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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3 LTE 개통… 마케팅전 본격화

    갤럭시S3 LTE 개통… 마케팅전 본격화

    9일 출시된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이 이통사 실적 개선의 구세주가 될까? 이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S3 LTE 개통에 맞춰 보조금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상반기 실적이 신통치 않았던 통신업계는 하반기 LTE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SK텔레콤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속도 저하를 줄이는 멀티캐리어(MC) 기술을 이달 말부터 갤럭시S3 LTE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3 LTE 구입자에게 할부지원금 15만원을 제공하고 62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이용할 경우 42만 2400원의 요금을 할인해준다. 이전 갤럭시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이 갤럭시S3를 사기 위해 기기를 반납할 경우 갤러시S는 평균 9만원, 갤럭시S2는 평균 22만원을 보상한다. KT도 갤럭시S3 LTE 가입자에게 올레그린폰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와이파이보다 최대 2배 빠른 150Mbps의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까지 갤럭시S3 LTE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애니모드 모바일 쿠폰, 모바일 티머니 등 1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기존 고객 가운데 갤럭시S3 LTE로 단말기를 바꾸려는 고객에게는 최대 15만원 할인이 가능한 기기변경 쿠폰도 제공한다. 통신업계와 증권가는 갤럭시S3 LTE에 이은 아이폰5(추정) 등 스마트폰 기대작들이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업체들은 LTE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갤럭시 파워’ 삼성전자 하루 1000억 영업이익

    ‘갤럭시 파워’ 삼성전자 하루 1000억 영업이익

    삼성전자가 2분기에 사상 최대인 6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분기에만 하루 1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영업일 기준)을 거둔 셈이다. 매출도 47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47조 3000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1분기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가 실적을 견인했다면, 2분기는 ‘갤럭시S3’가 본격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종전 최대 기록은 올 1분기의 5조 8500억원이었다.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조 5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 늘었다. 상반기 매출도 92조 27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7% 증가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이어 간 것은 무엇보다 ‘갤럭시 시리즈’의 힘이 컸다. 1분기에는 5조 8500억원의 영업이익 가운데 73%인 4조 2700억원이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에서 발생했다. 당시 상당 부분을 갤럭시노트가 챙겼다. 삼성전자는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전체 영업이익의 최소 60%가 넘는 4조원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갤럭시S3를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갤럭시S3는 아이폰 신제품이 없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두 달 사이 700만대 이상 출하됐다. 이달 안에는 1000만대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다른 사업 부문도 실적이 다소 나아졌다.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15% 이상 오른 데다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고, 디스플레이 부문도 1분기 2800억원에서 2분기에는 배가 넘는 6000억원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순항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이 어느 수준에 이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92조 2700억원의 매출과 12조 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수준(매출 76조 4300억원, 영업이익 6조 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165조원)과 영업이익(16조 2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매출 200조원-영업이익 2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갤럭시S3는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 문제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가 가세한다. ‘상반기는 갤럭시S, 하반기는 갤럭시노트’라는 스마트폰 제품 출시 라인업이 분기마다 수조원씩 영업이익을 쏟아내는 만큼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3의 부품 조달 문제가 해결되고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 올해 30조원의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갤럭시S3에 대한 판매금지 소송을 내도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기까지는 최소 몇 개월이 걸리는 만큼 설사 삼성전자에 불리한 판결이 내려진다고 해도 영향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파운드리 시장 잡아라”

    “파운드리 시장 잡아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비(非)메모리 생산라인을 늘리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분야에 비해 수익이 크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반도체 가격 급락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공장의 생산라인 2곳 가운데 하나를 지난해부터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운영하는 데 이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나머지 생산라인도 3분기까지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내 기흥사업장도 조만간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바꿔 한국과 미국에 각각 파운드리 생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란 ‘팹리스 업체’(생산시설 없이 반도체를 설계만 하는 기업)의 주문을 받아 설계대로 원하는 반도체를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설계 기술에 대한 보안 유지 등으로 한번 위탁업체를 선정하면 바꾸기가 쉽지 않은 파운드리 사업의 속성상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이미 상당량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40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0억 달러가량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관련 매출이다.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는 TSMC(타이완)에 이어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로 올라선다. SK하이닉스도 청주 M8 라인을 활용한 파운드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중심인 M8 라인을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M8 라인의 파운드리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의 3% 안팎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스템반도체 비중을 높여 갈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파운드리 생산 비중도 높여 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까지 급락하면서 이윤은 낮지만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위험 부담이 적은 파운드리 분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대규모 물량을 장기 계약하기 때문에 생산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쏟아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생겨나는 점도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려는 이유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세계 파운드리 사업 규모가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메모리 설계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업체들로서는 차선책으로 위탁생산을 통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 드라이브 공동 마케팅 현대차·KT·삼성전자 손잡다

