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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울산에선] “고래도시 세계에 알릴 기회” 축제열기 후끈

    [지금 울산에선] “고래도시 세계에 알릴 기회” 축제열기 후끈

    “고래도시 울산 방문을 환영합니다.”수산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로 꼽히는 IWC(International whaling committee·국제포경위원회) 제 57차 연례회의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래도시 울산에서 오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열린다. 울산시는 1년 전부터 행사준비 전담팀을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IWC 연례 회의는 세계 각국이 고래자원에 대한 적절한 보존과 관리를 통한 포경산업의 질서있는 발전을 위해 1946년 IWC를 설립한 뒤 해마다 1차례씩 갖는 회의다.1차 회의는 1949년 런던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세계 고래정책 방향이 결정된다. 우리나라에서 IWC 연례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데다 울산으로서는 단독으로 치르는 첫 국제행사다. ●세계 60여개국 정부대표·과학자 집결 울산회의에는 IWC 회원 61개 나라 정부대표와 과학자 각 250여명,NGO 및 언론인 각 150여명 등 모두 6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관하는 해양수산부와 개최도시인 울산시는 외교통상부·경찰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올해 초 대책반을 구성해 행사 전반에 걸쳐 빈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회의기간 외국인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자원 봉사자 250여명이 뒷바라지를 한다. CNN을 비롯해 세계 100여개 언론사 취재진이 회의장인 롯데호텔에 마련되는 프레스센터에서 시시각각 울산 회의소식을 세계로 전한다.6월 20∼24일 공개로 열리는 전체 회의는 한국어로도 동시통역돼 인터넷을 통해 울산시·해양부·국립수산과학원 등의 홈페이지로 링크해 생중계된다. ●반구대 암각화 참가자 필수 방문코스로 울산시는 IWC 회의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울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고래류를 비롯해 여러 동물 그림이 새겨져 있는,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외국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시는 회의에 참가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반구대 암각화로 안내해 울산 고래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주말·휴일을 이용해 울산의 주요 산업시설과 문화유적지를 관광할 수 있도록 무료 시티투어버스도 운행한다. IWC 회의와 연계해 제 10회 바다의 날 전국기념식이 오는 31일 장생포동 해양공원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데 이어 6월4일까지 다채로운 바다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고래도시 전통을 잇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고래축제(6월 18∼21일)도 회의기간에 맞추어 준비했다. 김남조 시인을 비롯해 50명의 유명 시인들이 고래를 주제로 쓴 시 50여편을 엮은 ‘고래의 노래’ 시집을 IWC 회의 기념 시집으로 최근 발간했다. 한국어와 영어로 된 이 시집은 IWC 회의 참가자들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고래도시 울산 국제적 위상 높아질 계기 울산시는 최근 IWC 울산회의 관련 안내책자 초안을 IWC 사무국에 보냈다.IWC측은 초안을 검토한 뒤 회의 및 행사를 울산처럼 다양하게 준비한 도시는 없었다며 울산시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다. 정부와 울산시는 IWC 울산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우리나라와 개최도시 울산의 국제적 위상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IWC 연례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창출효과가 숙박·음식·관광·교통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걸쳐 264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IWC 과학위원회 리셉션, 총회개회식과 ‘IWC인의 날’ 등 주요 행사에 개최도시 대표로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60개가 넘는 세계 주요 국가 정부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적인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시장이 울산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것이다. ●‘포경’‘반포경’ 다툼막기 경비·경호에 신경 정부와 울산시는 IWC 울산 회의기간에 불법포경행위가 발생할 가능성과 그린피스를 비롯한 국제환경단체의 포경반대운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해경은 IWC 행사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불법 포경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다. 회의기간 중 포경과 반포경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포경사례가 발생하면 우리나라 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국제적 비난이 쏟아질 것을 어민들도 잘 알기 때문에 불법으로 고래를 잡는 사례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IWC 회의기간 울산에 머물면서 적극적인 포경반대활동을 펼 계획이다. 경찰은 포경을 지지하는 주민·단체와 반포경단체 등과 다툼이 생길 경우에 대비, 각국 대표 숙소와 행사장 주변 등에서 철저한 경호·경비를 한다. 