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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잡스] 오바마 “세계는 위대한 혁신가를 잃었다”

    전 세계가 그와의 작별을 슬퍼했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에 지구촌은 국적, 연령, 계층을 초월해 애도를 표시했다. 잡스와 함께 PC의 초기 개발을 이끌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는 “30년 전 처음 만난 스티브와 나는 인생의 절반을 동료이자 경쟁자로 지냈다.”면서 “그와 함께 일한 것은 정말로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애도했다. 잡스에 이어 지난 8월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팀 쿡은 “우리는 친구이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멘토이자 위대한 한 인간을 잃었다.”고 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스승이자 친구로 있어준 스티브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항상 사용자의 경험을 강조한 그는 나에게 영감이 됐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위대한 혁신가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세계는 위대한 예지자를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미 공화당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잡스가 미국 기업에 영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말했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그는 일상을 바꾼 위대한 인물”이라고 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그는 매일 ‘캘리포니아 드림’으로 살면서 일상을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그는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같은 거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싱크탱크인 엔드포인트 테크놀러지의 로저 케이 소장은 “스티브 잡스는 토머스 에디슨이나 그레이엄 벨에 비견될 만하다.”고 말했다. CNN앵커 앤더슨 쿠퍼는 “슬픈 소식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습니다.”라며 뉴스를 전했다. 모델 타이라 뱅크스도 “아이폰으로 이 메시지를 쓰는 지금, 내가 만났던 가장 대단한 남자의 사망 소식에 눈물이 흐른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에서 잡스의 사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잡스의 타계에 대해 방송통신인으로서 애도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잡스가 만든 아이폰으로 애도를 표시했다. 그의 사망 사실이 전해진 뒤 불과 몇 분 만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에는 추모 메시지가 폭주했다. 잡스의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고인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은 공적인 생활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생활에서는 가족을 가장 소중히 여긴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고인을 추모하고 그와 나눴던 기억을 되새기는 웹사이트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굿바이, 잡스] 애플은 ‘전부’를 잃었고, 삼성·LG는 ‘기회’를 얻었다

    [굿바이, 잡스] 애플은 ‘전부’를 잃었고, 삼성·LG는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창의성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 왔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글로벌 IT 업계에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을 ‘슈퍼 파워’로 이끌었던 잡스의 퇴장으로 IT 업계에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생사를 건 경쟁을 벌이는 ‘빅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가 떠난 만큼 장기적으로 애플의 혁신성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IT 업계도 ‘포스트 잡스’ 시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잡스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 시장을 열었고, 곧바로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성공시키며 운영체제(OS) 기반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확보한 소비자를 기반으로 TV와 생활가전제품 등 모든 디지털 기기를 하나의 OS로 묶는 ‘아이클라우드’를 론칭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모든 IT 업체들이 무한경쟁에 뛰어든 시점에 잡스가 숨을 거두면서 ‘애플’이라는 거함은 풍랑이 거세지는 대해에서 선장을 잃어버린 상황이 됐다. 당장 경쟁업체인 구글은 모토롤라를 인수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고, 삼성전자와 HTC(타이완) 등도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애플이 창출한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 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도 독자 OS를 내세워 애플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4일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4S’를 공개한 뒤 “잡스의 부재로 벌써 혁신성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정원모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잡스의 사망은 세계 IT 업계로서는 큰 손실”이라면서 “남들이 못 보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혁신과 상상력은 아무나 재현하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인색하다. 소비자들의 숨겨진 기호를 정확히 읽어냈던 잡스의 통찰력을 물려 받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미 전 세계에 애플의 확고한 제품 관련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애플의 영향력이 급속히 약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재 세계 IT 업계는 애플의 ‘스마트 혁명’을 계기로 활발한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잡스의 공백을 틈타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진검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MS의 경우 2008년에 이어 또다시 포털사이트 ‘야후’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자사의 검색엔진 ‘빙’과 야후를 연합해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도 블랙베리폰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캐나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모두가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IT 빅뱅에서 살아남으려는 공룡들의 몸부림이다. 한편 ‘포스트 잡스’ 시대의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IT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 기기 관련 생태계는 이른바 ‘얼리 어댑터’(초기 구매자)들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개도국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이 유행할 만큼 대중화돼 있어 점차 혁신성보다는 하드웨어 사양과 완성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 기기 제조 관련 노하우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만큼 잡스 이후 세계 IT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반격 시작됐다

