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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만 가능? 사랑·슬픔·분노 모두 표현하세요

    ‘좋아요’만 가능? 사랑·슬픔·분노 모두 표현하세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해진다.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7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좋아요’ 외에 슬픔, 분노 등을 표현할 수 있는 6가지 ‘반응’이 몇 주 안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한 공감 표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그림의 ‘좋아요’ 버튼이 유일했으나 슬픈 소식 등에는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새로 추가하는 반응의 종류는 ‘사랑해요’, ‘하하’, ‘와우’, ‘예이’, ‘슬퍼요’, ‘화나요’ 등이다. 기존의 ‘좋아요’ 버튼을 오래 누르거나 커서를 댄 후 그 위에 뜨는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페이스북의 ‘반응’ 기능이 라인이나 위챗 등 다른 메시지 앱에서 이모티콘 등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을 즐기는 아시아권 디지털 문화를 적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매출은 179억 3000만 달러(21조 6500억원)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2억 3000만 달러(7조 5200억원), 순이익은 36억 9000만 달러(4조 46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5억 6000만 달러(1조 8800억원)에 이르렀다. 분기 실적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비디오 등 새로운 광고 매출 호조와 사용자 증가에 힘입어 분기 매출은 51.7% 증가한 58억 4000만 달러(7조 500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페이스북 월 활동 사용자와 일 활동 사용자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14%, 17% 늘어난 15억 9000만명, 10억 4000만명으로 나타났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고준희 ‘강렬하게 그리고 눈부시게’ 4가지 매력의 화보 공개

    고준희 ‘강렬하게 그리고 눈부시게’ 4가지 매력의 화보 공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슈에무라에서 브랜드 뮤즈 고준희와 함께한 신제품 립 화보를 공개해 화제다. 이번 화보에서 고준희는 4가지 매력적인 립 컬러를 통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뷰티와 패션의 스타일 아이콘으로서 2016년 봄 트렌드를 이끌 립 메이크업을 미리 선보였다. 특히 이번 화보는 ‘강렬하게 그리고 눈부시게’라는 컨셉 아래 ‘라끄 슈프림 쉬머’의 컬러에 따른 립 메이크업을 제안했다. 핑크 캐럿 화보에서는 모던하면서도 부드러운 여성성이 드러나는 핑크 캐럿 색상으로 여성미를 발산했고, 푸시아 시퀸 화보에서는 선명한 립 컬러 하나만으로 트렌디함을 드러내며 상큼한 봄이 느껴지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또한 펄리 로즈 화보에서는 골드와 실버펄이 더해져 은은하면서도 고혹적인 느낌을 주는 펄리 로즈 립컬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골든 오렌지 화보에서는 당당한 여성성과 시크함을 드러내는 골든 오렌지 색상의 립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보 속 고준희가 사용한 라끄 슈프림 쉬머는 선명한 컬러에 섬세한 펄이 돋보이는 신제품으로, 기존 슈에무라의 인기 아이템인 ‘라끄 슈프림’에서 크리스탈 펄이 추가돼 기존에 없던 눈부신 반짝임을 선사한다. 또한 기존에 없던 총 8가지의 새로운 컬러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고준희의 새로운 립 메이크업 화보는 매거진, 온라인, 슈에무라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화보에 사용된 슈에무라 라끄 슈프림 쉬머 제품은 오는 1월 29일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릴린 먼로 드레스는 빌딩 한 채 값…가장 비싼 영화 소품

