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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 당한 원인은 아이폰·블랙베리?

    도청 당한 원인은 아이폰·블랙베리?

    독일 총리를 비롯해 35개국 지도자의 전화 내용을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도청한 사실이 가디언의 폭로로 드러나면서 정상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보안 결함이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AFP통신은 25일 이들 정상이 자국 정보기관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대신 개인적으로 아이폰(왼쪽)과 블랙베리(오른쪽)를 사용하다 도청을 당했을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최근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블랙베리 Z10 모델을 대당 2500유로(약 365만원)를 주고 고위인사들에게 지급했다. 프랑스도 국내 방산업체가 별도 제작한 테오렘 휴대전화기를 제작해 공직자에게 나눠줬다. 문제는 이 휴대전화들에 암호화 기능이 부여돼 있어 사용이 불편하다는 데 있다. 예를 들면 테오렘은 보안코드를 해제하고 전화를 거는 데만 최소 30초가 걸린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정부에서 제공받은 전화 대신 개인이 별도로 마련한 휴대전화를 즐겨 써 왔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공식 전화와 별개로 허리춤에 블랙베리를 소지하고 있으며, 종종 리무진에서 풍경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한다. 덕분에 ‘오바마폰’이라는 별명이 생긴 이 개인 전화로 그는 지인들에게 백악관의 무료한 삶에 대해 푸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보안 휴대전화를 제작한 크립토프랑스사의 로베르 아브릴은 “암호화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정치인이나 회사 대표는 적어도 아이폰이나 블랙베리를 여분으로 갖고 있기 마련”이라면서 “이번 도청 사건에도 이러한 개인 전화가 ‘아킬레스건’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태블릿PC 신제품 출시하며 기존 모델 가격 인하… 애플의 반격 시작됐다

    태블릿PC 신제품 출시하며 기존 모델 가격 인하… 애플의 반격 시작됐다

    애플이 두 배의 화질에 더 얇고 가벼워진 신형 아이패드 미니와 에어를 출시하며 전작 모델들에 대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매킨토시 컴퓨터의 운영체제(OS) 매버릭스 등 기존 유료 프로그램도 무료로 전환했다. 최근 태블릿 부문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삼성전자는 물론 오랜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신형 아이패드 미니와 에어를 선보였다. 미니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전작과 화면 크기가 같지만, 해상도를 두 배(2048×1536·인치당 화소수 326ppi)로 높였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 5s와 같은 최신형 A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두께 9.4㎜, 무게 652g인 4세대 제품보다 얇고(7.5㎜), 가볍게(약 469g) 만들었다. 테두리(베젤) 폭을 줄여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크기는 작아졌다. 사양은 대폭 올렸지만, 가격은 유지했다. 신형 아이패드 가격은 미니(16GB·와이파이 전용 모델 기준)가 399달러(약 42만원), 에어가 499달러(약 53만원)로 책정됐다. 반면 타사의 구형 모델과 경쟁할 1세대 아이패드 미니 가격은 299달러로 인하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형 아이패드보다 주목받은 건 애플의 이례적인 무료 마케팅이었다. 애플은 맥 컴퓨터 구입자에게 OS인 OSX ‘매버릭스’와 사진 편집 프로그램 ‘아이포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아이무비’, 음악 제작 프로그램 ‘개러지 밴드’ 등 기존 유료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주겠다고 밝혔다. 가격 정책에서 늘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 온 애플이 변화한 것은 경쟁사의 선전에서 기인한다. 최근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은 급속하게 줄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69%를 유지했던 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올 2분기 28%까지 내려앉았다. 그사이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8%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을 1년 만에 18%로 끌어올렸다. 불과 1년 사이 양사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41% 포인트에서 10% 포인트로 줄어든 셈이다. 결국 애플은 무료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에서 MS를 제치고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애플의 전략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 시장에선 가격 면에서 애플보다 크게 저렴한 안드로이드 제품이 워낙 많은 데다 PC시장 역시 MS에 익숙해진 사용자가 너무 많다”면서 “가격 부문에서 콧대가 높았던 애플이 중저가와 무료 마케팅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 여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모바일로 체지방·방사능 측정한다… 손 안의 신세계 ‘스마트 프로덕트’

