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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서비스 1년… 줄 잇는 LTE폰 신제품

    5G서비스 1년… 줄 잇는 LTE폰 신제품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로 접어든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TE폰’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30만원대 중저가 LTE폰인 ‘갤럭시A31’을 내놨고 비슷한 시기에 애플도 50만~70만원대 LTE폰인 ‘아이폰SE2’를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오는 29일에는 LG전자의 30만원대 LTE폰인 ‘Q61’과 중국 샤오미의 20만원대 LTE폰인 ‘홍미노트9S’가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샤오미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심지어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2018년 하반기에 출시됐던 삼성전자의 LTE폰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를 약 30만원 낮춘 79만원대로 판매하고 있다. 5G 서비스가 아직 과도기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오고 있다. 설비 구축이 완비되지 않아 속도면에서 LTE와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는 소비자가 여전히 있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5G로 즐길 만한 콘텐츠가 대중화되지 않았다. 그러자 차라리 5G 비해 상대적으로 요금제가 저렴한 LTE로 고개를 돌린 이들이 생겨났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LTE폰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선택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찰, ‘하명수사 의혹’ 수사관 아이폰 압색 영장 신청 않기로

    경찰, ‘하명수사 의혹’ 수사관 아이폰 압색 영장 신청 않기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돌연 숨진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숨진 A 수사관의 휴대전화(아이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의 사인 규명에 필요하다며 고인이 사용하던 아이폰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경찰은 수사를 더 진행하더라도 타살 혐의점을 잡는 데 진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시 영장을 신청하더라도 발부될 가능성이 작다”며 “기존 내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 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 중 한 명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당시 경찰이 확보한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가져갔다. 이후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하면서 검·경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A 수사관이 쓰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4개월 만인 지난달 해제한 뒤, 휴대전화와 함께 관련 자료 일부를 경찰에 돌려줬다. 휴대전화를 받은 경찰은 걸려 있던 암호를 풀지 못한 채 유족에게 다시 돌려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손맛 좋고 예쁜 뒤태… 소리까지 찍힌다

    손맛 좋고 예쁜 뒤태… 소리까지 찍힌다

    ASMR 먹방 촬영 가능한 고성능 마이크 ‘카툭튀’ 없는 엣지 스크린에 그립감 좋아 LG전자는 신작 스마트폰 ‘벨벳’을 내놓으면서 매스(대중) 프리미엄이라는 생소한 표현을 썼다. 굳이 이런 수식어를 붙인 것은 최고급형 제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사업부 20분기 연속 적자를 극복하고 ‘물방울폰’이라고 불리는 벨벳을 과거 LG전자 휴대폰의 황금 시기를 이끌었던 ‘초콜릿폰’, ‘프라다폰’, ‘롤리팝폰’ 정도로 띄우기 위해 칼을 갈고 나섰다.벨벳은 ‘젊은 감성’을 가득 담으려 노력했다. 다른 스마트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레코딩’ 기능을 넣어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동영상 놀이’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영상 촬영도중 ASMR 레코딩을 누르면 고성능 마이크의 기능이 극대화돼 촬영 대상이 내는 작은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맥주캔을 앞에 놓고 찍어 보니 ‘탁’ 하는 캔뚜껑 따는 소리와 ‘콸콸콸’ 컵에 맥주를 따르는 소리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다른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을 해 봤지만 이 정도의 소리를 경험할 수 없었다. 1인 방송인들이 카메라를 앞에 두고 라면이나 과자 등을 먹는 ‘먹방’을 찍을 때 감도가 높은 마이크를 써야 ASMR 레코딩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벨벳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디자인도 깔끔했다. 요즘은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외형이 비슷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는데 벨벳의 후면 디자인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됐다.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마치 물방울이 똑 떨어지는 모양으로 배치해 뻔하지 않은 느낌을 줬다. 맨 위의 메인 카메라만 살짝 튀어나왔을 뿐 나머지 렌즈들은 ‘글라스 내장형’으로 탑재됐다. ‘카툭튀’(툭 튀어나온 카메라) 제품이 아니라서 벨벳은 바닥에 놨을 때 한쪽만 들뜨거나 하는 불편함이 없었다. 세로 16.7㎝, 가로 7.4㎝로 크기가 다소 큰 편이었지만 화면 양옆 부분을 곡면으로 처리하는 이른바 ‘엣지’ 스크린 덕에 폰이 한 손에 딱 잡혔다. 벨벳의 화면 비율은 20.5대9로 앞선 제품인 ‘G8 씽큐’(19.5대9)보다 세로가 더 길다. 과거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 2009년에 출시한 ‘뉴 초콜릿폰’의 21대9 비율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보면 세로로 촬영한 영상이 많은데 이를 감상할 때 벨벳의 기다란 스크린의 장점이 극대화됐다. 화면이 큰 덕에 영화를 감상할 때도 몰입감이 느껴졌다. 과거 ‘LG폰’에 비해 스크린의 베젤(테두리)도 매우 얇아졌다.다만 화면이 커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다소 불편했다. 인공지능(AI)이 최적화된 음질을 찾아 주는 기능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그동안 LG폰에 탑재돼 고음질의 음향을 구현해 온 오디오칩인 ‘쿼드덱’이 빠진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가 장착됐다. G8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55’와 비교하면 한 단계 낮은 성능인 것은 아쉬울 수 있으나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스냅드래곤 765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모뎀과 AP를 하나로 만든 ‘원칩’이다. 벨벳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데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원칩이다 보니 전력 효율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에서 나온 최신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해봤지만 AP 성능에 따른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벨벳은 ‘듀얼 스크린’을 통해 두 개의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작동시킬 수 있는데 이때 많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구동하면 다소 버벅거릴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카메라 줌을 최대로 당겨 촬영하면 손의 미세한 흔들림이 그대로 화면에 반영됐다. 망원 카메라가 없이 디지털 줌을 제공하는데 최대 10배까지만 확대되는 아쉬움이 있다. 디지털 줌은 화면을 당길수록 화질이 저하되기도 했다. 대신에 동영상을 찍을 때 사람 목소리를 또렷하게 담아 주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이 있는데 강연을 촬영할 때 유용할 듯하다.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화면을 확장하는 ‘듀얼스크린’과 필기가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은 별매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온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1이 최저 99만원부터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스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벨벳의 만만치 않은 가격은 다소 아쉽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찰, 조주빈 갤럭시S9 암호 두달만에 해제 …공범 등 수사 탄력

