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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컨슈머리포트誌 “최고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2”

    美 컨슈머리포트誌 “최고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2”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는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이동통신사별 최고 스마트폰에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AT&T를 통해 출시한 갤럭시S2에 80점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갤럭시S2에 각각 79점과 76점을 부여해 통신사별 추천 목록 1위에 올렸다. 갤럭시S2를 출시하지 않은 버라이즌에서는 77점을 받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바이오닉’이 최고 제품에 올랐다. 우선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의 장점에 대해 ▲뛰어난 디스플레이 ▲사용자 편의성·문자메시지 작성·웹 검색·배터리 성능 ▲휴대전화 및 카메라 성능 ▲화상대화 가능한 전방 카메라 ▲4세대(4G) 통신망 지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제품 구성 등을 꼽았다. 음성으로 구글을 검색하거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등을 내려받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의 성능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의 단점으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크기가 크다는 점 ▲청취시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 ▲버튼이 부족하고 숫자 입력이 불편하다는 점 ▲상용구 문자 메시지가 부족하다는 점 ▲메모리 카드 접근이 어렵다는 점 등을 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외에도 ‘인퓨즈 4G’와 ‘갤럭시S2 4G’를 각각 AT&T와 T모바일 추천 2위에 올려놓았고, ‘에픽 4G’를 스프린트 추천 3위에 넣는 등 4개 통신사의 3위 이내 상위 추천 목록 12건 가운데 절반인 6건을 차지했다. LG전자도 ‘레볼루션’과 ‘스릴 4G’를 각각 버라이즌과 AT&T 추천 3위에 올려놓았으며, HTC와 모토로라도 각각 2종을 3위 이내 목록에 등재했다. 반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4S’는 AT&T에서 73점을 받아 추천 목록 4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통신사에서는 모두 5위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맛봤다. 특히 3위 이내 추천 목록에 한 제품도 올리지 못해 명성에 걸맞지 못한 평가에 머쓱해졌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4S의 장점에 대해 ▲디지털 음성 인식 시스템(시리) ▲디스플레이 ▲iOS 운영체제 ▲카메라 성능 ▲화상대화 가능한 전방 카메라 ▲최고 성능의 MP3 플레이어 ▲앱스토어 등을 들었다. 컨슈머리포트는 객관적인 상품 및 서비스 비교시험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구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 내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컨슈머리포트 평가는 갤럭시S2의 미국 시장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아이폰4S 출시로 갤럭시S2와 아이폰4S의 양강 구도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과 대신 오렌지’…아이폰 짝퉁 ‘i오렌지폰’

    ‘사과 대신 오렌지’…아이폰 짝퉁 ‘i오렌지폰’

    전세계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4S’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경쟁기업들이 속속 신제품을 내놓는 가운데 중국 ‘짝퉁’ 업체도 신속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 쥐즈(桔子·귤)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해 큰 인기를 끈 스마트폰 ‘iorgane’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4’를 빼닮은 디자인. 특히 애플사의 고유 로고인 ‘사과’ 대신 ‘오렌지’를 내세운 것이 화제가 됐으며 제품의 이름도 ‘오렌지’(orange)를 살짝 바꿨다. 주력기종인 ‘iorganeGT6’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WCDMA방식으로 가격은 가장 싼 기종이 1100위안(약 19만원)이다. 이 제품은 발매당시 주문 후 며칠을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홈페이지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으로 기술력이 높다.” 며 “유명 미디어의 조사결과 ‘iorgane’의 주목도는 벌써 많은 국제 브랜드 제품을 넘어섰다.”고 적혀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샌드위치’ 애플

    ‘샌드위치’ 애플

    ‘애플 성장세 꺾이나.’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던 애플의 아이폰4S와 아이패드2의 강력한 대항마로 각각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의 스마트폰과 아마존의 새 태블릿PC ‘킨들 파이어’가 떠오르고 있다. 주력 제품의 감산 가능성, 아이폰4S와 아이팟터치의 배터리 논란이 겹치면서 애플의 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TE폰 하루 2만5000명 가입 14일 통신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4S의 돌풍에도 삼성전자 등이 주도하는 국내 LTE폰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LTE폰 개통자는 일일 평균 1만 5000명으로 ‘우상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T는 연내 목표 가입자 50만명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T보다 더 빠른 LTE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4S가 국내 출시된 11일 기준으로 LTE 가입자가 1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2일 LTE폰을 출시한 후 매일 1만명씩 늘고 있다. 아이폰4S의 예약 가입자 수는 양사(중복 포함)를 합쳐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아이폰4를 단독 출시한 KT가 일주일 동안 21만명의 예약 가입자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치다. 그러나 아이폰4S의 운영체제(OS)인 iOS5의 배터리 수명 단축 논란이 업데이트 이후에도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국내 예약 가입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중복 및 허수 가입자가 적지 않고 배터리 등 품질 논란이 지속될 경우 판매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훈 관동대 IT융합연구소 교수도 트위터에 “아이폰4S의 배터리 버그(장애)가 업데이트에도 제대로 고쳐지지 못해 배터리 문제가 특허 전쟁보다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킨들’ 예약주문만 150만대 올 3분기 1112만대가 판매돼 분기 기준 첫 1000만대를 돌파한 아이패드도 4분기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15일 출시되는 아마존의 신제품 킨들 파이어는 예약 주문만 150만대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킨들 파이어의 경쟁력은 아이패드2의 절반에 불과한 199달러라는 싼 가격이다. 4분기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이폰4S 볼트까지 분해해 원가 측정…얼마?

