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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오니 반갑네”, 코리안투어 ‘복귀파’ 세 명 공동선두

    “다시 오니 반갑네”, 코리안투어 ‘복귀파’ 세 명 공동선두

    신인 이재경, 데뷔전에서 홀인원 뒤 9오버파 153타 컷 탈락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복귀파’들이 공동선두에 올랐다.19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나란히 공동 1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34)과 김민수(29), 정대억(30)은 투어를 떠났다가 복귀한 공통점을 지녔다. 2012년을 끝으로 투어를 접었던 케빈 전은 석사와 박사 학위를 차례로 딴 뒤 2017년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돌아왔다. 시드를 잃었지만 다시 Q스쿨에 도전해 투어 재입성에 성공한 케빈 전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는 “이제야 경기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3, 4라운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역시 2012년 데뷔했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군 복무를 하느라 투어를 비웠다. 2017년에 복귀했지만, 상금랭킹 124위로 밀렸고 Q스쿨을 다시 치러 복귀한 작년에도 상금랭킹 106위에 그쳐 또 다시 Q스쿨을 거쳐야 했다. 스크린골프에서 8승이나 거두면서 골프채를 놓지 않았던 김민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난생 첫 겨울 전지훈련을 다녀온 덕에 감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첫 날 선두에 나선 데 이어 이날도 2타를 줄여 공동선두를 유지한 정대억 역시 지난해 2부투어로 떨어졌다가 Q스쿨을 통과해 코리안투어에 돌아왔다. 그근 “잃었던 시드를 되찾은 만큼 올해는 우승으로 시드 걱정을 털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만 2승을 올린 이기상(33)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선두그룹을 1타 차로 따라붙은 가운데 2017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29)도 5언더파 67타를 치며 이기상과 함께 공동4위(8언더파 136타)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24)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선두에 7타 뒤진 중위권에 머물렀다.한편 ‘루키’ 이재경(20)은 8번홀(파3·166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들어가면서 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지만 데뷔전에서 홀인원을 한 이재경은 “성적이 아쉽긴 하지만 생애 첫 홀인원을 데뷔전에서 해서 기분은 좋다”면서 “다음 대회 좋은 성적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외국인과 대화하듯… ‘알파고 원어민’과 언제 어디서든 영어 수업

    외국인과 대화하듯… ‘알파고 원어민’과 언제 어디서든 영어 수업

    “7번 대화 부탁해.”(Conversation number 7 please) “그래, 준비됐어? 주말에 일정 있니?(OK, are you ready? Do you have any plans this weekend?) “글쎄. 하이킹을 갈까 하는데.”(Not really, I may go for a hike)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 인공지능(AI) 영어교사가 등장했다. AI 스피커가 학생과 영어 대화를 하거나 동화를 들려주고, 단어의 의미를 짚어주기도 한다. 이 ‘알파고 원어민’은 서울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정책연구의 결과물인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 프로토타입(기본모델)’이다.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이 원어민과 대화하듯 교실과 집에서 AI 스피커와 영어로 대화하며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AI 영어학습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정책연구 책임자인 임완철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AI 영어학습 플랫폼을 소개하고 일부 기능을 시연했다. 음성인식 AI로 아마존의 ‘알렉사’를 채택한 이 플랫폼은 영어 교과서에 수록된 대화(dialoge)를 챗봇으로 구현해 학생이 수업 시간에 배운 대화를 AI와 시연해볼 수 있다. 이야기(storybook)를 들려달라고 하면 동화 등 MP3 파일로 저장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영화 ‘아이언 맨’에서 토니 스타크를 돕는 AI 비서의 이름은?” 같은 퀴즈도 낸다. 사전도 탑재돼 있어 학생이 단어의 의미를 AI와 대화하며 찾아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정보기술(IT)을 교육에 적용하는 시도가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영어학습에서는 ‘음성인식 AI와 영어로 대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사람처럼 말하는 음성인식 AI가 늘고 있어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는 수준으로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겠다는 데서 착안했다”면서 “모든 학생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임 교수의 설명처럼 학생들은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PC로, 또는 교실에 설치된 AI 스피커로 ‘AI 영어교사’와 대화할 수 있다. AI 스피커와 연결된 영어학습 플랫폼 서버에는 교사와 콘텐츠 제작사들이 만든 영어학습 콘텐츠가 저장돼 있다. AI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자료들을 토대로 수업을 이어간다. 교사는 개별 학생들의 학습 현황을 확인하고 맞춤형 과제를 제시한다. 임 교수는 “학교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말을 했는지를 일일이 살피기 어렵지만 AI 플랫폼을 통해서는 학생이 실제로 말을 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개발된 AI 스피커들이 가끔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처럼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도 기술적으로는 아직 미완성 단계다. 학생이 대화를 하다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하거나 말문이 막혔을 때 AI가 유연하게 대응하며 대화를 바로잡아 가지는 못한다. 연구진은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히 쌓이면 이 같은 기능도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학생이 말을 정확히 하지 못했을 때 “뭐라고? 아까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어”(Pardon? I couldn´t understand what you just said)와 같은 말로 대응할 수는 있다.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은 학생들이 ‘알파고 원어민’과 언제 어디서든 영어로 대화하는 환경을 공교육에서 구축한다는 취지다.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0년 동안 영어를 공부하지만, 학교 정규 수업에서는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과 원어민과 대화하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유아기부터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는 학생과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하는 학교 영어수업에만 의존하는 학생 간 수준차는 공교육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충분한 입력(input)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노래나 챈트(chant), 파닉스 등 외우고 따라하는 학습에 치우쳐 있다”면서 “AI가 영어수업에 도입되면 학생이 사람과 소통하듯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교육청은 보완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10개 안팎의 초등학교에서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원어민 교사 배치 확대 등 관내 초등학교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이날 AI 기반 영어학습 플랫폼의 시연을 본 조선형 서울 화곡초등학교 수석교사는 “말을 하려 하지 않는 학생들과 ‘더 말하고 싶은데 말할 기회가 없다’는 학생들이 있는 등 서로 다른 수준차가 학교 영어수업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서 “AI 플랫폼을 통해 개별 수준에 맞게 말하는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파고 원어민’을 영어교육에 상용화한 사례는 아직 많지 않지만, 기술 개발 노력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9년에 걸쳐 ‘대화형 영어 말하기 학습기술’을 개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음성인식 AI의 핵심 기술인 ▲자연어 음성인식 ▲대화 처리 ▲음성 합성 등이 적용돼 있어 학습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피드백 등이 일정 정도 가능하다. 주제 기반 대화와 챗봇 대화를 결합해 학습자가 주제에 대한 대화에서 어긋난 말을 하면 챗봇이 즉각 대응해 주제 기반 대화로 이끌 수 있다. 한국인이 흔히 범하는 문법 오류들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학습자가 잘못된 문법으로 한 말을 그대로 텍스트로 변환해 바로잡아 준다. 학습자의 발음과 억양을 원어민과 비교해 들어보며 교정하는 기능도 있다. 대화형 영어 말하기 학습기술의 공동연구기관인 한 교육콘텐츠 제작업체는 해당 기술을 학교 교실수업에 적용한 ‘인클래스’(inClass)를 개발해 지난해 서울의 중학교 2곳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학생용 애플리케이션(앱)과 교사용 앱, 토론용 앱 등을 상호 연동해 학생들은 토론 수업에 사용할 단어와 문장, 표현을 집에서 미리 학습하고 수업 시간에 앱을 활용해 영어로 토론하며, 교사는 개별 학생들의 학습 내용을 평가, 관리했다. 인클래스를 활용하기 전과 후 각각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영어 말하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말하기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다” 등의 문항에 긍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의 비율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전규 ETRI 책임연구원은 “AI가 원어민 교사를 일부 대체해 외국어 말하기 학습이 가능해질 수 있다”면서 “과중한 사교육비와 영어격차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AI를 학교 수업에 도입하는 데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 AI ‘테이’의 ‘막말 파문’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AI의 부작용을 차단할 교육학적 연구와 기술적 설계가 전제돼야 한다. 교실에서 AI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와 기기 보급도 뒷받침돼야 한다. 교사와 교육 콘텐츠 제작사 등이 영어학습 자료들을 자유롭게 서버에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개방성도 필수다. 임 교수는 “AI를 통해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거나 국민 누구나 영어학습을 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면서 “민간의 AI 자원을 영어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종합]‘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 “오늘(16일) 등급 분류 후 오픈”

