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이엠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박물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메이드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치료제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김호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0
  • 초콜릿 선물하고 싶은 드라마 주인공은?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은 드라마 주인공은 역시 요즘 뜨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인 것으로 조사됐다.  iMBC가 운영하는 요리포털 아이엠쿡닷컴은 발렌타인 데이에 선물하고 싶은 드라마 속의 주인공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발렌타인 데이에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인 구준표가 29.8%(317명)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2위는 같은 드라마의 윤지후(23.7%·252명) 였고,’에덴의 동쪽’의 이동철은 18.8%(200명)를 얻었다.  설문 조사는 2월 3~12일 10일간 진행됐으며,1062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어 ‘떼루아’의 강태민(6.2%·66명),’돌아온 일지매’의 일지매(5.7%·61명)가 뒤를 이었다. ‘사랑해, 울지마’ 한영민(5.4%·57명),’에덴의 동쪽’ 신명훈(4.6%·49명),’아내의 유혹’ 민건우(2.4%·26명),’에덴의 동쪽’ 이동욱(1.8%·19명),’떼루아’ 조이박(1.4%·15명) 등도 이름을 올렸다.  아이엠쿡닷컴 관계자는 “설문 조사에서 ‘꽃보다 남자’의 최근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잘생기고 모든 것이 갖춰진 남자를 갈망하는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이엠쿡닷컴(www.imcook.com)은 지난해 웹어워드위원회가 선정한 ‘웹 어워드 코리아 2008’에서 요리정보포털분야 대상을 수상한 사이트로 레시피, 맛집, 요리 문화 이야기, 요리 배틀 등 요리와 관련된 음식문화 커뮤니티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분유 초유함량 ‘소리만 요란’

    분유업계에 초유 함량 논란이 뜨겁다.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매일유업의 초유 함유 제품 ‘앱솔루트 궁’에 대해 과장광고 시정명령을 내린 뒤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매일유업은 “출시 당시인 지난해 2월만 해도 초유가 0.52% 들어간 ‘앱솔루트 궁’이 최대 함유량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매일유업이 제재를 받은 뒤 상대적으로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점쳐진 남양유업에 대해서도 곧바로 과장광고 의혹이 제기됐다. 남양유업이 최근 리뉴얼한 제품 ‘초유는 엄마다. 아이엠마더’ 광고에서 초유 성분 국내 최대라는 내용의 광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공정위 조사 결과 초유 함량이 2.38%로 가장 높게 나타난 일동후디스의 ‘트루맘 후레쉬’가 어부지리를 노렸다. 일동후디스는 5일 “현재 제작한 캔에는 초유 함량을 인쇄한 스티커를 부착하고, 앞으로는 캔에 초유 함량을 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업체별로 0.1%포인트 이하의 차이를 놓고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야생초 이야기] 앉은부채

