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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티우시 “한국 패피 안목 까다로울 만큼 세련”

    마티우시 “한국 패피 안목 까다로울 만큼 세련”

    “한국 소비자들은 안목이 정말 세련돼서 까다롭다 싶을 정도예요. 이곳에서 ‘아미’가 성공을 거둔 것을 감사하죠.” 빨간 하트와 에펠탑을 닮은 A자 심벌로 세계인의 마음을 홀린 브랜드 ‘아미’의 창립자 알렉상드로 마티우시(42)가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11일 광화문 육조광장에서 열린 아미의 2023 봄여름 쇼를 위해서다.패션쇼를 하루 앞두고 그가 묵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시차 적응에 실패했다”며 어깨를 으쓱했지만 막상 본격적인 질문이 오가자 무섭게 집중했다. 마티우시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한국 친구들이 하트 손을 해 줘 감동”이었다며 검지와 엄지를 교차한 한국식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마티우시가 ‘친구들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브랜드’를 목표로 2010년 설립한 아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단독 수입해 전개한다. 스웨터 하나가 50만원에 달하는 등 비싼 가격에도 아미는 2030세대가 열광하는 ‘신명품’의 선두주자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9월까지 국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60%에 이를 정도다. 마티우시는 30분 남짓 이어진 대화에서 ‘이지’(편안함), ‘텐더’(상냥한), ‘쿨’(멋진) 등의 부드럽고 따뜻한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곤란한 질문에도 ‘울라라’(아이코, 저런 등을 뜻하는 불어)라는 감탄사를 내뱉곤 차분하고 다정한 목소리를 돌려줬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똑 떨어지는 검정 가죽재킷을 걸친 이 프랑스 남자에게는 으레 성공한 디자이너에게 기대되는 예민한 주름이 없었다. 경쟁이 싫어 좋아하던 발레를 관뒀다는 그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연상됐다. 아미를 상징하게 된 하트 심벌은 그가 어린 시절 편지 끝에 그려 넣곤 했던 하트를 변형했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독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첫 시즌에선 (하트 라인의) 반응이 별로였는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계속해서 로고 플레이를 독려했다. 마케팅과의 대화와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하트 심벌을 ‘쿨 스터프’(멋진 것)라고 칭했다. 다만 “여기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서 하트로 성공을 거둬 이 자리에 있는 건 맞지만 좀더 “조화로운 옷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광화문의 밤을 수놓은 아미의 2023 봄여름 쇼는 1960년대 복고풍 무드로 가득했다. 브랜드의 특징인 다양한 색을 중심으로 몽마르트르의 자유분방한 분위기, 그곳에 끌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옷은 프렌치 감성으로 무장했으나 무대를 둘러싼 익숙한 빌딩과 뒤로 솟은 북악산, 코끝을 물들이는 서울의 가을 바람이 어우러져 쇼는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 “저는 패션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옷이 남는다기보다는 브랜드를 둘러싼 경험, 가치 등이 결국 남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패션 디자이너로 기억되기보다 좋은 협업자, 좋은 아들, 친구,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인터뷰] 최우식·수영·박해수도 반했다...아미 마티우시 “한국 소비자 까다로울 정도로 취향 좋아”

    [인터뷰] 최우식·수영·박해수도 반했다...아미 마티우시 “한국 소비자 까다로울 정도로 취향 좋아”

    “한국 소비자들은 안목이 정말 세련돼서 까다롭다 싶을 정도예요. 이곳에서 ‘아미’가 성공을 거둔 것이 감사하죠.” 빨간 하트와 에펠탑을 닮은 A자 심볼로 세계인의 마음을 홀린 브랜드 ‘아미’의 창립자 알렉산드로 마티우시(사진·42)가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11일 광화문 육조광장에서 열린 아미의 2023 봄여름 쇼를 위해서다. 패션쇼를 하루 앞두고 그가 묵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시차 적응에 실패했다”며 어깨를 으쓱했지만 막상 본격적인 질문이 오가자 무섭게 집중했다. 마티우시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한국 친구들이 하트 손을 해줘 감동”이었다며 검지와 엄지를 교차한 한국식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마티우시가 ‘친구들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브랜드’를 목표로 2010년 설립한 아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단독 수입해 전개한다. 스웨터 한 벌이 50만원에 달하는 등 비싼 가격에도 아미는 2030세대가 열광하는 ‘신명품’의 선두주자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9월까지 국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60%에 이를 정도다. 마티우시는 30분 남짓 이어진 대화에서 ‘이지’(편안함), ‘텐더’(상냥한), ‘쿨’(멋진) 등의 부드럽고 따뜻한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곤란한 질문에도 ‘울라라’(아이코, 저런 등을 뜻하는 불어)라는 감탄사를 내뱉곤 차분하고 다정한 목소리를 돌려줬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똑 떨어지는 검정 가죽재킷을 걸친 이 프랑스 남자에게는 으레 성공한 디자이너에게 기대되는 예민한 주름이 없었다. 경쟁이 싫어 좋아하던 발레를 관뒀다는 그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연상됐다.아미를 상징하게 된 하트 심볼은 그가 편지나 카드 끝에 그려 넣곤 했던 하트를 변형했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독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첫 시즌에선 (하트 라인의) 반응이 별로였는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계속해서 로고 플레이를 독려했다. 마케팅과의 대화와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그는 하트 심볼을 ‘쿨 스터프’(멋진 것)라고 칭했다. 다만 “여기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서 하트로 성공을 거둬 이 자리에 있는 건 맞지만 좀 더 “조화로운 옷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광화문의 밤을 수놓은 아미의 2023 봄여름 쇼는 1960년대 복고풍 무드로 가득했다. 브랜드의 특징인 다양한 색을 중심으로 몽마르트르의 자유분방한 분위기, 그곳에 끌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옷은 프렌치 감성으로 무장했으나 무대를 둘러싼 익숙한 빌딩과 뒤로 솟은 북악산, 코끝을 물들이는 서울의 가을 바람이 어우러져 쇼는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저는 패션 디자이너긴 하지만 옷이 남는다기보다는 브랜드를 둘러싼 경험, 가치 등이 결국 남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패션 디자이너로 기억되기보다 좋은 협업자, 좋은 아들, 친구,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다 닮았다” 임신 배지현, 류현진·딸과 일상

