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이폰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금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장암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파이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강만수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36
  • 진정한 혁신?…중국서 먼저 출시된 아이폰8

    진정한 혁신은 어쩌면 중국의 '짝퉁' 시장에서 먼저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아직 출시도 안된 애플의 '아이폰8'이 이미 중국 시장에서 암암리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칭(?) 아이폰8은 흥미롭게도 몇몇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진짜' 아이폰8의 예상 이미지와 매우 흡사하다. 오는 9월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8은 앞면은 초박형 베젤로, 뒷면은 카메라 렌즈가 특이하게 수직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짝퉁' 아이폰8은 기술이 부족했던지 앞면은 홈버튼을 제외하고 기존의 아이폰과 비슷하지만, 뒷면은 렌즈를 수직으로 배치하는 혁신(?)을 선보였다.      현지언론은 "짝퉁이 먼저 출시되는 것은 더이상 중국에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면서 "아이폰의 로고인 사과가 배로 둔갑하는 것은 이제 중국에서 애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AI 등 4차산업 선제 투자가 관건… 중장기 경쟁력 낙관 못해

    “4차 산업혁명 먹거리 발굴을 위한 선제적 투자, 이를 위한 의사결정, 전략적 인수합병(M&A)이 지연되면 중장기 경쟁력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연말까지 분기별 최대 실적 이어질 듯 7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시장의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더해 회사가 3~5년 전부터 준비해 온 선제적인 기술 확보의 양대 요인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 ‘아이폰8’ 출시 등 노트북 시장의 7배에 해당하는 낸드 메모리 시장이 열린 데다 삼성전자의 과점 구조인 시장 상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201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장밋빛”이라면서 “디스플레이 분야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워낙 막강해 올해 말까지 분기별 최대 실적이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과 같은 분야의 글로벌 투자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이 전면에 부상할 2019년 전후를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이 분야의 핵심인 비메모리, 인력 투자 등을 삼성전자가 선도해야 현재 4차 산업의 ‘패스트 팔로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이 분야 경쟁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영감을 갖춘 기업 리더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수감돼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는 미래투자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수 부재로 의사결정 늦어져 차질 우려도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비롯해 AI 기술업체 ‘비브랩스’, loT 기술업체 ‘스마트싱스’ 등 신성장 동력이 될 기업 인수합병에 열심히 뛰어들었지만, 올해는 전무한 실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투자를 한발 앞서 결정하고 기술 확보의 드라이브를 걸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호황에 호재까지 겹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 국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또 다른 호재를 맞게 됐다. D램 반도체 부문 세계 2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D램 공장 중 일부가 사고로 생산을 중단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수요 증가로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D램 가격이 더 뛸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이달 1일 발생한 질소 유출 사고로 마이크론의 대만 자회사인 이노테라의 D램 공장 일부가 가동을 중단, 이달 생산량이 웨이퍼 기준 최소 6만장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피해 규모는 마이크론 7월 생산 예상 물량의 18% 정도로, 7월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5.2%에 이른다. 업계는 이노테라 공장이 일러야 이번 주말쯤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수습 경과에 따라 감산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사고가 알려지고 이튿날인 5일 D램 주요 제품의 현물 가격은 곧바로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DDR4 8Gb 은 3.16% 올라 지난해 4분기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애플 ‘아이폰8’ 등 주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D램 시장의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로 가장 높고 이어 마이크론 29%, SK하이닉스 28%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통신비 인하·고액 지원금’ 기대감에 이통시장 빙하기