    삼성 반격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애플이 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스마트폰 ‘아이폰4S’에 대해 유럽 지역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기존의 방어적 소송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확전에 나서는 것으로, 애플의 대응 수위에 따라 글로벌 정보기술(IT) 대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5일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법정에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를 대상으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3세대(3G) 통신 기술인 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 통신 표준에 대한 프랑스 특허 2건과 이탈리아 특허 2건을 침해했기 때문에 아이폰4S의 판매가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삼성전자는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한 특허는 ▲전송할 데이터 형식을 안전하게 미리 알려주는 기술(프랑스·이탈리아 공통) ▲데이터 전송 에러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를 복원하는 기술(프랑스) ▲전송 데이터의 양이 적으면 묶어서 부호화하는 기술(이탈리아) 등 3건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특허가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생전 특허 317건…스티브 잡스가 남긴 공로

    생전 특허 317건…스티브 잡스가 남긴 공로

    우리 시각으로 6일 오전, 애플의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향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살아생전 잡스가 남긴 업적을 소개했다. 애플이 소유한 1만 1112건의 특허 가운데 잡스의 이름으로 올라간 특허는 무려 317건에 이른다. 그가 얼마나 애플에 많은 공을 세웠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잡스는 1980년대 애플을 세우면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식을 깨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놨다. 초기 매킨토시 모델부터 최신 아이맥 모델까지 그가 기여한 데스크톱 컴퓨터 관련 특허는 20건에 이른다. 또한 잡스가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떨친 특허는 바로 아이팟과 아이팟 관련 기술이다. 2001년 두꺼운 박스 형태의 초기 모델부터 지금까지 지난 10년간 애플의 기세를 떨치게 했던 아이팟 특허는 무려 96건에 달한다. 지난 2007년 아이폰과 운영체제 iOS를 공개하며 스마트폰이라는 새 시장을 연 잡스는 iOS 관련 특허만 45건을 가지고 있으며 제품 포장과 관련된 특허만도 13건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맥북에어의 등장으로 초소형 노트북과 넷북 시대를 연 그의 아이디어는 회사의 개발 정책이 됐으며 39건의 관련 특허를 내기도 했다. 그의 아이디어가 언제나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선보인 키보드와 마우스 관련 특허 13건 중 ‘사상 최악의 마우스’로 불린 하키팩 마우스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 같은 실패도 있었기에 오늘날의 참신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잡스는 모니터 제품과 관련된 특허도 5건이나 가지고 있으며, 맥OS 관련 특허는 33건이나 가지고 있다. 맥OS 관련 중 몇 가지 아이디어는 그가 잠시 따로 차렸던 NeXT 사의 특허도 포함된다. 그가 애플로 복귀하며 가져온 관련 특허도 3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제품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였다. 애플 스토어의 유리계단을 포함한 액세서리 관련 특허는 21건에 달하며 애플TV와 관련된 특허도 6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잡스는 아이디어가 너무 참신해 제품화되지 못한 기타 관련 특허도 20건이나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아이맥 G4의 여러 버전도 포함된다. 잡스가 취득한 특허를 바라보면, IT 시대의 변천을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우수한 경영자였을 뿐만 아니라 참신한 크리에이티브였고 그의 아이디어가 세계에 변화를 준 것은 사실이다. 비록 그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그의 아이디어는 이들 제품에서 계승될 것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통신특허 자신감” 방어서 선제대응 전환

    “통신특허 자신감” 방어서 선제대응 전환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4S 발표 직후 즉각적으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은 더 이상 애플에 끌려다니지 않고 선제 공격에 나서기 위해 오랜 기간 소송을 준비해 왔음을 잘 보여 준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신 특허 관련 소송 체계가 잘 갖춰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첫 소송을 진행하는 만큼 승소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4S를 발표한 지 15시간 만에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신속하게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은 삼성의 주요 인사들이 그간 밝혀온 ‘적극 대응’ 방침과 일맥상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애플의 무임승차를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는 그동안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라면서 “애플에 대한 일종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삼성전자는 “애플이 중요한 고객이라는 점을 감안해 특허 침해와 관련된 소송에서 수동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채널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말 ‘갤럭시S2 LTE’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아이폰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적당한 기회에 법무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답해 사실상 가처분 신청 계획을 인정했다. 지금까지 애플은 주로 삼성이 디자인 등을 베꼈다고 문제 삼았지만, 삼성은 애플이 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 방식의 핵심 기술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삼성은 디자인을 바꿔서 다시 제품을 내면 그만이지만, 애플은 3세대(3G) 네트워크와 관련된 특허가 없이는 더 이상 스마트폰을 만들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소송의 파급효과는 기존 삼성·애플 간 어느 소송보다도 커질 전망이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도 5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부 판단이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고 “삼성의 통신 기술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것은 그쪽(애플)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애플은 지난달 26일 네덜란드 법정에서 “삼성전자가 가진 특허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는 휴대전화를 만들 수 없다.”며 사실상 삼성전자의 통신 특허 기술 사용을 인정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애플 신제품에 대한 첫 번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대상 지역을 한국이나 미국이 아닌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잡았다. 어느 나라 법원이든 자국 기업을 보호하려는 성향이 있는 만큼 삼성이 처음부터 미국에서 소송을 벌이는 것이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고, 한국에서 소송을 시작하는 것 역시 ‘안방에서 손쉽게 전쟁을 치르러 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삼성으로서는 자신들과 애플 모두에게 중립적이면서도 시장 규모가 커 파급효과가 상당한 유럽 지역을 첫 소송 지역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애플과의 소송에서 활용하게 될 통신 분야 특허권과 관련된 법적 절차들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어 다른 유럽 지역 국가들에 비해 신속한 소송이 가능하다.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 또한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두 나라가 유럽 지역에서 갖는 문화적 대표성과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소송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삼성은 두 나라에 대한 소송 추이를 지켜보며 독일과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소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각국에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맞춤형 가처분 소송이 가능하다.”면서 “한국도 가처분 소송 검토 대상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빌 게이츠 “친구 스티브 잡스, 영원히 기억할 것”