    아이폰4S 볼트까지 분해해 원가 측정…얼마?

    최초 공개 당시 기대 이하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 된 아이폰4S의 인기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의 한 언론이 전문 업체에 의뢰해 아이폰4S의 원가를 측정,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12일 IT 전문업체 및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아이폰4S를 해부하고 원가를 책정한 결과, 아이폰4S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메인 서킷보드와 스크린, 무선 안테나, 카메라 뿐 아니라 너트와 볼트까지 일일이 시중가를 기본으로 가격을 합산한 결과, 112.89파운드, 한화로 약 20만 3000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국 판매가는 499파운드(89만 8000원)이다. 무선 안테나는 18.75 파운드(3만3740원), 터치스크린은 23.09파운드(4만1540원), 카메라는 이보다 저렴한 10.98파운드(약 1만9750원), 새로 공개된 운영체제인 iOS5와 충돌을 일으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던 배터리는 3.68파운드(6622원)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값비싼 부품과 시스템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배터리가 당신을 화나게 한다면, 가격이 불과 3.68파운드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이처럼 아이폰4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데다 가격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S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일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4S를 출시하면서 두 이통사에 각각 22만명, 20만명이 넘는 예약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약열풍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 애플 특허전서 승기 잡아

    독일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 분쟁에서 재판부가 삼성전자에 유리한 판례를 언급하며 애플이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애플이 모토로라의 통신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 금지 판결을 내렸던 독일 법원이 삼성전자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로 애플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삼성에 유리한 판결이라고 평가된다. ●판매 금지 여부 내년 1월 판결 12일(현지시간) 특허 전문가 플로리언 뮐러가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 페이턴트’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11일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제기한 맞소송 첫 공판에서 삼성 측이 제기한 통신 관련 특허 3가지 가운데 2가지와 관련해 애플 제품의 판매 금지 여부를 각각 내년 1월 20일과 27일에 판결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서 삼성전자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서비스품질에 따른 프레임 데이터 프로세싱 방법론과 단말기 인코딩·디코딩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사용되는 디멀티플렉서 및 멀티플렉서 제어 장치와 제어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애플은 “삼성이 문제 삼은 특허들이 아이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 측은 “애플이 특허 개념을 너무 축소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애플은 네덜란드 법원에서 인정받은 ‘프랜드’(FRAND) 규정을 또다시 거론하며 “삼성의 3세대(3G) 통신 특허가 이미 국제표준이 된 만큼 삼성의 주장은 특허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특허 남용을 주장하기 전에 왜 미리 삼성전자 측에 특허 사용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을 요청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프랜드 조항을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주 애플이 모토로라의 통신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할 때와 같은 맥락이다. 재판부는 1989년 필립스가 ‘오렌지북’이라는 CR롬 관련 표준특허로 독일연방법원에서 독일 업체 SK카세텐에 승소한 사례를 들었다. 표준특허라 하더라도 특허 사용자가 소유자에게 먼저 사용권을 요청하고 적절한 사용료를 지급하거나 사전 예치하는 경우에만 판매 금지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프랜드 조항을 주장하기에 앞서 상대방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애플은 삼성전자의 기술이 프랜드 조항에 해당된다고 주장해 왔으며, 네덜란드 법원 역시 이를 인정해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 판매 금지 요청을 기각했다. 하지만 특허 보유권자에게 우호적인 독일 법원에서는 네덜란드와는 달리 프랜드 기술이라고 해도 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협상의 책임이 기술 사용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신제품인 ‘아이폰4S’는 제외돼야 한다는 애플 측의 주장과 달리 판사는 같은 특허가 적용된 제품은 모두 이번 판결의 대상이라고 단언해 아이폰4S를 비롯한 애플의 주요 제품이 모두 판매 금지 될 위험에 처했다. ●“최소 한건 이상 침해 인정될 듯” 이날 공판에 참석했던 뮐러는 “공판 전개로 볼 때 삼성이 최소 한 건 이상에 대해 애플의 특허침해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경우 애플은 거의 처음으로 삼성에 패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후세계 믿은 잡스… 죽음 얘기 많이 했죠”

    “사후세계 믿은 잡스… 죽음 얘기 많이 했죠”

