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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12 결산] 삼성·LG ‘TV혁명’ 주도… 중화권 맹추격

    [CES 2012 결산] 삼성·LG ‘TV혁명’ 주도… 중화권 맹추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가 13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올해 CES에는 지구촌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전 세계 15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흔들렸던 CES의 위상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TV’의 서막을 알렸고, 울트라북(초박형 노트북)과 태블릿PC의 대중화가 정보기술(IT) 업계의 최고 이슈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화권 업체들의 추격도 눈여겨볼 만했다. ●차세대 TV 시대 원년 개막 올해 CES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혁신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TV 제품들이 최고의 관심을 끌었다. LG전자의 55인치 3차원(3D) 입체영상 OLED TV(모델명 55EM9600)는 ‘CES 어워즈 2012’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CES 어워즈는 미국의 유력 IT 전문지 ‘시넷’이 해마다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최고 제품에 주는 CES의 공식적인 상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55인치 ‘슈퍼 올레드 TV’ 역시 지난해 11월 미국 가전제품제조자협회(CEA)가 주는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도 포퓰러사이언스(CES 2012 최고제품상), 스터프매거진(CES 핫 스터프 어워드), G4 TV(베스트 오브 베스트 프러덕츠) 등 주요 매체들이 주는 권위 있는 상들을 대거 수상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회사는 이 밖에도 기존 풀고화질(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UD) TV 제품도 동시에 선보이는 등 ‘준비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리더’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CES 주도권 한국 업체들이 장악 특히 한국 업체들은 애플의 ‘아이폰 쇼크’를 계기로 약점으로 지적되던 콘텐츠 부재를 메우기 위해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 스마트 시대에도 선두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과거 CES를 주도했던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 대부분 이전 전시회에 갖고 나왔던 제품을 다시 들고 나오는 수준의 제품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한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전자왕국’ 침몰을 여실히 보여줬다. OLED TV 판매가 본격화될 2015년 안팎까지 삼성과 LG를 위협할 ‘킬러 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면 일본 업체들의 ‘한국 타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CES의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업체들은 하나둘 CES를 떠나는 추세다. 안방이라 할 수 있는 자신들의 가전쇼에서 한국 업체들의 독주가 이어지자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서다. 과거 CES의 상징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급기야 내년부터는 CES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미디어 행사를 갖겠다는 판단이다. ●중국업체, 내수 발판 글로벌 가전 시장 위협 하이얼, TCL, 창훙 등 중화권(타이완·홍콩 포함) 업체들의 부상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업체들은 전체 참가업체(2700여개)의 10%가 넘는 300여개를 차지했다. 중화권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폭주하자 아예 이들만을 위한 별도의 전시 장소가 생겨날 정도였다. 아직 이들이 삼성·LG 등 톱티어(정상)만큼 관심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일부 스마트 TV와 3D TV, 스마트 가전기기 등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은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 냉장고나 드럼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은 브랜드를 떼고 본다면 국내 제품들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기도 했다. 과거 한국 업체들이 그랬듯 혁신적 디자인과 디테일(마감 처리) 등이 보완되면 중국이라는 거대 내수 시장을 무기 삼아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울트라북·태블릿PC 전성시대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두께 20㎜, 무게 1.4㎏ 이하, 저렴한 가격(699~1000달러)의 울트라북 신제품 30여종을 내놓으며 PC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 MS의 윈도8 운영체제(OS)와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가 나오면 태블릿PC와 경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도 공개돼 모바일 분야에서 한 차원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쿼드코어는 중앙처리장치(CPU) 두뇌가 네 개 달린 것으로, 현재 시장의 주류인 듀얼코어보다 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져 사실상 PC 수준의 속도와 데이터 처리 수준을 갖추게 된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패드3 최초 리뷰 “차라리 iPad 2S라 불러라”

    아이패드3 최초 리뷰 “차라리 iPad 2S라 불러라”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3의 최초 리뷰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애플전문사이트 아이라운지(iLounge)는 “아이패드3의 마지막 공정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이패드3 생산공정에서 이를 확보해 리뷰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이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올 행사에서도 아이패드3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패드3의 생산라인이 풀가동 되고 케이스 등 최종 부속품 공정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아이패드3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라운지의 수석에디터인 제레미 호위츠는 “아이패드3는 그다지 ‘특별한’ 형태가 아니다. 아이패드2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다만 스크린 두께는 아이폰4S만큼 얇고 크기는 조금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아이패드를 기대한 소비자에게는 다소 실망일 것”이라며 “아이폰4와 아이폰4S 관계와 매우 유사하다. 아이패드3는 아이패드2에서 또 다른 아이패드를 위한 단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애플은 아이패드3를 공개하면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겠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차라리 이 제품은 아이패드3가 아니라 ‘아이패드 2S’라 불러야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패드3는 이르면 2월 말 또는 상반기 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꿈의 기계’에 상금 1000만 달러

