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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겟잇뷰티’ MC들의 ‘털’밍아웃..김세정 “인중 제모 권유 받았다”

    ‘겟잇뷰티’ MC들의 ‘털’밍아웃..김세정 “인중 제모 권유 받았다”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에서 MC 이세영의 전문가 못지 않은 왁싱 지식이 대방출된다. 31일 방송되는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의 ‘뷰썰’ 코너에서는 왁싱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토크가 펼쳐진다. 겟뷰의 안방마님 이하늬는 “겟뷰의 금기 주제 중 너무 하고 싶은 것이 왁싱이었다”며 시작부터 왁싱에 대한 궁금증을 대폭발 시킬 예정. 우선 왁싱 전문가 장정윤이 출연해 왁싱이 필요한 이유부터 최근 왁싱 트렌드까지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청순미녀 이세영은 전문가 못지 않은 왁싱 지식을 방출하며 반전매력을 뽐낸다. ‘왁싱을 하면 털이 두꺼워진다?’는 질문에 이세영은 “하다 보면 가늘어지죠”라며 고수의 향기를 풍기는가하면, 왁싱 후 피부 속으로 자라는 모발인 ‘인그로운 헤어’를 막기 위해 각질제거를 꾸준히 해야 한다면서 왁싱 지식을 뽐낸 것. 왁싱 전문가도 박수를 치며 이세영의 왁싱 지식을 인정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겟뷰 MC들의 ‘털’밍아웃도 이어진다. 자타공인 겨드랑이 미녀 산다라박은 관리비법으로 ‘레이저’를 꼽고, 김세정은 “매니저님이 오히려 저에게 인중 제모를 하라고 권유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의 모습과 180도 변하는 ‘이미지 변신 메이크업’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변신의 마법사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출연해 순한 ‘멍뭉이상’ 억울녀를 위한 ‘냉미녀 변신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또한 겟잇뷰티 네 MC들의 이미지 변신도 이뤄진다. ‘장녹수’ 이하늬는 섹시함의 대명사 카일리 제너로, 동안의 아이콘 산다라박은 오피스우먼으로, 청순미녀 이세영은 블링블링한 아이돌로, 상큼한 아이돌 세정은 락 시크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겟잇뷰티 4MC들의 이미지를 전격 해부하는 ‘이미지 게임’이 재미를 더한다. 네 MC들의 환상 궁합과 입담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은 31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온스타일, 올리브TV에서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기가요’ 트와이스, 1위 소감 “생일날 1위, 고마워요!” 어떤 멤버?

    ‘인기가요’ 트와이스, 1위 소감 “생일날 1위, 고마워요!” 어떤 멤버?

    ‘인기가요’ 트와이스 1위 소감이 화제다. 트와이스는 28일 공식 SNS에 “다현이 생일날에 1위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트와이스 축하하구 원스 축하하구 #해피생일 #다횬짱 #축하해 #찌릿찌릿”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다현의 생일을 축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편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시그널’로 1위를 차지, 5관왕을 기록했다. 이날 ‘인기가요’에는 빅스(VIXX), 위너, 트와이스, 세븐틴, 아이콘, 크나큰, SF9, 영크림, 솔비, 맵식스, B.I.G, 더 이스트라이트, 빈블로우, A.C.E, 크리샤 츄가 출연했다. 사진 =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음악중심’ 트와이스, ‘시그널’ 통했다… 1위 차지 “곡 주신 박진영 피디님 감사해요”

    ‘음악중심’ 트와이스, ‘시그널’ 통했다… 1위 차지 “곡 주신 박진영 피디님 감사해요”

    걸그룹 트와이스가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7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트와이스가 신곡 ‘시그널’ 무대를 꾸몄다. 이날 트와이스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안무 곳곳에 시그널을 보내는 듯 한 포인트 안무와 하트안무를 넣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1위 후보에는 트와이스와 빅스, 싸이가 나란히 올랐다. 1위는 트와이스가 차지했다. 멤버 다현은 “‘음악중심’에서 처음으로 1위를 했다”며 “‘시그널’ 주신 박진영 피디님 감사하고 우리 원스(트와이스 팬클럽 명) 고마워요”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트와이스의 신곡 ‘시그널’은 트와이스 데뷔 최초 박진영의 곡으로 강렬한 808베이스 힙합 리듬에 리드미컬한 전자 악기들을 배치한 곡이다. 각 멤버들이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으로 분한 콘셉트로, 트와이스가 지닌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박진영 특유의 그루브가 만났다. 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젝스키스, 아이콘, 세븐틴, 크나큰, 빅스, 트와이스, 솔비, SF9, 어반자카파, 더 이스트라이트, O.WHEN. 맵식스, A.C.E, 베리굿 등이 출연했다. 사진=MBC ‘음악중심’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특이한 방법으로 그림 그리는 대만 거리 화가