    “잡스는 사후(死後) 세계가 있다고 믿었다. 육신이 죽는다고 영혼과 지혜까지 함께 죽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공식전기를 집필한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59)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 등 한국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잡스는 암에 걸리기 전부터 죽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작슨은 “잡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부인 로런이었다.”며 “로런은 잡스의 낭만적인 성향과 사업가적 기질을 통합시킨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잡스가 첫딸 리사를 처음에 딸로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딸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잡스는 그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나중에 정말 후회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아이작슨은 “잡스는 삼성을 훌륭한 회사라고 높이 평가했다.”며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은 애플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잡스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혹평한 데 대해 아이작슨은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했고 우정어린 관계를 유지했다.”며 “잡스가 예술적이고 열정적인 취향을 가졌다면, 게이츠는 비즈니스 지향적 인물”이라고 비교했다. 그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에 대해서는 “침착하고 정직하며 잡스와는 반대로 괴팍하지 않다.”고 평했다. 그는 “잡스 체제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이 경영하면 애플은 앞으로도 최소 5~10년은 번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잡스가 자서전을 맡기면서 준 지침은 책의 겉표지뿐이었다.”며 “그는 책 표지가 사진이어야 하고 단순하게 가기를 원했다. 겉표지는 잡스가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잡스는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시각도 담아 객관적인 전기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작슨은 “잡스를 50여 차례 인터뷰하고, 100여명의 주변 사람들을 취재해 그의 전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잡스의 죽음에 지구촌 전체가 떠들썩한 애도를 표시한 데 대해 “세계인들은 그가 만든 아이폰, 아이팟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그토록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제품들을 만들어 낸 주인공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잡스를 일개 기업인이 아니라 가수 존 레넌과 같은 스타로 여겼다.”고 했다. 그는 “잡스는 감성적인 인간”이라며 “잡스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을 생각할 때 눈물을 흘리곤 했다. 때때로 얘기를 하던 중 그를 쳐다 보면 뺨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잡스가 사망 직전 “오 와우.”(Oh Wow)라는 감탄사를 3차례 내뱉은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그 의미를 알 수는 없겠지만, 아름다운 인사이자 찬사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삼성·애플 지재권 제휴 통해 합의점 찾을 것”

    “삼성·애플 지재권 제휴 통해 합의점 찾을 것”

    제이 엘리엇 전(前) 애플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에서 벌이는 소송전이 결국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삼성 스마트폰을 보고 격노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애플의 특허 관련 소송전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 “삼성과 애플이 궁극적으로 크로스라이선싱(지적재산권 제휴)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이 아이폰을 준비하면서 통신 관련 특허가 문제가 돼 삼성 등과 소송전에 이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애플은 자사 제품이 워낙 독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허 침해 시비가 있을 것이라고 보통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매킨토시와 아이튠즈를 개발할 때도 지적재산권 관련 문제가 있었지만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는 ‘사용료를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휴대전화 시장을 겪으면서 애플도 이제 특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조심스럽게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앞서 엘리엇 전 부사장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잡스 없는 애플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삼성전자 등 하드웨어 업체들의 혁신 역량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제품 광고를 보면 하드웨어 광고만 한다. 삼성은 제품을 반만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삼성 등 다른 회사들이 애플과의 경쟁을 힘들어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드웨어만 갖춘 삼성 등과 비교해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어 경쟁사보다 이익이 4~5배 많다.”면서 “창의력을 갖춘 삼성이 왜 자체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스티브 잡스의 일화도 소개하며 “삼성 스마트폰을 본 잡스가 ‘왜 내 제품을 모방했는가’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며 “애플과 삼성은 법적 소송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잡스 사망 이후의 애플에 대해서는 “잡스가 팀 쿡을 중심으로 한 훌륭한 후임팀을 만들고 떠나 3~5년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팀 쿡은 사려 깊고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 주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엇 전 부사장은 잡스와 함께 지난 20여년간 제품 개발과 인재 채용, 조직 문화 , 브랜딩 등 애플의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인물로 왼손잡이인 잡스가 ‘나의 왼팔’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믿고 기댄 멘토로 알려져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S는 파트너에게 두려움 조장 구글, 안드로이드 OS 무료 제공”

    “MS는 파트너에게 두려움 조장 구글, 안드로이드 OS 무료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안드로이드) 파트너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전술을 쓰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계속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력한 모바일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MS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슈밋 회장은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들었지 MS가 만든 게 아니다.”며 “MS의 안드로이드폰 특허 침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제조사들에 두려움을 조장하는 전술일 뿐”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는 MS가 최근 안드로이드 연합군의 핵심인 삼성전자 등 구글 안드로이드 파트너들을 특허 침해로 압박하는 데 대한 불쾌감을 표출한 것이다. MS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해 특허 로열티 협상을 벌이며 자사의 윈도폰 파트너로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파트너 혁신적 제품 탄생 슈밋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안드로이드 파트너들에 대해 “매우 혁신적이고 영리한 기업들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팬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들이 구글이 생각하지도 못한 형태의 안드로이드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소문으로 돌던 안드로이드 OS의 유료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도 앞으로도 무료로 남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슈밋 회장은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을 최선을 다해 사수할 것이며 파트너와의 협력도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구글이 인수를 진행 중인 모토로라도 독립적으로 운영해 안드로이드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창업주인 고 스티브 잡스가 전기를 통해 “구글이 애플의 창의성을 훔쳤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잡스는 20년 친구로 그가 사망한 후 책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구글의 창의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고 분명한 건 안드로이드는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이미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애플이 구글의 앱을 차별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는 그런 차별이 없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구글 자체가 가장 큰 자랑거리 구글에 대한 솔직한 느낌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글 제품은 유튜브나 G메일이 아닌 구글 그 자체”라면서 “내 인생의 10년이라는 시간을 구글의 혁신에 바쳤고 그게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슈밋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및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한국의 인터넷 정책이 더욱 개방적이고 현대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대중화의 기적을 일궈낸 국가로 글로벌 혁신 리더의 자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이폰 등 애플제품 사는데 9억 쓴 BBC, 왜?