    ‘꿈의 기계’에 상금 1000만 달러

     TV시리즈와 영화로 제작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공상과학(SF)물 ‘스타트렉’에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미래 기기들이 등장한다. 거대한 우주선 ‘엔터프라이즈’나 인간을 닮은 사이보그 로봇 ‘데이터’, 한 순간에 원거리를 이동하는 ‘텔레포트’ 등이 그것이다. 그 가운데 현실에 가장 가까운 기술을 꼽는다면 우주선의 의사 닥터 멕코이가 사용하는 ‘트라이코더’다. 멕코이는 휴대전화 크기의 트라이포더를 사람의 몸에 가까이 대고 ‘슥’ 훑는 것만으로 병명과 치료법을 알아낸다. 트라이코더는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원들이 ‘가장 갖고 싶은 SF속 기술’로 꼽기도 했다.  반도체 전문기업 퀄컴이 실제로 트라이코더 개발에 나섰다. 폴 제이콥스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쇼 ‘CES 2012’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비영리재단인 엑스 프라이즈 재단과 함께 ‘퀄컴 트라이코더 엑스 프라이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엑스 프라이즈 재단은 민간 우주선 개발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해 현상금을 걸어 경쟁을 촉진하는 행사를 주도해왔다. 실제 영화 속 ‘트라이코더’에서 이름을 따온 공모전에 퀄컴과 엑스 프라이즈 재단은 무려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전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이콥스 CEO는 “15가지의 다른 질병을 가진 30명의 사람들을 3일 내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를 개발하는 것이 조건”이라며 “혈압과 맥박, 체온 등 기본적인 건강체크 기능도 갖춰야 한다.”고 소개했다. 기계는 5파운드(약 2.26㎏)을 넘지 않아야 하며, 화면이나 음성 등 어떤 형태로든 검진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제이콥스 CEO는 “오늘날의 헬스케어 시스템은 이미 스타트렉이 제시한 비전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전이 미래의 기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당초 과학자들은 23세기나 돼야 스타트렉 속 기술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발전 속도는 그보다 훨씬 빠르다.”면서 “애플의 아이폰이 이미 기본적인 헬스케어 기술을 구현하고 있고, 현재의 의학진단 방식은 21세기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앞선 것을 뒤따르며 극복하는 지혜/김경운 산업부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앞선 것을 뒤따르며 극복하는 지혜/김경운 산업부 전문기자