    마릴린 먼로 드레스는 빌딩 한 채 값…가장 비싼 영화 소품

    최근 ‘스타워즈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에 등장했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광선총 소품이 경매에 올라 스타워즈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 남짓한 크기인 이 광선총의 낙찰 예상가는 무려 30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유명 영화에 사용된 소품은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그러나 과거 고액에 낙찰된 할리우드 영화 소품들에 비하면 이번 광선총 또한 크게 비싼 금액에 팔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그동안 드높은 몸값을 기록해 온 ‘전설적’ 영화 소품들을 소개했다. 역대 가장 비싼 영화 소품은 배우 마릴린 먼로가 ‘7년 만의 외출’(1955년)에서 입고 나왔던 하얀색 드레스였다. 순수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담은 묘한 매력을 드러내며 마릴린 먼로를 전설의 반열에 올려놓게 한 이 드레스는 2011년 경매에 나와 무려 460만 달러(약 55억원)에 낙찰됐다. 마릴린 먼로가 지하철 통풍구 위에 서서 치마를 내리누르는 모습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됐다. 이밖에도 경매에서 수십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가의 영화 소품들은 그 자체로 고스란히 클래식 영화들을 소환하고 있다. ◆ T-800 실물크기 모형 - 터미네이터 2(1991)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SF영화 ‘터미네이터 2’에서 연기했던 인공지능 전투로봇 T-800의 골격 모형은 2007년에 경매에 올라 낙찰가 약 49만 달러(약 5억 9500만 원)를 기록했다. ◆ 타임머신 자동차- 백 투 더 퓨처(1985) 타임슬립 영화의 대표작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한 타임머신 자동차 DMC-12는 지난 2011년 54만 1000달러(약 6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 중 일부는 마티 역을 맡았던 주연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설립한 파킨슨 병 연구 재단에 기부됐다. ◆ 오드리 햅번의 검은 드레스 - 티파니에서 아침을 시대를 풍미한 배우이자 패션 아이콘이기도 했던 오드리 햅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도입부에 착용했던 이 검은색 지방시 드레스는 지난 2006년 익명의 입찰자에게 80만 달러(약 9억 7000만 원)에 낙찰됐다. ◆ 도로시의 드레스 - 오즈의 마법사(1939)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 역의 주디 갈란드에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드레스는 지난해 156만 달러(약 19억 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당시 같은 옷이 여러 벌 만들어졌지만 그 중 상태가 양호한 것은 이 옷을 포함해 두 벌 밖에 남지 않았다. ◆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 애스턴마틴 DB5 - 007 골드핑거(1964) 숀 코네리가 연기했던 제임스 본드의 1964년형 애스턴마틴 DB5는 2010년 410만 달러(약 49억 원)에 낙찰됐다. 이 차는 헤드라이트에서 총구가 돌출되는 등 영화에 등장했던 몇 가지 특수 장치를 실제로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모델 아이린, 청초한 매력 뽐내며 랙앤본 D.I.Y 프로젝트에 참여

    모델 아이린, 청초한 매력 뽐내며 랙앤본 D.I.Y 프로젝트에 참여

    다양한 끼와 매력을 발산하며 패션계의 핫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계적인 한국인 모델, 아이린이 랙앤본(rag&bone)의 D.I.Y(Do It Yourself)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랙앤본 D.I.Y 프로젝트는 미란다 커, 캐롤린 머피 등 할리우드 톱 모델들과 함께 하며 전혀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촬영한 화보로, 매번 공개 이후 뜨거운 이슈를 낳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국내에선 배우 신민아가 동양인 최초로 참여해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슈를 모은 적이 있다. 랙앤본 D.I.Y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린은 “숨가쁘게 정신 없는 서울의 도심을 떠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는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싶었다. 모두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며 랙앤본 D.I.Y 프로젝트와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제주도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는 데님과 베이직 톱만으로 글로벌 모델이 가진 특유의 발랄함과 긍정 에너지를 담으면서 내추럴한 본연의 감성까지 잘 녹여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일본의 배우이자 모델인 준 하세가와(Jun Hasegawa)와 아이린이 함께 한 D.I.Y 화보 또한 공개되어 많은 화제가 되고 있으며, 아이린과 준 하세가와가 함께 한 D.I.Y 화보 및 기존 프로젝트는 랙앤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친구, 멜론라디오에서 신곡 ‘시간을 달려서’ 깜짝 라이브 공개!

    여자친구, 멜론라디오에서 신곡 ‘시간을 달려서’ 깜짝 라이브 공개!

    ‘청순돌’ 여자친구가 직접 ‘여자친구’를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국내 NO.1 음악 사이트 멜론(www.melon.com)은 오는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로 컴백하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진행하는 멜론라디오 스타 DJ ‘청순파워타임’ 1화 방송을 금일 정오에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오프닝에서 각 멤버별로 애교 넘치는 소개 후 “게스트로 나간 적은 있지만 단독 진행은 처음인데요”,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떨리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첫 라디오 진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직 여자친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여자친구의 멤버가 다른 멤버를 소개하는 “진짜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코너는 여자친구 멤버들간의 우정이 돋보이는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예린은 유주를 소개하며 ‘치아가 굉장히 예쁘다’, ‘천사 같다’, ‘노력파다’, ‘못하는 게 없다’ 등 장점을 말하다가 “그렇지만 유주야, 우리 정리정돈은 잘하자”라며 유일한 단점을 밝혀 유주를 당황하게 했다. 여자친구는 “저희들만 알고 있었던 여자친구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더 많은 매력들을 여러분이 직접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또한 멜론아지톡을 통해 팬들이 보내준 사연을 소개하고 그에 맞는 응원송을 직접 불러주는 ‘응원을 부탁해’ 코너에서는 가수를 꿈 꾸는 학생, 고시공부를 하는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의 사연을 소개하며 여자친구만의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응원송을 불렀다. 특히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취자에게는 “못간다고 전해라~”라며 장안의 화제인 ‘백세인생’의 한 소절을 부르며 센스 있는 응원을 보냈다. 또 여자친구는 해당 사연을 최고의 사연으로도 선정해 세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의 깜짝 라이브를 앵콜 응원송으로 선물하기도 했다.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선배 가수와의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여자친구 노래를 좋아하고 방송에서도 잘 불렀던 인호진이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스윗소로우의 인호진은 전화 연결 내내 여자친구에 대한 깊은 팬심을 드러내며 ‘오늘부터 우리는’을 완벽하게 불러 여자친구의 환호를 자아냈다. 청취자들은 “여자친구의 애교 있는 목소리만 들어도 힐링이 된다”, “컴백 너무 기다려진다”, “이번 에도 대박의 기운이 나네요!” 등 여자친구의 라디오 진행에 반가움을 표시하며 이번 활동을 응원했다. 여자친구의 ‘청순타파’ 2회 방송은 다음주 목요일 정오에 공개 되며, 멜론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멜론라디오의 ‘스타 DJ’ 서비스는 유명 아티스트가 직접 DJ로 변신해 직접 음악을 추천하고 감춰놨던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3월 17일 채널 오픈 이래로 성시경, 버벌진트, 인피니트 성규, 태연, AOA, 규현, 김태우, 아이유, 지코, 페퍼톤스, 로이킴, 스윗소로우, 아이콘, 신혜성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진행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 소리 나는 역대 영화 소품 경매가…가장 비싼 것은?

