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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주춤 나상욱 5위로 뒷걸음질

    4개월 만에 통산 2승 고지를 향하던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의 발걸음이 주춤댔다. 나상욱은 9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적어내 2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 막판에 이글 두 방을 거푸 터뜨리며 9언더파를 쓸어 담아 단독 3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에 그쳐 브라이스 몰더(미국)와 공동 5위로 뒷걸음질했다. 단독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19언더파 200타로 조너선 비어드(미국·14언더파 205타) 등 3명을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나상욱과는 8타차. 나상욱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시원치 않았다. 평균 비거리가 255.5야드에 그친 데다 전날 80%를 웃돌던 페어웨이 적중률마저 60%대로 떨어졌다. 특히 전날 백이면 백, 공을 그린 위에 안착시켰던 아이언샷 적중률은 3라운드에서 61%로 뚝 떨어져 부진의 빌미가 됐다. 5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번 나상욱은 파세이브를 이어가다 16번홀 보기로 까먹은 타수를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만회해 2언더파로 겨우 3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배상문 던롭피닉스 1R 공동16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던롭피닉스 대회 첫날 아이언샷 때문에 고전했다. 배상문은 17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골프장(파71·701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를 쳤다. 배상문은 5언더파 66타를 친 공동 선두 다니하라 히데토, 하라구치 데쓰야(이상 일본)에게 4타 뒤진 공동 16위에 그쳤다.
  • [하프타임] 아널드 파머, 통산 20번째 홀인원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 아널드 파머(82·미국)가 통산 20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골프채널’이 9일 보도했다. 파머는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 차저코스의 163야드짜리 7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에 집어넣었다. 일곱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등 프로 통산 95승을 올린 파머는 79타를 쳐 에이지 슈트(18홀에서 자신의 나이 이하 타수를 기록하는 것)를 달성했다.
  • 조윤희 KB 女골프 2R 선두

    조윤희(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윤희는 2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조윤희는 공동 2위(6언더파 138타)인 박희정(31·현대스위스금융그룹)과 양희영(22·KB금융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김자영(20·넵스)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2002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을 하지 못한 조윤희는 이틀 연속 절정의 아이언샷 감각을 유지하며 생애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조윤희는 야구인 조창수씨와 배구인 조혜정씨의 딸이며 여동생 조윤지(20·한솔)도 KLPGA 투어에서 같이 뛰고 있다. 2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조윤희는 6번홀(파5)에서는 14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또 한타를 줄였다. 8번홀(파3)과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조윤희는 12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그린 가장자리에서 두 차례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GT 신한동해오픈] 폴 케이시, 한국 그린 접수하다

    [KGT 신한동해오픈] 폴 케이시, 한국 그린 접수하다

    한국골프대회에 처음 출전한 유럽의 강호 폴 케이시(34·잉글랜드)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R 공동65위서 시작해 우승까지 케이시는 2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288타로 정상에 올랐다. 케이시는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77타로 고전, 공동 65위로 대회를 시작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정상까지 올랐다. 2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19위로 훌쩍 뛰어올랐고, 3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여 공동 3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케이시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타수를 줄여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1오버파 289타를 쳐 공동 선두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김경태(25)와 강성훈(24·이상 신한금융그룹)은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케이시는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지만 세 번째 샷을 감각적으로 쳐 홀 2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케이시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1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정상급 선수지만 2009년 갈비뼈를 다쳐 한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케이시는 올해 1월 유럽투어 볼보 골프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낯선 한국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케이시는 “티샷보다는 두 번째 샷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잭 니클라우스 코스를 좋아하지만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부상 탓에 힘들었는데 최경주가 소개해준 한방침 시술을 받고 우승까지 한 것 같다.”며 웃었다. ●4R 4타 줄인 최경주, 공동 5위 마감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파에 그쳐 아쉽게 4위(2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공동 5위(3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퍼터 명장 스코티 캐머런 내한