    [종합]‘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 “오늘(16일) 등급 분류 후 오픈”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 창구가 드디어 열린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측은 16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를 시작한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급 분류가 끝나는 늦은 오후 예매가 열린다. 정확한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CGV 관계자는 “등급 심사가 끝나면 예매도 함께 오픈된다”면서 “오늘(16일)은 2D 예매만 오픈된다. 3D 등급은 추후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이맥스는 3D로 상영된다. 통상 3D 등 특수 상영관 등급은 일반 2D보다 늦게 나오는 편이다. 영화의 인기를 반영하듯 온라인상에서는 ‘관람에 방해받지 않으려면 통로석 대신 중간 자리에 앉아야 한다’, ‘영화 시작전에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면 절대 안 된다’ 등 관람 팁과 함께 좋은 자리를 대신 예매해주는 대리 예매까지 등장한 상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러닝타임은 무려 3시간 2분이다. 앞서 15일에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캡틴 마블’ 브리 라슨,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마블의 대표 케빈 파이기 등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모든 과거사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지난 1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늘 팬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왔다. 팬들을 생각하며 ‘엔드게임’을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들이 만족하시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엔드게임’은 22개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다. 런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를 많이 드시면 아무래도 영화 관람이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자리를 비우고 싶은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을 것이다”라며 “음료수는 권하지 않지만 배가 고프니 간식을 가져오시라”고 팁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4세 호랑이, 전설을 다시 쓴다

    44세 호랑이, 전설을 다시 쓴다

    46세 우승 니클라우스 이어 2번째 최고령 15승 우즈, 메이저 최다승 기록에 3승 남아 “건강이 변수… 챔피언십·US오픈도 유리”15일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그린 재킷’을 입은 타이거 우즈(44)에 대한 관심은 이제 잭 니클라우스(79·이상 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여부에 모아진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0년대 줄곧 따라붙던 질문이었으나 우즈가 성추문과 부상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2009년 이후로는 질문 자체에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이날 메이저 우승 횟수를 ‘15’로 늘리면서 끝난 줄 알았던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니클라우스는 현재까지 아무도 범접하지 못한 18승을 달성했다. 결론만 말한다면 우즈가 메이저 3승을 추가할 여지는 충분하다. 이번 대회 경기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나흘간 버디 22개를 잡아 25개의 잰더 쇼플리(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버디를 기록했고, 그린적중률은 80.56%(58/72)로 출전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80%를 돌파했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94야드(44위)로 그럭저럭했지만 대신 버디 기회를 줄줄이 만든 아이언샷이 정확했다. 변수는 ‘건강과 세월’이다. 이날 우즈의 우승은 1986년 니클라우스가 46세로 정상에 오른 것에 이어 마스터스 사상 두 번째 최고령 우승 기록이다. 니클라우스는 이날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그의 건강에 달린 문제다. 잘 유지한다면 모든 면에서 그는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 메이저대회인 오는 5월 PGA 챔피언십은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열리는데 우즈는 이 코스에서 2002년 US오픈을 제패했다. 6월 US오픈 장소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는 2000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14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을 다시 밟은 상승세와 다가올 두 차례 메이저 코스를 고려하면 우즈가 올해 안에 메이저 우승 횟수를 또 늘릴 가능성이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역전 드라마는 ‘아멘 코너’에서 시작됐다

