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이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당대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농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시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3
  • [엄마와 읽는 동화] 허풍쟁이와 소년/구민애

    [엄마와 읽는 동화] 허풍쟁이와 소년/구민애

    허풍쟁이바람은 심심했어요. 오늘은 누구를 골려먹을까? 아이들 중에서 골라 봐? 허풍쟁이바람이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를 휘익 둘러봤어요. 그때 나무 의자에 드러누워 하품을 하는 소년이 보였어요. 목표물 발견! 그저 그런 얼굴, 작은 키에 마른 몸, 또 부자 같지 않은 차림새. 아주 좋아. 허풍쟁이바람은 소년이 한껏 벌렸던 입을 다물기 바로 전, 소년의 입 속으로 몸을 슝 던졌어요. 소년은 곧 입을 꾹 닫고는 잠이 들었지요. 엄청 깜깜하군. 얘는 마음도 새까만가 보네. 하긴 장난치기엔 이런 녀석이 제격이지. 신이 난 허풍쟁이바람이 괜히 숨을 헐떡이며 호들갑을 떨었어요. 어이쿠, 천재 허풍쟁이 살려! 헉헉, 최고의 허풍쟁이 살리라고! 이튿날 아침이었어요. 소년이 건너편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학교에 갔어요. 물론 허풍쟁이바람도 소년을 따라 4학년 5반 교실로 들어갔지요. 소년은 공부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입을 다물고 얌전히 앉아 있었어요. 시시때때로 소년 옆을 지나가던 남자 아이들이 ‘어이, 얌전이!’ 또는 ‘국민약골, 오늘은 밥 먹었냐?’ 하며 머리를 툭툭 칠 따름이었어요. 어라, 얘는 왜 말을 안 하는 거야? 소년의 몸속에서 시간만 보내던 허풍쟁이바람은 심심해서 짜증이 날 지경이었어요. 점심시간이 찾아왔어요. 아이들이 급식판을 들고 점심을 받아왔어요. 소년도 줄을 서서 급식을 받고 자리로 돌아왔어요. 잡곡밥에 미역국, 김치와 새우튀김, 감자조림과 불고기가 고소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어요. 소년이 군침을 삼키며 새우튀김을 입에 넣으려 할 때였어요. “야, 국민약골! 넌 가난해서 이런 거 처음 먹어보지?” 소년 옆 모둠에 앉은 덩치 큰 아이가 젓가락으로 새우튀김을 탁 쳤어요. 새우튀김이 교실 바닥으로 톡 떨어졌어요. 순간 소년의 얼굴이 발개졌어요. “아깝지? 우리 집은 이것보다 더 큰 새우튀김 자주 먹거든. 그래서 난 이깟 것 하나도 아깝지 않은데. 히히!” 덩치 큰 아이가 그 새우튀김을 발로 밟았어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소년이 입을 열었어요. 기회를 잡은 허풍쟁이바람이 끼어들어 외쳤어요. “웃기지 마! 나도 네 팔뚝만 한 새우튀김 매일 먹는다고. 너만 잘 사는 거 아냐.” 소년은 사방으로 침이 마구 튈 정도로 목청을 높였어요. “거짓말! 이제 보니 너 거짓말 엄청 잘 한다.” 덩치 큰 아이가 소년의 볼을 손가락으로 꾹꾹 찔렀어요. 사실 소년은 그 말을 하려던 게 아니었어요. ‘먹는 걸 함부로 버리면 죄 받아. 우리 엄마가 그랬어.’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엉뚱한 말이 튀어나온 것이었어요. “거짓말 아냐! 너야말로 우리 집이 얼마나 부자인지 모르지? 외국에 집이랑 땅이랑 엄청 많이 사놨다고. 흥, 알지도 못하면서.” 소년의 목소리는 아까보다 훨씬 커져 있었어요. “웃긴다. 그렇게 부자면서 싸구려 옷을 입고 다니니?” “네 엄마, 아빠가 김밥 장사하는 거 다 알아. 그런데도 거짓말을 하냐? 얘들아, 앞으로 이 거짓말쟁이하고는 놀지 마라.” 덩치 큰 아이가 소년의 뒤통수를 짝 때리더니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여기저기서 깔깔깔 웃음보가 터졌어요. ‘내가 왜 이러지? 왜 자꾸 엉뚱한 말만 하는 거야? 앞으로 아이들 얼굴을 어떻게 봐.’ 소년은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썼어요. 공부고 뭐고 다 팽개치고 교실을 뛰쳐나오고 싶었지요. 허풍쟁이바람은 이런 상황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역시 허풍을 떠는 건 신나는 일이라니까. 허풍쟁이바람은 다음 날도 소년에게 장난을 걸었어요. “난 쌩쌩이 백 번도 넘게 해. 어제 집에서 연습했는데 백 오십 번이나 했다고. 내 솜씨 어떤가 볼래?” 소년이 체육 시간에 줄넘기를 하며 허풍을 떨었어요. “이 옷이 얼마짜린지 알아? 21세기 백화점 수입 코너에서 몇 십만 원 주고 산 거야. 어때, 멋지지? 역시 유명제품은 달라.” 쉬는 시간에도 소년의 허풍은 계속 이어졌지요. “국민약골, 아니 뻥쟁이. 이리 와 봐.” 남자 아이들이 소년을 화장실로 데려가서는 주먹을 내보이며 겁을 주었어요. “잘난 것 하나 없으면서 허풍만 떨어? 또 그러면 그 땐 정말 맞을 줄 알아!” 소년이 남자 아이들의 위협에 눈물만 뚝 떨어뜨리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러나 이튿날 첫 번째 쉬는 시간에 소년은 또 허풍을 늘어놓는 게 아니겠어요. “이번 토요일이 내 생일인데 올래? 특급 호텔 뷔페식당에서 잔치할 거야. 손님이 천 명쯤 오는데, 너희는 선물 없이 빈손으로 와.” 소년의 말을 들은 여자 아이들이 복도에 있던 힘센 남자 아이들에게 그 말을 그대로 옮겼어요. “우아, 그 짜식 진짜 끝내준다. 더는 못 참아!” 청소가 끝난 뒤 소년은 남자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마구 맞았어요. ‘나도 그렇게 말하려던 게 아니었어. 미안해.’ 소년은 얻어맞으면서 이렇게 소리치려 했어요. 그런데 소년의 입에서 나온 말은 아이들을 더 화나게 했어요. “겨우 주먹 힘이 그것밖에 안 돼? 간지러워 죽겠다. 더 힘껏 쳐보라고!” 물론 허풍쟁이바람이 소년의 원래 말을 가로챘기 때문이었지요. 오우,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는 않는군. 허풍쟁이바람은 자기의 장난에 아이들이 쉽게 장단을 맞추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래서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소년이 허풍을 떨도록 만들었지요. 소년이 사는 아파트의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어느 아침이었어요. “뭐하고 놀까? 하여간 학교 끝날 때까지 아무한테도 들키지만 않으면 돼.” 소년이 날다람쥐처럼 재빠르게 동네 뒷산으로 올라갔어요.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후미진 곳을 찾아 편평한 바위를 베고 드러누웠어요. 어, 이 녀석이 왜 학교를 안 가는 거야? 오늘은 아이들이 이리로 오기로 했나? 하긴 자연 속에서 노는 것도 재미나지. 허풍쟁이바람이 제 멋대로 추측을 했어요. 그러나 소년은 뜨거운 해가 하늘 한가운데 이르도록 혼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이었어요. 이 녀석이 대체 왜 이러는 거야? 학생이 학교를 빠지다니, 이건 말도 안 돼. 허풍쟁이바람은 소년의 몸속에서 혼자 부아를 내며 야단이었어요. 소년은 꿈쩍도 하지 않고 혼잣말만 할 따름이었고요. “나는 왜 몸이 약해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까? 휴우, 이젠 모두들 나를 싫어해. 그런데 그건 당연한 거지 뭐. 내가 이상한 말만 내뱉고 있잖아.” 소년은 사흘이나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결석한 첫날, 선생님 전화를 받은 엄마에게 야단을 맞았지만 소년은 여전히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허풍쟁이바람만이 심심하고 지루해서 병이 날 지경이었지요. 얘, 학교 좀 가라. 제발, 응? 소년이 학교를 결석한 지 나흘째 되는 날 오후였어요. 허풍쟁이바람은 이튿날도 소년이 학교를 빠지면 소년을 떠날 생각이었어요. 며칠 즐겁게 놀았으니까 새로운 녀석을 찾아도 괜찮지 뭐. 소년이 동네 뒷산에서 빈둥거리다가 막 아파트 출입구로 들어서려 했어요. “우리가 왜 별볼 일 없는 녀석을 찾아가야 하냐, 시간 아깝게? 선생님도 웃겨.” “그러게 말이야. 그 뻥쟁이 녀석 우리 반에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데 말이야.” “그건 아니지, 국민약골은 우리 장난감인데 없으니까 심심하기도 하잖아.” 엘리베이터 앞에 같은 반 남자 아이들이 모여 떠들고 있었어요. 출입구 쪽에 얼어붙은 듯 서 있던 소년이 황급히 몸을 돌렸어요. 한낮의 햇볕만큼이나 뜨거운 물이 소년의 눈앞을 가렸어요. 소년은 동네 뒷산 편평한 바위에 엎드렸어요. 처음엔 끄억끄억 참아가며 울음을 내뱉더니 마침내는 엉엉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어요. 허풍쟁이바람은 온 몸을 들썩거리며 울음을 터뜨리는 소년 때문에 덩달아 들썩들썩 했지요. 어휴, 얘가 뭘 잘못 먹었기에 이 난리인 거야. 울긴 왜 우냐고? 하긴 울 만도 하지. 공부도 별로이지 부자도 아니지, 게다가 비리비리 힘도 약하잖아. 허풍쟁이바람은 그동안 학교에서 소년이 당한 일들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그런데 어둠 속에서 소년을 따라 들썩거리자니 머리가 어지럽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지요. 허풍쟁이바람은 한동안 눈을 감고 있기로 했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소년의 울음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았어요. 허풍쟁이바람이 살그머니 눈을 떴지요. 아, 눈부신 햇살처럼 빛나는 소년의 심장! 허풍쟁이바람은 비로소 소년의 깨끗한 마음을 보았어요. 그리고 소년의 그 마음의 빛에 사로잡혀 잠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요. 내가 지나치게 장난을 쳤어, 겉모습이 하찮은 아이라고 깔보고서 말이야. 얘가 이렇게까지 된 건 내 탓이야. 허풍쟁이바람이 잠이 든 소년의 몸에서 조용히 빠져나왔어요. 그 다음 날이었어요. 소년이 없는 4학년 5반 교실은 하루 종일 시장처럼 시끌시끌했어요. 서른다섯의 아이들 모두가 허풍을 늘어놓았기 때문이었지요. “수학 문제집 한 권을 삼십 분에 다 풀었다니까. 역시 난 아이큐 155의 천재다워.” “나 백만 원짜리 핸드폰 샀다. 촌스럽게 비싸다고 놀라기는. 내게 백만 원은 껌 값이라고.” “나 어제도 길거리에서 캐스팅됐어. 벌써 백 번째야. 다들 내가 예쁜 건 알아가지고. 아, 어느 기획사로 갈까 진짜 고민이야.” 서른다섯 아이들의 귓구멍과 콧구멍, 그리고 입에서 조그맣게 몸을 쪼갠 허풍쟁이바람이 씁쓸히 웃고 있었어요. 완전한 해결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소년을 도와서 다행이야. ●작가의 말 우리는 가끔 우리보다 힘이 약하거나 공부를 못하는 친구를 깔보고 괴롭힐 때가 있어요. 그 친구의 마음이 어떤 빛깔인지 보지 못한 채, 혹은 알려고 애쓰지도 않은 채 그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마음의 눈을 조금만 더 크게 뜨고 친구들을 바라본다면, 그동안 찾아내지 못했던 그 친구의 좋은 점을 알게 될 거예요. 또 그 친구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싶은 마음도 생길 거예요. ●작가 약력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날아가는 항아리’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함. 2001년 ‘태양이 떠오르는 그 너머로’ 등의 작품으로 대산문화재단에서 주는 대산 창작 기금을 받은 후, 같은 작품으로 국어문화 운동본부에서 주는 ‘올해의 문장상’ 받음.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바보 우물’, ‘그래, 넌 할 수 있어’, ‘어린이- 잘 되는 나’, ‘라마누잔’ 등이 있음.
  • 허경영 “댄스곡 ‘콜미’로 수천억 원 벌어”