    [피플 인 스포츠] 퍼터 명장 스코티 캐머런 내한

    골프판엔 ‘캐머런 크레이지’란 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퍼터 중 하나인 스코티 캐머런 퍼터에게 열광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그 퍼터를 만드는 스코티 캐머런(49)을 29일 만났다. 그는 “퍼터는 주인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유일한 클럽”이라면서 “결혼 상대를 고르는 것처럼 퍼터를 고르라.”고 조언했다. ●“골퍼에게 퍼터는 조강지처” 캐머런은 타이틀리스트가 골프 피팅 서비스를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만든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TPC)’ 개관식 참석차 내한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10대 시절 창고에서 퍼터를 만들기 시작해 거장의 반열에 오른 캐머런의 퍼터는 특이한 디자인과 희소성 때문에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대를 넘나드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에게 맞춤형 퍼터를 만들어 주고, ‘1997년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 기념 퍼터’ 같이 한정판 특별 퍼터를 생산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도 회원 2만명이 넘는 동호회가 있을 정도다. 캐머런 퍼터의 광팬인 우즈는 14개의 메이저 우승 중 13번을 이 퍼터로 일궈 냈다. 자신의 퍼터가 인기 있는 것에 대해 캐머런은 “나의 작품이 퍼터와 ‘관계’를 맺으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퍼터를 ‘조강지처’로 표현하는 것처럼 퍼터는 드라이버나 아이언과 달리 주인과 매우 가까운 클럽이다. 미국에서는 퍼터를 대대로 물려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 우승 13번 일군 맞춤 퍼터 캐머런이 퍼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잘 알려진 것처럼 퍼팅이 가장 약했기 때문이다. 그는 “답을 얻고 싶어 퍼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퍼터를 만들다 보니 이젠 퍼팅도 많이 늘었다.”며 눈을 찡긋했다. 최저타는 9년 전 기록한 67타란다. 퍼팅을 잘하는 팁을 알려 달라고 하니 자신 있게 두 가지를 언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이동이다. 왼쪽과 오른쪽 발의 무게중심이 50대50으로 유지돼야 한다. 퍼터의 길이와 무게의 조화도 중요하다. 퍼터가 너무 길다고 자르면 무게가 가벼워지는데 그걸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가 골프에서 강조하는 것은 당연히 쇼트게임이다. “대개 한 라운드를 돌 때 드라이브샷은 14번 정도 하지만 퍼팅은 30번 한다. 숫자만 봐도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모두가 300야드의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낼 수 없지만 누구나 10m 퍼팅을 해야 할 상황에 닥친다.”고 캐머런은 말했다. 그는 요새 벨리퍼터에 빠져 있다. 내년 4월 새로운 벨리퍼터를 출시할 계획도 있다. 그는 “2000년 소니오픈에서 폴 에이징어가 벨리퍼터를 사용해 우승했을 때부터 주목했다. 퍼팅 때 중심점 잡기가 힘든 사람이라면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규제하기 전까지 쓰는 게 좋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그도 쓴다고 한다. 스코티 캐머런 스튜디오 실렉트 콤비 미드가 그의 퍼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쩐의 전쟁’ 고수는 짧게 친다