    우즈 역전 드라마는 ‘아멘 코너’에서 시작됐다

    ‘깃발 꽂힌 천국’ 오거스타 악명 높은 코스 11~13번홀 감싸는 냇물은 묘한 긴장감 12번홀서 몰리나리 더블보기, 우즈는 파 11년 만에 15번째 메이저 우승 서곡 알려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11번에서 13번홀까지를 ‘아멘 코너’라고 부른다. 가장 구석진 곳이지만 ‘깃발 꽂힌 천국’이라는 오거스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너무 어려워서 선수들이 ‘아멘’이라는 탄식을 절로 쏟아내는 바람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이 홀에 얽힌 기록을 들춰 보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올해 대회조직위가 파악한 홀별 난도 및 평균타수에 의하면 첫 홀인 11번홀(파4)은 두 번째로 어려운 홀이었다. 전장이 505야드로, 파4홀 가운데 가장 길었기 때문에 기준보다 0.247타가 높았다. 12번홀은 155야드로, 파3은 물론 오거스타 코스 가운데 가장 짧은 홀이다. 평균타수도 3.053으로 11번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진달래’라는 별명을 가진 13번홀은 18개홀 가운데 가장 쉽다. 파5홀치고는 길이 510야드인 데다 평균타수는 기준보다 0.526타를 밑돈다.이처럼 그다지 어려운 홀들이 아닌데 왜 ‘아멘 코너’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이 세 홀은 ‘래의 개울’(Rae´s Creek)이 감싸고 돈다. 고요한 물이 눈앞에 있으면 아름답지만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어깨가 굳는 압박감이다. 살랑살랑 바람이라도 불면 머리는 더 복잡해진다. 특히 ‘골든벨’이라는 별명이 붙은 12번홀은 개울에다 전략적으로 배치된 3개의 벙커, 또 작은 그린 때문이다. 현지인들은 12번홀 그린에서 발견된 무덤의 주인인 인디언들의 영혼을 깨웠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골프장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이어서 바람이 소용돌이처럼 돈다는 분석도 따른다. 그러나 그린 위에서 도는 바람을 티잉그라운드에서 느끼기 어렵다. 결국엔 예기치 못한 장면이 연출되고 한 사람은 절망에, 또 한 사람은 희망에 저절로 “아멘”을 외치게 된다. 15일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15번째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1번홀까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게 2타 차로 끌려갔다. 우즈가 한때 1타 차까지 좁혔지만 10번홀(파4)에서 다시 2타 차. 그러나 가장 쉬운 12번홀이 사실상의 승부처였다. 먼저 8번 아이언으로 여유 있게 높게 띄운 몰리나리의 공은 그린 언저리에 떨어지는가 싶더니 경사를 타고 데굴데굴 굴러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 바람에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더블보기를 하면 우승은 꿈도 꾸지 말라’는 마스터스의 격언이 불길하게 떠오르는 순간, 우즈는 9번 아이언으로 힘차게 공을 때려 그린 왼편에 공을 안착시킨 뒤 3.5m 남짓의 퍼트를 떨궈 동타를 만들었다. 늘상 하던 대로 우승의 날 빨간 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차려입은 각본 같은 ‘역전 드라마’, ‘황제의 귀환’으로 귀결되는 그 마지막 장이 드라마틱하게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우즈는 15번홀(파5)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227야드 남은 그린에 공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태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맥이 빠진 몰리나리는 티샷을 페어웨이 우측으로 보내 레이업한 뒤 친 세 번째 샷이 물에 또 빠져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한번 먹잇감을 문 맹수처럼 우즈는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태 2타 차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로다주 “마블 10년… 인생도 바뀌었다”

    로다주 “마블 10년… 인생도 바뀌었다”

    타노스와 최후 전투 그린 마지막 시리즈 올해 최대 화제작, 상영시간 3시간 2분 감독 “화장실 갈 틈도 없을 것” 자신감“2008년에 한국에 왔었는데 그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장이 막 동이 틀 때였죠. 10년 전만 해도 전 아무 근거도 없는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MCU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된 것 같아요. 영화를 하고 나서 아빠도 됐고 제 인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10년간 마블과 함께 하나의 문화적인 현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의 배우이자 한국 팬들에게 ‘로다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히어로 영화의 역사를 돌아보며 언급한 소감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24일 개봉) 내한 기자회견에서다. 올해 최대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들과 악당 타노스의 최후 전투를 그린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0년에 걸쳐 펼쳐진 MCU의 대장정을 일단락 짓는 영화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10년을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위해 달려왔다고 보면 된다”면서 “팬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결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개봉 때마다 흥행 저력을 보여 줬다. 2012년 ‘어벤져스’는 707만명, 2015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은 1049만명, 2018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는 1121만명을 불러 모았다. 이번 작품 역시 무난히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제러미 레너(호크 아이), 브리 라슨(캡틴 마블)과 앤서니 루소·조 루소 형제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도 참석했다. 지난달 국내 관객 569만명을 불러 모은 ‘캡틴 마블’의 주인공인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영화에 참여하면서) 자세도 달라지고 생각도, 음성도 더 강해졌다”면서 “특히 여성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어필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트린 트랜 프로듀서 역시 “저희는 무엇보다 히로인들을 서포트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여성 히어로의 존재감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상영 시간이 3시간 2분인 만큼 제작진은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관람 팁을 귀띔했다. 앤서니 루소 감독은 “많은 이야기들이 마무리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도 있으니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다”면서도 “아마 중간에 화장실을 갈 만한 장면은 없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어벤져스:엔드게임’ 브리 라슨 “여성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어벤져스:엔드게임’ 브리 라슨 “여성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여성에 대한 당당한 소신을 밝혔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기자회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에 일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총 11개 아시아 국가의 기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취재에 동참했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브리 라슨은 강인한 이미지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할리우드의 차세대 톱 배우로 자리매김한 브리 라슨이 새로운 마블을 이끌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2019)로 완벽한 데뷔를 마쳤다. 역대 마블 솔로 무비 흥행 TOP3와 함께 역대 대한민국 3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팬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날 브리 라슨은 등장부터 망토를 두른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끌어모았다. 사회를 맡은 안현모가 “매우 망토 의상이 아름답다”고 하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발렌티노”라고 받아쳤다. 첫 내한한 브리 라슨은 “한국이 처음인데 정말 엄청나게 먹고 있다. 걸거리 음식을 먹고, 미술관도 갔다.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찍기 전에 ‘엔드 게임’을 찍었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스포일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캐릭터인 ‘캐롤’이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나는 늘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강해진 것 같다. 자세도 달라졌고 음성도 달라졌다”면서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여성의 스토리와 여정을 그렸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브리 라슨은 타노스와의 대결에 대해선 “그 사람이 겁을 먹어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에 대해 조 루소 감독은 “아주 좋은 답변”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제레미 레너는 “(타노스를)아주 먼 곳에서만 봤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고 스포일러를 경계했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펼쳐진 약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텍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다. 4월 24일 국내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타이거 우즈 부활에 나이키 ‘대박’…아디다스 ‘씁쓸’ 희비 교차

