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이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의약품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림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명사초청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02
  • [뷰익인비테이셔널] 댈리, 아픈 과거딛고 9년만에 우승

    알코올 중독과 도박,세차례의 이혼과 네번째 아내의 마약 거래,그리고 9년만의 우승…. ‘그린의 풍운아’ 존 댈리(38)가 자신의 인생만큼이나 극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댈리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607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크리스 라일리,루크 도널드와 동타를 이룬 댈리는 전날 이글을 뽑아낸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263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벙커에 빠졌을 때만 해도 그의 ‘인생역전’은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그러나 댈리는 핀 10㎝ 지점에 붙는 30m짜리 환상의 벙커샷으로 버디를 뽑아냈다.이어진 도널드와 라일리의 버디 퍼트가 차례로 홀컵을 벗어나자 댈리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댈리의 프로 데뷔는 화려했다.지난 1991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의 출전 포기로 연습경기도 치러보지 못한 채 나선 PGA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투어에 등장한 것.2002년까지 11차례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최고의 장타를 뽐내며 인기를 누렸고,95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해 최연소 2개 메이저 타이틀 보유 선수가 됐다. 그러나 번번이 애주 습성이 되살아났고,이혼도 잦았다.걸핏하면 클럽을 던지거나 경기를 도중에 포기하는 기행으로 ‘폐인’ 취급을 받았다. 술을 끊고 비행기 대신 버스를 개조한 트레일러를 타고 투어 생활을 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재기는 쉽지 않았다.상금랭킹 171위까지 밀린 지난해에는 22경기 중 단 한차례만 ‘톱 10’에 들었다.브리티시오픈 이후 190번째 투어에서 우승한 댈리는 장타 부문에서도 1위에 복귀했다. 댈리는 “위기는 많았지만 끝내 해냈다.”며 다시 정상급 스타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린 타이거 우즈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아이언샷이 되살아난 데 힘입어 3언더파 69타로 선전해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고,나상욱(엘로드)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이창구기자˝
  • 최경주 '굿샷’

    2주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상큼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공동 9위권 선수들과 불과 2타 차여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케빈 스태들러는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며 선두에 나섰다.스태들러는 10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이자 1982년 마스터스 챔피언 크레이그 스태들러의 아들로서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이변을 연출했다.최경주의 깔끔한 플레이는 ‘톱10’ 진입에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최경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냈다.평균 310야드에 이른 드라이버샷이 대부분 페어웨이에 안착했으며,아이언샷은 13개홀에서 그린을 적중시킬 만큼 정확했다. 북코스(파72·6874야드)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줄버디를 잡은 뒤 18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고,파행진 이후 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 퍼트를 떨궜다.‘황제’ 타이거 우즈와 연속 13회 ‘톱10’ 진입을 노리는 비제이 싱(피지)의 시즌 첫 격돌은 둘 다 부진해 싱거운 무승부가 됐다.우즈와 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북코스보다 훨씬 까다로운 남코스(파72·7568야드)에서 5주 만에 실전에 나선 우즈는 1m가 넘는 거리에서 친 퍼트 가운데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퍼트수가 3개까지 치솟았다. 손쉬운 북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싱은 3퍼트가 두 차례나 나오는 등 32개의 퍼트를 남발해 연속 ‘톱10’ 세계기록(14경기) 경신도 버겁게 됐다.나상욱(엘로드)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전설’에 뛰어든 ‘천재’/미셸위, 파머·니클로스와 라운드

    “너 자신을 믿어라.” ‘골프 천재’ 미셸 위(15)가 아널드 파머(74) 잭 니클로스(64)등 ‘살아있는 골프 전설’들로부터 조언을 들으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1일 미국 하와이주 와이알레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웬디스챔피언스스킨스게임 프로암대회에 참가한 미셸 위는 지난 40년간 골프계 ‘양대산맥’으로 군림해온 파머,니클로스와 통산 29승의 리 트레비노(65) 등과 라운드했다.1번홀에서 티잉그라운드 선택권을 얻은 미셸 위가 남자와 동등한 조건을 고집하자 니클로스가 “정말 그렇게 나를 부끄럽게 할 참이냐?”고 농담을 던지는 등 경기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미셸 위는 이날 ‘황금곰’ 니클로스의 비거리를 훨씬 능가하는 장타를 선보여 통산 73승(메이저 18승)에 빛나는 노장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니클로스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한 수 가르치기도 했다. ‘황금곰’과의 라운드를 마친 미셸 위는 “지금까지 성취한 업적은 물론,여전히 공을 잘 치고 있어 놀랍다.”면서 “함께 경기해 영광”이라고 밝혔다.이어 “니클로스가 ‘앞으로 많은 충고들이 있겠지만,무엇보다 너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미셸 위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니클로스와 파머,트레비노 등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으며 경기 내내 갤러리 4000여명이 따라 붙는 등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톰 왓슨(54)이 이틀동안 10개의 스킨을 따내며 40만달러를 차지해 우승했으며,파머가 14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홍지민기자 icarus@
  • 미셸 위 샷 ‘男 안부러워’/페어웨이 적중률 68% 엘스, 대회 2연패 위용

