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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한 ‘2023 디올 봄 남성 컬렉션’ 캠페인 공개

    디올,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한 ‘2023 디올 봄 남성 컬렉션’ 캠페인 공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이 디올 앰배서더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한 2023 디올 봄 남성 컬렉션 캠페인을 31일 공개했다. 디올 맨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의 이번 컬렉션은 디올 하우스 남성 스타일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며, 테일러링과 스포츠웨어를 구성하는 디테일을 과감하게 조합해 선보였다. 사진작가 ‘라파엘 파바로티’의 렌즈 속에서 로버트 패틴슨은 과감함을 지향함과 동시에 킴 존스의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 디올 특유의 클래식한 품격에 찬사를 보내며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그린, 블루, 레드와 같은 과감한 컬러를 입은 장식은 컬렉션 전반에 등장하는 다양한 룩의 컬러 팔레트와 대비를 이루며 하나의 퍼포먼스 예술을 연상시킨다. 디올에 따르면 클래식한 턱시도는 기존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타이외르 오블리크의 구조적인 컷과 모노크롬 화이트 컬러의 조합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코튼 셔츠는 방풍 기능을 갖춘 버전으로 탄생해 기존의 관습과 이미지를 거스르며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구조적인 워크웨어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킴 존스의 감성으로 완성된 재킷 또는 이번 시즌 새로운 두 가지 모델로 등장한 디오리즌 슈즈와 같이 탁월한 장인 기술에 아웃도어 의류 특유의 스타일과 실용적인 감각을 더한 하이브리드 아이템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올 그레이 컬러를 입은 힛 더 로드(Hit The Road와) 디올 락(Dior Lock) 숄더백을 장식하는 상징적인 CD 다이아몬드 패턴은 이번 컬렉션에서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디테일로 손꼽힌다. 한편, 2023 디올 봄 남성 컬렉션은 11월 중순부터 전국 디올 맨즈 부티크와 디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디아2…기기괴계…프론트미션…‘아재 게임’이 뜨는 이유

    디아2…기기괴계…프론트미션…‘아재 게임’이 뜨는 이유

    ‘자’, ‘아이드’, ‘베르’ 지난달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입고 나온 티셔츠가 게이머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그의 옷에 프린트 된 그림이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2:레저렉션’에 등장하는 ‘수수께끼’라는 ‘룬워드’ 갑옷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룬의 정확한 배열이었기 때문이다. 룬워드 아이템은 게임 상에서 찾은 특정 룬 문자를 홈이 있는 아이템에 순서대로 끼워 만드는 새로운 능력을 가진 아이템이다. 백 대표의 옷에 열광한 게이머 대부분은 30대 후반~40대 이상의 ‘아재’였다. 그도 그럴 것이 ‘디아블로2:레저렉션’은 2000년 출시돼 쿼터뷰 액션롤플레잉게임(ARPG)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전세계 게임 패러다임을 바꾼 ‘디아블로2’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디아블로2:레저렉션’ 때문에 수많은 아재들은 20여년 전 추억으로 소환당했다. 이들은 오늘도 생업을 마치고, 가족들이 잠들면 조용히 콘솔이나 PC를 켜 ‘트라빈칼’, ‘증오의 억류지’, ‘혼돈의 성역(카오스 생츄어리)’, ‘고통의 전당’, ‘세계석 성채’ 등의 던전을 뱅뱅 돌기를 무한 반복한다. ‘디아블로2:레저렉션’은 ‘바이오하자드 RE:’ 시리즈나 ‘콜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부트’ 시리즈처럼 원작을 바탕으로 완전히 재창조한 현 세대 게임과는 다르다. 그보다는 현 세대 게임 환경에서 그 옛날 ‘디아블로2’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 ‘복각’이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현 세대 수준으로 그래픽을 크게 개선했지만, 게임 운영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UI) 등 모든 것이 옛날 그대로다. 불편함마저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감동적인 스토리도,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타격감도 없이 그저 파밍을 위해 돌던 던전을 돌고 또 도는 플레이는 요즘 게임에 익숙한 젊은 층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다.그럼에도 이 게임이 500만 카피 판매고(지난 4월 기준)를 올린 건 아재들의 힘 덕분이다. 더구나 이달초 래더 시즌2가 열려, 수많은 게이머들이 ‘맨땅’에서 캐릭터를 새로 키우는 재미(?)에 빠져 있다. ‘디아블로2:레저렉션’과 같이 30대 후반~40대 이상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십만원도 ‘현질’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춘 데다, 빨리 변심하지 않고 오랜 시간 이용하는 이들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작사들도 과거 한 시대를 풍미한 명작들을 현 세대 게임 환경으로 속속 재소환했다.1990년대 초 슈퍼패미콤에서 대성공을 거둔 추억의 오락실게임 ‘기기괴계’(타이토)가 지난 4월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으로 출시됐다. 지난 6월엔 ‘닌자거북이:슈레더의 복수’가 출시됐고, 7월엔 1994년 출시돼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옴니버스식 JRPG ‘라이브어라이브’가 스위치로 리메이크됐다. 슈퍼패미콤용 게임으로 출시됐던 메카닉 RPG 명작 ‘프론트미션’은 스위치에서 ‘프론트미션 1st’로 리마스터 됐으며, 내년 ‘프론트미션 2:리메이크’도 잇달아 출시 예정이다.
  • “300개 쏘시면 ○○가 싹다보여요”…성인방송BJ 수사의뢰