    [야생초 이야기] 앉은부채

    미국발 금융위기가 급기야는 이 머나먼 한국 땅의 경제도 꽁꽁 얼려놓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사상 유례 없는 청년 실업자 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더러는 그 어려움을 견뎌내지 못하고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아이엠에프보다 더 춥고 긴 겨울이라고 한다. 이곳 지리산에는 지난 11월 말부터 높은 능선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온 산이 이불처럼 눈에 덮여 있다. 등산로엔 간간히 겨울 산행객이 지나긴 하지만 골짜기엔 고라니나 산토끼 같은 짐승 자국밖에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적막만이 눈처럼 겹겹이 쌓여 있다. 간간히 들려오는 박새나 오목눈이 같은 새소리도 오히려 그 적막을 거들 뿐이다. 나무나 풀들도 고요히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나뭇가지에 꽃눈이나 잎눈이 새봄을 기약하며 맺혀 있긴 하나 아직 눈을 틔우기엔 너무도 이르다. 마른 풀잎들은 지난여름 혹은 가을에 뽑아 올렸던 꽃대궁들로 지난날의 영화를 아스라이 떠올리고 있다. 해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살아 있는 꽃을 이 겨울산에서 찾아본다는 것은 난망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눈 속에 피어 있는 꽃이 없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바람이 그리 매섭지 않은 골짜기, 물기가 촉촉한 비탈엔 제 스스로 눈을 녹이며 고개를 내미는 꽃이 있다. ‘앉은부채’가 그것이다. 이 식물은 뿌리에 저장해놓은 녹말을 분해하며 열을 내뿜어 저를 덮고 있는 언 땅과 눈을 녹이며 자라나 꽃을 피운다. 보통은 이르면 2월 중순 넘어서 3월, 4월에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지만, 성질 급한 놈은 이렇게 늦은 1월이나 이른 2월에도 더러 만날 수 있다. 앉은부채의 꽃은 불염포라 불리우는 휘장을 두르고 그 안에 숨어 있다. ‘불염’이라 함은 부처의 후광을 둘러싸고 있는 불꽃 모양을 이른다. 꽃을 싸고 있는 계란 모양의 잎새를 ‘포’라고 하는데 이 앉은부채의 꽃을 둘러싸고 있는 그것이 부처를 두르고 있는 불염과 같으니 불염포(佛焰苞)라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꽃의 이름은 ‘앉은부채’가 아니라 ‘앉은부처’이어야 옳다. 발음이 와전되어 고착한 것이리라. 아닌 게 아니라 그 불염포 안을 들여다보면 부처의 머리와 같은 꽃차례가 나타난다. 꽃이라 해서 모두 아름답거나 화려하거나 앙증맞진 않다. 이 꽃은 그렇듯 일반적인 꽃과 다르다. 화려한 꽃잎도 꽃받침도 없다. 그러나 분명 꽃이다. 꽃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잠시 바꿔야 한다. 둥근 구슬 모양의 꽃대에 암술과 수술이 노랗게 박혀 있을 뿐이다. 꽃이 식물의 생식기관이라면 이 암술 수술이면 꽃에겐 충분하지 않은가? 꽃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 향기로워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이기적인 판단이 작용한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기 꽃가루를 자기가 받게 될 것을 염려하여 암술부터 발육하고 암술이 제 기능을 다하면 그 다음에 수술이 발육한다는 것이다. 오랜 진화의 결과 체득한 지혜라고 하겠다. 어찌 꽃을 미추라는 기준으로만 바라볼 것인가? 이 앉은부채는 무엇보다 냄새가 썩 좋지 않다. 그래서 서양에선 스컹크 양배추(skunk cabbage)라 부른단다. 그러나 그 냄새로 하여 딱정벌레와 같은 벌레들이 모여들게 되고 벌도 나비도 아직 깨어나지 않은 추운 겨울에 꽃가루받이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앉은부채가 스스로 열을 내다보니 그 온기를 좇아 곤충들이 꾀기도 할 것이다. 만화방창 꽃들이 세상을 가득 채운 봄날에 꽃 같지도 않은 이 꽃을 벌, 나비가 찾아나 줄 것인가? 그러니 일찌감치 눈 속에 피어, 향기 아닌 썩은 냄새라도 피워 곤충을 모아 꽃가루받이를 하는 것이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지혜가 예사롭지 않다. 하등식물이라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닌 것이다. 서양 사람들은 냄새나는 방귀쟁이 동물 스컹크 이름을 붙여주었으나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갸륵한 식물에게 부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현상만 바라보는 얕은 서구적 사고와는 달라도 한참 다른 것이다. 부처라는 이름으로 거룩하게 앉아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열악한 외적 조건만을 탓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설법을 하고 계신지도 모른다. 예쁘고 화려해야 다 꽃이 아니듯 사람도 그렇지 않겠는가?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제 스스로 열을 내어 땅을 뚫고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앉은부채를 본다. 벌, 나비가 없는 추위 속에서도 강인한 제 유전자를 천손만대에 이어가려는 눈물겨운 의지를 읽는다. 사람이 이 꽃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 사람일진대. 어찌 보면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그것도 이 앉은부채가 피어 봄을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봄을 알려주는 꽃이 아니라 봄을 불러오는 꽃이다. 우리 인간 세상의 봄도 그러하리라 생각해 본다. 모질고 혹독한 시기를 희망을 잃지 않고 버텨내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훈훈해지고 더 살 만해지는 것 아닌가 싶다. 작으면 작은 대로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생명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며 스스로를 꽃 피우는 일이 저 꽃에게나 사람에게나 다를 바가 없다. 워낙 추운 날씨에도 피어 그렇지 그렇게 보기 드문 꽃은 아니다. 자료를 보면 전남, 강원, 경기, 함남 지방에 분포한다고 하나 여러 가지 종류가 다양하게 전국에 걸쳐 분포하는 것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색깔도 다양하여 순노랑색을 띄는 것도 있고 자주빛깔을 띄는 것도 있다. 이 앉은부채는 이렇게 일찍 피었다가 져가면서 잎이 피어나게 되는데 그 잎은 30~40cm 정도로 넓게 퍼져 자란다(반대로 ‘애기앉은부채’는 잎이 먼저 피어 다 자란 후 6~7월에 핀다). 앉은부채 잎은 나물로도 식용하며 진정제, 이뇨제 등의 약재로도 쓰인다 하니 인간에게도 이로운 식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 뿌리에는 독성이 있다. 천남성과 식물이 대개 그렇다. 저도 스스로를 지킬 무기는 있어야 하겠지. 하지만 이 독성을 약재로 사용하는 처방도 있어서 앉은부채를 채취하는 손길이 많아져 지켜보는 마음이 안타깝기도 하다. 글 복효근 시인
  • 월급빼고 다 오른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생산업체들이 유가와 원료값 인상을 이유로 연초부터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난해에 비해 원가 상황이 다소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안 좋은 틈을 타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세탁제 ‘테크(3.2㎏)’는 최근 가격을 1만 3700원에서 1만 5050원으로 올렸다. CJ라이온의 세탁제 ‘비트(3.2㎏)’는 세탁성분을 강화한 뒤 1만 3800원에서 1만 5900원으로 15.2%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원유인상분을 반영했다는 게 해당업체의 설명이다. 분유와 기저귀는 정부의 부가세 면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조금씩 오르고 있다. 남양유업의 프리미엄 분유인 ‘아이엠마더’는 최근 가격을 4~10%씩 인상, 2만 8900원짜리가 3만 1700~3만 2600원으로 올랐다. 남양유업측은 “분유의 원재료인 유청분말은 전량 수입하는데 환율, 유가급등분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동후디스도 ‘산양분유’ 3단계 제품은 부가세 면제에도 불구하고 4만 8900원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기스 기저귀의 ‘하기스골드(대형·60개)’는 2만 6400원에서 2만 7700원으로 올랐다가 부가세 면제로 2만 6800원이 됐다. 보령메디앙스의 병 이유식(70g)은 1700원에서 2400원으로 올랐고, 냠냠 칼슘 선베이(20g)도 3900원에서 4500원이 됐다. 동서식품의 보리차(300g)는 1400원에서 1580원으로, 호두아몬드 율무차(18g·15개)는 3450원에서 3750원으로 올랐다. 설탕도 지난해 11월에 CJ제일제당이 가격을 15% 올린 후 삼양사도 12월부터 15% 인상해 대형마트에서 정백당 1㎏이 1270원에 팔리고 있다. 서민의 술인 참이슬 소주는 지난달 28일 출고가격을 5.9%인 49원을 올려 대형마트 판매가가 1000원대로 돌입했다. 2월부터는 동아제약 박카스가 4년 만에 가격을 10%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SK네트웍스의 학생복 브랜드인 스마트는 학생복 가격 안정화를 위해 광고, 판촉을 중단하고 유명연예인 모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언론 “보아, 미 드림팀과 함께 작업중”

