보, 기온·풍향 등의 날씨 정보 등도 제공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처리 결과까지 알림정보로 회신해 주는 등 정부와 국민 간 소통을 강화했다. 산림청은 안드로이드 기반 앱 서비스에 이어 아이폰용은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대만 폭스콘 연 매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대만 폭스콘의 연간 매출이 1991년 기업 공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의 지난해 매출은 2.8% 감소한 4조4000억 대만 달러(1446억1000만 달러)였고 순익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1487억 대만 달러였다. 지난해 매출의 감소는 이 회사가 크게 의존하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안타 증권의 빈센트 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7의 호조로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일부 아이폰의 조립 생산을 다른 협력업체로 위탁한 탓에 폭스콘의 매출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놓을 새로운 모델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폭스콘의 주가는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근 1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폭스콘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일본의 샤프를 인수했고 현재는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전자제품 조립에서 벗어나 신수종 사업을 찾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아마존·애플도 도전장…판 더 커진 ‘도시바 인수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까지 가세했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면서 글로벌 IT업계에 초대형 인수합병(M&A)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시바가 어느 기업의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반도체 시장은 물론 글로벌 IT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구글과 아마존닷컴 등이 뛰어들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양사가 지난달 29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써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써낸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도시바와 제휴 중인 미국 웨스턴 디지털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폭스콘 등 10개 기업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SK하이닉스는 10조원 이상을 인수가로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SK하이닉스와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간 3파전으로 예상됐던 경쟁 구도도 구글과 아마존 등의 가세로 복잡해지게 됐다. 글로벌 IT 공룡들이 도시바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슈퍼 호황’과 맞물려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스마트폰 고용량화와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의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에,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의 디바이스에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하기 위해 도시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의 가세로 SK하이닉스는 물론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면서 인수 금액이 치솟으면 이미 10조원을 베팅한 SK하이닉스는 더욱 힘든 경쟁에 놓이게 됐다. 미국 IT 공룡 간 각축전이 벌어지면 삼성전자에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도시바가 내건 까다로운 조건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도시바는 약 9000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일본 욧카이치 공장 운영을 지속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일본 정부 역시 인수전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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