    ‘장타일 뿐 아니라 정확도도 뛰어났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성대결을 펼친 끝에 1타차로 컷오프된 한국계 ‘골프천재’ 미셸 위(15)의 경기 내용 일부가 PGA 투어 남자 선수들보다 월등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PGA 투어 경기 내용 실측을 담당하는 샷 링크(Shot Link)가 분석한 1·2라운드 경기 자료에 따르면 미셸 위의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68%로 전체 평균 54%보다 높았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도 27개로 나머지 선수들의 29.78개보다 2.78개나 적어 퍼트 실력에서도 결코 남자 프로들에게 밀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274.1야드로 다른 남자 선수들의 평균치인 279.5야드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그러나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에서는 전체 평균인 65%에 못미치는 56%에 그쳐 PGA 투어 도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한편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어니 엘스(남아공)가 버디 6개 보기1개 등으로 4타를 줄인 끝에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전날 선두 해리슨 프레이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가 세번째홀에서 승리,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나상욱(엘로드)은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로 전날 공동 27위에서 공동 41위로 밀린 채 대회를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와! 317야드/미셸위, 소니오픈 1R 괴력의 장타 컷통과 글쎄… 나상욱 26위 선전

    최고 317야드에 이르는‘괴력의 장타’를 보기 위해 몰려든 갤러리만 3000여명.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7060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PGA 사상 최연소 여성이자,여성으로서는 59년 만에 PGA 대회 컷 통과에 도전하는 미셸 위(15)가 티샷을 하기 위해 첫홀인 10번홀(파4)에 오르자 갤러리가 구름처럼 모여 들었다.전 대회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나 지난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보다 많은 갤러리였다. 첫홀 티샷은 3번 우드로 했다.공은 페어웨이 한 가운데 사뿐하게 내려 앉았고,웨지샷으로 가볍게 온그린시킨 뒤 파로 마무리했다. 첫 버디는 12번홀(파4)에서 나왔다.동반자 크레이그 보든보다 약 25야드나 더 멀리 드라이버샷을 날린 미셸 위는 9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샷을 홀 3m 앞에 떨군 뒤 과감한 퍼트로 버디를 낚았다. 갤러리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14번홀 에서는 317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에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몰랐다.오전조가 경기를 끝낸 뒤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각부문 순위에서는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325.5야드로 전체 출전선수 143명 가운데 2위였다. 물론 세계 최고의 쟁쟁한 남자프로들 틈에서 여자선수가 세운 기록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 예상대로 경기가 모두 끝난 뒤 다시 정정된 순위는 89위로 평균 278야드.조직위조차 혼선을 빚을 정도로 미셸 위의 드라이버 샷은 폭발적이었다. 동반자들조차 “어떤 코스에서 치더라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장타”라며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경탄했다. 그러나 스코어는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는 5개나 범해 2오버파 72타로 공동 105위.당초 목표인 컷 통과는 쉽지 않게 됐다.드라이버샷 14차례 가운데 11차례가 페어웨이에 떨어져 정확도에서는 뒤지지 않았지만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66.7%에 그친데다 버디 찬스를 여러차례 놓치는 등 서투른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18홀 동안 퍼트수가 31개나 됐다. 미셸 위는 “만약 컷을 통과한다면 3라운드 때부터는 더 공격적으로 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두번째로 PGA 멤버가 돼 데뷔전을 치른 나상욱(20·엘로드)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6위로 선전을 펼쳤다. 한편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가 7언더파 63타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엘스와 싱은 각각 3언더파 공동 9위,1언더파 공동 41위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노인과 벙커

    40년 동안,골프라는 애인에게 강남의 아파트 한 채를 쏟아 부었다는 한 노인과 라운드를 하게 되었다.“벙커 탈출이 문제라우.내가 벙커에 빠지면 젊은이들이 좀 도와주구려.” 힘없는 발걸음으로 첫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며 노인네가 말했다.골프의 구력은 쇼트게임 실력이 증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늙어서 체력이 쇠해지면,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의 거리는 줄어 든다. 그러나 벙커 샷이나 어프로치 샷이나 퍼팅은 구력에 비례해서 섬세하고 예민해진다.나같은 애송이가 구력이 40년이라는 백전노장에게 무슨 도움을 준단 말인가.노인의 벙커 샷은 이론이나 실전에 있어서도 젊은이들을 훨씬 앞지르고 있을 것이다. 나는 노인의 엄살이라고 치부하고 경기에 임했다.내가 예견한 대로 노인은 신기에 가까운 쇼트게임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대부분의 어프로치 샷을 깃대에 붙였다.두 홀 가운데 한 홀은 퍼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마지막 홀에서였다.그린의 앞쪽에 깊은 벙커가 버티고 있었다.노인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다.그는 아주 곤혹스러운 듯이 고민을 하더니 샌드웨지를 들고 벙커 안으로 들어갔다.이미 그린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에게는 항아리처럼 움푹 파인 벙커 속에 있는 노인의 모자 꼭대기도 보이지 않았다.“공 가우.물러들 서.” 노인의 가냘픈 외침이 들려왔다.잠시 뒤 벙커에서 거의 수직으로 날아 오른 공이 홀에 꽂힌 깃대를 타고 흘러내렸다.노인은 벙커에서 바로 홀인을 시킨 것이다.“노인네가 거짓말도 잘하셔.벙커샷을 저렇게 잘하면서 벙커 탈출이 문제라고?” 노인은 귀도 어두울 것이므로,나는 마음 놓고 빈정댔다.그리곤 예의 있는 숙녀답게 박수를 치면서 버디를 축하하고 내 보기퍼팅을 마쳤다. 라운드가 끝났다.우리는 골프채가 바뀌지 않았는가,채의 개수가 맞는가 확인을 했다.헤어짐의 인사를 나누려고 18홀 동안 동고동락한 사람들의 손을 찾아 쥐려는데,손이 하나 부족했다.노인이 안 보였다.뒤를 돌아보았다.지나온 페어웨이에는 저녁놀만 짙게 깔려 있었다.희한한 일이었다.노인은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시야에 잡히지 않았다. ‘골프장에서 실종된 노인을 찾습니다’ 라는 광고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그 때였다.어디선가,아니 땅속에서 다 죽어가는 노인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젊은이들,내가 미리 말했잖아.난 벙커 탈출이 문제라고….동아줄을 내려 주든지….날 좀 여기서 꺼내 주게나.”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메르세데스챔피언십/애플비가 굳힐까 싱이 또 뒤집을까

