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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프 히든프라이스 반값 특가…바뀐 행사 방식은?

    위메프 히든프라이스 반값 특가…바뀐 행사 방식은?

    위메프의 특가 할인서비스 ‘히든프라이스’에서 15일 슈퍼 반값타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달 행사에서 너무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시행하는 이벤트 서비스다. 이번 이벤트는 더 많은 고객이 반값 특가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응모, 추첨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행사에서는 선착순 구매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구매 시도조차 하지 못한 고객이 많아 이벤트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위메프는 애플 에어팟을 9만 9000원에 200개 판매한다. 또 애플 아이폰XR 64GB 10개를 46만 9000원에 준비했다.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도 9만 9000원에 100개, 갤럭시탭A는 9만 9000원에 100대를 판매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네이버 모바일 웹에서 ‘히든프라이스’를 검색한 뒤 반값쿠폰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1차 응모시간은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이며 2차 응모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다. 2차 당첨자는 오후 6시에 발표된다. 당첨자에게는 응모한 상품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쿠폰을 준다. 쿠폰은 지급 당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추첨 과정은 모두 녹화돼 이벤트 응모 페이지와 히든프라이스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G8 씽큐, ToF 센서 탑재… VR 기능 ‘쑥’

    G8 씽큐, ToF 센서 탑재… VR 기능 ‘쑥’

    獨 업체서 공급 3D센서 기기 전면 배치 사용자 얼굴·각종 사물 입체적으로 표현 손바닥 정맥인식 통한 생체 인증도 가능LG전자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새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ThingQ)’에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방식 3D 센서를 탑재한다고 7일 발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oF는 적외선 등 빛이 물체에 닿았다가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사물 간 거리와 피사체의 심도 등을 계산할 때 쓴다. 스마트폰에 이 센서를 적용하면 다양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는 3D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안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해 실내를 찍은 사진에 가상으로 가구 배치나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사용자 얼굴을 입체 형태로 분석해 더 실감나는 가상 캐릭터(이모지)를 만들 수도 있다. 사용자 얼굴 인식은 보안 인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의 아웃포커싱은 사진에서 인위적으로 배경 부분 초점을 흐리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센서를 이용해 실제 사진 속 사물의 거리를 측정하면 더 자연스럽게 심도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ToF 방식 3D 센서 도입에 관해선 애플과 삼성전자 쪽에서 루머로 먼저 나왔지만, 공식 발표는 LG전자가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X’에 3D 센싱 기술을 활용한 얼굴 인식 기능을 담았지만 ToF에 비해 측정 거리가 짧은 ‘구조 광’(SL) 방식이었다. 따라서 차기 모델에는 ToF가 도입된다는 설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에는 ToF 3D 센서가 적용된다는 설과 적용되지 않는 설이 혼재돼 있다. LG전자는 독일 반도체솔루션 업체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가 G8에 들어갈 센서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력관리, 디지털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도체와 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9조 7000억원 규모다. 특히 LG전자는 ToF 센서를 기기 전면에 배치해 얼굴이나 동작을 인식하는 등 사용성을 높이는 데 쓸 계획이다.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업계에 보낸 초청장에서 암시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데 이 센서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ToF 방식 3D 센서로 얼굴 인식은 물론 손바닥 정맥 인식을 통한 생체 인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버버리 CEO 출신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 사임

    버버리 CEO 출신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 사임

    명품 브랜드 버버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애플스토어의 혁신을 이끌었던 앤젤라 아렌츠(58) 애플 수석부사장이 애플을 떠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애플은 성명에서 아렌츠가 새로운 자신만의 전문적인 일을 위해 오는 4월 회사를 그만둔다고 밝혔다. 아렌츠의 업무는 애플에서 30년간 유통채널 관리 전문가로 재직했던 디어드레 오브라이언이 맡는다. 아렌츠는 2014년 버버리에서 애플로 옮기면서 7000만 달러(약 738억원)가 넘는 연봉을 받아 애플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임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후 5년간 애플의 리테일(소매유통) 부문을 총괄하며 서울 가로수길 매장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 신설되는 애플스토어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FT는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그가 버버리에서 8년간 만들어낸 급진적인 변혁을 애플에서 이뤄내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연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매출의 29%가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아렌츠가 합류하기 직전인 2013년(30%)과 큰 차이가 없다. 애플 매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아이폰 대부분이 통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어서다. 또 최근 중국 시장에서 대실패에 가까운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LG G8에 들어가는 ‘ToF 3D 센서’란 무엇인가

