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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黨에 있으면 사실 규명 못해… 출마, 100번 넘게 안한다고 말해”

    “黨에 있으면 사실 규명 못해… 출마, 100번 넘게 안한다고 말해”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 과정에서 지인이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논란이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일 “박지원 의원과 고층아파트 건설 관련자 등과 함께할 수 있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의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모든 당 지도부와 의원들까지 만류했지만 제가 당에 있으면 사실 규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가. -아니다. →당 지도부에서 탈당을 만류했나.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의원까지도 만류했다.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로 나가겠다는 의원까지 있었지만 제가 당에 있으면서는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18일 최고위원회 때도 탈당 의사를 밝혔나. -‘탈당하겠다’보다는 지금 이런 정도의 상황이라면 ‘제가 나가서 홀로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하니 ‘우리는 손혜원을 믿습니다’, ‘그런 말 꺼내지 마십시오’ 라고 했다. 그 뒤 제가 당에 더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지원 의원에게 강한 유감을 가져서 이런 결정을 했나. -아니다. 그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요즘 그분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박 의원과 목포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고층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과 관련한 분들과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 →목포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것인가. -안 나간다. 그러나 더이상 국민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을 둔 도시재생에 뜻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돕겠다. →탈당 후 명예회복을 한 뒤 출마할 가능성은 없는가. -출마하지 않는다. 출마하지 않는다고 100번 넘게 말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정치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정권을 바꾸고자 들어온 것이다. →문화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있는데 공직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영향력을 끼쳤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이었을 것이다. →문체위 간사인데 지인이 지역 건물을 매입한 것이 이익 충돌 금지라는 지적이 있다. -문체위나 문화재청은 제가 그런 이야기를 수없이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말해봤자 소용이 없으니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 밝혀지도록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야당 “손혜원,국회 떠나라” 일제 맹공…박지원 “근거 있으니까 의혹보도”

    야당 “손혜원,국회 떠나라” 일제 맹공…박지원 “근거 있으니까 의혹보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야당은 즉각 손 의원이 탈당이 아닌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여당은 손 의원이 결백을 증명하고 당으로 복귀할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손 의원의 탈당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고 면피하고자 취한 솜털 같은 조치로 보인다”며 “손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일반 국민에게는 집 2채만 있어도 투기꾼 취급을 하더니 손 의원은 대출받아 목포 일대 많은 노른자위 부동산을 사들였는데도 감싸기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탈당으로 끝내겠다는 뻔뻔하고 오만한 민낯이 부끄럽다”며 “의원직 사퇴가 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에서 거론된 건물이) 최소 29곳이라는데 대체 무슨 변명이 필요한가”라면서 “썩은 내가 진동한다”고 비난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손 의원을 겨냥해 “태도가 안하무인 격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탈당이 아니라 국회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논평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서면브리핑에서 “손 의원의 탈당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집권여당의 태도는 개혁의 고삐를 손에서 놓겠다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하는 국민의 한숨과 실망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손 의원이 결백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탈당 회견 동안 옆을 지킨 것으로 잘 드러나 있다. 그에 대한 당의 변함없는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홍 원내대표가 옆을 지켰다는 것은 손 의원의 당 밖에서 결백을 증명한 뒤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손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지목한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손 의원과 관련된 언론의 의혹 제기에 “근거 있으니까 보도하는 것”이라며 “(목포지역)여기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확인되지 않아서 제가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손혜원 탈당 기자회견 일문일답 “출마하지 않겠다”

    손혜원 탈당 기자회견 일문일답 “출마하지 않겠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한 뒤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당 지도부에는) 당에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고,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라서 제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손 의원은 또 ‘탈당 후 명예회복 후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미 100번은 얘기했다”며 “제 지역구 주민을 위해 지금 의원을 사퇴할 순 없는 것이다. 도시재생, 지역문화 발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며 다시 국회의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장에서 이뤄진 일문일답. =지금까지 보도된 것이 사실인가. -아니다. =당 지도부에서 탈당을 만류했나. -아주 심하게 만류했다.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의원들까지도 만류했다.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로 나가겠다는 의원까지 있었지만, 제가 당에 있으면서는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탈당 결심을 언제 했나. -SBS 보도가 확전될 때다. 제가 당 대표에게 당을 나가는 것이 낫지 않겠냐 하니 안된다고 했다. 1차로 ‘손혜원은 결백하다’는 당의 논의결과가 나왔을 때다. 저는 그때쯤이면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그 이후 다른 언론까지 나서 더 확대되는 것을 보고 확실하게 그때 마음을 정했다. 아무리 반대해도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당에 강력히 요청했다. =18일 최고위원회 때도 탈당 의사를 밝혔나. -‘탈당하겠다’보다는 지금 이런 정도의 상황이라면 ‘제가 나가서 홀로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하니, ‘우리는 손혜원을 믿습니다’, ‘그런 말 꺼내지 마십시오’ 라고 했다. 그 뒤 제가 당에 더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지원 의원에 강한 유감을 가져서 이런 결정을 했나. -아니다. 그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요즘 그분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박 의원과, 목포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과 관련한 분들과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 =목포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것인가. -안나간다. 그러나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을 둔 도시 재생에 뜻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 제가 (선거에) 나갈 일은 없지만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돕겠다. 그래서 목포를 좀 더 바르고, 아름답고, 제대로 도시 재생이 되는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탈당 후 명예회복을 한 뒤 출마할 가능성은 없는가.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 출마하지 않는다고 100번 넘게 말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정치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정권을 바꾸기 위해 들어온 것이다.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제 역할은 끝났다.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지금 의원직을 사퇴할 수는 없으니 제가 잘 아는 문화·예술 부분, 도시재생과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다. 저는 다시 국회의원(선거)에 나오지 않는다. =문화계에 끼치는 영향력과 관련, 공직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영향력을 끼쳤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이었을 것이다. =문체위 간사인데 지인들이 지역 건물을 매입한 것이 이익 충돌 금지라는 지적이 있다. -문체위나 문화재청은 제가 그런 이야기를 수없이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목포시는 더하다. 전 박홍률 목포시장 인터뷰를 해보라. 목포와 순천, 그리고 기타 도시가 몇 개 더 있다. 전직 시장과 현직 시장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말해봤자 소용이 없으니 문체위나 문화재청에서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어떤 사실관계들이 있었는지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 밝혀지도록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여러분은 제 이야기를 지금도 믿지 않지 않는가. 당적을 내려놓는 이 순간에도 저를 안 믿는 분들이 여기에 반이 넘지 않는가. 그래서 나왔다. 스스로 밝히고 검찰을 통해 밝히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뒤 박지원에 선전포고…갈등 격화

