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이콘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건조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부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청문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원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07
  • 10주기 추모도 낮게…약자의 손잡던 바보가 그립습니다

    10주기 추모도 낮게…약자의 손잡던 바보가 그립습니다

    노동 인권·민주화 등 현대사 질곡 관통 ‘세상 속 교회’ 기치로 민주적 가치 실현 분열된 사회, 자비·사랑으로 포용 실천 선종 후 ‘바보 정신’ 재단 통해 유지 이어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여야 4당이 문제 발언을 한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역사전쟁으로까지 치닫는 분위기다. 그 와중에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과 광주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정치적 입장을 앞세운 발언이라지만 민주화운동 폄훼와 왜곡은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 5·18 민주화운동을 놓고 김수환 추기경은 이런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무슨 보복이나 원수를 갚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섭니다. 책임자는 분명히 나타나야 하고 법에 의해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어디 5·18 민주화운동뿐인가. 김 추기경은 생전 약자 편에 선 채 불의에 강하게 맞선 쓴소리와 행동을 주저하지 않았다. “위정자도, 국민도, 여당도, 야당도, 부모도, 교사도, 종교인도 모두 이 한 젊은이의 참혹한 죽음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1987년 1월 26일 박종철군 추모 및 고문 추방을 위한 미사 강론 중 일부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들이 생길 때마다 많은 이들은 김 추기경을 떠올린다. ‘김 추기경이 계셨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까.’ 16일은 김 추기경이 선종한 지 10주기가 되는 날. 그날을 중심으로 추기경의 사랑과 배려 정신을 되새겨 실천으로 옮기자는 행사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모 미사(16일 오후 2시 명동성당), 추모 사진전(23일까지 명동성당 지하 1898광장), 유품 전시회(16일~6월 20일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기념 음악회(18일 오후 8시 명동성당), ‘내 기억 속의 김수환 추기경’ 토크콘서트(17일 오후 5시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그런데 이어지는 그 추모의 몸짓들이 요란하지 않다. 천주교의 최대 지도자, 시대의 사표, 민족의 양심…. 그 막중한 수식어들만 보더라도 성대한 행사가 있을 법한데 영 딴판이다. 그 조용하고 잔잔한 추모 열기를 놓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들은 귀띔한다.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본받아 우리 삶 안에서 하루하루 살아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그분의 가르침’은 무엇일까. 김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을 맡은 30여년간 서울대교구는 48개 본당 신자 14만여명에서 197개 본당 신자 121만여명으로 무려 8배 넘게 교세가 불어났다. 그 종교적 위업에서 비롯된 존경과 추모만일까. 김 추기경의 어록을 다시 뒤져 보았다. “교회가 모든 것을 바쳐서 사회에 봉사하는 ‘세상 속 교회’가 되어야 한다”(1968년 서울대교구장 취임 미사), “항상 가난한 사람들 속에 들어가 살고 싶은 열망을 갖고 살았지만 그러지 못해 답답했다. 추기경이란 직책 때문이 아니라 용기가 없어서 그러지 못했다.”(1998년 서울대교구장 퇴임 소견)김 추기경은 그랬다. 인류 구원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약자들 편에 기꺼이 서야 한다고 믿었다. 단순히 종교지도자에 머물지 않고 현대 시민사회의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으며 각 개인의 양심을 일깨워 주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그 인권과 노동, 생명 사랑의 족적은 너무 혁혁하다. 경제성장이 지상의 과제였던 1960, 1970년대 추기경은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된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쏟았다. 1967년 5월 강화도 심도직물의 노조원 해고 사태 당시 김 추기경의 건의에 따라 주교회의는 사회 정의와 노동자 권익 옹호를 위한 교단 공동 성명서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김 추기경이 처음으로 대사회 메시지를 던진 사건이다. 이것 말고도 유사한 노동 탄압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기경은 노동자 인권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교회가 가난한 사람에게 더 적극적인 사목을 펼쳐야 한다.’ 서울 상계동 철거 사태 등 정부 주도의 반강제적 철거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빈민으로 전락하던 무렵 추기경은 스스로 빈민들의 삶의 현장을 수시로 방문했다. 직접 도시 빈민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에 참가해 당시 정부의 정책이 빈민을 양산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1987년 4월 28일 도시빈민사목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지금의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는 바로 그 추기경의 의지를 담아 탄생한 단체다. 그렇게 현대 한국 천주교회를 이끈 주역이었지만 그는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유신독재,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외면하지 않고 한가운데서 뚫고 나갔다. 1987년 6월 13일 밤 경찰력 투입을 통보하러 명당성당에 들어온 경찰 고위 관계자에게 던진 말은 아직도 쩌렁쩌렁하다. “경찰이 성당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다음 시한부 농성 중인 신부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당신들이 연행하려는 학생들은 수녀들 뒤에 있습니다.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다음 신부와 수녀들을 밟고 지나가십시오.”그런가 하면 1971년 12월 24일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성탄 자정 미사에선 이렇게 소리쳤다. “비상 대권을 대통령에게 주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유익한 일입니까.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한테 막강한 권력이 가 있는데, 이런 법을 또 만들면 오히려 국민과의 일치를 깨고 그렇게 되면 국가안보에 위협을 주고 평화에 해를 줄 것입니다.” 또 1972년 10월 유신 개헌 소식을 로마에서 접하곤 큰소리로 외쳤다. “10월 유신 같은 초헌법적 철권통치는 우리나라를 큰 불행에 빠뜨릴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랬던 추기경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이런 기도를 남겼다. “이제 대통령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주님 앞에서 박정희를 불쌍히 여기소서.”스스로를 ‘바보’라 부르면서 ‘밥이 되고 싶다’고 외쳤던 김 추기경의 아호는 옹기다. “옹기는 먹는 것도 담지만 더러운 것도 담는다. 우리 자신도 여러 가지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웃었던 추기경의 유지와 정신을 이은 사랑과 봉사의 물결은 추기경 선종 이후 도도히 흐르고 있다. 박신언 몬시뇰이 설립을 건의해 김 추기경이 사재를 털어 2002년 설립된 옹기장학회와 김 추기경의 바보 정신을 이어받아 2010년 설립된 (재)바보의나눔은 대표적인 단체들이다. 갈라지고 분열된 세상을 사랑과 자비로 포용하려는 김 추기경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옹기장학회는 통일 이후 북녘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제 양성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현재 북한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선교에 뜻을 둔 신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놓고 있다. (재)바보의나눔은 종교와 지역, 계층을 초월해 국내외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지원한다. 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 돌봄이 필요한 노인, 편견에 휘청이는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을 돕고 있다.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한편 신자와 국민을 위해 눈물 흘리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지도자.’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김 추기경이다. 물신주의 팽배와 경쟁 심화, 고통을 호소하는 가난한 사람들…. 그 어두운 모습 탓에 김 추기경이 더 그리워지는 게 아닐까.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김 추기경의 마지막 유언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모모랜드 데이지, 아이콘 송윤형과 열애 인정 “3개월 전부터..”[공식입장]

