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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스쿨 나나, 끝도 없는 다리 길이 ‘모델 뺨치는 몸매’

    애프터스쿨 나나, 끝도 없는 다리 길이 ‘모델 뺨치는 몸매’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화보를 통해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나나는 모델로 활약 중인 DHC 화보를 통해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몸매로 허리와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의상을 100% 소화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매끄러운 다리와 잘록한 허리 라인은 여름철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하다는 평가다. 화보 촬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나나의 화보를 찍는 내내 여자 스태프들 사이에서 온통 다이어트와 관련된 대화만 오갔다”며 “나나는 완벽한 비율과 날씬하면서도 매끄러운 보디라인으로 올 여름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사진 = 서울신문DB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프터스쿨 나나, 당당한 포즈 ‘20대가 닮고 싶은 몸매’ [화보]

    애프터스쿨 나나, 당당한 포즈 ‘20대가 닮고 싶은 몸매’ [화보]

    애프터스쿨 나나가 23일 공개된 DHC KOREA 화보에서 완벽 몸매를 뽐냈다.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화보를 통해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나나는 모델로 활약 중인 DHC 화보를 통해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몸매로 허리와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의상을 100% 소화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매끄러운 다리와 잘록한 허리 라인은 여름철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하다는 평가다. 화보 촬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나나의 화보를 찍는 내내 여자 스태프들 사이에서 온통 다이어트와 관련된 대화만 오갔다”며 “나나는 완벽한 비율과 날씬하면서도 매끄러운 보디라인으로 올 여름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제이슨 머코스키 지음, 김유미 옮김, 흐름출판 펴냄)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을 직접 개발한 제이슨 머코스키가 책의 미래를 전망했다. 전자책 혁명이 일어난 이후 종이책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지, 종이책이 어떻게 전자책으로 이동할지 그 현상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저자는 미래에는 책의 형태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류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도 디지털로 이동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래의 전자책 단말기는 USB 메모리 장치 정도의 크기에 클라우드 기능과 초소형 프로젝터가 내장돼 음성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인류의 모든 책은 디지털 작업을 거쳐 한 권으로 압축돼 모든 항목이 링크됨에 따라 본문, 주석, 비평, 댓글을 자유자재로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시대를 저자는 ‘리딩 2.0’이라고 명명했다. 360쪽. 1만 7000원. 엔지니어의 인문학 수업(새뮤얼 플러먼 지음, 김명남 옮김, 유유 펴냄) 현대사회의 주요 화두는 ‘통섭’과 ‘융합’이다. 제목에서부터 그 상황을 그대로 웅변해 주는 책이다. 공학자이면서 문학(영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오늘날 사회 구성원들에게 인문학이 왜 필요한지’를 입체적으로 귀띔해 준다. 사회발전의 큰 역할을 차지하는 엔지니어들은 직업의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하느라 균형잡힌 인간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다. 저자는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5개 항목으로 압축했다. 인문학은 개인의 지적 역량과 상상력을 향상시키고, 리더십과 경력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게 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는 것. 책 제목과 달리 엔지니어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인문학 안내서가 필요한 모든 독자들에게 유용한 길라잡이 책이다. 482쪽. 1만 6000원.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서동욱 엮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시대를 막론하고 철학자들이 문학과 회화 등 예술 전반에 기울인 애정은 각별하다. 그들은 예술을 자양분 삼아 자신의 세계관을 펼치고 확장시켜 왔다. 심지어 미술을 통해 추상적 철학의 논제에 색깔을 입히기도 했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모여 하이데거, 사르트르, 푸코, 데리다, 들뢰즈 등 대표적인 현대 철학자들의 미술이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그들과 짝을 맺은 화가를 등장시켜 묵직하고 깊이 있는 사유의 세계로 안내한다. 하이데거의 진리와 유희공간, 사르트르의 절대와 실존,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리오타르의 숭고, 레비나스의 얼굴과 우상, 데리다의 파레르곤과 시뮬라르크, 마리옹의 아이콘 등 철학자들이 주창한 개념과 미학적 시각들이 미술이라는 창을 통해 엄밀하고 세밀하게 드러난다. 기획부터 출간까지 8년이 소요된 책은 미술에 관한 그리고 미술을 통한 철학적 탐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532쪽. 3만원. 미술관에 간 붓다(명법 지음, 나무를 심는 사람들 펴냄) 수행자이자 미학자인 명법 스님의 불교미학산책. 고담시의 수호자 배트맨과 불교를 지키는 호위무사 사천왕의 공통점부터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불교의 ‘반가사유상’의 차이까지 새롭게 해석한 불교예술과 미학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폭넓은 인물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들을 대비해 보여주면서 불교미학의 핵심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미지와 실제, 가상과 진상이 교차되는 이야기들을 예술작품에 녹아든 상상력을 통해 풀어나간다. 화려하면서 숭고한 고려불화의 ‘수월관음도’, 우리민족의 따뜻한 심성과 해학적 기질이 돋보이는 운문사 석조사천왕상, 의겸이 그린 ‘선암사 서부도전 감로도’ 등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책 곳곳에 들어 있다. 296쪽. 1만 7000원.
  • 수지 주얼리 화보 청순 섹시 두 매력, 성숙한 여성미 물씬

