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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7조·구글 12조원… 中 대신 인도에 쏜다

    애플도 공장 확장에 10억 달러 투자 밝혀13억명 중 절반만 인터넷 써… 잠재력 기대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중국과 날카롭게 대립하는 인도를 대항마로 삼고 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한 구글과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이동통신 시장인 인도를 향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인도는 13억 인구 가운데 인터넷 사용자가 7억명에 불과해 성장 잠재성이 큰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앞으로 5~7년간 인도에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도 출신의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구글 포 인디아’ 행사에서 이런 투자 계획을 직접 밝혔다. 피차이와 화상회의를 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매우 유익한 대화”라며 반겼다. 피차이는 “이번 투자는 ‘인도 디지털화 펀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구글은 지분 투자, 협력 관계 조성, 인프라 및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을 결합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인도 최대 통신사인 지오플랫폼에 5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투자는 2014년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지오플랫폼은 인도 최대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로, 전자상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오플랫폼에 지난 4일 인텔이 2억 5350만 달러, 퀄컴도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올해 초 인도를 방문해 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 향후 5년에 걸쳐 인도 상품 100억 달러어치의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은 11일 인도 남부에서 가동하는 공장을 확장하는 데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반면 인도는 지난달 히말라야 서부 국경에서 발생한 중국과의 유혈 충돌 이후 그간 최대 투자국인 중국에 대해 빗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말 틱톡과 위챗을 포함한 중국산 59개 앱에 대해 사용을 금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수사상황 유출 의혹 캔다… 모든 것 다 담긴 朴휴대전화 열릴까

    수사상황 유출 의혹 캔다… 모든 것 다 담긴 朴휴대전화 열릴까

    朴 전 시장 숨진 곳서 발견된 신형 아이폰경찰, 통신영장 발부받아 통화 내역 볼 듯사망 원인 알려면 유출 경위 확인 불가피 야권, 피소 사실 유출 진상규명·수사 촉구곽상도 “이 사건만 그렇겠나… 꼭 밝혀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사실이 누설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경찰 등을 대상으로 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조만간 관련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야권에서도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모양새다.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이 의혹을 규명할 ‘스모킹건’으로 지목된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14일 대검찰청에 경찰과 청와대의 ‘성명불상 관계자’ 등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서정협(행정1부시장) 서울시장 권한대행, 김우영 정무부시장, 문미란 정무부시장 등을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하거나 은폐한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는 “고소와 동시에 박 전 시장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진술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시장은 9일 오전 10시 이후 행방불명돼 다음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서울청은 고소장을 접수한 직후 경찰청에 이 사실을 보고했고, 경찰청은 8일 저녁 이를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보고 과정에서 경찰이나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유출됐고,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핵심 관계자들이 피소와 관련해 8일 밤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야권도 피소 사실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사건 피해자가 ‘서울시장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본격 수사 전 증거 인멸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하는데 비단 이 사건만 그렇겠느냐”면서 “청와대에서 누가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알려 죽음을 선택하게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주호영 원내대표도 “(피해자 주장이)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 누설뿐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신형 아이폰)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박 전 시장의 최근 통화 내역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이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 밝혀 보려는 취지”라면서 “성폭력 정황이나 피소 사실 유출에 관한 자료는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을 파악하려면 피소 사실을 알게 된 경위 등에 대한 확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수사 유출에 연루된 의혹이 나오는 경찰 대신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피소 사실 유출에) 청와대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청 혹은 경찰청 관계자가 연루됐으니 검찰의 직접수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단순히 현 상황에서 난무하는 의혹만을 토대로 시민단체의 고발건을 무조건 배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박원순 판도라’ 열리나…경찰,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착수(종합)

    ‘박원순 판도라’ 열리나…경찰,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착수(종합)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곧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한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이 사건이 중요한 사건인 데다 (포렌식을 하라는) 담당 검사의 지휘도 있었다”며 “유족과 협의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수거한 휴대전화 1대를 보관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기종은 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그의 사망 전 행적뿐만 아니라 그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정보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박 전 시장이 숨지기 전 청와대에만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이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전달한 적 없다며 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성추행 피해 여성 측은 고소장 제출 사실이 곧바로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전날 제기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경찰이 당사자에게 정식으로 통보하기 전 다른 경로로 박 전 시장에게 고소 사실이 전달됐을 거란 추정이 제기된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맡는다. 다만 경찰은 박 전 시장의 발인이 전날 엄수됐고 아직 장례 절차가 남은 점을 고려해 며칠 시간을 두고 유족과 포렌식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정보는 동일성 여부 등의 사유가 있어서 소유자가 포렌식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유자나 소유자로부터 위임을 받은 자는 포렌식 현장을 참관할 수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소유자인 박 전 시장이 사망한 상황이므로 유족에게 포렌식을 참관할 권리를 고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포렌식 참관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곧 협의할 예정이다”라며 “포렌식은 수사 과정에서의 절차이기 때문에 유족 동의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이 포렌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사안 성격을 고려해 유족을 최대한 설득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실 규명될까…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곧 착수

