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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15일부터 먼지예보 싣습니다

    서울시의 먼지예보는 미세먼지 하루평균 농도(㎍/㎥/일)를 기준으로 6단계로 구분된다.1,2단계는 파란색 아이콘으로 각종 활동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3단계인 초록색에서는 환자의 경우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한다.4단계 노란색은 노인·어린이의 바깥활동이,5단계 분홍색은 유치원·초등학교의 실외수업이 금지된다.6단계 분홍색은 유치원·초등학교의 휴교, 미세먼지 배출업소의 조업중지 조치가 내려진다.
  •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는 이스트우드를 선택했다

    제77회 아카데미는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75)의 손을 들어줬다.28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유력한 경쟁작이었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에비에이터’를 따돌렸다.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에비에이터’가 5개부문 수상으로 최다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긴 했지만,4개의 주요부문 수상은 ‘밀리언‘에 돌아감으로써 주연과 감독을 맡은 이스트우드가 올해 아카데미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됐다. 아카데미의 꽃으로 불리는 작품상·감독상을 모두 휩쓴 데다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두번째로 감독·작품상 수상 이번 수상으로 이스트우드는 1993년 ‘용서 받지 못한 자’에 이어 두번째로 감독·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71년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로 감독 데뷔한 뒤 ‘앱솔루트 파워’‘미스틱 리버’등 지금까지 20여편의 영화를 만들어 온 그는, 동년배들이 현역에서 물러났을 때부터 오히려 빛을 발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제 아무도 그를 서부영화의 아이콘으로만 여기지 않는다. 그는 시상식장에 올라 96세인 어머니를 소개하며 “유전자에 감사한다.”는 수상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밀리언‘은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늙은 트레이너 프랭키와 여성 복서 매기의 가족보다 진한 교감을 그린 영화. 가족주의와 휴머니즘을 넘어선 삶을 관통하는 깊이있는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삶을 비관하지 않는 승리자의 태도가 아카데미의 손을 들어주게 만든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아카데미가 사랑한 배우들 이스트우드뿐만 아니라 ‘밀리언‘에서 여성 복서 역을 맡은 힐러리 스왱크(31) 역시 아카데미와 두번째로 인연을 맺게 됐다.2000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남장여자 역에 이어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내가 무슨 착한 일을 해서 이렇게 상을 받게 되는지 모르겠다.”며 감격해했다. 남우주·조연상은 ‘흑인들의 잔치’였다. 레이 찰스를 완벽하게 연기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이’의 제이미 폭스(38)는 수상 소감에서 “어려서 연기 지도를 해주신, 지금은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1963년 ‘들에 핀 백합’의 시드니 포이티어,2002년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 이후 흑인 배우로는 세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다. 남우조연상은 은퇴한 복서 역을 맡은 ‘밀리언‘의 모건 프리먼(68)이 아카데미에 4번째로 도전한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카데미가 ‘인종의 벽’을 완전히 허물었다는 증거다. 여우조연상은 ‘에비에이터’에서 캐서린 햅번을 연기한 케이트 블랜쳇(36)이 차지했다. ●‘몰아주기’ 없었던 시상식 올해 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몰아주기’가 없었다는 것.‘에비에이터’(5개),‘밀리언‘(4개)에 이어 ‘레이’와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각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편 아카데미 사상 한국인(호주 교민)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단편 애니메이션부문 후보에 올랐던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는 ‘라이언’에게 밀려 수상의 영광을 놓쳤다. 이순녀 김소연기자 coral@seoul.co.kr ●부문별 수상자(작) ▲작품상 밀리언 달러 베이비▲감독상 클린트 이스트우드(밀리언 달러 베이비)▲남우주연상 제이미 폭스(레이)▲여우주연상 힐러리 스왱크(밀리언 달러 베이비)▲남우조연상 모건 프리먼(밀리언 달러 베이비)▲여우조연상 케이트 블랜쳇(에비에이터)▲각색상 사이드웨이▲각본상 이터널 선샤인▲촬영상 에비에이터▲편집상 에비에이터▲장편 애니메이션상 인크레더블▲단편 애니메이션상 라이언▲미술상 에비에이터▲음향편집상 인크레더블▲음향상 레이▲시각효과상 스파이더맨2▲의상상 에비에이터▲분장상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작곡상 네버랜드를 찾아서▲주제가상 모터사이클다이어리▲장편 다큐멘터리상 본 인투 브라델스▲단편 다큐멘터리상 마이티 타임스▲외국어영화상 시 인사이드(스페인)▲단편영화상 WASP ■ 이모저모 ●마틴 스코시즈 감독과 아카데미의 악연은 올해도 이어졌다.2년 전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도 단 한개의 상도 수상하지 못한 ‘갱스 오브 뉴욕’에 비한다면 5개 부문 수상이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스코시즈는 6번째로 감독상 후보에 오르고도 고배를 마시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5년 만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오른 아네트 베닝과 힐러리 스왱크의 남다른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0년 ‘아메리칸 뷰티’로 여우주연상을 노렸다가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신인 힐러리 스왱크에게 오스카상을 뺏겼던 아네트 베닝은 ‘줄리아 되기’로 권토중래를 꾀했으나 또 한번 분루를 삼켜야 했다. ●두 명의 한국교포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카메라에 잡혔다.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가 안타깝게 수상을 놓친 ‘버스데이 보이’의 호주 교포 박세종 감독과 ‘사이드웨이’의 여배우이자 캐나다 교포인 샌드라 오가 그 주인공. 특히 샌드라 오는 ‘사이드웨이’를 만든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아내로, 페인 감독은 각색상 수상소감에서 “내 아내 샌드라는 대단한 배우다. 아내에게 감사한다.”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 렌즈와 붓의 이색 교감