    손혜원 탈당 선언 뒤 박지원에 선전포고…갈등 격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손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발표한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더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이자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도시재생의 뜻이 있는 후보의 유세차에 함께 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의미여서 사실상 박 의원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투기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16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손 의원과 주변 사람들의 소유 부동산이 갈수록 늘어나자, 그는 “모두가 속았다.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비판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 물을 다 흐린다”며 “어떤 경우에도 목포 구도심 재생사업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저는 곰입니다.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고 했다. 이에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흥건설·SBS도 같이 검찰 수사 받자’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검찰 조사 가는데 박지원 의원님을 빠뜨렸다. 목포시장이 세 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을 하셨다. 그 기간 중에 서산ㆍ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하다가도 서산ㆍ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SBS, 중흥건설, 조합 관련자들 그리고 박지원 의원님 검찰 조사 꼭 같이 받읍시다. 궁금한 게 많습니다”며 “저 같은 듣보잡 초선 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곳에 아파트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손 의원께서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사업과 조선내화 등의 근대산업 문화재 지정에 대해 박지원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017년부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제(19일)도 재개발조합 회장 등 20명의 조합원들이 제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조선내화 주차장 매입 알선을 요구했으나 사유재산에 개입할 수 없다고 했다”며 “중흥건설, SBS도 관계가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손 의원 기자회견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답변을 할 가치를 못 느낀다”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목포에서 출마하겠다면서 “손 의원이 저를 위해 선거운동을 잘해줬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탈당 손혜원 “박지원 물리칠 정치인 있다면 돕겠다”

    탈당 손혜원 “박지원 물리칠 정치인 있다면 돕겠다”