    경찰, 조주빈 갤럭시S9 암호 두달만에 해제 …공범 등 수사 탄력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휴대전화 중 갤럭시 S9의 암호를 15일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가 두달에 걸친 포렌식 작업 끝에 핵심 증거로 지목되던 휴대전화 암호를 해제하면서, 공범 등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오전 9시쯤 조주빈의 갤럭시 S9를 해제했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에 인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휴대전화 내부 자료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16일 조씨를 체포하고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휴대전화 9대를 확보해 7대의 암호를 풀어 분석했지만, 범행 이전에 사용되는 등 수사에 도움될 만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씨가 집안 소파에 숨겨 놓았던 갤럭시 S9과 조씨가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X에서 범행 핵심 증거가 나올 것으로 보고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조씨의 텔레그램 채팅방 개설 경위와 금전 거래, 공범 등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밝히는 작업에도 속도를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디지털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소지한 혐의로 536명이 검거됐고 이중 77명이 구속된 상태다. 성착취물 제작·운영자는 130명이고, 유포자는 172명, 소지자는 223명, 기타 11명이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총 345명에 달한다. 그동안 조씨는 스마트폰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잘못된 비밀번호만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폰X는 포렌식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24·구속)은 주거지 압수수색 뒤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보고 자백했으며, 추가로 분석할 휴대전화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2일과 13일에 거친 두차례 참고인 조사와 22일 주거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전화와 디지털 증거 압수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는 자료를 본인이 많이 삭제했다고 생각했는지 혐의를 부인했다”면서 “지난 9일 정식 피의자 소환조사 과정에서 증거자료를 보고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문씨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 1월 조씨와 텔레그램에서 대화하면서 본인이 체포되면 10일 후에 영상이 유포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면서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공정위, ‘이통사 갑질’ 애플에 “자진시정안 미흡…추가 제출하라”