    모바일로 체지방·방사능 측정한다… 손 안의 신세계 ‘스마트 프로덕트’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본격화된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스마트폰에 매진하던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KBS 1TV 파노라마가 25일 밤 10시 ‘스마트폰 빅뱅 그 후’ 편에서 다루는 ‘스마트 프로덕트’가 주인공이다. 스마트 프로덕트는 스마트폰에 연동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형 제품을 뜻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나 체지방 측정기, 미아 방지를 위한 위치 확인기 등이 대표적이다.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아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에서도 지원을 늘리는 추세다. 최재붕 성균관대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센터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생활 패턴을 바꾼다는 점에서 없던 그릇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제작진은 ‘트라이코더’로 알려진 첨단 의료기기를 통해 스마트 프로덕트의 세계를 자세히 조명한다. 공상과학(SF) 영화 ‘스타트렉’에 등장해 유명해진 트라이코더는 기기를 대기만 하면 심박수와 체온, 혈압, 호흡률 등의 신체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 의료기기다. 지난해 미국의 반도체 업체 퀼컴이 개발에 나서면서 화제가 됐다.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한 업체에서 개발을 마친 뒤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진은 모바일 의료 전문가인 에릭 토폴을 만나 모바일 의료기기의 혁신에 대해 들어본다. 제작진은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가 만든 모바일 결제 시스템 ‘스퀘어’도 소개한다. 도시는 스마트폰에 작은 카드 결제 단말기를 끼워 만든 스퀘어로 창업 3년 만에 기업 가치를 3조 4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북미 지역에서만 420만곳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고 지난해 5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국내 스마트폰과 스마트 프로덕트 시장의 현주소를 짚는다.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소 연구원은 “똑같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두 번째 아이디어를 낸 쪽은 도태된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누가 먼저 사업을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애플 ‘아이패드 미니·아이패드 에어’ 출시…적용된 신기술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아이패드 에어’ 출시…적용된 신기술은?

    애플이 ‘화질(화면 밀도) 두배’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세계 미디어와 사업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레티나(망막)’ 화면을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전작 아이패드 미니와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를 갑절인 2048×1536 화소로 높였다. 이에 따라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 수)로 배가 됐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5s와 같은 A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전작이 아이폰4S나 아이패드2 등 구형 제품에 쓰였던 A5 프로세서를 탑재했던 것과 견주면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A7 프로세서는 이날 함께 공개한 아이패드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에도 장착됐다. 아이패드 에어는 4세대 제품(두께 9.4㎜, 무게 652g)보다 얇고 가벼운 두께 7.5㎜, 무게 1파운드(약 469g)으로 나왔다. 테두리(베젤) 너비도 기존 제품보다 43% 좁아져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크기는 작아졌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에어는 처리속도 등 성능은 기존 제품보다 높아지면서도 제품 무게가 줄어드는 등 휴대성은 기존 제품보다 좋아지게 됐다. 제품 가격은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이하 16GB, 와이파이 전용 모델 기준)이 399달러(약 42만원), 아이패드 에어가 499달러(약 53만원)다. 애플은 또 전작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299달러(약 32만원)로 낮췄다. 그러나 지난해 아이패드·아이패드 미니 1차 출시국에 포함됐던 한국은 이번에 다음 달 1일 첫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애플은 첫 출시국을 나열하면서 이례적으로 중국을 크게 표기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중시하는 모습을 공공연히 내비쳤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이들 제품 외에도 노트북인 맥북프로 ‘레티나’ 신제품과 데스크톱인 맥프로 신제품을 내놨다. 특히 맥북프로 레티나 신제품은 13인치와 15인치 제품 모두 인텔 ‘하스웰’ 칩을 장착하는 등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200달러(약 21만원)씩 내렸다. 맥북프로 레티나 신제품은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맥프로 신제품은 12월에 출시된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맥 컴퓨터용 새 운영체제(OS)인 OSX ‘매버릭스’를 무료로 선보였고 콘텐츠 편집 프로그램 ‘아이라이프’와 사무 프로그램인 ‘아이워크’를 무료로 공개했다. 현장에 모인 세계 기자들과 사업자들은 이 대목에서 가장 크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등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아이라이프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포토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무비, 음악 제작 프로그램인 개러지밴드로 구성돼 있다. 아이워크는 문서편집 프로그램인 페이지스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넘버스, 프레젠테이션 제작 프로그램인 키노트로 구성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프로그램의 경쟁 상품이다. 애플은 지난 달 아이폰5s와 5c를 공개하면서 아이라이프와 아이워크를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에 맥 컴퓨터와 윈도 PC에서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쟁 제품인 MS 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S 윈도XP 제품의 교체 주기가 다가온 만큼 데스크톱·노트북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하루 전과 견줘 0.3% 하락했다. 이날 팀 쿡 애플 대표는 모든 발표가 끝나고 일부 기자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직접 아이패드 에어를 들고 다시 무대로 나와 사진 기자들 앞에서 제품을 이리저리 들어보였다. 팀 쿡 대표가 애플 발표나 특정 외신 인터뷰 외에 따로 무대에 나오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통이 없다고?…티타늄 소재 ‘미래형 기타’ 등장

