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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 비서실(외언내언)

    오늘날의 대통령은 20∼30년전의 대통령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국민적 기대와 시선에 노출돼 있다.특히 대통령제의 표본인 미국의 경우 정치구조가 연방제 또는 삼권분립등으로 해서 대통령의 권한은 크게 제한되고 있다.게다가 정부 각 부처는 현상유지적 보수성에 젖어 점증하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도덕성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그 접근방법의 하나가 대통령실을 확대 강화하는 일이다. 그래도 대통령은 항상 고뇌한다.과거 미 트루먼 대통령이 퇴임시 새로 취임하는 아이젠하워에게 남긴 말에서 대통령의 고뇌와 고민은 읽을수 있다.『새 대통령은 여기에 앉아서 「이것을 해라」,「저것을 해라」고 말하겠지만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오늘날의 정치구조나 일반적인 국민정서는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의 권한비대현상을 그리 흔쾌히 수용하지도 않는다.선출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는 대통령이나 그 보좌진들은 그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그래서 민주주의 제대로 하는 나라의 대통령부에는 대개 이런 내용의 비서실 수칙이 있게 마련이다.『대통령의 비서는 내각에 대한 지시를 대신해 전달해서는 안된다.그러나 대통령의 지시내용은 알고 있어야 한다.또 대통령에게 하는 각료의 보고를 대신 떠맡아서는 안된다.그러나 보고내용은 알고 있어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의 인식 또한 그러하다.대통령은 엊그제 어느 자리에서 『청와대 비서실은 권력을 행사하고 내각을 좌지우지하는 권부가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널리,겸허하게 듣는 「열린 청와대」가 되어야한다』,『청와대 비서실은 또 신한국 창조를 위한 나의 개혁구상을 보좌하는 「토론하고 연구하는 청와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 했다.참으로 정곡을 찌른 얘기다.꼭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 해빙기의 산행 안전사고 “함정”/기후변화 극심·녹는 눈 위험

    ◎방한복·아이젠 등 꼭 준비해야/3월 사고발생률 최고… 초보자는 초행길 산 피하도록 지난 겨울내내 험상궂고 위험해 보여 근접하기 어려웠던 크고 작은 산들이 어느새 봄기운을 머금고 우리를 손짓하고 있다. 그러나 부드럽고 아늑한 모습의 봄 산에 이끌리더라도 실제 산행만은 겨울산행의 연장선에서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초봄의 산은 겉모습이나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아직 겨울을 품고있다.봄기운만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에 오르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특히 3월의 산행은 「봄」을 떠올리는 여유 이전에 안전사고의 함정이 이곳저곳에 도사리는 「해빙기」를 염두에 두고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 20년넘게 여행사 단체산행을 이끌어온 등산베테랑인 김종권 서울시관광실무자연합회장(천일고속관광)은 『최근의 잇따른 등산사고에서 보듯 3월산행 때 안전사고 발생률이 제일 높다.이들 사고는 거의다 봄을 섣불리 믿고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태만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렇듯 겨울도 봄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인 3월은 산행하기가 가장까다로워 한층 세심한 준비와 마음가짐이 요구된다.해빙기에는 예상되지 않은 기상변화로 길을 잃기 쉬우므로 초보자일 경우 되도록 초행길의 낯선 산은 피하는 편이 현명하다.낮지만 처음 가보는 산을 오르고자 할때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등산로가 나있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떠난다. 초보자들은 봄기운에 들떠 높은 산의 산행에 나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해빙기 높은 산의 능선에는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겨울에는 단단히 얼어붙었던 눈 표면이 해빙기에 푸석푸석해져 발이 푹푹 꺼져들기 십상으로 오히려 겨울보다 힘도 많이 들고 위험하기 때문이다.평지의 날씨가 풀렸다고 하여 방수가 안되는 등산화나 운동화로 산을 타려는 사람도 있으나 해빙기에는 반은 물이고 반은 눈인 상태가 많아 겨울보다 오히려 더 방수가 완벽한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초봄 산기슭에서는 얇은 면 남방 하나만으로도 땀이 나다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느닷없이 혹독한 바람이 몰아치기 일쑤여서 산행 의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따라서 방한 윈드재킷을 준비해서 수시로 입었다 벗었다 할수 있도록 배낭 위쪽에 넣어다니는 것이 좋다.해빙기산행에서 이 겉옷만큼이나 중요한 필수장비로 아이젠을 들수 있다.엄동기에는 체중을 지탱해줄 정도로 굳어있던 적설이 해빙기에는 대개 그대로 발이 죽죽 미끄러지는 상태로 변하기 때문에 5천원이면 구할 수 있는 아이젠은 해빙기에 더 요긴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넘어지기 쉬운 급경사의 내리막길에서는 꼭 아이젠을 착용하도록 한다. 아이젠이 없을 때는 가능한 한 돌출한 바위를 골라 디디면서 내려온다.어설프게 놓여있는 돌이나 바위는 한겨울에 얼어붙은 부분이 풀려있어 조심해야 한다.낙엽이 많이 쌓여있는 곳은 표면과는 달리 속이 축축하게 젖어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하산길에 눈이 덮인 곳에서 미끄럼을 타는 사람이 적지 않으나 잘못하다가 나무끝이나 날카로운 돌부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또 겉옷을 걸쳤다고 해서 바람이 심한 곳에서 오랫동안 쉬어서는 안된다.체온을 잃고 순식간에 위험한 저체온증에 걸릴 염려가 있는 것이다.해빙기산행때도아무데서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을 챙겨가도록 한다.. 「일몰전 하산」원칙도 해빙기에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날이 저물면 3월에는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 녹았던 길도 빙판길로 변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하오 서너시쯤이면 하산완료할 수 있는 산을 택해야 하는 것이다.
  • 1백년 우리외교사 한눈에/외교박물관 개관… 일반 공개