    아이폰 등 애플제품 사는데 9억 쓴 BBC, 왜?

    영국 BBC가 무려 50만 파운드(한화 약 8억 9600만원)에 달하는 애플 제품들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C는 최근 한달 동안 아이폰, 아이패드, 맥 컴퓨터 등 무려 200대의 애플 제품들을 구입하거나 신청했다. 이는 지난 달 구조조정으로 2000명의 인원을 감축한데 이어진 일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C의 한 관계자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수 천 명의 직원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동안 회사 임직원들은 최신 상품들로 사무실을 꾸미는데 여념이 없다. 일부 사무실은 마치 애플 직판장을 연상케 할 만큼 수많은 애플 제품들로 꾸며져 있다.”고 지적했다. 주장에 따르면, BBC는 최근 몇 년간 아이패드 254대와 아이폰 14대, 맥 컴퓨터와 노트북 259대를 사는데 각각 9만 파운드, 3000파운드, 38만8000파운드, 총 50만 파운드 가량을 썼다. 이에 BBC 측은 “대부분의 애플 제품들은 프랑스의 대규모 IT기업 또는 애플 글로벌 판매시스템 등을 통해 할인된 가격이나 중고 제품들을 구입한 것”이라면서 “시청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장비를 구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BBC가 구조조정 등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수 십 만 파운드에 달하는 애플 기기들을 대량 구매한 것도 모자라 역시 거액을 들여 ‘아이폰 사용법’ 강좌를 개최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이통사 “아이폰4S 너무 비싸”

    미국 6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US셀룰러가 애플 아이폰4S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판매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메리 딜론 US셀룰러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판매 제안에 대해 “위험과 이익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 중 아이폰 판매를 거절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US셀룰러가 처음이다. 전후 사정을 보면 이렇다. 미 AT&T, 버라이즌 등이 2년 약정 시 소비자 판매가로 결정한 아이폰4S의 16기가바이트(GB) 가격은 199달러. AP통신은 애플이 16GB 모델 공급가로 600달러를 요구하면서 도저히 수지 타산을 맞출 수 없다고 US셀룰러 측이 판단했다는 것. 아이폰4S를 판매하는 이통사는 통신 서비스 수수료로 손실을 충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US셀룰러는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 수는 590만명에 이른다. 아이폰4S의 비싼 가격에도 미 이통사들은 단기간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 판매 능력 자체가 이통사 경쟁의 중요 요인으로 인식하면서 단기간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은 지난달 아이폰4S 판매를 시작했지만 수익을 내는 데는 약정기간인 2년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소프트뱅크의 아이폰4S 무약정 출고가(부가가치세 5% 포함)는 16GB 4만 6080엔, 32GB 5만 7600엔, 64GB 6만 7200엔으로 국내보다 저렴했다. 국내 SK텔레콤과 KT의 무약정 출고가는 16GB 81만 4000원, 32GB 94만 6000원, 64GB 107만 8000원으로 부가세 10%가 포함된 가격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CEO 칼럼] 100년 기업, 해답은 사람이다/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CEO 칼럼] 100년 기업, 해답은 사람이다/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100년 기업. 한 세기를 영속하는 장수기업을 만든다는 것은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꿈과 같은 일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경영자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 역시 전문 경영인의 한 사람으로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가 100년 장수 기업의 반열에 올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걸 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에 현실은 그리 녹록지 못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수명은 27.3년이고, 중소 제조업체의 평균 수명은 12.3년이다. 신용평가 전문기업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자료에도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평균 수명이 13년으로 나와 있으니 갈수록 치열해지고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생존’이라는 두 글자가 기업에 얼마나 힘겨운 것인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100년 기업의 장수 비결은 뭘까. 이들에겐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첫째, 장인정신이다. 세계 최고(最古)의 기업으로 꼽히는 일본의 사찰전문 건축기업 곤고구미(剛組)는 백제의 건축 장인인 금강중광이 578년에 신텐노지라는 사찰을 건립하면서 출발했다. 이 회사는 2006년 중견 건설회사에 편입되기까지 무려 14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속해 왔는데, 직원 대부분이 평균 20년 이상의 숙련공으로 구성돼 있다. 곤고구미를 인수한 회사는 전통과 노하우를 인정하고 업무 방식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어려움을 겪던 회사는 2007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둘째, 혁신을 모토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한때 카메라 필름 시장을 호령했던 코닥. 이 회사는 디지털 카메라 시대의 거센 흐름을 읽지 못해 현재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한 회사는 코닥이었다. 그럼에도 경쟁사들이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과 기능 향상에 앞다퉈 투자할 때 코닥은 ‘필름 1위 업체’란 자만에 빠져 시장 변화를 무시하고 노력을 게을리해 존립 위기를 자초했다. 반대로 요즘 대표적 혁신기업으로 칭송받는 애플을 보자. 과거 애플이 PC시장에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팩커드(HP) 등에 의해 뒤처져 고전을 면치 못하던 때가 있었다. 얼마 전 타계한 스티브 잡스를 다시 영입한 애플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선도적이고 창조적인 상품을 연이어 내놓았고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와 스마트기기 문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장인정신과 혁신정신. 얼핏 모순돼 보이는 이 두 가지는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다. 여느 장수 기업들처럼 우리 기업들이 이 두 가지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필자는 그 해답을 사람, 즉 인재라고 말하고 싶다.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장인정신과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미래를 예측하는 혁신정신을 갖춘 인재야말로 장수 기업을 만드는 초석이자 근간이다. 경영자의 일은 이러한 인재가 능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끌어 주는 것이다. 필자 역시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교육 전담팀에서는 신입사원 해외현장 OJT(On the Job Training), 핵심직무교육, 건설경영특강 등 다양하고 심층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주 창립 38주년을 맞았다. 100년 기업이 되기까지는 이제 겨우 4부 능선에 와 있는 청년 기업인 셈이다. 최근 불안한 중동 정세와 금융시장, 열악한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시장 등으로 인해 건설회사의 경영자로서 예측불가한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해결책은 오직 인재’라는 믿음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100년, 아니 그 이상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기업들에 사람만이 희망이고, 동력이고, 길이다.
  • 삼성·애플 특허전쟁 3라운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EU가 애플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이 이동통신 특허권을 남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이 애플에 대해 특허권을 남용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삼성과 애플 양측에 이동통신 부문 필수 특허 강요와 관련한 정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하루 전날인 3일 특허 전문 블로거인 플로리언 뮬러가 자신의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에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는 기술은 ‘프랜드’(FRAND) 기술로, 유럽위원회가 이에 대해 삼성전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하게 된 경위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애플이 미 법원에 이 사실을 증거로 제출한 정황으로 볼 때 애플의 제소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특허 침해 소송에 맞서 자사의 3세대(3G) 이동통신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맞제소해 왔다. 이에 대해 애플은 우리나라 법정을 포함해 “(애플의 삼성 특허 사용은) 프랜드 조건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만일 EU 집행위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인 기술이 프랜드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면 9개국 이상에서 애플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제소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당장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원이 EU 조사결과 이후로 삼성의 가처분 신청 판결을 연기할 수 있다. 가처분 결정이 늦어지면 애플은 연말 성수기에 제한 없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팔 수 있어 삼성전자가 노렸던 소기의 목적을 얻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유럽에 한해 이뤄지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일본과 호주에 신청한 판매금지 가처분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본안소송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 애플이 EU의 반독점 조사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특허를 사용했다.”고 밝힐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자연스레 특허 침해를 인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법원이 모토로라가 삼성과 마찬가지로 통신 표준특허를 근거로 애플에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만큼 삼성 또한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이동통신 표준 및 필수 특허 관련된 프랜드 조건을 항상 준수해왔다.”면서 “EU의 정보 요구를 받았고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프랜드(FRAND)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가 제정한 특허기술 사용에 관한 조건으로 특허권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특허를 특정 경쟁업체가 사용하지 못하게 강제할 수 없고, 공정 경쟁과 시장 발전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차별 없이’(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적정 비용을 받고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특허권자가 무리한 요구로 경쟁사의 제품 생산을 방해해 산업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일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다.
  • “아이폰4S iOS5 배터리 조기 방전은 비밀주의 탓”