장생포항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포경 재개를 기다리며 IWC 연례 회의 때마다 귀를 귀울여 왔다. 해경 등은 주민들이 포경이 재개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국제분쟁이 생기면 국익에 도움 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 그린피스 등에 맞대응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사태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총회 ‘포경 재개되나’ 세계가 주목 “IWC 울산 회의에서 고래잡이 재개가 결정될 수 있을까?” 고래 관련 전문가 등은 현재 IWC에 가입한 61개 회원국들의 성향 등을 분석해 볼때 올해 울산 회의에서도 포경 재개와 관련된 안건은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경 재개와 같은 주요 안건은 IWC총회에서 출석 회원국 4분의3이상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지난해 이탈리아 소렌토 회의때 나타난 각종 안건 투표 결과로 미루어 보면 현재 포경과 반포경을 지지하는 나라는 반반으로 팽팽히 나눠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IWC 최대 관심사안인 포경허용 안건은 올해 울산 총회에서도 3분의2이상 찬성을 얻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회원국 가운데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네덜란드·독일 등은 반포경 강경국가로, 일본·노르웨이·아이슬란드·덴마크·러시아·중국 등은 포경 추진 국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포경 추진을 지지하면서도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키는 애매한 위치다. 포경·반포경 진영은 서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포경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는 국가에 대해서도 계속 회원국 가입을 권유해 꾸준히 세를 불리고 있다. IWC는 1982년 상업포경 일시금지를 결의하면서 고래자원을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한정된 포획량을 산출하는 개정관리방식(RMP)과 이를 엄격한 감시 감독 아래 시행하기 위한 개정관리제도(RMS)를 만든 뒤 포경을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포경추진국가들에 따르면 반포경국가 진영에서 개정관리제도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포경 재개를 계속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래 연구 학자 등은 반포경을 주도하는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이 포경을 반대하는 배경에는 고래보호 외에 또다른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본다. 반포경을 주장하는 나라들은 주로 축산국가들이며 고래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들이다. 포경이 허용되면 고래고기를 먹는 한국·일본 등으로 육류수출이 줄어드는 데다 앞으로 식량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중국·러시아의 남극 포경 진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과 고래-고래새긴 바위등 곳곳 유적 장생포는 대표적 포경항구 고래와 울산과의 인연은 아득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왔다.5000년 전에 그린 각종 고래의 형상이 또렷이 남아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바로 그것. 댐 상류 계곡 넓은 바위 수직 벽면에 범고래·향고래·귀신고래 등 48마리의 각종 고래 그림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물상(物像)과 고래잡이 장면 등이 새겨져 있다.1970년 발견된 이 암각화에 대해 고래 및 암각화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가진 학자들은 세계적으로 가치있는 선사시대 문화재라며 감탄한다. 1962년 천연기념물 126호로 지정된 울산극경회유해면(克鯨廻遊海面)도 고래도시 울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자원이다. 극경(쇠고래)은 해안가에 가깝게 사는 고래로, 암초가 많은 곳에서 귀신같이 나타난다 해서 귀신고래라고도 부른다. 울산 쇠고래 회유 해면은 고래 사냥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를 말한다. 현재 울산 쇠고래 회유 해면이 속해 있는 서부 북태평양과 북대서양 쇠고래는 멸종 위기에 있다. 동부 북태평양 쇠고래는 보호와 감시로 멸종 위기를 벗어난 상태.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경기지였던 남구 장생포항도 고래 연고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장생포항에는 4층 규모의 고래박물관이 건립돼 오는 31일 문을 연다. 또 박물관 옆에는 고래자원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조사를 할 고래연구센터(국립수산과학원 산하기관)가 곧 착공돼 내년 초 완공된다. 울산시는 이번 IWC 울산회의를 계기로 울산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적인 고래도시’로 정해 성가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래 관련 각종 자원을 활용해 고래테마 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울산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고래를 귀엽고 친근한 모습으로 형상화한 ‘해울이’로 정해 지난 3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최근 울산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직접 구경하는 고래생태관광이 가능한지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두달동안 울산지역 연안을 돌며 고래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한 뒤 관광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국 ‘남녀평등’ 58國중 54위