    목포 건물 매입 의혹에 탈당 의사를 밝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앞에서 “목포에 (총선) 후보로 나올 생각 없는지 궁금하지 않느냐”며 “누가 물어보면 대답하겠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손 의원은 “박지원 의원과 목포 바닷가에서 최고 자리에 고층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 있는 분들과 함께 검찰조사를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포 직접 출마설을 부인하면서도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내가 직접 나가진 않겠지만 국민들이 더이상 보고 싶어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칠 방법이 있다면, 역사에 기반한 도시재생을 추진할 후보가 있다면 그 분의 유세차에 타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돕겠다”며 “그래서 목포를 좀 더 바르고 아릅답고 제대로 도시재생이 되는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목포는 물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에서도 출마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정치하려는 게 아니라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였다”며 “차기 총선에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이미 공개적으로 100번도 넘게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탈당은 오롯이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포 건물 매입 의혹을 제기한) SBS 기사가 확전될 때 탈당 결심을 굳혔다”며 “이해찬 당 대표 등 모든 지도부와 의원들이 심하게 만류하셨다. 하지만 내가 당에 있으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직도 내려놓고 다른 상임위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탈당계를 이날 바로 제출하고 2~3일 이내로 SBS를 비롯한 200여건의 언론 기사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부산은 비교적 온화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휴양도시다. ‘제2의 도시’다운 화려함과 오랫동안 지켜온 역사가 공존한다. 15개 자치구와 1개 자치군을 두고 있는 큰 도시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바다 위를 오가는 케이블카, 해변을 환하게 밝히는 마천루의 조명에 부산의 바다는 더 특별해진다. 해수온천에 몸을 담갔다 옛날 시장을 구경하고 구석구석 특색 있는 골목을 하나씩 거닐다 보면 몇날 며칠도 짧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가 2시간 40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한반도의 동남쪽 끝에 자리한 도시를 머릿속에 그리면 꽤 멀게 느껴지는데 기차에서 딴짓을 좀 하다 보면 금방이다. 커다란 역사를 빠져나오니 북적한 도시 한복판이다. 도시의 소음 사이로 바람을 타고 온 짭짤한 바다냄새가 뒤섞인다. 광장의 팔각 비둘기집이 과거의 시간 한 토막을 떼어놓은 것 같다. 이곳에서 부산 여행을 시작했다.부산의 바다를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2017년 6월 문을 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제1호 근대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옆에 자리하고 있다. 1913년 7월 문을 연 송도해수욕장은 처음에는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위한 휴양시설로 개발됐다. 오랫동안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었지만 해운대, 광안리 등의 부상으로 한동안 옛 명성을 잃었다. 1964년 건설됐던 해상케이블카가 1988년 운행을 중단한 것은 시설 노후와 이용객 감소 때문이었다. 29년 만에 재개장한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부활의 상징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암남공원까지 1.62㎞를 운행한다. 옛 케이블카보다 운행거리가 4배 가까이 늘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에 오른다. 불투명 바닥의 ‘에어크루즈’도 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출발한 케이블카는 이내 거북섬 위를 지나 바다 위로 나아간다. 등 뒤로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남항대교, 영도 풍경이 펼쳐진다. 바닥창 밑으로는 에메랄드빛 물결이 넘실댄다. 부산 바다가 이렇게 맑았나 싶다. 8분 30초간 위로 오른 케이블카는 암남공원 내 전망대에 멈춘다.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송림공원 앞에 내린다. 바로 앞바다 거북섬은 2016년 5월 해수욕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구름산책로로 연결됐다. 바다 위 고래조각상 등을 감상하면서 구불구불 난 산책로를 걸으면 작은 암초인 거북섬에 이른다. 바다로 삐죽 솟은 산책로 끝까지 가면 알록달록 방파제 위로 갈매기 떼가 새하얗게 모여 앉은 모습도 보인다. 과자를 꺼내 공중에 손을 휘휘 저으면 시력 좋은 갈매기들이 냉큼 날아와 먹이를 입에 문다. 한창 변신 중인 해수욕장 뒤로는 호텔 등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부산의 바다 하면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다. 상전벽해의 아이콘이 된 해운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빈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 나온 사람들, 부산에 놀러온 여행객들로 겨울바다가 조금도 쓸쓸하지 않다. 한편에는 빼곡한 고층빌딩이 화려한 대도시의 면모를 자랑하지만 해변 모래사장에 서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 한가로운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지금도 급변하고 있는 해운대에는 공사 중인 인근 새 아파트를 홍보하는 아주머니가 “모델하우스를 보고 가라”며 이른 아침부터 전단지를 돌린다. 홍콩을 닮아가는 해운대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해수욕장을 조금 벗어나는 것이 좋다. 달맞이언덕 아래 자리잡은 ‘미포끝집’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빼곡한 이름난 횟집이다. 야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도 몰린다.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마린시티 쪽 형형색색의 빌딩 조명과 밝게 빛을 내는 광안대교가 만드는 장관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다 전망을 실컷 즐겼다면 바닷속 여행을 떠나 봐도 좋다.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뒤에 위치한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는 상어, 바다거북, 가오리 등 250종 1만여 마리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열대우림, 심해, 체험존 등 테마별로 꾸며진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면서 신기한 해양생물을 보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자카스펭귄, 작은발톱수달 등 귀여운 동물들 앞에서는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른다. 3000t 메인수조에 투명보트를 타고 들어가 상어를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해운대는 해수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많은 온천이 영업 중인데 그중 원조는 1935년 문을 연 ‘할매탕’이다. 류머티즘·관절염·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할머니들이 유독 많이 찾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만 들으면 낡고 허름한 시설일 것 같지만 2016년 최신 시설로 재개장했다. 특히 독립된 온천탕인 가족탕이 있어 인기다.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할매탕 바로 옆 ‘해운대온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해운대지만 해운대시장에서는 여전히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좁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은 시장 골목 안에 ‘친구 아이가’, ‘뭐라카노’ 등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머리 위로 빛을 밝힌다. ‘해운대라꼬 빛축제’ 일환이다. 곰장어, 돼지국밥 등 식사부터 어묵, 튀김 등 간식까지 먹거리들이 즐비한 시장을 그냥 지나치긴 힘들다. 설움이 뒤엉킨 미로…단단히 박제된 추억바다를 마음껏 즐겼다면 이제 부산 골목의 매력을 느껴볼 차례다. 국제시장에서 보수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책방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보수동책방골목이 나온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부산이 임시수도가 됐을 때 이북에서 피란 온 손정린씨 부부가 현재 중구 보수동사거리 입구에 ‘보문서점’을 연 것이 시초다. 손씨 부부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고물상에서 수집한 각종 헌책을 팔기 시작했다. 그 시절 천막교실로 향하던 많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된 이곳에 다른 피란민들도 하나씩 비슷한 서점을 열면서 책방골목으로 거듭났다. 골목 중간 지점에는 책을 한아름 품에 안은 사람의 동상이 서 있다. 1970년대 70여 점포가 성행했던 골목의 상징이다. 전성기 때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여전히 천천히 책방들을 둘러보면서 헌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부산의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타지에서 온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골목 한편에 자리잡은 ‘우진스낵’은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 온 분식집이다. 지금도 처음 문을 연 사장님이 온종일 고로케와 도넛을 튀겨낸다. 부담 없는 가격에 사먹는 ‘추억의 맛’은 빛바랜 사진 같은 책방골목 분위기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책방골목 사이로 난 더 좁은 골목의 오르막 계단을 따라 산 쪽으로 올라가 본다. 수십 계단을 올라도 다시 그만큼의 계단이 남아 있다. 낮고 작은 계단이지만 개수 때문에 만만찮다. 계단을 다 오르면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다시 계단이 나온다. 겨울이지만 햇살이 따뜻한 낮이라 계단과 오르막길을 반복하다 보니 땀까지 맺힌다.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걸어야 한다. 행정구역상 대청동인 비탈진 동네에는 주차장을 머리에 이고 있는 집들이 많다. 지형을 이용한 공간 활용이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공영주차장 건물 옆으로 난 60여 계단을 또 오르니 전망대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너머 남항대교, 부산항 뒤 부산항대교 등이 내려다보인다. 여행자들이 찾아도 좋을 전망대지만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방으로 더 인기인 것 같다. 전망대 벤치에 둥그렇게 앉은 할머니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공영주차장 전망대에서 영주동 방향으로 난 산동네 주택가 골목에는 예쁜20여점이 자칫 우울할 수 있는 골목 곳곳에 산뜻한 색을 더한다. 고래, 사슴, 호랑이가 뛰놀고 꽃이 만발한 골목 사이로 동네 고양이가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뒹군다. 주택가 아담한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 길 중간쯤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관광용 모노레일이 아니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힘든 지역 주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무작정 부산의 골목을 누비는 것도 좋지만 부산의 역사를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칠 사소한 것도 재미로 느껴질 수 있다. 보수동책방골목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부산근대역사관이 있다.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건설된 건물은 그 자체가 역사적 건축물이다. 6·25 때는 미국대사관으로 쓰였고 전쟁 후엔 미국 해외공보처 부산문화원으로 활용됐다. 1999년 한국 정부에 반환됐고 이후 부산시가 인수해 근대역사관으로 조성했다. 1876년 근대 개항부터 시작된 일제 수탈의 역사를 중심으로 부산의 근대사가 사진, 지도, 책자 등과 함께 흥미롭게 전시돼 있다. 옛 개항장 시가지의 가구점, 과자점, 미곡취인소 등 일본식 건물도 재현돼 있다. 관람은 무료다.부산역 앞 초량차이나타운(상해거리)과 텍사스거리도 이색적인 풍경을 더해 주는 골목이다. 텍사스거리는 이름으로 짐작할 수 있듯 과거 미군들을 상대로 한 유흥가였다. 한때는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고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쇠락한 모습이 뚜렷하다. 1990년대부터 교역을 위해 온 러시아인들의 방문과 거주가 늘었고 지금은 텍사스거리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러시아어 간판이 빼곡하다. 이런 변화는 이어진 차이나타운에서도 발견된다. 300m 거리 양옆으로 홍등이 쭉 매달려 있는 거리는 빨갛게 빛을 내는 등불과 노란색 불빛 간판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항우와 우희 동상이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고 삼국지 벽화가 길게 이어져 있다. 중국 상점·음식점 사이사이로 러시아어 간판들도 보인다. 러시아어로 빨갛고 노랗게 칠해져 있는 게 재미있다.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콩국과 밀가루반죽튀김 등으로 유명한 오래된 중국집들 사이로 러시아의 보르시(수프), 샤슬릭(꼬치), 빵과 케이크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국제적인 거리의 느낌을 준다.최근 부산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골목으로는 서면 옆 동네인 전포동의 전포카페거리가 있다. 예전에 철공소 등이 밀집돼 있던 동네에 개성 있는 카페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10년 전쯤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일대에 300곳가량의 카페가 있다고 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 7번 출구 부근에는 지난해 6월 ‘부산커피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김동규(41)씨가 7년 전부터 모은 커피 관련 골동품 420여점이 전시돼 있다. 1850년에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대형 커피분쇄기를 비롯해 각국의 분쇄기, 드립머신, 주전자와 커피잔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가 없고 커피 판매도 하지 않는다. 김 관장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거리가 상업화되고 있다”며 “전포카페거리의 특색을 지키고 싶어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떠들썩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다면 기존 카페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떨어진 ‘전리단길’을 추천한다. 부산진소방서 뒤로 난 골목들에는 전포카페거리가 처음 생길 때의 분위기가 새롭게 피어오르고 있다. 페인트 냄새가 나고 철을 깎는 쇳소리가 울리는 골목에는 예쁜 카페, 디저트 가게 등이 다소곳이 자리잡았다. 그 사이로 들어선 인문학 서점과 사진관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작은 가죽공방, 목공소, 은세공 가게에서는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온다. 글 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잘 곳 :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이 지난달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로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에 이은 두 번째 오픈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 건물에 총 225개 객실이 있다. 23㎡ 크기의 스탠다드룸으로 구성됐다.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풀서비스 대신 필요한 서비스에 집중했다. 작지만 알찬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등이 구비돼 있다. 2호선 해운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바닷가에서 3분 거리로 주변 관광지를 걸어다닐 수 있는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 [포토] ‘파격 화보’ 트로트여신 조정민