    기원전 3세기 신흥국 로마는 북아프리카의 해상강국 카르타고와 기어코 맞붙고 만다. 지중해 무역로의 패권을 둘러싼 포에니 전쟁의 서막이다. 로마군은 막강한 함대를 지닌 카르타고군의 최신형 5단 갤리선을 본떠 ‘짝퉁’ 갤리선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카르타고군처럼 빠르게 돌진해 뱃머리 하단의 쇠뭉치로 적함의 옆구리를 들이박는 전법을 구사하려면 함선뿐만 아니라 잘 훈련된 수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로마군은 까마귀 부리처럼 생긴 쇠갈고리가 달린 길이 12m의 나무다리를 만들어 짝퉁 갤리선에 탑재했다. 적함에 다가서면 재빨리 다리를 내려 쇠갈고리를 박은 뒤 병사들이 상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상전에서는 맥을 못 추지만, 육상 근접전에선 강한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새 전법이었다. 16세기 후반 임진왜란을 맞은 이순신 장군도 승산 없는 해상전에 나섰다. 일본군은 배 밑바닥이 ‘V자형’인 신형 함선으로 빠르게 접근, 조선군의 느린 ‘U자형’ 판옥선 갑판에 뛰어들어 능숙하게 칼을 휘두르는 버거운 상대였다. 이순신 장군은 고민 끝에 구형 판옥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전략을 짜냈다. 둔하지만 튼튼한 판옥선에 대포를 탑재하고, 물 위의 판옥선이 거의 제자리에서 90도 회전할 수 있도록 노잡이 수병들을 훈련시켰다. 이는 일본군이 낡은 배라고 비웃던 평저선이었기에 도리어 가능했다. 판옥선은 적함을 유인해 ‘ㅡ형’으로 꽁무니를 빼다가 일제히 ‘∩형’으로 뱃머리를 돌린 뒤 적함을 향해 함포를 퍼부었다. 해상 함포전이라는 새 역사가 등장하는 순간이다.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영업 실적을 거두었다. 두 해 전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진짜 위기론’을 거론했을 때 일부 언론 등에서는 괜한 ‘꿍꿍이셈’이라며 꼬집었던 기억이 난다. 이에 대해 당시 본 칼럼에서는 ‘엉뚱한 의심 말고 현실을 똑바로 보라.’고 지적했으며, 삼성에는 ‘뼈를 깎는 노력’을 주문했다.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이 엄청난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찬사를 한몸에 받을 때, 짝퉁이나 만든다는 손가락질을 감수해야 했다. 물론 그때 국내 기업들의 수준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삼성은 스스로 소프트웨어 시대를 열지 못하자, 장점인 하드웨어에 더욱 매진했기에 오늘의 성과를 냈다. 선두를 바싹 뒤따르는 ‘패스트팔로어’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이 요즘 경영인들이 좋아하는 성장 DNA, 즉 ‘삼성의 DNA’ 중 하나일 수 있다. 그렇게 따라가며 틈틈이 여력을 모아 새 디지털 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믿는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려면 앞선 남의 것에다 나만의 것을 하나 보태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 볼품 없는 내 것에서 결국 남의 것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탄생하지 않을까.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9일 70세 생일 때 “앞선 회사도 퇴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이 정신 안 차리면 또 한 걸음 뒤처질 수 있다.”고 특유의 위기론을 거듭 언급했었다. 애플의 독주를 일단 꺾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동점골로 간신히 연장전에 들어갔고, 이제 골든골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말이다. 어릴 적 농촌에서 ‘올게쌀’을 먹어본 사람들은 커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곤 한다. ‘가을 들녘의 싱그러운 향기가 입안 가득히 구수하게 감도는’ 맛이다. 올게쌀은 볕이 덜 드는 땅에서 자란 설익은 벼를 찧은 뒤 쪄서 정성스럽게 말린 ‘찐쌀’의 남도 사투리이다. 어느 해 추석이 빨리 와 조상의 차례 상에 햇밥이 오르지 못할 처지가 되자, 위기에서 탄생한 지혜의 쌀이다. 햅쌀이 없으면 묵은 쌀을 올리거나 더 훌륭한 것으로 대체하면 될 테지만, 우리 조상들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더 나은 명품을 낳은 것이다. kkwoon@seoul.co.kr
  •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을 매각한 차익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선전)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10년 처음으로 거둔 ‘연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의 대기록을 2011년에는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해 거의 모든 제품들이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15조원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4조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자업계의 경우 통상 4분기에는 연말 시즌 마케팅 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3분기에 4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로서는 15조원 달성이 녹록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2010년대 새로운 효자 스마트폰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5조원을 훌쩍 넘기며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400만 대 수준으로 전 분기(2700만대)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연간 1억대 판매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1~2년 전만 해도 ‘아이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덕분에 4분기 휴대전화 영업이익만 2조 6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휴대전화가 번 것이다. 1990년대에 반도체가, 2000년대에는 디스플레이가 분기별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였다면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효자’가 됐다. ●경기 어려울수록 투자 늘려 덕분에 반도체와 LCD 시장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과의 소송 역시 두 회사가 타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목표 달성의 큰 변수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영업이익 20조원’은 제조업체로서는 일본의 자동차업체 도요타 정도만 전성기 시절 기록했던 난공불락의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투자를 늘리고 시장을 넓혀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왔다. 스마트폰 판매량에 있어서 이미 애플을 제쳤을 뿐 아니라 노키아(휴대전화)와 인텔(반도체)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다. 삼성의 파죽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4분기 실적에는 HDD 사업 부문 매각 대금이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지나친 장밋빛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건희 경영능력 재평가 계기 다시 한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귀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회장은 2010년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 사업을 직접 챙겼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으로 금세 ‘스마트폰 쇼크’를 털어내고 오히려 애플을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이 회장의 ‘속도전’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는 거의 대부분의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는 역량을 키워 전성기 시절 GE(미국)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도전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가 성장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아이폰4S’ 추가 제소 않기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진행되는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아이폰4S’를 추가로 제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허 침해 관련 소송 심리에서 아이폰4S를 추가로 제소할 뜻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이번 소송에서) 아이폰4S를 추가로 제소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추가 제소 여부에 대한 향후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소송 대상 제품에서 아이폰4S가 빠지게 되면 삼성전자가 이번 재판에서 최종 승소하더라도 애플은 앞으로 별다른 무리 없이 아이폰4S를 판매할 수 있다. 이번 소송은 아이폰4S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 4월에 애플 제품들이 자사의 통신 관련 특허를 침해한다며 삼성이 제기한 것이다. 현재 소장에는 아이폰4S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다만 삼성의 이번 답변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만 국한된 것이어서 앞으로 별도의 특허 소송이 진행된다면 아이폰4S가 포함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지나치게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폰4S를 소송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앞으로 아이폰4S에 대한 소송이 국내에서 전혀 없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초 애플이 아이폰4S를 발표한 직후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세대(3G) 통신 특허 침해를 이유로 이 제품의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글 태블릿PC, 아이패드·킨들과 비교해보니

    구글 태블릿PC, 아이패드·킨들과 비교해보니

    전 세계 IT시장에서 첨예하게 대립중인 태블릿PC 경쟁에 구글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완 반도체 업체 동향을 다루는 디지타임즈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자체 태블릿PC를 오는 3~4월 쯤에 정식 런칭한다. 디지타임즈는 “구글의 태블릿PC는 아이패드보다 작은 7인치 가량이며, 가격은 20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나 삼성의 제품보다 작고 가벼우면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비슷한 저가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것. 이어 구글에서 생산·마케팅을 담당하는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구글의 새 태블릿PC는 아이패드가 아닌 비슷한 크기의 아마존 킨들을 주 경쟁상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태블릿PC 출시 소식에 업계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이미 출시된 아이패드2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다, 곧 출시될 아이패드3가 이전 버전보다 월등히 높은 스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 게다가 출시 시기가 아이폰5와 맞물리는 것도 구글의 새 태블릿PC가 넘어야 할 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이 같은 보도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탈리아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은 6개월 내에 최고 퀄리티의 태블릿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업계의 거대 공룡인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시장을 넘어 넥서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하드웨어 시장까지 넘보며서 애플과 삼성, 아마존 등 기존 IT업체 경쟁 구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아마존 킨들파이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체수요 300만… LTE폰 시장 재편?