    모모랜드 데이지, 아이콘 송윤형과 열애 인정 “3개월 전부터..”[공식입장]

    걸그룹 모모랜드 데이지가 아이돌 그룹 아이콘 멤버 송윤형과의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14일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본사 소속 아티스트 데이지양과 그룹 아이콘의 송윤형군의 열애설에 대한 공식입장 드린다”며 “본인 확인 결과 최근 3개월 전부터 호감을 갖고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가요계 관계자 말을 빌려 “가요계 선후배로 만나 친분을 쌓다가 3~4개월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둘은 시간이 나면 데이트도 즐기는 등 여느 연인들처럼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송윤형이 속한 아이콘은 지난해 ‘사랑을 했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이지가 속한 모모랜드는 역시 ‘뿜뿜’과 ‘배엠’을 히트시키고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공식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콘 송윤형♥모모랜드 데이지 열애설, 소속사 측 “확인 중”

    아이콘 송윤형♥모모랜드 데이지 열애설, 소속사 측 “확인 중”

    아이콘 송윤형(24)과 모모랜드 데이지(20)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14일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가요계 관계자는 송윤형과 데이지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3~4개월 전부터 연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데이지 소속사 MLD 측은 “열애설을 접하고 본인에게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그룹 아이콘 멤버로 데뷔한 송윤형은 팀내에서 서브 보컬을 맡고 있다. 지난 2016년 모모랜드 멤버로 데뷔한 데이지는 팀 내 메인래퍼와 메인댄서를 맡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이 리틀 베이비” 제니, 엘라 그로스와 인증샷 ‘친자매급’ 싱크로율

