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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0위…임성재는 공동 25위

    김주형,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0위…임성재는 공동 25위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공동 20위에 올랐다. 토리파인스 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임성재는 공동 25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6개를 범하면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선두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데니 매카시(미국)다. 김주형은 이날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모두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벗어나지 않았지만 쇼트 게임과 퍼트가 생각만큼 이뤄지지 않았다.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임성재는 버디를 3개 잡았지만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로서는 3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난데다 10m 파 퍼트에 이어 1.5m 보기 퍼트를 놓치면서 2타를 잃은 게 결정적이었다. 임성재와 같은 2오버파 74타를 친 김시우도 17번 홀(파4)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가 분실구가 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오버파 74타로 임성재, 김시우 등과 공동 25위에 그쳤다.
  • 법원 “‘다크앤다커’ 저작권침해 아니지만, 넥슨에 85억원 배상해야”

    법원 “‘다크앤다커’ 저작권침해 아니지만, 넥슨에 85억원 배상해야”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됐다는 의혹을 받은 온라인 게임 ‘다크 앤 다커’와 관련해 법원이 아이언메이스가 저작권 침해를 한 건 아니지만, 데이터 반출에 따른 피해는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13일 넥슨코리아가 아이언메이스 측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에 대해 “피고(아이언메이스)가 ‘다크 앤 다커’ 게임을 복제·배포·대여하거나 송신하는 행위는 원고의 2021년 6월 30일자 ‘P3’ 게임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아이언메이스 측이 프로젝트 유출 과정에서 넥슨 측에 끼친 피해와 관련해서는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넥슨코리아)에 8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넥슨은 과거 신규개발본부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으로 근무하던 최모씨가 소스 코드와 데이터를 개인 서버로 유출하고, 빼돌린 자료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세운 뒤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부터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아이어메이스 측은 영업비밀을 도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이날 판결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판결문 수령 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넥슨은 “공정한 시장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침해 행위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액 85억원을 전액 인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급 법원을 통해 재차 법리적 판단을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넥슨은 최씨 등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를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9월 최씨와 다른 관계자 A씨 등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누설, 업무상배임 혐의를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아이언메이스 법인과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도 적용돼 검찰에 넘겨졌다. 다만 경찰은 아이언메이스가 ‘P3’ 데이터를 실제로 ‘다크 앤 다커’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 인간적이지만… 너무 평범한 새 ‘캡틴 아메리카’[영화 리뷰]

    인간적이지만… 너무 평범한 새 ‘캡틴 아메리카’[영화 리뷰]

    힘도 카리스마도 부족하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지 종종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이런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12일 개봉한 마블의 새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앞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히어로들의 수장이었던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의 자리를 물려받은 ‘팔콘’ 샘 윌슨(앤서니 매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윌슨은 ‘헐크 사냥꾼’으로 유명세를 타고 대통령까지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한다. 로스는 화합을 강조하며 인도양에서 발견된 새로운 자원 아만티움을 여러 나라가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로스를 암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외교 갈등이 벌어진다. 윌슨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 간다. 기존 마블 코믹스 원작 속 윌슨은 초능력도 없고, 육체적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만드는 ‘슈퍼 솔저’ 혈청도 맞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평범한 인간 윌슨이 어떤 이인지 보여 주고, 초능력 군단 ‘어벤져스’를 새롭게 조직한다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윌슨은 예전보다 성능이 향상된 수트를 입고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르며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비브라늄 방패를 무기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수트에 장착된 2기의 드론이 윌슨을 돕는 장면과 새로운 후배 팔콘(대니 라미레스)과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초능력이 없기에 고군분투한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보통 인간에게도 밀리거나, 수트가 없을 땐 무력한 모습을 보여 준다. 주변에 있는 벽돌을 집어 공격하는 등 예전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온다. 올해로 82세인 해리슨 포드가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다. 윌슨은 육체적인 차이에도 불구, 죽을 각오로 덤벼든다. 다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캐릭터 자체가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점은 한계로 다가온다. 사건이 급박하게 펼쳐지지만 윌슨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반 없는 데다 막상 현장에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탄탄한 육체적 능력을 보유했던 과거 캡틴 아메리카나,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보유했지만 괴짜여서 매력적이었던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러니 액션에서 힘이 빠지고 스릴러를 내세운 서사가 밋밋하게 다가온다. 어벤져스 재건까지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인다.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 힘, 카리스마 모두 부족한 새 ‘캡틴 아메리카’…‘어벤져스’ 명성 이어갈 수 있을까[영화리뷰]

    힘, 카리스마 모두 부족한 새 ‘캡틴 아메리카’…‘어벤져스’ 명성 이어갈 수 있을까[영화리뷰]