    진실 규명될까…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곧 착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곧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한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이 사건이 중요한 사건인 데다 (포렌식을 하라는) 담당 검사의 지휘도 있었다”며 “유족과 협의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수거한 휴대전화 1대를 보관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기종은 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그의 사망 전 행적뿐만 아니라 그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정보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박 전 시장이 숨지기 전 청와대에만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이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전달한 적 없다며 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성추행 피해 여성 측은 고소장 제출 사실이 곧바로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전날 제기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경찰이 당사자에게 정식으로 통보하기 전 다른 경로로 박 전 시장에게 고소 사실이 전달됐을 거란 추정이 제기된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맡는다. 다만 경찰은 박 전 시장의 발인이 전날 엄수됐고 아직 장례 절차가 남은 점을 고려해 며칠 시간을 두고 유족과 포렌식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 정보는 동일성 여부 등의 사유가 있어서 소유자가 포렌식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도체서만 예상 뒤엎은 5조원대 실적… 시장도 놀랐다

    반도체서만 예상 뒤엎은 5조원대 실적… 시장도 놀랐다

    李부회장, 올 현장경영 절반 반도체 챙겨“악재 속 실적 버팀목… 기술 리더십 통해”스마트폰·가전부문도 판매 호조에 ‘선방’3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 리스크“갤노트20 등 수요 커져 매출 60조 갈 수도”올 2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의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지난 5월 글로벌 기업인으로 첫 중국 방문 등 올해 13차례의 현장 행보 가운데 절반을 할애하며 챙긴 반도체 사업이 5조원 중후반대(추정)의 이익을 내며 악재 속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것이다. 시장에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당초 증권사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 4300억원이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수익,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마케팅비 절감, 지난 5월 북미·유럽의 유통매장 재개장에 따른 판매 회복세 등도 코로나발(發) 충격을 완화했다. 업계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당초 약정했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을 못 사게 되면서 삼성에 9000억~1조 1000억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49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이후 5400만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1조 5000억~1조 9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600억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생활가전(CE)에서도 각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린 영향과 국내 성수기 진입,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000억~7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사수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하반기다. 1,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여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각각 직전 분기보다 축소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 4분기에는 메모리 재고를 상반기에 이미 비축해 놓은 서버·모바일 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세를 보이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우세할 거란 관측도 다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는 3분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이 나오며 출하량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집중적으로 채용되면서 실적이 개선돼 메모리 쪽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전, 휴대전화, 게임기 등의 판매 증가가 관련 제품의 반도체 수요 증대로 이어지며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6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9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보다 2.91% 하락한 5만 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거란 예상과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 이긴 반도체… 삼성전자 8조 ‘어닝 서프라이즈’

    코로나 이긴 반도체… 삼성전자 8조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의 힘’이 코로나 리스크를 떨쳐냈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 예상을 깨고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냈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73%, 전 분기보다 25.58%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36%, 전 분기보다 6.02% 쪼그라든 52조원으로 집계됐다. ‘깜짝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반도체다.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폭발하며 PC와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업황이 나빴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가 외려 ‘기회’가 된 셈이다. 반도체 부문 실적만 5조원 중후반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8년 4분기(7조 7700억원) 이후 최대치다. 7000억원가량 적자가 예상됐던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회성 수익을 거두며 흑자를 낸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당초 약정했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을 못 사게 되면서 삼성에 9000억~1조 1000억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의 베스트바이, 유럽의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 판매업체들이 지난 5월부터 매장을 다시 열면서 TV, 휴대전화 판매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았다”며 “하지만 하반기는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 실적 호조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악재 속 버팀목 된 반도체...3분기 메모리 부진 스마트폰이 메울까

    악재 속 버팀목 된 반도체...3분기 메모리 부진 스마트폰이 메울까

    미중 무역전쟁·코로나 재확산 등 리스크 여전메모리 수요 둔화로 3·4분기 실적 악화 예상모바일 신제품 출시·연말 세일시즌은 호재로깜짝실적에도 하반기 우려에 주가는 하락마감올 2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의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지난 5월 글로벌 기업인으로 첫 중국 방문 등 올해 13차례의 현장 행보 가운데 절반을 할애하며 챙긴 반도체 사업이 5조원 중후반대(추정)의 이익을 내며 악재 속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것이다. 시장에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당초 증권사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 4300억원이었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마케팅비 절감, 예상 밖 선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수익도 코로나발(發) 충격을 완화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49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이후 5400만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1조 5000억~1조 9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600억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생활가전(CE)에서도 각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린 영향과 국내 성수기 진입,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000억~7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사수한 것으로 보인다.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과 QLED T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하반기다. 1,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여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각각 직전 분기보다 축소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 4분기는 메모리 재고를 상반기에 이미 비축해 놓은 서버·모바일 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세를 보이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우세할 거란 관측도 다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는 3분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이 나오며 출하량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집중적으로 채용되면서 실적이 개선돼 메모리 쪽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전, 휴대전화, 게임기 등의 판매 증가가 관련 제품의 반도체 수요 증대로 이어지며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6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9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격화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삼성으로선 유럽, 중동 시장 등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끌어올 기회도 열렸다. 4분기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최대 쇼핑 성수기 등의 호재도 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보다 2.91% 하락한 5만 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거란 예상과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반도체의 힘’...삼성, 코로나 리스크 떨쳤다