    허경영 “댄스곡 ‘콜미’로 수천억 원 벌어”

    아이큐 430, 지구를 걷는 축지법, 중력을 조절한 공중부양, 그의 이름을 부르면 취업이 되고, 회사원은 진급이 된다. 또 그의 눈빛만 바라봐도 병이 낫는다? 기이한 행동과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정치인 허경영(민주공화당 총재)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그가 이번에는 가수로 변신했다. 앞서 발표한 ‘콜미’란 댄스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 쏠쏠한 재미를 맛봤던(?) 허 총재는 이번에 ‘대중과의 소통’을 주제로 한 곡 ‘허본좌, 허경영’을 발표한다. 최근 기자와 만난 허경영은 ‘콜미’의 인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다. 허 총재는 “‘콜미’로 수 천억원의 수입을 벌어 들였다.”며 “요즘도 매일 밤 사람들로부터 ‘콜미’를 불러달라며 전화가 온다. 내 노래에는 특별한 에너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곡 ‘허본좌 허경영’은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의 곡과 많이 닮아 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댄스 리듬에 허경영의 또박또박한 발음이 랩으로 덧입혀 졌다. 여기에 기계음 목소리인 ‘오토튠’ 소리도 더해져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충족시켰다. 본격적인 노래 녹음에 앞서 허경영은 “2차원 음악인 일반 가요와 달리 10차원 음악이자 범종교적인 곡”이라며 ‘콜미’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자신했다. 또 ‘뮤직뱅크’를 비롯한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빌보드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물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에너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서다. 지난 대선 때 파격적인 행동으로 등장, 대중들의 시선을 끈 허경영. 결혼 포상금 제도, 출산 장려를 위한 자녀출산금 포상금, 무보수 국회 운영안 등 매력적인(?) 공약을 내걸었던 그다. 대중들은 대부분 그의 행동과 발언에 고개를 갸우뚱 하지만, ‘허경영 신드롬’이라 할 만큼 많은 젊은이들이 그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재미를 느끼곤 한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황당무계한 발언과 행동을 일삼는 그이지만, 허경영이 주장하고자 하는 단 한가지는 ‘대중과의 소통’과 ‘사람들의 행복’이었다. 이번 가수 활동을 시작으로 허 총재는 ‘폴리테이너’ 활동을 계속할 전망이다. 토크쇼 ‘허본좌쇼’를 시작으로 책 발매, 연기 쪽 진출도 계획돼 있다. 그렇다면 다방면에 걸쳐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허 총재의 궁극적인 목표는 뭘까. 허 총재는 “앞으로 우주충돌로 인해 지구가 영향을 받게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며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다. 대통령, 아시아연방대통령, 더 나아가 세계 대통령이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 앞에서 직접 다리를 번쩍 들어 무중력 춤, 오링 춤을 선보인 허 총재는 18일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 오신 분들은 제 눈과 마주치기 때문에 모든 병이 치료되고, 더욱 건강해 질겁니다.” 다소 엉뚱하지만 그의 생애 첫 콘서트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G전자, 잔상 없앤 240Hz LCD TV 국내 출시

    LG전자, 잔상 없앤 240Hz LCD TV 국내 출시

    LG전자가 화면이 끌림과 잔상이 없는 240Hz(헤르츠) LCD TV 신제품(모델명·42/47 LH50)을 11일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미국에 출시돼 LCD TV 리뷰 전문지인 ‘LCD TV 구매 가이드(Buying Guide)’의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3.25점으로 1위를 차지, 화질과 기능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백라이트 스캐닝으로 1초에 240장의 영상을 구현하는 240Hz 라이브스캔 기술을 통해 기존 영상과 현재 영상이 겹치면서 생기는 잔상의 원인을 없앴다.  화면 프레임에 푸른 빛의 투명한 유리를 입혀 마치 화면이 공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제품 테두리에는 은색을 입혀 세련미를 더했다.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 같은 저장 매체를 TV에 꽂아 다양한 파일 형식의 영화, UCC 등을 간편하게 즐기는 동영상 재생 기능, 간단한 리모컨 조작으로 전문가급 화질 설정이 가능한 화질 마법사 기능도 추가했다.  또 섬세하고 선명한 자연색을 구현하는 ‘컬러 디캔팅(Color Decanting)’ 기술과 초소형 센서가 주변 조명 변화를 감지해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에너지를 줄이고 시력을 보호하는 ‘아이큐 그린(EYEQ Green)’ 기술도 적용했다.  LG전자 한국지역본부 HE마케팅팀장 이우경 상무는 “풀HD급 LCD TV 3대 중 1 꼴로 판매될 만큼 스포츠나 영화 등 빠른 영상에 강한 240Hz LCD TV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출하가(스탠드, 벽걸이 지지대 별도)는 47인치 250만원, 42인치 170만원.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김나영 “학창시절 ‘춘천의 고소영’이라 불려”