    힘도 카리스마도 부족하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지 종종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이런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12일 개봉한 마블 새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앞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히어로들의 수장이었던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의 자리를 물려받은 ‘팔콘’ 샘 윌슨(안소니 마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윌슨은 ‘헐크 사냥꾼’으로 유명세를 타고 대통령까지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한다. 로스는 화합을 강조하며 인도양에서 발견된 새로운 자원 아만티움을 여러 나라가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로스를 암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외교 갈등이 벌어진다. 윌슨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간다. 기존 마블 코믹스 원작 속 윌슨은 초능력도 없고, 육체적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만드는 ‘슈퍼 솔져’ 혈청도 맞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평범한 인간 윌슨이 어떤 이인지 보여주고, 초능력 군단 ‘어벤져스’를 새롭게 조직한다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윌슨은 예전보다 성능이 향상된 수트를 입고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르고,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비브라늄 방패를 무기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수트에 장착된 2기의 드론이 윌슨을 돕는 장면, 새로운 후배 팔콘(대니 라미레즈)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초능력이 없기에 고군분투한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보통 인간에게도 밀리거나, 수트가 없을 땐 무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에 있는 벽돌을 집어 공격하는 등 예전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온다. 올해로 82세인 해리슨 포드가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이다. 윌슨은 육체적인 차이에도 불구, 죽을 각오로 덤벼든다. 다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캐릭터 자체가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한계로 다가온다. 사건이 급박하게 펼쳐지지만 윌슨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반 없는 데다, 막상 현장에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탄탄한 육체적 능력을 보유한 과거 캡틴 아메리카나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보유했지만 괴짜여서 매력적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러니 액션에서 힘이 빠지고, 스릴러를 내세운 서사 밋밋하게 다가온다. 어벤져스 재건까지,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인다.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 타이틀리스트, 2025년형 Pro V1, Pro V1x 출시

    타이틀리스트, 2025년형 Pro V1, Pro V1x 출시

    타이틀리스트는 11일 더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컨트롤, 향상된 스핀이 적용된 2025 Pro V1과 2025 Pro V1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Pro V1과 Pro V1x는 ‘하이 그래디언트 코어’의 화학 구조를 통해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코어는 더 빠른 스피드와 함께 어프로치 샷에서 높은 스핀을 통한 정교한 볼 컨트롤을 제공한다. Pro V1은 스피드, 스핀, 타구감의 최고의 조합을 제공한다. 중간 탄도와 낮은 롱게임 스핀, 탁월한 쇼트게임 스핀과 부드러운 타구감을 특징으로 한다. Pro V1x는 Pro V1보다 풀 스윙 샷에서 더 높은 탄도와 높은 스핀을 제공하며 보다 더 단단한 타구감을 특징으로 한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제품담당 디렉터 프레데릭 와델은 “타이틀리스트의 Pro V1과 Pro V1x는 드라이버에서 최대의 비거리를 내도록 최적화되어 있으며 아이언, 웨지에서의 퍼포먼스도 더욱 향상됐다”며 “이번 신제품은 골퍼들이 더 낮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 LIV 골프 데뷔 장유빈, 공동 49위로 마쳐

    LIV 골프 데뷔 장유빈, 공동 49위로 마쳐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시즌 개막전을 아쉽게도 공동 49위로 마쳤다. 장유빈은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리야드(총상금 2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작성한 장유빈은 전체 54명 중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 등과 함께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상금왕, 톱10 피니시상, 최저타수상, 장타상, 기량발전상을 싹쓸이하며 6관왕에 오른 장유빈은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해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헤드 GC의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는 공동 33위로 마무리했고 주장 케빈 나(미국)는 공동 52위에 그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메롱크는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LIV 골프로 이적한 메롱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전 우승 상금인 400만 달러도 받았다. LIV 골프는 장소를 호주 애들레이드로 옮겨 14일부터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진행한다.
  • 빨간 헐크에 맞선 흑인 뉴 캡틴, 초능력보다 센 ‘인간애’로 무장