    몸통이 없다고?…티타늄 소재 ‘미래형 기타’ 등장

    미래지향적인 기타가 등장했다. 이 기타에는 몸통도 머리도 없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악기제조업체 기틀러 인스트루먼츠(Gittler Instruments)가 제작한 이 기타는 모든 재질을 티타늄으로 사용해 무게 또한 1.35kg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 해외 언론들을 통해 소개된 이 기타는 일명 기틀러 기타로 불리며 현재 상용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들을 모집 중이다. 기틀러 기타는 미국의 기타리스트인 고(故) 앨런 기틀러가 1970년대 고안한 기타를 현대 기술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제작에는 그의 아들도 참여했다. 당시 60개 정도 생산된 기존 모델은 영국의 록밴드 폴리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했으며, 현재 일부 모델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은 본체 소재를 스테인리스에서 티타늄으로 변경했다는 것. 무게를 약 2.25kg에서 약 1.35kg까지 대폭 경량화했다. 참고로 목재로 제작한 전자기타의 무게는 3~4kg 정도 되니 가볍고 튼튼하다. 포지션마크(인레이)에는 LED 램프를 채택, 출력단자는 롤랜드 단자(GK 13핀 DIN 타입) 외에 아이폰 단자까지 갖췄다. 비슷한 콘셉트의 기타로 스타인버거(Steinberger)가 있지만 기틀러는 스타인버거보다 2년 빠른 1978년에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전용 현을 필요로 하는 스타인버거와 달리 기틀러는 기존의 전자기타용 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기틀러가 킥스타터에서 목표로 한 금액은 8만 달러(약 8488만원). 기한은 오는 11월 14일까지다. 정가는 4995달러(약 530만원)이며 후원 금액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킥스타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폰생폰사 초딩 구하기… ‘스마트한 송파’

    녀석들, 웬 횡재냐 싶었던 모양이다. “스마트폰 꺼내서 책상 위에 놓으세요.” 선생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와!” 괴성과 함께 의자에서 튕겨 나가 가방을 향해 달려간다. 한 녀석은 “전원을 켜도 되나요?” 하고 되묻는다. 삼성에서 교육한다니까 “아이폰인데 괜찮나요?”라고 외치는 눈치 100단도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송파2동 중대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 송파구와 삼성SDS가 손잡고 벌이는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 시간이다. 삼성SDS 직원 18명이 6학년 9개 반에 2명씩 들어가 눈높이 교육을 진행했다. 스마트폰의 폐해야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고 선생님들도 골치를 앓는다. 그래서 중대초등학교는 등교하면 스마트폰 전원을 꺼서 가방에 넣고 하교할 때까지 꺼내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정했다. 어기면 벌점을 받는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그 좋은 스마트폰을 버젓이 꺼내 놓으라니 다들 흥분 상태다. 3반 수업을 진행한 배준철 삼성SDS 직원의 지도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자가진단이 이어졌다. ‘인터넷 하다 계획한 일을 제대로 못한 적이 있다’ ‘인터넷을 하는 동안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 ‘인터넷 사용 시간을 속이려 한 적이 있다’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아까의 열광은 어디로 갔는지 26명 가운데 손 드는 학생은 한둘 정도다. 결정타가 나왔다. 인터넷 사용에 대한 질문에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한 것까지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 손이 앞다퉈 올라간다. 대답 내용에 따라 ‘고위험군’ ‘잠재적 위험군’ ‘일반 사용자군’ 등의 판정이 내려진다. 오엑스게임이니 빙고게임이니 재밌게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 왁자지껄하게 떠들던 녀석들이 조금 심각해진다. 스마트폰을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 너스레를 떨던 김한준군은 “사실 친구들 가운데 지나치게 게임이나 다른 아이 뒷담화에 열중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고 말했다. 곧 스마트폰 대신 친구들과 할 수 있는 대안 활동에 대한 탐색이 이어졌다. 배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참기 힘드니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면서 “사용 일지를 쓰고 하루 1시간만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임 교사 최성이씨는 “시대가 변화해 스마트폰이 분명 도움 되는 면도 있지만 남자 아이들은 게임 중독에, 여자 아이들은 왕따 등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어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런 현실적인 교육이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아이폰 5s·5c 국내 예약판매 7~13분만에 마감