    최근 무선망 이용 대가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삼성전자와 KT가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두 회사가 2009년부터 이어진 신경전을 마무리하고 화해 분위기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KT, 현대자동차는 5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스마트 드라이브’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3사는 9월 말까지 현대카드M으로 벨로스터, i30, i40, 쏘나타 등 현대자동차를 산 모든 고객에게 KT의 ‘올레 스마트홈 패드 패키지’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를 제공한다. 올레 스마트홈 패드 패키지에는 ‘갤럭시탭 8.9’, 10기가바이트(GB) 용량의 와이브로 에그, 스마트홈 서비스 2년 무료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갤럭시노트를 선택하면 KT의 월 4만 2000원 이상의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비와 유심(USIM) 비용도 별도다. 삼성전자와 KT는 2009년 이석채 KT 회장이 애플의 ‘아이폰’을 출시하면서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아이폰이 도입되자 삼성전자는 ‘옴니아’ 등으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KT가 국산 제품보다 아이폰에 보조금을 더 지급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비난했고, KT도 “삼성전자가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며 맞섰다. 최근에도 KT가 인터넷 망 이용 대가를 둘러싸고 삼성전자 스마트TV 이용고객들의 인터넷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자, 삼성에서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KT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분쟁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KT가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공급받기로 하는 등 화해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임헌문 KT 홈고객운영총괄 전무는 “이번 MOU는 통신과 자동차, 전자 등 3개 분야의 넘버원 브랜드들이 함께 스마트 드라이브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귀 열면 마음 얻는다” 이석채式 소통법

    “귀 열면 마음 얻는다” 이석채式 소통법

    ‘직원들의 삶의 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아이디: 물가나 급여) “제 자식 밥 먹는 게 예쁘다고 하는데, 하물며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일을 왜 하지 않겠습니까. 개개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도록 합시다.”(회장) 사용자 아이디만 보이고 비실명인 아랫 직원의 당돌할 수도 있는 질문에 이석채(67) KT 회장의 대답은 막힘이 없었다. 재치 있게 빗댄 말에서 임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퍼주겠다는 말도 아니다. 실력을 갖추면 공정한 평가를 거쳐 응당한 대우를 해 주겠다는 뜻이다. 이게 ‘이석채식 소통법’이다. 그의 소통법에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경영철학이 담겼다. 귀를 열면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로 민영화 10주년을 맞은 KT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외 통신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선 내부의 소통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그중 하나가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라면서 올해 상반기에 두 차례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됐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월 첫 방송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최근 2차 방송은 무려 4시간에 걸쳐 사내 인터넷방송 사이트(KBN&talk), 사내 방송(KBN-TV), 올레 TV(채널 801번),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방송 사이트 ‘유스트림’(www.ustream.com) 등 가능한 온라인 매체가 총동원되는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6만여명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 해외에서도 그의 진솔한 대화법을 시청할 수 있었다. KT가 자체 기준으로 집계한 시청률은 95%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CEO의 자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고 운을 떼었다. 그는 “다만 CEO는 훈련이 필요한 사람이고, 강력한 주인 의식이 CEO가 갖춰야 할 제1덕목”이라고 했다. 이어 “CEO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되는 것에 주목하기보다는 어떤 CEO가 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KT의 성장동력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법 긴 시간을 할애해 구체적인 사업 목표와 계획을 설명했다. 회사에 대한 나름의 비전이 분명한 것이다. ‘이청득심….’ 그러나 평소 이 회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가 결코 상대방의 말을 유심히 듣고 이해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빠른 순발력과 판단력 덕분에 상황이 발생하면 머뭇거림 없이 말이 먼저 나오고 곧바로 행동에 나선다는 것이다. 다만 그 전에 충분히 정보를 수집한다. 2009년 1월 KT 회장에 취임한 그가 내부 숙원이던 KT와 KTF의 합병안이 취임 1주일 만에 이사회에서 통과되도록 한 것이 한 예다. 또 그해 말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애플의 아이폰을 재빨리 도입, 우리나라에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쟁의식 속에 자사 갤럭시의 품질 향상을 다그치도록 하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1등 스마트폰 국가가 되도록 한 것이다. 그런 이 회장이 지난 3월 ‘올레경영 2기’ 출범 이후 새삼 소통에 나선 이유는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의 후발 주자, 인터넷 사업자들의 통신망 간섭, 과열경쟁에 따른 경영 악화, 주가 하락 등 산적한 현안 때문이다. 문제를 하나씩 풀려면 임직원과의 결속력 강화가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운·홍혜정기자 kkwoon@seoul.co.kr
  • “아이폰5에 우리부품을”… IT업계 생존경쟁