    특이한 방법으로 그림 그리는 대만 거리 화가

    페인트로 그리고 뿌리고 비볐더니, 이소룡!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대만의 한 해변에서 독특한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거리 예술가 남성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해변 모래사장 위에 세워놓은 검정색 캔버스 위에 흰색 페인트로 그림 그리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붓을 이용해 무언가를 그려나가는 남성. 잠시 그리기를 멈추고 붓을 허공에 던져 돌려 잡는다. 이어 페인트를 붓에 듬뿍 묻히고 캔버스 위에 뿌려댄 뒤 또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림이 얼추 완성되자 남성은 붓을 뒤로 던진 뒤, 손으로 캔버스 위를 비벼 덧칠을 한다. 남성의 빠른 손놀림으로 추상화 같은 그림이 드디어 완성된다. 마침내 그가 캔버스 측면을 잡고 180도 회전시켜 그림을 바로 놓자 무술가 겸 할리우드 스타인 이소룡(Bruce Lee, 브루스 리)의 초상이 나타난다. 예상치 못한 그림 결과에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온다. 한편 이소룡은 절권도의 창시자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무술계의 전설이자 문화적 아이콘이었다. ‘당산대형’, ‘정무문’, ‘용쟁호투’, ‘맹룡과강’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73년 7월 20일 33살 나이에 뇌부종으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영상= Discovery TV Channel / PranksFrance Tu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박물관과 미술관 바로 알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박물관과 미술관 바로 알기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제대로 그 개념을 모르고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미술관이다. 사람들은 화랑과 미술관, 또 미술관과 박물관을 분명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이런 개념의 오류는 박물관의 역사라는 위엄을 통쾌(?)하게 깨트려버린 가족용 코미디 모험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와 그 속편 ‘박물관이 살아있다2-스미소니언의 소동’(2009), ‘박물관이 살아있다3-비밀의 무덤’(2014)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편이 무직의 이혼남인 래리(벤 스틸러)가 가까스로 박물관 야간경비원으로 들어가 일하면서 경험하는, 아니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연속되는 영화라면 2편은 스미스소니언 소동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을 만큼 확실하게 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정체가 모호하다. 자연사박물관이라고 하는데 미술, 사진, 조각 등등이 뒤죽박죽으로 뒤섞여 있다. 그래서 미술관인지 박물관인지 구분이 안 된다. 3편은 영국박물관이 무대인데 역사박물관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 시공간을 초월해 이집트 파라오부터 나폴레옹, 폭군 이반, 알카포네 등이 한꺼번에 등장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한다.게다가 자연사박물관에 미술품들이 등장하는 것도 뜬금없다. 미국의 박수근쯤 되는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1930)은 당시 뉴욕에서 성했던 고급한 모더니즘에 대항해 미국 중부의 견실하고 분명한 농촌의 가치를 담고자 하는 지방주의의 중심이 된 작품이다.그랜트 우드의 작품은 인위적인 위장과 몰입을 부추기는 복잡함, 해독불가능한 양가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사물의 본질을 냉정한 관찰과 정확한 묘사로 표현해 독일 신즉물주의와 통한다. 그의 이런 태도는 매우 복잡하면서도 모호하고, 한편으론 단순하면서도 소박해 보인다. 자신의 여동생 낸과 치과 주치의 BH 매키비 박사를 모델로 그린 ‘아메리칸 고딕’은 미국 미술의 아이콘이 된 그림이다. 등장인물의 풍부한 시각적 반향들로 인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분명하게 보이지만 모든 것이 분명하지 않은 심리적 상태를 드러낸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신고전주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안토니오 카노바의 ‘이탈리아 비너스’(1812)가 뒤를 잇는다. 피렌체의 피티궁전에 있는 이 조각은 매우 관능적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작가의 우울한 감정과 감수성을 자신의 조각에 우아하게 표현했다는 카노바의 역작 중 하나이다. 베니스에서 조각과 인체 드로잉을 배운 그는 이후 신고전주의의 대표적인 조각가가 된다. 후에 마지못해 나폴레옹의 궁정 조각가가 됐지만 결코 이탈리아를 떠나지 않았던, 생전에 인정받고 존경받았던 보기 드문 조각가였다.그리고 로이 릭턴스타인의 ‘우는 여인’(1964)이 나온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모 재벌기업과 관련해 널리 알려졌지만 실은 그의 대표작이라기엔 부족하다. 다만 미술품을 문화적 자산이라기보다는 경제적 자산이라고 보는 한국사회의 그림에 대한 낮은 인식의 정도를 드러내는 작품일 뿐이다. 그는 팝 아트의 대표작가로 처음엔 추상 표현주의풍의 작품으로 시작했지만 1961년쯤부터는 만화로 관심을 돌려 만화의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통해 1960년대 소비가 미덕인 미국사회를 반영하는 작품으로 유명해졌다.여기에 유명한 ‘수병과 간호사’(1945)라는 사진이 불쑥 등장한다. 1945년 8월 14일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는 소식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쏟아져 나온 인파 속에서 한 수병과 간호사가 환희의 키스를 나누는 장면인데 당시 라이프지의 사진기자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촬영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사진은 키스하는 인물의 활기찬 자세처럼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들떠 있는 거리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그리고 그 혼잡한 상황에 에드워드 호퍼의 쓸쓸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이 배경이 되어 준다. 미국의 피폐해진 인간 군상들이 도시의 전형적인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도 욕망을 드러낸다. 바에 앉아 몸을 웅크리고 새벽을 기다리며 허기를 달래는 모습에서 우리는 고립된 인간의 상실감을 발견한다. 또 시간을 초월해 현대미술도 등장하는데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나 제프 쿤스의 ‘풍선으로 만든 강아지’가 그것이다. 코미디 영화에 너무 원칙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것이 더 코미디라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어느 미술관, 박물관도 이런 식으로 체계와 계통 없이 뒤죽박죽 유물이나 소장품을 수집하진 않는다. 물론 가끔 졸부들의 과시욕 넘치는 컬렉션(?)이나 자신의 비루한 교양 수준을 위장하기 위한 수집품에서 발견되긴 하지만. 아무튼 영화는 우리의 부박한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개념과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다. 우리는 박물관은 형님, 미술관은 동생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일로 박물관의 종류는 그것이 다루는 소장품에 따라 구분되며 종류는 사람들의 삶만큼 다양하다. 천문대나 동물원, 수족관은 물론 야외의 고분군, 유적지도 박물관에 속한다. 박물관학에 의하면 도서관이나 고문서보관소도 박물관의 하나이다. 문화재를 다루건 역사를, 자연사를, 미술품을, 과학을 다루건 모두가 박물관이다. 그래서 과학관은 과학박물관의 줄임말이며 미술관은 미술박물관을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의 명칭도 분명하지 않다. 영문으로 ‘National Museum of KOREA’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것, 즉 역사, 자연, 종교, 과학, 미술 등 모든 것을 다룬다는 말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소장품과 소장정책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이름을 찾아 주어야 할 것이다. 박물관은 소장품 수집이 전제돼야 하고 이를 조사 연구하는 학술기관이다. 도서관이 장서를 갖추고 사서를 두어야 하는 것처럼 박물관, 미술관도 소장품을 두고 큐레이터가 이를 연구하고 조사해 상설전시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미술관은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정책관 아래에 있지 않고 당대예술진흥을 담당하는 예술정책관이 관장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부처별로 각기 운영 중인 각종 크고 작은 박물관들을 문화기반국으로 옮겨 하나의 통합된 박물관 정책에 의거해 관장해 나가야 한다. 이런 원칙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한 채 문화융성을 외치다 결국 문화만 엉성해지고 말았다.
  • [NFL] 신발만 신어도 매년 56억원씩 베컴 Jr 나이키 재계약 따낸 비결은