    “마이 리틀 베이비” 제니, 엘라 그로스와 인증샷 ‘친자매급’ 싱크로율

    블랙핑크 제니가 모델 엘라 그로스와의 셀카를 공개했다. 제니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우리는 너의 고향에서 만났다. 엘라그로스 나의 리틀 베이비♥ 머리스타일도 똑같이 하기(finally we’re in your hometown, a night out with @ellagross my lil baby♥ Matching hair with matching hair ties done by moi)”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제니와 엘라 그로스는 똑닮은 얼굴을 맞대고 미소를 짓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머리카락을 똑같이 묶은 옆모습이 담겨 있으며 영상에는 엘라 그로스의 머리를 똑같이 묶은 후 기뻐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생일케이크 사진도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엘라 그로스는 현재 인스타그램 21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 디지털 아이콘이다. 모델뿐만 아니라 노래, 춤, 연기 등에도 재능을 갖춘 엘라 그로스는 최근 더블랙레이블(THE BLACK LABEL)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제니와 닮은꼴 외모로 “리틀 제니”라 불리며 주목 받기도 했다. 한편 제니는 지난해 ‘SOLO’로 솔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들의 사교육 폭풍공감… 현실이어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녀들의 사교육 폭풍공감… 현실이어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지난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1.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최종회인 20회 23.8%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스스로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18회 22.3%, 19회 23.2%)을 연거푸 갈아치운 셈이다. ‘스카이 캐슬’은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과 사교육 열풍 등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공감과 다양한 사회적인 논의를 이끌어냈다. 급기야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스카이 캐슬’ 20회 재촬영 및 ‘스카이 캐슬’ 시즌2 제작을 바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여러모로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쓴 이 작품이 지난 두 달간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최고의 성’으로 자리잡으며 남긴 것들을 꼽아봤다.●시청자 캐슬러 탐정 변신 ‘스카이 캐슬’은 입시에 대한 상류층의 그릇된 욕망과 더불어 주요 인물들의 죽음과 관련한 비밀을 푸는 추리 요소가 가미되면서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유독 반전을 좋아하는 국내 시청자들은 드라마 여러 장면에 숨겨진 감독의 숨은 의도를 유추하면서 탐정을 자처했다. 특히 작품 후반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혜나(김보라)의 죽음과 관련한 해석이 많았다. 14회에 등장하는 죽은 잠자리를 혜나의 죽음과 연관짓는가 하면 한서진(염정아)의 집에서 혜나가 먹는 사과를 성경에 등장하는 ‘금단의 열매’ 선악과로 보기도 했다. 더불어 드라마의 여배우들이 등장한 포스터에 대한 해석도 눈길을 끌었다. ‘금수저’ 출신의 노승혜(윤세아)와 진진희(오나라)만 황금의자에 앉아 있고, 매사 당당한 이수임(이태란)은 땅에 발을 디딘 채 서 있으며, 한서진은 가장 높지만 한순간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사다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다. 인물들의 성격을 상징하는 포스터에도 시청자들의 해석이 가미됐다. ●염정아·김서형 제2 전성기 ‘스카이 캐슬’은 여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수확을 거뒀다. 특히 염정아와 김서형은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극의 인기를 이끌었다. 스토리의 중심축을 담당한 염정아는 시선부터 대사 톤, 표정 연기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한 연기를 펼쳤다. 극 중 ‘음소거 오열’ 연기 등이 화제가 되며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그의 연기력이 재조명됐다. 딸의 서울의대 진학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자들이 비난 대신 염정아에게 감정이입을 했던 것은 탄탄한 연기 때문이었다. 입시에 눈먼 학생과 학부모들을 쥐락펴락하는 김주영을 연기한 김서형 역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0년 전 ‘아내의 유혹’에서 맡았던 악녀 신애리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쉽지 않았던 그이지만 세월만큼 깊어진 연기력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낳았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역할로 연기력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지만 김서형은 자신의 차갑고 강인한 이미지를 새롭게 변주해내며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캐슬 키즈’들의 호연 ‘스카이 캐슬’이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찬사를 받은 데는 아역들의 역할도 컸다. 주요 아역 배우들은 신아고에서는 친구이자 경쟁자를, 자신들이 모여사는 석조주택 단지 스카이 캐슬에서는 각 가정의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자녀의 모습을 완성도 있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김혜나를 맡은 김보라는 14회에서 죽음을 맞지만 염정아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종영 때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정아의 첫째 딸 강예서 역의 김혜윤은 혜나에 대한 질투심을 키워가면서도 황우주(찬희)를 좋아하는 마음은 숨기지 못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황우주 역의 찬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차서준, 차기준 역의 김동희, 조병규는 정반대 성격의 쌍둥이 역할을 제옷을 입은 듯 소화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유행어가 된 강렬한 대사 각종 패러디를 낳은 강렬한 대사들도 ‘스카이 캐슬’의 또 다른 묘미였다. 배우 스스로도 가장 인상 깊은 대사였다고 꼽은 “아갈머리(‘입’을 속되게 이르는 말)를 확 찢어버릴라”는 그 전까지는 고고한 부잣집 사모님으로 느껴졌던 한서진의 억척스러움과 생활력을 느낄 수 있는 대사였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발표된 OST앨범에 ‘Agalmoery’라는 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한서진이 김주영을 찾아가 아이를 맡아달라고 비는 장면에서 ‘선생님’을 애원하듯 부르는 ‘쓰앵님’도 길이 회자되는 유행어가 됐다. 입시판을 좌지우지하는 코디네이터 김주영이 학부모인 한서진을 어르듯 은근히 협박하는 멘트도 화제가 됐다. “어머니,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혜나를 집으로 들이셔야 합니다” 등이다. 어떤 광고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마법의 멘트가 됐으며, 각종 패러디로 예능 소재에 쓰였다. ●상위 0.1%의 럭셔리룩 ‘상위 0.1%의 우아함’을 상징하는 염정아는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주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보다 더 진주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특히 쇼트커트에 가는 목선을 잘 살린 진주목걸이가 압권이었다는 평이다. ‘염드리 헵번’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염정아는 지난달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에 이어 여자 광고 모델 브랜드 평판 1위까지 석권했다. 김서형은 스스로 견인성 탈모에 시달렸다고 할 만큼 한 올 흐트러짐 없는 올백 머리로 그가 연기한 김주영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드러냈다. 검은색 수트와 포인트 액세서리로 귀걸이를 활용한 모습 등은 유튜브 등에서 여러 닮은꼴 패러디를 낳았다. ●인기만큼 눈길 끈 논란들 ‘스카이 캐슬’은 흥행만큼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매회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자 지난달 17~18회 대본 파일이 통째로 유출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교육 열풍을 지적하는 내용이 골자이지만 입시 코디네이터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거나 극 중 예서가 사용한 1인용 독서실 책상의 판매량이 실제로 급증하는 등의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8일 방송된 6회에서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든 채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정준호)을 쫓는 장면은 때아닌 모방 범죄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자 대한의사협회는 “피의자가 이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진에 폭언을 하거나 진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지금 1위는’ 아이콘 바비, 홍서범 ‘김삿갓’ 즉흥랩 도전 ‘무한 매력’