    아이폰5s·5c의 국내 온라인 예약판매가 18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지 7~13분 만에 마감됐다. 이날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5일 출시가 예정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 예약가입자를 온·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 받았다. 특히 T월드다이렉트(tworlddirect.com)와 올레닷컴(ollech.com) 등 양사의 온라인을 통한 예약판매는 선착순 5000명분이 각각 13분, 7분 만에 마감됐다.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한 예약가입은 출시 직전까지 계속 받는다. 아이폰5s의 출고가는 기존 아이폰5와 같이 16GB 모델 81만 4000원, 32GB 모델 94만 6000원, 64GB 모델이 107만 8000원이다. 아이폰5c 16GB 모델 출고가는 70만 4000원이다. SKT는 애플의 사후서비스(AS) 센터 70곳 외에 직접 공식 AS센터 19곳을 추가로 운영한다. 우량고객은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아이폰 AS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KT는 잔여할부금이나 할인반환금 없이 최신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바꿀 수 있는 ‘2배 빠른 기변’을 아이폰5s·5c에 적용한다. 또 ‘올레tv 모바일팩’에 신규 가입하면 6개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갤럭시S4, 8월 최다판매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지난 8월에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8월 한 달간 약 500만대가량 팔려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외에도 갤럭시 노트2, 갤럭시S3 미니, 갤럭시S3, 갤럭시S4 미니 등 제품 4종이 각각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 5∼8위를 차지했다. 세계 시장에서 많이 팔린 제품 10종 가운데 5종이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휴대전화 시장에서 8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시기다. 이런 비수기에 삼성전자가 비교적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같은 상표(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쏟아내는 이른바 ‘긴 꼬리’(long tail) 전략이 시장에서 먹힌 결과로 분석된다. 나머지 상위 10위는 애플과 노키아가 양분했다. 아이폰5의 16GB, 32GB 모델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노키아는 아샤 501을 4위에,아샤 205와 105를 각각 9위와 10위에 올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모바일 시장 세계 첫 포화”… 2~3년 후 시장변화 예고

    우리나라의 모바일 기기 시장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모바일 전문 시장분석업체 플러리 애널리틱스는 14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한국 시장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3352만 7534대가 개통돼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의 수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시장 성장률이 81%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격히 낮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도 올해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630만대로 지난해 3070만대보다 14% 줄어드는 역성장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공개한 2007년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스마트폰 시장은 당분간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인구 5000만명인 나라에서 지난해 스마트폰이 3000만대 넘게 팔렸다는 것은 사실상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 거의 대부분이 제품을 샀다는 의미”라면서 “소비자들이 통상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0년 삼성전자 ‘갤럭시S’ 출시로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이 두 차례 교체기(2012년, 2013년)를 거치며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 평준화돼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느는 점도 시장 포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플러리는 한국의 모바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근하는 세계 첫 사례이고 ▲삼성전자의 본거지여서 자국산 기기 사용 비율이 높고 ▲패블릿(휴대전화와 태블릿의 중간 크기를 지닌 5~6인치대 모바일 기기)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는 특성을 지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사례가 앞으로 다른 나라들의 2~3년 뒤 시장 변화를 예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다른 시장도 마찬가지지만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장이 멈추면 보급형 제품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게 된다”면서 “앞으로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을 얼마나 차별화해 내놓느냐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정위, 애플 횡포에 제동