    美언론 “보아, 미 드림팀과 함께 작업중”

    “보아, 미국 ‘드림팀’과 작업 중” 미국에서 활동중인 보아가 현지 유명 프로듀서들과의 작업으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내년 발매 예정인 영어 데뷔음반에 브라이언 케네디(Brian Kennedy), 션 가렛(Sean Garrett) 등이 참여하는 것. 브라이언 케네디와 션 가렛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욘세, 리한나 등과 작업해 온 ‘히트메이커’들이다. 이들 외에도 보아의 데뷔앨범에는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수상자 에이콘과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이자 유명 프로듀서 윌아이엠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힙합잡지 ‘랩업’(Rap-Up)은 지난 13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보아가 ‘올스타팀’을 모아서 작업하고 있다.”고 보아의 영어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하고 있는 보아의 근황을 전한 랩업은 “내년 발매 예정인 미국 데뷔앨범을 위해 최고의 프로듀서들과 작곡가들을 모았다.”며 데뷔음반에 참여하는 두 프로듀서를 소개했다. 이어 “이미 첫 싱글에서 유명 프로듀서팀 ‘블러드샤이 앤 아반트’(Bloodshy&Avant)가 참여해 주목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잡지는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의 레스토랑 바 ‘ZUNE’에서 열린 보아의 22번째 생일파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힙합 전문지 랩업은 보아의 미국 진출 기자회견 당시 한국에 직접 특파원을 파견하고 ‘아시아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라고 소개하는 등 보아에게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한편 보아는 내달 래퍼 ‘플로 리다’(Flo-Rida)와 함께 작업한 ‘Eat You Up’ 리믹스 버전을 공개하며 미국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랩업 홈페이지(rap-up.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엠어모델’ 시즌4 “진정한 경쟁 버라이어티 보여주겠다”

    ‘아이엠어모델’ 시즌4 “진정한 경쟁 버라이어티 보여주겠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모델의 세계를 공개해 수면 위로 떠올린 ‘아이엠어모델’이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2006년 1월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아이엠어모델’은 시즌 1의 박둘선, 장윤주, 송경아를 비롯해 시즌2의 찰스, 故이언, 최지호, 시즌3의 한혜진, 김다울, 박윤정 등 톱모델들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간의 ‘아이엠어모델’이 런웨이에서 워킹이 가능한 모델을 선발했다면 이번 시즌 4에서는 뷰티모델 선발을 하게 된다. 심사위원으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참여해 다양한 메이크업을 소화함은 물론, 엔터테이너적인 소양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CJ미디어 사옥에서 열린 ‘아이엠어모델’4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동철 책임 프로듀서는 “그간 ‘아이엠어모델’이 선발과정 자체에도 의미를 두고 기획해 왔다. 그런 근본을 지키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경쟁 버라이어티라는 포맷을 ‘아이엠어모델’이 만들어내자 비슷한 부류의 경쟁 버라이어티들이 각종 케이블 채널을 통해 우후죽순 제작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한동철 CP는 “‘아이엠어모델’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아닌 진정한 경쟁 버라이어티를 보여주고 싶다.”고 여타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가진 ‘아이엠어모델’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연기자 정애연이 최초로 MC에 도전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패션 칼럼니스트 심우찬, 포토그래퍼 서정익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M.net ‘아이엠어모델’시즌4는 내달 1을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亞네티즌 “‘꽃보다 남자’ 구혜선, 어울릴까?”

    亞네티즌 “‘꽃보다 남자’ 구혜선, 어울릴까?”