    스튜어트 애플비(사진·호주)가 다시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지난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은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고,‘황제’ 타이거 우즈는 뒤늦게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애플비는 11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4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199타로 전날 선두 싱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싱에 1타 뒤진 채 경기에 들어선 애플비는 첫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2번홀(파3)에서 싱이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손쉽게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애플비는 이후 안전한 플레이로 막판까지 싱과 1∼3타 차를 유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다. 애플비는 “모두가 그린이 너무 까다롭다고 느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초반 몇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자 나머지 퍼트도 잘 풀렸다.”고 말했다. 초반에 선두를 내준 싱은 경기 내내 퍼트 때문에 고전,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에 그치며 합계 18언더파 201타로 2위로 물러섰다. 그러나 역전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은 싱은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여전히 좋다.다만 어제처럼 퍼터에 불이 붙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8위로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치며 대반격을 펼쳤지만 합계 13언더파 206타로 선두 애플비에 7타나 뒤진 5위에 그쳐 역전 우승은 어려워졌다. 전반 막판 8번홀(파3)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도 버디 기회를 날리며 주춤한 우즈는 13·14번홀(이상 파4)에서 아이언샷을 핀에 바짝 붙여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우즈는 또 16번(파4)·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5위까지 도약했다. 특히 이날 65타로 지난해 11월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6라운드째 계속된 70타대 부진에서 벗어난 우즈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내일 62타나 63타쯤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3언더파 216타로 23위에 머물러 타이틀 방어가 어려워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신나는 건강동호회/철인 3종 ‘아이언윙’

    “올해는 기필코….”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다짐한다.하지만 비장함은 대개 봄볕에 눈 녹듯 사라지고,이런 저런 핑계를 대기 마련이다.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하지만 즐거운 이들.‘철인을 따라다니기만 해도 철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철인3종경기 동호회 사람들의 훈련 현장을 가봤다. “국화씨,오늘도 벗고 뛸거야?날도 추운데 참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지난 28일 새벽 6시50분.기온은 영하 7.9도.10명의 남녀가 모여 있는 주차장 곳곳엔 매끄러워 보이는 얼음이 눈에 띄었다.조금 다가가자 들려오는 말소리.“겨울 코트에다 목도리까지 중무장을 하고 있어도 추운데 얇은 운동복만 입은 사람이 그나마 입고 있던 웃옷도 벗는다니….”이들은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동호회 ‘아이언윙’ 회원들이다. ●새벽6시50분 살에는 듯한 추위 철인3종경기는 수영 3.9㎞,사이클 180.2㎞,마라톤 풀코스 42.195㎞를 한꺼번에 완주하는 경기다.러닝머신에서 5㎞ 뛰고도 다리에 알이 박이는 보통 사람들에게 이 사람들은 말그대로 ‘철인(鐵人)’이다. 회원들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10여분간 이리저리 관절을 움직이다 땀을 낸다고 PT체조까지 한다.오늘은 일요 훈련을 하는 날.25㎞ 마라톤과 사이클 20㎞가 예정되어 있다.다들 모자·귀마개·장갑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있다.조정경기장 트랙을 돌아 한강 둑길로 접어드는 코스.미사리 간사 박인석(49)씨가 “오늘은 기자분도 오고 했으니까 살살 가자고.앞에서 너무 빨리 달리지마.”회원들에게 당부를 한다.“은숙씨,목요일에 보니까 수영 잘하던데.동계 훈련만 잘하면 시합나가도 되겠어.”“에에,아직 3㎞도 못 나가요.숨쉰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더니 목도 아프고….”회원들은 달리면서 호흡도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얘기를 나눈다. 30분 정도 됐을까.슬슬 앞사람들과 기자와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이젠 보이지도 않는다.겨우 4㎞ 정도 뛰었는데 다리가 묵직해졌다. 인터뷰를 핑계로 인석씨와 걷기 시작했다.2번이나 철인 코스를 완주한 인석씨에게 왜 철인3종경기를 하느냐고 물었다.“힘들지만 그 과정을 이기는 것이 트라이애슬론의 묘미”라는 대답이 들려온다.사실 그도 운동을 하기 전 허리 디스크에 시달렸다.무릎관절도 안 좋아 3층 사무실에서 내려오는 것도 힘들었다.그런 그가 어떻게 철인3종경기를 하게 됐을까.“처음엔 마라톤을 했지.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트라이애슬론을 하게 되더라고.운동을 하다가 보니까 관절 근육도 튼튼해졌지.내가 낼 모레 오십인데 언제라도 마라톤 풀코스를 뛸 수 있다.”며 자신감 있게 웃어보였다. 인석씨와 함께 한강 둑으로 접어들자 김국화(26)씨가 기어이 웃통을 벗고 달리고 있었다.찬바람에 살이 벌겋게 됐다.“국화씨,그러면 나중에 살이 에려.정 웃통을 벗고 달리려면 토시를 껴.그러면 따뜻해”라고 보다 못한 인석씨가 조언을 했다.텔레비전에서 철인3종경기를 하는 걸 보고 무작정 운동을 시작했다는 국화씨는 1년 만인 지난 8월 철인 코스를 완주했다.“철인3종경기를 하기 전에 헬스를 한 게 전부다.”라며 “경기 한 달 전에 일주일에 마라톤 20㎞,사이클 40㎞를 한 번,수영을 두 번씩 연습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나도 할수 있었으니까 누구나 다 철인에 도전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반문했다. ●힘들지만 훈련후 성취감에 뿌듯 국화씨의 말을 옆에서 듣고 있는 최정수(40)씨.땀으로 젖었던 정수씨의 옷이 하얗게 얼었다.얼음을 털어내는 그도 철인3종경기는 초보다.지난 여름에 산악자전거를 타러 갔다 철인대회를 구경하고는 바로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했다.“딸하고 철인 대회를 봤는데 ‘저거다.’ 싶더라고요.그래서 바로 그날부터 연습을 했죠.지난 10월에 울진 대회를 나갔죠.성적이요? 준비 없이 대회에 나갔으니까 성적이야 뭐”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는다. 추운 한강변에서 2시간 넘게 달리던 이들이 돌아온 것은 오전 10시가 다 된 시간.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오자 중간에 사라져 다른 이들을 걱정케 했던 임송운(35)·이호정(28)씨가 생강차를 들면서 기다리고 있었다.송운씨는 “호정씨가 감기 때문에 힘들어서 쉬고 있었다.”며 오는 3월에 결혼할 예비신랑의 살가움을 보여줬다.송운씨와 호정씨는 트라이애슬론으로 맺어진 인연. 송운씨는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제가 잠실쪽에서 마라톤을 하고 있었거든요.근데 호정씨가 수영대회에서 3㎞를 쉬지 않고 헤엄치더라고요.비록 4등을 해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 저 사람은 체력은 걱정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한눈에 뿅갔죠.”라며 옆에 있는 호정씨와 웃음을 나눴다. 이제 회원들은 하나둘씩 사이클과 MTB 등을 꺼내 자전거 훈련을 준비했다.올 초에 철인경기에 입문한 정은숙(35)씨는 오늘 사이클 클립 연습을 한다. ●동호회서 만나 결혼하는 커플도 “잘 해야 돼.오늘 생일인데 괜히 넘어져서 몸에 상처라도 나면 남편이 화낼 걸.”이라고 말하는 회원들의 농담에 모두 크게 한 번 웃으며 훈련을 하러 나섰다.은숙씨는 잔디밭으로,나머지 회원은 조정경기장 트랙으로 자리를 옮겼다.훈련이 쉽지 않은 듯 은숙씨는 몇번이나 넘어졌다. “내가 수영이나 마라톤은 자신이 있는데 자전거는 영 무서워서….”라며 말문을 연 은숙씨는 “국군체육부대에서 여군 하사관으로 근무를 했죠.그때 여자사이클 선수들하고 방을 같이 썼는데 이 친구들이 시합을 하고 오면 말그대로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돼서 들어오곤 했죠.그걸 봐서 그런지 자전거 타는 것을 내 자신이 겁내나 봐요.”라고 말은 했지만 그래도 한 시간이 지났을 무렵엔 그럴듯하게 다리를 움직였다.다른 사람들도 슬슬 돌아오고 오늘의 훈련은 점심 무렵에 끝이 났다. 기자가 돌아갈 때 인석씨는 “마라톤 훈련중에 지구력을 향상하는 지속주(持續走) 훈련이 있는데 영어 약자로 LSD라고 해.마약 이름과 같아.그래서 우스갯소리로 트라이애슬론은 마약처럼 끊기가 어렵다고 한다.”며 “트라이애슬론은 절대 어렵지 않은 운동이다.누구나 철인만 따라오면 철인이 될 수 있다.다음 훈련에도 나오지?”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겨울철 클럽 손질