    [NFL] 신발만 신어도 매년 56억원씩 베컴 Jr 나이키 재계약 따낸 비결은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의 와이드리시버 오델 베컴 주니어가 나이키와 역대 NFL 최고액 신발 후원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ESPN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전했다. 나이키와 베컴 모두 계약 내용을 함구하고 있지만 5년 동안 앞으로 해마다 500만달러(약 56억원)의 계약에 합의해 지금까지 나이키와 풋볼 선수가 맺었던 계약의 거의 곱절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사 아디다스가 베컴을 나이키와 결별시키려고 뛰어들었지만 우선협상권을 지닌 나이키가 그를 붙잡기 위해 역대 최고액을 불렀다. 베컴이 이렇듯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지난 시즌 내내 그는 시판되는 나이키 운동화를 경기 전이나 도중에 신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 공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어떤 주는 스니커 디자이너 트로이 콜이 상품화한 운동화를 신고, 한 주는 버버리 나이키를, 다음주에는 영화 ‘백 투 더 퓨처’ 트리뷰트 제품을 신고 뛰었다. 그때마다 해당 제품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들불처럼 확산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830만명, 트위터 팔로워가 130만명, 페이스북 팔로워가 130만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에이전트인 제케 산두는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아이콘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베컴은 자이언츠와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올해만 183만 9027달러를 만질 것으로 ESPN은 예측했다. 구단은 5년째인 내년 옵션 계약을 제시했는데 그에게 800만달러 이상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릴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검사들 열정과 소신 갖고 일하도록 돕겠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검사들 열정과 소신 갖고 일하도록 돕겠다”

    검찰 조직 내 ‘항명의 아이콘’에서 ‘부활의 아이콘’이 된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사들 각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겠다”면서 소신 있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윤 지검장은 23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상견례 자리에서 “검사들 각자가 열정과 소신을 갖고 일하는 데에서 승부가 나는 것 같다”면서 “수사와 재판이란 건 디테일에서 승부가 난다. 거기에 집중해서 몰입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들의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일선 검사들이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 있게 수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발언은 그가 걸어온 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윤 검사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 원세훈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그러나 그는 상부의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윤 검사를 발탁했던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퇴한 직후다. 이후 윤 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나”,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등의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법무부는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그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어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으로 좌천성 인사 발령을 냈다. 윤 지검장은 전날 취임식을 대신한 직원 상견례 자리에서도 “검찰에 대한 비판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며, 검찰의 사건 처리가 정의의 척도”라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소신 있는 수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지켜본 소회를 묻자 윤 지검장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별히 소회라고 할 것은 없다. 열심히 하겠다. 많이 지켜봐달라”고만 짧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강조한 ‘최순실 국정농단’ 재수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애기는 지금 할 때가 아니다. 나중에 좀 더 상황을 봅시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혁신의 아이콘이 선택한 항암제/임재청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이용연구부 선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혁신의 아이콘이 선택한 항암제/임재청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이용연구부 선임연구원