    “아이폰5에 우리부품을”… IT업계 생존경쟁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이르면 여름쯤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낸드플래시 및 모바일 D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부품들을 공급하기 위한 경쟁도 가시화되고 있다. ●핵심 A6 삼성전자 단독공급 확실 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유로존 지역의 부채위기 확산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아이폰5를 조기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윈도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시회 ‘IFA’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아이폰5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기존 모델보다 큰 4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기존 액세서리들과의 호환성을 감안해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보통 하나의 부품을 3~4개 이상의 업체에서 동시에 조달하는 ‘멀티벤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공급업체 간 가격 및 품질 경쟁을 유도하고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만약의 사태에도 차질없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다만 아이폰5의 최고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A6’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공급할 것이 확실시된다. 애플은 삼성과의 특허 분쟁으로 A6를 타이완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에 맡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수율(생산성) 문제로 이를 현실화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D램을 주로 생산하는 기흥사업장을 조만간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바꾸려는 것도 A6 생산 확대에 따른 포석이라는 분석이 있다. ●낸드 도시바·삼성·하이닉스 거론 낸드플래시 메모리에서는 도시바(일본)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 공급자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제품 승인을 통해 공급 물량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두 회사가 모두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에 대처하기 위해 감산에 나서고 있어 애플에 얼마나 납품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아성이던 패널 분야에서는 소니의 참가가 점쳐진다. 애플이 아이폰5에 새로운 터치 방식의 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니는 이미 HTC(타이완)의 스마트폰에 새 방식의 패널을 공급했다. 모바일D램은 ‘아이폰4S’와 마찬가지로 엘피다(일본)·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파전이 예상된다. 애플이 마이크론에 대규모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마이크론에 매각된 엘피다가 얼마나 증산에 나설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변수다. ●배터리 삼성SDI·ATL·산요 낙점 배터리의 경우 삼성SDI와 ATL(중국), 산요(일본) 등이 초기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주요 배터리 공급사였던 LG화학은 빠졌다. LG화학은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패드 미니’의 배터리 공급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에 부품을 납품할 경우 마진은 크지 않지만 물량이 많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고 ‘세계 최고 스마트폰’에 자사 부품을 탑재한다는 상징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메디컬 팁]

    뇌졸중 병원 알려주는 앱 개발 세브란스병원은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뇌졸중 119’를 개발, 보급에 나섰다. 이 앱은 현재 위치에서 혈전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가까운 순서대로 안내하며, 뇌졸중 간이 진단프로그램과 대처요령도 들어 있다. ‘뇌졸중119’는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됐으며,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씹어 먹는 발기부전치료제 출시 한미약품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씹어 먹는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츄정 50㎎’을 출시했다. 한미약품 측은 “실데나필 성분의 팔팔츄정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을 가진 환자에게서도 약효 발현이 빠르고 강직도가 우수하다.”며 “성관계 1시간 전에 복용하면 4∼6시간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中에 알부민 1000만달러 수출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최근 중국과 1000만 달러 규모의 알부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가 국내에서 제조한 혈액분획제제 완제품을 중국에 직접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녹십자 현지 법인인 중국녹십자를 통해 알부민, 면역글로블린 등 혈액분획제제를 현지에서 생산, 공급했다. 녹십자 측은 “2014년까지 2000만 달러로 수출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방샴푸 ‘동의모’ 헤어케어 판매 동국제약은 식약청이 기능성을 인증한 한방 샴푸 ‘동의모’(東醫毛) 헤어케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남녀별로 탈모의 원인 및 증상이 다른 점을 감안, 제품을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해 발매한다. 회사 측은 “동의모는 두피 청결은 물론 살리실산·덱스판테놀과 한방 성분이 모근에 영양을 공급해 탈모를 방지하고, 모발성장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문의 080-550-7575. 시알리스, 전립선 비대증에도 효과 한국릴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5㎎(성분명 타다라필)의 적응증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확대됐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식약청이 시알리스5㎎에 대해 기존 발기부전 치료 외에 ‘양성 전립선비대증의 징후 및 증상 치료’ 및 ‘발기부전 및 양성 전립선비대증 징후 및 증상 동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의료인 대상 C형간염 퀴즈 이벤트 한국MSD(대표 현동욱)는 C형 간염의 위험성 및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3일까지 전국의 간 전문 의료인을 대상으로 ‘페그인트론 C.C.C.’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C형 간염 질병정보 및 치료제에 관한 퀴즈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MSD 홈페이지(www.msd-korea.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MSD는 퀴즈에 참여한 의료진 수만큼 기금을 조성, 외국인 근로자들의 C형 간염 무료검진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 블랙베리의 끝 모를 추락