    춥다.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 때문에 웬만해선 밖에 나서는 일을 주저하게 된다.몇 년 전만 해도 폭설과 추위로 휴장하는 골프장이 늘어나는 겨울은 골프의 휴식기,동면기였다.그러나 이젠 세상이 달라졌다.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한겨울에도 필드 나들이를 갈망하는 골퍼의 발길을 막을 순 없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일본 미국 등지로 전지훈련이나 골프투어를 떠나는 골퍼가 엄청나게 늘어났고,제주도 내 골프장은 북새통을 이뤄 ‘부킹 대란’에 휩싸인 지 이미 오래다.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나선 겨울 필드는 그 나름대로 ‘운칠기삼’의 묘미를 제공해 모진 추위에도 불구하고 골퍼의 발길을 붙잡는다.또 국내·외 필드 나들이를 접었다고 해도 따뜻한 실내에서 자신의 샷을 가다듬거나 헬스클럽에서 하체를 비롯한 기본 체력 다지는 것이 바로 마력을 가진 골프에 유혹당한 골퍼의 모습이다. 이런 변화는 골퍼의 겨울을 동면기가 아니라 시즌으로 만들었다.하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은 본격적인 시즌에 견줘 골프채를 손에 잡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들고,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사실이다.이때 시즌 내내 혹사당한 골프채의 손질을 권한다. 수년 전 만해도 클럽 피팅은 낯선 말이었지만 전문 업체가 많이 늘어난 결과 이곳을 찾는 골퍼가 많아졌다.골프채를 자신의 스윙과 체형에 맞추는 것이 바로 클럽 피팅의 핵심이다.골프채가 자신의 스윙과 체형에 맞아야 비거리와 방향이라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외국산 위주의 골프채 시장에서 이미 만들어진 것을 사용해야 하는 골퍼들은 스윙 밸런스와 로프트,라이 등을 자신에게 맞게 교정하는 것이 좋다. 헤드와 샤프트의 균형을 잡기 위해 헤드 솔에 납을 붙여 구질을 바로 잡는 스윙 밸런스 교정(적정 무게를 가진 샤프트나 그립 교체를 통해서도 가능하다.)과 공의 탄도에 맞도록 로프트를 조절해 비거리를 개선하는 로프트 교정,그리고 어드레스와 임팩트 때 토우나 힐 방향으로 헤드가 치우치지 않게 만드는 라이(지면에 놓인 솔과 샤프트의 각도)의 교정 등을 통해 보다 나은 플레이를 기약할 수 있다. 특히 스코어를 관리하는데 중요한 것은 아이언의 라이 교정.교정이 꼭 필요한 골프채는 7번 아이언부터 웨지까지다.일반적으로 라이가 1도 틀어지면 쇼트 아이언은 목표 지점과 공이 떨어지는 지점이 약 10야드,웨지는 15야드 안팎으로 차이가 난다. 라운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스윙에 문제가 있다고 한탄하기에 앞서 골프채를 손보는 것이 좋다.스윙을 부단히 연구·개선하는 것보다 골프채를 손보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igolf21.com
  • 러브3세 ‘별중의 별’/타깃월드 챌린지 3년만의 우승 최경주 ‘탱크 샷’ 난조… 6위 마감