    교체수요 300만… LTE폰 시장 재편?

    ‘갤럭시S·아이폰3GS를 쓰는 300만 교체 수요를 잡아라.’ 국내에서 각각 애플 운영체제인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대표하는 두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기기변경 시장이 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제품을 시작으로 다른 제품들도 본격적인 교체 주기에 돌입,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2010년 7월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총 가입자는 520여만명으로, 이 가운데 올해로 이통사와의 의무약정 기간(2년)이 끝나는 이들은 210만명 정도다. 앞서 2009년 11월 첫선을 보인 애플의 ‘아이폰3GS’ 역시 총 가입자 수가 110만명으로, 이 중 80만명가량이 연내 약정기간이 끝난다. 교체 수요만 따져도 어림잡아 300만명에 육박한다. 제조사들은 이들에 대해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이미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교체 수요를 흡수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려가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출시될 제품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5’이다. 지난해 10월 아이폰5 대신 ‘아이폰4S’가 출시되면서 이슈가 사라지는 듯했지만, 새해가 시작되면서 또다시 제품의 사양과 관련한 루머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4S가 전작(아이폰4)과 디자인이 똑같고 하드웨어 사양이 기대치를 밑돌아 국내 소비자들에게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이폰5에 대한 대기수요 또한 더욱 커진 상황이다. 새 아이폰은 고무 또는 플라스틱 테두리로 처리된 새로운 전면 디자인과 알루미늄 뒤판, 새로운 안테나 시스템 등을 선보일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특히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고, 전작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도 올해 교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칩에 4개의 프로세서를 단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PC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탑재된다. LG전자와 팬택도 LTE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옵티머스 LTE’와 ‘베가 LTE’의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3세대(3G) 제품인 ‘프라다폰 3.0’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원하는 수요를 이끌어 내겠다는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LTE 전국망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갖춰지는 2분기부터 제조사들이 대대적인 LTE 스마트폰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애플의 아이폰 신작 역시 LTE폰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부분 LTE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람과 대화하는 TV 나온다

    사람과 대화하는 TV 나온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리모컨 없이 사람이 직접 말을 하거나 손짓을 하는 대로 거의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신개념 TV를 곧 내놓는다. 이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운을 뗀 제품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TV에도 적용한 것으로, 출시되면 올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2012’에서 공개되는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처음으로 음성 및 동작 인식 시스템이 탑재돼 음성과 영상, 문자 등을 통해 사용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설계됐다. 가령 사용자가 소파에 앉아 TV 채널을 바꾸고 싶다면 TV를 향해 채널 번호 또는 방송국 이름을 말하거나 허공에 손가락으로 TV 화면을 넘기는 제스처를 하면 된다. 화면 일부분을 확대하려면 “화면을 크게 보여 달라.”고 말하거나 TV 쪽을 향해 양손을 벌리는 동작을 하면 된다. “오늘은 왠지 우울하다.”고 말하면,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는 TV가 기분을 달랠 수 있는 영화나 음악 등을 직접 찾아 제안한다.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인터넷을 검색해 화면에 ‘SEOUL’(서울)이라고 보여 준다. 청소년 자녀가 심야에 TV 앞에 앉으면 자동으로 성인물을 차단하고 EBS 등 평소 그 시간에 자주 보던 채널로 전환해 준다. 다만 이런 기능을 원치 않으면 기존처럼 리모컨으로만 작동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가 TV로부터 2~3m 떨어져 명령을 내리는 만큼 지금껏 구현되지 않았던 진일보한 음성·동작 감지 기술들이 총동원됐다.”면서 “아이폰4S에 탑재된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처럼 사용자와 TV가 긴 문장의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기능도 조만간 추가로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치단체 개발 공공앱 ‘속빈강정’