    수지 주얼리 화보 청순 섹시 두 매력, 성숙한 여성미 물씬

    수지가 주얼리 화보를 통해 청순하고도 섹시한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공개된 수지 까르띠에 주얼리 화보에서 수지는 새하얀 컬러의 슬리브리스로 청순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평소의 사랑스러운 눈웃음과는 상반된 섹시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수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와 새하얀 피부가 그려낸 청초한 이미지에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컬러의 원피스, 팔찌, 목걸이 등 주얼리로 포인트를 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지와 함께한 까르띠에(Cartier) 주얼리는 까르띠에 대표 아이콘인 ‘러브 (LOVE) 컬렉션과 ‘저스트 앵 끌루(Juste un clou)컬렉션이다. 수지 까르띠에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정치인의 의리/이영준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정치인의 의리/이영준 정치부 기자

    역사 속에 나타나는 ‘의리’는 긍정적이다.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에서 도원의 결의로 의형제를 맺은 뒤 평생 배신하지 않은 유비·관우·장비는 ‘의리의 상징’으로 통한다. 반면, 적토마를 선물 받은 대가로 자신의 양아버지인 정원을 죽인 뒤 동탁에게 투항한 여포는 ‘배신의 아이콘’이 됐다. 요즘 선글라스와 가죽 점퍼 차림에 주먹을 불끈 쥐고 우스꽝스럽게 ‘의리’를 외치는 배우 김보성에게 대중이 열광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배신에 지치고 의리에 목말라 있다는 방증인지도 모른다. 약삭빠른 정치권이 그런 대중의 갈증을 놓칠 리 없다. 새누리당의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서로 자기가 ‘의리의 대명사’라며 자화자찬에 나섰다. 앞서 6·4 지방선거 때 여권은 “박근혜 대통령을 뽑아준 의리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국민들에게 읍소했다. 그런데 정치인이 말하는 의리는 그 속살이 다르다. 정치인의 의리에는 과거에 눈감게 하려는 책략이 숨어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지하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렇게 하면 검증은 의리라는 명분 하나에 묻혀버리고 만다. 비리를 저질러 구악(舊惡) 이미지가 덧씌워진 정치인이 강조하는 의리는 ‘과거로의 회귀’에 불과하지만 여기에는 ‘의리와 배신’이라는 강력한 프레임이 깔려 있다. ‘배신자’라는 낙인으로 한쪽 길을 막은 뒤 자기 쪽으로 표를 던지도록 종용하는 술수다. 사실 현실 정치의 본질에는 배신이 깔려 있다. 정치적 야망을 향한 길 위에서 경쟁자들을 넘어뜨려야 살아남는 게임이다. 영원한 아군도, 적군도 없는 곳이 바로 정치판이다. 그런 곳에서 권력을 지향하는 정치인들이 의리를 말하고 있다. 과연 순수한 의미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조직 폭력배들이 의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배신이 잦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정치판을 조폭 집단에 비교하는 건 너무하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정치인들의 의리도 이들과 맥락이 크게 다르지 않다. 배신이 난무하는 정치판의 한복판에서 외치는 의리를 믿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의리가 고결한 가치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말보다 행동으로 의리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진짜 의리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법이다. 정치인들도 말로만 의리를 외치며 유권자들을 현혹하기보다 민생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준 한 표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길이다. apple@seoul.co.kr
  • 아마존 파이어폰, 경쟁 최신폰들과 차이점은?

    아마존 파이어폰, 경쟁 최신폰들과 차이점은?