    김나영 “학창시절 ‘춘천의 고소영’이라 불려”

    발랄하고 거침없는 방송인 김나영이 본인의 학창시절 애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나영은 27일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선생님이 오신다’ 녹화에 참여해 중학교시절 은사님을 만났다. 김나영을 찾아 온 중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은 그동안 숨겨졌던 김나영의 학창시절 비화를 전했다. 선생님은 “학창시절 김나영이 지각도 자주하고 수업에 늘 딴생각을 하던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나영이 “당시 체육복에 앞뒤로 ‘고소영’, ‘엄정화’라고 적고 다녀 김나영을 모르는 선생님이 없을 정도였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김나영 “당시 춘천에서는 고소영이라고 불렸다.”면서 “워낙에 호기심이 많고 엉뚱해서 성적이 잘나오는 학생이었다. 현재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다 뛰어난 아이큐와 순발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아시아 바다를 주름잡던 남자 조오련. 8년 전 아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삶의 의미를 잃고, 우울증에 술로 지새는 날만 늘어 갔다. 3년 전 결국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해남으로 돌아왔고, 후배 여동생 이성란씨를 만났다. 지난 4월18일 14살이란 나이차를 극복하고 조촐한 웨딩마치를 올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미국 어바인 시장 강석희를 초대, 한인 1세 최초로 직선 시장이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들어본다. 선거운동 중 받았던 냉대, 기억에 남는 한인 유권자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평범한 한국청년이 숱한 장벽을 넘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시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어바인의 오바마’ 강석희를 만나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영주는 태어날 때부터 온몸의 관절이 굽어 있었다. 허리부터 팔과 다리는 물론 심지어 발가락까지 제 멋대로 꺾여 있다. 영주의 소원은 엄마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것. 하지만 주변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 일어설 수조차 없다. 선천성 다발성 관절 구축증을 앓고 있는 9살 허영주양의 사연과 함께한다. ●녹색마차(SBS 오전 8시30분) 모하전자 연구팀장 서정하와 비서실의 한지원은 남몰래 사랑을 키워오는 사이다. 정하의 친구인 모하전자 연구실장 윤형모 또한 지원을 짝사랑한다. 형모는 지원의 생일선물을 준비해 레스토랑에서 지원에게 무언가 고백을 하려 하나, 지원은 정하에게서 연락이 오자 형모를 두고 정하에게 가버리는데….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다중지능이론은 아이큐테스트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안된 것으로 인간에게는 언어와 논리·수학 외에 신체운동, 대인관계, 음악 등 8개의 지능이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육법의 핵심은 무엇인지 인디애나폴리스와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학교를 찾아가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작품인 ‘베니스의 상인’에서 “사랑을 하면 장님이 된다.”는 유명한 구절을 남겼다. 그러면 사랑은 어떻게 우리의 분별력을 흐리게 하는 걸까? 그리고 이런 사랑의 힘에는 남녀 간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많은 신경 생물학자들은 첨단 장비를 동원해 이를 규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IQ 156’ 2세 소녀, 최연소 멘사 회원

    영국 런던의 두 살 박이 여자아이가 최연소 멘사(지능 지수가 전체 인구의 상위 2% 안에 드는 사람들로 구성된 국제적 친목 단체)회원으로 등록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나이로 3세인 엘리스 텐 로버츠(Elise Tan-Roberts)의 아이큐는 156. 최연소 멘사 회원이 된 로버츠의 지능지수는 전 세계 동갑내기 어린이들의 상위 0.2%안에 드는 놀라운 수치다. 로버츠는 태어난 지 다섯 달 만에 아빠를 알아보고는 ‘dada’라는 말을 했으며 석 달째부터 걷기 시작해 다섯 달 째에는 뛸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였다. 첫 생일 때에는 자신의 이름을 알아봤으며 16개월 째 부터는 숫자 10까지의 셈을 했다. 요즘은 각 국의 수도 이름을 빼곡히 외는 것도 모자라 스페인어를 배우는데 푹 빠져 있다. 로버츠의 부모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사람과 각종 사물을 주의깊게 응시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치 정보를 흡수하기 위한 행동처럼 보였다는 로버츠 부모의 말처럼 실제로 이 아이는 엄청난 호기심을 자랑한다. 아이의 재능을 엿본 부모는 유명 교육학자인 존 프리먼 교수를 찾아가 아이를 보여줬고 결국 멘사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프리먼 교수는 “로버츠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은 아이가 어떤 것을 배우고 발달시킬 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능지수 테스트를 담당한 관계자도 “더 높은 가능성과 총명함을 보여줬다. 그녀는 선물”이라는 멘트로 놀라움을 표현했다. 로버츠의 부모는 “의사와 변호사 등의 직업을 가진 가족들이 있지만 단 한 번도 천재 아이가 태어난 적은 없었다.”면서 “엘리스가 가장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을 찾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지능지수 148 이상만 가입이 가능한 멘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로버츠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부모님 품 안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전 세계 끼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선다는 플로리다의 ‘영 엑터 극장’(Young Actors’ Theatre)에 입학해 발레와 마임을 배우는 등 새로운 도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G전자, 국내 최초 240헤르쯔(Hz) LED TV 출시

    LG전자, 국내 최초 240헤르쯔(Hz) LED TV 출시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240헤르쯔(Hz) LED TV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LH90 시리즈 (55·47·42인치) 3개 모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순차적으로 선 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직하(Direct) 방식으로 960개 (55인치 기준) 발광다이오드(LED)가 화면 전체에 골고루 퍼져 발광해 더 밝고,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240Hz 라이브 스캔 기술’을 적용, 끌림현상과 잔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드럽고 편안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자동차 경주나 야구경기 등 빠르고 역동적인 영상을 즐길 때 그 효과는 더 잘 나타난다.  240Hz는 1초에 240장의 풀HD급 영상을 구현해 주는 방식이다.  또 화면을 90개 영역으로 분할해 화면의 밝기와 영상을 조절하는 ‘영상 부분 제어기술(로컬 디밍 : Local Dimming)’을 통해 더욱 또렷한 화질을 구현함과 동시에 2백만대 1 이상의 고 명암비를 실현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컬러 디캔팅(Color Decanting)’기술도 이 제품에 적용했다.  ‘컬러 디캔팅’기술은 △영상엔진 △패널 △알고리즘 등 3가지 핵심 화질 개선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TV 영상 속에 숨어있는 자연색을 본연의 색상으로 살아나게 하는 기술이다.  국내 유일의‘THX 인증’으로 화질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THX (Tomlinson Holman EXperiment)인증 이란 스타워즈로 유명한 디지털영화의 거장 조지 루카스 감독의 ‘루카스 필름’이 최고의 화질과 음질을 갖춘 극장시설의 평가 및 인증을 위해 만든 것으로 감독이 촬영한 원본 화질이 정확하게 구현되는 제품에 한해 THX 인증을 해주고 있다.  음질도 놓치지 않았다.  오디오 업계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인비저블 스피커’는 스피커 홀(Hole) 없이 프레임 전체를 울리는 최적의 음향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 된 ‘클리어 보이스2’ 기능을 적용, 등장인물의 목소리만 선택해 들려 줌으로써 인물의 작은 대사까지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시력 보호, 절전 효과 등 다양한 기능도 적용했다.  시력 보호를 위해 적용한 ‘아이큐 그린(EYEQ Green)’ 기능은 4096단계로 시청 환경을 분석해 밝기, 명암비, 색감 등을 최적으로 자동 조절해 눈을 편안하게 하며 소비전력을 절감해 준다.  또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플러스(Smart Energy Saving Plus)’ 기술 적용으로 시청 환경에 따라 4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해 70%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도 있다.  이 밖에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USB 연결을 통해 간편하게 대화면 서라운드로 즐길 수 있는 ‘HD 동영상(DivX) 기능’과 TV 전문화질 조정 기능을 가이드로 내장한‘화질 마법사’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출하가는 55인치 640만원, 47인치 420만원, 42인치 330만원이다.  LG전자 LCD TV 사업부 권희원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LED TV는 LG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제품”이라며 “LG전자는 앞으로도 화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더욱 얇은 디자인의 LED TV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발언대] 초등생, IQ 넘어 다중지능 계발을/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발언대] 초등생, IQ 넘어 다중지능 계발을/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얼마 전 완주군에 현해탄을 넘어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일본 도쿄학예대학 교육학 연구 프로젝트팀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완주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중지능(MI)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을 하기 위해서였다. 완주군은 관내 초등학생 전체 5387명을 대상으로 다중지능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체 초등학생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한 뒤 각 학교와 가정에 결과를 통보했고, 7월에는 서울대 문용린 교수를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문 교수는 국내에 다중지능 이론을 소개한 교육학자로, 교육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다중지능이란 무엇일까. 어떤 지능 개발이길래 완주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고, 일본 유수의 대학이 한 수 배우러 올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걸까. 다중지능이론은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가 아이큐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창한 이론이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8가지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신체운동지능·인간친화지능·자기성찰지능·언어지능·논리수학지능·음악지능·공간지능·자연지능 등이 그것이며, 각각의 지능마다 엄청난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중지능이론은 종전의 아이큐가 간과하고 있는 다양한 능력을 인정함으로써 아이들의 다채로운 특성을 이해하고 계발하도록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급변하는,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성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가 어떤 것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것도 성인이 된 후가 아니라 어렸을 때 알아내 강점 분야에 특화시키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지역·국가적으로나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완주군의 다중지능 개발사업은 한 인간이 어떤 분야에서 소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대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실행케 만드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 [깔깔깔]