    “300개 쏘시면 ○○가 싹다보여요”…성인방송BJ 수사의뢰

    유료 아이템 후원을 대가로 음란 행위를 송출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7일 열린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 결과 유료 아이템을 후원받는 대가로 텔레그램, 화상회의 서비스 등을 이용해 음란 행위를 송출한 BJ 3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BJ들은 인터넷 실시간 성인방송을 진행하면서 “300개 쏘시면 ○○가 싹 다 보여요” “안 보이면 환불 2배” “많이 올수록 수위가 높아요” 등의 자극적인 멘트와 자막으로 음란 방송이 진행되는 화상회의 서비스 접속을 유도했다. 또 약 3~5만원에 상당하는 유료 아이템을 후원하는 이용자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접속 링크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성기 노출, 성행위 등 음란 행위를 송출했다. 방통심의위는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음란물 유통 수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음성화되는 상황을 고려, 주요 인터넷 개인방송을 중심으로 상시적이고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BJ들이 유료 아이템을 후원한 이용자에게 화상회의 서비스 등을 이용해 음란 행위를 송출한 행태를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수사 의뢰를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경찰 수사 의뢰로 엄중히 대응하고 해당 사례를 사업자와 공유해 자율규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불법 음란정보의 유통 방지를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진원, ‘2022 전통문화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전통가온’ 성료

    공진원, ‘2022 전통문화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전통가온’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공진원)이 주관하는 2022 전통문화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전통가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통가온은 전통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9월 20일과 이달 18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렸다. 특히 전통문화 종사자뿐 아니라 전통문화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 강연으로 진행됐다. 9월 20일 열린 전통가온 인사이트 1회차는 ‘메타버스, 전통문화의 새로운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1부 강연과 2부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1부 강연에서는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메타버스 시대, 세계관을 바꿔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의 ‘간송 메타버스 프로젝트’와 비브스튜디오스 박태춘 상무의 ‘메타버스가 바꿔놓을 전통의 미래’ 강연이 진행됐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전문가 대담과 현장 토크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전통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달 18일에 ‘전통문화, 세계를 사로잡다’를 주제로 전통가온 인사이트 2회차가 진행됐다. 방송인 마크테토가 모더레이터를, 한복정장 브랜드 ‘리을’의 김종원 대표와 한국문화재재단 상품기획팀 진나라 팀장이 연사를 맡았다. 1부 강연에서 마크테토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주제로 우연한 기회에 한옥에서 살게 되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BTS 등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한국문화를 감각적으로 알리고 있는 김종원 대표가 ‘세계를 사로잡은 퓨전한복의 매력’과 한국문화재재단 진나라 팀장의 ‘K헤리티지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세계가 사랑한 전통문화의 매력을 파헤치다’를 주제로 한복, K아이템 굿즈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전통문화 매력과 비결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객과 연사 간 열띤 현장 토크가 이뤄져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공진원은 전했다.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전통가온 인사이트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일상 가까이에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사업을 기회로 전통문화 종사자와 대국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통문화 산업의 확장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에어리즘 향균·방취’ 허위광고한 한국 유니클로 판매사 과징금

    ‘에어리즘 향균·방취’ 허위광고한 한국 유니클로 판매사 과징금

    유니클로를 판매하는 한국 업체가 에어리즘(AIRism), 드라이 이엑스(DRY-EX) 제품의 향균·방취 성능을 허위 광고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유니클로 제품의 국내 판매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부당 광고 행위에 대해 향후 행위금지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억 53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판촉물, 전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향균 방취’, ‘방취 기능으로 상쾌한 착용감’, ‘향균 방취 기능을 더한 고기능 아이템’ 등의 표현으로 유니클로의 기능성 의류인 에어리즘과 드라이 이엑스 제품을 광고했다. 하지만 에프알엘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향균성을 실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향균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균의 정균감소율이 세탁 후 95% 또는 99% 이상이어야 한다. 정균 감소율은 일반 제품 대비 향균처리 제품의 세균 억제 정도를 의미한다. 해당 제품은 국내와 일본의 전문 시험기관에서 실시한 아홉 차례의 향균성 시험 결과 정균 감소율이 95%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에프알엘코리아는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원단의 시험성적서를 제출했으나,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광고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인정받기 어려웠고, 여러 차례 실시한 향균성 시험에서도 향균 성능이 구현되기 어려운 수준의 결과가 나타났다. 또 에프알엘코리아는 폐렴균에 대해서는 향균성 시험조차 실시하지 않았다. 에프알엘코리아의 표시·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이 유사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향균성을 가지며 세탁 후에도 기능이 유지될 것으로 오인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또 공정위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소비자는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기능성이 함유된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제재 결정을 내렸다. 표시광고법은 표시·광고 내용이 거짓·과장성과 기만성 등이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가 오인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으며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해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을 경우 위법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기능성 의류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균 및 방취’ 성능이 있다고 거짓·과장해 광고한 행위에 대해 엄중 제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색다른 부산, 빠져볼래?

    색다른 부산, 빠져볼래?