    공정위, ‘이통사 갑질’ 애플에 “자진시정안 미흡…추가 제출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코리아의 ‘통신사 갑질’과 관련해 자진시정안을 제출받아 심의했지만 구체성이 미흡하다고 결론 내렸다. 공정위는 애플이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진시정이 받아들여지면 애플은 과징금 부과나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피할 수 있다. 공정위는 전날인 13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애플코리아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건을 심의한 결과, 추후 구체적인 계획안 등 자료를 제출하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의 상생 지원 방안의 세부 항목별 집행 계획 등의 구체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퇴짜’를 낸 것이다. 동의의결 제도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또는 거래 상대방 피해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타당성을 인정하는 경우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고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타당한 자진시정안을 내놓으면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면제받을 수 있다.앞서 공정위는 2016년 애플이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광고·수리비를 떠넘긴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애플은 2009년 아이폰3GS를 우리나라에 출시한 이후 한국 이동통신사에 TV나 옥외 등 광고비, 매장 내 전시·진열비, 수리비 등을 떠넘겼다. 아이폰·아이패드·애플 워치 등 애플 상품 관고를 제작할 때 이동통신사에게 ‘광고 기금’을 걷기도 했다. 매장에 전시하는 애풀 제품 구매비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무상 수리비 일부를 이동통신사에 부담시키기도 했다. 결국 공정위는 2년여간의 조사 끝에 2018년 애플의 행위에 불공정 거래 소지가 있다는 내용으로 심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심사 보고서는 일종의 검찰 공소장으로, 이후 전원회의나 소회의 등을 통해 과징금 등 법원 1심 판결 효력을 갖는 조치가 결정된다. 이후 공정위는 3차례의 전원회의를 거쳤고, 애플은 지난해 7월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지난해 9월 자진시정안에 대한 1차 심의를 진행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다시 심사를 진행해 일정 부분 개선됐으나 구체성이 미흡해 추가 제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애플이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다시 합의를 속개해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교홀로그램, 홀로그램 복주머니 ‘길상’ 선보여

    한교홀로그램, 홀로그램 복주머니 ‘길상’ 선보여

    홀로그램 전문 기업 한교홀로그램(대표 박성철)이 3D 볼륨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삼성 갤럭시S20 시리즈 휴대폰 케이스를 판매한다. 삼성 갤럭시 S20울트라, S20플러스, S20 전용으로 출시됐으며, 이외에도 아이폰11 프로, 갤럭시S10 5G, S10 플러스, 갤럭시 노트10플러스 등 총 7개의 기종을 지원한다. 3D 홀로그램 복주머니 ‘길상’은 파스텔 핑크와 연못의 잉어 등 2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한교 홀로그램 네이버 공식 스토어팜에서 구입 가능하다. 또한 한교홀로그램은 향후 아이돌 굿즈 출시와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판매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박성철 한교홀로그램 대표는 “고객들에게 복주머니 홀로그램 케이스가 복을 부르는 행운의 아이템으로 사용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문화콘텐츠와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K-GOODS’를 선보여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겠다”고 말했다.케이스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과 3D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빛반사에 따라 생생한 복주머니 형상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갤럭시 S20 기종의 특성에 맞는 그립감과 보호력을 강화시키는 형태로 제작됐다. 상품명은 ‘길상’이다. 3D 볼륨 홀로그램은 어떠한 장비 없이 단지 빛과 시선의 이동에 따라 3D를 표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육안으로 3D 형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빛에 의해 표현되기 때문에 화창한 날 햇빛 아래에서 가장 잘 표현된다. 한편 한교아이씨는 복주머니 홀로그램 케이스, 두산베어스 공식 굿즈 폰케이스 등 휴대폰 케이스를 꾸준히 출시하며 3D 홀로그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원색홀로그램 제작에 성공, 홀로그램 제작 분야에서만 20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추가로 7건을 현재 출원하는 등 기술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3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CT) R&D 사업에서 지원을 따내 국보급 문화재 44점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해낸 바 있다. 박성철 대표는 “현재 이미지 홀로그램 및 HOE(홀로그램 광학소자) 제품으로 스마트폰·디스플레이·자동차 관련 제품과 아이디카드용 보안 제품 등을 개발해 마케팅 중이다.”면서 “우리 일상에서 볼륨 홀로그램은 흔히 만나는 상용 제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검찰, 숨진 수사관 휴대전화 영장 세 번째 반려

    또…검찰, 숨진 수사관 휴대전화 영장 세 번째 반려

    서울 서초경찰서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검찰 수사관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의 휴대전화 관련 자료에 대해 세 번째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8일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 전 과정에 참여한 유족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입장이고, 현재까지의 내사 결과를 종합하면 타살 등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A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 중 한 명이었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확보한 A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가져갔다. 이후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했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A수사관이 쓰던 휴대전화(아이폰) 잠금장치를 4개월 만인 지난달 해제한 뒤 휴대전화와 함께 관련 자료 일부를 경찰에 돌려줬다. 하지만 경찰은 비밀번호를 넘겨받지 못해 휴대전화를 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로부터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중 A수사관의 변사 사건과 관련한 문자나 통화 기록 일부를 받았지만, 사망 경위 등을 밝히는 데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강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성비 폰 대전’ 열렸다...선택약정 유리