    LG G8에 들어가는 ‘ToF 3D 센서’란 무엇인가

    LG전자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새 전략스마트폰 ‘G8 씽큐(ThingQ)’에 ‘비행시간거리측정’(ToF, Time of Flight) 방식 3D 센서를 탑재한다고 7일 발표하면서, 이 센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oF는 적외선 등 빛이 물체에 닿았다가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사물 간 거리와 피사체의 심도 등을 계산할 때 쓴다. 스마트폰에 이 센서를 적용하면 다양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는 3D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예를 들어 집안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해 실내를 찍은 사진에 가상으로 가구 배치나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사용자 얼굴을 입체 형태로 분석해 더 실감나는 가상 캐릭터(이모지)를 만들 수도 있다. 사용자 얼굴인식은 보안 인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의 아웃포커싱은 사진에서 인위적으로 배경 부분 초점을 흐리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센서를 이용해 실제 사진 속 사물의 거리를 측정하면 더 자연스럽게 심도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ToF 방식 3D 센서 도입에 관해선 애플과 삼성전자 쪽에서 루머로 먼저 나왔지만, 공식 발표는 LG전자가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X’에 3D 센싱 기술을 활용한 얼굴인식 기능을 담았지만 ToF에 비해 측정 거리가 짧은 ‘구조 광’(SL, Structured Light) 방식이었다. 따라서 차기 모델에는 ToF가 도입된다는 설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에는 ToF 3D 센서가 적용된다는 설과 적용되지 않는 설이 혼재돼 있다. LG전자는 독일 반도체솔루션 업체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G8에 들어갈 센서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력관리, 디지털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도체와 센서 솔루션을 제공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9조 7000억원 규모다. 특히 LG전자는 ToF 센서를 기기 전면에 배치해 얼굴이나 동작을 인식하는 등 사용성을 높이는 데에 쓸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업계에 보낸 초청장에서 암시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데에 이 센서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ToF 방식 3D 센서로 얼굴 인식은 물론, 손바닥 정맥 인식을 통한 생체 인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애플 “아 옛날이여”…아이폰 신형, 2년 전 가격으로 뚝뚝

    애플사가 자사 아이폰 신형 제품 판매가에 대해 고가 판매 전략을 전면 수정한 분위기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 판매 중인 자사 아이폰 시리즈 출고가에 대해 지난 2017년대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한 아이폰 시리즈 출고가는 올 1월 이후 줄곧 하향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 업체 ‘쑤닝(苏宁)’은 지난 1일 정오 자사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아이폰 제품에 대해 한 차례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인하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 제품에는 신형 아이폰 XS Max도 포함됐다. 2일 현재 해당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아이폰 XS Max 512G 제품을 1만 1099위안(약 18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중국에서 판매된 구형 아이폰 제품의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동일 제품에 대해 애플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된 출고 가격은 1만 2799위안(약 213만 원)으로, 중국내에서 약 1700위안(약 29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 XS Max 256G 제품은 ‘쑤닝’ 홈페이지에서 9699위안(약 16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동일 제품 역시 애플 공식 홈페이지 내에 게재된 출고가와 비교해 약 1300위안(약 21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아이폰 XS 128G 제품은 5588위안에 ‘쑤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당 가격 역시 애플사 공식 출고가와 비교, 1411위안(약 24만 원) 이상 저렴하다. 더욱이 쑤닝에서 판매 중인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 이에 앞서 올 1월 초부터 올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가격 하락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5588위안(약 93만 원)에 판매 중인 아이폰 XS 128G의 경우 지난 1월 11일 출고된 가격과 비교해 약 211위안(약 3만 7천 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다. 이에 대해 중국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가격 하락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아이폰 시리즈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두 종의 제품은 모두 2018년 하반기 출고된 프리미엄급 신형 제품으로, 아이폰 XS Max의 판매 가격은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출고된 아이폰 7의 출고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아이폰 XS 제품 출고가의 경우 2017년 출고된 아이폰 시리즈 출고가 이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중국 내 애플 위상의 하락 현상과 관련,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애플의 중국에 대한 고가 전략이 2019년을 시작으로 막을 내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017년 이후 중국 내 아이폰 시리즈 출고가에 대해 줄곧 ‘고가 전략’을 지속해왔다는 분석이다. 반면 달러화 강세로 인한 중국 내 출고 가격의 상승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매출은 27% 이상 하락했다. 이에 대해 애플을 이끌고 있는 쿡 CEO는 최근 높은 가격 책정이 중국 등 신흥 시장 내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쿡 CEO는 “일부 지역에서 아이폰 출고가를 대폭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중국 내 아이폰 판매 진작을 꾀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 내 아이폰 출고가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하락했다. 2월 현재 아이폰8 제품은 3999위안(약 6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 출고가와 비교해 약 300~400위안(약 5~7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폭스콘, 美공장 설립 재검토… 트럼프 꿈 ‘물거품’ 위기

    1만 3000여명 고용 약속도 현실성 낮아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짓기로 한 디스플레이 제조공장 설립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타이밍(郭台銘·테리 궈) 폭스콘 회장은 2017년 7월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위스콘신주 남동부 라신카운티 마운트플레전트에 100억 달러(약 11조 960억원)를 투입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 캠퍼스를 총 18만㎡(5만 4450평) 규모로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드 인 USA’(미국 내 생산)를 실천하는 폭스콘을 치켜세우며 이듬해 6월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해 첫 삽을 뜨기도 했다. 궈 회장의 특별 보좌 업무를 담당하는 루이스 우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계획이 축소되거나 보류될 수도 있다”면서 “여전히 위스콘신을 하나의 대안으로 평가 중이나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고화질의 TV스크린을 생산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폭스콘 측은 애초 1만 3000여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 자체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인력 투자를 비롯해 완제품 포장 및 조립에 투입될 인력을 고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한 해만 봐도 폭스콘이 목표로 내세운 풀타임 일자리는 260개였으나 178개 질 낮은 일자리만 창출됐다”면서 “위스콘신에는 폭스콘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분야에 적합한 인력 풀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년간 폭스콘이 전 세계에 투자한 금액을 모두 합쳐도 100억 달러에 못 미친다. 애초에 위스콘신 폭스콘 공장 설립 계획은 약속이라기보다 희망사항에 가까웠다”면서 “폭스콘이 미국에서 만드는 전자제품이 경쟁력이 없다면 그 어떤 기업도 (미국 내 생산을)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독이 된 비싼 사과…‘차이나쇼크’ 아이폰 매출 15% 뚝