    “아이폰4S iOS5 배터리 조기 방전은 비밀주의 탓”

    애플의 비밀주의가 아이폰을 망친다? 새 운영체제(OS)인 iOS5를 채택한 아이폰4S 등의 기기에서 배터리 고갈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애플의 고질적인 비밀주의 탓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4일자 기사에서 “애플이 iOS5의 버그로 인해 아이폰의 배터리가 고갈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수주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측은 배터리가 일찍 닳아버리는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위치 서비스 가운데 새로운 시간대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시간을 조정해주는 ‘시간대 설정중’을 켜 놓으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더 타임스는 “애플은 기기와 관련한 주요 문제를 인정한 적이 매우 드물다”면서 생산 과정에서 철저한 비밀주의가 유지되면서 문제들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4S의 경우 출시 이전에 극소수의 애플 직원만 사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백만명의 소비자들에게 팔려 나간 뒤에야 테스트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더 타임스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설정-위치서비스-시스템서비스-시간대 설정중에서 시간대 설정중을 꺼 놓고 △위치서비스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것을 꺼 놓고 △설정-알림-캘린더에서 캘린더를 알림 센터에서 제외하도록 권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폰4S 마진율 75% 폭리… 한국 소비자는 ‘봉’

    아이폰4S 마진율 75% 폭리… 한국 소비자는 ‘봉’