    빨간 헐크에 맞선 흑인 뉴 캡틴, 초능력보다 센 ‘인간애’로 무장

    “정의감, 인간애 그리고 열정. 샘 윌슨은 인간이지만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2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주연을 맡은 앤서니 마키가 자신의 배역을 이렇게 소개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과 함께 5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난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발탁된 것을 두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꿈도 못 꿨는데, 그야말로 큰 영광”이라고 돌아봤다. ●오나 “누구나 선한 마음 있어”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과 함께 중심인물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기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는 시간 여행으로 노인이 됐고, 그의 상징인 별이 그려진 방패를 팔콘(마키)에게 건넨다. 캡틴 아메리카를 이어받은 팔콘은 이번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에게 맞선다. 특히 로스가 기존 녹색 헐크 대신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면서 위기가 커진다. 연출을 맡은 오나 감독은 “에번스가 맡았던 기존 인물과 달리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저 혈청을 맞지 않아 초인적인 힘은 없다. 그렇지만 인류애가 있다”면서 “영화는 모두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는 주제 의식이 깔려 있다. 이 주제가 액션이나 특수효과 그리고 이야기에 잘 드러나도록 연출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키 “韓 ‘달콤한 인생’서 액션 영감” 마키는 액션 장면에 대해 “인간이지만 새로운 슈트의 기능을 최대화했다. 그리고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생각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오나 감독은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 달리 벽돌을 주워 상대방을 내려치는 장면도 있다.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2005)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 부제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이를 두고 오나 감독은 “새로운 기술들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하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면서 “오락 영화이긴 하지만 감동도 있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보여 주는 정의와 인간애 등도 함께 담았으니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 “‘캡틴 아메리카’ 벽돌씬, ‘달콤한 인생’에서 영감” 안소니 마키 배우, 줄리어스 오나 감독 인터뷰

    “‘캡틴 아메리카’ 벽돌씬, ‘달콤한 인생’에서 영감” 안소니 마키 배우, 줄리어스 오나 감독 인터뷰

    “정의감, 인간애, 그리고 열정. 샘 윌슨은 인간이지만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2일 개봉하는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주연을 맡은 앤서니 마키가 자신이 맡은 배역을 이렇게 소개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과 함께 5일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난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발탁된 것을 두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꿈도 못 꿨는데, 그야말로 큰 영광”이라고 돌아봤다.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과 함께 중심인물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기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시간 여행으로 노인이 됐고, 그의 상징인 별이 그려진 방패를 팔콘(앤소니 마키 분)에게 건넨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를 이어받은 팔콘은 이번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에게 맞선다. 특히 로스가 기존 녹색 ‘헐크’ 대신 붉은 색 헐크로 변신하면서 위기가 커진다. 연출을 맡은 오나 감독은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던 기존 인물과 달리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져 혈청을 맞지 않아 초인적인 힘은 없다. 그렇지만 인류애가 있다”면서 “영화는 모두에게 선한 마음이 있다는 주제 의식이 깔려 있다. 이 주제가 액션이나 특수효과, 그리고 이야기에 잘 드러나도록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스와 맞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여정을 한국 관객들도 충분히 즐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키는 영화 강점인 액션 장면에 대해 “인간이지만 새로운 수트의 기능을 최대화해 다른 슈퍼 히어로를 능가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생각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오나 감독은 “혈청을 맞지 않은 그가 적을 어떻게 제압할까 고민했다. 예컨대 캡틴 아메리카임에도 벽돌을 주워 상대방을 내려치는 장면도 있다”고 웃었다. 이 장면을 두고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2005)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영화 부제인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이를 두고 오나 감독은 “새로운 기술들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면서 “오락 영화이긴 하지만, 감동도 있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보여주는 정의와 인간애 등도 함께 담았으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 장유빈, 마침내 LIV 골프 데뷔…김주형은 골프해방구 WM 피닉스오픈서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

    장유빈, 마침내 LIV 골프 데뷔…김주형은 골프해방구 WM 피닉스오픈서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5 LIV골프 개막전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장유빈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골프에서 아이언헤드GC 소속으로 출전한다. 한국 국적 선수가 LIV 골프 대회에 정식으로 참가하는 것은 장유빈이 처음이다. 아이안헤드는 케빈 나와 대니 리, 코즈마 진이치로 등 한국계 선수와 일본인 선수로 구성됐다. 아이언헤드는 LIV 골프의 창설 멤버로 이번 시즌부터는 KPGA 출신의 장유빈이 새롭게 합류했다. 2023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휩쓸었다. 당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 유력했으나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12월 LIV 골프 아이언헤드팀과 전격 계약해 한국 선수 1호 LIV 골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사막이라는 특성을 반영해서 인지 8일까지 열리는 경기가 모두 나이트 게임으로 열린다. 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한국시간 7일 밤 12시 15분)에 샷건(동시 티오프) 방식으로 열린다. 경기방식도 개인전과 함께 4명의 팀 성적을 반영한 단체전도 병행한다. 앞서 장유빈은 LIV골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자 지난 1월부터 미국으로 가서 아이언헤드소속인 케빈 나 등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4주 가량 훈련한 장유빈은 지난 2일 사우디에 도착해 데뷔전을 준비했다. 한편 지난 3일 끝난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면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한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리는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달러) 1,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됐다. 평소 셰플러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김주형은 셰플러 외에도 맥스 호마(미국)과 함께 라운드를 펼친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골프해방구로도 알려진 피닉스 오픈은 다른 대회와 달리 선수에 대한 야유는 물론 응원도 가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또 PGA 투어 통산 6승의 호마는 대회 장소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살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김주형이 이들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은 최근 김주형의 PGA 투어 내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임성재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샘 번스(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고 202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경훈은 케빈 키스너(미국),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와 1, 2라운드 같은 그룹이 됐다.
  • 김주형, AT&T 페블비치 프로암서 공동 7위…우승은 로리 매킬로이