    ‘쩐의 전쟁’ 고수는 짧게 친다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34·잉글랜드)와 한국의 간판스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닮은 점이 많다. 일단 투어 두 곳에서 동시에 상금왕을 노린다. 도널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김경태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이렇게 뛰어난 성적을 거두게 된 비결도 같다. 왜소한 체격의 단점을 귀신같은 쇼트게임 능력으로 만회한 ‘역발상’이 그것이다. 도널드는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583만 7214달러로 2위 웹 심슨(미국·576만 8243달러)을 제치고 28일 현재 상금 선두다. EPGA 투어에서도 377만 8199유로를 벌어들여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215만 1474유로)를 150만 유로 이상 앞선다. 심슨이 PGA 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에 출전해 20위권 안에 들지 못하면 도널드가 사상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상금왕을 석권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상하다. 175㎝, 73㎏으로 유럽인치고는 작은 체격인 도널드는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284.4야드밖에 나오지 않는다. PGA 투어에서 이 부문 146위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아이언샷이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린 적중률(파온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리는 확률)이 66.93%로 35위라는 그저 그런 성적이다. 그런 도널드를 최고로 만든 것이 쇼트게임이다. 체격의 한계상 롱게임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으니 정교함으로 승부를 본 것이다. PGA투어만 쓰는 퍼팅능력 측정 통계인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롱퍼팅일수록 가산점을 매기는 방식)’ 부문에서 도널드는 그린당 0.773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파온에 실패한 뒤 파나 버디를 잡는 비율인 스크램블링도 63.47%로 7위. 비거리가 안 나도 웨지샷이나 퍼팅으로 만회를 하니 평균 타수가 68.86타로 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낮다. 김경태 역시 체격에서부터 한계가 있다. 177㎝, 73㎏인 김경태도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80.64야드로 JGTO에서 53위에 그친다. 김경태도 도널드와 같은 전략을 쓴다. 그린 적중률은 68.98%로 이 부문 3위, 미스샷을 만회하는 비율로 스크램블링과 비슷한 개념인 리커버리 평균도 1위(69.65%)다. 평균 퍼팅 수도 그린당 1.724로 2위를 달리고 있어 평균 타수가 69.21타로 투어에서 가장 적을 수밖에 없다. 김경태는 KGT에서 3억 7700만원으로 상금 1위인 홍순상(30·SK텔레콤)에 이어 2위(3억 6400만원)에 올랐고, 일본에서도 6909만여엔으로 이시카와 료(6925만여엔)에 이어 상금 부문 2위(국제대회 포함)에 랭크됐다. 호쾌한 장타보다는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상금왕 등극을 노리는 도널드와 김경태는 ‘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골프 속담을 온몸으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최경주 “오래 끓인 누룽지 골프·인생과 같아”

    “누룽지도 오래 끓여야 맛이 나는 것처럼 인생과 골프도 마찬가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 타 차로 공동 3위에 그친 최경주(41·SK텔레콤)가 27일 귀국했다.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9야드)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참고 기다려야 노련함 생겨” PGA 투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상금(458만 달러)을 벌어들였던 2007년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최경주는 공항에서 가진 약식 인터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경을 묻자 ‘누룽지론’을 설파했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스윙 밸런스가 무너졌던) 2008년부터 2년간 많은 아픔이 있었다. 그런 어려움을 잘 견디고 극복한 덕에 지금처럼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누룽지처럼 나도 참고 기다린 끝에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됐고 노련함도 생겼다.”고 말했다. 8번홀에서의 아쉬운 더블보기로 플레이오프 역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최경주는 “많은 분들이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을 아쉬워하시지만 17번홀에서 나온 칩인 버디는 내 생애 가장 잘 친 어프로치샷이었다.”면서 “모든 일을 한 번에 잘할 수 없듯 차근차근 올라가야 하고 공동 3위가 우승보다도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PGA 투어 플레이오프 종합순위 11위에 오른 최경주는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그는 “내년에도 9승, 10승을 향해 나아가겠지만 이 중 메이저대회가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티샷보다 아이언샷 더 중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하는 폴 케이시(34·잉글랜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경주는 “올해 대회는 좋은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에 폴 케이시까지 합세했다.”면서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았지만 이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스 레이아웃이나 길이 등 여러 면에서 세계 최고의 코스”라며 “티샷이 관건이 아니라 누가 좁은 그린에 공을 잘 올려 놓는지를 결정하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이번 대회는 올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을 노리는 홍순상(30·SK텔레콤),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 이승호(25) 등도 출전해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경주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뒤 다음 달에는 자신이 주최하는 CJ-KJ CHOI 인비테이셔널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챔피언스에 출전한다.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 제외 인터내셔널팀 간 골프대항전)에 나간 뒤 12월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셰브론 월드챌린지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최경주·양용은 PO최종전 가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막판을 향해 치달으면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계)선수로는 맏형인 최경주(위·41·SK텔레콤)와 양용은(아래·39·KB금융그룹)만 살아남은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에 둘의 운명이 달렸다. BMW 챔피언십은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진행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고, 이 중 3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최경주는 1771점으로 15위, 양용은은 28위(1243점)에 올라 있다. 문제는 점수 분배표상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만 하면 70명의 선수 중 누구라도 단숨에 톱5에 들 수 있다는 것.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였던 짐 퓨릭(미국) 역시 3차전까지 11위에 머물러 있다가 깜짝 우승을 한 적이 있다. 게다가 탈락 위기에 놓인 31위에서 70위에 있는 선수 중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많아 안심할 수 없다. 퓨릭이 35위, 지난해 최고의 루키로 뽑힌 리키 파울러(미국)가 37위, US오픈 챔피언인 루커스 글로버(미국)는 45위, 관록의 어니 엘스(남아공)는 6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대혼전 양상에서 최경주와 양용은은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최경주의 경우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줄곧 상위 랭킹을 지켜왔지만 대회별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1차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32위에 올랐지만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최경주는 두 차례 대회에서 드라이브샷이나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았지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30개를 넘어 부진의 원인이 됐다. 양용은은 기복이 심한 것이 흠이다. 바클레이스에서 맹타를 휘둘러 공동 6위까지 도약했지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불꽃타를 휘둘러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는 웹 심슨(미국·4711점)이 차지하고 있고 더스틴 존슨(미국·3814점)과 매트 쿠차(미국·3124점)가 각각 2, 3위로 추격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루 두 번 홀인원! 필리핀 골퍼 연습라운드 진기록