    지역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인 여행지가 있다. 지역의 공동체 문화가 녹아든 개별 공간들을 하나하나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프로그램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두레’다. 주민 주도의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여행객은 기존 관광지를 벗어나 색다른 방식의 여행을 접할 수 있고 주민들은 지역의 숨은 매력을 알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비는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 것으로 이어져 선순환 구도를 이끈다. 항도 부산에 독특한 관광두레가 몇 곳 있다. 부산 자체가 하나의 여행 목적지로 충분하지만 이곳에서의 여정을 풍성하게 만드는 보조 공간 역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마다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을 연다. 전국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구성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청년과 중장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올해 부산에선 세 곳이나 당선작을 냈다. 예부터 부산 서면 하면 젊음의 거리로 유명하다. 광복동 등의 지역이 어른들의 놀이터였다면 서면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 서면에서도 전포동 일대는 카페거리로 특히 유명하다. 몇 해 전만 해도 철물점 등이 몰린 음산한 분위기의 우범지대였던 곳인데, 개성 강한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커피향이 흐르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17년엔 미국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세계 여행지 52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나만의 부산 여행 굿즈 만들어 볼까… 전포동 사잇길 ‘신원미상 스튜디오’ 중심부는 전포성당 일대다. 골목마다 크고 작은 카페들이 빼곡하다. 서울의 경리단에 빗대 ‘전리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페거리가 확장되면서 인근에 이른바 ‘사잇길’이 형성됐다. 홍익대 주변의 팽창으로 연남동까지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서울과 비슷한 현상이다. 초기에 전포동 카페거리에 정착했던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이기지 못하고 사잇길로 밀려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카페뿐 아니라 음식점도 많다. 초밥, 비건 음식 등 아이템들이 독특하다. 대학생 등 젊은층을 상대하는 곳이라 값도 비교적 저렴하다. 맛에 대한 걱정 역시 접어 둬도 될 듯하다. 젊음이 밥이고 생기가 반찬인 곳이니 말이다. 전포동 사잇길에 ‘신원미상 스튜디오’가 있다. 예술가의 아이덴티티를 뜻하는 ‘신원’이란 단어와 아름다운 물건이라는 뜻의 ‘미상’을 합친 이름이다. 그러니까 예술가 각자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겠다는 다짐이 담긴 이름인 셈이다.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에선 청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창업자 3명은 부산의 한 대학 동기들이다. 대부분의 부산 청년이 서울행을 도모하는 현실에서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 자체가 놀랍다. 실제 젊은이들의 탈부산 러시는 예사롭지 않다. 대한민국 두 번째 대도시지만 인구 감소 현상은 여느 중소도시와 다를 바 없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고 창업을 북돋우는 지원책도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낮엔 학교에 가거나 알바를 하고, 저녁 때 스튜디오에 모여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형태로 업체를 운영했다. 부산 유엔평화공원의 석상을 이용한 인센스 홀더, 광안대교를 본뜬 벤치, 부산의 해안가를 표현한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등 저마다의 전공을 살린 아이템들이 쏟아졌다. 요즘은 인센스 홀더 등의 조향 제품, 티셔츠, 키홀더 등 부산 여행의 추억을 담으려는 소품들이 잘나간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종 굿즈 제작 체험을 해 보려는 이들도 꾸준히 찾는 편이다. 내비게이션엔 부산진구 동성로 49번길 20번지를 입력하면 된다. 주변에 카페거리뿐 아니라 놀이마루 등 볼거리가 꽤 많다. ●낡은 골목길의 온기 느껴볼까… 산복도로 한켠의 ‘전포점빵’ 전포동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난 산복도로 한편엔 ‘하마터면 인문학당’이 있다. 전포동의 낡은 골목길에 인문학을 입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관광두레다. 골목길엔 어떤 중독성 같은 게 있는 듯하다. 뚜렷하게 볼 건 없어도 어딘가 발길을 붙잡는 매력이 있다. 아마 아파트 문화에선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사람의 온기가 골목길 담장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이지 싶다. 하마터면 인문학당이 내놓은 프로그램은 ‘정서를 팝니다-전포점빵’이다. 관광두레 공모전에선 ESG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골목길이 주인공이란 측면에서 보면 감천동 문화마을 등 부산의 무수한 산복도로 마을과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하마터면 인문학당의 김수연 이사장은 “주민들이 객체인 다른 문화마을과 달리 전포동은 주민들이 주체인 곳”이라며 펄쩍 뛴다. 주민들이 중심이 돼 관광두레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김 이사장이 보는 인문(人文)이란 ‘인간이 그린 무늬’다. 그는 마을 곳곳에 쌓인 삶의 무늬들을 주민들과 함께 찾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 마을버스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까꼬막 버스’, 삶을 주제로 한 독립극장 ‘하마터면 극장’ 등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하마터면 인문학당은 부산진구 동성로 96번길 59에 있다.●꽃차 소믈리에표 ‘칵테일’ 배워볼까 … 예술의 향기로 채운 ‘봉산캠퍼스’ 영도구 봉산마을도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 중 하나다. 주민들의 삶을 책임졌던 한진중공업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면서 날벼락 맞듯 하루아침에 쇠락한 마을이다. 요즘은 빈집 무상 임대 프로그램 덕에 새로운 ‘기운’으로 충만해지고 있다. 변화를 이끄는 건 문화예술 크리에이터들이다. 음식과 콘텐츠를 연계한 ‘주디’, 목조선박을 만드는 ‘라보드’, 나무로 된 소품을 제작하는 ‘나무배의 꿈’ 등 7개 팀이 봉산마을 빈집에 입주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관광공사 장려상(중장년 부문)을 받은 곳은 ‘봉산캠퍼스’다. 꽃차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차 체험 공간이다. 꽃차 제다, 나만의 티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원래 봉산마을은 블루베리로 유명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주민들이 골목 곳곳에 블루베리를 심기 시작했고, 수확한 열매는 잼으로, 잎은 차로 만들어 팔았다. 꽃차 공방이 들어설 토대가 진작부터 마련돼 있었던 셈이다.빈집 무상 임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업체들은 영리 행위를 할 수 없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만 가능하다. 봉산캠퍼스 역시 ‘영도 화차’라는 메뉴를 만들어 뒀지만 판매는 하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제공하고 있다. 꽃차 이름도 재밌다. 흰여울 윤슬빛차, 깡깡이 쇳빛차, 눈 영양제 메리골드 등 다양하다.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엔 동백꽃, 겨우살이 등으로 꽃차 체험을 이어 갈 계획이다. 요즘 인기 있는 건 칵테일 키트란다. 꽃을 재료로 삼아 누구나 쉽게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도록 밀키트 형태로 만들었다. 주소는 영도구 찬새미길 52이다. 주민들에게 ‘골목길 분홍집’을 물으면 찾기 쉽다. 비좁은 골목이라 주차 공간은 없다. 관광공사는 오는 11월 5일 서울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두레미마켓’을 연다. 관광두레 주민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벼룩시장이다. 45개에 달하는 주민 사업체의 상품 홍보와 판매 행사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각 지역의 톡톡 튀는 여행 상품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유성에서 온 ‘아트 블룸’의 콘트라베이스 연주, 경남 김해 ‘예술공간 예닮’의 가야금 연주 등 공연 행사도 진행된다. 경품이 걸린 관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 실내골프 활황… 롱기스트 “홀인원 상품 가입 증가 추세”