    한국 소비자가 봉인가. 아이폰4S의 국내 출고가가 해외 다른 출시국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나면서 애플이 한국에서 고가 정책을 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조사한 주요 국가의 아이폰4S 출고가 분석 결과를 보면 아이폰4S의 경우 국내 공급가에서 추정 제조원가를 뺀 마진율은 75%에 달해 폭리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이날 아이폰4S의 예약 판매에 돌입한 KT와 SK텔레콤의 무약정 출고가는 똑같이 16기가바이트(GB) 81만 4000원, 32GB 94만 6000원, 64GB 107만 8000원이다. 32GB 기준으로 주요 출시국의 무약정 단말기 가격(세금 포함)과 비교하면 미국보다 11만원, 일본보다는 13만원이 더 비싸다. 미 반도체 부문 조사기관인 IHS서플라이가 최근 발표한 아이폰4S의 제조원가는 16GB 188달러, 32GB 207달러, 64GB 245달러이다. 제조원가로 추산한 아이폰4S 32GB의 국내 판매 마진율은 75.7%에 이른다. 올 3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 총 이익은 40.3%였다. 출고가가 높아지면 통신사가 적용하는 약정 조건 및 요금제를 적용해도 국내 소비자 판매가 자체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 예약 판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이폰4S 32GB 모델은 4만 4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KT 39만 6000원, SKT 39만 6400원이며, 무제한데이터 요금제(5만 4000원)에서는 각각 34만 4000원, 36만 2800원이다. 미국 AT&T의 2년 약정 시 16GB는 199달러, 32GB는 299달러, 64GB는 399달러로 국내보다 저렴하다. 물론 국가별 소비자 판매가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는 건 무리다. 출시국 통신사마다 요금제와 약정조건, 판매 보조금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똑같은 아이폰4S인데도 나라마다 출고가가 비싸고 싼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이는 애플이 국내 통신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고가 정책을 취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애플에 대해 ‘고압적인 협상 파트너’라고 지적한다. 미국, 일본의 통신사업자와 달리 국내 통신사에 대해서는 애플이 스스로 결정한 공급가를 밀어붙이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해 국내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아 개런티 물량과 공급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4의 경우에도 국내와 해외 출고가 차이는 14만원에 달했다. 제조사 장려금 등 불투명한 유통 과정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왜곡’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도 해외보다 국내 출고가가 더 비싸다. 스마트폰은 이통사가 제조사로부터 구매해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인데, 출고가를 높게 책정한 후 보조금 및 약정할인을 통해 실제 판매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출고가 자체가 거품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편 이날 0시부터 시작된 예약 판매에는 신청자가 폭증하면서 이통사 예약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거나 접속이 지연됐다. SKT와 KT는 각각 파격적인 보상 조건을 제시하며 아이폰4S 판매 전쟁을 시작했다. SKT는 아이폰3GS를 반납하고 아이폰4S를 구매하는 가입자에게 상태에 따라 최소 4만원에서 최대 23만원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아이폰4 32GB 모델의 보상가는 25만~34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3GS 32GB 모델을 반납하는 가입자는 아이폰4S 16GB를 800원에 살 수 있다. KT도 기존 보상조건을 강화했다. 당초 최대 10만원이었던 아이폰3GS 보상가를 8GB 10만원, 16GB 13만원, 32GB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아이폰4 최대 보상가도 8GB 16만원, 16GB 19만원, 32GB 21만원으로 대체했다. 예약 가입은 SKT와 KT에 동시 신청할 수 있으며 보상 조건을 비교한 후 취소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i 비싸’ 아이폰4S 출고가 최대 15.5% 비싸… 세계 최고수준

    ‘i 비싸’ 아이폰4S 출고가 최대 15.5% 비싸… 세계 최고수준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일컫는 애플 ‘아이폰4S’의 국내 ‘무약정 단말기 출고가’가 전 세계 주요 출시국 중 가장 비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통신사 KT와 SK텔레콤의 출고가는 아이폰4S 16기가바이트(GB) 81만 4000원, 32GB 94만 6000원, 64GB 107만 8000원이다. 무약정 출고가는 통신사 약정 조건이 없는 제조사의 공급 가격이다. 서울신문이 4일 주요 출시국의 무약정 아이폰4S 출고가(세금 포함)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32GB 모델 기준으로 미국 이동통신사 AT&T의 출고가는 749달러(약 83만 2900원)로 국내 출고가보다 13.5% 더 저렴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출고가는 5만 7600엔(약 81만 9400원)으로 15.5% 싼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출고가는 84만 2200원, 캐나다는 83만 9300원이었다. 애플코리아 측은 “국내 출고가는 통신사와 가격협상을 통해 결정되며 한국 출고가가 지나치게 비싼 건 아니다.”라며 “외부 업체가 추산한 제조원가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팀쿡의 첫 작품 iOS5 ‘버그’ 망신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로 구동되는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가 조기 방전되는 원인이 ‘버그’(소프트웨어 결함)로 드러났다. iOS5가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팀 쿡 체제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iOS5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아지는 오류를 공식 인정하고 수주 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패치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배터리 방전 문제를 개선한 iOS5.0.1 베타 버전을 개발자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업그레이드 버전은 몇 주 내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로서는 아이폰4의 안테나 설계 오류로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데스그립’ 현상에 이어 배터리 방전 문제가 불거지자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해 왔다. 지난달 12일 iOS5 출시 후 아이폰 3GS, 아이폰4와 4S 사용자들은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만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왔다. 듀얼코어를 탑재한 아이폰4S의 대기시간 자체도 200시간으로 짧지만 완전 충전 시에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10시간이 채 되지 않는 현상이 이어졌다. 정보기술(IT) 블로거들은 ‘24시간 자동시간 설정’ 기능 및 위치정보를 해제하는 임시 처방을 제시했지만 큰 효과는 없다는 게 일반 사용자들의 목소리였다.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애플이 조사에 착수했고 iOS5의 버그에 따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OS 자체의 오류로 인해 단말기 서버와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배터리를 과다 소비하게 되는 게 원인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4S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삼성SDI와 LG화학, 일본 소니·산요 등 부품 공급사는 배터리 불량이라는 오해를 벗게 됐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쿡 CEO가 독선적이고 비밀주의를 선호했던 스티브 잡스와 달리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내 자선 기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애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잡스가 인수·합병(M&A)에 대비해 남겨둔 816억 달러 규모의 사내 유보금도 쿡 CEO가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4년 적자’ 소니 TV 전원 끄나