    2011년 10월 5일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이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의 공동 창업주로서 PC시대와 모바일 시대를 열어 인류의 삶을 두 번이나 바꾸며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으로 각인됐던 그도 암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그런데 암 치료과정에서 그가 미국이 아닌 스위스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기로 했던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가 선택한 마지막 치료법은 바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적 치료법이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적 치료법은 정상 세포는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을 골라서 파괴하는 방식으로 암세포에만 달라붙는 펩타이드나 항체와 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시켜 만든 치료제를 사용한다. 체내에 투여된 방사성 동위원소 결합 약물은 혈액을 타고 다니다가 암세포에만 붙어 방사선을 방출함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한다.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방사선을 체외에서 촬영해 암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영상진단도 가능하다. 표적 치료법은 기존의 화학 항암치료법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 세계 상위 3위권의 항암제가 모두 표적치료제이다. 그러나 표적치료제 역시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적약물에 결합한 치료제가 개발돼 쓰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대표적 표적 치료제는 갑상선암 치료제인 방사성요오드다. 국내에서만 연간 약 2만명의 환자가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혈액암 치료제인 제발린, 희귀 소아암 치료제인 엠아이비지(mIBG) 등도 치료에 쓰이고 있다. 암 진단 분야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 테크네튬, 플루오린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효과적인 표적 방사성치료제나 진단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표적 방사성치료제 이용을 위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 만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암세포에만 반응하는 특이 마커(Biomarker)를 발굴하고 암세포와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표적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을 극복하기 위한 유전자지도가 완성되었고 잘못된 유전자만을 고칠 수 있는 유전자편집기술도 개발됐다. 최근에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항암제의 높은 치료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여기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적 치료법까지 더해져 암을 극복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모스크바 개최…7인조 여성댄스팀 ‘이그지스트’ 우승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모스크바 개최…7인조 여성댄스팀 ‘이그지스트’ 우승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이스베스티아 홀에는 커버댄스 페스티벌 참가팀들의 무대를 응원하며 즐기기 위해 온 K-POP 팬들이 공연 시작 네 시간 전부터 공연장 주변에 긴 줄을 늘어선 채 오랜만에 찾아온 모스크바의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지루한 기색 없이 기다렸다. 1, 2층 객석은 물론 계단까지 가득 들어선 2,500여 명의 관객들은 시작과 함께 뜨거운 함성으로 공연장을 빈틈없이 가득 채웠다. 공연 내내 관객들은 시종일관 화려한 조명속에서 음악에 맞춰 점프를 하는 등 동작을 따라하며 열띤 응원으로 그 열기를 더 했다. 오전부터 진행된 리허설에는 본인 차례가 끝났음에도 만족하지 않고 삼삼오오 계속 음악에 동작을 맞춰 보는 등 1년을 기다리며 준비해 온 긴장감이 곳곳으로 스며들었다. 이번 대회에 앞서 500여 개가 넘는 동영상이 접수됐으며, 이중 온라인 심사를 통과한 27개의 커버댄스팀이 러시아 본선 무대에 초대 됐다. 두터운 팬층을 보여주듯 최신 K팝은 물론 추억의 K팝까지 총 말라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모스크바는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 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러시아 전역에서 찾아와 함께 했다. 서울신문과 주러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2017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모스크바’는 러시아 지역의 대표팀을 선발하는 본선으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원하고 글로벌 도시 서울의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이날 축사를 전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김일환 원장은 “서울신문과 한국문화원이 7년간 함께 해온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러시아 청년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K팝은 한-러 문화교류와 공동의 문화콘텐츠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러시아 무대의 우승은 최근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과 미국 빌보드 ‘트위터 톱 트랙’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그 기염을 토하며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와 ‘낫 투데이(Not Today)’를 믹스하여 커버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7인조 여성 커버댄스팀 ‘이그지스트(X.East)’가 차지했다. 7명 전원이 방탄소년단의 열렬한 팬이라고 전하는 이그지스트는 2011년 첫 해부터 도전해 7년만에 우승을 거머줘 드디어 대한민국 방문과 서울 결선을 눈 앞에 두게 댔다. 이그지스트의 멤버 디아나는 우승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K팝 팬으로써 오랫동안 도전해 왔고,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친구들에게 러시아가 한국의 친구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과 K팝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공유하고 싶다.”고 감동의 소감을 말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은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 한류를 전하고 K팝 팬들이 직접 참여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세계 최초, 최대의 K팝 팬 케어 캠페인이다.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된다. 올해는 필리핀, 멕시코, 미국, 베트남, 러시아 등 세계 57개국에서 2400여개팀이 참가했다. 지역 본선에서 선발된 우승팀들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청된다. 다음달 2일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한 차례 경쟁을 벌인 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에 앞서 진행되는 최종 결선에 참여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이콘 ‘블링블링’ 티저 공개, 방독면 쓴 멤버들 “압도적 카리스마”

    아이콘 ‘블링블링’ 티저 공개, 방독면 쓴 멤버들 “압도적 카리스마”

    그룹 아이콘이 컴백을 앞두고 타이틀곡 ‘블링블링(BLING BLING)’ 영상 티저를 공개했다. 20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 아이콘의 컴백 타이틀곡 ‘블링블링(BLING BLING)’ 영상 티저가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아이콘이 컴백을 이틀 앞두고 공개한 ‘블링블링’ MV 티저는, 방독면 마스크를 한 멤버들이 스웨그 넘치는 모습으로 희미한 연기 속에서 등장,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0초 안팎의 짧은 영상이지만 묵직한 힙합 비트가 단번에 귀를 사로잡으며, “블링블링” 이라고 외치는 짧은 한마디의 가사가 중독성 강한 인상을 남긴다. ‘블링블링’ 뮤직비디오는 YG 아티스트들과 많은 작업을 해왔던 서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이콘의 더블 타이틀곡인 ‘블링블링’, ‘벌떼(B-DAY)’는 2편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오는 22일 오후 6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음원 공개 이후 8시 스페셜 V라이브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컴백을 알리고, 신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파할 시간 없다… 달라진 대선 패장들