    빛을 중시하는 두 명의 컬러리스트가 만나 함께 전시를 열었다. 사진작가 김중만(51)과 서양화가 고낙범(45).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공통의 소재를 각각 다른 매체를 통해 보여준다. 김중만의 사진집 ‘After Rain’에 등장하는 스타들의 사진을 고낙범이 회화로 그려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식이다. 이는 물론 사진과 회화를 단순 비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서울 평창동 가나포럼스페이스 전시장에 나란히 걸린 사진과 그림속 연예인들은 더이상 대중이 보고 즐기는 아이콘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거기에는 자못 심각한 상징이 담겼다. ‘비온 뒤, 두 개의 모나드’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고소영, 권상우, 김민희, 비, 원빈, 조인성, 박정아 등 7명의 대중문화 스타들을 모델로 한 작품들이 나와 있다. 모나드(monad) 즉 단자(單子)는 만물을 실재하게 하는 궁극적인 구성요소를 뜻하는 말. 그 모나드의 참뜻을 찾아보자는 게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다. 고낙범의 작품 ‘권상우-전쟁지도,2004’에서 주인공은 오렌지색과 보라색, 붉은색의 세 가지 색상을 입고 있다. 근육질 몸매의 권상우를 찍은 김중만의 사진이 세계정세를 보여주는 일종의 지도로 변한 것. 이라크전에서의 인질 살해사건을 상징하듯 얼굴은 오렌지색으로 칠했고 단단한 근육질에는 포르노그라피를 연상시키는 자주색을, 팔뚝에는 사회주의를 암시하는 붉은 색을 칠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얼룩진 세계고(世界苦)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시장에는 연예인 시리즈 외에 김중만의 꽃사진과 고낙범의 과일그림도 가지런히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3월 10일까지.(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Mr.리바이/카트야 두벡 지음

    150년 전통의 리바이스 청바지를 탄생시킨 이는 유대계 독일인 룁 슈트라우스(1829∼1902)다. 1850년 새로운 인생을 찾아 금광 채굴이 한창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때 미국 이민국은 그를 리바이로 불렀다. 물이 새는 천막용 천을 재활용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만든 작업복 바지가 바로 리바이스 청바지의 기원이다. 실용주의의 대표적 산물인 청바지는 이후 제임스 딘, 말론 브랜도 등 청춘 스타들의 후광에 힘입어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급속히 번지면서 20세기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문화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책은 가난한 행상인의 아들에서 청바지의 황제가 된 한 남자의 성공신화 이면에 감춰진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특별한 눈길을 준다. 그가 미국으로 떠나게 된 건 사랑하는 연인 파올리나 때문이었다. 지주의 딸인 파올리나와 몰래 사랑을 키우던 그는 기회의 땅인 미국에서 성공해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희망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한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다. 저자는 리바이의 성공 철학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분석한다.‘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사람’‘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 등 그가 평생 지켜온 생활태도와 소신 가운데 17가지의 교훈을 들려준다.1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장은미(대원학원 대원중 교사)씨 별세 박환(수원대 교수)씨 상배 1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590-2561 ●김천호(충청북도 교육감)씨 모친상 18일 청주 흥덕성당, 발인 20일 오전 9시 (043)271-1620∼1 ●장기일(전 대우캐리어 사장)씨 모친상 이현영(전 특허청 항고심판관)정현(아이콘트롤스 상무)박용진(전 조흥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20 ●김남흥(동양쏠라 대표)씨 모친상 중훈(동아TV방송국 과장)중목(현대산업개발 직원)씨 조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7 ●김낙승(전 청운중 교장)씨 별세 병수(전 진로그룹 기조실 사장)희섭(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신헌명(전 한국은행 감사실장)여홍구(한양대 대학원장)김승수(연세대 교수)씨 빙부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90-9457 ●김양배(재미 사업)완배(예비역 장군)정배(카엘에스엠 부사장)씨 모친상 정채룡(사업)조송원(전 외환은행 부장)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38 ●조한성(주식회사 호스타 대표)씨 모친상 김창기(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씨 빙모상 17일 천주교명일동교회, 발인 19일 오전 6시 (02)481-0462 ●김희중(금남주철공업 대표)익중(상합ENC 사장)덕중(금남주철공업 상무)기중(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경숙(씨티은행 이사)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9 ●장상훈(열린우리당 중앙위원)진호(장진호의원 원장)씨 부친상 이동섭(대우조선해양 직원)씨 빙부상 17일 경남 거제 옥포대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55)682-4899 ●이성남(주식회사 승리나라 이사)정남(한국재난연구원 주임)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2)3010-2267 ●김진수(중앙인사위원회 비서실장)씨 모친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30분 (02)392-2299 ●윤주창(전 보령섬유 사장)씨 별세 최정순(우체국 직원)씨 상부 상현(CJ 대리)지현(우체국 직원)씨 부친상 임태석(우체국 직원)씨 빙부상 이주연(국립극장 직원)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35 ●이종헌(전 한국전력서부발전 부처장)씨 별세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37 ●박정호(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씨 빙모상 18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798-1421
  • [조영중의 킥오프] 축구감독 ‘자격증 시대’

    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강사 자격으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급 지도자 교육을 하고 있다. 젊은 지도자들과 오랜만에 축구에 대한 실기와 이론을 공유하며 필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세계 각 나라는 자국의 축구 발전 위해서는 지도자 자질 향상이 시급하다는 대명제 아래 지도자 교육에 정열을 쏟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99년부터 실시된 지도자 자격증 제도는 올해 한층 강화돼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는 사실상 선수 지도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는 세계 축구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극히 정상적인 제도 개선이다. 이에 따라 강사들 역시 해박한 지식과 실기, 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AFC에서 주관하는 1급 또는 프로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10일 동안의 전문 교육을 통해 그 대상을 선정하고, 각 급수에 맞는 보조 강사로 출발해 주 강사로 임명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필자를 포함해 장원직 축구협회 부회장, 장외룡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황보관 일본 오이타 감독. 안익수 성남일화 코치, 김판곤 부산아이콘스 코치, 윤상철 경신고 감독, 윤덕여 울산현대 코치 등 13명의 강사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지방 순회 교육은 물론 여성 전문 지도자까지 육성하고 있고, 지도자 교육 제도에 관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이미 형성돼 있다. 세계축구연맹(FIFA)이나 AFC의 강사진도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다. 세계적인 명강사로 이름난 슬로바키아의 조세프 뱅글로스와 스코틀랜드의 앤디 록스버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국 국가대표와 명문 프로구단의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을 찾아 특강을 한 바 있는 뱅글로스가 우리 속담에 비유해 “산전수전을 다 겪으라.”는 일성이 지금도 기억난다. 한국 강사들 역시 짧게는 10년, 길게는 수십 년의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해박한 축구 이론과 향후 세계축구의 흐름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축구의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젊은 지도자들과 함께 토론하고 공유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즐겨라! 진(jean)의 르네상스