    한때 ‘비즈니스맨의 필수품’이던 블랙베리가 휘청거리고 있다. 실적 부진에 따른 대량 감원 사태에 이어 신제품 출시마저 늦어지는 등 총체적 난국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업체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은 28일(현지시간) 경영 부진과 실적 악화로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이미 여러 차례 출시가 지연되며 올 연말에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새로운 운영체제 블랙베리10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토스텐 헤인스 RIM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베리10의 특징을 새 운영체제(OS)에 통합하는 작업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블랙베리10의 기술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도 기대 이하 수준이다. RIM의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급감한 28억 달러(약 3조 21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31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1분기 손실 규모는 5억 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 95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블랙베리 판매량도 같은 기간 1320만대에서 780만대로 41% 급감했다.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분기별 블랙베리 판매량이 10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스 골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가 나온 이후에 블랙베리10이 출시되기 때문에 블랙베리10이 관심을 끌기 어렵다.”며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윈도8과 안드로이드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교원L&C ‘웰스 시리즈 1’

    [2012 상반기 히트상품] 교원L&C ‘웰스 시리즈 1’

    ‘웰스 시리즈 1’은 국내 최초로 정수기, 전기 포트, 아이폰 충전 등 세 가지 기능을 겸비한 신개념 정수기다. A4 용지보다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세련돼 주방의 품격을 한층 높여 준다. 제품 상단에는 아이폰 충전 단자가 설치돼 있어 아이폰 충전을 쉽게 할 수 있다. 제품 오른쪽에는 스테인리스 무선 전기 포트를 탑재, 뜨거운 물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커피나 차를 마실 때 유용하다. 이 제품은 기존 정수기의 물저장통에 세균이나 미생물이 발생하기 쉽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물저장통이 필요 없는 직수 출수 타입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물저장통의 세균 발생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한 5단계 필터링 시스템의 정수 필터는 원터치 방식을 적용해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전자 버튼식 정량 출수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오원춘 항소’ 부글부글 ‘문재인 출마’ 와글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오원춘 항소’ 부글부글 ‘문재인 출마’ 와글와글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클릭을 유도한 검색어는 오원춘 항소다. 지난 19일 수원지방법원은 2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원춘이 A4 용지 1장 분량의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사형이 인간 생명을 박탈하는 반인륜적 처벌일지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2위는 문재인 대선출마 소식이다.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 상임고문은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무엇보다도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3위는 전국 택시 파업이 차지했다. 지난 20일 택시업계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화와 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전국의 택시 25만 6000여대 중 22만대가 운행을 멈춘 탓에 새벽과 밤 시간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여사 사망 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부개동 사거리 교통 살인사건 김여사’란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 왔다. 고급 수입차를 몰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현금 수송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인데,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5위는 그리스 총선결과다. 지난 17일 그리스 2차 총선에서는 긴축안에 반대해 구제금융 전면 재협상을 주장한 급진 좌파 시리자를 누르고 보수성향 신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민주당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사회당 등과 연립정부를 구성,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과 추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애플 승소가 6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의 아이폰4와 아이패드가 삼성전자의 3세대(3G) 이동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며 피해 보상 판결을 내렸다. 7위는 팍스콘 회장의 한국 폄하 파문이다. 아이폰을 하청 생산하는 타이완 팍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은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일본 샤프와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하던 중 ”일본인은 뒤에서 칼을 꽂지 않아 존중하지만, 가오리방쯔(한국인을 뜻하는 비어)는 다르다.“는 막말을 했다. 8위는 디아블로3 환불. 블리자드 코리아는 2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최고 40레벨 이하의 캐릭터를 보유했지만, ‘디아블로 3’에 만족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전액 환불을 한다고 밝혔다. 지현우·유인나 데이트가 9위에, 프로축구 빅매치였던 서울-수원전 폭력 사태가 10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대 이르면 올해 4분기 개막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대 이르면 올해 4분기 개막