    ‘억’ 소리 나는 역대 영화 소품 경매가…가장 비싼 것은?

    최근 ‘스타워즈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에 등장했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광선총 소품이 경매에 올라 스타워즈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 남짓한 크기인 이 광선총의 낙찰 예상가는 무려 30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유명 영화에 사용된 소품은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그러나 과거 고액에 낙찰된 할리우드 영화 소품들에 비하면 이번 광선총 또한 크게 비싼 금액에 팔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그동안 드높은 몸값을 기록해 온 ‘전설적’ 영화 소품들을 소개했다. 역대 가장 비싼 영화 소품은 배우 마릴린 먼로가 ‘7년 만의 외출’(1955년)에서 입고 나왔던 하얀색 드레스였다. 순수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담은 묘한 매력을 드러내며 마릴린 먼로를 전설의 반열에 올려놓게 한 이 드레스는 2011년 경매에 나와 무려 460만 달러(약 55억원)에 낙찰됐다. 마릴린 먼로가 지하철 통풍구 위에 서서 치마를 내리누르는 모습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됐다. 이밖에도 경매에서 수십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가의 영화 소품들은 고스란히 클래식 명품 영화들을 소환하고 있다. ◆ T-800 실물크기 모형 - 터미네이터 2(1991)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SF영화 ‘터미네이터 2’에서 연기했던 인공지능 전투로봇 T-800의 골격 모형은 2007년에 경매에 올라 낙찰가 약 49만 달러(약 5억 9500만 원)를 기록했다. ◆ 타임머신 자동차- 백 투 더 퓨처(1985) 타임슬립 영화의 대표작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한 타임머신 자동차 DMC-12는 지난 2011년 54만 1000달러(약 6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 중 일부는 마티 역을 맡았던 주연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설립한 파킨슨 병 연구 재단에 기부됐다. ◆ 오드리 햅번의 검은 드레스 - 티파니에서 아침을 시대를 풍미한 배우이자 패션 아이콘이기도 했던 오드리 햅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도입부에 착용했던 이 검은색 지방시 드레스는 지난 2006년 익명의 입찰자에게 80만 달러(약 9억 7000만 원)에 낙찰됐다. ◆ 도로시의 드레스 - 오즈의 마법사(1939)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 역의 주디 갈란드에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드레스는 지난해 156만 달러(약 19억 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당시 같은 옷이 여러 벌 만들어졌지만 그 중 상태가 양호한 것은 이 옷을 포함해 두 벌 밖에 남지 않았다. ◆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 애스턴마틴 DB5 - 007 골드핑거(1964) 숀 코네리가 연기했던 제임스 본드의 1964년형 애스턴마틴 DB5는 2010년 410만 달러(약 49억 원)에 낙찰됐다. 이 차는 헤드라이트에서 총구가 돌출되는 등 영화에 등장했던 몇 가지 특수 장치를 실제로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캐릭터 아이콘 공개 ‘조커부터 데드샷까지’ 기대폭발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캐릭터 아이콘 공개 ‘조커부터 데드샷까지’ 기대폭발