    배우 구혜선의 한국판 ‘꽃보다 남자’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던 아시아 네티즌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맡을 배역은 네명의 꽃미남 ‘F4’의 사랑을 받는 여주인공 ‘연우’(원작 마키노 츠쿠시) 역으로 대만과 일본판에서 뭇 여성팬들의 부러움을 샀던 인물이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판 F4’는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4명의 미남 스타들이 이미 확정되어 화제를 모았었다. F4에 이어 여주인공의 캐스팅까지 확정되자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는 아시아권 네티즌들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영어권 한류사이트 ‘숨피’(soompi.com)와 한국거주 외국인 커뮤니티 ‘팝스서울’(popsseoul) 등의 네티즌들은 구혜선의 캐스팅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hye091’은 “‘마키노 구혜선’이라니,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했고 ‘dramalover26’은 “다재다능한 그녀라면 정확한 마키노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는 기대의 글을 적었다. 그러나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각각 다른 여자 배우들을 거론하며 구혜선의 캐스팅에 아쉬움을 표했다. 스스로를 구혜선의 팬이라고 밝힌 ‘blissfully_unaware13x’는 “하지만 더 어린 배우가 하는 것이 마키노의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캐스팅은 다시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고 ‘shortnweet’는 “구혜선의 이미지에서 마키노를 찾아볼 수가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은 아라와 박신혜를 주로 희망배우로 거론해왔으며 이민호의 캐스팅이 알려진 뒤에는 드라마 ‘아이엠 샘’에서 함께 출연했던 곽지민을 꼽기도 했다. 한편 F4의 리더 역으로 캐스팅된 이민호는 ‘새로운 한류스타 재목’이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일 TV 하이라이트]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국장은 효진을 찾아와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면서도, 민서와 지나치게 가까이 지내지 말라는 경고성 발언을 날린다. 덕배와 점순은 장고 끝에, 겹사돈 문제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우진을 사윗감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한다. 한편으로 지훈과 우정이 식을 올릴 때까지 기조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우진에게 당부한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은 한 회장을 먼저 만나, 강필이 자신을 누군가 감시하고 있다는 강박감에 쫓기는 데다 한 회장도 자기 뒤를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귀띔한다. 그 말을 들은 한 회장이 흥분하자 수현은 자기가 다 알아서 처리할 것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말한다. 수현은 한 회장을 찾아온 강필을 만나 설득하려고 하는데….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져 유럽 전역으로 퍼진 신조어,‘아이엠 가초드’. 교통단속에 걸렸다는 뜻인 이 말은 다름아닌 ‘가초미터’라는 한 자동차 단속기 회사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이 회사는 뛰어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단속기 시장을 석권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5분) 갱년기는 여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의욕과 자신감 상실, 무기력증, 성기능 장애 등의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봐야 할 남성 갱년기. 실제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의 64%가 이런 경험을 하고 있다. 남성 갱년기에 대해 알아보고, 적절한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식객(SBS 오후 9시55분) 생선의 경매 상황을 살피던 오숙수는 마음에 드는 생선이 없자 박 선장에게 직접 낚싯대를 잡으라고 명령한다. 일본 대사관 행사를 봉주에게 맡긴 오숙수는 성찬을 조리사로 승격시킨다. 한편 성찬이 좋아하는 모습을 못마땅해 하던 민우는 행사장에서 성찬이 실수로 칼집을 떨어뜨리자 그걸 수풀 속으로 차버린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알렉산더 대왕의 후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럽인의 외모를 닮은 칼라쉬족들이 살고 있다. 모계중심 사회인 칼라쉬족은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내에서도 유일하게 자신들만의 전통 문화와 종교를 고수하고 있는 종족이다.5월은 칼라쉬족의 축제 기간으로, 그들의 고유문화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 동갑내기 백지영ㆍ유리, 쇼핑몰로 뭉쳤다

    동갑내기 백지영ㆍ유리, 쇼핑몰로 뭉쳤다

    가수 백지영과 그룹 쿨 출신의 유리가 패션 쇼핑몰 사장이 됐다. 76년 생 동갑 내기 친구인 백지영과 유리는 이미 대중들에게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만큼 그들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전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쇼핑몰 ‘아이엠유리 닷컴’(www.iamyuri.com )은 유리와 백지영이 연출하는 다양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트랜디하고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며, 그들의 명성에 맞게 선보이는 의상 또한 톡톡 튀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닮은 듯 하면서 다른 그녀들만의 색깔이 잘 묻어난 ‘아이앰 유리 닷컴’은 평소 본인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두 사람은 전했다. 평상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유리는 예전 의류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추진 중이던 친구인 백지영과 함께 동업하면서 인터넷 쇼핑몰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 = 초콜릿 프로덕션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美 쇠고기’ 국민기만”

    지난 4월 30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한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칼럼을 통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리를 반박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신 기자는 27일 ‘MBC 아이엠뉴스’의 기자 칼럼에 ‘사슴을 사슴이라 말하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는 국민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덜컥 협상을 끝내고 나서는 처음부터 무조건 안전하다는 논리만 펴면서 국민들을 기만했고,일부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과학적인 사실을 외면하고 정부를 옹호하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말하는 ‘광우병 괴담’ 중 정부와 여당이 퍼트리는 것도 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라도 SRM 만 제거하면 안전하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과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신 기자는 “7개의 SRM(광우병 위험물질) 부위를 제거한다고 해서 프리온이 100% 제거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유럽의 SRM 기준은 좀 더 엄격한 것은 7개 부위 외에도 변형 프리온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수입조건에 의하면 30개월 이상이라도 소장원위부 (소장끝 2M ) 만 제거하면 내장을 수입할수 있지만,정부가 자주 언급하는 OIE(국제수역사무국)가 WHO(세계보건기구)와 만든 권고기준에는 도축과정에서 오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30개월 이상의 소장과 대장 전체 (영어로는 entire intestine) 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적혀있다.”며 “과학적으로 보자면 SRM 을 최대한 광범위하게 제거한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신 기자는 또 “한국인의 94% 가 가지고 있는 MM형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 (genetic susceptability) 하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 학자들 사이에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내가 보도한 논문 외에 다른 논문들도 MM형 유전자의 ‘genetic susceptabilty’ 를 인용하여 기술하고 있다.”며 “자주 인용이 된다는 것은 관련 학자들에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보도가 ‘vCJD(인간광우병)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논문을 과장보도한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논문의 인용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의 반박이며 다른 논문은 읽어보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격”이라고 일축한 뒤 “과학 공부를 좀 더한 다음에 반박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 기자는 ‘광우병은 몇년내로 사라질 것’이라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세계적인 망신”이라며 “유럽에서 광우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무차별적으로 수백만마리의 소를 죽이고 동물성 사료를 완전히 금지한 결과”라고 반박했다.이어 “실체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는 광우병이 몇년안에 사라진다니 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광우병 사태를 보면 ‘지록위마’(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윗사람을 농락하고 권세를 함부로 부리는 것을 비유)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고 운을 띄운 뒤 “예전에는 사슴을 사슴이라 말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말이라고 우기면서,사슴이라 말하는 언론과 국민들을 윽박지르고 있다.”며 정부의 태도를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상상력은 내 도피처이자 현실”