    ‘인천국제공항 대합실에서 비행기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무선 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잠시 신문을 보고 있으니, 어느새 100% 충전이 돼 있다. 별도의 전원 케이블도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 같은 스마트폰의 무선충전방식에 대한 원리와 전망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무선 충전기 10만원대… 아직은 고가 전 세계적으로 올해 4분기나 내년 초쯤이면 무선충전방식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자사 제품인 ‘옵티머스LTE2’를 비롯해 삼성전자 ‘갤럭시S3’, 애플 ‘아이폰5’ 등에 무선충전방식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가 많아지면 수요 또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선충전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단말기와 함께 무선 충전 패드를 함께 탑재해 판매한다. 국내의 경우 무선충전기 가격이 비싸 아직까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무선충전기의 가격이 삼성과 LG 모두 정품의 경우 10만원대로 비싸기 때문이다. 새 단말기와 함께 패키지로 구입할 경우 100만원이 훌쩍 넘는 게 사실이다. ●LG전자, 자기유도 방식 기술 상용화 박차 무선충전 방식은 크게 자기유도 방식과 공진 방식의 2가지가 있다. 삼성은 공진 방식을, LG는 자기유도 방식을 택하고 있다. 공진 방식은 스마트폰과 충전 패드가 1m 이상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나 전파간섭 여부 등을 검증받지 않았다. 국제표준도 아직 없고, 충전 효율도 자기유도 방식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유도 방식은 1㎝ 이내 거리에서만 충전이 가능하지만, ‘세계무선전력협회’(WPC)에서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어서 다른 제품들과 호환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LG의 경우 향후 태블릿과 노트북 등 모든 정보기술(IT) 기기들에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원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공진 방식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두 방식의 제품을 모두 내놓거나 두 방식의 장점을 모은 새로운 형태의 신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직도 낯선 도로명 주소 스마트폰으로 익히세요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도로명 주소를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도로명주소 애플리케이션(앱) ‘주소찾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소찾아는 약속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이리와 주소’와 도로를 기준으로 주변 관공서·음식점·상가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는 ‘길따라 주소’, 도로명 시설물 훼손 상황을 신고할 수 있는 ‘고쳐 주소’ 등 세부 메뉴로 구성됐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21일부터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고, 아이폰용 앱은 7월 1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에 개통되는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집배원과 택배원 등 도로명 주소 활용이 많은 직능기관, 단체 등의 현장을 찾아가 사용 및 활용방법을 안내하는 등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승기’ 잡은 삼성 “애플에 손해배상 청구 검토”

    애플과 세계 9개 국가에서 30여건의 ‘특허전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첫 승을 거뒀다. 애플은 이와 관련된 손해배상을 해 줘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이번 판결은 이후 소송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제품 판매금지는 어려울 듯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애플이 통신 표준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본안소송에서 제소한 특허 4건 가운데 1건에 대해 인용(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삼성은 지난해 6월 “애플 제품들이 자사 3세대(3G) 무선통신과 관련한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 가운데 법원이 침해를 인정한 특허는 ‘제어정보신호 전송 오류 감소를 위해 신호를 부호화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애플의 ‘아이폰4’와 ‘아이패드’가 삼성전자의 3G 이동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 측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전자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이 우리의 기술적 혁신을 공짜로 사용해 왔다는 점을 인정한 이번 판결을 환영한다.”면서 “법원의 판결에 따라 애플 해당 제품 판매로 인해 발생한 손해배상 청구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소는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애플과의 본안소송 판결에서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얻어낸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으로서는 애플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만큼 다른 나라의 판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판결로 삼성이 애플과의 특허전쟁에서 완연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이폰4S·아이패드2 판결서 빠져 우선 삼성전자가 특허 침해 판결을 받아 낸 통신 표준특허는 유럽 지역에서 ‘프랜드’(다른 업체들도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조항이 적용되기 때문에 애플을 가장 크게 압박할 수 있는 제품 판매금지는 이끌어낼 수 없다. 여기에 애플의 최신 모델인 ‘아이폰4S’와 ‘아이패드2’는 이번 판결에서 빠졌다. 애플이 신제품에는 퀄컴이 제작한 새로운 칩셋을 사용해 판결을 피해갔기 때문이다. 퀄컴은 삼성전자에 대해 필수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아 칩셋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손해배상 범위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허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큰 데다 애플도 자신들이 제기한 본안 소송에서 이길 수 있는 만큼 삼성이 곧바로 배상금 요구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해외 네티즌도 “삼성이 애플에 작은 잽을 날렸지만 애플도 삼성에 여전히 헤드록을 걸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폰 제조업체 회장 “한국놈들은…” 비하