    아마존의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이 정식으로 공개됐다. 그간 주목을 끈 ‘얼굴 인식 3D 디스플레이’와 시청각 인식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도 마침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IT전문매체 기즈모도는 19일 이런 참신한 기능은 배제하고 파이어폰을 경쟁사들의 최신 스마트폰들(HTC 원, 넥서스 5, 갤럭시 S5, 아이폰 5S, 루미아 아이콘)과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하드웨어 면에서 파이어폰은 자체 소프트웨어인 ‘파이어 OS’(아마존 소프트웨어를 씌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구동한다. 기즈모도는 파이어폰이 삼성의 갤럭시 S5(쿼드코어 2.5GHz)보다 약간 떨어지는 쿼드코어 2.2GHz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는 모두가 주목하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비교했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에서는 파이어폰이 곧 업그레이드 예정인 아이폰 5S만을 간신히 넘어섰다고 말했다. 3D 기능을 고려하더라도 파이어폰의 4.7인치 720p 해상도는 갤럭시 S5의 압도적인 스펙(5.1인치 1080 X 1920)과는 비교되지 않는다면서도 모토로라의 모토 X도 같은 해상도인 점을 생각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파이어폰을 제외한 어떤 스마트폰도 얼굴 인식 3D 기술을 탑재하고 있지 않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데모 모델을 선보이며 정말 멋지다고 말한 것처럼 다른 창의적인 기능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단순 기능 면에서 중간 정도를 차지했다. 전면 카메라는 210만 화소로 보통 수준이지만 1300만화소를 탑재한 후면 카메라는 루미아 아이콘(2000만화소), 갤러시 S5(1600만화소)의 뒤를 잇는다. 하지만 카메라의 퀄리티를 단순히 메가 픽셀(화소)로만 비교할 수 없으므로 실제로 촬영한 샘플 이미지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 스펙은 거의 비슷하다. 파이어폰은 2GB 메모리, 32GB/64GB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또한 2400mAh의 배터리 용량은 이론적으로 아이폰 5S(1570mAh)보다 크고 루미아 아이콘(2420mAh), 넥서스 5(2300mAh)와 거의 같다. 하지만 전면에 탑재한 4개의 카메라가 과연 얼마나 배터리를 소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한편 파이어폰은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독점 공급된다. 32GB 모델은 2년 계약에 200달러다. 하지만 99달러 아마존 프라임 회원 1년분이 포함되므로 실제로는 ‘2년 계약에 100달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기즈모도는 “결과적으로, 아마존의 파이어폰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아직도 알 수 없는 점이 있다”면서 “멋진 3D 디스플레이는 비교적 정상적인 디스플레이의 스펙보다 뛰어날지도 모르고 어떤 기업도 제공하지 않는 파이어플라이(Firefly)와 메이데이(Mayday), 무제한 클라우드형 이미지 저장 등의 스펙에서 보이지 않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아마존 파이어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영국 ‘런던 콜렉션: 맨’ 패션쇼, 개성 강한 독특·발랄 디자인 선보여…