    “상상력은 내 도피처이자 현실”

    “상상력은 내 도피처이자 현실입니다. 나는 상상력 덕분에 더 나은 세상을 바라봅니다. 상상력은 내게 치료제이자 미래인 셈이죠.” 세계적인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s)’의 리더 윌아이엠(33)은 7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8’에서 ‘엔터테인먼트, 상상의 최전선’이라는 주제의 특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윌아이엠은 “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가난한 게토 지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은 날 보호하며 강하게 키웠다. 그 속에서 난 상상력과 꿈을 키워갔고 밥 딜런, 비틀스 등의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래에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마이클 잭슨이 탄생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윌아이엠은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내용의 ‘Yes,We Can’이라는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미래와 현재가 연결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모바일과 인터넷 통신의 힘을 알기 때문에 음반을 취입하지 않고 노래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곤 한다.”면서 “오바마의 연설에 영감을 받아 여기에 멜로디를 붙이고 기타 반주만으로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게 좋은 반응을 보이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불법복제에 대해서도 음악 유통의 기술적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하나의 일시적 현상이며 그것 역시 유통의 한 방식이라는 색다른 해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일요영화] 드리머

    [일요영화] 드리머

    ●드리머(KBS1 밤 12시 50분) ‘꿈이 있는 한 불가능은 없다!’ 웬만한 할리우드 여배우 뺨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역스타 다코타 패닝이 주연한 영화.‘드리머’는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기적적으로 극복하고 각종 경마대회를 석권한 암말 ‘마리아의 폭풍’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실의에 빠진 가족이 꿈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우연히 뉴욕의 한 경마신문에 실린 ‘마리아의 폭풍’에 관한 기사를 접한 존 거틴즈 감독은 경주마 소냐도르와 11세 소녀 케일(다코타 패닝)의 이야기로 드라마를 재구성했다. 한때는 혈통 좋은 종마들로 북적거렸던 크레인 목장. 할아버지의 목장 운영에 반대했던 케일의 아버지 벤(커트 러셀)은 경주마들을 직접 키워서 시합에 내보내려다가 실패하고, 결국 다른 목장의 말 사육사로 일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그런 가운데 경마대회에서 1위를 했던 명마 소냐도르가 경기 중에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더이상 시합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퇴직금 대신으로 소냐도르를 집에 데려온 벤. 케일은 아버지가 어려운 가정형편에 말을 키우는 것을 탐탁잖게 여긴다는 걸 알면서도 소냐도르에게 온갖 정성을 쏟아붓는다. 결국 소냐도르는 6개월간 벤과 케일의 간호로 부러진 다리를 회복한다. 케일은 소냐도르를 생일선물로 받고, 그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소냐도르를 최고의 경마대회에 출전시킨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말의 이름 소냐도르는 스페인어로 ‘꿈을 간직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뻔한 성공스토리를 주제로 하면서도 큰 감동을 주는 것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안타까워하는 아버지와 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애쓰는 아버지가 동시에 등장, 세대를 아우르는 부정(父情)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들에게 “자식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것이 모든 아버지들의 소망”이라는 할아버지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묘사한다. 영화‘아이엠 샘’으로 미국 배우 조합상의 최연소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패닝.“자기의 본능에 따라 정확히 연기하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배우”라는 스필버그 감독의 찬사를 증명이라도 해보이듯 이 영화에서 삐걱거리는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할리우드 화제작을 우리 영화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천둥’이라는 말과 여자 기수(임수정)의 인간적인 교감을 그린 ‘각설탕’이 이야기 얼개나 주제면에서 닮은꼴의 드라마이다.104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화려한 볼거리 ‘점퍼’ 가족애 듬뿍 ‘화성아이’

    화려한 볼거리 ‘점퍼’ 가족애 듬뿍 ‘화성아이’

    연초부터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명 SF문학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두편이 나란히 도전장을 내밀었다.14일 개봉한 액션영화 ‘점퍼’와 휴먼드라마 ‘화성아이, 지구아빠’. 이들 작품이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한 ‘해리포터’,‘반지의 제왕’,‘황금나침반’의 뒤를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순간이동’으로 에펠탑·스핑스크 여행 영화 ‘점퍼’는 미국 SF소설계의 샛별로 불리는 스티븐 굴드의 대표작. 순간이동을 자유자재로 하는 초능력을 지닌 점퍼들의 세계를 다룬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평범한 한 소년이 1초 만에 자신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점퍼’의 능력을 소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하지만 액션 블록버스터로 영화화되면서 머릿속에서만 그려지던 장면들이 실제로 눈앞에 등장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눈만 깜빡하면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빅뱅, 이집트의 스핑크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을 제집 드나들듯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주인공 데이비드(헤이든 크리스텐슨)는 묘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순간이동이라는 소재 탓에 11개국,13개 도시를 돌며 현지 촬영을 했고,‘글래디에이터’ 때도 나오지 않았던 로마의 콜로세움에서의 액션 장면도 등장한다. ‘본 아이덴티티’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등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덕 리만 감독은 소설적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오락영화의 미덕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점퍼들을 처단하기 위한 비밀조직 ‘팔라딘’과의 대결이나 자신의 가족과 능력에 얽힌 비밀 등 뻔한 할리우드 코드를 답습한 부분도 적지 않다.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다소 만화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팔라딘역으로 출연한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새뮤얼 L. 잭슨은 영화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아준다.15세 이상 관람가. ●SF의 탈을 쓴 드라마 ‘화성아이, 지구아빠’ 이에 도전장을 내민 ‘화성아이, 지구아빠’는 ‘스타트랙’과 ‘환상특급’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SF작가 데이비드 제럴드의 ‘화성아이(The Martian Child)’를 원작으로 했다. 자신의 양아들과의 실제 관계를 토대로 한 이 단편은 미국의 4대 SF문학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잇따라 받았다. 발간된 지 10여년 만에 영화화된 이 작품은 SF소설가인 주인공 데이비드 고든(존 쿠삭 분)이 자신을 화성인이라고 주장하는 6살짜리 사내아이 데니스(바비 콜맨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니스는 지구중력이 약하다며 건전지로 만든 무쇠벨트를 허리에 차고,‘화성소원’을 빌면 눈을 감고도 맛으로 초콜릿 색깔을 알아 맞히는 ‘4차원 꼬마’. 태양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지구중력 때문에 피가 머리까지 가지 않아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데니스의 ‘기행’을 접한 초보아빠 고든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 작품은 원작에서 실제 SF소설가의 진솔한 경험담과 아이를 ‘화성인’으로 묘사한 부분이 설득력을 갖춰 호평을 받았다. 소설이 주는 상상력에 코믹한 요소를 가미해 기존의 아이-어른 커플이 등장해 인기를 모은 ‘어바웃 어 보이’,‘아이엠 샘’ 등과는 또다른 매력을 안겨 준다. 전체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문화플러스] 옛 동독출신 신표현주의 작가 4명 작품전