    ●사오정의 아이큐 친구들이 사오정을 놀렸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이큐가 세 자린데 너는 두 자리라면서?” 그러자 사오정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도 아이큐 세 자리야.” 친구들이 놀라며 “그래? 그럼 몇인데?” “육·십·사.” ●점괘 어느 시골마을에 사는 점쟁이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이 점쟁이를 쓱 보더니 이렇게 비꼬았다. “당신은 점쟁이가 아니오? 어느 쪽으로 가는 게 옳은지 이미 점괘가 나와 있을 것 아니오. 모르는 것이 없다는 점술가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묻다니 우습지 않소?” 점쟁이가 말했다. “모르는 소리 마시오. 내가 집을 나설 때 여기까지 오거든 지나가는 행인에게 길을 물으라는 점괘가 나왔기 때문에 물었다오.”
  • 日 자동차 살아남기 위해 소형차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지금은 작고 값싼 차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 ‘뚝’ 떨어진 자동차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비상 경영이자 맞춤 전략이다. 침체된 경제 상황에 따라 주력 분야를 고급차·대형차에서 소형차로 전환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가격 인하도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 물론 생산규모의 축소와 인원 감축이라는 극약처방도 함께 쓰고 있다. 도요타는 20일부터 초소형 ‘아이큐(iQ)’의 판매에 들어갔다. 기존의 소형차 틀에서 벗어나 승차감이 좋은 데다 최신 안전기술을 장착했다. 발매 전부터 홍보전략을 펴 이미 4000대의 주문을 받은 탓에 국내 판매의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게 도요타 측의 바람이다. 닛산은 오는 26일부터 일본 국내에서만 10년 동안 80만여대를 판 ‘큐브’를 6년만에 새롭게 단장한 ‘큐브’의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닛산은 “소형·저연비를 갖춘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를 겨냥한 ‘전략차’로 지정, 내년 봄에는 미국, 가을에는 유럽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즈키의 경우 4년에 걸쳐 연속 국내 판매대수 1위를 차지,‘국민차’로 통하는 ‘왜건R’의 새 모델을 지난 9월 선보였다. 월 1만 80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 7일 ‘라이프’를 출시,‘왜건R’와 맞붙고 있다. 특히 고객을 잡기 위해 자동차의 가격도 낮추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주력차인 ‘캐롤라’시리즈의 세단 ‘액시오’와 왜건 ‘필더’의 가격을 7만엔(약 100만원) 정도 낮췄다. 자동차 가격의 인하는 5년만에 처음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절약 및 환경 의식이 높아진 탓에 저가격에 연비가 뛰어난 소형차로의 궤도 수정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소형차의 이익률은 낮아 생산비용의 삭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때문에 닛산의 ‘큐브’는 인건비가 싼 중국이나 태국에서 생산한 차체나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도요타는 소형차의 원가절감특별팀을 구성, 연구 중인 데다 혼다는 주력 소형차 ‘피트’는 해외부품의 사용률을 5%에서 17%로 확대했다. 자동차업계들은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카 등 차세대 친환경차를 포함한 소형차의 전략이 업계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업계의 한파는 감원과 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쓰다는 연말까지 비정규직 1800명 가운데 72%에 달하는 1300명을, 트럭을 생산하는 닛산디젤공업은 비정규직의 18%인 200명을, 이스즈자동차는 비정규직 1400명을, 닛산은 비정규직 1500명을 감원키로 했다. 히노자동차는 비정규직 2200명을 판매동향에 따라 정리할 계획이다. 나아가 닛산은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14만 7000대를 감산, 히노자동차는 다음달부터 1일 근무체제를 2교대에서 1교대로 바꿔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도요타의 미국·캐나다 14개 모든 공장은 다음달 22∼23일 이틀간 일시 조업을 중단한다. hkpark@seoul.co.kr
  • “그녀를 만나고 삶이 따뜻해졌죠”

    “그녀를 만나고 삶이 따뜻해졌죠”

     11월의 끝자락.괜스레 허한 마음을 두드리는 두 편의 감성영화가 있다.27일 개봉하는 ‘순정만화’와 ‘초감각 커플’. ●마음이 따스해지는 ‘순정만화’  로맨틱 멜로 ‘순정만화’(감독 류장하,제작 렛츠필름)는 인기만화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강풀의 첫 장편만화이면서 사상 첫 인터넷 장편만화이기도 한 이 작품은 2003년부터 이듬해까지 포털에서 연재될 당시 페이지뷰 6000만,댓글 50만개를 기록했다.  영화의 내용은 원작과 비슷한 분위기이다.하지만 겨울이었던 배경이 여름으로 바뀌고,세 커플에서 두 커플로 범위가 좁혀지면서 직업과 관계가 조금씩 달라졌다.영화는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띠동갑 커플 연우(유지태)와 수영(이연희),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마주쳐 연애를 시작하는 강숙(강인)과 하경(채정안)의 사랑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잔잔하게 보여 준다.2004년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한 류장하 감독은 두 번째 영화 ‘순정만화’에서 로맨스의 섬세한 결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올드보이’,‘야수’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유지태는 수줍은 서른 살 ‘멜로가이’로 변모해 서툴지만 가슴 따뜻한 사랑 방식을 보여 준다.근래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한 이연희는 실제로 풋풋한 18세 소녀로 돌아간 듯 배역을 더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닭살 멘트와 서늘한 아픔이 교차하는 채정안·강인의 7살 연상연하 커플 연기도 진한 잔상을 남기며,원작자 강풀도 카메오로 등장해 깜짝 웃음을 선사한다. ●판타지를 보여주는 ‘초감각 커플’ 로맨틱 코미디 ‘초감각 커플’(감독 김형주,제작 ㈜크로스 필름)은 제목만큼이나 엉뚱하고 발랄한 연애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지녔지만,그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수민(진구) 앞에 아이큐 180인 천재 소녀 현진(박보영)이 나타난다.그녀와의 만남 이후 조용하던 인생이 갑자기 꼬이고 시끄러워진다.졸졸 따라 다니는 그녀가 처음에는 귀찮기만 하지만,어느 새 수민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다.  초능력 커플이 본격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첫번째 데이트에서 우연히 유괴범을 목격하면서부터.고대했던 첫 데이트는 유괴범 검거작전이 되고 말았지만,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둘은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된다.  드라마 ‘올인’의 이병헌 아역에서 시작해 영화 ‘비열한 거리’,‘트럭’ 등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 준 진구는 어수룩하고 순진한 초능력남으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드라마 ‘왕과 나’에서 구혜선의 아역으로 시종 고아한 자태로 등장했던 박보영은 상상초월의 지적 능력을 지닌 천재소녀로서 재기발랄함을 한껏 뽐낸다.  ‘초감각 커플’은 2008년 3분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디지털 콘텐츠 대상 영상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상업 극영화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또 케이블 영화채널 ‘채널CGV’가 공동 투자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위축된 영화시장에서 판로를 뚫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잠시 매너리즘에 봉착했던 연인이라면,독특하고 낯선 판타지가 그리웠던 사람이라면 흡족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설 작품이다.두 영화 모두 12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집중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묻다