    쿡 “가격 내리겠다” 역대 두 번째 인하 아마존은 매출 20% 급증…중동 진출도 애플은 실적이 떨어지며 ‘차이나 쇼크’가 현실화한 반면 아마존은 실적이 급증하고 중동 시장에도 진출한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뉴스룸을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843억 달러(약 94조 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가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인의 탈(脫)아이폰 행렬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겹친 데다 아이폰 고가정책 역시 ‘자충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나 곤두박질쳤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신형 아이폰 3종(XR·XS·XS맥스) 판매에 돌입했지만 출시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화웨이 옥죄기가 이어지면서 중국인의 반애플 성향이 강해졌다. 이에 애플의 해외 매출 비중은 1년 사이 65%에서 62%로 감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애플의 고전은 중국에서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뛰어난 가성비 전략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쿡 CEO는 로이터통신에 “판매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1년 전 현지 가격에 더 상응하는 (아이폰 가격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며 가격 인하 계획까지 밝혔다. 달러 강세에 따른 비용을 애플이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아이폰이 판매 가격을 내리는 것은 12년 역사상 두 번째다. 그러나 아마존은 발걸음이 가볍다. 31일 공개할 아마존 실적 전망이 좋다. 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지역에도 본격 진출한다. CNBC는 “아마존이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진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2007년 중동 최대 온라인몰 수크닷컴을 인수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중동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15% 하락…서비스 부문이 상쇄

    애플,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15% 하락…서비스 부문이 상쇄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다소 낮은 수치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2018년 4분기(10~12월) 843억 달러(94조 3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향 조정한 실적 전망치와 거의 그대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매출은 리피니티브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51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526억 7000만 달러)보다도 다소 낮은 수치다. 대신 아이폰 매출 감소분을 서비스 사업 등 다른 부문에서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은 109억 달러 매출을 올려 전망치(108억 7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9%나 성장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총 이익률은 무려 62.8%에 달해 평균 총 이익률(38%)를 훌쩍 뛰어넘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익은 200억 달러로 나왔다. 외신과 IT 매체들은 애플의 순익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당 순익(EPS)도 4.18달러로 월가 전망치(4.17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은 이날 발표된 애플 실적이 지난 2일 하향 조정한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애초 890억~930억 달러로 예상되던 매출 전망치를 5~9% 줄인 840억 달러로 낮춰 투자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연장거래에서 4% 가까이 급등했다. 미리 ‘차이나 쇼크’를 언급하면서 실적 전망을 낮춰놓은 것이 일종의 ‘예방주사’로 작용한 셈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에 해당하는 1분기에 550억~59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리피니티브 전망치(588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은 이번 분기부터 아이폰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아이폰 매출 실적은 발표했을 뿐 판매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패드 매출은 67억 3000만 달러, 맥(Mac) 매출은 74억 2000만 달러, 웨어러블·액세서리 매출은 7억 3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더 강력한 반값상품 선보인다’ 히든프라이스, 슈퍼반값타임 2탄 실시

    ‘더 강력한 반값상품 선보인다’ 히든프라이스, 슈퍼반값타임 2탄 실시

    위메프의 비공개 초특가 서비스 ‘히든프라이스’는 지난 16일 행사에서 받은 성원에 힘입어 더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담아 오는 25일 슈퍼반값타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슈퍼반값타임은 인기 브랜드 상품을 인터넷 최저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주요 상품은 △애플 에어팟, 아이폰XS(64GB) △삼성전자 갤럭시탭A 10.5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 △고프로 히어로7 등을 포함한 총 12종이다. 이번 행사는 히든프라이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만 참여할 수 있고 쿠폰 소지 고객만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상품마다 선착순으로 구매 기회가 주어진다. 쿠폰은 25일 00시부터 포털 사이트에서 ‘히든프라이스’를 검색, 상단에 보이는 배너를 클릭하면 상품별로 선착순 1만명에 한해 발급할 수 있다. 쿠폰을 모두 다운로드한 고객이라면 12번의 상품 구매 기회가 생긴다. 이 외에도 행사 당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반값 상품을 100여개 이상 선보이고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할 수 있는 10% 쿠폰을 발급한다. 위메프 유중현 공동구매TF장은 “슈퍼반값타임 1탄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담아 더 큰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히든프라이스는 무조건 온라인 최저가라는 공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은 ‘노딜 공포’ 中은 ‘관세 공포’… 짐싸는 글로벌 기업들