    할리우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2016년 기대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2차 예고편과 핫클립 예고편, 그리고 11종 캐릭터 아이콘이 공개됐다. 전설적인 그룹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배경음악으로 한 절묘한 편집이 이보다 강렬할 수 없다. “내 장난감을 보여주고 싶어 미치겠다”는 조커의 대사처럼 공개되는 모든 것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특별 사면을 대가로 결성한 자살 특공대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DC코믹스의 대표 빌런(villain) 캐릭터인 조커와 할리 퀸, 데드샷, 캡틴 부메랑 등 악질 중의 악질인 악당들이 제대로 모였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들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악당들이 인류를 구한다”는 신선한 스토리 안에 캐릭터들의 범접할 수 없는 매력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 위트 넘치는 유머가 ‘보헤미안 랩소디’에 맞춘 절묘한 편집과 어우러지면서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전한다. 캐릭터들의 특징을 포착해 아이콘화한 캐릭터 아이콘 이미지들 역시 영화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총질해서 사람을 죽이고, 사람을 씹어먹고, 사람을 태워 죽이는 놈에, 마녀, 미치광이지만 세상을 구하러 온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특공대인 악당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 멤버로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을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출연한다.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월러 역으로는 각종 영화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특히 마고 로비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의상 등 할리퀸 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등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에서도 자레드 레토의 열연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커의 맹활약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이 같은 역으로 출연해 이들 영화들이 과연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8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랑스 격정로맨스 ‘안젤리크’의 메인 예고편

    프랑스 격정로맨스 ‘안젤리크’의 메인 예고편

    1964년 영화 ‘안젤리크, 후작부인’을 리메이크한 ‘안젤리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태양왕 루이 14세 시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뜨거운 고전로맨스의 귀환을 알린 영화 ‘안젤리크’는 거대한 운명에 맞선 아름답고 당찬 여주인공 안젤리크의 사랑을 스펙터클하게 그렸다. 안젤리크는 큰 빚을 지고 위기에 처한 가문을 위해, 막대한 부를 가졌지만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페락 백작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원치 않은 혼인으로 맺어진 두 사람은 이후 마치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든다. 하지만, 뿌리 깊은 음모가 드러나면서 그녀의 운명은 소용돌이치기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여주인공 ‘안젤리크’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또 방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극중 주인공 ‘안젤리크’는 ‘프랑스의 차세대 섹시 아이콘 노라 아르네제더가 맡았다. 그녀가 맡은 안젤리크는 하급귀족 딸에서 백작 부인으로, 또 거리의 여인으로 운명의 풍파를 겪으며 변모하는 극적인 캐릭터다. ‘안젤리크’의 배급사인 더블앤조이픽쳐스 측은 “아름다운 여주인공의 드레스를 비롯해 시대상을 반영한 감각적인 의상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의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안젤리크, 후작부인’을 50년 만에 리메이크한 ‘안젤리크’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13분. 사진 영상=더블앤조이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0.001초’ 설 티켓전쟁

    “작년 추석에는 열차표 예매 사이트에 단 몇 초 늦게 접속했더니 제 앞에 대기자가 17만명이나 되더군요.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에 예행연습까지 했으니 설 귀성열차 티켓을 반드시 쟁취할 수 있을 겁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이모(29)씨는 19일 오전 6시 정각에 시작되는 코레일 경부선 설 귀성 열차표 온라인 예매를 앞두고 특수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했다. ‘19일 오전 6시 0분’ 정각에 자동으로 코레일 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프로그램이다. 접속이 안 되거나 끊어질 경우 자동으로 재접속을 시도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그는 “대구까지 가야 하는데 KTX처럼 빠른 교통수단이 없으니 명절마다 늘 하는 고생”이라면서 “그래도 현장 매표소에서 몇 시간 동안 긴 줄 서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다음달 8일 설을 앞두고 기차표 전쟁이 시작됐다. 온라인 예매가 경부선은 19일 오전 6시에, 호남선은 20일 오전 6시에 시작된다. 올 설 연휴는 토요일인 6일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5일간이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사는 김모(30)씨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에서 구글 ‘크롬’으로 바꿨다. 그는 “0.01초 차이로도 기차 좌석을 놓칠 수 있는 경쟁이기 때문에 크롬의 홈페이지 접속 속도가 더 빠르다는 소문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홈페이지 예약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시계와 0.001초 단위까지 똑같은 시계를 다운로드하는 경우는 이제 흔하다. 해당 홈페이지를 사전에 접속해 예매 아이콘 위치 등을 파악하는 등 사전 연습은 필수코스에 속한다. 상대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소문이 난 PC방은 당일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코레일은 서버를 늘려 혼란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워낙 ‘수요 폭발’이라 별다른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직장인 이모(40)씨는 “인터넷 앞에서 답답한 것보다 아예 서울역에서 줄을 서는 게 마음은 편한데 역 예매는 출근 시간을 넘긴 오전 9시에 시작한다”면서 “이 시간을 좀 앞당겨 주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찜통더위 브라질서 ‘영하 10도’ 아이스바 오픈