    |제네바 연합|한국의 남녀평등 성취도가 세계 58개국 가운데 54위에 머문 것으로 평가됐다. 16일 스위스의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여성의 권리:글로벌 남녀 불평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남녀 차별이 적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7점 만점에 5.53의 평점을 받았다. 이어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은 17위에 그쳤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33위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38위) 방글라데시(39위) 말레이시아(40위) 태국(44위) 인도네시아(46위) 등도 한국을 앞섰다. 한국은 부문별로는 경제활동 기회가 55위, 정치적 권리가 56위로 최하위권이었으며 교육 성취도 48위, 경제활동 참여도 34위, 보건 및 복지 27위로 전체 평점은 3.18에 불과했다. 최하위는 이집트로 2.38의 평점을 받았다.
  • [고래잡이 꿈꾸는 장생포] 포경선 고동소리 다시 울릴까

    [고래잡이 꿈꾸는 장생포] 포경선 고동소리 다시 울릴까

    “상갓집에도 고래고기를 내놓았던 울산인데….” 우리나라 대표적인 포경(捕鯨) 전진기지였던 울산 장생포항 주민들은 고래를 잡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1986년부터 상업포경 중지를 선포한 IWC(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국제포경위원회)가 2002년 일본 총회 때부터 포경 재개를 본격적으로 논의함에 따라 고래잡이가 행여나 허용될까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다. ●주목되는 울산 IWC 총회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울산에서 열리는 올해 제57회 IWC 연례총회(5월27일∼6월24일)에 국내외 고래 관계자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경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일본은 올해 총회에서 포경을 허용하는 쪽으로 진전이 없으면 조직 탈퇴 의사까지 내비치며 반포경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포경반대국가를 지지하는 그린피스가 울산 IWC 총회기간에 맞춰 반포경 활동을 벌이기로 해 장생포 주민들과 다툼이 우려된다. 그린피스 회원 20여명은 반포경 분위기 확산을 위해 환경운동용 선박 ‘레인보 워리어(Rainbow Warrior)Ⅱ’를 타고 지난 18일 인천항으로 입국, 다음달 4일 울산항에서 이틀 동안 반포경 활동을 벌일 예정이나 장생포 주민들은 울산항 진입을 막을 방침이다. ●개도 지폐 물고 다녔던 부촌 상업포경이 금지되기 전만 해도 장생포는 울산에서 첫째가는 부자마을이었다. 당시 울산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포경업자였다고 한다. 길거리에 다니는 개도 1000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돈이 넘쳐났던 장생포, 지금은 10여곳의 고래고기 음식점이 명맥을 지키며 포경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상업포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래음식점에서는 그물에 걸려 죽은 혼획(混獲) 고래나 죽어서 발견된 좌초(坐礁) 고래 고기를 판다. 쇠고기보다 2∼3배쯤 비싼데도 부위에 따라 12가지 맛이 난다는 고래고기 맛을 잊지 못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30여척의 포경선이 많을 때는 하루에 20마리도 넘게 고래를 잡아 북적거렸던 장생포의 영화는 상업포경 금지와 함께 사라졌다. 지금은 공단으로 둘러싸인 오지로 전락했다.7000여명에 이르던 인구는 1879명으로 줄었고, 포경선 대신 대형 유조선에 생활용품을 보급하는 용달선이 장생포항을 드나들고 있다. 오는 5월10일 개관 예정인 고래박물관과 항구 주변에 늘어선 10여곳의 고래음식점,199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고래축제 정도가 포경기지 장생포를 짐작케 할 뿐이다. 장생포항 바닷가에 자리잡은 4층 규모의 고래박물관에는 망망대해를 누비며 고래를 잡았던 실제 포경선 2척과 길이 12m가 넘는 대형 고래인 브라이드 고래 뼈를 비롯해 고래 관련 갖가지 유물과 자료가 전시된다. ●고래 연구 인프라 확충 시급 최형문(49·전 울산 남구의원)씨는 “옛날부터 울산에서는 상갓집에 고래고기가 나올 만큼 고래는 울산의 전통음식이었다.”며 “정부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고래자원 조사를 해 포경 재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99년부터 해마다 고래자원 조사를 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은 포경금지로 고래류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고래류는 이동경로가 워낙 방대해 몇명의 연구관이 몇년 동안 조사한 자료를 갖고 IWC에 연구용 포경 허용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혔다. 국내 고래전문가로 꼽히는 국립수산과학원 김장근 연구관은 “우리나라는 고래 연구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며 “바다의 지배 동물인 고래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고래 연구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돌고래류 포획 허용 방침 일부 고래학자들은 포경금지로 고래류가 지나치게 늘면 오히려 해양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해양자원의 균형과 합리적인 관리차원에서 적당하게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전세계 고래가 1년 동안 먹어치우는 해양동물은 5억t으로 세계 연간 어획고 9000만t을 5배 이상 웃돈다는 것이다. 장생포 주민들은 IWC 규제를 받지 않고 연안국가가 포획권을 갖고 있는 돌고래류라도 우선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관계기관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 윤분도(38) 사무관은 “몇년째 실시하고 있는 고래류 자원 조사자료를 분석해 남아도는 돌고래류에 대해서는 솎아내기 포획을 허용할 방침이나 합리·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과학적인 조사와 분석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IWC나 우리 정부가 제한적이나마 고래류나 돌고래류 잡이를 허용하는 순간 장생포항에는 20년만에 포경선 고동소리가 다시 울리게 된다. 장생포항 고래잡이 꿈★이 언제 이루어질까….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국제포경위원회(IWC) IWC는 미국·영국·호주·프랑스·네덜란드·노르웨이 등 구미(歐美) 포경국이 중심이 돼 1946년 12월 미국 워싱턴에 모여 설립했다. 목적은 고래자원을 합리적으로 보존·관리해 포경산업을 질서있게 발전시키자는 것. 1949년 런던에서 제 1차 연례회의를 개최한 뒤 해마다 회원국을 돌아가며 회의를 한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회원국은 우리나라(1972년 가입)를 비롯해 59개 나라. 일본·노르웨이·아이슬란드를 중심으로 한 포경지지 국가와 미국·영국·호주 중심의 포경반대 국가로 양분돼 대립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포경국이 1982년 영국 브라이트에서 열린 제 34차 총회에서 회원국 4분의3 이상 찬성을 얻어 상업포경 모라토리엄(Moritoium, 일시정지·1986년부터 시행)안을 통과시켰다. 이것이 지금까지 최대 논란이 되고 있다. 상업포경 금지대상 고래는 수염고래류 10종과 이빨고래류 2종 등 모두 12종. 노르웨이는 금지령이 통과되자 이의신청을 한 뒤 상업포경을 계속하고 있고, 일본도 연구용으로 해마다 400여마리 안팎의 밍크고래와 IWC 규제를 받지 않는 돌고래류 수만마리를 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WC는 모라토리엄 채택 당시 1990년까지 과학적인 조사를 한 뒤 일정량을 정해 포경을 재개하기로 조건을 달았으나 반포경국 반대로 재개되지 않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수소경제/우득정 논설위원