    실내골프 활황… 롱기스트 “홀인원 상품 가입 증가 추세”

    골프 플랫폼 롱기스트는 지난 5월 출시한 ‘홀인원 멤버십’이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회원이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분석 결과 지난해 골프 이용 인구는 564만명으로, 2019년의 470만 명 대비 94만명이나 증가할 만큼 크게 늘었다. 또 스크린골프 업계 1위인 골프존에 따르면 골프존 통합회원 수는 현재 417만 명 선으로, 지난해 이후 분기당 평균 신규 회원 가입은 15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이 다가오면서 실내 골프 업체들은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골프존의 럭키드로우, 동반자배틀 스템프 이벤트, 전국 장타대회 등이 진행 중이며 게임 참가로 골프 연습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골프 상품 가입도 증가 추세에 있다. 실내 골프를 선호하는 골퍼들에게는 재미 삼아 들어놓는 홀인원 상품이 필수 아이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확률이 낮은 필드 홀인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스크린 라운딩과 스크린 구장에서의 연습 횟수를 고려하면 구력이 낮은 골퍼들도 홀인원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과 가입 절차가 까다롭지 않은 점이 가입의 주 요인이다. 롱기스트 홀인원 멤버십은 스크린 홀인원이 시장의 예상보다 많이 발생함에 따라 담당자는 투명한 지급 절차를 밝히기로 하여 홈페이지에 리더보드를 공개 결정했다. 리더보드에는 홀인원이 발생된 지점 및 구장이 공개되어 있으며 골프존에서의 라운딩만 인정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스크린 홀인원을 달성한 회원은 8월 2일 가입 이후 10월 24일 현재까지 총 3회의 스크린 홀인원을 기록하여, 총 150만원의 상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 LG화학, 협력사 직원에게 채용장려금 무상 지원

    LG화학, 협력사 직원에게 채용장려금 무상 지원

    LG화학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의 신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협력업체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돕겠다는 취지다. 먼저 LG화학 기술연구원과 테크센터는 테스트 장비가 부족한 협력업체에 연간 약 1만건의 각종 분석·시험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회사와 공동 분석평가와 분석 교류회 등을 실시해 공동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협력회사에 없거나 노후화된 분석·실험 장비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제조 업체 특성상 물품의 균일성이 중요한데 분석·실험 장비가 충분하지 않거나 노후화되면 분석 일정에 맞추지 못하거나 분석 균일성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력회사가 채용한 인력에는 일정 기간 채용장려금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LG인화원을 통해 협력업체 직원에게도 비즈니스, 정보기술(IT), 언어, 문화, 인문, 리더십 등의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전문인력과 자금의 부족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이 어려운 중소기업 협력회사에 매년 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는 등 투자비를 지원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협력회사들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시행해 360여건의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회사의 에너지 관리 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메트로시티X구교환’ 현대적 감성의 ‘22 FW 캠페인’ 영상 공개

    ‘메트로시티X구교환’ 현대적 감성의 ‘22 FW 캠페인’ 영상 공개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21일 브랜드 뮤즈인 배우 구교환과 함께한 ‘22 FW 맨즈 컬렉션’ 캠페인을 공개했다. 흑백 필름에 시크하게 담아낸 이번 캠페인 영상은 ‘SHOW’라는 타이틀에 맞게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필름으로 제작됐다. 동시에 메트로시티의 FW 캠페인 타이틀인 ‘GOLDEN CHAIN FOR LOVE’를 맨즈 시티룩에 담아낸 RTW와 청키한 체인 장식의 주얼리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구교환이 제안하는 메트로시티 22 FW 스타일을 확인해볼 수 있다. 캠페인 영상 속 단연 돋보이는 남성 라인 아이템은 ‘맨즈 크로세비아 토트백’이다. 이는 메트로시티의 하이엔드 레더에 ‘크로세비아’(교차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퀼팅을 적용한 남성용 토트백으로, 이탈리아 론칭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빅사이즈 쇼피스로 제작되어 세련된 무게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장인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크로세비아 퀼팅’은 메트로시티의 아이덴티티인 세련된 무드를 담아냈다. 빅사이즈 쇼피스로 제작된 만큼 실생활에서 리즈너블하게 사용할 수 있고, 시티 라이프를 즐기는 남성들의 룩에 포인트로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프리미엄 가죽과 정교한 제작 공법으로 구현한 가벼운 사용감이 장점이며, 포함된 레더 스트랩을 활용하면 크로스백으로도 연출 가능해 스마트한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에게 추천된다. 회사 관계자는 “흑백 대비와 시크한 무빙으로 연출된 캠페인 필름은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성으로 공개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청키한 체인 패턴의 상의와 주얼리를 매치한 배우 구교환의 모습이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상 속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퀼팅이 담긴 맨즈 토트백은 메트로시티 오피셜 사이트 및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교환과 함께한 22 FW 캠페인 및 영상 화보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고순도 홍삼오일로 피부관리 돕는 ‘1899 시그니처 오일’