    [포토] 영국 ‘런던 콜렉션: 맨’ 패션쇼, 개성 강한 독특·발랄 디자인 선보여…

    ’영국 ‘런던 콜렉션: 맨’ 패션쇼, 개성 강한 독특·발랄 디자인 선보여’ 영국 런던에서 16일(현지시간) ‘런던 콜렉션: 맨(London Collections: Men)’ 패션쇼가 열렸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2015 봄/여름 컬렉션을 주제로 여러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선보였다. 모델들은 망사로 된 옷이나 국기, 화폐단위($), 아이콘(스마일) 등을 주제로 디자인·제작된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4)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4)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가의 위대한 발상과 창의적인 디자인은 도시의 역사를 바꿔 놓을 수 있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소도시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바로 그 증거다. 세계에서 가장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건축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프랭크 게리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이 미술관은 쇠퇴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세계적 문화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미술관이 반드시 상자 모양일 필요가 없다는 프랭크 게리의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 런던의 서쪽 끝에 있는 숙소에서 북동쪽에 있는 스탠스테드 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거리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빌바오로 가는 비행기를 놓쳤다. 오후에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학예사와 인터뷰 약속이 잡혀 있고, 다음 날 오전엔 기차편으로 파리로 가야 하는데 모든 스케줄이 엉망이 되는 순간이었다. 마침 빌바오와 가장 가까운 아스투리아스로 가는 비행기가 1시간 뒤 출발이었다. 아스투리아스 공항에서 오비에도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 계획에도 없었던 도시들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빌바오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15분.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예약해 놓은 숙소 주소를 알려준 뒤 중간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들러서 가 달라고 부탁했다.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기사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나는 스페인어를 못하지만 ‘구겐하임’만으로 소통이 가능했다. 터미널에서 10분 정도 달리자 기사는 차를 세웠다. 그러곤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퍼피!” 알록달록한 꽃으로 꾸며진 거대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한밤의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빌바오 시민들이 자신의 애완견처럼 사랑한다는 제프 쿤스의 설치작품 ‘퍼피’(Puppy)였다. 그 뒤로 비틀어진 티타늄 벽들로 이뤄진 거대한 건물이 보였다. 20세기 최고의 건축물이라 칭송받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야간 조명 아래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강 건너편으로 가서 야경을 바라보았다. 또 다른 모습이다. 유유히 흐르는 네르비온 강을 배경으로 서 있는 미술관은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했고, 훨씬 관능적이었다. 뉴욕타임스의 건축비평칼럼니스트 허버트 머스챔프는 구겐하임 빌바오를 가리켜 “마치 메릴린 먼로가 환생한 것 같다”고 했다는데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휘어져 있는 티타늄 벽면이 마치 지하철 송풍구 위에서 휘날리는 먼로의 흰 드레스 자락 같았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술관으로 달려갔다. 하필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구겐하임 빌바오의 건축적 특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계단을 따라 강 쪽으로 내려가 미술관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강을 따라 건축면적 2만 4000㎡에 정면, 측면, 뒷면의 형상이 모두 다르고 비틀어지고 굽어진 입체적 외형이 신기하기만 하다. 게리는 이 미술관을 설계할 때 물고기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콘셉트 스케치를 했다고 한다. 그런 다음 모형을 중심으로 건축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수정을 거듭하고, 3D 설계 프로그램으로 설계를 완성했다. 유선형의 굽어진 벽면은 항공기 몸체에 쓰이는 티타늄 패널 3만여장을 사용했다. 티타늄은 금속이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고, 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고 우중충한 날이면 황금빛을 띤다. 게다가 녹이 슬지 않으니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많은 빌바오의 기후적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소재였다. 게리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도 너무나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전통적 철강도시인 빌바오의 이미지도 살린다. 게리는 티타늄에 유리 커튼월과 연한 복숭아색 석회암 패널을 맞물려 자연스럽게 주변 풍광에 어울리도록 했다. 미술관의 건물 높이는 최대 55m를 유지해 주변 도시 기반시설들과 어우러지도록 하고, 건물의 다른 한쪽은 빌바오시 지면보다 16m 정도 낮게 해 네르비온 강가와 맞닿아 있다. 강변에 산책 나온 사람들과 수변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광장의 넓은 공간을 지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주 출입구에 도착한다. 미술관의 학예사 루시아 아기레의 안내를 받아 미술관 내부를 둘러봤다. 푸른색 건물인 사무동에서 본관의 수장고, 그리고 중앙 공간인 아트리움과 각 전시 공간이 모두 통한다. 외부가 유선형이듯 내부도 완만한 곡선의 연속이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3개 층에 20개의 전시실이 있다. 전시공간의 면적만 1만 1000㎡나 된다. 티타늄 외장처리된 부분의 길고 큰 전시공간에는 조각가 리처드 세라의 작품이 영구 설치돼 있다. 아기레 학예사는 “미술관 건물 자체가 조형미를 지닌 예술품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소재 선택, 공간 활용이나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성 측면에서도 완벽하게 설계된 작품”이라며 “건물과 주변경관을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하면서 관람객의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하고, 예술가의 전시 작품이 건물에 묻히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점은 뛰어난 건축가이자 예술가로서 게리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을 시작으로 베를린, 베네치아에 분관을 지은 세계적인 미술재단인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과 조선·철강 산업의 쇠퇴로 위기를 맞아 도시재생을 도모하던 빌바오시, 독특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1991년 처음 머리를 맞댄 이후 설계부터 시공까지 7년 동안 당초 예산의 1400%에 달하는 건축비가 들었지만 그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다. ‘빌바오 효과’(The Bilbao Effect)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다. 건축물 자체가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2010년 세계의 건축 전문가들에 의해 최근 30년간 세워진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뽑혔다. 게리의 독특한 디자인의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성, 그리고 미술관이 도시재생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인구 50만명에 불과한 바스크 지방의 쇠퇴한 공업도시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문화적 랜드마크가 생기면서 한 해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 바스크 지방정부는 미술관 개관 후 첫 10년 동안 16억 유로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올렸다. 빌바오를 새롭게 만드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이 줄을 이었다.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획기적인 지하철 시스템, 페데리코 소리아나가 설계한 유스칼투나 콘서트홀, 발렌시아 출신의 건축가 겸 조각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주비주리 다리 등이 들어서면서 빌바오는 문화예술도시·도시재생 건축학의 살아 있는 학습장이 됐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빌바오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lotus@seoul.co.kr
  • 서현 단발머리 변신… ‘우아함의 아이콘’에서 ‘깜찍함의 대표’로