    데이비스 러브3세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별들의 잔치’ 타깃월드챌린지골프(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컵을 3년 만에 되찾았다. 전날 7언더파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역전 우승의 기대를 모은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샷 난조로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지만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세계정상급 선수 16명만 초대된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는 값진 성과로 2003시즌을 마무리했다. 러브3세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으나 전날 벌어놓은 타수 덕에 우즈(279타)에 2타 앞서 우승했다. 2000년에 이어 대회 두번째 정상에 오른 러브3세는 우승상금 120만달러를 차지했다.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은 러브3세가 처음이다. 러브3세는 12번홀(파3) 더블보기를 비롯해 보기 3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7언더파 65타를 뿜어낸 우즈에 한때 1타차로 쫓기는 등힘겨운 경기를 치렀다.반면 러브3세에 9타차나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른 끝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하는 뒷심을 과시했다. 러브3세는 “우즈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것을 보고 쉽게 우승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우즈로서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회심의 버디 퍼트가 잇따라 홀을 비껴간 것이 못내 아쉬웠다.우즈는 상금 70만달러를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 재단’에 쾌척했다. 한편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뜨려 1타를 잃더니 6∼10번홀에서 모두 아이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내리 5타를 잃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22만 5000달러를 손에 넣고 시즌을 마친 최경주는 텍사스 휴스턴 집으로 돌아가 셋째 아이 출산을 지켜본 뒤 내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스포츠 라운지]KLPGA 신인·상금왕 김주미

    ·1984년 서울 출생 ·1995년 우이초등학교 5학년 때 입문 ·1997년 세화여중 입학 ·1998년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4위,국가대표 발탁 ·2000년 세화여고 입학,세계여자아마추어선수권(독일) 개인·단체 2위 ·2001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4강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개인 2위,단체 1위 ·2003년 프로 데뷔(하이마트),KLPGA 투어 2승,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상금왕,신인왕,평균 타수 2위(71타) “국내에서의 목표를 뜻대로 이루었습니다.이젠 다음 목표를 향해 이동해 볼까 합니다.” 지난 11일 ‘2003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리츠칼트호텔에서 만난 김주미(하이마트)는 무척이나 당돌하고 솔직해 보였다.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질문 순서를 모두 기억해 놓고서 하나씩 간결하게 대답했다. “그린에서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떨리지 않는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얼굴이 굳는다.”고 말하더니 막상 카메라를 들이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준비한(?) 미소를 연신 지었다. “다음 목표가 뭐냐고 물으셨죠? 당연히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신인왕입니다.” ●거침없는 ‘슈퍼루키’ 김주미는 말솜씨처럼 시원시원하게 2003년 한국 여자프로골프를 평정했다.프로에 데뷔하자마자 한솔레이디스오픈과 우리증권클래식에서 우승했고,상금왕 신인왕 여자프로골프대상을 챙겼다.큼직한 상은 모두 휩쓴 셈이다. 그러나 김주미는 상보다 11개 대회에 참가해 6차례 ‘톱 10’에 오른 것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운이 좋았던 해가 아니라 1년 동안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생각에서다. 김주미는 정규 LPGA 대회인 CJ나인브리지클래식에서 우승해 ‘그린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19·코오롱)과 둘도 없는 친구다.학교는 달랐지만 중학교 때부터 박세리(26·CJ)를 이을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고등학교 때는 나란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친구가 하룻밤새 ‘얼짱’으로 뜨고,2년간의 LPGA 투어 출전권까지 거머쥐는 모습을 지켜본 김주미의 마음은 어땠을까.그는 “정말 무지무지 부러웠다.”고 말했다.“시현이의 인기가 부러운 게 아니라 LPGA에 무혈입성한 것이 부러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골프광’인 아버지를 따라 간 골프연습장에서 처음 클럽을 잡은 뒤부터 김주미의 1단계 꿈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이었고,2단계 꿈은 LPGA 신인왕이었다.1단계 꿈을 이룬 김주미는 내년 여름 LPGA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한다.그는 “시현이가 우승할 때 20등을 했다.”면서 “이것이 현재 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고,처음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나 두근거리는 티샷 김주미는 지독한 연습벌레다.프로 데뷔 전까지는 매일 1000개 이상의 공을 쳤다.담력을 키우기 위해 혼자 공동묘지를 찾은 게 부지기수다.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심장이 터지기 직전까지 멈추지 않는다. 김주미는 “여자선수들이 예쁜 옷을 입고 그린에 나서기 때문에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연습할 때는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된다.”고 말했다. 엄청난 연습 덕택인지 김주미는 롱아이언이 빼어난 선수로 정평이 났다.롱아이언이 좋다는 것은 곧 골프의 기본인 스윙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당연히 페어웨이나 그린에 공을 안착시킬 확률이 높아지고,그만큼 타수를 줄일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골프가 싫은 적이 없으며,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김주미는 언제나 첫 홀 티샷이 가장 설렌다고 한다.힘차게 뻗는 공을 바라보며 18홀 동안 펼쳐질 상황을 그려본다.김주미는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왠지 모르게 초등학교 입학식이 생각 난다.”고 말했다. 박세리의 카리스마와 로리 케인(캐나다)의 밝은 미소를 닮고 싶다는 김주미.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한 그의 골프 인생에는 어떤 그린이 펼쳐질까. 글 이창구기자 window2@ 사진 강성남기자 snk@ ■역대 신인왕 발자취 KLPGA가 신인왕을 뽑기 시작한 건 지난 1990년.78년 기존 남자프로골프협회(KPGA)의 지원으로 창설돼 88년 분리된 이후 2년 만에 첫 신인왕을 배출한 것. 초대 박성자(38) 등 초기 신인왕들은 주로 국내 및 일본에서 활동하거나 프로활동을 접고 코치로 변신했지만 96년 신인왕 박세리(26·CJ) 이후에는 대부분 이를 발판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혀 왔다. 당시 4승을 올린 박세리는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다승왕과 상금왕,최우수선수상 등 4관왕에 오른 뒤 화려하게 미국으로 진출했다.같은해 신인으로 활약하며 3승을 거뒀지만 박세리의 그늘에 가려 우수선수에 그친 김미현(26·KTF)과의 라이벌전은 이때부터 시작된 일이기도 하다. 97년 강수연(27·아스트라),98년 이정연(24·한국타이어),99년 김영(23·신세계) 등도 박세리의 뒤를 이어 LPGA로 진출했고,국내에서만 7승을 거둔 95년 신인왕 정일미(31·한솔)는 뒤늦게 LPGA 무대로 합류해 내년 시즌을 준비중이다.2000년 신인왕 고아라(23·하이마트)는 2001년 정규투어 카드를 받았으나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박세리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상금왕과 다승왕,최우수선수까지 휩쓴 이미나(22)는 내년시즌 LPGA 2부 투어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적적한 겨울밤 영화와 함께…케이블·위성 영화채널 연말특집 풍성