    고순도 홍삼오일로 피부관리 돕는 ‘1899 시그니처 오일’

    정관장의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의 ‘1899 시그니처 오일’은 고순도의 홍삼오일을 함유해 피부 지방산을 효과적으로 공급해준다. 홍삼오일 성분은 체내 합성이 안 되는 리놀레산을 비롯해 타 오일 대비 다양한 지방산을 고함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또 피부 표피의 각질층은 ‘소수성(물과의 친화력이 적은 성질)’ 때문에 수분보다 유분을 더 잘 흡수하는데, 홍삼오일은 홍삼의 소수성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높은 흡수력을 지녔으며 피부 보습 유지와 피부장벽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홍삼오일은 정관장의 기술력을 통해 탄생했다. 31단계 제조공정과 27개 항목 품질검사를 거쳐 생산하며 제조 방법, 안정성, 효능, 유래 성분 등을 연구해 7가지 특허를 받았다. 1899 시그니처 오일은 피부 밀도를 촘촘하게 채워주는 피부장벽 안티에이징 오일이다. 함유된 홍삼오일은 100% 정관장 홍삼의 계약재배로 생산된다. 한 뿌리에 한 방울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원료라고 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피부 안팎으로 탁월한 안티에이징 효능을 느낄 수 있는 ‘더블케어’ 아이템이기도 한 1899 시그니처 오일은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으로 산뜻한 사용감을 주고, 은은한 플로럴향은 릴렉싱 효과까지 전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전국 주요 백화점 동인비 매장과 라운지, 동인비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살 수 있다.
  •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축제가 빛난다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축제가 빛난다

    지난 8일 해군기지건설로 상처가 아물지 않은 강정마을에서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환경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해군7기동전단 군악대가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는 등 민과 군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든 것.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다음 세대에 아픔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치유에 노력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준다”면서 “강정마을이 화합의 공동체로 복원되도록 도정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 강정마을에서 민·관·군이 하나가 돼 지역사회 발전을 이루는 화해와 상생 모델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발전에 모범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공공기관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하나되어 특색있는 자연과 문화, 예술 자원을 활용한 축제들이 제주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3일 열리는 교래 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행사는 2019년 첫 행사 시작 때부터 마을주민들의 의지로 준비해 주목을 받았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지질트레일 행사가 수월봉과 삼다수마을에서 열리는데 수월봉은 2010년 지질공원 인증때부터 세계유산본부가 주도했으나 삼다수 숲길 지질트레일은 마을주민이 의지를 피력해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교래 삼다수마을 트레일 웰니스와 삼삼오오걷기대회’로 21일 오전 11시 1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교래리 삼다수 숲길에서 진행되며 오후 2시에는 국악 가향 공연이 이어진다. 또 22일 오전 11시부터 표선비치 앙상블, 팬 플룻, 삼촌스 감성밴드 공연,야외장터, 23일 오전 11시부터는 혼듸 오카리나 앙상블, 이성원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나무브로치 만들기, 자연스럽게 만들기, 수세미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삼나무 숲길 트레킹, 노르딕 워킹체험, 포리수 정자에서 요가 등 숲속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을전시회로 숲속 그림전시회와 삼다수마을 미술관 등도 마련된다. 행사가 열리는 3일간 일정한 미션을 완료한 탐방객에게는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상품권(교래페이)을 제공한다. 이 교래페이 상품권 역시 마을 자체에서 아이템을 고안·개발해 마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행사기간 중 지질·생태 등에 대한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전문가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삼다수 숲길 지질트레일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세계적으로도 지질공원의 모범적인 대표 활용 사례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지질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제주의 환경과 지질 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일 구좌읍 월정리 밭담테마공원에서는 세계자연유산마을 7곳에서 준비한 제3회 세계자연유산마을 문화제 ‘일취월장 유산 한마당’행사가 열린다. 문화제를 통해 세계자연유산마을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유산마을간 서로 공유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다. 3년만의 대면축제로 ▲김녕리 만장문화예술단길트기 공연과 댄스공연 ▲덕천리 난타·댄스공연 ▲성산리 풍물공연 ▲선흘1리 반못예술단의 문화공연 ▲선흘2리 거문오름 풍물단 공연 ▲성산리 초등학생들의 어린이 연극 등이 진행된다. 성산리 갈치, 선흘2리 마을상점제품, 덕천리 꿩엿, 선흘1리 도토리 제품, 김녕리 기름떡 등도 판매되며 세계유산본부에서는 가상현실(VR)체험, 과학체험키트, 세계자연유산마을 포스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 환절기 따뜻한 바람 솔솔… 에어컨·공기청정기 변신