    미국의 문명비평가 제러미 리프킨은 1990년대 중반 ‘노동의 종말’‘소유의 종말’이라는 저술을 통해 기존 사회 통념을 통째 흔들어 놓았다.2002년에는 ‘수소혁명-석유시대의 종말과 세계 경제의 미래’라는 저술에서 수소가 미래의 에너지가 될 것임을 단언했다.‘해저 2만리’의 작가 쥘 베른이 1874년 발표한 공상과학소설 ‘신비의 섬’에서 예견한 수소 에너지시대의 도래를 선언한 것이다. 리프킨의 전제는 단순하다. 한정된 화석연료인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는 2002년 기준으로 204년,40.6년,60.7년 후면 바닥난다.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중동 두바이유에서 보듯 석유는 더이상 값싼 연료가 아니다. 지구촌 분쟁의 씨앗이다. 화석연료는 재생 불가능할 뿐더러 공해유발 물질이다. 영국의 기상학자 존 휴튼은 화석연료가 초래하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대량 살상무기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래서 리프킨이 주목한 것이 지구 표면물질의 70% 이상, 우주 질량의 75%를 구성하고 있는 수소다. 수소는 어느 곳에서나 흔히 구할 수 있다.‘에너지의 민주화’‘영원한 에너지’‘마법의 에너지’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수소는 단위 질량당 에너지량이 가솔린의 4배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3년 의회 연설에서 “수소 기술은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에너지 기술”이라면서 향후 5년간 수소 기술개발에 1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수소에너지개발법’을 제정하고 에너지부 주도로 수소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2002년 “연료전지가 수소사회의 문을 여는 열쇠”라면서 3년내 자동차 및 가정용 연료전지를 실용화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풍부한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수소 자원을 생산하는 ‘북구의 쿠웨이트’가 되겠다는 ‘2040년 수소사회’ 프로젝트를 주요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석유수입 세계 4위로 에너지 과다 소비국으로 분류된 한국도 뒤늦게 수소기술 개발경쟁에 뛰어들었다. 산업자원부가 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하면서 수소경제 마스터플랜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선진국보다 5년 뒤졌다는 수소기술 격차를 얼마나 빨리 단축시킬지 주목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한국 122위 북한은 꼴찌

    한국은 세계경제포럼이 미국 예일대 및 컬럼비아대와 공동 산출한 ‘환경지속성지수’에서 세계 146개국 중 122위를 차지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발표된 ESI지수에서는 142개국 중 136위를 차지했었다. 한국은 또 이번 조사에서 영토의 절반 이상이 ㎢당 100명 이상의 인구 밀도를 가진 21개 인구 고밀도 국가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ESI지수에서 세계 최하위인 14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최하위그룹에는 아이티, 타이완, 이라크, 쿠웨이트 등이 들어갔다. ESI지수는 호흡기질환 사망 어린이수, 출산율, 온실가스 방출량, 수질 등 72개 척도를 근거로 산출됐다. 북부·중부 유럽 및 남미 국가들이 올해 ESI지수에서 상위에 올랐고, 핀란드·노르웨이·우루과이가 각각 상위 1,2,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스웨덴, 아이슬란드, 캐나다, 스위스, 가이아나,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가 10위 내에 들었다. 미국은 일본, 보츠와나, 부탄에 이어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보다 뒤진 45위에 그쳤다. 연합
  • 한국경제자유 1계단 올라 45위

    |워싱턴 연합|한국의 경제자유지수가 161개국 가운데 45위로 지난해 46위에서 한 계단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4일 미국 헤리티지재단과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 발표한 ‘2005년 경제자유지수(IEF)’에 따르면 홍콩이 11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순이었다. 또 아일랜드와 뉴질랜드가 공동 5위를 차지하고 영국(7), 덴마크(8), 아이슬란드(9), 호주(10)가 톱 10에 들었다. 미국은 조사가 시행된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슬로베니아와 함께 45위를, 북한은 미얀마와 함께 최하위를 차지했다. 타이완과 일본은 각각 27위와 39위를, 중국은 지난해 128위에서 112위로 뛰었다. 경제자유지수는 각국의 무역정책과 경제에 대한 정부 규제, 지하경제 규모 등 10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산정된다.
  • “한국학생 성적 높은건 사교육과 무관”