    구한말에서 현재까지 우리 외교의 변천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외교박물관이 16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 2층에 개관돼 17일부터 일반에게 공개된다. 이 박물관에는 ▲한·영수호조약서영인본(1883년) ▲최초로 미국땅을 밟은 우리 공관원 부인 사진 ▲1883년 3월 푸트 주한미공사가 고종황제에게 제출한 신임장 ▲이범진 대한제국 주러시아공사의 명함 ▲1902년 하와이에 도착한 한국이민선사진 ▲시대별로 정리한 주미대사관 전경 사진 ▲60년 6월 아이젠하워 미대통령의 방한등 정상외교 장면 사진 ▲초창기와 현재의 여권 ▲65년 한·일협정 비준때 박정희대통령이 사용한 만년필 ▲지난 53년 이래 사용해온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현판 ▲훈장·외교관복장·외교행낭등 1백41점의 외교사상 뜻있는 기념물과 역사적 자료가 전시돼있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새로 발굴된 이한응 대한제국 주영공사가 19 05년 을사보호조약 체결직후 자신의 울분을 토로한 글과 그해 5월13일 이공사의 자살을 전한 영국의 유력지 「더 타임스」의 기사도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또 고종황제가 을사호보조약체결뒤 미국무장관에게 보낸 미국의 개입을 요청하는 서한,을사보호조약의 무효를 주장,고종황제가 루스벨트 미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등 고종황제의 을사보호조약 저지노력및 임시정부 요원들이 벌인 독립외교운동관련자료가 다수 전시돼있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새로 발굴된 이한응 대한제국 주영공사가 1905년 을사보호조약 체결직후 자신의 울분을 토로한 글과 그해 5월13일 이 공사의 자살을 전한 영국의 유력지 「더 타임스」의 기사도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 「후행 핵주기사업」 전상화를/21세기로 가는길(정근모과학평론)

    우리나라 원자력사업은 30년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아이젠하워 미대통령의 「평화를 위한 원자력」선언이 있은 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활동들이 개시되었고 유엔산하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설립됨으로써 20세기 과학의 가장 뚜렷한 소산 중의 하나인 원자력을 인류복지향상과 문명사회발전을 위하여 사용하려는 노력이 구체화되었던 것이다.이에 호응하여 우리나라에서도 50년대말에는 원자력연구소를 창설하고 원자력행정을 주관하는 정부부처로 원자력원을 설치함으로써 원자력의 개발과 평화적활용을 적극 추진하였다. 방사성동위원소들을 이용하는 각종 연구가 시작되었고 원자력발전을 기획하여 전력에너지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전원개발계획에 새로운 대안을 얻을 수 있었다.농업에 있어서 종자개량과 식품보존방식의 획기적 개선,방사능을 이용한 살균작업,핵의학에서의 동위원소를 활용하는 세밀진단과 난치병의 치료는 물론 구조물의 비파괴검사,산업현장에서의 원자력기술의 적용 등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발전되어왔던 것이다.원자력은 발전이외의 분야에서도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문명의 이기가 되었으며,우리 생활문화에 깊숙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무엇보다도 뚜렷한 것은 원자력발전이다.원자역에 의한 전력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양의 반에 가깝고 원자력의 경제성은 전력요금을 안정시키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어왔다.최근에 이르러 지구환경보호측면에서 이산화탄소(Co₂)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더 엄격한 황산,질산 및 분진규제가 있게됨으로써 원자력발전의 비교우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우리나라와 같이 에너지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원자력발전이 더욱 선호되는 에너지공급원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이러한 현실적인 원자력생활문화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원자력사업수행당국은 절름발이 행정에 발묶여 있는 상황이다.원자력을 안정적으로 이용하자면 방사능물질의 생산과 활용 뿐 아니라 사용후 방사능물질의 재생,처리 및 관리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이들 「후행핵주기과정」들이 면밀한 기술체계아래 조직적으로 수행되어야 원자력활용이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이루어질수 있는 것이다.후행핵주기기술은 이미 개발되어있고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도 원자력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일상화되어 있다. 후행핵주기사업이 수행되어야 방사능의 산업활용,핵의학 이용 및 원자력발전이 순탄하게 운영될 수 있으며 원자력의 평화적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후행핵주기과정의 정착으로 핵주기의 전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결,운영될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원자력사업은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진정한 의미에서의 원자력생활문화는 선행 및 후행핵주기사업을 연결시킨 「전주기핵산업」이 정착되어야 가능하다.전주기핵산업의 정착을 위한 원자력행정이 오래전부터 기획,추진되어왔어야 했다는 것은 모든 전문가들의 결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사업이 30년이 지난 오늘에도 후행핵주기사업들이 미해결과제로 남아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전주기핵사업추진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원자력생활문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작업이 하루바삐 조직화되어야 할 것이다.선직국이 되려면 합리성과 기획성있는 선진과학기술문화를 운영해야 하고 이를 선도할 지식층과 당국자들의 확고한 신념과 선구자적 역할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90년에 있었던 안면도사태 이후 원자력행정은 핵폐기물처분장 선정작업에 편중되어 후행핵주기사업들이 단순한 핵폐기물처분장건설로 오도된 것은 불행한 일이다.하루바삐 원자력행정이 정상화되어야 하겠으며 전주기핵사업의 정착을 위한 후행핵주기사업의 기획,연구,개발,실용화에 우리의 능력을 집중시켜야 하겠다.특히 최근에 다시 대두되고 있는 핵주기사업의 국제화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고 필요한 기술협력사업들도 활발히 추진해야 하겠다.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원자력의 평화적이용을 위한 새로운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고 일본도 원자력정책의 수정을 고려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도 신중히 재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우리의 정리된 입장을 내놓고 실질적인 일을 실행할 수 있는 적기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 미,65년 베트남참전 결정/“존슨의 역사인식오판 때문”