    환절기 따뜻한 바람 솔솔… 에어컨·공기청정기 변신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큰 일교차로 아침저녁 쌀쌀함이 부쩍 체감되면서 온풍을 전하는 ‘가을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30~40도 체온풍’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이제 ‘사계절 가전’이 된 에어컨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체온풍’ 기능으로 서늘한 기온에 따스한 온기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온풍은 사람의 몸과 온도 차가 크지 않은 30~40도의 바람을 내보내 제품을 쓰는 공간에 훈기를 불어넣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체온풍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줘 ‘환절기 필수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특히 추위에 약한 아이들이 목욕하고 나와 체온이 떨어질 때도 건조하지 않으면서 엄마 품처럼 포근한 바람으로 공간을 채워 준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의 ‘체온풍 청정’ 기능을 선택하면 공기청정 효과도 볼 수 있다.●‘깨끗한 공기 온도 내 맘대로’ LG 에어로타워 실내 공기 질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LG전자의 신개념 공기청정팬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의 온풍 기능도 바깥 찬 바람에 시달리는 요즘 계절에 유용하다. 일반 공기청정기와 달리 깨끗한 공기를 고객이 희망하는 온도에 맞춰 원하는 풍량과 방향으로 조절해 보내 주기 때문에 집에서도 기분 좋은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온풍 기능을 선택하면 에어로타워가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실내 공간을 빠르게 데워 준다. LG전자 연구원들이 19㎡ 면적의 실험실에서 시험한 결과 20도이던 실내 온도를 9분 만에 5도 더 높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도에서 30도까지 1도 간격으로 고객이 희망 온도를 설정하면 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과 상황, 날씨 등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 “나도 얼마나 궁금하겠냐” 탁재훈, 父 비밀의 재력 밝혀질까

    “나도 얼마나 궁금하겠냐” 탁재훈, 父 비밀의 재력 밝혀질까

    베일에 싸였던 탁재훈의 아버지가 방송 최초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멤버들이 탁재훈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레미콘 협회 행사 참석에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 김종국, 김종민, 허경환은 탁재훈을 따라 제주도를 찾았다. 이때 탁재훈은 멤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서 의구심을 키웠다. 멤버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탁재훈은 결국 이날 만남의 목적을 털어놨다. 바로 아버지가 레미콘 협회 회장이며,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협회 세미나에 멤버들이 함께 참석해줬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김준호는 탁재훈 아버지의 남다른 재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탁재훈도 아버지의 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고. 탁재훈은 “나도 얼마나 궁금하겠냐”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의 목적은 아버지에게 효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레미콘 회사를 물려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이에 멤버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특히 김준호는 만약 잘 되게 되면 레미콘 아이스크림 사업 아이템을 자기한테 달라고 했고, 허경환은 “지금 망하는 사업 아이템을 듣고 있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와중에 탁재훈의 궁상 맞은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김준호는 “재훈이형이 나를 위해서 생과일 주스를 사준 적이 있다”라며 “당시에 1만3500원이 나왔고, 알바생이 우리한테 사인도 받았는데 한도 초과가 나오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당황한 탁재훈은 “한도 200만원짜리 카드로 생활해서 그렇다”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탁재훈의 얘기를 듣고 김종국이 나섰다. 김종국은 “그러면 형이 큰돈이 생겨도 잘 쓰지 않는다고 해드려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탁재훈의 계획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탁재훈은 아버지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족구 경기까지 주선했다. 탁재훈은 레미콘 협회원들과의 족구 경기에 앞서 멤버들에게 극적인 역전패를 당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어떻게든 아버지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드디어 기다리던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얼굴이 비춰지고는 예고편으로 넘어갔지만, 예고편에서 배조웅씨는 “우리나라에 1051개의 레미콘 회사가 있다”라며 “그 레미콘 회사 연합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레미콘 협회인 중 한 명도 “회장님이 제일 부자이시다”라고며 “그래서 협회장이 된 것”이라고 배조웅씨를 치켜 세워 눈길을 끌었다. 다음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풀어질 탁재훈과 아버지의 이야기. 과연 배조웅씨의 진짜 재력은 어떤지, 탁재훈에 대한 마음이 어떻게 풀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佛 마크롱도 입는 중국산 목티?…유럽 난방비 상승에 중국이 웃는 이유

    佛 마크롱도 입는 중국산 목티?…유럽 난방비 상승에 중국이 웃는 이유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연일 곤혹을 치루고 있는 유럽에서 때아닌 중국산 스웨터와 목티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 등은 1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존의 셔츠와 자켓을 즐겨 입었던 모습에서 최근에는 목티와 자켓 차림으로 언론에 섰다’면서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목티를 직접 착용한 것에 주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야 하는 것이 과제인 유럽 각국에서 중국에서 생산되는 스웨터와 목티, 장갑과 전기담요 등은 보물처럼 대접받고 있다’면서 ‘목티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최고의 겨울철 패션 아이템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프랑스의 브뤼노 르메르 경제산업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넥타이를 매지 못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기 위해 스웨터와 목티를 더 자주 착용할 계획”이라고 발언한 것이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한 달 사이 중국산 스웨터와 목티 등을 찾는 유럽 각국의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한 의류 생산 및 수출 업체 홈페이지에서 목티, 스웨터 등을 검색 횟수가 무려 13배 이상 증가했던 것. 중국 저장성 퉁샹시 푸위안현(濮院镇)에서 스웨터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인 왕위엔 씨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약 3000개 이상의 스웨터가 유럽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면서 “지난 3개월 사이에 유럽으로 출고된 물량만 30~40만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퉁샹시 푸위안현은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방한 물품을 제조하는 공장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왕 씨는 “6개월 전부터 유럽발 수출 접수가 몰리기 시작했다”면서 “유럽 국가들의 주문 물량은 주로 대형 사이즈의 목티와 스웨터에 집중되며 1개당 25위안의 도매가격이 책정돼 팔려나가고 있다. 단, 주문 물량이 많을수록 단가를 낮춰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문 후 일주일 내에 발송이 가능하지만 성수기라는 점에서 예약 주문이 필수”라면서 “중국 수출 상품의 경우 1개당 23~25위안대에 수출이 가능하지만, 영국과 독일 현지에서 생산되는 같은 품질의 제품은 1개당 최소 120위안에서 최고 1200위안까지 가격이 치솟는다는 점에서 중국산 제품을 찾는 국가들의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 각국에서 에너지 수급 부족과 치솟는 난방비 문제 탓에 중국산 전기담요를 사재기 하는 등의 사례가 현지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실제로 이 매체는 최근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담요 129만 개가 유럽 각국을 통해 유통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월부터 8월 중 중국 이우시에서 생산된 에어컨, 온수기, 전기담요 등이 유럽 각국으로 수출되면서 무려 1억 9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1.6% 증가한 물량이다. 
  •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 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KTX 몸 싣자마자 비서관과 회의추가 제보에 현장에서 ‘번개 회의’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7개 질문 중 5개밖에 못 해 아쉬워”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 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12분 질의 만들어 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민주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이동 중에도 자료 검토·질의 보강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까지 조율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 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골프 끊고, 경차 타고, 채소 심고… 보복소비에 보복당해 ‘짠물소비’