    “한 학교에서 다양한 배경의 변인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때 교육의 질이 높아집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부국장 베르나르 위고니어(57)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발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2003’(PISA 2003) 결과에서 나타난 한국의 성적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원인에 대해 학교내 성취도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을 들었다. 그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끼리 있으면 성적이 더 내려가고, 잘하는 학생들끼리 모아 두면 성적이 조금 올라가지만 다른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면 성적이 더 많이 올라간다.”면서 “이는 다양한 학생들이 한 집단에 있을 경우 학생들이 더 절대적인 노력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학교 안의 성취도 격차가 다소 높더라도 학교간 격차는 적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학교간 성취도 격차는 OECD 28개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일하게 한국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 핀란드는 학교간 격차가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학교 안에서 학력 차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학교간 격차는 오히려 교육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한국의 성적이 사교육 때문에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멕시코나 터키·그리스·헝가리 등은 사교육에 쏟아붓는 시간이 한국보다 더 길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한국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 2000억 달러 시대를 넘어서/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1960년대 초 대외지향적 성장전략을 채택한 이래 우리 수출은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높은 신장세를 거듭하여 마침내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불과 40년만에 수출이 1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2000배 증가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우리와 같이 1964년 1억달러였던 아이슬란드가 24억달러,1977년 100억달러였던 스페인이 1510억달러,1995년 1000억달러였던 싱가포르가 1441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수출의 성과를 쉽게 짐작할 만하다. 이러한 수출 성과는 그동안 세계경제 환경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탓도 있었지만 정부 기업가 근로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다. 첫째, 정부의 미래에 대해 비전 제시와 강력한 리더십을 들 수 있다.1960년대 초 경제개발5개년계획 수립이 우리 정부의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였다면 이의 일관성있는 경제정책 추진은 강력한 리더십이라 하겠다. 둘째, 기업가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이란 자원의 제약과 실패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도전 정신을 발휘하여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는 기업가의 의지를 말한다. 이는 오늘날 반도체 조선 철강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부상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 교수는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셋째, 근로자의 성장에 대한 의지와 양질의 노동력이다.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는 중동지역 건설현장 진출과 독일 광산현장 및 의료분야 진출 등의 예로 나타났고, 높은 교육열과 교육투자로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함으로써 경쟁국보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었다. 이러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수출은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수출은 내수 부진을 보완하여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될 것이며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러나 향후 대내외 여건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당장 내년도 수출환경이 어둡다. 고유가와 세계경기 둔화 및 정보기술(IT)경기 하강, 여기에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원화절상 등으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같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수출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첫째,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품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10대 성장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수출을 주도할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무역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공항 항만 등 거점시설과 물류센터 등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지를 건설하고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해 전체 무역절차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e-Trade’ 연계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 또 무역전문인력과 전시산업도 무역인프라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 상품수출과 서비스수출이 결합된 복합무역을 추진해야 한다. 기존의 상품수출에서 벗어나 물류 관광 금융 등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 수출을 동시에 늘려나가야 한다. 넷째, 개방 확대를 통해 수출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본 아세안 미국 멕시코 등과 같이 거점 및 시장확대 효과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상국을 확대하고 농업 제조업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의 산업발전과 연계된 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부품소재·IT분야의 한·일간 기술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동북아 지역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지난날 수출시장에 시련도 많았지만 우리는 이를 거뜬히 극복했다.80년대 후반 노사분규와 97년말 외환위기, 그리고 2001년 IT버블 붕괴와 같은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시련과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한다면 2009∼2010년 수출 4000억달러 달성은 물론,10년 후 수출 5000억달러, 세계 6∼7위 수출대국의 ‘꿈’도 이루어질 것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한국 언론자유 48위

    국제언론자유 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 등급’에서 한국이 조사 대상국 167개국 가운데 48위로 평가됐다. 한국은 지난해 166개국 가운데 49위였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RSF는 언론자유 등급을 평가하기 위해 5개 대륙 14개 언론자유 단체를 비롯해 각국의 언론인과 연구자, 법률가들에게 52개의 질문을 제시, 그들의 답변을 토대로 등급을 매겼다. 북한은 167위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3년째 최악의 언론자유 국가라는 오명을 이어갔다. 또 미얀마 165위, 중국 162위, 베트남 161위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159위, 이란 158위 등 중동 국가들도 저조한 등급이 매겨졌다. 반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위스 등이 공동 1위로 선정됐다. 한편 RSF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3년여의 전쟁을 겪는 동안 44명의 기자들이 숨졌고 그중 6명이 미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며 148위 이라크가 언론활동에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정보원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언론출입증 발급의 문제 등이 비판을 받으며 22위에 그쳤고 일본 역시 현지언론 위주의 기자클럽이 외신기자와 프리랜서들의 취재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42위로 평가됐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깨끗한 나라’ 멀었다…부패지수 146국중 47위

    ‘깨끗한 나라’ 멀었다…부패지수 146국중 47위

    부패방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공직자 윤리강령을 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은 한국의 공공부문 부패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를 감시하는 국제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는 20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가 전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4.5점을 얻어 47위를 기록했다. 4.3점으로 133개국 가운데 50위에 머물렀던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것이지만,1995년부터 10년 동안 한국의 CPI가 3.8∼5.02점 범위를 맴돌고 있는 만큼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9.3점으로 5위인 싱가포르,8.0점으로 16위인 홍콩,6.9점으로 24위인 일본,5.6점으로 35위인 타이완,5.0점으로 39위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경쟁국들보다 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만 놓고 보면 지난해 24위에서 23위로 한 계단 올랐다. 올해 CPI는 국제투명성기구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세계경제포럼 등 12개 국제기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8개를 취합, 산출한 것이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9.7점인 핀란드가 차지했고, 뉴질랜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호주, 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한국본부는 “총선 등에서 확인된 정치문화의 발전, 정부의 반부패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반부패 전략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이라며 ‘반부패 20년 실행계획’의 수립과 ‘반부패 사회협약(가칭)’체결을 제안했다. 부패방지위원회 이영근 정책기획실장은 “정부가 반부패 정책을 강력 추진하면서 순위가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우리 경제수준에 비해 CPI순위는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전문가들은 경제수준에 비춰 한국의 순위는 29∼30위 정도가 적당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우리의 국가 청렴도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부패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크고 깊은 데 기인한다.”면서 “부패지수는 대외신인도 등과 직결되는 만큼 범정부적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 김효섭기자 hyun68@seoul.co.kr
  • 국가경쟁력 29위로 투자매력은 21위로 추락