    찜통더위 브라질서 ‘영하 10도’ 아이스바 오픈

    찜통 더위가 한창인 남미에 아이스바(ICE BAR)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최근 문을 연 아이스바는 남미에선 낯선 얼음 세상이다. 테이블, 의자, 쇼파 등 모든 시설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다. 리우의 대표적 아이콘인 예수상과 설탕빵(빵을 세워놓은 모양의 바위산) 모형도 설치돼 있다. 카니발 축제를 앞두고 있는 리우의 여름온도 40도를 넘나들지만 아이스바의 실내 온도는 영하 10도. 종업원들은 두터운 방한복과 머플러, 장갑으로 무장하고 있다.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워낙 크다 보니 아이스바 입장도 쉽지 않다. 아이스바에 들어가려면 먼저 방한복과 장갑을 받은 뒤 온도가 17도로 맞춰져 있는 대기실에서 5분 동안 온도에 적응해야 한다. 아이스바에선 맥주와 과일주스 등을 판매한다. 아이스바답게 음료는 모두 얼음으로 만든 블록에 제공된다. 무더위와 함께 문을 연 아이스바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오픈하자마자 아이스바를 찾았다는 마틴스 사아베드라는 "리우에 아이스바가 문을 열었다는 건 정말 환상적인 일"이라면서 "한여름에 정말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우의 아이스바를 만드는 데는 얼음 130톤이 들어갔다. 수용인원은 20명이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스바 안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0분으로 제한돼 있다. 아이스바는 여름이 끝나는 2월까지 약 2만 명이 업소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팀 쿡의 애플, 혁신 사라진 이유는

    팀 쿡의 애플, 혁신 사라진 이유는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유카리 이와타니 케인 지음/이민아 옮김/알마/552쪽/2만 2000원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의 혁신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잡스가 떠난 뒤 차기 선장인 팀 쿡의 애플은 순항을 하는 듯 보인다. 매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팀 쿡은 경영적인 측면에서 회사의 효율성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면서 잡스가 이끌던 당시보다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위대한 기업은 매출 성적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특히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 책은 잡스의 임기 마지막 3년과 쿡 취임 초반을 다룬 기록물이자 잡스 이후의 애플을 조망하려는 시도를 담은 책이다. 15년가량 정보기술(IT) 분야 기사를 쓴 저널리스트이자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일하면서 잡스의 임기 마지막 3년 동안 애플을 담당한 저자는 애플의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거래업체, 애플 감시자 등 20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모든 것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우선 저자는 애플의 현 수장인 쿡의 이력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에서 애플의 혁신 가능성을 살펴본다. 쿡의 성격, 학창 시절, 업무 스타일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면 그가 관리의 대가이자 실리주의자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기업 성적표 면에서 쿡에게 ‘합격점’을 줬지만 ‘혁신’의 측면에서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쿡 체제가 출범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차세대 혁신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과 잡스가 남겨 놓은 유산도 그리 단단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책은 애플이 안고 있는 ‘리스크’로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한다. 하나는 중화권 외주 생산업체와의 갈등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열악한 외주 노동환경이다. 저자는 혁신이 멈출 때 기업도 멈춘다고 말한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도 강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안방 퀸’ 원미경 14년 만에 귀환

    ‘안방 퀸’ 원미경 14년 만에 귀환

    중견 배우 원미경(55)이 14년 만에 MBC 주말극으로 컴백한다. 원미경은 2월 말 첫 방송되는 MBC 주말극 ‘가화만사성’에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안주인 배숙녀 역을 맡았다. 배숙녀는 가정의 ‘절대군주’ 봉삼봉(김영철 분)의 말 한마디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특기가 ‘참기’인 희생의 아이콘.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반전을 가진 매력 만점의 캐릭터다. 드라마 ‘사랑과 진실’ ‘아파트’, 영화 ‘청춘의 덫’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여배우로 활약했던 원미경은 2002년 MBC 드라마 ‘고백’을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가화만사성’ 제작사는 14일 “수많은 러브콜을 고사해 온 원미경이 탄탄한 대본과 신선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컴백을 결정했다”며 “주말 안방극장을 훈훈한 웃음으로 채울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중식당을 연 봉삼봉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가화만사성’에는 김영철, 원미경 이외에도 김소연, 이필모 등이 출연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깜짝 반전’ 영입… ‘경제민주화’ 아이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깜짝 반전’ 영입… ‘경제민주화’ 아이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깜짝 반전’ 영입… ‘경제민주화’ 아이콘김종인(76)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조기선대위원장으로 14일 전격 영입됐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끌었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준비했으며,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 역할을 했다. 특히 ‘경제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문 대표의 이같은 ‘반전’ 인사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출범시켜 조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분당 사태로 비화된 당의 내분을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특히 ‘김종인 카드’는 거물급 인사의 영입으로 당내는 물론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당의 바람을 잠재우겠다는 포석도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에서 실패했다고 비판해 온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호남 출신 외부 인사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김 전 의원은 우리나라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친손자로, 김병로 선생의 고향은 전북 순창이다. 당초 문 대표는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로 ‘김종인-박영선’ 카드를 추진했으나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이 이끄는 조기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문 대표는 인재영입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는 현역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사태에도 동요하지 않고 참신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힘을 썼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서강대 교수 출신으로, 6공화국 시절 보사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으며 1987년 헌법 개정 당시 이른바 ‘경제민주화 조항’의 신설을 주도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에서 여당의 핵심 공약을 성안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과 관련해 쓴소리를 해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원 위 재즈, 평창 ‘문화올림픽’ 서막 연다