    가로수에 내걸린 색색의 전구가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요즘,이렇다할 애인도,특별한 모임도 없다면? 걱정할 것 없다.케이블·위성 영화채널이 12월 한달동안 긴 겨울밤의 지루함을 덜어줄 다양한 영화특집들을 마련한다. 먼저 OCN은 매주 수요일 오전 3시40분 올해 흥행기록을 세운 감독들의 전작을 모은 ‘한국영화 대박특집’을 내보낸다.10일에는 ‘장화,홍련’으로 사랑받은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17일에는 ‘바람난 가족’으로 저력을 과시한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가 방송된다.이어 24일에는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이 한·일 합작으로 만든 ‘순애보’,31일에는 ‘색즉시공’ 윤제균 감독의 ‘두사부일체’가 전파를 탄다. 슈퍼액션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기사영화특집’을 준비했다.14일에는 원탁의 기사 이야기인 ‘카멜롯의 전설’,21일 프랑스 제보당 사건을 극화한 ‘늑대의 후예들’,28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아이언 마스크’가 방송된다. 홈CGV의 ‘코스모폴리탄 특집’(매주 목 밤 12시)은 전세계 수작 가운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집중 소개된다.벨기에 출신 아트 애니메이션의 거장 라울 세르베의 ‘탁산드리아’(11일),샐리 포터 감독의 ‘더 맨 후 크라이드’(18일),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판 타데우스'(25일)가 방송된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특집들도 풍성하다.TCM&클래식무비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10시부터 15시간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5편을 릴레이 방영한다.주다 갈란드 주연의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를 시작으로,‘크리스마스 스토리’‘삼총사’‘더 맨 후 케임 투 디너’‘쿼 바 디스’가 방송된다. MGM은 성탄절에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가족영화 특집’으로 ‘미네소타 내사랑’(23일 오후 9시10분),‘나의 왼발’(24일 오후 6시50분),‘천사의 빛’(25일 오후 1시5분),‘베니와 준’(25일 오후 7시)을 내보낸다.20∼25일 밤 12시에는 ‘카프리의 깊은 밤’‘색있는 유혹’ 등 성인용 영화를 상영하는 ‘에로비안 나이트’가 방송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신들린 ‘탱크’ 8버디 쇼/최경주, 프레지던츠컵 5R 레너드 완파 2승 우즈는 자존심 대결서 엘스에 4홀차 승리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골프 9단’들의 향연에서 막판 물오른 실력을 과시하며 한국 골프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팬코트리조트골프장 더링크스코스(파73·7507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선발팀과 비유럽 국제연합팀의 대결인 프레지던츠컵 최종 5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최경주는 미국의 저스틴 레너드와 정면으로 맞섰다.결과는 최경주의 완벽한 승리.무려 8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최경주가 2개 홀을 남겨놓고 레너드를 4홀차로 누른 것. 최경주는 전날 포볼 매치(각자의 공을 치되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에서 애덤 스콧(호주)과 짝을 이뤄 미국의 케니 페리-제리 켈리 조에 완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싱글 매치까지 따내며 한국인 최초로 참가한 프레지던츠컵에서 2승(3패)을 낚았다. 경기 시작 전 전문가들은 레너드의 승리를 점쳤다.1997년 25세의 나이로 브리티스오픈을 제패했던 레너드가 객관적인 성적에서 한 발 앞섰기 때문.레너드는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 17위로 최경주보다 13계단 앞서 있고,평균 퍼팅수(1.718개) 2위를 기록한 정교한 골퍼다. 그러나 ‘탱크’는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1번홀(파4)과 2번홀(파3)을 거푸 따내며 기선을 잡은 최경주는 4번홀(파4)까지 2홀차로 앞서 나갔다.전반 9개홀에서 5번홀(파5)만 내주며 3홀차 리드를 지켰다.특히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는 6m 이상의 과감한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10번홀(파4)을 따내며 4홀차 리드를 지키던 최경주는 이후 2개홀을 내주며 쫓기는 듯했으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을 잇따라 잡았다. 신들린 최경주의 샷에 기세가 눌린 레너드는 11번홀(파3)과 12번(파4)홀을 따낸 뒤 15번홀(파4) 버디에 성공,무승부라도 거두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그러나 최경주는 462야드에 이르는 16번홀(파5)을 간단히 따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의 자존심 대결에서는 우즈가 3홀을 남겨 놓고 4홀차로 앞서 승리했다. 2라운드 포볼 매치에서 엘스-팀 클라크(남아공)조에 완패한 뒤 다시 엘스와 맞붙은 우즈는 4번홀까지 무승부가 이어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5번홀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엘스는 1패를 기록해 대회 5전 전승의 대기록을 날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박세리, 소렌스탐에 판정승/ADT챔피언십 1R, 1오버 공동5위