    타이거 우즈 부활에 나이키 ‘대박’…아디다스 ‘씁쓸’ 희비 교차

    나이키, 우즈 슬럼프에도 계약 유지하며 그린 복귀 기대아디다스, 우즈가 쓰는 클럽 생산 테일러메이드 팔아치워타이거 우즈(43)가 오랜 슬럼프를 딛고 그린재킷을 탈환하자 그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나이키는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반면 황제의 귀환을 포기한 아디다스는 우즈가 우승컵을 거머쥔 이번 대회에서도 테일러메이드를 휘둘렀으나 씁쓸한 입맛만 다셨다. 나이키는 우즈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거대한 무형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미국 CNBC가 분석했다. 광고·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에이펙스마케팅은 나이키가 미국 CBS 방송으로 중계된 최종 4라운드에서 상표 노출로 올린 이익이 약 2254만 달러(약 255억 2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즈가 이날 경기에서 착용한 셔츠 등 골프용품에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어 전 세계 골프 팬들이 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즈가 이날 11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특히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로서 그린재킷을 입었다는 사실에서 오는 감동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한층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의 웹사이트에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이거 우즈’ 이름이 들어간 일부 남성 의류와 액세서리가 매진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확정되자 나이키는 재빨리 우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뿌리며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동영상은 “온갖 영예와 치욕을 다 겪고 15번째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마흔세살 아저씨가 여전히 세 살 어린아이 때와 같은 꿈을 좇는다는 건 기가 막힐 일”이라며 엘리트 선수로서 우즈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했다.나이키와 우즈의 인연은 우즈가 프로 선수로 데뷔하던 때인 1996년으로 돌아간다. 우즈는 당시 나이키와 4000만 달러에 5년간 용품계약을 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계약을 갱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나이키는 우즈가 2009년 불륜 의혹에 휘말려 방황하다가 무기한 활동중단을 선언했을 때 그와 결별하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미국 통신회사 AT&T와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같은 기업들은 우즈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다. 당시 나이키의 브랜드 대표는 “우즈가 처리할 문제가 있어 지금 처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다시 골프 코스에 돌아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우즈가 2017년 마약성 진통제에 취해 자동차 운전석에서 자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을 때도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CNBC는 나이키의 그런 승부수가 이날 우즈의 우승과 함께 보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디다스는 골프업계 위축과 함께 클럽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지 20년 만인 2017년 5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KPS 캐피털에 4억 2500만달러에 팔았다. 테일러메이드는 아디다스에 팔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주와 계약을 맺었다. 우즈와의 계약 당시 그의 부활은 미심쩍었던 상황이었다. CNBC는 “아디다스의 당시 매각은 성급했던 것일 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일러메이드의 특별 에디션인 타이거 우즈 아이언은 현재 표준 가격대비 40% 인상된 2000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과 웨지 등을 사용하는 반면 우즈의 최대 후원사인 나이키는 2016년 8월 골프 클럽과 공 등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종합]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X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10년의 결정체”