    설원 위 재즈, 평창 ‘문화올림픽’ 서막 연다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제인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해부터 재즈와 손잡고 한겨울에도 열린다. 11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한여름의 세계적인 음악제로 12년간 명성을 이어온 대관령국제음악제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평창겨울음악제’란 이름으로 재즈와 클래식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을 고수한 대관령음악제는 한여름에 열고 재즈와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 무대는 한겨울에 열어 여름과 겨울 두 차례 평창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슬로건은 ‘설원 속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클래식과 모던 재즈의 뜨거운 무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실현과 붐 조성을 위해 마련한 이번 겨울음악제는 새달 25일부터 28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용평리조트 내 드래건밸리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다. 반응이 좋으면 대관령음악제처럼 상설 운영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음악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예술감독은 2010년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와 인연을 맺은 정명화·정경화씨가 맡았다. 클래식에 재즈를 더해 변화를 꾀한 이번 음악제의 첫 무대 ‘재즈플러스’ 공연은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나윤선이 맡는다. 프랑스와 유럽에서 아리랑재즈로 명성을 얻은 나윤선은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기타리스트인 울프 바케니우스와 호흡을 맞춘다. 또 다른 재즈플러스 공연은 클라리넷과 기타, 더블베이스가 어우러진 ‘데이비드 올로프스키 트리오’와 ‘카렐 크라엔호프(반도네온) & 후안 파블로도발(피아노)’, 고상지(반도네온)가 연주에 나선다. 클래식 공연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2015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들의 공연으로 짜였다.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클래식 콘서트’는 수상자들의 독주와 실내악 무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꾸민다. 클라라 주미 강(피아노), 강승민(첼로), 뤼카 드바르그(피아노), 안드레이 이오누크 이오니처(첼로),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바리톤) 등 클래식 아이콘들과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최수열)가 협연한다. 연주 시간만 2시간 30분을 넘는 마라톤 무대다. 티켓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자유석 2만~ 2만 5000원으로 대관령국제음악제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클럽발코니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희정 강원문화재단 대관령국제음악제운영팀장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서 열리는 한여름 클래식 음악제에 이어 한겨울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면서 “강원도가 자랑할 수 있는 아시아의 대표 겨울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잡아 경쟁력 있는 겨울음악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쟁사 이용하면 배차 안해줄 거야” 대리운전 갑질 ‘바나플’ 과징금 4억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수도권 대리운전 시장을 장악한 ‘바나플’의 갑질에 과징금 4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대리운전 시장은 구조상 프로그램 개발·운영사의 영향력이 크다. 프로그램 운영사에 밉보였다가는 ‘콜’을 제대로 받지 못해 고객 유치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대리운전 배차 프로그램 ‘로지’(Logi)를 개발·운영하는 바나플은 이런 대리운전 업계에서 ‘슈퍼 갑’의 지위를 누리는 1위 업체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여러 개의 대리운전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한다. 2014년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로지 사용 비율이 87.3%였고, 콜마너 69.1%, 아이콘소프트(아이드라이버)가 34.6%를 차지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바나플은 2012년 2~8월 경쟁사의 배차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대리운전 중개업체 측에 리베이트를 줬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아이폰과 샤오미/최광숙 논설위원