    김주형, AT&T 페블비치 프로암서 공동 7위…우승은 로리 매킬로이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에서공동 7위에 올라 올 시즌 첫 톱10진입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했으며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소니오픈에서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두 차례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김주형은 세 번째 출전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최고 순위를 찍었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은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시그니처 이벤트다.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 이내 선수와 올해 투어 우승자, 세계랭킹 30위 이내 PGA 투어 회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중 올해 페덱스컵 상위 10명 등 총 80명만 출전했다. 김주형이 상위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향후 투어 통산 4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김주형은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뒤 최근 7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였다. 마지막날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한때 공동 선두에도 오르는 등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신들린 활약을 펼친 매킬로이를 대적하지 못했다. 김주형은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매킬로이, 슈트라카와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매킬로이는 10번,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서나간 반면 김주형은 12번홀 보기를 기록하며 한타를 잃고 상승세가 주춤했다. 김주형이 14번홀(파5)에서 아쉬운 파를 기록했지만 매킬로이는 8m 이글을 성공한데 이어 15번 홀(파4)에서도 1m버디를 잡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주형은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공동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나가면서 보기를 범해 순위가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PGA 투어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3타차 선두였던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드라이버가 아닌 아이언을 선택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8번홀은 왼쪽 페어웨이가 바다에 딱 붙어 있어서 오른손 선수가 티샷을 당겨치면 볼은 페널티 구역에 빠질 염려가 있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실제로 김주형도 1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다. 이런 매킬로이의 모습은 지난해 US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1.2m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1타차로 넘겨줬던 뼈아픈 기억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의 ‘절친’인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는 19언더파 269타로 2위에 올랐으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공동 3위(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손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9위(15언더파 273타)로 건재를 과시했다.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김시우가 12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를 올렸고 안병훈도 6타를 줄여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 에드워드 리 “어머니 고집 닮아 요리사로 성공”

    에드워드 리 “어머니 고집 닮아 요리사로 성공”