    ◎“개입 유리” 한국전교훈 상기/하버드대 콩교수 「전쟁의 유추」 저서 화제 미국인들에게 있어 베트남전쟁은 아직도 매우 고약한 상처로 남아있다.어떤 연유로 미국이 갯펄과도 같은 이 전쟁의 수렁에 깊숙이 빨려들어가게 됐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도 아직 없는 상태이다.하버드대의 유엔 풍 콩교수가 최근 펴낸 「전쟁에 있어서의 유추­한국·뮌헨·디엔비엔푸와 65년의 베트남 참전결정」은 이러한 베트남전에의 개입과정과 배경을 정책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역사인식의 차이,즉 역사적 유추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대통령들의 중요 정책결정이 과거의 유사 사례에서 얻어진 그들의 「인식의 틀」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거의 비슷한 베트남상황에 대해 아이젠하워와 케네디대통령은 극구 개입을 꺼린 반면 존슨대통령은 참전을 선택한 상반된 경우를 비교 열거하고 있다. ○과거사례에 집착 결론으로 말하자면 존슨의 참전결심은 한국전쟁과 뮌헨협정이라는 두 역사적사실을 앞의 두 대통령과 다르게 유추·인식한 결과였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이 책에 따르면 54년 월맹군이 디엔비엔푸에서 프랑스군을 대패시켰을때 미국이 나서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던 아이젠하워는 바로 한해전에 끝난 한국전쟁을 상기했다.거기서 그는 그때처럼 동맹국들이 동참을 해주어야만 군사행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영국이 참전을 거부했다. ○주월대사 부추겨 61년 월맹이 사이공정부를 거의 전복시켜가자 케네디대통령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이때 그는 영국의 말레이시아 공산폭동 진압사실을 반추했다.여기서 얻은 교훈에 따라 케네디는 직접개입을 자제하고 영국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후일을 도모하다 암살되고 말았다. 존슨도 아이젠하워처럼 한국전쟁을 상기했지만 이 전쟁의 교훈을 다르게 해석했다.그는 49년 미국의 애치슨라인조정이 바로 한해뒤 북한의 남침으로 이어져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던 점에 주목했다.그때 베트남주재 헨리 로지대사도 38년 영국과 프랑스가 히틀러에게 굴복하고 체결한 뮌헨협정이 곧 2차대전으로 연결됐던 사실을 지적하며 참전을 부추겼다.존슨은 또 한편으로 한국전쟁의 특별한 교훈,즉 예기치않은 중국의 개입을 떠올렸다.그리고는 전면전을 피해 공중폭격,소규모 지상군투입등 제한전을 펼치다 마지못해 전면전으로 휩쓸려 들어갔다는 것이다. ○볼은 끝까지 반대 이 책은 베트남전이 진퇴양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임을 예측하고 존슨과 장관들에게 프랑스군의 디엔비엔푸전투 패배를 상기시킨 국무부의 조지 볼을 영웅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반면 한국전쟁의 유추에 집착,베트남의 상황이 중국이 전혀 개입할 수 없는 내전상태라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깨달았던 존슨을 비판하고 있다. 이같은 월남전의 인식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저자는 역사적인 유추가 국제적 사안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역할을 하며 보다 유용하게 활용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려 애썼다.
  • 첫 각료회의 주재… 공식업무 돌입/클린턴 대통령취임 이모저모

    ◎핵암호 가방 브리핑받고 최우선 인수/입장료 1백불 넘는 무도회 6만명 참가 ○“새로운 출발” 들떠 ○…빌 클린턴이 제42대 미국대통령으로 취임한 20일 미국민들은 수도 워싱턴거리를 가득 메우거나 TV를 시청하며 40대 젊은 대통령의 탄생을 지켜봤다. 다소 쌀쌀하지만 구름 한점없이 맑게 갠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취임식과 가두행진을 지켜본 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언급하면서 클린턴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것처럼 겨울속에서 봄을 불러내는 기분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말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던 이라크 사태가 사담 후세인의 「선심」으로 당분간 일단락된 탓인지 푸른 넥타이를 맨 클린턴 대통령은 어느 때 보다도 밝은 표정을 지었고 취임사를 마친후 우렁찬 박수를 치는 시민들을 향해 미국의 재건을 향해 달릴 장거리 선수처럼 손을 높이 흔들었다. ○카터,“불안한 시대” ○…클린턴 대통령에 앞서 민주당 출신으로서는 마지막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는 20일 클린턴이 2차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정세가 불안한 시대에 대통령직에 취임한다고 논평. 카터 전대통령은 이날 「CBS 디스 모닝」프로그램에 출연,『클린턴은 불안한 국제정세를 가능한 한 빨리 안정시킨뒤 미국 국민들이 몸소 느끼고 있는 국내문제의 해결에 그의 노력을 집중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고 언급. ○군사보좌관도 배석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아침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으로부터 미국 대통령이 핵전쟁시 핵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는 극비암호가 들어 있는 핵암호가방 「풋볼」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이 브리핑석상에는 새행정부의 안보담당보좌관인 앤터니 레이크도 배석했는데 「풋볼」로 알려진 이 핵암호가방은 대통령이 어디를 가든지 항상 군사보좌관이 뒤따라 들고 다니게 돼 있다. ○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식날 열린 11개의 무도회는 참가희망자를 가까스로 수용,아이젠하워대통령 취임기념 무도회가 당초 1개에서 황급히 2개로 늘려졌던 30년전의 기록과 규모면에서 큰 대조를 보였다. 입장전 외투를 맡기기 위해 3시간 줄을 서서기다렸다거나 파티복에 음료를 쏟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거나 발을 짓밟히며 들고 있던 레몬주스를 엎질렀다는 등등의 역대 취임기념 무도회의 「끔찍했던」경험담에도 불구하고 1백25달러짜리 입장권을 구입한 6만3천여 참여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 ○…클린턴이 이날 왼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한 성경은 그의 할머니가 그에게 물려준 흠정영역 성서. ○조모가 물려준 성경 그는 신약전서중 갈라디아서 6장 8절을 펼쳐놓고 선서를 했는데 이 구절은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라는 내용. 클린턴은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이 성경을 받았는데 그는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리틀록의 교회에 갈때마다 이 낡은 성경을 들고 다녔었다. ○의회,새 각료들 인준 ○…레스 애스핀 국방,워런 크리스토퍼 국무,로이드 벤슨 재무등 3개 주요부처 장관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일인 20일 미의회로부터 재빨리 임명 인준을 받음으로써 곧바로 소관 업무에 들어갈 수 있게됐다. 다른 장관들도 21일중으로 상원의 인준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클린턴은 이날 첫 각료회의를 시험적으로 소집,정식 대통령 업무에 들어간다. 의회 인준과정과 전임자들과의 업무 인수인계 때문에 새 행정부 팀의 실제 출범은 항상 늦어지게 마련인데 디 디 마이어스 대통령 공보담당 비서는 『백악관 내부 구조에 익숙지 못한 새 정부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기 일쑤라면서 자신도 백악관 집무실을 모르고 그냥 지나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아칸소주 최대사건 ○…클린턴의 고향 아칸소주 호프시에서는 이날 데니스 램시시장을 비롯한 1백여명의 주민들이 페어파크 체육관에 모여 두대의 대형 TV화면으로 중계된 클린턴의 취임식 광경을 지켜보았다. 램시시장은 『그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때까지만해도』이 호프시출신 인물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줄은 몰랐다면서 이 고장에서 일어난 그 어떤 사건도 클린턴의 대통령취임과는 비교도 될 수 없다고 소감을 피력.
  • DJ의 퇴장(외언내언)