    “다 닮았다” 임신 배지현, 류현진·딸과 일상

    배지현이 토론토에서 가족들과 근황을 전했다. 배지현은 30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표현이 확실한 우리 첫째 #몸이더무거워지기전에열심히다니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지현은 남편 류현진과 함께 첫째 딸 혜성 양에게 뽀뽀를 하고 있는데, 혜성 양은 이를 피하는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아빠를 바라보며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자랑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이향 아나운서는 “혜성이 너무 귀여워요오 ㅎㅎ 청치마 미쳤다앙”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선신 아나운서는 “뭐야 가족이 묘하게 다 닮았엉”이라고 전했고, 윤지연 아나운서도 “아이코 예뻐라”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1987년생으로 만 35세인 배지현은 2010년 SBS ESPN에 입사해 활동했으며, 2018년 류현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임신 소식과 함께 둘째는 아들이라고 알린 바 있다.
  • ‘K글로벌 스토리 페스티벌’ 10월 20~21일 이틀 간 안동 개최

    ‘K글로벌 스토리 페스티벌’ 10월 20~21일 이틀 간 안동 개최

    경북을 세계 케이(K)-스토리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페스티벌이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20~21일 이틀 간 안동에서 K스토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영양 출신 이문열 작가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스토리텔러, 제작자, 방송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관계자 등 50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이 작가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최란 작가, 김초희 감독, 이상한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윤용필 ENA 대표 등이 참석하는 토크쇼가 예정돼 있다. 또 ‘뽀로로’ ‘타요버스’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의 특강도 열린다. 이밖에 김인규 전 KBS 사장의 ‘한류 성공비밀과 드라마 발전 전략’ 강연과 김공숙 (안동대) 교수의 ‘경북 콘텐츠 드라마 극본 방안’ 등 콘퍼런스도 열린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경북의 스토리산업 중심지 브랜딩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수 콘텐츠진흥원장은 “국가문화재 18%가 소재해 있는 경북은 스토리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K스토리 페스티벌을 통해 K콘텐츠 세계화의 바람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정립하고 세계적 거장과 국내 작가 지망생들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김택환 추진위원장은 “K스토리는 경북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라며 “K스토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칭 ‘K스토리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이번 행사 개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한반도 분단 종언 평화통일독립을 염원하다”

    “한반도 분단 종언 평화통일독립을 염원하다”

    한국 대표적인 문학상에 일본과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잇따라 수상하면서 화제다. 이들은 타국에 살면서도 한반도 분단에 대한 종언과 평화통일독립의 세상을 염원하는 글로 한국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재일동포 김시종 시인 아시아문학상 선정 시집 ‘잃어버린 계절’자전 ‘조선과 일본에 살다’ 반향 한반도의 분단에 종언 평화통일독립 세상을 염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경자)는 제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경계인’의 삶을 살아온 일본 문단의 거장 김시종 시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1929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머니 고향인 제주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던 중 관립광주사범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제주 4·3항쟁에 참여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재일(在日)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첫 시집 ‘지평선’(1955년)으로 재일 조선인 사회뿐 아니라 일본 시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에세이집 ‘재일의 틈새에서’(1986년)로 제40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본상, 시집 ‘원야의 시’(1991년)로 제25회 오구마히데오상 특별상도 수상했다. 채희윤 소설가를 위원장으로 한 아시아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김 시인은 냉전의 분극 세계뿐 아니라 국가주의와 국민주의에 구속되지 않고 이것을 해방시켜 그 어떠한 틈새와 경계로부터 구획되지 않는 시적 행위를 실천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재미작가 이민진 소설가 만해 대상 수상 4대에 걸친 재일교포 가족사 다룬 소설 ‘파친코’ 미국에서 극찬..TV드라마도 제작 큰관심 끌어 만해문예대상에 재미 소설가 이민진씨가 선정됐다. 이민진씨는 4대에 걸친 재일교포 가족사를 다룬 소설 ‘파친코’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2017년 미국 첫 출간 당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회복과 연민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라는 극찬을 받아 주목받았다. 올해 초에는 애플TV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다시금 관심을 모았다. 공동 수상자로는 삶과 생명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긍정을 그려온 유자효 시인(75)이 이름을 올렸다. 1972년 시 ‘혼례’로 데뷔한 유 시인은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만해평화대상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조선인 전범과 전후 보상 문제를 연구해 온 우쓰미 아이코(內海愛子·81)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만해실천대상에는 노숙인 돕기 활동에 힘쓴 사단법인 다나의 탄경 스님(58)과 전신마비 장애를 딛고 장애 청소년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이상묵 서울대 교수(60)가 공동 수상자로 낙점됐다.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 선생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만해대상은 1997년 제정돼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매년 실천·평화·시문학·예술·학술·포교 등 여섯 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한다.
  • 손흥민 팬티 광고…축구로 다진 근육 ‘눈길’

    손흥민 팬티 광고…축구로 다진 근육 ‘눈길’

    미국의 세계적 패션 산업지 우먼스 웨어 데일리(WWD)가 월드스타 손흥민의 속옷 광고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WWD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톱뉴스 바로 밑에 손흥민이 캘빈클라인 속옷 앰버서더로 나섰다는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과 구릿빛 피부가 조화를 이룬 섹시미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매체는 “한국 국가대표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국제 축구 선수 손흥민이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의 한국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브랜드의 2022년 가을 컬렉션을 입은 독점 캠페인에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WWD는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브랜드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엠보스드 아이콘을 포함한 최신 스타일을 입은 손흥민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의 오래된 팬으로서 한국에서 브랜드 엠배서더로 함께 하게 돼 매우 설렌다.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는 저의 모든 일상에서 함께 해왔기에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은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의 많은 사람들처럼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캠페인에 영감을 받아왔기에 이번 캠페인의 얼굴이 될 수 있는 것을 정말 뜻깊게 생각하고 있고 정말 많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 광주신세계 프리미엄 푸드마켓 재단장 오픈

    광주신세계 프리미엄 푸드마켓 재단장 오픈

    (주)광주신세계(대표이사 이동훈)가 최근 본관 지하 1층 식품관을 2014년 재단장 이후 8년만에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오픈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육,수산,농산,그로서리까지 광주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컨텐츠로 가득채웠다. 특히 수입특화존, 치즈/버터, 냉동간편식(RMR) 등 차별화 장르에 대한 아이코닉한 공간으로 구성한 그로서리 코너에 고객들이 높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오랜세월 전해오는 내림솜씨와 장인의 비법으로 만든 전통 발효?특산식품을 발굴해 기품있는 한국의 맛을 선보이는 발효:곳간과 광주지역 최초로 운영하는 가장 신선한 최상의 원물로 현장에서 바로 구워주는 ‘피쉬델리’ 코너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시각적으로 관심을 끈 ‘지육 숙성실’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 中 네티즌 “디올, 우리 디자인 훔쳐…‘한푸’ 지키자” 서울 언급한 이유 [명품톡+]