    ‘가성비 폰 대전’ 열렸다...선택약정 유리

    ‘5월 가성비 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코로나19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말기 교체 주기도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저가형 스마트폰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일제희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고 이동통신사들은 공시지원금과 각종 할인 혜택을 발표하며 이 기회에 단말기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8일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LG전자의 매스(대중) 프리미엄 스마트폰 ‘LG벨벳’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와 요금제에 따라 7만 4000원에서 최대 24만원까지 책정됐다.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8만 7000원∼17만원, KT는 8만 6000원∼24만원, LG유플러스는 7만 4000원∼18만 9000원으로 정해졌다. 이날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 ‘LG벨벳’의 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매스 프리미엄 제품이라 다른 모델보다 사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점을 고려한 LG전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서 24개월간 쓰고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마련했다. 40만원대에 신제품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인데 단 2년 뒤 LG전자 프리미엄 단말기를 재구매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전날 출시된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31’과 ‘갤럭시 A51’의 이통사 공식지원금은 각각 최대 15만 3000원, 최대 24만원까지 책정됐다. 출고가가 37만 4000원인 갤럭시 A31의 경우 KT는 최대 15만 3000원, SK텔레콤은 최대 14만원, LG유플러스는 최대 12만 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출고가가 57만 2000원으로 5G 스마트폰으로는 첫 50만원대로 선보이는 ‘갤럭시 A51’의 공시지원금은 KT가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SK텔레콤은 8만 7000원~17만원, LG유플러스는 8만~12만 5000원 수준이다. 지난 6일 애플이 4년만에 내놓은 중저가 모델 아이폰SE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10만 5000원으로 정해졌다. LG유플러스가 3만 9000원~10만 5000원, SK텔레콤이 5만~8만 2000원, KT가 3만 4000원∼8만 1000원을 지원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5G 폰이 첫선을 보였을 때는 출고가가 높은 프리미엄폰이고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통신 3사가 경쟁을 벌이며 공시지원금이 크게 책정됐으나 이번에 나온 갤럭시 A31·51, LG벨벳, 아이폰SE 모두 출고가 자체가 낮아 50% 미만으로 설정되는 공시지원금 규모가 작다”며 “때문에 요금 구간 전반적으로 단말기 할인인 공시지원금보다 통신요금 할인인 25% 선택 약정 할인을 받는 게 소비자들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돌아온 아이폰SE’

    [포토] ‘돌아온 아이폰SE’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구입하기 위해 북적였다. 애플이 지난 2016에 출시한 아이폰SE 1세대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한 아이폰SE 2세대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까지 탑재하면서 가성비폰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0.5.6 뉴스1
  • 90만원 ‘LG 벨벳’ 반값에 살 수 있다

    90만원 ‘LG 벨벳’ 반값에 살 수 있다

    ‘물방울 디자인’ 전략 스마트폰 8일 예판 가격 승부수로 ‘초콜릿폰’ 영광 재현 주목LG전자가 출시도 안 된 매스(대중) 프리미엄폰 ‘LG 벨벳’ 구입 가격을 절반으로 확 낮췄다. 2년 뒤 기기를 반납하면 40만원대에 준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춘 새 스마트폰을 쥘 수 있다. 가격 승부수로 그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꾀하는 것이다. 5일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벨벳’을 구입할 때 2년 후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하고 프리미엄 LG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조건에 동의하면 LG 벨벳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현재 LG 벨벳 출고가는 89만 9900원인데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살 때 단말기 가격의 최대 50%인 44만 9900원을 할인받는다. 각 이동통신사 요금제에 따른 25% 선택약정할인을 더하면 할인 폭은 더 커진다. 예를 들어 월 8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2년간 총 48만원의 요금할인을 받는다. 아이폰SE의 경우 최저 55만원(자급제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 A51 역시 57만원대인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LG 벨벳은 과거 LG전자가 ‘초콜릿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로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과 함께 새롭게 만든 ‘전략 스마트폰’이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물방울 디자인’이 특징이다.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로나 불황 뚫어라… 5월 ‘가성비폰’ 대전