    김대중대통령후보.그는 낙선하고 떠나면서 우리의 뇌리에 그 자신을 더욱 영롱하게 심고 있다.개표가 끝나지 않았던 토요일 아침,그는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간결하고 소박한 표현으로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하해와 같은 은혜를 받았다는 적절한 말의 선택으로 그는 그동안 그를 심정적으로 거부했던 사람들에게까지도 다시 마음을 풀고 정을 되살려주게 했다.그의 정치의 그릇은 큰 것이었다. 그러고나서 그는 독서를 하면서 일요일을 보냈다 한다.그는 우리 정치인들속에서 너무 드문 독서가이다.많은 세계적 정치가들이 독서를 통한 지적 이미지로 정치의 격을 높여 왔던게 사실이다.테오도르 루스벨트 미대통령이 이들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었다.그는 회고록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라는 서목까지 내놓았다.「시와 소설과 역사물을 읽으라.헤로도투스·기본·랑게등이 좋은 책들이다」라고 썼다.전문적수준의 식견이었다. 정치가들에는 그들의 정신적 긴장을 푸는데도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이가 많았다.조지 워싱턴은 볼테르의 서간문과 로크의 「인간오성론」을 읽으면서 긴장을 완화했다.김대중씨의 은퇴후 첫날 독서는 아마도 긴장 완화용이었을 것이다.그래도 그가 읽은 책의 목록은 꼭 그렇지도 않다.앨빈 토플러의 「권력이동」과 다산의 「목민심서」.그의 관심은 쉬지 않고 변화하고 있는 세계와 그 속에서 정치가 또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에 심정적으로는 헌신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20세기 후반에 와서 정치가들의 독서도 시류에 따라 변하고 있다.아이젠하워는 서부극 소설을 읽었고 케네디는 이안 플레밍의 007시리즈를 좋아했다.빌 클린턴 차기 미대통령은 또 1주일에 3권씩 추리소설을 읽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가들의 독서는 학자들의 독서보다 더 구체적으로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우리는 지금 수준높은 독서를 하는 지적정치인 한명을 정치로부터 떠나 보내고 있다.아쉬운 일이다.
  • “6·25때 미 포로 8백명/구소·중국에 압송됐다”

    ◎미 퇴역장교 증언 【워싱턴 로이터 연합】 지난 50년대초 한국전쟁 당시 적어도 8백여명의 미군 포로들이 구소련이나 중국으로 이송됐으며 그당시 실종 미군들이 아직 러시아에 살아있을는지 모른다고 전 미대통령 보좌관이 10일 주장했다. 아이젠하워대통령 안보보좌관을 역임한 필립 코소 퇴역중령(77)은 이날 미군포로 및 실종자 문제를 다루는 미상원특별위원회에서의 증언을 통해 한국전 당시 8백∼9백명의 미군포로들이 북한에서 구소련으로 압송된 것은 틀림없다고 말하고 그 숫자는 1천2백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판세 뒤집기 가능할까(미 대선열전 현장:17)

    ◎부시,2%P차 클린턴 추격/경제호전·현직프리미엄 업고 인기 상승/전문가들,“역전승하기엔 시간 부족” 평가 미국 대통령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클린턴후보에게 계속 밀리던 공화당의 부시후보가 지지율격차를 2%포인트까지 좁혀,막판 뒤집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CNN방송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투표예상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클린턴과 부시가 각각 40%,38%의 지지도를 나타낸것으로 28일 보도됐다.무소속의 페로는 1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의 오차율은 ±3%이기때문에 지지도 격차의 2%는 오차범위안에 들어 사실상 대등한 지지율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고있다.이같은 2%포인트 차이는 지난 3개월여동안에 발표된 지지도조사가운데 가장 근소한 격차로 부시진영에서는 「트루먼의 대역전극」을 재현시킬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날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는 클린턴,부시,페로가 각각 42,35,20%로 집계되었고 이날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보도한 지지도 조사결과는 3후보가 43,32,19%로 나타나는등 여론조사매체에 따라 클린턴­부시차이가 7%,11%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고 아직도 부시가 클린턴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긴 하다. 그러나 지난 48년이후 역대 미대통령선거과정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와 투표결과를 비교해보면 대체로 마지막 2주간엔 민주,공화 양당의 후보간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고 특히 현직대통령후보는 선거의 최종시점에서 몇%를 더 얻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8년 선거에서 현직대통령이었던 트루먼은 10월중순까지 토마스 듀이 후보에게 5%포인트가량 지고있었으나 선거결과 4%포인트를 이기는 역전승을 거두었다. 반면 76년선거에서는 포드대통령은 10월중순 카터에게 6%포인트 지고있었으나 선거결과 승패는 뒤집지 못하고 득표차를 2%포인트까지 줄이는데 그쳤다. 역대 대통령의 재선 도전결과를 보면 56년 아이젠하워가 10월중순 10%정도 우세했으나 실제결과는 15%포인트 승리로,64년 존슨이 35%우세에서 결과는 23%포인트 승리로,72년 닉슨이 23%포인트 우세에서 결과도 23%포인트 승리로,80년 카터가 4%포인트 우세에서 결과는 10%포인트차의 패배로,84년 레이건은 20%포인트 우세에서 결국 18%포인트 승리를 기록했다. 공화당진영의 일부에서는 20세기에 들어 1912년의 선거당시(하워드 태프트대통령)를 제외하고 어떤 현직대통령도 투표에서 39.6%(1932년의 후버대통령때)이하를 획득한 적이 없으며 이란인질사건으로 죽을 쑤었고 그리고 빈곤지수가 20%가 넘던 카터대통령도 41%를 얻었으며 역대 현직대통령이 재선에 나와 획득한 득표율이 평균 53.6%라는 사실등을 들어 페로가 20%가량의 득표만 한다면 부시가 클린턴을 누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페로가 클린턴의 지지표를 잠식하면서 막판에 생기가 난 부시진영은 부시가 트루만처럼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진영에선 76년 당시 막판에 현직대통령인 포드가 카터를 추격했으나 결국은 재선에 패배한 것처럼 부시도 포드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어쨌든 부시가 막판에 클린턴을 맹추격하고있는 것은 3·4분기 미국내총생산(GDP)생산율이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두배나 높은 2.7%를 나타내는등 호재가 나왔고 클린턴의 세금인상정책과 신뢰성문제를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등의 막판 선거전략이 부동표를 흡수하고있는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선거전문가들은 부시에게 유리한 경제지표나 선거전략의 「묘수」도 역전승의 약효를 나타내기에는 너무나도 시간이 촉박하다는데 거의 견해를 같이하고있는 실정이다.
  • 외언내언