    中 네티즌 “디올, 우리 디자인 훔쳐…‘한푸’ 지키자” 서울 언급한 이유 [명품톡+]

    일부 中 네티즌, 디올에 항의하며 논란 키워‘한푸’ 표기 언급하며 역사 왜곡하는 네티즌도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표절하고도 시그니처로 표기했다는 것에 발끈한 중국 일부 네티즌이 논란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16일 “우리가 디올의 표절에 화내야 하는 이유”라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자신을 패션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했죠. ● “디올, 레퍼런스 삼고도 공개 안 해” 그는 이 글에서 이날 중국 SNS 웨이보에서 1위 검색어에 올랐던 디올의 표절 의혹 해시태그를 언급했어요. 그러면서 이 해시태그가 현재는 검색이 차단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 전통 의상인 마멘췬(馬面裙·마면군)을 레퍼런스 삼고도 디올은 자신들의 아이코닉한 디올 실루엣으로 만든 옷이라고 소개한다”며 “이게 문제다”라고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한푸를 언급했습니다. 한푸는 중국 네티즌 등이 한국의 한복을 자신들의 전통의상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주 쓰는 말이죠. 중국 한족의 의복을 가리키는 말로 한국의 의복 디자인을 따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이른바 ‘문화공정’을 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中 네티즌, 서울 언급 작성자는 “디올에 어떻게 항의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 디올이 한국의 서울에서 이 컬렉션 의상을 처음 공개한 것을 떠올렸다”고 적었습니다. 디올은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패션쇼를 열었죠. 이 자리에서 이 2022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마리아 그라치우 치우리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이화여대의 과잠바를 입은 모습도 보여 화제였죠. 작성자는 이를 언급하고 “디올이 현재 취한 자세는 프랑스와 한국 문화의 융합”이라며 “도둑문화의 융합인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마뭰췬에 대해 “중국 주름치마 역사상 가장 중요한 스타일”이라면서 “두 장의 천을 꿰어 만든 옷으로 옷감 총 네 장이 하나가 된 옷”이라고 소개합니다. ● “한푸, 도용된 적 처음 아냐” 황당 주장 작성자는 이에 대해 “독특한 형태의 옷”이라며 “명나라 여성이 가장 많이 입은 옷이다. 디올의 옷도 양 옆, 앞 뒤로 트여 주름이 있다. 이게 공통점이다”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디올이 중국 전통 의상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푸가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량해 한복을 입으려고 한다. 디올의 디자인이 그런 식이다. 마멘췬의 디자인은 오랜 역사에서 한푸로 내려온 것이다”라고 같은 주장과 의혹 제기를 이어갑니다. 그러면서 “우리 한푸가 도용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에서도 도용한 적이 있다”고 적었죠.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한복에 대해 한푸라고 오기한 것 등을 한국 네티즌들이 지적했던 일들을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명품 브랜드, 中 봉쇄에 韓 관심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022 새 시즌의 콘셉트에 대해 기존의 디올 이미지를 탈피한 것이라고 이미 지난 상반기 설명했습니다. 통합의 의미라고도 전했죠. 디올은 지수를 필두로, 중국 시장이 침체되자 한국을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 다수의 외신을 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자대학교와 협업해 패션 인재를 키워보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죠. 세계 명품 시장의 큰손 중국이지만,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것처럼 보이는 폐쇄성에 한국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분석입니다. 강력한 중국 소비층이 집에만 머무르면서 대면 구매 채널이 줄어든 탓이었죠. ● 중국 소비자, 그래도 명품 시장의 큰손 그러나 중국의 명품 소비가 2020년 위축된 것도 맞으나 지난해 말 들어 코로나19 이전의 기록을 넘을 정도로 회복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주요 시장인 중국 덕분이죠.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되레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 자료를 보면 중국이 명품 브랜드들에게 자신들의 입지를 잃을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중국 네티즌들도 주변국에 잠시 시선을 돌린 명품 브랜드에 대한 비판을 이렇게 풀 필요도 없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명품 시작의 ‘강력한 엔진’이라고 표현되고 있으니 말이죠.
  • 中 네티즌 “A라인 치마, 우리가 원조” 황당 주장…그들의 이유는 [클로저]

    中 네티즌 “A라인 치마, 우리가 원조” 황당 주장…그들의 이유는 [클로저]

    中 네티즌, 명품 브랜드 ‘시그니처’ 표현에 ‘시끌’이들이 내거는 역사적 근거는 뭘까주장 모호성 많아…디올에 괘씸죄“일부 네티즌들이 14일 디올에 의문을 표했다.” (16일, 중국 법률지 포스팅) 중국 포털 바이두에 17일 다량 게재된 주제가 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 전문지, 일반 네티즌의 포스팅 등의 공통된 키워드는 표절입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중국의 전통치마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구심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디자인이 현재 디올 차이나 홈페이지에선 볼 수 없고 디올 영국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유통되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 “디올 시그니처, 우리 것” 이들을 종합하면 14일 일반 네티즌 사이서 퍼진 디올의 2022 가을 겨울 컬렉션 치마에 대한 의구심은 16일 SNS 웨이보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면서 전세계로 퍼졌습니다. 국내서도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의 주장이 전해졌죠. 중국 네티즌들은 디올의 시그니처 실루엣이라 불리는 주름이 자신들의 전통 치마 마멘췬(馬面裙·마면군) 디자인에서 영감받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이 내건 역사적 근거는 뭘까요.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마멘췬은 고대 중국 한족 여성이 입던 치마입니다. 앞, 뒤, 내부, 외부가 다른 천으로 구성됐고 이를 둘러 입는 형태입니다. ● “디올 제품, 우리 전통 의상과 같다” 중국 네티즌은 디올의 중간 길이 주름치마가 이러한 디자인과 같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디자인은 현대인에게도 적합한 것을 보아 자신들의 전통 의상이 훌륭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한족 여성이 입던 주요 치마 스타일인데 치마의 옆선을 접고 허리는 흰색 천으로 디자인했다”고 표현합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명나라의 우아함, 청나라의 화려함, 중국의 소박함을 드러내는 옷”이라며 “뿌리깊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했죠. 논란은 더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디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러한 주름치마가 퍼지고 있다면서 “이미 이런 디자인 치마를 파는 여러 판매자가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중국이 자국 문화유산을 더 잘 관리해야 한다”며 “많은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약탈됐다. 문화 보호를 위해 갈 길이 멀다”고 주장합니다.● “중국서 영향받은 것 틀림없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박물관의 사진을 인용해 자신들의 주장을 강화하는 증거로 삼고 있습니다. 이들이 첨부하는 사진은 마멘췬으로 이들이 표현한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다만 디올의 디자인과 정확히 동일한지는 사진만으로는 식별이 어렵습니다. 이들은 디올이 이 치마에 대해 시그니처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치마 실루엣을 A라인으로 만드는 게 크리스찬 디올이 만든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이전부터 한족 여성의 스타일 중 하나다”라고 주장합니다. 즉, 밑으로 퍼지는 A라인의 풍성한 치마 스타일이 디올에서 출시한 시그니처 라인이 아닌 중국서 영향받은 것이 틀림없다는 내용입니다. 또다른 중국 네티즌은 “디올은 이를 자신들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치마 디자인의 영감을 어디서 받았는지 디올에서 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많은 유산을 남겼고 중국이 최근 전세계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중국적 요소가 파리패션위크 곳곳에서 포착된다”고 말합니다.  ● 中 네티즌, 디올에 왜 이러나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인과관계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전세계서 이미 많이 판매되는 이 A라인 치마에 대해 중국 네티즌이 갑자기 뿔난 이유도 추측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중국 네티즌은 최근 1년간 디올에 대해 앞서 인종차별과 시장 무시 의혹 등으로 반발한 적이 있죠. 디올은 17일 현재까지 이러한 중국 측 주장에 별다른 피드백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극단의 가치 창출 ‘럭셔리’ 시장, ‘이것’이 떠오른다 [명품톡+]