    ‘지금 1위는’ 아이콘 바비, 홍서범 ‘김삿갓’ 즉흥랩 도전 ‘무한 매력’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지금 1위는?’)이 드디어 오늘(4일) 방송된다. ‘지금 1위는?’은 1991년 당시 정상에 섰던 ‘1위 가수’와 그 영광에 가려 1위를 놓친 ‘도전 가수’들이 2019년을 아우르고 있는 ‘지금 보컬’들과 함께 1위에 도전해 차트를 다시 써본다는 발칙한 발상에서 시작된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1위 가수’로는 원조 디바 김완선이 출연할 것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완선은 5집 앨범에 수록된 3곡이 모두 1위를 했던 최전성기 1991년으로 돌아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때문에 1위를 못했던 ‘도전 가수’들과 또 다시 1위를 두고 경쟁한다. 김완선에게 발칙한 도전장을 내민 ‘도전 가수’로는 심신, 이재영, 홍서범&조갑경, 원미연, 전유나가 등장하여 그 당시에는 이야기 할 수 없었던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이와 더불어 ‘지금 보컬’로는 요즘 핫한 신세대 가수 아이콘 바비x준회, 마마무 솔라, 러블리즈 케이, 유키스 준, f(x) 루나, 장덕철이 총출동하여 그 당시 차트 순위권 명곡들을 직접 라이브로 불러 소개할 예정이다. 신세대 가수들의 뛰어난 실력은 일명 ‘귀호강’을 기대하게 하는가 하면, 아이콘 바비는 홍서범의 ‘김삿갓’ 즉흥 랩을 선보이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헤어 나올 수 없는 무한 매력도 뽐낼 예정이다. 한편, MBC 설특집 ‘지금 1위는’은 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육대’ 볼링 엑소 찬열 재출전..차은우·바비·민규 도전장

    ‘아육대’ 볼링 엑소 찬열 재출전..차은우·바비·민규 도전장

    MBC ‘2019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5일, 6일 양일간 오후5시45분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방송에 앞서 ‘아육대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아육대의 순간들’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육대’의 상징 종목인 양궁에서는 ‘양궁여신’의 타이틀을 걸고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수많은 ‘짤 생성’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일으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어느 팀이 ‘양궁 여신’의 타이틀을 가져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 최초로 개인전을 진행하는 남자부 볼링은 초대 금메달리스트 엑소 찬열이 재출전, 아스트로 차은우, 아이콘 바비, 세븐틴 민규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찬열이 볼링 왕좌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후배 가수들의 반란이 일어날지 주목해야 할 순간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신설한 ‘11미터의 러시안룰렛’ 승부차기 종목에서는 ‘폭발의 순간’이 펼쳐진다. 아이콘,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최정상 보이그룹들이 총출동해 이제껏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폭발하는 에너지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2018년 ‘아육대’ 설과 추석 리듬체조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던 에이프릴 레이첼과 엘리스 유경의 ‘리듬체조 여왕’ 타이틀을 놓고 펼치는 진검승부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아이돌 스타와 팬이 함께하는 ‘응원의 순간’ 역시 주목할 만하다. 경쟁을 떠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스포츠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외에도 ‘아육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육상 종목에서는 전통의 강자들과 신예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통의 강자 우주소녀, 모모랜드를 위협하는 아이즈원의 등장과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아육대’에는 엑소, 트와이스, 아이콘, 레드벨벳, 세븐틴,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등 역대급 아이돌 스타 군단이 총출동하며, 진행에는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가 활약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나래 “현재에 충실하면 빛나는 미래 만날 수 있을 것”

    박나래 “현재에 충실하면 빛나는 미래 만날 수 있을 것”

    개그우먼 박나래가 나이키와 모든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함께해 핫한 아이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나이키의 ‘2019 우먼스 저스트 두 잇’(2019 Women’s Just Do It) 캠페인 모델로 발탁된 박나래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본인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 넘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엔터테이너로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박나래는 가수 엠버, 청하, 프로 골퍼 박성현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함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대표 주자로 존재감을 뽐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도 그녀는 스스로를 믿고 나아갈 때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해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캠페인에 참여한 박나래는 “하루하루가 막막하고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오랜 무명이 계속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더니 어느 순간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지금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러분 또한 가장 위대한 존재인 자신을 믿고 현재에 충실하시다 보면 언젠가는 꼭 빛나는 미래를 만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찬 에너지를 전했다. 한편,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시원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국민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한 박나래는 나이키 ‘2019 우먼스 저스트 두 잇’ 캠페인의 모델로 활동한다. 사진제공=나이키, 나이키 캠페인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너의 노래는’ 아이유 “정재일 초대에 힐 신고 달려왔다”