    세계최초의 TV방영을 시작한것은 1936년 영국의 BBC였다.당시 영국의 수상기는 1백대정도.축하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은 우정상 트라이언은 TV화면에 방영된 최초의 정치인이 되었다.대통령선거유세에 처음 동원한이는 48년의 대역전극을 연출한 미국의 트루먼이었으며 최초의 정치광고를 낸 사람은 아이젠하워로 「변화의 시대는 왔다.엉망진창의 워싱턴을 청소하자」는 것이 슬로건이었다.◆대통령후보간의 첫 TV토론은 60년 닉슨과 케네디의 경우다.닉슨이 너무 큰 셔츠에 배경과 같은색의 회색양복을 입어 늙고 나약하게 비쳐 손해를 본 반면 케네디는 TV시대에 맞는 복장과 화술과 제스처의 젊고 발랄한 인상으로 승리의 행운을 잡는 계기가 되었다.◆당시의 TV보급률은 88%였으며 닉슨·케네디토론을 지켜본 시청자는 1억1백만에 달했던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세를 바꾼것은 바로 TV였다』 훗날 케네디가 한 말이다.TV가 선거에 미칠수 있는 영향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준 상징적 예로 곧잘 인용되곤 한다.◆금년의 미대선에서도 후보간의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그동안 부시는 젊고 발랄하며 화술이 능한 클린턴의 도전을 거부해 왔었다.이미 열세에 있는 부시로선 「밑져야 본전」이니 도전해보라고 권유한것이 바로 닉슨이라니 아이러니컬하다.자신에겐 뼈아픈 실패를 안겨준 TV토론이 부시에겐 역전의 기폭제가 될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음직하다.◆그러나 7천만이 시청했다는 12일의 첫대결은 부시의 판정패란 것이 보도의 대세다.부시는 이기지 못해 졌고 클린턴은 지지않아 이겼다는 평가이니 부시의 무승부패배라고나 할까.클린턴의 최대약점인 병역기피혐의에대한 공격도 오히려 역효과만 내었다는 분석이다.두차례의 토론이 남았다지만 결과가 달라질 여지는 없어보인다.미국의 민주당대통령시대를 대비해야 할때가 왔는지도 모른다.
  • 독 극우파,망명자숙소 습격/15개시서 난동

    ◎중국·유태인 등 수천명 쫓겨나 【베를린=이기백특파원】 세계 2차대전 발발 하루를 앞둔 31일 독일 15개 도시에서 신나치주의자들이 외국인 숙소와 상점을 습격,수천명의 외국인들과 망명자들이 숙소에서 쫓겨났다. 경찰은 1백50명의 난동자들을 체포하고 외국인 수용소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10일째 반외국인 폭동이 벌어지고 있는 구동독 로스토크시에서는 이날 1만5천명의 시민들이 스킨헤드족들의 난동을 규탄한 가운데 1백50명의 스킨헤드들이 망명자숙소를 습격했다. 브란덴부르크주 아이젠휘테시에서는 신나치주의 청소년들이 망명자 숙소를 습격,외국인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대피했으며 경찰관 6명이 부상했다. 또 라이프치히시에서는 20여명의 청소년들이 망명자 임시 천막에 화염병을 던져 불질러 버렸으며 천막에 있던 루마니아인들이 부상했으며 슈프템베르크시에서는 폭도들이 중국음식점에 돌을 던져 기물을 파괴했다. 한편 서독지역에서도 이날 다룸슈타트·니더작센·잘란드 지역서 외국인 숙소들이 네오나치 청소년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베를린시내 티어갈텐에 세워져 있던 유태인학살 희생자 추모비가 이날 미리 장치해 놓았던 폭탄이 터져 망가지기도 했다.
  • “미,핵전때 쓸 지하의사당 건설”/의회 반대속 언론공개로 밝혀져

    ◎35년전 애러가니산맥밑에 극비로 시설/회의실·통신시설 갖춰… 수백명 수용 가능 냉전이 절정에 이르고 있었던 지난 58년 1천4백만달러의 비용으로 핵전이 벌어질 경우의 의회용으로 건설된 지하 시설이 35년간의 비밀유지끝에 29일 신문보도를 계기로 그 존재가 밝혀졌다. 워싱턴에서 자동차편으로 5시간 거리인 웨스트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서쪽의 애러가니 산맥에 위치한 그린브리어 호텔밑에 건설된 이 방공시설은 의회가 열릴 수 있는 회의실과 통신장비및 수백명용의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6천5백에이커의 골프장과 테니스 코트·온천장등을 갖춘 이 호화판 호텔의 일부는 일반 손님들이 이용하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조인 이 시설은 직접적인 핵공격을 지탱할 수 있게 건조된 것이 아니어서 그 위치가 아마도 행정부와 의회의 일부 고위 지도자를 제외하고는 비밀에 부쳐져 왔는데 워싱턴 포스트지와 워싱턴 타임스지의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그 존재가 확인됐다. 미 의회의 민주및 공화당 중진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 지하시설에 관한 보도를 비난하고 그들이 편집자들에게 이 시설의 위치를 밝히지 말도록 요청했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이를 밝히기로 결정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회 성명은 이 시설계획이 35년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작됐으며 국방부가 위치를 선정,건설했다고 밝혔다. 잡지 보도에 따르면 남북전쟁전 양식인 그린브리어 호텔의 한 부분이 거대한 철문과 커다란 방들로 이루어져 핵전쟁때 의회가 열릴 수 있게 돼있으며 비밀 통로를 통해 구릉밑에 건조된 지하 벙커와 연결돼 있다.
  • 「세대교체」 바람부는 미하원/“재출마포기” 올들어 50명