    필리핀 출신 프로골퍼가 연습 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AF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아시아투어 주최 월드와이드 셀랑고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안젤로 큐는 19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코타 페르마이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 중 파3인 6번홀과 14번홀에서 티샷한 볼을 그대로 홀에 넣는 묘기를 선보였다. 큐는 212야드짜리 6번홀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165야드짜리 14번홀에서는 피칭웨지로 티샷을 날렸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큐는 “골프를 치면서 한번도 홀인원을 한 적이 없는데 하루에 두번이나 홀인원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총상금 40만 달러가 걸린 셀랑고르 마스터스는 20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책꽂이]

    ●한 권으로 읽는 임석재의 서양건축사(임석재 지음, 북하우스 펴냄) 건축사학자 임석재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가 2003년부터 6년간 다섯 권으로 출간한 ‘임석재 서양건축사’ 시리즈를 한 권으로 묶었다. 그리스부터 19세기까지 건축의 역사를 시대별로 짚어 본다. 단순히 건축사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저자만의 해석과 시각을 곁들여 독자들이 서양 건축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3만원. ●한국의 골퍼들 1, 2(한은구 지음, 프롬북스 펴냄)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쌈빡한 비법은 없다. 이상적인 스윙 자세를 제시하지도 않는다. 누구나 싱글 골퍼가 될 수 있다고 유혹하지도 않는다. 드라이버 대신 7번 아이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레슨 프로에 대한 맹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골프 자체를 즐기면서 현실적인 처지에 맞게 타수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골프 기자의 칼럼 모음이지만 그렇다고 골프장 언저리 흥밋거리를 담은 것은 아니다. 1, 2권 합쳐 2만 4000원.     ●법가, 절대권력의 기술(정위안푸 지음, 윤지산·윤태준 옮김, 돌베개 펴냄) 제자백가 중 하나로서 진시황대에 화려하게 두드러졌던 법가(法家) 사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 이후 2000년 동안 중국의 일관된 통치 원리는 늘 법가·유교 사상으로 포장된 법가였다고 저자는 전제한 뒤 서구에서 비롯된 마르크시즘이 중국에서 연착륙할 수 있었던 배경도 법가가 구축한 중국의 사회 체계와 정치 의식에 있다고 분석한다. 1만 2000원.   ●복지가 미래다(유구현 지음, 높은오름 펴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인 저자가 대통령 비서실, 감사원 등 30여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의 복지 문제를 풀었다. 지원보다는 자립이 가장 중요한 복지 정책이란 것이 책의 요지다. 1만원.
  • 브리티시오픈 또 ‘무명 돌풍’