    ‘너의 노래는’ 아이유 “정재일 초대에 힐 신고 달려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아이유와 이적의 무대가 펼쳐진다. 31일 방송되는 JTBC ‘너의 노래는’에서 우리나라 대표 싱어송라이터인 이적과 아이유가 정재일과 함께한다. 두 사람이 지나간 명곡을 소환해 그들만의 감성을 담아 다시 부른다. 최근 진행된 ‘너의 노래는’ 녹화에서 아이유는 “정재일의 초대에 평소 잘 신지 않는 힐을 신고 달려왔다”라며 수줍게 등장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후 ‘개여울’ 반주가 시작되자, 금세 곡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개여울’을 1972년에 발표해 대중에게 알린 가수 정미조는 후배 아이유와 노래로 공감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정미조는 아이유가 리메이크를 위해 처음 본인에게 전화를 했던 일과 완성된 음악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적은 포크음악의 아이콘이자 민중가수로 알려진 김민기의 ‘작은 연못’을 불렀다. 이적은 본인의 음악적 롤모델인 김민기의 ‘작은 연못’을 부르며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는 후문. ‘작은 연못’은 1970년대 금지곡으로 선정되어 당시 방송에선 들을 수 없었던 곡. 이에 인터뷰이로 참여한 ‘방랑가객’ 송창식은 후배 김민기와의 인연과 70년대 당시의 대중음악계에 대해서 전했다. 송창식은 “김민기는 음악가로서 너무나 훌륭한 재목이다. ‘작은 연못’은 목가적인 노래인데도 김민식이 부른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렸다”라며 후배인 김민식과의 추억에 젖었다. 이어 자신의 노래인 ‘왜 불러’ ‘고래사냥’ 등이 1970년대 금지곡으로 규제 받았을 때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특히 “사실 ‘왜 불러’는 반항적인 노래가 아니고 러브송이었다”라며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를 전했다. 이적과 아이유가 함께하는 목요일 밤의 음악감상회 JTBC ‘너의 노래는’은 31일 목요일 밤 11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클베리 핀X프롬 몽환적인 무대… EBS1 ‘스페이스 공감’

    허클베리 핀X프롬 몽환적인 무대… EBS1 ‘스페이스 공감’

    1세대 인디밴드 아이콘 허클베리 핀과 ‘EBS 헬로루키’ 출신 싱어송라이터 프롬이 몽환적인 무대를 펼친다. 30일 밤 11시 55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지난 10일 EBS 일산 사옥 스페이스공감홀에서 진행된 허클베리 핀과 프롬의 라이브 무대가 방송된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프롬이다. 2012년 데뷔한 프롬은 같은 해 ‘스페이스 공감’에서 ‘11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정규 1집과 2집이 한국대중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꾸준히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프롬은 지난해 11월 ‘순식간에 휘발되는 우리의 청춘’을 주제로 한 EP ‘미드나잇 캔디’(Midnight Candy)를 발표했다. 프롬은 새 앨범에 대해 “생각해보면 청춘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며 “생기 넘쳤지만 괴롭고 힘들었던 어린 밤의 이야기를 한 결로 담아서 음악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 ‘어린밤에 우리’를 비롯해 수록곡 ‘영원처럼 안아줘’, ‘밀란 블루’(Milan Blue), ‘미드나잇 드라이버’(Midnight Driver) 등을 부르며 공연장을 몽환적이고 빈티지한 분위기로 물들였다. 두 번째 무대에는 지난해 11월 7년 만의 정규앨범 ‘오로라피플’(Aurora People)을 발표한 허클베리 핀이 올랐다. 허클베리 핀은 정규 1집과 3집이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오르고, 4집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모던록 음반상을 받기도 하는 등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허클베리 핀은 “‘스페이스 공감’이 벌써 15년이나 됐다고 하더라. 저희 허클베리 핀처럼 장수하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오랜만에 앨범을 냈고 꾸준히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무대를 위해 색소폰, 트롬본, 트럼펫, 첼로, 바이올린 등의 악기 편성을 더해 더욱 웅장한 사운드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라디오스타’ 루나, 변기 위에서 하는 하체 단련법 공개 ‘웃음 예고’

    ‘라디오스타’ 루나, 변기 위에서 하는 하체 단련법 공개 ‘웃음 예고’

    ‘라디오스타’ 루나가 화장실 변기 위에서 할 수 있는 하체 단련법을 소개했다. 루나는 열정과 입담의 아이콘인 바다와 유노윤호, 광희를 모두 섞은 새로운 캐릭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30일 ‘라디오스타’는 가수 효린, 마마무 화사, 에프엑스 루나, 오정연이 출연하는 ‘꼭 그렇게 해야만 속이 후련했냐’ 특집으로 꾸며진다. 에프엑스의 멤버인 루나는 자신을 3년된 솔로 신인가수로 인사하면서 특급 입담을 뽐내 MC와 게스트들을 사로잡았다. 루나는 솔로 가수로서의 자신의 현 상황을 얘기하며 홍보가 절실히 필요함을 어필했다. 열정적인 모습은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그녀는 맨발투혼까지 감행하며 댄스를 선보였고, 틈틈이 자작곡을 홍보했다. 루나는 자신이 실행 중인 뱃살 빼는 특급 방법을 공개했다. 또한 겨드랑이를 치며 ‘손맛’을 제대로 보여줘 큰 웃음을 자아냈다. 변기 위에서 하는 하체 단련법까지 소개했는데, 의자를 놓고 이를 제대로 재연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지나간 연애사부터 유전적인 치질까지 쿨하게 고백한 루나는 열정이 넘쳐 뮤지컬에서 신성우와 키스를 하다 피 본 사연을 털어놔 배꼽을 잡게 하기도 했다. 루나는 ‘멘탈 갑’이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녀는 하루에 3~4시간 씩 일기를 쓰고 직접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며,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얘기를 하는 시간 등 24시간이 모자란 바쁜 일상을 공개해 모두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민주당 우먼파워, 2020 선거판 뒤흔들까