    아이폰 제조업체 회장 “한국놈들은…” 비하

    타이완의 제2대 재벌인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그룹 회장의 한국인 비하 발언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훙하이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도급 생산하는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팍스콘의 모기업으로 최근 일본 샤프전자의 최대주주 자리까지 꿰차면서 삼성전자와의 전면전을 선포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경쟁관계 원인 인듯 궈 회장은 지난 18일 타이완 신베이(新北)시 본사에서 훙하이그룹 주주총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과 일본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사들여 일본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일본인의 집행력과 소통력을 존경한다.”면서 “일본인들은 면전에서 싫다고 말할지라도 뒤통수를 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오리방쯔(高麗棒子·고려몽둥이놈들이란 뜻으로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20년 전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수교 단절 통보를 받은 뒤 아직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 타이완 전역에 팽배한 반한(反韓) 감정 탓도 없지 않지만 훙하이가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훙하이그룹 계열의 히타치액정디스플레이와 샤프, 그리고 CMI의 전 세계 LCD패널 시장 점유율 합계는 23% 수준으로 각각 점유율 25~26%선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이나 LG처럼 대표 브랜드가 없어 세계 시장 진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타이완 기업들은 훙하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일본의 대표 브랜드 지분 인수를 통해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日기업과 손잡고 한국기업 타도 궈 회장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샤프의 지분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샤프전자와의 합작을 통해 한국의 삼성을 타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지난 3월 샤프와 소니의 패널 합작사인 사카이 LCD 공장 지분 절반가량을 확보하면서도 “사카이공장의 첨단 기술이 삼성전자보다 낫다. 샤프와의 협력을 통해 패널 해상도에서는 삼성전자를 이기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붙들고 늘어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뒤통수 치는 가오리방쯔”

    “뒤통수 치는 가오리방쯔”

    타이완의 제2대 재벌인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그룹 회장의 한국인 비하 발언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훙하이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도급 생산하는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팍스콘의 모기업으로 최근 일본 샤프전자의 최대주주 자리까지 꿰차면서 삼성전자와의 전면전을 선포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경쟁관계 원인 인듯 궈 회장은 지난 18일 타이완 신베이(新北)시 본사에서 훙하이그룹 주주총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과 일본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사들여 일본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일본인의 집행력과 소통력을 존경한다.”면서 “일본인들은 면전에서 싫다고 말할지라도 뒤통수를 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오리방쯔(高麗棒子·고려몽둥이놈들이란 뜻으로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20년 전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수교 단절 통보를 받은 뒤 아직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 타이완 전역에 팽배한 반한(反韓) 감정 탓도 없지 않지만 훙하이가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훙하이그룹 계열의 히타치액정디스플레이와 샤프, 그리고 CMI의 전 세계 LCD패널 시장 점유율 합계는 23% 수준으로 각각 점유율 25~26%선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이나 LG처럼 대표 브랜드가 없어 세계 시장 진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타이완 기업들은 훙하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일본의 대표 브랜드 지분 인수를 통해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日기업과 손잡고 한국기업 타도 궈 회장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샤프의 지분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샤프전자와의 합작을 통해 한국의 삼성을 타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지난 3월 샤프와 소니의 패널 합작사인 사카이 LCD 공장 지분 절반가량을 확보하면서도 “사카이공장의 첨단 기술이 삼성전자보다 낫다. 샤프와의 협력을 통해 패널 해상도에서는 삼성전자를 이기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붙들고 늘어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스마트폰도 풀HD 경쟁… 4분기 제품출시 본격화