    국가경쟁력 29위로 투자매력은 21위로 추락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스위스의 세계경제포럼(WEF)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별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경쟁력 지수(국가경쟁력 지수)는 지난해보다 11단계 떨어진 29위로 평가됐다.2001년 28위,2002년 23위에 올랐던 한국은 지난해 18위에 오르며 20위권에 처음 진입했었다. 한국이 지난해보다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경기후퇴 전망과 신용대출 경색 등 거시경제 지수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35위로 급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공공제도 지수도 지난해 36위에서 41위로 떨어졌고 그동안 강점으로 지목돼온 기술지수마저 6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반면 지난해 93개 평가 대상국 중 23위였던 기업경쟁력 지수는 24위로 큰 변동이 없었다. 항목별로는 기업활동 및 전략의 정교화가 21위(지난해 19위),국내 기업환경의 질이 27위(지난해 25위)로 평가됐다. 한국은 에너지 효율 우선성(18위),기업의 연구개발 보조금 및 조세 지원(21위),국제규범 준수(23위),경쟁 향상을 위한 조직적 노력(24위),조세 부담(28위) 등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모성보호 관련 법률이 여성 고용에 미치는 영향(102위),민간분야의 여성 고용(102위),외국인 노동자 고용의 용이성(99위),입법기관의 효율성(81위), 은행 건전성(77위),농업정책 비용(77위) 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국가별 순위로는 핀란드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2위를 기록했으며 뒤 이어 스웨덴과 타이완,덴마크,노르웨이,싱가포르,스위스,일본,아이슬란드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로는 타이완이 4위로 가장 높았다. 한편 경영컨설팅업체 에이티 커니(A.T.Kearney)가 세계적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한국은 투자하고 싶은 국가 순위에 있어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21위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불과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15위에 그쳤던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경영자들이 뽑은 매력적인 해외직접투자(FDI) 대상국 3위에 올랐다.인도는 지난해 6위였다. 중국은 3년째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 자리를 지켰고,지난해 15위였던 일본은 경기회복과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 등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10위로 올라섰다. 황장석기자 연합 surono@seoul.co.kr
  • 경제 성장률 세계 5위 하락·물가 상승 5위

    ‘물가상승률 세계 5위,자동차 생산량 세계 6위,경제성장률 세계 5위,인터넷 이용자수 세계 2위….’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나타난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관련 성적표다.국내총생산(GDP)은 2002년에 이어 11위를 유지했으나 경제성장률은 2위에서 5위로 밀려나고 물가상승률은 11위에서 5위로 6계단이나 뛰어오르는 등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됐다. ●물가 뛰고 성장률은 하락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30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중 터키·슬로바키아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2000년(2.2%)에는 24위로 하위권이었으나 2001년(4.1%) 11위,2002년(2.7%)에도 11위였다가 지난해 급등했다.미국 물가를 100으로 본 비교물가 수준은 70으로 OECD국가 중 7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전년(7.0%)보다 급락한 3.1%로 OECD국가 중 2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미국(3.1%)·일본(2.5%) 등은 전년보다 올랐다.수출은 1938억달러로 2년째 12위였고,수입은 1788억달러로 멕시코를 제치고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13위였다.이에 따라 무역의존도(61.6%)는 OECD국가 중 유럽국가들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연평균 실업률은 3.4%로 영국·멕시코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선박·인터넷·자동차 호조 수출의 견인차격인 선박 건조량은 726만 5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으로 세계 총건조량의 32.4%를 차지,전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중국이 선박 건조량부문에서 1999년 5.6%에서 4년 만에 11.4%로 급등,3위로 올라서 우리나라와 일본(30.3%)을 위협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도 317만 8000대(5.2%)로 2년째 6위를 고수했다.그러나 2002년 5위 자리를 뺏어간 중국은 점유율이 7.2%로 올라 4위로 한 단계 뛰면서 우리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자제품 생산액은 698억달러로 미국·일본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는 60명으로,아이슬란드(67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남자핸드볼도 8강 확정

    한국 남자핸드볼이 20일 A조 예선 4차전에서 골키퍼 한경태(베른 뮈리)의 선방과 왼손 거포 윤경신(11득점·굼머스바흐)의 집중 포화로 아이슬란드를 34-30으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22일 슬로베니아와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승2패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김현종 신임 통상본부장 “북유럽과도 FTA 추진”

    김현종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비즈니스 중심국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개방형 통상국가’가 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추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가속화할 뜻을 밝혔다. 추가 FTA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한·싱가포르 간에 추진 중이며,한·아세안은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연말쯤 협상 돌입 여부를 검토할 것이고 노르웨이,스위스,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 및 캐나다 등과도 공동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일본은 80여명의 인력이 FTA문제만 전담하고 있다.”면서 “우리 역시 적어도 FTA국(局) 하나는 필요하다.”고 관련 부서 신설 의지도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00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1인당 월 소득액 175만원 가운데 40만원이 시장바구니로 들어갔으나 식탁에는 밥과 된장국,꽁치,고등어,김치 등이 올랐다.만약 미국과 FTA를 하면 장바구니에는 35만원이면 된다.”면서 시장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나 미국과의 FTA는 “미국이 먼저 제안을 해왔지만 농업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외교부뿐만 아니라 재경부,농림부,산자부 등을 포함해 정부부처가 개방식 채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외부 전문가 공채로 통상교섭조정관(1급)을 맡은지 1년여만에 장관급에 발탁된 45세의 김 본부장은 초등학교 3∼4학년을 제외한 모든 교육을 미국에서 받았으며,미국의 대형 로펌 변호사,세계무역기구(WTO) 법률자문관 등을 지냈다.국내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일요영화]