    빌 게이츠 “친구 스티브 잡스, 영원히 기억할 것”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56)의 사망소식에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그의 영원한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애도의 글을 남겼다. 게이츠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스티브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으며 큰 영광이었다. 스티브를 영원히 그리워 할 것” (For those of us lucky enough to get to work with Steve, it’s been an insanely great honor. I will miss Steve immensely)이라는 추도의 글을 남겼다. 또 게이츠는 IT 전문 매체인 올씽즈디(AllThingsD)에 보낸 서한에서 “스티브의 사망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마음이 아프다.” 며 “약 30년 전에 만난 스티브와 나는 동료로서, 경쟁자로서, 친구로서 지내왔다.”고 밝혔다. 세간에 잘 알려진 대로 두 사람은 지난 수십년간 컴퓨터 OS인 ‘Windows’와 ‘Mac’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해 왔다.      ’매킨토시’ 등으로 한발 앞서 전성기를 열었던 잡스는 윈도우 시리즈를 내세운 게이츠에 밀렸고 2000년대 들어서는 아이폰, 아이패드로 무장한 잡스가 다시 전성시대를 열었다. 한편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긴 투병생활 중에도 애플의 혁신을 주도해왔으나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영면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드로이드 연합군’ 반사이익 기대

    삼성전자가 5일 애플의 아이폰4S 등에 대한 유럽 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은 애플의 기세를 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정조준해 벌이고 있는 디자인 특허 분쟁이 다른 안드로이드 연합군으로도 언제든지 확전될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통신특허 역공’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로서도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분야에서는 애플과의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LTE 부문에 기술 축적을 하고 투자를 해온 LG전자는 전 세계 LTE 관련 특허 1400여건 중 최대인 23%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드코에 따르면 LG전자의 LTE 특허권 가치는 79억 달러(약 9조원)에 달한다. 팬택은 삼성전자가 반(反)애플 진영의 첨병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군 판매에 제동을 걸 경우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팬택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이 협상이든 둘 중 하나가 패소로 결론이 나든 당장 애플의 기세는 꺾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폰의 위상도 올라갈 수 있다.” 고 말했다. 국내 이통사들은 국내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되지 않는 한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애플 아이폰4S 등이 최종 판매금지될 경우 국내 출시 일정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4S 출시에 대한 이통 3사의 기상도는 KT ‘먹구름’, SK텔레콤 ‘호조세’, LG유플러스 ‘맑음’으로 엇갈리고 있다. 아이폰4S가 아이폰5로 전환하는 ‘과도기폰’ 인식이 커지면서 시장 후폭풍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내 이통 시장은 4G LTE폰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번에도 한국을 1·2차 출시국에서 제외해 국내 판매 일정은 불투명하다. 애플은 오는 14일부터 미국·캐나다·독일·일본 등 7개국에서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오스트리아·싱가포르 등 22개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 출시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베일 벗은 아이폰5… ‘삼성의 대반격’

    베일 벗은 아이폰5… ‘삼성의 대반격’