    한때 세계를 석권했던 일본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연이어 추락하고 있다. 소니는 4년째 적자를 기록해 TV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에 몰렸고, 게임기의 대명사인 닌텐도도 11년 만에 처음으로 반기 적자를 냈다. 소니는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의 순손익 예상을 900억엔(약 1조 2000억원) 적자로 바꿨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엔고가 이어진 데다 액정TV 가격이 내린 탓에 4년 연속 적자를 낼 전망이다. 특히 태국 홍수로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판매를 미루는 등 약 250억엔의 피해를 봤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TV 사업은 2011년도에 1750억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8년 연속 적자이고, 적자폭도 2010년도 750억엔에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도의 세계 TV 판매 계획 대수도 2200만대에서 2000만대로 끌어내렸다. 소니는 삼성전자와의 합작 공장에서 만든 액정표시장치(LCD)를 조달하던 것을 중단하고 더 많은 기업에서 싼 LCD를 가져다 쓰는 등 비용 삭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적자 행진이 멈출지는 미지수다. 휴대형 게임기 선풍을 일으킨 닌텐도의 몰락도 충격적이다. 스마트폰 열풍에 밀려 올해 4∼9월 6개월간 573억엔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환차손까지 고려하면 순손실이 무려 702억엔에 이른다. 반기 결산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영업적자를 내기는 처음이다. 닌텐도는 지난 2월에 내놓은 게임기 ‘닌텐도 3DS’의 판매가 애플사의 아이폰 등에 밀려 부진하자 8월에 가격을 40% 정도 내리는 수모를 겪었다. 닌텐도 3DS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세계적으로 16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3∼9월 6개월간 307만대만 팔렸을 뿐이다. 또 다른 IT업체인 산요는 최근 중국 하이얼그룹으로 넘어갔다. 2009년 파나소닉에 인수된 뒤 냉장고 등 백색가전에서만 명맥을 유지해 오다 아예 중국으로 팔리는 수모를 겪었다. 부품업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지난 5월 “7월부터 25나노미터(1㎚=10억분의1m)의 D램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고객사에 샘플조차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3일 일본 IT업체들의 추락은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된 1990년 무렵 반도체나 LCD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부족했고, 전통적인 사업모델만을 고수하면서 급변한 산업환경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KT·SKT “98만명 ‘애플빠’ 잡아라”

    KT·SKT “98만명 ‘애플빠’ 잡아라”

    ‘KT의 수성이냐, SK텔레콤의 탈환이냐.’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일컫는 ‘애플 아이폰4S’의 국내 출시가 11일로 확정되면서 KT와 SKT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이폰4S 출시 시기는 ‘애플빠’(애플 핵심 지지고객층)로 98만명에 달하는 아이폰3GS 가입자의 2년 약정 기간이 만료되는 시기와 겹친다. 당장 올 연말까지 약정이 만료되는 가입자는 20만명. KT와 SKT는 애플빠를 붙잡기 위한 마케팅 대전에 돌입했다. KT와 SKT는 4일부터 아이폰4S 2종(블랙·화이트)의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KT의 전체 아이폰 가입자는 300만명, SKT는 67만명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애플빠 성향을 보이는 고객들의 경우 아이폰만의 ‘사용자 환경’(UI)에 익숙하고 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안드로이드 기반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로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KT는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아이폰4S 기기변경 할인’ 혜택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KT는 올해 말까지 기존에 쓰던 3GS와 아이폰4를 반납하고 4S를 구입할 경우 기기 상태에 따라 3GS는 4만~10만원, 아이폰4는 4만~16만원의 보상 할인을 제공한다. 또 최근 6개월 동안 평균 통화료가 3만원 이상인 우수 고객에게는 2만~6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아이폰4S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달러, 32GB 모델은 299달러, 64GB 모델은 399달러이다. 3GS 가입자가 기변 보상 할인 최대폭인 16만원을 적용받고 무제한 요금제인 5만 4000원에 가입하면 아이폰4S 16GB 모델을 5만원 안팎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최대 22만원 할인을 적용받는 아이폰4 사용자는 무료로 4S를 손에 쥘 수 있다. 또 아이폰4S로 월 5000원이면 4G 와이브로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KT는 2년 전인 2009년 11월 아이폰3GS 출시로 KT로 이동한 가입자를 아이폰4S로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아이폰4S가 저물어가는 3G와 뜨는 4G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과거와 다를 것이라는 견해도 팽배하다. 이 때문에 LTE에 ‘올인’하는 SKT가 아이폰4S 마케팅에 소극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LTE는 LTE이고 아이폰은 아이폰인 만큼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SKT는 11월 중 구축이 완료되는 데이터 고속화 기술인 ‘W-SCAN’ 기술과 음성통화 품질을 내세우고 KT와 맞대응할 할인 정책을 고심하고 있다. 아이폰4S는 새 운영체제인 iOS5를 탑재하고 듀얼코어 A5 칩 및 800만 화소 광학카메라, 풀HD급 화질을 갖추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법원에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지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광고 보면 서비스 무료”… 모바일 시장의 ‘공짜 경제학’