    40세의 베테랑 토마스 비외른(덴마크)과 20세 아마추어인 톰 루이스(잉글랜드)가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첫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둘은 15일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4언더파 66타를 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루카스 글로버, 웹 심슨(이상 미국)이 1타 뒤진 공동 3위. 8년 전 대회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비요른은 올해 비제이 싱(피지)이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뒤늦게 출전권을 얻었다.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1라운드에서 비외른은 8년 전 역전패의 발단이 됐던 16번홀에서 행운까지 따랐다.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벙커로 향하는 듯했으나 둔덕을 맞고 그린 위로 올라갔다. 공이 홀컵 바로 옆에 멈춰 비외른은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비외른은 “많은 사람이 8년 전 역전패를 이야기해 마음고생을 했지만 샷에만 집중했기에 지금까지 골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루이스도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마흔한 살이나 더 먹은 톰 왓슨(61·미국)과 한때 세계 4위까지 올랐던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동반플레이를 하며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황중곤(19)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황중곤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정규대회 시드전을 통과하지 못해 일본 무대로 눈을 돌린 선수로, 지난 6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깜짝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공동 107위(4오버파 74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공동 126위(5오버파 75타)로 떨어져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KLPGA 생애 첫 우승 이미림

    [피플 인 스포츠] KLPGA 생애 첫 우승 이미림

    춘추전국시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이보다 더 적확하게 표현할 말은 없다. 8개 대회 다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또 한 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올 시즌 18홀 최다 언더파(8언더파)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화려하게 우승컵을 거머쥔 이미림(21·하나금융)이 주인공이다. 이미림은 “신데렐라는 그냥 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19일 우승이 확정된 직후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이미림을 만났다. 맥주 세례에다 한 차례 눈물도 흘린 탓에 얼굴은 엉망이었다. 하지만 표정만은 큰 산을 하나 넘은 사람처럼 편안해 보였다. “한을 푼 느낌”이라고 했다. “KLPGA 투어에서 우승이 한 번도 없었으니 조급한 건 당연했다. 올 시즌에도 친한 동료와 언니들이 우승하는 걸 보면서 내 차례는 언제 오나 싶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이미림은 말했다.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양수진(20·넵스), 대원외고 친구인 유소연(21·한화)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 2008년 국가대표를 거쳐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이미림은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도 지난달 러시앤캐시 클래식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유일한 우승은 올 초 타이완 LPGA 투어 로얄오픈에서 거뒀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비행기도 오후 5시로 예약해놨다. 시상식에 참석할 일이 없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결국 제주도에 하룻밤 더 머물렀다. 아마추어 시절만 놓고 보면 이미림의 부진은 예상 외였다. ●‘세리 키즈’ 시절 에 이스로 두각 어릴 때부터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세리 키즈’ 사이에서도 그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쳐 에이스로 손꼽혔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250야드에 이르는 장타가 돋보였다. 스스로도 “그땐 부족한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런데 프로에 와서 일이 꼬이니 스스로 무너졌다. “퍼팅이 안 되니 그린으로 더 붙이려는 욕심에 주 무기인 샷마저 흔들렸다. 이를 악물고 퍼팅 연습만 하루에 6~7시간 했다. 그래도 들쭉날쭉했다.”고 했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만히 자신을 돌이켜봤다. “문제는 마음가짐이었다.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앞섰다. 그때부터 마음을 다스렸다. 욕심을 버리니 맞아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도 별다른 목표는 없었다. “퍼팅감을 찾자는 생각만 했다. 그러지 않았다면 12~15번홀 4연속 버디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미림은 수줍게 웃었다. 스물한 살에 이미림은 인생의 중요한 교훈 하나를 배웠다. 2년간의 성장통에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데는 가족의 응원도 컸다. 그를 골프로 이끈 아버지 이대성(56)씨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아버지도 클럽 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이다. 지난주 입대한 한 살 어린 동생 충환에게도 고맙단다. “동생이 캐디를 해주면서 고생만 하다가 군대에 갔다. 지금 이 모습을 봤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또 눈물을 글썽인다. ●“선배들 넘어서겠다” 큰 포부 부진의 터널에서 걸어 나왔으니 이미림의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 시즌 3승이 목표”란다. 더 큰 목표는 따로 있다. “올해 일본 투어 퀄리파잉 스쿨 신청을 해놨다. 일본을 거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금 활동하는 선배들을 넘어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눈빛을 반짝이는 이미림은 신데렐라를 넘어 좀 더 먼 곳을 보고 있었다. 제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이미림은 누구 1990년 10월 25일 전남 광주생 ▲172㎝ ▲무등초-광주 문화중-대원외고-초등 4학년 때 골프 시작,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 2008년 국가대표 ▲2009년 KLPGA 입회, 2부 투어 상금 7위 ▲2010년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KLPGA 챔피언십 10위,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22위 ▲2011년 타이완LPGA투어 로얄오픈 우승
  • “시즌 첫 V 보인다” 신지애, 스테이트 팜 1R 공동 2위