    즐겨라! 진(jean)의 르네상스

    계절이나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꼽으라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청바지, 진(jean)’이라고 말한다. 너무나 기본적인 아이템이라 평범해 보이기까지 한 진 패션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즐거운 소식 하나. 새롭게 시작하는 봄을 앞두고 진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 끈 골반을 드러낼 정도로 밑위 길이가 짧은 ‘로 라이즈 진’은 올해 허리선을 더욱 낮추면서 아슬아슬한 라인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워싱과 스타일, 패턴 등에 변화를 주며 치열한 디자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게스 리바이스 얼진 세븐진 프랭키비 등 해외 진 브랜드가 주도하던 진 시장에 국내 정상의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진의 전성기에 힘을 보탰다. 활짝 열린 진의 르네상스 시대를 즐겨보자. ●진화하라, 정통진 정통진 리바이스는 대표작 ‘엔지니어드 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다리 윤곽선에 맞춘 트위스트형 옆라인으로 어떤 동작에서든 편안한 형태를 유지하는 뉴 엔지니어드 진을 본격 출시했다. 모든 하의의 옆선과 티셔츠, 단추 등에 고유 로고인 ‘허그’를 새겨넣어 엔지니어드 진의 정통을 살리고 있다.(재킷 15만원선, 바지 14만원선) 또 하나의 대표적인 정통 진 ‘게스’도 추세에 따라 변화가 한창이다. 이번 게스는 주제가 ‘How low can it go?’로 꼽힐 정도로 밑위 길이가 상당히 짧아졌다. 미국 젊은이의 선망의 대상이자 섹시한 패션 아이콘 패리스 힐튼을 모델로 선정하면서 이미 게스는 변화를 예고했다. 여성 진의 밑위는 10㎝가 채 안될 정도로 짧고, 남성 진도 점점 여성의 길이를 따라가며 파격의 선에 이르고 있다. ●뭉쳐라, 디자이너 진 정상의 국내 디자이너들도 ‘진’을 컨셉트로 대중의 곁에 다가갔다. 컬렉션마다 데님으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 진태옥, 엘리건트한 라인의 로맨틱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루비나, 전위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최연옥, 도회적인 감각의 신장경, 상반된 소재를 과감하게 섞은 김연주 등 개성이 넘치는 디자이너 진 브랜드들이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진 패션을 소개한다. 특히 앤디앤뎁과 루비나는 보다 저렴한 두번째 라인을 선보인다. 앤디앤뎁의 ‘진 앤 토닉(Jean & Tonic)’은 옆선이 경쾌한 7부 길이의 크롭트 부츠컷(허벅지까지 달라붙다가 무릎 위에서부터 퍼지는 스타일) 진을, 루비나는 특유의 여성스럽고 매혹적인 라인의 ‘G.B.Jeans=God Blessing Jeans)’로 현대적이면서 사랑스러운 커리어 캐주얼을 보여준다. 오는 21일 신세계 강남점 ‘스튜디오 블루’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이너 진은 데님 팬츠가 25만∼60만원, 그 외 재킷, 점퍼, 니트, 블라우스 등 아이템에 따라 30만∼80만원선. ●집중하라, 진 포켓 상의가 점점 짧아지면서 청바지는 엉덩이 부분을 더욱 더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하게 표현한다. 특히 뒷주머니는 브랜드의 독특함이 드러나는 곳이자 단순한 진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기도 해 놓칠 수 없는 진의 포인트. 대표적인 웨스턴 진 ‘랭글러’는 ‘W’스티치와 사각형의 가죽으로 뒷주머니를 장식해 강인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여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조스 진’은 자연스러운 워싱과 뒷주머니의 ‘JJ’ 가죽 패치로 시각적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며 뒷 모습이 특히 예쁘다. 뒷주머니에 ‘Y’자 6개가 맞물린 스티치 디자인으로 유명한 ‘야눅(Yanuk) 진’은 기존의 5개 포켓 진에서 탈피하여 뒷주머니에 작은 주머니를 한 개 더한 6개 포켓으로 독특한 힙 라인을 만든다.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 진은 세련된 워싱과 슬림한 피트감에 ‘h’의 흘림체가 스티치된 뒷 포켓으로 힙을 강조해 보디라인을 볼륨감있는 섹시한 라인으로 만들어 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정보 뱅크] 쪽지 통신

    ●고덕평생학습관(www.godeok.or.kr) 2005학년도 어린이 교육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과 학습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독서창의력 교실, 수학 교실, 컴퓨터 교실 등 14강좌가 개설된다. 초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은 3월12일부터 10개월간 진행된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평생학습관 평생학습지원과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30명을 선발한다. 강의료는 무료다.426-2018. ●중계평생학습관(junggye.lib.seoul.kr) 2005학년도 3월 평생학습교실 회원을 모집한다. 엑셀·파워포인트·포토샵 등 컴퓨터 관련 14개 강좌가 개설된다. 수강료는 2만∼5만원 선이며 초·중·고교생과 성인 모두 수강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15일부터 노원구 중계3동 평생학습관 평생학습지원과 2층에서 하면 된다.979-1742∼5. ●서울시 북부교육청(www.ben.seoul.kr) 북부교육청 청소년 상담센터에서는 2004학년도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위한 심리검사’를 실시한다. 성격유형검사(MMTIC)는 학생들의 성격을 체계적으로 검사해 자신의 스타일에 따른 공부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도봉·노원 지역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다. 검사는 21일(월) 중계평생학습관 2층 강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8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신청 949-7887,7850,7853. ●대한민국 국회(www.assembly.go.kr) 의회 민주주의와 국회 조직과 기능의 이해를 돕기 위한 초·중·고교생 국회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학교, 청소년 연맹, 단체 등 80명 이내면 참여할 수 있다. 국회의원과의 대화, 국회 홍보 비디오 시청, 국회 주요장소 견학, 모의국회 실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국회 방문 일주일 전까지 참가신청을 마쳐야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국회사무처 홈페이지(nas.assembly.go.kr)에 접속해 ‘의정연수’를 클릭한 뒤 ‘기타 시민의정연수’ 아이콘을 찾아 초·중·고교생 국회체험교육 안내 한글파일을 열어 사용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788-3981,3982.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 2005년도 과학금빛자원봉사단을 모집한다. 초등 교원 또는 중등 과학교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금빛자원봉사단은 관람객들에게 과학전시관내 전시물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희망자는 지원서 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을 첨부해 서울시 중구 소월길 113 서울특별시교육연구원 1102호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접수마감은 28일(월)이다.311-1264.
  • ‘금의 환향’ 청소년축구스타 박주영