    美 민주당 우먼파워, 2020 선거판 뒤흔들까

    트럼프·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보다 높아 WP “野수장 입지 굳혀 정치9단 명성 회복” 힐러리도 “문 닫지 않았다” 출마 저울질미국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독불장군’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집을 꺾으면서 워싱턴의 새로운 정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2020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는 급성장하는 민주당 우먼파워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벌인 ‘35일간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전투’에서 1승을 거둔 펠로시 의장이 야당의 수장이라는 이미지와 대중적 지지도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의장의 셧다운 승리’라는 기사에서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정치 9단’ 명성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펠로시 의장은 취임 2년 동안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도 물러서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첫 ‘후퇴’를 이끌어 냈다. WP는 또 35일간 셧다운 전쟁에서 민주당 내부에 이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펠로시 의장은 다양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민주당을 단일대오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벤 레이 루한(뉴멕시코)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최근 CBS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의 지지율은 39%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보다 높았다. 하지만 셧다운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은 이날 CBS에 “앞으로 민주당과 3주간 국경장벽 예산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셧다운에 다시 돌입하거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위한 행정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불법 체류자가 공식 통계보다 2배 이상 많다’며 국경장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취임 2년 동안 아무도 막지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처음으로 펠로시 의장이 제지하면서 인지도와 신뢰도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펠로시 의장이 이번 셧다운 전투를 잘 마무리한다면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클린턴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가 다시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2020년 대선을 향한 재도전의 꿈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젤리니 CNN 기자는 이날 CNN ‘인사이드 폴리틱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이번 주 지인들에게 자신의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나는 문을 닫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이 여전히 대권 재도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은 그녀의 재도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어린이 책] 평화를 상상한 뮤지션…청소년용 존 레넌 평전

    [어린이 책] 평화를 상상한 뮤지션…청소년용 존 레넌 평전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존 레넌/강백수 지음/김용우 그림/자음과모음/212쪽/1만 2000원어려서 본 위인전 속 위인들은 완전무결했다. 어릴 때 약간의 치기나 객기를 부렸을지언정, 그것도 다 위인이 되는 길의 예정된 수순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위인, 유명한 사람 등과 당대를 같이 살다 보면 어느 사람이건 모든 측면에서 다 위인일 수는 없음을 알게 된다.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존 레넌’은 비틀스의 리더로 세계 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존 레넌의 삶을 싱어송라이터인 강백수 시인이 풀어 쓴 ‘청소년 평전’이다. 비틀스의 결성과 해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소비되기를 거부하며 진중한 아티스트로 남고자 하는 모습, 사회적 불합리에 음악으로 맞서 싸우는 사회 운동가로서의 존 레넌 등을 상세하게 그렸다. 저자 역시도 ‘형편없는 인격에 비해 과분한 재능을 가진 운 좋은 사내’라고 얘기했다던 존 레넌. 책에는 불우한 가정사에 반항심 가득한 청소년, 가족을 돌보지 않은 가장, 거침없는 행동으로 추문을 몰고 다닌 음악가 등 결핍이 많았던 인간 존 레넌의 면모가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평생의 뮤즈’인 줄 알았던 오노 요코와도 사랑의 시절이 지나간 후 반목의 한때가 있었단다. 출판사는 책 설명에 ‘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존 레넌을 가장 위대하며 유일무이한 뮤지션이라고 말했는지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고 했지만, 그것 역시 읽는 사람 나름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결핍이 있고 아픔이 있다. 그것을 어떤 식으로 채워 나가고 치유할 것인지는 우리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209쪽)는 작가의 말처럼 자신의 아픔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위대한 방식으로 승화시킨 인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Hey, Jude’ 너머의 존 레넌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지원 “나, 떨고 있다”… 손혜원 다시 옹호