    골프 끊고, 경차 타고, 채소 심고… 보복소비에 보복당해 ‘짠물소비’

    ‘지난해 9월 필드 나가기 전 구입했고 상태는 A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필드 4회 사용.’ 중고거래 플랫폼에 입문용 골프채 풀세트를 매물로 내놓은 김씨(38)는 지난해 골프에 입문한 ‘골린이’(골프+어린이)다. 그는 “주식이나 코인으로 벌던 여윳돈이 사라지다 보니 골프 치는 게 부담돼서 용품을 처분한다”고 말했다. ●골프채 중고 매물 119% 급증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열풍에 올라탔던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금리 인상과 환율급등, 고물가가 겹친 ‘3고 악재’가 지속되면서다. 김씨처럼 최근 2~3년간 부쩍 늘어난 젊은 골퍼들이 비용 압박에 골프 시장을 이탈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호도마저 경차로 쏠리고 있다. 채소 가격 폭등에 집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이들까지 생겼다. 실제 13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1~9월 사이 골프용품 관련 매물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 늘었다. 골프채가 138%, 골프의류는 166% 증가했다. 이곳에서는 젊은 골퍼 사이서 품귀현상을 빚었던 타이틀리스트나 PXG 골프채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는 특히 젊은층에 비해 50~60대 중장년층의 구매액이 크게 뛴 것에 주목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저연령층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중장년층이 젊은층이 내놓은 중고 골프 아이템을 흡수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남성 골프웨어 거래액 증가율을 들여다보면 50대(119%), 60대(181%)에 비해 30대(82%) 거래액이 더 적다. ●경차 판매 47% 늘고, 홈파밍 열풍도 경차 선호도도 올라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월 국내 경형 승용차 판매량은 9만 85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코로나19와 경기 위축, 기름 값 폭등이 누적된 상황에서 큰 차 선호 경향이 한풀 꺾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홈파밍’(집에서 직접 채소를 기르는 일) 열풍도 불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식자재 부담을 줄이면서 집에서 취미 생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식물 기르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위메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깻잎 모종과, 무씨를 비롯해 식물재배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1%, 121%, 872% 늘었다.
  •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 “7개 질문 중 5개 밖에 못 해 아쉬워”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의원 자체 점수 80점, 국감 전반 평가는 60점 매겨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2분 질의 만들어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 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 조율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자체 평가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3고 악재에 투자 죽쓰고 비명...골프 끊고, 경차 타고, 채소 심고

    3고 악재에 투자 죽쓰고 비명...골프 끊고, 경차 타고, 채소 심고

    ‘지난해 9월 필드 나가기 전 구입했고 상태는 A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필드 4회 사용.’ 중고거래 플랫폼에 입문용 골프채 풀세트를 매물로 내놓은 김씨(38)는 지난해 골프에 입문한 ‘골린이’(골프+어린이)다. 그는 “주식이나 코인으로 벌던 여윳돈이 사라지다 보니 골프 치는 게 부담된다”면서 “친구들과 스크린을 치는 데는 채가 딱히 필요 없어서 용품을 처분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열풍에 올라탔던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금리 인상과 환율급등, 고물가가 겹친 ‘3고 악재’가 지속되면서다. 김씨처럼 최근 2~3년간 부쩍 늘어난 젊은 골퍼들이 비용 압박에 골프 시장을 이탈하는가 하면 큰 차로 굳어졌던 국내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호도가 경차로 쏠리고 있다. 채소 가격 폭등에 집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이들까지 생겼다.실제 13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1~9월 사이 골프용품 관련 매물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 늘었다. 골프채가 138%, 골프의류는 166% 증가했다. 이곳에서는 젊은 골퍼 사이서 품귀현상을 빚었던 타이틀리스트나 PXG 골프채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는 특히 젊은층에 비해 50~60대 중장년층의 구매액이 크게 뛴 것에 주목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저연령층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중장년층이 젊은층이 내놓은 중고 골프 아이템을 흡수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남성 골프웨어 거래액 증가율을 들여다보면 50대(119%), 60대(181%)에 비해 30대(82%) 거래액이 더 적다.경차 선호도도 올라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월 국내 경형 승용차 판매량은 9만 85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코로나19와 경기 위축, 기름 값 폭등이 누적된 상황에서 큰 차 선호 경향이 한풀 꺾인 셈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이 비싸고 유지비가 비싼 수입 브랜드는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졌다는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홈파밍’(집에서 직접 채소를 기르는 일)열풍도 불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자재 부담을 줄이면서 집에서 취미 생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식물 기르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위메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깻잎 모종과, 무씨를 비롯해 식물재배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1%, 121%, 872% 늘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TBT 벤처파트너