    자치단체 개발 공공앱 ‘속빈강정’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은 돈을 들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지만 상당수가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서비스 앱은 거의 없는 데다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한 ‘공공앱 현황과 발전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광역·기초자치단체 등에서 개발한 공공앱은 112개로 중앙부처에서 내놓은 공공앱 100개보다도 많다. 지자체들은 앱을 개발하는 데 10억 66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서울·경기, 전체 앱 절반 차지 공공앱 가운데 서울시가 25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서울종합방재센터’ 앱은 다운로드 수가 10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공앱 중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은 통계청의 ‘수명계산기’(2310만원)의 33만 1000건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아이폰에서 앱을 다운로드받는 앱스토어에 실린 이용자들의 평가를 보면 3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된 ‘U남도 여행길잡이’(전남도)는 5점 만점에 3.5점의 평가를 받는 데 그쳤다. 이용자들은 ‘콘텐츠가 쓸만하지만 조금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부산모바일캘린더(부산시)와 광주뮤지엄(광주시) 등은 이용자 평가가 한 건도 없어 관심조차 받지 못했다. 또 정보 업데이트가 부족하고, 인터넷 정보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누비자(경남 창원시)는 이용자로부터 ‘처음에는 좋았으나 업데이트가 안 됐다.’며 3.5점을 받았고, 경기도서관(경기도)은 ‘지역 도서관 정보에 대한 업데이트가 안 됐다.’며 2.5점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2.5점을 받은 ‘새만금’(전북도)은 ‘홈페이지 내용을 사이즈만 바꿔놓았다. 포털사이트 지식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낫다.’는 혹평이 실리기도 했다. 공공앱은 서울시가 27개, 경기도가 24개로 지자체 전체 앱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부산시 10개, 충남도 7개, 광주시 6개, 강원·경남·경북도 5개, 전남·제주도 4개로 뒤를 이었다. 울산·인천·대구시와 전북도가 3개, 충북도가 2개, 대전시가 1개에 그쳤다. ●지역주민 위한 생활 앱 확대해야 특히 대부분 앱이 지역 홍보에 그치는 등 해당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서비스와 관련된 앱은 거의 없었다. 지자체 공공앱은 문화 30개, 여행·지역 28개, 기관·정책안내 17개 등으로 관광이나 지역 홍보성 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활서비스와 관련된 의료·여성·어린이·복지 관련 앱은 8개, 민원 4개, 치안 3개, 고용 2개, 사전·법률 2개, 경제 1개 등에 그쳤다. 조희정 입법조사관은 “외국의 경우 활용도와 운영예산 등에 대해 엄격한 평가를 거쳐 효능성이 검증된 공공앱만을 서비스하는데 우리나라는 준비 없이 유행처럼 만들었다.”면서 “주민 편의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공앱을 제공해 주민들이 앱을 통한 서비스 만족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강국진기자 hyun68@seoul.co.kr
  • ‘10만원짜리 태블릿PC’ 아이패드 아성 도전

    ‘10만원짜리 태블릿PC’ 아이패드 아성 도전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쟁은 새해에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주인의 음성을 알아듣는 똑똑한 IT 기기가 대거 출시되고 10만원 안팎의 저렴한 태블릿PC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온라인 의존증이 심화되면서 IT 보안 위협은 더욱 커질 공산이 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올해 IT 업계를 휩쓸 트렌드를 예측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① 100달러 이하 태블릿PC 등장 불황에 고객의 선택을 받으려면 값이 싸야 한다. 특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태블릿 PC 시장에는 올해 저가 제품들이 쏟아질 듯하다. 아마존 사는 지난해 태블릿 PC인 ‘킨들 파이어’를 199달러(약 23만원)에 출시해 가격파괴 바람을 일으켰다. WP는 “올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가 100달러(약 12만원) 이하로 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32%였다. 저가 공세로 애플 아이패드(점유율 62%)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② 음성 인식 기능의 보편화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4S에 음성명령체계인 ‘시리’를 탑재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업데이트될 때마다 한층 나은 모습을 드러냈던 시리는 올해에도 개선된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은 이 기술을 올해 출시될 애플TV와 아이패드 등의 새 버전에 탑재할 예정이다. 애플에서 시작한 ‘음성인식 혁명’이 업계로 퍼지면서 공상과학영화에서만 보던 가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③ SNS 가치 하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산업은 이미 레드오션(포화시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이스북 등 인기 SNS를 모방한 ‘미투 제품’(경쟁사 제품을 따라 해 인기에 편승한 제품)이 쏟아졌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 등도 일반적인 기능이 됐다. IT 투자자와 신생 기업을 위한 파티가 끝났다는 얘기로, 이제 다른 IT에 눈을 돌릴 때다. ④ 계속되는 핵티비즘 지난해 디지털 안보를 위협했던 ‘핵티비즘’(정치·사회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부나 기업·단체 등을 해킹하는 행위)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인터넷 보안업체 맥아피 등이 예상했다. 휴대전화와 위성항법장치(GPS), 의료기기 등을 겨냥한 악성 소프트웨어도 널리 퍼질 가능성이 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데이터를 인터넷상 서버에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불러내는 서비스)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보안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 태블릿PC 모델, 알고보니 애플의…