    [집중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묻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사고를 오늘의 사고로 바꿔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남북·외교·교육·언론 정책 기조를 전방위적으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사실을 국민에게 잘 전달하려면 언론이 살아 있어야 한다.”면서 “무리하게 언론을 장악하려고 기도하면 결국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명박(MB)정부가 적잖은 시행 착오를 겪고 있다. 실용 외교를 표방했다가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정책 혼선도 빚고 있다. 야당 대표로서 어떻게 진단하는지, 바로잡기 위한 제언을 해달라. -정권은 유한하고 국가는 무한하다. 과거 정권들이 한 것을 부정하려고 해도 부정되는 것도 아니고 쓸 만한 것은 챙겨놓고 잘못된 것을 갈아 끼워야지, 쓸 만한 것까지 한꺼번에 아웃시키려고 하니까 이 지경이 된 것이 아니냐. 세상이 달라지고 국민이 달라졌으니까 거기에 맞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MB정부,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모든 분들이 10년 전 사고를 오늘의 사고로 바꾸고, 국정 철학이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가 어떤 부분을 계승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고치고 버려야 하나. -‘관치 만능주의’를 버리고 국민을 받들지 않으면 안 된다. 또 남북 문제에 관련해서 냉전 시대 인식을 버려야 한다. 냉전 시대에 국력을 낭비한 것을 다시 하는 바보 천치가 어디 있나.10년,20년 전에는 자주 외교라는 말이 전혀 현실성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코리아도 ‘노(no)’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도 스스로가 상황을 옛날로 가져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 따질 건 따져야 한다. 교육정책도 10년,20년 전으로 되돌리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경제 규모가 자꾸 커지면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는 안 되고 내수 기반이 있어야 되는 건데, 오히려 10년,20년 전의 수출 주도형 성장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어려워진 것 아니냐. ▶지난 정부가 잘못한 부분, 정권을 잃은 원인에 대해 지적할 게 있다면. -여당은 전체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해야 된다. 야당은 자기 지지세력 중심으로 한다. 그런데 전체 국민을 상대로 잘못한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정책의 혼선 같은 게 있었다. 국민들과 소통 문제, 허물들이 많이 있었다. 일부는 언론 정책도 잘못한 게 있다고 본다. 국민 소통에서 중요한 통로가 언론인데 그게 뒤틀려서 막혀서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 과거에 부족했던 것은 다 청산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외교·안보라인 인책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연하다. 내각 총사퇴를 했었는데 정말 낯이 두꺼운 분들이다. 내각 총사퇴했던 분들이 국회에 와서 답변하는 것 보면 완전히 잊어버린 거다. 떵떵거리는데 기가 막히다. 확실히 실정·책임 있는 사람이라도 빨리 정리해 줘야 한다. 경제쪽, 방송통신위원장, 경찰청장, 외교 안보라인도 다 바꿔야 한다. ▶유명환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완전 실패가 아니다, 그런 지적·수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후안무치한 얘기다. ▶현실적으로 독도는 난제 중의 난제이다.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이것을 원상 회복할 수 있을지,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 있나. -일본은 아주 잘 기획된, 장기적 음모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이) 도발하면 한번 흥분하고 끝내서야 되겠냐. 정부만 갖고는 안 된다. 시민사회나 네티즌이나 전체 국민들이 심지어 해외 동포들까지 전부 나서서 그 자리에서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일본은 50년 100년 후 상황을 바꾸려는 것이다. 일본보다 더 집요하고 잘 준비된 기획된 그런 전방위적 노력을 해야 한다. ▶쇠고기 문제, 국정 조사가 증인 채택도 못하고 겉돌고 있다. 야당으로서 일정 부분 양보할 게 있다면 양보하고 또 여당의 양보를 받아내는 게 필요하다. 과감하게 양보할 부분이 있나. -신의를 지켜야 한다. 원래 이건 쇠고기 청문회 아니냐. 쇠고기 청문회를 언론 청문회로 바꾸면 되나. 그렇게 안 하기로 해놓고 언론 청문회로 둔갑 기도, 기획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그런 것에 말려들 사람들이 아니다. ▶참여정부 책임론 얘기를 하는데. -웃기는 거다. 아이큐가 한 자리인 것 같다. 다른 건 참여정부 것을 부정하면서 쇠고기 문제는 참여정부 (것을) 승계했나? ▶민주당이 이슈 주도력이 없다는 평가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저 사람들이 친박연대를 흡수하면서 태도가 돌변했다.170석 넘으니까 보이는 게 없는 것이다. 사고 칠 줄 알았다. 이런 자세면 또 사고가 난다. 우리는 그냥 170석에 눌려서 아무 소리 못하고 그냥 끌려갈 것이냐, 천만의 말씀이다. 한나라당의 일방 독주를 지지하는 국민이 20%밖에 안 된다. 다수결 원리만 갖고는 나머지 80%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어서, 우리는 국민과 함께할 것이다. 원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 밖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고, 국민을 등에 업고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제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번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대북 특사 얘기를 했다. -특사든 물밑 대화든 모든 가능한 노력을 해서 남북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특사를 보내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문제 기조를 바꿔야 한다. 비핵 개방 3000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 남북 문제는 안 풀린다. 거기에서 벗어나서 6·15공동선언을 존중하고 10·4정상회담을 인정해야 한다. 강경정책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돌아와야 한다. ▶남북문제에 있어 여야간 가장 큰 인식차가 상호주의 문제다. -기계적 상호주의는 비현실적이라 안 된다. 개인 관계도 그렇고 국가 관계도 그렇고 모든 관계에서 상호주의가 완벽히 배제되는 관계가 있을 수 있나. 롱텀(장기적)으로 보면, 결국은 서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5년,10년,50년이 될지 모르지만 롱텀으로 보면 상호적으로 작용하니까 민족문제를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안했는데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 등이 청와대는 빼는 게 좋다고 한다. -청와대를 뺀다면 국회에서 하지 뭐하러 원탁회의를 하나. 청와대가 없으면 안 된다. ▶부드러운 온건 이미지를 갖고 있다. 거여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 지도자 리더십에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사람을 만들지 않나. 한나라당이 잘해주면 그냥 그렇게 점잖고 소프트하게 남아 있을 것이고, 우리가 강경하고 투쟁적인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국민 뜻을 받들 수 없는 상황으로 한나라당에서 몰고가면 거기에 맞게 투사로 변신할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나는 수비수였다. 공을 서서 막는 자세와 골을 넣기 위해 달려가는 자세는 완전히 다르지 않겠나. ▶개헌에 대한 의견은. -지금 타이밍이 적절치 않다. 국가적으로 난리인데 한가하게 개헌할 때가 아니다. 원 구성도 못하고 있으면서 무슨 개헌이냐. 국회 구성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이에 대한 보정장치가 없으면 안 된다. 정치권이 개헌문제를 먼저 들고 나가면 될 일도 안 될 것이다. 학계·시민사회·언론에서 잘해서 끌고 나가면 정당은 조용하게, 스스로 연구만 하고 있으면 된다고 본다.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정리되면, 그 뜻을 받들어 정치권이 해결하면 된다.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달라. -대기업은 귀찮게 안 하면 된다. 세계 무대에서 자유롭게 경쟁하고 국내에서 자유롭게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다르다. 중소기업·대기업이 상생협력되게 해야 한다.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다. 대기업은 그래도 지금 견딜 만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오늘 내일 하는 기업이 한두 개가 아니다. ▶최고위원 지명직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고려 대상이 아닌가. -영남 대표가 우리 당에 없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영남 지역에서 구하겠다, 다음 지방 선거에 나설 사람이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으로 물색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대표 경선을 했는데 지명직 최고위원은 적절한 예우가 아니라고 본다. 대선 후보군, 스타 5∼7명 양성하는 ‘스타프로젝트’가 있다. 거기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 ▶스타군에 정 대표도 포함되나. -그건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당원이나 국민이 판단할 일이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새영화] ‘21’

    [새영화] ‘21’