    ‘반도체의 힘’...삼성, 코로나 리스크 떨쳤다

    ‘반도체의 힘’이 코로나 리스크를 떨쳐냈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 예상을 깨고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냈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73%, 전 분기보다 25.58%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36%, 전 분기보다 6.02%씩 쪼그라든 52조원으로 집계됐다.  ‘깜짝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반도체다.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폭발하며 PC와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반도체 공급 과잉, 가격 하락 등으로 업황이 나빴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가 외려 ‘기회’가 된 셈이다. 반도체 부문 실적만 5조원 초중반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8년 4분기(7조 7700억원) 이후 최대치다.  700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됐던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회성 수익을 거두며 흑자를 낸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당초 약정했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을 못 사게 되면서 삼성에 9000억원~1조 1000억원 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발(發) 수요 절벽, 판매망 마비로 극심한 부진이 예상됐던 IT·모바일(IM), 생활가전(CE) 부문에서 우려보다 양호한 성적을 낸 것도 수치를 끌어올렸다.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마케팅비가 절감된 것도 한몫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의 베스트바이, 유럽의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 판매업체들이 지난 5월부터 매장을 다시 열면서 TV, 휴대전화 판매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았다”며 “하지만 하반기는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 실적 호조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최종범 징역 1년’에 구하라 유족 “가해자 중심 사고, 검찰 상고 촉구”

    ‘최종범 징역 1년’에 구하라 유족 “가해자 중심 사고, 검찰 상고 촉구”

    가수 고(故) 구하라씨의 유족이 구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9)씨의 항소심 판결을 비판하며 검찰의 상고를 요구했다. 특히 1·2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다시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구씨의 유족을 대리하는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에스)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재판부가 왜 이렇게 관대한 형을 선고한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면서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해주기를 바라고 대법원에서 국민의 법감정, 보편적 정의와 상식에 부합하는 판결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구씨를 폭행·협박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전날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김재영)는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인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상처와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할 것으로 알면서도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쟁점이 된 것은 최씨의 불법촬영 혐의였다. 1·2심 재판부 모두 폭행·협박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으나 불법촬영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당시 두 사람이 연인사이였다는 사실과 구씨가 사진촬영을 제지하지 않거나 삭제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정황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가해자 중심 사고’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노 변호사는 “피해자는 1심 재판에서 촬영 당시 동의하지 않았고, 추후 기회를 봐 지우려 했으나 타이밍이 오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증언했다”면서 “1심은 이런 고려를 도외시한 채 묵시적 동의가 있다고 단정했고 항소심도 별다른 이유도 설시하지 않고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촬영 범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촬영 대상이 된 피해자의 의사인데도, 항소심 판결에 피해자의 입장이 고려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되물었다. 유족 측은 또 죄질에 비해 최씨의 형량이 낮게 선고됐다고 지적했다. 노 변호사는 “최씨는 아이폰의 특성상 삭제한 동영상이 30일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점을 이용해 삭제한 동영상을 복원한 후 이를 언론사에 제보하겠다고 하면서 치명적 협박을 가했다”면서 “항소심은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불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동영상을 이용해서 피해자를 협박을 한 경우 그 파급력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3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가 이번 사건에서 인정한 혐의는 일반협박으로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다. 양형기준에 따른 형량 범위는 기본 영역이 2개월에서 1년이며, 가중영역의 상한도 징역 1년 6개월이기 때문에 최씨에게 선고할 수 있는 최대 형량도 1년 6개월이었다. 만약 최씨가 구씨의 의사에 반해 동영상을 촬영했고 이 동영상을 이용해 구씨를 협박했다면 이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죄가 된다. 해당 죄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며 처단형의 범위도 ‘징역 1월에서 7년 6개월’이다. 법원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기 때문에 양형에 반영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안양시,‘안양예술공원 공룡메카드’ 아이폰(ios)버전 출시

    안양시,‘안양예술공원 공룡메카드’ 아이폰(ios)버전 출시

    “공룡 나오는 증강현실 게임 아이폰으로 즐겨볼까!” 경기 안양의 명소 안양예술공원 공룡메카드 게임을 아이폰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시는 공룡메카드 앱 아이폰(ios) 버전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공룡을 캐릭터로 안양예술공원 키즈애니메이션을 증강현실(AR)로 체감하는 게임 프로그램이다. 공룡메카드 게임은 지역 내 한 기업과 협력해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의 키즈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증강현실로 제작한 게임이다. 공공예술작품에서 ‘공룡메카드’에 등장하는 미니공룡(타이니소어)를 채집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예술작품을 관람하면 도장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 채집한 공룡으로 가상의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놀이터, 채집한 공룡 정보를 볼 수 있는 공룡도감, 3D증강현실을 이용한 인증샷 촬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 6월 1일 구글버전에 이어 금번 IOS버전이 출시됨으로써 아이폰 사용자들도 안예공을 가상현실에서 만나보며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구글 버전은 현재 700여명이 핸드폰을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하루 접속자 수는 370여명에 이르며 사용자 대다수가 0∼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안양예술공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이프 스타일 맞춘 합리적인 선택이 대세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이프 스타일 맞춘 합리적인 선택이 대세