    서현 단발머리 변신… ‘우아함의 아이콘’에서 ‘깜찍함의 대표’로

    서현 단발머리 변신… ‘우아함의 아이콘’에서 ‘깜찍함의 대표’로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깜찍하고 청순한 단발머리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현은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단발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서현은 짧은 단발머리로 청순하고 앳된 미모를 자랑했다. 그동안 서현은 긴 생머리로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아이돌의 대표격으로 불려왔다. 한편 서현이 속한 소녀시대는 ‘JAPAN 3rd TOUR 2014’를 개최, 오는 29일까지 히로시마 그린 아레나, 고베 월드 기념 홀, 나고야 가이시 홀, 오사카 성 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를 돌며 팬들과 만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니엘 헤니 파파라치 직찍, 할리우드 거리 산책 일상이 화보

    다니엘 헤니 파파라치 직찍, 할리우드 거리 산책 일상이 화보

    다니엘 헤니 파파라치 직찍 사진이 눈길을 끈다. 배우 다니엘 헤니의 화보를 연상시키는 할리우드 주택가 파파라치 직찍 사진이 공개돼 화제에 오른 것. 1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완벽한 조각미남의 아이콘, 다니엘 헤니가 애완견 망고와 LA 할리우드 주택가에서 편안하지만 멋스러운 댄디룩을 입고 길거리를 활보 중인 사진 몇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 다니엘 헤니는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에 댄디하면서 캐주얼한 차림으로 망고와 다정하게 산책을 즐기고 있는 모습으로 그냥 걷고만 있어도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상 사진이다. 다니엘 헤니는 깨끗하고 시원해 보이는 화이트 피케 셔츠에 베이지 컬러의 치노 팬츠를 멋스럽게 매치하여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완벽함이 돋보이는 파파라치 패션을 완성했다.
  •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 결별, “남친의 바람 스캔들(?) 탓”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 결별, “남친의 바람 스캔들(?) 탓”

    지난달 18일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 여성 최초로 ‘아이콘상’을 수상한 팝스타이자 배우 제니퍼 로페즈(43)가 18세 연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와 영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출신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댄서 남자친구 캐스퍼 스마트(26)와 결별했다. 열애 2년6개월만이다. 이들은 2011년 12월 공동 음악작업을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지난해 10월 한 차례 결별설에 휩싸였지만 다정한 모습으로 공개 석상에 함께 참석, 결별설을 일축했다. 제니퍼 로페즈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의 결별은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지만 친구로 남기로 합의했다. 캐스퍼 스마트는 제니퍼 로페즈의 곁을 떠나 자신만의 인생을 살며 경력을 쌓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니퍼 로페즈도 자신의 인생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당분간 새 앨범 홍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니퍼 로페즈의 결별과 관련, 캐스퍼 스마트의 스캔들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제니퍼 로페즈의 다른 측근은 “캐스퍼 스마트는 최근 두 명의 트렌스젠더 모델과 스캔들에 휩싸였다.”면서 “이에 제니퍼 로페즈는 충격을 감추지 못한 것은 물론 모욕적인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스퍼 스마트의 그런 행동에 대한 소문을 믿지 않는 눈치”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아 강경대응, 합성사진 도대체 누가? 어디서 유포?

    현아 강경대응, 합성사진 도대체 누가? 어디서 유포?