    ‘통신비 인하·고액 지원금’ 기대감에 이통시장 빙하기

    올 상반기에 ‘휴대전화 번호이동’을 통해 통신사를 바꾼 사람이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증권시장으로 치자면 그만큼 주식 거래량이 적었다는 얘기인데, 통신시장이 11년 만에 가장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속에 정부의 단속 강화, 새 정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을 앞둔 대기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 사업자들의 ‘번호이동’ 건수는 329만 215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53만 3074건)보다 6.8% 줄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전인 2014년 상반기(524만 9101건)와 비교하면 37.3%나 감소한 것으로, 2006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였다. 번호 이동 건수는 이동통신사들이 벌이는 고객 유치 경쟁의 열기를 반영한다. 하지만 올 상반기의 경우 통신사의 유치 경쟁이 줄어든 영향보다는 소비자의 구매 관망세, 정부의 단속 강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이동통신 3사 임원들이 과당 경쟁으로 여러 차례 정부에 불려갈 정도로 경쟁 자체는 치열했다”며 “5월 중순까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말부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6월에는 보조금 경쟁이 크게 위축됐다. 한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 직원은 “휴대전화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소 15%는 줄었다”며 “정부가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리고, 월 2만원의 보편요금제를 내놓는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S8’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히트작이 없었던 것도 시장 위축의 원인 중 하나로 봤다. 오는 9월 단통법상 공시지원금 상한액(33만원)이 제도 시한 만료로 없어지면 지원금 액수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지갑을 닫게 만든 이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원금의 경우 선택약정 할인율의 산정 근거이기 때문에 많이 올리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원금을 크게 올리면 정부에서 선택약정 할인율을 또 상향시키자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수급 상황에 따라 짧은 기간에 높은 지원금을 주는 ‘치고빠지기’형 고액 보조금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업계는 올 10월은 돼야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단통법상 공시지원금 일몰 시점이 9월 말이고, 가계통신비 경감 대책 법안이 상정되는 정기국회가 9월에 열린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여름은 휴대전화 판매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발화 사건이 났던 ‘갤럭시노트7’을 보완한 ‘갤럭시노트FE’가 7일 출시되고, 애플 ‘아이폰’의 10주년 신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창조와 혁신,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김용석의 상상 나래] 창조와 혁신,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노랗게 물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의 일부 구절이다. 애플은 남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만든 기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확인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상품도 구매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다. 내 손안에서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 그래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업계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가져갔다. 아이폰이 지난달 29일로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이폰과 스티브 잡스는 늘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애플은 친환경 자연을 품고 있는 우주선 모양의 애플파크라는 새 건물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추진했던 혁신성은 과연 무엇일까. 세계 최초, 최고의 기술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다. MP3 플레이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98년 3월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디지털캐스트’라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엠피맨’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열었다. 아이팟은 우리나라 제품에서 기본 콘셉트를 얻은 셈이다. 그러면 스마트폰은 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을까. 당연히 애플은 아니다. 1992년 콤덱스(CODEX)라는 컴퓨터 산업 전시회에서 IBM이 ‘사이먼’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면서다. 기본적인 전화 통화뿐만 아니라 이메일, 팩스, 호출이 가능했다. 계산기, 달력, 시계 그리고 게임 기능도 있었다. 지금의 스마트폰 모습을 그대로 가진 혁신 제품이었다. 이후 1998년 사이온, 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가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OS)를 만들었다. 심비안폰은 2007년 초반까지는 스마트폰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각광을 받았다. 또한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는 쿼티 컴퓨터 자판, 편리한 이메일 전송 기능, 우수한 보안성 등으로 업무용으로 큰 인기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격이나 기능, 성능 면에서 일반인들을 만족하게 하기는 무리였다. 특히 조작법이 어려워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폰은 단순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두 개 이상의 손가락 입력을 동시에 인식하는 정전식 멀티 터치 스크린 등을 갖춰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기업인 노키아, 림도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고객으로부터 멀어지게 됐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졌다. 스마트폰은 포켓 컴퓨터다. 컴퓨터 회사에서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인 점도 애플에는 유리했다. 매킨토시와 뉴턴에서의 컴퓨터 개발 경험에다 아이팟에서 얻은 애플의 노하우가 모두 담긴 제품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애플 앱스토어’는 기존 스마트폰을 압도했다. 터치 방식, 애플스토어를 이용한 생태계 구축 등이 남과 다른 창조성이었다. 국내에서도 창조성을 ‘다름’에서 찾은 사례가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는 기존 제품에서 화면을 키우고 메모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인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생겼다. 또한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면서 저전력, 고화질의 장점을 지닌 LED TV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갤럭시노트, LED TV 모두 기존 제품에 약간의 다름을 통해 혁신 제품으로 재탄생하면서 경영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물론이다. 스티브 잡스의 창조, 혁신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가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 놓은 것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품에 대한 자기 철학이 있다는 점이다. 인간 중심의 사고가 제품 개발의 핵심이 됐다. 다른 화가의 그림을 모방한 피카소의 작품을 보고 누구도 표절이라고 하지 않는다. 더 잘 그리기 위함이 아니고, 다르게 그리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은 대표적인 입체주의 작품이지만, 사실은 후기 인상파의 대표 인물인 세잔의 ‘목욕하는 여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창조성, 혁신성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있는 것에서 다름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 中청년, 가재 요리 99접시로…청혼여성의 대답은?