    애플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사옥에서 ‘아이폰5’를 출시키로 하면서 삼성전자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국내 언론을 통해 “10월 4일이나 5일에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5 출시에 맞춰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아이폰5·아이폰4S 동시 출시”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 출시 1년 만에 선보이는 아이폰5는 8메가픽셀 카메라와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최대 속도 21Mbps에 이르는 고속패킷전송방식플러스(HSPA+)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와 함께 공개되는 보급형 제품 ‘아이폰4S’는 5메가픽셀 카메라, 3.5인치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 ‘A5’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가격은 아이폰5 32기가바이트(GB)는 639.99달러(약 77만원)로 예상된다. 아이폰4S는 16GB 기준 400달러(약 48만원) 선으로 통신사와 약정을 맺으면 99.99달러(미국 기준)에 살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년 약정 시 공짜로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삼성, 소송 통한 전방위적 압박 유력 하지만 아이폰5의 순항 여부는 불투명하다. 삼성전자가 아이폰5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재용 사장이 밝힌 ‘재미있는 일’로는 삼성이 아이폰5 출시에 맞춰 전방위적인 특허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삼성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애플의 소송 때문에 신제품 태블릿PC ‘갤럭시탭 7.7’을 전시하자마자 철수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때문에 삼성이 이번에 애플에 이를 되갚아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아이폰5’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면 첫 번째 국가로는 미국이 가장 유력하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5 판매를 금지시키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소송의 근거로 사용할 자사 보유 특허는 HSPA 등 총 7건이다. 하지만 제품을 직접 뜯어보고 분석해 봐야만 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어 소송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다만 디자인 모방과 관련한 가처분 신청 제기는 아이폰5 발표 당일에도 이뤄질 수 있다. ●반(反)애플전선 형성·극적 합의? 두 번째로는 최근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례에서처럼 삼성이 여러 업체를 모아 ‘반애플 연합 전선’을 구축하거나 미국시장에 아이폰5에 맞설 ‘히든카드’를 내놓는 것이다. 애플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잔칫집 김 빼기’ 전략으로는 충분하다. 실제 삼성전자는 구글과 함께 오는 11일 샌디에이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스마트폰인 ‘넥서스 프라임’을 공개한다. 넥서스 프라임은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생산하는 두 번째 ‘표준 스마트폰(레퍼런스폰)’으로 안드로이드 최신버전(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적용한 세계 첫 스마트폰이다. 마지막으로는 삼성과 애플이 극적인 합의를 하고, 이를 신제품 발표를 통해 언급하는 것이다. 현실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파국으로까지 치닫는 것을 원치 않는 삼성과 애플의 속내를 고려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허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가처분 신청을 할 경우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와 각 지방법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 “삼성 또한 이런 가능성을 충분히 감안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폰5는 언제 나와?”…中짝퉁 아이폰5도 난감

    “아이폰5는 언제 나와?”…中짝퉁 아이폰5도 난감

    애플이 4일(현지시간)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 만을 공개해 전세계 네티즌들을 실망시킨 가운데 이미 절찬리에 판매중인 중국산 ‘짝퉁’ 아이폰5도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과거 중국산 ‘짝퉁’ 제품이 본 제품의 출시 후 이를 모방해 만들것과 달리 ‘짝퉁’ 아이폰5는 소문으로 무성하던 각종 신제품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 최근 중국 푸젠성 당국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행사를 앞두고 관내의 휴대전화 판매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수백여대의 ‘짝퉁’ 아이폰5를 압수했다. 특히 압수한 ‘짝퉁’ 제품은 아이폰5에 탑재된다고 소문이 나있던 최신기능을 대부분 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판매업자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파는 아이폰5는 진짜의 모방품으로 재질과 조작 시스템 등 90%가 진짜와 같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나오지도 않는 제품의 진짜 같은 ‘짝퉁’이라고 주장한 셈.   푸젠성 당국은 “짝퉁 아이폰5는 외견상 그럴듯 하지만 속도가 늦고 카메라 화상에도 문제가 있다.” 며 “고장이 생겨도 AS가 안돼 소비자들은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워크맨 역시…” 지난 50년간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워크맨 역시…” 지난 50년간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지난 50년간 가장 위대한 발명품 톱 10은 무엇일까? 영국의 과학기술 사이트 ‘T3.Com’이 지난달 말 ‘과거 50년간 가장 위대한 발명품 톱10’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애플의 ‘아이폰’이 차지했다. 오는 4일 ‘아이폰5’가 공개될 예정인 아이폰 시리즈는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전화기능 이외에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기기에 녹아내며 새로운 스마트폰 문화를 창조해 냈다. 2위는 소니의 명작 ‘워크맨’이 올랐다. 1979년 처음 발매된 워크맨은 무려 30여년이 지나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워크맨은 발매 당시 ‘음악을 휴대하고 다닐수 있다’는 획기적인 발상을 던져 이번 조사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애플의 아이팟, 5위에도 애플의 아이패드가 올라 톱5 안에 애플은 무려 3가지 제품을 올려놓았다. 4위는 전세계 OS를 제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6위에는 유튜브, 7위는 소니가 개발한 브라운관 트리니트론이 올라 소니 역시 톱10 안에 2개의 제품이 랭크됐다. 이밖에 ‘스카이 플러스’(8위), ‘페이스북’(9위), ‘VHS 비디오 레코더’(10위) 등이 각각 올랐다. T3.com의 키에렌 엘저 편집장은 “30년이 지났음에도 워크맨이 아이팟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며 “워크맨은 지구촌 전체에 음악을 듣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출시임박 아이폰5 디자인 이렇게 생겼다”