    ●어둠속의 댄서(KBS1TV 오후 11시25분) ‘브레이킹 더 웨이브’,‘백치들’에 이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선의’(Golden Heart) 3부작 가운데 세번째 영화.비극적인 멜로 드라마와 할리우드 뮤지컬의 형식이 절묘하게 결합돼 있다.2000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아이슬란드 출신의 가수 비요크가 주인공 셀마를 연기했다. 체코 이민자로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아들과 함께 사는 셀마는 공장에서 밤낮으로 일을 하면서도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열심히 사는 셀마에게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시련이 닥친다.이젠 거의 모든 것을 기억과 더듬기에 의존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게다가 아들마저 실명 위기에 처하면서 그녀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꿋꿋이 돈을 모아왔다.그러나 집주인 빌이 아들의 수술비를 훔치자 셀마는 다툼 끝에 빌을 죽이고 만다.법정에서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었던 셀마는 뮤지컬의 환상을 보면서 사형 선고를 받는다.셀마는 끝내 가석방도 거부한 채 아들의 수술을 공장 동료인 캐시에게 맡기고 형장으로 향한다.139분. ●무서운 영화(SBS 오후 11시45분) ‘스크림’시리즈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 빅 히트한 호러물들을 줄거리로 패러디한 키넌 아이보리 웨인스 감독의 2000년작. 집에서 팝콘을 튀기던 미모의 여대생 드루에게 한 남자가 전화로 ‘공포영화를 좋아하느냐?’고 묻고는 갑자기 나타나 드루를 해치려 든다.달아나던 드루는 슈퍼모델인 양 포즈를 취하기도 하지만 칼에 찔린 뒤 차에 치여 죽는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드루의 친구들은 1년 전 핼러윈 축제 때 한 남자를 치어 죽인 사고를 떠올린다.88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레이건 사망] ‘강한미국’ 이끌어 냉전종식

    5일 타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더불어 20세기 후반 지구촌을 지배했던 ‘냉전’을 마감시킨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전임자들이 데탕트(화해) 정책으로 냉전의 해빙을 기대했으나,레이건은 여기에 스타워스 계획 등 대소 압박정책을 추가해 냉전 해체의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 재선에 성공한 레이건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혹평하고 중거리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했으며 스타워스란 우주 미사일 방어계획도 시작했다.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정상회담은 85년 11월 하순 제네바의 호수 근처 보트하우스에서 사흘간 열렸다. 두번째 정상회담은 이듬해 10월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됐다.회담은 12시간 동안 힘겹게 지속됐으나 마침내 결렬됐다.그러나 유럽 이외 지역에서 양측은 전략무기수준을 6000 탄두 및 1600 발사대로 낮추고 중거리미사일은 100 탄두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87년 12월8일 레이건과 고르바초프는 워싱턴에서 만났다.두 지도자는 군비축소 협약을 통해 지상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키로 약속함으로써 군비경쟁 해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미국은 거대한 재정적자를 감수하며 스타워스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다.소련도 이를 견제하기 위해 역시 많은 자원을 우주전쟁에 털어넣다가 경제난에 봉착,정치·군사적 통제력을 급속히 상실하면서 소련과 동구 공산권의 해체라는 결과를 맞게 된다.고르바초프는 “극우파로 간주되는 레이건은 우리를 향해 다가왔고 이곳에 그의 신망을 남겼다.”며 그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레이건 사망] ‘강한미국’ 이끌어 냉전종식

    5일 타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더불어 20세기 후반 지구촌을 지배했던 ‘냉전’을 마감시킨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전임자들이 데탕트(화해) 정책으로 냉전의 해빙을 기대했으나,레이건은 여기에 스타워스 계획 등 대소 압박정책을 추가해 냉전 해체의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 재선에 성공한 레이건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혹평하고 중거리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했으며 스타워스란 우주 미사일 방어계획도 시작했다.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정상회담은 85년 11월 하순 제네바의 호수 근처 보트하우스에서 사흘간 열렸다. 두번째 정상회담은 이듬해 10월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됐다.회담은 12시간 동안 힘겹게 지속됐으나 마침내 결렬됐다.그러나 유럽 이외 지역에서 양측은 전략무기수준을 6000 탄두 및 1600 발사대로 낮추고 중거리미사일은 100 탄두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87년 12월8일 레이건과 고르바초프는 워싱턴에서 만났다.두 지도자는 군비축소 협약을 통해 지상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키로 약속함으로써 군비경쟁 해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미국은 거대한 재정적자를 감수하며 스타워스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다.소련도 이를 견제하기 위해 역시 많은 자원을 우주전쟁에 털어넣다가 경제난에 봉착,정치·군사적 통제력을 급속히 상실하면서 소련과 동구 공산권의 해체라는 결과를 맞게 된다.고르바초프는 “극우파로 간주되는 레이건은 우리를 향해 다가왔고 이곳에 그의 신망을 남겼다.”며 그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美, 독일주둔 2개사단 철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전세계 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2개 사단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 냉전시대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미군 재배치안이라고 평가한 철수안에 따르면 독일의 제1 기갑사단과 제1 보병사단은 미국으로 철수하는 대신 경무장 스트라이커 1개 여단이 독일에 배치된다.통상적으로 사단은 3개 여단으로 구성돼 약 2만명 규모이지만 이번에 철수하는 독일의 2개 사단은 모두 독일 내에는 2개 여단씩만 있고 나머지 1개 여단은 미국 내에 두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와 함께 독일 스팡다헬름 기지의 F16 비행단을 분쟁지역인 중동과 가까운 터키 인서리크 기지로 옮기기로 했다. 또 유럽의 미 해군본부는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옮기고 영국과 아이슬란드에 배치된 F15 전투기들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으나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미 행정부 관리들은 더글러스 페이스 미 국방차관이 최근 독일 정부관리들에게 이같은 감축 계획을 전달하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식 승인은 아직 받지 못했으며 독일측 우려 사항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ip@seoul.co.kr
  • 26일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 - ‘뒷전 여성’ 편견 깨는 리더들의 외침