    소니·필립스·英 해운회사P&O도 脫영국 골드만삭스 등 금융회사도 이전 움직임 브렉시트 협상안 혼란·세금 혜택 등 고려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 중국→ 인도行 무역전쟁 우려에 中 의존도 낮추려는 듯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 및 생산공장 이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을 피해 보다 좋은 경영환경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기로 했다. 이전은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일부 경영진에 적용되며 현재 본사인 서부 맘즈버리 업무와 인력은 유지된다. 짐 로완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다수의 소비자들과 제조 시설이 아시아에 있다”며 “이전으로 경영진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완 CEO는 이번 결정은 브렉시트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가디언은 “다이슨 본사 이전은 브렉시트 전에 이뤄질 수 있다”며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대표가 브렉시트 지지자라는 점에서 영국 정부에 더 타격을 줬다”고 평했다. 소니는 영국 유럽 본사를 네덜란드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브렉시트 협상안을 둘러싼 혼란과 포스트 브렉시트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소니 측은 설명했다. 영국 해운회사 P&O는 이날 EU의 세금 혜택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영국해협을 운항하는 자사의 모든 선박 선적을 영국에서 키프로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셰플러 역시 지난해 11월 영국 공장 2곳을 폐쇄했으며, 필립스는 2020년부터 영국 서포크 글렘스포드 생산공장을 네덜란드로 이전한다. 글로벌 금융회사들도 영국 본사를 EU 국가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검토 중이다. 다이와증권은 프랑크푸르트에 새 거점을 마련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더와 회계감사인력 등 1000명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신상품 개발인력 등은 뉴욕 본사로 각각 옮기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중국을 떠나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인도는 13억명 소비자를 품고 있는 거대 시장인 데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25%에 그쳐 매력적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애플은 생산·판매 모두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훙하이 경영진은 예산안에 인도 생산 계획을 포함할지 검토 중이며,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춘제(설날) 이후 인도를 방문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 재검토를 하고 있으며 훙하이가 인도에 눈을 돌리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차이나 쇼크’에 올 채용 규모 줄인다

    애플이 지난해 연말 아이폰의 판매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채용 규모를 일부 줄일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회의에서 애플 직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는 쿡 CEO가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매출 예상치를 직전 예상치보다 5~9% 낮춘 840억 달러(약 94조 2300억원)로 하향 조정한다는 편지를 보낸 바로 다음날 열렸다. 쿡 CEO는 회의에서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으로 채용을 동결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채용 동결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부문에서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그는 “어떤 부문에서 채용을 줄일 것인지는 완전히 결정하지 않았으나 인공지능(AI)팀과 같은 핵심 그룹에서는 새 직원들을 빠른 속도로 충원해 나갈 것”이라며 “특정 사업 부문이 애플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채용 비율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신규 인력 확충에 치중해 왔다. 2008년 3만 2000명이던 애플의 사원 수는 지난해 13만 2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0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입연 런정페이 “화웨이는 스파이가 아니다”

    입연 런정페이 “화웨이는 스파이가 아니다”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74)가 드디어 스파이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창업한 런 회장은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공산당을 지지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도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런 회장은 지난해 12월 1일 큰딸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987년 화웨이를 설립한 런 회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으로 지난해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애플 아이폰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런 회장이 인터뷰에 응한 것은 4년 만이다. 런 회장은 15일 화웨이 본사가 있는 광둥성 동관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이라 부르면서, 딸이 보고싶고 트럼프 대통령이 멍 부회장 사건에 개입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웨이는 중국 정치권력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멍 부회장이 현재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언제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지 모르는 데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화웨이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국가 안보 위협 때문에 쓰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화웨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섬유공장을 건설한 런 회장의 이력 때문에 끊임없이 군과 연관됐다는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화웨이측은 줄곧 이런 의혹을 부인했으며 사영기업이라는 사실을 내세웠다. 18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화웨이는 2010년에 이르러서야 이사회 명단을 공개할 만큼 폐쇄적인 비상장기업이다. 런 회장은 인민해방군에서 제대한 이후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미국과의 무역갈등에서 단지 참깨에 불과하다”며 “트럼프는 위대한 대통령으로 세금을 깎아 산업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웨이는 상장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을 굳이 낼 필요가 없다”며 “만약 화웨이가 시장에서 필요하지 않다면 우리는 생존가능할 정도로만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런 회장은 2008년 광저우에서 미 총영사에게 “만약 화웨이가 공산당과 끈이 있다면 통신장비업이 아니라 부동산업을 했을 것”이라며 “부동산이 돈을 벌기에 훨씬 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값싼 사과 사세요”…중국 내 아이폰 위상 급추락