    요즘 셰프 에드워드 리(53·한국명 이균)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인지도가 급상승한 그는 광고,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21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 인물에게 주는 징검다리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리는 “평생 한국인이고 싶었는데 점점 미국인이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요즘 한 달에 한 번꼴로 한국을 방문하니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한국 문화를 새롭게 배우며 젊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 셰프인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한국인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창의적인 한식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리는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주목받는 배경에 대해 “뉴욕에서 밤늦게 일이 끝나면 셰프들과 함께 새벽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24시간 영업을 하는 코리아타운을 자주 찾았다”면서 “갈비, 설렁탕 등을 먹었는데 이제 그들이 오너 셰프가 되면서 한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널리 퍼진 것 같다”고 짚었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 뉴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의 자리에 올랐다. 명문 요리학교를 나오지 않았음에도 요리사로 성공한 덕을 어머니에게 돌렸다. “저는 일반적인 셰프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는데 물론 그 길이 험난했지만 제 방식대로 저만의 길을 개척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점은 어머니의 고집을 좀 닮은 것 같아요. 늘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인터뷰에 동석한 모친 이순자씨는 “아들에게 ‘안 된다’는 소리를 해 본 적이 없고 셰프가 된다고 했을 때도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보는 성격인데 아들이 그런 뚝심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모친은 유명 셰프인 아들보다 더 자신 있는 요리로 잡채를 꼽았다. 그는 다음달 14일 방송하는 tvN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을 통해 한국 예능에도 본격 출연한다. 리가 한식과 한국 문화를 접하며 한국 요리사 이균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는 “안동, 여수 등을 처음 방문했는데 음식이 너무 좋았고 사투리도 조금 늘었다”며 웃었다. 음식을 통해 진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셰프가 되고 싶다는 그는 한식의 세계화에도 관심을 보였다. “저는 된장, 간장, 고추장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올 때마다 꼭 비빔냉면을 먹습니다. 저의 정체성인 한국 음식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참가 이경훈 “우선 시즌 30위권 목표”…“아이언 게임 보강에 주력”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참가 이경훈 “우선 시즌 30위권 목표”…“아이언 게임 보강에 주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경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 출전을 앞두고 올 시즌 30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경훈은 17일 개막하는 대회를 앞두고 16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인터뷰를 갖고 “올해 목표를 정확히 세우진 않았지만 우승을 하겠다보다는 꾸준히 플레이를 잘해서 30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경훈은 17일부터 나흘간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해 PGA 통산 3승을 노린다. 15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의 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에서 1∼3라운드를 한 차례씩 번갈아 치르고 65위까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3라운드까지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PGA투어 우승 포인트(500점)와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이경훈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이경훈은 2021년과 2022년 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에서 2연패를 차지하고 전성기를 보냈다. 그렇지만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05위로 상위 125명에게 주어지는 올 시즌 투어 카드를 간신히 지켰다. 문제는 올해부터 더욱 빡빡해진다는 점이다. PGA 투어는 올 시즌부터 페덱스컵 랭킹 100위까지만 차기 시즌 출전권을 주기로 규정을 변경했다. 이경훈은 “올해부터는 시드 경쟁이 더 빠듯해질 것 같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 때는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100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마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에 대한 조급함에 대해 묻자 “PGA투어를 5~6년가량 누비다 보니 가끔은 소중함을 잊고 편하게 칠 때도 있는데 루키 때 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승을 못한지 2년 넘었는데 솔직히 정말 하고 싶다. 경기 내용이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일단 우승 기회가 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한국방문도 하지 않고 부족한 아이언샷 보완에 집중했다. 이경훈은 “최근 드라이버는 자신이 있지만 퍼팅이나 아이언 게임이 마음에 안 든다. 특히 아이언의 정확성이 낮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6번째 나서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시즌 후 한국에서 정말 가고 싶었지만 올 시즌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미국에 남아 연습에 매진했다. 그럼에도 소니오픈에서 같은 실수를 해 실망스럽다”며 “마음이 흔들리자 퍼팅까지 흔들렸다. 아이언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조급해질 때도 있지만 조금씩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빌런들은 어린 시절 모두 불행했을까[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빌런들은 어린 시절 모두 불행했을까[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는 미국 만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힙니다. 우리에게는 어벤저스 시리즈(마블), 저스티스 리그(DC)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벤저스에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이, 저스티스 리그에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이 등장합니다. 최근 과학자들이 이들 시리즈에 등장하는 영웅·반영웅(빌런)의 캐릭터와 이들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트라우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캐나다 캘거리대 간호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응용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에 겪은 부정적 경험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는 성인이 돼서 영웅이 될지, 악당이 될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6일자에 실렸습니다.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ACEs)은 0~18세 아동·청소년기에 학대, 방임, 가족 간 폭력, 가족의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트라우마를 말합니다. 심리학자나 정신의학 임상의들이 내담자의 잠재적 트라우마 사건을 집계하기 위해 ACEs 조사를 하곤 합니다. ACEs 점수가 높을수록 어린 시절을 힘겹게 보냈으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보면 영웅이든 빌런이든 불우한 어린 시절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관람하기 때문에 이런 묘사가 사람들이 ACEs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팀은 봤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33편의 마블과 DC 영화를 시청한 뒤, 남녀 캐릭터 28명의 어린 시절 묘사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배트맨,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 원더우먼 같은 캐릭터가 포함됐습니다. 분석 결과 ACEs 점수와 캐릭터의 영웅이나 빌런 여부는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 캐릭터, 여성 캐릭터 상관없이 다양한 ACEs 점수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들은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이 커서 어떤 캐릭터로 성장하는지와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이는 마블과 DC 모두에서 공통적이었습니다. 현실에서 범죄자를 묘사할 때 어린 시절이 불우했음을 강조하는 것은 선입견을 심어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위그모어 캘거리대 교수(간호학)는 “이번 연구로 어린 시절의 경험, 성별, 주변 상황이 어떤 어른이 되게 하는가에는 큰 상관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삶에서 회복력을 발휘하는 슈퍼 히어로에게서 영감을 받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3승’… 깜짝 2승으로 무명 탈출한 뱀띠 골퍼 노승희의 새해 각오[스포츠 라운지]

    ‘3승’… 깜짝 2승으로 무명 탈출한 뱀띠 골퍼 노승희의 새해 각오[스포츠 라운지]