    ‘방관자인가 주체인가.’ 주체로서의 여성은 당연한 명제지만 우리 삶의 실상은 그렇지 못했고,그 주체적이지 못한 위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최근 우리사회에 팽배한 ‘뒷전 여성’의 인식을 깨고 철저하게 ‘리더’로서의 입장을 다짐하는 대규모 국제 여성행사가 잇따라 열려 주목된다.27∼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는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와 새달 27일∼7월5일 김포 중앙승가대학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불자대회.여성지도자회의가 지구촌의 여성 리더들이 모여 경제적 측면에서의 리더십을 확인,연대하는 자리라면, 여성불자대회는 종교를 근간으로 여성으로서의 삶의 주체를 확인하는 흔치않은 모임이다. 지구촌의 정·재계,민간기구단체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04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2004)’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27∼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84개국 860명이 등록을 마쳐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여성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루이자 디오고 모잠비크 총리,트롱 마이 호아 베트남 부통령·이사투 은지에 사이디 감비아 부통령을 포함,에이린 캐럴 캐나다 국제협력부 장관·야스미나 바도 모로코 고용사회연대부 장관 등 장관급 이상 여성지도자만 50명이 온다.조셋 샤이너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도 참석하며,싱가포르의 리엔 시아오 시 휼렛 패커드 아시아 수석 부사장,노르웨이의 시브 헬렌 노르딕 투자은행 부회장 등 재계의 거물들도 대거 방한한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단체 ‘글로브 위민(GlobeWomen)’이 주최하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회장 아이린 나티비다드)는 일명 ‘여성을 위한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여성 글로벌 리더들의 협의체.1990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해 2년에 한번씩 열리다 97년 미국 마이애미 행사 때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처음에는 여성정치인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98년 영국 런던 대회부터 ‘여성의 경제력 증진이 여성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판단에 따라 여성경제인 중심 회의로 바뀌었다. 서울 회의는 11회째.이번 행사에서는 정치적인 주제를 다뤘던 이전과 달리 ‘리더십,테크놀로지,성장’을 주제로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27일 열리는 장관급 원탁회의다.지은희 여성부 장관 등이 주재하는 원탁회의에서는 여성들의 과학기술 접근을 통한 경쟁력 제고방안과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민·관협력사례,효과적인 여성장관직 수행전략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한국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주)성주인터내셔널 사장은 “한국이 IT 강국인 만큼 여성들이 정보기술 인프라로 무장,21세기 경제도약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들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의 의미를 깨닫고,세계 여성지도자들과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그가 강조하는 이 시대의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곧 섬김의 리더십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처음으로 여성기업박람회(WEXPO)가 열린다는 점이다.국내외 여성 최고경영자 50명이 참가해 제품 전시와 상담을 벌이며,남아프리카공화국·캐나다·스페인·아이슬란드 등에서는 여성기업인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참석해 활발한 기업간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최근 포천지가 선정한 ‘국제 파워 50인’에 선정된 여성기업인들과의 대담도 마련된다.이번 행사가 무엇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서울 행사의 행정지원단장으로 일하고 있는 황인자 서울시 복지·여성정책보좌관은 “당초 600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행사에 800명이 훨씬 넘는 여성지도자들이 등록을 했다.”며 서울 행사가 어느 때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의사소통의 장,여성기업의 국제무대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여성지도자상’이 처음 제정돼 관심을 모은다.이와 관련,서울 행사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변도윤 재단법인 서울여성 상임이사는 “이 상은 여성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국제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증진시킨 여성지도자에게 주어질 것”이라며 “수상자는 한국인 한 명을 포함해 세 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10회 대회에서 서울 개최가 결정된 이래 이명박 서울시장을 정점으로 한국조직위원회를 결성,행사를 준비해 왔다.한국조직위원회에는 현재 여성 및 경제단체,미디어,학계,교육,문화 등 분야에 1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남산 한옥마을에서 문화의 밤 행사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 加·멕시코등과도 FTA추진

    유럽자유무역연합(EFTA),멕시코,캐나다,인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는 10일 과천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세계적인 지역주의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마련한 FTA 추진 로드맵을 보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으로 구성된 EFTA와 조속한 시일 내에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멕시코와도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캐나다·인도와는 공동연구 추진 가능성을 타진해보기로 했다. 정부는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일 FTA와 관련,재경부 차관보를 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FTA 국내 대책회의’를 설치하기로 했다.재계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분야별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협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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