    아이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제조사들은 경쟁적으로 대화면, 최신 칩셋 등 탑재해왔다. 하지만 성능은 상향 평준화 되었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능은 한정되어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스펙의 차이를 체감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고가의 부담스러운 스마트폰 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나에게 필요한 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LG벨벳을 출시했다. LG벨벳은 구매 초반에만 흥미를 보이다가 쓰지 않게 되는 기능들을 과감히 배제했다. 또한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 가치를 지키면서 자주 사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핵심 기능들은 타협하지 않고 차별화된 가치를 구현해냈다.LG벨벳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가장 눈에 띄는 후면 카메라는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물방울 카메라’를 적용했다.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각 모듈의 ‘인덕션 디자인’이 아닌 카메라와 플래시를 세로로 배치했다.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LG전자만의 디자인 감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디자인으로 한 손으로 쥐었을 때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다. 또한 최초로 AP와 5G 모뎀이 7나노 공정으로 통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 칩셋을 탑재해 내부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대화면임에도 슬림한 디지인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차별화 포인트로 LG벨벳만의 오묘하고 개성있는 색상을 선보였다. ‘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기술로 같은 색상의 제품도 보는 각도, 빛의 양, 조명의 종류에 따라 다른 색상처럼 보인다. 기본 색상인 오로라화이트, 오로라그레이, 오로라그린, 일루전선셋 등 4가지 색상은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다. 자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에서 ‘그린’을 주목했고 미래적인 경험을 원하는 니즈를 파악해 ‘일루전선셋’과 같은 컬러를 모바일에 적용했다. 오로라의 신비한 색감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 이통사 전용 컬러 오로라레드(KT), 오로라블루(SKT), 오로라핑크(LGU+)을 추가해 총 7가지의 개성 있는 컬러 라인업으로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컬러로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가격 상승 요인의 대표적인 부품인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대신 저조도 환경에서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을 LG벨벳에 적용했다. 과거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가 작을 때는 OIS 유무가 중요했지만 최근 제조사들이 이미지센서가 큰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OIS의 영향을 덜 받게 됐다. 또한 경쟁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EIS(전자식손떨림방지기능)와 스테디캠 기능을 채택해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셔터 한 번으로 최대 10장의 사진을 한 번에 찍고 합성해 1장의 선명한 사진을 찍는 다중영상합성 기술 또한 사진의 흔들림을 억제하고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LG벨벳은 영상을 소통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도 고품질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2개의 고성능 마이크로 생생한 소리를 담을 수 있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레코딩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촬영 영상을 짧게 압축해 담아내는 ‘타임랩스 컨트롤’ △촬영한 영상들을 쉽게 편집할 수 있는 ‘퀵비디오 에디터’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 기능을 탑재했다. 그 밖에도 사진 촬영에서도 재미 요소를 더했다. 먼저 사진을 입체적으로 찍고 감상할 수 있는 ‘3D 포토’ 기능을 갖췄다. 3D 포토로 촬영 후 이미지를 좌우위아래 움직이면서 감상할 수 있다. 또 광대, 코, 이마 등 굴곡진 부분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3D AR 스티커를 탑재했다. 3D AR스티커는 다른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고도 얼굴에 고양이, 산타, 광대 등 재미있는 필터를 적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LG벨벳은 5G 환경에서 고품질 콘텐츠의 몰입도 높은 감상을 위해 20.5:9 비율의 6.8’ P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 사운드를 적용했다. 인공지능 사운드는 LG 프리미엄 OLED TV에 탑재된 기술로, 게임, 음악, 영화 등 재생 중인 콘텐츠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오디오 음질을 제공한다. 또 최근 출시되는 경쟁사의 프리미엄 제품들과 달리 유선 이어폰 사용자를 고려해 3.5파이 이어잭을 유지했다. LG벨벳의 숨은 장점은 또 있다. 바로 전용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이다. 듀얼 스크린은 기존보다 두께는 0.29mm 얇아지고, 무게는 5g 가벼워져 편의성을 높였다. 스타일러스 펜은 4096 단계의 필압을 인식하며, 60도 틸팅이 가능해 간단한 메모는 물론이고 본격적인 노트 필기에도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다. 듀얼 스크린을 장착한 후 한쪽 화면에 영상을 감상하고 다른 화면에서 펜으로 필기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LG벨벳은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소위 ‘밀스펙’을 통과해 내구성은 인정받은 셈이다. LG벨벳은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실용적인 기능들만 담아 5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보다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바이오헬스산업, 20년간 대한민국 먹여살릴 것”

    이낙연 “바이오헬스산업, 20년간 대한민국 먹여살릴 것”