    “광고 보면 서비스 무료”… 모바일 시장의 ‘공짜 경제학’

    ‘불황 시대, 공짜는 소비자 마음을 훔치는 마술을 부린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 모바일 광고와 연동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짜 경제학’ 바람이 거세다. 국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업계에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앱에 광고를 넣는 대신 무료화하는 ‘인앱(In App)마케팅’뿐 아니라 통신업계의 공룡 기업들인 이동통신사마저 모바일 광고 수익을 노리며 통신 인프라 빗장을 푸는 ‘공짜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와이파이·문자’ 유료 빗장 오픈 LG유플러스는 이달 안에 SK텔레콤과 KT 고객에게도 전국 6만여개의 와이파이(Wi-Fi)망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정확히 말하면 공짜는 아니다. 타사 가입자가 스폰서 기업의 모바일 광고를 볼 경우 Wi-Fi 접속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Wi-Fi 접속 반경에 있는 고객의 위치에 따라 주변 업체나 맞춤형 광고를 노출한다는 전략이다. 와이파이 접속 비용은 기업이 광고료로 대신 지불한다. KT는 광고를 보면 최대 300건의 문자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앱인 ‘프리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은 위치기반서비스와 결합해 제휴사 광고나 할인쿠폰 정보를 보면 휴대전화의 문자 시스템으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전용인데도 출시 3개월 만에 30만명이 내려받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온세텔레콤도 광고를 보면 해외에서도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아이폰 앱인 ‘문자아띠2’를 선보였다. 광고를 확인할 때마다 건당 3~7개의 무료 문자가 충전된다. 모바일 광고와 공짜 상품을 결합한 앱 비즈니스도 성행이다. 모바일 광고업체인 랙션은 매주 세 차례 모바일 광고를 보면 선착순으로 100등까지 상품을 준다. ●모바일 광고 주도권 노린 포석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명 돌파로 대중화 시대를 연 스마트폰 앱 시장은 공짜 경제학이 활개를 치고 있다. 지난달 SK플래닛의 T스토어에 신규 등록된 무료 앱 2400건 중 260건이 인앱 광고를 활용하는 등 매달 늘어나는 추세이다. 스마트폰 게임의 경우 상당수가 인앱 방식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국내 인기가 높은 야구 게임인 CJ E&M의 ´마구마구´는 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을 모두 출시해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짜이지만 게임 속 야구경기장의 광고판을 통해 기업 광고를 노출하고 매출을 얻는 구조이다. 무료 스마트폰 메신저로 국내외 2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독주하는 카카오톡도 수익 창출을 위해 광고 플랫폼을 결합한 ‘플러스 친구’ 모델을 선보였다. 제휴사의 광고성 정보 메시지를 전송하는 수익 구조이지만 수집한 회원 정보를 광고 마케팅에 사용해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 침해’ 판정을 받았다. IT 기업들이 공짜 서비스에 몰입하는 것은 모바일 광고 시장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3360억원에서 올해 4350억원, 내년에는 5600억원, 2015년에는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종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카울리’의 일일 앱 광고 노출수(APV)는 지난 9월 1억건을 돌파했고 월 30억건 이상의 APV를 기록하고 있다. APV는 스마트폰 앱에 탑재된 광고 노출수를 의미한다. 내년에는 하루 3억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은 디지털 기술의 공짜 경제학에 대해 정보처리 기술 등의 발달로 무제한 자기복제가 이루어지고 한계 생산 비용이 제로(0)에 도달하면서 가능해졌다고 분석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룡 뼈로 만든’ 90억원’짜리 아이패드2 보니…

    값이 무려 90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의 아이패드2가 등장해 소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2 골드 히스토리’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온갖 고가의 보석과 희귀 자재들을 이용해 제작됐다. 외관 커버는 순금 2㎏, 12.5캐럿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는데, 가장 놀라운 것은 공룡(티라노사우르스)의 화석을 커버 장식에 썼다는 점이다. 또 애플의 트레이드마크인 사과 로고는 다이아몬드 52개로 제작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오직 2대만 제작된 이 아이패드의 가격은 무려 5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90억 원에 달하지만 이미 익명의 소비자가 한 대를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2 골드 히스토리’를 제작한 사람은 영국의 디자이너 스튜어트 휴스(40)다. 그는 12년 전부터 ‘울트라 럭셔리 시리즈’라 불리는 고가의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황금으로 제작한 2억원 상당의 아이팟과 89억원에 달하는 아이폰4를 공개했으며, 금 100t을 들여 만든 5조 1000억 원짜리 초호화 요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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