    애플은 자사 제품인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처음 살 때부터 표면에 흠집이 있어도 다른 걸로 바꿔주지 않았다. 다른 제조업체들과 비교하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횡포였다. 이렇게 제품의 외관상 결함에 대해 책임 소재와 상관없이 품질 보증을 안 해줬던 애플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 약관을 바로잡도록 했다. 공정위는 13일 “애플의 약관 조항은 책임소재를 불문하고 표면상 결함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을 일률적으로 배제하고 있어 불공정하다”고 조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제품 구입 당시부터 결함이 존재한 경우 품질 보증을 해주는 것으로 약관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구매 후 발생한 표면상 하자라도 재료 및 기술상 결함에 기인한 것이라면 품질보증 대상에 포함된다. 또 애플은 하자로 인한 교환 제품의 보증기간을 ‘원 제품의 남은 보증기간’ 또는 ‘교환 또는 수리한 날로부터 90일’ 중 긴 기간으로 적용해 왔다. 공정위는 이 또한 ‘교환받은 물품 등의 품질보증기간은 교환받은 날부터 기산한다’고 규정한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을 어긴 것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애플이 이 부분도 수용해 약관을 고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이폰5S·5C 25일 한국 상륙…특별한 기능 살펴보니

    아이폰5S·5C 25일 한국 상륙…특별한 기능 살펴보니

    아이폰5S·5C 25일 한국 상륙…특별한 기능 살펴보니 세계 최초 ‘휘는 화면’ 갤럭시 라운드는 오늘 국내 출시 아이폰5S·5C 등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이 25일 한국에서 출시된다. 10일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과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핀란드, 그리스, 룩셈부루르크,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등 51개국을 아이폰5S·5C의 2차 출시국으로 고지했다. 한국은 이 중 아이폰5S·5C가 25일 출시되는 35개국에 포함됐다. 다른 16개국에서는 11월 1일 아이폰5S·5C 판매가 시작된다. 아이폰5S·5C는 지난달 20일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11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아이폰5S·5C는 국내 이통사 중에서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5S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인 A7 칩을 채택해 기존 모델인 아이폰5 대비 2배 이상으로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동작 보조연산장치’ M7를 내장해 사용자의 동작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에 전달해주고 지문 인식 장치를 내장하고 있으며 흔들림 보정, 피부색 보정, 상황에 따른 플래시 조절 등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중저가 제품인 아이폰5C는 A6 프로세서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급 카메라 등 아이폰5와 비슷한 하드웨어 사양을 갖췄다. 한편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휘는 화면(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10일 국내 시장에 단독 출시했다. 갤럭시 라운드는 가로 방향으로 화면이 휜 것이 특징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휘는 화면 패널이나 삼성전자가 과거 출시했던 갤럭시 넥서스가 세로 방향으로 화면이 휘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갤럭시 라운드는 가로 방향으로 휜 화면을 적용하면 5.7인치 큰 화면을 장착하고도 한 손에 잡힐 만큼 쥐는 느낌이 뛰어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갤럭시 라운드 사양은 2.3㎓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3GB 램, 1천300만 화소 카메라 등 갤럭시 노트3와 비슷하다. 다만, 유리 대신 곡면 플라스틱 화면을 적용해 두께가 0.4㎜ 얇은 7.9㎜이며 무게도 10%가량 가벼워져 154g에 불과하다. 갤럭시 라운드 출고가는 108만 900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 싸게 팔아요” 포장 열어보니 찰흙이…

    “아이폰 싸게 팔아요” 포장 열어보니 찰흙이…

    최근 발매된 아이폰5를 싸게 판다면서 포장상자에 찰흙 덩어리만 넣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7일 아이폰 포장상자에 찰흙을 넣어 판매한 중고 스마트폰 판매업자 강모(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달 17일 찰흙으로 채운 아이폰5 상자 298개에 진품 아이폰이 들어있는 것처럼 속여 팔아 개당 57만원씩 1억 6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중고 휴대전화 수출업자인 초모(30·중국인)씨가 인터넷 스마트폰 거래사이트에 올린 매입광고를 본 뒤 중고 아이폰5를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객의 단순변심으로 반품됐거나 경매 처분을 받은 아이폰5를 다량 가지고 있다고 초씨를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진품 6대를 미리 보여주면서 의심을 피했다. 조사결과 강씨 등은 찰흙이 고유의 점성 때문에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 점을 이용했다. 이들은 실제와 비슷하게 느껴지도록 아이폰5의 무게와 같은 112g의 찰흙을 상자에 담는가 하면 진공포장까지 했다. 또 초씨가 상자에 담긴 아이폰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것에 대비해 커터칼로 포장을 뜯으면서 일부러 손가락을 베 응급조치를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2명의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씨줄날줄] 콜더의 모빌과 잡스/문소영 논설위원