    99개의 가재 요리를 놓고 연인에게 청혼한 청년, 과연 성공했을까? 지난 30일 중국 시나닷컴이 난징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한 청년의 프러포즈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청년의 청혼 성공을 위한 비장의 무기는 다름아닌 크레이 피시(Crayfish) 요리. 갑각류의 왕으로 불리는 크레이피시는 중국에서는 1급수에 사는 일종의 민물 가재로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자주 쓰인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청년은 대학으로 보이는 건물 바닥에 하트와 사랑(Love) 단어를 크레이피시 요리 99개를 쫙 깔았다. 물론 크레이피시는 여자친구가 평소 가장 좋아하는 요리. 청년은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해 당신에게 자동차도 집도 사줄 돈이 없다"면서 "대신에 지구 끝까지라도 당신을 따라갈 마음을 갖고있다"며 청혼했다. 이에 대한 여성의 대답은 다행히도 '오케이'. 현지언론은 "중국에서의 프러포즈는 스케일도 남다르다"면서 "아이폰 99대부터 고급 자동차까지 사용해 통 큰 프러포즈를 하지만 자주 실패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폰생폰사’ 일상혁명

    ‘폰생폰사’ 일상혁명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거나 날씨를 확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맛집 검색과 길찾기,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되면서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분신’ 같은 존재가 됐다. 단순 통화용이던 휴대전화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통한 사생활을 밖으로 끌어내는 문화로 확장한 것이다.”인류의 일상을 바꾼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지 오는 29일로 10주년을 맞는다. 2007년 6월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면서 일어난 스마트폰 혁명은 업무와 교류 방식을 바꾸는 등 현대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은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10년간 아이폰의 누적 판매 대수는 13억 대, 매출액은 8000억 달러(약 909조원)를 넘어섰다. 애플을 업계 맹주로 올려놓은 아이폰은 새로운 시장과 거대한 서비스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떠오르며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아심코의 애널리스트 호레이스 데디우는 “애플은 모든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어 하나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당초 태블릿 개발에 집중하다가 2004년 휴대전화로 방향을 틀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들 중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디스플레이를 휴대전화 크기로 줄여 보라고 지시한 것이 기폭제였다. 휴대전화와 음악 플레이어, 카메라, 이메일 도구, 웹 브라우저를 하나로 합친 아이폰에 대해 업계에서는 ‘예수폰’이라고 극찬했다. 아이폰 덕분에 앱과 서비스로 자체 생태계도 구축했다. 2008년 앱스토어가 시작된 이후 앱은 애플에 1000억 달러의 수익을 제공했다. 세계 앱 스토어에 등록된 앱 메이커는 1600만개가 넘는다. 여기에 ‘애플페이’로 결제서비스, ‘애플뮤직’으로 음악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아이폰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의 왓츠앱이나 중국 텅쉰(騰訊)의 위챗(微信), 카카오톡으로 문자 또는 음성,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차량호출업체 우버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확산에 탄력을 붙였다. 하지만 애플은 경쟁업체들의 성장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정체기를 맞기도 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2016년 2억 150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화웨이(華爲), 오포(OPPO), 비보(VIVO)와 같은 현지 업체에 밀려 5위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도시바 인수 ‘한미일 연합’에 참가하나

    애플 도시바 인수 ‘한미일 연합’에 참가하나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일본 도시바(東芝) 반도체 사업 매각 최우선 협상자인 ‘한미일 연합’에 미국 애플의 합류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애플의 도시바 출자 검토가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아이폰 등에 메모리 조달을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애플이 참가하게 되면 한미일 연합에 참가하는 기업의 부담이 경감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미일 연합에는 일본 산업혁신기구는 물론 SK하이닉스,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등 다수 기업이 참가하고 있어 인수 이후 손익문제 등의 이해가 엇갈리며 조정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도시바는 지난 3월 말 시점에서 부채가 자산을 웃도는 채무초과 상태여서 오는 8월 1일부터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2부로 강등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채무초과액은 5816억엔(약 5조 95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아이글라스’ 개발 초읽기… 스마트안경 부활 신호탄