    박지원 “나, 떨고 있다”… 손혜원 다시 옹호

    “목포 옛 도시라 건물 한 채 지번 3~4개 孫의원 억울한 점 많아” 돌연 입장 번복 孫 “나흘새 후원금 1억 5000만원 채워” 김병준 “孫, 배지 단 최순실” 공세 계속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4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손 의원이 억울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 손 의원을 옹호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자신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비난한 손 의원에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날을 세우며 설전을 벌여왔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손 의원 투기 의혹이) 과장되고 부풀려진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는 옛날 도시여서 건물 한 채의 지번이 3개, 4개로 합쳐진 게 있다. 그게 3채가 되고 4채가 되는 것”이라며 “저도 그것은 사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진짜 손 의원의 순수성을 믿었는데 20여 채나 된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입장) 정리를 한 것”이라며 “당시 문제가 됐을 때 사실대로 밝혔다면 이런 파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손 의원이 모든 재산을 목포에 기부채납하겠다고 했다. 얼마나 좋으냐. 그렇게 되면 진실성을 믿어야 한다”고 손 의원을 두둔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에게 “저는 아무튼 떨고 있다.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저는 (투기 의혹 논란에서) 빠지겠다”고 하기도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박 의원은 손 의원 의혹에 대해 “과정에 하자가 있다면 잘못인 것”이라고 말하며 손 의원의 투기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 발언해왔다. 박 의원이 갑자기 손 의원 옹호론으로 태도를 바꾼 데는 손 의원 의혹이 계속 자신과 연결돼 확산되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손 의원의 기자간담회 내용 등을 듣고 제대로 알게 돼 다시 입장을 말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전날 의혹의 중심지에서 현장 기자간담회를 하며 해명에 나섰던 손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했다. 손 의원은 “1만여 명의 국민이 단 나흘 만에 올해 국회의원 후원금 1억 5000만원을 모두 채워줬다”고 밝혔다. 야당은 손 의원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손 의원은 공적 권력을 개인의 비즈니스 도구로 썼다는 이야기인데 배지를 단 최순실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라디오스타’ 유노윤호, SM 열정라인 공개 “샤이니 민호·EXO 수호”

    ‘라디오스타’ 유노윤호, SM 열정라인 공개 “샤이니 민호·EXO 수호”

    ‘라디오스타’ 유노윤호가 모든 열정을 불사른다. 그는 이수만도 피해간다는 열정 넘치는 ‘SM 열정라인’을 공개하는 한편, 음악과 댄스, 그리고 모창에서까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을 불태울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2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연예계 대표 열정남들인 동방신기 유노윤호, 개그맨 김원효, V.O.S 박지헌, 가수 황치열이 출연하는 ‘열정과 치열사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유노윤호는 어떤 상황에서도 불타오르는 의지를 뿜어내는 ‘열정의 아이콘’. 모두를 감탄하게 만드는 그의 행동과 언행은 대중 뿐 아니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래퍼 딘딘이 유노윤호의 열정을 언급하며 그를 존경한다고 밝혔을 정도. 유노윤호는 딘딘의 ‘라디오스타’ 출연 내용이 언급되자 멋쩍어하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혀 모두를 웃게 했다. 이후에는 자신에게 잠과 밥이 사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루에 4시간 반만 잔다고 고백하면서 콘서트 전에 밥을 잘 먹지 않는 이유를 공개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던 것. 특히 유노윤호는 과거 오렌지 주스 독극물 테러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던 얘기를 꺼냈는데, 이마저도 열정으로 극복했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유노윤호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도 피해간다는 ‘SM 열정라인’을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대중들에겐 유노윤호를 비롯해 샤이니의 민호, EXO 수호가 ‘SM 호우주의보’로 불리며 열정남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 유노윤호는 진지함과 열정의 차이를 들며 자신이 진짜로 인정하는 열정 멤버와 ‘SM 열정라인’을 공개했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절친인 보아와 1년 반 넘게 말 안 한 폭소만발 이유까지 공개해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을 예정. 무엇보다 유노윤호의 열정 넘치는 모습이 ‘라디오스타’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황치열과 벌어진 즉석 댄스 대결에서 음악을 직접 편집해와 놀라게 하더니, 이어진 댄스에서도 열정을 폭발해 모두 감탄을 했다는 후문. 그는 모창에서까지 열정을 불살랐다. 열정남 유노윤호의 자기애 넘치는 모습도 공개된다. 그는 원초적인 ‘알몸’ 상태에서 안무를 만든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열정적으로 안무 탄생 비화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불면증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는데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큰 웃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져 궁긍증을 높인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親트럼프’ 폭스뉴스 굴욕… 진보 대법관 사망 그래픽 오보

    ‘親트럼프’ 폭스뉴스 굴욕… 진보 대법관 사망 그래픽 오보

    미국의 보수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가 21일(현지시간) 폐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6·여) 미 연방대법관이 사망한 것처럼 자막을 입힌 그래픽을 내보내 곤욕을 치렀다. 폭스뉴스는 이날 간판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에서 긴즈버그의 사진 아래에 ‘1933-2019’라고 쓴 장면을 송출했다. 짧게 지나간 장면이었지만 출생과 사망 연도를 써 넣은 그래픽이었다. 폭스뉴스 측은 “그래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기술적 실수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애청하는 보수성향 매체이며, 긴즈버그 대법관이 ‘진보의 아이콘’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실수’에는 그의 사망을 바라는 폭스뉴스의 속내가 은연 중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이 보수 쪽으로 더 치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AP통신·CNN 등도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었다”며 폭스뉴스 편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이돌룸’ 세븐틴, 13명 전원 일렬댄스 도전 “사상 최다 인원”

    ‘아이돌룸’ 세븐틴, 13명 전원 일렬댄스 도전 “사상 최다 인원”