    알렉산더 콜더는 ‘모빌’(mobile), 즉 움직이는 조각을 1930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다. 오귀스트 로댕이 건축물에서 조각을 독립된 예술로 분리해 근대조각을 이끌었듯이, 모빌의 탄생은 현대조각의 주요한 혁신이었다. 189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콜더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조각가, 어머니가 화가인 예술가 집안이었지만 스티븐슨 공대에 진학해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결국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25살에 뉴욕 아트스튜던트리그에 입학해 그림을 공부했다. 콜더는 1926년 파리로 가 철사와 천, 가죽, 고무, 코르크 등을 활용한 관절 인형을 만들어 두 시간짜리 ‘콜더 서커스’를 6년간 운영했다. 아파트 월세를 내려고 시작한 이 서커스로 화제를 모은 콜더는 자신의 몽파르나스 작업실을 찾아온 피터 몬드리안, 호안 미로, 장 아르프, 마르셀 뒤샹 등 당대의 화가들과 장 콕토 등 작가와 교류하게 된다. 특히 콜더는 1930년 몬드리안의 작업실을 방문해 흰 벽에 걸린 원색의 색면분할된 그림에 충격을 받았다. 몬드리안에게 “이 사각형이 움직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슬쩍 말할 정도였다. 이 만남 이후 콜더는 직접 추상화 20여점을 그리며 궁리를 한 끝에 ‘움직이는 그림’이자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을 만들었다. 철사에 매달려 바람에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색색의 조각들을 보고 ‘모빌’이란 이름을 붙여준 이는 뒤샹이었다. 콜더의 모빌은 미로의 추상화를 감상하는 듯하기도 한데, 둘이 영향을 주고받은 덕분이다. 현대 조각사의 혁신은 이처럼 1920~30년대 세계 미술의 선구자들이 서로 만나 거리낌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전 세계에 ‘애플빠’를 거느리고 있는 스티브 잡스도 골방에서 나홀로 작업하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5년 선배이자 휼렛 패커드(HP) 직원인 스티브 위즈니악를 설득해 ‘차고 창업’에 끌어들이고, 마침내 최초의 개인용컴퓨터 애플Ⅱ를 세상에 내놓았다. 물론 애플이 제시한 아이폰의 혁신은 생각보다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정보기술(IT)의 천재들이 이미 시장에 내놓은 기술 중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기술과 디자인을 골라 과거와 다른 상품을 만들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기술을 새롭게 인식하고 발굴해 신기술과 접목하는 능력은 개방적인 교류와 소통에서 싹트는 것이 아니겠는가. 창조의 원천은 밀폐된 공간의 책상머리에 앉아 죽은 지식을 암기한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콜더 전시가 ‘혁신’의 방식과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망치로 쳐도 끄덕없는 스마트폰 ‘액정 필름’ 공개

    망치로 쳐도 끄덕없는 스마트폰 ‘액정 필름’ 공개

    값비싼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액정필름 중 최강자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한 회사가 망치로 쳐도 스마트폰의 액정을 보호한다는 필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라이노 쉴드(Rhino Shield)라는 이름의 이 보호필름은 0.29cm 두께로 이를 부착한 스마트폰은 딱딱한 바닥에 떨어져도 끄떡하지 않는다. 회사 측이 밝힌 이 보호필름의 충격 흡수 능력은 스마트폰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의 5배. 고릴라 글래스는 코닝에서 제조하는 디스플레이용 강화 유리 상표로 현재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 등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이 공개한 실험 영상을 보면 9cm 높이에서 떨어진 255g짜리 쇠구슬에 맞은 고릴라 글래스는 산산조각이 났다. 그러나 라이노 쉴드를 부착한 고릴라 글래스는 48cm 높이에서 떨어진 쇠구슬을 무사히 견뎌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인 에벌루티브 랩 측은 “아이폰5, 5S, 5C에 사용 가능하다” 면서 “부착이 용이하고 터치스크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가격은 우리 돈으로 3만원 정도로 조만간 다른 스마트폰 모델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갤노트3·갤럭시기어 58개국서 출시