    극단의 가치 창출 ‘럭셔리’ 시장, ‘이것’이 떠오른다 [명품톡+]

    “시대에 맞는 아이코닉한 패션을 선보이고자하는 브랜드 이념에 맞춰 현재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럭셔리 패션과 대중 문화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를 지지하고 있다.” 22일 한 명품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시대를 반영하는 명품이 기술을 입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은 가장 쉬운 접근법이 된지 오래입니다. ● “메타버스 개념, 이미 오래 전 시작” “우리는 메타버스를 몇 년 전부터 해왔는데, 사람들이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또다른 관계자의 말은 이를 뒷받침합니다. ICT 솔루션 기업을 통한 명품업계의 디지털 쇼룸이나 기존에 존재하는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은 이제 새로울 것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명품업계가 실질적으로 주목할 만한 신기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난 2014년 세상에 등장한 NFT는 코로나19 이후에야 명품업계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NFT는 희소성과 독점 측면에서 명품의 정체성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단순히 메타버스 플랫폼에 집을 짓고 팔릴지 모르는 아이템을 내놓는 것보다 제품을 NFT화 해 내놓는 것이 혁신을 내세운 마케팅에도 더 어울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메타버스에서 실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보다 명확한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 구찌·돌체·프라다…NFT 속성과 닮은 명품 프라다는 지난 1월 아디다스와 협업해 NFT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메타버스 안의 자산 권리를 보장하는 미술품 형태입니다. 미술품과 명품은 사치의 일종이라는 측면서 묶이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희소성, 사치성을 충족하는 이들 시장이 서로 협업해 NFT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입니다. 시장서 개념이 아닌 거래 수단으로서의 NFT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17년의 일입니다. 토큰화한 디지털 소유권이 거래 수단이 됐고, 이에 따라 메타버스 시장서 유저들이 스스로 거래한다는 느낌을 주는 정말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NFT는 자산의 독점성을 보장하므로 명품업계가 관심가질 요소를 또 하나 충족하죠. 알렉산더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슈퍼구찌 컬렉션을 내놓았습니다. NFT 500개로 구성한 3부작 시리즈로, 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흰색 세라믹 조각품도 함께 가질 수 있어요. 이러한 형식의 NFT와 실물 작품 판매는 돌체앤가바나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쇼룸의 NFT를 특정 고객 대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실물 옷 등도 함께 판매합니다. 온오프라인 형태의 제품을 판매하는 거죠. ● NFT, 손에 잡히는 개념일까 다만 NFT와 작품 혹은 실물을 결합한 판매 형태를 두고 각 명품 브랜드가 “최초”를 주장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는 자신들이 NFT와 디지털 쇼룸 판매를 결합한 최초라고 설명하고, 구찌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컬렉션을 최초로 연결지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설명은 각사의 NFT 판매 방식이 다른 데서 온 것으로, 결국 메타버스 기반의 실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 원리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NFT를 활용한 디지털 쇼룸 형태는 우리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며 “실제 아이템을 판매하기도 하고, 마케팅적으로 알리기도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아이템을 팔면 실제 수익이 생기긴 하지만 그 액수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제 시작 단계고, 메타버스 콘셉트를 연관지은 다른 실물 형태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신세계면세점 ‘K 컬처데이’ 운영…중앙박물관 디지털 콘텐츠 소개

    신세계면세점 ‘K 컬처데이’ 운영…중앙박물관 디지털 콘텐츠 소개

    신세계면세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는 ‘K 컬처데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의 아이코닉존 미디어파사드에서는 매주 토요일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문화유산 디지털 콘텐츠가 소개된다. 반가사유상, 나전칠기함 등 박물관 소장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형형색색의 시간, 빛나다’와 정조의 화성 행차를 담은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조선 후기 금강산의 실경산수를 소재로 한 ‘금강산에 오르다’ 등 7개 영상이 상영된다.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고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의 전시 상품인 골프 볼마커 세트를 주는 이벤트를 한다.
  • 운동화 전설의 시작…에어 조던·덩크 디자이너 사망