    [임정욱의 혁신경제]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TBT 벤처파트너

    스타트업에 대한 강연을 하다 보면 ‘토스’, ‘배달의민족’ 같은 잘 알려진 기업의 성장 사례를 소개하는 일이 많다. 그러면 항상 받는 질문이 있다. 성공한 곳보다 실패한 회사가 현실에서는 훨씬 더 많을 텐데 왜 성공한 경우만 소개하느냐는 것이다. 실패한 사례도 좀 듣고 싶다는 말이다. 그래서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좀 생각해 보게 됐다. 그런데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는 일도양단으로 쉽게 가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성공한 스타트업이란 무엇일까. 거액의 투자를 받거나 멋진 창업 스토리를 가진 회사를 언론에서 접하면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여기기 쉽다. 또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하거나 회사를 매각하는 소위 ‘엑시트’를 한 경우도 성공으로 여긴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성공한 것처럼 보여도 이후 약속한 제품 개발이나 흑자 전환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흔하다. 피 몇 방울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니콘 기업 창업자가 됐다가 결국 사기꾼으로 판명이 난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를 보라. 그렇다면 창업자 입장에서 성공은 무엇일까. 많은 창업자들에게 직접 물어보니 “내가 풀고자 하는 문제를 해결해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에서 궁극적 기쁨을 느낀다”고 답하는 사람이 많았다. 창업자들은 고객, 시장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데서 만족감을 느끼며 이를 성공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한편 투자자 입장에서 스타트업 성공은 비교적 단순하다. 투자한 회사가 목표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올리며 투자 원금과 이익을 올려 주는 것이다. 이것은 벤처캐피탈 같은 전문투자자나 일반 개미투자자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의 실패란 무엇일까. 가장 명백한 실패는 파산이나 폐업이다. 돈이 떨어지고 투자도 받지 못해 결국 이 길을 선택하는 회사가 많다. 대개 초기 단계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백억, 아니 수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고도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회사를 구조조정하거나 헐값에 매각하는 사례도 있다. 또 일견 멀쩡해 보이지만 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성장도 못 하며 계속 정부 지원에 의존해서 버티는 소위 좀비 스타트업도 많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패한 회사다. 이처럼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스타트업의 큰 투자 유치나 명성이 꼭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길게 봐야 한다. 어느 시점에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스타트업도 나중에 보면 실패한 회사가 될 수 있다. 망할 줄 알았는데 기사회생해 큰 성공을 이룬 기업들도 적지 않다. 결국 스타트업의 성패는 시장에서 원하는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느냐에 달렸다. 시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 내지 못한 회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창업자 입장에서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 큰돈을 버는 것이나 사회적인 명성을 얻는 것보다 시장의 문제를 잘 풀어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얼마 전 한 초기 스타트업 대표를 만났다. 처음 시작했던 서비스가 벽에 부딪혔다. 시장에서 원하는 창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전 직원이 석 달간 3000여 가지의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연구했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결국 중고 거래 시장의 문제를 푸는 서비스를 찾아내 시작했다. 고객들의 좋은 반응에 고무된 그의 표정은 정말 밝아 보였다. 시장의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의 성공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준다. 이들을 응원하되 성공과 실패의 잣대를 너무 엄격하게 들이대지 않았으면 한다. ‘스타트업 겨울’이라지만 이런 진짜배기 스타트업들에는 여전히 투자가 몰리고 있다.
  • ‘박미선♥’ 이봉원, 1억원대 새차 공개 “옵션만 900만원”

    ‘박미선♥’ 이봉원, 1억원대 새차 공개 “옵션만 900만원”

    개그맨 이봉원이 1억원대 새 차를 자랑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에는 ‘어서와! 봉카는 처음이지? 테슬라 언박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봉원은 “제가 드디어 전기차의 메카(중심)라고 볼 수 있는 테슬라의 가족이 됐다”라며 설레는 목소리로 자신의 신차를 소개했다. 이봉원은 “지난 4월에 신청했는데 내년 4월에 나온다고 하더라”라며 “6개월 정도 기다리다가 지쳐서 아는 분이 렌터카에 내가 신청한 모델Y가 있다고 해서 일주일 만에 뽑아왔다. 렌터카 계약이 끝나면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에 904만 원짜리 옵션을 넣었다”라고 강조하며 “테슬라에 인테리어 제품들이 많이 있다. 6개월 전부터 주문해서 준비해 둔 옵션들을 언박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봉원이 구매한 차량은 테슬라의 SUV 모델Y로, 가격은 약 1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차량에서 차량 트렁크 매트와, 해충 방지 필터, 컨트롤 박스 등 소품들을 꺼낸 이봉원은 “이 정도의 가격이 200만 원이 넘는다”라고 소개하면서도 “왠지 점점 다운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백미러와 물받이 등 직접 설치하기 힘든 아이템을 들고 카센터로 이동해 세팅을 마무리한 그는 “마음에 드는 것도 있지만 쓸데없이 중복 구매도 있었다”면서 “굳이 넣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었다”라고 밝히며 언박싱한 아이템들에 대해 총 80점을 매기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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