    “IT(정보기술) 산업이 대한민국을 20년간 먹어살렸습니다. 앞으로는 바이오헬스산업이 우리를 먹여살릴 것입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2020경북포럼,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한 얘기를 드리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가 대한민국을 칭찬하는 것은 인적·물적·사회적 자산이 잘 갖춰져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이 대단히 유능하다고 본다. 코로나19에 정부가 대처를 잘 했다고 보느냐고 한 질문에 58%, 질병관리본부가 잘했느냐는 질문에 70%가 잘 했다고 대답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좋은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유럽에서는 예전에 천국 개념이 스위스 사람이 관리하는 주택에서 프랑스 사람이 만든 요리를 먹으며 이탈리아 사람이 만든 옷을 입고 독일 사람이 만든 차를 타고 시내에 가면 영국인 경찰관이 있는 것이었는데 요즈음 하나 더 추가됐다고 한다. 바로 한국인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위원장은 또 “미국은 건강보험이 엉망이어서 국민 건강 데이터가 없고 연결망이 아이폰 기반 운영체제로 세계 거대 시장인 안드로이드 체제와 달라 세계를 지배하기 어렵고,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여서 의료진 처우가 높지 않아 우수인력이 별로 없다”면서 “이런 기회를 잘 살리면 앞으로 20년간 먹고 살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규제를 완화하고 정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비대면 진료, 유전자 치료, 건강 데이터 활용이 대표적”이라며 “가치관과 이념이 출동하지만 필요를 느끼는 분야부터 하다 보면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맥까지 자체 ARM 칩 탑재…자신 만의 생태계 구축하는 애플

    [고든 정의 TECH+] 맥까지 자체 ARM 칩 탑재…자신 만의 생태계 구축하는 애플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인 맥(mac)은 지금까지 세 가지 형태의 CPU를 탑재했습니다. 1984년 등장한 오리지널 매킨토시는 모토로라 68000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1994년 IBM의 파워 PC(PowerPC)로 CPU를 변경하는데, 초기에는 강력한 성능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2006년 파워 PC에서 인텔 CPU로 갈아타기로 결정합니다. IBM 파워 PC의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인텔 x86 CPU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고 파워 PC에서 약점으로 생각되던 노트북용 CPU에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파워 PC용으로 개발되었던 맥OS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x86으로 변경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IBM의 개발 방향은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인텔만큼 노트북에 집중할 가능성은 희박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텔 CPU와 플랫폼이 맥의 미래를 위해 나은 결정이었습니다. 파워 PC에서 인텔 CPU로 갈아탄 일은 지금도 잡스의 탁월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토로라와 IBM과 마찬가지로 애플과 인텔의 밀월 관계 역시 영원할 순 없습니다. 이미 업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애플이 ARM 기반 자체 프로세서를 맥에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텔 CPU의 발전이 정체된 사이 애플 A 시리즈 같은 모바일 AP는 성능이 급격히 빨라져 x86 CPU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과거에는 모바일이나 임베디드 등 고성능보다는 저전력이나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장뿐 아니라 서버나 노트북 등 고성능 기기 시장까지 ARM 기반 CPU가 파고들고 있습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cx를 통해 윈도우 10 기반 노트북 및 태블릿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아마존은 자체 ARM 서버칩의 성능이 인텔이나 AMD의 서버칩에 비해 가성비가 더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A 시리즈 AP는 모바일 ARM CPU 중에서 성능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애플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들어갈 더 고성능 ARM 기반 프로세서를 만든다면 충분히 인텔 CPU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애플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의 등장은 사실 시간문제였습니다. 애플은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0 기조연설을 통해 ARM 버전 맥을 올해 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맥OS인 빅서(Big Sur)는 ARM 버전으로 개발된 것으로 시연용으로 보여준 모든 앱이 ARM 버전으로 구현된 것입니다. 애플은 x86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수일 이내로 ARM 버전으로 수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정되지 않은 x86 앱이라도 x86-ARM 번역기인 로제타 2(Rosetta 2)를 통해서 새로운 ARM 기반 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파워 PC에서 x86으로 이전할 때 사용한 앱의 이름이 로제타입니다. 애플은 ARM 기반 맥에 들어갈 프로세서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노트북 CPU 수준의 전력 효율성과 데스크톱 CPU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용 AP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자를 택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후자를 택한다면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 전환 킷(DTK, Developer Transition Kit)에는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A12Z와 16GB 메모리, 512GB SSD, 맥OS 빅서 베타 버전이 탑재되었습니다. 애플 자체 칩 전환에는 대략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체 칩을 사용할 경우 얻는 가장 큰 이점은 비용 절감입니다. 애플의 A 시리즈 AP는 인텔 CPU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또 GPU의 경우도 라데온 대신 자체 GPU를 내장하면 비용을 한 단계 더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이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모든 애플 기기가 자체 ARM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맥OS와 iOS의 실용적인 통합이 가능합니다. 애플은 상당수 iOS 앱을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맥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아이폰 사용자를 자연스럽게 맥으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자체 생태계를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신 A 시리즈 칩셋에 탑재한 인공지능 가속 기능을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사실 x86에서 ARM으로 이전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이전을 통해 얻는 여러 가지 이득이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본래 ARM은 영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던 아콘 컴퓨터가 개발한 CPU입니다. 아콘 컴퓨터는 오래전 파산했지만, CPU 설계 부분은 ARM으로 독립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사연을 지닌 ARM이 진짜 애플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됐으니 우연치곤 재미있는 일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애플, 인텔 반도체 동맹 청산… “삼성, 위기이자 기회”

    애플, 인텔 반도체 동맹 청산… “삼성, 위기이자 기회”