    신지애(23·미래에셋)의 올 시즌 첫 우승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신지애는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 크리크 골프장(파72·67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만 쓸어담는 야무진 성적이었다. 그러나 재미교포 민디 김(22)이 자신의 통산 최저 타수인 8언더파 64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올라 뒤를 이은 공동 2위에 그쳤다. 단 2타 차. 신지애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한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 89%에 이르는 정확한 아이언샷도 스코어를 줄이는 데 한몫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한 신지애는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추가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보미, 지은희 꺾고 32강행

    이보미(23·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5)를 물리쳤다.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해 1번 시드를 받은 이보미는 26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5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회전(64강)에서 6홀을 남기고 7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최대 빅매치로 손꼽혔던 지은희와의 대결에서 손쉽게 이긴 이보미는 27일 2회전(32강)에서 김혜정(25)과 맞붙는다. 이보미와 지은희는 초반에 버디 공방을 벌여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보미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서 나가자 지은희는 6번홀부터 연속 4개의 보기를 적어 내며 무너졌다. 지은희가 1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는 바람에 6홀 차로 간격을 벌린 이보미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보미는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아이언샷이 잘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하늘(23·비씨카드), 양수진(20·넵스), 유소연(21·한화), 심현화(22·요진건설), 이승현(20·하이마트) 등 주요 선수들이 32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자 이정민(19·KT)은 강다나(21·아디다스)에게 2홀 차로 패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매경오픈 김경태 2R 단독선두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경태는 6일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경태는 공동 2위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과 조민규(23·이상 7언더파 137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 ‘일일코치’ 우즈

    ‘일일코치’ 우즈

    “기분 참 좋네요.” 7년 만에 방한한 타이거 우즈(36·미국)의 첫마디였다. 14일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나이키골프코리아가 주최한 ‘메이크 잇 매터’ 행사에 참가한 우즈의 표정은 밝았다. 중국 선전,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한 아시아투어인지라 피곤할 법도 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언제나 좋다.”고 했다. “2004년 11월 왔을 땐 제주도였기 때문에 본토에 온 건 처음”이라면서 “또 오고 싶다.”는 소감도 밝혔다. 오전에는 나이키골프가 선발한 6명의 남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클리닉’을, 오후엔 아마추어 골퍼 100명에게 필드 레슨을 해 주는 ‘나이키 골프 필드 캠프’를 진행했다. 우즈는 특히 주니어들에게 드라이버와 롱·쇼트아이언, 퍼트 레슨을 해 주며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감 없이 소개했다. 레슨 중간에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는데 TV에서보다 훨씬 날래고 파워 넘치는 스윙은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우즈는 “테크닉보다는 게임을 풀어가는 방법이 훨씬 중요하니 스윙에 큰 신경 쓰지 말고 쇼트게임과 퍼팅에 중점을 두라.”고 충고했다. 이어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의 스피드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이라면서 클럽 헤드 앞뒤로 티 두개를 끼워 넣고 그 사이로 공을 보내 홀인시키는 자신만의 쇼트퍼팅 연습 방법을 시연했다. 퍼팅할 때 우즈는 두손으로 클럽을 잡지 않고 거의 오른손만 사용한다고 했다. 그러나 우즈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선전하긴 했지만 스캔들 이후 부진에 대해 묻는 질문이 많았던 탓이다. 우즈는 이에 대해 “지금은 (스윙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봐 달라.”면서 “지난해 8월부터 탁월한 스윙코치 숀 폴리와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또 마스터스 4라운드의 퍼트 난조에 대해 “13번과 15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쳤고 13번홀에서는 퍼트보다 아이언샷이 안 좋았는데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라면서 “지금은 롱게임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등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국 여자가 미국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남자 선수들의 기량도 향상돼 머지않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우즈는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가 내 전성기”라면서 “점점 더 좋아질 거란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갈음했다. 아시아투어 일정을 모두 마친 우즈는 이날 밤 전용기를 이용해 출국했다. 춘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롯데마틑 여자오픈] 버디 8개 이승현 깜짝 선두