    애플 ‘아이글라스’ 개발 초읽기… 스마트안경 부활 신호탄

    구글글라스 사생활 침해 논란… 인텔·MS 등 시장 확대 재도전 애플이 조만간 스마트안경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아이폰을 통한 증강현실(AR) 기술을 구현한 ‘아이글라스’(iGlass)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스마트안경 시장의 첫 도전자인 구글 ‘구글글라스’의 실패를 애플이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미국 CNBC 방송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를 인용하며 “애플이 증강현실 개발자 키트를 공개하면서 아이폰용 증강현실 앱이 다수 개발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와 같은 경험을 제공할 하드웨어인 아이글라스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아이폰 차기작은 구글글라스와 공통점이 많을 것”이라고 보도하며 애플의 스마트안경 시장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애플의 스마트안경 시장 진출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블룸버그통신이 “애플이 증강현실 기기인 스마트안경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하면서 기대감을 키운 적이 있다. 아이폰에 저장된 동영상, 사진, 기타 정보 등을 눈앞에 띄워 주는 식으로 구현될 것이란 전망이었다. 애플이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업체 등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최고경영자인 팀 쿡도 “가상현실(VR)보다는 증강현실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기회가 더 많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아이글라스 출시는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내년에 나올 것이란 의견이 다수를 이룬다. 스마트안경은 정보기술(IT)과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몸에 착용하는 기기)다. 안경에 표시된 화면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카메라 등 각종 부가 기능을 탑재해 ‘제2의 스마트폰’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2012년 구글이 처음 구글글라스를 선보이면서 스마트안경 시장이 점차 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마트안경이 사생활 침해,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초기의 기대감은 염려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예가 구글글라스의 사진, 동영상 촬영 기능이다. 구글글라스는 안경의 오른쪽 부위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사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빛이나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은 인지를 할 수 없어 불법 촬영 등이 가능하다. 미국의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구글글라스가 사생활 침해로 인해 인간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구글글라스는 혁신적인 제품이란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판매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인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앞다퉈 스마트안경을 선보이며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전 세계 스마트안경 시장은 현재 3조원대에서 2022년 9조원대로 3배 정도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인텔이 내놓은 ‘레이더 페이스’는 심박수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최적의 운동법을 추천해 준다. 소니는 스포츠에 특화된 ‘스마트 아이글래스 어태치’를 선보이며 사생활 침해 이슈를 비껴갔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 선수 정보가 표시된다. 단, 이 제품은 개발자용으로 아직 일반인에게 판매되고 있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5년 공개한 ‘홀로렌즈’는 사용자 주변에 3차원 홀로그램을 입히는 등 가상의 현실을 만들어낸다. 스마트폰이나 PC와 연동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스냅’으로 이름을 바꾼 스냅챗은 10초 분량의 동영상을 찍은 뒤 곧바로 SNS에 올릴 수 있는 ‘스펙터클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엡손도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안경을 내놓았다. 아쉬운 점은 국내 기업 중 스마트안경을 내놓은 곳이 없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현재로선 ‘기어 VR’ 등 가상현실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갤노트8’ 선공… 8월 말 뉴욕서 공개

    노트7 리퍼폰 ‘7월 7일’ 출시설 LG전자, MC사업본부 조직개편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노트8)가 8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된다. 9월쯤 공개 예정인 애플 ‘아이폰8’보다 먼저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노트8에는 6.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최신 하드웨어 기술이 여럿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에 장착됐던 홍채인식,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됐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면인식 생체인증, 듀얼카메라도 노트8의 주요 기능이 될 전망이다. 노트8 출시일 논의가 진전을 보이며 노트7 리퍼(결함이 있는 물건을 손질한 뒤 판매하는 것) 제품인 ‘갤럭시노트7 FE’의 7월 7일 출시설도 힘을 얻고 있다. LG전자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출시를 앞두고 조직 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는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 직속으로 단말사업부와 선행상품기획FD를 신설했고, 단말사업부장에 올레드TV 성공을 이끈 황정환 전무(전 HE연구소장)를 임명했다. 선행상품기획FD는 미래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조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LG G6 출시 이후 반전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분위기 쇄신을 가속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내 손안의 ‘페이’ 전쟁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내 손안의 ‘페이’ 전쟁

    지난해 이용 규모 7조 6000억원… 하반기 구글·애플도 국내 상륙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출시 2~3년차에 접어들면서 경쟁이 최근 한층 치열해졌다. 지난해 ‘페이’란 이름을 뒤에 붙인 30여개 간편결제가 시장을 키운 데 이어 최근에도 새로운 ‘페이’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한 솔루션들은 보안·인증 방식을 다변화하거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은행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K페이, 페이나우, 시럽페이, 유비페이, 스마일페이, SSG페이, L페이 등 11개 비금융 간편결제의 지난해 이용 규모를 7조 6000억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전체 카드시장 규모 700조원에 비해 1%밖에 되지 않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셈이라고 간편결제 업계 관계자는 15일 진단했다. 특히 모바일 상거래가 계속 성장한다면 이 시장을 주로 노리는 간편결제 시장이 활약할 여지는 더 커진다.이에 따라 금융권, 단말기 회사, 스마트폰운영체제(OS) 회사, 유통사, 스타트업 등에서 ‘페이’ 출시는 올해에도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 초 LG전자가 LG페이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서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페이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8 출시에 맞춰 애플페이를 국내에서 상용화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이렇게 되면 2015년 출시돼 지난달 순사용자 493만명(와이즈앱 집계)을 확보한 삼성페이에 경쟁군이 형성된다. 4가지 페이 모두 모바일 환경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수단이다. 지갑 없이 지참한 스마트폰으로 신용거래부터 교통카드까지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특히 삼성페이와 LG페이는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을 써서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매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페이와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전용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경쟁이 치열해지며 간편결제 서비스들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에서 벗어나 신용카드 형태 간편결제 디바이스인 클립카드를 출시한 KT가 대표적 사례다. 문정용 KT 플랫폼서비스단장은 “앱을 구동해 간편결제를 하려고 하면 스마트폰을 활성화시키고 앱을 실행한 뒤 비밀번호 인증 등을 거쳐 승인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15초인데, 신용카드를 꺼내 단말기에 그어 결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초”라며 “이용자 편의를 생각한다면 간편결제를 스마트폰 안에 넣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게 됐다”고 클립카드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간편결제 솔루션이 최적화된 디바이스를 스마트폰으로 보았던 시각에서 벗어나 발상 전환을 이룬 셈이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도 간편결제용 디바이스로 각광받는다. 간편결제 솔루션을 담을 하드웨어를 다양하게 모색하는 움직임과 함께 간편결제 솔루션을 다른 솔루션과 결합시키는 소프트웨어적인 혁신도 이어지고 있다. 이 경우 결제를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기 쉽다는 강점이 생긴다.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된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이 간편 송금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경쟁을 벌여 왔다. 카카오톡 단톡방 모임에서 회비를 걷을 때처럼 소액 송금에 활용하는 이가 많다. 최근엔 LG CNS도 ‘톡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병원비나 학원비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아 간편하게 바로 결제하는 방식인데, 역시 학원비 납부를 위해 자녀에게 카드를 주는 게 불안했던 특정 상황을 공략한 솔루션이다. 간편결제 솔루션의 진화가 이어지면서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각종 이벤트나 할인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체리피커식 이용자도 늘고 있다. 체리피커는 원래 신용카드 혜택 중 할인·이벤트 혜택만 뽑아 쓰는 이를 지칭한 말이었지만 올해 말까지 간편결제 서비스가 4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소비 행태가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뉴욕증시 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제동…나스닥 1.8% 급락