    [종합]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X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10년의 결정체”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자회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에 일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총 11개 아시아 국가의 기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취재에 동참했다. 먼저 마블 피어로의 무비의 한 획을 그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4년 만에 네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원년 멤버 중 한 명인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처음으로 내한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 게임’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는 첫 번째로 공식 내한했다. 또 영화 역사상 전대미문의 흥행 기록을 세운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 대표가 2013년 ‘토르: 다크월드’(2013)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제작 참여 및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프로듀싱을 맡은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첫 번째로 한국을 함께 방문했다.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모든 과거사를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늘 팬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왔다. 팬들을 생각하며 ‘엔드게임’을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들이 만족하시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음료수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했고 휴지를 가지고 오시라고 그랬는데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 사랑과 열정만 가지고 오시면 될 것 같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아까도 언급됐지만 ‘엔드게임’은 22개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다. 이번이 마무리가 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런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를 많이 드시면 아무래도 영화 관람이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자리를 비우고 싶은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을 것이다”라며 “음료수는 권하지 않지만 배가 고프니 간식을 가져오시라”고 웃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의 후속편이다. 타노스의 승리로 인류의 절반이 흙먼지가 됐다는 결론을 맺은 ‘인피티니 워’에 대해 안소니 루소 감독은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강한 임팩트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결말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후 어떻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빌런인 타노스가 이긴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마블은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이 기회를 이용해 악당인 타노스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레미 레너는 “나는 아직 타노스(조쉬 브롤린)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조쉬 브롤린은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악당이라니 안타깝기도 하다”라고 했다. 브리 라슨은 “하지만 타노스는 나를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올해로 네 번째로 방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MCU의 개국공신이자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이다. 그는 ‘아이언맨’(2008)과 ‘아이언맨 3’(201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까지 전부 MCU 작품으로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역대급 팬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나는 정말 프로답게 다 했다.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 보면 MCU의 시너지가 극대화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MCU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10년간 MCU와 함께 했던 그는 “10년 전에는 나를 위해 여러 가지를 하려고 했는데 10년이 지나고 보니, 이 문화적인 현상이나 순간을 직접 겪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브리 라슨은 강인한 이미지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할리우드의 차세대 톱 배우로 자리매김한 브리 라슨이 새로운 마블을 이끌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2019)로 완벽한 데뷔를 마쳤다. 역대 마블 솔로 무비 흥행 TOP3와 함께 역대 대한민국 3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팬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찍기 전에 ‘엔드 게임’을 찍었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스포일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 캐릭터인 ‘캐롤’이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나는 늘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강해진 것 같다”면서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가져야 하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루소 감독은 이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시대적인 우리의 철학을 MCU에 투영하려고 한다. 요즘 국수주의가 전체적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나가는 국가도 있다”라며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공동체’라는 개념, 또 아주 별개의 캐릭터들이 모여 공공의 적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공감을 얻어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이 영화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것이 예술의 최상의 효과가 아닐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루소 감독은 “10년의 결정체가 준비됐다. 영화를 계속 보시고 캐릭터들을 좋아하셨다면 정말 중요한 엔딩이 될 것이다. 오리지널 멤버들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이 모든 것은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라며 “그러기에 더욱 특별한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를 하며 인생이 바뀌었다. 앞으로도 나올 히어로들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제레미 레너는 “세상의 분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 영화는 그것을 아우르는 경험을 하게 해줬다. 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펼쳐진 약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텍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다. 4월 24일 국내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그린재킷’ 입어

    ‘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그린재킷’ 입어

    메이저 최다승에 한 대회 만남겨… 김시우 공동 21위‘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가 고향 같은 마스터스에서 14년만에 그린재킷을 걸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 대회에서 최연소·최저타 우승으로 ‘골프 황제’를 예고한 1997년 이후 2001년,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한 우즈가 오랜 슬럼프를 떨어버리고 ‘황제 귀환’을 선언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다시 입었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추격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니클라우스는 “그가 건강만 유지한다면 드라이버나 아이언, 퍼트 등 모든 면에서 그는 걱정할 것이 없다”며 “앞으로 열리는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장소도 우즈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다음 메이저대회인 5월 PGA 챔피언십은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열리는데 우즈는 이 코스에서 2002년 US오픈을 제패했다. 또 6월 US오픈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는 역시 2000년 우즈가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니클라우스는 “우즈가 나를 아주 압박하고 있다”며 18회 메이저 우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날 우승으로 우즈는 무엇보다는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동안 멈췄던 메이저대회 우승 시계의 바늘을 다시 돌린 게 반갑다.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최종 라운드 역전승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이전까지 우즈가 수확한 메이저 14승은 모두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에도 이를 지켜낸 결과였다. 1975년생으로 올해 44세인 우즈는 1986년 니클라우스가 46세로 우승한 것에 이어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 2위 기록도 세웠다. 2005년 이후 14년이 지난 올해 마스터스 왕좌에 복귀한 것은 이 부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61년 이후 13년 만인 1974년에 다시 우승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갖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천적’으로 떠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 맞대결에 나선 우즈는 중반까지는 몰리나리의 빗장 골프에 갇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몰리나리는 7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49홀 노보기 행진을 중단했지만 빈틈없는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좀체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우즈는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 타수를 꽁꽁 지킨 몰리나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오거스타의 악명 높은 아멘코너는 우즈 편이었다. 아멘코너 두 번째 홀인 11번 홀(파3)에서 몰리나리는 티샷을 짧게 쳐 물에 빠트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2타를 잃은 몰리나리와 공동 선두가 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승부를 갈랐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우즈는 227야드를 남기고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었지만 우즈의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한뼘 거리 보기 퍼트를 집어넣은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캐디 조 라카바와 격한 포옹을 나눈 우즈는 22년 전 첫 우승 때처럼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어머니 쿨디다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딸 샘, 아들 찰리도 할머니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아버지 우즈에게 안겼다. 세 번째 마스터스에 출격한 김시우(23)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첫해 컷 탈락, 작년 공동 24위에 이어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을 낸 김시우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21위에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어벤져스 내한, 광장시장+경복궁 투어 ‘로다주는 전용기로 도착’

    어벤져스 내한, 광장시장+경복궁 투어 ‘로다주는 전용기로 도착’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브리 라슨과 제레미 레너가 서울 투어에 나섰다. ‘캡틴 마블’ 브리 라슨과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사람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홍보를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이들의 첫 일정은 서울 투어. 브리 라슨은 서울 광장시장에서 포착됐다. 스태프, 경호원과 함께 가벼운 옷차림으로 광장시장을 찾은 브리 라슨은 포장마차에 앉아 서울의 맛을 즐기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제레미 레너는 “서울 궁전 여행”이라는 설명과 함께 경복궁 방문 인증샷을 공개했다. 벚꽃이 만개한 경복궁 곳곳에서 행복한 듯 미소 짓고 있는 제레미 레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들 외에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기 13일 오후 입국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한은 이번이 3번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 당시인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는 오는 14일 아시아 정킷에 참여한 데 이어 15일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내한 팬 이벤트에 참석하며 영화의 열기를 지필 예정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잇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4편.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 세상의 절반이 사라진 세계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타이거 우즈, 14년 만에 그린재킷 입을까