    옛 동독 출신 신표현주의 작가 4명의 판화와 드로잉 작품으로 꾸며지는 ‘또 다른 감성’전이 29일까지 서울 신사동 아이엠아트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A.R. 펭크, 게오르크 바젤리츠, 요르크 임멘도르프, 마르쿠스 뤼페르츠 등의 14점.1970년대말 독일 신표현주의 기법이 동원된 강렬한 감성의 작품들이다.(02)3446-3766.
  • [별난 일 별난 사람들] (7) ‘임프레션’ 상품기획팀장 김홍배씨

    [별난 일 별난 사람들] (7) ‘임프레션’ 상품기획팀장 김홍배씨

    “예전엔 속옷은 보정(補正)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 몇년 사이 능력 있는 골드미스들이 많아지면서 강한 색상이나 과감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렸해졌어요.” 패션 속옷 브랜드인 ‘임프레션’의 김홍배(38) 상품기획팀장은 여성 속옷의 최근 달라진 모습을 이렇게 소개했다. 김 팀장은 임프레션의 개발·생산·재고·폐기 등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일을 한다. 지난 1992년 10월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으로 유명한 남영L&F에 입사한 뒤 1998년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임프레션(아이엠피코리아)을 맡게 됐다. ●커플팬티 등 3000여개 속옷 개발 그는 1990년대 후반 ‘커플 팬티’를 유행시킨 아이디어의 달인으로 통한다. 임프레션에서 몸담은 9년동안만 무려 3000여개의 속옷을 개발했다. 히트 제품만도 300여개나 된다. 패션 속옷은 전체 속옷 시장의 12% 수준인 연 1200억원 규모다. 그는 “젊은 층을 상대로 하는 패션 속옷은 아이디어가 생명”이라며 “그 경쟁이 우리나라만큼 치열한 곳도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시류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패션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하는 일이 상품개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대문, 백화점 등 수시로 시장 조사를 하면서 젊은 감각을 익히고 있다. 그 결과 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유사한 여성 속옷 ‘끈’이 일반화되고, 커플링이 달린 속옷도 히트를 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체격도 달라지듯 속옷도 그 시대의 문화를 담고 있다. 그는 “일본에 비하면 아직까지 우리나라 속옷은 ‘얌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불과 2∼3년 사이 과거에는 외면 당했을 법한 짙은 색상이나 노출이 많은 속옷이 요즘은 인기를 끈다.”면서 “달라지는 가치관과 날로 신장되는 여성의 경제력 등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플 속옷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요즘은 여성의 상하 속옷은 물론 같은 계열로 남성용 속옷에서 잠옷까지 한 가지 주제의 원단이나 문양을 전체 세트로 하는 제품이 잘 팔리는 추세란다. ●애프터서비스로 고객신뢰 확보 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애프터서비스를 꼽는다. 그는 “손님들의 애프터서비스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잘해야 본전일 만큼 골치아픈 일”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에는 상품의 문제점과 새로운 아이디어,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신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그는 “신체조건과 가치관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지만 동양인의 체구는 서구인을 좇아가기 어렵다.”면서 “보정기능을 잘 갖추면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묻은 패션 속옷을 만드는 게 평생 숙제”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옛날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어땠을까? 한국의 문화에 푹 빠져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물건을 수집하는 노만소프. 과연 그가 소장하고 있는 의뢰품은 어떤 것일까? 우리의 옛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 의뢰품의 정체가 밝혀진다. 네 점 한 세트로 구성된 도자기. 청자 특유의 빛깔을 가진 이 도자기의 용도는 무엇일까? ●최강! 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최강은 채린을 떠나보낼 생각에 막막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한다. 최강은 채린에게 줄 커플링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채린의 부모님은 이혼도장을 찍고 돌아선다. 채린의 엄마는 채린의 유학준비에 열을 다하지만, 이혼 후유증과 채린의 유학으로 환경 변화를 겪게 될 불안과 두려움이 겹쳐 신경쇠약 증세를 보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7세기 신학과 해부학으로 유명한 독일의 한 과학자. 한 책의 저자를 통해 그의 존재에 관한 미스터리와 괴소문들이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다. 밤마다 묘지 근처를 방황하고 성의 지하공간에서 비밀스런 실험을 했다는 박사. 과연 그가 행했던 실험은 어떤 것이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SBS스페셜(SBS 오후 11시5분) 8·15를 맞아 일본 땅에서 살아가는 재일동포의 교육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룬다. 여기에는 민단계 ‘한국학교’와 총련계 ‘조선학교’의 모습은 물론 일본학교 속의 ‘민족학급’까지 망라돼 있다. 이를 통해 분단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재일동포 교육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는지,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현장! 교육 여름방학 특집(EBS 오후 9시30분) 서해안에 자리한 작은 섬 자월도. 자월분교의 양동용 선생님과 이선영 선생님은 교직 14년차의 부부교사다. 자월도의 생활도 어느덧 2년이 지나고 두 선생님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바다처럼 넓고 깨끗한 마음을 갖고 계신 섬마을 부부선생님과 그들과 함께 부대끼며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동남아시아 최대의 메콩강, 인도의 갠지즈강,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강, 중국의 황하…. 이 강 유역에는 물 부족과 지층 붕괴, 수질 오염, 토양 유실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 경작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주민들이 있다. 현재 국제농업연구단체에서는 각 지역의 정부 혹은 비정부기구들, 강 유역의 공동체들과 협력하여 기근을 줄이고 있다는데…. ●사랑의 공부방-네발 자전거(EBS 오후 6시) 인천 새하늘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해 멋진 프로젝트를 펼친다. 여름방학때 하고 싶은 일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게 해 적극성과 자신감 있는 태도를 살피던 중 유독 키 작은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초등학교 6학년의 원석이. 겉보기에 초등학교 2학년 또래밖에 보이지 않는 원석이는 눈빛만큼은 의젓한데….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제작현장의 뒷이야기를 파헤친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현장이 표적. 다름아닌 KBS 새 월화 드마라 ‘아이엠샘’.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학원 코믹물이다. 원작 만화 ‘교과서엔 없어’를 한국 드라마로 탄생시킨 드라마의 촬영 현장이 공개된다.
  • KBS 새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제작발표회