    뉴욕증시 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제동…나스닥 1.8% 급락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08%) 내린 2,431.7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84포인트(1.80%) 낮은 6,207.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전장보다 89.44포인트(0.42%) 상승한 21271.97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다음 아이폰 모델에 경쟁 회사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느린 모뎀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각각 2.3%와 3.4%도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3.3% 내리는 등 기술주가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가 상당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총선 및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는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318석을 얻어 과반의석을 상실했다. 메이 총리는 민주연합당(DUP)과 연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총선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영국 총선이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 증언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러나 코미 전 국장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신 중고폰 요금 40% 할인” LTE 영토 확장 나선 알뜰폰

    알뜰폰 사업자들이 LTE 가입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존 2G·3G폰에 치중된 사업모델을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다. 갤럭시S7, 아이폰6 등의 프리미엄 전략폰을 적극 채택해 젊은층 수요를 늘리려는 시도도 활발하다. 헬로모바일은 최근 이동통신 3사의 선택약정보다 요금 할인율이 최대 2배에 달하는 ‘선택약정 추가할인’ 제도를 재도입했다. 올해 초 한시적으로 선보였던 요금제로,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최대 40%까지 2년 동안 월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이통 3사의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은 20%다. 올해 초 한시 판매할 때 평소보다 약 7~8배 가입자가 몰렸다고 헬로모바일 측은 밝혔지만, 기업의 수익 측면에서는 지속가능성이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더욱이 올해 초엔 볼 수 없었던 갤럭시S8, 아이폰6, 갤럭시S7, LG G6 등의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에 비해 마일리지와 같은 마케팅 수단, 영업력이 부족한 알뜰폰 업체들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뿐”이라면서 “업계 1위인 헬로모바일이 거의 마진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알뜰폰의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링크는 아이폰6, 갤럭시노트4에 이어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와 같은 중고 프리미엄 단말기 구색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의 알뜰폰 온라인 직영숍인 ‘SK 세븐모바일 다이렉트몰’의 중고폰 브랜드인 ‘바른 중고폰’에서 판매한다. SK텔링크 측은 “바른 중고폰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7 등은 외관상 흠집이 거의 없는 새 제품과 동일한 특S급”이라면서 “출시된 지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갤럭시S7엣지 32GB 블루코럴 색상 모델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링크가 책정한 중고 갤럭시S7 32GB 출고가는 37만원으로, 2년 약정으로 3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받으면 갤럭시S7을 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월 기본료 2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도 공시지원금 30만원이 적용된다. 이마트도 전국 66개 알뜰폰 매장에서 아이폰6 32GB 스페이스 그레이를 판매한다. 월 4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면 기기값이 0원, 월 3만원대 요금제를 쓰면 기기값이 19만원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사용자가 줄고 있는 2G·3G 시장 위주 영업에 머물다간 알뜰폰 사업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알뜰폰 가입자의 3G 사용자 비중이 2015년 12월 85.3%에서 지난해 12월 77.7%로 줄었지만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이통 3사의 LTE 망을 쓸 때 지불하는 금액인 도매대가를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AI비서, 왜 ‘스피커·휴대전화’가 뽑혔나