    [포토] ‘파격 화보’ 트로트여신 조정민

    ‘트로트여신 조정민 품절녀에 합류!’ 남성 잡지 맥심(MAXIM)의 2019년 신년호 커버를 장식한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때아닌 품절녀(?) 계보에 합류했다. 맥심 1월호 표지 화보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수영복을 입고 절정의 관능미와 더불어 섹시한 표정 연기를 뽐내며 품절 대란을 이끌었기 때문. 트로트 가수 조정민은 2014년 데뷔해 ‘곰탱이’, ‘살랑살랑’, ‘SUPERMAN’, ‘식사하셨어요’ 등의 곡으로 이름을 알렸다. ‘효녀 가수’, ‘음대 여신’ 등으로 넓은 연령층에 꾸준히 호감을 쌓아오며 주목받아왔다. 이번 맥심 표지 모델 행보로 파격적인 의상과 슈퍼모델 뺨치는 몸매가 공개된 직후엔 남심을 사로잡는 섹시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이다. 스포츠서울
  • ‘브로드웨이의 전설’ 캐럴 채닝 별세

    ‘브로드웨이의 전설’ 캐럴 채닝 별세

    ‘브로드웨이의 전설’로 불리는 뮤지컬 배우 캐럴 채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98세. 채닝의 홍보담당자 할란 볼은 “채닝은 자연사했으며, 지난해 두 차례 뇌졸중을 겪었다”면서 “뮤지컬계의 전설이자 아이콘인 그의 죽음을 전하는 것이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채닝은 1949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서 다이아몬드를 사랑하는 쇼걸 로렐라이 리 역으로 열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같은 제목의 영화는 훗날 메릴린 먼로를 스타로 만든 작품이며, 채닝도 영화에 출연하고자 했다는 후문도 있었다. 그는 1964년 뮤지컬 ‘헬로 돌리’로 토니상을 수상하며 뮤지컬계 대표 배우로 거듭났다. 1967년에는 뮤지컬 영화 ‘모던 밀리’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까지 저변을 넓혔다. 1981년에는 아메리칸 시어터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2002년 평생공로상까지 모두 네 번의 토니상을 수상한 채닝은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망 전까지 5000회 이상 무대에 올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3단 표정 변화 포착 “허탈-서운-분노”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3단 표정 변화 포착 “허탈-서운-분노”