    “이젠 2인자가 지겹다.”는 박세리(26·CJ)가 ‘지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시즌 4승을 향해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세리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64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캐리 웹(호주) 로라 데이비스(영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팻 허스트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이뤘다.상금랭킹 29위로 간신히 출전권을 잡은 로라 디아스는 아이언샷 호조에 힙입어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단독선두에 나서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세리는 이날 올들어 네번째 맞대결을 벌인 소렌스탐을 보란 듯이 따돌렸다.소렌스탐은 버디 5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ADT챔피언십은 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한 대회.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모두 소렌스탐에게 내주며 2위에 그친 박세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인자의 이미지를 확실히 털겠다는 각오다. 이창구기자
  • 안시현 귀국 일문일답/ “체력훈련뒤 내년2월 美서 레슨 계획”

    지난 1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빌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대회에서 호된 미국무대 ‘신고식’을 치른 안시현(사진·19·코오롱)이 19일 귀국했다. 첫 미국무대 소감은. -고생을 많이 했다.그러나 좋은 경험도 많이 했고,배운 것도 많다. 고생은 무엇 때문에 했나. -미국에 처음 가봤기 때문에 시차 적응에 무척 애를 먹었다.모든 게 낯설었고,일정이 빡빡해 많이 지쳤다. 구체적으로 배운 것은. -LPGA 선수들이 경기를 푸는 요령을 확실히 보고 배웠다.마인드 컨트롤도 대단하더라.무엇보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돌아왔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은.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쇼트게임도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고,아이언샷을 가다듬어야 한다. 내년 투어 생활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나. -다들 하는데 나라고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스코어는 썩 좋지 못했지만 많은 버디를 잡았기 때문에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계훈련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 가기 전에 체력 단련부터 해야겠다는 것이 정해심 코치의 의견이다.국내에서 체력훈련을 한 뒤 내년 2월 초쯤 미국에 건너가 레슨도 받을 계획이다.미국에서는 잔디 적응과 쇼트게임에 치중할 생각이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기분은. -나쁘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안시현, 11~15번홀 연속보기… 7오버 24위/악몽같은 하루

    ‘그린의 신데렐라’ 안시현(사진·19·엘로드)이 혹독한 미국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제주에서 치러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인브리지클래식 챔피언 자격으로 ‘올스타전’인 모빌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에 초청돼 첫 미국 원정에 나선 안시현은 14일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렌트존스트레일골프장 마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6231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무려 9개의 보기를 쏟아내고 더블보기도 1개를 범해 7오버파 79타로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안시현과 1라운드를 동반한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웬디 둘란(호주)은 11오버파 83타로 최하위에 처졌다. 안시현은 이날 바람의 영향을 잘못 계산한 탓에 실수를 되풀이해 파온에 성공한 홀이 7개밖에 없었고,빠른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초반 4개홀에서 보기 2개,더블보기 1개로 4타를 까먹고 시작한 안시현은 이후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에 나섰지만 후반 들어 다시 극심한 퍼트 난조에 빠져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안시현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좋았지만 아이언 샷에서 거리 조절이 잘 안 됐다.”며 “특히 퍼트가 너무 안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로리 케인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코리아군단’에선 올시즌 2승을 챙긴 한희원(휠라코리아)이 버디와 보기 3개씩을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지은(나이키골프)과 박희정(CJ)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다. 그러나 대회 3연패와 함께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노리는 박세리(CJ)의 발걸음은 무거웠다.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세리는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친 채 보기 2개에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1개씩을 범하며 4오버파 76타를 쳐 김미현(KTF)과 함께 공동 15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그린 적중률이 50%에 머무를 만큼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며 좋지 않은 몸상태와 심리적 부담을 여지없이 드러냈고,특히 9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티샷을 잇따라 숲으로 날려보내며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박세리는 “그 동안 너무 무리한 탓이다.코스 역시 역대 대회 중 가장 까다로운 것 같다.”며 “그러나 2라운드부터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최경주 시즌마감 인터뷰/“90점 줄만큼 만족스러워”