    운동화 전설의 시작…에어 조던·덩크 디자이너 사망

    나이키의 대표 모델 ‘나이키 에어 조던 1’ 그리고 ‘덩크’를 만든 디자이너 피터 무어(78)가 사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조던 브랜드 부사장인 하워드 화이트는 “우리는 아이코닉한 디자이너 피터 무어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의 유산은 영원히 조던 브랜드 그리고 그가 탄생에 도움을 준 스니커 컬처에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라며 애도했다. 조던 브랜드의 전 디자인 디렉터인 드웨인 에드워드는 “우리는 아이콘을 잃었다”라며 “그가 없었다면 조던 브랜드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무어는 나이키의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에어 조던 1 외에도 점프맨 로고를 공동 디자인했고, 이후 아디다스에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캠페인 중 하나인 EQT 라인을 출시하고, 비스듬한 줄무늬 로고를 만들었다. 아디다스는 성명을 통해 “아디다스 가족은 우리의 사랑하는 친구 피터 무어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있다. 피터는 우리 업계의 진정한 전설이자 아이콘이었고 그가 아디다스에 미친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의 재직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피터 무어는 1998년 아디다스에서 은퇴했고, 이후에는 개인 작업을 진행해 2013년에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에어 조던 1은 1985년 처음 발매 된 에어 조던의 첫번째 모델이자, 나이키와 자회사인 조던 브랜드(Jordan Brand)의 상징이 된 신발이다. 피터 무어는 에어 포스, 에어 쉽, 나이키 덩크가 가진 디자인의 장점들을 뽑아내 에어 조던 시리즈를 제작했고,   붉은색 바탕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그건 협찬 아니에요” 아이콘 택하는 럭셔리 브랜드 전략은 [명품톡+]

    “그건 협찬 아니에요” 아이콘 택하는 럭셔리 브랜드 전략은 [명품톡+]

    최근 샤넬은 영부인이 입은 제품으로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프랑스 박물관에 전시된 것과 동일한 제품인지, 직접 협찬한 건지 아닌지의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협찬 목록, 그 중에서도 VIP 협찬 목록은 극비에 속합니다. 극비에 속하며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럭셔리 브랜드측에서는 이러한 제품을 자신들의 홍보 자료로 사용하지도 않고요. 일반에 홍보 여부를 공개하지도 않습니다. 브랜드의 브랜딩을 위해 철저하게 VIP 협찬 목록을 극비리에 붙이는 건데요. 그러나 이들이 이례적으로 공식 명칭을 붙여 홍보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 럭셔리 브랜드 브랜딩은 럭셔리 브랜드가 아이콘을 내세우는 전략은 남들과 조금 다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이 제품을 사용했다고 해서 모두 마케팅의 일환으로 삼지 않아요. 아 그 전에 개념 정립 먼저 하나 하고 가겠습니다. 최근 SNS에서 ‘핫’해진 글인데요.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를 짧게 설명하는 글입니다. 마케팅은 ‘나 돈 많아요’ 하는 것이고 브랜딩은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들고 다니는 것’이라는 비유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럭셔리 브랜드는 누군가에게 물건을 들게 해 이미지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선택되는 럭셔리 브랜드는 자신들을 어떻게 브랜딩할까요. 앰버서더·크리에이티브 디렉터·모델…. 럭셔리 브랜드는 자신들의 제품을 돋보이기 위해 뮤즈를 다양한 용어로 내세워 홍보하기도 합니다.● 아카이브화된 럭셔리 제품은 그 과정에서 이들에게 제품을 협찬하는 일은 흔한데요. 이들이 제품을 홍보할 때는 자신들의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제품과 모델을 연결짓곤 합니다. 구찌의 재키백이나 MCM 스타크 백팩 등이 대표적이에요. 이들 제품은 각 브랜드에서 공격적으로 홍보했던 것들로 이들은 브랜드의 스토리가 돼 아카이브에 누적됩니다. 전세계 수많은 셀럽들이 럭셔리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하거나 협찬받고 이들 중 브랜드 하우스 아카이브에 속하는 제품들은 극소수죠. 각 브랜드와 함께한 셀럽 중 브랜드가 사랑한 모델로 자리잡는 것, 셀럽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겠죠. ● 럭셔리 브랜드가 내세운 모델은 1976년 설립된 MCM은 자사 협찬 셀럽 중 뮤즈로 특정 모델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들이 내세운 모델은 신디 크로포드입니다. 지난 1980~1990년대 들어서 럭셔리 브랜드를 오마주한 힙합 아티스트·셀럽·미국 뮤지션들이 MCM 제품을 착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도 이 때부터 뮤즈이자 고객으로서 MCM과 했습니다. 1990년대 MCM은 전세계 250여개 매장서 광고 캠페인을 벌였는데요. 신디 크로포드가 파격적인 자세로 MCM 가방을 든 사진은 당시로선 파격적이었습니다만 확실히 럭셔리 브랜드계에 MCM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2005년 성주인터내셔널이 MCM을 인수한 후에는 MCM의 매출이 상승했는데요. 이름을 바꾸고 아디다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던 마이클 미켈란스키를 고용한 후에는 입지를 더 다졌어요. 또한 비욘세·리한나·저스틴 비버·레이디 가가·칸예 웨스트·크리스 브라운 등 후대의 많은 뮤지션들이 그 영향을 이어받아 MCM을 즐겨 입었는데요. 이 흐름은 국내로 번지기도 했어요.● 공항패션으로 등장한 스타크 백팩 국내 스타들이 MCM에 관심을 가졌고 비·지드래곤 등이 MCM 제품을 착용한 것은 대중에 MCM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공항패션’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일상, 공항에 MCM 스타크 백팩을 스타일링해 백팩을 MCM의 대표작으로 알리는데 한 몫 했습니다. MCM의 스테디셀러 스타크 백팩은 특유의 비세토스 패턴을 부드러운 소재, 심플한 모양에 풀어낸 캐주얼 백팩입니다.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로 가방 윗부분의 둥근 모양과 견고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스터드도 눈길을 끌죠. ● 2010년대 글로벌 전략2020년대 아카이브로 살아날까 당시 MCM은 이른바 ‘글로벌 노마드’ 전략으로 고객을 모았어요. 특히 중국서 MCM 백팩은 여성보다도 남성이 더 많이 구매해 럭셔리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고객 파이를 지녔다는 평을 받았죠. 그 때의 MCM은 독일에서 패션의 중심 이탈리아로 뻗어나가는 전략을 세웠는데요. 한국의 브랜드로 머무는 게 아닌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겠다는 계획으로 시장성을 키워 나갔습니다. 최근 MCM은 이러한 2010년대의 분위기를 불러오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를 필두로 최근 브랜딩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과거 인기 아이돌을 중심으로 파급력을 가졌던 스타 브랜딩을 아카이브화하고 있어요. ● 정치권 얽히는 것 지양재키백은 예외 그런가 하면 럭셔리 브랜드가 정치권과 얽히는 것은 지양되는 일이에요. 의도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찌 재키백처럼 이름까지 브랜딩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재클린 케네디는 불어 실력과 패션 감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패션 아이콘이 됐어요. 재키백은 지난 1961년 이후 공적·사적 자리에서 재클린 케네디가 든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수차례 보이자 사람들 사이에서 가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재키 1961 라인은 이후 ‘짝퉁’ 매대에 대거 등장할 정도로 구찌 스테디셀러가 됐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에 그려지기도 했죠.● 공식석상·사적 자리어디서나 재키백 재키는 유창한 불어 실력과 스타일링으로 제2차세계대전 후의 미국서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올랐어요. 그는 정장으로는 샤넬을 사랑했지만 가방으로는 구찌 호보백을 즐겨 들었습니다. 재키백은 지난 1961년 가을·겨울 여성·남성 패션쇼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호보백은 지난 1961년 처음 제작된 것으로 곡선 모양·구찌 고유의 도금 잠금장치가 특징이에요. 재키는 이 가방을 공식석상과 사적 자리를 가리지 않고 자주 들었는데요. 덕분에 가방은 수십년동안 구찌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수차례 디자인 변경을 거쳐 지난해에는 재키 1961이라는 최신 버전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죠. 구찌 아카이브를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알렉산더 미켈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은 거죠. 어느새 구찌의 상징이 된 가방은 그동안 수차례 디자인 변경을 거쳤는데요. 미켈레는 지난해 재키 1961이라는 최신 디자인으로 새롭게 가방을 리뉴얼했습니다. 구찌측은 이 가방에 대해 알렉산더 미켈레의 애정이 드러난 아카이브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아카이브를 마련하고 그에 따라 브랜드를 브랜딩하는 럭셔리 브랜드들, 공개적으로 모델과 아이코닉한 제품을 알릴 수 있다는 건 셀럽과 브랜드 모두에게 ‘윈윈’이겠네요.
  • 아이콘, 컴백 앞두고 첫 온라인 팬밋업…전세계 팬들 만난다