    타이거 우즈, 14년 만에 그린재킷 입을까

    2008년 US오픈 이후 멈춘 15번째 메이저 우승 거세게 노크역대 6번째 커리어그랜드슬램 노리는 매킬로이은 1오버파 공동 44위 부진‘골프황제’로 다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과 5번째 그린재킷을 향한 걸음을 크게 내디뎠다. 우즈는 12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우즈는 리더보드 ‘톱10’ 언저리인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2005년 네 번째 우승 이후 14년 만에 다섯 번째 마스터스 정상 행보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6언더파를 쳐 선두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4타 뒤졌다.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멈춘 메이저대회 우승 시계도 다시 돌릴 가능성을 열었다. 22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가 1라운드에서 70타를 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1997, 2001, 2002년에는 첫 날 70타를 치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2005년 우승 때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2010년에는 1라운드 때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공동 4위에 그쳤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는 우즈에게 기분 좋은 스코어인 셈이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힘찬 드라이버샷과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구사한 우즈는 “머릿속에 (코스 정보를 담은) 도서관이 들어 있다”고 말할 만큼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2번홀(파5)에서 340야드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터뜨린 우즈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1.2m에 붙는 벙커샷으로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40야드나 길어진 5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우즈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1.5m 파퍼트를 놓쳤다. 이어진 6번홀(파3) 1.5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짧은 퍼트를 실수하는 고질병이 도지는 듯 했지만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위기에서 1.5m 파퍼트를 집어넣어 반전에 성공했다. 9번홀(파4) 1.5m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5)에서는 190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가볍게 1타를 더 줄인 우즈는 14번홀(파4)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7번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1타를 잃은 우즈는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잘 막아내며 첫 날을 마쳤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짧은 퍼트 실수가 몇 차례 나왔고 드라이버샷이 종종 왼쪽으로 치우치는 실수가 눈에 띄었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버디를 5개나 잡아냈지만 보기도 6개를 쏟아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욘 람(스페인),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저스틴 하딩(남아공)이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그룹을 이뤘다. 텍사스오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맨 마지막에 받은 코리 코너스(캐나다), 리키 파울러(미국), 신예 루카스 비예레고르(덴마크) 등이 우즈와 같은 2언더파 70타를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후의 전쟁… ‘어벤져스4’ 오프닝 신기록 세울까

    최후의 전쟁… ‘어벤져스4’ 오프닝 신기록 세울까

    98만여명 ‘어벤져스3’ 추월 주목 마블 CEO 케빈 파이기 등 내한 24일 개봉 앞두고 15일 팬미팅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오는 24일 국내 개봉일을 확정한 가운데 ‘어벤져스들’이 14~15일 한국을 찾는다.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24일 한국과 호주,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홍콩 등에서 전 세계 최초로 동시에 개봉한다. 북미에서는 이틀 뒤인 26일 선보인다. 특히 마지막 주 수요일인 24일은 국내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어서 개봉 당일 성적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는 개봉 당일 98만여명을 불러들였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어벤져스4’가 오프닝 신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오는 14~15일 주연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제레미 레너(호크아이), 브리 라슨(캡틴 마블)을 비롯해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대표와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앤서니 루소·조 루소 감독 등 제작진이 방한한다. 15일 저녁 7시 30분에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아시아 팬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참석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카카오TV를 통해 생중계한다. ‘어벤져스4’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2번째 작품으로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 간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 블랙 위도(스칼릿 조핸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 등 원년 멤버뿐만 아니라 캡틴 마블, 앤트맨(폴 러드) 등 수많은 히어로가 등장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KLPGA 스타 유현주, 야마하골프 손잡고 일본 데뷔 첫 무대

    골프선수 유현주가 일본 데뷔 무대를 가진다. 유현주는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in 카츠라기’에 한국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와 관련 골프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섹시 스타 유현주가 온다’는 타이틀로 일본 매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 팬들도 이보미, 윤채영에 이어 한국에서 온 새로운 신데렐라를 응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현주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다. 유현주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활동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떠나 지난 한 해 드림투어(한국여자프로골프 2부 투어)에서 절치부심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퀄리파잉 테스트에 도전해 1라운드 홀인원을 했지만 아깝게 탈락했다. 올해는 클럽까지 바꾸며 1부 시드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유현주는 이번 대회에서 야마하골프의 RMX 218 드라이버와 RMX 018아이언, RMX 포커스 우드, RMX 유틸리티를 새롭게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야마하골프 공식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오리엔트골프 측은 “유현주와의 계약 논의가 될 때부터 일본 야마하와 접촉해 유현주가 이번 대회에 초청받을 수 있게 힘썼다”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유현주가 올 한 해 투어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후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현주는 “이번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은 올해의 첫 1부 대회이자 일본에서의 첫 1부 대회여서 설레기도 하고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면서 ”나흘 동안 코스에서 웃으면서 만날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유현주가 출전하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은 내일부터 7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의 가츠라기 골프장에서 진행된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유현주 출생 1994년 2월 소속사 리한스포츠 소속팀 골든블루 데뷔 2011년 KLPGA 입회
  • 스윙의 정석 ‘RMX 218·파워포지드’

    스윙의 정석 ‘RMX 218·파워포지드’