    ‘왜그래 풍상씨’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유준상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큰형 이풍상 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유준상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왜그래 풍상씨’는 문영남 작가의 필력에 유준상의 호쾌하고 진정성 넘치는 연기가 만나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며 주목 받고 있다. 오늘 유준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포털사이트 포스트 채널에 ‘왜그래 풍상씨’ 비하인드 컷을 게재, 긍정의 아이콘 유준상이 ‘짠내 장남’ 이풍상으로 완벽 변신한 과정을 담았다. 특히, ‘동생바보’인 풍상이 아버지 장례식장을 지키지 않고 사고만 치는 동생들에게 서운함을 표현하는 장면의 비하인드 컷은 그의 3단 표정 변화를 담았다. 허탈함, 서운함에서 분노로 바뀌는 풍상의 감정 변화를 유준상이 빛나는 열연으로 반짝이게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눈시울을 붉힌 시청자들이 속출했을 정도. 유준상은 “동생들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는 풍상이 격하게 말하면서도 마음이 찢어지듯 아픈 장면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드라마 재미 있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5남매가 한겨울 등산을 나서는 의미심장 극기훈련이 이번주 방송을 탈 예정이라 ‘왜그래 풍상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4’ 이원근 “방탄소년단 진과 고기 12인분까지 먹어” 절친 인증

    ‘해투4’ 이원근 “방탄소년단 진과 고기 12인분까지 먹어” 절친 인증

    ‘해투4’에 출연한 배우 이원근이 방탄소년단(BTS) 진과 먹방 절친임을 인증했다.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의 오는 17일 방송은 ‘그대 이름은 장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끈끈한 의리를 과시하는 유호정-박성웅-이원근-하연수-채수빈이 출연해 거침 없는 폭로전과 유쾌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터뜨릴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배우 이원근은 방탄소년단 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원근이 진과 같은 대학교 영화과 동기일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식성까지 똑 닮은 절친이라는 것. 이원근은 “석진이와 고기 12인분과 공기밥 7개, 냉면 두 그릇까지 먹은 적이 있다”고 밝히자, 전현무-조세호는 때아닌 억울함(?)을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이원근은 “진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며 진과의 새내기 시절 에피소드들을 모두 털어놓았다는 후문. 이에 이원근과 진의 우정 풀스토리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이원근은 샤이니 온유와 강다니엘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원근은 “실제로 온유 선배님을 뵌 적이 있다. 거울 보는 것 같았다”며 본인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대가수님들과 닮았다고 해주시니 그저 감사하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여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원근은 유재석-강하늘을 잇는 ‘배려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고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에 이원근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길 ‘해피투게더4’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는 17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 영화 실화였어? 게다가 작품성까지 갖췄잖아!

    이 영화 실화였어? 게다가 작품성까지 갖췄잖아!