    아이콘, 컴백 앞두고 첫 온라인 팬밋업…전세계 팬들 만난다

    다음 달 3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그룹 아이콘(iKON)이 첫 온라인 ‘팬밋업(Fan Meet-up)’으로 전세계 팬들과 만난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실력, 폭넓은 음악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아이콘이 단독 온라인 팬밋업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아이콘은 이번 온라인 팬밋업을 통해 그들의 활동을 기다리며 응원해온 팬들에게 그간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이와 함께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라이브 퍼포먼스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팬밋업에 함께하는 팬들만을 위한 ‘라이브 현장 관람 특전’, ‘영상통화 이벤트’, ‘친필 사인이 된 포스터, CD, 비하인드 폴라로이드 증정’ 등의 리미티드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청자 전원에게는 아이콘의 포토카드를 제공하는 등 아이코닉(팬덤명)을 위한 특별한 선물들로 가득 채운다. 아이콘의 첫 온라인 팬밋업 ‘리미티드(Limited)’는 다음 달 21일 저녁 8시 전세계 150여개국에 생중계 된다. 티켓은 한국을 포함한 그 외에 글로벌 지역에서는 빵야 TV(BBANGYA TV)와 YES24, 일본은 저스트 티켓(JUSE TICKET), 동남아 지역은 태국 티켓 메이저(THAITICKETMAJOR)에서 예매 할 수 있다.
  • 세금 아끼겠다는 아이코 日공주, 고모 티아라 쓰고 성인식

    세금 아끼겠다는 아이코 日공주, 고모 티아라 쓰고 성인식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5일 성년식을 치르며 왕실 공식 업무에 나섰다. 아이코의 성년식을 계기로 왕위 계승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코는 이날 아버지인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은 것으로 성년식을 시작했다. 이어 왕실 관계자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 일본 국민은 아이코가 착용한 ‘티아라’에 박수를 보냈다. 일본에선 왕실 여성이 공무에 나설 때 반드시 긴 드레스 차림에 티아라를 써야 한다. 이 때문에 성년식을 맞아 티아라를 제작하는데 비용만 2000만~3000만엔(약 3억원)에 달한다. 최근 결혼해 평민이 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의 티아라는 와코사가 2856만엔에 제작했고 그의 동생인 가코 공주의 티아라는 미키모토사가 2793만엔에 만들었다. 하지만 아이코는 본인만의 티아라를 제작하지 않고 평민이 된 고모인 구로다 사야카의 티아라를 빌려 썼다. 코로나19로 일본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 세금을 들여 티아라를 만들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국민 반대에도 결혼한 마코와 비교하며 아이코를 극찬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코가 나루히토의 뒤를 이어 일왕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일본 왕실은 남성만이 대를 이을 수 있는데 나루히토에게는 아들이 없어 남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 그의 아들인 히사히토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미히토 일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아 아이코가 왕위를 계승하는 게 낫다는 의견과 함께 여성이 왕위를 계승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 [여기는 일본] 일왕 딸 아이코 공주는 왜 ‘마코’와 달리 예쁨받을까?

    [여기는 일본] 일왕 딸 아이코 공주는 왜 ‘마코’와 달리 예쁨받을까?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후의 무남독녀인 아이코 공주가 다음 달 성년 행사를 앞둔 가운데, 최근 ‘국민 밉상’으로 떠오른 마코 공주와는 다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코 공주는 다음달 1일 20세 생일을 맞아 성년 왕족이 된다. 일본 왕실은 성년을 맞이하는 왕족을 위해 행사를 열어왔다. 특히 성인이 되는 여성 왕족에게는 왕관(티아라)이 주어진다. 하지만 아이코 공주는 성년 행사 당일 티아라를 착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은 궁내청을 인용해 아이코 공주가 성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관례인 티아라 역시 특수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궁내청은 아이코 공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는 일본 경기를 고려해 성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아버지인 나루히토 일왕과 어머니 마사코 왕후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이코 공주의 이 같은 생각이 알려지자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성 왕족의 티아라 제작에는 1회당 3000만엔, 한화로 약 3억 1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아이코 공주의 사촌 언니이자 최근 ‘결혼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른 전 마코 공주와 동생 카코 공주 역시 각각 2856만 엔, 2793만 엔을 들여 티아라를 제작했다. 일본 여성 왕족 중 티아라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은 아이코 공주가 최초다. 티아라는 공적 비용으로 제작되는 만큼, 공주가 결혼할 때 왕실에 반납한 뒤 궁내청이 보관한다. 아이코 공주는 자신의 티아라를 제작하지 않는 대신 나루히토 일왕의 여동생이자 아이코 공주의 고모가 사용했던 티아라를 수리해 재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왕실에 대한 일본 여론은 곱지 않았다. 아이코 공주의 사촌인 전 마코 공주가 국민 90%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고무로 게이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전 마코 공주는 싸늘한 여론을 고려해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왕실에서 제공하는 일시금 약 15억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미 ‘밉상’ 이미지가 낙인된 상황이다. 한편 현재 나루히토 왕은 아들 후계자가 없어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동생 후미히토 친왕, 2위는 그의 늦둥이 아들 히사히토로 이어진다.
  • 웨딩드레스도 안입고 10분 기자회견으로 끝난 일본 공주 결혼식