    ‘반전을 위한 반전’은 이제 관객이 더 잘 알아 본다. 그런 점에서 승률을 내다 본다는 영화 ‘21’(감독 로버트 룩케틱·19일 개봉)이 ‘반전 예측’에서 관객보다 한발 뒤진다는 건 아이러니다. 영화는 화려한 라스베이거스와 약육강식의 카지노를 눈요깃거리로 배치하고 미녀와 모범생의 로맨스를 관습처럼 깔았다.‘21´은 실제 1990년대 미국 MIT 학생들이 라스베이거스와 벌였던 한판 승부를 다룬다. 비밀 암호와 가짜 신분증으로 라스베이거스 보안책임자들과 머리 싸움을 벌였던 그들의 실화는 국내에서도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라는 제목의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MIT를 졸업하고 하버드 의대에 입학 허가를 받은 벤 켐블(짐 스터저스).30만 달러의 장학금을 따내려 찾아간 그에게 교수는 “날 감동시킬 만한 인생 경험을 내놓으라.”며 으스댄다. 그럴 듯한 연애도 유희도 즐겨 보지 못한 모범생에겐 너무도 무리한 요구다. 그런 그에게 미키 교수(케빈 스페이시)가 블랙잭팀 합류를 제안한다.‘기업´처럼 운영되는 블랙잭팀은 수학천재 학생들을 모은 ‘라스베이거스 정복팀’. 이들은 카드에 일정한 점수를 매겨 앞으로 나올 카드와 승률을 계산하는 ‘카드 카운팅’기법으로 수십만 달러의 돈을 벌어 들인다. 이를 눈치챈 카지노 보안책임자들이 그들을 쫓으며 긴장이 뭉쳐진다. 그러나 이제 스물한살 난 청년에게 승리의 여신이 완벽한 행운을 가져다 줄 리 만무하다. 확률과 수학, 아이큐 높은 머리만으로는 굴곡진 미래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없다는 진리를 전한다는 점에서, 영화는 범죄 드라마라기보다 ‘성장담’에 가깝다. 할리우드에서 뜨는 한국계 배우 아론 유의 연기와 실제 과거 MIT 블랙잭팀의 최고 승부사로 활약했던 제프 마의 카메오 연기를 눈여겨 볼 것.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초절전 가전제품이 뜬다

    초절전 가전제품이 뜬다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눈치 빠른 제품이 뜨고 있다. 알아서 주변 온도를 감지하는 에어컨, 낮밤에 따라 절전모드를 자동 실행하는 TV, 대기전력을 크게 낮춘 컴퓨터 등 조금이라도 전기요금이 덜 나오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초절전 에어컨 30만원 할인 삼성전자는 3일부터 ‘초절전 하우젠 바람의 여신Ⅱ’ 에어컨 특판 행사에 들어갔다. 다음달 15일까지다. 실내 온도를 감지해 냉방 세기를 저절로 조절하는 ‘스마트 인버터 시스템’을 채용한 제품이다. 일반 에어컨보다 전기요금이 최고 87.5%까지 절약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열대야 쾌면’ 기능도 있어 자는 동안 8시간 내내 틀어도 전기요금이 550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최고 3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홈멀티(스탠드형+벽걸이형)를 구입하면 따로따로 살 때보다 최대 69만원을 아낄 수 있다. 대우일렉의 2008년형 클라쎄 에어컨도 고성능 열교환기를 얹어 냉방 성능은 높이고 전기요금은 낮췄다. ●아이큐그린 TV 3년 쓰면 TV 1대 장만 LG전자는 기존 액정화면(LCD) TV보다 전력 소모량을 크게 낮춘 ‘엑스캔버스 다비드 LED’를 최근 출시했다. 눈에 띄는 기능은 ‘아이큐그린’(eyeQgreen)이다. 아침, 점심, 저녁 등 시청 환경을 4100단계로 세분화, 쓸데없는 전력소비를 최대 60%까지 줄여준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절전과 더불어 눈(시력)을 보호해줘 ‘아이큐그린’이란 이름이 붙었다. 빛을 쏘아주는 배경판(백라이트)에 기존 전구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써 전기요금 부담을 더 줄였다. 아이큐그린 기능은 LG전자의 LCD TV 신제품 ‘엑스캔버스 스칼렛’에도 적용됐다.52인치 TV를 하루 10시간 시청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이큐그린의 절전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1년에 최고 3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32인치 LCD TV가 100만원 안팎이니,3년이면 ‘세컨드 TV’ 1대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소비전력 10㎾ 전기요금 월 6000원 절감 중소기업들도 ‘전력 다이어트’에 적극 눈돌리고 있다. 하드 디스크의 불필요한 회전을 줄인 새로텍의 외장하드 ‘하드박스 피라미드’, 저온과 고온을 번갈아 오가는 예약보온 기능으로 전기요금을 약 40% 줄인 리홈의 압력밥솥,10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알아서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린나이 복합 오븐 등이 대표적인 절전제품이다. 소비자의 대형(700ℓ급)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세계 최초로 20㎾대((26.9㎾) 소비전력 시대를 연 ‘디오스’ 냉장고, 대기전력(0.3W)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린 ‘싱크마스터T’ 모니터 등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김의탁 상무는 “소비전력이 10㎾ 낮은 제품만 사용해도 한 달 전기요금 6000원(월평균 사용량 400㎾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며 “같은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이라도 자동절전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가정의 달 선물 가이드

    가정의 달 선물 가이드

    5월이다. 선물과 대접을 해야 할 대상이 한둘이 아니다. 돈을 써야 하는 쪽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유통업체에는 명절과도 같은 대목이다.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물은 없을까. 한 유통업체가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녀들이 원하는 선물은 장난감(56.1%)-게임기(28.9%)-의류·액세서리 등 패션상품(13.8%)-책(13.0%)-휴대전화(10.0%) 순이었다. ●교육용 완구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큐이디(QED)가 수입하는 교육용 완구전을 연다.5일까지다. 영국의 엔지노(블록,4만∼8만원), 프랑스의 드제코(퍼즐,3만 2000∼4만 3000원), 독일의 클라인(공구놀이,4만 9000∼8만원) 등이 있다. 북메카 영어 동화책은 유아용 헝겊책(5000원)부터 누르면 소리가 나는 사운드북(6500원)까지 다양하다. 현대백화점은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5000원권 상품권을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같은 날까지 토이스쿨, 아이큐박스 등 완구 제품을 판매한다.100가지 컬러의 해로스 건축 통블록이 7만 5000원이다. ●의류 롯데백화점 모든 점포는 8일까지 ‘부라보, 아빠의 청춘’ 상품전을 진행한다. 로가디스그린, 마에스트로 등 남성시티캐주얼과 트래디셔널, 셔츠 상품들이 참여한다. 바지와 티셔츠 세트가 10만∼20만원대.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9층 그랜드홀에서 해외명품 대전을 연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조셉 등 지난해 상품을 40%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어린이 명품 의류를 5일까지 싸게 판매한다. 할인 폭은 40∼70%이다. 룸세븐, 베이비디올,CP컴퍼니쥬니어, 오일릴리키즈 등의 브랜드다. 오일릴리키즈 원피스는 6만 9000∼12만 9000원에 판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화장품, 이·미용기, 와인 등 부담이 적은 제품이 추천된다. 김석우 수석무역 와인마케팅팀장은 “와인은 굳이 비싼 제품보다는 3만∼5만원대의 상품 중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디비에소 카베르네 소비뇽·메를로 세트(3만 4000원), 파미그리아 말벡·카베르네 소비뇽 세트(6만원), 피에르 장 메독·피에르 장 보르도 루주(4만 1000원), 라샤스뒤파프 카베르네 소비뇽·시라(4만 5000원) 등이 있다. ●게임기 인기품목인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 DS나 소니의 PSP는 모두 일본 제품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이가 게임에 빠질까봐 걱정된다.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DS용 게임인 ‘영어삼매경’은 간단한 문장에서 일상적인 문장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 ‘두뇌트레이닝’은 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다.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 토익공부도 할 수 있다.PSP의 ‘Win-TOEIC’ ‘Win-JPT’는 국내 첫 학습용 타이틀로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다.‘오석태의 말하는 영어’타이틀은 녹음기능도 있어 자신의 영어발음과 억양을 직접 들으며 고쳐나갈 수 있다. 닌텐도의 위(wii)는 리모컨을 치거나 던지는 동작을 하면서 게임과 운동을 할 수 있다. 어린이날 선물이지만 운동이 부족한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다.‘위 스포츠’는 테니스·야구·볼링·골프·복싱 등 여러 종목을 복잡한 조작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다. ●디지털 기기 부방의 리홈 압력밥솥은 자동세척 버튼을 누르면 고압력의 스팀으로 뚜껑 속 이물질을 없애준다.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도 인기다. 루펜리, 웅진 등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청소를 대신해주는 로봇청소기도 있다. 룸바 530은 바닥면에 따라 스스로 최적의 청소를 하는 자가 조절기능과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100만원이 넘어 부담스러웠던 가격도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졌다. MP3플레이어나 디지털카메라가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등산이나 나들이가 많은 부모님에게도 어울리는 선물이다. 조작하기 쉽고 액정화면이 크면 금상첨화다. 풀브라우징 휴대전화는 대학생 자녀들에게 영양만점인 선물이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일반 컴퓨터와 똑같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햅틱폰과 LG전자의 터치웹폰이 대표적이다. 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 진중권 “모금?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인가”