    새해 극장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실화를 소재로 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일 개봉한 ‘리지’는 1892년 미국 매사추세츠 폴 리버에서 일어난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이 소재다. 대부호 보든가의 둘째 딸 리지(클로에 세비니 분)가 도끼로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으로, 당시 미국을 발칵 뒤집었다. ‘리지’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리지 보든과 보든 가문의 하녀인 브리지트 설리번(크리스틴 스튜어트 분)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말모이’는 주시경이 1911년부터 제작에 나섰으나 미완성으로 남은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가 소재다. 1945년 경성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발견한 2만 6500여쪽의 국어사전 원고를 모티브로, 13년 동안 조선어학회 사람들이 벌인 여러 노력들을 재구성했다. ‘택시운전사’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첫 영화로, 9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100만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9일 개봉한 ‘그린북’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와 운전사이자 매니저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가 1962년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겪은 이야기가 바탕이다. 아프리카계 집배원인 빅터 휴고 그린이 펴낸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 ‘그린북’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흑인 여행객들만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 레스토랑, 주유소 등 정보가 적힌 책이 있었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할 때였다. 두 배우가 당시의 상황 속에서 여러 일을 겪으며 우정을 키우는 이야기다. 최근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본상 3관왕을 받았다.다음달 14일 개봉하는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베를루스코니는 마피아와의 결탁, 뇌물, 탈세, 여성편력, 망언 등 부정부패의 아이콘이지만, 1994년부터 2011년까지 3선 총리를 지냈다.16일 개봉하는 ‘쿠르스크’는 2000년 바렌츠 해에서 침몰한 쿠르스크함 사건을 영화화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국제사회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거절한 채 늦장 대응해 ‘생존자 0명’의 대참사를 빚었다. ‘더 헌트’로 칸 국제영화제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받은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역사상 최악의 인재’를 그려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9 서울가요대전’ BTS부터 워너원까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2019 서울가요대전’ BTS부터 워너원까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서울가요대상’에 가요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18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이하 서울가요대상)이 15일 화요일 오후 6시 50분부터 약 3시간 30분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사반세기 넘는 동안 지금의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한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본상, 대상 후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2018년 국내외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가온차트가 최근 공개한 ‘2018 연간 앨범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누적 판매량 219만 7808장을 기록하며 연간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가온차트가 생긴 이래 단일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이다. 또 미국 버즈앵글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60만3307장 음반을 팔며 래퍼 에미넴에 이어 음반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21만2953장)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19만9865장) 두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찍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대항마로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2018년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노래로 꼽힌 ‘사랑을 했다’의 주인공인 아이콘,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총 4장의 앨범을 공개하며 ‘대세 걸그룹’ 행보를 이어온 트와이스, 1년 6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역대급 행보를 이어온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등이 꼽힌다. 워너원의 경우 이번 서울가요대상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외부활동이다. 워너원은 오는 24~27일 열리는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짓는다. 이외에도 2018년에는 엑소, 샤이니, NCT, 세븐틴, 뉴이스트W, 몬스타 엑스 등 다양한 보이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하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걸그룹 중에는 레드벨벳, 마마무, 모모랜드, 여자친구 등의 선전이 눈부시다. 신인 팀 중에서는 남자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걸그룹 아이즈원이 존재감을 뽐냈다. 비단 아이돌 그룹 말고도 다양한 아티스트가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임창정, 양다일 등이 발라드로 두각을 나타냈고, 힙합의 드렁큰타이거, 록음악의 크라잉넛, 홍대 인디씬의 대세 그룹 아도이 등이 가요계에 다채로움과 풍요로움을 선사했다. 이 중 어떤 가수들이 하이원서울가요대상 무대에 올라 뮤즈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뜨겁다.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은 15일 오후 6시 50분터 KBS드라마와 KBS조이, KBS W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빵야TV를 통해 전세계에 온라인 모바일 생중계될 예정이고, 본 행사전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15일 오후 5~6시)는 빵야TV에서 온라인 모바일 생중계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객관식 시험에서 정답을 잘 모를 때 주로 쓰는 꿀팁이 있다. 바로 “긴 것이 답이다”라는 것이다.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에서 놀랄 만한 효력을 발휘하곤 한다. 틀린 것을 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면 여러 내용을 추가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문장이 길어지게 된다.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많은 사회적 논의가 촉발됐다. 저소득층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노동계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하지만 우리 임금 관련 법 조항은 지나치게 길고 복잡해 전문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민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얼마 전 신입사원 연봉이 5700만원인 대기업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올해 최저시급은 8350원이지만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1만 200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일반인들이 볼 때 선뜻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다. 상여금과 성과급, 수당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이도 많지 않다. 수당 하나만 봐도 식대와 통신비, 유류지원비, 영업활동비, 자격수당 등이 있는데 어느 회사는 수당이 연봉에 포함되고 어느 회사는 그렇지 않다. 보통 사람이 볼 때 너무 헛갈린다.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지만 부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라 해도 어떨 때는 최저임금에 삽입되고, 어떨 때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가. 포괄임금제는 무엇이고 연봉제와 월급의 차이는 뭘까.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도, 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임금 관련 법이 이렇게 복잡한 것은 국회가 법을 만든 뒤 기업이 법망을 피하고, 그러면 국회가 이를 다시 법안에 집어넣고, 그러면 기업이 또다시 법망을 피하는 역사적 과정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법정공휴일 하루치 임금을 더 주는 제도다. 1953년만 해도 노동자 대다수는 저임금 때문에 날마다 쉬지 않고 일했다. 이들을 위해 임금 걱정 없이 일주일에 최소 하루를 쉬라고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 제도가 요즘 논란이다. 주 5일 근무 때 하루 3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주휴수당을 받지만 2시간 30분만 일하면 못 받는다. 하루 30분 더 일하는지 여부에 따라 한 달 4~5일치 임금을 더 받는지가 정해진다. 일부 업체가 주휴수당을 아끼려고 ‘쪼개기 알바’를 만들어 낸다. 애초 최저임금·근로시간 제한 등으로 노동자를 보호했다면 일이 쉬웠을 텐데 주휴수당이 생겨나 상황이 복잡해졌다. 상여금은 기업이 월급과 별도로 지급하는 임금이다. 회사 입장에서 상여금을 기본급과 분리한다고 해서 급여 액수를 줄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기업이 굳이 상여금을 따로 주는 것은 법정수당을 아끼기 위해서다. 법정수당 계산 시 상여금은 기준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통상임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법원에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지급되는 상여금은 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자 법정수당을 줄이려고 상여금 지급을 부정기적으로 바꾸고 그 액수도 매번 다르게 주는 회사가 생겨났다. 연간 상여금 400만원을 분기당 한 번씩 100만원으로 나눠주면 이 금액은 법정수당 산정에 포함되지만, 부정기적으로 400만원을 아무렇게나 쪼개 나눠주면 산정이 안 된다. 같은 액수의 돈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법정수당 기준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이건 분명 모순이고 문제다. 이런 식으로 우리 임금 제도에 뭔가를 덧붙이고 떼어내기를 반복해 이제는 원래 취지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만큼 법이 누더기가 됐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혁신의 아이콘’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전화기에 있던 십수개의 버튼을 한꺼번에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구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소박한 검색창 하나가 전부지만, 쉽고 간단한 사용법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엔진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 요인인 노동 관련 현안을 해결하려면 지금처럼 개별 사안 하나하나를 보완·개선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법제도부터 직관적으로 바꿔야 한다. 복잡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소득 총액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임금제도로 개편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20대 국회가 우리 사회의 애플과 구글이 돼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이정재·정해인·고아라...제28회 서울가요대전 시상자 라인업 ‘톱배우 총출동’

    이정재·정해인·고아라...제28회 서울가요대전 시상자 라인업 ‘톱배우 총출동’

    올 한 해 영화, 드라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명품 배우들이 ‘제28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14일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이하 ‘제28회 서울가요대상’)이 공개한 시상자 라인업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는 국내 최고의 톱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정재, 류승룡, 정해인, 김지석, 이상엽, 강지환, 우도환, 장동윤, 안효섭 등의 남자 배우들이 참석해 슈트 핏을 자랑할 예정이며, 오연서, 고아라, 남지현, 이시영, 조윤희, 김소연, 강한나, 나나, 클라라, 안현모, 김새론 등의 여자 배우들 또한 ‘드레스 여신’ 자태를 뽐내며 레드카펫을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서울가요대상’은 2018년 가요계 총 결산 및 한 해 동안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가수를 선정,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 역시 한 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예의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워너원, 트와이스, 아이즈원, 아이콘, 세븐틴, 레드벨벳, 임창정, 여자친구, 뉴이스트W, 모모랜드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글로벌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을 예고하고 있어 벌서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빵야TV는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를 전 세계 독점 온라인 생중계하며, 레드카펫뿐만 아니라 본 시상식도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멤버별 원샷캠(직캠) 라이브 등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제28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은 오는 15일 오후 5시부터 빵야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박2일’ 이용진, 학다리 각선미 인증 “좀 짧은 거 아냐?”