    야마하골프의 아이언이 더 착해졌다. 지난 2월 한국 전용 모델인 ‘RMX 파워포지드 아이언’을 출시하면서 2019년 시즌을 알린 야마하는 2018~19년 리믹스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RMX 218아이언’의 가격을 낮췄다. 두 아이언의 공통적인 특징은 클럽이 잔디에서 잘 빠진다는 것. ‘액티브 솔’이라고 부르는 이 기술은 토우와 힐을 둥글게 만들고 지면과 직접적으로 닿는 솔 부분에 단차를 줘 공이 어디에 있어도 채가 바닥에 박히지 않는다. 결국 어떤 라이에서도 자신감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 RMX 218은 보디 전체를 머레이징강으로 만들어 임팩트 시 보디 전체가 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페이스를 세 부분으로 나눠 가운데는 두께를 얇게 하고 위와 아래는 살짝 두껍게 해 반발력을 높였다. 이 덕에 기존 RMX 시리즈보다 거리가 한 클럽 더 나간다는 게 야마하 측의 설명이다. 출시 당시 100만원대 후반이었지만 리믹스 파워 포지드 아이언의 출시와 함께 가격을 낮췄다.리믹스 파워 포지드 아이언은 헤드 전체를 단조로 만들어 타구감을 최대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 자체 조사 결과 타사 제품 대비 가로 48%, 세로 25%의 정확도가 향상됐다. 이는 아이언의 무게를 토에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타점이 흔들리지 않게 가로로 관성 모멘트를 높여 야마하 단조 아이언 중 가장 큰 관성 모멘트를 자랑한다. 게다가 클럽 콘셉트 초기부터 야마하골프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와 함께한 이 제품은 풀단조 아이언임에도 불구하고 높지 않은 가격으로 올봄 새로운 장비를 장만하고자 하는 골퍼들의 위시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02) 582-5787. 야마하 골프는 1982년 최초의 야마하 드라이버인 FOCUS SUPER C300 개발과 함께 시작됐다. FOCUS SUPER C300은 세계 최초의 ‘카본 클럽 헤드’로 일본 야마하 디자인 연구소의 정통 디자인에 최첨단 기술을 담았다. 1991년에는 세계 최초로 티타늄 소재의 드라이버인 단조 티타늄 드라이버 EOS Ti-22를 출시하면서 메탈 헤드가 주류였던 골프 시장에 ‘카본 시대’를 열었다. 이후에도 야마하골프는 반발 계수를 높여 비거리와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54종류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02) 582-5787.
  • 샷 보정 극대화 ‘레이 타입 알플러스’

    샷 보정 극대화 ‘레이 타입 알플러스’

    로마로가 포켓 캐비티 아이언 ‘레이 타입 알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완벽한 연철의 탄소 함유량 조절로 뛰어난 터치감을 실현해 모든 골퍼를 만족시키는 로마로 특유의 터치감을 자랑한다. 톱블레이드도 두껍지 않은 미드 사이즈로 설계해 어드레스시 샷에 안정감을 준다. 어드레스 시 타깃의 방향을 설정하기 쉽고, 크지 않은 오프셋으로 안정적인 셋업을 가능케 했다. 또 포켓 캐비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블레이드가 아닌 포켓 캐비티 후면에 무게를 집중시킴으로써 볼이 쉽게 밀리지 않고 안정된 헤드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일체 성형공법으로 뛰어난 관용도와 연철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샷 보정이 뛰어난 언더컷 캐비티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레이 타입 알 플러스는 독자적인 솔 트리플 커팅 기술을 적용하고, 리딩 엣지와 트레일링 엣지에 로마로만의 그라인딩을 적용해 어떠한 라이에서도 쉽게 헤드를 탈출시키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연철의 터치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고급 사양의 도금을 채용. 기존 연철 단조의 터치감을 극대화함은 물론 철의 강력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뽐낸다. (031) 726-0085.
  • ‘초소성 가공’ 프레스티지오 완결판

    ‘초소성 가공’ 프레스티지오 완결판

    마제스티골프코리아(대표 김석근)가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의 10번째 모델이자 완결판인 프레스티지오X를 출시했다. 드라이버는 최첨단 기술인 초소성(超塑性) 가공을 통한 ‘FINE SPIDER WEB’ 페이스 설계로 헤드의 페이스면 중 1.8㎜ 이하의 얇은 부분을 이전 모델 대비 60% 증가시켰다. 부드러운 페이스는 임팩트 시 에너지를 남김없이 볼에 전달하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수치상으로도 기존 모델 대비 페이스의 휘어지는 양이 5% 증가했으며 반발영역 또한 30% 증가했다. 페어웨이 우드는 드라이버와 동일한 경(輕)비중 소재를 채택했는데 본체에 3가지 다른 소재(경비중 티탄보디, 단조 티탄 페이스, 그리고 텅스텐 합금 솔)를 효과적으로 배치해 좁은 페이스 면적이지만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고 안정감까지 향상시켰다. 특히 솔 전면에 채용된 텅스텐 합금은 클럽의 저중심화를 실현해 높은 탄도와 비거리를 향상시켰다. 아이언은 업계 최초로 최신 기술인 ‘고순도 텅스텐’을 채용해 클럽의 헤드 무게를 더욱더 느낄 수 있게 했다. 고순도 텅스텐은 종전의 합금에 견줘 약 1.5㎜ 중심을 낮추어 주며, 이는 수치상으로 5.7배의 저중심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페이스 뒷면 1.5㎜ 와이드 그루브 역시 전 모델 대비 10배로 넓게 설계돼 반발력과 관용성을 더욱더 증가시켰다. (02)1600-9970.
  • 로프트각 15도의 인아웃 드라이버, 골퍼들의 OB 고민 줄이는 아이템으로 주목