    “출시임박 아이폰5 디자인 이렇게 생겼다”

    다음달 출시를 예고한 애플의 아이폰5 예상 디자인이 나왔다. 독일 IT전문 사이트 ‘기가’(www.giga.de)는 최근까지 공개된 신빙성 있는 정보들을 토대로 아이폰5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기가가 예상한 아이폰5 프로토타입은 한결 가벼워진 몸체와 시원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두께가 최고 6.86mm, 최저 5.33m로 이전보다 더 날렵해졌다. 삼성 갤럭시S 2와 비교해도 한눈에 더 얇아진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크기는 가로세로 59.94mm, 109.98mm로 아이폰4와 별반 다르진 않다. 하지만 날씬해진 디자인에 디스플레이 크기가 훨씬 더 확장됐기 때문에 보다 시원해진 시각적 느낌을 줄 것이라고 기가는 내다봤다. 아이폰5는 몇 달 전부터 인터넷에서 루머로 떠돌았던 ‘눈물방울 디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가는 “둥근 뒷면 디자인은 아이팟이나 아이폰3와 유사할 것”이라면서 “아이폰4의 아쉬움으로 남았던 ‘그립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인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설치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아이폰 4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폰의 가장 큰 특징인 홈버튼은 아이폰5에서 빠지거나 원형이 아닌 계란형 디자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가는 “기술혁신과 디자인의 조화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애플이 아이폰5에서 어떤 디자인을 선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이라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어이스턴트’(Assistant)로 알려진 새로운 음성명령 기술 등 소비자들을 놀라킬 다양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seoul.co.kr  
  • 삼성전자 ‘특허 침해 혐의’ 애플 제소 추진

    삼성전자 ‘특허 침해 혐의’ 애플 제소 추진

    삼성전자가 아이폰5 출시 직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침해 혐의로 애플을 제소하고 수입·판매금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이폰5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국내 법원 가처분 신청은 내부 검토를 거쳐 제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분쟁과 관련해 이 같은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지금까지와 달리 좀 더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소송 제기 시점은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아이폰5)을 공개하는 다음 달 4일이나 5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용 사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10월 4일에 보세요.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회심의 반격 카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발언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애플에 좀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 법원에 아이폰5 수입·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으나 가처분 인용 가능성,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제기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ITC에 애플이 자사 통신특허를 무단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아이폰5의 미국 내 수입·판매를 막아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이폰5 새달 공개 임박

    아이폰5 새달 공개 임박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한 분위기이다. 애플 내부 관계자나 외신 등을 통해 다음 달 4일 공개설이 유력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정보기술(IT) 전문지 올싱스디지털이 10월 4일 아이폰5 공개를 점쳤고, 애플 이사회 임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도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콘퍼런스에서 내달 출시를 언급했다. 글로벌 IT업계가 주목을 끈 건 고어의 짧은 발언이다. 고어 전 부통령은 ‘다음 달 출시되는 새 아이폰들(the new iPhones)’이라고 발언, 애플이 고급형 아이폰5와 보급형 아이폰4S 등 투트랙으로 동시 출시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고어의 발언이 아이폰5 모델의 컬러와 메모리 등 제품 세분화를 지칭했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5의 가장 큰 변화는 화면 크기가 아이폰4의 3.5인치에서 4.2인치로 커지는 데 있다. 안드로이드계열 스마트폰이 4인치대의 대화면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3인치대 화면을 계속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아이폰5 발표의 키노트는 새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직접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로서는 출시 시점이 큰 관심이다. 애플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예상대로 내달 4일 공개될 경우 열흘 이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KT뿐 아니라 아이폰4부터 합류한 SK텔레콤까지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SKT와 KT의 아이폰 고객 쟁탈전도 치열해진다. KT를 통해 아이폰3GS를 구입한 90여만명의 약정기간이 올해 말이면 만료되기 때문이다. 아이폰5 출시의 가장 큰 변수는 삼성전자이다. 애플과 치열한 특허전쟁을 벌이는 삼성전자가 반격을 공언한 만큼 해외뿐 아니라 국내 법원에도 아이폰5의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무선통신특허기술 침해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아이폰5 발표 혹은 출시 시점이 삼성전자가 반격할 적기로 꼽히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과 만나다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과 만나다