    삼성 태블릿PC 모델, 알고보니 애플의…

    진의가 궁금하다? 기술 저작권을 두고 전 세계 곳곳에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 광고 시장에서도 맞붙었다. 특히 삼성의 태블릿PC 광고모델로 이전 애플의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는 여아 모델을 기용해 IT업계 및 네티즌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탭 8.9LTE 광고 중 ‘아이들 편’에 등장하는 모델인 외국 여자아이는 지난해 10월 애플의 아이폰4S광고에 출연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IT전문 블로거 뿐 아니라 애플과 삼성을 ‘지지’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모델과 애플 광고 전략을 모두 베끼려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자 보도에서 “블로거들은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4S ‘얼굴’을 훔친것도 모자라 애플의 광고 스타일과 느낌까지 베끼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관련 정보 사이트인 맥루머스닷컴(Macrumors.com)과 일부 IT웹사이트들은 “삼성이 오직 자국에서만 방영되는 광고에 한국인이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 ‘모방 광고’를 내보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네티즌은 블로그에 “갤럭시탭 8.9 광고의 분위기는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전형적인 애플 광고와 유사하다.”면서 “얼핏 보면 애플 광고인지 삼성광고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아직 명확한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올해 사라진 해외 인물들

    오사마 빈라덴 / 9·11테러 10년만에 사살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로 지난 5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국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테러 발생 10년 만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로 미국의 적을 자처했던 그는 9·11 이후에도 미국과 서방을 타깃으로 테러를 감행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현상금 2500만 달러(약 266억원)를 내건 것을 포함해 빈라덴 목에 걸렸던 현상금은 총 2700만 달러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였다. 미군에 사살된 뒤 아라비아해에 수장됐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 ‘세기의 미인’ 한 시대 마감 ‘만인의 연인’ ‘세기의 미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할리우드 은막의 스타. 지난 3월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젊은이의 양지’, ‘자이언트’,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등 수많은 작품들에 출연해 세계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녀는 두 차례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동료 배우 리처드 버튼과 두 차례 결혼하는 등 모두 8차례 결혼하는 화려한 남성 편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소장했던 보석류가 경매 사상 최고가인 1300억원대에 낙찰돼 또다시 화제가 됐다. 스티브 잡스 / 아이폰·패드 남기고 ‘IT의 신화’ 떠나다 미국 애플 창업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거인으로 우뚝 선 스티브 잡스는 지난 10월 5일 생을 마감했다. 56세. 2003년 췌장암 진단 후 8년간 투병하며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혁신적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았다. 1976년 세계 첫 개인용컴퓨터 애플을 개발해 PC 대중화의 시대를 연 주인공이지만 1985년 애플에서 축출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1997년 최고경영자로 복귀한 뒤 ‘포스트 PC’ 시대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애플을 시가총액 1위(3530억 달러)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가 남긴 ‘항상 갈망하라, 늘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은 사생아에서 IT 신화가 된 인생 역정을 대변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애플 iTV 내년 2분기 첫선?

    애플 iTV 내년 2분기 첫선?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이어 애플의 스마트TV 공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내년 말 출시로 예상되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TV 플랫폼인 ‘iTV’의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들은 27일(현지시간) 타이완 전문지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애플 iTV의 부품망이 내년 1분기 중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소식통은 애플이 내년 2분기나 3분기 중 완제품 형태의 TV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IT 업계는 iTV에 차세대 A6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일본 샤프와 손잡고 32~55인치까지 복수의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iTV가 파격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폰4S에 구현된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iTV의 UI로 만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iTV의 운영체제(OS)를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동일한 iOS로 쓰면서 기존 애플의 모바일 기기와 호환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TV OS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리눅스 기반 독자 개발 모델과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로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전쟁의 확대판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독자 OS인 ‘바다’의 TV 플랫폼화에 무게를 두고 있고,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넷캐스트’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조사들도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TV를 준비 중이어서 OS 전쟁이 또다시 애플-구글 양강 구도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상과 중고사이… ‘리퍼 제품’ 알뜰한 당신에게 딱!

    신상과 중고사이… ‘리퍼 제품’ 알뜰한 당신에게 딱!