    아파할 시간 없다… 달라진 대선 패장들

    패장(敗將)들이 달라졌다. 대선이 끝나면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과거의 패자들과 달리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졌다고 고개 숙이거나 숨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행보를 이어가며 ‘권토중래’하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대선 때까지 특히 ‘2등’ 후보들은 선거 직후 침묵을 지키거나 모습을 감췄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섰다 패한 뒤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대선 다음날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저의 꿈이 끝났다”, “개인적 꿈은 여기서 접지만…”이라고 말해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앞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한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도 대선 직후 ‘묵언수행’을 했다. 1992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패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1997년 DJ에 굴복한 이회창 후보는 아예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반면 이번 대선 후보들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곧바로 다음 대선을 준비한다고 여겨질 정도다. 이번 대선이 패자들에게도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기 때문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비록 패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저마다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몰락하는 듯했던 자유한국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보수층을 결집시켰다고 자부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한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뛰어넘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데서 석패의 아쉬움과 함께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개혁보수의 아이콘으로 이미지를 굳히며 수도권과 젊은 세대들로부터 응원과 지지를 받은 것에 고무됐다. 유일하게 홍 전 지사가 미국으로 떠났지만 은둔은 아니다. 특히 홍 전 지사는 미국에 머물면서도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귀국하면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고 밝히며 당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고, 친박(친박근혜)계를 ‘바퀴벌레’에 비유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4일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결선 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대선 닷새 만에 대권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유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호남으로 향했다.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나 위로하며 선체 수색이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 “정의와 인권이 살아 있는 진정한 공화국을 향한 길로 함께 걷기를 희망한다”고 남겼다. 안 전 대표와 유 의원은 각각 전국을 다니며 시민들을 두루 만나고 소통하는 일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18일 “대선을 ‘재수’해서 성공하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선거가 끝난 직후에도 준비를 시작하는 것 같은데 무엇보다 패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패배 원인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라면서 “그런 판단이 바탕에 깔린 행보여야 국민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영구 신재은, 부부싸움의 아이콘? “아이가 토할 정도..충격”

    조영구 신재은, 부부싸움의 아이콘? “아이가 토할 정도..충격”

    방송인 조영구(51) 신재은(40)이 부부싸움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코너 ‘고민상담소-내 말 좀 들어봐’에는 조영구 신재은 부부가 출연했다. 지난 2008년 1월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둔 조영구 신재은 부부는 과거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싸움이 잦은 부부 이미지를 얻은 바 있다. 이날 신재은은 “방송에서 부부싸움 이미지가 강했지만 방송 출연을 하지 않으면서 이미지를 많이 잠재웠다. 그런데 다시 ‘부부싸움’ 타이틀을 걸고 나오니까 부끄럽다”면서 두 사람의 부부싸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신재은은 “결혼하고 3~4년동안 치열하게 싸웠다. 그때 아이가 어렸다”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토하더라. 충격 받았다”고 밝혔다. 조영구는 “당시 아이가 6살이었다. 아이에게 ‘뭐가 그렇게 힘드니?’라고 물어보니 ‘엄마, 아빠가 싸울 때 힘들다’고 말하더라. 그때가 전환기였다”며 “그래서 말을 아예 안 하기 시작했다. ‘안 하면 싸울 일이 없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으면 몸이 아프더라.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고 기도도 했다”고 부부싸움이 심각한 수준임을 전했다. 그는 부부싸움의 원인을 정리정돈으로 꼽았다. 조영구는 “아내가 정리정돈을 못 한다”며 “옷을 벗으면 걸어놓지도 않고 분리수거도 할 줄 모른다. 집에 오면 쉬고 싶은데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욱’한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 야구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 기록(69경기)을 넘어선 쾌거다.김태균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출루행진이 70경기로 이어졌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69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대기록이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간 84경기 연속 출루다. 일본 최고 타자의 기록을 넘어선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4할 타자의 기록에도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대만프로야구에서는 린즈성이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0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했던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다음날(4월 23일) kt전에서 1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김태균은 당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월 11일 1군에 복귀한 김태균은 매 경기 한 차례 이상 출루했고, 70경기 고지까지 밟았다. 이 사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도 11차례 있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김태균은 기록을 시작한 8월 7일부터 70경기 출루 고지를 밟은 이날 경기까지 타율 0.412(262타수 108안타), 17홈런, 78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무려 0.500이다. 70경기 동안 두 타석 중 한 번은 1루를 밟았다는 의미다. 타율과 출루율은 물론 타점도 이 기간 1위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년째 주인 없는 ‘98억원 다이아 목걸이’, 누구 품으로?