    쿡, 세계개발자대회서 “모든 PC 사용” 대만 TSMC에 위탁생산 가능성 높아 공급원 다양화 측면서 삼성도 기회 올 듯 TSMC 대신 삼성 찾는 업체 늘어날 수도 애플이 15년간 지속된 인텔과의 동맹 관계를 청산하면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애플 컴퓨터에 인텔 제품 대신 애플이 직접 설계해 위탁생산한 칩이 탑재되면 파운드리 업계에 ‘일감’이 크게 늘어나서다.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내건 삼성전자로서는 이번 애플의 선언이 위기이자 기회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개발자대회2020’(WWDC 2020)에서 앞으로 모든 PC 제품에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만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인 ‘A시리즈’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인텔칩을 사용하던 PC에도 자체 개발 칩을 넣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PC에 넣을 자체 칩을 ‘애플실리콘’이라고 이름붙였다. 올해 말 애플실리콘이 내장된 컴퓨터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2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텔칩을 대체하게 된다. 2005년부터 애플 PC에 인텔 제품을 사용하며 이어진 두 회사의 동맹은 15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맥’(애플의 컴퓨터)에 역사적인 날이다. 맥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파운드리 2위 업체인 삼성전자로선 긴장해야 할 상황이다. 반도체 자체 생산 시설이 없는 애플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칩을 대만 업체인 TSMC에 맡겨 위탁생산하고 있는데 애플실리콘 또한 TSMC가 만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칩 관련 일감을 잘 주지 않고 있다. 벌써 외신에서는 TSMC가 애플실리콘을 생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올 2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8.8%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와 TSMC(51.5%) 사이의 격차는 향후 더 커질 수 있다. 애플의 컴퓨터 라인업은 인텔 연간 매출의 5%가량(33억 8700만 달러로 추산)을 차지해 왔다. 반면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애플이 삼성전자에도 일감을 맡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만약 대만에 지진이라도 나면 애플 관련 모든 제품 출시가 막히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원을 다양하게 가는 것이 안전하다. 복수 업체랑 계약해야 TSMC와의 협상력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바빠진 TSMC 대신에 삼성전자를 찾는 업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삼성 또한 이번 애플의 선언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반도체 독립’ 선언한 애플의 “역사적인 날”에 터져나온 불만

    ‘반도체 독립’ 선언한 애플의 “역사적인 날”에 터져나온 불만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반도체 독립’을 선언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대회 (WWDC)에서 맥 컴퓨터에 인텔 칩 대신 자가 제조 칩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사상 처음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WWDC에서 쿡 CEO는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애플 실리콘’으로 부르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맥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했다. 쿡 CEO는 “실리콘은 우리 하드웨어의 심장”이라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었는데 자체 설계한 커스텀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애플 실리콘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5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인텔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실리콘밸리에서는 큰 전환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당시 애플은 인텔의 한 부문 규모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시가총액에서 인텔의 6배에 이른다. 애플은 인텔과의 결별은 향후 2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설계한 칩을 탑재한 맥 컴퓨터는 올 연말쯤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생산 반도체는 전력 소모는 줄이고 성능은 크게 강화해 최적화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애플은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반도체를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암 홀딩스를 통해 만들고 있다. ‘A 시리즈’로 불리는 이런 칩은 연산 속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아이폰의 성능을 경쟁사 제품보다 더 뛰어나게 만들었다고 애플 측이 설명했다. 독립 애널리스트 웨인 람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아이폰 핵심 부품의 약 42%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4년여 전 8%에서 급속히 높아졌다. 애플은 자체 설계 반도체를 통해 컴퓨터 대당 75~150달러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가격을 인하하거나 같은 가격에 새로운 성능을 추가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 애플은 인텔 칩을 탑재한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인데다 클라우드 서버용 반도체는 계속 인텔에서 구입할 계획이어서 양사 간 관계가 완전히 끊기지는 않게 됐다. 인텔은 연간 애플로부터 3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거둬왔다.애플은 이날 아이폰의 홈화면용 iOS14와 아이패드용 iOS14 등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에는 받아쓰기 기능이 도입돼 말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보낼 수 있다. 또 영어 등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 번역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해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문자로 입력한 내용은 물론 말로 한 내용도 번역된다. 제3의 앱 개발자들은 애플이 독점권을 휘둘러 애플 스토어를 통해 구매된 상품 수수료로 30%를 거둬가는 ‘애플세’ 때문에 ‘애플 페이’와의 경쟁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전세계 애플 앱 개발자들은 2300만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시실린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 위원장은 애플의 30% 수수료는 “노상강도와 같은 과도한 임대료”라고 말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유럽에서도 디지털세 도입을 검토하는데다 미국 정부 당국도 거대 IT 기업들을 분할하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반도체 독립선언에 이날 애플의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 총액은 1조 5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1만 고지’ 탈환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2차 유행이라는 우려를 뚫고 사상 최고치를 탈환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만 56.47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 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만 20.35를 찍은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상승장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초대형 정보기술(IT) 종목들의 선전이 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이날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앞으로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해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이 소식은 인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이미 독자적인 칩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이 높아지며 ‘애플 생태계’가 한층 더 완성됐다는 기대감으로 애플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MS와 넷플릭스 역시 각각 2.78%, 3.16% 상승하며 200.57달러, 468.0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1.83%, 페이스북은 0.18% 상승했다. 이날 대형 블루칩 중심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만 6024.96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오른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장 막판에 ‘팔자’세가 들어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시장분석업체 바이탈널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주식 전반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 활동 재개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회복의 실질적인 동인은 사람들이 얼마나 ‘정상’으로 돌아가느냐다.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는 계속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인텔 의존 벗고 자체 칩 맥에 장착” 덩달아 나스닥 1만 고지