    AI비서, 왜 ‘스피커·휴대전화’가 뽑혔나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올해 세계개발자콘퍼런스에서 소개에 가장 공들인 제품은 인공지능(AI) 스피커인 홈팟이다. AI 스피커 분야에서 애플은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AI 기술력 자체는 뒤지지 않는다. 이미 2011년 애플은 아이폰에 음성인식 AI 비서인 시리를 장착했다. 가정용 음악 감상에 최적화됐다고 애플이 소개한 홈팟에도 시리가 연동된다. “최신 곡을 들려줘”, “이 노래와 같이 들으면 좋을 곡을 알려줘”란 질문에 척척 답하는 시리와 4000만곡을 보유한 애플 뮤직이 결합한 형태가 홈팟이다.●서비스 로봇 판매 47% 음성인식 AI 소프트웨어의 일종인 AI 비서는 스피커, TV, 냉장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거울 등 어떤 그릇에나 담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내키는 대로 아무데나 AI 비서를 탑재시키진 않는다. ICT 기업별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그릇을 AI의 플랫폼으로 삼는다. 보통 딥러닝 방식으로 구동되는 AI 비서는 사용자가 많을수록 그 기능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플랫폼에 AI 비서를 장착하는지를 보면 거꾸로 ICT 기업별 경쟁우위를 엿볼 수 있다. 역으로 AI 비서가 장착되는 플랫폼 이용자 규모에 따라 향후 AI 비서 경쟁을 평정할 기업을 예측해낼 여지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8일 지난해 팔린 서비스 로봇 가운데 47.4%가 음성인식 AI 비서라고 집계한 데서 알 수 있듯, AI 비서 시장 경쟁은 이미 본격화됐다.●안드로이드 활용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이 아이폰을 활용했듯이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OS를 이 회사의 또 다른 AI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플랫폼으로 지난해부터 활용했다. 올해 말쯤 돼야 한국어 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언어별 제약이 있지만, 전 세계 20억명이 안드로이드OS를 쓰고 언제나 지참하는 스마트폰에서 구동된다는 면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데뷔와 동시에 파괴적인 AI 비서로 대우받았다. 실제로 현재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포함해 전 세계 1억개 기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동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드웨어 강자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시켰다. 지난해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AI 플랫폼 업체인 비브랩스를 인수하며 기술 확보 노력을 기울였다. 이달 안에 빅스비 영어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전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구상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11월 비브랩스를 인수할 때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은 “냉장고에 문자를 보내 달라고 명령하거나, 리모컨에 스마트폰 속 사진을 TV 화면에 띄워 달라고 요청하는 식의 행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스마트폰과 여러 종류 가전에 AI 비서를 심겠다는 구상은 LG전자도 실행 중이다. 다만, LG전자는 구글홈·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하는 ‘제휴’ 방침을 취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각각 경쟁우위에 있는 플랫폼에 AI 비서를 활발하게 심고 있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는 음원서비스 업계 1위로 자회사인 멜론을 연동시켰다. IPTV 시장 1위인 KT는 셋톱박스에 AI 비서를 채택했다. 올해 초 출시된 기가지니는 AI 스피커와 IPTV 셋톱박스를 결합한 제품으로 올해 안에 기가지니 50만대를 판매하는 게 KT의 목표다.●네이버·카카오, 무료 앱 등 개발 네이버와 카카오도 AI 비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AI 비서 애플리케이션(앱)인 네이버-클로바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어떤 스마트폰 OS에서도 깔 수 있는 무료 앱으로 국내 최대 포털의 역량을 살려 정보검색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클로바는 아직 전용 기기, 이른바 제 그릇을 찾지 못한 상태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AI 비서를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마트에 등장한 아이폰6

    이마트에 등장한 아이폰6

    6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 알뜰폰 매장에서 모델들이 새로 출시된 아이폰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66개 알뜰폰 매장에서 ‘아이폰6’ 32GB를 판매한다. 판매가는 월 4만원대 요금제 사용 시 0원, 월 3만원대 요금제 사용 시 19만원이다. 이마트 제공
  • 하반기엔 ‘듀얼카메라 폰’이 대세