    현아 강경대응, 합성사진 도대체 누가? 어디서 유포? 가요계 ‘섹시 아이콘’인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의 얼굴을 합성한 누드 사진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되자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현아의 얼굴을 한 여자의 누드 사진이 빠르게 유포됐다. 이 사진에는 한 걸그룹 멤버가 분실한 휴대전화에서 나온 것이라는 그럴듯한 설명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 사진은 현아의 얼굴을 누드 사진에 덧붙인 합성이다. 문제의 사진은 현아의 평범한 일상 셀카 사진을 다른 사람의 몸과 합성한 것임이 밝혀졌다. 일부 불법 음란 사이트에는 현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합성사진이 나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연예인들의 음란 합성 사진을 가장 많이 올리는 S사이트에서 현아의 이름을 치면 수백장의 음란 합성 사진이 검색된다. 현아의 이번 합성 사진도 이 곳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이트는 외국에 서버를 두고 수시로 주소를 바꿔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속사는 지난 5일 문제의 사진에 대해 “악의적인 합성사진이며 이 사진 및 루머와 관련, 허위 사실을 제작·유포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강경하게 대응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당사는 이번 합성 사진의 원본 및 제작 의뢰 과정을 담은 출처를 입수했다. 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에도 현아와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을 둘러싼 악성 루머가 퍼져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네티즌들은 “현아 강경대응,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현아 강경대응, 말도 안되는 사진을 만들어 퍼트리는 게 도대체 누구야”, “현아 강경대응, 왜 아무 잘못도 없는 현아가 피해를 봐야 하냐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스포츠서울닷컴
  • 이정현 靑홍보수석 사의 표명…靑·내각 인적 개편 얼마나 크게 이뤄지나

    이정현 靑홍보수석 사의 표명…靑·내각 인적 개편 얼마나 크게 이뤄지나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5일 사의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금명 간에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및 내각 개편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정현 홍보수석은 6·4 지방선거 직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곧 단행될 내각 개편 때 행정자치부 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입각,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정권 출범부터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 와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최측근이다. 이 때문에 김기춘 비서실장과 더불어 야당의 견제를 받아왔다. 이정현 홍보수석이 물러나면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기춘 실장의 경우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2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퇴진하지 않겠냐는 관측과 박근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속에서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권 출범부터 함께 해온 국정기획수석 및 경제수석이 동반 퇴진할지 여부와 각종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민정수석, 껄끄러운 대야 관계에 대한 책임이 거론되는 정무수석 등 핵심 수석비서관들의 거취 등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8일 현재 공석인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반영해 세월호 참사 이후 급속히 약화됐던 국정운영 동력을 다시금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정부는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강한 국정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지난달 28일 빼든 안대희 국무총리 카드가 실패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개혁 적임자’(개혁성)와 ‘국민이 요구하는 분’(도덕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에 맞춰 후임 총리를 물색해왔다. 17대 총선 한나라당 개혁 공천의 주역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을 성안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딸깍발이’ 판사로 알려진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유력히 거론돼왔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4곳에서 전패, 중원을 야권에 넘겨주면서 충청권 출신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부상했다. 실제 청와대에서는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울 동부지검 검사장 및 법무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김희옥 동국대 총장의 발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는 현재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당선인 별명 왜?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당선인 별명 왜?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당선인 별명 왜?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당선인은 예선과 본선에서 각각 ‘친박(친박근혜)’과 ‘친노(친노무현)’의 산을 넘어 재선에 성공했다. 홍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와 통합민주당 강경기 후보 등 야권 두 후보를 시종 앞서가며 여유있게 따돌렸다. 김·강 후보가 선거 종반 홍 후보에 맞서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무산돼 일찌감치 홍 당선인의 승리가 예상됐다. 평소 두둑한 배짱과 뚝심으로 무장한 홍 당선인이지만 친박의 높은 벽 때문에 본선보다 예선에서 더 어려움을 겪었다. 친박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중앙당 당직자까지 경선 상대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지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저변 확대와 각개격파로 이 벽을 뚫었다. 한때 친박계의 파상 공세로 예선에서 어려울 것이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그는 일부 국회의원을 상대로 “경선에 개입하면 총선 때 페이백하겠다(되갚아 주겠다)”는 극언을 해 ‘국회의원 협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런 강온작전을 구사한 결과는 4506표(52.5%) 대 4079표(47.5%)로 친이(친이명박)계 홍 후보의 승리였다. 그는 거침없는 발언 탓에 경선 승리 후에도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진주을)과 뼈 있는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초 페이스북에 “선거를 앞두고 자중자애해야 할 홍준표 지사의 언행이 도를 넘어 거침이 없다”며 “경선을 통해 견해가 다른 많은 도민이 있음을 확인했음에도 마치 민심을 전부 얻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홍 당선인은 답글을 통해 “정말 힘든 경선을 했다. 주변 정치상황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평생 동지로 여겼던 사람마저 나를 배신하고 상대 진영으로 갔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제가 부덕한 소치”라며 “이제 화합하고 하나가 돼 힘을 모을 때”라며 몸을 낮췄다. 이후 홍 당선인은 창원시내 한 식당에 친박계를 포함한 경남지역 국회의원 10여 명을 초청, 비공개로 회동하고 경선 과정의 앙금과 불협화음을 털어내는데 주력했다. 당시 불편한 관계였던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도 참석한 자리에서 그는 화합을 강조하며 본선에서 아낌없는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에선 초반부터 각종 언론매체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 김경수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는 ‘통합진보당 후보와 TV토론 불가’ 방침을 강조, 과태료 400만원 부과 등 선거법 위반을 감수하면서 강병기 진보당 후보가 참석하는 법정 TV토론회에 끝내 불참했다.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앞장서서 보수층 표를 결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고 ‘강성노조’와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자신을 ‘보수의 아이콘’으로 각인시키려는 것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지난 2일 김경수 후보와 벌인인 TV토론에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갈등과 분열의 리더십, 정실 인사, 막말 등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에게도 “노 전 대통령의 후광 정치를 한다”며 깎아내렸다. 그는 본선 승리를 예감하면서도 하루 300㎞ 이상 강행군하며 유세를 펼쳤다. 일선 시·군을 차례로 방문, 같은 당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들을 지원하며 중앙당에 의존하지 않고 도지사 후보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모습을 보였다. 검사를 거쳐 4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 당선인은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6공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 일약 스타 검사로 부상했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 ‘모래시계’가 인기를 끌면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 3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남지사 출신이 한 6개월 더 지사직을 하는 것보다 대통령 되는 게 더 낫다”면서 “2017년에 대선이고, 2018년에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보궐선거도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참여와 대권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6·4지방선거 승리로 새누리당 내 잠룡 대열에 합류한 홍 당선인이 재선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계획된 다음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사의 표명…박근혜 대통령, 이르면 8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 지명