    “아이폰의 국내 상륙을 막아라.”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처음으로 아이폰을 소개한 뒤 국내 통신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전화 통화나 하던 휴대전화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손안의 컴퓨터’인 아이폰의 등장은 엄청난 충격이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 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세상 어떤 스마트폰보다 강력한 스마트폰을 만들라”고 주문한 것도 그래서다. 전 세계가 아이폰에 열광했지만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오기까지는 장장 2년이나 걸렸다. 표면적으로는 전파인증·독점판매권 등의 문제가 진입의 걸림돌이라고 했지만 당시 통신제조업체의 방해 공작이 있었다는 설이 분분했다. 지금 아이폰의 국내 진출 때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는 분위기다. 2007년 국내 통신업계가 혁신의 아이콘 아이폰이 두려웠다면 지금은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 경계령이 내려진 것 같다. 샤오미가 최근 온라인에서 최신 스마트폰 ‘홍미노트3’를 6만 9000원에 팔다가 하루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고 한다. 비슷한 성능의 우리 제품이 9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해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KT와 제휴해 이 제품을 팔던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는 판매 중단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휴대전화 제조·통신업계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애플 짝퉁’으로 불리던 샤오미는 이제 가격이 싸면서 디자인과 기능이 괜찮은 제품으로 통한다. ‘대륙의 실수’로 조롱받다가 이제는 ‘대륙의 성공’으로 입지가 탄탄해졌다. 2010년 설립돼 불과 5년 만에 삼성전자를 꺾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꿰찼다. 샤오미의 2014년 스마트폰 판매 매출액은 약 13조 5000억원으로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다. 샤오미는 생산공장 없이 위탁 생산을 하고, 오프라인 판매만 하는 등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정수기, 스피커 등 웬만한 전자제품을 다 판매한다. 번듯한 지사도 없이 광고도 하지 않지만 국내에도 샤오미 팬들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보조배터리, 운동량 측정팔찌 등은 나오는 즉시 다 팔린다. 그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얘기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정부나 기업은 애국심 하나로 국내 기업과 제품을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피하던 중국산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이유를 되돌아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스마트폰 시장도 샤오미에 내주는 것은 시간문제다. 답은 혁신이다. “혁신 없이는 기업 이윤도, 경제 발전도 없다. 혁신하지 않는 자는 기업가가 아니다”라고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말하지 않았던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이영재·황희찬 골´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UAE에 2-0 승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압하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올림픽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UAE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잇따라 터진 이영재(울산 현대)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골로 2-0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최종 예선을 앞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반드시 통과해야 할 모의고사와 같았다. 경기는 전반과 후반이 각기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신태용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진성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연세대)을 데뷔시키는 등 새로운 얼굴을 중심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공격적인 4-3-3 전술을 들고 나온 한국은 빠른 템포의 패스와 압박으로 UAE 공략을 시도했으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1분, 순간적으로 UAE에 뒷공간 침투를 허용해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과 1대1을 허용하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신태용 감독이 구현준(부산 아이콘스),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박용우(FC 서울), 류승우(레버쿠젠), 이창민(전남 드래곤즈),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등 6명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고 4-4-2로 전술을 변경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박용우의 볼배급과 오른쪽 풀백으로 들어온 이슬찬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견고했던 UAE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결국 후반 15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뒤쪽으로 빼준 패스를 이영재가 침착하게 왼발로 낮게 깔아 차 UAE의 골망을 흔들었다. 신 감독은 선수교체에 대한 제한이 없는 이날 친선경기의 특성을 반영해 후반 16분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황희찬을 추가로 투입했다.  황희찬은 후반 43분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정확하게 오른발로 때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오는 7일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디자이너 로건, 스타일리스트 정보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패션예술계열 주임교수에

    디자이너 로건, 스타일리스트 정보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패션예술계열 주임교수에

    여배우가 사랑하는 디자이너 로건과 국내 1세대 스타일리스트 정보윤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 이하 서종예) 패션예술계열 주임교수로 각각 임용됐다. 서종예 패션예술계열 패션디자인전공 주임교수로 임용된 디자이너 로건은 프랑스 오트쿠튀르에서 오랜 기간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해오다 부인 맥과 함께 ‘맥앤로건(MAG&LOGAN)을 런칭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정상급 배우들의 드레스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피겨여왕 김연아가 포토월에서 선택한 블랙미니드레스는 바로 로건 교수의 작품이었다. 뿐만 아니라 배우 문근영, 한지민, 최정원, 김소연, 임수정 등이 로건 교수의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여배우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많은 스타들이 그의 드레스를 찾고 있다. 또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와 ‘패션왕 코리아’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패션스타일리스트 전공 주임교수로 임용된 스타일리스트 정보윤은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이효리, 보아, 동방신기, 비스트, 현아, 씨스타 등 시대별 인기 가수들의 스타일을 담당하며 그들을 이른바 ‘스타일 아이콘’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효리시(Hyorish)’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오랜 기간 이효리의 스타일을 담당해왔다. 방송과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스타일제조기’로 소개되기도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이준익 감독 신작 ‘동주’ 티저 예고편

    이준익 감독 신작 ‘동주’ 티저 예고편

    시인 윤동주의 삶을 영화화한 이준익 감독의 열한 번째 작품 ‘동주’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일제강점기. 평생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는 청춘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시인 ‘윤동주’(강하늘)와 그와 깊은 교감을 나누던 친구 송몽규(박정민)의 청년 시절을 볼 수 있다. 몽규는 동주에게 총을 드는 것이 아닌 시를 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내 어려워진 시대 상황에서 “그저 세상을 바꿀 용기가 없어 문학 속에 숨는 것밖에 더 되니”라는 주변의 대사는 그를 뒤흔든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시대의 아픔을 묵묵히 시로 써내려가는 동주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예고편 속 두 배우가 실존 인물인 윤동주와 송몽규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춘의 아이콘인 강하늘은 순수한 집념을 가진 윤동주 시인의 청년 시절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박정민 역시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송몽규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은 흑백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흑백 사진으로 보던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의 모습을 보다가 흑백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스물여덟 청춘을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낸 이들의 영혼을 흑백 화면에 정중히 모시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 2월 18일 개봉 예정. 사진 영상=메가박스 플러스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스타뷰] 짤방스타에서 국민가수로… ‘백세인생’ 부른 이애란