    스마트폰이 정보기술(IT)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와 연계해 기존 제품의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킨 냉장고와 세탁기·오디오 등 ‘똑똑한’ 가전제품들이 속속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의류도 나와 인기를 모으는 등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전반을 바꿔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 케어’ 기능 삼성전자는 ‘스마트 케어’ 기능을 갖춘 버블샷 세탁기와 냉장고, 스마트폰과 연계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 등을 내놓으며 스마트 가전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버블샷’ 신제품 전 모델에 ‘스마트 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S’와 ‘갤럭시S2’ 등을 통해 삼성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 장터인 ‘삼성앱스’에 들어가 앱을 내려받으면 세탁기와 스스로 소통해 고장을 진단한다. 세탁기에 이상이 생기면 고장 유형을 표시하고 이에 따른 조치 방법을 알려준다. 세탁기 조작부 화면 창에 뜨는 오류 번호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거나 사용자가 수동으로 화면을 눌러 오류 번호를 입력할 수도 있다. 하반기에 내놓은 837∼860ℓ 용량의 ‘2012년형 지펠 그랑데스타일 냉장고’(6종)에도 ‘스마트 케어’와 ‘스마트 그리드’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 케어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의 이상 여부를 손쉽게 확인해 서비스 센터에 알려준다. 여기에 ‘스마트 그리드’ 기능으로 냉장고가 전력 가격이 싼 시간대를 스스로 찾아 작동해 전기료도 줄여준다. 스마트TV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삼성 리모트’라는 앱을 내려받으면 리모컨을 대신할 수 있다. 냉장고에도 주부들이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으로 물품을 주문하면 유통업체들이 이를 배달해주는 주문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 가전 개발 가장 적극적 LG전자는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스마트 가전 출시에 나서고 있다. 백색가전 분야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200명 가까운 연구원을 투입해 국내외에 2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신형 모델부터 스마트 절전 기능이 적용돼 사용환경에 따라 자동 절전, 심야 절전, 사용자 절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전기요금 정보를 받아 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에 스스로 절전운전을 하는 스마트 그리드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의 내부를 직접 확인한 뒤 유통업체에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새로 출시된 ‘트롬 6모션 2.0’ 세탁기는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세탁기를 작동시킬 수 있어 세탁 시간을 아낄 수 있다. LG전자가 새로 개발한 세탁 코스를 내려받아 새 제품처럼 기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 자가진단, 매니저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 ‘디오스 광파오븐’은 스마트폰을 통해 150여 가지 요리를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맞춰 조리할 수 있다. 독자 개발한 ‘참숯 히터’와 ‘맞춤 조리온도 시스템’을 통해 장시간 일정한 온도로 조리해야 하는 죽이나 건강 차도 만들 수 있다. LG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 가전 제품들을 내놓아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의류도 IT 기술과 결합 해외 업체들도 속속 스마트 가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독일 지멘스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아이패드2’로 작동하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조만간 가전업체와 제휴해 스마트 가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디오 스피커도 스마트폰과 결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필립스의 ‘피델리오’ 도킹 스피커는 아이폰·아이패드와 결합해 기존 스피커에서 구현할 수 없던 스마트폰 탐색, 음량 자동 조절, 알람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폰용 제품도 내놓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내놓은 신개념 점퍼 ‘블루텍’은 소매 부분에 블루투스 무선 키패드를 장착해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에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마이크 이어폰과 무선 키패드 등 주변기기들이 부착돼 있으며,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설명서도 들어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폰5 내달 중순 국내 출시 모락모락...변수는 삼성전자 반격