    하반기엔 ‘듀얼카메라 폰’이 대세

    올 하반기 렌즈가 두 개인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7에 이어 아이폰8에서도 보다 진화된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아이폰7 시리즈에서는 두 개 모델 중 1개(아이폰7 플러스)에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지만 아이폰8에서는 3개 모델 중 상위 2개 모델에 듀얼 카메라 채택이 예상된다.애플보다 한발 늦은 삼성전자도 듀얼 카메라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첫 번째 모델은 중국 시장 특화 모델인 ‘갤럭시 C10’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표 SNS인 웨이보에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 갤럭시 C10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노트8에도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업계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의 결합으로 광학 2배줌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본다. 아이폰7 플러스와 동일 사양이다. 광학 3배줌은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9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에 듀얼 카메라를 공급 중인 삼성전기는 “3배 이상의 광학줌도 가능한 기술적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업체가 듀얼 카메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단순한 화소 경쟁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면 각각의 렌즈로 다른 부분을 촬영해 이를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는 게 가능해진다. 한쪽 카메라는 피사체의 초점을 맞추고, 다른 카메라는 주변 배경을 찍으면 카메라 시야각이 한층 넓어진다. 한쪽은 어두운 사진, 다른 한쪽은 밝은 사진을 촬영해 합성하면 ‘HDR’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HDR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물론 사진의 배경을 제거하거나 일부분을 강조해 사용자 입맛에 맞게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듀얼 카메라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이제는 전통 카메라의 상위 제품(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 DSLR)에서나 볼 수 있던 기술도 가능해졌다. 단순히 카메라를 2개 합쳐 놓은 ‘듀오 카메라’(1세대)에서 고속오토포커스(AF), 손떨림 방지(OIS) 구동 장치 등이 하나로 합쳐진 ‘작지만 성능 좋은’ 듀얼 카메라(3세대)로 재탄생하면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듀얼 카메라는 앞으로 3차원(D) 카메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도구, 3D 프린터용 스캐너 등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략폰 출시 뜸한 ‘보릿고개’ 프리미엄폰으로 마니아 공략

    전략폰 출시 뜸한 ‘보릿고개’ 프리미엄폰으로 마니아 공략

    소니 ‘엑스페리아 프리미엄’ 8일 시판 LG ‘X파워2’ 조만간 국내 판매 개시 갤노트FE는 이달 말 전후 구매 가능 아이폰6 32GB는 알뜰폰 시장 나와 올 상반기 LG G6,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출시됐다. 하반기, 아마 9월쯤을 전후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보통 중간에 낀 여름은 주요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없는 보릿고개로 취급됐다. 올해 사정은 조금 다르다. 해외 제조사들이 중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으로 품질에 다소 결함이 있었던 갤럭시노트7도 리퍼폰 형태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이폰 구모델인 아이폰6도 알뜰폰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X파워2’ 한 번 충전시 동영상 15시간 시청 일본 소니는 전략 스마트폰 보릿고개를 정면으로 공략한다. 소니는 프리미엄폰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공개한 데 이어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5.5인치 4K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더 선명하게 표현한다. 카메라는 초당 960 프레임 촬영을 통해 슈퍼 슬로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출고 가격은 86만 9000원이다. 소니코리아는 11일까지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체험할 블로거 50명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까지 소니코리아 홈페이지와 공식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지원해 뽑히면 4주 동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사용해 볼 수 있다.LG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였던 ‘X파워2’를 조만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30만원대 가격대에 4500㎃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이 배터리면 충전기 없이 최대 이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동영상을 약 15시간, 인터넷 검색은 약 1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5.5인치 화면에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퍼폰도 ‘갤럭시노트FE’란 이름으로 이달 말을 전후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갤럭시노트 팬층을 위한 제품이란 뜻을 담았다. 3500㎃였던 갤럭시노트7 배터리 용량을 3200㎃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지원금 합치면 ‘아이폰6’ 실구매가 0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에 아이폰6 32GB 모델을 공급한다. 아이폰6는 2014년 10월 한국에 출시된 뒤 국내에서 370만대 팔린 모델이다. 출고가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인 37만 9500원에 공시지원금 최대 33만원이 책정됐다. 유통점에서 주는 추가지원금(지원금의 15%)을 합하면, 실구매가는 0원이 된다. 중고폰 유통업체가 일부 알뜰폰 업체에 중고 수리폰(리퍼비시)이나 중고폰 형태로 아이폰6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이통사가 직접 나서 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 박상훈 상무는 “아이폰6 단말 공급이 저가 모델 위주 알뜰폰 시장에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알뜰폰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로그 홍장표 MVNO사업담당은 “이번 아이폰6 출시로 프리미엄폰은 비싼 요금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추후에도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만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파운드리’가 뭐길래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파운드리’가 뭐길래