    ‘1박2일’ 이용진, 학다리 각선미 인증 “좀 짧은 거 아냐?”

    ‘1박 2일’ 인턴 이용진이 백점 만점의 학다리 각선미를 인증해 시선을 강탈한다. 오늘(1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김성/이하 1박 2일)에서는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과 인턴 이용진이 강원도 인제에서 벌이는 ‘2019 동계 야생캠프’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 가운데 이용진의 남다른 각선미가 보는 이들의 눈을 절로 휘둥그래하게 만든다. 공개된 스틸에는 무대 위 발레리노처럼 한 쪽 다리를 곧게 뻗은 이용진의 모습이 담겼다. 마치 한 마리의 고고한 학처럼 다리를 자신의 머리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빨랫줄에 닿을락 말락한 그의 발가락이 눈길을 끈다. 이에 이용진이 겨울철 혹한기에도 굴복하지 않고 신발과 양말까지 벗은 채 열정적인 맨발 투혼을 발휘한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 날 멤버들은 제1회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데프콘이 발가락 투혼을 펼쳤던 ‘플라잉 삭스’ 미션에 도전한다. 젖은 양말을 발가락에 끼워 빨랫줄에 던지면 끝이라는 순수한 생각과 달리 메이드 바이(Made by) 데프콘 게임답게 남다른 유연성이 요구됐던 바. 특히 미션 시작과 동시에 코 끝을 얼얼하게 하는 강원도의 매서운 날씨로 인해 양말과 대야에 담긴 물까지 꽁꽁 얼어붙은 일촉즉발 상황까지 직면하게 됐다는 후문. 그런 가운데 첫 등장부터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인턴 이용진이 주자로 나서 멤버들의 애간장을 바짝 마르게 만들었다는 후문. 급기야 데프콘이 남들보다 한 뼘 짧은 이용진의 다리 길이를 보고 “좀 짧은 거 아냐?”라며 근심돼지의 모습을 보이는 등 이용진의 등장이 미션 변수로 작용, 멤버들 모두 혼돈의 카오스에 빠졌다고 전해져 어떤 상황이 펼쳐졌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과연 인턴 이용진은 모두의 거친 눈빛과 불안한 생각을 뒤로한 채 짧은 다리의 역습을 성공할 수 있을지 오늘(13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오페라 극장 같네…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여기는 남미] 오페라 극장 같네…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한 서점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최근 소개됐다. 화제의 서점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번화가 레콜레타에 자리하고 있는 '엘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랜디드'. 겉에서 본 서점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대형 유리를 설치한 진열장에 책들이 쌓여 있고 위쪽엔 간판이 달려 있는,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서점 같다. 하지만 서점으로 들어가면 황금빛 화려함에 입이 딱 벌어진다. 초대형 커튼이 처진 무대엔 카페가 들어서 있고, 양편으론 유럽풍 발코니가 들어서 있다. 여기에 빼곡하게 책들을 꽂아놓으니 마치 서점으로 둔갑한 오페라극장 같다. 건물 내부 곳곳에 부끄러운 듯 숨어 있는 섬세한 조각을 찾아보는 것도 이 서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재미다. 실제로 서점은 원래 극장이었다. 1800년대에 지어진 노르테 국립극장을 헐고 지금의 건물이 세워진 건 1919년. 2년 공사 끝에 새 건물이 완공되자 극장은 '그랜드 스플랜디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발레, 오페라 등의 공연이 끊이지 않으면서 '그랜드 스플랜디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처음으로 유성영화가 상영된 곳도 바로 '그랜드 스플랜디드'였다. 극장이 서점으로 변신한 건 2000년 출판그룹 엘아테네오가 극장을 사들이면서다. 엘아테네오는 오페라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극장을 서점으로 변신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서점 '엘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랜디드'는 매장 면적 2000m2로 중남미 최대 규모다. '중남미에서 가장 큰 서점'이라는 타이틀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타이틀이 추가된 셈이다. 포인트를 강조하면서도 은은한 조명, 언제나 사람이 붐비지만 모두 속삭이듯 대화를 나눠 절대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도 '엘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랜디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평가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안녕? 자연] 새해 첫날 멸종…세계 단 한마리 달팽이 세상 떠나다