    ◎의회개조론 대두속 일부 스캔들의원 “선수”/행정부와의 잦은 마찰로 의정활동 무력감 미국 하원의원들의 은퇴러시가 2차대전후 최고의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의회로부터의 「대탈출」로 비유되는 「탈의원」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의 미의회의 위상정립과 관련하여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년들어 「탈의원」을 선언한 하원의원의 숫자는 윌리 엄 브룸필드의원(공화,미시건주)이 지난 21일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모두 50명으로 집계돼 전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78년의 49명을 넘어서게 되었다. 아이젠하워대통령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56년 하원에 첫 진출,현재 외교위원회 고참의원으로 있는 브룸필드의원은 차기 선거에 더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은퇴를 밝히면서 『아무런 일도 못하게하는 지독한 당파주의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회를 떠나면서 술회한 그의 발언은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의회와 공화당인 부시행정부와의 대결로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는 오늘날의 미국 의회정치의 한 단면을 시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부시대통령도 미의회 불량수표 스캔들이후 최근 『의회는 반드시 개조되어야 한다』고 강조,그동안 민주당의 주도로 통과시킨 법안에 대해 무려 36번이나 거부권을 행사,불편한 심기의 일단을 들어냈다. 현재 하원은 총의석 4백35석 가운데 민주당이 2백68석으로 절대다수를 장악하고 있고 공화당은 1백66석이며 무소속이 1명이다.다음 선거에서 출마포기를 밝힌 은퇴선언의원 50명의 당소속별 분포는 민주당이 33명,공화당이 17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들 의원들의 「탈의원」의 변은 개인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크게 보아 의회의 대정부 무력감등에서 연유되는 정치적 좌절감,의회은행의 불량수표 스캔들의 부산물로 풀이될 수 있다. 올해 46세의 젊은 나이에 의원생활을 그만두기로한 브라이언 도넬리의원(민주·매사추세츠주)은 『중산층의 세금감면을 위해 청문회를 수없이 개최하는등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일거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며 의회의 대정부 무력감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물론 이들 의원들의 잇단 탈의원선언의 배경에는 수표스캔들에 관련된 사람이 많았다는 점에 비추어 차기선거에 출마할 경우 상대후보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아 낙선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관과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재출마포기의 배경가운데는 10년마다 인구증감에 따라 조정되는 선거구조정작업이 올해 이뤄짐으로써 득표에 자신이 없는 인사들이 일찌감치 적당한 명분을 찾아 은퇴를 선언한 경우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탈의원」의 큰 흐름은 역시 의회의 위상과 의원의 역할에 관한 일종의 회의가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왜냐하면 미현직의원의 재당선 확률이 지금까지 거의 95%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때 요즘과 같은 재출마 포기현상은 대단한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매 2년마다 실시되는 하원의원선거를 통해 이뤄지는 의원교체율은 통상 10%선에 머물러왔으나 올 11월에 있을 선거에서는 미증유의 잇단 재출마 포기선언으로 적어도 23%선인 1백명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의회선거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백악관레이스 거부 페롯 “돌풍”/출마발표후 날로 인기

    ◎“졸부의 치기”·“해프닝” 시각 빗나가/지지율 25%선… 다크호스로 부상 지난 2월 로스 페롯이라는 텍사스의 억만장사가 무소속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의 해프닝정도로 웃어넘겼다.컴퓨터사업으로 거부(그의 재산은 약20억달러)가 된 70대의 노인이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이 돼보겠다고 나서는 일이 일반인의 눈엔 졸부의 치기 정도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두달여가 지난 사이 상황은 매우 달라졌다.최근 ABC방송이 조사한 것을 보면 공화당의 조지 부시 현대통령,민주당의 빌 클린턴,무소속의 페롯 세 사람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 나설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여론조사에 페롯의 지지율이 24%(부시 38%,클린턴 28%)를 차지했다.타임지조사에서는 21%,NBC­TV와 월스트리트저널지 공동조사에서는 25%를 얻었다. 무소속후보가 대통령선거전에 나서려면 80만명의 청원서명을 받아야 하는 미로처럼 복잡한 선거법 절차때문에 페롯이 공식후보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그런 인물이 20%이상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이변이다. 이런 열기때문에 요즘 미국에서는 「왜 페롯인가」에 대한 분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여러가지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페롯현상」의 진원은 아무래도 기존 정치제도에 대한 도전이다. 그의 주장 대로라면 미국의 양당정치제도는 부패했고 구조적으로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또 기득권층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있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주장한다.양당제도에서 필요한 방대한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특정 이익단체나 특정계층과 결탁하지 않을 수 없고 기존제도를 통하지 않고는 사실상 새로운 인물이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제도적 모순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전후만해도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모두가 상원의원 출신이거나 주지사 출신들이다.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유일한 예외일뿐이다.의원선거에서도 현역은 언제나 유리한 조건에서 싸우게 돼있다.특히 무소속이나 군소 정당으로는 정치권 진입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페롯은 무소속으로 일체의 정치헌금을 받지 않고 1억달러(7백50억원)의 개인 자산을 풀어 도전해 보겠다는 것이다.선거운동도 정당이 없으므로 예비선거를 치르지 않는 대신 TV프로를 사서 국민들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국민과 직접대화를 시도하는 이런 정치방식에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그 자신은)대단히 성실한 인물이지만 선동정치,중우정치의 폐해가 염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페롯이 곧바로 대통령이 되는 일이야 없겠지만 그의 메시지는 앞으로 미국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같다. 그것은 변화에의 메시지다.
  • 미 항모 걸프만 진입/이라크 「유엔결의」안따르면 무력응징

    【워싱턴·런던·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촉구한 유엔결의를 이행하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항공모함 아메리카호를걸프해역에 진입시켰다고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13일 말했다. 미국 국방부관리들은 약 80대의 전투기를 탑재한 아메리카호가 순양함 노르만디호와 프리깃함 심프슨호및 보급선 2척의 호위를 받으며 12일 걸프수역에 진입했다고밝혔다. 또 미국의 CNN­TV는 국방부가 이라크정부의 유엔결의 준수 거부시 공중폭격과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가할 이라크내 핵및 생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 목표물들의 목록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는데 미국 관리들은 이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아메리카호를 걸프수역으로 다시 이동시킨 것은 사담후세인에게 보내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해 미국 정부의 무력응징 의지를 시사했다. 미국은 1년전 걸프전쟁이 끝난 이후 약 30척의 군함과 스텔스기등 수십대의 전투기를 걸프해역과 홍해주변에 잔류시키고 있는데 미해군 항공모함이걸프해역에 다시 진입한 것은 3월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순환배치 일환일뿐/미 고위관리 밝혀 그러나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13일 미항공모함 아메리카호가 걸프해역에 진입한 것은 이지역에 대한 「평상적인 전후 군사력배치」의 일환이라면서 이라크에 대한 위협목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리는 걸프전이후 항공모함 한척을 걸프해역에 배치해왔으며 아메리카호의 파견은 지난 2월4일 걸프해역을 떠난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와 임무교대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6·25때 핵사용 검토/중국에 압력… 종전유도 일환”

    【워싱턴 연합】미국은 한국전 종전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짓기 위해 중국 지도부에 중국본토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네루 인도총리를 통해 전달했으며 실제로 오키나와로 전술핵무기와 이를 탑재할 폭격기를 이동시켰다고 컬럼니스트 제임스 레스턴이 최근 발간된 그의 회고록에서 주장했다. 레스턴은 회고록 「데드라인」에서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덜레스 국무장관은 53년에 협상을 통해 한국전을 마무리 하기 위해 중공에 압력을 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하고 미행정부가 중국본토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검토하고 있을뿐 아니라구체적으로 중국본토와 가까운 지역으로 이미 핵무기와 폭격기를 이동시킨 사실을 덜레스를 통해 알았다고 회고했다.
  • 공항 환영행사뒤 바로 국립묘지 참배/부시 내한 첫날 이모저모