    코로나 불황 뚫어라… 5월 ‘가성비폰’ 대전

    LG 벨벳·삼성 갤럭시 실속 3종세트 등 30만~80만원대 스마트폰 출시 줄이어 애플도 ‘최저가’ 아이폰SE2로 승부수실속형 스마트폰 ‘5월 대전’이 조만간 펼쳐진다. 연초만 해도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사양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뤘지만 다음달에는 30만~80만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폰’이 연달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매스(대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표방한 ‘LG 벨벳’을 다음달 15일 출시한다. 출고가 80만원으로 책정된 이번 제품은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배열된 디자인이 벌써 호평을 받으며 ‘물방울폰’이란 별칭을 얻었다.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차원(3D) 아크 디자인’을 채택해 착 감기는 ‘손맛’ 또한 느낄 수 있다. ‘ASMR 레코딩 기능’을 이용하면 2개의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돼 생생한 소리를 담을 수 있다. ‘듀얼 스크린’, ‘스타일러스 펜’ 등 별도 판매되는 액세서리를 지원해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실속형 스마트폰 3종 세트’를 다음달 공개한다. 출고가 37만 4000원의 ‘갤럭시 A31’과 57만 2000원의 ‘갤럭시 A51’ 모두 다음달 7일 정식 출시된다. ‘갤럭시 A71’은 다음달 중 7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A31은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해 후면에 렌즈가 4개 장착됐고, A51은 전면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화면을 모두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택해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A71에는 외부 해킹을 막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달 6일 역대 아이폰 중 최저가 수준인 399달러(한국 판매가 55만~76만원)에 ‘아이폰SE 2세대’를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2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속형 스마트폰을 통해 어느 정도라도 실적 방어가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선거개입 의혹” 사망 검찰수사관 휴대전화, 경찰 확보

    “선거개입 의혹” 사망 검찰수사관 휴대전화, 경찰 확보

    경찰, 휴대전화 검찰서 받아…사망 원인 등 수사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최근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백 수사관의 아이폰 분석을 모두 끝내고, 변사 사건 수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해당 아이폰과 변사사건 기간 중 아이폰을 분석한 자료를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함께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검찰에서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사망 동기와 관련해 부족한 내용이 있으면 추가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27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달 24일 검찰로부터 A 수사관의 휴대전화와 변사 사건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해당 자료를 검토 중이고, 자료 검토로 부족한 사망 동기 등을 추가로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가지고 있던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압수해 가면서 변사 사건 수사가 늦어지게 된 것에 대해 이 청장은 “검찰에서 휴대전화를 압수해 가는 것은 우리도 동의한 것이다”며 “다만 휴대전화 자료 중 경찰 수사에 필요한 내용을 공유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A 수사관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약 4개월 만에 풀었고, 이후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밀번호는 받지 못했다”며 “(검찰로부터 받은 자료 중) A수사관의 변사 사건과 관련해 유의미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A 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 중 한 명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36시간을 전화로 함께 한 딸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36시간을 전화로 함께 한 딸

    아버지가 삶의 마지막 끄트머리를 희미하게 붙잡고 있는 병원은 불과 8㎞ 거리였지만 애비 어데어 라인하드(41)는 면회조차 할 수 없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세 자녀를 키우는 애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병원 병상에 누워 있는 부친 돈 어데어(76)의 숨소리를 들으며 기도를 열심히 드리는 일이었다. 아이폰을 귀에 바짝 대고 아버지의 날숨 들숨을 들으려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미하기만 했다. 돈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비는 5일 저녁부터 7일 아침까지 36시간에 걸친 애달픈 통화 과정을 낱낱이 기록해 페이스북에 올려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19일 전했다. 모든 게 한마당의 악몽 같았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자 다섯 손주의 할아버지인 그는 은퇴한 변호사로 누구보다 유복했다. 바위처럼 강해 생전 앓아본 적도 없었다. 지난 연말에는 온가족이 유럽 여행을 즐겼는데 넉달 만에 하이랜드 병원에서 홀로 쓸쓸히 눈을 감았다. 지난달 말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그런데 고열과 기침을 시작하더니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그날 애비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오빠(또는 남동생) 톰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의 무증상 감염자가 옮겼을지 모르며 증상이 비교적 미약하다고 안심시켰다. 그런데 주일 온라인 예배를 마친 뒤 병원 간호사가 전화를 걸어와 “호흡기가 나빠져 힘겨워하시는데 그리 많은 시간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한 뒤 전화기를 돈의 귀에 갖다대줬다. 아버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들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렇게 통화가 시작됐다. 자녀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침실에서 울음을 삼키며 아버지의 숨소리를 들으며 기도문을 암송했다. 그렇게 “사랑해요” “고마워요” “죄송해요” “용서할게요”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간간이 재채기를 하면 살아 계시다는 신호여서 마음이 놓였다. 호숫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당신께서 모닥불 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것이나 그때 불렀던 노랫말이 지금의 상황에 얼마나 똑떨어지는지 등등을 얘기했다. 그렇게 하니 자신의 몸이 아버지의 병상 옆에 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30분 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톰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의 캐리, 덴마크 코펜하겐의 에밀리를 모두 연결해 더 많은 모닥불 노래를 함께 불러드렸다. 대화는 끝없이 이어졌고, 6일 의사가 회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의 폐가 완전히 손상돼 소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애비는 생전 부친의 유언을 떠올렸다. 돈은 인공호흡기도, 투석도, 심폐소생술(CPR)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얘기를 전하며 연명 치료를 포기한다고 했더니 의사가 적이 안도하는 것 같았다. 뉴스에서는 연일 산소호흡기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간호사가 굉장히 힘겨워하신다며 전화를 끊자고 했다. 형제들은 “잘 주무시고 내일 아침 뵈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7일 0시가 막 지났을 때 전화가 걸려왔는데 직감할 수 있었다. “사랑해요 아빠”라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렸다. 장례식도 예전에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병원에서 16㎞ 떨어진 묘지에 안장했는데 9명이 참석한 것이 전부였다. 홀로 된 어머니와 2m 거리를 유지해야 해 껴안아드리지도 못했다. 애비는 일주일이 흐른 지금도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계속하는 것만 같다고 했다. 그녀의 마지막 메모다. ‘난 내 호흡 소리만큼이나 분명하게 듣고 있다. 그는 더이상 육신에 있지 않다. 그리고 나 역시, 육신에 그리 많지 않게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픈 디자인… 베일 벗은 LG ‘벨벳’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픈 디자인… 베일 벗은 LG ‘벨벳’