    웨딩드레스도 안입고 10분 기자회견으로 끝난 일본 공주 결혼식

    대학에서 평민인 고무로 게이를 만난지 9년 만에 일본 마코 공주가 26일 10분간의 기자회견으로 결혼식을 끝냈다. 도쿄의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코(30) 공주는 어떤 질문도 받지 않았으며, 자신의 남편에 대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마코 공주는 남편에게 존칭어를 쓰며 “게이상은 형언할 수 없는 가치의 사람이며, 우리에게 결혼은 우리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고무로 역시 “마코를 사랑한다. 우리는 한번 살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머니와 어머니의 전 남자친구 사이에 벌어진 금융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고무로의 어머니가 아들의 대학교육을 위해 전 남자친구에게 400만엔(약 4000만원)을 빚진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마코 공주는 더 이상 일본 왕실 사람이 아닌, 평민이 되었다. 이달 초 일본 왕실 측은 마코 공주가 결혼을 반대하는 여론때문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위해 호텔을 빌리는 비용도 마코 공주 부부가 직접 부담했다.두 사람은 신혼 살림을 고무로가 뉴욕의 로펌에 취직한 관계로 미국 뉴욕에서 시작하게 된다. 마코 공주는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상처를 입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우리 사회가 서로를 지지하고 돕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쿄에서는 저주받은 결혼을 중단하라며 마코 공주의 결혼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마코 공주의 결혼 반대 여론으로 인해 결혼 및 출산, 아기용품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993년 일본 나루히토 황태자가 역시 평민이었던 마사코와 결혼했을 때는 일본 전체 혼인율이 9.8%나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전혀 반대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일본 왕실은 여성에게 승계 권한이 없어 마코 공주가 떠나면서, 17명만이 남게됐다. 이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의 직위를 승계 가능한 이는 단지 3명이며, 마코 공주의 남동생인 15살 히사히토 왕자가 첫번째 왕위 승계자다. 나루히토 일왕은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만을 두고 있다. 템플대의 히로미 무라카미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일본 왕실의 미래를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현재 일본 정권은 남성으로만 왕위를 지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 마코 日공주와 평민 신랑, 약혼 발표 4년 만에 26일 화촉

    마코 日공주와 평민 신랑, 약혼 발표 4년 만에 26일 화촉

    마코(30) 일본 공주는 대학 동기이며 평민 출신 고무로 게이(29)와 결혼하겠다고 발표해 일본인들을 놀래켰지만 신랑의 집안 형편을 이유로 몇년째 예식을 미뤄 입길에 올랐다. 그런데 드디어 궁내청이 오는 26일 두 사람이 식을 올린다고 1일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마코 공주는 결혼하면 왕실 내 지위를 잃게 된다. 둘은 결혼 뒤 고무로가 변호사로 일하는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한다. 나루히토(61) 일왕의 동생인 왕세자 후미히토(56)의 맏딸인 마코 공주는 과도한 취재 열기와 신랑 집안 일 때문에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해왔다. 숙모이며 왕비인 마사코(58) 역시 스트레스 질환으로 고통 받았고 부부 사이에 고명딸 아이코(20) 뿐이어서 적자를 낳아야 한다는 압력에 괴로워했다. 일본 왕실에서는 정신건강 문제가 숙명처럼 이어졌다. 둘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2년 도쿄의 국제 기독교 대학에 입학하면서였다. 5년 뒤 약혼했고 이듬해 결혼하겠다고 밝혔으나 얼마 안 있어 신랑 집안 문제가 떠들썩하게 보도되기 시작했다. 신랑 어머니가 옛 약혼자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재정적으로 좋지 않다는 내용이 대문짝만 하게 보도됐다. 왕실에서는 이런 이유 때문에 예식이 연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후미히토 왕세자도 둘이 결혼하기 전 돈 문제를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일본 왕실의 여성을 데려가는 집안은 최고 1억 5000만엔의 지참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평민 출신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고무로의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곱지 않게 보는 이들이 적지 앉았다. 마코 공주는 왕실 결혼식이 규정한 예식 절차를 따르지 않고 간소하게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지참금도, 예식도 치르지 않으면 아마도 왕실 여인으로는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왕실 예법에 따르면 여성이 평민 출신과 결혼하면 왕실 내 지위를 박탈한다. 반면 남자는 그런 의무 조항이 없다. 사실 고무로가 이번 주초 귀국하며 적지 않은 이들이 결혼 날짜 발표가 임박했다고 봤다. 하지만 그가 꽁지 머리를 한 채로 출국장을 나오자 역시 공주나 왕실에 걸맞지 않은 배우자란 지탄이 쏟아졌다. 그러나 공주의 선택을 응원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마코 공주가 결혼하면 해리 영국 왕자와 메간 마클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물론 해리-마클 커플보다 명성은 덜하지만 공공연하게 둘이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왕실과 어울리지 않는 극적인 장면을 제공한다며 응원하는 이도 적지 않다.
  • “우표엔 나라 역사·특징 고스란히… ‘별자리’ 포함 100여건 디자인”

    “우표엔 나라 역사·특징 고스란히… ‘별자리’ 포함 100여건 디자인”