    “욕심을 내지는 않지만 밀어주면 (대표팀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 한국축구의 새 아이콘 박주영(20·고려대)이 한달간의 해외전지훈련과 평가전을 마치고 11일 청소년대표팀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주영은 “운동시간을 더 투자하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면서 “체격을 키워 가능한 빠른 시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박주영신드롬’에 대해서 들어봤나. -그런 얘기는 전화로 들었는데 오늘 와서 직접 보니 당황도 되고 부담이 크다. 국가대표팀 합류 여부가 논란이 됐었는데.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 다만 밀어주면 가서 열심히 하겠다. 당장은 올 6월 세계 청소년 대회 4강이 가장 큰 목표인 만큼 여기에 집중하겠다. 최종목표는. -늘 말했듯이 잉글랜드에 가는 게 꿈이다. 최대한 빨리 유럽축구를 배우고, 직접 보고 싶다. 스스로 생각할 때 보완할 점은. -체격조건을 많이 지적하는데 경기하면서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웨이트트레닝을 꾸준히 하면서 차츰 몸을 불리고 있다. 또 경기운영 능력이 미흡한 점도 고쳐야 한다. 이기거나 지고 있을때 흥분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제일 마음에 드는 포지션은. -공격수로 아무 자리나 다 좋다. 가만히 서서 하는 플레이는 하고 싶지 않다. 닮고 싶은 선수는. -그런 선수는 없고, 닮고 싶은 플레이는 있다. 힘 안들이고 골넣는 앙리의 골 결정력과 지단의 드리블 능력과 패싱력을 배우고 싶다. IQ가 정말 150인가. -중학교때 조사했을때 그 정도 된다고 들었다. 그래서 선생님도 축구를 하지말라고 하셨다. ‘반짝스타’로 끝나지 않을 자신있나. -운동을 더 할 수 있게 내버려 두면 좋겠다. 운동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아직 어리니까 체력을 보강해야 하며 패스정확도만 높이면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감독은 이어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와 관련,“기량만 놓고보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한창 자라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미시사·생활사 시리즈 전6권/김주리·강심호 등 지음