    4차산업 핵심 반도체 몸값 뛰는 ‘위탁 생산’ 몸집 키운 삼성·SK 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곳은 대만 폭스콘입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핵심 칩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대만 TSMC에서 만듭니다.●아이폰 핵심칩 만드는 대만 TSMC 아이폰이란 역작이 탄생한 것은 위탁 생산을 해 주는 회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얘기인데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위탁 생산은 더 활발해질 거라 합니다. 특히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이 밀려들 거라고 하는데요. 이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을 구현하려면 반도체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AP부터 ‘눈’에 해당되는 CMOS 이미지 센서, 통신용 모뎀칩까지 수많은 반도체가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치여 ‘비(非)메모리 반도체’로 분류되는 것뿐이죠. ●삼성은 부서 승격·SK는 자회사로 반도체 회사 중에서 위탁 생산만 하는 곳을 파운드리 업체라고 합니다. 애플과 밀월 관계인 TSMC(50.6%)가 대표적이죠.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다 해 왔습니다. 물론 위탁 생산을 아예 안 한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글로벌파운드리, 9.6%)와 큰 차이 없는 4위(7.9%)입니다. SK하이닉스도 규모(전체 매출의 0.4%)가 크진 않지만 파운드리 사업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파운드리 시장이 커지자 두 회사 모두 파운드리 부서에 힘을 실어 줍니다. 삼성은 파운드리팀을 사업부로 승격시켰고,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자회사를 만듭니다. ●‘고효율·저전력’ 4차 산업 승부처 이제 두 회사는 원하든 원치 않든 고객사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입니다. 삼성이 먼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2020년까지 4나노 공정에 도전한다”고 했습니다. 2019년 5나노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TSMC로서는 긴장할 만한 소식이죠. 나노수가 줄면 단위 면적당 트랜지스터를 더 많이 넣게 돼 성능은 올라가고 전력 소모량은 줄어듭니다. 그런데 5나노와 4나노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5나노까지는 지느러미 구조(FinFET)의 3차원(D) 공정이 가능하지만 4나노에는 다른 기술이 필요합니다. 삼성은 원형 구조를 택했죠. 새로운 기술로 고효율·저전력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SK는 어떤 큰 그림을 보여 줄까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가 1, 2위를 다투는 날이 얼른 오기를 기대합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파일시티, 빅데이터 기반 컨텐츠추천 시스템 도입한 앱 2.0 버전 출시

    파일시티, 빅데이터 기반 컨텐츠추천 시스템 도입한 앱 2.0 버전 출시

    디지털 컨텐츠 전문 거래소 파일시티가 빅데이터 기반 컨텐츠추천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파일시티는 최근 모바일웹을 리뉴얼하고 모바일앱 2.0 버전을 출시했다. 새 버전에서는 컨텐츠추천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컨텐츠추천 시스템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 선호할 만한 동영상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파일시티가 고도화된 기술인 빅데이터를 적용한 결과다. 기본 화질을 280P에서 480P로 업그레이드해 보다 선명한 화질로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도 개선된 부분이다.사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선 실시간 알림 가능을 추가했다.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선택해 자동알림 설정을 해두면 방송VOD가 업로드됐을 때 푸시알림으로 알려준다. 시간 맞춰 VOD가 올라오길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파일시티 모바일 앱 플레이어와 함께 사용하면 파일시티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영상이 끝나기 5분 전 팝업창을 통해 다음 회차를 이어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 1편을 다 보고 난 뒤 2편을 따로 검색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진 것이다. 플레이어 내에서 컨텐츠를 선택하고 구매 후 재생할 수 있어 간편하다. 지금 파일시티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면 첫 달 30일간 100원으로 컨텐츠 이용이 가능한 이벤트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또 앱 출시 기념으로 동종업계 최대 규모인 약 10만개의 컨텐츠를 1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파일시티에선 최신영화, 웹툰, 매거진, e북, 만화를 비롯한 약 500만개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원스토어를 통해 앱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이폰 버전(iOS)은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기초연구 진흥 국가 R&D 정책포럼 국내 기초과학 분야 13개 학회와 협의회는 다음달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창의적 기초연구 진흥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정책제안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지원 확대를 위한 청원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정부 주도형 기초연구 진흥정책의 문제점과 기초연구 및 실용화 연구의 특성을 고려한 정부 R&D 정책의 다변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카이스트, 스마트 관광 AR·VR 앱 개발 카이스트(총장 신성철) 문화기술대학원 우운택 교수팀이 스마트 관광 지원을 위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 컬처 타임머신’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해 iOS앱스토어에 지난 22일 공개됐다.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VR기기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360도 비디오로 문화 유적지를 체험하고 관련 역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콘텐츠는 창덕궁만 제공하고 있지만 연구팀은 서비스 제공 대상을 점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핵융합硏, 플라스마로 녹조 제거 나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속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는 플라스마 수(水)처리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녹조와 적조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액체 안에서 플라스마를 발생시키는 플라스마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특수 장치차량 제작전문 업체에 이전했다. 플라스마 수처리 기술은 플라스마에서 나오는 자외선과 활성 라디칼을 이용해 오염된 액체를 정화하는 기술로 기존의 화학약품이나 황토 살포보다 녹조나 적조 제거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