    쌍둥이자리·황소자리 등 황도 12궁과 사계절을 대표하는 백조자리·목동자리 등 밤하늘 별자리가 양 손바닥만 한 우표첩에 담겼다. 아름다운 밤하늘에 수놓인 별자리가 우주의 신화를 속삭이는 듯하다.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란 우표를 디자인한 사람은 우정사업본부 신재용 우표디자인실장이다. 2003년 공개경쟁채용으로 입직해 19년째 우표를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디자인한 우표가 100여건에 이른다. 20일 인사혁신처 협조로 서울신문과 만난 신 실장은 “우표는 그 나라의 역사와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지만 큰 그릇”이라고 소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행사, 인물,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매년 20건 이상의 우표를 발행하고 있다. 우표만 봐도 그 나라를 알 수 있으니, 가로세로 2~4㎝ 크기의 작은 박물관인 셈이다. 우표 하나를 디자인하는 데는 보통 2개월이 걸린다. 한 번 발행하면 되돌릴 수 없어 자료 조사부터 인쇄까지 작은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다. 대다수 우표가 기획 단계에서 디자인 완료 시점까지 자료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제작된다. 가령 항공기 관련 우표를 만들 때는 어떤 종류의 항공기를 디자인할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의하고 자료를 받아 복수의 시안을 만든 뒤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올해는 공중곡예기 T50B(블랙이글), 기동헬기 KUH1(수리온), 군단무인기 RQ101(송골매) 등을 담은 ‘한국의 항공기’ 세 번째 시리즈 우표를 발행했다.그가 가장 아끼는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 우표는 완성까지 3개월이 걸렸다. 실제 밤하늘 사진을 활용해 별자리 포인트를 찾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기획했는데, 별자리에 대한 이론이 각각 달라 정답을 찾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의 의견을 묻고 여러 명의 검수까지 거쳤다. 우표첩에는 별자리의 모양과 그에 얽힌 간략한 이야기도 소개했다. 이 우표를 실제로 보면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지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우표에 쓰이는 이미지는 되도록 직접 구하거나 촬영한다. ‘한국의 명산’ 우표 관련 촬영차 지리산에 갔을 때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하루 동안 산에 고립된 적도 있다. 신 실장은 “우표는 작은 한 장의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여서 주제와 가장 근접한 디자인 소재를 구하려고 발품을 들인다”고 말했다.2010년에 발행한 뽀로로 우표도 그의 대표작이다. 신 실장이 입직한 2000년대만 해도 대부분 한국의 전통 등 진중한 소재로 우표를 제작했다. 미국의 미키마우스처럼 한국에도 훌륭한 캐릭터가 많은데 널리 알려지지 않아 신 실장은 한국의 캐릭터를 주제로 우표를 만들고 싶었다. 그는 “매번 캐릭터 우표 기획안을 올렸는데 우표 소재로는 너무 가볍다고 퇴짜를 맞곤 했다. 그러다 ‘뽀로로’로 첫 캐릭터 우표를 만들었고 순식간에 매진됐다”고 했다. 이후 뽀로로 캐릭터 회사(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는 예능 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기도 했다. 신 실장은 “훗날 식사 자리에서 아이코닉스의 캐릭터 담당자가 ‘뽀로로 캐릭터의 가능성을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신 실장은 ‘펭수’ 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우표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매해 발행하는 우표는 발행 심의를 거쳐 상반기 중 결정된다. 올해는 21건이 계획돼 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는 일명 ‘김연아 우표’로 불리는 선수들의 사진을 넣은 우표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활동 중인 인물의 우표를 잘 만들지 않는 추세다. 신 실장은 “인간복제배아 줄기세포 배양 성공 특별 우표를 만들었는데 2005년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사건이 터져 판매를 취소한 적이 있다. 그만큼 우표의 주제를 잡는 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하며 우표를 디자인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신 실장이 입직할 때만 해도 디자이너들이 붓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 우표를 제작했다. 지금은 거의 모든 디자인 작업을 컴퓨터로 한다. 신 실장의 자리에는 지금도 붓과 팔레트가 있다.우표를 인쇄할 때는 금·은박, 특수잉크, 돋을무늬를 만드는 엠보싱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 사각형 일색의 우표 모양도 삼각형, 원형으로 다양해졌고 종이가 아닌 실크에 인쇄하기도 하는 등 고급스러워졌다. 때로는 우표를 놓고 다른 국가와 자존심 대결을 하기도 한다. 신 실장은 “수교 기념일을 맞아 상대국과 공동 우표를 발행하기도 한다. 대체로 자국에서 발행할 우표를 각각 디자인하는데, 간혹 한국의 디자인 수준을 믿지 못하고 경쟁을 제안하는 나라가 있다. 독일이 그런 경우였다”고 소개했다. 신 실장은 한국의 대표로서 자존심을 걸고 우표 시안을 만들었다. 결국 신 실장의 디자인이 채택돼 그의 그림으로 양국이 수교 기념 공동우표를 발행했다. 우표디자이너라고 직업을 소개할 때마다 “아직도 우표를 만들어?”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신 실장은 “한국은 정보기술(IT) 발달이 빨라 아날로그적 문화가 더 빨리 쇠퇴한 것 같다. 우표 사용량, 우표가 문화적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이 다른 나라보다는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해외에는 여전히 우표를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나라가 많고, 가까운 일본만 해도 우리보다 2배 많은 우표를 발행한다. 한국의 우표는 신 실장을 비롯해 우표디자인실 디자이너 6명이 만든다. 채용될 때 실기시험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이다. 신 실장은 “모든 작업이 컴퓨터로 이뤄지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용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드로잉이나 페인팅 실력이 없다면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도 무용지물”이라며 “우표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그림 그리는 실력을 쌓고 수작업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필로 편지를 써 우표를 붙이고 편지를 받을 상대를 생각하며 우체통에 넣는 감성이 사라졌고, 편지를 쓰는 르네상스 시대가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외국에 한국의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상징물이자 기념물로 우표라는 의미 있는 매개체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포토] 김연아, ‘러블리+펑키걸’ 팔색조 여신

    [포토] 김연아, ‘러블리+펑키걸’ 팔색조 여신

    ‘피겨여왕’ 김연아의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과 문화를 기반으로 매달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매거진 <데이즈드>가 2021년 5월호를 통해 피겨 여왕 김연아와 패션 하우스 크리스챤 디올의 만남을 기록한 화보를 공개했다. 무려 36페이지에 달하는 화보 속 김연아는 시대의 아이콘 답게 특유의 우아함과 오라로, 화려한 패턴의 의상과 주얼리, 그리고 가방을 매치하며 독보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부터 러블리한 걸리시 콘셉트, 트렌디하면서도 드레시한 의상까지, 스타일에 따라 각양각색의 포즈를 취하며 촬영장에 있는 모든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화보에서 김연아가 착용한 의상과 액세서리는 모두 크리스챤 디올 제품이며, 주얼리는 디올 파인 주얼리 제품으로,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K-pop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크리스챤 디올의 2021 가을 컬렉션과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레이디 디올 백, 그리고 디올 파인 주얼리의 역사가 담긴 로즈 드 방 컬렉션 등이다. 데이즈드 사진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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