    프로 2년 차 이승현(20·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승현은 14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8개의 버디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강민주(21)와 편애리(21·롯데마트)가 선두에 2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지난해 KLPGA 상금 2위 양수진(20·넵스)과 3위 안신애(21·비씨카드)를 비롯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6위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 등 9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최나연(24·SK텔레콤)은 보기 1개에 버디는 3개에 그쳐 2언더파 70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9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또 지난해 한국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나서 일본에 진출했던 이보미(23·하이마트)도 이븐파에 그쳐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데뷔해 우승 없이 상금 랭킹 26위에 올랐던 이승현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쇼트 게임의 3박자가 잘 맞았다.”면서 “코스 상태도 좋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쉽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에 데뷔한 이후 선두로 나선 건 처음”이라면서 “대회가 3일이나 남아 있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잘해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청야니 12언더파 단독선두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타이완)가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청야니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치는 기세를 자랑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동반 플레이를 펼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0언더파 20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LPGA 투어에서 올린 6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청야니는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왕관에 바짝 다가섰다. 38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3라운드에서 청야니는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건조한 기후 때문에 코스에 떨어진 볼이 많이 구르는 덕을 본 청야니는 티샷의 비거리가 최고 316야드에 이르렀고,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날렸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티샷이 밀리며 오른쪽 러프로 공을 보냈고 두 번째 샷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홀까지 118야드를 남기고 친 벙커 샷을 그린 한가운데에 올려놓았고 두 차례 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보기 없이 3라운드를 완성했다. 청야니를 견제할 장타자 중 한명인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는 3타를 줄이며 4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청야니와 6타 차다. 강지민(31)이 9위(3언더파 213타), 김미현(34·KT)이 공동 10위(2언더파 214타)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권에선 멀어졌다. 최나연(24·SK텔레콤)과 신지애(23·미래에셋)는 나란히 공동 36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우즈 어쩌나… 티샷 실수 연발 1R 탈락

    ‘역전 불허’, ‘빨간 셔츠의 공포’, ‘역전의 명수’.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카리스마가 사라지고 있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리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토마스 비요른(덴마크)에게 발목이 잡혀 첫 관문도 통과하지 못했다. 2003·2004·2008년 우승했던 우즈는 특히 스트로크 플레이 마지막 라운드나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성 추문 때문에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4월 복귀한 우즈는 같은 해 12월 셰브론 월드챌린지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 차로 앞서다 연장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강세를 보였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스윙코치 숀 폴리와 스윙 교정 중인 우즈는 매치플레이 1라운드에서 퍼트는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티샷과 아이언샷이 중요한 고비에서 크게 흔들렸다. 3번홀(파3)에서 어이없는 티샷 실수로 볼을 그린에 한참 못 미친 연못에 빠뜨렸고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는 3번 우드로 친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훨씬 벗어난 덤불 숲으로 날려보냈다. 비요른의 샷도 그리 좋지 않았는데 우즈는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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