    스마트폰도 풀HD 경쟁… 4분기 제품출시 본격화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TV에서만 보던 고해상도(HD)를 스마트폰으로도 즐기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확대로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디스플레이 업체에 풀HD급 스마트폰 패널을 앞다퉈 주문하고 있어서다. 1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말 5인치 풀HD 액정표시장치(LCD)를 공개한 데 이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등도 5인치급 풀HD LCD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 화질 경쟁에 불을 붙인 쪽은 LG디스플레이다. 지난달 말 기존 HD급 화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5.0인치 풀HD급 LCD 패널(1920×1080)을 공개하면서 스마트폰의 풀HD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서 ‘720(세로)×480(가로)’의 해상도는 표준해상도(SD)급, ‘1280×720’은 고해상도(HD)급, ‘1920×1080’ 해상도는 풀HD급으로 분류된다. LG가 내놓은 풀HD급 스마트폰 패널은 TV 화면의 100분의1 정도 크기에 TV와 같은 수의 화소(200만개 이상)를 모아놓은 고난이도 기술을 바탕으로 나왔다. 화소의 밀도를 나타내는 인치당 화소수(ppi)도 440에 달해 326개의 픽셀이 들어간 애플 ‘아이폰4S’의 디스플레이보다도 더욱 섬세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질세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일본, 타이완 경쟁업체들도 패널 주문처인 삼성전자와 HTC(타이완) 등의 요구에 따라 5인치대 풀HD LCD 패널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주요 LCD 패널 업체들은 이르면 다음 달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풀H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은 4분기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LCD 패널 업체들이 5인치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질 경쟁에 나서는 것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항하려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LTE 보급으로 대용량 콘텐츠를 내려받기 쉬워지면서 동영상이나 게임 등 고화질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TV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풀HD급 화질이 필요한 때가 왔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최근 출시한 태블릿 ‘뉴아이패드’에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를 4배 이상 끌어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경쟁사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고 카메라 성능이 개선될수록 풀HD 패널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예진’ 창작계열 친구들의 ‘무대미술 디자이너의 꿈’

    ‘한예진’ 창작계열 친구들의 ‘무대미술 디자이너의 꿈’

     화려한 퍼포먼스와 배우의 연기 등 보여지는 것만이 무대 공연을 완성시키는 것은 아니다. 무대 뒤 숨은 주역의 역할이 없다면 좋은 시나리오, 유명 배우도 공연을 빛내기 어렵다. 무대 연출 및 미술 디자인의 완성도가 중요한 것이 이 때문이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최근 창작예술계열을 특성화하기 위해 실무교육 강화에 나섰다. 공연의 이론에서부터 현장 실습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에게 전문성과 창조적인 안목을 접목시켜 ‘특성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창작예술계열의 무대미술디자인학과는 최근 무대 연출 이론 및 실습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 무대미술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창의적인 감각과 문학성, 대본과 연출자의 의도 이해, 연출자의 무대 연출 능력 등 다양할 커리큘럼이 짜여졌다. 다른 방송분야 학과와의 실무 교류도 강화했다. 최근 무대미술디자인과 학생들은 이화여대에서 진행한 발레공연 ‘Messiah’에서 무대 설치와 본 공연, 공연 후 철거까지 공연 전반에 관한 진행을 맡았다. 공연의 이론과 실습을 통해 작은 무대 소품부터 무대 전면 배경에 이르기까지 실제 무대에 적용해 보는 실무 심화 과정이다. 창작예술계열에서는 무대미술디자인뿐 아니라 공연기획경영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적 공연 기획과 무대 연출, 이벤트 기획 등을 교육한다. 국내외의 분야별 공연 사례 연구를 분석·평가하고 창작의 시간을 가져 연출력과 기획력, 글로벌 마인드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특히 문화와 예술의 사회∙경제적 가치와 인문학적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IT와 인문학 접목에서 탄생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창조적인 발상과 상상력을 키우고 이를 전문성으로 현장에서 구체화 하자는 취지다.  한예진 최용석 학장은 “무대 작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제작 실무를 폭넓게 경험하면서 실무 능력을 다질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한예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없는 애플지도