    갤노트3·갤럭시기어 58개국서 출시

    삼성전자가 25일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의 글로벌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를 포함한 58개국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140여개국으로 판매망을 넓힌다. 지난주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판매 성적을 올린 애플의 아이폰5S, 5C와의 글로벌 판매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미소를 지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5.7인치(144.3㎜) 화면에 풀고화질(Full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는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한다. 디지털 필기구인 ‘S펜’을 이용해 보다 쉽게 메모, 저장, 편집, 스크랩, 검색 등을 할 수 있는 ‘에어커맨드’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초당 30장의 초고화질(UHD) 영상을 촬영하고, 무손실 음원의 재생도 가능해졌다. 전작인 갤럭시노트2보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커졌지만 제품 크기는 작아졌고 무게와 두께 역시 줄었다. 스펙부터 기능, 디자인까지 애플의 신제품군과 비교하면 어느 것 하나 뒤질 게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평가다. 애플이 중저가형 제품군인 아이폰5C를 뒤에 세우는 투 트랙 전략을 썼다면 삼성전자는 최초로 출시되는 갤럭시기어에 방점을 찍었다.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 주는 ‘웨어러블(wearable·착용 가능한) 기기’다. 1.63인치 화면 크기 디스플레이와 1.9메가 카메라를 탑재한 이 제품은 삼성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나 이메일 등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사양이 떨어지고 외형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등의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 삼성전자 측은 “한 번 써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노트를 처음 출시했을 때도 너무 크다는 등 비판적인 보도가 이어졌지만 결국 시장에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PC 합성어)이란 새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았는가. 기어도 결국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106만 7000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최신 기종 가운데 가장 비싸다. 경쟁작인 아이폰5S와 LG G2, 뷰2, 팬택 LTE-A 등이 모두 80만~90만원대 중반에 책정된 것을 고려하면 10만∼20만원 더 비싸다. 이동통신사가 합법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지원한다고 해도 실구입가는 79만 7000원에 달한다. 여기에 39만 6000원인 갤럭시기어 가격은 별도다. 이 때문인지 국내 이동통신사 예약판매 실적은 5만대 안팎으로 저조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전략만 써 오던 애플이 중저가 제품으로 박리다매를 택했다면 이번에 삼성전자는 오히려 프리미엄 전략을 취했다”면서 “서로 전략을 뒤바꾼 두 회사 중 누가 실익을 챙길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진화 실패한 공룡, 매각

    진화 실패한 공룡, 매각

    경영난에 시달려 온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가 47억 달러(약 5조 원)에 매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이날 이 회사의 최대 주주(9.9% 지분 보유)인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주당 9달러의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어팩스가 사들이기로 한 주당 가격은 지난주 블랙베리의 종가보다 3.1% 높은 것이다. 인수 컨소시엄 측은 앞으로 6주간 블랙베리의 장부를 들여다보며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은 파트너들에게 돈을 빌려 회사를 인수한 뒤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3자에 매각하거나 재상장하는 ‘바이아웃’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한다. 따라서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블랙베리는 곧바로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워털루에 본사를 둔 블랙베리는 한때 업무용 스마트폰 분야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용해 ‘오바마폰’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애플 아이폰 발매 이후 경쟁이 심해지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주에는 전체 인원의 40%에 해당하는 4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의 추계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3% 미만으로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아이폰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에도 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내놓았던 야심작 ‘Z10’이 버그 등 문제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더욱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새 아이폰 900만대 돌풍… 삼성전자 ‘위협’

    새 아이폰 900만대 돌풍… 삼성전자 ‘위협’

    ‘혁신이 사라졌다’는 혹평을 받는 신형 아이폰이 출시 3일 만에 9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판매 초기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 무대인 중국, 일본 등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앞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주 말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900만대 넘게 판매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500만~800만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아이폰5 발매 당시 첫 주말 판매 실적(500여만대)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해당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평했다. 예상 외의 판매실적에 이날 애플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급등해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7% 상승했다. 당일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량이 애플의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애플은 3분기 실적 전망도 가장 낙관적인 수치인 370억 달러(39조 7000억원)로 수정했다. 혹평 속 흥행몰이에 애널리스트들도 놀라는 눈치다. 대니얼 언스트 허드슨스퀘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애플이 스티브 잡스 이후 ‘마법’을 잃어버렸다고 말하지만, 고객들의 얘기는 전혀 달랐다”고 평했다. 새 아이폰의 선전 배경을 꼽자면 아이폰 마니아가 많은 일본에서 최대 이통사인 NTT 도코모가 아이폰을 발매한 것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새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을 들 수 있다. 지난해 아이폰5 출시 당시 중국 고객들은 미국 출시 3개월 뒤에나 아이폰을 살 수 있었다. 특히 새로 발표된 아이폰5S의 금색 모델이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 속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보다 훨씬 빠르다. 900만대 판매까지 아이폰5S와 갤럭시S4는 3일이 걸렸지만 1000만대 판매까지 갤럭시S4는 한 달이 걸렸다. 고가 사양인 아이폰5S 1종의 판매 추정치가 700만대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단순히 ‘2종의 아이폰이 한꺼번에 나왔기 때문’이라는 논리도 들이대기 어렵다. 하지만 시장의 뜨거운 반응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폰은 충성도 높은 고객이 워낙 많은 데다 ▲신제품 출시 주기가 1년으로 경쟁사보다 길어 예약 판매율이 높고 ▲과거와 달리 1차 판매 대상국가 수가 9개국에서 11개국(중국, 푸에르토리코 추가)으로 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출시 주기가 길고 기존 고객의 충성도가 워낙 높은 아이폰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단지 출시 3일 만의 성적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면서 “진검승부는 한 달 이후부터”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7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33.1%로 1위를 지켰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1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망치도 견디는 최강 스마트폰 액정필름 공개