    7년째 주인 없는 ‘98억원 다이아 목걸이’, 누구 품으로?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1932~2011)가 생전 가장 아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비운의 목걸이’로 남아 있다. ‘타지마할’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목걸이는 다이아몬드와 루비로 만들어졌으며 1972년 테일러의 다섯 번째 남편이자 영국 배우였던 리처드 버튼이 그녀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지마할’은 2011년 경매에서 880만 달러(현재가 약 98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경매를 진행한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이 목걸이가 인도 무굴제국 황제인 샤자한이 황후 뭄타즈 마할에게 선물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샤자한은 황후를 위해 현존하는 타지마할을 건축한 황제다. 문제는 이를 구매한 낙찰자가 경매가 끝난 이후 “무굴제국 시대의 보석이 아니다.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환불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익명의 ‘타지마할’ 낙찰자와 테일러의 보석을 내놓은 유산신탁회사 사이에서 진위 여부를 두고 다툼이 오갔다.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크리스티 측은 결국 계약에 따라 낙찰자에게 낙찰금을 돌려주고 타지마할을 되돌려 받았고, 크리스티와 유산신탁회사 양측의 지루한 법정싸움이 계속되면서 ‘타지마할’은 소유주가 없는 상태로 몇 년이 흘렀다. 그러던 최근 테일러의 유산신탁회사는 크리스티를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티가 2011년 당시 ‘허위 광고’로 경매를 그르쳤다는 것. 현지시간으로 16일 테일러의 유산신탁회사가 제기한 고소장에 따르면, 2011년 유산신탁회사는 ‘타지마할’과 관련한 카탈로그에 간단하게 ‘인도의 다이아몬드’라고 묘사했지만, 크리스티 측이 텔레비전 광고를 만들면서 이를 인도 왕족의 것으로 포장했다는 것. 또 크리스티 측이 경매가 진행되기 전 자체적으로 목걸이에 대해 조사했을 당시, 다이아몬드의 연대 및 이것이 실제 인도 무굴제국 샤자한 황제의 소유였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진짜인 것처럼 광고로 제작해 낙찰자를 혼동케 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 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가운데, 재판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세기의 배우이자 전설의 여배우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0살 때인 1942년 영화 ‘귀로’로 데뷔해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두 번의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전성기인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할리우드의 아이콘이자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을 받았다. 1999년 ‘엘리자베스 테일러 에이즈 재단’을 설립하여 자선 활동을 펼쳤으며, 문제의 ‘타지마할’이 경매에서 낙찰됐던 2011년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드스쿨’ 천명훈 “캐릭터 때문에 강제 자숙..조만간 좋은 소식”

    ‘올드스쿨’ 천명훈 “캐릭터 때문에 강제 자숙..조만간 좋은 소식”

    NRG 출신 천명훈이 자숙의 아이콘이 된 이유를 털어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한민관, 천명훈이 출연했다. 이날 천명훈은 강제 자숙 중인 연예인이라는 김창렬의 놀림에 “어떤 곳에서도 안 불러주니까 집에서 쉬고 있었을 뿐인데 자숙의 아이콘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창렬은 “캐릭터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쉬는 건가”라고 질문했고 천명훈은 “그런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천명훈은 “진짜 자숙 중인 연예인들이 돌아오길 바란다”며 “아직 많은 사람이 남아있지 않은가. 우리 NRG 멤버도 그렇고, 컨츄리꼬꼬의 탁재훈 말고 그 분(신정환)도 그렇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천명훈은 “성진 형은 지금 울산에서 닭갈비 집을 크게 한다. 아주 잘 된다”며 “10월 28일이 NRG 데뷔 20주년인데 아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해 NRG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봄 2/서동철 논설위원

    한국은행 앞 사거리에서 회현사거리에 접어들면 오른쪽에 우리은행 본점이 보인다. 건물 바깥벽에는 큼지막한 글판이 자리 잡고 있다. 며칠 전 점심 때 동료와의 남산 산책길이었다.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는 시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해인 수녀의 ‘봄의 연가’라고 한다. 하지만 무더웠던 그날 우리는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는데 너는 한여름이 되어 왔구나’ 하고 농담을 했다. 슈만의 가곡으로 더욱 유명해진 ‘아름다운 5월에’에서 하이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내 마음속에도 사랑의 꽃이 피었네’라고 노래했다. 그런데 5월은 더이상 ‘계절의 여왕’이 아니다. 무더위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사랑이 아니라 짜증이 피어난다. 기상이변은 더욱 심해질 테니 봄은 이용의 노래처럼 ‘잊혀진 계절’이 될 판이다. 그래도 이 희망의 아이콘을 버릴 수는 없다. 글판에는 적히지 않았지만 ‘봄의 연가’는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으로 시작한다. 봄이라서 사랑해야 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면 봄이라는 게 수녀님의 가르침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보통 여자들 위해 태어난 센! 언니, 원더우먼