    [안녕? 자연] 새해 첫날 멸종…세계 단 한마리 달팽이 세상 떠나다

    전세계인들이 새해 희망에 부풀어 있던 1일, 가문의 멸종을 고하고 사라진 달팽이가 있다. 최근 미국 하와이 토지 자연보호부(DNLR) 측은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달팽이 조지가 1월 1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4세 나이로 생을 마감한 조지에 얽힌 사연은 인류와 함께사는 수많은 생물종 보호에 대한 인식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조지는 '하와이안 나무 달팽이'(학명·Achatinella apexfulva)종으로 놀랍게도 지구 상에 단 한마리 남아 가문을 이어왔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997년 DNLR 측은 멸종위기에 놓인 고유 달팽이종을 보호하고자 하와이안 나무 달팽이 10마리를 포함한 여러 고유종들을 하와이 대학 실험시설로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당초에는 종을 번식시켜 개체수를 늘리려는 계산이었으나 태어난 새끼들은 다 죽고 조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이 달팽이에 조지(George)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갈라파고스의 명물이자 생물 보존의 아이콘인 핀타 섬의 마지막 코끼리거북 ‘외로운 조지’에서 따온 것이다. 곧 하와이의 조지 역시 생물보존의 아이콘으로 관심과 보호를 받아왔으나 결과적으로 자손을 남기지 못한 채 멸종됐다. 그렇다면 왜 하와이안 나무 달팽이는 멸종이라는 비극을 맞았을까? 대표적인 화산섬인 하와이는 원래 생물이 살지 않았으나 다양한 외래종이 새와 배 등 전달 통로를 통해 섬으로 유입됐다. 이후 외래종들은 하와이 특유의 자연환경 속에서 살면서 고유종으로 진화했다. 이중 하와이안 나무 달팽이가 대표적인 셈. 보도에 따르면 19세기만 해도 하와이 섬들에 사는 달팽이는 하루에 1만 마리를 잡을 수 있을만큼 흔하디 흔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 유럽인들 사이에 야구카드를 수집하듯 '달팽이 모으기'가 인기를 끌면서 하와이 달팽이들이 무차별적으로 잡혀 이 과정에서 일부 종이 멸종됐다. 다행히 하와이안 나무 달팽이는 살아남았으나 이번에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다. 1955년 또다른 외래종인 아프리칸 랜드 달팽이(Achatina fulica)를 없애기 위해 육식성 포식 달팽이인 늑대달팽이(Euglandina rosea)를 섬으로 들였는데 문제는 하와이안 나무 달팽이같은 토착종까지 무차별적으로 잡아먹은 것. 하와이 대학 생물학자 마이클 G 해드필드 박사는 "우리는 달팽이가 사라지고, 또 사라지는 것을 그저 지켜만 봤다"면서 "늑대달팽이가 등장하면서 토착종의 3분의 1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쥐와 애완동물로 카멜레온이 들어오기 전까지 하와이는 달팽이의 보고였다"면서 "하와이의 여러 섬에 아직 남아있는 여러 달팽이종도 외래종과 기후변화 탓에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아이콘, 음원 부문 대상 “소름 돋고 떨려… 감사한 마음 잃지 않겠다”

    [2019 골든디스크] 아이콘, 음원 부문 대상 “소름 돋고 떨려… 감사한 마음 잃지 않겠다”

    그룹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콘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리더 비아이는 수상소감에서 “여러분 굉장히 소름이 돋고 몸이 떨린다. 첫째로 우리 아이코닉(팬덤명), 가장 사랑받은 노래로 만들어주셨다.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서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구준회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구준회는 “지금 제일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아이콘이 되겠다”고 밝혔다. 1년간 가장 사랑받은 음원 부문 톱10에는 로이킴, 청하, 볼빨간사춘기, 블랙핑크, 트와이스, 아이콘, 마마무, 모모랜드, 아이콘, 빅뱅이 선정돼 본상을 수상했다. 남자그룹상은 워너원, 여자그룹상은 여자친구, 발라드상은 임창정, 베스트 힙합상은 송민호, 신인상은 (여자)아이들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특별상은 봄여름가을겨울에게 수여됐다. 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에는 (여자)아이들, 청하, 워너원, 로이킴,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아이콘,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방탄소년단, 임창정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박민영이 메인 MC를 맡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6일 음반 부문 시상식을 이어간다.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봄여름가을겨울에 특별상… 함춘호·정인·이대휘·김재환 등 헌정무대

    [2019 골든디스크] 봄여름가을겨울에 특별상… 함춘호·정인·이대휘·김재환 등 헌정무대

    ‘골든디스크어워즈’가 봄여름가을겨울의 고(故) 전태관을 추모했다.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는 심사위원들이 마련한 특별상이 봄여름가을겨울에게 수여됐다. 멤버 김종진은 “1992년에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라는 노래로 골든디스크를 받았을 때는 둘이 올라왔지만 지금은 혼자 올라왔다”며 지난달 하늘로 먼저 떠난 전태관의 부재를 언급했다. 김종진은 “30년간 음악을 한 것은 여러분이 음악을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가능했다”며 “오늘 이 상을 저 혼자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함께해주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수상에 이어 전태관에게 바치는 헌정무대가 이어졌다. 워너원 이대휘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불렀고,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워너원 김재환이 ‘언제나 겨울’ 무대를 꾸몄다. 정인은 ‘안녕 또 다른 안녕’을 열창했고, 마지막으로 정인·이대휘·김재환이 김종진과 함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부르며 봄여름가을겨울의 히트곡들로 전태관을 추모했다. 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에는 (여자)아이들, 청하, 워너원, 로이킴,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아이콘,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방탄소년단, 임창정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박민영이 메인 MC를 맡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6일 음반 부문 시상식을 이어간다.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임창정, 발라드상 수상 “아들들아, 아빠가 방탄소년단 봤다”

    [2019 골든디스크] 임창정, 발라드상 수상 “아들들아, 아빠가 방탄소년단 봤다”

    가수 임창정이 14집 앨범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로 발라드상을 받았다. 임창정은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발라드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임창정은 수상소감에서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후배 여러분들이 상 탄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사실 아들뻘 되는 후배들과 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방송을 보고 있는 우리 아들들아, 아빠가 오늘 방탄소년단도 보고, 아이콘도 보고, 워너원도 보고, 트와이스도 보고 아주 호강한다. 이렇게 아빠처럼 잘 되려면 공부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 되지만 열심히는 살아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에게 호명된 아이돌들이 화면에 비칠 때 어색해하는 모습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서했다. 임창정은 히트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무대로 진한 감성을 전한 뒤 “저 원래 댄스 가수예요”라고 외치며 수록곡 ‘그냥 냅둬’로 흥을 돋웠다. 이날 ‘골든디스크어워즈’에는 (여자)아이들, 청하, 워너원, 로이킴,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아이콘,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방탄소년단, 임창정 등이 참석했다. 이승기와 박민영이 메인 MC를 맡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6일 음반 부문 시상식을 이어간다.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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