    애플이 최근 공개한 iOS6 베타버전 운영체제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를 중심으로 ‘오류를 바로 잡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A)2012에서 지금까지 기본으로 탑재된 구글 지도 대신 애플 자사의 지도 서비스를 새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는 대신 ‘竹島’(다케시마)로 검색하면 독도에 ‘竹島’라는 한자어가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트위터 사용자들은 관련 글을 리트위트하며 정정 요청에 동참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 사실을 처음 발견한 ‘소프트키스’라는 닉네임의 블로거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다. (애플사에) 문제 리포트를 통해 수정 요청을 했지만 혼자 한다면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수 있으니 업데이트하신 분들도 문제리포트를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런 글은 열심히 퍼날라야 할 듯, 아이폰 관련 개발자 여러분 꼭 수고해 주세요.”라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아이폰 ‘시리’가 엉뚱한 길 알려줬다” 애플 고소한 男

    “아이폰 ‘시리’가 엉뚱한 길 알려줬다” 애플 고소한 男

    미국의 한 남성이 애플 아이폰4S의 주요기능 중 하나인 시리(Siri·음성명령기능)가 잘못된 길을 알려줬다며, 시리와 관련한 애플사의 광고는 허위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애플을 고소하고 나섰다. 뉴욕에 사는 프랭크 파지오는 지난 해 11월 아이폰4S를 구입할 당시 애플사가 내보낸 광고에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고에는 모델이 시리에 가장 가까운 태국 식당이 어디인지 물어보면 시리가 즉각 대답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면서 “그 광고를 굳게 믿고 아이폰4S를 구입했지만, 내 질문을 이해 못하거나 엉뚱한 대답이 나오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애플이 내보낸 광고만 보면 시리의 능력이 매우 탁월하며, 시리 기능 덕분에 아이폰4S가 다른 스마트폰보다 훨씬 뛰어난 것처럼 보였다.”면서 “심지어 이전 아이폰 모델보다 가격도 더 비싸지만 그에 상응하는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파지오는 시리 광고와 기능을 믿고 아이폰4S를 구매했지만 허위광고로 피해를 본 사람들과 함께 애플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2012’(WWDC)에서 강화된 시리 기능을 탑재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6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업그레이드 된 iOS6의 시리는 한국어 지원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WWDC서 차세대 제품·iOS6 선보여

    애플, WWDC서 차세대 제품·iOS6 선보여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콘퍼런스를 열어 차세대 노트북 제품군과 새 모바일 운영체제(OS)를 11일(현지시간)발표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iTV’(스마트TV)와 ‘아이폰5’(스마트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콘퍼런스(WWDC 2012)에서 화질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등 차세대 노트북과 200여 가지의 신기능을 추가한 최신 모바일 OS ‘iOS6’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치러지는 첫 번째 WWDC여서 새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프레젠테이션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그는 과거 잡스가 했던 것과 같은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이나 ‘깜짝 이벤트’ 대신 간단한 기조연설로 마무리한 뒤 부사장들에게 무대를 넘겼다. 우선 애플의 글로벌 제품 마케팅 담당인 필립 실러 수석 부사장은 맥북 에어를 소개하며 “차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그래픽 속도가 60%나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 제품인 맥북 에어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USB 3.0을 지원한다. 그는 또 최신형 ‘맥북 프로’도 공개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맥북으로는 처음으로 15.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2880×1880’으로 기존 모델보다 4배 높은 541만 화소를 갖췄다. 실러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해상도가 높은 노트북”이라면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컴퓨터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맥북 프로를 치켜세웠다. 애플은 또 200가지가 넘는 새 기능을 추가한 최신 모바일 OS ‘iOS6’도 소개했다. 스콧 포스톨 부사장은 특히 음성명령기능 ‘시리’에 대해 “스포츠 관련 내용을 대폭 강화했을 뿐 아니라 음성으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열 수 있게 했으며, 아이폰뿐 아니라 아이패드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시리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도 지원되고 조만간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해 음성으로 길을 안내하는 기능도 더해질 예정이라고 포스톨 부사장은 강조했다. 다만 WWDC 2012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iTV’와 ‘아이폰5’는 공개되지 않았다. iTV의 경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 문제로, 아이폰5는 롱텀에볼루션(LTE) 기능의 완성도 문제로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에도 WWDC에서 iOS5를 먼저 공개하고 10월에 아이폰4S를 내놓은 만큼 올해도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애플은 iOS6에서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이동통신망으로도 지원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와이파이(무선랜) 망에서만 통화가 가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페이스타임’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이스톡’과 마찬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제한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3세대(3G) 5만 4000원 이상 요금제와 4세대(4G) LTE 5만 2000원 요금제 이상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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