    로프트각 15도의 인아웃 드라이버, 골퍼들의 OB 고민 줄이는 아이템으로 주목

    골퍼라면 누구나 OB(OB: Out of bounds, 코스 내 구역을 벗어난 것을 의미)에 대한 고민을 하지만, 아직까지 로프트각이 작으면 작을수록 자랑스러워하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 골프를 잘 치고 싶은 욕심에 자신에게 맞는 클럽이 아닌, 프로들의 클럽을 따라 사용하는 것은 절대 만족스러운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인아웃 블랙’이라는 유틸리티 아이언으로 널리 알려진 골프용품 전문 기업 ㈜디오픈이 로프트각 15도의 인아웃 드라이버를 출시해 골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9.5~10.5도의 로프트각을 가진 클럽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남성 아마추어 골퍼들은 로프트각이 15도인 클럽이라고 하면 탄도가 너무 높거나 비거리가 덜 나올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아웃 드라이버는 시타를 통해 높은 로프트각에 대한 선입견을 깼다. 10.5도 드라이버보다 스윙스팟의 차이와 직진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향성과 정확도에 포커스를 맞춘 기능성 클럽 인아웃 드라이버는 15-3.3.3. β-titan 페이스를 장착함으로써 고반발의 성능으로 인한 비거리를 확보하고 안전한 페어웨이 안착이 가능하다. 또한 드라이버의 마디 샤프트를 통해 다운스윙 시 샤프트의 탄성을 극대화하고 순간 뒤틀림을 억제해 안정된 방향성을 실현할 수 있다. 한편 ㈜디오픈은 신개념 유틸리티 아이언(인아웃 포지드)이라는 특허 제품과 7번 아이언, 8번 아이언 길이의 숏아이언으로 다루기 어려운 롱아이언의 비거리를 실현할 수 있는 유틸리티 아이언인 ‘인아웃 블랙’ 유틸리티 아이언으로 골퍼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후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실시하며 골퍼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캡틴 마블’ 500만 관객 돌파 “전세계 흥행 수익 1조원 이상”

    ‘캡틴 마블’ 500만 관객 돌파 “전세계 흥행 수익 1조원 이상”

    2019년 전세계 흥행 캡틴으로 우뚝 선 영화 ‘캡틴 마블’(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 개봉 18일째인 3월 23일,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3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개봉 5일째 300만, 개봉 11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에 이어 500만 관객까지 돌파한 것. 이는 마블 솔로 무비 중 역대 흥행 1위 ‘아이언맨3’(2013)와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에 이은 최단 흥행 속도로 ‘닥터 스트레인지’(2016)보다 빠른 속도다. 더불어 2019년 개봉작 중 ‘극한직업’에 이어 첫 500만 관객 돌파작 탄생과 함께 2019년 외화 최고 흥행 신기록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와 함께 영화 ‘캡틴 마블’은 전세계 수익은 주말 중 9억 불 돌파 예상, 한화로 무려 1조원 이상이라는 천문학적인 흥행 기록까지 세우게 되었다. 북미에서만 흥행 수익이 3억 불 돌파를 한 영화 ‘캡틴 마블’은 전세계 흥행 돌풍에 힘입어 마블을 대표할 차세대 히어로 데뷔일 뿐 아니라 흥행 캡틴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영화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 2019년 진정한 흥행 캡틴 영화 ‘캡틴 마블’은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샤잠!’ ‘헬보이’ ‘어벤져스:엔드게임’ 4월 극장가 달굴 개성 만점 슈퍼 히어로들

    ‘샤잠!’ ‘헬보이’ ‘어벤져스:엔드게임’ 4월 극장가 달굴 개성 만점 슈퍼 히어로들

    마블스튜디오의 첫 여성 솔로 히어로물인 ‘캡틴 마블’이 지난 6일 개봉 이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4월에는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이 극장가를 채운다. DC코믹스의 유쾌한 히어로 ‘샤잠!’은 4월 3일 출격한다. 10대 소년 빌리 뱃슨이 마법사를 만나 힘을 부여받은 이후 ‘샤잠’(SHAZAM)이라는 주문을 외치기만 하면 최강 영웅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다. 솔로몬(S)의 지혜, 헤라클레스(H)의 힘, 아틀라스(A)의 체력, 제우스(Z)의 권능, 아킬레스(A)의 용기, 머큐리(M)의 스피드를 갖췄다. 슈퍼맨에게 맞아도 끄떡없는 내구력과 살아있는 번개를 다루는 전기 발사력, 초고속 스피드, 비행 실력까지 지닌 히어로이지만 성인인 겉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15세 소년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이 웃음을 자아낸다.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지난 19일 화상으로 진행된 국내 매체와의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많은 어린이가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어한다”면서 “이 영화의 주인공 빌리는 소원을 성취하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힘을 가진 후 초능력을 개발하고 이를 유튜브에 올리는 등 평범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샤잠을 연기한 배우 제커리 레비는 “성인 배우가 어린이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문데 아마 비슷한 사례로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빅’일 것”이라며 “어린 소년의 마음을 연기하는 건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쿠아맨’으로 흥행 상승 곡선을 그린 DC가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4월 11일 개봉하는 ‘헬보이’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선보인 ‘헬보이’ 시리즈와는 별개로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헬보이는 지옥에서 소환된 악마이지만 스스로 뿔을 자르고 악에 맞서 싸우는 히어로다. 몸이 7조각으로 나뉘어 봉인된 ‘블러드 퀸’을 다시 부활시켜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초자연적 악당들에 의해 전세계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가운데 이들에 맞서 인류를 구하는 헬보이의 여정을 그린다. 장거리 공격 무기인 리볼버부터 절대적인 힘을 가진 검,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오른팔 등 헬보이의 독특한 무기들이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4월 말 관객들을 만난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의 최종 승부를 다룬다. 앞서 지난 14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알려진 주요 캐스팅 라인업은 원년 멤버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헐크’(마크 러팔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를 비롯해 ‘네뷸라’, ‘앤트맨’, ‘워 머신’ 등이다. 남아있는 히어로들과 새롭게 합류한 ‘캡틴 마블’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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