    애플 “인텔 의존 벗고 자체 칩 맥에 장착” 덩달아 나스닥 1만 고지

    애플이 반도체 칩 제조사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31번째 애플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화상회의로 개최하고 앞으로 맥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자체 개발 칩 ‘애플 실리콘’을 장착해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했던 ARM 기본 프로세서를 맥 컴퓨터에도 똑같이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자체 칩을 개발해 장착하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훨씬 값싼 컴퓨터 제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애플 실리콘은 전력 소모는 줄이고 성능은 크게 강화해 최적화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3의 개발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쫓아올 수 있도록 순탄하게 이런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는 애플 칩으로 첫 맥 컴퓨터를 출하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 생산라인을 이렇게 바꾸는 데는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에는 거대한 도약이 될 역사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애플의 핵심이었는데 자체 설계한 커스텀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애플 실리콘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잖아도 인텔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칩을 공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애플은 또 이날 맥 전용 OS ‘빅 서’(Big Sur)를 발표했다. 빅 서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의 바위·산악 지형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에 따라 맥 OS에도 음량이나 화면 밝기, 다크 모드 전환, 와이파이 제어 등의 기능을 갖춘 컨트롤센터가 도입된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 덕에 코로나19 감염병 2차 유행이 시작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려 허덕이던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만 56.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만 20.35를 찍은 이후 두 번째다.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만 6024.96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발생 수치로는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3세 딸 유인하려는 46세 소아성애자 함정 파 붙잡은 英 엄마

    13세 딸 유인하려는 46세 소아성애자 함정 파 붙잡은 英 엄마

    13세 딸이 40대 소아성애자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약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알게 된 영국 어머니가 딸인 척 메시지를 보내 경찰이 검거할 수 있게 도왔다. 신변 보호를 위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해 10월 딸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 딸이 ‘루즈힐 닉’이란 남성과 주고받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딸의 “맞춤한” 상대라며 딸에게 “어디까지 가볼 수 있겠느냐”고 치근덕대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딸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직감했다. 해서 대신 자신이 딸인 척 닉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웨이크필드 출신이라고 밝혔다. 해서 엄마는 그곳에서 만나자고 유인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전화를 걸겠다고 함정을 팠다. 딸인 줄 깜박 속은 닉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이전의 대화 내용을 모두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부모가 함께 그의 페이스북 계정을 찾아내 신원을 파악했더니 니콜라스 잭슨(46)이란 소아성애 전력자였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직장에서 검거했을 때 잭슨의 아이폰 휴대전화를 압수했는데 무려 1000장의 어린이 사진이 저장돼 있었다. 그 중 436장은 이른바 아동 성착취의 결과물로 보이는, 카테고리 A로 분류되는 콘텐트였다.리즈 왕실법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세 건의 어린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혐의와 2016년 같은 혐의로 받은 세 건의 성착취 예방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를 스스로 인정한 잭슨에게 3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야후 뉴스 UK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이전에도 마약 위반, 형사 손해, 법정 명령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었다. 피고측 변호인인 크리스토퍼 모튼은 피고가 국제적으로 이름 난 산악인이며 암벽등반가지만 우울증과 두려움에 시달려 이따금 이런 범법 행위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로드니 제임스 판사는 “이들 범죄는 희생자가 없는 범죄가 결코 아니다. 이런 종류의 콘텐트를 만들려면 진짜 어린이들을 납치해야 한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14nm는 이제 마지막…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한 인텔

    [고든 정의 TECH+] 14nm는 이제 마지막…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한 인텔