    30일 오후 서울 학동의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아이 엠 샘’의 제작발표회의 이모저모를 담아 보았다. 김상인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디어 톡톡’ 신진화랑 기획전

    신진 화랑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이색 기획전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인사동에서 개관한 그라우 갤러리(대표 박초로미)의 ‘종이팥빙수’전(8월28일까지).‘책-그림과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향기로운 여행’이란 부제가 붙은 이 전시는 15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인 단체전이다. 그동안 책 속 그림으로만 소통해 왔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전시장이란 책 밖 열린 공간으로 나왔다. 개인그림책을 준비 중인 최용호,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수상 경험이 있는 신동준 등 어린이 책 그림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의 그림책이 할인 판매된다.(02)720-1117. 올 4월 신사동에서 개관한 아이엠아트(대표 이현미)는 신진작가 4명의 벽화를 모은 ‘헬로!미스터 월’전을 8월6일부터 31일까지 연다.50여평의 화랑 벽에 작가들이 직접 아크릴 안료, 수채화 물감, 스테인드 글라스 물감, 형광 안료, 목탄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다. 전시가 끝나면 다음 전시를 위해 덧칠로 작품을 사장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 이진화의 ‘콤비네이션’은 엽서만 한 크기의 한지에 소소한 일상을 담아 벽에 붙였다. 각자의 경험을 벽에 채운 이주희, 이진화, 조희정, 최지은의 작업은 벽화미학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02)3446-376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헉! 다코타 패닝 맞아?”… 네티즌 ‘깜짝’

    “헉! 다코타 패닝 맞아?”… 네티즌 ‘깜짝’