    [여기는 중국] “값싼 사과 사세요”…중국 내 아이폰 위상 급추락

    중국 내 아이폰의 위상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중국 푸젠성 인민법원이 성내 아이폰 판매 업체에게 7종의 아이폰 시리즈 판매 금지 처분을 결정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내 애플의 아이폰 가격 하락 추세에 대해 ‘잔치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양상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징둥(京东)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iPhoneXR의 판매 가격을 기존 출고가 대비 450위안(약 8만 원) 내린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또 iPhone8, iPhone 8 plus에 대해서는 각각 1100위안, 1200위안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중국의 유명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 쑤닝(苏宁)에서도 아이폰 제품에 대한 판매 가격을 대폭 낮춘 양상이다. iPhone XR 128GB 기종을 5799위안(약 96만 원)에 판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동일 기종 판매가 대비 약 1200위안 저렴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쑤닝 측은 자사 플랫폼에서 아이폰을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해 가격 할인 외에도 신형 교환권 등을 추가 증정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신형 교환권을 활용할 경우, 기존의 iPhone 7 사용자는 3500위안(약 58만 원) 선에서 신형 iPhone XR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중국의 대표적인 공동구매 플랫폼 핀둬둬(拼多多)에서는 iPhone XR Max를 8099위안(약 135만 원)의 최저가 판매를 시작했다. 반면 애플 홈페이지 내의 동일 기종 판매가는 9599위안(약 160만 원)으로, 중국 온라인 플랫폼 유통가격이 공식 출고가 대비 1500위안 저렴한 수준이다. 이 같은 온라인 상에서의 아이폰 전 기종에 대한 할인 행사는 곧장 오프라인 상점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내 가장 큰 오프라인 전자 상가로 알려진 선전시 화창베이 일대의 전자상가에서는 대대적인 아이폰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들 휴대폰 판매 업체에서 판매 중인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 중인 기종으로는 iPhone XR로 꼽혔다. 해당 제품은 출고가 대비 450위안 하락한 5250위안 선에 판매 중이다. 화창베이 전자 상가에서 수 년 동안 휴대폰 판매업에 종사한 류우 씨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진 아이폰은 중국산 중저가 모델 휴대폰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아이폰 가격이 향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아직까지 뚜렷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이폰 가격의 하락 상황은 예상치 못한 것으로 판매 상점주의 입장에서는 iPhone XR 1대를 판매할 때마다 약 400위안(약 7만 원)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 시리즈가 중국 소비자의 인기를 다시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의 사진을 이용, 하락 중인 애플사의 중국 내 위치를 조롱하는 이미지를 온라인 상에 게재하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아이폰은 상당수 중국인들에게 ‘휴대폰’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치품 이미지가 강했다”면서도 “하지만 애플 사의 이미지 하락과 아이폰 판매가격 하락 등의 추세를 경험한 중국인들은 더 이상 신형 아이폰에 대해 큰 의미를 부과하지 않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폰 가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산 중저가 제품의 품질이 향상된 상황에서 2000위안(약 34만 원) 이하로 더 인하되지 않는다면 아이폰을 구매하겠다고 나서는 중국 소비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다 들려” 아이폰 에어팟, 도청 우려 있는 숨겨진 기능 논란

    “다 들려” 아이폰 에어팟, 도청 우려 있는 숨겨진 기능 논란

    애플 전용 이어폰인 ‘에어팟’으로 실행 가능한 ‘실시간 듣기’(Live Listen) 기능이 사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실시간 듣기는 주변이 시끄러울 때 통화 중인 상대방의 말을 조금 더 크고 명확하게 듣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으로, 아이폰 설정에서 제어센터, 듣기지원 항목을 선택하면 실시간 듣기 버튼을 활성화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 하면,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과 떨어져 있어도 에어팟을 통해 아이폰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예컨대 아이폰 사용자가 에어팟을 착용한 채,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실시간 듣기 기능을 켠 아이폰을 테이블에 두고 화장실에 가더라도 에어팟을 통해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시간 듣기 기능은 애플 iOS12 업데이트를 완료한 이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것이 손쉽게 도청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보안이 중요한 장소나 모임에서 아이폰을 몰래 숨겨두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도청이 가능한데다, 애플 워치와도 쉽게 연동돼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실시간 듣기 기능은 15m 떨어진 곳에서도 활성화가 가능하며, 심지어 에어팟 착용자와 아이폰 사이에 벽이 있어도 작동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해외 네티즌은 SNS에 “만약 당신이 에어팟 사용자라면 당신이 빠진 방 안에 아이폰을 두고 나와 보길 추천한다.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을 수 있고, 훗날 이 기능을 소개한 내게 감사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정부 심기 건드리는 콘텐츠 삭제하는 검열업체가 각광받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정부 심기 건드리는 콘텐츠 삭제하는 검열업체가 각광받는 중국