    보통 여자들 위해 태어난 센! 언니, 원더우먼

    원더우먼 허스토리/질 르포어 지음/박다솜 옮김/윌북/464쪽/1만 7500원‘원더우먼! 원더우먼! 당신과 당신이 불러올 경이를 맞을 준비가 됐어요매를 비둘기로 만들고 사랑으로 전쟁을 끝내고 거짓말쟁이가 진실을 말하게 해주세요’1974년 미국 abc에서 방영한 TV 시리즈 ‘원더우먼’의 주제곡이다. ‘매를 비둘기로 만들고 사랑으로 전쟁을 끝낸다’는 구절에는 원작자가 캐릭터에 심어 놓은 가치-민주주의, 평화, 여성의 평등권-가 오롯이 깃들어 있다. 슈퍼맨, 배트맨 등 남성 슈퍼히어로들만 즐비하던 코믹북스 역사상 최초의 여성 영웅으로 등장한 ‘원더우먼’은 75년 넘게 사랑받은 불멸의 캐릭터였다. ‘원더우먼’이 오랜 세월 독자들과 교감했던 데는 시대를 앞서갔던 원작자 윌리엄 몰른 마스턴의 예지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심리학자였던 마스턴은 “문명의 유일한 희망은 더 큰 자유, 발전, 그리고 여성의 평등”이라며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강하고 자유롭고 용감한 여성의 기준을 만들어 주기 위해, 소녀들에게 지금껏 남성들이 독점해 온 운동, 직업, 전문직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하기 위해” 원더우먼을 창조했다. 원더우먼이 초능력자가 아닌 ‘보통 여자’들을 위해 태어난 인물임을 증명하는 말이다. 이는 ‘원더우먼’이 페미니즘의 탄생, 진화, 퇴화 등 굴곡진 역사와 같은 운명을 타고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저자인 질 르포어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가 책을 쓴 이유도 바로 이 연결고리 때문이다. 페미니즘의 기원과 변천을 꾸준히 연구해 오던 그는 그 과정에서 ‘원더우먼’이라는 ‘잃어버린 고리’가 있음을 발견한다.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1941년은 전쟁에 뛰어든 남성들 대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하던 시기였다. 바로 이해 화려하게 데뷔한 원더우먼은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 아테나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을 지닌 데다 상대의 진심을 읽어내는 초능력으로 천만 독자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붉은 뷔스티에와 롱부츠, 파란 팬티만 입은 과도한 노출 패션에 비서라는 위장 직업, 늘 끈이나 사슬에 묶이는 장면 연출은 반페미니즘적인 것으로, 모순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저자는 이런 원더우먼의 복잡미묘한 특징이 마스턴 개인의 비밀스러운 역사와 맞물려 있음을 증거자료로 치밀하게 복기해낸다. “남성들의 증오와 전쟁으로 갈가리 찢긴 이 세상에, 남성들의 문제와 업적을 시시한 애들 장난으로 취급하는 여성”으로 등장한 원더우먼은 마스턴 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여성들의 속성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마스턴은 한 지붕 아래서 두 명의 여성과 네 명의 아이를 낳고 더불어 산 ‘중혼주의자’였다. 고교 동창이었던 할러웨이와 대학 제자인 올리브 번은 모두 여성 참정권 운동에 나선 당찬 여성들로, 올리브 번은 미국 여성인권운동 지도자 마거릿 생어의 조카이기도 했다. 할러웨이는 평생 일을 하며 집안 경제의 주도권을 쥐었고 올리브 번은 대신 아이들을 돌봤다. 마스턴이 “여성에게 보일 수 있는 진정한 친절함은 그녀에게 건설적인 분야에서 자기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집에서 요리 스토브와 청소용 브러시로 일하는 대신, 사람과 사건이 있는 바깥세계에서 자립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주장한 데는 이런 여성들과 살았기 때문이다. 여성에 대한 이런 태도는 결혼 대신 자신의 일, 자립성을 앞에 두는 ‘원더우먼’으로 그대로 투영됐다. 때문에 원더우먼은 진보 시대의 페미니스트로,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와 여성의 평등한 권리를 위해 악, 불관용, 파괴, 불평등, 고통과 맞서 싸웠다. 국제 우유 회사가 우윳값을 폭등시켜 어린이들을 영양실조로 내몰자 대규모 시위를 이끌어 우윳값을 끌어내리고, 부호가 소유한 백화점 여직원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해고되자 이들의 편에서 정의를 구현한다. 하지만 원더우먼도 마스턴의 죽음으로 변질돼 갔다. 1950년대엔 베이비시터, 패션모델, 영화배우가 되는가 하면, 결혼으로 마음을 돌린다. 페미니즘이 100년 전 여성의 딜레마였던 ‘여성이 가정을 꾸리는 동시에 직업을 가질 수 있는가’란 질문에 한 세기가 지나도 해법을 내지 못한 것과 닮은꼴이다. 여성의 권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원더우먼은 여전히 답보 상태인 현실세계 속 여성들에게 어떤 아이콘으로 남게 될까. 원더우먼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최지우, 다이아몬드처럼 변치않는 우아한 ‘여신 미모’

    최지우, 다이아몬드처럼 변치않는 우아한 ‘여신 미모’

    국내 대표 파인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대표 이필성)는 배우 최지우를 첫 전속모델로 발탁 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파인 주얼리 브랜드인 골든듀는 배우 최지우를 모델로 다이아몬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Always Brilliant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골든듀 관계자는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워너비 아이콘 최지우가 다이아몬드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뮤즈로 발탁했다. 또 배우 최지우와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폴라리스 목걸이 협찬으로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선택했다”며 2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전속 모델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2017년 S/S 패션 신제품 촬영에서 최지우는 골든듀 주얼리의 감각적인 빛과 컬러의 아름다움을 그녀만의 모습으로 여실히 드러내 촬영 컷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싸이 “젊은 후배들과 작업, 창작 원동력 됐죠”

    싸이 “젊은 후배들과 작업, 창작 원동력 됐죠”