    ○…부시미대통령은 5일 하오3시30분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사흘동안의 공식일정을 시작. 부시대통령일행이 탄 전용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장선섭외무부의전장과 그레그 주한미대사가 기내영접. 쥐색코트차림의 부시대통령은 바바라여사와 함께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트랩을 내려와 미리 나와있던 정원식국무총리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 부시대통령내외는 이어 차가운 날씨속에 환영나온 이상옥외무장관,한봉수상공장관,현홍주주미대사,주한미대사관·미8군관계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뒤 미대통령 전용승용차에 올라 동작동 국립묘지를 향해 출발. 이날 부시대통령의 서울공항도착행사는 공식환영행사가 6일 청와대에서 열리기 때문에 정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영접인사와 미측관계자등 20여명만이 참석,특별한 환영식이 없이 7분만에 끝났다. 이에따라 일반 환영객 참석은 물론 꽃다발증정등 일체의 행사도 생략. ○…부시대통령은 하오4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도착,귀빈실에 잠시 머문뒤 4시5분쯤 현충탑에서 강명석국립묘지관리소장의 집례로 헌화하고 분향. 부시대통령은 이어 방명록에 서명한뒤 승용차편으로 청와대로 출발.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부시대통령과 1시간여동안 테니스를 친뒤 관저에서 비공식만찬을 주재.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의 테니스시합은 지난해 7월 백악관에서의 시합에 이어 2번째. 그러나 이날의 청와대일정은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한미 정상회담 일지 ▷6공이후◁ ▲88.10.20=노태우대통령­레이건대통령회담(워싱턴) ▲89.2.27=노대통령­부시대통령(서울) ▲89.10.17=노대통령­부시대통령(워싱턴) ▲90.6.6=노대통령­부시대통령(워싱턴) ▲91.7.2=노대통령­부시대통령(워싱턴) ▲91.9.23=노대통령­부시대통령(뉴욕) ▲92.1.6=노대통령­부시대통령(서울) ▷6공이전◁ ▲52.12.2=이승만대통령­아이젠하워대통령당선자(서울) ▲54.7.30=이승만대통령­아이젠하워대통령(워싱턴) ▲60.6.20=허정국무총리­아이젠하워대통령(서울) ▲61.11.14=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케네디대통령(워싱턴) ▲65.5.18=박정희대통령­존슨대통령(워싱턴) ▲66.11.2=박대통령­존슨대통령(서울) ▲68.4.17=박대통령­존슨대통령(호놀룰루) ▲69.8.22=박대통령­닉슨대통령(샌프란시스코) ▲74.11.22=박대통령­포드대통령(서울) ▲79.7.1=박대통령­카터대통령(서울) ▲81.2.2=전두환대통령­레이건대통령(워싱턴) ▲83.11.14=전대통령­레이건대통령(서울) ▲85.4.26=전대통령­레이건대통령(워싱턴)
  • 한·미 정상회담 일지

    ▲52년 12월2∼5일=아이젠하워 대통령당선자 방한,이승만 대통령과 회담. ▲54년 7월25일∼8월13일=이승만 대통령 방미,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회담. 공동성명발표 (7월30일). ▲60년 6월19∼20일=아이젠하워 대통령 방한,허정 국무총리와 회담. 공동성명발표(6월20일) ▲61년 11월11∼25일=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방미,케네디 대통령과 회담. 공동성명발표(11월14일). ▲65년 5월16∼26일=박정희 대통령 방미,존슨 대통령과 회담. 공동성명발표(5월18일) ▲66년 10월31일∼11월2일=존슨 대통령 방한,박정희 대통령과 회담. 공동성명발표(11월2일). ▲68년 4월17일∼20일=박정희 대통령 방미,존슨 대통령과 회담(호놀룰루). 공동성명발표(4월17일). ▲69년 8월20일∼23일=박정희 대통령 방미,닉슨 대통령과 회담(샌프란시스코). 공동성명발표(8월22일). ▲74년 11월22일∼23일=포드 대통령 방한,박정희 대통령과 회담. 공동성명발표(11월22일). ▲79년 6월30일∼7월1일=카터 대통령 방한,박정희 대통령과 회담. 공동성명발표(7월1일) ▲81년 1월28일∼2월7일=전두환 대통령 방미,레이건 대통령과 회담. 공동성명발표(2월2일) ▲83년 11월12∼14일=레이건 대통령 방한,전두환 대통령과 회담. 공동성명발표(11월14일). ▲85년 4월24∼29일=전두환 대통령 방미,레이건 대통령과 회담. 신문발표문 발표(4월26일). ▲88년 10월20일=노태우 대통령 방미,레이건 대통령과 회담.(워싱턴 방문전 유엔총회 연설). ▲89년 2월27일=부시 대통령 방한,노태우 대통령과 회담. ▲89년 10월15일∼20일=노태우 대통령 방미,부시 대통령과 회담.(10월18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 ▲90년 6월3∼8일=노태우 대통령 방미,부시 대통령과 회담. ▲91년 6월29일∼7월3일=노태우 대통령 방미,부시 대통령과 회담.
  • 부시,심장이상… 한때 입원/약물치료로 정상 회복