    이정현 사의 표명…박근혜 대통령, 이르면 8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 지명

    ‘이정현 사의 표명’ ‘국무총리 후보’ ‘총리 후보’ 이정현 사의 표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신임 국무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의 향방을 가른 6·4 지방선거도 끝난 만큼 이제는 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반영해 세월호 참사 이후 급속히 약화됐던 국정운영 동력을 다시금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정부는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강한 국정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지난달 28일 빼든 안대희 국무총리 카드가 실패한 이후 박 대통령은 ‘국가개혁 적임자’(개혁성)와 ‘국민이 요구하는 분’(도덕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에 맞춰 후임 총리를 물색해왔다. 17대 총선 한나라당 개혁공천의 주역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을 성안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딸깍발이’ 판사로 알려진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유력히 거론돼왔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4곳에서 전패, 중원을 야권에 넘겨주면서 충청권 출신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부상했다. 실제 청와대에서는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울 동부지검 검사장 및 법무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김희옥 동국대 총장의 발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는 현재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도 맡고있다. 한편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6·4 지방선거 직후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청와대 참모진의 대폭 개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권 출범부터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해온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최측근으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더불어 야당의 견제를 받아온 대표적 인사다. 이 수석이 물러남에 따라 정권 출범부터 함께 한 국정기획수석 및 경제수석이 동반 퇴진할지 여부와 각종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민정수석과 껄끄러운 대야 관계에 대한 책임이 거론되는 정무수석 등 핵심 수석비서관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다만 수석들이 청와대 참모직을 그만두더라도 이 중 일부는 내각으로 자리를 옮겨 박 대통령 집권 2년차 국정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경우,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2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퇴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속에 롱런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금주 초 후임 총리 및 국정원장 인선을 계기로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경제활력 회복 등 국정운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무총리 후보자 하마평 오른 인물은? 김문수·김종인·김영란·조무제·심대평·이원종·김희옥