    PGA 투어 4년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최경주(사진)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올해 성적표를 자평한다면. -90점을 줄 만큼 만족한다.우승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나아졌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아졌나. -필 리츤 코치와 함께 시도한 스윙 개조의 성과가 좋다.심리적으로도 안정됐다. 스윙 개조의 성과라면. -비거리도 늘었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무척 좋아졌다.스윙 스피드도 빨라졌다.전반적으로 스윙이 안정됐다.하지만 퍼팅을 포함한 쇼트게임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3년 이내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꾸준히 성적을 내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내년 시즌 목표는. -뭔가 정해놓고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굳이 목표라면 해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다. EMC월드컵과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각오는. -11일 월드컵이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떠난다.지난해 공동 3위를 한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곧바로 남아공으로 옮겨 프레지던츠컵에 나가는데 좀 무리한 일정이지만 국가의 명예가 달린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나서겠다. 그 이후에는 어떤 계획이 있나. -대회가 서너차례 있어서 한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그리고 아내가 셋째 아이를 낳기 위해 12월29일 제왕절개수술을 받을 예정이다.아들이라고 하더라. 곽영완기자
  • 우즈 “몸이 덜 풀렸나”투어챔피언십 1R 13위… 최경주는 최하위권

    찰스 하웰3세와 케니 페리(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린 가운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막판 혈투에 나선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은 중위권에 머물렀다.또 2년 연속 초대받은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최하위권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웰 3세와 페리는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장(파71·69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쳐 프레드 펑크 등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공동선두를 달렸다.하지만 PGA투어 상금상위 31명만 출전한 데다 순위별 타수차가 크지 않아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선두에 3타 뒤진 1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를 달린 우즈와 2오버파 73타로 공동 23위에 머문 싱의 반격이 남은 라운드에서 더 주목받을 전망.1라운드에서도 팬들의 관심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두 ‘앙숙’의 대결에 쏠렸다. 구름 갤러리가 모인 가운데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열기 속에 치러진 이날 맞대결은 일단 우즈의 판정승으로 끝났다.5년 연속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노리는 우즈는 이글 1개,버디 3개,보기 4개를 기록해 버디 1개에 보기를 3개나 범한 싱을 앞섰다. 우즈의 두 부문 5연패 저지를 선언한 싱은 2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해 보기를 범한 뒤 4번홀(파3)에서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등 3m 이내의 퍼트를 대부분 놓치며 좀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에 견줘 우즈는 4번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5번홀(파5)에서는 225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때린 두번째 샷을 홀 60㎝ 옆에 떨구는 등 단숨에 2타를 줄여 선두로 나섰다.그러나 우즈는 11∼13번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로 초반에 번 타수를 모두 잃어 중위권으로 밀려났다.우즈는 14번(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내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으나 18번홀(파4)에서 1m도 채 안되는 파퍼트를 놓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파트너 없이 라운드한 최경주는 클럽 헤드프로가 동반 플레이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거절하고 홀로 1라운드를 돌면서 버디 2개에 보기는 8개나 쏟아내 6오버파 77타로 출전 선수 31명 가운데 공동 29위로 밀려났다.최경주 뒤에는 8오버파 79타를 친 팀 헤런뿐.300야드에 육박한 장타와 61%에 이른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나쁘지 않았으나 홀당 2개를 웃돈 퍼트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곽영완기자
  • 아직 서툰 신데렐라/ 안시현, 공동16위 그쳐… 김영 2연패

    김영(사진·신세계)이 SBS프로골프최강전 여자부(총상금 2억원) 2연패를 달성했고,슈퍼루키 김주미(19·하이마트)는 개인타이틀 4개 부문을 석권하며 데뷔 첫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그러나 시선을 집중시킨 ‘그린의 신데렐라’ 안시현(19·엘로드)은 공동 16위에 그쳐 국내 대회 첫 승과 상금왕 등극에 실패했다. 김영은 7일 부산아시아드CC(파72·6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고아라(하이마트), 조윤희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안시현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3번과 6번홀(이상 파3)에서 아이언샷을 핀 가까이에 붙여 각각 버디를 잡아낸 안시현은 9번홀(파5)에서도 이글 기회를 잡은 끝에 다시 1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 7위권까지 뛰어올랐지만,후반들어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져 보기만 3개를 범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안시현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 잘 하겠다는 생각에 긴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안시현은 오는 11일 미국으로 건너가 13일부터 올시즌 LPGA 투어 대회 챔피언을 포함,상금 상위 30여명만 출전해 치르는 모빌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출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아직도 피곤해요”/안시현, 퍼트 난조… 선두와 5타차 18위

    ‘몸 상태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퍼트가 흔들렸다.’ ‘그린의 신데렐라’ 안시현(19·엘로드)이 SBS프로골프최강전 여자부(총상금 2억원)에서 이틀 연속 퍼트 난조를 보이며 공동 18위에 머물렀다.전날 1오버파를 쳐 공동 28위로 처진 안시현은 6일 부산 아시아드CC(파72·621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안시현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친 지난해 챔프 김영(신세계)과 조윤희 김나리(분당중앙고) 등 공동선두 3명에 5타 뒤진 공동 18위에 올랐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역전시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우승 이후 잇단 행사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안시현으로서는 국내무대 첫승과 상금왕 타이틀 획득이 쉽지 않게 됐다. 안시현은 전날과는 달리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듯 발걸음이 가벼웠다.그러나 이날도 퍼트가 발목을 잡았다.아이언 샷의 정확도는 단 2개홀에서만 그린을 놓칠 정도로 날카로웠지만 그린에서는 난조에 빠져 36개의 퍼트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챔피언 김영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틀째 공동선두를 유지,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프로 2년차인 조윤희와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나리도 각각 4타와 2타를 줄여 김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