    아이폰5 내달 중순 국내 출시 모락모락...변수는 삼성전자 반격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한 듯하다. 애플 내부 관계자나 외신 등을 통해 새달 공개설이 유력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정보기술(IT) 전문지 올싱스디지털이 새달 4일 아이폰5 공개를 점쳤고, 애플 이사회 임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도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회의에서 새달 출시를 언급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글로벌 IT업계의 주목을 끈 건 고어의 짧은 발언이다. 고어 전 부통령은 “새달 출시되는 새 아이폰들(the new iPhones)”이라고 발언해 애플이 고급형 아이폰5와 보급형 아이폰4S 등 두 제품이 동시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고어의 발언이 단지 아이폰5 모델의 색상과 메모리 등 제품 세분화를 지칭한 것이란 의견도 있다.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5의 가장 큰 변화는 화면 크기다. 3.5인치인 아이폰4보다 4.2인치로 커진다. 안드로이드계열 스마트폰이 4인치대의 대화면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3인치대 화면을 계속 고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웹브라우징 뿐 아니라 동영상, 게임 등을 하는 다용도 IT 기기가 되고 있어 지난 2007년 첫 아이폰이 출시된 후 4년 동안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은 터라 새 모델에서는 대화면 및 유선형 등으로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를 공개하는 기조연설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직접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출시 시점이 큰 관심이다. 애플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대로 새달 4일 공개될 경우, 열흘 이내 국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KT뿐 아니라 아이폰4부터 합류한 SK텔레콤까지 동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SKT와 KT의 아이폰 고객 쟁탈전도 치열해진다. KT를 통해 아이폰3GS를 구입한 90만 여명의 약정기간이 올해 말이면 만료되기 때문이다.  아이폰5 국내 출시의 가장 큰 변수는 삼성전자이다. 애플과 치열한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격을 공언한 만큼 해외뿐 아니라 국내 법원에도 아이폰5의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무선통신특허기술 침해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아이폰5 발표 또는 출시 시점이 삼성전자가 반격할 적기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5를 손꼽아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들이 삼성의 가처분 소송 제기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이 커 삼성의 가장 큰 부담은 애플보다는 소비자 여론이 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4세대 ‘LTE폰 시대’ 막올랐다

    4세대 ‘LTE폰 시대’ 막올랐다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격돌한다. 지난 7월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데이터통신용 모뎀만 나와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 국내외 제조사가 속속 ‘하이엔드’(최고급) LTE폰을 공개하는 데다 SKT와 LG유플러스도 출시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제조사 및 통신사의 LTE폰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와 타이완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이고,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LG전자의 옵티머스 LTE폰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팬택도 29일 LTE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폰5 판금 가처분 검토 주목 LTE폰과 출시가 임박한 애플 아이폰5의 맞대결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가 해외뿐 아니라 국내 법원에도 아이폰5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인 만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HTC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자사 첫 LTE폰인 ‘레이더 4G’를 공개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첫 LTE폰인 ‘갤럭시S2 LTE’(코드네임 셀록스)를 출시하려고 했으나 SKT의 LTE 요금제 인가가 늦어져 출시가 지연되면서 HTC에 선수를 빼앗긴 셈이다. 레이더 4G는 3G망보다 5배 이상 빠른 LTE 전송 속도를 감안해 동영상 기능을 ‘킬러 서비스’로 전면에 내세웠다.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5인치 크기의 qHD(540X960)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동글을 별도 판매한다. 삼성전자도 다음 주에 갤럭시S2 LTE를 공개하는 미디어데이를 연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2011에 갤럭시S2 LTE를 공개하고도 요금제 인가 지연으로 국내 첫 LTE폰 출시 타이틀이 흔들리게 됐다. ●국내 첫 LTE폰 타이틀 각축 SKT는 삼성전자와 HTC의 LTE폰이 이미 공개됐지만 출시 시기를 기준으로 ‘국내 첫 LTE폰’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TE폰의 출시 시기는 SKT와 조율하게 돼 레이더 4G가 국내 공개는 먼저 했지만 출시는 늦어질 수도 있다. LG전자의 첫 전략 LTE폰인 ‘옵티머스 LTE’는 S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부터 예약 판매를 한다. 옵티머스 LTE는 스마트폰에서 고전하고 있는 LG전자의 승부수다.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5인치 IPS-HD(1280X720)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인 레티나2나 삼성의 셀록스(800X480)보다 화질이 더 뛰어나다는 주장이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첫 LTE폰인 ‘브레이크아웃’을 출시한 팬택도 이달 29일 HD LTE폰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국내 출시될 LTE폰은 미국 판매 제품보다 해상도가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가 지연되면서 LTE 상용화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KT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LTE폰 단말기를 수급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재 29만명인 2G 잔존 가입자를 최소화하고 서울 및 수도권부터 LTE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vs애플 전쟁, ‘새우등 터지는’ 소비자?

    삼성vs애플 전쟁, ‘새우등 터지는’ 소비자?