    미시사·생활사 시리즈 전6권/김주리·강심호 등 지음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사회는 지금까지 대개 어둡고 칙칙하게만 그려져 왔다. 그러나 아무리 암울한 역사라고 해도 그 이면엔 살아 꿈틀대는 사람들의 삶이 있는 법. 식민지 시기에도 사람들은 유행을 쫓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여성잡지를 보고, 도박을 하며 일확천금을 꿈꾸고 에로틱하고 엽기적인 것에 열광했다. 근대적 자본주의가 도입되면서 대중적 삶과 문화적 감수성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근대성을 띠기 시작했다. 도서출판 살림이 ‘살림지식총서’ 150호 출간을 기념해 펴낸 식민지 시절의 ‘미시사·생활사 시리즈’(전 6권)의 핵심은 이같은 다양한 문화적 흐름들을 미시적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문학을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은 낡은 잡지와 신문들을 뒤져 찾아낸 패션과 여학생, 에로와 그로, 가정, 문학과 유행이라는 미시사적 관점에서 우리 풍속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1930년대의 이런 문화들은 21세기인 지금 우리생활의 기원이란 점에서 단순한 옛 풍속이 아니며, 민족과 계급, 이데올로기 일색의 거시적 일제강점기 연구 틀을 깬다는 의미도 가진다. 풍속의 근대화로 몸살을 앓던 조선인들의 내밀한 삶을 들여다본다. ●‘키스걸’ ‘스틱걸’등 이채로운 명칭도 모던 걸, 여우 목도리를 버려라(김주리 지음)근대적 패션의 풍경을 리얼하게 그려냈다.1930년대 경성에는 지금처럼 패션에 신경쓰는 사람이 많았다. 그 중심엔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있었다.‘모던 보이’의 전형은 신소설 ‘장한몽’에 등장하는 김중배다. 곱슬곱슬 지진 머리는 한 가운데를 좌우로 갈라서 기름으로 붙였고, 코엔 금테 안경이, 프록코트 속 조끼 한 가운데는 금시계줄이, 목엔 수달피 목도리가 감겨져 있었다. ‘모던 걸’들은 곱게 다려 입은 스커트가 구겨질까봐 전차에서 빈 자리가 있어도 앉지 않았으며, 금시계와 다아아몬드 반지를 위해 몸까지 파는 여성이 있었다. 키스를 파는 ‘키스걸’, 모던 보이의 산책에 동행이 되어주는 ‘스틱 걸’, 길거리를 오가며 아는 남자를 낚는 ‘스트리트 걸’, 남자가 해야할 사소한 일들을 대신해주는 ‘핸드 걸’ 등 이채로운 명칭까지 생겼다. ●‘연애 못하게 숙제 많이내자’ 궁여지책도 누가 하이카라 여성을 데리고 사누(김미지 지음)당시의 학생, 특히 ‘여학생’이란 단어는 많은 것을 내포한 ‘문제아’였다. 방학이 되어 고향에 내려가면 주변 어른들에게 ‘저런 하아카라 여성을 어떤 남자가 데리구 사누’라는 흉을 들었다. 이성교제가 자유로워지자, 여학생들이 연애를 하지 못하도록 숙제를 많이 내고 시험을 많이 보게 하자는 웃지 못할 궁여지책도 등장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여학생’이란 꼬리표만으로도 호기심의 대상이자 문화의 아이콘었으며, 워낙 수가 적어 지금의 연예인처럼 실연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소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신여성 무얼 입고·먹나도 관심거리 스위트 홈의 기원(백지혜 지음)패션 리더 신여성들이 무엇을 먹는지, 어떤 집에 사는지도 관심의 대상이었다.‘행복한 가정 만들기’는 지금뿐 만 아니라 그 당시도 마찬가지였으며, 잡지엔 최신 유행과 함께 젖먹이기, 아이 키우기, 옷 만들기도 비중있게 실렸다. 신여성은 패션감각과 함께 최신 교육법과 인테리어도 알아야 했던 것이다.1910년대 열린 ‘가정박람회’는 지금의 모델하우스 ‘원조’격으로, 전시된 중류 가정집엔 양로실 주부실, 하녀실, 그리고 아동실 등이 딸려 있었다. 또 마루, 큰 방 등이 아니라,‘식기방’,‘서재’‘객실’,‘흡연실’,‘수면실’ 등 방에 용도에 맞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당시 ‘문화주택’의 특징이었으며, 이같은 집들이 한 데 모여 ‘문화촌’을 이루기도 했다. ●상품광고·잡지·영화속 유행 따라가기 대중적 감수성의 탄생(강심호 지음)유행을 좇고 문화를 소비하는 대중적 감수성의 기원은 1930년대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1926년 5월5일 순종황제의 인산일 애도의 행렬엔 깃옷을 입고 검은 댕기를 드린 여학생들도 가세했다. 한데 ‘신여성’ 6월호에 보면 여학생들이 깃옷을 입은 것이 조의가 아니라 ‘유행’때문이었다고 따끔하게 꼬집는 대목이 나온다. 궁핍과 수탈의 역사를 살면서도 우리 민족의 심성은 이때부터 근대적으로, 자본주의적으로 변해갔으며, 흰옷과 짚신에 만족했던 여성들은 백화점에서 쏟아내는 상품의 환각속에 빠져들었다. 또 많은 사람들은 쇼윈도의 상품광고와 잡지, 영화 등이 선도하는 유행을 허겁지겁 따라가게 되었다. ●당시 여배우 대다수 카페 여급출신 에로 그로 넌센스(소래섭 지음)에로틱하고 그로테스틱한 것들에 대한 욕망은 1930년대에 이미 본격화되었다. 당시 대중을 사로잡은 것은 정치·경제적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사회·문화적 현상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었던 ‘에로 그로 난센스’라는 감각적 자극이었다. 당대의 지식인들은 ‘퇴폐적이고 외래의존적’이라고 경멸했고, 식민적 현상내지 소비자본주의적 부수물 쯤으로 치부해버렸지만, 오히려 1930년대 문학과 예술은 그러한 자극을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술취해 노파에게 성추행 당한 남자가 노파를 파출소에 신고했다는 기사가 잡지 ‘별건곤’에 ‘에로 백퍼센트 애욕극’이란 이름으로 실리는 등 당시 잡지사에서 ‘에로’는 꼭 들어가야 할 요소중 하나였다. 당시 경성의 유명 카페는 에로틱한 문화의 천국이면서 연애의 온상이었으며, 여배우들 중 상당수가 카페의 여급이었다. 각권 33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박주영 유럽서도 날았다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 박주영(20·고려대)이 유럽 무대에서도 통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U-20)대표팀은 6일 스페인 마드리드 사우다드 데포르티보 마자다혼다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청소년(U-20)팀과의 평가전에서 ‘리마리오’ 김승용(20)과 한동원(2골·19·이상 FC서울), 박주영(1골 1어시스트)의 연속골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올해 10골째(6경기 출장)를 낚았고, 대표팀은 이번 해외 원정에서 5승2무1패를 기록했다. 비가 뿌리고 기온이 내려간 탓인지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 몸이 풀리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일 시리아청소년팀과의 경기에서 득점포가 불발, 국제 경기 7회 연속골 달성에 실패했던 박주영도 전담 수비수 2∼3명의 집중 견제를 받는 등 쉽게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팀의 모든 득점을 자신의 발끝에서 엮어내는 도우미로 대변신, 천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중반 이후 박주영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을 발하며 주도권은 한국으로 넘어왔다. 한동원은 전반 41분 박주영이 열어준 결정적인 기회를 틈타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2분 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박주영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스치며 흐르자 김승용이 달려들며 오른발 슛,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방심하다 1분 만에 동점골을 얻어맞은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후반 20분 박주영-김승용-한동원으로 이어지는 빼어난 패스워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어 4분 뒤에는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10여m를 단독 드리블한 끝에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주영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을 앞두고 한동원의 골로 연결되는 크로스를 성공시키며 마드리드를 완전히 주저앉혔다. 한편 박성화호는 9일 스페인 프로축구 세군다B(2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B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며,12일 오후 1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스타 5인’ 화보집 나온다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 박주영(20·고려대)을 비롯, 이천수(24·누만시아), 박지성(24) 이영표(28·이상 PSV에인트호벤), 김영광(22·전남) 등 축구스타 5명의 축구 이야기를 담은 화보집 ‘내 축구의 비밀’이 발간된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는 31일 이들 5명이 어린 시절 축구공을 갖고 꿈을 키웠던 동네 골목길, 논바닥, 시장거리 등을 배경으로 선수당 15점씩 촬영한 화보집을 2월 4∼5일 서울 청담동 화이트월 갤러리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촬영한 이 화보집은 비매품 한정본으로, 선수들이 지정한 축구 커뮤니티와 팬클럽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프로축구 시미즈 펄스에서 뛰고 있는 조재진(24)과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한국 축수선수로는 처음으로 아디다스 글로벌 광고 모델로 나선다. 조재진은 지난 1월 17∼21일까지 하비에르 사비올라, 다비드 트레제게 등의 스타와 함께 영국에서 축구공을 소재로 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이번 아디다스 축구 캠페인 광고는 오는 5월부터 방영된다.7월부터는 차두리가 조재진의 바통을 이어 받아 데이비드 베컴, 미하엘 발라크 등과 후속 광고에 출연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주영, 차붐도 넘본다