    진중권 “모금?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인가”

    시사평론가 진중권(45·중앙대 겸임교수)씨가 이명박 당선인의 국민성금을 통한 숭례문 복원 제안과 관련,이 당선인을 ‘2메가바이트’에 비유하는 등 날선 비판을 가했다. 진씨는 13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이석우입니다’에 출연,“이명박 당선인을 왜 2MB라 부르는지 알겠다.”고 포문을 연뒤 “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인가.”라고 되물었다.이어 모금운동보다 문화재 보호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 숭례문 개방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대책도 없이 서둘러 개방한 것은 개인적인 야심이라고 생각된다.”며 “청계천 복구와 숭례문 개방이 언론에 알려진 것이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숭례문은 그나마 파괴된 게 눈에 보이기라도 한다.”며 “청계천의 경우 유적들이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그는 “청계천 사업은 외국에서는 욕먹을 사업이다.문화 복원도 아니고 생태 복원도 아니고 그냥 커다랗게 콘크리트를 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운하사업은 “금수강산을 온통 사우디 사막의 공사판으로 보는 것”이라는 비난도 덧붙였다. 진씨는 숭례문 화재 책임에 대해 “사과할 사람이 세 분 있다.그들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오세훈 현 서울시장,유홍준 문화재청장.”이라 주장한 뒤 “세분중에 한 분은 사직서를 냈고 또 한 분은 사과하셨고 나머지 한 분은 지금 모금운동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숭례문 참사가 일어난뒤 노대통령을 비난했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진씨의 맹공을 피해가지 못했다.진씨는 나 대변인에 대해서도 “참새 아이큐의 십분의 일만 가졌어도…”라고 독설을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이 당선인의 과오는 의식하지 못한채 노대통령 비난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을 꼬집은 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event@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셜(KBS1 오후 8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고유가 현실에 기존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이용 현황, 아직 개발되지 않은 에너지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 앞에 닥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모색해 본다. ●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고, 동공까지 확장될 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다. 바로 백종민, 진우, 유성민으로 구성된 3인의 탬버린 연주단 ‘엔터 k’. 이들의 화려한 탬버린 연주에는 나름의 비밀이 숨어있다는데, 화려한 탬버린 기술을 일급비밀에서 공개한다. ●주말연속극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재우가 사야와의 결혼 문제로 고민을 하자 재영은 상황을 정리하며 말을 한다. 재영은 수남이 사야 아버지 친구를 만나고 난 이후 갑자기 결혼을 찬성하며 아주머니를 만나보겠다고 하셨다며 기억을 더듬는다. 뭔가 곰곰이 생각하던 재우는 사야 아버지 친구 연락처를 갖고 있냐고 묻는데….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연말연시 술자리가 겁난다면 차를 마시면 어떨까. 집에서 생활속의 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건강약차들 가운데 해답이 있다. 춤추는 한의사이자 ‘내 손으로 만드는 보약’의 저자인 최승씨도 출연해 티 테라피의 의학적 효과를 소개한다. 또 중국의 명차로 손꼽히는 보이차의 진품 구별법도 소개한다. ●명랑주식회사(EBS 오후 9시) 외국인 손님에 이어 일본인 손님을 태운 정기사. 영어로 말을 걸어 보지만 도통 대화가 되지 않고 답답하기만 하다. 과연 정기사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한편 덕성택시의 청음회는 단체복을 맞추고 정기사는 개인택시로 몰 차를 보러 다니는 등 새 출발을 하나씩 준비한다. 신바람 택시, 희망을 싣고 오늘도 달린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벅민스터 풀러는 1930년대에 이미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유선형 자동차와 자급자족형 친환경 주택 등을 만들어냈다. 파키스탄 사냥꾼들은 아이벡스라는 동물을 보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중요성을 가르침으로써 더 큰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환경도 지키고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성공을 거둔 모범사례들을 살펴본다. ●장학퀴즈(EBS 오후 5시) 아이템획득전 ‘OX퀴즈’와 ‘나열퀴즈’에서 두 문제 모두 관저고가 성공하며 최강지뢰와 보호막 아이템을 획득했다.‘도전 아이큐 150’에선 서울 배화여고가 성공, 마지막 아이템인 지뢰를 얻을 수 있었다. 줄대결은 배화여고의 승리. 그러나 짝대결 2문제 모두 관저고가 맞히며 치열한 본선대결이 시작됐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1950년대에 사용된 부통령 투표함. 이번 의뢰품은 나무상자로 되어 있는 목제 투표함으로, 상자 겉면에 ‘부통령 선거’라 씌어 있어 당시 대통령 선거와 부통령 선거가 따로 치러졌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다양한 투표함을 소개하고, 선거 역사 풍속도를 들여다본다.
  • [깔깔깔]

    ●사오정의 아이큐 사오정의 친구들이 사오정을 놀렸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이큐 세자리는 되는데 사오정 너는 두자리라면서?” 그러자 사오정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도 아이큐 세자리야.” 친구들이 놀라며 “그래? 그럼 몇인데?” “육. 십. 사.”●초자의 첫 골프 삼식이가 골프를 치기 위해 처음으로 골프장에 갔다. 캐디에게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묻자 캐디가 대답했다. “저기 깃발이 보이지요. 그곳을 향해 클럽으로 볼을 치면 됩니다.” “그거 아주 단순하군.”하며 멋지게 스윙을 해 볼을 깃대에서 10㎝지점에 붙였다. 삼식이가 다시 물었다. “이젠 어떡하죠?” “볼을 홀컵에 넣으면 됩니다.” 그러자 삼식이가 화를 내며 “아니, 처음부터 홀컵에 넣으라고 했으면 그렇게 쳤을 것 아닌가?”
  • 아인슈타인의 키친 사이언스/로버트 L. 월크 지음

    아인슈타인 박사가 이번에는 부엌으로 왔다. ‘아인슈타인의 키친 사이언스(이창희 옮김, 해냄 펴냄)’는 과학자가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질 만한 여러가지 잡다한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책이다. 저자인 로버트 L. 월크 박사는 피츠버그대 화학과 명예교수. 책에 담긴 내용은 ‘워싱턴 포스트’에 ‘푸드 101’이란 제목으로 쓴 칼럼을 엮은 것이다. 질문은 신문 독자들이 보내왔고, 부엌에서 아내와 직접 실험해가며 글을 완성했다. ‘푸드 101’은 최고의 신문 요리 칼럼으로 뽑혀 국제요리전문가협회가 주는 상을 받았다. 월크 박사는 ‘아인슈타인이 이발사에게 들려준 이야기’‘아인슈타인도 몰랐던 과학 이야기’ 등 대중적인 과학 저서로 화학 대중화상도 받았다. 요리 초보자가 가장 흔히 부딪히는 문제는 달걀을 터트리지 않고 삶기이다. 달걀을 삶기 전에 소금을 넣으면 껍질이 터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월크 박사는 “소금(염화나트륨)은 화학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달걀 껍질(탄산칼슘)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잘라 말한다. 대신 달걀을 찬물에 넣고 물이 끓어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끓기 직전의 상태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또 다른 요리 초보의 해묵은 고민은 눈물 흘리지 않고 양파썰기. 물속에서 썰거나, 콘택트렌즈를 끼고 양파를 써는 것은 ‘아이큐 있는 양파의 대처’에 당해 결국 눈물을 낳는다. 대신 양파를 냉장고에 두어 시간 정도 둔 다음에 자르면, 낮은 온도 때문에 티오프로파날 설폭사이드란 눈물을 짜내는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반응이 느려진다. 게다가 양파에서 나와 눈을 따갑게 하는 물질이 떠돌아 다니는 경향도 떨어진다. 아니면 숙련된 요리사처럼 예리한 칼로 재빨리 썰면 양파 세포가 덜 깨지고 눈물 화합물도 덜 나온다. 초코파이 과자에 주로 들어있는 희한한 이름의 달고 말랑말랑한 마시멜로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인류는 마시멜로란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달콤하고 끈끈한 수액을 수천년 전부터 과자 원료로 써 왔다.19세기 후반이 되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설탕, 전분, 젤라틴을 이용해서 오늘날과 같은 인공 마시멜로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인슈타인 박사가 해결책을 제시하듯 구어체로 매끄럽게 쓰인 책은 요리책인지 과학책인지 분간하기 힘들지만 그 재미는 양파만큼 톡톡 쏜다.1만 3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새해 덕담 이렇게 하세요