    ‘아이돌룸’ 세븐틴 멤버들이 코너 사상 최다 인원으로 ‘일렬댄스’에 도전한다. 22일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는 세븐틴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세븐틴은 멤버 전원이 일렬로 서서 한 사람인 듯, 전원이 호흡을 맞추며 춤을 춰야하는 ‘아이돌룸’의 전매특허 코너, 일렬댄스에 도전했다. 지난 출연자인 걸그룹 여자친구는 이 코너에서 두 차례 모두 완벽하게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븐틴은 13명의 많은 멤버 수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팀워크와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통해 데뷔 초부터 ‘칼군무’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이에 이들은 ‘아이돌룸’의 일렬댄스 코너 사상 최다 인원으로 도전에 나섰다. 본격적인 도전에 앞서 멤버들은 “이 코너가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그래도 칼군무는 자신있다”며 무대에 임했다. 그리고 도전이 시작되자 “13명이 동시에 추는 일렬댄스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MC 정형돈이 경악을 했다고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외에도 세븐틴은 신곡 ‘Home’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우지와 승관이 작곡, 작사에 참여한 이번 노래는 서정적이고 청량한 멜로디에 팀원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더해져 MC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우지는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며 자신있게 덧붙였다. 한편, JTBC ‘아이돌룸’은 22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혜원 투기 아이콘” “박지원 배신 아이콘”… 말싸움 공방전

    “손혜원 투기 아이콘” “박지원 배신 아이콘”… 말싸움 공방전

    朴 “싸울 군번 아냐… 필요땐 수사 받을 것” 孫 “불세출 배신의 신공 견주겠나” 응수 野 “국조·특검을”… 2월국회 보이콧 시사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의 말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이 손 의원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검찰의 손에 진실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지만 정치권 내 공방은 오히려 격해졌다. 박 의원은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손 의원에 대해 “‘투기의 아이콘’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손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와 관련해 해당 지역 재개발을 추진했던 건설사 등이 배후에 있고 박 의원의 연루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한 비판이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경우 아무리 구입 목적이 좋아도 과정이 합법적이어야 한다”며 “상당 부분 불법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손 의원이 내게 의혹을 제기해 필요가 있다면 나가서 받겠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특히 손 의원이 자신을 가리켜 ‘노회한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일이 답변할 필요가 없다”며 “그런 정치적 문제에 대해 손 의원과 싸울 군번도 아니고 싸우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비꼬며 응수했다. 손 의원은 “강 건너에 아파트 하나 소지해 본 적 없는 제가 어딜 감히 다선 의원이시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관까지 역임, 일생을 통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을 보여 준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나”라고 밝혔다. 이날 탈당계가 접수돼 정식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손 의원은 탈당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젊은빙상인연대’와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의정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히 한국당은 손 의원에 대한 특검 추진을 관철시키기 위해 2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 보이콧까지 고려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음모론의 희생자인 것처럼 호소하며 후안무치, 적반하장은 물론 센언니의 진수까지 보여 줬다”고 말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사저를 매입한 배경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곽상도 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지원, 손혜원에 “투기의 아이콘…싸울 군번 아니다” 맹공

    박지원, 손혜원에 “투기의 아이콘…싸울 군번 아니다” 맹공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투기의 아이콘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언론이 (손 의원이 매입한 목포 부동산이) 9곳이라고 했을 때까진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투기라 보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사들인 부동산이) 30여채에 가까워진다면 국민은 투기라고 생각하지 선의로 생각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에 대해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는 아무리 구입 목적이 좋아도 과정이 합법적이어야 한다”며 “상당 부분 불법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이 전날 회견에서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함께 받자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검찰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손 의원이 내게 의혹을 제기해 필요가 있다면 나가서 받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자신을 ‘저격’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일일이 답변할 필요 없다. 그런 정치적 문제에 대해 손 의원과 싸울 군번도 아니고 싸우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孫, 박지원에 “배신의 아이콘” 맹공… 朴 “답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 일축

    孫, 박지원에 “배신의 아이콘” 맹공… 朴 “답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 일축

    野 “의원직 내려놓고 수사에 임해라” 홍준표 “최순실보다 징역 더 살아야” 與 “결백 증명 뒤 돌아올 것이라 기대”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 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야당은 즉각 손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물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여당은 손 의원이 결백을 증명하고 당으로 복귀할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손 의원의 탈당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고 면피하고자 취한 솜털 같은 조치로 보인다”며 “손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손혜원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한선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내용을 소상히 알고 정의의 심판대에서 판단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손혜원 국비 훑어내는 기술 보니 최순실은 양반이었다”며 “최순실보다 징역 더 살아야겠다”고 힐난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탈당으로 끝내겠다는 뻔뻔하고 오만한 민낯이 부끄럽다”며 “의원직 사퇴가 답”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손 의원을 겨냥해 “태도가 안하무인 격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탈당이 아니라 국회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논평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서면브리핑에서 “손 의원의 탈당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집권여당의 태도는 개혁의 고삐를 손에서 놓겠다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손 의원이 결백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탈당 회견 동안 옆을 지킨 것에서 잘 드러나 있다. 그에 대한 당의 변함없는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가 옆을 지켰다는 것은 손 의원이 당 밖에서 결백을 증명한 뒤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홍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탈당 회견에 동석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손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에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지목한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 의원과 관련된 언론의 의혹 제기에 “근거 있으니까 보도하는 것”이라며 “(목포지역) 여기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확인되지 않아서 제가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