    ‘차붐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 박주영(20·고려대)의 골 잔치가 또 하나의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무대는 중동에서 서아시아로 옮겨졌다. 한국청소년(U-20)축구대표팀은 29일과 다음달 1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청소년(U-20)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카타르 8개국 초청 대회에서 9골을 낚아 팀 우승은 물론,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까지 석권하며 1963년 박인선이 세웠던 단일 청소년대회 최다골 기록(8골)을 경신했던 박주영이 이번에 도전하는 것은 국제경기 최다 연속골.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일본과의 준결승전부터 6경기째 골 퍼레이드(12골)를 벌이고 있다. 현재 타이틀 보유자는 차범근(53) 수원 감독과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4·누만시아). 차 감독은 25살이던 지난 77년 7월 이라크와의 메르데카컵 결승전부터 9월 말레이시아와의 대통령배 준결승전까지 7경기 연속골(8골)을 터뜨렸다. 이천수도 99년 8월부터 2000년 1월까지 7경기 연속 골(총 13골)을 기록했지만 상대가 지역 선발이 많아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편. 공식 A매치 최다 기록은 ‘왼발의 달인’ 하석주(37·독일 연수 중)가 지난 93년 월드컵 1차예선 레바논전부터 인도전까지 세웠던 6경기 연속 골이다.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5위로 한국(21위)보다 한 수 아래지만, 청소년팀은 한국 중국 일본에 이어 올해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 티켓을 따낸 다크호스다. 국가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1승1패, 청소년대표팀간 경기는 2무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경기당 2골의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주영이 시리아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연속골을 보태 한국 축구사를 또 한번 새로 쓸지 주목된다. ●본프레레, 쿠웨이트전 박주영 제외 한편 박주영은 28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새달 이집트·쿠웨이트전 선수 명단(26명)에서 제외됐다. 이번 명단에는 미국전지훈련 멤버와 국내로 복귀한 유상철(울산), 설기현(울버햄튼) 등 해외파 5명이 포함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축구 새 아이콘 떴다…박주영 신드롬

    한국축구 새 아이콘 떴다…박주영 신드롬

    지난해 유로2004(유럽축구선수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떠오른 웨인 루니, 포르투갈의 샛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이상 20), 브라질의 차세대 기둥 호비뉴(21). 이제 누구도 이들과 그를 비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연일 골폭풍을 몰아치며 한국을 카타르 초청 8개국 청소년대회 정상으로 이끈 한국축구의 ‘새 아이콘’ 박주영(20·고려대). 약관의 청년이 벌이는 골 퍼레이드는 ‘신드롬’처럼 한국 축구계를 강타했다. 이번 대회가 대부분 한국 시간 새벽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축구 팬들은 텔레비전 앞에 모여 잠을 설쳤다. 열성 팬들은 음식점 등을 빌려 2002한·일월드컵 응원전을 재현했다. 또 그를 둘러싼 국가대표팀 발탁 논쟁은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끝없는 격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 축구 사상 보기 드문 현상이다. 박주영의 화려한 비상은 그동안 다른 나라 축구 천재들의 출현을 마냥 부러워하던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드디어 ‘보물’이 나타난 것이다. 박주영은 지네딘 지단(프랑스)처럼 화려한 드리블과 시야가 넓은 패스워크를, 호나우두(브라질)처럼 개인기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골을 만들어 내는 능력과 티에리 앙리(프랑스) 못지않은 골 결정력을 지녔다. 그를 따라다니는 숱한 수식어들은 그만큼 축구에 대한 천재성을 고루 갖췄다는 방증이다. 청구고 은사인 변병주 감독은 “100년 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는 플레이에서 결점을 찾아볼 수 없다.”며 한껏 치켜 세웠다. 홍지민 임일영기자 icarus@seoul.co.kr
  • 온라인미술관 ‘아트 앤드 뮤지엄’

    한국온라인미술연구소(소장 윤형재)가 국내미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미술관 ‘아트 앤드 뮤지엄(www.artandmuseum.com)’을 출범시켰다. 유준상 전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윤명로 서울 미대 교수 등 미술전문인들이 참여한 일종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이 온라인미술관은 24시간 운영되며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예술품을 감상, 구입, 소장할 수 있다. 국내 작가와 작품을 세계에 소개하는 한편 세계미술의 동향과 문화정보 등도 알려줄 계획이다. 홍콩의 콰이포 갤러리 등 해외의 100여 개 유명 갤러리들이 자기 사이트에 바로가기(링크) 아이콘을 만드는 방식으로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박영덕화랑, 샘터화랑, 노화랑, 빛화랑 등이 이 사이트로 소장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 [스포츠 라운지] 16세이하 청소년대표팀 박경훈 감독