    이어폰 단자 유지 “고음질 요청 반영”LG전자가 새달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외관을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30초가량의 영상은 한 방울의 물방울에서 시작된다. 제품 위로 떨어진 물방울은 하나씩 스마트폰 뒷면의 카메라로 변하며 제품의 특징인 세로 방향의 ‘물방울 카메라’를 구현해 낸다.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는 제품 영상에서는 ‘벨벳’의 얇고 매끄러운 특성,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부드럽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의 유려한 외형을 강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긴 타원형 모양의 단말기라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제품 테두리에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장소나 시점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색과 빛으로 연출된다. 최근 추세와 달리 스마트폰 하단에 지름 3.5㎜의 유선 이어폰 단자를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필두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엔 이어폰 단자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고음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LG 벨벳은 한눈에 보아도 정갈한 디자인으로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달라진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 싶은 질감...베일 벗은 LG벨벳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 싶은 질감...베일 벗은 LG벨벳

    LG전자가 새달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외관을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30초가량의 영상은 한 방울의 물방울에서 시작된다. 제품 위로 떨어진 물방울은 하나씩 스마트폰 뒷면의 카메라로 변하며 제품의 특징인 세로 방향의 ‘물방울 카메라’를 구현해낸다.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지는 제품 영상에서는 ‘벨벳’의 얇고 매끄러운 특성,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부드럽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의 유려한 외형을 강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긴 타원형 모양의 단말기라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제품 테두리에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장소나 시점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있는 색과 빛으로 연출된다. 최근 추세와 달리 스마트폰 하단에 지름 3.5㎜의 유선 이어폰 단자도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필두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엔 이어폰 단자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고음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LG 벨벳은 한눈에 보아도 정갈한 디자인으로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달라진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실세 겨누는 檢… 與 ‘공수처 강행’ 변수