    최근 회사원 한모(40)씨는 연말 회식 자리에서 업무용 노트북 가방을 잃어버려 낭패를 봤다. 회사에 물어보니 쓰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제품을 다시 구입해 반납해야 했다. 한씨는 해당 기종의 가격이 130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에 당황했지만, 운 좋게 ‘리퍼’ 제품을 소개받아 80만원에 같은 모델을 구입해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은 상황에 연말연시 선물 시즌까지 겹쳐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 제품들을 손에 쥘 수 있는 이른바 ‘리퍼’ 제품들을 잘 찾으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리퍼 제품 혹은 리퍼브 제품은 ‘리퍼비시드’(Refubished) 제품의 약자로 상품에 하자가 있거나 소비자의 단순 변심 등으로 출고 뒤 반품돼 수리된 제품들을 말한다. 새 것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30~40% 싸게 거래되는 일이 많다. 리퍼 제품은 소비자가 일정기간 사용한 뒤 되팔기 위해 내놓는 중고 제품과는 다르다. 제조 업체가 직접 수리를 해서 내놓는 제품이어서 믿고 쓸 수 있다. 중고지만 사실상 새 제품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 포장도 새로 해서 나오기 때문에 외관은 더더욱 새 제품과 구분하기 힘들다. 특히 소비자가 포장만 뜯었다 반품해도 리퍼 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새 제품이나 다름없는 좋은 제품을 만날 수도 있다. 소비자 변심에 의한 반품이 일상화돼 리퍼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아직 상설 시장보다는 ‘반짝 장터’의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의 경우 내년 1월 2일까지 ‘아이폰4’ 리퍼 제품에 대한 할인 판매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인 ‘아이폰4S’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구형 제품이 된 아이폰4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아이폰4 리퍼 제품을 신제품에 비해 ▲16기가바이트(GB) 7만 9200원 ▲32GB 9만 2400원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지난 8월 27일~9월 4일) 동안 선수촌에서 사용했던 삼성전자의 3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정상가보다 45% 할인한 49만 9000원에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도 삼성전자가 책임지는 조건에서다. 하지만 아이폰4나 삼성 LCD TV와 같은 좋은 조건의 리퍼 제품들은 비정기적으로 나오는 것인 만큼 평소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 등을 수시로 드나들며 ‘눈품’을 파는 수밖에 없다. 리퍼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기종은 노트북이다. 빠르게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제품들의 특성상 출시된 지 몇 달 만에 단종되거나 재고로 남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첨단 사양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출고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들도 새 제품에 비해 20~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휴렛팩커드(HP)나 레노버 등 외국계 기업 브랜드의 리퍼 제품들이 많다. HP 리퍼 제품의 경우 130만원대에 판매되는 ‘DV3-4006TX’(13인치) 제품을 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개발자용 노트북으로 인기가 높은 레노보 싱크패드 ‘T410s 2904-A19’ 역시 정품 가격은 200만원이 넘지만 리퍼 제품은 14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주로 기업 공급 물량 가운데 흠이 있어 수리한 제품이나 홈쇼핑 판매분 가운데 소비자 변심으로 일주일도 쓰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국내 제조사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리퍼 제품이 많지 않다. 홈쇼핑에서 판매됐다가 반품된 제품들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기보다는 사내 직원 대상 할인판매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리퍼 제품은 중고품 정도로 치부됐지만, 제품의 품질이 높아지고 경기 불황도 길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해마다 리퍼 제품 성장률이 20~30%에 달하는 등 신제품과 중고 제품 사이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제품 구입 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리퍼 제품은 아무리 상태가 좋더라도 누군가 한 번은 사용한 제품이다. 자연스레 AS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또한 제품의 성격상 변심에 의한 반품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때문에 구입 전에 이러한 사항을 잘 따져봐야 한다. 여기에 믿을 만한 쇼핑몰과 판매자가 내놓은 제품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 지 등도 상품평이나 구매기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필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연말정산·기부·감사인사 이제 스마트하게 하세요

    연말정산·기부·감사인사 이제 스마트하게 하세요

    올해 2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연말연시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활용하기 좋은 ‘머스트 해브’(must have) 앱을 추천한다. 직장인이라면 ‘13월 보너스’인 연말정산이 주요 관심사. 연말정산 용어도 낯선 데다 매년 달라지는 세법이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 아는 만큼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국세청이 제공하는 ‘손안에 연말정산 2011’ 앱으로 성공적인 세테크를 해보자. ●국세청 ‘손안에 연말정산’ 국세청 앱은 사용자가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간편하게 계산해주고 스마트폰에 저장해 수시로 재계산을 할 수 있다. 환급 금액과 납부 세액을 미리 알 수 있어 1년 동안 받은 총급여액에서 비과세 소득을 뺀 금액만 입력하면 소득세와 추가 공제내역이 정리된다. 올해 개정된 내용을 안내하는 메뉴와 ‘세금절약 노하우’ 기능까지 담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납세자연맹이 내놓은 ‘연말정산 절세계산기’는 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 등 주요 공제 항목을 계산해주며 연금저축 환급액 정보도 제공한다. ‘초딩도 이해하는 연말정산’은 주요 용어부터 연말정산 상식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 앱이다. ●한파·폭설 정보제공 ‘서울 안전지키미’ 연말·연초에 잦은 한파와 폭설 정보는 서울시가 무료 제공하는 ‘서울 안전지키미’ 앱이 유용하다.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를 문자로 알려주며, 교통사고로 인한 돌발 도로 상황과 긴급재난, 단수 정보도 제공한다. 송년·신년 술자리에서 진땀 나게 하는 건배사도 앱만 있으면 센스쟁이가 된다. KTH가 선보인 ‘음주문화의 종결자, 당신멋져’ 앱은 짧고 인상적인 ‘건배사’ 예시들을 모아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행사 주제에 맞는 스토리형 건배사부터 다른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나만의 건배사’ 기능도 있다. ●건배사 모음 ‘음주문화의 종결자, 당신멋져’ 직장 선후배들과 지인들에게 ‘모바일 연하장’(위)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자. 카카오가 출시한 ‘카카오 카드’는 크리스마스 카드 등 제공되는 서식에 사용자가 글을 적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앱이다. 신년, 생일, 결혼 등 다양한 기념일과 행사와 연관된 카드 서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나눔의 기쁨도 스마트폰 앱으로 누리자. 구세군이 만든 ‘모바일 자선냄비’ 앱(아래)은 기부 기능뿐 아니라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천사사랑나눔’ 앱은 현금뿐 아니라 ‘OK캐쉬백’으로도 후원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손목에 차는 휴대전화·혈당 측정 태블릿PC ‘개봉임박’