    국무총리 후보자 하마평 오른 인물은? 김문수·김종인·김영란·조무제·심대평·이원종·김희옥

    ‘국무총리 후보자’ ‘총리 후보’ ‘김문수 김종인 김영란 조무제 심대평 이원종 김희옥’ 국무총리 후보자에 어떤 인물이 오를지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8일 신임 총리 후보를 지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지난달 28일 빼든 안대희 국무총리 카드가 실패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개혁 적임자’(개혁성)와 ‘국민이 요구하는 분’(도덕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에 맞춰 후임 총리를 물색해왔다. 17대 총선 한나라당 개혁공천의 주역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을 성안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딸깍발이’ 판사로 알려진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유력히 거론돼왔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4곳에서 전패, 중원을 야권에 넘겨주면서 충청권 출신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부상했다. 실제 청와대에서는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울 동부지검 검사장 및 법무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의 발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는 현재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도 맡고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한나, 패션협회 수상식서 선보인 전신 시스루 드레스 ‘아찔’

    리한나, 패션협회 수상식서 선보인 전신 시스루 드레스 ‘아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에서 열린 ‘2014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 수상식(CFDA)’에 참석한 리한나(26)가 과감한 전신 시스루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다. 이날 ‘2014 패션 아이콘’상을 수상한 리한나는 속이 훤히 비치는 파격적인 살색의 전신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아 합성사진 유포에 소속사 강경 대응 “최초 유포된 곳은?”

    현아 합성사진 유포에 소속사 강경 대응 “최초 유포된 곳은?”

    현아 합성사진 유포에 소속사 강경 대응 “최초 유포된 곳은?” 가요계 ‘섹시 아이콘’인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의 얼굴을 합성한 누드 사진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되자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현아의 얼굴을 한 여자의 누드 사진이 빠르게 유포됐다. 이 사진에는 한 걸그룹 멤버가 분실한 휴대전화에서 나온 것이라는 그럴듯한 설명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 사진은 현아의 얼굴을 누드 사진에 덧붙인 합성이다. 문제의 사진은 현아의 평범한 일상 셀카 사진을 다른 사람의 몸과 합성한 것임이 밝혀졌다. 일부 불법 음란 사이트에는 현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합성사진이 나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연예인들의 음란 합성 사진을 가장 많이 올리는 S사이트에서 현아의 이름을 치면 수백장의 음란 합성 사진이 검색된다. 현아의 이번 합성 사진도 이 곳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이트는 외국에 서버를 두고 수시로 주소를 바꿔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속사는 지난 5일 문제의 사진에 대해 “악의적인 합성사진이며 이 사진 및 루머와 관련, 허위 사실을 제작·유포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강경하게 대응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당사는 이번 합성 사진의 원본 및 제작 의뢰 과정을 담은 출처를 입수했다. 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에도 현아와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을 둘러싼 악성 루머가 퍼져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네티즌들은 “현아 합성사진 유포 강경 대응, 제대로 해주세요”, “현아 합성사진 유포 강경 대응, 도대체 이런 사진을 퍼트리는 게 누구야”, “현아 합성사진 유포 강경 대응, 처벌 강하게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스포츠서울닷컴
  • (동영상) 리한나, 파격 전신 시스루 드레스 ‘아찔’

    (동영상) 리한나, 파격 전신 시스루 드레스 ‘아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에서 열린 ‘2014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 수상식(CFDA)’에 참석한 리한나(26)가 과감한 노출의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다. 이날 ‘2014 패션 아이콘’상을 수상한 리한나는 속이 훤히 비치는 파격적인 살색의 전신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아 합성 유출 파문, 소속사 “원본 입수해 수사 의뢰”…수위 어느 정도길래

    현아 합성 유출 파문, 소속사 “원본 입수해 수사 의뢰”…수위 어느 정도길래

    현아 합성 유출 파문, 소속사 “원본 입수해 수사 의뢰”…수위 어느 정도길래 가요계 ‘섹시 아이콘’인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의 얼굴을 합성한 누드 사진이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되자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현아의 얼굴을 한 여자의 누드 사진이 빠르게 유포됐다. 이 사진에는 한 걸그룹 멤버가 분실한 휴대전화에서 나온 것이라는 그럴듯한 설명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 사진의 현아의 얼굴을 누드 사진에 덧붙인 합성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5일 이 사진에 대해 “악의적인 합성사진이며 이 사진 및 루머와 관련, 허위 사실을 제작·유포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강경하게 대응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당사는 이번 합성 사진의 원본 및 제작 의뢰 과정을 담은 출처를 입수했다. 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에도 현아와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을 둘러싼 악성 루머가 퍼져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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