    노승희(24)에게 지난해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문한 뒤 첫 3년 동안 톱10 진입은 6차례에 그쳤다. 2023년에야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리며 실력이 일취월장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5년 차 120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어코 정상을 밟았다. 그것도 메이저 대회인 6월 한국오픈에서다. 노승희는 석 달 뒤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3타차 역전으로 다시 정상에 서며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게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지난 2일 충북 청주의 한 실외골프연습장에서 동계 훈련에 여념이 없는 그에게 뱀띠해를 맞아 각오를 묻자 “제가 뱀띠라 그런지 꿈에 뱀이 자주 나온다”면서 “지난해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 올해는 3승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승희는 또 “원래 뱀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꿈에서 항상 도망가는 꿈을 꾸다 깬 적이 많았는데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 전 뱀을 구워 먹는 꿈을 꿨다. 그때 3마리를 먹었는데 그리고 나서 우승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뱀을 구워 먹는 꿈을 꾸고 지난해 2승을 했고, 3마리를 먹었으니 그건 아마도 올해 3승을 한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는 나름의 해몽도 곁들였다. 노승희는 지난해 KLPGA 투어 31개 대회를 모두 소화한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소화한 라운드만 100라운드다. 지난해 100라운드를 넘긴 건 그가 유일했다. 기록한 버디만도 344개로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낚았다. 라운드 평균으로는 4.0526개의 윤이나가 가장 좋은 기록을 냈으나 노승희도 상위권(16위)이었다. 노승희는 특히 1~2m의 짧은 거리 퍼팅보다는 5~6m의 중거리 퍼팅이 더 자신 있다고 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거리감”이라면서 “그다음에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많이 의식하는 ‘헤드업’을 하지 않고 공을 끝까지 보면서 스위트 스폿에 맞히고자 노력한다”고 답했다. 그는 2024년을 “훈련을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운이 좋아서 첫 우승을 일궈낸 거 같다”고 돌아봤다. 해외에서 열린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노승희는 우승 2회 포함 한 시즌 개인 최다인 톱10 10회를 달성했다. 또 컷 탈락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였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버디를 뽑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투어 선수들의 버디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드림위드 버디’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노승희는 “버디를 할 때마다 기부금이 늘어나 무척 뿌듯하고 그로 인해 제 성적도 한 등수씩 올라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올해도 그런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체력 보강에 신경 쓴다는 노승희는 “시즌 중에는 월요일과 화요일밖에 시간이 없어 2시간 정도 체력 운동을 하고 비시즌 때에는 오후에 집중적으로 유산소 운동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러닝머신,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꾸준함을 꼽았다. 그러면서 안정 지향적인 플레이를 단점으로 여겼다. 노승희는 “제가 막 공격적으로 지르는 스타일도 아니고 장타도 아니라서 ‘현재’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면을 잘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승희는 지난해 236.04야드(약 215m)의 드라이버 평균 75위에 그쳤다. 그렇지만 페어웨이 안착률(80.72%)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샷의 정확함을 뽐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노승희는 “지금도 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은 하는데 정확한 아이언샷을 만들기 위한 연습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 있는 거리와 클럽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150~160m 사이에서 치는 5번 유틸리티 클럽이라고 답했다. KLPGA 투어에 해외 진출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지만 노승희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좀 더 국내에서 경험을 쌓고 경쟁력이 생겼다고 판단되면 해외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꾸준히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노승희는 “미국의 경우 무조건 가겠다, 이런 것보다는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이보미 선수가 활약하는 걸 봤는데 한국과 가까운 일본 투어에 마음이 더 간다”고 말했다.
  • 가을여왕 김수지, “상금 10억 돌파하고 3승에 랭킹 1위하고 싶네요”…테일러메이드 신제품 설명회서

    가을여왕 김수지, “상금 10억 돌파하고 3승에 랭킹 1위하고 싶네요”…테일러메이드 신제품 설명회서

    가을에 주로 우승을 많이 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을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수지가 올 시즌 상금 10억 돌파는 물론 3승에 국내 랭킹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 김수지는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해 “새해에는 시즌 최다승인 3승에 도전하고 K랭킹에서도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상금은 작년, 재작년 모두 10억원에 조금 모자랐는데 올해는 10억원도 넘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수지의 지난해 상금은 9억9650만956원으로 아쉽게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멈췄다. 특히 지난해 상금순위 4위까지가 모두 10억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5위였던 김수지로서는 아쉽기만 한 상황이었다. 김수지는 “동계 훈련 기간에 다양한 구질로 변화를 주면서 쇼트게임 위주로 연마할 계획”이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균타수(70.23타)로 전체 3위에 오를 만큼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을 겸비한 선수로 불린다. 김수지는 “지난해에는 테일러메이드의 Qi10 모델을 썼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Qi35 드라이버를 치면서 관용성과 비거리는 물론 타구음이나 타격감 등 세세한 느낌도 좋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 같이 나온 이동은도 KLPGA 투어 비거리 3위,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오른 유망주다. 그는 아쉽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는데 “새 시즌엔 정교함을 보강하고 실수가 나와도 바로 복구하는 능력을 배워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장타 비결로는 “자신의 스윙에 잘 맞는 클럽을 찾아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로 빈 스윙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공개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Qi35시리즈를 발표했다. 신제품 Qi35시리즈는 Qi35, Qi35 맥스, Qi35 LS, Qi35 라이트까지 4종으로 구성됐으며 멀티 소재 결합과 혁신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비거리와 관용성 사이 균형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 발표 도중에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화상 연결을 통해 지난해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Qi35 제품을 사용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아이언맨’ 임성재, ‘탱크’ 턱밑