    망치도 견디는 최강 스마트폰 액정필름 공개

    값비싼 스마트폰을 보호하는 액정필름 중 최강자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한 회사가 망치로 쳐도 스마트폰의 액정을 보호한다는 필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라이노 쉴드(Rhino Shield)라는 이름의 이 보호필름은 0.29cm 두께로 이를 부착한 스마트폰은 딱딱한 바닥에 떨어져도 끄떡하지 않는다. 회사 측이 밝힌 이 보호필름의 충격 흡수 능력은 스마트폰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의 5배. 고릴라 글래스는 코닝에서 제조하는 디스플레이용 강화 유리 상표로 현재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 등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이 공개한 실험 영상을 보면 9cm 높이에서 떨어진 255g짜리 쇠구슬에 맞은 고릴라 글래스는 산산조각이 났다. 그러나 라이노 쉴드를 부착한 고릴라 글래스는 48cm 높이에서 떨어진 쇠구슬을 무사히 견뎌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인 에벌루티브 랩 측은 “아이폰5, 5S, 5C에 사용 가능하다” 면서 “부착이 용이하고 터치스크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가격은 우리 돈으로 3만원 정도로 조만간 다른 스마트폰 모델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마트폰 업체들, 중국서 ‘신제품 전쟁’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추석 연휴 직후인 23일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선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 중국 베이징의 스마오톈제(世貿天階) 광장에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의 월드 투어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이동통신사와 언론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25일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통신사를 통해 신제품의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이틀 만에 갤럭시노트3는 3만 5000명, 갤럭시기어는 1만 5000명의 예약이 몰렸다. LG전자도 같은 날 중국 언론과 현지 한국 특파원들을 초청해 신제품 G2를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 LG가 중국에서 스마트폰 미디어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나 애플, 소니, 현지 업체들에 밀려 중국시장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해 왔다. 하지만 전략 스마트폰인 G2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LG는 G2를 다음 달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와 쿨패드도 같은 날 베이징 등에서 대규모 미디어 행사를 준비 중이다. 신제품 아이폰5S와 함께 중저가형 제품 아이폰5C를 공개한 애플 역시 어느 때보다 중국 공략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 중국 시장에선 각국 스마트폰 업체의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아이폰5S ‘지문인식’ 고양이 발로도 되네?

    아이폰5S ‘지문인식’ 고양이 발로도 되네?

    최근 출시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S의 가장 큰 특징인 터치 아이디(Touch ID)에 대한 반응이 해외언론을 통해 속속 보도되고 있다. 지문인식기능인 터치 아이디는 손가락 지문을 이용한 잠금 해제 기능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폰5S의 지문인식기능이 고양이 발로도 가능하다는 사실. 지난 1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 크런치는 고양이로 실험한 아이폰5S의 지문인식 능력을 공개했다. 테크 크런치는 먼저 고양이의 지문을 사용자로 등록한 후 잠금해제가 가능한 지 실험했고 실제로 고양이의 지문도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다른 고양이 발로는 이 잠금해제를 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아이폰5S의 지문인식기능이 생각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증한 셈. 전문 IT매체에 따르면 아이폰 5S의 ‘터치 아이디’는 홈버튼에 있는 작은 카메라를 이용해 손가락이 닿는 순간을 캡처해 사용자를 인식한다. 한편 아이폰5S와 5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등지에서 1차 판매에 들어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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