    CPU 업계의 거인인 인텔은 2007년 새로운 프로세서 개발 전략을 발표합니다. 매년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하되 한 번은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변경하고 한 번은 미세 공정을 변경하는 틱-톡 (Tick-tock) 모델이 그것입니다. 올해는 아키텍처를 새로 바꾸는 대신 미세 공정은 그대로 두고 다음 해에는 아키텍처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미세 공정을 최신 공정으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 원칙은 2014년에 22nm 공정 하스웰 (Haswell)과 14nm 공정 브로드웰 (Broadwell)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지됐습니다. 본래 2013년에 22nm 공정 하스웰을 공개한 후 하스웰의 14nm 버전인 브로드웰을 2014년에 내놓아야 했지만, 14nm 공정 양산이 지연되면서 하스웰 리프레쉬(Refresh)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단계가 생겨났던 것입니다. 22nm 공정의 하스웰 리프레쉬는 단계적으로 14nm 공정 브로드웰 (5세대)과 스카이레이크 (6세대)로 교체됩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은 계속해서 미세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기술적 어려움이 점점 커지면서 팹(fab)을 건설 비용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나 작은 미세 회로를 더 작게 만드는 일은 인텔 같은 반도체 공룡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14nm 공정 진입이 늦은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인텔은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부터 10세대인 코멧 레이크(Comet Lake)까지 아키텍처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코어 숫자만 늘려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14nm 공정 역시 14nm+, 14nm++ 처럼 새로운 이름을 붙여가면서 첨단 반도체 미세 공정답지 않게 6년이나 장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4년 브로드웰 첫 모델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 6입니다. 삼성 갤럭시 S5 역시 같은 해에 나왔습니다. 그 때 사용된 스마트폰 AP와 지금 아이폰 11, 갤럭시 S20에 사용된 AP는 미세 공정과 성능 면에서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진보했습니다. 물론 인텔 CPU라고 진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세월의 흐름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덕분에 인텔은 새로운 아키텍처와 미세 공정으로 무장한 AMD에게 시장 점유율을 일정 부분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텔 역시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인텔의 새 수장이 된 로버트 스완 CEO는 10nm 팹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0nm 공정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양의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반도체 업계 1위 기업인 인텔이 모든 CPU를 한 번에 10nm 공정으로 이전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도 어쩔 수 없이 14nm 공정 신제품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14nm 공정 최신 프로세서가 지난 6월 18일 정식 출시한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Xeon Scalable) 프로세서인 쿠퍼 레이크 (Cooper Lake)입니다. 서버용 CPU인 제온 프로세서 가운데서 14nm 공정의 피날레를 장식할 쿠퍼 레이크는 최대 28 코어 CPU를 4개에서 8개 장착할 수 있는 제품군입니다. 만약 8소켓 제품이라면 총 224 코어를 서버 하나에서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소켓 당 4.5TB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며 DDR4 3200 메모리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텔이 강조하는 신기술은 단연코 인공지능 관련 기술입니다. 미세 공정이나 아키텍처는 사실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bfloat16 (Brain Floating Point) 부동 소수점 형식 (floating-point format)을 지원해 딥 러닝 연산 능력을 두 배 가까이 높였습니다. 인텔이 밀고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인 최신 옵테인 메모리 역시 쿠퍼 레이크의 성능을 끌어올릴 신기술입니다. 2세대 옵테인 메모리인 200 시리즈 옵테인 DCPMM은 DDR4 2666과 같은 속도로 작동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128/256/512GB 용량으로 출시됩니다. 역시 소켓 당 4.5TB의 대용량 구현이 가능합니다. 현재 인텔 로드맵 (사진)에서 쿠퍼 레이크는 마지막 14nm 제온 스케일러블 CPU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10nm 공정과 최신 서니 코브 아키텍처를 사용한 아이스 레이크 제온 CPU (1-2 소켓용)이 등장하고 내년에는 1-8소켓용의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 (Sapphire Rapids)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모든 제온 CPU를 10nm 공정으로 제조할 수 있어 올해처럼 10/14nm 공정 CPU를 혼용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AMD 역시 내년에는 5nm 공정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고 TSMC나 삼성 같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 역시 경쟁적으로 미세 공정에 투자하고 있어 인텔이 순조롭게 10nm에 안착한다고 해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이미 지연된 로드맵을 따라잡기 위해 7nm, 5nm 공정 이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공정위, 갑질한 애플에 과징금 대신 시정할 기회 줬다

    공정위, 갑질한 애플에 과징금 대신 시정할 기회 줬다

    공정위, 관계자 의견 수렴해 최종 결론 애플, 이통사에 광고비 전가·경영 간섭 시정안에 갑질 개선·상생지원금 담아 공정위 “엄격히 진행”에도 면죄부 논란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에 ‘갑질’을 한 애플코리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제재 대신 자진 시정안을 받아 주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뒤집힐 가능성도 남아 있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전원회의 합의속개에서 애플코리아의 거래상 지위남용 행위 관련 동의의결 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동의의결 절차는 사업자가 제안한 자진 시정 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사업자는 과징금 등 법적 제재를 피할 수 있고 이해관계자는 과징금에 상응하는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애플코리아는 2009년 아이폰3GS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 이후 이통사에 광고비와 수리비를 떠넘기거나 특허권 및 계약 해지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불이익 거래 조건을 설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조금 지급이나 광고 활동에까지 관여하는 등 경영 간섭 행위도 적발됐다. 2016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공정위는 2018년 불공정 거래 소지가 있다는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애플코리아에 보냈고, 애플코리아는 이듬해인 2019년 6월 자진 시정하겠다며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다만 공정위는 두 차례 전원회의를 통해 애플코리아의 1차 자진 시정안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애플코리아가 추가 자료를 제출하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애플이 내놓은 시정안엔 이통사 부담 비용을 줄이고 비용 분담을 위한 협의절차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통사에 일방적으로 불이익이 되는 거래조건과 경영간섭을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애플은 중소사업자와 프로그램 개발자, 소비자를 위한 일정 금액의 상생지원기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30~60일 동안 이통사,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다시 한번 전원회의를 열고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동의의결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제재를 하는 걸로 최종 결정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 ‘기업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송상민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동의의결 신청부터 확정까지 판단하는 법적 요건들이 상당히 엄격하다”며 “이익 제공 강요나 불이익 제공, 경영간섭 등의 행위는 결국 애플코리아와 이통사 간 협의와 조율을 통해 고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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