    ‘아이언맨’ 임성재, ‘탱크’ 턱밑

    ‘아이언맨’ 임성재가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3위로 136만 달러(약 20억원)의 상금을 받아 통산 3125만 9508달러(461억원)로 PGA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30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해 47명 밖에 없다. 투어 7년 차를 맞은 임성재는 그동안 18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차례, 준우승 5차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전까지 2989만 9508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PGA 투어 한국인 최다 상금 획득자인 ‘탱크’ 최경주(3280만 3596달러·483억원)와는 약 155만달러(23억원) 차이라 조만간 경신이 기대된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 이어 좋은 퍼팅 감각을 유지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1.58개로 출전 59명 중 3위였다. 10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은 임성재는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임성재는 “올해 첫 대회를 3위라는 성적으로 끝내 기분이 좋다. 시즌 내내 잘 풀리길 바란다”면서 “올해 더 열심히 해서 통산 3승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날 공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도 지난해 말 23위에서 18위로 5계단 상승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최종 35언더파 257타로 정상에 올랐다. 또 3년 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이 대회에서 세운 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3타 차로 준우승했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나란히 공동 32위(16언더파 276타).
  • 혼마, 새로운 투어월드 시리즈 ‘TW767’ 출시

    혼마, 새로운 투어월드 시리즈 ‘TW767’ 출시

    혼마골프는 6일 투어선수에서 아마추어 골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투어월드 시리즈 ‘TW767’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TW767은 최대 관용성과 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어떤 골퍼가 사용해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고 혼마골프는 덧붙였다. TW767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하이브리드까지 라인업을 갖춰 퍼포먼스 향상을 원하는 골퍼에게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中, 세계 첫 군사용 5G기지국 개발…‘AI 로봇전쟁’ 한 발 더

    中, 세계 첫 군사용 5G기지국 개발…‘AI 로봇전쟁’ 한 발 더

    중국이 세계 최초로 군사용 모바일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을 개발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인공지능(AI)로봇 전쟁’이 한 발 더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SCMP는 중국 국유 통신사인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과 중국인민해방군이 공동 개발한 이 기지국이 “반경 3㎞ 안에 있는 최소 1만명 사용자에 전례 없이 빠른 속도와 저지연(low-latency), 매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군용 5G는 민간용 5G와 달리 지상 기지국이 없거나 위성 신호가 손상되는 등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연결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통신용 차량에 설치된 안테나는 건물 같은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도록 높이가 3m 미만이어야 하는데, 이 경우 고품질 신호 커버리지 범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난제로 꼽혀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엔지니어들이 군용 차량 상단에 3~4대 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SCMP가 전했다. 이들 드론은 부대가 이동하는 중에 교대로 이륙해 ‘공중 기지국’ 역할을 할 수 있다. 매체는 “중국군의 5G 기술 활용이 ‘스마트 무기’ 활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면서 “중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인 군대를 건설 중이다. 강력하지만 저렴한 드론과 로봇개, 기타 무인 전투 플랫폼들은 미래 전장에서 인간 병사의 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6월 SCMP는 허베이성 스자좡의 중국 국방대 연구진이 엄격하게 제한된 실험실 환경에서 세계 최초로 ‘AI 군 사령관’을 두고 워게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AI에는 각종 전쟁 정보와 인간 경험과 사고방식, 군 지휘관의 성격과 결점까지 학습시켰다. 고령의 군 장성에 흔히 나타나는 건망증까지 반영하려고 AI 메모리 용량에 일부 제한을 뒀다. 인간을 모방한 AI 사령관은 PLA 전군(육·해·공·로켓)이 참여하는 대규모 컴퓨터 워게임에서 최고 지휘권을 부여받아 가상 전쟁을 치렀다. ‘총은 당이 통제한다’면서 AI가 군대를 이끄는 것을 금지하는 중국으로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군사논문집 ‘지휘통제와 방진’(Common Control & Simulation)에 게재된 동료평가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AI 사령관 프로젝트 연구진은 실험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수수께끼’에 대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최대 군사 현안이 대만해협·남중국해 내 우발적 미중 충돌 상황이 될 수도 있는 터라 이번 연구로 그간 보지 못한 새 전략을 찾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제 글로벌 패권은 ‘누가 최고 성능의 AI를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군사 분야에도 AI를 도입하고자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다. 선두 주자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 육군의 AI는 영화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 ‘가상 참모’ 역할을 맡아 지휘관의 의사 결정을 돕는다. 미 공군의 AI 조종사도 최전방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AI가 야기할 잠재적 위험을 우려해 아직까지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하진 않는다. 중국의 실험은 미래 전쟁이 ‘AI 사령관’의 대결로 귀결될 수 있다는 암시로 읽힌다. 그간 군 지휘관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전쟁의 수행 방식이 180도 달라져 승패에도 영향을 줬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펑더화이(1898~1974)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은 목숨을 걸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적진 침투를 즐겼다. 반면 항일전쟁 선봉장이던 린뱌오(1907~1971) 중국 국방부장은 위험을 최대한 피하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숙고를 거듭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중국 연구진은 “AI 사령관이 감정이나 충동에 휩쓸리지 않도록 초기 설정을 마쳤다”면서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현 상황과 가장 유사한 과거 시나리오를 선택해 이를 근거로 최대한 빠르게 해법을 내놓는 ‘백전노장’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시 AI 사령관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우승 트로피 놓쳤지만… 우즈 가족 꽃 피었다