    지코·GD·태양 등 대거 참여 빌보드 5회 연속 진입 바람도 “이제는 나라에 웃는 일만 있길” “멋지고 활기차고 서로 소통이 잘되고, 많은 이들이 잃었던 웃음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40)가 10일 정규 8집 ‘4X2=8’을 들고 컴백했다. 전작 ‘칠집싸이다’ 이후 1년 반 만이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새 대통령에 대한 덕담을 요청받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싸이는 초심이 아닌 본심으로 새 앨범을 만들었다고 눈을 빛냈다.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많이 들었어요. 힘 빼고 너답게 해라, 해외를 의식하지 말아라, 부담을 갖지 말아라 등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마흔이 넘어 스물네 살 때 가졌던 초심을 찾는다는 게 얼마나 가당치 않고 실현하기 힘든 것인지 지나 놓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본심으로 음악과 춤,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새 앨범에는 중독성이 강한 더블타이틀곡 ‘뉴페이스’와 ‘아이 러브 잇’ 등 10곡이 담겼다. ‘강남스타일’ 등을 함께한 유건형 외에 블락비의 지코, 아이콘의 비아이 등 후배들과 협업한 트랙이 많은 점이 이채롭다. YG엔터테인먼트 식구인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에픽하이의 타블로, 바비, 배우 이성경 등 피처링도 화려하다. “재작년인가 제가 만든 노래의 가사나 랩, 멜로디가 올드하게 들렸어요. 그때부터 한참 노래를 쓰지 못하면서 은퇴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죠. ‘마지막 장면’의 가사를 비아이와 함께 작업하는 등 젊은 피를 수혈하는 시간을 가졌더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뒤로 노래가 샘솟듯이 나오더라고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악성 루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앨범 발매일을 지난해 10월에서 이날로 늦춘 것에 대해 “당시 저 자신도 신나지 않았고 신나해 줄 대중도 없는데 신나는 노래를 들고 나오기에는 적절치 않았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들이 하루아침에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오늘부터는 툭툭 털고 각자 일을 파이팅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더블 타이틀곡의 뮤직 비디오는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흥, 복고 감성과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두세 시간이면 성패가 가려지고 며칠 지나면 잊혀지기 쉬운 음원 시장에서 굳이 정규 앨범을 낸 까닭을 놓고는 중견으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16년차 뮤지션으로서 풍성한 생각과 뉘앙스를 담은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빵모자와 민소매 옷에 이상한 춤을 추던 엽기 가수였던 제가 16년간 음악을 했더니 많이 늘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어요. 아무쪼록 더블 타이틀곡 말고도 많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는 ‘강남스타일’, ‘젠틀맨’, ‘행오버’, ‘대디’에 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 5회 연속 진입에 대한 욕심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제가 주제 파악은 잘하는데, 초반에 유튜브를 많이 봐 주신다면 ‘대디’처럼 90위권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론]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혁 더는 미룰 수 없다/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전 국민연금 이사장

    [시론]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혁 더는 미룰 수 없다/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전 국민연금 이사장

    나라든 조직이든 명운이 갈리는 건 잠깐이다. 본격적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 노후 생활의 버팀목이 돼야 할 국민연금기금도 예외가 아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국제적 위상을 높였던 국민연금은 최근 들어 심각한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와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홍역을 겪으면서 ‘불신의 아이콘’으로 전락할 기로에 섰다. 저출산·고령화·저금리의 삼재(三災)가 겹치면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로 기금 고갈 시기가 앞당겨진다는 경고음까지 커지고 있다.올해 출범 30주년을 맞는 국민연금의 거버넌스 개혁 논의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기금운용공사 전환 등 수많은 방안이 검토됐지만 번번이 관계부처 이견과 정치적 이해 충돌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노출된 운용체계의 한계가 극명하게 보여 주듯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더이상 지체해선 안 될 상황에 몰리고 있다. 새 정부 임기말 예상 기금 규모가 1000조원에 달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기업과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공공투자 활용이나 주주권 행사 강화 논의도 거버넌스 리셋의 시급성을 더해 준다. 공적연금의 재정안정성은 제도개혁과 함께 기금혁신에 달려 있다. 이를테면 최근 논란이 된 소득대체율 인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절반 수준인 보험료의 현실화라는 제도개선을 요구하지만, 기금수익률 제고 없이는 연금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기금운용 역량 강화가 더 절실해진 현시점에서 바람직한 거버넌스 개혁의 필수조건을 되새겨 본다. 첫째, 독립성이다. 2200만 가입자가 주인인 국민연금은 정치 공약이나 정책에 동원돼선 안 되고 포퓰리즘의 수단이 돼서도 곤란하다. 기금 관련 의사 결정은 장기적 투자가치 극대화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자율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 기금운용에 정치적 개입이나 정부 간섭이 커질수록 수익성은 훼손될 개연성이 커지고 연기금 의결권 행사를 통한 투자기업 지배구조 개선도 기금운용의 독립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부작용만 키운다. 정부·정치권 개입으로 수익 경쟁력이 바닥 수준인 일본 공적 연기금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고, 독립적 기금운용의 성공 사례인 캐나다 경험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기금운용은 시스템, 정보, 네트워크 등이 중요하지만 ‘금융경쟁력은 사람에 달렸다’는 말처럼 기금운용 역량의 핵심은 인력이다. 기금본부 지방이전에 따른 전문인력 엑소더스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수인력의 대규모 이탈과 자질을 갖춘 신규인력 채용에 비상등이 켜진 기금본부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국민 노후자산의 선량한 관리자로서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그룹이 모일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 자칫 국민연금이 국제금융계로부터 소외되는 ‘NPS 패싱’(국민연금공단 따돌리기) 경고도 흘려들어선 안 된다. 셋째, 책임감이다. 권한과 함께 책임 소재가 분명해야 복지부동의 ‘몸 사리기’를 피할 수 있고 소위 ‘책임의 실종’이나 ‘무작위(無作爲)의 오류’를 극복할 수 있다. 투자 관련 의사 결정에 대한 무리한 검찰 조사나 중복 감사도 피해야 한다. 상식적 의사 결정조차 스스로 제때 못 하는 조직 체제로는 국민 노후와 국가경제에 부담을 키울 뿐이다. 대우조선 채무조정 과정에서 보듯이 효율적 의사 결정을 위해서도 책임성은 강화돼야 한다. 투자에 관한 한 신중한 접근과 함께 신속한 판단, 즉 타이밍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금업무 지방 이전에 따른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력은 개선돼야 할 과제다. 수익성과 안정성의 조화,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입자 이익 극대화라는 기금 운용 원칙에 충실한 지배구조의 재정립은 시대적 과제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은 국민 신뢰 회복의 계기를 찾고, 새 정부는 정치적·부처 간 이해득실을 떠나 미래 세대에 책임지는 대승적 자세로 거버넌스 개혁을 본격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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