    실세 겨누는 檢… 與 ‘공수처 강행’ 변수

    전 靑감찰반원 아이폰 잠금 풀어 분석 총선 끝나 임종석·이광철 조사 앞둬 23일 재판 시작… 공소유지에 수사 속도 장모사건·검언유착 의혹도 尹에겐 악재 與 공수처 출범 맞춰 개혁 강도 높일 듯4·15 총선이 끝나면서 그동안 선거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검찰이 속도를 조절했던 여러 수사들도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180석의 단독 과반을 확보한 여당이 선거 압승을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굳히면서 검찰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계기로 불거진 청와대·여권과 검찰 간 갈등도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실세수사’와 ‘윤석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3개의 키워드를 통해 향후 검찰의 행보 등을 짚어 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당장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 이는 기존에도 핵심으로 손꼽혔지만 이젠 ‘배지’의 무게까지 더해진 여권 ‘실세’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당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수사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전직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백모 수사관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 등을 분석하며 추가로 조사할 내용을 분류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 1월 송철호(71) 울산시장과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13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임종석(54)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광철(50)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는 총선 이후로 미뤘다. 수사팀은 백 수사관의 아이폰을 넉 달 만에 잠금해제하고도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수사 상황은 철저히 함구했고, 물밑에서 보강수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가 마무리된 데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의 공소유지에도 주력해야 하는 만큼 남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이 맡고 있는 ‘라임 사태’ 사건과 신라젠 사건 수사도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라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듭 “다중피해 금융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강한 수사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 모두 여권 등 정치인들의 연루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여권과 검찰의 신경전이 재연될 수 있다. ‘윤석열’과 ‘공수처’도 검찰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주요 변수다. 이번 총선은 윤 총장 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조국 vs 윤석열’의 구도가 형성됐다. 야당의 패배는 윤 총장 등 검찰의 입지가 좁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여당 안에서 ‘윤석열 사퇴’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윤 총장의 장모 관련 사건과 ‘검언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점도 윤 총장에게는 악재다. 여권 일부에서는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으로 윤 총장을 지목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직접 감찰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검에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여당은 오는 7월 공수처 출범에 맞춰 검찰개혁의 강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이달 말 2차 자문위원회를 열고 공수처장 인선 등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준비단은 물론 검경수사권 조정 후속 작업도 법무부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검찰로선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이폰SE 2 출시 예고, 한국 출시는 5월 예상 ‘가격은?’

    아이폰SE 2 출시 예고, 한국 출시는 5월 예상 ‘가격은?’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2세대가 4년 만에 공개돼 화제다. 16일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형 아이폰SE의 디자인과 가격을 공개했다. 아이폰SE2나 아이폰9 등 새로운 이름이 붙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전작의 아이폰SE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신제품은 64GB와 128GB, 256GB 세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원, 62만원, 76만원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로 출시 예정이다. 사양은 아이폰11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으며 11.94cm(4.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화소, 전면에는 700만화소가 각각 장착됐으며 HDR과 인물사진 모드 등이 추가됐다. 이 밖에도 무선충전과 터치ID를 지원하며 라이트닝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이어폰 단자는 없다. 사전예약은 오는 17일부터 40여개국에서 진행되며 일주일 후인 24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한국은 오는 5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심비 삼성 “S급 A가 뜬다”…싹 바꾼 LG “G·V 떼고 붙자”

    가심비 삼성 “S급 A가 뜬다”…싹 바꾼 LG “G·V 떼고 붙자”

    코로나19 여파에 ‘혹독한 계절’로 예고된 2분기에 ‘중저가 스마트폰의 각축전’이 펼쳐진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주요 업체들의 잇단 보급형 모델 출시가 유례없는 불황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새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새로운 라인업의 5세대(5G)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업체의 저가 폰 공세에 맞서 5G 시장 확대를 꾀한다. 삼성전자는 4~5월 중 갤럭시A71과 A51을 5G 스마트폰으로 소개한다. A51은 50만원대, A71은 60만~70만원대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5G 중저가 스마트폰을 연말까지 2~3개 보급형으로 출시하겠다”며 “갤럭시A71 5G는 준비만 되면 4~5월 중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A71 5G는 가격은 낮췄지만 핵심 사양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갤럭시A71 5G, 갤럭시A51 5G는 각각 6.7인치, 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 단말 모두 4개의 쿼드 카메라, 6·8기가바이트(GB) 램, 128GB의 저장용량, 4500밀리암페어(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A71 5G의 뒷면 메인 카메라는 6400만 화소, 갤럭시A51 5G의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다. 두 모델 모두 프리즘 큐브 블랙, 프리즘 큐브 화이트, 프리즘 큐브 핑크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상반기까지 5G 스마트폰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발빠르게 5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LG전자도 최근 이례적으로 새 전략 스마트폰인 ‘LG벨벳’의 렌더링 이미지(계획 단계의 제품을 실물 그대로 그린 예상도)를 공개하며 적자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회사 측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정체기를 이어 오고 교체 주기도 길어지면서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는 출시하는 제품마다 차별화된 주제와 개성을 지닌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삼성과 애플 등이 채용한 ‘인덕션 카메라’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듯 디자인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바뀌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G’, ‘V’ 시리즈와 같은 기존 명칭을 버리고 과거 스마트폰 사업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게 했던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처럼 주력 제품마다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별도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고 유연하다는 특성을 강조한 ‘벨벳폰’은 5월에 공개된다. 최근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6.7~6.9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8GB 램, 퀄컴 스냅드래곤 765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8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6% 급감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정통으로 맞은 애플도 이달 중 보급형 아이폰을 내놓으며 매출 회복에 나선다. 2016년 아이폰SE를 내놓은 지 4년 만이다. 외형이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8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SE는 1차 출시국에서는 15일 출시가, 국내에서는 5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급형 아이폰에는 4.7인치 디스플레이와 3GB 램,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AP는 아이폰11에 들어갔던 최신형 칩셋 ‘A13바이오닉 칩’을 쓴 것으로 관측된다. 저장 용량별로 64GB, 128GB, 256GB로 나뉘어 출시되는데 64GB 가격은 399달러(약 48만 3000원), 256GB 가격은 499달러(약 60만 4000원)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세 종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지니고 있으면 스스로가 돋보일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프리미엄 이미지다. 그런데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당장의 매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기존 이미지를 해칠 수 있어 양날의 검과 같은 전략으로 보인다”며 “타사의 중저가 라인업 제품과의 개별 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이어진다. 샤오미는 20만~30만원대일 것으로 예상되는 초저가 스마트폰인 ‘홍미노트 9S’를 5월 내놓는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40만원대 5G 스마트폰인 ‘아너 30S 5G’와 ‘미10 라이트 5G’도 2분기 중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사받다 극단선택한 檢 수사관 휴대전화 풀었다