    우승 트로피 놓쳤지만… 우즈 가족 꽃 피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이상 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까지 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가족 이벤트 대회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베른하르트 랑거-제이슨(이상 독일) 부자(父子)에게 돌아갔다. 우즈 부자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 5000달러) 마지막 날 홀인원 하나와 버디 13개를 잡으며 15언더파 57타를 기록했다. 이들은 최종 합계 28언더파 116타로 랑거 부자와 동타를 기록했으나 연장 첫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랑거 부자에 패해 준우승했다. 2020년부터 이 대회에 찰리와 함께 출전한 우즈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조만간 16살이 되는 찰리가 4번 홀(파3·176야드)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찰리가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서 몇 번 튀더니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찰리에게 우즈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꼭 안아줬다. 우즈는 “찰리가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샘(딸)이 가방을 멨고 우리 가족과 친구들뿐이었다”라면서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일”이라고 기뻐했다. 찰리는 “완벽한 7번 아이언 샷이었다. 그냥 쳤을 뿐”이라면서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직접 가서 보기 전까지는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찰리의 홀인원에도 랑거 부자와의 우승 경쟁은 치열했다. 18번 홀(파5)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우즈 부자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글에 성공하지 못한 반면 랑거가 5m 남짓한 이글 퍼트를 성공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시니어 투어의 제왕’ 랑거는 막내아들 제이슨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랑거는 6번의 우승 중 4승(2014, 2019, 2023, 2024년)을 제이슨과 합작했고, 다른 2승(2005, 2006년)은 장남 슈테판과 이뤘다. 비제이 싱(피지)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데이비드 듀발(미국) 부자가 공동 3위에 올랐다.
  •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첫 홀인원…우승은 연장 끝에 베른하르트 랑거 부자가 차지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첫 홀인원…우승은 연장 끝에 베른하르트 랑거 부자가 차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가 처음으로 홀인원까지 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가족 이벤트 대회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베른하르트 랑거-제이슨 부자에게 돌아갔다. 우즈 부자(父子)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마지막 날 홀인원 하나와 버디 13개를 잡으며 15언더파 57타를 기록했다. 우즈 부자는 최종합계 28언더파 116타로 베른하르트 랑거-제이슨 부자와 동타를 기록했으나 연장전에서 이글을 기록한 랑거 부자에 패해 준우승했다. PNC 챔피언십은 프로 선수와 가족이 2인 1조를 이뤄 36홀 스크램블 방식(한 팀의 두 명이 각자 티샷한 뒤 그중 하나를 골라 그 자리에서 두 명 모두 다음 샷을 하는 방식)으로 경기한다. 2020년부터 이 대회에 찰리와 함께 출전한 우즈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조만간 16살이 되는 찰리가 4번 홀(파3·176야드)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찰리가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서 몇 번 튀더니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찰리에게 아버지 우즈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꼭 안아줬다. 함께 경기한 랑거 부자도 홀인원을 축하해줬다. 우즈는 “찰리가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샘(딸)이 가방을 멨고 우리 가족과 친구들뿐이었다. 이 대회의 의미가 그런 것이다. 유대감과 가족에 대한 것”이라면서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일”이라고 기뻐했다. 찰리는 “완벽한 7번 아이언 샷이었다. 그냥 쳤을 뿐”이라면서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직접 가서 보기 전까지는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찰리의 홀인원에도 랑거 부자와의 순위경쟁은 치열했다. 18번 홀(파5)까지 랑거 부자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우즈 부자는 연장전에서 이글에 성공하지 못한 반면 랑거가 5m 남짓한 이글 퍼트를 성공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랑거는 막내아들 제이슨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랑거는 6번의 우승 중 4승(2014, 2019, 2023, 2024년)을 제이슨과 합작했고, 다른 2승(2005, 2006년)은 현재 34세인 아들 슈테판과 이뤘다. 비제이 싱(피지)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데이비드 듀발(미국) 부자가 공동 3위(23언더파 121타)에 올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챔피언 출신 아버지 페트르는 공동 8위(20언더파 124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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