    손목에 차는 휴대전화·혈당 측정 태블릿PC ‘개봉임박’

    “혈당 측정하는 태블릿PC, 2㎝ 두께의 노트북, 눈앞에 정보가 표시되는 스마트 안경…” 2012년 한 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스티븐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폴 오텔리니 인텔 CEO 등 IT 트렌드를 이끄는 전문가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뿐 아니라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등은 ‘디지털 보건기기’와 ‘IT로 무장한 자동차’ 등 CES에서 선보일 몇 가지 트렌드를 미리 보도했다. 우선 착용하는 IT기기가 봇물처럼 쏟아질 전망이다. 애플은 음악 재생기인 아이팟과 스마트폰인 아이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입는 컴퓨팅 기술을 개발 중이다. 손목시계처럼 전화기를 차고 다니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구글도 각종 정보가 눈앞에 뜨는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와 IT의 만남도 CES의 화두다. 메르세데스 벤츠사와 포드사의 수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만큼 이들이 소개할 신기술이 주목된다. 벤츠는 구글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인 ‘스트리트뷰’를 자동차에 도입할 전망이고 승용차 안전과 관련된 앱도 여럿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울트라북’으로 불리는 초슬림 노트북들도 CES를 통해 여럿 소개된다. 포브스는 이번 행사에 20~40여 종류의 울트라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북 에어’를 앞세워 슬림 노트북 시장을 지배해 온 애플은 새 경쟁자들과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들 제품은 두께가 0.8인치(2㎝)를 넘지 않지만 속도가 빠르고 스크린도 13인치 이상일 정도로 크다. 신제품들은 저가 전략을 통해 맥북 에어의 아성을 무너뜨리려 할 공산이 크다. 이 밖에 디지털 보건기기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폭넓게 보급된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혈압을 재거나 혈당을 측정하는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포브스는 예측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011 하반기 히트상품] 정보문화사 ‘이박고 촬영 테크닉 시리즈’

    [2011 하반기 히트상품] 정보문화사 ‘이박고 촬영 테크닉 시리즈’

    ‘이박고´s DSLR 촬영 테크닉’은 최신 기종의 DSLR부터 하이엔드 카메라에 대한 정보와 활용법을 담았다. 가장 많은 예제 사진과 최신 기종 카메라에 대한 정보, 사진 촬영은 물론 DSLR을 활용한 동영상 촬영법, 그리고 상황별 포인트 레슨과 촬영 테크닉까지 쉽게 익힐 수 있다. ‘이박고´s iPhone 포토라이프’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폰 카메라의 기본 스펙, 메뉴 활용법, 사진에 대한 기본 지식, 좋은 구도를 잡는 방법, 상황에 따라 달리 사용해야 하는 앱과 촬영 테크닉 등이 수록됐다.
  • 이석채 KT회장 사실상 연임

    이석채 KT회장 사실상 연임

    이석채 KT 회장의 최고경영자(CEO)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 KT는 21일 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이 회장을 차기 CEO 후보로 의결했다. CEO 추천위는 이 회장의 경영 성과가 우수하다고 판단해 재신임을 결정했다. 이 회장은 KT 정관에 따라 내년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CEO 겸 대표이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이 회장은 2009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했다. 재임 중 KT와 KTF를 성공적으로 합병했고, 애플 아이폰을 최초로 도입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합작을 통한 클라우드 기술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닦는 등 KT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2세대(2G)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고객과의 갈등이나 정치인 등의 낙하산 인사 등은 ‘이석채 KT’의 과(過)로 꼽힌다. CEO 추천위는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는 김응한 미시간대학교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종환 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정해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이현락 전 경기일보 대표, 박병원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다. 사내이사는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참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KT 이석채회장 연임하나

    KT 이석채회장 연임하나

    KT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통신업계의 관심사는 이석채 현 회장의 연임 여부이다. KT는 15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차기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CEO추천위는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되며 사내이사 중에서는 표현명 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이 회장은 2009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난다. CEO추천위는 이 회장의 3년간의 경영 성적 등 공과를 평가하고 연임 여부를 물어 내년 1월쯤 차기 CEO를 추대한다. KT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회장의 공(功)이 적지 않다. KT와 KTF를 성공적으로 합병했고, 애플 아이폰을 최초로 도입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2세대(2G)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가입자와의 충돌이나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지연, 정치인의 낙하산 인사 행태 등은 ‘이석채 KT’의 과(過)로 꼽힌다. 임기 말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을 제외하고 차기 CEO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은 거의 없다. 현재로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정쩡한 인사보다는 이 회장의 유임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게 낫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회장 스스로도 연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한 적은 없다. 통신업계에서는 그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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