    리청즈(李城志·24)는 ‘보옌커지’(博彦科技·Beyondsoft)에 처음 입사했을 때 많은 것을 새로 배워야 했다.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덕지덕지 남아 있는 앳된 모습의 그는 중국의 많은 젊은이들처럼 1989년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수백 명이 산화(散花)한 ‘톈안먼 사태’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런 만큼 톈안먼 사태의 주역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에 대해서도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 류샤오보는 중국 민주화 및 인권운동을 치열하게 펼치다가 구금 중이던 2017년 중국 정부의 불허로 간암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채 사망했다.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그의 회사 보옌커지는 중국의 온라인 미디어회사들을 대신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리는 ‘불온한’ 콘텐츠를 낱낱이 찾아내 깨끗하게 삭제해 주는, 곧 검열 대행 업체이기 때문이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지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그는 입사 직후 2주 동안 ‘검열 업무’ 교육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고, 무엇을 차단해야 하는 지에 대해 철저히 배웠다. 이 덕분에 중국 지도자들의 각종 스캔들이나 중국 당국이 일반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예민한 주제를 쉽게 찾아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서 인터넷 콘텐츠 검열을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검열 회사’들이 돈이 되는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역린’(逆鱗)을 건드리지 않는 철저한 ‘자기 검열’이 중국 기업들의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 만큼 이를 깔끔하게 해결해 주기 위해 수천 명의 전문 인력들을 고용하고 있는 검열 업체가 앞다퉈 등장해 각광받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스스로 검열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검열 전문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운영된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치밀한 온라인 검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검열이 강화되면서 민감한 콘텐츠들이 대폭 늘어나고, 처벌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양샤오(楊瀟) 보옌커지 인터넷서비스사업 본부장은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면 심각한 정치적 문제가 된다”며 그러나 자신의 회사가 관리하는 고객회사의 공개를 거부했다.중국의 경우 매일 8억명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해 웹서핑을 즐긴다. 한때 인터넷 통제에 신중했던 중국은 “서유럽이나 미국처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나라들도 온라인의 규제 여부를 논의할 정도로 많은 나라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며 인터넷에 대한 정부 검열을 ‘당연하게’ 여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들은 콘텐츠 검열 관리를 위해 수천 명을 고용하고 있다. 보옌커지의 콘텐츠 검열 직원수는 현재 4000명 정도로 2년 전(200명)보다 무려 20배나 늘어났다. 양 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데이터산업에서 ‘폭스콘’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폭스콘(Foxconn·鴻海精密)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조립 대만 업체이다. 온라인 미디어 회사들은 상당수가 자체 콘텐츠 검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담당 직원수가 수천 명에 이르는 곳도 더러 있다. 이들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온라인 미디어회사의 AI 연구책임자는 “회사의 AI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이 120개에 이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쉽게 AI 알고리즘을 우회하기 때문에 그리 성공적이지 않다. 리청즈는 “AI가 사람 만큼 똑똑한 것은 아니다. AI가 콘텐츠 검열 작업 중 놓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보옌커지 청두지사에는 160명이 4교대로 일하면서 뉴스 종합 앱(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오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다. 청두지사 직원들은 본인 휴대폰을 개인 사물함에 보관해야 하며, 업무용 컴퓨터의 스크린샷을 저장하거나 정보를 외부로 보내는 것도 금지돼 있다. 직원 대부분이 20대의 대졸자들로 정치에는 무관심하다. 중국에서는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젊은이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뿐이라고 ‘세뇌’하는 까닭이다. 이 회사는 검열 팀과는 다른 별도의 팀을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운영하면서 음란물이나 선정적이고 저속한 콘텐츠도 걸러내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보옌커지 신입 사원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가려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감한 정보들에 대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으며 이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양샤오 본부장이 귀띔했다. 검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중국 정부가 폐쇄한 ‘불온한’ 웹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이를 통해 DB를 업데이트하기도 한다. 신입 사원들은 대입시험을 보듯 이 DB를 2주 동안 공부한 뒤 시험을 치러야 한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의 화면보호 프로그램은 동일하며 전·현직 공산당 정치국원 이름과 사진을 싣고 있다. 직원들은 이들의 얼굴을 모두 외워야 한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정치적으로 특별히 승인된 블로그(화이트리스트 등재)만 최고 지도부의 사진을 게재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직원들은 업무 시작 때 정부 검열기관이 내린 지침을 미리 받은 고객사로부터 새로운 검열 지침을 전달받는다. 직원들은 이 지침을 외운 뒤 10개 문항으로 된 설문에 답해야 하며 이 시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급여를 받는다. 검열지침과 관련한 설문 문항은 이렇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이름이 다음 중 무엇인가?” 답은 ‘리샤오린(李小琳)으로 온라인에서 사치를 즐기며 부정축재한 고위관리 자녀 가운데 한 명이라고 조롱받는 사람’이다. 좀 까다로운 문항으로 네티즌이 검열을 피하면서 현안에 대해 언급하는 우회적인 방식을 분석해내는 것이다. 예컨대 마오쩌둥(毛澤東)부터 6명의 지도자를 한(漢)나라 시대의 황제 6인과 비교한 2017년 홍콩 뉴스사이트의 글이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지도자들을 언급하면서 홍콩 뉴스에서 비교된 황제의 이름을 사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어느 황제와 어느 지도자와 연결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다른 문항에는 ‘빈 의자’ 사진이 나오는데 류샤오보가 노벨상 평화상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상징화한 것이다. ‘빅브라더’(big brother)를 내세워 당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전체주의 국가의 모습을 그려낸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을 언급하는 것도 금지된다. 보옌커지는 웹페이지를 검색해 문제가 되는 단어들을 찾아내 여러가지 색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웹페이지에 색칠이 된 단어가 한 두 개 정도면 문제가 없지만 많은 경우 철저하게 검토한다고 보옌커지 관계자가 전했다. 보옌커지 웹사이트에 따르면 ‘차이훙둔’(彩虹盾·무지개 방패)라는 이름의 콘텐츠 모니터링 서비스에는 10여만개의 기본 민감 단어와 300여만개의 연관 검색어가 축적돼 있다. 이중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단어가 3분의 1을 차지한다. 포르노와 매춘, 도박, 칼과 관련된 단어들이 다음으로 많다. 작원들의 임금은 월 350~500달러(약 39만~56만원)으로 청두시 평균 수준이다. 하루에 1000~2000건의 기사를 처리한다. 앱에 올려진 뉴스는 한 시간 이내에 승인 또는 거부되도록 돼 있다. 이들은 연장근무를 하지 않는다. 집중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실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검열 실수 사례는 대부분 고위 지도자들과 관련된 것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회사에서 배운 톈안먼 사태 등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들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일절 발설해서는 안 된다. 톈안먼 사태가 역사적 사실인 데도 감춰야 하느냐는 질문에 리청즈는 “어떤 문제들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어닝 쇼크’ 안긴 팀 쿡 지난해 연봉 22% 치솟아