    “삼성 대 애플의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5의 한국내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5가 출시되면 제품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통신표준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현재 최소 4개 대륙의 9개 국가에서 특허권과 관련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네덜란드와 독일, 호주 등 일부 국가가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삼성 측을 당황하게 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주요 고객으로 손꼽히는 한국시장에서 아이폰5의 판매가 금지될 경우 애플의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물러설 생각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해외언론은 글로벌 기업 간 대규모 법정 분쟁을 두고 “전쟁이 시작됐다.”고 표현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 역시 혼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간 애플이 보인 독점판매행태를 지적하고 자국 상품을 응원하자는 취지를 보이는 등 삼성의 반격을 반기는 한편, 일부에서는 “삼성의 이러한 태도는 지금까지 아이폰5를 기다려 온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AT&T에서 출시 예정이던 삼성 갤럭시S2는 예고없이 출시가 연기된 탓에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전문매체인 베타뉴스(BetaNews)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2763명을 상대로 한 ‘갤럭시S2를 구매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75.43%가 “3개월 내로 구입할 예정”이라고 대답한 반면 단 8.72%만이 “아이폰을 쓰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언론은 “갤럭시S2의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매우 많지만, AT&T측은 계속해서 ‘곧 나온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와의 약속한 출시 날짜를 어겼지만 어떤 해명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갤럭시S2의 ‘고향’인 한국과 역시 아이폰5의 ‘고향’인 미국 내에서 타국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 글로벌 기업간 전쟁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폰5, 中서 9월 말 예약판매 시작…한국은?

    아이폰5, 中서 9월 말 예약판매 시작…한국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5가 중국에서 9월말 예약판매를 실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출시 날짜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현지 언론은 대형 모바일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5 판매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아이폰5 구매 희망자가 폭발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예약판매와 관련해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남방도시보는 중국 소비자들은 예약시 계약금 2000위안(약 34만 7000원)을 내야하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계약금을 내고 아이폰5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이폰5의 기대심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현재 광저우시에서 판매되는 아이폰4의 가격은 4280위안(약 74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 예약판매를 시작한 차이나텔레콤은 미국 버라이존(Verizon)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CDMA사업자다. 차이나텔레콤은 아이폰5의 마케팅에 15억 위안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아이폰5를 내건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출시 일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해외 언론은 아이폰5의 정식 론칭 날짜가 10월 15일 경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AS 굴욕’

    애플 ‘AS 굴욕’

    앞으로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구입한 지 한달 내에 문제가 발생하면 국내 판매 중인 다른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게 됐다. 사후관리(AS) 방법도 애플이 아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어 리퍼폰(중고 부품폰) 지급 위주의 관행도 사라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애플이 아이폰의 품질보증서상 AS 기준을 우리나라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동일하게 수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관 자진 시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팬택 등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이미 약관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AS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현행 애플의 품질보증서에 따르면 아이폰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환불 ▲신제품교환 ▲리퍼폰 교환 ▲무상수리 중 한가지를 소비자가 아닌 애플이 선택하도록 돼 있다. 이순미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지난 10개월간 조사한 결과 애플은 구입 후 곧바로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포함, 사실상 리퍼폰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만 AS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약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애플 측은 시정된 AS 기준과 방법을 명시한 ‘대한민국 애플 제품 서비스 기준’을 별지로 첨부하고 품질보증서에 ‘별지 내용을 본 보증서보다 우선해서 적용한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개정된 새 약관은 구매가 아닌 AS 접수 시기를 기준으로 10월 중순부터 적용된다. 당초 애플 측은 자사 AS 기준이 전 세계 공통된 것으로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법리 논쟁과 협의 과정 끝에 품질보증서를 수정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공정위는 “중국의 경우 휴대전화에 대한 법률이 따로 있어 약관 내용과 관계없이 구입 후 15일 이내에는 신제품으로 교환 받는다.”면서 “이번 약관 개정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아이폰 보증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누드 사진 유출…FBI 수사 의뢰까지

    스칼렛 요한슨 누드 사진 유출…FBI 수사 의뢰까지

    할리우드 톱스타 스칼렛 요한슨(26)의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예상된다. 15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요한슨은 자신의 아이폰을 해커가 해킹해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외 웹 사이트 등을 통해 유출되고 있는 사진은 현재 두 장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사진은 요한슨이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초 유포자가 누구이며 어떤 이유로 유출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 팬들은 요한슨의 전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35)나 올해 초 연인관계였다가 헤어진 배우 숀 펜(51)을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관계자들은 할리우드 배우의 사적인 사진은 늘 해커들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거액을 노린 해커의 소행으로도 판단된다고 외신을 통해 전했다. 해커들에 의한 사생활 노출로 피해를 본 스타들은 스칼렛 요한슨 뿐만 아니다. 이미 올해 초에만 제시카 알바, 마일리 사이러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셀레나 고메스 등 약 50여 명에 까까운 스타들의 개인 자료가 유출된 바 있다. 한편 현재는 싱글인 것으로 알려진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아일랜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아이언맨2’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이다. 사진=유출된 스칼렛 요한슨의 사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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