    [스포츠 라운지] 16세이하 청소년대표팀 박경훈 감독

    ‘오버래핑’을 아시나요. 오버래핑이란 수비진에 있다가 순식간에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드는 것을 말한다. 드리블 능력은 기본이고 스피드를 갖춰야 가능한 기술이다. 1980년대 한국축구에서 ‘오버래핑의 달인’은 단연 박경훈(44) 16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이다.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에 크로스(당시는 센터링)능력까지 갖춘 그의 오버래핑은 상대팀에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만 10년을 대표팀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했던 박 감독은 외국연수, 프로팀코치, 고교감독을 거쳐 지금은 축구꿈나무를 육성하는 일을 최일선에서 맡고 있다. ●장래희망 화가에서 축구선수로 박 감독은 서울 수유중에 다닐 때 그림을 잘 그려 ‘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쉬면서 예고진학을 준비했을 정도. 그때 수유중에 축구부가 새로 생겼고, 박 감독은 졸업은 했지만 스카우트돼서 1년간 ‘부정선수’로 뛴다. 원래 그림뿐 아니라 축구, 야구, 농구 등 모든 운동을 잘 했기 때문에 축구선수로도 단숨에 두각을 나타냈다. 선수경력이 짧아 특기자가 될 수 없었던 그는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못하게 되자 대구 청구고교로 진학한다.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1학년때 부터 주전을 꿰찼다. ●1980~1990년 붙박이 대표팀 수비수 80학번인 박 감독은 대학(한양대) 1학년 때인 80년부터 90년까지 만 10년을 대표팀에서 뛰었다. 오른쪽 풀백을 주로 맡았지만, 나중에는 리베로 역할도 했다. 별명은 털이 많다고 ‘원숭이’. 이때 같이 뛰었던 스타플레이어들이 최순호 변병주 정해원 이태호 등이다. 특히 변병주 현 청구고 감독과는 청구고 동기동창에 대표팀도 같이 들어갔고, 나올 때도 같이 나온 절친한 사이다. 포지션도 변 감독이 오른쪽 윙, 박 감독은 오른쪽 풀백이었다. 얼굴과 체격도 비슷해, 박 감독이 오버래핑해서 올려준 크로스를 변 감독이 날린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박 감독은 그래서 변 감독을 만나면 요즘도 “네가 유명해진 것은 다 내 덕”이라고 농담을 건넨다. ●“변병주는 또 다른 나?” 모교인 청구고와는 인연이 깊다. 프로팀(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하다가 나온 96년 모교인 청구고 감독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선수가 7명뿐이라 팀이 해체되기 일보직전이었죠. 거절했어야 했는데 내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던 모교라는 생각에 결국 (감독직을)수락했죠.”박 감독은 이후 3년간 준우승만 3번을 차지하며 청구고를 축구명문교로 재건한다. 청소년 대표였던 신동근을 비롯,‘한국판 비에리’ 김동현,‘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 등이 다 이 학교 출신이다. 특히 박주영은 박 감독이 반야월초등학교 때 처음 재능을 발견해 청구중으로 스카우트해 왔고, 이후 박 감독에 이어 청구고감독을 맡은 변 감독이 본격적으로 조련시켜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박 감독의 아들 새결(16)이도 청구고 1학년으로, 친구 변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아버지와 달리 183㎝의 당당한 체격으로 포지션은 센터포드.“변 감독이 ‘어쨌든 몸은 분데스리가급’이라고 평가한다.”며 박 감독은 너털웃음을 지었다. 딸 해나(17)도 중학교 때 1년간 여자축구를 했었다. ●박주영 초등학교때 발견 스카우트해 청구고 감독을 그만두고는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16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3월에는 프랑스 몬테규에서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카메룬 등 8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열리고, 한국팀도 출전한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인 만큼 성적보다는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하도록 독려할 생각이다. “축구꿈나무를 키워 세계의 벽을 넘기에 손색이 없는 스타로 만드는 게 꿈입니다. 잘만 다듬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클 수 있는 아이들은 많습니다.” 박 감독은 그러나 “최근에 유소년 선수를 보면 축구기술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특징을 가진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능력있는 선수를 찾아 내 자기만의 특징을 가진 선수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경훈은… ▲생년월일:1961년 1월19일 ▲출신학교, 팀:대구 청구고-한양대-포철-럭키금성-포철 ▲대표경력:국가대표(1980∼1990년) ▲프로경력:134경기 출장,4골(1984∼1992년) 프로축구 MVP (1988년) ▲주요 국제대회 참가경력: 1981년 스페인 월드컵 아시아예선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4년 아시안컵 1986년 멕시코월드컵 1988년 서울올림픽, 아시안컵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베이징 아시안게임 ▲지도자경력: 잉글랜드 지도자유학(1993년) 전남 드래곤즈코치(1994∼1996년) 대구 청구고 감독(1996∼2000년) 부산 아이콘스코치(2000∼2002년) 올림픽대표코치(2003년 1월∼2004년 8월) U-16대표팀 감독(2004년 12월∼)
  • 대기업 홍보임원은 ‘프로구단장’

    대기업 홍보임원은 ‘프로구단장’

    ‘대기업 홍보 임원=프로스포츠단 단장(?)’ 홍보 임원의 ‘명함’이 하나 더 늘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홍보 임원에게 구단 단장을 겸직토록 하기 때문이다. 구단 운영을 마케팅으로 접근하기보다 기업이미지(CI) 극대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에 무게를 두면서 홍보 임원만한 책임자가 드물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주요 그룹 인사에서 홍보 임원들이 잇따라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되는 추세와 맞물리면서 그야말로 홍보맨들의 ‘전성 시대’를 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갑 현대중공업 전무는 지난달 인사에서 프로축구단 울산현대 단장을 다시 맡았다. 그는 현재 홍보·국내 영업·축구단 등 3개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강성길 SK㈜ 상무도 프로축구단 부천SK의 단장을 맡고 있다.1998년 이후 7년째 단장을 맡고 있는 장수형이다.SK 경기가 있으면 ‘홈&어웨이’를 가리지 않고 참석하는 ‘열혈파’ 단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 이용훈 부사장은 최근 인사에서 프로축구단 전북현대모터스 사장 대행을 겸직하게 됐다.KTF 유석오 홍보실장은 올해부터 프로농구단 부산KTF의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으며, 현대캐피탈 김상욱 전무도 배구단인 현대캐피탈 단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보 임원들의 프로스포츠 사장 승진도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 이준하 전 홍보담당 상무는 지난해 프로축구단 부산아이콘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김영수 LG전자 전 홍보팀 부사장은 최근 그룹 인사에서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프로농구 LG세이커스를 총괄하는 ㈜LG스포츠 사장에 선임됐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김현식 사장도 포스코 홍보부장을 거쳤다. 반면 홍보 출신인 김익환 기아차 사장은 한때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홍보 임원들의 고민도 적지 않다. 홍보 업무가 적지 않은 데다 단장을 겸직하다 보니 지방 출장 등의 과외 업무가 수시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성적 스트레스’는 감독이나 선수 못지않게 커 홍보 임원들의 두통거리다. 재계 관계자는 “프로구단을 운영하기 위해 기업들은 한해 많게는 1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만큼 홍보 효과를 최대한 얻기 위해 홍보 베테랑을 단장으로 겸직시키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경기마다 일희일비하고,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피가 마를 정도여서 홍보 임원으로서는 단장 겸직이 썩 반갑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구 미녀스타 안방극장 격돌