    ◎백악관대변인/“어제 백악관 복귀… 집무 재개” 【워싱턴 AP 연합】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으로 지난 4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아온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상오(워싱턴 시간) 베데스다 해군병원에서 만 이틀 만에 퇴원,백악관 집무실로 되돌아왔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의 심장박동은 5일 밤 정상을 회복했다가 6일 아침 다시 이상을 보였으나 담당의사들은 부시에게 투여된 두 가지 약물의 반응경과가 양호,그의 심장박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한때 고려했던 전기충격요법의 시술을 실시치 않고 퇴원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원을 떠나면서 『문제없다. 다시 돌아가 일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도 부시 대통령이 활기에 차 있으며 업무 재개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조깅중 심장에 이상을 일으켜 워싱턴 근교 베데스다 해군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는데 백악관측은 그가 6일중 마취상태에서 전기충격치료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댄 퀘일 부통령이 임시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 대통령,병상주변 스케치/미 의료진 “부시 심장병은 스트레스가 주인”/입·퇴원 소식에 외환시장 달러화 등락 거듭 ○…부시 대통령의 입원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장하는 뉴질랜드 외환시장을 비롯한 주요 외환시장에서 폭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부시의 퇴원 후 급반등세를 보이는 등 민감한 반응. 유럽 외환시장에서 6일 상오 한때 1.7315마르크,1백37.95엔으로까지 떨어졌던 달러화 시세는 하오 들어 1.7450마르크,1백38.50엔으로 거의 정상수준을 회복.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린 「국민건강과 스포츠의 달」 행사에 축구공을 차는 등 이제까지 역대 미 대통령들 중 가장 「건강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해왔는데 이번 입원을 계기로 미 일각에서는 부시의 건강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번에 부시의 입원까지 부른 심방세동의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스트레스와 피로가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부시의 경우 최근 걸프전쟁으로 높은 인기를 얻기는 했지만 그 이후 쿠르드족 난민의 비참한 생활상이 알려지면서 부시 대통령에게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데다 존 수누누 백악관비서실장의 공용 항공기 무단사용 등 부시로선 달갑지 않은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스트레스와 피로를 가중시킴으로써 결국 심방세동이란 병을 부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데 따른 것. ○“퀘일 능력 못 믿어” ○…부시의 건강이 『완전히 정상적』이라는 백악관측의 거듭된 강조에도 불구,부시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대통령 유고시 미국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6일 전기충격요법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럴 경우 댄 퀘일 부통령이 잠시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헌법 25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유고시 미 부통령 하원의장,임시상원의장(평시에는 부통령이 상원의장 겸임),국무장관,재무장관,국방장관,법무장관… 등의 순으로 대통령직을 계승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부시 대통령의 경우 부통령인 댄 퀘일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인 데다 경험마저 없어 그의 대통령직 수행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이제까지 오는 92년의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측 후보로 부시가 다시 나올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고 그럴 경우 댄 퀘일이 다시 부시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 틀림없는데 부시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언제 미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될지 모를 부통령에 국민의 신망으로 따질 경우 경량급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퀘일이 나서는 것은 오히려 부시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잠식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공화당측에선 우려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 이전의 역대 미 대통령 40명 중 현직에 있는 동안 입원했던 경우는 무수히 많으며 특히 병사한 인물만도 프랭클린 루즈벨트를 비롯해 4명에 이른다고. 아이젠아워 대통령도 지난 55년 1개월 동안 입원하는 바람에 닉슨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기도. 에이브러햄 링컨과 존 F 케네디 대통령 등 재직시 암살당한 케이스도 4명.
  • 전비 5백억불… 미군 전사 1백84명/수치로 본 결프전·2차대전

    ◎공습비용 1백33억불… 하루 3억불/슈워츠코프 월급 아이젠하워의 14배/폭탄 14만t 투하… 2차대전의 4% 단기전으로 끝난 걸프전은 2차대전 및 베트남전과 비교해서 여러가지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줬다. 이는 미국사회와 미군체계의 변화 및 각종 첨단기술이 동원된데 따른 것이다. 위 표에서 보듯이 고가의 장비가 총동원된 이번 전쟁은 희생자는 적었지만 전비는 상당히 들어간 전쟁이었다. 이에 못지않게 미군 유지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미군내 기혼자의 비율은 2차대전 당시 27%에 불과했던 것이 이번 전쟁에는 53%로 늘어났다. 부모로서 참전한 군인이 1만6천3백37명이며 특히 부모 모두가 참전한 경우도 1천2백31명이나 됐다. 군인봉급도 크게 늘어 2차대전때 아이젠하워 장군이 한달에 6백66달러를 받은데 비해 슈워츠코프 장군은 8천4백85달러에 제수당 9백42달러를 받았다. 소위 조종사의 경우에는 2차대전때 2백달러를 받았고 이번 전쟁에서는 1천7백45달러를 받았다. 2차대전때 하사 7호봉이 월 1백65달러를,걸프전에서는 한자녀를 가진 5호봉 하사가월 1천6백44달러를 수령했다. 이등병은 2차대전때 71달러에서 6백69달러로 봉급이 올랐다. 미군 병사들은 전장에서도 하루 평균 1인당 3.75통의 편지를 받아 총 1백57.5통의 편지를 받았다. 걸프전에는 예비군이 총병력 가운데 15%나 차지했으며 소방수가 9백60명,종군목사 등도 8백명이나 파견됐다. 이번 전쟁으로 부시 대통령은 지지율이 85%를 기록,2차대전때 루스벨트 대통령의 84%를 넘어섰지만 미국 기업들은 테러의 위협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5백개의 기업 가운데 51%가 테러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업의 성격(24%),유태 배경(6%) 등의 이유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고 밝혔다. □미국의 걸프전관련 통계 수치 ●배치병력 및 민·군 희생자 걸 프 전 2 차 대 전 배치병력 53만2천명 1천2백만명 전사자 184명 407,318명 §이라크군 8만∼10만명 §2차대전중 총전사자 (사우디 정부추정) 2천4백만명 §1월17∼2월27일중 미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4,400명 부상자 213명 67만명 포로실종자 52명 14만명 민간인 0 10명미만 희생자 §이라크 민간인희생자 §영국:6만595명 1,591명(이라크 정부 소련: 250만명 추정) 독일: 30만명 일본: 50만명 ●전비 걸 프 전 2 차 대 전 총비용 4백억∼5백억달러 3천6백억달러 90.8.2 19억달러 하루평균 전비로 구입한 장비 ∼ 7천6백80만달러 탱크 57.027대 91.1.16 트럭 676,433대 곡사포 1,054문 바주카포 476,628문 공습비용 133억달러 하루평균 M­1소총 4,014,731정 2억9천5백만달러 캘리버 45 지상전 21억달러 하루평균 4,072,000,000정모직내의 5억2천만달러 57,488,000벌 전후비용 3개월간 기관차 7,570량 철수비용 52억달러 방독면 23,500,000개 ●무기·연료 걸 프 전 2 차 대 전 폭탄투하량 141,921톤 나가사키 24,200톤 드레스덴 3,421톤 총투하 3,360,000톤 탱크킬러 1,106달러 A­10기 시간당비용 1개 기갑사단 25만갤런 1일 연료소비량 병력16,500명 탱크 350대 전차 200대 장갑차 200대 기타 300대 미 8개 기갑사 8백만갤런 단 지상전시 §미국내 1일연료소비량 연료소비량 7억1천4백만갤런 M­16소총 1발 20센트 M­60 1발 43센트 탱크 105㎜ 565∼1,813달러 120㎜포 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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