    수사받다 극단선택한 檢 수사관 휴대전화 풀었다

    검찰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 수사 도중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풀었다. ‘스모킹건’의 봉인 해제에 따라 관련 수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는 최근 A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텐)의 비밀번호를 해제했다.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A수사관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둔 지난해 12월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된 A수사관의 휴대전화는 민정비서관실 ‘별동팀’이 울산에 직접 내려간 이유 등 여러 의혹을 풀 열쇠로 손꼽혔다. 대검은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와 함께 A수사관 가족들도 참여한 가운데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당시 A수사관의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과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고, A수사관 등의 행적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자료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분석 및 조사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사방’ 닉네임 1만 5000개 확인… 이번주내 유료회원 신병 확보

    ‘박사방’ 닉네임 1만 5000개 확인… 이번주내 유료회원 신병 확보

    계정 숨길 수 있어 신원 확인 시간 걸려 조주빈 휴대전화 2대서 증거 나올 듯 경찰, 가상화폐 거래내역도 분석 착수 檢, 가상화폐 수익 몰수·추징 여부 검토경찰이 최근 6개월 동안 텔레그램 ‘박사방’ 대화방에서 활동한 닉네임 1만 5000개를 확보했다. 수사당국이 박사방 회원 규모를 공식 추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일부 유료회원들의 신병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총 9대에 달하는 스마트폰 등을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박사방 참여자를 확인한 결과, 중복을 제외하고 1만 5000개의 닉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만 5000개는 유료 회원과 무료 회원을 모두 합친 숫자다. 다만 이 수치가 전체 박사방 회원 수를 의미하진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에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것은 닉네임, 사용자명(ID에 해당), 계정(전화번호) 등이 있는데 대화방에서는 닉네임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사용자명과 계정은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신원을 확인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n번방 등 텔레그램에서 일어난 집단 성착취물 유포 사건의 가해자가 26만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는 여러 개의 대화방 참여자를 단순 취합한 수치였다. 경찰은 조씨의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분석해 일부 유료 회원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르면 이번 주에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경찰은 조씨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9대를 비롯해 노트북, 이동식저장장치(USB) 등 디지털 증거물 20여건의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휴대전화 7대에서는 의미 있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기가 초기화되거나 과거에 쓰던 휴대전화여서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없었다는 뜻이다. 조씨의 PC와 USB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조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애플 아이폰과 그가 주거지 소파 옆에 숨겨 둔 삼성 갤럭시폰에서 의미 있는 증거물이 나올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 2대의 암호를 해제하고 있다”며 “조씨가 범행 일체를 시인했지만 스마트폰 잠금장치를 열어 주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조씨가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 등 유명인을 상대로 사기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조씨는 이 3명을 속여 금전적 이득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씨를 불러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했다. 3차 조사가 이어진 이날도 조씨는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조씨에게 박사방 운영과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배포한 과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었다. 검찰은 박사방에서 적극 활동했던 이른바 ‘직원’들을 통해 조씨의 역할과 박사방의 범행 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유료회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이들이 운영에 관여한 일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 일부 회원의 공범 여부를 확인 중이다. 특히 조씨와 회원 간의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조씨가 유료회원들에게 받은 가상화폐 등을 몰수 또는 추징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조씨 일당이 범행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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