    새해 덕담 이렇게 하세요

    말하는 순간 이미 이루어지느니 글_ 류정월(국문학자) 미국 인디언들은 어떤 말을 만 번 이상 되풀이하면 그 일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사랑을 이루길 원하는 사람이나 병이 낫길 원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간절한 소원을 되풀이해서 외다 보면 어느 사이에 연인의 마음을 얻기도 하고 병도 완치된다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인디언들의 경구처럼 정형화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말의 신비한 힘을 믿는 전통이 있다. 바로 덕담이다. 원래 덕담은, 소리로 점을 친다고 하는 청참과 관련이 있었다. 청참이란, 새해 첫 새벽 거리에 나가서 방향도 없이 발 닿는 대로 돌아다니다가 사람의 소리든 짐승의 소리든 물건의 소리든 처음 들은 소리로 새해의 신수를 점치는 것을 말한다. 참새 소리는 흉년의 징조요, 까치 소리는 풍년의 징조라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같은 맥락에서, 새해 처음 만나 건네는 덕담도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행해졌다. “금년에는 꼭 장가드십시오” 대신 “금년에 벌써 장가드셨다지요”라고 하고, “과거 급제하십시오” 대신 “벌써 과거 급제하셨다지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미 그 일이 이루어진 것처럼 말하는 것이 듣기에 더 좋을 뿐 아니라 실제로 그 일을 이룰 가능성도 높여준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선심을 쓰는 김에 왕창 서비스를 하는 격이라고 할까. 오늘날 우리가 주고받는 덕담은 과거형으로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덕담을 통해 상대편의 행복을 빌어준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행복을 빌어주는 말로 어떤 말이 적당할까? 물론 그것은 상대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아이가 없는 집에는 “올해는 아들 하나 낳게”, 실업자에게는 “좋은 직장을 구하게”, 수험생에게는 “좋은 대학 합격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덕담거리를 찾는 것은, 상대방의 여러 면을 두루 살펴 부족하거나 필요하다 싶은 점을 발견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덕담이 말을 통해 결핍을 채우려는 생각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겠다. 우리에게 이상적인 인간은 어떤 사람일까? 좀 에둘러 가기는 하지만, 이상형을 지향할 때 우리의 모자란 점이 더 잘 드러나기 마련이니까. 그러고 보면, 배우자를 고르거나 신입사원을 뽑거나 아이들을 평가한다던가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준이 있는 듯하다. 하나는 ‘똑똑한가’이며 다른 하나는 ‘성격이 좋은가’이다. 똑똑한 것은 옛말로 하자면 재주가 있다는 것이고 성격이 좋은 것은 덕이 있다는 말이 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가장 이상적인 인간으로 생각한 사람은 두 가지 자질을 모두 갖춘 사람일 것이다. <장자>에서는 재주와 덕을 모두 갖춘 사람을 ‘성인’이라고 하며 높이 평가한다. 성인과 가장 거리가 먼 인물은 재주와 덕이 모두 없는 사람일 것이다. <장자>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지 못한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부른다. 성인과 어리석은 사람의 양극단 사이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더 있다. 재주보다는 덕이 있는 사람, 반대로 덕보다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그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덕과 재주는 비등한 가치를 가지는 것처럼 인식된다. 덕이 있는 사람과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두 사람 중 한 명의 배우자를 선택하거나 한 명의 신입사원만을 뽑으라고 한다면 잠깐 고민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된 우스개가 하나 있다. 엄마가 아이를 평가하는 네 가지 말. 첫 번째는 “공부도 잘해”, 두 번째는 “성격은 좋아”, 세 번째는 “건강은 해”, 네 번째는 “제 아빠 닮았어”. 이렇게 현대인들에게 공부를 잘한다는 것, 재주가 있다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다. 똑똑하다는 것은 좋은 학벌, 유능함, 비전 있는 직업과 동의어처럼 사용되기도 하고, 그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조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장자>에서는 재주보다는 덕이 있는 사람을 군자라고 하고 덕보다는 재주가 있는 사람을 소인이라고 하면서, 재주있는 사람보다는 덕 있는 사람을 훨씬 높이 사고 있다. 나아가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으로 군자, 즉 훌륭한 인격자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재주가 있는 소인이 아니라 차라리 어리석은 사람을 얻으라고 조언한다. 소인은 재주를 나쁜 일에 쓰기 때문이다.<장자>에서 말하는, 소인을 쓰는 것보다 어리석은 사람을 써서 좋은 점. 어리석은 사람이 나쁜 짓을 할 때에는 쉽게 제압이 가능하지만 소인은 쉽게 제압할 수도 없다. 그래서 소인을 좋은 위치로 끌어주는 것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고 <장자>는 경계한다. 마지막으로 춘추전국 시대 진晉나라의 유명한 대부였던 지백이 죽은 것은 재주가 덕보다 승한, 당연한 결과라고 하면서 <장자>의 이 단락은 끝이 난다. 그렇다면 새해에는 재주보다는 덕이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해봄이 어떨까. 얼핏 덕에 대해 말하는 것은 현대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일인 듯싶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새로운 리더쉽의 코드 가운데는 ‘셀프’‘비전’‘카리스마’와 함께 ‘감성’이 있다. 감성적인 리더는 과거의 냉철하고 똑부러지는 리더와는 다르다.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미리 알아채는 경영인이다. 그런가 하면 아이큐보다는 이큐가 뜨는 시대이다. 이큐가 높은 사람은 자기 절제가 잘되고 대인 관계에 능하다. 또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최상층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는 말로 빈부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나는 이 시대가 덕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게는 새삼스러운 일로 생각되기도 하고 때늦은 일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덕담들은 목표와 성취에 초점을 둔다. “결혼해야지”라는 말이 그렇고 “부자 되세요”가 그렇다. 따뜻한 마음의 리더를 지향하라거나 자기 절제와 완만한 대인 관계를 중시하라거나 지위에 맞는 도덕적 의무를 가지라는 덕담은 목표보다는 도덕적 방법을 강조하기 때문에 좋다. 게다가 부자를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결핍감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지 않는가. 어른이 먼저, 아랫사람은 나중에 신년 덕담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배입니다. 흔히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나 ‘건강하세요’의 말을 하는데, 이는 예의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세배는 그 자체로 인사이기 때문에 공손히 절을 하고 어른의 덕담을 기다립니다. 어른이 덕담을 하신 이후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과세過歲 안녕하셨습니까”라고 하는 것이 바른 예절입니다. 어르신께 반드시 건강에 관한 덕담을 드려야 할까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건강에 관한 덕담을 드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건강을 기원하는 말이 오히려 듣는 이에게 ‘내가 건강 걱정을 해야 할 만큼 벌써 늙었나?’하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은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특히 “오래 사세요” “만수무강하세요”와 같은 인사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달리 어른에게 서글픔을 느끼게 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인 압박보다 칭찬과 격려를 주는 내용이 좋아요 명절을 앞두고 실시되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듣기 싫은 덕담의 수위를 다투는 것이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라’, ‘취직해라’, ‘철 좀 들어라’ 등 입니다. 상대방이 간절하게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기원하는 것이 덕담이기는 하지만 듣는 이에 따라서는 심리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랫사람을 아끼는 마음에 여러 가지를 말하기보다는 “올해는 건강하게나” “꿈이 크게 이뤄지길 바라네”와 같이 칭찬과 격려의 내용으로 간단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_서은미 기자 월간<샘터>2007.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