    ‘애플 어닝 쇼크’ 안긴 팀 쿡 지난해 연봉 22% 치솟아

    지난해 말 ‘애플 어닝 쇼크’를 안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사상 최대 보너스를 받는 등 모두 1억 3600만 달러(약 1526억원)에 이르는 두둑한 연봉을 챙겼다. 애플이 최근 휘청거리는 모습이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꿈의 시가총액’이라 불리는 1조 달러(약 1124조원)를 이루는 등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회계연도 4분기가 끝나는 지난해 9월 29일을 기준으로 쿡 CEO는 사상 최대 규모인 1200만 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받았다. 이에 따라 쿡 CEO는 지난해 연봉 300만 달러와 주식 보너스 1억 2100만 달러, 현물 보너스 68만 2000달러를 포함해 모두 1억 36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 애플은 지난해 2분기(미 회계연도 기준 3분기) 매출 533억 달러, 순이익 1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고, 9월에는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애플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6%나 증가했다. 이 덕분에 쿡 CEO의 지난해 보너스 규모는 애플 CEO에 부임한 이후 가장 컸다. 그의 보너스는 2014년 670만 달러, 2015년 800만 달러, 2016년 540만 달러로 잠시 주춤한 뒤 2017년 930만 달러로 가파르게 인상됐다. 그는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플의 핵심 경영진 4명도 각각 400만 달러에 이르는 보너스를 챙겼다. 경영진 1명당 지난해 연봉은 보너스와 주식 보너스 등을 모두 합해 2650만 달러에 이른다. 다만 올해 이 같은 성과 잔치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실적 전망이 어두운 탓이다. 쿡 CEO는 지난 2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를 통해 중국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을 이유로 지난해 4분기(미 회계연도 기준 2019년 1분기) 실적 전망을 890~930억 달러에서 840억달러로 크게 낮췄다. 애플이 실적 전망을 큰 폭으로 낮춘 것은 15년 만의 일로 투자자들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이 소식에 애플 주가는 하루 9.96%나 곤두박질쳤고, 관련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1조 달러가 넘던 애플의 시총은 8일 현재 7153억 6900만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애플 쇼크’를 두고 아이폰XR의 중국 판매 부진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급형 모델이면서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인 데다가 성능도 어정쩡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쿡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받은 지난해 보너스는 부진한 실적 전망이 나오기 전에 결정된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마존 MS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등극

    아마존 MS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등극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7일(현지시간) 미 나스닥 증시에서 전날보다 3.44%나 상승한 1629.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마존의 시가총액(시총)은 7967억 달러(약 893조 5000억원)를 찍어 1997년 상장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시총 세계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아마존 주가는 지난 6일 동안 11%나 급등하면서 시총 순위도 4위에서 MS와 애플, 구글 알파벳 등을 차례로 제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MS는 시총이 7830억 달러에 머물러 지난해 11월 말 애플의 주가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어 15년 만에 시총 1위에 오른지 한 달여 만에 다시 2위로 주저안았다. 반면 시총 황제주로 불렸던 애플은 지난해 후반기 선보인 주력 상품인 아이폰 XR과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등의 판매 부진 전망에 따라 시총 1위 자리를 MS에 내줬다.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월~12월) 매출 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 달러에서 5~9% 낮은 8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바람에 주가마저 10%나 곤두박질치면서 이른바 ‘애플 쇼크’를 초래하기도 했다. 현재 애플 시총은 아마존과 MS,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에 밀려 4위로 추락한 상태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28%나 급등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 기업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넘긴 업체가 애플 이후 두 번째여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미 뉴욕증시 불안과 기술주 급락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최고치보다 30% 이상 떨어지지는 위기도 맞았지만 기술주 전체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에 비춰보면 ‘아마존 파워’가 나름대로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아마존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는 배경은 시장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정보기술(IT) 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이 꼽힌다. 디지털 광고 분야 이익만 해도 구글, 페이스북에 이어 3위로 지난해에만 70% 이상 매출 성장에 이바지했다. 월마트와 타깃 같은 기존 소매업체들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조사업체 피보탈리서치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의 주가가 20% 이상 올라 연말에는 주당 1920달러대 진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렇게 되면 회사 가치 평가는 1조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마존 강세에 대한 예측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로이터통신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3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부 규제 등은 아마존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브라이언 비저 피보탈리서치그룹 연구원은 “아마존은 현재 사업 규모가 매우 크지만 소비자와 IT 분야 투자를 통한 성공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기회에 제약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로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마존, MS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올라…애플, 4위 그쳐