    지난 연말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비치지 않고 있는 다코타 패닝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 영화팬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았던 패닝은 어느덧 몰라보게 자라서 이제 귀엽다기 보다 성숙한 느낌이 강하다. 지난 29일(한국시간) 한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된 패닝의 모습은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었다. 이날 영화배우 버지니아 매드슨과 함께 외출을 나서던 패닝은 짙은 회색 스키니진에 파란색 스트라이프 튜브 탑을 입고 있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지만 불과 1년 사이 외모는 못 알아볼 정도로 변했다. 우선 지난해 연말 영화 시사회때 보다 키가 한 뼘 이상 자랐다. 작고 귀여운 얼굴은 시원한 이마를 드러내며 환한 느낌으로 변했다. 환하게 웃을 때는 그나마 여전히 귀엽지만 인상을 찌푸릴 때는 ‘과연 저 소녀가 패닝이 맞나?’ 싶은 의문이 들 정도. 패닝의 이같은 모습에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팬은 “어쩔수 없겠지만 귀여운 아역배우들이 자라면서 이상해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물론 “배우는 연기만 잘하면 된다”며 빨리 스크린에서 패닝의 연기를 보고 싶다는 응원의 글도 눈에 띄었다. 패닝은 타고난 연기력으로 수많은 또래 아역스타를 제치고 할리우드 기대주로 떠올랐으며 2005년에는 아역스타 중 최고 수입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영화 ‘샬롯의 거미줄’ 이후 패션화보를 통해 간간히 소식을 전해왔던 패닝은 최근 내년 개봉을 앞두고 다시 신작 촬영에 들어갔다. 다코타 패닝은 94년생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아이엠 샘’(2001)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첫 공포영화 ‘전설의 고향’ 앞당겨 5월 개봉 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관람객을 잡기 위한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시작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산 공포영화 ‘전설의 고향’이 오는 23일 뚜껑을 연다. 가정의 달에 공포영화의 개봉은 사실 모험이다. 게다가 미국서 건너온 ‘캐리비안의 해적:세상 끝에서’,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밀양’과 맞붙기까지 해야 한다. 그런데 왜 이리 공포영화가 철없이 빨리 찾아왔을까? ●맞붙어야 산다 보통 공포영화는 여름 시즌을 겨냥,6월부터 장이 서는 게 상례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것은 일찍 시작된 무더위 탓도 있지만, 배급 여건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밀양’이라는 강적을 피해 6월로 넘겨 봤자 갈수록 태산이기 때문이다.‘슈렉3’ ‘황진이’ ‘트랜스포머’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이 포진해 있는 것. 때문에 마냥 피하는 것보다 더불어 가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전설의 고향’을 홍보하는 맥의 한지선 팀장은 “‘극락도 살인사건’이 관객 200만명이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스파이더맨3’의 덕을 봤다는 분석도 있다.”면서 “대작들로 인해 전체 ‘파이’가 커지는 시기를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볼거리가 많아져 극장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면 일단 시선을 받고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심산이다. 한 팀장은 “‘캐리비안의 해적’의 상영시간이 170분으로, 긴 상영시간이 부담스러운 관객이 차선책으로 다른 영화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즉 편안하게 2∼3등 전략을 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해 첫 공포영화가 잘된다는 영화계 통념도 작용했다. 실제로 최근 3∼4년간의 데이터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도 첫 공포영화 ‘아랑’이 1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뿐 이후 개봉한 공포영화들은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팀장은 “공포물을 손꼽아 기다려온 마니아들은 그해 첫 공포는 놓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낯선 공포를 선사한다 지난해 저조했던 공포영화 성적표는 올해에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상투적 패턴을 답습해서는 까다로워진 관객들의 취향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깨우쳤다. 이 때문인지 올해 공포영화의 소재는 다양하다. 단순히 원혼이나 귀신이 아닌 일상적 상황을 낯설게 하는 공포가 유독 많다. 눈 앞에 있지만 내가 보지 못한 사람, 상황, 공간 등 낯익은 것이 주는 낯선 공포에 더욱 전율하는 것이다. 전형적인 공포물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생소한’ 소재가 많은 이유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공포영화 ‘므이’를 제작한 아이엠픽쳐스의 정은선 실장은 “올해 영화는 ‘스크림’류의 슬래셔 무비에서 탈피한 것이 많다.”면서 “예년과 달리 공포가 40%라면 미스터리가 60%”라고 말했다. 공포감을 형성하는 내러티브에 더욱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이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한다. 정 실장은 “그런 점에서 올해가 한국 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부학교실’에서는 의대생 6명이 ‘카데바’라 불리는 해부용 시체를 접한 후 환청과 환영에 시달린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주인공 외과의사로 나오는 김명민 주연의 ‘리턴’은 수술 도중 마취에서 깨어나는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 그대로 제목에 사용했다. 일본 호러소설의 대가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검은집’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캐는 보험조사원(황정민)과 살인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와의 대결이다. 사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이다. 강경옥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윤진서 주연의 ‘두사람이다’는 그걸 이야기한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날 해칠지 모른다는 관계성이 주는 공포에 초점을 맞췄다.‘므이’는 100년전 베트남에서 발견된 초상화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미스터리로 90%이상 베트남에서 촬영, 이국적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궁중을 배경으로 한 ‘궁녀’나 1940년대 경성의 한 병원에서 벌어지는 ‘기담’은 더 새롭고 기묘한 전율을 주기 위해 과거공간으로 이동했다. 숲속 아름다운 집에 사는 아이들이 공포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헨젤과 그레텔’은 동화보다 더욱 잔혹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그때 그만큼 무섭지도 않고”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TV 납량특집물 ‘전설의 고향’. ‘전설의 고향’을 하는 날이면 온가족은 일찌감치 밥상을 물리고 방안의 불까지 끈 채 무슨 의식을 치르듯 TV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었다. 어린 시절 무섭게 째려보던 ‘구미호’와 “내다리 내놔∼”하며 쫓아오는 소복 귀신은 잠자리마저 설치게 할 정도로 무서웠다. 비록 세월이 흐르면서 밋밋한 자기복제를 거듭해 안방극장에서 밀려났지만 ‘전설의 고향’은 한국 공포의 원형이라 할 만하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사극공포 ‘전설의 고향’은 그 원초적 공포를 스크린에 재현해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신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전율을 선사한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영화가 올해 첫 공포영화로 테이프를 끊는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10년전 쌍둥이 자매 소연과 효진이 함께 물에 빠져 언니 소연만 홀로 살아 남았다. 그날부터 쭉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소연이 어느날 갑자기 깨어난다. 그와 동시에 마을의 한 선비가 얕은 도랑에 빠져 죽는 괴이한 일이 벌어진다. 마을에서는 소연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소연과 효진의 어린시절 지기들에게 잇따라 변고가 일어난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살아난 소연일까, 죽은 효진의 원혼일까.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쌍둥이 자매의 등장은 반전을 위한 설정이다. 하지만 궁금증은 극 중반에 너무 쉽게 풀려버려 긴장감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다. 그러면 무섭기라도 한가? 이미 알려진 공포영화의 법칙들이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그대로 반복된다. 지금은 구닥다리 취급을 받지만 한 맺힌 처녀귀신만큼 오싹한 기운을 자아내던 게 또 있었을까. 일찌감치 공개된 포스터 속의 왜색 짙은 귀신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영화는 끝내 ‘링’의 ‘사다코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망을 안겨줬다.12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