    [스타뷰] 짤방스타에서 국민가수로… ‘백세인생’ 부른 이애란

    육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백세인생’ 가사중) 올해 최고 유행어인 ‘전해라’로 대한민국을 강타한 가수 이애란(52). 지난 25년간 무명 가수였던 그는 불과 한 달여 만에 ‘국민 가수’ 못지않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몰려드는 스케줄에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자고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얇은 한복을 입고 노래하느라 감기에 걸렸지만 지난 23일 만난 그는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 행복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 역시 2년 전 자신이 부른 ‘백세인생’으로 만든 ‘짤방’(짤림 방지용 사진)이 이처럼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저도 노래 부를 때 제 표정이 그렇게 찌그러지는 줄은 미처 몰랐어요. 이왕이면 좀 예쁜 사진으로 해주지 못난 사진만 골랐을까 하는 쑥스럽고 민망한 생각도 들었지만 저도 재밌었어요. ” ‘전해라’라는 가사는 이후 인터넷에서 유행처럼 번졌고 아리랑 민요 가락을 섞어 국악과 접목한 트로트인 ‘백세인생’은 인생을 돌아보는 가사에 구수한 가락이 어우러져 인기를 얻고 있다. “젊은 층에게는 ‘나 대신 좀 전해 달라’는 말이 통쾌한 재미가 있겠지만 저는 노래할 때마다 가사의 깊은 뜻에 담긴 인생을 생각하고 차분해집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 60~70세는 진지하면서도 약간 약을 올리듯이, 90세는 강한 손동작과 함께 당당하게 ‘재촉 말라’는 뜻을 전하고 100세 때는 슬픈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르죠.” 1995년 그가 이 곡을 받았을 때의 제목은 ‘저세상이 부르면 이렇게 답하리’였고 가사에는 100세까지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에 맞춰 작사·작곡가 김종완은 150세 가사를 새로 지어 넣었고 노래 제목도 ‘백세인생’으로 바뀌었다. 이애란은 “지난 5월 작고하신 아버님이 ‘백세인생’은 사람을 웃겼다가 울렸다가 하는 내용이 참 좋다면서 가사를 다 외우셨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아버님 생각에 울컥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1990년 공모를 통해 드라마 ‘서울뚝배기’의 OST를 부르게 된 그는 지역 행사, 양로원, 요양원, 전통시장에서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등 10년 넘게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무명 가수 생활을 계속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노래인 ‘백세인생’을 완창했을 때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정말 가슴이 뭉클했죠. 사실 가수가 자기 노래가 없는 것이 가장 서럽고 무명 가수는 행사에 가도 찬밥 신세인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TV를 볼 때마다 내 노래가 있으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오래 참고 견디다 보니 결국 이런 날이 왔네요.”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2006년 모아 놓은 돈 1000만원에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첫 앨범을 냈지만 별 성과는 없었다. 그는 속상한 마음에 음반을 다 내다 버렸다. ‘음반이 안 된 가수’라는 주변의 시선은 더 따가워졌고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결국 다시 무명 가수로 돌아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래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음반만 나오면 가수가 될 줄 알았는데 매니저도 없이 활동하다 보니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빚만 지게 됐죠. 그렇다고 삶의 고비마다 불러온 노래를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저는 힘들 때는 오히려 기쁜 노래를, 즐거울 때는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조용한 노래를 흥얼거리죠. 그래서 작은 무대라도 제 노래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서기 시작했어요.” 결혼까지 미루고 달려온 가수의 길. 내 복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꿈을 접을 즈음에 기회는 찾아왔다. 사촌 오빠를 통해 작곡가 김종완을 소개받고 마침내 ‘백세인생’을 만나게 된 것. 얇은 목소리도 허스키 보이스로 바꾸면서 더 정겹고 감칠맛 나는 노래로 재탄생했다. 최근 길거리를 지나가다 초등학생들로부터 ‘애란이 언니라고 전해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그는 각종 CF 모델로 발탁되고 행사비도 5~6배가량 뛰는 등 하루아침에 ‘인생 역전’의 아이콘이 됐지만 힘든 시절을 이기게 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사랑해 준 네티즌 한 분 한 분을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올려야 하는데 기사로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는 그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트로트를 널리 알리고 성인가요계의 한류스타가 돼야죠. 여러분, 새해에 하고자 하는 일이 있거든 힘이 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서 꼭 성공하시라고 전해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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