    아마존, MS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올라…애플, 4위 그쳐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전 세계 주식시장을 통틀어 가장 비싼 상장기업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가 1629.51달러로 3.4% 상승해 시가총액 7967억 달러를 달성하며 시총 1위 자리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주가가 0.1% 상승에 그치면서 시가총액 7836억 달러를 기록, 2위로 밀려났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시가총액 7456억 달러로 3위, 애플이 7020억 달러로 4위에 자리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초 시총 1조 1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아이폰 판매 실적으로 인해 지난 2일 2019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아마존의 약진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에 크게 힘입었다. 아마존은 미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아마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미국 CBNC 방송이 설명했다. 또 아마존이 다른 기업들과 달리 ‘치명적인 이슈’에 휘말리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애플이나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로 타격을 입은 페이스북과 달리 아마존은 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만큼 치명적인 이슈에 휘말린 적이 없다. 덕분에 시장에서는 아마존 주식의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CNBC는 이밖에도 아마존이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 광고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과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를 중심으로 꾸려진 정예 팀이느 S-팀 체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 때가…” 워런 버핏도 ‘애플 쇼크’로 흔들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 때가…” 워런 버핏도 ‘애플 쇼크’로 흔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차이나 리스크’로 애플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의 3대 주주인 까닭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실적 악화 전망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보다 9.96%나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 평가금액 40억 달러(약 4조 5000억원) 정도가 한순간에 날라가 버렸다. 버핏 회장은 2016년 1분기 980만주 보유를 시작으로 애플의 주식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2억 5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처음 투자를 시작할 당시 주당 10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애플 주가는 이후 무서운 상승세에 탄력을 붙였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5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경영 방식과 애플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 애플의 생각하는 방식 등을 모두 좋아한다”며 “가능하다면 애플 주식 100%를 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은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회사”라며 “아이폰이 얼마나 팔리나 보다 수억 명의 사람이 아이폰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애플 주가는 실적 호전과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3일 232.07달러까지 수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세계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버핏 회장은 자신의 투자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경제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지난해 9월 선보인 5.8인치 아이폰 XS와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아이폰XS 맥스,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R 등 신작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하향세를 타는 바람에 애플 주가는 하락을 거듭했다. 더군다나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밀리고,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면서 이날 주당 142.19달러까지 주저앉았다. 미 CNN방송은 “애플 쇼크로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면서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크래프트 하인즈 등 버핏 회장의 투자 목록에 포함된 다른 회사도 각종 추문 등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쿨한 이중성 보여주는 캐나다구스 매장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쿨한 이중성 보여주는 캐나다구스 매장

    “옷은 옷일 뿐이죠.”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의 번화가 산리툰에 새로 생긴 캐나다구스 중국 1호 매장은 개장 6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줄을 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캐나다구스는 원래 지난달 15일 중국에 첫 번째 매장을 열 예정이었으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 사태로 28일에서야 뒤늦게 개장했다. 캐나다구스 매장은 서울의 이태원과 종종 비교될 정도로 대사관과 세계적인 브랜드가 모여 있는 산리툰 타이구리 쇼핑몰의 북측 지역에 들어섰다. 2층 규모로 영하 26도를 유지하는 저온실을 갖춰 직접 캐나다구스의 성능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장 첫날과 이튿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수십 명의 승객들이 모여 매장 입장까지 30분에서 두 시간 가까이 기다리기도 했다. 캐나다구스를 중국에 들여온 이는 다름 아닌 알리바바 마윈 회장으로 이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 발매 석 달 만에 31만 점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 광군제 쇼핑 이벤트 당시에는 70분 만에 1000만 위안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줄을 서서 캐나다구스 매장에 입장한 고객 롱화(32)는 “캐나다구스는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에 정식 매장이 없었지만 그동안 인기가 많아서 모두가 보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여배우 저우동위가 한 벌에 9000~1만 위안에 이르는 캐나다구스를 즐겨 입고, 마윈 회장도 초록색의 여성용 캐나다구스를 입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지난달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미국 당국의 요구로 체포되면서 캐나다구스는 중국인들의 캐나다에 대한 반감의 표적이 됐다. 베이징 1호 매장이 열리기 전까지 캐나다구스의 주가는 68.38달러에서 41.78달러로 약 40%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100억 위안이 증발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캐나다구스를 사지 말자는 글이 넘쳐났으며 매장이 문을 연 뒤 긴 줄이 형성됐다는 기사에도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그들은 캐나다구스가 아니라 허영심을 사는 것일 뿐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캐나다구스를 구매하는 이들을 비판했다. 하지만 캐나다구스와 스타벅스, 아이폰 등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국수주의적 애국심에 빠지지 않은 중국인의 관대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의견도 있다. 민족주의 성향으로 유명한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구스 매장도 장사가 잘되고 베이징 근교 화이로우의 스타벅스에서는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며 “민족주의는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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