    신구 미녀스타 안방극장 격돌

    새해 들머리 안방극장이 신구 미녀 스타들의 한판 연기 대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고현정·송윤아·김희선 등 ‘관록’의 배우들이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했고,‘패기’로 무장한 이효리·한채영 등 신예 스타들도 ‘참신함’을 무기로 ‘안방 퀸’자리를 노리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히로인으로 10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현정은 지난 8일 첫 전파를 탄 SBS 드라마 ‘봄날’을 통해 ‘왕년’의 연기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방영 2회만에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며 ‘안방비존’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그녀의 눈물 연기가 톡톡히 제몫을 했다는 평을 듣는다. 시청자들은 “지진희·조인성과의 삼각사랑을 연기하는 그녀의 눈빛연기가 ‘모래시계’때의 그것과 하나도 변한 게 없다.”며 극찬하고 있다. 김희선은 배우 송승헌의 중도하차와 연정훈의 대타 투입 등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MBC 드라마 ‘슬픈 연가’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친구인 권상우와 연정훈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시각장애인 가수 역을 맡은 그녀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며 “얼굴만 예쁜 연기자가 아니라 이젠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스크린 활동에만 주력해 온 송윤아도 다음달 SBS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를 통해 8개월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녀는 약혼자인 차인표와 자신을 짝사랑하는 조재현 사이에서 사랑 갈등에 고민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역을 맡아 트레이드 마크인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다시 선보일 각오다. 한때 ‘효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대의 문화 아이콘으로까지 추앙받았던 이효리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후속으로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세잎 클로버’를 통해 가수·MC에 이어 연기자로 전격 변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는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 전국평균 12.6%라는 기대 이하의 시청률을 올렸지만, 그녀는 여전히 시청자 등에게 최고의 관심거리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조연만 맡아 온 ‘바비인형’ 한채영은 지난 3일 KBS2TV 드라마 ‘쾌걸 춘향’의 주인공 춘향 역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도발적인 섹시미는 물론 고전적인 단아함까지 갖춰 ‘21세기 춘향’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던 이요원은 ‘다모’의 이재규 피디가 연출, 올봄 SBS 방송 예정인 ‘패션 70s’를 통해 2년만에 연기자로 복귀한다. 패션계의 두 거장 코코 샤넬과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대결 구도에서 모티프를 따온 ‘패션 70s’에서 그녀는 의상 디자이너를 꿈꾸는 가난한 여성으로 나와 주진모와 사랑을 나눈다. 그녀는 드라마에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수차례 영화·CF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대부분 반려하거나 미루면서까지 이번 작품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N언어-제3의 언어인가] “글자아닌 말… 유행 못타면 소멸”

    1994년 PC통신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시대에 접어든 지 10년. 인터넷이 삶의 일부분이 되면서 N언어는 더욱 활발하게 생산·유통·소멸의 과정을 걷고 있다. ●감정표현은 그림문자 ‘이모티콘’ N언어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프라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모티콘과 외계어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감정을 뜻하는 이모션(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인 이모티콘은 컴퓨터 자판의 문자·기호·숫자 등을 조합한 일종의 그림이다. 슬플 때는 T.T, 웃을 때는 ^_^, 즐거울 때는 ^O^와 같이 표현한다. 박현구 창원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모티콘은 온라인에서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모티콘은 온라인에서 대화하는 상대에게 동질감과 친밀감, 공손함 등 좋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세대가 쓰는 ‘외계어’는 언어유희와 유행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외계어는 한글의 초성·중성·종성을 해체해 특정 부분만 사용하거나 컴퓨터 자판의 숫자와 문자를 조합해 만들어낸다.‘ㅎㅎㅎ(하하하)’,‘男○은≥▽≤(남자 주인공은요)’와 같은 형태다.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독특한 어투도 있다. 댄스가수 신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배고프신지’,‘슬프신지’ 등과 같이 모든 동사의 어미를 ‘∼신지’로 끝내는 ‘신지체’의 사용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구현정 상명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N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타인과의 차별성을 나타내려고 외계어나 독특한 문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또래집단의 공감을 얻지 못하거나 유행이 지나면 금방 사라진다.”고 말했다. ●‘속도’가 관건 축약 많아 N언어는 문자로 이야기를 나누는 특징이 있는 만큼 줄임말이 많다. 이승재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언어의 경제성 원리로 이같은 현상을 설명한다. 문자는 빠르고 신속하게 적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기존의 단어가 의사소통되는 범위 안에서 축약되는 현상은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단어나 문장을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도 N언어의 특징이다. 박동근 한글학회 연구원은 “인터넷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은 기록이라기보다는 대화에 가깝다.”면서 “소리나는 그대로 단어나 문장을 적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U턴 송종국 수원에 ‘둥지’

    U턴 송종국 수원에 ‘둥지’

    네덜란드에서 활약하던 월드컵스타 송종국(26·페예노르트)이 K-리그로 돌아온다. 수원 삼성은 6일 “창단 10년차를 맞아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8월 페예노르트와 5년 계약을 맺고 부산 아이콘스를 떠난 송종국은 계약기간을 2년여 남긴 채 27개월여만에 K-리그로 U턴하게 됐다.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 200만달러(약 21억원)에 연봉 6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국은 오는 12일 귀국해 건강검진을 받은 뒤 팀에 합류한다. 2001년 부산에 입단한 송종국은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월드컵 때의 활약을 발판삼아 이적료 400만달러(약 42억원)에 연봉 60만달러(약 6억 2000만원)의 조건으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활약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중론. 오른쪽 윙백으로 세 시즌을 뛰며 53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출장기회도 자주 얻지 못했다. 지난해 10,11월 두달간은 단 3경기에만 출장했을 정도. 더구나 언어소통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늘상 제기됐고, 이는 신임 루드 굴리트 감독과의 ‘불화설’로 이어졌다. 굴리트감독은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종국은)네덜란드어와 영어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무슨 말을 해도 ‘예스’로만 답한다.”면서 “더구나 2002월드컵 때의 기량도 보여주지 못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었다. 최근에는 이반 반달로프스키 등 수비수들을 새로 영입, 결국 송종국과 결별수순을 밟는게 아니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었다. 2002한·일월드컵 멤버 중 유럽에서 활약하다가 K리그로 U턴한 것은 네덜란드 엑셀시오르에서 뛰다가 전남으로 복귀한 김남일에 이어 송종국이 두번째다. 지난해 FC서울로 돌아왔던 이을용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팀으로 복귀했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의 이영표, 박지성, 스페인 누만시아의 이천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차두리,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설기현 등이 ‘히팅크호’출신이면서 유럽에서 현재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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